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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묵호항 벌크화물 분진 줄인다

    시멘트· 석탄가루 날리던 강원 동해항과 묵호항이 친환경 항만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달까지 동해·묵호항에 대해 중장기 공해 저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시멘트와 석탄 등 벌크 화물로 인한 분진, 비산 먼지를 줄여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동안 동해항, 묵호항의 분진과 비산 먼지로 인해 항만 주변 주민들뿐 아니라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까지 불편을 호소하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동해해양수산청은 동해항에 세륜장 2곳을 신설하고 북부두에 스프링쿨러를 설치, 비산 먼지 날림을 최대한 억제시킬 예정이다. 또 동해항과 묵호항에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석탄 부두 방진 망 107m를 이달 설치할 예정이다. 항만 내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까지 3년간 비산 먼지 등 환경오염 실태를 분기마다 측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아울러 심각한 분진을 일으키는 화물에 대해 동해항 반입 자체를 제한하는 근거를 마련, 분진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또 폐기물 해양배출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폐기물이 바다에 투입되는 것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항만 내에 쓰레기가 대량 발생할 경우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 정화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가성비 끝판왕 모셔라

    가성비 끝판왕 모셔라

    韓드라마 시장 축소 제작 바람 몸값 높은 한류스타 섭외 기피 제작비 적은 코미디·막장 늘듯 거품 빠지고 내실 다지는 기회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의 한한령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을 보완할 ‘큰손’으로 여겨졌던 중국 특수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맬 수밖에 없게 된 것. 그동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거액의 출연료를 주고 한류스타들을 기용했던 콘텐츠 제작사들도 제작비를 줄이고 ‘가성비’를 높이는 배우들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특히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이후 동영상 사이트에 한국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중단하는 등 인터넷길까지 막히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에 변화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류 스타를 캐스팅해 스케일을 키우는 대작보다는 규모가 작아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작품 제작이 늘고 ‘차이나 머니’가 밀려들기 이전 상황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중국 특수로 인해 국내 미니시리즈의 제작비는 80억~100억원까지 치솟았고, 한류스타나 작가들의 개런티는 회당 1억원까지 뛰었다.실제로 지난해 tvN 드라마 ‘더 케이투’는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지창욱의 회당 개런티가 1억원 가까이로 올랐으나 중국 수출길이 막혀 손해를 봤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역시 100억원대의 중국 수익을 기대하고 작가와 배우들에게 억대의 개런티를 줬지만 한한령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류스타 이영애가 출연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도 중국 동시 방영이 무산되면서 피해가 막심하다. 때문에 최근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소극적 제작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사임당-빛의 일기’를 누른 KBS ‘김과장’이나 지성의 연기력으로 시청률 20%를 넘긴 SBS ‘피고인’, 20대 배우 박보영·박형식을 앞세워 시청률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JTBC로맨틱 코미디 ‘힘쎈 여자 도봉순’처럼 한류스타나 스타 작가를 기용하지 않고도 인기를 끄는 가성비 높은 작품을 선호하게 된 것. ‘피고인’, ‘힘쎈 여자 도봉순’, ‘김과장’은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집계한 3월 첫째주 TV 화제성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해외 판권 때문에 한류스타를 고집했지만 중국 투자가 끊기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고 개런티에 비해 작품의 질을 높이는 일명 ‘가성비’가 높은 배우들을 찾고 있다”면서 “50억~60억원대까지 제작비를 낮추고 손익분기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비교적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는 코미디나 막장 소재 드라마 제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능 쪽도 인지도 때문에 개런티가 높은 MC를 선호하기보다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는 두세 명의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압축하거나 스튜디오를 빼고 야외 촬영만 진행하는 등 축소 제작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이번 위기를 시장에서 거품을 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그동안 중국 투자를 염두에 두고 국내 시장에서 외면받더라도 해외에서 흥행에 손익을 맞추겠다는 무리한 기획을 하거나 연기가 안 되는 일부 한류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등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당장 한류스타나 스타 작가들의 개런티가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드라마 시장에 거품이 빠지고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소득 올리고 지역경제 공헌” 우수 마을기업 비결 나눈다

    “소득 올리고 지역경제 공헌” 우수 마을기업 비결 나눈다

    마을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행정자치부는 7일부터 이틀간 전남 영암에서 ‘2017년 마을기업 관계자 워크숍’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전국 마을기업 담당자 등 220여명이 참석해 성공한 기업의 사례와 비법을 함께 나눈다. 마을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방안과 시·도 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마을기업 발전방안 등도 토론해 발표한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자원을 활용해 수익과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되는 마을 단위 기업으로 지난해 말 현재 1377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괄목할 만한 소득을 올려 지역사회 활성화에 공헌한 ‘우수 마을기업’ 사례가 발표된다. 경기 양평의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은 친환경 들기름을 생산해 해마다 9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경기 오산 잔다리공동체마을도 순수 국산콩을 원료로 전두부를 생산·판매해 연 1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 부산 광안리 오랜지바다는 우표공모전 등 아이디어 사업으로 청년작가들의 일자리도 만들고 지역 관광 명소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자리에선 전북의 마을기업 고도화사업 사례도 소개된다. 전북은 도내 마을기업을 분석하고 홍보 디자인과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생산성 향상과 매출액 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광주 동구청 강은희 주무관 등 11명이 마을기업 육성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편과 잠자리 피하려 시리얼에 독약 넣은 아내

