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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찾은 장동혁...가덕 신공항 사업 적극 지원

    부산 찾은 장동혁...가덕 신공항 사업 적극 지원

    국민의힘 지도부는 14일 부산 가덕신공항 예정 부지와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첫 지도부 지방 현장 일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을 비롯해 곽규택·김대식·주진우 등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장 대표와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했다. 장 대표는 “가덕신공항은 하나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토 균형 발전의 한축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바닷길뿐 아니라 공항 건설로 새로운 하늘길이 열려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부산 주민들이 ‘가덕도 신공항 편입주민 생계지원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자 “이 문제뿐 아니라 민원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 방문에 대해 “부산은 국민의힘을 든든하게 지켜줬던 곳”이라며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고, 공항 건설 사업에 여러 걸림돌이 있는 것 같아서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6·25전쟁 유엔군 전몰장병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장 대표는 방명록에 ‘Stand or Die(지키거나 죽거나), 인간의 존엄, 종교의 자유, 법치주의, 사법부의 독립’이라고 적었다. 경찰의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구속과 더불어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 등을 염두에 둔 비판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15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 해수부 임시청사 공사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 ‘추억 쌓고 기념품은 덤’···안산시, 12경(景)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추억 쌓고 기념품은 덤’···안산시, 12경(景)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경기 안산시는 최근 확대 선정된 ‘안산 12경’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안산 12경은 시화화조력발전소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풍도, 동주염전, 바다향기수목원 등 대부도 7곳과 안산갈대습지, 다문화거리, 김홍도길, 수암봉과 안산읍성,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 등 안산 시내 5곳이다. 스탬프투어는 확대 선정된 명소들을 여행하면서 모바일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다. 5곳을 방문하면 모바일 기프티콘 5천 원권, 10곳 방문 시 안산지역화폐 다온상품권 충전 1만 5천 원권, 관내 식당·카페 이용 후기 모바일 기프티콘 5천 원권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12경 확대 선정에 발맞춰 운영되는 이번 스탬프투어는 안산의 관광을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산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시간당 149㎜ ‘괴물폭우’ 수도권 덮쳤다

    시간당 149㎜ ‘괴물폭우’ 수도권 덮쳤다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진 13일 인천 중구 인천역 일대 도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열차를 타러 역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강처럼 변한 도로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도로 옆 호수로 추락하면서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경기 김포시에서도 삽시간에 불어난 하천에 차가 휩쓸려 차 안에 있던 80대 운전자가 숨졌다. 시간당 100㎜가 넘는 ‘괴물폭우’를 뿌린 비구름이 서해부터 수도권 북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곳곳은 이날 물바다가 됐다.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구조 요청이 속출했고, 산사태·홍수 특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된 지역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올여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동안 105.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 은평구(시간당 103.5㎜), 김포시(시간당 101.5㎜)에서도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이날 오후 9시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27차례나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인 극한호우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14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등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급재난문자가 추가로 더 발송될 가능성도 크다. 누적 강수량을 봐도 이날 하루 수도권에는 물폭탄급 비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 영종도(255.5㎜), 김포(248.5㎜), 고양(233.5㎜), 경기 양주시(218.5㎜), 서울 도봉구(234.5㎜), 서울 강북구(225.0㎜) 등에 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14분쯤엔 김포시 고촌읍 대보천에서 “차가 떠내려간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보천 일대를 수색한 끝에 신고 5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5분쯤 사고 지점에서 1㎞ 떨어진 하천에 침수된 차량을 찾았다. 이 차량 뒷좌석에서는 80대 운전자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운서동에서도 4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호수로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수에 빠진 차량을 인양했으나 A씨는 숨진 상태였다. 금세 불어난 물에 건물과 도로가 침수되면서 유치원생들이 고립되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20분쯤 고촌읍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는 빗물이 들어차 원생 1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유치원 교사와 행정실 직원 등이 원생들을 업고 건물 외부로 대피하면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낮 12시 30분쯤엔 양주시 만송동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와 동승자 4명이 긴급 탈출했고, 비슷한 시각 장흥면의 한 산장에 고립됐던 12명도 구조됐다. 오후 1시 20분쯤에는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시민 6명이 고립됐다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등 지하차도 여러 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차들이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산림청은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에 발령된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고양 창릉천·풍동천·서울 중랑천 중랑교·동두천 송천교·파주 신우교 등 9곳에는 홍수 특보가 발령됐다. 경의선·지하철 3호선·교외선 등의 운행도 한때 멈췄고,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여객선은 23개 항로 28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 7편이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기는 200편이 넘었다. 서울에서도 도로가 잠기고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증산교 하부도로, 동부간선도로, 김포대로 개화육교 하부 등 총 7개 도로의 통행이 막혔다.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진입로에는 폭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싱크홀이 발생했고, 종로구 진흥로에서도 작은 싱크홀이 발생해 일부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오후 6시 기준으로 반지하 35건, 지하주차장 12건, 기타 15건 등 모두 62건의 지하공간 침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한 행정안전부는 오후 6시 30분부터는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근무도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수도권 휩쓴 시간당 100㎜ ‘물폭탄’…침수·고립 잇따라

