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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앞바다 침몰 선박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지난 27일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A호(22t·유창 청소선)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성과가 없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서 해경 경비함정 14척,관공선 3척,해군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자가 선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전에 수중수색을 1차례 실시했으나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선박에 로프가 얽혀있어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호는 전날 오전 영도 물양장을 출항해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3명 중 A(69)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선장 B(69)씨와 기관장 C(69)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A호는 전복 1시간여 뒤인 오후 2시 5분에 침몰했다. 해경은 A호에 선박 연료인 경유가 200ℓ,감천항에서 수거한 폐유 7000ℓ가 실려있었으나 선체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운항 중 옆에서 파도를 맞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호는 해경에 등록된 청소업 선박이며 정상 운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29일 오전 선박을 인양해 관련 조사와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맥주 한 잔 따르려다가… 가게 ‘맥주 바다’ 만든 직원

    맥주 한 잔 따르려다가… 가게 ‘맥주 바다’ 만든 직원

    맥주 한 잔만 따르려고 했을 뿐인데 가게를 온통 맥주 바다로 만든 직원의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7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공개한 영상은 중국의 한 술집에서 21일 촬영된 것이다. 영상에는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직원이 맥주 기계에서 맥주를 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직원이 컵에 맥주를 따르고 있는데, 갑자기 맥주가 폭발하듯 기계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맥주 기계의 꼭지 부분이 고장난 것. 당황한 직원이 쏟아져나오는 맥주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엄청난 압력으로 뿜어져나오는 맥주에 오히려 휘청거린다. 바에 앉아 식사를 즐기던 손님들도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맥주에 놀라 자리를 피한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도 달려와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애쓰지만, 쏟아지는 맥주를 막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직원과 주인은 가게 바닥이 맥주로 흥건해지는 것을 망연자실하게 지켜본다. 사진·영상=LiveLeak Youtube/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부산 앞바다 선박 전복...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부산 앞바다 선박 전복...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선박의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이 재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 해경 경비 함정 14척,관공선 3척,해군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바람이 초속 8∼10m,파고가 2.5m로 높게 일고 있지만,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상태고 시정도 6㎞가 나와 수색에 문제가 없다”면서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 항공기 2대도 추가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A호(22t·유창 청소선·승선원 3명)가 전복됐다. A호는 이날 사하구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폐유 7t을 싣고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승선원 A(69)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선장 B(69)씨와 기관장 C(69)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종근아, 위험 없는 곳에서 행복해라” 바다 사나이 가는 날 하늘도 울었다

    “종근아, 위험 없는 곳에서 행복해라” 바다 사나이 가는 날 하늘도 울었다

    해군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를 하다 함정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숨진 최종근(22)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수됐다. 최 하사의 아버지는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참으며 앉아 있다가 고인의 영정 앞에 서자 아들의 이름을 여러 번 목놓아 부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최 하사 아버지가 아들에게 “사랑하는 종근아 미안하다. 위험도 없고 불안전이라는 단어도 없는 곳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최 하사 어머니는 영결식이 거행되는 동안 제대로 앉아 있지를 못해 딸의 부축을 받으며 버텼다. 영결식은 고인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조사 낭독, 고인의 최영함 동기생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고인에 대한 경례, 영현 이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청해부대 동료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총리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영결식장을 빼곡히 채웠다.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조사에서 “최종근 하사는 상·하급자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모범적인 장병이었고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였다”고 애도했다. 최 하사와 최영함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기 송강민 병장은 추도사에서 “파병을 가고 싶다며 같이 공부했고, 이병 생활부터 파병까지 항상 함께해 왔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며 울먹였다. 최 하사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에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면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中의 하와이’ 하이난 첨단산업·남중국해 수호기지 용틀임

