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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세계적인 과학수사(콜린 에번스 지음, 김옥진 옮김, 가람기획 펴냄) 미국의 자유기고가가 현대의 범죄수사 기법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인 범죄사건 100가지를 추렸다. 범죄심리분석(프로파일링), DNA 분석, 혈청학, 독극물학, 탄도학, 치의학, 성문(聲紋) 등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해결한 각종 이야기들을 짜임새있게 풀어 냈다. 1만 5000원●나쁜 돈(케빈 필립스 지음, 이건 옮김, 다산북스 펴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던 벤저민 그리셤의 법칙을 일깨우며, 미국 자본주의의 위기와 세계 경제의 위기는 나쁜 돈에서 시작됐음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닉슨 전 대통령의 정치보좌관 출신으로 투기적 자금의 이동과 금융이 다른 산업을 희생시켰다는 점을 강조한다. 1만 5000원.●민중과 유토피아(조경달 지음, 허영란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재일사학자이자 조선근대사 연구자인 조경달 일본 지바대 교수가 1860년대 개항을 전후한 시기부터 일제 식민 지배의 막이 내릴 때까지 100년 동안의 민중운동을 추적했다. 2만 3000원.●몸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몸살림운동 연구소 지음, 백산서당 펴냄) 병에서 벗어나려면 몸을 펴야 하기 때문에, 앉고, 서고, 걷고, 잠자고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써놓았다. 허리가 굽으면 고혈압과 당뇨,허리디스크가, 등이 굽으면 고혈압이, 목이 굽으면 목디스크가 생긴다고 한다. 2만원.●1지망 인생(고철종 지음, 다산라이프 펴냄) 1지망에서 떨어지고 2지망에서 붙으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1지망에 대한 미련을 안고 살아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생은 선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택한 현실을 즐기고 가꾸어 나가는 행복에 주목했다. 1만 2000원.●허난, 우리는 요괴가 아니다(서명수 지음, 김&정 펴냄) 중국에 ‘허난런’은 허난(河南)에 사는 주민이나 허난이 고향인 사람을 말한다. 속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음융하고 나쁜 허난 사람들이란 의미가 담겼다. 기업과 국가에서 채용도 꺼리는 등의 무시와 차별이 비일비재하다. 1만 1000원.
  • “한국엔 ‘삼성’만,일본엔 ‘소니’말고도 회사 많아”

    “한국엔 ‘삼성’만,일본엔 ‘소니’말고도 회사 많아”

    외국인들의 입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전자회사 소니의 신입사원 공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한 조연하(24)씨가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지난해 2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디자인과를 졸업한 조연하씨는 소니 디자인센터 인터랙션 부문에 신입사원으로 채용이 확정돼 내년 4월부터 근무한다고 모교인 한예종이 1일 밝혔다.  조씨는 한예종을 졸업하고 일본 치바대학교 공학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 연구실 입학해 현재 재학중이다.  일본 기업들은 대학원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인재를 선발한 후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근무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으로 조씨도 올해는 논문과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내년부터 소니에서 일할 계획이다.  2005년 삼성 디자인멤버십 14기였으며 2006년에는 삼성전자와의 산학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씨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각각 일했거나 일하게 된 경험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삼성 디자인 멤버십이라는 곳에 있을 때에는 삼성전자라는 회사의 문화가 절대적이었어요. 삼성의 모든 정책들은 마치 모든 기업의 표본이라도 되는 듯이 그 이름이 대명사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전자회사라고만 해도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샤프, 카시오, 미츠비시, 쿄세라 등 여러 회사들이 공존해 있지요. 그리고 각 회사의 경영 방침이나 분위기도 천차만별이에요. 일본 기업은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사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기업은 ‘삼성’으로 대표되는 듯 하지만 일본에는 소니 외에도 다양한 문화와 디자인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조연하씨가 일하게 될 소니의 인터랙션 부서는 상품과 사용자의 교감에 관한 연구를 하는 곳. 화면 디자인에서부터 메뉴 구조, 제품의 조작, 제품과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속의 감성을 디자인하게 된다.  대학 재학중에 영화 미술팀, 연극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했던 조씨는 “단순히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면서 “학교라는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조씨는 2일 한예종 미술원 석관동 교사에서 ‘인터렉션 디자인 과제와 예시’를 주제로 후배들 앞에서 특강을 갖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인슈타인 박사학위 경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박사학위 증서가 경매로 나온다.스위스 루체른 소재 경매업체 피셔 갤러리 관계자는 아인슈타인이 1906년 취리히대학에서 수여받은 학위증서가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고 AFP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인슈타인이 1909년 제네바대학에서 받은 명예박사 증서도 경매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아인슈타인의 학위들은 그가 기존 갈릴레이와 뉴턴의 역학을 뒤흔들었던 1900년대 초에 받은 것들이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에 독일의 유명 월간 학술지 ‘물리학 연보’에 원자의 크기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규명한 논문을 실었고, 이듬해 이 논문으로 취리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伊연구팀 “자신과 비슷한 외모에 더 끌려”

