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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밍고와 놀 수 있다? 카리브해 섬 해변 인기

    플라밍고와 놀 수 있다? 카리브해 섬 해변 인기

    흔히 플라밍고로 알려진 홍학과 놀 수 있는 해변이 최근 인스타그램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평소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이들 새를 바로 눈앞에서 보며 먹이도 줄 수 있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해변은 남미 베네수엘라 북쪽으로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령 작은 섬 ‘아루바’에 있다. 이 섬의 수도 오란예스타트에서 수상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는 르네상스 아루바 리조트에 숙박하면 플라밍고들이 떼지어 다니는 전용 해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남국의 섬답게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와 맑고 푸른 하늘. 그 안에서 분홍색 플라밍고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자연히 SNS에 사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이번 주말에 이들 플라밍고를 보려면 우리 돈으로 1박 2일 2인실 기준 40만 원이 넘는 숙박비를 써야 하지만,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호영 누나 손정민, 태양아래 우월한 자태 뽐내

    손호영 누나 손정민, 태양아래 우월한 자태 뽐내

    손호영의 친누나로 알려진 방송인 손정민(40)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온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손정민은 인스타그램에 인도네시아의 라자임팟에서 찍은 다수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철저한 몸매관리로 유명한 손정민은 유감없이 자신의 몸매 뽐냈다. 그는 해시태그로“라자암팟” “여행스타그램” “자유로운 영혼” 등 을 올리며 일주일간의 스쿠버 다이빙 여행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손정민은 튜브탑과 노란색 비키니 팬츠를 매치하고 분홍색 선글라스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손정민은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감각적인 포즈를 보이기도 했다. 손정민은 인천방송 VJ로 데뷔해 KBS, SBS, Mnet 등 각종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연기자로도 활동을 이어간 그녀는 올해 방송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친한 친구로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친한 친구로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신은 우리 두 나라를 만나게 해줬고 동맹에 가까운 친구사이로 만들어줬다. 우리의 관계는 더 발전하리라 본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항상 한국 옆에서 편을 들 것이다. 계속해서 한국의 친구로 남을 것이다.”(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나와 왕세제 두 사람의 개인적인 친구관계뿐 아니라 두 나라가 아주 친한 친구가 돼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문재인 대통령) 지난 26일(현지시각) UAE의 실질적 통치자의 ‘은밀한 공간’인 사저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무함마드 왕세제의 친교시간은 이처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가량 이어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상외교 때 대통령 관저나 별장에서 이뤄지는 개인적인 친교행사는 이례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들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지들에게조차 가족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저인 ‘바다궁’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초대했고, 왕세제의 딸들이 커피나 주스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사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던 무함마드 왕세제는 세 딸과 손주들을 소개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에게 한국은 가장 우선순위이다. 언론과 SNS에서 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 관계는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저로 우리 부부를 초청해 가족까지 소개한 것은 최고의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왕세제의 배려로 사막체험을 했는데, 다음에는 꼭 밤에 사막을 가봐야겠다. 기회를 달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무함마드 왕세제는 “다음에 오실 때는 혼자만 오시지 말고 자녀 손주분들도 함께 데리고 와 달라”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바라카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아부다비로 돌아오는 길에 무함마드 왕세제가 제공한 헬기와 차량으로 사막 한복판으로 이동, ‘신기루성’(사막 오아시스에 있는 리조트)에서 2시간가량 사막 체험을 했다. 문 대통령은 사냥개와 매를 이용한 전통방식의 사냥을 구경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매사냥의 오랜 전통이 있다”면서 “왕세제가 방한하면 송골매를 이용한 매사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가 한국보다 나은 것은 매사냥밖에 없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한 뒤 “우리가 매사냥을 도울 테니 한국은 해수담수화와 사막에서의 농업개발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알라가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부족한 것을 극복해내는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민의 열정과 노력이며 양국 관계를 잘 살려낸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제는 “곧 한국에서 뵙길 바라며 딸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갈 것”이라면서 “딸들이 돈을 많이 써서 한국경제 상황이 좋아질 텐데 그 돈은 제 카드에서 나오는 것이고, 저는 많이 울 것”이라고 말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부다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너는 내 운명” 뭉클 소감

    ‘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너는 내 운명” 뭉클 소감

    ‘동상이몽2’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우효광은 프로그램 하차 전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했다. 이날 MC들은 “우효광에게 추자현이란?”이라고 물었고, 우효광은 “너는 내 운명”이라고 한국말로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추자현에게 우효광이란?”이라 묻자, 우효광은 “동상이몽”이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은 “제 운명이다. 또 운명이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동상이몽2’에서 하차하는 소감을 묻자 우효광은 “다시 태어나도 동상이몽 할거야. 결혼 좋아. 결혼해”라고 한국말로 답했다. 추자현은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바다가 안 생겼다면, 마음 같아서는 더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 최근 몸이 무거워지니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일단 출산 잘 하고 몸조리 잘해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말, 말, 말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말, 말, 말