    수도권 휩쓴 시간당 100㎜ ‘물폭탄’…침수·고립 잇따라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로 13일 수도권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지난 3일 전남 함평과 무안에 이어 이번엔 인천, 서울 은평구·도봉구, 경기 김포 등에 물벼락이 쏟아졌다. 경기 북부에서는 저지대 침수, 산사태, 홍수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고 서울 강북구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도 발생했다. 극한호우는 14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는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149.2㎜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올여름 가장 강한 비가 쏟아진 것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1시간 동안 105.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 은평구(시간당 103.5㎜), 경기 김포시(시간당 101.5㎜)에서도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순식간에 도로가 잠기는 물폭탄급 비로 구조 요청도 잇따랐다. 낮 12시 30분쯤 양주시 만송동 도로에서는 차량 3대가 침수돼 운전자와 동승자 4명이 긴급 탈출했고, 비슷한 시각 장흥면의 한 산장에 고립됐던 12명도 구조됐다. 오후 1시 20분쯤에는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시민 6명이 고립됐다가 119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파주·양주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에는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다. 고양 창릉천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풍동천은 범람해 대피령이 발령됐다. 서울에서도 개화 지하차도·동부간선 등이 통제됐다.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진입로에는 폭 2m, 깊이 3m가 넘는 싱크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기록적인 비가 내린 인천에서는 인천역 앞 도로 등이 물에 잠겼고,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승강장과 선로에 빗물이 들어차면서 1시간 20분 정도 역사 운영이 중단됐다.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등 지하차도 여러 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차들이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경의선·지하철 3호선·교외선 등에서 열차가 한때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 15개 항로 중 12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 3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됐고, 모두 150편의 항공기가 지연됐다. 김포공항에도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인근 도로가 통제돼 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11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27차례나 발송됐다.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인 극한호우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누적 강수량을 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김포(227.0㎜), 고양(211.5㎜), 서울 도봉구(206.5㎜) 등에 2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수도권에 50~150㎜, 인천·경기 북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화성 ‘서해랑 케이블카’ 운행 중 멈춰…제부도 간 탑승객 발 묶여

    화성 ‘서해랑 케이블카’ 운행 중 멈춰…제부도 간 탑승객 발 묶여

    경기 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서해랑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춰 제부도에 진입한 탑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전곡항과 제부도 2.12㎞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서해랑 케이블카가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케이블카 수십대가 수 분간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업체 측이 비상 동력을 이용해 케이블카 움직여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을 차례로 하차시켰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제부도에 진입한 일부 탑승객들은 발이 묶였다. 케이블카는 현재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운영 업체 측은 정전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케이블카를 타고 제부도에 진입한 탑승객들은 바닷길이 열리는 오후 6시 30분쯤부터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해 육지를 이동시킬 계획”이라며 “케이블카 운행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운송 최소 2일 이상 단축… 제주~칭다오 컨테이너 화물선 9월초 취항

