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바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박다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철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260
  • 심해 사는 ‘이 벌레’…250년 넘게 산다고?(연구)

    심해 사는 ‘이 벌레’…250년 넘게 산다고?(연구)

    오래 사는 장수 동물의 대명사라고 하면 거북이부터 떠올리지만, 적지 않은 동물들이 이보다 더 긴 수명을 가졌다고 학계에 보고됐다. 예를 들어 그린란드 상어는 수명이 400년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해면동물 등 일부 단순한 동물은 이보다 훨씬 긴 수명을 지녔다는 보고도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심해에서 장수 동물의 목록에 올릴 새로운 동물을 발견했다. 튜브 벌레(tubeworm)이라고 불리는 이 괴생물체는 수심 1000~3000m 정도의 깊은 바다에 사는 동물이다. 이들은 지각 활동 때문에 뜨거운 물과 화학 물질이 방출되는 열수 분출공 주변에 빈자리가 없을 만큼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다. 생김새는 이름 그대로 튜브 모양이다. 이들의 수명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과학자들은 탐사 때마다 거의 변하지 않는 튜브벌레 군락을 보면서 이들의 수명이 매우 길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템플 대학 연구팀은 에스카르피아 라미나타(Escarpia laminate)라는 튜브 벌레의 수명을 밝히기 위해 356개의 표본을 수집하고 열수 분출공 주변에서 이들의 성장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5㎝ 정도 자라는데 202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극도로 느린 속도로 자라는 생물로 그만큼 수명 역시 길어서 250살 이상 되는 개체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열수 분출공 주변 생태계는 다른 지구 생태계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별천지이다. 열수 분출공에서 분출되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복잡한 생물체들이 먹이 사슬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태양 에너지 없이 독립적으로 고온 고압 환경에서 생태계를 이루므로 이곳의 생물체들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생활방식을 지닌 것들이 많다. 처음 보면 살아있는 동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튜브 벌레 역시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어쩌면 열수 분출공이 지구 생명의 기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열수 분출공 밖의 삶에 적응한 열수 분출공 생명체의 후손일지도 모른다. 더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과학자들은 열수 분출공의 독특한 생태계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미래 우주 식민지? 화성보다 토성 위성 타이탄!

    미래 우주 식민지? 화성보다 토성 위성 타이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붉은 행성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하고 식민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화성보다 더 조건이 좋은 곳은 없을까? ‘우주생물학-아웃리치 저널’에 발표된 새 연구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 식민지로서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액화 메탄 바다를 가지고 있는 타이탄은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위성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지금까지 우리가 탐사한 천체 중 여러 면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곳”이라면서 “타이탄의 두터운 대기층과 유기물질이 풍부한 환경은 지구의 빙하기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생명체가 나타나서 지구 대기에 산소를 펌프질하기 전인 수십억 년 전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탄은 지름 약 5150㎞로,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보다는 작지만 수성보다 크며, 질량도 달의 약 2배나 된다. 또 표면온도가 낮기 때문에 태양계 행성의 위성 중 유일하게 대기를 갖고 있다. 대기의 주성분은 질소이며, 메탄이 액화한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이 카시니 탐사선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타이탄은 어쩌면 미생물을 갖고 있을지 모르며, 적어도 생물 발생 이전의 화학적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의 하늘은 메탄과 에탄으로 된 구름으로 뒤덮여 있으며, 또한 대기에는 시안화 아세틸렌과 시안산, 프로판 등 갖가지 유기분자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숨쉴 수 있는 공기 레시피는 결코 아니다. 중력은 지구의 14% 정도이며, 두터운 구름층으로 인해 방사선은 화성보다 오히려 적다. 또한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기는 좋은 환경이다. 논문 저자 아만다 헨드릭스는 공동 저서인 ‘지구를 넘어서: 새로운 고향 행성을 찾아서’에서 타이탄에는 석유와 가스를 만드는 기본물질인 탄화수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지구의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량보다 수천 배 많은 액체 탄화수소가 타이탄에 있음을 탐사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점들 때문에 타이탄은 인류의 미래 식민지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시켜 파괴할 예정이다. 한편 NASA는 2030년대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낼 계획으로 화성 탐사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오는 9월 카시니 미션이 종료되면 NASA와 유럽우주국은 다음 단계의 화성 미션을 계획할 것이라 한다. 천왕성과 해왕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대해서는 탐사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이탄은 계획서에 오르지 않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美 서부 산불 확산…인근 주민 5000여명 대피령