    ‘中의 하와이’ 하이난 첨단산업·남중국해 수호기지 용틀임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은 한국 제주도의 18배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실은 군사적 요충지다. 지난해 중국 최초의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 용틀임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선전처럼 발전하기에는 배후 산업단지와 기술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제주도의 제주시와 비슷한 성격의 도시인 하이난 하이커우에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단지를 조성해 최첨단 기술 기업이 밀집한 관광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키우려 하는 중국의 야심을 들여다 보았다. 중국에서 가장 큰 섬인 하이난은 한국의 제주도와 지난 1995년부터 교류를 이어왔다. 제주도청이 있는 제주시는 하이난의 성 정부가 있는 하이커우에 해당하며, 관광지가 밀집한 서귀포는 세계적 호텔 체인이 총집합한 하이난의 산야와 비슷하다. 하이커우와 산야는 고속철로 연결되어 약 4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기자가 최근 방문한 하이커우에 자리 잡은 푸싱청 인터넷 혁신파크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를 비롯해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아이치이, 인공지능(AI) 뉴스로 유명한 미디어 기업 진르토우티아오 등 대부분의 중국 유명 인터넷기업의 지사가 있다. 세 개의 공원이 모인 하이커우만에 있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푸싱청은 52㎢ 면적의 복합업무단지로 2015년 문을 열었다. 야자수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토론하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모습은 미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푸싱청 입구에는 ‘창업이 제일동력이며 인재가 제일가는 자원(創新是第一動力 人材是第一資源)’이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이 새겨져 있다. 푸싱청에는 현재 중국 유명 인터넷 기업의 지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개발센터, 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처쿠카페와 각종 벤처투자기금 등 약 4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푸싱청 입주 허가가 통과되면 하이난성의 장려금 50만 위안(약 8500만원), 하이커우시의 장려금 20만 위안이 주어진다. 기업 소득세율은 25%에서 15%로 감면되는 등 각종 혜택과 법률 및 행정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푸싱청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점심은 주로 ‘와이마이’라 불리는 음식 배달 서비스로 해결했다. 사무실 내부에 탁구대, 헬스기구 등이 있는 공용 운동 공간이 있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알리바바와 같은 큰 기업 이외에도 3~4명이 일하는 작은 벤처 기업도 푸싱청 내부에 많았다.하지만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이다. 푸싱청 바로 옆에는 하이난 특산품인 침향을 가공 판매하는 향 거리가 있었지만 문을 닫은 가게가 대부분이었다. 향 거리에서 4대째 100년 된 향 가게를 하는 왕하이중(32)은 “2~3년 전에는 한 달 수입이 6만 위안을 넘었지만 지금은 10분의 1로 줄었다”며 “오래된 단골손님들이 선물로 우리 가게 제품을 찾아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섬 전체를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했지만 인터넷 기업이나 블록체인 기술과 같은 첨단 산업에만 지원이 쏠리면서 전통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힘들어졌다”고 지적했다. 푸싱청이 생겨나면서 차와 향을 파는 전통 가게도 같이 성업하길 하이난 성 정부와 하이커우시는 기대했지만 결과는 향 거리의 쇠락이었다.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푸싱청과 달리 바로 곁 향 거리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폐점 상태였다. 정부의 보조금도 먼저 푸싱청을 통해 향 거리로 배분되면서 향 거리의 상인들은 정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하이난을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하이커우에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지역을 승인했다. 중국 인민대, 영국 옥스퍼드대 블록체인 연구소 등이 참여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후어비의 중국 본사도 하이커우 블록체인 시범지역에 있다. 왕징 하이난성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서울신문에 “시범 지역은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재능 있는 인사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하이난이 블록체인 연구기관들과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하이난은 연구 및 기술인력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영국의 해로우 공립학교뿐 아니라 베이징 명문고인 베이다부중, 인민대부중 등과 병원을 유치해 첨단 업종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하이난 전체 인구가 900만명 밖에 안 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인재 100만명 유치 계획을 세우고 월 5000위안의 주택 임대 보조금을 성 정부에서 제공한다. 하이난성은 지난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과 첨단기술 산업 발전에 치중하면서 부동산 가격 통제에 나섰다. 그 결과 하이난성의 첨단 기술 기업은 381개로 증가해 전년 대비 46.1%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도 늘어 한국의 JK성형병원이 보아오 러청 국제 의료관광 시범지역에 세워졌다. 2018년 외국자본 투자는 재작년보다 112% 늘어 7억 33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기록했고, 올 1분기 투자액은 676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배 증가했다.자유무역항 하이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펑황다오다. 중국 최초로 국제유람선을 위해 2002년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된 항구지만 실제로는 유람선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해양경찰 경비함이 펑황다오에 정박해 있었다. 중국 해양경찰은 300척 이상의 경비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펑황다오에 경비함이 있는 것은 하이난이 난사군도·시사군도 등 남중국해를 관할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무역전쟁을 통해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국 간 치열한 ‘안보 전쟁터’가 바로 남중국해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지역 안보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사실상 대중국 봉쇄 작전에 다름없는데 이에 대응하는 최전선이 바로 하이난인 것이다. 올 들어 미 군함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한다며 남중국해의 중국 영해를 통과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미 군함이 남중국해를 지날 때마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는 강력하게 반발한다. 중국의 해군력은 항공모함을 11대 보유한 미 해군의 10분의 1도 안 되지만 해양경찰까지 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비 선박을 갖고 있다. 배수량이 1만 2000t인 세계 최대 크기의 연안경비함도 중국 해경이 운용하고 있다.하이난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면세점, 세계에서 3곳밖에 없는 7성급 호텔 아틀란티스 등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로 부상 중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크루즈항에 해양경찰 경비함이 정박한 것처럼 하이난은 해양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핵심 전략 기지이기도 하다. 롱옌송 하이난성 상무청 부청장은 서울신문에 “하이난성은 외국 투자에 대해서는 하나의 창구만을 거치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외에 다른 유명 자유무역항의 경험을 배워 하이난의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하이난·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부산 앞바다서 폐유 실은 선박 침몰…승선원 3명 중 2명 실종