    伊연구팀 “자신과 비슷한 외모에 더 끌려”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더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파올라 브렌산 파도바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 친밀감과 도와주고 싶은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를 통해 주장했다. 쌍둥이 형제를 둔 7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팀은 한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모델의 얼굴과 그들의 외모 또는 그들의 쌍둥이 형제의 얼굴을 합성시킨 뒤 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구해주고 싶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이성”을 물었다. 그러자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미묘한 생김새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형제를 닮은 사람보다는 자신의 얼굴과 합성한 모델을 선택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브렌산 교수는 “가까운 가족을 닮은 사람보다 나를 닮은 사람에게 더욱 매력을 느끼고 도와주고 싶은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초기 인류들은 진화하면서 본능적으로 자신과 유전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다보스포럼/ 함혜리 논설위원

    인구 1만명에 불과한 스위스의 휴양지 다보스. 매년 1월 주요 국가 지도자를 포함해 세계 정계·재계·학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리더들이 이곳에 모여 지구촌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이 포럼의 공식명칭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총회다. 매년 다보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게 됐다. 다보스포럼은 제네바대학의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1971년 유럽 기업인들을 다보스로 초청해 ‘유럽 경영심포지엄’을 열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유럽의 경제문제를 논의했지만 1987년 포럼 명칭을 세계경제포럼으로 바꾸면서 세계 최대 지식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국가 정상들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인과 학자,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꺼번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만큼 여기서 논의된 지구촌 화두는 즉각 글로벌 이슈로 부각된다.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포럼에서 주요 의제들에 대해 논의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실제로 ‘힘의 이동’을 주제로 다뤘던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는 경제·환경·지정학·사회·기술 등 5개 분야에 걸쳐 23대 핵심 글로벌 리스크를 제시했다. 이 중에는 오일쇼크와 미국 달러화 약세, 중국 경제의 경착륙, 부동산 버블 붕괴 등 우리가 최근 겪은 문제들이 포함돼 있다. 파생금융 상품에 의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심각한 논의도 이뤄졌다. 하지만 이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강령은 제시하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실물경제 위기로 전 세계가 초비상인 가운데 28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2009년 다보스포럼이 개막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경제 위기 후의 세계질서 재편’이다. 경기침체 극복과 세계 질서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목표로 96개 국가에서 글로벌 거물 2500여명이 다보스를 찾았다. 참가자 수로는 역대 최고라고 한다. 다보스포럼은 이번에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거나 실행 수단을 발휘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세계 질서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식의 나침반 역할은 훌륭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앉아 해법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부고]

    ●박창명(전 유네스코 총무부장)창달(전 한나라당 의원)현숙(박현숙소아과의원 원장)은숙(그리스도신학대 교수)씨 모친상 김진오(서울고검 검사)씨 빙모상 4일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7시 (02)2072-2011∼2 ●고진호(청주지법 집행관)진흥(제천시 덕산면장)씨 모친상 4일 제천 제일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 (043)651-5333 ●김영수(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신창건설 대표)씨 빙모상 2일 안양 한림대병원,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31)384-4634 ●박윤배(인천 부평구청장)윤석(혜광학교 교사)윤명(경기여고 〃)씨 모친상 3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7시 (032)552-3100 ●황선욱(전 DCN미디어 부회장)씨 별세 철순(미래에셋생명)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92 ●박중석(공군본부 주제네바대표부 주재관)영석(전 정신여중 교사)미석(숙명여대 교수)씨 모친상 지희철(사업)김영석(사업)이두희(고려대 교수)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1 ●김응수(동아일보 편집부 차장대우)씨 부친상 이홍희(대성학원 강사)씨 빙부상 4일 고대구로병원,발인 6일 오전 11시 (02)3281-3899 ●한성윤(KBS 스포츠취재제작팀 기자)씨 부친상 4일 상계백병원,발인 6일 오전 (02)950-1433 ●박의남(전 울산광역일보 상무)정남(경상일보 사회부 차장)씨 모친상 3일 울산 동강병원,발인 6일 오전 011-499-0789, 017-582-2738 ●안영민(민족21 편집국장)씨 모친상 2일 일산병원,발인 5일 오전 8시 (031)932-9169 ●강정후(부천내과 원장)씨 모친상 4일 부천 세종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32)348-9335
  • [신경림 누항 나들이] 노인도 뿔난다

