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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86일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잠수함 충돌 흔적은 없었다

    1486일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잠수함 충돌 흔적은 없었다

    왼쪽 선체 특별한 손상 없어…‘잠수함 충돌설’ 가설 판명 침몰 후 1486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좌현은 이전 모습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었다. 옆으로 누운 상태로 육상으로 들어올릴 때 받침대로 설치한 33개 철제 빔이 선체 일부를 가리기는 했지만, 선수에서 선미로 이어지는 윤곽선에 특별한 손상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세월호 좌현은 선체가 지난해 전남 목포신항으로 올라온 이후 1년여간 철제 빔 두께만큼 여유 공간을 둔 채 부두 바닥과 맞닿아 있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철제 빔 간격 사이로 들어가 여러차례 확인했을 때도 ‘잠수함 충돌’ 의혹을 뒷받침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현재 좌현 외부를 보면 외력에 의한 충돌이나 함몰된 흔적이 안 보인다”면서 “선조위 측 전문가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정면이나 측면에서 충돌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최근에 제기된 외력설(外力說)은 좌현 뒤쪽에서 측면 스태빌라이저를 밀고 지나간 시나리오”라며 “용역 결과 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이 있어서 조사 중이며 아직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선체 좌현은 세월호 직립(直立) 각도가 지표면을 기준으로 60도를 넘어선 오전 10시 38분부터 맨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충돌흔적은 없었지만, 좌현은 반대편 우현이나 상·하부와 달리 육상 거치 이후 세척이 이뤄지지 않아 전체가 녹 덩어리로 변한 상태였다. 받침대 역할을 한 철제 빔도 선체 좌현과 마찬가지로 적갈색 녹으로 뒤덮였다. 철제 빔 사이로 드러난 표면 일부는 펄과 지장물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바깥으로 터져 나온 부위도 있었다. 좌현 선체가 터진 틈으로는 직립 과정에서 바닷물 또는 빗물로 추정되는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직립 작업이 끝나면 3주가량 선내 안전 보강작업 등 준비를 거쳐 침몰 원인 규명과 미수습자 5명 수습을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3사 ‘에코십’ 개발로 파고 넘는다

    조선3사 ‘에코십’ 개발로 파고 넘는다

    삼성重, 세계 첫 공기윤활시스템…컨테이너선 1척당 연비 8억 절감 현대重 이중엔진·대우는 가스선글로벌 수주 가뭄에 따른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국내 조선 3사가 경쟁하듯 환경 친화적인 미래 선박 만들기에 매달리고 있다.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오염 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른바 에코십(친환경 선박) 제작 기술을 빠르게 선점해 일련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SAVER Air)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 공기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방식(그림)이다. 일종의 에너지 저감장치(ESD)에 속한다. 별도의 구조물을 만들 필요 없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게 작은 크기로 개발됐다. 파도나 조류 등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마찰 저항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기윤활시스템이 초대형 고속 컨테이너선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중공업 측이 밝힌 연료절감 효과는 4% 이상이다. 통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간 유류(벙커C유) 비용은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4% 정도 절감해도 선박 1척당 연간 8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선박 외판에 장착해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세이버 핀’도 독자 개발해 상용화 중이다. 이 장치를 단 선박은 최대 5% 연비 개선 효과가 있고 선체 진동도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연료 황함유량 규제를 1년 8개월 앞둔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한다. 추가 탈황시설 등을 달지 않은 기존 벙커C유 선박은 사실상 운항이 금지되는 셈이다. 2016년 세계 최초로 고압의 선박 엔진 배기가스 정화 장치를 선보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벙커C유를 함께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 엔진 개발 사업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세계적인 엔진 메이커인 만 디젤사와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가스선은 기존 벙커C유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물론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획기적으로 적다”면서 “어느 회사가 좀 더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환경 규제라는 허들을 넘는 기술력을 갖느냐가 결국 미래 생존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와우! 과학] 바닷물에 3주 만에 분해되는 ‘일회용 병’ 개발