    美 서부 산불 확산…인근 주민 5000여명 대피령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마리포사 카운티 인근 주민 5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미국 외신에 따르면 미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디트월러 산불은 19일(현지시간) 기준 2만 5000 에이커(101㎢)의 산림을 태우고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위험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까지 진화 정도는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진화에 소방관 수백 명과 소방 헬기, 항공기 수십 대가 동원됐지만 유례없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강한 바람이 산불의 위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산림이 거대한 불쏘시개 역할을 해 더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로 인해 피어오른 거대한 연기 기둥은 인접한 네바다 주에서도 관측될 정도라고 전해졌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가옥과 건물 8채가 소실됐고 전력과 수도, 통신 시설이 일부 파괴됐다. 미 CBS에 따르면 디트윌러 산불을 잡기 위해 캘리포니아 전 지역에서 소방 인력이 급파된 상태다. 아이삭 산체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 대변인은 “산악지형이란 점과 심한 표고차, 고온 건조한 날씨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진화 작업은 극도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마리포사 카운티 주민 2000여명을 포함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인근 지역 주민 5000여명에게 인근 학교 등에 마련된 대피시설로 옮기라고 요청했다. 브라운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포로 산불 위험 지역에 대한 생필품 공급과 자원 동원이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유명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산림이 불타면서 맥컬러 호수 주변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연결되는 전력 공급선이 끊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공원은 아직 폐쇄돼 있지 않다. 디트윌러 화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현재 시커먼 연기가 공원의 상당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일부 진입로가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번진 마리포사 카운티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 인접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두려워하거나, 혹은 꿈을 꾸거나/박성진 스토리허브 대표

    [문화마당] 두려워하거나, 혹은 꿈을 꾸거나/박성진 스토리허브 대표

    나는 소설을, 그리고 만화 줄거리를 쓰는 사람이다. 최근 콘텐츠 속 스토리텔링의 추세를 말하자면 세계관의 확장이 눈에 띈다. 폭군이었던 저승사자가 검은 모자를 쓴 채 이웃에 산다거나, 주군에 배신당한 장군이 도깨비가 돼 영원히 산다는 황당한 설정을 요즘 시청자들은 더이상 ‘말도 안 돼’라며 거부하지 않는다. 마블의 어벤저스 세계관을 보면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진심으로 싸우면 누가 이길지를 진지하게 토론한다. 원피스의 루피가 여행하는, 터무니없는 기후 설정의 바다로 떠나는 꿈도 꾼다.또한 나는 정보기술(IT) 회사를 운영한다. IT를 통해 현실의 세계 또한 확장된다. 인공 지능 알파고는 인류 프로 기사를 물리친 뒤 도전자에서 챔피언으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는 지나치게 뜨거워 오히려 빨리 진부해지는 느낌이다. 초지능과 초연결의 사회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다. 굳이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을 언급하지 않고도, 우리는 성큼 다가온 시대의 확장을 절감한다. 기술은 가상현실(VR)에서 시작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로 이어지더니 마침내 확장현실(XR)이라는 개념까지 쏟아냈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의 집단무의식이나 동시성 이론에 기대지 않더라도 다양한 콘텐츠 속 스토리텔링 세계관의 확장과 IT에서 비롯되는 현실의 확장이 무관할 리 없다.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돼 있고 상호 영향을 주면서 발전한다. 이 모든 변화들은 양면 카드 한 장을 우리에게 건네준다. 반짝반짝 빛이 나서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카드에는 한쪽 면에 ‘꿈’이란 단어가, 다른 쪽엔 ‘두려움’이란 단어가 쓰여 있다. 현재가 과거를 끝내고 미래를 시작하는 분기점이라면 인간은 늘 이 한 장의 카드를 품에 지낸 채 갈림길에 서게 된다. 미래라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누군가는 아득한 바다를 두려워하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 바다 너머에 존재할 미지의 모험을 꿈꿀 것이다. 한 가지 사실만은 명확하다. 망망대해 너머 미지의 보물섬에 도착하는 사람은 어쨌거나 먼바다를 꿈꾸며 자신의 배를 애써 띄운 항해자들 중에서만 나타난다. 기술은 꿈을 제약하거나, 두려움을 건네기 위해 개발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술에 기대어 확장되는 세계 속에서 인간은 처음으로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자유, 제약 없이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 자유롭게 꿈꾸고자 하는 이들은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워 주는 기술의 축복을 경험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꿈꾸는 이가 세상을 확장시킨다. 그들이 넓혀 놓은 세상에서 또 다른 누군가는 또 다른 망망대해를 보게 되리라. 마찬가지로 반짝거리는 카드 한 장을 받게 되겠지. 그리고 양면 중의 한쪽을 선택할 것이다. 만화, 드라마의 스토리텔링에서나 혹은 IT가 변화시키는 현실에서나 규칙은 변하지 않는다. 과거에서도, 현재에서도 같았으며 미래에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두려워하는 이는 멈추고, 꿈꾸는 자는 앞으로 나간다. 두려워하거나 혹은 꿈을 꾸거나! 만화 시나리오 작가로서 IT 회사의 운영자로서 나의 선택은 그래서 언제나 같다. 먼바다 너머에 놓인 것이 성공이냐 실패냐에 상관없이 나는 용기를 선택한다. 두려움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용기, 험한 바다를 건널 배에 기꺼이 몸을 실을 용기, 그래서 언젠가는 나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용기를 오늘도 나는 계속 꿈꾼다.
  • 주한 美해군사령관 “제 이름은 구태일”