    운송 최소 2일 이상 단축… 제주~칭다오 컨테이너 화물선 9월초 취항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이르면 9월 초 취항한다. 이번 항로 개설로 제주항이 1968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기 운항하게 됐다. 무역항 지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화물선 운항이 전무했던 제주항이 2027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국제무역항으로 거듭나게 됐다. 약 1300년 전 동북아 해상교역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던 탐라국의 위상이 현대적으로 재현되는 의미도 있다. 당시 탐라국은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남아를 잇는 물류 허브였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해양수산부가 제주~칭다오 간 신규 항로 개설에 합의하고, 중국 측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통보해왔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날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주~칭다오 항로개설에 따른 물동량 확보방안 마련을 위한 전담팀(TF) 5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항로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사가 해양수산부에 개설을 신청한 이후 8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도는 지난해 말까지 통관, 검역, 하역장비 투입 등 제주-칭다오 항로개설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운영선사 평가와 확정, 해상운임 공표, 운항계획 신고·수리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운항을 시작하게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그동안 우상호 정무수석과 전재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조속한 항로개설을 요청해왔다. 오 지사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가 개설될 경우 기존 부산 경유 대비 수출물류비가 42% 절감된다는 사실을 강조해왔다. 실제 새 항로 개설로 제주기업들의 수출입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에는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컨테이너(1TEU) 당 204만 4000원이던 비용이 직항을 이용하면 119만 4000원으로 85만원(41.6%) 절약된다. 도는 연간 수출 물동량에 대한 절감액을 ▲2500TEU 처리 시 21억원 ▲8400TEU 처리 시 71억원 ▲1만 400TEU 처리 시 88억원으로 추산했다. 운송시간도 부산항 경유 대비 최소 2일 이상 단축된다. 날씨로 인한 운송 중단이나 통관 지연 등의 불확실성도 줄어든다. 소규모 물량을 가진 중소기업들도 제주항에서 다른 화물과 함께 묶어서 수출할 수 있게 돼 수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신규 항로는 내수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 등 기존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산 건축자재 직수입, 제주산 생수․화장품 직수출이 가능해진다. 원재료 수입과 완제품 수출이 용이해져 제조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역장비 운영, 보세구역 관리, 선박 입출항 지원 등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따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내륙 거점 물류센터와 연계한 제주신항 물류 인프라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항로 개설에 대비해 제주항 내 보세구역 지정과 컨테이너 하역 장비 배치 등 항만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했으며, 화물 통관·운송 등 물류 시스템 전반에 걸친 준비도 마무리했다. 오 지사는 “2023년부터 산둥성과의 교류협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지방정부의 외교 노력으로 제주항을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 핵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송경로 확보와 더불어 제주가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 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제주항의 국제물류 기능 강화 및 동북아 해상물류 환적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전력원 90% 수입해도 물 쓰듯 펑펑…‘에너지 갈라파고스’ 한국[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전력원 90% 수입해도 물 쓰듯 펑펑…‘에너지 갈라파고스’ 한국[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한국의 에너지·전력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에너지원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바닷길이 막히면 자칫 ‘갈라파고스’와 같은 고립된 섬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에너지통계연보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에너지 소비량은 5.42석유환산톤(toe)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76toe 대비 44% 많았다. 인구 1000만명을 넘는 회원국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았다. toe는 에너지를 석유 발열량으로 표시한 단위로, 1toe는 중형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하는 에너지양이다. 한국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캐나다(7.63)와 미국(6.51)뿐이었다. 한국과 여건이 비슷한 일본(3.14), 에너지 절약이 생활화된 유럽의 독일(3.24), 영국(2.26) 등은 소비량이 매우 낮았다. OECD 회원국은 아니지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도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69toe에 불과했다. 한국은 전력 소비량도 많은 국가다. 인구 1000만명 이상 OECD 회원국의 1인당 연평균 전력 소비량은 6810킬로와트시(◇)인데, 한국은 이보다 69% 많은 1만 1503◇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컨의 시간당 소비량이 0.8◇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에어컨 2대를 24시간 365일 사용해야 나오는 수치다. 상위권은 캐나다(1만 4591), 미국(1만 2985), 스웨덴(1만 2418) 등이었고 일본(7814), 프랑스(6638), 독일(6285), 스페인(5177), 영국(4323)은 전력 소비량이 낮은 국가에 속했다. 다만 한국에서 에너지 대부분은 가정이 아닌 기업이 소비한다. 2023년 전체 에너지 소비량 2억 817만 2000toe의 부문별 소비량은 산업(1억 2641만 2000·60.7%), 수송(3531만 6000·17.0%), 상업·공공(2438만 5000·11.7%), 가정(2205만 8000·10.6%)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중화학공업 중심의 한국 산업구조 영향 때문이다.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산업 역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은 에너지·전력 소비량이 큰 다른 국가들과 달리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손꼽히는 자원 부국이고, 스웨덴은 재생에너지인 수력과 풍력발전 비율이 60%를 넘는다. 에너지·전력 소비량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아이슬란드는 소비량 85%를 지열발전으로 충당한다. 한국의 1차 에너지원(석유·가스·석탄 등)의 수입 의존도는 2000년 97.8%에서 2023년 93.9%로 23년간 3.9% 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바이오 및 폐기물 재처리를 통한 에너지와 태양열·풍력·수력·지열 등에서 얻는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3%에 불과하다. 원자력발전을 에너지원으로 포함해도 수입 의존도는 2000년 82.9%, 2023년 81.0%에 달했다. “한국은 콩보다 두부가 싼 형국…전기요금 현실화 해야”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 인터뷰 “에너지 소비가 세계 최대 수준인데 에너지 확보에 대해선 우리나라만큼 태평한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양수영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효율화와 전기 가격 현실화를 강조했다. 양 전 사장은 “유럽 선진국들이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는 것은 굴뚝형 제조업에서 탈피해 선진국형 저에너지 산업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며 “산업구조를 통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어렵다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소비 효율화의 핵심은 절약과 전기 가격 현실화”라며 “원자재 가격이 올랐는데 전기 가격은 정치적으로 판단해 올리지 않다 보니 ‘한국은 (비상식적으로) 콩(원재료)보다 두부(완제품)가 싸고, 가스보다 전기가 싸다’는 말까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가격사이트 ‘글로벌페트롤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2023~2025년 평균 산업용 전기 요금은 1메가와트시(mwh)당 116달러로 144개국 중 88위였고, 가정용 전기 요금은 126달러로 144개국 중 78위였다. 최근 산업용 전기 가격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가정용은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동결되고 있다. 양 전 사장은 “전기 요금을 현실화하면 기업이나 가정 모두 에너지 절약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저탄소와 자립할 수 있는 에너지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에너지 효율화와 절약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 [포착] ‘꼬르륵’ 바다 한복판서 침몰한 대형 선박…후티 공격 받고 폭발(영상)

    [포착] ‘꼬르륵’ 바다 한복판서 침몰한 대형 선박…후티 공격 받고 폭발(영상)