    아주 오래전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 도시라는 디에프에 다녀온 적이 있다. 디에프는 바다를 굽어보는 백악 절벽이며 성당이며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는데, 바다 냄새도 맡지 못하고 딸랑 해산물식당에서 밥만 먹고 왔다. 식사에 초대한 이는 노르망디 바다의 음울한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지극하게 토로했는데, 오후에 파리를 떠나 어둠이 내릴 때 도착한 데다 식당에서 훌쩍 시간이 지났고, 내내 비가 흩뿌리고 있어서 그랬을 테다. 파리를 벗어나기 전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거세졌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간다는 흥에 더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비의 장막을 뚫고 달리는 몽환적인 기분에 겨워서 내가 “와, 멋있다!” 환호성을 지르자 차를 몰던 초대자가 울컥해서 무안했던 순간이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으로서는 그렇잖아도 신경이 곤두서는데, 뭐 이런 덜떨어진 인간이 있나 싶었을 테다.버터에 구운 커다란 바닷가재며 생굴이며 포도주를 곁들인 잘 차린 식탁에 둘러앉아 두 시간 넘게 떠들면서 먹었다. 한 초로의 신사가 계산대로 향하던 걸음을 돌려 머뭇머뭇 우리 자리에 오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물었다. 혹시 스페인 사람들이냐고. “아니다, 한국인이다” 라는 대답에 그는 역시 수줍은 미소를 띠고 갸웃거리던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그는 동양인들이 스페인어로 떠드는 게 이상하고 참을 수 없이 궁금했던 게다. 스페인어도 한국어도 모를, 스페인어를 들어 본 적은 있을 프랑스 사람에게 우리가 하는 말이 스페인어처럼 들렸다는 게 신기했다. 일행 모두 표준 한국어, 서울 말씨 사람들인데 말이다. 음성학자라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까.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떠들썩하니 얘기를 주고받을 때, 의미를 소거하고 들어 본 적이 있다. 목소리에 실린 강세와 리듬을 음미하면서 외국인은 우리말을 이런 느낌으로 듣겠구나 생각했다. 길을 가다가 지나치는 사람들의 대화가 귀에 콕 박히는 때가 있다. 언젠가 연인 사이로 보이는 청소년 둘이 스쳐 가는데, “걔, 개~못생겼어!” 하는 여자애 말이 들렸다. 남자애와 나는 동시에 쿡, 웃음을 터뜨렸다. ‘개소리’ ‘개 같은’ 등 전에는 부정적으로 쓰였던 ‘개’가 요즘엔 최상급을 표하는 접두사로, 종종 긍정적으로 쓰인다.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말이지만, 단박 ‘개이득’이 떠오른다. 어쩜 그리도 뜻이 확 와 닿을까. 감각적으로 와 닿는 신조어들은 대개 소위 ‘급식체’에서 비롯된 말일 테다. 아, 청소년! 최근에 나온 사노 요코의 이야기집 ‘꿈틀꿈틀 해줘 고릴라야. 그저 돼지지만’에서 가장 짧은, 두 줄짜리 이야기 ‘벌레’를 읽고 감탄했다. ‘송충이라든가 애벌레라고 부르지 말아 줄래요?/우리는 그저 사춘기일 뿐이에요.’ ‘중2병’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이야기다. 미국에 사는 내 조카 하나가 사춘기일 때 툭하면 건방진 표정으로 뱉던 말이 “생큐 포 너싱”(Thank you for nothing)이었다. 나는 영어를 거의 못한다. 그 애가 제 동생과 서울에 왔던 10여년 전(방학을 맞은 애들이 제 친구들과 즐거운 계획이 있어서 오기 싫어했는데, 언니가 혼자 다녀가다 비행기 사고가 나서 애들 고아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끌고 왔다) 사랑하는 조카들과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서 영어 공부를 하자고 결심했는데 이때껏 실행하지 못했다. 지난 2월에 평창동계올림픽을 본다고 그 건방졌던 조카가 다녀갔다. 한마디, 한마디, 머리에 쥐가 나도록 쥐어짜는데, 귀에 쥐가 났을 조카는 간간이 차마 못 들을 말인 듯 내 영어를 바로잡아 주었다. 사노 요코가 이야기의 달인이라면 우리 시인 김언은 언어의 달인이다. 그의 시집 ‘한 문장’은 이 시인이 언어 운용에 얼마나 빼어난 재능을 가졌는지 절감시킨다. ‘간장공장 공장장은’으로 시작되는 문장으로 얼마나 바르고 빠르게 읽는지 시합하던 생각이 난다. ‘한 문장’은 언어폐색증이 온 시인들의 굳은 혀나 굳은 뇌를 풀어 줘서 글쓰기 시동을 거는 데 썩 유용한 시집이라고 하면 김언에게 실례일까. ‘실례’라고 하니, 그 옛날 한 친구가 나이트클럽에서 외국인과 부딪치자 농담이랍시고 던진 “익스큐즈 유!”가 생각난다.
  •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서호주 해멀린만(Hamelin Bay) 해변에 150여 마리 이상의 고래 떼가 휩쓸려와 집단폐사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당일 아침 6시 한 어부가 발견한 고래들 대부분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Short-finned pilot whales)였고, 이들 중 단 6마리만 구조돼 오후 늦게 바다로 돌아갔다. 당국은 무게가 최대 4톤까지 나가는 고래를 운반하기 위해 해먹과 크레인을 사용해 안전하게 방사했고, 자원봉사자들도 고래를 물속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도왔다. 지역 주민 홀로우드는 “끔찍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처음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고래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많은 고래가 아직 살아있었다. 좌초됐거나 숨진 고래들 사이에 끼여 바다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고래들이 왜 바닷가로 밀려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안 부근에 형성된 아열대 해류를 따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는 리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리더가 해안선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비교적 흔해 결국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호주 정부는 해멀린 만에 보고된 고래 사체들 때문에 상어가 해안선을 침범할 수 있어 ‘상어 경보’를 발령했다. 사건 감사관 제레미 칙은 “살아있는 고래의 중대한 생존 기회 뿐 아니라 구조작업에 관련된 모든 이의 안전을 지키고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서호주 해멀린 만에서의 고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년 전 똑같은 날 80마리가 넘는 고래와 돌고래들이 숨졌다. 1996년에는 같은 종 돌고래 320마리가 둔스보로 해변에서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관계 폭로 포르노 여배우 “트럼프, 내가 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해”