    주한 美해군사령관 “제 이름은 구태일”

    브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사령관(준장)이 ‘구태일’(龜泰日)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20일 부산 KBS홀에서 열리는 한·미 해군 군악연주회에서 쿠퍼 사령관에게 이름과 작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다.구(龜)씨 성은 쿠퍼 사령관의 성에서 발음을 빌려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의 의미를 담아 지었다. 이름은 밝은 태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 달라는 뜻이라고 한미동맹친선협회 측은 설명했다. 주한 미 해군사령부가 부산에 자리잡고 있는 점에서 쿠퍼 사령관은 ‘부산 구씨’의 시조가 된 셈이다. 주한 미 해군사령부는 지난해 2월 서울 용산에서 부산으로 옮겨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와 이웃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쿠퍼 사령관은 한·미 해군 정보·작전 부서 장병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체계를 시행했다. 또 주한 미 해군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잠수함 탑승 체험을 하는 등 한·미 동맹 강화에 힘써 왔다. 한편 이번 한·미 해군 군악연주회는 해작사 창설 65주년과 주한 미 해군사령부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고 해군은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미 해군이 6·25전쟁 이후 오랫동안 봉사활동 등으로 인연을 이어 온 거제도의 사회복지시설 애광원의 ‘가온 중창단’이 협연한다.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쓰는 한·미 해군이 군악연주회를 통해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영화 리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덩케르크’

    [영화 리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덩케르크’

    ‘스타워즈’에서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배경 음악 ‘임페리얼 마치’를 울리며 압도적으로 등장하는 다스 베이더처럼 보무당당하게 돌아왔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놀라운 또 한편의 영화를 내놨다.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다. 경이롭다는 표현이 제대로 어울리는 작품이다.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수 작전으로 평가받는 다이나모 작전이 소재다. 제2차 세계대전의 변곡점이다. 1940년 5월 나치 독일의 공세에 프랑스 북부 해안 도시 덩케르크에 고립되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연합군 40여만명 중 33만 8000여명이 민간 어선과 보트를 비롯한 900여척의 선박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탈출한다. 기적을 일궈 낸 연합군은 4년 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배경인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는다. 다이나모 작전 초반 일주일에 집중하는 이 영화가 경이롭게 다가오는 까닭은, 어찌 보면 단순한 이야기를 마법과 같은 시간 연출을 통해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는 데 있다. 출세작 ‘메멘토’(2000)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두 가지 시간을 교차시키며 관객을 홀렸던 놀런 감독은 세 가지 시점(時點) 또는 시점(視點)을 제시하고 영화를 시작한다. 덩케르크 해안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연합군, 이들을 구하고자 목숨을 걸고 덩케르크로 향하는 민간 보트, 그리고 한 시간 분량의 연료만 남은 상황에서 덩케르크의 하늘을 보호해야 하는 영국 전투기 스핏파이어의 파일럿이다. 해안에서의 일주일, 바다 위 보트에서의 하루, 하늘 위 스핏파이어에서의 한 시간이 순차적으로 교차되며 최초 3만명이 탈출에 성공하는 순간을 향해 서로 다른 속도로 치닫는다. 그 과정에서 하늘의 이야기가 바다의 이야기와 먼저 겹쳐지고, 또 육지의 이야기와 합쳐지며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고, 이후 또 각자의 속도로 흘러가게 하는 연출이 예술 그 자체다. 놀런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짧은 106분임에도 영화가 전혀 짧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러한 ‘시간의 연금술’ 때문으로 보인다. 관객들을 80년 전 덩케르크 해안으로 데려가는 또 다른 요소는 화면이다. ‘다크 나이트’에서부터 인간의 눈으로 담을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 준다는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활용해 온 놀런 감독은 선박의 실내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 땅과 하늘이 맞닿았거나 하늘과 바다가 물리는 장면은 아이맥스로 찍었다. 심지어 좁은 전투기 조종석까지 아이맥스 카메라로 담아 냈다. 러닝타임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장면들도 65㎜ 카메라로 촬영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해 복구중 사망…순직 인정 못 받는 무기계약직