    [와우! 과학] 바닷물에 3주 만에 분해되는 ‘일회용 병’ 개발

    전 세계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페트병 문제를 해결할 ‘대항마’가 등장했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에든버러에 사는 27세의 젊은 발명가인 제임스 롱크로프트가 개발한 것은 불과 몇 주 만에 바다에서 분해가 가능한 휴대용 병이다. 일반적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간 페트병은 분해되기까지 수 백 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롱크로프트는 종이와 유성물질의 조합을 통해 일종의 ‘종이병’(paper bottle)을 개발하는데 성공, 해양을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쁜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바다생물이 먹어도 안전하며, 바다가 아닌 토양에 버려지거나 매립될 시 산성 상태의 토양을 중화시키는 기능도 할 수 있다. 산성토양은 토양 용액의 반응이 PH7 보다 낮은 강산성을 띠는 토양으로, 지나친 산성 토양은 작물의 성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더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뒤 2년 전 비영리 생수회사를 세운 그는 회사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 전체를 아프리카 빈곤 국가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길 원했다. 그러나 페트병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했고, 본격적으로 친환경적인 생수병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몇 개월 간 실험을 이어간 끝에, 방수 라이너(liner, 다른 물건의 속에 대거나 까는 것)가 깔린 종이병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외부는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졌지만 내부는 방수처리가 돼 있어야 하고, 병이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이 있어야 하며 플라스틱처럼 물을 신선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면서 “나는 모든 재료를 나무와 식물 등에서 추출한 몇 가지 성분을 섞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험 결과 ‘종이병’은 바다에 던져지거나 매립지에 묻힌 뒤 몇 시간 안에 분해가 시작 돼, 최대 3주면 완전히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생수병 생산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병을 생산하는 비용은 일반 페트병보다 약간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롱크로프트는 친환경적인 일회용 병의 대량생산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특히 생수병은 전 세계 해양에서 증가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욕심이 지나쳤나?’ 진퇴양난에 빠진 물고기

    ‘욕심이 지나쳤나?’ 진퇴양난에 빠진 물고기

    제 몸집만 한 먹잇감을 삼켰다가 질식할 위기에 처한 물고기가 포착돼 화제다. 지난 18일 비디오뉴스 에이전시 케이터스 클립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버릴 레이크(Burrill Lake)에서 산책을 하던 마이클 풀이 흥미로운 순간을 목격했다. 양태과에 속하는 납작한 바닷물고기가 제 몸집만 한 물고기를 통째로 삼키고 있었던 것이다. 마이클 풀은 그 광경에 매우 놀랐지만, 이내 먹이를 삼키려던 물고기가 질식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녀석이 거친 이빨로 먹잇감을 물어버린 탓에 쉽게 다시 뱉어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래도, 벚꽃은 피어야 되구요…영천 은해사(銀海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그래도, 벚꽃은 피어야 되구요…영천 은해사(銀海寺)

    “세상은/ 사흘 못 본 사이의/ 벚꽃” (오시마 료타, 류시화 번역) 봄의 서사가 완성되려면 판타지가 꼭 있어야 한다. 벚꽃은 판타지다. 그러나 올 봄 벚꽃들이 만들어야 할 판타지 스페셜 에디션(?)은 온데간데없다. 팝콘처럼, 강냉이처럼 볼 빨간 봄청춘들의 맘속에서 뻥하니 터졌어야 할 벚꽃들이, 꽃샘추위 호호바람에 엉겁결에 지레 숨을 죽였다. 그래도 오시마 료타(大島蓼太, 1718-1787)의 하이쿠(俳句)처럼 사흘 못 본 사이에 늦게 다가온 벚꽃들이 은빛 바닷물처럼 흐드러지는 곳, 영천에 있는 은해사(銀海寺)로 가 보자. 영천의 은해사(銀海寺)는 말 그대로 사찰의 풍광이 은빛 물결에 뒤덮여 있는 듯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산등성이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 날 때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 것 같다 해서 신라의 진표 율사는 ‘한 길 은색 세계가 마치 바다처럼 겹겹이 펼쳐져 있다.(一道銀色世界 如海重重)’라는 한시마저 남겼으니 은빛 가득한 벚꽃을 둘러보기에 은해사는 제격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경상북도 영천에 위치한 천년고찰 은해사는 전국적인 이름값 떨쳐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절은 아니다. 하지만 절집 주변과 산내 암자들을 둘러본다면 단단한 내실 한 가득 안고 있는 사찰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은해사는 과거 조선 31본산, 경상북도 5대 본산이었으며 현재도 대한불교조계종 제 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영남 대표 사찰 중의 하나다. 또한 그리도 명성 자자한 원효대사, 일연국사, 설총 등의 뿌리가 가득 담긴 절이기에 예전부터 은해사는 지역민들에게는 영험한 불교 성지중의 하나로 지금까지도 손꼽힌다. 여기에 더해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글씨가 문 위의 편액인 은해사, 불당의 대웅전, 종각의 보화루, 불광각, 노전의 일로향각 등 무려 다섯 점이나 그대로 경내에 남아 있기도 한 곳이다. 현재의 은해사는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본존불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도 유명세를 떨치는 곳으로 연원은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한 사찰인 해안사로부터 지금의 은해사 역사가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이른다. 특히 은해사에는 비구 선방으로 이름 높은 운부암, 기기암과 비구니 선방 백흥암 등이 있어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은해사 경내 오솔길을 오르내리며 수행하는 비구스님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은해사가 선교양종의 총본산답게 공부하는 선승들의 수행지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명망높은 여승(女僧)의 출가터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봄이 오면 대웅전 앞뜰에 은빛 가득한 벚꽃 나무 역시 명실상부한 은해사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여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은해사의 벚꽃은 절집 경내를 환히 밝힐 정도로 흐드러지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던 보통의 가로수목의 벚꽃이 아니라 가지를 늘어뜨린 채 관람객들의 손길이 닿을 수 있는 벚꽃이기도 하다. <은해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봄의 초입, 영천에 가 볼만한 일이 있다면. 고즈넉한 사찰을 보길 원하다면 2. 누구와 함께? - 늙으신 부모님과 다정히. 연인들도 함께. 출가를 결심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혼자. 3. 가는 방법은?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 / 하양버스터미널 앞에서 은해사 行 노선버스 탑승 4. 감탄하는 점은? - 벚꽃의 순수함. 운부암의 고즈넉함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은해사는 사찰 규모에 비해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편. 6. 꼭 봐야할 장소는? - 대웅전, 성보박물관, 운부암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육회 ‘편대장영화식당’, 곰탕 ‘포항할매집’, 군만두 ‘삼송꾼만두’, 해물찜 ‘임가네해물촌’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eunhae-sa.org/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사일온천, 보현산천문대, 임고서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은해사는 생각보다 큰 사찰이다. 차량이 경내로 들어갈 수 있는 데 반드시 산내암자인 운부암을 꼭 들리도록.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화려한 봄날의 유혹… 강화에 수놓은 ‘30만㎡ 연분홍 바다’