    남편과 잠자리 피하려 시리얼에 독약 넣은 아내

    남편과 잠자리를 피하기 위해 2년 동안 씨리얼에 독약을 넣은 아내가 경찰에 의해 지명수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에 사는 안드레아 헤밍(49)은 지난 2년 동안 그의 남편이 먹는 씨리얼과 에너지음료 등에 붕산을 넣어 먹게 한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 붕산은 흔히 바퀴벌레를 잡기 위한 용도로 쓰이곤 한다. 헤밍의 남편 랄프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유 없이 설사, 코피 등을 쏟고 위경련 등을 일으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네바다주 경찰에 따르면 헤밍은 자신이 남편의 음식에 붕산을 집어넣은 것에 대해 시인했다. 다만 그는 "남편을 죽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잠자리를 요구하지 않을 정도로만 붕산을 쓰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밍은 법정 선고 직전 도주해 현재 멕시코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에게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15년형이 예상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바다거북 뭍으로 끌어올려 학대하며 즐기는 사람들

    바다거북 뭍으로 끌어올려 학대하며 즐기는 사람들

    우연히 사람의 눈에 띄어 학대를 받은 바다거북이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바다에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심한 장난과 셀카 욕심이 부른 사건이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바닷가에서 벌어졌다. 파도에 밀려 해변까지 접근하게 된 바다거북이가 물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바다거북이를 건져낸 건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를 찾았던 한 남성. 공개된 사진을 보면 중년으로 보이는 남자는 바다거북이를 번쩍 들어 모래사장으로 끌어냈다.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바다거북이 등장하자 주변엔 순식간에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남자는 자신의 아들로 보이는 아이를 바다거북 위에 올려놨다. 거북의 등을 밟고 올라선 아이는 펄쩍펄쩍 뛰면서 흥겹게 이색적인 경험을 한다. 주변에는 거북의 등에 올라타고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몇몇이 "동물을 학대하지 말라"며 거북이를 구조했지만 바다거북은 머리에 상처를 입는 등 부상한 뒤였다. 동물보호단체 그린 에리어는 생생한 동물학대를 목격한 일부 피서객이 제공한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관계자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방망이로 바다거북의 등을 내려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며 "무방비 상태의 바다거북이 한동안 중대한 학대와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바다거북은 머리 등에 부상을 당했다. 그린 에리어는 "바다거북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최소한 여러 달 바다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사람이 해양동물을 건져내 학대한 사건은 최근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남미에선 해변에서 붙잡힌 돌고래새끼 2마리가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로부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목숨을 잃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의 ‘희망봉’, 우리의 해양/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의 ‘희망봉’, 우리의 해양/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예부터 바다는 고부가가치 상품 무역을 둘러싼 ‘경쟁의 장’이었다. 15세기 이후 세계를 사로잡은 상품은 단연 향신료였다. 후추향에 길들여진 유럽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럽 각국은 해상 무역 유통로를 확보하는 데 혈안이 됐다. 포르투갈은 후추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있는 ‘폭풍의 곶’을 돌아 인도에 이르는 항로를 개척했다. 후에 이 항로를 ‘희망의 곶’이라고 부를 정도로 포르투갈 국력 성장의 기반이 됐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도 향신료를 얻기 위함이었으니 주력 수출품을 둘러싼 유럽 열강들의 경쟁은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해상 무역의 발전은 향신료에 이어 설탕, 차(茶)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을 선점하고 이를 유통시키기 위한 항로를 개척하면서 본격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해운은 1990년대 이후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선박 등 주력 수출품을 등에 업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전히 우리 해운산업은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존 수출입품의 물동량 유치 경쟁에 치중하고 있다. 국가 간 중심항 경쟁이 치열해지고 물류비용을 아끼려는 노력이 커지면서 항만 시설 확보에 의존한 항만 경쟁력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해운·항만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운·항만산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 저성장 기조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진해운 사태까지 겹치면서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해운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15세기 향신료처럼 새로운 부가가치 영역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 해운산업에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를 고부가가치 아이템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이송·야드 장비를 완전 자동화해 별도의 인력이 필요 없는 ‘하역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육상 드론을 활용해 항만 경비 업무를 강화할 수 있다. 벌크 화물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클린 항만시스템 개발도 주목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해운·항만 분야의 기능 개선과 고도화를 위해 고심해 왔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08년부터 253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 고속컨테이너 검색기’가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미국이 항만보안 정책을 강화해 예정대로 내년부터 수입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를 의무화할 경우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검색기는 전량 수입되고 있다. 대당 약 1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3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내부 화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수출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가 시행되면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항만 혼잡이 가중되면서 체선과 체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로운 검색기는 순환구조의 전자동 시스템을 도입해 1시간에 60대의 컨테이너를 지체 없이 검사할 수 있다. 또 입체적 투시를 통해 컨테이너 내부의 겹쳐진 화물들을 원근감 있게 판독할 수 있다. 이 3차원 기술은 컨테이너 화물 내 이물질에 대한 판독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상 통신을 디지털화하는 기술 개발도 내년이면 완성된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통신은 쉽게 끊기고 통신 간 호환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디지털 해상 통신기술 개발로 망망대해에서도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른 통신비용 절감 효과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종이 문서에 기반해 이뤄지던 선박 입출항 업무를 전자 문서화하는 데도 획기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 융·복합 기술에 기반해 기존 선박 운항 시스템을 고도화한 ‘e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선박과 육상 간 행정 업무를 대폭 줄일 수도 있다. 조만간 해양에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 국민 모두가 바다에서 행복을 실현하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청청한 봄… 온고지신의 살아 있는 무대 될 것”