    성관계 폭로 포르노 여배우 “트럼프, 내가 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25일(현지시간) 공중파 TV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와 협박을 당한 일을 자세히 폭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날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협박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클리포드는 “아기였던 딸과 함께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있었다”면서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버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는 몸을 숙이고 딸을 쳐다보더니 ‘예쁜 여자 아이로구나.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애석한 일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클리포드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은 그가 1만 5000 달러(약 1600만 원)를 받는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야기를 한 잡지에 팔기로 한 무렵이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미 대선 캠페인이 끝나갈 무렵 1만 3000 달러(약 1400만 원)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침묵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한 클리포드는 ‘주차장 협박’ 사건을 떠올리며 “나의 가족과 그들의 안전을 걱정했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비밀 유지 합의에 따른 법적 논란에도 이날 인터뷰를 한 이유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을 때 난 완벽하게 괜찮았다. 하지만 거짓말쟁이로 여겨지는 것은 괜찮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는 딱 한 번뿐이었으며,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그는 폭로했다. 2006년 유명인사 골프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는 클리포드는 그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며 자신을 네바다 주 레이크 타호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초대했다고 전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는 자신의 사진이 실린 잡지 표지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면서 “그가 몸을 돌리더니 바지를 조금 내렸다. 나는 그를 몇 차례 찰싹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매료되지 않았다면서 “그는 ‘아주 훌륭했다. 훌륭한 저녁이었고,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며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클리포드는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2년도 안 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내에 관해 묻자 ‘거기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각방을 쓰고 물건도 따로 쓴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클리포드에게 ‘와우, 당신은 특별하다. 당신은 내 딸을 떠올리게 한다’며 자신을 딸과 비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 당시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 출연을 약속했으며, 출연을 미끼로 다시 만나려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2007년 7월 방송 출연 문제를 상의하자며 베벌리힐스 호텔로 불러내 자신의 다리를 만지면서 “지난번 만남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 자리에서 클리포드는 출연 문제가 얼마나 진전됐는지를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이에 클리포드는 지갑을 챙겨 호텔을 박차고 떠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이날 인터뷰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창립자인 크리스토프 루디가 CBS 방송 직전에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포드의 이야기를 ‘정치적 거짓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왔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1000마일 떨어진 마라라고에 그대로 남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막사발을 읽다-송가영(본명 송정자)