    화려한 봄날의 유혹… 강화에 수놓은 ‘30만㎡ 연분홍 바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진달래축제인 인천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고려산 일대 및 고인돌광장에서 개최된다. 진달래는 한국의 산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제대로 만끽하려면 군락지를 찾아야 한다. 연분홍색 진달래꽃은 집합될수록 강력한 멋을 자아낸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펴 향연을 이루는 군락지는 봄날을 제대로 맞이하기에 충분해 매년 이맘때면 무르익어 가는 봄 정취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1일 강화군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최근 들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해 찾는 사람들이 연간 40만~50만명에 달한다. 해발 436m의 산에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1년의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진달래의 화사함은 마치 산에 연분홍 물감으로 수놓은 듯한데 이 광경을 보려는 사람들은 강화도까지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진달래 군락지를 보려면 고려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가는 길은 모두 5개의 맞춤형 코스가 있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산행하면 된다. 산보하기 좋은 1코스 도보길(고인돌광장~백련사~정상)과 적당히 운동할 수 있는 2코스 등산길(국화2리 마을회관~청련사~정상), 가파르지만 짧은 코스를 원할 때에는 3코스(고비고개~정상), 그리고 긴 산행을 즐기려면 4코스(고천4리 마을회관~적석사~정상)와 5코스(미꾸지고개~낙조봉~정상)를 선택하면 된다.●7부능선 1㎞ 진달래 군락 17일쯤 절정 다른 지역의 진달래가 대개 평지나 얕은 산에서 피는 것과는 달리 고려산 진달래는 산 정상 및 7부 능선 이상에서 군락을 이룬다. 고려산 정상과 앞 비탈에는 잡목이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가 군락을 형성한다.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355봉까지 약 1㎞를 연분홍으로 물들인다. 고도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더욱 진한 색의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꽃의 색도나 크기가 절정을 이룬다. 강화군 관계자는 “진달래가 만개되는 시점은 축제 기간인 17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각형·역삼각형… 일부러 구도 맞춘 듯 진달래 군락이 배치된 형상을 보면 장소에 따라 삼각형 또는 역삼각형을 이뤄 마치 일부러 구도를 짜놓은 듯하다. 면적도 30만㎡에 달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에 있는 진달래 군락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압도한다. 정상 능선에는 인테리어한 듯이 나무로 멋들어지게 만들어진 탐방로가 있어 이 길을 걸으며 편하게 진달래 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면 탐방로에서 비탈 방향으로 조성된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샛길 옆에 마련된 전망대와 포토존은 추억을 담고 인증 샷을 찍기에 안성맞춤이어서 축제 기간에는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고려산 주변에는 유독 사찰들이 많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는데 정상에 피어 있는 5가지 색의 연꽃을 발견하고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지는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는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등 3개 사찰만 남아 있는데 진달래축제 때는 이를 경유하는 등산로를 통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 가운데 거의 알려지지 않은 코스도 있다. 고촌4리 입구에서 100여m 지점에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네 길을 걷다가 ‘고인돌군(群)’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면 좌회전해 인가가 드문 지점부터 시작되는 산길을 통해 정상으로 오르면 된다. 공개된 코스들과는 달리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어 혼잡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이다.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을 감상한 뒤 서쪽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3㎞가량의 능선을 타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오솔길로 된 이 등산로는 주변 경관이 아기자기한 데다, 정상 군락지만은 못하지만 길 좌우에 진달래가 풍성하게 피어 있다. 능선을 오르내리는 경사 또한 적어 마치 둘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능선 중간에는 21기의 고인돌군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곳 고인돌은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 고도보다 100∼200m 높은 곳에 있어 이채롭다.●능선 중간 ‘고인돌 21기’에 발길 머물러 낙조봉에서 적석사 쪽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대인 낙조대가 나온다. 동해안 정동진의 반대쪽에 있다고 해서 ‘정서진’으로도 불린다. 강화도 중앙에 있는 이곳에 서면 발아래 펼쳐진 너른 벌판과 저 멀리 보이는 강(한강, 임진강, 예성강)과 주변 섬들까지 강화가 지니고 있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한의 송악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진달래축제와 관련된 부대행사는 하점면 부근리에 있는 고인돌광장에서 열린다. 진달래를 테마로 한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마켓, 진달래 엽서전, 진달래 향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아마추어 밴드를 중심으로 한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진달래 온에어(ON-AIR) 방송국도 지난해에 이어 운영된다. 고인돌광장과 국화2리 다목적광장에 주차할 때에는 주차요금을 받는다. 1대당 5000원을 내면 대신 5000원권 강화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강화사랑상품권은 진달래축제장 먹거리장터와 풍물시장, 식당, 주유소 등 강화군 내 거의 모든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이상복 강화군수는 “올해는 5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진달래축제는 강화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달래축제와 같은 기간 강화읍 고려궁지 정문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700여m 구간에서 ‘벚꽃 야행’이 진행된다. 낮에 보는 벚꽃 못지않게 밤에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올해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더욱 아름답고 진한 색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북문 벚꽃길은 1990년대 초 인근 주민들이 심은 나무들이 자라 매년 4월에 울창한 벚꽃터널을 형성하는 것으로 최근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평화전망대는 해안 건너 北까지 2.3㎞ 진달래축제를 만끽한 뒤 강화도에 산재한 볼거리를 찾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광장 인근에는 강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강화역사박물관과 조류, 생물, 태양계 등 자연사를 공부할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이 있어 가족 단위로 나서기에 안성맞춤이다. 평화전망대는 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2.3㎞로 해안 건너 북한의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강화 출신 작사가 한상억 선생과 작곡가 최영섭 선생이 만든 ‘그리운 금강산’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노래비가 설치돼 있다.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의 강화나들길은 총 310㎞로 테마가 있는 20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고즈넉한 숲길부터 확 트인 바다, 갯벌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전등사와 보문사도 찾아볼 만하다. 전등사는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건립돼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보문사는 강화도와 인접한 섬인 석모도에 있는데 우리나라 3대 기도 성지로 꼽힌다. 예전에는 배편을 이용해야 했으나 지난해 6월 석모대교가 개통돼 쉽게 찾을 수 있다. 강화해안도로는 강화도에 산재한 역사문화재를 끼고 형성돼 있어 드라이브 자체가 문화재 관람이다. 조선 말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지은 덕진진, 초지진, 갑곶돈대, 용진진, 광성보, 연미정 등을 선을 잇듯이 연결한다. 해안도로 서쪽 중간지점 가까이에는 강화의 대표적 해변인 동막해변이 자리잡고 있다.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가 되면 손에 작은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강화갯벌에서 게, 새우, 쏙 등 갯벌 생물들을 잡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해변에 밀려온 혹등고래 구조 실패…주민들 발동동