    부산 앞바다서 폐유 실은 선박 침몰…승선원 3명 중 2명 실종

    부산 앞바다에서 22t 규모의 선박이 전복해 승선원 3명 중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km 인근 해상에서 22t 규모의 유창 청소선(선박 연료탱크 등에 있는 폐유 등을 수거하는 선박)이 뒤집혔다. 사고 직후 승조원 A(69)씨는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으나 선장 B(69)씨와 기관장 C(69)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전복된 선박은 낮 2시 5분쯤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해양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승선원 3명 모두 조타실에 있었고 배가 전복된 직후 모두 해상으로 뛰어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이날 오전 영도구 물양장을 출항해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폐유 7t을 싣고 복귀하다가 전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경유 200ℓ도 실려있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중앙특수구조단 등을 투입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풍랑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기상 여건이 나빠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에 초속 14∼18m 강풍과 3.5∼4m 높이 파도가 치고 있다”면서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실종자 수중수색과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군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빗속 영결식, 하늘바다로 항해

    해군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빗속 영결식, 하늘바다로 항해

    해군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를 하던중에 함정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숨진 최종근(22)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수됐다.최 하사의 아버지는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참으며 앉아 있다가 고인의 영정 앞에서자 아들의 이름을 여러 번 목놓아 부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최 하사 아버지가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최 하사 어머니는 영결식이 거행되는 동안 제대로 앉아있지를 못해 딸의 부축을 받으며 버텼다. 최 하사는 이역만리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해 입항행사를 하다 밧줄 사고로 순직하는 바람에 가족 품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했다.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영결식이 열린 해군해양의료원에는 유족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 청해부대 동료 등 300여명이 참석해 최 하사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영결식장안에 빼곡히 놓여 고인의 떠나는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고인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조사 낭독, 고인의 최영함 동기생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고인에 대한 경례, 영현 이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작전사령부 인사참모처장 김상훈 대령은 “하늘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 최종근 하사. 청해부대의 별이 되신 영정 앞에 명복을 빕니다”며 약력 보고를 했다.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도 조사를 통해 “최종근 하사는 항상 솔선수범하고 상·하급자로 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모범적인 장병이었고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었다”며 “이제는 세상에서 부여된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종료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잔잔한 바다에서 가장 멋진 평온의 항해를 하라”고 애도했다. 최 하사와 최영함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기 송강민 병장은 추도사에서 “훈련소 때부터 파병을 가고 싶다며 같이 공부했고, 이병 생활부터 파병까지 항상 함께해왔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면서 “네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과 펼쳐보지 못한 꿈은 여기에 남겨두고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울먹였다. 최 하사의 관이 운구차로 옮겨지자 고인의 할머니는 관을 붙잡은 채 최 하사의 이름을 반복해 부르며 통곡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인의 어머니도 영정을 붙잡고 오열했다. 한 시간쯤 진행된 영결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해군해양의료원을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최 하사의 안장식이 거행됐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에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면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앞바다서 청소선박 전복…2명 실종·1명 구조

    27일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22t·슬러지 청소선·승선원 3명)가 뒤집혀 2명이 실종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승선원 3명 중 1명은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고,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연안구조정,중앙특수구조단을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 “이순신 숨결 따라 거닐다” ····· 31일 ‘여수 문화재 야행’