    “청청한 봄… 온고지신의 살아 있는 무대 될 것”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오는 23일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로 경쾌하고 희망찬 봄을 노래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지난 1월 단장으로 취임한 국악계 거장 김철호 상임지휘자의 첫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최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실에서 만난 김 단장은 “우리 음악의 특징인 자연을 닮은 맑고 푸른 소리를 들려드리고자 음악회 테마를 ‘청청’(淸靑)이라고 정했다”면서 “50주년을 막 지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하는 다짐의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초창기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엄선한 대표적 작품 5곡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3대 단장이자 지휘자인 김희조 작곡의 ‘합주곡 1번’(1982)과 이강덕 작곡의 ‘송춘곡’(1969)을 포함해 정동희 작곡의 ‘꿈의 바다’(2004), 조원행 작곡의 ‘청청’(2011), 임준희 작곡의 ‘한강’(2016)이 무대에 오른다. 김 단장은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를 이으면서 창작 국악 등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온고지신’의 정신이 살아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는 악기 연주를 통해 체득한 지식과 다양한 음악적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국악이라는 전통예술이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도록 무대 위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심미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단장은 국립국악원 대금 연주자로 16년간 활동한 이후 청주시립국악단,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경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직접 작곡까지 하며 국악의 길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 “우리 음악의 바람직한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악 전통에 대해 상당히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술적 영감을 무대 위에 구체화하기 위한 공부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김 단장은 국악을 “과거 어느 한순간 박제된 음악이 아니라 계속 새롭게 태어나 진화하는 음악”이라고 규정하는 만큼 타 장르, 타 예술가와의 협업 등 국악의 열린 무대를 지향한다. “옛것을 익혀 새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에서 중요한 화두는 ‘신’에 있죠. 제대로 갖춰진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출해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요즘 국악에서도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고전적인 예술성을 앞세운 전통 음악과 우리의 정서를 담으면서도 풍요로운 소리를 내는 창작 음악 간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다양한 관객층을 국악의 세계로 이끌기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대왕의 음악 업적과 세종실록 등에 담긴 우리 음악을 재현한 ‘세종음악기행’(5월),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 음악극 ‘이야기, 셋’(6월)을 비롯해 국악 선율을 통해 서울의 620년을 돌아보는 ‘한양 그리고 서울’(12월) 등을 준비 중이다. “국악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생각은 붙들어 매시고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국악의 따뜻한 질감, 전통 소리 특유의 푸근함이 낯설지 않게 다가갈 겁니다. 더불어 우리 음악과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까지 느껴 보세요.” 공연 장소는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3만원. (02)399-1188.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복면가왕’ 강남제비, 박장대소 복면가수 누구? ‘이수근과 비슷하다’

    ‘복면가왕’ 강남제비, 박장대소 복면가수 누구? ‘이수근과 비슷하다’

    복면가왕 강남제비가 2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장대소 복면가수가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을 향해 고공행진 하는 보컬 ‘물찬 강남제비’에 맞서 개성 있는 8인의 도전자가 각양각색의 개인기로 중무장해 본인들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는 판정단과 방청객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든 복면 가수가 나타났다. 듀엣 무대가 끝나고 개인기를 시작하자마자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든 운동 실력부터 댄스까지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 것. 그의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에 판정단은 “말투와 체구가 우현을 닮았다”, “이수근과 비슷하다”, “‘복면가왕’의 성우다” 등 다양한 추리를 펼쳤다. 판정단석에 자리한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는 복면 가수에게 특급 원포인트 성악 레슨을 진행했다. 상대 복면 가수의 수준급 성악 실력을 듣고 판정단의 칭찬과 관심이 쏠리자 이에 소외된 복면 가수는 “저는 여기 안 나온 걸로 할까요?”라며 잔뜩 견제해 판정단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얼마 전 김구라와의 엉터리 열애설로 화제가 됐던 김정민은 복면가수의 매력에 흠뻑 빠져 “결혼하고 싶다”라고 고백해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는 후문. 5일 오후 4시 50분 방송.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오징어와 문어가 골격을 벗은 건 중생대 무렵 (연구)

    [와우! 과학] 오징어와 문어가 골격을 벗은 건 중생대 무렵 (연구)