    [여기는 남미] 해변에 밀려온 혹등고래 구조 실패…주민들 발동동

    좌초한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못한 아르헨티나 구조대와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아직은 어려 보이는 혹등고래가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발견된 건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해양경찰과 환경구조대는 이틀간 두 번 구조작전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래가 바다로 돌아갈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구조대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무슨 병을 앓고 있어 힘이 없는지 고래를 물쪽으로 끌어내도 도무지 바다로 돌아갈 생각을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새끼로 보이지만 꽤나 덩치가 있는 고래다. 좌초한 혹등고래의 길이는 약 8m에 달한다. 두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구조대와 주민들은 당장 고래가 물밖에서 견디도록 애를 쓰고 있다. 불도저까지 동원해 주변 모래를 파 바닷물이 고래에 닿도록 했지만 몸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진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대와 주민들은 고래에게 적신 천을 덮어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바닷물을 고래에게 뿌려주고 있다. 앞서 실패한 구조작전에서 해양경찰은 레커차를 투입했다. 하지만 고래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구조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레커차가 바다에 빠져 레커차를 꺼내느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해양경찰은 "이제 남은 건 선박으로 고래를 끌어내는 방법"이라면서 "다만 고래가 다칠 수 있어 세심하고 치밀한 작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도 다시 파도에 밀려온다면 구조는 또 실패할 수 있다. 생물학자이자 고래전문가인 알레한드로 사우비데트는 "고래가 감염상태인 건 분명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과 구조반, 주민은 모두 1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사진=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바다없는 볼리비아가 바닷물로 맥주만든 사연