    친이란 성향의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AP 통신은 9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6일 드론, 미사일, 로켓 추진 수류탄, 소총 등을 동원해 홍해를 지나던 대형 선박을 공격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6일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매직시즈는 후티가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해역을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박은 결국 침몰했다. 후티가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선박의 4곳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라앉아버린다. 매직시즈에는 비료와 강철 등이 실려있었으며, 후티는 미사일과 폭탄을 실은 드론 보트를 이용해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공격했다”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의 해상 항해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매직시즈의 선사나 다른 당국에서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해 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바닷길이다. 전 세계 물동량의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후티는 2023년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이후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연계 선반들을 공격해 왔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1월 후티 반군의 홍해와 아덴만 선적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멘 내 후티 기지들을 공격하자, 후티는 공격 범위를 미국과 영국 선박으로 확대했다.
  • “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제주 앞바다 양식장에서 고립된 백구 한 마리가 발견됐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영상에는 외딴 양식장 위에 묶여 허공만 응시하는 백구 모습이 담겨 있었다. 행복이네 측은 “바닷길을 건너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가까이서 본 백구는 깡말라 있었고 눈빛에서 절망감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반가웠는지) 우리가 가는 쪽으로 개가 쫓아왔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 말로는 백구가 약 2개월 동안 양식장 위에 있었다. 집이라고 세워뒀는데 파도가 거셀 때는 물이 출렁출렁 올라온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었다간 파도에 휩쓸려 백구가 당장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실제로 백구는 배가 없이는 닿을 수 없는 외딴 양식장에 목줄로 매여 있는 터라, 태풍 등 위험 상황에서는 사실상 탈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작업 앞서 백구 데려간 견주“왜가리 쫓으려고…학대는 안 했다”동물단체 설득에 소유권 포기 각서구조된 백구, 병원 검진 후 입양 절차이후 행복이네의 협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기본적인 생존 환경조차 제공되지 않은 양식장에서 백구는 외부 침입 방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공동 구조 계획을 밝혔다. 동물보호법 제10조 2항 4호와 같은 조 4항 2호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 및 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9일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으나, 이를 안 견주가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리고 귀가했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견주는 “일주일 전부터 왜가리를 쫓고 (다른 어민의) 절도를 막을 목적으로 양식장에 백구를 뒀다. 하지만 밤에는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9일 아침 일찍) 백구를 집으로 데려왔고 (사육 환경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물단체들은 견주의 소유권을 포기시키거나, 최소한 견주와 백구를 긴급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식장 사육환경을 조사한 서귀포시청 동물보호팀 관계자는 “적절한 사육 환경은 아니다”라며 “동물 학대로 판단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견주는 백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고, 구조된 백구는 행복이네 측이 동물병원으로 옮겨 검진 중이다. 단체는 백구를 임시 보호하며 입양할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새 정부, 6·15선언 회복과 전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새 정부, 6·15선언 회복과 전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노벨평화상 역사 기록 상설 전시연 2회 정례 학술강연회 등 열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과 실천 성과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동아시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대한 희망과 실현 가능성을 보여 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6·15남북공동선언의 우리 민족과 세계사적 의미는. “한반도의 분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구소련에 의한 동서 냉전 대결로 강제된 것이다. 이 때문에 남과 북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안보를 빌미로 경제적·군사적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 또한 정권 안보 차원에서 남북 주민이 희생당해 왔고 남한은 내부에서 이념 갈등이 심화됐다. 그러나 분단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6·15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으로 50년간 지속돼 왔던 남과 북의 적대화가 화해·협력의 평화적 관계로 전환됐다. 남북으로 막혀 있던 땅길, 바닷길, 하늘길이 열리고 이산가족 만남이 정례화됐으며 경제·사회·문화교류가 활발히 전개됐다.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희망도 갖게 됐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동번영하려면 결코 6·15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고 6·15 실천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민족적, 세계사적 당위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6·3 대선 이후 새로 출범한 정부는 6·15 회복과 전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올해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행사는 어떻게 치러지나. “김대중평화센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6·15에 대한 이런 민족적, 세계사적 인식에서 6·15 25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주최하고 주제를 ‘6·15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길’로 정했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센터에서 1부로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하고 2부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기념 강연이 개최된다.” -목포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의 역할과 계획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전남도와 목포시가 지원해서 건립한 기념관이다. 2000년 노벨평화상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 평화만이 아니라 40여년간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으면서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헌신했고, 아시아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 등을 높이 평가해서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일생과 업적 그리고 노벨평화상의 역사기록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또 6·15정상회담 기념일과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일에 특별 강연 및 행사를 한다. 1년에 두 번씩 정례적인 학술강연회를 통해 기념관을 방문하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무엇보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김 전 대통령의 민주, 인권, 평화 사상과 업적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기회를 갖도록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서울광장] 통신사는 선진문화 전수단인가

