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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과 똑같이 통과” 머리도 1㎝로 싹둑…첫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男과 똑같이 통과” 머리도 1㎝로 싹둑…첫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가’ 탄생했다. 해군은 30일 경남 진해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모두 64명의 교육생(장교 9, 부사관 24, 병 31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위 진급이 예정된 문희우(27)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거머쥐었다. 이들 신입 심해잠수사는 12주간의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매일 약 7시간의 수영훈련과 주 차별 4~9㎞ 달리기를 시작으로 7주차부터는 매일 10㎞ 달리기, 해상 3해리(약 5.5㎞) 맨몸수영, 4해리(약 7.4㎞) 핀·마스크 수영, 130ft(약 39m) 잠수훈련 등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와 부사관은 14주간 추가 교육을 통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중위는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고,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실제 심해잠수사 과정에 지원하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문 중위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지원서를 썼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여군은 단발머리로도 입교할 수 있다. 그러나 문 중위는 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입교 전날 약 1㎝만 남기고 잘랐다. 그는 “교육과정 내내 머리 자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편해서 계속 유지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군과 같은 기준의 체력·수영 검정을 거친 뒤 기본과정에 입교했다. 입교 후에는 “하루하루가 내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문 중위는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사탕이 기억난다”며 “바다에 떠서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었다”고 회상했다. SSU에 지원하기로 결심한 이후부터 약 1년간 체력 단련에 부단히 힘썼지만, 구조자 자신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인명구조 훈련은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문 중위는 “인명구조 훈련은 뜀걸음, 체조, 수영, 중량물 착용 입영 등으로 체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에서 시작된다”며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고 물도 많이 먹었다. 물속에서 눈앞이 노래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훈련 후 신체 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 같고 체력 훈련을 따라가는 데 애를 먹었지만,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남군과 같은 기준을 통과해 ‘여군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문 중위는 “나는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 것”이라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지금까지 이런 태풍 없었다”…일본 열도 타고 올라가는 태풍 ‘산산’

    “지금까지 이런 태풍 없었다”…일본 열도 타고 올라가는 태풍 ‘산산’

    ‘역대 최강’이라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29일 일본 남부 규슈에 상륙하면서 일본 열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8시쯤 규슈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했다. 오후 2시 기준 태풍 산산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50m, 중심에서 반경 110㎞ 이내에서는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는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다. 태풍 산산은 많은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오이타현 사이키시는 이날 낮 12시 50분까지 24시간 동안 437.5㎜의 비가 내렸는데 일본 기상청이 197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이 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미야자키현 미사토정 난고 마을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48시간 내린 비만 794㎜로 8월 평년의 1.4배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가고시마현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에 따른 특별경보 발령은 2022년 9월 ‘난마돌’ 이후 2년 만이다. 특별경보는 29일 현재 주의보 등으로 낮춰졌다. 특히 태풍 산산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는 데다 이동 속도가 시속 15㎞에 불과할 정도로 느리게 움직여 호우 등의 피해가 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산산에 따른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NHK 자체 집계 결과 미야자키현에서 30명, 가고시마현에서 15명 등 모두 54명이 태풍으로 다쳤다. 가고시마항에서는 전날 밤 소형 배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이 바닷물에 빠져 행방불명된 상태다. 또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에서는 모두 113만여 가구 225만여명에게 피난 지시 명령이 내려졌다.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4200명 이상이 대피했다. 태풍 산산이 만든 강한 비바람으로 주택이 파손되는 일도 이어졌다. 미야자키시에서는 돌풍으로 지붕이 부서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면서 사람이 다치기도 했다. 지난 27일 밤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일가족 5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70대 부부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일본 내 교통편도 멈췄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이날부터 30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193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신칸센 열차도 구간에 따라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태풍 산산은 일본 산업계에도 타격을 줬다. 도요타자동차는 물류 차질 등을 고려해 전날 저녁부터 30일까지 일본 내 차량 조립공장 14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와 혼다도 29~30일 규슈 내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태풍 산산은 자민당 총재 선거까지 영향을 미쳤다. 유력 후보로 떠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30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지만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태풍 산산 대응을 우선시하겠다며 다음달 3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
  • “음~ 좋네요” 또 ‘회 먹방’ 선보인 日기시다…시식한 뒤 반응은