    막사발을 읽다/송가영(본명 송정자) 너만 한 너른 품새 세상천지 또 있을까 먼 대륙 날고 날아 난바다도 건너갈 때 태산도 품안에 드는 은유를 되새긴다 털리고 짓밟히고 쓸리기도 했을 게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친구가 되지 못해 바람에 말갛게 씻긴 꽁무니가 하얗다 바람에 몸을 맡긴 가벼운 너의 행보 새처럼 구름처럼 허공을 떠돌다가 양지 뜸 아늑한 땅에 부르튼 생을 뉜다 그리하여 정화수에 묵은 앙금 갈앉히고 눈빛 맑은 옛 도공의 손길을 되짚으면 가슴에 불꽃을 묻은 큰 그릇이 되느니
  • [公슐랭 가이드] 희희낙락… 순대예찬

    [公슐랭 가이드] 희희낙락… 순대예찬

    살면서 때때로 엄습해 오는 좌절과 분노, 우울과 불안이 우릴 공격할 때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열풍이 한창인 이때 뜨끈한 국물이라도 들이켜야 속이 풀리지 않을까. 음식의 섭생에 관해서는 어릴 적 환경이 지배적이겠지만 본격적인 음식의 맛을 알게 된 때는 아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로소 주체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서울청사 주변에는 이름난 맛집들이 즐비하다. 일에 쫓기다 보면 화려함보다 한가함을 추구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니던가. 사직공원 주변 맛집들은 지리상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고 봐야 한다. 낮 동안의 치열했던 궁리를 던져버리고 풀어 헤쳐진 머릿결로 편하게 고개를 내밀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술잔 부르는 목포세발낙지 ‘연포탕’ 완전 새로운 맛 어둑한 저녁 무렵 경복궁역 1번 출구를 나와 길을 걷다 보면 사직동 주민센터 옆길에 자그마한 3층 건물이 있다. 곰삭은 간판에 고개를 숙여 출입문을 들이밀면 조도가 낮은 불빛에 비릿한 남녘의 갯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주인장의 말끝은 시골 아낙처럼 뭉툭하다. 투박한 교자상 위에 차려진 음식들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고춧가루와 시큼한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버무린 푸성귀와 아삭한 오이겉절이, 양념장을 두른 연한 두부가 밑반찬의 전부다. 이곳에 들를 때마다 찾는 메뉴가 있다. 3명 정도가 앉아 술 한 잔을 곁들이며 먹을 수 있는 연포탕인데 4만원 정도 한다. 그러나 흔히 먹었던 연포탕과는 모습이 완연히 다르다. 살짝 데친 부추로 감싼 큼직한 접시에는 살이 탱탱한 낙지가 굵직굵직 썰어져 있다. 몸에 좋은 부추와 낙지를 초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지금껏 먹었던 낙지와는 너무 다르다. 낙지는 뭐니 뭐니 해도 신선도다. 이 집 낙지는 전남 고흥에 사는 바깥주인의 친형님이 직접 잡아서 그날 새벽 택배로 보낸다고 한다. 주인장의 낙지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낙지를 다 먹고 나면 바지락이 들어 있는 매생이국수가 추가로 나온다. 이 또한 별미다. 남녘의 바다향이 가득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서촌을 걸다 보면 광화문의 불빛이 어지럽다. 혼돈과 질서가 교차한 삶의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뜨끈하게 후룩… 서촌전통순대국집의 ‘순대국밥’ 서촌은 예스러움과 잘 어울린다. 그것이 한옥이든 양옥이든 족발이든 피자든 간에 묘하게 어울리는 곳이다. 세종음식문화거리를 쭉 따라 끝까지 올라가다 보면 조그만 기와집이 보인다. 벽을 트고 바닥을 콘크리트로 마감했지만 그래도 한옥에서 풍겨나오는 맛이란 콘크리트 건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집은 주로 점심시간 무렵 직장인들로 붐빈다. 저렴한 가격에 뚝배기에 가득 담긴 순대국밥을 보면 최영미 시인이 생각난다. 혼자서 국밥집에 앉아 후르르 마시는 그 민망함과 쓸쓸함, 그리고 오롯이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삶의 고통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기에 순대국밥이 주는 묘한 기분을 알 것 같아 이곳에 자주 온다. 순대국밥은 맛이 집집이 다르고 사람마다 즐기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이 집 순대국밥은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다. 국물을 우려낸 비법이야 주인장의 영업 노하우라 알 수 없지만 잡냄새 없이 개운한 국물에 피순대 몇 개와 얇게 썬 돼지부속들이 섞여 있어 한 끼 식사로 만족이다.취향에 따라 송송 썬 대파나 들깻가루를 넣기도 하고 다대기를 넣어 얼큰하게 먹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순대국밥만 먹는 것은 아니다. 가끔 뼈해장국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집의 주메뉴인 순대국밥을 자주 찾는 것은 뜨끈한 국물을 후르르 마시는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성개 명예기자(여가부 권익기반과 사무관)
  • [월요 정책마당] 작은 습관으로 바다에 생명을 더하다/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작은 습관으로 바다에 생명을 더하다/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2016년 개봉한 해양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에서 저널리스트이자 영화감독인 크레이그 리슨은 고래를 촬영하기 위한 바다 탐험에 나선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고래가 유영하는 아름답고 푸른 대양의 모습이 아니라, 크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여 고래를 비롯한 모든 생명들이 위협받는 오염된 바다의 모습이었다. 이는 비단 다큐멘터리 속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유엔환경연합(UNEP)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무게가 무려 480만t에 달했다고 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의 무게가 물고기의 무게와 맞먹게 될지 모른다는 섬뜩한 예측도 나온다. 최근에도 대표적인 해양 휴양지로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필리핀 보라카이섬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필리핀 정부 측이 섬을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해양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약 18만t, 5t 트럭 3만 6000대 분량에 이르는 해양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한다.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 외에도 대표적 해양 쓰레기인 폐어구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으로 연간 어획량의 10%에 해당하는 약 3787억원 상당의 피해가 매년 발생한다. 폐어망 등의 경우 선박 추진기관에 얽혀서 엔진고장을 일으켜 각종 해양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매년 약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는 ‘연안 오염 총량 관리제’를 통해 특별관리 해역에서 바다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통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환경 위해성 연구’를 추진하고, 해양 쓰레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전국 해안 쓰레기 오염지도를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해양 쓰레기는 한 번 바다로 유입되면 빠르게 확산되므로 수거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 인한 피해를 정확히 집계하고 대비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후 수거보다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모든 기회에는 의무가, 모든 소유에는 그에 상응하는 임무가 따른다”는 말처럼, 바다를 누리는 우리 국민 모두가 바다 살리기에 동참해야 깨끗한 바다를 되찾을 수 있다. 어업 활동이나 운항 중에 생기는 쓰레기는 자체 수거하고, 연안을 터전으로 삼아 살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주변 지역의 쓰레기를 상시 관리하며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더해 바쁜 삶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자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갈 때 자리에 남은 물병 등도 함께 정리하시기를 부탁드린다. 무심코 바다에 버린 작은 쓰레기가 먹이사슬과 순환을 거쳐 머지않은 미래에 나와 가족에게 되돌아올 수 있다. 함께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들은 더이상 바다를 푸르른 곳으로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처럼, 내가 대수롭지 않게 해안가에 버린 플라스틱 물병 하나도 지구의 환경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처럼 바다는 항상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는 넉넉한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다. 이러한 바다에 가장 큰 보답은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다하는 것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실천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더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짙은 안개 속 또 배가 ‘쿵’…163명 전원 구조

