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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기로도 부족했나’..돌고래에 립스틱 칠한 조련사

    ‘묘기로도 부족했나’..돌고래에 립스틱 칠한 조련사

    중국에서 한 조련사가 벨루가(흰돌고래·Beluga whale)에게 립스틱을 칠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중국 내 유명 SNS 중 하나인 더우인(抖音)에는 최근 여성 조련사가 벨루가에게 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장소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랴오둥(遼東)반도의 항구도시 다롄(大连)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선 아시아 오션월드(the Sun Asia Ocean World)’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조련사는 얼굴을 물 밖으로 내민 벨루가의 입 주변에 빨간색 립스틱을 칠했다. 이어 직접 물 속에 들어가 벨루가와 뽀뽀하며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세계적 규모의 동물권익단체 PETA 아시아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바다의 미소 짓는 천사들이 광대에 불과한가”라며 해당 조련사와 아쿠아리움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람이 사용하는 립스틱은 세균 감염과 피부병을 유발해 동물에게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문제의 조련사가 이용하던 SNS 계정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펫(notepet.co.kr)
  • ‘아이돌룸’ 비투비 서은광-육성재 채무논란 ‘웃음 폭탄 예고’

    ‘아이돌룸’ 비투비 서은광-육성재 채무논란 ‘웃음 폭탄 예고’

    ‘아이돌룸’ 비투비 서은광과 육성재가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연예계 대표 비글돌 비투비가 출연한다. 등장하자마자 비글돌다운 활약을 펼치며 연신 웃음을 자아내던 비투비는 녹화 도중 서로 채무 관계에 대해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사건은 멤버 서은광이 작년에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10만 원을 이민혁에게 빌린 후 아직 갚지 않았다’는 증언에서부터 시작됐다. 서은광은 “이걸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라는 한편, “멤버들에게 돈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은광에게 돈을 받았다는 멤버와 그렇지 않았다는 사람의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던 육성재는 “사실 난 서은광에게 의자 값을 빌렸는데 아직 갚지 않았다”고 털어놔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10만원 빚’으로 궁지에 몰렸던 서은광은 잊고 있었던 육성재의 ‘의자 값’ 고백에 분노를 금치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아이돌룸’에서는 전례 없는 지갑 공개까지 이뤄졌다. 멤버들 간의 채무 관계 정산을 위해 등장한 서은광과 육성재의 지갑은 극과 극 상태를 보여줘 끝없는 폭소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아이돌룸’은 16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인영, 소리바다와 전속계약 “가수 생활 제2막” 6월 컴백 예고

    서인영, 소리바다와 전속계약 “가수 생활 제2막” 6월 컴백 예고

    음원 플랫폼 소리바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가수 서인영이 6월 말 전격 컴백한다. 14일 소리바다 측에 따르면 서인영은 전속 계약 체결 후 6월 말 컴백을 확정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음악적 역량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인영과 전속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새 앨범뿐 아니라 서인영의 가수 생활 제2막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데뷔, 솔로 가수로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쳤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서인영은 현재 새 앨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앨범 발매와 동시에 본격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13지방선거]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진정한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시대 출발점으로 삼겠다”

    [6·13지방선거]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진정한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시대 출발점으로 삼겠다”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시흥시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시장 당선인은 득표율 70%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쥔 소감을 14일 이같이 밝혔다. 임 당선인은 “문재인정부의 시대적 의미가 국민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국민주권시대의 시작”이라며, “새롭게 탄생할 시흥시 지방정부는 이 순간부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진정한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시대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임 당선인은 “시흥이 올해 ‘시’로 승격된 지 29년이 됐고 인구 45만명을 가진 중견도시다. 현재 4대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과 5개 전철사업 등 급속한 인구증가와 발전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바다와 맞닿아 있고 녹색 자연환경이 수려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도시”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새롭게 들어설 시흥시 지방정부는 시민 요구를 빠르게 해결하는 ‘현장맞춤 행정력’으로 민생 우선순위로 획기적인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차장 확충과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신·구도심의 균형발전,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임 당선인은 앞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시흥시민의 삶을 돌보는 시장으로, 시민들이 전해준 소중한 말씀을 항상 가슴에 새기는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드리고 낙선하신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흥이 화합과 상생으로 큰 길을 함께 열어가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맺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남포동(南浦洞) 전성시대 - 부산 자갈치 시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남포동(南浦洞) 전성시대 - 부산 자갈치 시장