    [신경림 누항 나들이] 노인도 뿔난다

    ‘엄마가 뿔났다’라는 텔레비전 드라 마가 한참 인구에 회자된 일이 있다.그중에서도 노인의 사랑 이야기가 단연 화제였다.“아하,노인도 사랑의 감정을 가졌고 사랑을 할 줄도 아는구나!”라는 다 아는 사실을 환기시켜 준 대목이 말하자면 이 드라마의 절창이었다.실제로 우리 문학에서 노인의 사랑의 감정이 표현된 것은 역사가 오래여서,가령 신라 때의 향가 ‘노인 헌화가’에도 “짙붉은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하고 나오지만,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그러한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노인은 감정도 없고 능력도 없고 힘도 없는,우리 사회의 짐만 되는 존재라는 인식이 크게 퍼져 있다는 뜻이다.몇 해 전 한 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고 그냥 집에 계시라는 뜻의 말을 했다가 크게 곤욕을 치른 일이 있지만,이야말로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심한가를 잘 보여주는 예다.노인이 보편적으로 보수적이어서 한 말이겠지만 이 말 속에 들어 있는 노인 폄하의 생각은 당하는 사람들로서는 그냥 넘기기 어려운 것이었으리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결코 노인을 홀대하는 나라는 아니다.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노인석이 지정되어 있고 게다가 전철은 아예 공짜다.새로 탈 노인을 위하여 젊은이들은 노인석이 비어 있어도 앉지 않는다.극장은 할인을 해주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곳에 따라 무료다.65세 이상 노인의 전체 인구의 60%는 매월 8만원가량의 노령연금을 받으며 의료에서도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이만하면 노인을 위한 천국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그러나 막상 한국에서의 노인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사회에 팽배해 있는 뿌리깊은 편견이 그 원인이다.일정한 나이에 이른 사람이면 그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아무 쓸모도 없고 아무 능력도 없는,생각도 감정도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마침내 함께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고 함께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노인이 가는 찻집이 따로 있고,젊은이가 가는 술집이 따로 있다.어쩌다 노인이 젊은이가 다니는 술집엘 잘못 들렀다가 입장을 거부당하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이것이 너무 심하다 보니 외국을 다니다가 노소 차별 없이 어울리는 것을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망측한 생각까지 든다. 늙었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는 말은 서경에 나온다.이 말은 뒤집어서,비록 늙은이의 말이라도 지혜로우면 들어야 한다는 소리로 해석할 수 있다.늙은이 가운데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84일 동안이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도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강인한 사람도 있고,투르게네프가 산문시 ‘노인’에서 충고한 바대로,그대로 몸을 오므리고 자기의 회상 속으로 들어가 아직도 생생한 푸름과 애무와 봄의 힘을 가지고 사는 사려깊은 사람도 있다.경제적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 옛날에 비슷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지혜를 오직 늙은이의 말이라 해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가 타당하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노인 등의 최저임금을 법정 이하로 내리겠다는(비록 양해를 얻어서라는 단서가 붙지만) 궁색한 발상마저 나오는 것 같다.이것도 연령차별로서 있을 수 없는 얘기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노인을 공경의 대상 또는 도움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말자는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지식이나 경험이 우리 사회에 아직 유용하다면 더 활용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그들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다.공경의 대상이 되는 것도,동정의 대상이 되는 것도 노인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함께 얘기하고 함께 일하면서 함께 사는 것만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뿔나는 것은 엄마만이 아니다. 시인 신경림
  • [인사]

    ■노동부 ◇전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鄭哲均△공공기관비정규직실무추진단장 張東煥◇부이사관 승진△고용정책실 여성고용과장 崔基棟△〃 장애인고용〃 李京哲△산업안전보건국 안전보건정책〃 金炳玉 ■방송통신위원회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정보전략팀장 김정삼△주 제네바대표부 주재관 배중섭 ■병무청 ◇과장급 전보 △창의혁신담당관 김중겸△선병자원과장 홍승미△인천경기지방병무청 징병관 남재우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암예방검진센터장 김영우 ■연합뉴스 ◇전보 <국장> △정보통신국 기획위원 겸 기술기획팀장 신우일<부국장대우>△외국어뉴스국 부국장 이선근△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용윤<부장>△국제뉴스1부 신삼호△산업부장 이상인△국제뉴스2부 이희열<부장대우>△스포츠레저부장 권훈△IT미디어〃 류현성△영상취재〃 이기창△사회부 박세진△국제뉴스2부 이성한△한민족센터 강진욱◇승진 <부국장대우>△정보통신국장 이재영△뉴스편집부장 김종식△경기북부취재본부장 이복한△경남취재〃 심수화△대전·충남취재〃 정태진△방콕특파원 전성옥<부장>△외국어뉴스1부장 이동민 ■EBS △제작본부 방송운영팀장 최혜경△〃 기획다큐〃 이연규△기술본부 기술기획〃 노만기△콘텐츠전략본부 문화사업〃 김창진△교육제작센터 영어교육채널〃 박치형△영상아트센터 스튜디오 중계영상〃 임만순△심의〃 양전욱△디지털통합사옥추진단장 및 경영지원센터 자산관리〃 류경선 ■SK증권 ◇전무 승진 △자산관리사업부문장 송성근△IB사업본부장 서태장 ◇상무 승진△4영업본부장 임우택△리서치센터장 오상훈 ◇임원 영입△기업문화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이현석 상무△자산관리지원본부장 김석구 상무대우△Wholesale사업〃 김승완 상무대우△자산운용〃 송동섭 상무대우 △FAS팀장 김정현 상무대우 ◇보직 임명△IT지원실장 직무대행 최용훈 부장△Project금융본부장 직무대행 백종대 부장△3영업〃 직무대행 박태형 부장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전무 박광혁△상무갑 박동운 김형종 박홍진△상무을 김대현 김동성 △상무보 김경호 김성식 최문식△본점장 김영태◇현대홈쇼핑△전무 홍의찬 김인권△영업본부 부본부장 상무갑 연순모△상무보 임현업◇현대H&S·푸드시스템△대표이사 부사장 이규성△상무을 심민섭◇HCN△상무을 김동운 안남영 △상무보 박보영◇현대드림투어△상무갑 이도형◇현대F&G△대표이사 전무 소병걸
  • [부고]