    [서울광장] 통신사는 선진문화 전수단인가

    조선이 일본에 보낸 통신사(通信使)를 두고 오늘날에는 ‘소통하며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사절단’이라 해석하곤 한다. 하지만 1429년(세종 11) 본격화된 당초의 통신사는 단순히 ‘국왕의 서신을 일본에 전하는 사행’이라는 의미를 넘어서지 않았다. 조선도 일본 쇼군의 사절단을 그저 무심하게 ‘국왕사’(國王使)라 불렀을 뿐이다. 20세기 후반기 이후 한일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과거에서라도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의미를 갈수록 증폭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사람과 사람 사이 진심 어린 교류, 문학과 예술로 오간 감정의 흔적, 민중의 시선으로 본 외교와 교류의 의미를 전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이라는 제목은 낯설었지만 전시를 보고 나니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특별전에는 통신사의 문화교류 유산 128점이 출품됐다. 일본이 갖고 있거나 국내에 있어도 좀처럼 공개되지 않아 볼 수 없었던 것이 많았다. 사행이 남긴 교류의 흔적을 정치 상황에 따른 의미 부여는 잠시 잊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통신사 행렬과 구경하는 일본인들을 그린 그림’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 1748년(영조 24) 통신사 행렬이 에도 거리를 지나는 모습을 담았다. 오늘날의 도쿄다. 일본의 우키요에 화가 하네카와 도에이 작품으로 통신사의 화려한 행렬과 겹겹이 늘어서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는 일본 사람들의 모습을 설명하는 데 자주 등장한 그림이다. 전체 작품을 처음 대하니 그동안 우리는 이 그림의 클로즈업된 일부분만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범한 기록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도의 유흥가로 짐작되는 거리를 완벽한 원근법으로 묘사했는데 마주 보고 있는 상점 건물의 시점을 살짝 비틀고 그 너머로 후지산을 배치한 구도가 일품이었다. 일종의 풍속화인 일본의 우키요에가 19세기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20세기 초 인상파를 비롯한 미술은 물론 음악·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영향을 끼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은 16세기 중반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과 교섭이 시작된 이후 서양화풍이 이질감 없이 자리잡았음을 알려 준다. ‘통신사 화원 이성린이 부산에서 에도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 그림’ 앞에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화서 화원이었던 작가가 1748년 여정에서 중요하거나 인상적이었던 장면 30개를 그려 두루마리에 담아 놓은 것이다. 부산진성을 담은 첫 그림에 사로승구(槎路勝區)라 적어 흔히 ‘사로승구도’라 불린다. ‘사로’는 바닷길, ‘승구’는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이라고 한다. 기록화에 요구되는 고도의 정밀성을 충족시키면서도 우아한 필치로 예술성을 한껏 끌어올린 솜씨는 감동이었다. 1811년 통신사 수행 화원 이의양의 산수화도 처음 봤다. 화면 오른쪽 위편에 ‘다니 분초의 그림을 방(倣)하다’는 역관 진동익의 글이 적혀 있다. 원나라 문인화가 황공망을 모범으로 삼은 일본화가 다니 분초의 그림을 보고 이의양이 자신의 화풍을 더했을 것이다. 한중일의 화풍이 하나의 화폭에서 조화를 이루는 유일한 사례일 것 같다. 이런 게 ‘소통으로 신뢰를 높이는’ 진정한 문화교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1719년 사행의 제술관 신유한은 오사카 서점에서 ‘조선 것이 백이라면 중국 것은 천을 헤아린다. 책이 조선에 견주어 열 배도 넘는다’고 부러워했다. 통신사 행렬이 지나는 일본의 거리는 들썩였고, 정·부사와 수행원의 시와 글씨, 그림이 각광받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조선의 선진문화를 일본에 전수한 증거라며 뿌듯해하는 데 머물러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특별전은 웅변하고 있다. 불필요한 우월감은 열등감의 다른 표현이다. 통신사를 조공 사절이라 보는 일본도 다르지 않다. 역사 갈등의 해소가 어려울수록 ‘공동의 역사’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특별전이 일본에서도 열리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특별전에 글자 그대로 특별한 공력을 쏟아부었다. 누리집에선 전시 내용을 사진으로 보면서 음성으로도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 마약 바닷길 운반 차단…해경·콜롬비아 해군 공조 강화

    마약 바닷길 운반 차단…해경·콜롬비아 해군 공조 강화

    해양경찰청이 콜롬비아 해군과 해상을 통한 마약범죄에 대해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청은 26일 후안 리까르도로소 오브레곤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이 방문해 수사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후안 참모총장은 해경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엔이 추진하는 마약 퇴지 공동책임 원칙에 따라 효과적인 공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를 초월한 조직범죄 대응 및 협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에서 바닷길을 통해 국내로 마약을 밀수하는 범죄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해경이 지난달 2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항에 정박하고 있던 선박에서 찾아낸 2t의 코카인은 남미에서 출발해 해상으로 운반된 것이다. 또 2020~2021년 콜롬비아에서 건축용 페인트를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부산항으로 액상 코카인을 들여와 고체로 만든 일당이 지난 21일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해상을 통한 마약범죄가 증가하자 해경은 지난 2023년 12월 콜롬비아 해군과 해상 마약 유통 정보를 공유하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해상 단속작전 경험이 풍부한 콜롬비아 해군의 ‘오리온 다국적 전략’을 통해 협력을 지속해 왔다.
  • 서해 바닷길 여는 국제크루즈선…서산서 두 번째 힘찬 ‘뱃고동’

    서해 바닷길 여는 국제크루즈선…서산서 두 번째 힘찬 ‘뱃고동’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해 바닷길을 열었다.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 대산항에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대만 기륭항으로 출항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승객 2300여명과 승무원 1100명 등 34000여명을 태우고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오는 25일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다. 충남에서 국제 크루즈선 운행은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티켓 완판’을 기록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4000t, 길이 290m, 전폭 35m로 최대 37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극장·수영장·레스토랑·테마바·헬스장·키즈클럽·카지노·면세점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선박은 이날 오후 1시 대산항에 입항했다. 도와 시는 출국하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정문 앞에 쉼터를 조성하고 지역 농특산물과 주요 관광지 등을 홍보했다. 출항하는 코스타세레나호에는 서산 지역에서 생산한 김치 500㎏이 선적돼 탑승객과 승무원에게 선보인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해 국제 크루즈선 취항으로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에 이어 두 번째 취항으로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크루즈를 지속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다양한 크루즈를 지속해 유치하는 등 충남 서해안을 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지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 오사카 행렬… 엑스포 ‘한국의 날’ 북적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 오사카 행렬… 엑스포 ‘한국의 날’ 북적