    “저녁때가 가까워서 부둣가로 나갔다. 거기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목노상에서 대폿술을 한 잔 마시기 위함이었다....(중략)...야, 바다란 아무 때 봐도 좋다. 가까운 눈앞에 갈매기란 놈들이 껑충인다. 야, 멋들어졌다.” < 황순원, 곡예사, 1952>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자갈치 시장은 한 마디로 극적인 공간이다. 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 거쳐 온 우리 민족의 기막히고도 고단한 삶의 궤적이 지금도 전설처럼 흘러 내려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하다보니 일반인들은 물론 예술가들에게도 그냥은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공간이 또한 자갈치 시장이기도 하다. 소설가 황순원의 ‘곡예사’(1952)에서는 곡예를 펼치듯 삶을 살아가는 지친 피난민의 인생에 유일한 휴식 공간으로, 김동리의 ‘밀다원 시대’(1955)에서는 자갈치 시장은 가난한 예술인들의 마지막 낭만이 서린 곳으로도 따뜻하게 그려진다. 소설뿐만이 아니다. 영화에서도 자갈치 시장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이다. 영화 ‘친구’(2001)에서는 주인공 준석이가 친구들과 함께 자갈치 시장 골목을 가로질러 달렸고, 최근에 개봉한 헐리우드 영화 ‘블랙팬서’(2018)의 주인공 트찰라도 이 거리를 힘껏 질주하였다. 누구든 쉼 없이 달리고, 달려야 할 것 같은 삶의 열기가 가득한 곳, 부산의 자갈치시장이다. 자갈치 시장은 현재 부산 중구 남포동과 서구 충무동을 가로지르는 수산물 전문 시장으로 영도대교 근처에 위치한 남포동 건어물 시장과 충무동의 공동 어시장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한국전쟁 당시 국제시장과 더불어 남포동 자갈치 시장은 피난민들이 모여 들던 곳으로 각자의 생계를 위해 날품을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 지게꾼으로, 미군들의 군수품을 몰래 빼돌려 팔거나, 뻥튀기나 국화빵, 밀면 등을 노포에서 판매하였고 더구나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원도심권 최대 규모, 최대 인원이 밀집한 생활 공간이기도 하였다. 자갈치란 이름의 유래는 이곳이 원래 자갈밭이었다는 설과 더불어 자갈치라는 활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자갈밭이라는 공간성에 어원의 의미를 두고 있다. 원래 이곳은 1924년 8월에 출발한 남빈시장(南賓市場)이 있던 지역으로 대규모 시장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때는 1932년 12월 인근 자갈밭 부지 101,963.4㎡를 매축하면서부터이다. 광복 이후에는 연안 여객선의 정박 공간과 더불어 연근해 어선들의 수산물 집하장, 노점상들의 활어 판매와 더불어 갖가지 생필품 가게들이 들어섰고 이즈음에 들어 현재 자갈치 시장의 형태를 거의 갖추게 된다. 본격적으로 시장 이름에 자갈치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한 때는 1974년에 들어서면서 부터이다. 물론 그 전에도 자갈치라는 지역명은 있었으나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갈치 어패류 처리장이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기 시작하였다고 본다. 이후 자갈치시장은 1986년에는 부산어패류처리장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부터는 부산종합수산물유통센터라는 명칭으로 이름을 갈았지만, 여전히 사람들 입에는 현재까지 자갈치 시장이라는 명찰 하나로 정리되어 있다. 지금의 자갈치 시장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현대식’ 자갈치 시장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이며, 전용면적이 7,243m²에 달하여 480개가 넘는 점포가 성업 중이다. 한편 영화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옛날’ 자갈치 시장에는 생선구이집과 더불어 대구, 청어, 조개, 문어, 해조류, 장어 등의 활어를 대야에 가득 담아 노점에서 판매하는 난전 주변에는 광복 후 그때 어느 때인 듯 지금도 여전히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부산이라는 지리적 성격이 가장 선명한 공간이자 해방 이후부터 전후 피난민들의 지독했던 삶의 흔적이 아직까지도 강하게 남아 있는 부산 최대 어패류 시장인 자갈치 시장. 이곳에서 우리는 어쩌면 잃어버렸던 생의 감각을 다시금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자갈치시장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부산이라는 특성이 가장 잘 투영된 곳. 부산 구도심의 원형이다. 국제시장과 더불어 부산 중구 여행의 핵심. 2. 누구와 함께? - 부모님과 함께, 초등학생 어린 자녀라면 수족관보다 나은 자연학습.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이 편하다. 1호선 : 자갈치역 10번 출구 / 남포동역 7번, 1번 출구 - 부산광역시 중구 자갈치해안로 52 4. 감탄하는 점은? - 삶의 활력. 생각보다 넓은 시장. 오래된 생선구이집과 선창의 노포 주점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부산을 상징하는 곳. 여전히 부산에서는 가장 복잡한 시장 중의 하나. 6. 꼭 봐야할 공간은? - 노전에 위치한 오래된 선창의 선술집. 생선구이 백반 가게들. 해방 이후의 시장의 원형이 남아 있는 옛 시장 거리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토박이 꼼장어집 ‘동성꼼장어’, 이미 방송에서 유명한 ‘남해자연산횟집’, 돼지불백의 진미 ‘포항식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jagalchimarket.bisco.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국제시장, 용두산 공원, 차이나타운, 송도해수욕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자갈치시장은 광복 이후 한국 전쟁 전후 시간의 흔적이 가장 많이 새겨진 곳. 50년대와 60년대 향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코는 눈보다 예민한 신체 기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끝을 두드리는 솔향에서 강원 강릉에 다다랐음을 먼저 알아차립니다. 그 뒤에야 ‘솔향강릉’이라는 슬로건과 울울창창한 솔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천으로 소나무가 자라는 강릉에서도 솔향이 유난히 짙은 곳이 있습니다. 강문해변을 시작으로 송정해변을 지나 안목해변 근처까지 이어지는 3.5㎞ 길이의 솔숲입니다. 걷는 내내 푸른 소나무와 아스라이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여행자의 길동무가 돼 줍니다. 숲에 고인 향기는 땅거미가 내리고 나면 더욱 또렷해집니다. 어둠이 주변의 부산스러움을 덮으면 소나무의 곧고 휜 실루엣도 더욱 두드러지지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자동차 불빛을 호롱불 삼아 초여름 밤, 솔숲을 자분자분 거닐어 봅니다.강릉 바닷가 지근거리에 고요한 솔숲이 숨어 있다. ‘숨어 있다’는 단어를 쓴 건 솔숲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해서가 아니다. 솔숲이 제 모습을 훤히 드러내고 있음에도 흘낏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근처를 일직선으로 잇는 솔숲은 한 걸음 한 걸음 공들여 걸을 가치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게 솔숲이라지만 시종일관 푸르른 동해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솔숲은 흔치 않다. 솔숲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걷는 호젓함도 빼어나다. 여름밤 산책의 낭만이 강문해변과 송정해변 뒤 솔숲에 ‘숨어 있다’.