    ●김필우(주 제네바대표부 참사관)필국(체육인재육성재단 팀장)필근(사업)민정(KT 대리)씨 부친상 김태원(자영업)씨 빙부상 5일 서울위생병원,발인 7일 오전 7시 (02)2210-3411 ●강현송(화진화장품 회장)씨 모친상 5일 춘천장례식장,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33)261-3229 ●조계창(연합뉴스 중국 선양특파원)씨 별세 김민정(한국국제교류재단·전 연합뉴스 기자)씨 상부 2일 중국 지린성 옌지,빈소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2)2072-2022 ●고창국(서울전파관리소 전파업무2과장)혜영(한라초 교사)씨 부친상 임용훈 강홍균(경향신문 제주주재기자)씨 빙부상 4일 제주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10-8664-0004 ●이재현(홍콩 킹스톤무역 대표)재광(목사)재윤(영남일보 1사회부장)씨 모친상 권차매(참사랑병원 간호과장)김영미(대구관광고 교사)씨 시모상 5일 경북대병원,발인 8일 오전 (053)420-6149 ●권혁구(신용보증기금 부장)성열(자영업)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3 ●윤병태(와인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5일 대전 유성선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42)825-9494 ●신덕철(신한카드 브랜드전략팀 과장)지철(수도공고 교사)씨 모친상 4일 동마산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55)290-5141 ●나상흠(사업)후흠(회사원)강흠(사업)수흠(〃)씨 모친상 이종희(대구은행 부행장)이규철(사업)씨 빙모상 5일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53)956-4445 ●강동훈(다한 대표)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6 ●이희락(한국세라믹 사장)선희(정부법무공단 변호사)씨 모친상 김준(국회 입법조사처 노동복지팀장)씨 빙모상 이동균(한국투자증권 국제선물옵션 영업부)유진(피알원 미디컴 3.5팀 대리)씨 조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3 ●채정석(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씨 빙모상 5일 대전 한국병원,발인 7일 오전 (042) 634-4426 ●박석순(충북경실련 고문·진명건설 대표)씨 모친상 5일 청주 참사랑병원,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43) 286-9538 ●이병호(유니기획 이사)씨 부친상 5일 충남 예산삼성병원,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41)335-0441
  • 미국에서 미국인처럼 사는 법

    미국 방문이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하면서 훨씬 수월해졌다.관광 목적으로 90일 범위에서 방문한다면 미국 대사관 앞에 지루하게 대기해야 할 것도,면접관 앞에서 미국을 가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더듬더듬 설명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렇게 쉽게 미국에 들어선 뒤에는 만사형통일까.언어가 다르고,문화가 다르니 ‘그럴리 없다.’가 정답이겠지만,‘이것이 바로 미국이다’(올가 마크 랜스버그 지음,박수연 옮김,부키 펴냄)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러시아 모스크바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11년 동안 독일·러시아 합자회사의 CEO를 역임한 지은이는 지난 7년 동안 각계각층의 미국인 2000명을 인터뷰하고,세계 60여 개 나라를 두루 다니며 미국,미국인,미국 생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지은이는 책에서 숙박,식사,대중교통,쇼핑,면허,은행계좌 개설,부동산 거래,취업과 창업,세금,결혼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62가지 항목으로 나눠 설명한다.책을 만들며 인터뷰한 사람들의 뼈아픈 경험도 생생하게 풀어 놓고,깔끔한 요약 설명으로 이해가 수월하다. 미국 문화와 사회의 특징,국경일과 명절 등을 사회 전반에 대해 언급하며,왜 미국인은 법을 어기는 사람을 신고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지,우리가 문제삼지 않는 실수가 어떤 심각한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지 풀어 말하는 식이다. 미국여행을 위한 짐을 꾸리는 법,전화하는 방법,숙박시설이나 식당 종류,쇼핑 등 단기 체류를 위한 사소한 정보부터 미국에서 유효한 의료·치과 보험 가입,지역 도서관 회원증 발급절차,운전면허 취득,집 구하기까지 일상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생활 속에서 형편에 맞게 비용을 줄이는 방법부터 똑같은 비용으로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미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방법까지 담아 ‘현지 적응 고수’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 준다. 미국인이 말하는 “사랑해(I love you).” 속에 “정말 고맙다.”는 평범한 의미부터 가벼운 섹스 파트너에게 말할 법한 표현도 들어있다는 것이나,‘고속이혼’으로 유명한 네바다주에서도 이혼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다.1만 3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첫 쿠바출신… 강력 고공타 강점

    쿠바 출신의 거포가 국내 코트에 첫발을 내디딘다. 남자 프로배구팀 대한항공은 18일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요스레이더 칼라(24)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5㎝,94㎏인 칼라는 쿠바대표팀의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직후 미국으로 망명했던 선수. 그 동안 국적 문제 등으로 빅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등 국내 프로팀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국적 문제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 이유성 단장은 미국 정치권에 영향력이 큰 재미 태권도인 이준구 사범 등의 도움을 받아 국적 문제를 해결해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는 지난주 서울에서 신체검사 등을 마치고 일본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뒤 재입국할 예정이다. 특유의 탄력 덕에 스파이크 점프시 타점 높은 강타가 주무기다. 서브와 수비에서도 뛰어나 대학리그 시절 서브에이스를 연간 20개 이상(2006년 23개,07년 21개) 성공시켰고, 상대 공격을 걷어 내는 디그도 게임당 평균 10개 이상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김정남 파파라치/함혜리 논설위원