    13일 만에 도착… 양국 참석 입항식엑스포 한국관 앞 50여명 행진 재현취타대·사물놀이 호응… 콘서트도日시민들 “목조 배로 대단해” 감탄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이 261년 만에 ‘평화의 뱃길’을 다시 열었다. 13일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엑스포)의 ‘한국의 날’을 맞아 과거 대한해협을 오간 조선통신사선을 그대로 재현한 선박의 입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 취타대의 연주 속에 오사카항 아시아태평양무역센터(ATC) 부두에 하선한 항해단 8명은 일본 시민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사카시와 항만국 관계자를 비롯한 250여명은 조선통신사선 입항을 축하했다. 조선통신사는 일본 에도 막부의 요청으로 조선에서 파견했던 공식 외교사절단이다.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동안 12회에 걸쳐 사신 행차(사행)가 이뤄지며 양국 문화 교류의 가교가 됐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부산을 떠난 조선통신사선은 쓰시마,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 구레, 후쿠야마 등을 거쳐 13일 만인 지난 11일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에 도착했다. 바닷길로 왕복 약 2000㎞에 달하는 여정이다. 항해를 이끈 홍순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파도가 높고 조류가 많이 바뀌어서 힘든 뱃길이었는데 우리 선조들의 위험하고 두려운 항해를 그대로 체험했다”면서 “과거 조선통신사선은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이자 양국의 평화로운 외교를 상징하는 배였다”고 말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복원한 조선통신사선은 정사(사행 우두머리)가 탔던 ‘정사기선’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고 완성까지 약 4년이 걸렸다. 배의 외벽은 화려한 궁궐 단청으로 장식했고 2개의 돛 위에는 바람의 방향과 습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꿩털이 달렸다. 홍 연구사는 “조선통신사선이 임금의 국서를 일본 왕에게 보내는 역할을 한 만큼 바다에 떠 있는 궁궐 건축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배 측면에는 당시의 마음이 적힌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 시민 스기야마 유코는 “조선통신사 일기를 일본어로 번역하고 있는데 기록에서 본 것과 똑같은 배가 입항해 놀라웠다”면서 “나무로 만든 목조 배라서 많이 흔들렸을 텐데 오사카까지 무사히 도착해 정말 기쁘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재일 교포 3세 데이 히로에는 “조선통신사 입항이 정말 감격스럽다. 앞으로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처럼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우정을 나누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앞에서는 50여명이 참여해 조선통신사 행렬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도 열렸다. 조선통신사 기사를 선두로 취타대와 정사를 태운 1인승 가마가 뒤를 이었다. 풍물패의 신나는 사물놀이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지난달 13일 개관한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색 마감재와 곡선을 사용해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한 한국관은 모두 3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음악 조명 쇼, K팝 등을 소재로 과거와 현재, 다양한 세대를 잇는 연결을 주제로 내세웠다. 한국관 운영을 총괄하는 고주원 총감독은 “한복과 고궁, 국악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한국의 동시대적인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인기 배우 겸 모델인 사카구치 겐타로가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엑스포장 내 아레나에서는 K팝 6개팀이 참여한 ‘M 콘서트’가 한국의 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54개 부스로 꾸려진 ‘한국관광 페스타’를 운영하며 숨은 관광지와 항공, 여행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조선통신사선 복원으로 항해의 길을 연 것은 한일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500년, 1000년을 이어 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산 12경(景) 중 3경을 채워주세요’···안산시, 전 국민 선호도 조사

    ‘안산 12경(景) 중 3경을 채워주세요’···안산시, 전 국민 선호도 조사

    경기 안산시는 오는 23일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산 대표 관광명소 ‘안산 12경’ 선정을 위해 2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산 9경은 지난 2012년 8월 선정돼 있어 나머지 3곳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다. 1차 설문조사를 통해 9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23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며, QR코드로 접속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차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1차 조사 결과 선정된 후보지는 ▲김홍도길 ▲대부광산 퇴적암층 ▲바다향기수목원 ▲부곡산림욕장 ▲산업역사박물관 ▲수암봉과 안산읍성 ▲최용신기념관 ▲호수공원과 무궁화동산 ▲화랑유원지 등 총 9곳이다. 현재 안산 9경은 대부해솔길과 구봉도 낙조, 탄도바닷길, 갈대습지공원, 노적봉 폭포, 다문화거리, 시화호조력발전소, 동주염전, 풍도 등이다. 이번 2차 선호도 조사는 ‘안산 12경’ 최종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설문 결과는 6월 중 개최될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최종 12경이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안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한라산 최고 150㎜ 폭우… 제주 하늘길도 바닷길도 끊겼다

    한라산 최고 150㎜ 폭우… 제주 하늘길도 바닷길도 끊겼다

    제주공항 급변풍 경보·강풍경보와 함께 상대공항 악천후로 인해 제주 하늘길이 끊기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항공기 운항예정인 506편(임시편 운항 8편 포함) 가운데 김포 23편, 김해 22편, 푸동 2편 등 제주 출·도착 국내·외 항공편 총 79편이 결항됐으며 제주 도착 예정이었던 국제선 1편과 국내선 1편 등 2편이 회항했다. 중국 푸동에서 제주 도착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ZE692편으로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청주로 회항했다가 4시간 만인 오전 11시 10분쯤 다시 제주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행기는 오전 7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여객선 5개 항로 중 4편 결항으로 대부분의 바닷길이 끊겼으며 어선 1918척 중 1858척 피항 조치됐다. 제주는 강풍·호우특보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해 9일 오전 8시부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예보된 강풍, 호우, 풍랑 등의 기상특보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부터 10일 오전 사이 제주 전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최대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50㎜에 달하는 폭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다. 한라산 탐방로 7개 노선 역시 전면 통제됐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144.5㎜, 성판악 118.5㎜, 한라산남벽 110.5㎜, 윗세오름 107.5㎜ 등 최고 150㎜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도는 지난 8일 오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기상 특보에 따른 선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비상 1단계 체제를 9일 오전 5시부터 발령하며 현장 대응을 본격화했다. 도는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 예방과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축제 및 체육행사장 시설물 예찰 및 통제 ▲공사장 크레인, 옥외간판 등 낙하물 점검 및 제거 ▲농축산 시설(비닐하우스, 축사 등) 유실 방지를 위한 고정 조치 ▲수산양식시설 안전점검 및 여객선 운항 여부 실시간 관리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및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기상특보와 안전 안내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야외활동을 삼가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울산 해안 명소, 아름다운 색채마을로 변신