●초여름 솔숲 한 걸음… 혼자일수록 호젓, 느릿할수록 짙어지는 솔향 3.5㎞의 솔숲 길은 쉬엄쉬엄 걸어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강문과 송정, 두 해변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강문해변을 시작점으로 삼는 편이 낫다. 송정해변까지 솔숲을 따라 걷고 남쪽으로 1.5㎞만 더 내려가면 안목해변의 강릉 커피거리에 닿을 수 있어 반나절 산책 코스가 완성된다.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솔숲에 들어서자마자 잠들었던 오감이 기지개를 켠다. 솔향이 시큰하니 다디달다. 한낮의 들뜬 열기가 가라앉을수록 숲의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소나무 군락은 짙은 수묵담채화 같기도 하고 제멋대로 휘고 꺾인 줄기가 기기묘묘한 추상화 같기도 하다. 다섯 발자국.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사방으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구간을 나눈다거나 어느 한 지점을 짚는 것이 이곳에선 어리석게 느껴진다. 걸어도 걸어도 어둑한 초록의 숲이 무한히 반복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기에. 꺼칠꺼칠한 소나무 기둥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솔방울을 오독오독 밟으며 걷는 재미도 느낀다. 몇 걸음만 가면 바다다. 소나무 사이로 짙푸른 수평선이 조각조각 눈에 들어온다. 솔숲길은 대개 바다에 가까운 쪽과 마을에 가까운 쪽, 두 갈래의 오솔길로 나뉜다. 어디를 걷든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청량한 솔향이 뒤섞여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깜깜한 밤에 숲을 걷는다고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어두워도 넘어질 걱정 없는 순한 흙길인 데다가 도로변의 가로등이 훤하고 더위가 한풀 꺾인 뒤 운동하는 시민들이나 손 잡고 산책하는 연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솔숲의 호젓함을 느끼려면 혼자일수록 좋다. 친구와의 대화, 이어폰에서 흐르는 음악, 눈을 피곤하게 하는 휴대전화 화면…. 이곳에서만큼은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어둠에 스며들어 느릿느릿 걷는 기쁨을 만끽하기를. 솔숲은 해안가를 따라 기다랗게 조성돼 있다. 이곳 소나무는 해안가에 사는 소나무라고 해송, 잎이 곰처럼 억세다고 곰솔, 수피가 검은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불린다. 해안에 빼곡한 소나무는 방풍림 역할을 한다. 그 증거로 모래사장에 가까운 나무들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느라 몸통이 사선으로 휘었다. 6월 무렵에는 솔숲 모래땅에 연분홍 꽃이 오종종하게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자라는 갯메꽃이다. 갯메꽃, 갯그령, 갯방풍 등 바닷가에 사는 식물은 모래땅 속으로 깊숙이 뿌리를 내려 해안 침식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인생샷 한장… 강문해변 반지 프러포즈, 송정해변서 숨은 낭만찾기 솔숲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들 바닷가를 쌩하니 지나치기엔 아쉽다. 강문해변은 ‘SNS 업로드용’ 해변으로 진화 중이다. 모래사장을 따라 조성된 액자형, 반지형 포토존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사진 찍는 이들로 붐빈다. 액자 포토존에서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반달처럼 둥근 해안선이 한눈에 잡힌다. 송정해변이라는 지명은 소나무에서 연유한다. 고려 제27대 왕인 충숙왕(1294~1339)의 부마 최문한이 소나무 여덟 그루를 이곳에 심어 팔송정이라 불리다가 추후 송정(松亭)이 됐다고 전해진다. 송정해변은 주변 해변에 비해 인적이 드물다. 최근엔 패러글라이딩과 카이트 보딩이 푸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이트 보딩은 거대한 연을 줄로 연결해 허리에 묶고 서핑하는 스포츠다. 연에 몸을 맡기고 수면을 미끄러지는 쾌감을 느끼려 송정해변을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느는 추세다. 송정해변 쪽 국군송정콘도 맞은편(송정동 산 1-4)은 사진을 남기기 좋다. 몸통이 가는 소나무, 그 사이로 가득 찬 바다에 사람까지 더해지면 구도가 꽤 그럴싸하다.●카페거리서 바다 한잔… 여름밤 버스킹에 파도소리가 코러스 밤의 솔숲을 지나면 불빛이 반짝이는 카페거리가 여행자를 반긴다. 북쪽 안목해맞이공원부터 남쪽 안목해변주차장까지 약 500m의 거리에 스무 곳 남짓의 카페가 나란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가야지.” “우리 어느 카페로 가지?” 커피를 대화 주제로 삼는 일은 이 거리에서 너무나 익숙하다. 지금부터 40여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1980~90년대 강릉항이 안목항이던 시절, 이곳에 늘어섰던 커피 자판기 30여대는 강릉카페거리의 출발점이 됐다. 시간이 흐르며 자판기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지만 여태 남아 있는 커피 자판기도 있다. 초창기 ‘안목 길 카페’의 아날로그한 멋을 느끼고 싶다면 자판기에서 종이컵 커피를 뽑아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어도 좋겠다.카페는 대부분 2, 3층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덕분에 바다를 마주하며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어느 곳이든 풍경은 보장하니 각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카페를 고르면 된다. 할리스커피는 강릉항 끄트머리에 있어 때를 맞추면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볼 수 있고, 산토리니커피는 카페거리에서 처음으로 핸드드립을 시작했으며, 엘빈은 커피뿐 아니라 과일이 듬뿍 올라간 타르트로도 이름이 났다. 여름밤에는 버스킹을 하는 이들의 음악이 더욱 낭만적으로 만든다. 버스커들에겐 바다와 합주할 영광이 주어진다. 뒤척이는 파도 소리가 노래의 코러스가 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여름밤이 깊어 간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허승범 ■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강릉분기점을 지난다. ‘주문진, 경포, 강릉과학산업단지’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사임당로를 따라간다. 경포오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난설헌로와 창해로를 따라가면 강문해변이다. 지난해 6월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맛집:폴앤메리버거(653-2354)는 강문해변에서 유명한 수제 버거집이다. 고소한 잡곡 빵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토마토, 양상추 등을 높이 쌓아 올려 두 손으로 꾹 누른 후 잘라 먹어야 한다. 초당순두부마을은 강문해변에서 차로 4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이곳 식당들은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원조초당순두부(652-2660)는 슴슴한 순두부전골, 동화가든(652-9885)은 칼칼한 짬뽕순두부를 낸다. →잘 곳:강문해변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의 세인트존스경포호텔(660-9000)은 수영장과 반려견 보호 시설을 갖췄다. 솔숲 중간의 아비오호텔(640-6900)은 솔숲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 망망대해서 난파 직전 보트 구한 현대상선 방콕호