    북한 김정일 일가의 거취는 전세계 언론의 관심거리다. 특히 일본 방송사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북한 김정일과 그 후계 구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까닭이다. 일본 방송사들은 공개·비공개 정보망을 총동원해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남(37), 김정철(27), 김정운(25) 3형제 등 ‘로열 패밀리’의 해외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밀착 취재를 한다. 북한에서조차도 1급 비밀에 속하는 이들의 해외 움직임을 어떻게 파악하는지는 물론 각 방송사들의 ‘영업비밀’에 속한다. 어찌됐든 북한에 대한 정보가 워낙 귀한 상황에서 일본 방송사들이 파파라치 노릇을 해가며 포착한 화면들은 북한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최근 김정남의 행보가 일본 방송사에 잇따라 포착됐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27일 프랑스의 저명한 뇌신경과 전문의사를 북으로 초빙하기 위해 파리 시내 생탄 병원을 찾은 김정남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병원의 뇌신경전문의 프랑수아-자비에 루 박사는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TV는 지난달 17일에도 베이징의 한 호텔을 나서는 김정남의 모습을 내보냈었다.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남은 현재 베이징에서 거주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대학을 졸업한 그는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민주정치와 시장경제,IT분야 등 신기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장남임에도 마약거래, 생모 성혜림의 언니인 성혜랑의 서방 망명 등으로 인해 후계 구도에서 밀리는 것으로 분석됐던 김정남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지난 7월부터 평양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리 방문은 병상의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남의 위상이 확실히 달라졌음을 암시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와병설이 장기화되면서 북한 내부의 ‘포스트 김정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일 후계자 자리를 놓고 3형제가 막상막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없다. 파파라치들이 전하는 소식에 의존해 북한의 정세를 파악하는 현실이 부끄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8600년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장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장(火葬場)이 시리아 북부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신석기 시대 유적을 발굴조사하고 있는 츠쿠바대학(筑波大學)조사단이 약 8600년 전에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화장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단은 작년 12월 같은 장소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 8500년 전 묘지를 발견해 관심을 모았었다.  조사단장 츠네키 아키라(常木晃) 교수는 “지난 8월 작년에 발굴한 묘지를 더욱 파내자 직경 약 1m, 깊이 50~80cm의 흙구덩이 4개와 인골 47구를 발견했으며 그 중 20구 정도가 화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화장한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신분의 차가 아닐까 하고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굴결과는 내년 3월 서아시아 고고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등 임명

    외교통상부는 1일 기획조정실장에 임재홍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에 조정원 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을, 경력교수에 장태신 전 주 우루과이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에 신부남 전 환경부 국제협력관, 주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에 임한택 전 외교부 조약정책관을 각각 임명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베이징올림픽 2008 D-3] 물오른 승엽·대호… “베이징 희망 쐈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베이징올림픽 야구평가전을 통해 부활을 선언했다. 이승엽은 4일 잠실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맹활약, 한국대표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4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고 일본에서 귀국한 뒤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한 이승엽은 2회초 상대 선발 로프 코르데만스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내 한국팀 타선에 시동을 걸었다.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에서 스트라이크존을 약간 벗어난 공을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속 타자 이대호가 풀카운트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순간 이승엽은 2루로 전력 질주한 뒤 빗맞은 안타가 되자 홈까지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엽은 5회말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마지막 타격감을 조율한 뒤 김현수와 교체됐다. 전날 쿠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0으로 완패를 당했던 네덜란드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수비와 중계 플레이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뛰어 기분 전환도 됐고 너무 좋았다.”면서 “손가락 부상 등은 이제 문제가 없다. 올림픽을 마칠 때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일 올스타전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 모자라는 타격을 보여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이대호도 인상적이었다.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빗맞은 안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싹쓸이 1루타’라는 진귀한 상황을 연출해 낸 이대호는 5회말에는 우전안타를 추가하는 등 혼자 4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에 못지않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김경문(두산) 대표팀 감독은 한 선수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포메이션을 선보일 것을 시사,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만큼 일부 선수들에게 1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론] 러시아의 독도 표기 유감/박종효 모스크바대 객원교수 한국학센터