    “음~ 좋네요” 또 ‘회 먹방’ 선보인 日기시다…시식한 뒤 반응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개시된 지 만 1년이 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재차 후쿠시마 수산물을 시식하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1주년인 지난 24일 후쿠시마현 오나하마항 어시장에 방문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오나하마항 어시장을 둘러본 뒤 현지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근해에서 잡힌 가다랑어와 새우 회 등을 시식하며 맛있다는 듯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다. 이어 “좋네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1년 전인 지난해 8월 30일에도 후쿠시마산 광어회 등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캠페인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총리 관저에서 점심 식사로 전날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광어, 농어, 문어를 회로 먹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쌀, 돼지고기, 가지, 오이, 멜론, 수박 등 후쿠시마산 식재료로 만든 요리도 식탁에 올렸다. 이처럼 일본은 “안전하다”고 거듭 외치고 있지만, 오염수 방류 이후 ‘핵오염수’라는 용어를 쓰면서 비판해온 중국은 여전히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까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시장이었다. 중국의 금수 조치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대표 수출품인 가리비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241억엔(약 2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나 감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어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면담에서 중국의 수입 규제와 관련해 “전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조치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즉시 철회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모든 레벨에서 이에 응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방류 이후 1년 동안 오염수 총 6만t가량을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처리해 바닷물로 희석해 내보냈다. 이달 1일 기준 아직 131만 2000t이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남아있다. 일본 정부는 2051년쯤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에 맞춰 방류도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처음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원전 폐기와 오염수 방류 완료 모두 애초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사람에게 생식기 누르려고” 욕구불만 돌고래 공격…日서 47명 당했다