    “이순신 숨결 따라 거닐다” ····· 31일 ‘여수 문화재 야행’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여수에서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을 주제로 다양한 야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여수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남관(국보 제304호) 일원에서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전라좌수영 설치 9주갑(540년)을 기념해 전라좌수영의 역사성과 시민 화합에 무게를 두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순신 광장에서는 전라좌수영과 여수의 역사, 2022년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전라좌수영 수군출정식도 이틀간 진행된다. 좌수영다리를 지나 고소대로 오르는 길은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라이트박스가 야행길을 밝힌다. 망해루, 매영정, 고소대 일원에서는 여수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행사기간 달빛갤러리를 연장 운영해 회화작품도 전시한다. 진남관과 여수제일교회 일원에서는 난중일기 비누 만들기, 진남관 색칠하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수군 체험, 탁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다. 수군 주먹밥, 여수 밤바다 야식, 지역 특산품 나누기 부스는 방문객의 출출한 배를 채운다. 시는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교통·안전 대책 등을 추진한다.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의료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안내소도 3곳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순진 장군이 여수에 부임한 1591년부터 임진왜란이 마무리된 1598년까지 8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 여수 문화재야행은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한 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최영함 사고’ 최종근 하사 영결식…“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였다”

    ‘최영함 사고’ 최종근 하사 영결식…“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였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거행했다. 해군은 이날 “영결식은 경남 창원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대한민국과 해군을 위해 헌신한 최 하사의 넋을 기리고 ‘마지막 길을 해군 장병들과 함께 배웅하고 싶다’는 유가족의 뜻을 적극 반영해 엄수됐다”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주요 지휘관 및 최영함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최 하사의 약력 보고, 조사(弔詞) 낭독, 고인의 최영함 동기생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고인에 대한 경례, 영현 이동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조사를 통해 “최 하사는 청해부대에서 마지막 파병임무를 수행한 진정한 바다의 사나이였으며 항상 솔선수범하고 상·하급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모범적인 장병이었다”며 “이제는 세상에서 부여된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종료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잔잔한 바다에서 가장 멋진 평온의 항해를 하라”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의 경례를 했다. 최 하사와 최영함에서 함께했던 동기생 송강민 병장은 추도사에서 “훈련소 때부터 파병을 가고 싶다며 같이 공부했었고 이병 생활부터 파병까지 항상 함께해왔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만 느껴진다”라며 “너는 절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강한 동기였고 동기들에게 형과 같이 조언을 해주고 솔선수범으로 이끌며 우리에게 항상 힘이 되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송 병장은 “네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과 펼쳐보지 못한 꿈은 여기에 남겨두고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 종료 후에 고인의 영현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최영함 장병들의 도열 속에서 운구차로 이송됐다. 안장식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최 하사는 지난 24일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정박용 밧줄(홋줄)이 끊어지며 홋줄에 맞아 크게 다쳐 사망했다. 해군은 당시 병장이었던 최 하사에 대해 순직을 결정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최 하사는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청해부대 파병 임무에 자원했으며, 파병 복귀 후 전역을 한 달여 남겨두고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최 하사의 장례기간 빈소에는 해군 장병들을 비롯한 2100여 명의 조문객이 찾아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또한 최 하사의 순직을 추모하기 위해 해군이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한 ‘사이버 추모관’과 해군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추모 글을 올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그냥 있는 그대로… 이곳에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이곳에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세요