    짙은 안개 속 또 배가 ‘쿵’…163명 전원 구조

    어선 피하려다 충돌… 23명 경상 승객들 직접 구명조끼 입고 대기 해경, 1시간 30분 만에 구조 완료 靑위기센터 가동… 대통령 보고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160여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다행히 전원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25일 오후 3시 4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핑크돌핀호(223t급)가 좌초됐다고 밝혔다. 최대 승선 인원이 250명인 이 배에는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6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승객 2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통증을 호소했다. 이 여객선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홍도항을 출항, 흑산도를 거쳐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흑산도를 출항한 핑크돌핀호가 항구로부터 1㎞쯤 떨어진 흑산도 앞바다에서 어선 등을 피하다가 암초 위에 올라타면서 10도가량 옆으로 기운 상태로 좌초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았다. 핑크돌핀호 선장은 “어선을 피하려다가 바위에 걸렸다”면서 “선체에 1㎝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고 진술했다. 승객 김모씨는 “뒷자리에 앉아 있는데 배 앞쪽이 ‘쾅’ 하고 부딪혔다. 창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있고 바위에 배가 얹혀 있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선원들이 오기도 전에 모두 스스로 구명조끼를 꺼내 입었다. 어선으로 옮겨 타기까지 차분히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과 고속단정 등을 급파,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에 대기 중인 승객들을 5시 14분에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사고 여객선과 같은 회사 소속인 남해엔젤호로 옮겨 타고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여객선 좌초 소식이 전해지자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 청와대는 사고 직후 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에게 사고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트럼프 성관계’ 포르노배우 측, ‘증거’라며 CD사진 올려