    오징어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싫은 상황이겠지만, 오징어, 문어, 갑오징어를 포함한 연체동물이 단단한 내부 골격이나 혹은 껍질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쥐라기에는 이것이 상상이 아닌 현실이었다. 오징어나 문어는 연체동물에서도 두족류(Cephalopod), 초형아강(Coleoidea)에 속한다. 그 기원은 고생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생물체다. 하지만 처음에는 지금처럼 번영을 누린 생명체는 아니었다. 고생대부터 두족류의 대표주자는 단단한 껍질을 지닌 암모나이트류로 백악기 말까지 존재했다. 암모나이트의 단단한 껍질은 몸을 지키는 든든한 방어수단이지만, 동시에 무거운 짐이기도 했다. 따라서 중요한 포식자인 어류가 점차 빠르게 진화하던 중생대 중반의 바다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1억 6600만 년 전 살았던 벨렘모테우티스 앤티쿠스 (Belemnoteuthis antiquus) 영락없는 오징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내부에 단단한 내골격 (internal skeleton)을 지녀 현재의 오징어와 다른 구조를 지닌 생명체다. 다만 벨렘모테우티스는 먹물 주머니까지 갖추고 있어 현생 오징어류의 가까운 친척으로 생각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쥐라기를 지나면서 멸종된다. 당시 바다에서 점차 빠르고 민첩한 어류가 진화하면서 속도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던 것이 이유로 생각된다. 브리스톨 대학의 과학자들은 현생 두족류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오징어와 문어류가 현재처럼 진화하게 된 것이 1억6000만 년 전에서 1억 년 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의 리더인 알 테너 (Al Tanner)에 의하면 진화적 군비 경쟁의 결과 단단한 골격과 껍질이 사라지고 대신 빠르고 유연한 몸을 지닌 현대적 두족류가 진화했다. 일단 빨리 도망치는 것이 최선의 생존 전략이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단단한 껍질을 지닌 두족류는 앵무조개 같은 일부 종을 제외하고 중생대 이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우리가 현재 보는 오징어와 문어의 모습은 치열한 삶의 경쟁을 이겨낸 후손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빠르고 민첩한 몸과 매우 유연하면서도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몸을 진화해 지금의 험한 세상에서도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57세 ‘외국어 정복’ 무한도전… 인생도 두뇌도 ‘회춘’했네요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윌리엄 알렉산더 지음/황정하 옮김/바다출판사/328쪽/1만 4000원 ‘이 나이에 뭘…’이라는 생각은 번번이 우리를 주저앉힌다.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지만 늘 ‘지금은 너무 늦다’거나 ‘남들이 비웃지나 않을까’ 저어한다. 망설이고 재는 사이 시간은 멀리 달아나고 마지막 순간 한꺼번에 후회가 덮쳐 온다.여기, 겁도 없이 다른 길을 택한 중년 남자가 있다. 미국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는 57세의 직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뉴욕에 사는 그의 평생 짝사랑 대상은 ‘프랑스’다. 스물두 살 때 처음으로 프랑스 배낭여행을 한 후 ‘사랑벌레에 물린 듯’ 대책 없이 이 나라에 빠져들었다. 꿈도 프랑스 꿈을 꾼다. 꿈에서 그는 파리의 한 카페에서 카뮈의 책을 읽으며 압생트 잔을 든 프랑스인이 된다. 앗, 그런데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못한다는 것. 음소거한 듯 온통 묵음 처리된 꿈을 꾸고 나서 그는 결심한다. 진정한 프랑스인이 되기 위해 불어를 배우겠다고. 결심을 하자마자 그가 찾아간 곳은 ‘제2언어 연구 포럼’ 현장. 이곳에 모인 250명의 언어학자는 ‘사춘기 지난 사람은 언어 배우기란 애시당초 틀린 생물’로 낙점한다. 하지만 포럼에서 만난 하이디 번즈 조지타운대 독일어과 교수가 그에게 불을 댕긴다. “가망 없는 일이야. 넌 이제 늙어서 건망증에 시달리잖아”라고 비아냥대는 사회의 통념을 걷어차라고 말이다. 노교수의 열정적 반응에 ‘신성한 산에 올라 신탁을 받은 기분’이 된 저자는 본격적으로 불어 학습 마라톤에 나선다.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인 로제타스톤, 플루언즈를 붙들고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팟캐스트, 교육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총동원한다. 프랑스 펜팔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던 그는 급기야 프랑스 최고 어학원 가운데 한 곳에 2주간 현지 어학 연수까지 다녀온다. 평균 매일 두세 시간씩, 13개월 동안 900시간을 프랑스어 공부에 매달렸다. 머릿속에서 미래 시제와 불완전 과거형이 엉키며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과 신경전을 벌인 날 새벽에는 스트레스로 심방 잔떨림 증상까지 나타난다. 이후에도 부정맥 등이 오며 여러 차례의 수술로 심장은 너덜너덜해지고 영혼은 탈탈 털리고 만다. 그깟 프랑스어가 뭐라고. 정맥주사에 묶여 그는 자신 앞에 놓인 두 갈래 길을 생각한다.“비유를 들자면 하나는 프랑스의 대형 마켓 체인 카르푸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을 위해 프랑스어를 포기했다’는 완벽한 변명으로 거머쥘 수 있는 엄청난 시간과 무임승차권이었다. (중략) 아, 빌어먹을! 이제는 할 수 없다. 카르푸로 돌진이다.”(95쪽)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누구나 열망하는 게 외국어 배우기 아니던가. 때문에 그의 분투기는 우리의 이야기요, ‘프랑스어로 소통하기’란 그의 단순하지만 힘겨운 목표는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1년간 프랑스어에 매진한 그는 어학 연수를 간 김에 이메일을 주고받는 프랑스 친구 실비와 드디어 조우한다. 일상회화라도 제대로 주고받았냐고? 천만에. 어학원 강사와 주고받는 프랑스어와 식당에서, 호텔에서 주고받는 상황적 실용어, 그리고 보통 프랑스 사람과의 대화는 차원이 달랐다. 그의 말을 못 알아듣는 실비 앞에서 그는 ‘수백 시간의 공부가 그저 수박 겉핥기였음’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스트레스와 자괴감 등으로 심장병까지 얻은 그의 외국어 공부 분투기는 대참패로 끝났다. 하지만 단언은 이르다. 이국의 언어로 소통하기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는 처참히 패배했지만 저자는 뜻밖의 발견과 깨달음에 이른다.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전 찍은 뇌의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사진과 1년간 공부하고 나서의 사진을 비교해 보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언어의 생성과 표현, 구사 능력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과 구어와 문어 이해를 모두 관장하는 베르니케 영역의 활동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능력도 단어 암기력, 시각 기억력, 신경인지 지수 모두 급상승했다. “내 머리는 프랑스어를 공부했을 뿐인데 회춘을 경험했다”는 저자는 외국어와 드잡이한 1년이 여생의 가장 중요한 해였음을 실감한다. 곳곳에 포진한 위트 넘치는 문장들 사이로 웃음이 터지다 이 문장에서 뭉클해진다. ‘원하는 만큼 프랑스어를 익히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PD·작가 영입한 기획사… ‘한지붕 콘텐츠’로 목소리 키운다