    내가 아는 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는 다음과 같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오모리 가즈키·1981), ‘토니 타키타니’(이치카와 준·2004),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로버트 로지볼·2008), ‘상실의 시대’(트란 안 홍·2010), ‘빵가게 재습격’(카를로스 쿠아론·2010), ‘버닝’(이창동·2018). 이 중에서 나는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을 아낀다. 감독들 간 역량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쪽이 원작의 밀도를 높이면서 감독의 창조적 해석을 더하는 데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토니 타키타니’와 ‘버닝’이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화해 성과를 얻은 사례로 꼽힐 것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하나레이 베이’는 하루키가 쓴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심 기대했던 영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사치(요시다 요). 어느 날 그녀는 하와이 주재 일본 영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아들 다카시(사노 레오)가 하나레이 베이에서 서핑을 하다 상어의 습격으로 사망했다는 비보였다. 망연자실한 채 사치는 아들이 숨진 카우아이섬-이곳에 하나레이 베이가 있다-으로 향한다. 그러니까 갑작스러운 누군가의 부재와 덩그러니 남겨진 자의 애도가 이 작품의 주조음이다. 여기에 마쓰나가 다이시 감독은 어떤 변주를 했을까. 세부를 하나하나 열거할 수는 없으나 영화가 소설보다 온정적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이야기해 둘 수 있겠다. 바다를 보던 사치가 뒤돌아 뭔가를 발견한 뒤 웃음 짓는 영화 엔딩이 대표적이다. 이 점이 소설과 비교해 특별히 나쁘거나 좋다는 뜻은 아니다. 마쓰나가 감독은 이런 식으로 원작을 바탕으로 하되 그것과 구별되는 본인만의 영화를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사치도 소설의 사치와 다른 캐릭터가 됐다. 양자의 공통분모도 있다. 이를테면 사치가 세상에서 아들을 제일 사랑한 반면, 한 인간으로서는 다카시에게 전혀 호의를 가질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 장면이 그렇다. 모순처럼 보이는, 그러나 틀림없는 그녀의 진실한 감정이다. 어떤 사람이 완전무결하지 않아도 그의 없음에 충분히 슬퍼할 수 있다는 걸, 애도는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십 년 넘게 이어지는 반복의 과정이라는 걸, 죽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존재가 있다는 걸, 소설과 영화 ‘하나레이 베이’는 똑같이 담아낸다. 영화가 더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다. 커다란 나무를 사치가 온 힘을 다해 미는 신이다. 당연히 나무는 꿈쩍하지 않는다.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를 마쓰나가 감독은 왜 넣었을까. 이것을 나는 아래 소설 구절에 저항·응답하는 적확한 영상화라고 생각했다. “이곳에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공평하건 불공평하건, 자격 같은 게 있건 없건, 그냥 있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이게 커다란 나무를 혼자 밀어내려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해군, 청해부대 ‘홋줄 참사’ 사고원인 규명 착수… 숨진 최종근 하사 애도 물결