    “사람에게 생식기 누르려고” 욕구불만 돌고래 공격…日서 47명 당했다

    최근 일본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돌고래에 공격을 받은 사례가 늘고 있어 일본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해양 전문가들은 ‘흥분하고 외로운’ 수컷 돌고래 한 마리의 소행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초의 해수욕장에서는 인명구조대원들이 바닷물을 샅샅이 살펴보고 수영하는 시민들을 언제든 해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피서객들이 야생 돌고래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부터다. 지난달 21일 이후부터 최근까지 미하마초 해변과 인근 쓰루가시에서는 16명의 피서객이 돌고래의 공격을 받았다. 대부분 손에 가볍게 물리는 상처만을 입었지만 몇몇은 뼈가 부러지거나 수십 바늘을 꿰매야 하는 큰 상처를 입었다. 후쿠이현에서 교토부에 걸쳐 있는 와카사만에서 돌고래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2022년 이후 최소 47건 발생했다. 2023년에는 한 남성이 돌고래의 공격을 받아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지능이 높은 돌고래가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에치젠 마츠시마 수족관 마츠바라 료이치 관장은 후쿠이현에서 발생한 돌고래 공격 사례가 모두 ‘흥분하고 외로운’ 수컷 돌고래 한 마리가 일으킨 사건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에 발생한 돌고래 공격 사진과 동영상을 검토한 결과, 같은 남방큰돌고래(인도태평양병코돌고래) 수컷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영상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같은 돌고래가 올해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돌고래가 공격하는 모습이 짝짓기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2022년과 2023년에 벌어진 공격에서 ‘사람에게 생식기를 누르려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경우 사람들이 돌고래에게 접근하거나 만지려고 시도할 때 물렸다”고 덧붙였다. 호주 제임스쿡 대학교 강사인 푸투 무스티카 해양 연구자도 돌고래가 교미 행동을 하다가 무심코 인간을 공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돌고래는 짝짓기를 할 때 매우 야생적”이라며 “사람 위로 뛰어오르는 것은 성적인 행위일 수 있으며, 이 돌고래가 ‘흥분한 외로운 돌고래’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고래의 이러한 행동은 인간이 돌고래를 만지려고 해 악화된 것일 수 있다”며 료이치 관장과 같은 의견을 덧붙였다.
  • 그날 ‘검은’ 바다는 “자식을 언제까지 죽일 거냐”고 울부짖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그날 ‘검은’ 바다는 “자식을 언제까지 죽일 거냐”고 울부짖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제주 한 달 살기’ 떠난 젊은 가족한 달 만에 완도 바닷속에서 인양2022년 6월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비극이 인양되고 있었다.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에서 해상 크레인이 수심 10m에 잠겨 있던 승용차를 들어 올렸다. 차량은 앞유리가 깨진 채 뒤집어져 갯벌에 반쯤 처박혀 있었다. 경찰은 차량 내부 증거품들이 유실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차량을 그물로 감쌌다. 작업 두 시간쯤 지나 물 밖으로 올라왔고, 바지선에 실려 항구로 돌아갔다. 경찰은 이날 승용차에서 주검 3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 실종신고가 접수된 조모(당시 36세)·이모(당시 34세)씨 부부와 딸 유나(당시 10세·초교 5학년)양이었다. 광주 남구에 사는 조씨 부부가 딸이 다니는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 한다며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만료 기간이 2주일 넘도록 연락이 끊겼다가 발견된 것이다. 차 안에서 여행용 가방과 손가방, 옷가지, 목베개 등도 건져 올려졌다. 경찰은 이튿날 시신을 부검했다. 한 달간 물속에 있어 심하게 부패했지만 일가족 모두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플랑크톤도 모두 검출돼 차량이 바다로 뛰어들었을 당시 일가족이 다 살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서는 없었지만 시신에서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차량 블랙박스에 “이제 물이 찼다”는 조씨의 음성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유나양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초등 딸 수면제 먹인 뒤 승용차 타고…조씨 가족이 완도에 투숙한 것은 발견 한 달 전인 5월 29일. 딸의 학교에 한 달(5월 19일~6월 15일) 동안 제주로 건너가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고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였다. 이들은 풀이 있는 신지면의 한 고급 펜션에 묵었다. 가족은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왔고, 이튿날 새벽 숙소와 5분쯤 떨어진 송곡항에서 오전 1시쯤 이씨와 유나양, 3시간 후 조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부부는 펜션에 투숙하기 1주일 전인 5월 23일부터 완도 4차례를 비롯해 해남, 강진을 오가며 장소를 답사했다. 수상한 여정에 어린 유나양이 눈치채고 얼마나 불안했을지에 국민들은 가슴 아파했다. 경찰은 조씨 차량이 5월 31일 0시 10분쯤 방파제에서 시속 31㎞ 속도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차량이 물속에 잠긴 뒤 휴대전화가 끊겼다는 얘기다.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 조씨 부부는 방파제에서 1시간 동안 머물렀다. 대화는 서너 마디에 그쳤다. 유나양의 목소리가 없는 것으로 미뤄 수면제에 잠이 들었고, 부부는 물이 찼을 때 복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방파제 앞 바닷물은 썰물로 바뀌고 있었다. 집 현관 앞에 청구서와 독촉장 쌓여빚 1억 5000만원, ‘돌려막기’ 일쑤이후 체험학습 기간 종료 이튿날인 6월 16일 학교 측이 조씨 가족에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22일 경찰에 유나양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송곡항 일대에 인력 60여명을 투입하고 헬기, 경비정, 잠수원, 음파·영상 레이더로 바닷속을 탐지하는 ‘소나’를 동원해 수색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애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없었다. 조씨가 휴대전화로 검색한 것은 가상화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 때’, ‘익사의 고통’이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은 조씨 승용차가 완도로 들어오고, 펜션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은 것들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손을 축 늘어뜨린 딸을 등에 둘러업은 엄마, 슬리퍼를 신고 차에 올라타 황급히 펜션을 떠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씨의 집 현관 앞에는 각종 청구서와 독촉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카드 대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측 안내문도 붙었다. 컴퓨터 판매 관련 일을 하던 조씨는 10개월 전 폐업했고, 그의 아내 이씨도 같은 시기 콜센터를 그만뒀다. 이후 부부는 직업 없이 어렵게 살았다. 아내는 공황장애까지 생겨 진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의 빚은 1억 5000만원 안팎이었다. 이 중엔 가상화폐에 1억 3000만원을 투자해 2000만원을 손해 본 것도 있다. 아파트 집은 월세, 아우디 승용차는 임대 중고차였다. 부채와 임대료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버텼다. 부부는 끝내 딸의 의지와 상관없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길을 택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동반××’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아이의 언어 ‘피살’, 법의 언어 ‘살인’‘자녀 살해 후 사망’ 사건 매년 증가실종 소식 후 무사하길 애타게 기원하던 국민들은 그 바다만큼 깊은 슬픔과 함께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마라’는 분노를 쏟아냈다. ‘자녀 살해 후 사망 사건’에 대해 정의를 내린 2020년 판결문도 회자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당시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다 살아난 4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우리는 살해당한 아이들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 ××’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명백한 살인이다”고 했다. 유나양 가족의 마지막 길은 쓸쓸했다.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졌고, 화장장 앞을 지켜주거나 유골함을 옮겨줄 지인도 보이지 않았다. 유나양의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도 이목 때문인지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경찰은 그해 8월 조씨 부부에게 딸을 살해한 살인 혐의를 적용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자녀 살해 후 목숨 버림’ 사건(보건복지부 통계)은 2018년 5명에서 2019년 9명, 2020년 12명, 2021년 14명, 2022년 1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보다 형이 낮은 ‘비속살해’도 가중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5건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 고수온에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1주일새 1298만마리 폐사