    망망대해서 난파 직전 보트 구한 현대상선 방콕호

    “미국인 2명이 탄 보트가 북북서 9마일 지점에서 표류 중이다. 난파 직전이다.”12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쯤 미국 서해안을 지나던 현대상선 ‘현대 방콕호’에 미국 해양경비대(USCG)로부터 긴급조난구조요청(SOS) 무전이 타전됐다. 당시 바다에는 시속 28노트의 비바람이 몰아치며 3m 넘는 파도가 치고 있었고,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미국 국적의 보트가 조난된 지점은 해안에서 160㎞ 떨어진 망망대해였다. 무전을 수신한 현대 방콕호의 노창원 선장은 즉시 “선수를 북북서로 돌려 전속력 항진하라”고 명령하고 선원들에게 구조 준비를 시켰다. 전속력으로 달려 현장에 도착한 현대 방콕호 선원들은 인명구조용 보트를 내리려 수차례 시도했지만, 거센 풍랑과 높은 파고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선원들은 고심 끝에 직접 몸에 밧줄을 묶고 현대 방콕호 외벽계단을 타고 내려가 조난보트에 접근했다. 선원들은 오후 9시 23분쯤 20대와 30대 미국인 2명을 밧줄로 구조해 현대 방콕호로 안전하게 옮겼다. 노 선장과 승무원들은 ‘인명구조 매뉴얼’에 따라 SOS 신호를 수신한 지 73분 만에 구조해 낸 것이다. 이어 노 선장과 승무원들을 조난보트에 있던 미국인 2명을 12일 오후 4시 2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 도착, USCG에 인계했다. 현대 방콕호는 6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으로 승무원 23명이 탑승하고 있다. 현대 방콕호는 태국 램차방을 출발해 베트남 바리어붕따우, 대만 가오슝,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부산, 가오슝, 홍콩을 경유하는 노선을 운항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입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정기 비상대응훈련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조난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ICBM급 미사일 엔진 시험한 동창리 시설 추가 폐기 유력