    전국 지자체 5만 2900명 차별 “직제에도 안 나와 ‘유령’ 취급” 지난 16일 22년 만의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의 도로에서 고된 물빼기 작업 후 숨진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직원이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19일 알려지면서 무기계약직 제도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이 5만 29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무기계약직 244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같은 흐름은 아직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청 산하 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원 박모(50)씨는 시간당 최고 91.8㎜ 물폭탄이 청주를 강타한 16일 새벽 비상소집령이 내려지자 동료 2명과 한 조를 이뤄 오전 7시 10분 청주시 오창읍 공항대교로 출동해 배수구를 정리했다. 이어 쉬지도 못한 채 오전 8시쯤 물바다가 된 오창지하차도로 이동했다. 30분 만에 일을 마친 이들은 또다시 물이 가득 찬 청주시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로 출동했다. 워낙 비가 많이 온 탓에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는 작업은 오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점심도 챙겨 먹지 못했다. 저녁이 돼서야 박씨는 뒤늦게 식사를 마치고 작업 차량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박씨는 그러나 오후 8시 20분쯤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사인을 심근경색으로 봤다. 박씨 가족은 18일 장례식을 치렀다. 박씨는 중학교 2학년 딸과 홀어머니(82)를 책임진 가장이었다. 그는 2001년 무기계약직으로 도로관리사업소에 들어와 포트 홀(pot hole)을 메우거나 배수로를 정리하는 일을 하며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그는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다. 무기계약직은 공무원연금법 등의 적용을 받는 완전한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다. 공무원이 순직을 인정받으면 순직유족보상금, 순직유족연금, 국가유공자 등의 혜택을 받지만 박씨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충북도청이 가입한 단체보험 사망위로금 5000만원뿐이다. 우문숙 민주노총 비정규직전략국장은 “무기계약직은 직제에도 나오지 않아 ‘유령’으로 불린다”며 “각종 차별을 받고 위험에 노출된 이들의 정규직 전환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나 조연형 충북도 조직관리팀장은 “공무원은 공개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공무원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준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대공원 남방돌고래 방류식 참석

    박준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대공원 남방돌고래 방류식 참석

    2017년 7월 18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위원장은 서울대공원에서 그동안 사육중이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제주도 인근해역에 방류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34년간 지속되어 오던 돌고래 사육을 전면 중단하고 2013년 제돌이 방류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 복순이를 방류하였으며, 7월 18일에는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방류함으로서 모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 복지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감옥 같이 좁은 동물사를 기존 동물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만드는 토종동물사 개선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 호랑이사 개선을 시작으로, 오소리, 너구리, 담비 등의 소동물관, 표범사를 개선하였으며, 2017년 현재 늑대와 여우를 위한 동물사는 공사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공원은 토종동물의 서식환경과 유사하게 보유동물의 서식환경 개선사업은 진행하였으나, 넓은 바다를 서식환경으로 하는 해양동물 돌고래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방류로 결정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됐다. 그동안 방류했던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 태산이, 복순이는 제주 인근해역에서 기존 80여마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관찰되어 자연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늘 방류한 금등이와 대포도 제주 바다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희 위원장은 그동안 그물로 포획되었던 돌고래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하며 해양생태 교육을 시행했고, 이제는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고 적응훈련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서울대공원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방류 행사를 통해 동물복지 증진과 생태계가 회복이 되기를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물 갇힌 새끼 물개 구조해 준 어부들

    그물 갇힌 새끼 물개 구조해 준 어부들

    그물에 갇힌 어린 물개를 구해주는 마음 따뜻한 어부의 영상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미국 메인주 마티니커스 록(Matinicus Rock) 인근 아울스 헤드(Owls Head)에서 40km 떨어진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새끼 물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제레미 윌리와 제프리 도어가 머리만 밖으로 빼꼼히 내민 새끼 물개의 그물을 칼로 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람의 손길에 잔뜩 겁을 물개는 큰 눈을 말똥말똥 뜬 채 쳐다보지만 월리와 도어는 어린 물개를 안정시키며 계속 그물을 잘라낸다. 윌리와 도어는 엉긴 그물에서 구조한 새끼 물개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그를 바다에 놓아줬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윌리와 도어에게 박수를~”, “세상엔 당신 같은 사람들이 더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영웅이네요” 등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215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Krystal Gamage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 구조한 두 남자, 영웅으로