    고수온에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1주일새 1298만마리 폐사

    고수온으로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가 1주일 만에 1000만마리를 넘겼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양식어류 1298만 5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남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경남 남해안 바닷물 온도는 28∼29도를 오르내린다. 특히 어류 폐사는 지난 21일 620만 1000마리에서 하루 사이에 678만 40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경남도는 통영·거제·고성·남해 262개 양식장에서 키우던 조피볼락(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넙치, 강도다리, 참돔, 농어 등 10개 어종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고 강조했다. 어종 중에는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이 911만 5000마리 폐사로 피해가 가장 컸다. 경남 남해안의 고수온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어류 폐사는 지난 16일 첫 폐사 신고를 시작으로 19일 64만마리, 20일 127만마리, 21일 335만마리, 22일 678만마리 등으로 급증하다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1466만 6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해 207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부산시, “바다·수산물 안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부산시, “바다·수산물 안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났지만, 부산 바닷물과 수산물의 방사능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오륙도 등 14개 지점 해수 분석 결과 방사능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내 대학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다. WHO의 먹는 물 기준은 ℓ당 세슘(134Cs, 137CS) 10Ba 이하, 삼중수소 ℓ당 1만ba 이하다. 시는 해역 내 방사능 조사지점 25곳의 해수 방사능을 검사해 공개하고 있다. 14개 지점 외 나머지 무인 신속 감시장 11개 지점 해수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남해 초전몽돌해변, 여수 장등해변, 장흥 삼산항, 군산 선유항, 울진 후포항 등 동·서·남해안 해수도 비교 분석하고 있는데, 모든 해수의 방사능 농도가 정상 범위였다. 수산물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 16일까지 생산, 유통 단계에 있는 2934건을 수거해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같은 기간 원산지 표시제 단속에서는 총 1만 5720건 점검했으며, 미표시 41건, 거짓 표시 41건 등 총 82건이 적발됐다. 시는 주요 수산물 판매지역 15곳에서 후쿠시마 사용한 카드 월별 거래금액, 건수 데이터도 비교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거래 금액과 건수는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각 81%,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바다와 수산물은 과학적, 객관적으로 안전하다.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분석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하겠다”고 밝혔다.
  • 올여름 경남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급증…누적 620만 마리

    올여름 경남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급증…누적 620만 마리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21일 기준 도내에서 양식어류 620만 1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집계된 284만 7000마리에서 하루 사이 335만 4000마리가 늘었다. 올여름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누적 폐사량은 620만마리를 넘었다. 이러한 누적 폐사량은 고수온 피해 신고가 들어온 이달 16일부터 불과 6일 만이다. 어류 폐사가 발생한 양식장 역시 하루 만에 102곳에서 151곳으로 크게 늘었다. 폐사는 해상가두리 양식장 또는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육상양식장이 밀집한 통영, 거제, 고성, 남해에서 주로 발생했다. 4개 시군 151개 어가에서는 조피볼락(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넙치, 강도다리, 참돔 등 9개 어종이 죽었다. 지역별로 통영은 85개 어가에서 443만 7000마리가 폐사했다. 거제는 34개 어가에서 155만 3000마리가, 남해는 31개 어가에서 18만 6000마리가 죽었다. 고성은 1개 어가에서 2만 5000마리 폐사가 발생했다. 이달 13일 냉수대 소멸로 수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하면서 16일 경남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기후변화로 바다 고수온 피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2012년 고수온 집단폐사 피해 집계 후 매년 크고 작은 피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1466만 6000마리 어류가 폐사했다.
  • 서울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 ‘종다리’ 물폭탄도 더위 못 꺾는다

    서울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 ‘종다리’ 물폭탄도 더위 못 꺾는다

    올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영향을 주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정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일부 지역은 21~22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오는 23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는 이달 말까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제주와 가장 가까워진 이후 밤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21일 서해안 부근으로 들어온 종다리는 같은 날 오후쯤 강원 속초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10분 전남 고흥·보성·거문도·초도 등 4곳, 경남 창원·거제·통영·사천·고성 등 5곳과 부산 서부·중부·동부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 폭풍 등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다. 또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제주 산간·경남 남해안·전북 서해안·전남 해안·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열대저압부의 경로에 있는 충청권·수도권·강원도는 21일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한번 내릴 때 ‘집중호우’ 수준으로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울산 울주군에서 차량 13대가 침수됐고,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한 달 연속 열대야’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서울은 이날 밤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종다리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부는 데다 종다리가 뜨거운 수증기를 품고 있어서다.
  • [길섶에서] 여행

    [길섶에서] 여행

    40년 넘은 오랜 친구들과의 여행은 그 자체로 즐겁다. 취미나 취향이 그리 다르지 않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맞춰온 팀워크가 보통 이상이다. 얼마 전 동해안으로 2박3일을 다녀왔다. 바다에도 가고, 바다를 등진 산과 계곡에도 들렀다. 바닷가에는 갔으되, 바닷물에 발을 담그진 않았다. 산에 가서도 계곡만 보고 내려왔다. 바다에 간 건 저녁식사를 한 뒤 차를 한잔하기 위해, 산에 간 건 산길 초입 음식점에서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을 하기 위해서였다. 5명이 모이니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적절한 대목에서 말을 끊지 않으면 주장이 계속된다. 의견이 모아지지도 않는다. 어느 친구가 “다들 사족이 많다”고 핀잔을 주지만 그 말 자체가 사족이라고 또 핀잔을 줘서 껄껄 웃는다. 사족을 아무리 달아도 빈정 상하지 않는 관계다. 그래서 “쓸데없는 말 하러 모인 이 시간이 즐겁지 않은가”라는 소리도 했다. 어느 하나 틀린 말이 아니다. 건강을 유지해 75세까지는 이렇게 놀러 다니자고 한다. 협심증 판정을 받은 친구도 있는데 그 나이까지 다들 건강히 유람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씨줄날줄] 난카이 대지진과 한반도