    北, ICBM급 미사일 엔진 시험한 동창리 시설 추가 폐기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특정한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혀 북한의 자발적 폐기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추후 공개하려고 한다”며 “그들은 앞으로 며칠 내에 다른 미사일 시험장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들은 시험장을 제거하려고 한다”고 북측의 추가 조치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장소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을 제거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이어 미사일 시험장 폐기라는 자발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조치를 비핵화 과정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평안북도 구성시 이하리에 있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의 지상 시험용 발사대를 폐기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폐기하기로 한 미사일 시험장에 대해 “(지난달 파괴한 시험장과는) 다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대형 로켓 엔진 시험시설과 대형 발사대,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인근 잠수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장, 평양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 등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그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에 장착되는 로켓 엔진 시험이 이뤄져 왔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한·미가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미사일 시설에서 아직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폐기 조치가 유력한 미사일 시설로는 ICBM급 미사일 엔진 시험이 이뤄진 동창리 로켓 시험장과 장거리 로켓 발사대가 꼽힌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액체 연료를 쓰는 신형 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 당시 연소시험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3·18혁명’으로 극찬하며 엔진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를 직접 업어 주기도 했다. 80t의 중량을 밀어낼 수 있는 추진력 80tf(톤포스)로 추정되는 이른바 3·18혁명 엔진은 이후 IRBM급 화성12형의 엔진으로 이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미사일 시설로는 SLBM 시험 발사와 엔진 시험이 이뤄져 온 신포조선소 미사일 발사장이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신포 앞바다에서 SLBM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신포에서 SLBM 개발을 위한 미사일 엔진 지상 분사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평양 산음동에 있는 미사일 종합연구단지도 그간 각종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과 엔진 시험이 진행돼 온 만큼 폐기 대상으로 지목된다. 군 소식통은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전면 폐기한다면 ICBM과 관련한 엔진 고출력 기술과 엔진 결합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동창리·신포 미사일 실험장 폐기 여부 ‘관심’

    北 동창리·신포 미사일 실험장 폐기 여부 ‘관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관련 시설 폐기 절차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파괴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ABC방송과 인터뷰에서는 “그들은 특정한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추후 공개하려고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어떤 장소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을 제거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 국제적인 시선이 모인다. 우선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언급대로 미사일 엔진시험장 등의 제거에 나선다면 이는 핵실험장 폐기에 이은 조치로, 핵·미사일 동결의 가시적인 행동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대형 로켓엔진 시험시설과 대형 발사대,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 인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장, 평양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 등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시설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LBM에 장착되는 로켓엔진 시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앞서 북한은 최근 평앙북도 구성시 이하리에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의 지상 시험용 발사대를 폐기한 바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13일 “한미가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미사일 시설에서 아직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폐기 예상 미사일 시설로는 ICBM급 미사일 엔진시험이 이뤄진 동창리 로켓 시험장과 장거리 로켓 발사대를 꼽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액체연료를 쓰는 신형 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하고 공식 매체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연소시험을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3·18 혁명’으로 극찬하고 엔진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를 업어주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추진력 80tf(톤포스: 8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로 추정되는 이른바 3·18 혁명 엔진은 IRBM급 화성12형의 엔진으로 이용된 것으로 분석됐고, 작년 5월 14일 이 엔진을 장착한 화성12형이 성능을 입증했다. 이후 발사된 ICBM급 화성14·15형도 1단 추진체에 3·18 혁명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함경북도 동해안의 신포 조선소 인근에선 주로 SLBM 시험발사와 엔진시험이 이뤄진다.북한은 지난해 8월 신포 앞바다에서 SLBM인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신포에서 SLBM 개발을 위한 미사일 엔진 지상 분사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평양 산음동에 있는 미사일 종합 연구단지도 폐기 대상으로 지목된다. 이곳에서는 그간 각종 탄도미사일 기술개발과 함께 엔진시험이 진행돼왔다. 군의 한 관계자는 “평양 산음동 연구단지에선 주로 실내에서 미사일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실내 시험은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장에 이어 미사일 엔진시험장 등 관련 미사일 시설 폐기에 나선다면 이는 역으로 핵·미사일 고도화 기술을 완성했다는 자신감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6차례의 핵실험으로 자칭 ‘핵보유국’ 선언을 한 북한은 화성15형 발사 성공으로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바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핵 기술이 완성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 엔진시험장도 전면 폐기한다면 ICBM과 관련한 엔진 고출력 기술과 클러스터링(엔진 결합)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12 북미 정상회담]70년 적대관계 녹인 12초…세기의 악수, 기싸움 없었다