    [여기는 남미] 바다없는 볼리비아가 바닷물로 맥주만든 사연

    바다가 없는 나라에서 바닷물로 만든 수제맥주가 나왔다.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현지 수제맥주업체 '프랑카'는 최근 태평양 바닷물을 섞어 만든 수제맥주 '파시피카'를 출시했다. 볼리비아의 영화제작사 카브루하 필름과 광고대행사 라사AB의 후원으로 만든 이 맥주엔 태평양 바닷물이 소량 섞여 있다. 도수는 5.8도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적절한 비율로 약간의 짠맛이 도는 게 특징이다. 240리터 한정판으로 제작된 '파시피카'엔 태평양 바닷물 8리터가 사용됐다. 내륙국가 볼리비아에서 태평양 바닷물로 만든 수제맥주는 상징성이 크다. 볼리비아는 1800년대 말까지만 해도 태평양국가였다. 1879~1883년 이른바 태평양전쟁에서 칠레에 패한 후 유일한 해양 통로인 아타카마 지역을 빼앗기면서 지금의 내륙국으로 전락했다. 이후 볼리비아는 칠레와 태평양 진출권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대화는 좀처럼 진전하지 않고 있다. 재료로 사용된 바닷물은 칠레의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직접 채취했다. 전쟁 전 볼리비아가 거느렸던 땅이다. '프랑카'의 대표 곤살로 캄베로는 "볼리비아와 칠레가 분쟁 없이 태평양을 공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맥주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맥주에 '파시피카'란 이름을 붙인 것도 이런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다. 맥주에 붙은 이름 '파시피카'는 스페인어로 '평화로운'이란 의미의 형용사다. 캄페로는 "칠레에서 바닷물을 채취한 뒤 비행기를 타고 귀국해야 했다"며 "언젠가 볼리비아의 태평양 진출권이 현실화되면 기념하는 수제맥주를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한 장의 사진] 그린란드 커다란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

    [한 장의 사진] 그린란드 커다란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

    그린란드 근처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는 이들의 사진입니다. 영국 BBC는 매주 시청자들이 놓치기 쉬웠던 사진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곤 하는데 3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로 이적하자마자 데뷔골을 터뜨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챔피언 연못에 캐디를 좇아 뛰어드는 페르닐라 린드베리를 비롯한 10장의 사진 가운데 유독 이 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즐라탄과 린드베리 모두 스웨덴인이고, 이 사진도 노르웨이인들을 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해안경비대 소속의 쇄빙선 KV 스발바르 승무원들이 짬을 내 지난달 28일 북극해를 떠도는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쇄빙선은 노르웨이가 보유한 무장 군함 가운데 가장 크며 해안경비대 소속의 헬리콥터 적재 함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됐다고 합니다. BBC는 해군이나 해안경비대 전력만 탑승하고 있는 것처럼 전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노르웨이해양연구재단 과학자들도 유빙 위에서 축구를 즐겼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극곰의 공격을 염려해서인지 두세 명이 총기를 휴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북극곰은 사람을 통째로 집어삼킬 만한 포식자이긴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총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공이 바닷물에 풍덩 들어갈까 싶어서인지 왼쪽 골문 뒤에 사다리를 받쳐놓은 것도 눈길을 끕니다. 사다리는 유빙 사이가 떨어져 못 건너갈 경우에 대비해 갖고 내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저렇게 큰 유빙이 그린란드 해역을 떠돌아다니는 것만 같아 눈요깃거리 이상의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는 것 같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03명 탄 울릉도 여객선 한때 침수…아찔했던 3시간

    403명 탄 울릉도 여객선 한때 침수…아찔했던 3시간

    지난달 31일 경북 울릉군 울릉도 남동쪽 22㎞ 해상에서 668t급 여객선 엘도라도호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긴급 출동한 동해해양경찰의 경비함이 배수 펌프를 이용해 바닷물을 빼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된 엘도라도호는 지난달 31일 403명을 싣고 독도에서 울릉도를 향하던 중 한 시간 만에 위기에 처했고, 인명피해 없이 예정보다 3시간 늦게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 울릉도 연합뉴스
  • 독도 여객선 침수 피해 ‘아찔’…해경 출동해 무사 구조