    [씨줄날줄] 난카이 대지진과 한반도

    제주 읍지(邑誌)인 ‘증보 탐라지’는 1707년(숙종 33)의 지진해일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 기상용어로 쓰이는 지진해일(地震海溢)이라는 표현이 있어 기상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한자문화권에서 지진해일은 특정한 용어라기보다 문장 속에서 ‘땅이 울리고 바다가 넘쳤다’는 서술적 표현으로 등장하곤 한다. ‘탐라지’는 제주목사 이원진(1594~1665)이 개인적으로 펴낸 제주목·대정현·정의현의 읍지다. 이것을 바탕으로 후임 제주목사 윤시동(1729~1797)이 제주의 역사, 지리, 풍속을 자세히 다루어 펴낸 관찬(官撰) 읍지가 ‘증보 탐라지’다.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교수를 지낸 이마니시 류가 반출한 것을 후손이 1960년 일본 덴리대학에 기증했다고 한다. 제주의 해일은 호에이 대지진 때문이었다. 일본열도 동남쪽의 도카이(동해)~도난카이(동남해)~난카이(남해) 해곡(海谷)의 단층이 동시에 파열돼 일어난 유일한 지진이다. 후지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도 이때다. 일본 기상청이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이후 일본열도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일 미야자키의 규모 7.1 지진 이후 100∼150년 간격으로 일어나는 난카이 대지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호에이 대지진처럼 모든 단층이 한꺼번에 파괴되는 최악의 지진을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는 호에이 대지진 당시 지진과 해일을 감지했지만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제주도는 해수면 높이가 0.2m 올라가는 정도였다.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제주 송악해변과 남해 광양해변에 0.5m 정도의 해일이 닥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에게 무서운 것은 일본열도 서안의 지진해일이다. 태종실록에는 1415년 ‘영일에서 길주까지 동해의 바닷물이 최고 50~60척(15~18m)이나 넘쳤다’는 기사가 보인다. 역사적으로 동해안의 해일은 빈도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 구민 1815명 대합창, 카퍼레이드… 광복절 앞 호국 영웅들 기린 송파[현장 행정]

    구민 1815명 대합창, 카퍼레이드… 광복절 앞 호국 영웅들 기린 송파[현장 행정]

    빨강·파랑·흰색 티셔츠 맞춰 입고독립군 애국가 등 7곡 열창 ‘장관’잠실역 일대 보훈자 탄 택시 행렬 “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분열로 얼룩지고 있는 광복절이지만 서울 송파구에서만큼은 하나였다. 제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송파구민 대합창’이 열렸다. 1815명의 구민 합창단은 ‘광복절 노래’ 등을 함께 부르며 광복절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합창단은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비롯해 남녀노소가 함께 모인 독립운동가 후손, 보훈단체, 종교단체, 초·중·고교생, 민간합창단 등으로 구성됐다. ‘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와 송파 구립 예술단체들의 축하공연, 송파구민 대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 구청장은 “1815명의 송파구민들이 자원하고 합심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규모의 합창단이 구성됐다”며 “광복절의 의미는 ‘빛을 되찾았다’는 것과 더불어 다시 찾은 빛을 두 번 다시 잃어버리지 않고 더욱더 빛나게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송파구민 대합창에서 구민들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석별의 정)의 곡조에 애국가 가사를 붙인 ‘독립군 애국가’를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나라’ 등 7곡을 부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광복절 노래’를 부를 때는 손 태극기를 다 함께 흔들었다. 앞서 축하공연에 나선 송파구립 교향악단과 구립·실버·소년소녀합창단은 가곡 ‘그리워’, ‘그리운 금강산’, 광복절 기념 창작곡 ‘빛을 다시 찾은 날’ 등을 불렀다. 만세삼창은 광복회 송파구지회 이갑표 회장과 부부 독립운동가 최갑룡·임경애 애국지사의 아들인 최철훈씨 등이 선창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이 후창하며 대합창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대합창에 앞서 잠실역 일대에서는 ‘호국영웅택시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차량에 태극기를 부착한 송파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들은 합창에 참여하는 보훈단체 회원 20명을 태우고 한성백제역에서 올림픽로, 송파구청, 잠실역 등을 돌아 행사장인 롯데콘서트홀까지 이동했다. 각자 자택에서부터 택시에 탑승한 보훈단체 회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약 15분간의 퍼레이드에 함께한 뒤 대합창에 참여했다. 서 구청장은 “우리 국민이 화합, 단합하고 또 합창과 같이 한목소리를 낸다면 우리 자유대한민국은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 달궈진 바닷물에…경북 포항서 강도다리 폐사 이어져