    [월드피플+]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 구조한 두 남자, 영웅으로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를 구조한 두 남성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WCSH에 따르면, 16일 미국 메인주(州)의 바닷가재잡이 어부 제러미 윌리와 제프리 도어가 마티니쿠스 록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그 모습을 제러미 윌리의 아내 크리스털 게미지가 이날 자기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 화제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조회 수가 185만 회를 넘은 해당 영상을 보면, 제러미 윌리가 엉킨 그물에서 머리만 내밀고 있는 아기 물개를 꺼내기 위해 칼을 사용해 그물을 하나씩 자른다. 긴장한 기색이 영력해 보이는 아기 물개는 자신을 옥죄던 그물이 조금씩 끊어지자 이따금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후 그가 그물을 거의 다 잘랐을 무렵 아기 물개는 한시라도 빨리 빠져나오고 싶은지 발버둥을 친다. 그러자 윌리는 날카로운 칼에 물개가 자칫 찔릴 수 있어 움직이지 못하게 손으로 잡고 그물 자르기를 계속한다. 잠시 뒤 그물을 다 자르자 아기 물개는 서둘러 벗어나려 한다. 이에 윌리는 아기 물개를 바다로 돌려 보내주기 위해 들어 올리고 나서 “괜찮다”고 말하듯 물개 몸을 쓰다듬은 뒤 바다에 풀어준다. 그러자 아기 물개는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자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을 본 이들 중 1만 4000여 명은 ‘좋아요’나 ‘최고예요’ 또는 ‘멋져요’와 같은 호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3만 6000회를 넘겼다. 또한 게시물은 2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당신들의 친절로 그물이 해양 생물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알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러미와 제프, 고맙다!”면서 “이 세상에는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윌리와 도어는 지역매체 W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조업하는 동안 했던 단순한 일이 인터넷상에서 크게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크리스털 게미지/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다의 포식자’ 상어가 채식을 한다고? (연구)

    ‘바다의 포식자’ 상어가 채식을 한다고? (연구)

    수억 년간 바다를 호령한 상어는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포식자 가운데 하나다. 신생대에는 고래만큼 거대한 상어인 메갈로돈이 살았고 현재도 거대한 백상아리가 바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대형 상어는 인간에게도 공포의 대상이지만, 모든 상어가 사람에게 위험한 포식자인 것은 아니다. 작은 갑각류와 어류를 주식으로 삼는 작은 상어도 흔하고, 고래상어처럼 아예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삼는 상어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육식성이라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사만다 레이(Samantha Leigh)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지원을 받아 얕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는 보닛 헤드 혹은 삽머리 상어(bonnethead/shovelhead shark·학명 Sphyrna tiburo)의 생태를 연구했다. 이 상어는 작은 바다 밑에 숨은 작은 갑각류와 연체동물 등을 먹는 소형 상어로 귀상어의 일종이다. 여기까지는 별 특별한 내용이 없는 이야기지만, 장시간에 걸친 비디오 촬영과 해부 결과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이 상어가 해조류도 같이 먹는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어린 개체의 경우 위의 절반이 해조류로 채워져 있고 절반 정도는 소화한 상태로 배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해조류를 실제로 소화해 영양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기본적으로 상어는 육식 동물이다. 하지만 먹이를 잡는 과정에서 우연히 섭취한 해조류에 대해서 소화능력을 획득하면서 잡식성으로 진화한 사례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상어가 의도적으로 해조류를 먹을 수 있는지 아니면 우연히 먹은 해조류를 소화시킨 것인지 알기 위해 해조류가 든 통으로 상어를 유인해서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이 상어는 해조류도 가리지 않고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의도적인 잡식 동물이라는 이야기다. 사실 현재 초식 동물의 조상도 오래전에는 잡식 동물이었거나 혹은 육식 동물이었던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식육목에 속하는 동물들은 사자나 늑대처럼 대부분 육식 동물이지만, 판다처럼 초식 동물로 진화된 사례도 있다. 다만 그 구체적인 과정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대개 이런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발견은 육식 동물이 잡식이나 초식 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신서유기4’ 규현, 12년 방송 최초 방귀 뀐 모습 공개 ‘폭소’

    ‘신서유기4’ 규현, 12년 방송 최초 방귀 뀐 모습 공개 ‘폭소’

    ‘신서유기4’ 규현이 12년 방송 생활 최초로 방귀를 뀌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에서는 제1회 천하제일 무술대회가 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들은 YB와 OB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 ‘지덕체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지(智)를 대표하는 각 팀의 멤버로 규현과 이수근이 출전하게 됐다. 종목은 지짐이 매운 소스와 함께 빨리 먹기였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두 사람은 매운 소스를 부은 지짐이를 먹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던 중 규현이 방귀를 뀌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인 또한 놀란듯 규현은 “12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으로 방귀를 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제가 뀐 걸로 해달라, 규현이 이미지가 있으니까”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tvN ‘신서유기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대공원 돌고래 금등·대포 20년 만에 고향 제주 바다로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18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인간에게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이다. 서울대공원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함덕리 정주항에서 방류행사를 갖고 금등이와 대포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냈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금등이와 대포는 지난 5월 22일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해상에 설치한 해상 가두리로 옮겨져 2개월간 야생적응 훈련을 받아 왔다. 이들은 고등어, 오징어, 광어 등 살아 있는 생선을 잡아먹으면서 야생성을 키우고, 파도·수온·바람에 적응하는 훈련 과정을 거쳐 지난 11일 열린 남방큰돌고래 민관 방류위원회에서 최종 방류가 결정됐다. 앞서 두 돌고래는 1997과 1998년 제주 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뒤 제주 지역 돌고래 전시·공연업체로 넘겨졌고 이후 금등이가 1999년, 대포는 2002년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금등이와 대포의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사람 나이로 치면 50세가량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방류 이후 이들이 자연상태의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잘 합류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등이와 대포의 지느러미에는 일반인도 잘 식별하도록 숫자 6과 7이 각각 표시돼 있다.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 등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가 자연으로 돌아간 것은 이번에 세 번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KBL 외국선수 ‘구관’ 뽑기도 힘드네