    PD·작가 영입한 기획사… ‘한지붕 콘텐츠’로 목소리 키운다

    방송사 드라마 외주 의존도 70~80%대 제작사 2차 판권 소유 늘면서 입지 강화 스타PD 연예기획사行… 자체제작 늘려 상장사 ‘원소스 멀티유즈’로 사업 확장올해 콘텐츠 주도권을 둘러싸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치열한 빅뱅이 예상된다. 편성권을 쥐고 있는 방송사는 전통적인 ‘갑’이었지만 최근 유통 통로가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제작사로 무게중심이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 기존 외주 제작사들 이외에도 연예 기획사가 제작에 뛰어드는가 하면 방송사들도 자회사를 차려 콘텐츠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콘텐츠가 곧 돈이요, 권력’이라는 명제가 성립되면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계급장’을 뗀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방송사의 킬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KBS와 MBC가 국회에 제출한 2015년 1월 이후 ‘시청률 상위 15위 드라마 현황’ 자료를 보면 KBS는 73.3%인 11편이, MBC는 86.7%인 13편이 외주제작사 작품이었다. 물론 판권을 둘러싼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의 불평등한 구조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처럼 해외 수출 및 IPTV, 온라인 등 2차 저작권에 대한 판권을 제작사가 소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방송권과 광고 판매권만 방송사에서 소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기 불황 여파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광고 수주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적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송사 자체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외주 제작사들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콘텐츠 제작사에 돈과 인력이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수와 MC, 연예인들을 대거 보유한 연예기획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콘텐츠 제작에 본격 뛰어들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대 엔터사 드라마·예능 잇단 히트작 내놔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일 MBC ‘라디오 스타’의 조서윤 PD, ‘무한도전’의 제영재 PD, ‘진짜 사나이’의 김민종 PD와 엠넷 ‘음악의 신’의 박준수 PD, tvN 유성모 PD 등을 영입했다. YG는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간접 투자를 했고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를 제작했다. YG는 앞으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능계의 한 관계자는 “MBC 출신 PD가 SBS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방송사 간 경계가 사라지는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며 “업계에 YG가 채널을 인수하기 위해 수십명의 PD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 1위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일찌감치 콘텐츠 제작사인 SM C&C를 설립해 예능과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2015년 6월 KBS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만든 이예지 PD를 스카우트한 SM C&C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드라마도 초기에 자사 소속 아이돌 가수들을 출연시키던 패턴에서 벗어나 제작 능력을 키우면서 지난해 ‘동네 변호사 조들호’, ‘38사 기동대’, ‘질투의 화신’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았다. 현재 방영 중인 ‘미씽나인’도 SM C&C 제작이다. SM C&C는 지난해 매출액 953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씨엔블루, AOA, FT 아일랜드 등 가수는 물론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MC들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자회사인 FNC 애드 컬쳐를 설립해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SBS ‘씬스틸러-드라마 전쟁’과 KBS ‘트릭 앤 트루’ 등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데 이어 ‘파리의 연인’의 신우철 PD와 ‘내 딸 김사월’의 김순옥 작가를 영입했다. 김 작가의 신작 ‘언니는 살아 있다’는 4월 SBS에 편성된 상태다. 최근 ‘함부로 애틋하게’를 썼던 이경희 작가를 스카우트한 JYP 엔터테인먼트는 사전 제작 드라마 ‘더 패키지’를 4월에 방영할 예정이다. 가수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도 최근 MBC, JTBC 등을 거치며 예능계에서 잔뼈가 굵은 여운혁 PD를 스카우트해 제작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연예기획사 콘텐츠 제작 자회사 설립 전통적인 배우 매니지먼트사의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배용준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키이스트는 자회사인 콘텐츠K를 통해 OCN ‘보이스’, KBS ‘비밀’, SBS ‘신의 선물’ 등을 제작했고 김윤석, 유해진, 주원 등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는 드라마 ‘운빨 로맨스’, ‘가면’ 등을 제작했다. 장혁, 김우빈, 김유정 등이 소속된 IHQ도 일찌감치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어 SBS ‘봄날’을 시작으로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SBS ‘뿌리깊은 나무’, KBS ‘함부로 애틋하게’, SBS ‘피노키오’ 등을 제작했다. KBS 새 주말 연속극 ‘아버지가 이상해’도 제작한다. 올해는 더 많은 배우 소속사들이 본사 또는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 및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직접 제작하면 소속 연예인 성장 ‘일석이조’ 연예기획사들이 제작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매니지먼트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제작을 통한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섭외 경쟁 속에서 이들의 가장 큰 자산인 소속 연예인을 활용하면 예능 또는 드라마 제작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대부분 상장사인 기획사의 경우 매출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을 통한 사업 다변화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YG나 FNC, 화이브라더스 등 사드 직전 중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회사들의 제작이 두드러진 것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 수익구조 안정 지난해 말 CJ E&M의 음악 부문 수장에서 FNC 애드 컬쳐로 자리를 옮긴 안석준 대표는 “‘슈퍼스타 K’나 ‘K팝 스타’ 등 방송 콘텐츠가 신인 가수를 키우는 거대한 마케팅 방법이 된 것처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을 키울 수 있고 저작권 권리를 보유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하다”면서 “연예기획사들이 매니지먼트나 제작만으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패션, 화장품, 외식업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일단은 자사 아티스트를 활용하면서 제작 역량을 내재화시키는 것이 1차 목표이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시장까지 확대해 아시아 최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플랜”이라고 밝혔다. 마정훈 콘텐츠K 본부장은 “상장사의 경우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고 드라마나 예능의 제작 규모가 커지면서 자금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이라면서 “후발 주자인 연예 기획사들이 뛰어들어 작가 및 PD들의 섭외 비용이 크게 올라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널이 늘어나고 과거 특정 작가, 연출, 회사에 국한되지 않고 콘텐츠의 경쟁력만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사도 외주사 만들어 인력 재흡수 나서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 방송사들도 이에 맞서 외주 제작사들을 만들어 반격에 나서고 있다. CJ E&M은 드라마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을 설립해 자사인 tvN뿐만 아니라 KBS 드라마 ‘공항 가는 길’,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을 납품했다. KBS도 지난해 8월 KBS 계열사와 공동 출자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을 설립했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영화 사업까지 하는 CJ의 경우는 기획안이 넘치기 때문에 수익 증대가 목적이지만 KBS의 경우 PPL이나 출연료에서 제작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고 외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장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방송대 엔터테인먼트 경영학과 심희철 교수는 “국내 엔터 사업이 연예인 등 출연자의 힘이 막강한 일본처럼 연예 기획사 위주로 갈 것인지 작가와 연출의 힘이 막강한 제작사 중심으로 갈 것인지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인력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해피투게더’ 오연아, 정우성이 알아본 보석 “생활고 때문에 연기 놓을뻔”