    해군, 청해부대 ‘홋줄 참사’ 사고원인 규명 착수… 숨진 최종근 하사 애도 물결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장에서 갑자기 끊어진 정박용 밧줄(홋줄)에 해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군이 본격적인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해군 관계자는 26일 “사고 후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홋줄이 끊어지면서 장병들을 매우 강하게 강타했다”고 밝혔다. 홋줄은 배가 정박할 때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두의 고정물과 배를 연결하는 밧줄이다. 군함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는 매우 드물며 이로 인해 사망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끊어진 홋줄은 둘레가 7인치(17.78㎝)로 통상적으로 최영함급 군함을 항구에 정박시킬 때에는 이 같은 홋줄을 6개 사용하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 하나를 연결해 일차적으로 계류작업을 하고 다시 보강작업을 하게 된다”며 “이번 사고는 보강용 홋줄이 끊어져 작업 중이던 장병들을 충격하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린 해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홋줄 상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해군은 홋줄이 끊어진 원인이 과도한 장력 때문이었는지, 제품 자체에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끊어진 홋줄은 사용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과도한 장력을 원인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을 맬 때 줄을 끌어당기는 기계(윈드라스)의 조절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사고로 숨진 최종근 하사의 경우 다음달 제대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빈소에 보내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과 최영함의 동료 장병 등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겁다. 해군이 마련한 ‘청해부대 고(故) 최종근 하사 사이버 추모관’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수많은 추모 글들이 올라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김수미X이상민X탁재훈, 불타는 제주도의 밤 예고

    ‘미운우리새끼’ 김수미X이상민X탁재훈, 불타는 제주도의 밤 예고

    ‘미운우리새끼’ 이상민, 김수미, 탁재훈이 초특급 웃음 사냥에 나선다. 26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탁재훈의 제주도 하우스가 발칵 뒤집히는 ‘아비규환’ 현장이 공개된다. 탁재훈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김수미는 “오늘 밤 새자!” 며 불타는 제주도의 밤을 예고했다. 이날 김수미가 상민X재훈과 밤을 지새우기 위해 준비해 온 것은 다름아닌 고스톱! 그런데, 그녀는 평범한 고스톱이 아닌 특별한(?) 방법으로 고스톱을 치자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벌칙으로 ‘공포의 딱밤 맞기’를 하자고 제안하며 타짜의 향기를 풍겼다. 하지만, 잠시 후 수미는 본인이 제안한 ‘특별한(?) 고스톱’ 때문에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정통으로 맞게 돼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세등등하던 자칭 타짜 김수미가 아들 격인 재훈에게 싹싹 비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는데, 과연 수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 사람은 고스톱에 이어 한밤 중 노래자랑을 열기도 했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던 김수미가 갑자기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미운우리새끼’는 26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캠핑 떠난 나은X건후 ‘힐링 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캠핑 떠난 나은X건후 ‘힐링 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건나블리 남매가 즐거운 캠핑을 떠난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79회는 ‘오늘도 우리는 라라라’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주호 아빠가 직접 계획한 캠핑을 떠난다. 바다와 소나무 숲이 우거진 자연으로 떠난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주호 아빠는 텐트를 앞에 두고 고뇌하고 있다. 옆에서 아빠를 도와주려는 듯 폴대를 들고 있는 건후의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다. 폴대를 들고 힘을 쓰고 있는 건후의 모습은 마치 차력사를 떠올리게 한다. 또 다른 사진 속 아이들은 비누방울 놀이와 먹방 등 캠핑의 다양한 요소를 즐기고 있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서 캠핑의 즐거움이 느껴진다. 이날 주호 아빠는 건나블리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캠핑장을 찾았다. 축구 외엔 잘하는 게 없는 이미지인 그는 직접 텐트를 치며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이에 주호 아빠는 직접 계획을 세우고, 준비물까지 단단히 챙기며 야심차게 캠핑에 나섰다. 그러나 큰 텐트는 역시 다루기 쉽지 않았고, 또다시 헤매는 주호 아빠를 지켜보던 건나블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아빠를 응원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야외로 나온 건나블리는 밖에서만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며 캠핑을 즐겼다는 전언. 비눗방울 불기부터 연날리기까지 다양한 놀이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는 특별한 친구도 만났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연 캠핑장을 찾은 건나블리의 모습은 얼마나 귀여울지, 건나블리가 만난 친구는 누구일지, 아빠와 함께하는 캠핑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6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탈모, 20대부터 관리해야”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탈모, 20대부터 관리해야”