    ‘트럼프 성관계’ 포르노배우 측, ‘증거’라며 CD사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온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 측이 트위터를 통해 관련 증거 영상을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클리포드의 변호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CD(또는 DVD) 사진을 공개하며 “만약 한 장의 그림이 수천의 단어만큼 가치가 있다면, 이것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많은 단어에 해당할까”라고 적었다. 애버나티는 이와 함께 ‘#60분 #제발 부정하지 마라 #이제 충분하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애버나티는 아울러 CNN과 인터뷰에서 “그 디스크에는 클리포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BS 인기 시사프로그램 ‘60분’은 최근 클리포드와 녹화를 마쳤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전모를 방송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이 담긴 ‘60분’은 25일 저녁 방송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2016년 대선 한 달 전 클리포드에게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지급한 사실을 시인했다. 미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돈이 전달된 것이지만 코헨은 자기 돈으로 지불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애버나티는 CNN에 “이것(트윗 이미지)은 경고사격”이라며 “코헨 등은 25일 방송 이후에는 클리포드에 대해 말하거나 미국인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면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포드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엄밀하게 따지면 나는 1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잔 것은 아니다”라며 “잠은 자지 않았고 트럼프는 그냥 얼빠진 리얼리티쇼 스타였다”라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NBC방송의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던 2006년 7월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처음 만났으며, 며칠 뒤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톈궁 1호, 4월 1일 전후 추락한다

    中 톈궁 1호, 4월 1일 전후 추락한다

    중국의 톈궁 1호가 오는 4월 1일(오차범위 ±4일)에 추락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번 예측은 미국계 회사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Aerospace Corporation)의 궤도·잔해 재진입연구소(CORDS)가 발표한 것이다. 현재 이들 과학자는 추락 중인 톈궁 1호의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지만, 다양한 변수가 개입되므로 여전히 버스 크기의 이 우주 실험실이 언제 어디로 떨어질지 정확하게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 CORDS에 따르면, 불확실성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기의 상부층 대기 밀도의 현저한 변화. 두 번째,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우주선의 방향. 세 번째, 정확한 질량 및 재료 구성을 포함하여 우주선의 물리적 특성, 네 번째, 우주정거장의 정확한 위치와 속도. ​“이런 변수가 합쳐지면 우주정거장의 재진입 시간을 예측하는 데 약 20%까지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CODS 관계자는 설명했다. 톈궁 1호는 남북 43도의 위도 사이에서 지구 대기로 재진입할 것이며, 대부분 선체는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겠지만 그래도 남게 되는 파편은 대개 바다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그 우주 파편 중 하나가 “당신을 칠 확률은 1조 분의 1 미만”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톈궁 1호에서 떨어져나온 잔해는 독성 물질을 운반하거나 독성 물질로 구성된 것일 수 있으므로, 절대로 잔해를 만지거나 그 근처에 접근해 호흡해서는 안 된다고 CORDS 전문가는 조언한다. ​지상의 관측자들은 톈궁 1호가 추락하는 광경을 볼 수 있을까? CORDS의 업데이트 된 자료에 따르면, 재진입 중 백열 빛 물체의 빗금이 눈에 보일 수 있으며, 관측 시각과 위치, 시야 상태에 따라 1분 이상 계속될 수 있다. 중국의 톈궁 1호 무인 우주 실험실은 2011년 9월 궤도에 진입한 후, 2011년 11월 선저우 8호 우주선과 최초로 도킹에 성공한 이래 2012년 선저우 9호, 2013년 선저우 10호의 방문을 받았다. 선저우 10호 임무가 끝난 후 관제실은 톈궁 1호를 수면 모드로 전환했으며, 2016년 3월 데이터 송신을 중단한 후 지구와의 교신이 두절됐고, 기술적-기계적 고장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중국은 2016년 9월 발사된 톈궁 2호를 궤도에 올림으로써 두 번째 소형 우주정거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그해 말 선저우 11호 임무에서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슈가맨2’ 다비치 “최장수 여성 듀오 비결은...”

    ‘슈가맨2’ 다비치 “최장수 여성 듀오 비결은...”

    다비치가 10년 동안 변치 않는 우정을 자랑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2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 10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듀오’ 다비치와 떠오르는 ‘가창력 듀오’ 길구봉구가 출연해 폭발적인 역주행 무대를 선보인다. 이름도 모습도 개성 있는 듀오 길구봉구는 ‘슈가맨2’에서 “우리를 향한 오해를 먼저 풀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길구는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우리 둘을 형제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그게 아니라 작명가 할아버지에게 각자 돈을 주고 지은 귀한 이름이다”라고 ‘형제설’을 부인했다. 이어 봉구도 “둘이 서 있으면 키가 커 보이지만 사실 우리 둘 다 작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길구봉구의 말솜씨에 유재석은 “가수가 아니라 개그맨인데 노래를 참 잘하는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을 ‘희극인의 세계’에 영입하려 하기도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장수 여성 듀오 다비치는 “우리는 유독 잘 맞는 성격이다”라며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그러나 “서로 불만은 전혀 없냐”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강민경은 “해리 언니가 툭하면 배고프다고 한다”며 폭로했다. 이해리 역시 “민경이는 건망증이 있는지 핸드폰을 놓고 다녀서, 출발했다가 늘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기다렸다는 듯 반박해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노래도 입담도 완벽한 두 팀이 선보일 2018 역주행송 무대는 2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슈가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계인 문명? 태평양서 거대 수중 구조물 발견