    [6·12 북미 정상회담]70년 적대관계 녹인 12초…세기의 악수, 기싸움 없었다

    12초간 맞잡은 악수가 70년간 지속된 북·미 적대관계사의 전환점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의 첫 만남에서 ‘세기의 악수’를 선보였다. 취재진 앞에서 두 정상은 틈틈이 악수를 나누며, 과거 ‘풀라우 블라캉 마티’(죽음의 섬)로 불렸던 센토사섬을 무대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차질 없이 뒷받침한 경호와 의전도 인상적이었다.악수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카펠라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인민복과 빨간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펼쳐진 회담장 입구의 왼쪽에서 걸어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에서 걸어 나와 정중앙에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오는 14일 72세 생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으로 34세인 김 위원장의 팔을 다독이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때 “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라고 영어로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통역사의 발언을 착각한 오류라는 공지가 나오면서 진위 여부가 확실히 가려지지 않았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밀며 세 번째 악수를 청했고,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패션 두 정상의 이미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건 검은색 인민복과 빨간 넥타이였다.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패션은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나 4월 남북 정상회담 때와 다르지 않았다. 인민복은 사회주회 국가의 생활복이다. 중국 덩샤오핑 등 사회주의 지도자들이 상징적으로 입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민복을 입었다. 때때로 정장을 입기도 했던 김 위원장이 인민복을 입고 나온 건 스스로 북한 인민의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체제의 정체성을 고수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로 시선을 잡아챘다. 빨간 넥타이는 그의 상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비롯해 지난해 7월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같은 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4월 대통령 개인별장인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자신의 강력한 리더십을 드러내는 자리마다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와 지난 10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는 차가운 빛이 도는 푸른색 넥타이를 맸다. 경호 세계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두 정상인 만큼 경호는 엄중했다. 과거 식민지 시절 영국군 주둔지였던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은 주변 지대보다 높고 수림이 우거져 외부에서 관측이 불가능하다. 지리적 이점은 두 정상이 회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천연의 환경이 됐다. 경호는 인해전술 못지않았다. 싱가포르 정부가 배치한 보안요원은 5000여명에 달했고, 주요 지점마다 굵은 밧줄로 프레스라인을 설치하며 통제했다. 본토와 센토사섬을 잇는 다리부터 호텔 주변까지 1.5㎞에 이르는 인도 구간에 사람 키 높이의 가림판을 설치해 정상들의 통행을 시야에서 차단했다. 회담장 상공엔 군용헬기가 수시로 선회하며 감시 활동을 벌였고, 앞바다에는 미국 군함이 비상대기했다. 카펠라호텔 진입로는 방탄복과 소총으로 완전 무장한 경찰관과 카키색 군복 차림의 군인들이 경계했다. 북한의 ‘방탄경호단’도 시선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카펠라호텔에 도착하자 요원 10여명이 차량을 에워싸며 말 그대로 방탄 경호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 인민군 974부대 소속으로 알려진 북한 최정예 요원이다. 의전 의전도 정서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호감을 샀다. 두 정상에 대한 의전 키워드는 동등함이었다. 회담장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배려가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김 위원장에게 ‘상석’을 권했다. 의전을 따질 때 보통 오른쪽을 상석으로 여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편에 섰다. 회담장에 들어설 때나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터치하며 손님을 안내하는 듯힌 행동을 취했다. 아울러 처음 악수할 때도 서로를 향해 다가가 악수한 건 양국 정상이 전 세계 미디어 앞에서 대등하도록 보이고자 했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연장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예의를 지키는 매너를 취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추자현 근황 “건강하게 퇴원 후 우효광과 함께 조리원”[공식입장 전문]

    추자현 근황 “건강하게 퇴원 후 우효광과 함께 조리원”[공식입장 전문]

    출산 후 병원에 입원한 배우 추자현의 근황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자현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화요일 오후 1시경, 추자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수속을 밟았다”고 추자현의 근황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추자현은 1일 출산 후 일시적인 경련 증세가 있어 근처 응급실로 이송됐고, 경련 시 폐로 흘러들어간 분비물로 인한 흡인성 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입원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향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추자현은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남편 우효광과 함께 아들 바다(태명)를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식을 올린 추자현은 지난 1일 아들을 얻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BH엔터테인먼트입니다. 12일(화) 오후 1시 경, 추자현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추자현 씨는 지난 1일(금) 출산 후 일시적인 경련 증세가 있어 근처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경련 시 폐로 흘러들어간 분비물로 인한 흡인성 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의료진들의 보살핌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빠르게 회복하여 오늘 퇴원을 하게 되었고, 향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추자현 씨는 지금 산후조리원에서 남편 우효광 씨와 함께 바다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추자현 씨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디오스타’ 이상민, 4MC에 연애 상담 “현실 하트시그널 고백”

    ‘비디오스타’ 이상민, 4MC에 연애 상담 “현실 하트시그널 고백”

    이상민이 ‘비디오스타’ MC들에게 연애 상담 신청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방송되는 ‘비디오스타’ <기 빨림 주의! 투 머치가 일류다> 편에는 일과 사랑에 빠진 네 남자 이상민, 김일중, 박지우, 빅스의 라비가 출연, 넘치는 예능감을 뽐낸다. ‘비디오스타’를 두 번째 찾은 이상민은 이날 예능계 논스톱 기대주답게 최고의 활약을 선보여 모든 이의 관심을 모았다. 첫 출연 당시 ‘뷰티 아재’의 매력을 발산했던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적 매력’은 물론 요리, 최저가 쇼핑 등 영역 확장된 매력을 발산할 예정.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일 중독자로 유명한 만큼 일에 대한 ‘투 머치’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끌었다. 룰라 시절 넘치는 열정으로 무대에 임하다가 방송사고를 낸 사연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 것. 또한 이상민은 ‘투 머치’한 무대 매너로 같은 멤버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은 이야기를 꺼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이상민은 이날 ‘비디오스타’ MC들에게 “여자의 심리를 묻고 싶다”며 그가 받은 하트 시그널에 대해 고백해 흥미를 끌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최선을 다해 애정 상담에 몰두, 특히 연애 해결사 박나래의 활약으로 이상민에게 만족스러운 해답을 줬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과연 이상민의 하트 시그널 결과는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상민의 애정 상담의 자세한 이야기는 6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비디오스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색 휴양림 인기, 변산 위도항 213대 1