    [시론] 러시아의 독도 표기 유감/박종효 모스크바대 객원교수 한국학센터

    러시아에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이 잘 알려져 있다. 학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여론은 한국의 영토로 독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오래전부터 일본은 러시아의 극동 관문은 동해라고 생각했다. 러시아 태평양 항로 중심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를 러시아의 진출을 방해할 수 있는 전략지역으로 판단했다. 울릉도는 한국의 소유로 이미 열강에 알려져 있지만 독도는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지도상에 표시돼 있어 청·일전쟁 중에 일본이 댜오위다오(센카쿠)를 편입했듯이 러·일 전쟁을 시작하면서 1905년 2월22일에 일본 시네마현에 편입시켰다. 러·일전쟁에 앞서 일본은 울릉도에 통신부대를 설치하고 원산을 경유, 만주로 진격하는 일본군을 지휘했다.1905년 3월 쓰시마 해전에 앞서서는 독도에 탑망 시설을 두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러시아 함대를 전면적으로 포위하여 항해를 저지하는 데 성공해 태평양 2함대 사령관의 부상으로 지휘권을 위임 받은 태평양 3함대 사령관 네바가토프는 독도 해상에서 일본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은 독도를 쓰시마해전은 물론 전 러·일 전쟁을 결정적으로 승리케 한 성지(聖地)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러시아의 지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독도 호칭은 러시아의 전통적인 한반도 정책과 러시아의 전신인 구 소련이 얄타협정과 카이로 선언에 합류한 정신과도 모순된다. 러시아가 독도를 최초 발견한 1855년 지도에는 동도를 ‘올리부차’, 서도를 ‘메네라이’라고 표기했다.19세기 말부터 20세기초까지는 지도상에 리앙쿠르, 호네트, 올리부차, 메네라이라고 병기표기했다. 러·일전쟁 이후에는 다케시마라는 표기가 하나 더 붙어 명칭이 4개가 됐었다. 혁명 이후 1974년까지는 다케시마 호칭 하나만 사용하였다. 그리고 1970년대 페테르부르크에서 발행한 세계 도서사전에도 다케시마로 표시하고 일본 영토라고 하였다. 그 후 현재는 모든 지도에 프랑스 포경함 이름을 따라 리앙쿠르로 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표기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일본군국주의 반대정책은 물론 한반도 우호정책과도 모순된다. 이같은 러시아의 표기는 한·일 어업조약에 따라 중립을 지키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나 독도는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고유한 영토다.1945년 광복 후에는 일본의 음모를 물리치고 계속 지금까지 63년간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으며 일본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 같은 러시아의 독도 표기는 첫째, 전통적인 러시아의 한반도 우호정책에 모순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한국은 쿠릴열도를 일본어로 지시마(千島)가 아닌 러시아어 쿠릴열도로 러시아 영토로 표기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독도를 일본이 찬성하는 리앙쿠르라고 표기하여 무국적으로 놓아둔 것은 불공정한 처사인 것이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때 다케시마라고 표기하여 일본 영토로 생각했었다면 지금은 당연히 독도로 호칭해야 옳다. 셋째,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으므로 다케시마 표기는 한국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영토 주권을 무시하는 태도로 비쳐질 수 있다. 한국은 19세기 중엽부터 러시아와 뿌리깊은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도서 명칭 문제에서도 러시아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했으면 한다. 그래야 앞으로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는 물론 대일 도서정책에서도 동반자로 함께 갈 수 있다. 박종효 모스크바대 객원교수 한국학센터
  •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이태용씨

    이태용 전 특허청 차장이 18일 에너지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 이사장은 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산업자원부 국장, 특허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은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 공단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 ‘물돌이’가 만든 풍요의 땅 경북 영양 삼지마을