    독도 여객선 침수 피해 ‘아찔’…해경 출동해 무사 구조

    독도 여객선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다.동해 해경에 따르면 31일 오후 7시 35분쯤 울릉도 남동쪽 22㎞ 해상에서 독도에서 울릉도로 향하던 여객선 엘도라도호의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됐다. 668t급의 여객선 엘도라도호는 이날 오후 4시 울릉도를 출항해 오후 5시 55분 독도에 입항, 오후 6시 25분 다시 독도를 출항해 울릉도로 돌아가던 중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된다고 경북운항관리센터를 경유해 신고했다. 여객선은 예정대로라면 오후 8시 20분쯤 울릉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이 여객선에는 승객 396명, 승무원 7명 등 403명이 타고 있어 자칫 커다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선내로 유입된 물은 한때 최고 60㎝ 가까이 차올랐다. 침수가 시작되자 승무원들이 신속하게 승객들에게 침수 사실을 알리고 승객 전원이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이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1500t급 경비함을 현장으로 급파, 단정을 내려 6명의 해경 대원이 여객선에 승선해 안전구호 조치를 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여객선은 해경 경비함의 안전 관리를 받으며 울릉도로 향했고, 오후 11시 37분 저동항에 도착해 안전하게 계류를 마쳤다. 저동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다소 지치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해경은 전했다. 여객선은 침수가 시작되자마자 곧 배수펌프를 작동했고, 해경이 가져간 펌프로 물을 모두 퍼내 침수량은 더는 늘어나지 않았고, 이날 밤 물은 모두 빼냈다. 또 엔진과 발전기 등 상태도 양호해 여객선의 운항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여객선은 6~7노트로 저속 운항했다. 이날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상에는 파도가 1m 내외로 잔잔하고 풍속도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여객선의 운항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 해해경은 1일 해운사 관계자와 선장 등 승무원,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진수일이 1999년인 엘도라도호는 호주에서 건조한 쌍동 쾌속선으로 전장 47.33m, 전폭 13.0m로 평균 34노트의 속력으로 울릉도∼독도를 1시간 40분 안팎으로 운항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운항했던 울릉도∼독도 쾌속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다. 회사 측은 선박안전법에 따라 2019년 5월말까지 선박검사증서를 받은 상태라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후변화로 존재 위협받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

    기후변화로 존재 위협받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

    전 세계인의 매운맛을 책임지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가 잠재적인 존재 위기에 처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타바스코 소스의 본고장 미 루이지애나주 에어버리 아일랜드가 기후변화로 인해 땅이 손실되면서 존재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68년 에드먼드 매킬러니가 처음 개발한 타바스코 소스는 지금까지 매킬러니 가문에 의해 에어버리 아일랜드에서 생산되고 있다. 청정지역인 섬에서 직접 키운 고추를 엄선해 가루로 만들어 소금을 첨가해 참나무통에서 3년 간 숙성시킨 다음, 숙성된 고추가루에 식초를 섞으면 타바스코 소스가 탄생한다. 삼림, 초원, 습지, 늪으로 구성된 에어버리 섬에서 고추의 생장부터 숙성과 발효, 병에 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지기에 기후와 환경은 그만큼 중요하다. 매킬러니사의 토니 시몬스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섬 주변의 보호 습지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습지가 파괴돼, 자양분이 많은 침전토사가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회사를 이전해 어딘가 다른 곳에서 타바스코 소스를 만들 수 있으나, 이 섬은 사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매년 습지의 9m가 상실 되고 있으며, 땅도 약 2.5cm씩 줄어들어 섬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가디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생각나눔] “문 대통령 묵었던 방” vs “방문객도 쓰는 방”

    [생각나눔] “문 대통령 묵었던 방” vs “방문객도 쓰는 방”

    독도 주민 김성도 부부 숙소, 울릉군 5월 리모델링 속앓이 일부 “3층 게스트룸 보존해야” “생가도 아닌데 보존은 지나쳐”경북 울릉군이 ‘독도 주민숙소’ 리모델링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 시절이던 2016년 7월 25일 독도를 방문해 하룻밤을 묵었던 주민숙소 3층 게스트룸의 상징성을 감안해 최대한 원형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독도단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하루라도 숙박한 전·현직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유일하다. 당시 문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는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최낙정 전 장관이 동행했다. 울릉군은 올해 15억원을 들여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79)씨 부부가 사는 독도 서도의 주민숙소를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설계를 마친 뒤 5월 착공해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2011년 30억원을 들여 지은 4층짜리 숙소 건물(연면적 118.92㎡, 벽돌·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닷물 염분 피해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비상 발전기 및 해수 담수화 설비가 빠르게 부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 1층은 창고·발전시설, 2층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숙소 및 사무실, 김씨 부부의 집·게스트룸, 4층은 담수화 시설이다.이런 가운데 일부 독도단체와 울릉 주민은 문 대통령이 묵었던 3층 게스트룸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울릉군이 게스트룸 문짝과 장판, 벽지, 가구 등을 전면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묵었던 방은 원형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했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게스트룸 입구에 문 대통령의 방문 기록 팻말과 사진이 설치되길 바란다는 뜻을 울릉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울릉도 주민 사이에는 “게스트룸이 대통령 생가도 아니고 독도연구 등을 위한 다른 방문객들도 함께 사용하는 방인데 굳이 원형 보존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담당자는 “현재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 설계를 하는 중”이라며 “원형 보존하는 쪽으로 설계하는 게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원시 생명체 모습 띤 신비한 거대 물고기 사체