    ‘무엇이든 물어보살’ 선녀보살 서장훈이 촌철살인 멘트를 날린다. 26일 KBS Joy 오리지널 콘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오는 27일 오후 방송되는 10회에서 선녀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고민남에게 뼈를 때리는 돌직구로 안방극장에 대폭소를 안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보살 캐슬에는 22살 이른 나이에 찾아온 탈모로 고생인 모델 지망생들이 찾아온다. 보살들은 청춘들의 의외의 고민에 당황함도 잠시, 고민남을 빵 터트린 독특한 위로를 건네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서장훈은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 지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본격 탈모 상담가로 변신한다. “지금부터 관리 안 하잖아? 다 빠지면 늦어!”라고 따끔하게 말하는가 하면 간단하면서도 아찔한 해결책을 전한다. 이를 가만히 듣던 고민남은 “이미 두 달 째 하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과연 서장훈이 제안한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고민을 하나 더 들어주겠다며 특별 서비스를 선사한 두 보살들은 오픈 최초 가장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 고민남을 당황시킨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비혼주의라는 그의 뜬금 고백에도 놀라지 않고 “우린 너를 존중 해”라며 쿨한 반응을 보인다고. 또한 비혼주의가 된 장황한 사연을 듣고 오히려 그의 태도를 따끔하게 혼내 과연 보살들을 화나게 만든 고민남의 태도가 무엇일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런닝맨’ 역대급 분장쇼 예고, 가로수길서 본 사람들 반응은? [공식]

    ‘런닝맨’ 역대급 분장쇼 예고, 가로수길서 본 사람들 반응은? [공식]

    ‘런닝맨’이 역대급 분장쇼를 펼칠 예정이다. 26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역대급 분장을 선보인 멤버들의 폭소 만발 비주얼 쇼크 현장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멤버들은 지난 연령고지 특집 ‘유재석과 동물들’의 완벽한 분장 소화력을 뛰어넘는 역대급 분장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했다. 이날 멤버들은 모두 다른 직업을 가진 사촌지간으로 변신, 8인 8색의 분장 소화력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급기야 “행사 나가는 가족 쇼단 같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각양각색의 직업 캐릭터 분장에도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강남 가로수길 한복판에 나타난 멤버들은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로 시민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촬영 당일,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런닝맨’ 멤버들의 희귀 분장에 열광했고, 이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이 이미 SNS에 공개되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SBS ‘런닝맨’은 26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우디 등에 9조원대 무기 의회 승인 안 받고 팔겠다는 트럼프

    사우디 등에 9조원대 무기 의회 승인 안 받고 팔겠다는 트럼프

    “이란의 사악한 행동이 무기들을 즉각 판매할 수 있게 만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의회에 통보하는 서한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미국 정부가 이란발 위협을 빌미로 의회의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 중동 동맹국들에 81억 달러(약 9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란의 사악한 행동을 핑계로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행동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미국의 국내외 안전 보장에 근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란이 걸프는 물론 중동 지역에서 더 이상 모험적인 행동을 못하도록 억지하고 동맹국의 방위 능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회가 무기 판매에 제동을 걸면 동맹국의 작전 능력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의회를 우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와 백악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힌 5000~1만명 규모의 파병 병력보다 한참 적은 숫자인 1500명을 중동 지역에 추가 파병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런 대규모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 승인 없이 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당연히 민주당과 심지어 공화당 안에서도 이런 바이패스(우회) 전략이 법적 타당성을 갖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전정밀 유도탄 등 민간인 패해가 우려되는 무기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의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국무부 등이 판단해 바이패스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상원 국제관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메넨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들에 취해 있다”며 “또다시 그는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시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위원회의 공화당 위원장인 짐 리시도 행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이런 행동이 법적인 타당성을 갖는지 살피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 파병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달 초 UAE 인근 바다에서 유조선이 공격당한 것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ISS에서 본 ‘우리 행성’의 낮과 밤 경계선