    ‘물돌이’가 만든 풍요의 땅 경북 영양 삼지마을

    전북의 ‘무진장’(무주·진안·장수)에 흔히 비유되는 경북의 오지가 이른바 ‘BYC’(봉화·영양·청송)다. 구주령과 황장재, 창수령 등 높은 산마루에 갇혀 있는 영양은 그 중 한 곳. 한국전쟁이 발발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시장에 장보러 나온 주민을 통해 그 소식을 들었다는 수비면 오무마을로 상징되는 대표적인 오지다. 시인 조지훈, 소설가 이문열 등 걸출한 문인들을 낳아 문향으로도 불리는 이곳에 삼지(三池)마을이 있다. 이제껏 삼지마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본 사람이 많지 않아 세상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비단조개를 닮은 독특한 풍광이 압권인 삼지마을을 다녀왔다. ●빼어난 조형미… 조개 뚜껑 열면 인어가 튀어 나올 듯 사물은 종종 바라보는 높낮이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곤 한다. 삼지마을이 그렇다. 평탄한 길에서 보는 일상적인 모습도 아름답지만, 공중에 뜬 새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더없이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구도의 완벽함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미술가의 정교한 작품을 보는 듯도 하다. 마을 인근 산자락에서 본 마을 풍경은 딱 비단조개의 형상이다. 뚜껑을 열면 비너스를 닮은 인어가 긴 머리 휘날리며 튀어 나올 것만 같다. 삼지들녘을 씨줄날줄로 휘돌아 간 마을길은 경계선 역할을 담당하며 주변과 완벽하게 분리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람이 거주하기 훨씬 전 삼지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 등과 같은 물돌이동이었다. 일월산에서 발원한 대천(大川·현재의 반변천)이 옥산(玉山·현재의 코끼리산)에 부딪혀 마을을 돌아나가며 그림같은 물돌이동을 만들어 놓았다. 세월이 흘러 산은 물에 길을 터줬고, 마을에는 더 이상 물이 돌지 않았다. 그 자리가 뭍이 되면서 삼지들녘이 형성된 것. 현재는 원댕이못(元塘池)과 탑밑못(塔底池), 바대못(坡大池) 등 세 연못이 남아 그 시절을 웅변하고 있다. 삼지마을이란 이름은 바로 이 세 연못에서 비롯됐다. ●낙향한 선비들이 숨어살던 곳 영양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지형을 학술적으로는 곡류단절지라고 하는데, 풍경이 수려하고 토지가 비옥해 조선시대 선비들은 이런 곳을 택해 낙향하는 경우가 흔했다. 영양의 옛 지명이 ‘선비들이 숨어살기 좋은 곳’이란 뜻의 고은(古隱)이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군지(群誌) 등에서는 이 마을에 처음 정착한 사람을 한양의 세도가 조원이라고 적고 있다. 그의 입향 이후 삼지마을은 한동안 한양 조씨 집성촌을 이루기도 했다. 조원의 후손 조임이 한양 조씨 종택인 월담헌(月潭軒)을 축조하면서 지은 ‘월담헌기’를 보면 그가 이곳 풍경에 얼마나 심취했는지 여실히 드러난나.“이런 경치는 백리, 이 백리를 가더라도 구하기 어려운데 이같이 가까운 곳에서 얻게 되었으니 조물주가 공교로움을 다하고 기이함을 나타내어 백년을 감추어 두었다가 오늘이 오기를 기다린 것이다.” ●삼지마을을 보는 몇가지 방법 삼지들녘은 높낮이를 달리하며 한 바퀴 돌아봐야 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영양읍내에서 삼지2리 이정표를 보고 삼지마을로 향하다 곡식 저장창고 뒤편으로 돌아가면 높다란 언덕이 나온다. 이곳이 첫 번째 전망 포인트. 모양새가 한반도 지형을 닮은 탑밑못과 정자 등 가장 수려한 삼지2리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삼지2리 마을 위쪽 여기산 중턱의 연대암이 두 번째 전망 포인트다. 일월산의 올톡볼톡한 산마루가 감싸고 있는 듯한 삼지들녘 풍광이 빼어나다. 삼지2리에서 하원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원댕이못과 만난다. 이곳은 평지에서 보는 게 외려 낫다. 새벽안개가 연못을 감쌀 때면 뒤쪽의 초록 융단이 깔린 듯한 코끼리산과 어우려져 선경을 펼쳐낸다. 삼지들녘 한가운데 솟아 있는 코끼리 산에 오르면 바대못과 영양 읍내가 조망된다. 예전엔 올톡볼톡한 모양새가 옥구슬을 꿴 듯하다 해서 ‘옥산’이라 불렸다.8월이면 각 연못에서 연꽃이 펴 아름다움을 더한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언이다. 군은 2010년까지 삼지마을에 삼지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꽃을 중심으로 한 생태테마공원이다. ●많은 문인 배출한 문학의 고장 영양은 다수의 문인을 배출한 ‘문향(文香)의 고장’이다.‘승무’‘봉황수’ 등 주옥같은 시로 사랑받고 있는 조지훈, 최초의 시 전문지 ‘시원’을 창간한 오일도,‘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저자 이문열 등이 이곳 출신이다. 이들의 생가와 문학관 등을 찾아 문학기행을 떠나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될 듯하다. 일월면 주실마을은 조지훈의 생가와 시비, 문학관 등이 있는 곳. 영양읍 감천마을에서는 오일도 시인의 어린시절을 느껴볼 수 있다. 청송과 이웃한 석보면 두들마을에서는 소설가 이문열의 문학이력을 되짚어볼 수 있다. 전통 음식과 예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글 사진 영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서안동나들목→34번 국도→월전→31번 국도→영양→삼지2리 표지판→삼지마을.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680-6067. ▶잘 곳 : 영양에서 구주령을 넘어가면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이 나온다. 국내 최고의 수질로 정평이 나있다. 지하 400m에서 용출되는 원천도 볼거리. 객실 1박과 조식(2명), 온천사우나(2명)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주중 7만 2000원, 주말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787-7001. 검마산자연휴양림(682-9009)도 깨끗하다. ▶맛집 : 최초의 한글요리책과 동명인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에서는 책에 나오는 요리법대로 만든 한정식을 선보이고 있다.2만∼5만원. ▶주변 볼거리 : 입암면 연당리의 선바위와 남이포는 영양의 상징과 같은 곳. 남이포 뒤편의 서석지는 보길도의 부용원,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한국 3대정원으로 꼽힌다. 수비면 수하계곡은 수달과 은어가 뛰논다는 울진 왕피천의 상류. 계곡 안쪽에 반딧불이 천문대가 있다. 무속인들이 ‘접신(接神)의 땅’이라 부르는 일월산은 차로도 오를 수 있다.
  • [시론] 미·일 편중외교와 러시아의 자존심/ 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객원교수

    [시론] 미·일 편중외교와 러시아의 자존심/ 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객원교수