    KBL 외국선수 ‘구관’ 뽑기도 힘드네

    애런 헤인즈(전 오리온),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였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크리스 다니엘스(전 kt), 제임스 켈리(전 전자랜드), 제임스 메이스(전 LG) 등 그나마 검증된 ‘구관’들도 나타나지 않았다.한국농구연맹(KBL)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진행한 2017 외국인 트라이아웃 현장 등록 결과 92명(단신 52명, 장신 40명)이 참가해 지난해 102명(단신 42명, 장신 60명)에서 더 줄었다. 단신 참가자가 10명 늘고 장신 참가자가 20명 줄어든 게 눈길을 끈다. 헤인즈 등은 지난달 서류 심사와 구단의 의사를 반영해 서류 등록을 마친 188명에 포함됐는데 이날 현장 등록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KBL 코트를 경험한 이들은 커스버트 빅터, 마커스 블레이클리, 리카르도 포웰, 리온 윌리엄스, 에릭 도슨, 브라이언 데이비스, 델본 존슨, 다리엔 타운스 등 8명만 19일과 20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디온테 크리스마스(아킬레스건)와 자본 맥크리(발목)는 부상으로, 리카르도 포웰은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트라이아웃을 포기해 첫날은 89명이 10개 팀으로 나눠 기량을 선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선수로는 크리스 스미스(2013~14), 조시 포웰(2006~11, 2013~14), 버논 매클린(2011~12), 은두디 에비(2004~05), 아넷 몰트리(2012~14) 등 5명이 모두 첫날 트라이아웃에 참여했다. 일찌감치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삼성(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이 둘과 재계약했고 KCC는 안드레 에밋, SK는 테리코 화이트와 재계약해 나머지 여덟 구단이 14명을 뽑게 된다. 그런데 2015년과 지난해 드래프트에 응했던 이들은 올해 응하지 않아도 부상 선수를 대신해 KBL 코트를 밟을 수 있다. 웬델 맥키네스(전 동부), 퇴출된 찰스 로드(전 모비스) 등이 아예 트라이아웃을 신청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벌써 여덟 구단 중 적지 않은 구단이 성에 안 차는 선수를 일단 뽑고 가승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다. 드래프트는 21일 오전 2시 팜스 호텔에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나이 들면 새벽잠 없어지는 게 ‘가족보호’ 위해서라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나이 들면 새벽잠 없어지는 게 ‘가족보호’ 위해서라고?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나이 많은 부모님께서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동네 뒷산을 오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노년기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자더라도 새벽 일찍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현대의학에서는 ‘노인성 불면증’이라고 이름 붙여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생체시계를 조절해 주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왕립학회지B-생명과학’ 이번주 판에는 이런 통념을 뒤집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듀크대, 네바다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 진화인류학자들은 노인들의 새벽 불면증은 초기 인류가 맹수로부터 가족과 부족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한 산물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즉 초기 인류가 동굴에서 살 때 경험이 많은 노인들이 ‘불침번’을 서면서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의 위협을 사전에 알려 주기 위한 행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꿈 연구의 개척자라고 불리는 미국 심리학자 프레더릭 스나이더는 1966년 ‘파수꾼 가설’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쥐나 고슴도치, 토끼, 붉은털원숭이 같은 동물들은 선잠을 자면서 주변을 경계하는 수면 습관을 갖고 있는데 그 덕분에 포식자의 공격을 피해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도 이런 가설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나미비아 일대에서 수렵 채집을 하면서 사는 하드자족 20~60대 성인 남녀 33명을 대상으로 20일 동안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했습니다. 하드자족 사람들은 낮에는 함께 사냥과 채집 활동을 하다가 어두워지면 한데 모여 잠을 청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동작감지 센서가 달린 시계를 실험 기간 동안 항상 착용하고 다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하드자족 역시 50~60대가 20~30대보다 일찍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났다고 합니다. 또 중간에 잠에서 깨는 경우도 많았구요. 밤시간에 구성원의 3분의1 이상은 늘 깨어 있거나 선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족원 모두가 동시에 잠이 든 시간은 조사 기간 동안 전체 수면 시간인 220시간 중 단 18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스나이더의 ‘파수꾼 가설’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잠 못 드는 조부모 가설’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잠을 줄여 가족과 부족을 보호한다는 의미입니다.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찰스 넌 교수는 “수면 패턴이 광범위하고 인생 경험이 많은 노인들이 밤중에 깨어 있다는 것은 진화적 관점에서 초기 인류에게는 분명한 이득이었을 것”이라며 “맹수의 기습이나 화재, 천재지변 등의 위험에 젊은이보다는 노인들이 대처 방안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노인들의 느릿한 지혜보다는 변화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힘과 신속함이 더 대접을 받으면서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노인은 많은 일을 경험해 말도 많지만 지혜가 많습니다. 젊은이들은 경솔하지만 새로운 일에 두려움 없이 덤벼드는 도전 정신과 힘이 있습니다. 노인과 젊은이의 장점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세대 간 갈등은 해결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여의도 10배’ 풍력단지… 150만명분 전기 생산