    ‘해피투게더’ 오연아, 정우성이 알아본 보석 “생활고 때문에 연기 놓을뻔”

    배우 오연아가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오연아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여배우들’ 특집에 출연했다. 그동안 SBS ‘푸른 바다의 전설’, tvN ‘시그널’, ‘굿와이프’, OCN ‘보이스’ 등의 작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던 오연아는 이날 방송에서도 역시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연아는 예능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기색 없이 토크를 펼쳐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시그널’ 출연 당시 소름끼치는 살인마 연기 덕분에 매니저까지 겁 먹었던 것부터 눈물 연기를 하기 위해 똑같은 시간대에 우는 연습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에피소드까지 모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오연아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무명 배우 시절 매니저 없이 혼자 다닌 탓에 하루종일 굶는 것은 다반사. 특히 불과 1년 반 전에는 생활고 때문에 연기를 그만 뒀었다고 밝혔다. 오연아는 “꿈이 있기 때문에 안 먹고 안 쓰고 안 하는 건 견딜 수 있었다. 근데 누군가에게 뭘 해주고 싶은데 돈이 없는 건 (힘들었다)”라며 조카 돌잔치에 가기 위해 지하철 10정거장을 걸어갔던 일과 아픈 반려견을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던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당시 모든 걸 내려놓은 오연아 앞에 나타난 선물은 바로 정우성. 오연아가 2년 전에 찍었던 영화 ‘소수의견’을 본 정우성이 그를 ‘아수라’에 추천한 것. 이에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오연아는 아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방울토마토를 하루에 다섯 개씩 열 번 먹으며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연아는 힘든 시절 겪은 감정들이 오히려 연기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비로소 찾아온 노력의 결실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오연아의 진정성은 제대로 통했다. 진심을 담은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왔고, 명품 연기력이 갖은 풍파를 겪으며 차근차근 쌓아올린 결과물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오연아는 거침없이 망가지는 ‘신개념 지압법’, ‘예측불가 토크’라는 키워드를 탄생시켜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웃음까지 책임졌다. 이처럼 오연아의 수많은 사연에 방송 다음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있다. 길고 긴 무명시절을 이겨내 어느 때보다 빛나는 순간을 보내고 있는 오연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NS윤지, 하와이 태양 아래 빛나는 ‘구릿빛 피부·볼륨 몸매’

    [포토] NS윤지, 하와이 태양 아래 빛나는 ‘구릿빛 피부·볼륨 몸매’