    자연휴양림의 선호도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숲이 좋은 휴양림이 아닌 이색적이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시설 등을 갖춘 휴양림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12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여름 성수기(7월 15∼8월 24일) 자연휴양림 이용자 추첨 결과에 따르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휴양림 객실은 7월 28일 변산자연휴양림(?사진?) 위도항으로 213대 1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해안생태형 자연휴양림인 변산은 에어컨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트리하우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숲이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변산은 성수기 객실 평균 경쟁률도 13.8대 1에 달해 전통적인 인기 휴양림인 청옥산(10.5대 1), 남해편백(10.1대 1), 유명산(9.5대 1)을 뛰어넘었다. 변산에 이어 인기가 높은 휴양림 객실은 경북 문경에 있는 대야산자연휴양림 신축 숲속의 집 601호(대야산)로 7월 28일 184대 1을 기록했다. 이곳은 독립된 객실로 내·외부 시설을 현대식으로 신축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야산은 휴양림 내에 용추계곡이 있어 그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객들의 신청이 많다. 야영시설 중에서는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야영데크(201번)가 57대 1의 치열한 경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추첨 예약 신청에는 10만 5457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이 객실은 6.45대 1, 야영데크는 2.79대 1에 달했다. 당첨자는 12일 오후 4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결제햐야 하며 미결제시 당첨이 취소된다. 잔여 숙박시설은 20일 오전 9시부터 휴양림관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해 지족해협에서 원시어업 체험하는 ‘죽방렴에 멸치 들어간다’ 운영

    남해 지족해협에서 원시어업 체험하는 ‘죽방렴에 멸치 들어간다’ 운영

    대나무로 만든 재래식 그물을 바다에 설치해 멸치를 잡는 ‘죽방렴(竹防廉)’을 경남 남해군 지족해협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죽방렴은 남해 지족해협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원시어업으로 명승 제71호로 지정돼 있다.남해군과 문화재청은 12일 죽방렴 원리를 체험하고 익히는 생생문화재 사업 ‘죽방렴에 멸치 들어간다’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 다양한 콘텐츠를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지족어촌체험마을이 주관해 지난 4월 시작한 생생문화재 죽방렴 체험은 오는 11월까지 모두 10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죽방렴은 삼동면과 창선면 사이 바다물살이 센 지족해협에 참나무로 된 기둥을 ‘V’자 모양으로 박은 뒤 대나무를 그물처럼 엮어 놓은 고정 어로시설이다. 중간에 설치한 통발 속으로 밀물 때 고기가 들어가고 썰물 때는 통발 입구가 막혀 들어간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한다. 지족해협에는 수십개 죽방렴이 설치돼 있다. 죽방렴에서 잡힌 멸치는 품질이 뛰어나 최고급 멸치로 인정받고 있으며 생산량이 많지 않다. 지족어촌체험마을은 오는 15일 진주 봉곡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죽방렴에 멸치 들어간다’를 주제로 체험 행사를 연다. 체험 참가자들은 죽방렴 현장에 직접 들어가 원시어업을 체험하며 척박한 자연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한 선인들의 지혜를 배운다. 죽방렴 체험 신청은 지족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용암에 대지 6백만 평 뒤덮인 하와이 킬라우에아 섬

    용암에 대지 6백만 평 뒤덮인 하와이 킬라우에아 섬

    연일 지속하는 화산활동으로 섬 일부 지역이 마비된 하와이 킬라우에아 섬을 촬영한 항공 영상이 지난 11일(현지시각) 외국 언론에 공개됐다.하와이 지역 관광업체에서 촬영한 이 항공 영상은 하늘 높이 솟구치며 뿜어내는 용암의 모습과 수백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덮은 용암의 모습을 담아냈다. 바다로 흘러들어 간 엄청난 양의 용암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유독가스를 발생시켰다.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유독가스 사이로 보이는 붉은 용암은 마치 악마의 눈을 연상시킨다.지난달 3일(현지시각), 첫 화산폭발이 시작되고 나서 현재까지 끊임없는 화산 폭발과 강진을 동반하고 있다. 현재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으며 주인이 떠나고 난 빈집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화산활동 때문에 하와이 킬라우에아 지역 생태계를 비롯해 많은 환경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월드피플+] 생후 15개월 동생 보호하려 대신 총맞은 10세 누나

    [월드피플+] 생후 15개월 동생 보호하려 대신 총맞은 10세 누나

    가족과 함께 뜻밖의 총격전에 휘말린 한 10세 소녀가 대신 총에 맞아 어린 남동생을 구해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FOX5 뉴스는 네바다 주 출신의 알리야 잉그램(10)이 지난 달 8일 총에 맞았지만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야는 엄마와 생후 18개월인 남동생 아드리안, 15개월된 사촌동생과 함께 월마트 주차장에 있었다. 그 때 엄마의 차 주위로 낯선 두 남성이 서로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불안감이 엄습해왔지만 알리야는 그 순간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았다. 무서움보다도 동생의 생명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던 알리야. 망설임 없이 어린 동생들이 앉아있는 자동차 유아용 보조의자 위로 자신의 몸을 던졌고, 결국 등에 총을 맞았다. 알리야의 엄마 사만다는 “알리야에게 엎드리라고 말했지만 딸은 아드리안에게 뛰어들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총알이 아들의 몸 중심부를 맞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알리야는 치명상을 피해 살아남았고, 다음달 등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5일 클라크 카운티 위원회는 위급한 상황에서 동생을 구한 알리야를 기리기 위해 시상식을 열어 6월 5일을 ‘알리야 잉그램의 날’로 선언했다. 이에 일리야는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보다 어린 동생이 괜찮길 바랐다”면서 “차분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폭스5뉴스, 트위터(클라크카운티네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로존에 남겠다는 伊… 난민 문제엔 강경 노선