    달궈진 바닷물에…경북 포항서 강도다리 폐사 이어져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경북 동해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재차 발생했다. 11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9일 포항 북구의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약 73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포항 호미곶 북단에서 울진 북면 북단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난 5일에도 해당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지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더 올라가자 피해가 이어진 셈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도에 도달하면 예비특보를, 28도에 도달하면 주의보를 각각 발표한다.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를 발표한다. 한동안 냉수대에 머물던 연안에 6~7도 가량 높은 온수대가 유입되면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항시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해 경상북도 어업기술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포항시는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포항시에서는 올해 수산 재해 관련 예산 18억원을 확보해 양식어가에 액화산소·순환펌프·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NS 문자 서비스를 통해 수온 변동 상황을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양식생물 밀식 금지 및 적조·고수온 발생 시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 지도, 양식수산물 조기 출하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수온이 오기 전 현장 점검과 지도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고수온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센강 물맛, 좋았다…수분 보충” 마라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반응 [포착]

    “센강 물맛, 좋았다…수분 보충” 마라톤 수영 금메달리스트 반응 [포착]

    프랑스 파리 센강을 가장 빠르게 역영한 네덜란드의 샤론 판 루벤달(30)이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그는 “강물 맛이 좋았다”며 센강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판 루벤달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방에서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오픈워터 스위밍) 여자 10㎞ 경기에서 2시간03분34초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2016년 리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판 루벤달은 8년만에 파리에서 다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파리올림픽 개막 전부터 마라톤 수영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지속해 제기됐던 만큼 판 루벤달도 경기 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판 루벤달은 경기가 열리기 전 센강에서 두 시간 이상 적응 시간을 가졌는데, 오히려 수분 보충을 위해 스스로 강물을 떠 마셨다고 밝혔다. 판 루벤달은 “당시 나는 목이 마르고, 회복이 필요했기 때문에 내가 나서 ‘센강 강물을 마시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센강 강물은 차갑고 맛도 좋았다”라며 “나는 다른 경기에서도 바닷물을 종종 마신다. 센강 강물에서도 특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 전 이미 신경성 문제로 아팠기 때문에, 센강에서 수영한 뒤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도 말했다. 판 루벤달은 “오늘 아침 경기 전부터 이미 두 번이나 구토했다. 문제는 센강이 아니라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경기 후 내가 또 구토하게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경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되던 센강의 수질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날 여자 마라톤 수영 10㎞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지난 6일 센강 수질 검사 결과 장구균이 최대 허용치를 초과해 마라톤 수영 공식 훈련은 한 차례 취소됐으나, 경기 일정 변경은 없었다. 마라톤 수영에 앞서 진행됐던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도 지난달 28일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고, 남자부 경기마저 하루 연기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29·캐나다)가 경기를 마친 뒤 여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경기에 나섰던 벨기에 선수가 감염병에 걸려 혼성 계주 경기에 기권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센강 수질 분석 결과,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이 지정한 수영 가능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센강에서 열리는 수영 경기는 오는 9일 예정된 마라톤 수영 남자 10㎞ 경기와 함께 모두 마무리된다.
  • 센강 수영한 선수들이 앞다퉈 마신 ‘이것’…오염수에 즉효약이라는데

    센강 수영한 선수들이 앞다퉈 마신 ‘이것’…오염수에 즉효약이라는데

    지난달 파리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수영 종목이 끝난 뒤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영을 마친 선수들은 물이나 스포츠음료 대신 코카콜라를 마셨다. 이는 트라이애슬론계에 내려오는 일종의 ‘도시전설’ 때문이다. 코카콜라에 포함된 산성이 인간의 소화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표백제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수영 후에 코카콜라를 마실 경우 경기 도중 불가피하게 입안으로 들어온 각종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의 경우 센강 수질 문제가 부각된 만큼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을 더 쉽게 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시는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와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대회를 앞두고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이에 벨기에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은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 모에샤 존슨은 “경기 중 체내로 들어온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신다”며 “코카콜라의 전설은 진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산성이 오염물질을 없앤다는 선수들의 믿음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마리아 에이브레우 미국소화기병학협회장은 “인간의 위장은 코카콜라보다 더 많은 산성을 분비한다”며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더 많은 박테리아가 제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수들이 경기 후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이 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지구력이 필요한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겐 코카콜라에 함유된 설탕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수영 대표 케이티 그라임스는 “경기 후 글리코겐 수치를 즉시 올리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시라는 코치의 권유가 있었다”며 “다이어트 콜라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카콜라가 강물이나 바닷물 특유의 비린 향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수영 대표 지네브라 타데우치는 바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언급하며 “입 안에 남은 불쾌한 소금 맛 때문에 콜라를 마셨다”고 전했다.
  • 폭염으로 강·바다 펄펄 끓는데, 어린 물고기 방류하는 지자체들