    [창간 113주년 기획] ‘여의도 10배’ 풍력단지… 150만명분 전기 생산

    풍력발전으로 年700억 매출… 중국내 해외 업체 중 최대 규모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츠펑(赤峰)시 중심부에서 서북쪽 고원지대로 1시간 30분쯤 차를 달리면 드넓은 ‘풍차의 바다’가 나타난다. 몽골 초원의 광활한 대지가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며 일대 장관을 만들어낸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배(80㎢)에 이르는 넓은 땅. 한국전력이 중국 에너지 기업 다탕(大唐)집단과 합작해 조성한 둥산(東山) 풍력발전소를 지난달 23일 찾았다. 둥산발전소는 총 4개의 풍력단지로 구성돼 있다. 0.85㎿급 발전기 58대가 설치된 ‘둥산1’과 각각 2.0㎿급 25대로 구성된 ‘둥산2’, ‘파력극1’, ‘파력극2’ 등이다. 67m 높이 타워에 설치된 직경 80m의 거대한 바람개비가 쉼없이 돌아가며 전기를 만들어 낸다.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네이멍구 최대 도시 츠펑시(인구 460만명) 전체 전력 수요의 30%를 담당한다. 정흥규 한전 네이멍구법인장은 “초속 9m 정도의 바람이 일정하게 부는 이곳은 중국에서도 최고의 풍력발전 입지로 꼽힌다”고 말했다. 바람이 너무 약하면 발전 효율이 떨어지고 너무 강하면 발전기 동력계통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분당 20회 안팎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한전은 2004년 중국 2위 발전회사인 다탕집단과 손잡고 네이멍구를 비롯해 간쑤(甘肅)성, 랴오닝(遼寧)성 등에 차례로 풍력발전 회사를 설립했다. 3개 법인(풍력단지 22곳, 발전기 732대)의 총발전능력은 1018㎿에 이른다. “현지기업 합작 지분 비율을 감안하더라도 한전의 중국 내 풍력발전 사업 규모는 국내의 10배에 이릅니다. 이로 인한 매출이 많게는 연간 700억원 수준인데, 중국에 들어와 있는 어떤 외국업체보다 많은 것입니다.”(정 법인장) 한전은 이 외에도 중국에서 다양한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을 벌여 왔다. 화력발전소 11곳을 운영하고 7곳의 탄광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시성에서 총발전용량 6532㎿의 화력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한전의 중국 내 최대 프로젝트다. 조죽현 한전 중국지사장은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수력, 원자력 등 비화석 발전 분야와 스마트 그리드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분야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확대 등 신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츠펑(중국)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 [영상] 미해군, 레이저무기 첫 실전 배치...위력을 보니

    [영상] 미해군, 레이저무기 첫 실전 배치...위력을 보니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무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미 해군은 중동 걸프 만에 배치된 상륙함 폰스호에 탑재한 레이저 미사일 시스템(LaWS) 작동 장면을 18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이 레이저 미사일은 엄청난 양의 광자를 물체에 쏘는 개념이다. 그 속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5만배 빠른 사실상 빛의 속도이고, 정확도가 그 어떤 무기보다 높다는 게 미 해군의 설명이다. 발사와 거의 동시에 타격하기 때문에 일반 요격용 미사일처럼 목표물을 추격할 필요도 없다. CN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 해군은 목표물로 삼은 드론을 띄운 후 레이저 미사일을 목표물에 발사했다. 발사 직후 드론이 번쩍이더니 바다로 추락했다. 발사 모습은 조용했으며 발사 장면이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이 시스템은 운용도 간편하다는 게 미 해군의 설명이다. 전력을 공급할 작은 발전기와 세 명의 인원만 있으면 된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사일도 필요 없다. 한 발을 발사하는 데 대략 1달러면 된다는 설명이다. 미 해군은 기밀로 취급된 무기인 만큼 더 자세한 내용은 함구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 해군은 2년 전 이 레이저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것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 안 들어서’ 2살 아들 살해하고 양육수당 챙긴 20대 아버지