    가수 NS윤지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NS윤지는 ‘#hawaii #하와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서핑 보드 위에 올라타있는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하와이의 푸른 바다와 태양 아래 NS윤지의 구릿빛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NS윤지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0m 바닷속 UFO 모양 심해 해파리 발견

    3000m 바닷속 UFO 모양 심해 해파리 발견

    바다 깊은 곳에서 마치 UFO 비행접시를 연상시키는 신비한 해파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태평양에 위치한 아메리칸 사모아 인근 심해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해파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려 3000m 아래 칠흑같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이 해파리는 색색으로 발광하며 특유의 우아한 모습으로 헤엄친다. 몸에 달린 수많은 촉수로 갑각류 등을 먹고 사는 벤쏘코돈(Benthocodon hyalinus)종으로 추정되지만 신종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NOAA의 설명. 연구에 참여한 무척추 생물학자 알렌 콜린스 박사는 "이 해파리가 정확히 무슨 종인지 알기 위해서는 현미경 조사와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아직 인류가 알지 못하는 신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이 이 해파리의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이유는 당연히 우주만큼이나 다가가기 힘든 심해에 살기 때문이다. 심해 탐사를 위해 NOAA는 '2017 사모아 탐사'(2017 American Samoa Expedition)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대표 장비는 원격조정잠수정(ROV)이다. ROV는 수압을 견디기 위해 특수제작한 원격조정장비로 현재 심해 4000m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한편 NOAA는 지난해에도 심해 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를 조사했다.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티아즈 해연(1만 1034m)과 챌린저 해연(1만 863m)이 있는 곳으로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심해생물이 살고있는 곳. 이 탐사에서 NOAA는 역시 신종 해파리를 비롯 보랏빛을 발하는 심해 해삼, 심해 아귀, 은상어 등을 촬영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낚싯바늘에 걸린 상어 구조 순간

    낚싯바늘에 걸린 상어 구조 순간

     낚싯바늘에 걸린 상어를 구조하는 남성들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극적인 순간은 지난달 9일 미국 플로리다 옌센비치에서 포착됐으며, 같은 달 28일 ViralHog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한 남성이 급하게 어디론가 뛰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남성이 다다른 곳에는 낚싯바늘에 걸린 상어 한 마리가 해안가에서 힘겹게 몸부림치고 있다.남성은 재빨리 상어를 모래톱 위로 끌어내 녀석의 입에 걸린 낚싯바늘을 제거한다. 그런 뒤 녀석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에 게재한 이에 따르면 “친구들과 함께 해변에 있던 중 힘겨워하는 상어를 봤다. 친구 아담이 녀석을 돕기 위해 다가가보니, 상어 턱 부분이 낚싯줄에 엉켜 있었다. 우리는 입 주변에 있는 낚싯줄을 제거한 뒤 녀석을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미모의 여의사’ 만남 포착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미모의 여의사’ 만남 포착

    ‘미운 우리 새끼’ 토니안이 미모의 여의사를 만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안이 한 대학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돼 스튜디오를 긴장시켰다. 토니안은 이미 지난 방송에서 건강상태가 엉망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토니안의 어머니는 더욱 염려스러운 모습으로 화면을 지켜봤다. 하지만 곧이어 토니안은 병원에서 한 여의사를 만났고,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알고 보니 여의사의 정체는 과거 어머니가 위중한 상태였을 때 병원에서 어머니를 돌봤던 여의사였다. 과거 방송에서 토니안의 어머니는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하는 도중에도 여의사를 눈여겨보고 연락처를 물어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토니안은 어머니를 돌봐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여의사를 만났고, 두 사람을 지켜보는 어머니들도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한 영상을 보며 “죽이 딱딱 맞는다.”,”마음에 들었나보다.”라며 미혼인 두 사람을 응원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니안은 첫 만남에 긴장한 탓인지 20% 부족한(?) 모습으로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토니안의 어이없는 실수로 지켜보던 어머니들은 낯이 뜨거워지고, 토니안의 어머니까지도 민망해하며 스튜디오가 한바탕 폭소바다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어머니가 점찍은 여의사와 토니안의 만남은 오늘(3일) 밤 11시 20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재현장서 사람들 구한 영웅 김국관·임정수씨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사고에서 선원들을 구조한 선장 김국관(49)씨와 전남 여수시 버스 방화 현장에서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방화범을 검거한 버스기사 임정수(47)씨에게 ‘LG의인상’ 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인근 해역의 어선 화재 현장에서 바다에 빠져 있던 선원 7명을 구조했다. 버스기사 임씨는 지난달 6일 승객이 시너를 바닥에 쏟고 불을 붙이자 승객 40여명을 대피시킨 뒤 방화범을 추격해 붙잡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울릉도 둘레길 이제 ‘해담길’로 불러 주세요