    미·소 냉전이 끝난 지 20여년이 되는데도 한국은 그 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구시대 반공블록이었던 한·미·일 3각 관계를 강화한 탓이다. 경제 측면을 고려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전략적인 동맹관계까지 확인한 것을 보면 경제적 실용주의를 넘어 군사적 결속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와 미국이 폴란드 미사일 방어시설 구축문제, 옛 소연방 국가의 유럽연합 가입문제 그리고 북극 개발문제 등으로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데 우리가 너무 한편으로 치우치는 외교를 한다면 러시아가 소외감을 갖게 될 수 있다. 새로 취임한 한국 대통령의 방문국 순서만 보아도 냉전시대의 전통대로 따르고 있다. 첫 방문국이 미국이고 다음이 일본이다. 어째서 첫 방문국이 러시아면 안 되는가. 통일문제도 보수정당은 방법론만 다를 뿐 더 적극적이어야 하지 않는가. 요즈음 러시아 내부에서는 한국의 친미·친일 일변도의 외교정책에 불만이 크다. 한국이 러시아를 방문국가 순서에서 뒤에 두면서 경제적인 이권이나 챙겨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소련 공산정권이 붕괴된 직후 러시아가 경제부흥을 위해 한국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제는 석유와 가스의 수출로 유로화와 달러가 넘치고 원자재가 무진장하기 때문에 한국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북한 정권을 유지시켜 러시아 극동지방 안보나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통령을 역임한 푸틴 총리가 실권을 잡고 있는 한 불만이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하다. 우리의 편중 대외정책이 정치강국인 러시아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1990년대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직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금까지 성공을 거두었다. 사실 러시아는 시장뿐만 아니라 21세기 원자재 경쟁시대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한국의 파트너다. 한국이 친미 일변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한 정부와 기업이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는 러시아 내의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개발과 원자재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정부의 약삭빠른 내심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이 이권만 챙긴다면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실속만 노릴 것이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러시아 관계를 미·일 전문가가 대신하고 있으며 또 정치인이 전문가 행세까지 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많다. 노태우 정권 때 행한 실속없는 경제원조가 그 좋은 예일 것이다. 이번에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도 정치가가 전문가를 무시하고 미국과 졸속 합의를 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다. 러시아는 남북한에 대사관을 설치하고 있고 세계적인 정보망을 갖고 있어 한국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소련 공산정권이 붕괴된 직후 한국 정치 지도자들이 러시아를 방문해 목에 힘을 주고 빈 총을 쏘면서 헛기침하던 때는 지났다. 현재 러시아는 외환 보유고가 한국을 앞질러 세계 3위권이지만 곧 2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요즘 서울 주재 러시아 부대사가 한국의 여러 대학을 순회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전환을 바라는 강연을 하고 있다. 진정으로 한·러 협력을 바란다면 잘못된 과거 역사부터 바르게 교정하자는 내용이다. 한국도 이제 냉전 틀을 깨고 한·러 관계사의 올바른 정리와 협력을 위해 구시대적인 미·일 중점 외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평등한 대외정책으로 러시아와 우호협력을 강화할 때가 되었다. 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객원교수
  • [데스크시각] 잘나가는 룰라의 ‘좌파 실용주의’/최종찬 국제부 차장

    [데스크시각] 잘나가는 룰라의 ‘좌파 실용주의’/최종찬 국제부 차장

    브릭스의 대표주자인 브라질이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수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온 브라질은 올 성장률이 4.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전망도 파란 불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최소 3∼4년간은 4∼5%의 실질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브라질이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최대 요인은 룰라 다 실바대통령의 실용주의적인 좌파실험 때문이다. 그의 개혁정책이 성장과 분배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그는 지난 2003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브라질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어주기 시작했다. 먼저 방만한 정부재정을 긴축 모드로 전환했고 세금제도도 고쳤다. 무엇보다 취임 첫 해부터 공무원 연금제도에 칼을 댄 것이 주효했다. 당시 공무원들은 일반 노동자 평균 임금의 50배가 넘는 연금을 받았다. 그는 공무원연금을 타기 시작하는 나이를 높였고 액수도 일반 직장인 연금에 맞게 대폭 줄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아닌 사회적 합의를 얻는 데 주력했다.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했다. 연금기득권자들도 손가락보다 반지를 잃는 게 낫다면서 공감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 때문에 연금 개혁은 성공했고 나라의 곳간이 건강해졌다. 또 하나는 서방의 우려와는 달리 시장친화주의 정책을 펼쳤다. 경제 규제를 대폭 풀면서 외국자본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이로 인해 1980년대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왔다. 주식과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본이 몰려들면서 인기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지난 5년간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191%에 이른다. 수출도 3배나 늘었고 무역수지 흑자도 2배로 늘었다. 특히 무역흑자가 쌓이면서 브라질이 역사상 처음으로 순채권국이 됐다.80년대 외환위기에 빠져 두 차례 외채상환유예를 선언하는 등 빚을 달고 살다가 돈을 빌려주는 나라가 된 셈이다. 김원호 외대교수는 “재정 적자와 외채를 줄이기 위한 재정책임법을 완수한 룰라의 실용주의 좌파노선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에는 물론 국제 원자재값의 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원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브라질은 2006년부터 석유를 자급자족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상파울루주 대서양 연안의 산토스만에서 매장량이 50억∼80억배럴로 추정되는 심해유전을 발견했다. 이 유전의 발견으로 브라질 석유 매장량은 200억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룰라는 브라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연내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문남권 외대 중남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브라질의 경제 호황은 룰라의 지속적인 개혁정책, 국제 농산물과 지하자원 가격의 급등, 주변국과의 안정적인 교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룰라는 또한 경제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군사대국화의 길도 걷고 있다. 핵 잠수함을 2016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지금 브라질에서 룰라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지지율이 70%를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선인 룰라대통령이 3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러시아를 미국에 맞서는 강대국으로 재 부상시킨 블라디미르 푸틴처럼 자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지도자로 대접받고 있다. 룰라의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될 것 같다.“그는 중남미 맏형으로 남미 입장을 대변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릴 것”이라는 박원복 외대 교수의 전망이 이를 뒷받침한다. 국민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한국 지도자들도 룰라 대통령의 이런 실험 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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