    원시 생명체 모습 띤 신비한 거대 물고기 사체

    길이 2m, 무게는 자그마치 150kg에 달하는 거대 물고기 사체가 호주 해변에서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스 플레어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 남쪽 분다버그(Bundaberg)에 위치한 무어(Moore) 해변 공원. 농어목 바리과 바닷물고기 그루퍼(Gruoper)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한 마리가 해안가에 이미 죽은 채 쓸려 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체 또한 많이 손상돼 있는 모습이다. 이 괴상한 물고기를 처음 발견한 영화 제작자 존 린드홈(John Lindholme)은 “이런 종류의 물고기를 본 건 생전 처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린드홈과 그의 아내 라일리(Riley)가 다음날 괴물 물고기를 발견했던 현장에 왔을 때 물고기는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당국은 이 물고기의 심각한 훼손 상태 때문에 ‘정체’를 확인하긴 어렵다고 했다. 또한 “물고기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수명이 다해 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퀸즐랜드 해양경찰청 대변인은 말했다. 사진 영상=The Bunny547/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케이지 속 다이버 공격하는 거대 백상아리

    케이지 속 다이버 공격하는 거대 백상아리

    상어 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종인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 영화 ‘죠스’ 등 물 속 공포 영화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이기도 하다. 톱니처럼 생긴 이빨과 9m 크기의 몸집도 그 공포스러움에 한몫 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릭은 바닷물 속 케이지 안에서 엄청난 크기의 백상아리를 만난 후 놀라움과 흥분에 환호성을 지르는 한 다이버를 소개했다. 다이버가 직접 촬영한 영상엔, 푸른 바다 속 거대 백상아리 한 마리가 케이지 쪽으로 다가온다. 매우 웅장한 몸집과 톱니처럼 생긴 이빨이 공포스럽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케이지 안으로 코를 밀어 넣고 다이버를 공격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지 속 다이버는 숨을 죽인채 초근접거리에 있는 ‘바닷속 절대 강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고 있다.성이 난 상어는 입을 크게 벌리더니 철창을 물려고 시도하다 포기하고 마침내 물 속 깊은 곳으로 사라진다. 그제서야 다이버는 안도감에 환호성을 지른다. 물론 안전한 케이지 밖에서의 ‘만남과 헤어짐’이었지만 그래도 대단한 강심장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다. 사진 영상=Caution Shar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쇼 미 더 새만금/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쇼 미 더 새만금/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쇼 미 더(Show me the) 새만금.’ 지난해 새만금 드론 촬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명이다. 사업 시행 30여년이 되도록 대부분의 땅이 물 아래 잠겨 있는 새만금은 국민들에게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의 도시’, ‘무한하지만 막연한 잠재력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시기 개발을 시작했지만 새만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중국 상하이의 푸둥이다. 푸둥은 1990년 4월 18일 사업이 승인돼 새만금 사업과 같은 해인 1991년부터 간척지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푸둥에는 외국인 15만명, 금융기관 550여개, 외국기업 1만 7000여개가 입주해 있다.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명실상부한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반면 새만금은 아직도 바닷물에 잠긴 호수로 남아 있다. 2010년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방조제가 완공됐지만 조성 부지는 계획 면적의 12%에 불과하다. 여의도 면적의 90배에 달하는 나머지 땅은 여전히 바다 아래에 있다. 푸둥이 보석으로 다듬어지는 동안 새만금은 원석 그대로 남아 있다. 문제는 추진 체계의 한계에 있었다. 지금까지는 새만금 개발을 직접 시행할 기관이 없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새만금개발청을 설립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은 중장기 계획 수립,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까지만 담당했다. 사업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간 투자에 맡겨둔 것이다. 물론 국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서울 면적의 3분의2에 이르는 대규모 땅을 매립할 민간 기업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주도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국정 과제에 반영했다. 정부는 개발을 가시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관계부처, 지역사회와 함께 치열하게 논의했다. 그 결과 전담 공사 설립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주재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방안’을 결정했다. 국회도 여야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예산과 법률안을 이달 초 통과시켰다.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의 기폭제가 될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이제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의 자본금은 현금 출자 지원과 함께 새만금 내부의 정부 재산인 공유수면 매립면허권을 현물로 출자해 마련한다.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의 중심부인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에 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우선 물속에 있던 용지를 드러내는 일에 즉시 나선다. 그리고 그 위에 수변형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스마트팜, 관광레저단지 등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서 조성원가 절감, 투자유치 지원, 인프라 조기 확충, 인센티브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자 한다. 또 지금까지 각계에서 제기됐던 새만금 사업의 지지부진한 속도, 환경 파괴 우려와 갈등을 공조 체계 속에서 우선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수익은 새만금에 재투자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 모델도 개발할 것이다. 그동안 새만금에 대해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 등 많은 비전이 제시됐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생태 문명의 발전기지’,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홍콩 방식의 규제가 없는 자유구역’ 등 다양한 장밋빛 청사진도 그려 왔다. 오는 9월이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30년 역사의 새만금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이제는 새만금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다.
  • “아버지처럼 피부암 희생 없길” 영국 형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아버지처럼 피부암 희생 없길” 영국 형제 노 저어 대서양 횡단