    울릉도 둘레길 이제 ‘해담길’로 불러 주세요

    ‘신비의 섬’ 울릉도 둘레길 명칭이 ‘울릉 해담길’로 정해졌다. 경북 울릉군은 전국 공모를 거친 결과 둘레길 명칭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둘레길 로고도 공개했다.해담길은 울릉도가 독도 다음으로 해가 빨리 뜨는 곳이라는 점을 상징해 ‘해가 담긴 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울릉 주민들이 여러 해(年) 동안 이룬 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길, 바다(海)가 담처럼 둘러싼 모습이라는 뜻도 담겼다. 로고는 울릉도의 해와 산, 하천을 활용해 섬을 하나로 잇는 둘레길을 상징한다. 군은 둘레길 명칭과 로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거, 여행사 등을 통해 홍보하는 등 관광객 유치와 연계할 계획이다. 250만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 생겨난 울릉도 둘레길(총 40.1㎞)은 모두 8개 구간으로 나뉜다. ▲도동~행남 해안길 2.6㎞ ▲도동∼저동 옛길 3㎞ ▲내수전~석포길 3.8㎞ ▲석포 추산길 11㎞ ▲알봉 둘레길 5㎞ ▲현포~학포길 4㎞ ▲태하∼남양길 6.2㎞ ▲옥천∼울릉의료원길 4.5㎞ 등이다. 이들 둘레길은 1882년 고종 19년 울릉도 개척령이 반포된 뒤 이주한 개척민들이 사용했던 옛길 가운데 삶의 애환이 묻어 있는 대표적인 길을 관광자원화했다. 둘레길은 어디를 가도 비경이다. 원시림이 무색할 만큼 울창한 숲과 깎아지른 해안 절벽, 투명하고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 풍광 등이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최수일 군수는 “화산섬인 울릉도는 섬 전체가 비경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번 울릉도 둘레길 등의 명칭 공모를 계기로 둘레길 홍보를 비롯해 울릉도 관광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北 무장탈영병 6명 또 집단 탈북… 中, 지린성 대대적 수색

    北 무장탈영병 6명 또 집단 탈북… 中, 지린성 대대적 수색

    “뇌물 군인들, 상부 조사에 탈영” 中 “수상한 조선인 신고를” 문자 北, 휴대전화 검열 프로그램 심어 외부 네트워크 접근도 대폭 축소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무장 탈영병 6명이 중국으로 집단 탈출한 사건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발생했다. 북한 국경경비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변경부대와 북·중 접경지역 공안(경찰)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2일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 대흥리 국경경비대 병사 6명이 지난달 24일 무장한 채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현으로 탈북했다”며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국가보위성과 국경경비총국이 지난달 13일부터 함경도·양강도 지역 국경경비대 검열에 착수했다”며 이들의 탈북이 보위성 등의 강도 높은 조사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경지역에서 밀수 등 주민들의 불법 행위를 눈감아 주고 뇌물을 받던 군인들이 상급기관의 압박에 ‘무장탈영’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도 비상이다. 지난달 28일 중국 공안은 “최근 조선(북한)인 6명이 총기를 지니고 바다오거우(八道溝) 쪽으로 진입했으니 수상한 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창바이현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북한군 무장탈영병이 잇따르면서 중국 측은 북한 측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북한군 무장탈영병 5명이 창바이현에 잠입해 주민들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2명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중국 공안 2명이 총상을 입었다. 2014년 12월에도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룽(華龍)에서 북한 탈영병 1명이 민가를 돌며 총을 난사해 중국인 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한편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리서치 기관인 인터미디어의 보고서를 인용,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의 휴대전화 등 정보기기를 검열하는 정교한 새로운 수단들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최근 탈북한 북한 주민과 난민, 여행객 등 34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북한 주민의 휴대전화에는 검색 내용을 수집하고 주기적으로 스크린샷을 찍는 기능이 내장된 ‘트레이스뷰어’라는 프로그램이 의무적으로 설치됐다. 외부 네트워크 접근도 축소됐다. 북·중 국경 지역 주민들은 중국 휴대전화 신호를 잡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북한 당국이 전파 방해나 신호 감지 등으로 그런 행위도 강력히 단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구 첫 생명체는 43억년 전 등장? 심해 더운물서 태어난 듯

    지구 첫 생명체는 43억년 전 등장? 심해 더운물서 태어난 듯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난 시기가 43억년 전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의 첫 생물은 깊은 바닷속 더운물에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 중 하나인 캐나다 동부 퀘벡의 누부악잇턱 암대(Nuvvuagittuq belt)에서 38억∼43억년 전에 살았던 미생물 화석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유기물 보존 화석으로 알려진 것은 호주 서부에서 발견된 34억 6000년 전 미생물 화석이다. 이에 따라 지구의 생명체 출현 시기가 지구 형성 직후로 앞당겨질 수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나이를 짧게는 120억년, 길게는 180억년으로, 지구의 나이는 46억년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에 화석을 통해 확인된 미생물들은 철광물을 산화해 에너지를 얻는 박테리아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들 생명체는 깊은 바다에서 더운 물을 뿜는 구멍에서 기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늘날에도 이런 심해 열수분출공(熱水噴出孔) 가까이에 미생물이 살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 화석이 오늘날 열수분출공 인근에 있는 박테리아와 같은 분기 구조로 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미생물 화석은 인간 머리카락 너비의 10분의 1수준으로 가늘며, 산화철이나 녹의 형태인 적철광을 상당량 포함하고 있다.연구팀은 퇴적물이 묻혀 광화 작용이 일어나는 동안이나 직후에 온도와 압력 변화 등 미생물 형성을 설명하는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화학·물리적 실험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국제 연구진 중 논문 주요 필진인 매슈 도드는 “이번 연구는 생명체가 지구형성 직후 뜨거운 해저 분출구에서 출현했다는 아이디어를 뒷받침한다”면서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왜 이곳에 존재하는가와 같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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