    폭염으로 강·바다 펄펄 끓는데, 어린 물고기 방류하는 지자체들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내수면과 해수면이 펄펄 끓으면서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어자원 보호 명분을 내세워 고수온에 취약한 어린 물고기를 잇따라 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동해 전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수온 25도 도달 시)를 발표했다. 서해 중·남부 연안은 고수온 경보 단계(28도 이상 3일 지속 시)로, 충남 가로림만은 고수온 주의보 단계(28도 도달 시)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장관이 총괄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바닷물 온도가 25~28도를 넘으면서 제주와 충남 등지 양식어가의 우럭·볼락 등 양식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내수면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6일 울산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상류에서 잉어 수백 마리가 폐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잇따라 바다와 강 등에 어린 물고기(치어)를 풀어 놓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이날까지 3일간 남원, 김제, 고창의 4개 하천에 토종어류인 대농갱이 3만 마리와 미꾸리 25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5∼6월 인공 부화해 2개월간 4㎝가량 성장한 치어들이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달 31일 평택 연안에 넙치 치어 70만 마리를, 경북 울진군은 같은 달 29~30일 이틀간 울진읍 연지리, 죽변면 봉평리 앞바다에 어린 강도다리 29만 마리와 조피볼락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밖에 경북 고령군과 충북 제천시, 충남 아산시, 전남 장흥군 등도 최근 감성돔, 뱀장어, 참개, 버들치 치어 2만~20만 마리를 호수와 강 등에 풀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곽우석 경상국립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는 “어린 물고기는 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취약해 생존 환경이 좋을 때 방류해도 생존율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요즘과 같은 폭염 등 열악한 환경하에서는 방류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고 했다.
  • 고흥 양식장서 넙치 등 25만마리 집단폐사···고수온 추정

    고흥 양식장서 넙치 등 25만마리 집단폐사···고수온 추정

    연일 이어지는 고수온으로 전남 고흥의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25만마리가 폐사해 관계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고흥군 두원면 한 육상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20만마리와 넙치 5만마리가 집단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체 양식 물고기의 68%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득량만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 해당 양식장은 최근 해수 온도가 28도 이상 올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같은 바닷물을 끌어오는 인근 다른 양식장 등에서는 집단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남해수산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고흥군 관계자는 “아직 폐사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아 섣불리 고수온 피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폭염이 지속되고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던 곳이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료 공급량을 줄이고 액화 산소를 투입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날 오후 해당 양식장을 방문해 폐사 피해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공 군수는 양식장 방문 중 어업인을 위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 산소, 차광막,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가동하고 사육밀도 및 먹이 공급 중지 등 어장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펄펄 끓는 강·바다에 어린 물고기 방류하는 지자체…전문가들은 “금물”

    펄펄 끓는 강·바다에 어린 물고기 방류하는 지자체…전문가들은 “금물”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내수면과 해수면이 펄펄 끓으면서 물고기가 대량 폐사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어자원 보호 명분을 내세워 고수온에 취약한 어린 물고기를 잇따라 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오후 2시부로 동해 전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수온 25도 도달시)를 발표했다. 서해 중·남부 연안은 고수온 경보 단계(28도 이상 3일 지속시)로, 충남 가로림만은 고수온 주의보 단계(28도 도달시)로 각각 상향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기존 운영 중이던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장관이 총괄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고 전남도 등 연안 지자체와 양식어가들도 ‘고수온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전국 곳곳의 바닷물 온도가 25~28도를 넘으면 제주와 충남 등지 양식어가의 우럭·볼락 등 양식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지난 6일 울산 울주군 웅촌면 회야강 상류에서 잉어 수백 마리가 폐사해 지자체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울주군은 시료 분석 결과 용존 산소량이 낮은 것으로 나와 무더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들이 잇따라 바다와 강 등에 어린 물고기(치어)를 풀어 놓아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이날까지 3일간 남원, 김제, 고창의 4개 하천에 토종어류인 대농갱이 3만 마리와 미꾸리 25만 마리를 각각 방류했다. 대농갱이와 미꾸리는 지난 5∼6월 자연산 어미에서 인공 부화해 2개월간 4㎝ 가량 성장한 치어들이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달 31일 평택 연안에 넙치 치어 70만 마리를, 경북 울진군은 같은 달 29~30일 이틀 간 울진읍 연지리, 죽변면 봉평리 앞바다에 어린 강도다리 29만 마리와 조피볼락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밖에 경북 고령군과 충북 제천시, 충남 아산시, 전남 장흥군 등도 최근 감성돔, 뱀장어, 참개, 버들치 치어 2만~20만 마리를 호수와 강 등에 풀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곽우석 경상국립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는 “어린 물고기는 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취약해 생존 환경이 좋을 때 방류해도 생존율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면서 “요즘과 같은 폭염 등 열악한 환경 하에서는 방류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고 강조했다.
  • 해파리의 바다 습격…“최근 5년 동안 1만 228건 피해”