    “이탈리아 새 정부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기로 확실하게,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유로존에 남을 것임을 공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트리아 장관은 “우리는 유로존을 탈퇴하라는 어떠한 제안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탈렉시트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리아 장관은 “이탈리아 정부는 부채 비율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대로 우리 재정을 유지하고 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재정적 균형에 대해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30%를 넘는다. 그는 연금법 개정이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이라면서 “재정적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는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한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동맹당’은 앞서 연금법을 개정해 연금 수령 연령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걸었었다. 반면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 노선을 걸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BBC는 이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이민자 629명을 태운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우스’의 입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살비니 장관은 이탈리아 남쪽에 있는 섬나라 몰타에 이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몰타도 구조선 입항을 거부했다. 아쿠아리우스는 현재 바다에서 대기 중이다. 이 배에는 청소년 123명, 어린이 11명, 임산부 7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어린이 56명 산 채로…페루서 인신공양 유골 발견

    어린이 56명 산 채로…페루서 인신공양 유골 발견

    페루에서 산 제물로 바쳐져 희생된 어린이들의 유골이 또다시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페루 북동부 트루히요시 완차코 해변 인근에서 최대 규모의 인신공양 흔적이 또다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고고학자인 가브리엘 프리에토 탐사팀이 이번에 발굴한 유골은 어린이 56명과 어린 라마 30마리로 약 600년 전 모두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앞서 지난 4월에도 같은 탐사팀이 북부 라리베르타드 지역 바다 절벽 위에서 어린이 140여 명과 라마 200여 마리의 유골을 발견한 바 있다. 어린이들이 희생된 단일 인신공양 사건으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로 유골이 발견된 두 지역 간의 거리는 수㎞에 불과하다. 또한 2011년에도 탐사팀은 라리베르타드 지역에 있는 3500년 된 사찰에서 어린이 42명과 라마 76마리의 유해를 발견해 이때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됐다. 탐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어린이들은 6~8세, 11~14세로 모두 옷을 입을 상태였으며 병을 앓았던 흔적은 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어린이들은 모두 중산층 계급 이상으로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내 몬 것은 당시 이 지역에서 문명을 꽃 피웠던 치무왕국이다. 10세기 초부터 15세기까지 페루 북서부 태평양 해안가를 중심으로 번성한 치무왕국은 잉카 이전 시대의 국가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툴레인대학 인류학자 존 베라노 교수는 "유골의 흔적이 인신공양의 증거로 보인다"면서 "희생됐을 당시 폭우와 홍수의 영향으로 아사(餓死)가 늘어나자 종교의식에 따라 어린이들이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참기름녀’ 서리나, 미끄러지는 섹시

    [포토] ‘참기름녀’ 서리나, 미끄러지는 섹시

    ‘참기름녀’ 서리나가 고향집 나들이를 했다. 서리나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 호텔에서 열린 ‘2018 김준호 클래식’에 초대받아 포토월을 장식했다. 그는 2016년 초대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피트니스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자신의 인지도는 물론 스타성을 부각시킨 대회다. 서리나는 “김준호 클래식은 고향 같은 곳이다. 선배 동료와 트레이너는 물론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 기뻤다. 참가 선수들의 수준도 전보다 몰라보게 좋아져 더욱 좋았다. 계속 발전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포토월에서 누드톤의 미니 드레스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특히 밝은 미소와 우윳빛 뽀얀 피부가 드레스와 어우러지며 여신의 자태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탄력적이면서 동시에 눈부신 뽀얀 피부로 인해 ‘참기름녀’라는 애칭을 갖게 된 연유를 확인시키는 듯 했다. 서리나는 현재 연기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기도 한 그는 “모델과 연기자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 앞으로 나의 과제는 연기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부산 토박이인 서리나는 최근 드론 국가자격증 필기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의 바다와 하늘이 좋아 드론을 시작하게 됐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해 너무 기쁘다. 최종시험도 잘 치러서 꼭 국가자격증을 따겠다. 다음에는 ‘드론여신’이라고 불리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선 딸 이미소 심경글 “이재명 후보와 사진 보고 제가 다 폐기”

    김부선 딸 이미소 심경글 “이재명 후보와 사진 보고 제가 다 폐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김부선의 딸인 배우 이미소가 긴 심경글을 통해 두 사람의 과거 부적절한 관계가 사실임을 주장했다. 11일 이미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로 많은 고민 끝에 제 의견을 적고자 한다”면서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처음부터 침묵을 바라온 저로서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 더 다칠 생각에 많이 무섭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마음에 얘기하고자 한다”며 입을 열었다. 앞서 2010년 김부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총각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상대방과 인천에 가서 연인들처럼 사진도 많이 찍었다”며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7년 12월 인천 앞바다에서 찍은 김부선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찍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거듭된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니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증거를 제시하라”고 재차 반복했다. 이미소는 김부선의 주장을 입증할 사진의 여부에 관해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라면서 “더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 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배우 이미소로 좋은 소식으로 뵙길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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