    ‘말 안 들어서’ 2살 아들 살해하고 양육수당 챙긴 20대 아버지

    두 살배기 친아들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후 양육수당은 계속 받아 챙긴 20대 아버지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검찰은 지난 17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중) 심리의 결심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폭행치사·사체유기로 구속기소 된 아버지 A(26)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A씨와 함께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는 아내 B(21)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14년 11월 27일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원룸에서 두 살배기 아들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남편과 함께 숨진 아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아들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2014년 2월부터 27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의 양육수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큰아들(6)과 친구로부터 양육을 부탁받은 1살 여아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8월 1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중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통화를 어찌할꼬?“‘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 VS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가상통화를 어찌할꼬?“‘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 VS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대표적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사진) 가격은 5월 말 개당 49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16일에는 220만원대로 폭락했습니다. 가상통화는 건전한 투자 대상이 아닌 투기 자산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이 미래의 먹을거리라는 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이종근 수원지검 부장검사)“시장은 ‘악마의 맷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과 같은 귀금속은 물론 인류 생존에 필요한 식량도 투자 대상이 됩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이 투자 대상이 됐다고 해서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가상통화가 사회와 융합해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가상통화 거래소 ‘코빗’ 김진화 전 이사) 18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가상통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입법 공청회’에선 가상통화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이 팽팽히 엇갈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화폐로 주목받는 가상통화의 ‘싹’을 무작정 잘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투기와 해킹 등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는 가상통화는 불법도박과 같은 ‘사회악’ 인만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순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발제에서 “가상통화는 독점적인 발권력과 강제성 있는 통용력이 없는 만큼 법정화폐로 보기는 어렵고 지급결제 수단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지급 수단이 되려면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통화가 부정한 목적으로 악용되는 건 엄격히 규제하되 새로운 지급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감안해 유통이나 사용 자체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박사는 토론에서 “가상통화가 초기에는 지급 수단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투자 대상인) 자산이나 상품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각종 사고가 거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상통화 자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거래소 등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통화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다단계 조직을 기소한 이 부장검사는 토론에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통화로 인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버블’과 같은 사태가 재연되면 막대한 서민경제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상무역으로 강국이 된 네덜란드에선 터키를 통해 들어온 튤립이 귀족사회뿐 아니라 신흥부자,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는 바람에 한 달 50배나 가격이 폭등했지만, 그 거품이 순식간에 꺼져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 이 부장검사는 중국이 최근 가상통화를 강력히 규제하면서 한국 이용자가 대거 돈을 주고 사들이는 등 국부유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수 변호사는 “현재 가상통화를 악용한 사람은 방문판매법이나 유사수신행위규제법으로 처벌하는데, 가상통화를 재화로 보기 어려운 만큼 법정에서 분쟁 소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빗 공동창업자인 김 전 이사는 이용자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나친 규제는 신기술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우버와 알리페이 등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한국에선 규제로 인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한 연구기관의 지적을 인용하며, 높은 규제장벽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지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이용자들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당국은 아직 명확한 정책 방향이 없다. 김연준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가상통화가 제도권 금융 밖에서 태어나 규제를 만들기가 쉽지 않고 다른 법령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미국 뉴욕주와 일본 정도만이 가상통화에 금융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서로 방식이 다르는 등 연구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주를 보다] 엔진 점화?…얼음 분수 솟구치는 토성의 위성

    [우주를 보다] 엔진 점화?…얼음 분수 솟구치는 토성의 위성

    마치 당장이라도 우주로 이륙할 듯 힘차게 '쌍발 엔진'을 켠 흥미로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위성 엔셀라두스(Enceladus)의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4월 13일 80만 8000㎞ 떨어진 위치에서 카시니호가 촬영한 이 사진은 태양을 등지고 선 엔셀라두스 모습이 가시광의 영역으로 담겨있다. 엔셀라두스 남극 부근에서 아래로 솟구치는 것은 일종의 얼음 분수다.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엔셀라두스는 남반구에 간헐천이 101개나 존재한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이처럼 로켓의 엔진이 점화되듯 우주공간으로 얼음 알갱이와 여러 물질들을 쏟아낸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흰색 페인트를 칠한듯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은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지기 때문으로 달보다 10배 더 밝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엔셀라두스와 내부 구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