    울산 해안 관광명소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색깔로 관광객을 잡는다. 울산시는 총 20억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남구 ‘장생포 색채마을 조성’과 북구 ‘판지-제전마을 바닷길 조성’ 등 색채마을 테마파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색채와 경관 디자인을 활용해 마을을 예술적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장생포 색채마을은 비단길을 주제로 건축 외벽에 파사드를 설치해 다채롭게 감성 넘치는 가로 환경을 조성한다. 팝아트 예술가 토마 뷔유의 노란고양이 ‘무슈샤’와 남구 캐릭터 ‘장생이’의 우정을 주제로 한 벽화도 접목한다. 또 기존 고래문화 콘텐츠와 산업문화 경관을 통해 예술적 마을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 판지-제전마을 바닷길은 해안형 색을 입힌 테마길로 조성하고, 맞춤형 야간경관 연출을 통해 방문객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다. 바닷길은 동해를 조망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도로와 파제벽 등에 색깔을 입힐 예정이다.
  • 어쩌면 마지막이 될 발걸음… 통신사 옛길 따라 ‘우호의 길’ 걷다[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어쩌면 마지막이 될 발걸음… 통신사 옛길 따라 ‘우호의 길’ 걷다[이종락의 이슈 톺아보기]

    올해 10회… 서울~도쿄 53일 대장정옛길 되짚으며 한일 교류 토대 마련통신사 파견 횟수인 12회 못 채우고참가자 고령화 등으로 중지할 수도평화의 흔적들 세계문화유산 등재日막부, 1년 예산 들여 통신사 환대이번 여정도 가는 곳마다 환영받아“양국의 우정 교류 노력은 계속돼야”서울에서 도쿄까지 1158㎞를 걸어가는 ‘조선통신사 한일 우정 걷기’가 30일 도쿄 히비야 공원에 도착하는 걸로 막을 내렸다. 한국체육진흥회(회장 선상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이 되는 2007년, 선조들의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격년제로 실시했다. 원래 조선통신사의 파견 횟수인 12차례 행사를 갖기로 했으나 참가자들의 고령화 등으로 53일간 계속 걷는 행사는 10회인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204년간 이어진 조선통신사 행렬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의 국교를 회복하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요청으로 1607년 시작됐다. 조선은 포로의 송환 등과 함께 일본의 국정을 살피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어 임진왜란이 끝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 외교사절단을 파견했다. 당시 조선통신사의 규모는 정부 대표인 정사, 부사, 종사관을 비롯해 보통 400~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교사절이었다. 파견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렸다. 1811년까지 204년간 12차례 파견됐으며 이 기간 양국 간에는 평화가 유지됐다. 올해 행사는 서울에서 도쿄까지 걸은 35명의 완주자를 비롯해 코스별 참가자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조선시대 옛길 11대로를 완주한 기자도 주말마다 행사에 참가해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대구시 군위군 의흥면 행정복지센터 구간 59㎞,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미시마 구간 63㎞ 등 122㎞를 일행단과 같이 걸었다. 양국 참가자들은 ‘21세기 조선통신사’, ‘세계평화’라고 적힌 붉은색, 노란색 깃발들을 펄럭이며 양국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낭에 ‘꽃길’(花道), ‘한일 우정’(友情), ‘평화의 길’(平和の道) 등 각자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매달고 이동했다. 매일 20~38㎞를 걷는 강행군 속에서도 양국의 참가자들은 ‘아리랑’과 ‘후루사토’, ‘고향의 봄’과 1960년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수주간 1위를 차지한 ‘위를 보고 걷자’를 번갈아 부르며 피곤함을 달랬다. ●양국의 소통 창구… 뜨거운 환대 이어져 현직 교사인 나카오키 아이코는 “한국과 일본은 식민지 시대 등 복잡한 역사가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걸어온 동료라는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배낭에 ‘함께 걸으면 친구’라고 쓴 리본을 달고 걸은 사토 다카네는 “한일 양국은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정치와 과거사 문제로 일순 긴장 관계에 빠진다”면서 “지난해 한국인 881만명이 일본을, 일본인 322만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처럼 이런 민간 레벨의 교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연세학당에서 1년 반 동안 한국어를 배운 나카니시 하루요는 “조선통신사 길을 걸으면서 문경 옛길박물관, 일본의 동해도 역원(宿場)을 둘러보며 역사 공부를 많이 한 게 좋았다”고 밝혔다. 고교에서 화학 교사로 재직했던 엔료 료코는 남편이 서울에서 10년간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10회 모두 참석했다. 행렬단은 가는 곳마다 양국의 시민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조선시대부터 조선통신사 행렬의 전별연을 베풀었던 경북 영천시는 이번에도 행사단을 반갑게 맞았다. 조양루에서 열린 전별연에서 어린이들의 부채춤을 비롯해 태평무, 영천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과 출연진 모두 손을 잡고 강강술래 춤을 함께 추며 양국의 우애를 다졌다. 이런 환대는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2017년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조선통신사가 일본 사회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덕분이다. 행사단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시민이 말을 걸며 손을 흔들어 격려해 주고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사와 시장들이 직접 나와 환영식을 열어 줬다. 나고야시 다치바나초 주민들은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가 악화됐을 때도 한국인들을 환대하는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에서는 시청의 남녀 직원 십수 명이 손에 작은 태극기를 든 채 한복을 입고 열렬히 환대했다. ●조선통신사 행사는 교민사회의 자부심 각 지역 민단 관계자들도 조선통신사길 걷기 행렬단을 따뜻하게 맞으며 자부심을 표현했다. 