    외계인 문명? 태평양서 거대 수중 구조물 발견

    최근 UFO헌터들이 태평양 수중에서 거대한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이집트 피라미드와 정확히 일직선상의 태평양 해저에서 거대한 수중 구조물이 구글 어스상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거대 구조물은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 UFO헌터들이 태평양 바다 속을 구글 어스를 이용, 확대했을 때 발견됐다. 구조물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초고층 건물처럼 보였으며 자연적 구조물이 아닌 인공적인 건축물로 보였다. 퍼펙트 에디션 사이트 운영자 ‘Shefke’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연적인 구조물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지구 상에서 지금까지 이것과 유사한 것은 발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공동설을 믿는 신봉자들에겐 이것은 이론의 존재를 증명하는 데 필요한 최후의 증거”이며 “타워의 주변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해저보다 더 깉은 큰 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람들은 지구 내부에 거주하는 종족들이 실제로 거기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닌 가끔 아주 드물게 밖으로 나온다”면서 “아마도 그들은 자원 때문이 아닌 우리를 연구하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hefke’은 “UFO헌터들은 타워가 먼 거리에 있는 고대 문명들끼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주고받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믿는다”며 “이곳에 대해 탐사팀을 보내는 일도, 공식적인 성명을 밝히는 어떤 국가도 아직 없는 게 약간 이상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구공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구 속이 텅 비어있으며 그 내부에 우월한 인간들이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진= Google Earth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서호주 해멀린만(Hamelin Bay) 해변에 150여 마리 이상의 고래 떼가 휩쓸려와 집단폐사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당일 아침 6시 한 어부가 발견한 고래들 대부분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Short-finned pilot whales)였고, 이들 중 단 6마리만 구조돼 오후 늦게 바다로 돌아갔다. 당국은 무게가 최대 4톤까지 나가는 고래를 운반하기 위해 해먹과 크레인을 사용해 안전하게 방사했고, 자원봉사자들도 고래를 물속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도왔다. 지역 주민 홀로우드는 “끔찍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처음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고래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많은 고래가 아직 살아있었다. 좌초됐거나 숨진 고래들 사이에 끼여 바다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고래들이 왜 바닷가로 밀려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안 부근에 형성된 아열대 해류를 따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는 리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리더가 해안선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비교적 흔해 결국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호주 정부는 해멀린 만에 보고된 고래 사체들 때문에 상어가 해안선을 침범할 수 있어 ‘상어 경보’를 발령했다. 사건 감사관 제레미 칙은 “살아있는 고래의 중대한 생존 기회 뿐 아니라 구조작업에 관련된 모든 이의 안전을 지키고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서호주 해멀린 만에서의 고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년 전 똑같은 날 80마리가 넘는 고래와 돌고래들이 숨졌다. 1996년에는 같은 종 돌고래 320마리가 둔스보로 해변에서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효리네 민박2’ 이효리 윤아, 제주 바다 풍경에 ‘감탄’

    ‘효리네 민박2’ 이효리 윤아, 제주 바다 풍경에 ‘감탄’

    ‘효리네 민박2’ 이효리와 윤아가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더욱 가까워졌다.이상순이 출장을 간 후, 숙소로 퇴근하는 대신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윤아는 몸이 좋지 않은 이효리를 대신해 손님들을 케어하며 다시 한 번 든든한 직원의 면모를 보였다. 윤아는 손님들이 모두 잠든 밤이 되어서야 작업실로 돌아왔고, 그때까지 윤아를 기다리던 이효리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잠자리에 누운 두 사람은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어 이효리는 윤아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곡이 있다며 음악을 추천해줬고, 노래를 조용히 감상하던 윤아는 가사가 너무 예쁘다며 깊게 공감했다. 또한 열심히 일해 준 윤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이효리는 바다 산책을 제안했고, 윤아는 좋다고 답했다. 다음날 바다를 찾은 윤아는 비현실적인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고 이효리는 그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과 함께 두 사람은 깊은 교류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찾은 이효리와 윤아의 모습은 25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TBC ‘효리네 민박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李 총리 “확실한 안보 없이 평화 없다… 서해 굳건히 지켜야”

    李 총리 “확실한 안보 없이 평화 없다… 서해 굳건히 지켜야”