    3년 전 아버지처럼 사람들이 피부암으로 세상을 뜨지 않길 바라는 영국 형제가 노를 저어 53일 만에 3000마일 대서양 무(無)지원 횡단에 성공했다. 아버지 피터 매시를 여읜 그렉과 주드(19) 형제가 주인공. ‘오션 브러더스’로 통하는 이들은 지난 1월 18일 스페인령 그란카나리아 제도를 출발한 뒤 지난 11일늦은 오후(현지시간) 가족과 친구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가운데 바베이도스에 정박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주드는 둘이 짝을 이뤄 대서양을 노 저어 횡단한 이들 가운데 최연소였고 형 그렉은 채식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며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그러나 형제를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만든 것은 다른 일이었다. 주드는 “세계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가고 피부암 연구에 8만 2000 파운드(약 1억 2000만원)을 모금한 것이 대단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16년이나 피부암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형제의 어머니는 “그란카나리아 공항에서 헤어지면서 ‘애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어머니의날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요트와 스키 강사 훈련을 받고 있는 주드는 “53일 동안 바다에서 지냈다는 게 정말 소름 돋고 이때껏 우리가 이룬 것들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렉은 “영국피부학회를 위한 도전을 완성한 것과 동시에 피부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바닷물을 정수해주는 장비가 고장 나 항해 나흘째부터 손으로 작동하는 펌프 워터를 하루 5시간씩 눌러 만든 물을 마셨다. 보트가 뒤집힌 적도 있었고, 안갯속에 갇혀 20분을 허비하기도 했다. 날치들에 얼굴을 맞은 적도 있으며 키를 잡고 동시에 노를 젖느라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24시간 노를 저어야 해 둘이 번갈아 가며 했다. 한 사람이 노를 저으면 다른 형제는 잠을 자거나 쉬며 충전했다. 간혹 둘다 너무 지쳐 자동 항법 장치에 맡기고 쉬기도 했다. 하루 1만 칼로리의 열량을 태우게 되니 하루 6000칼로리씩 음식으로 섭취해야 했다. 동결건조 식품과 스낵류를 300㎏ 배에 실었다. 제트 보일로 물을 순식간에 끓여 동결건조 식품 등을 데워 먹었다. 그나마 바다 사정이 나쁘지 않을 때 가능한 일이었다. 고생 중에 좋은 추억도 있었다. 고래를 비롯해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것과 항해 44일째인 지난 2일 그렉의 생일 파티와 닷새 뒤 주드의 생일 파티였다. 어머니는 형제가 대서양 횡단에 나서기 전부터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상기시키며 무사히 바베이도스에 도착하길 기원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으며 일주일도 안돼 감격의 해후를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별별영상] 비키니 여성 덮친 파도

    [별별영상] 비키니 여성 덮친 파도

    카메라 앞에서 한껏 포즈를 취하던 비키니 여성이 망신을 당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에 올랐다. 영상은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최근 뒤늦게 알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인스타그램에 주기적으로 비키니 사진을 업로드 해 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사라(Sara)라는 여성이다. 사라는 대서양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령의 엑서마 섬 해안에서 블로우홀을 온몸으로 만끽한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바위에 난 구멍으로 바닷물이 분수처럼 솟구치자 사라는 한껏 포즈를 취해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큰 파도에 사라는 결국 우스꽝스러운 결말을 맞는다. 사진·영상=saraartuso/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산 강서토마토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 전개

    “품질좋고 저렴한 강서토마토 사세요.” ‘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한 부산 특산물 강서토마토가 전국적인 토마토 생산량 증가로 제철을 맞고도 가격하락에 시달리자 부산시 등이 판매촉진에 나선다. 부산시는 강서토마토는 5㎏들이 한 상자의 평균 가격은 1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소 회복하면서 2만원대를 넘기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예년 봄철 출하 시기에 평균 3만 3000원을 받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하락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토마토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날씨가 좋아 토마토 작황이 예년보다 좋아진 것도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다. 토마토 가격은 하락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판매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유류가격 인상과 혹한으로 인해 시설재배 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생산원가가 상승해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 강서토마토는 1950년대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2008년에는 부산시의 우수농산물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서 생산된 토마토가 지리적표시 제12호로 등록돼 ‘짭짤이 토마토’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짭짤이 토마토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자라 일반 토마토와 비교해 당도가 높고 토마토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부산시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강서토마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 산하 공무원과 지역 유관기관,학교,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다 또 부산시청에서 목요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농협과 연계해 홈쇼핑에 판매하는 등 ‘강서토마토’ 소비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거대 물고기, 먹이 내민 남성 손을 ‘덥석’

    거대 물고기, 먹이 내민 남성 손을 ‘덥석’

    거대 물고기가 먹이를 주려던 남성의 손을 덥석 무는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먼로의 한 식당에서 촬영됐다. 이 식당은 타폰이라는 대형 바닷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으로 유명한데, 이날 체험에 나선 한 관광객은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다. 팔을 뻗어 물 위로 작은 물고기를 들고 기다리자, 타폰이 튀어나오더니 그의 손까지 덥석 물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지만, 타폰은 몸집에 비해 이빨이 거의 없거나 아주 작아서 남성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Viva Fre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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