오사카 민단 환영식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합창단이 ‘아리랑’ 등의 노래를 부르자 일부 참가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던 한국체육진흥회 김월호 이사는 “교민들이 일본에 살면서 얼마나 많은 차별을 견뎌내며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는 교민들이 상당수 참가했다. 행사 진행의 리더와 통역을 맡았던 이영수, 경수 형제는 각각 조총련과 민단 소속이지만 조선통신사의 행렬에 마음을 함께했다. 이성임씨는 10차례의 행사 중 4차례나 서울에서 도쿄까지 완주했고 이혜미자씨는 1회부터 매회 참가했다. 92세로 최고령 참가자인 김순남씨는 8년 전 6회 행사 때 경북 의성의 한 음식점에서 6·25 때 전우를 우연히 만났는데 4년 전에 고인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약식으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쇼군만 통행하던 길도 통신사에 내줘 일본 막부는 당시 쇄국정책을 폈기 때문에 선진문물을 전하는 유일한 소통 창구인 조선통신사 일행에 지극한 정성을 기울였다. 통신사 일행을 맞이하는 데 1400여척의 배와 1만여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등 막부가 쓴 돈이 1년 예산에 필적했을 정도였다. 1711년 일본 최고의 유학자인 아라이 하쿠세키는 통신사에 대한 환대가 중국 사신보다 높은 데 불만을 품고 이를 시정할 것을 막부에 요청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림과 시에 능통했던 조선통신사 일행은 가는 곳마다 일본의 지식인, 문사들과 필담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서화·시문·글씨 등을 남겼다. 이러한 유산들은 병풍·회권·판화 등의 형태로 만들어져 널리 유행했으며 2017년 조선통신사 행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선통신사 관련 책들을 출간한 니시니폰신문 기자 출신인 시마무라 하쓰요시는 “국서를 교환하며 만들어 낸 조선통신사 평화의 길은 세계에서도 유일하다”면서 “서로 속이지 않고, 싸우지 않고, 진실로써 교류한다는 통신사의 성신교린의 정신을 오늘에 계승해 원만한 한일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후배들의 책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일부 구간에 동행한 그는 이를 위해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2017년 10월 31일을 조선통신사 기념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조선통신사길은 교토에서 에도(도쿄)로 가는 동해도를 주로 이용하는데 시가현 야스시의 유키하타에서 히코네에 이르는 41㎞는 ‘조선인가도’(朝鮮人街道)라고 명명된 길로 걷는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키가하라전투에서 승리한 후 천황을 만나러 지나간 길이다. 쇼군과 조선통신사에만 통행이 허용됐다고 한다. 기자가 걸었던 시즈오카현 삿타고개도 에도 막부가 조선통신사를 위해 위험한 바닷길을 피해 새로 만든 길이다. 우측 깎아지른 듯한 절벽 너머로 태평양 바다와 후지산이 펼쳐져 있어 조선통신사 일본 구간 중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기로에 놓인 조선통신사 걷기 행사 조선통신사 우정 걷기 행사를 2007년부터 기획한 선 회장은 “서울에서 도쿄까지 53일간 계속 걷는 행사는 사실상 막을 내리지만 의미가 있는 일부 구간들을 걷는 등의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조선통신사가 오갔던 길이 한일 젊은이들이 자주 찾아 두 나라를 이해하는 평화의 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부인 김정현씨와 함께 완주한 정문호씨는 “이번 여정은 양국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한 인생기행이었다”면서 “이런 역사적인 민간 이벤트가 지속돼 흔들리지 않는 한일 간 유대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 지원을 담당한 다카하시 도시아키도 “한일 시민들이 허심탄회하게 지내는 이렇게 좋은 행사가 이번에 끝나는 것이 아닌 일시 중단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일 양측 집행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다시 모여 향후 행사 진행 여부와 변경 방안을 최종 논의하기로 했다.
  • 여수 공룡섬 사도-낭도 인도교 건립 본격화

    여수 공룡섬 사도-낭도 인도교 건립 본격화

    공룡의 섬인 전남 여수 사도와 낭도를 잇는 인도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최근 ‘사도∼낭도 생태탐방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사도-낭도 인도교 건립 사업은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일원에 360억원을 투입해 길이 892m, 폭 3m 다리를 건설하는 것으로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올해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23년 전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해저 퇴적층 분포에 따라 기초공사비 증가로 중앙투자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인도교가 준공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도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와 바다가 갈라지면 드러나는 사도∼추도 간 ‘신비의 바닷길’을 육로를 통해 둘러볼 수 있어 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신속한 행정 절차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완공하고 특히 문화재 보존에 초점을 둬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진도서, 가수 송가인과 교통안전 캠페인

    진도서, 가수 송가인과 교통안전 캠페인

    전남 진도경찰서는 지난 30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행사장에서 명예경찰로 활동 중인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 송가인과 경찰 관계자들은 보행자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진도 출신인 송가인은 지난해 6월 전남경찰청으로부터 명예 경위로 위촉돼 경찰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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