    “연평해전·천안함 우리측 큰 희생 남겨…남북대화 통해 비핵화·평화 정착 기대”조국을 지키려다가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제3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3일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이날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 북방한계선 남북 수역은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우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서해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도발해 온 곳”이라면서 “평화를 위해 줄기차게 노력했음에도 서해의 긴장을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1953년 정전협정도,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도, 1998년 시작된 햇볕정책과 2000년·2007년 남북 정상회담도 서해의 평화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평해전은 우리가 승리했지만 큰 희생을 남겼다”면서 “특히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2010년 이맘때 천안함 46명의 장병이 순식간에 바다로 잠겼다. 그들을 찾으러 간 한주호 준위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천안함 피격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그해 11월에는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들에 포탄을 쏟아부어 아군의 희생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최근 남북 간 대화 기류가 형성되는 것을 두고 이 총리는 “최고위급 연쇄 대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끌어내기를 바란다”면서 “다시는 무력충돌도, 통절한 희생도 없는 평화의 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희망만으로 국가안보를 느슨하게 할 순 없다”면서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럴 것이다. 확실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명박 “이런 세상 올 줄 몰랐다”

    이명박 “이런 세상 올 줄 몰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밤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이런 세상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23일 국민일보는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해듣고는 가족과 측근들에게 “80에 가까운 나이에 또 감옥에 가게 됐다”면서 “이런 세상이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런 세상’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에 함께 있던 한 측근은 “어떤 의미인지는 더 말씀하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온 집안이 울음바다로 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가족들을 한명씩 끌어안은 뒤 각각 위로했다고 전해졌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대성통곡을 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울지 마라, 울면 안 된다”고 위로했다고 한다. 이미 알려진 대로 아들 이시형씨 역시 울고 있자 이 전 대통령은 아들을 안으며 “왜 이렇게 약하나. 강해야 한다”고 다독였다. 이 전 대통령은 “검사들을 집까지 들어오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측근들과 직접 나가 영장을 직접 확인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현실판 캐스트어웨이…29년 째 무인도서 홀로사는 노인

    [월드피플+] 현실판 캐스트어웨이…29년 째 무인도서 홀로사는 노인

    매일 아침 장미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와 해변에서 홀로 아침을 시작하는 노인이 있다. 그가 사는 곳은 무인도. 놀랍게도 그는 이곳에서 무려 29년을 홀로 살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이탈리아의 한 섬에서 마치 영화 '캐스트어웨이'(Castaway)의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마우로 모란디(79)의 사연을 보도했다. 고령인 그가 외롭게 살고있는 곳은 이탈리아 서쪽 해상 마달레나제도에 위치한 부델리라는 이름의 섬이다. 1989년 처음 이곳에 정착했으니 올해로 벌써 29년 째 '자연인'으로 살고있는 셈. 그의 일과는 먹고 자는 것 외에 딱히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아름다운 섬의 풍광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올려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사연의 시작은 2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딸을 낳아 가정을 일군 모란디는 그러나 사람과 도시에 환멸을 느끼고 결국 현실의 생활을 모두 정리한다. 모란디는 "어린시절부터 나는 세상에 불만이 많은 반항아였다"면서 "9살에 집이 싫어 처음으로 가출을 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이어 "어릴 때도, 학창시절도, 성인이 되서도 나는 항상 아웃사이더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세상과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그가 떠나려 한 곳은 태평양 중남부에 수많은 섬이 있는 폴리네시아였다. 이렇게 배를 타고 폴리네시아를 향해 출발했지만 얼마 못가 폭풍우를 만나며 떠밀려온 곳이 바로 지금 그가 살고있는 부델리섬이다. 배가 난파돼 표류하다 외딴 섬에 이르게 된 사람을 의미하는 캐스트어웨이의 현실판인 셈이다. 1989년 당시 부델리섬은 개인 사유지로 놀랍게도 이곳에는 은퇴를 앞둔 관리인 한 명이 홀로 살고있었다. 모란디는 이때부터 관리인의 뒤를 이어 홀로 살게된 것이다. 모란디는 "부델리섬은 무인도였고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있었다"면서 "이곳이 나에게는 폴리네시아였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그는 섬에서 자신 만의 '삼시세끼'를 시작했고 오래시간 품어온 세상에 가졌던 불만과 분노는 점차 눈녹듯 사라져 인상도 온화하게 변했다. 평온했던 그의 삶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2년 전이었다. 이탈리아 정부가 부델리섬을 국립공원화하면서 졸지에 쫒겨날 위기에 놓인 것. 그러나 그의 삶을 구해준 것은 역설적으로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세상사람들이었다. 1만 8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란디를 그대로 섬에 살게해달라고 청원한 것이다. 이후 그의 삶은 세상과 소통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관광객을 위한 무선인터넷 깔리면서 SNS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문도 열렸다. 모란디는 "여름이 되면 1300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아와 조용한 삶을 방해하지만 이제 싫지 만은 않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일출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고 키우는 고양이와 닭에게 먹이를 주는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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