    해파리의 바다 습격…“최근 5년 동안 1만 228건 피해”

    제주 2220건, 부산 2076건 발생농해수위 국민의힘 간사 정희용“해수욕장별 피해 집계 강화해야”해파리 쏘이면 수돗물 세척 안돼발견 즉시 ‘해파리 신고 web’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해파리로 따른 인적 피해가 1만 228건으로 집계됐다. 해파리 위기특보는 지난 5년간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대한 주의특보가 가장 많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5년간 해파리로 인한 인적 피해는 총 1만 228건 발생했다. 제주가 2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2076건), 경북(1943건), 강원(1862건), 경남(1566건), 울산(351건), 충남(115건), 전남(80건), 전북(15건)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중상이나 사망자 발생은 없었다.해파리는 젤라틴성 몸체를 가진 부유생물이다. 보통 우산 모양의 몸통과 먹이를 잡아 입으로 이동시키는 구완, 그리고 촉수로 이루어져 있다. 촉수에 화살 모양의 독침이 있다. 해파리는 동물플라크톤이나 어류의 알, 치어 등을 먹이로 한다. 우리 바다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밀집해 출몰한다. 해파리 위기 특보는 올해를 포함해 최근 5년간 총 22회가 발령됐다. 해파리 위기 특보 발령은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100㎡에 5마리 이상 성체 해파리가 발견되면 주의 단계가 발령되고,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00㎡에 1마리 이상의 성체가 발견되면 주의 특보가 발령된다. 또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 피해가 우려될 때도 주의 특보를 발령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는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수돗물을 이용하면 해파리 독침 발사가 증가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수돗물 세척은 금물이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전신 통증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발견 즉시 이를 신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포털사이트 등에서 ‘해파리 신고’를 검색해 해파리정보시스템-국립수산과학원 페이지로 접속해 ‘해파리 신고 web’을 클릭해 직접 찍은 사진 이미지와 발견장소를 입력하면 된다.정 의원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의 출몰 시기가 빨라져 우리나라 해수욕장과 연안에 해파리가 자주 발견되고 이에 따라 피서객들과 어업인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민·관이 해역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수욕장에 유입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사전 예방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아직 다수의 지자체에서 해수욕장별로 해파리 피해 현황을 집계하지 않고 있는데, 피해 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지금이라도 해수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파리 출현 시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정 의원은 농해수위에서도 이를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 찜통 한반도… ‘가장 고통스러운’ 올해 여름

    찜통 한반도… ‘가장 고통스러운’ 올해 여름

    사상 최악의 여름으로 꼽히는 2018년을 떠올리게 하는 폭염이 연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남서풍으로 열대야가 계속되고, 상대습도까지 80% 내외로 높은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가 ‘가장 고통스러운 여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5일 오후부터 서해 중·남부 연안에 고수온 경보를, 동해 전 연안에는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수온이 25도, 주의보는 28도, 경보는 수온 28도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바닷물 수온도 급격히 오르자 서해안 양식 어장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경기 안산시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민 A씨는 “올해 유독 수온 상태가 더 좋지 않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산소발생기 등 장비를 가동하고 있지만 물고기 폐사 등의 피해를 막긴 힘들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고 있어 열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과 이번 달 전국 평균 상대습도는 각각 83%와 79%나 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웠던 2018년 7월과 8월의 77%와 68%보다 높은 것이다. 습기를 머금은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으로 에어컨이 고장 나거나 아파트 정전 등의 발생이 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청 본관에 있는 에어컨이 고장 나 사무실 곳곳이 찜통이 됐다. 결국 시청을 찾은 시민과 직원들은 더위를 피하고자 에어컨이 나오는 다른 건물 등으로 몸을 피해야만 했다. 지난 4일 오후에는 경기 포천과 광주광역시 등에 있는 일부 아파트 단지에 열대야 정전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무더위 속 선풍기와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경북 청도군에선 이날 폭염 영향으로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단수되는 일도 벌어졌다. 주민들은 면사무소에서 급수 지원을 나온 소방 차량으로부터 급수 지원을 받아야만 했다. 한반도가 펄펄 끓으면서 인명 피해 역시 속출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과 대구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55분쯤 군위군 의흥면에 있는 한 참깨밭에서 일하던 7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이날 광주의 한 대학교에선 길을 가던 30대 C씨가 낙뢰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맥박과 호흡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나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경기 오산시에서 만난 지역 주민 이모(34)씨는 “이번 여름은 더운 걸 떠나 너무 습해서 더 고통스럽다. 햇볕은 뜨거운데 갑자기 비가 내리고, 끈적하고 더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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