    [지구를 보다] ISS에서 본 ‘우리 행성’의 낮과 밤 경계선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서 낮과 밤이 바뀌는 광경을 자세히 보여주는 사진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낮과 밤의 경계선뿐만 아니라 바다와 구름 덕분에 한폭의 명화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광경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낮과 밤의 경계선을 직접 볼 기회는 매우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NASA에 따르면, 이 놀라운 사진은 지난 20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인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가 포착했다. 코크 비행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사진을 공유하며 “이 멋진 광경은 1년에 두어 번, 그것도 ISS에서 우주비행사들만이 볼 수 있다”면서 “ISS의 궤도가 1년에 두어 번만 지구의 낮과 밤 경계선 위로 정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계속해서 햇빛에 있는데 태양으로 인해 생긴 지구의 그림자 위로는 절대 지나가지 않아서 우리 밑에 있는 지구는 항상 새벽이나 해 질 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름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 #노필터”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의 일출과 일몰이라는 마음을 사로잡는 광경을 관찰하는 데 익숙하다. ISS는 지구로부터 약 400㎞ 떨어진 상공에서 시속 2만 7600㎞의 속도로 92분 91초마다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공전한다. 덕분에 우주비행사들은 매일 16번 일출과 일몰은 관찰한다. 이는 이들이 1년 동안 바라본 일출과 일몰이 수만 번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은퇴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우주에서 1년 동안 1만944번의 일출과 일몰을 목격했다. 물론 ISS의 우주비행사들이 일출과 일몰만을 보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이뿐만 아니라 오로라나 대기광 또는 태풍 등 지구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을 관측해 기록한다. 사진=크리스티나 코크/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래 봤자 문어라고요?

    그래 봤자 문어라고요?

    독일산 ‘점쟁이 문어’ 파울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의 승패를 예측하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래 봤자 문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문어는 생각보다 지능이 높다. 실험실에 갇혀도 이내 적응하고 주변의 사물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병에 든 음식을 얻기 위해 병뚜껑을 여는 법을 학습할 수 있는가 하면 싸구려 냉동 오징어를 먹이로 주면 연구자를 향해 집어던진다. 수조에 갇히면 배수구를 막아 물을 넘치게 한 뒤 탈출을 감행하기도 한다. 똑똑한 동물로 당장 포유류를 떠올릴 인간의 선입견을 단박에 깨는 이야기들이다. 생물철학과 정신철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숙련된 스쿠버다이버인 저자는 10여년 전 ‘옥토폴리스’(‘문어의 도시’라는 의미의 합성어)라고 명명한 호주의 한 바닷속에서 문어들의 복잡한 행동들을 목격하면서 그들의 삶과 의식의 기원을 탐구하게 됐다. 사회나 군집을 이루며 살지 않는 문어가 어떻게 고도의 지능을 가지게 됐는지, 변색과 위장은 물론 길찾기에도 능하지만 높은 지능으로 쌓은 경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문어의 수명이 짧은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진화론과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단세포 생물만 사는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마주한 결론 중 하나는 척추가 있는 동물과 문어 같은 두족류(頭足類)는 각자에게 적합한 방향으로 정신을 발전시켰으며,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지구상 생물의 위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생명의 기원이자 최초의 정신이 태어난 바다가 무분별한 어업 활동과 산성화 등으로 점점 황폐화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 그는 “바다라는 이름의 생물학적 창조성의 공간은 너무나 광대해서 수백년 동안 우리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이제 바다에 스트레스를 주는 우리의 힘이 너무 커졌다”고 지적한다. 산소가 부족해 생명체들이 살 수 없는 ‘데드존’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한 저자의 우려에서 우리 모두의 기원인 바다와 다른 생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열린세상] 달의 두 얼굴은 난쟁이 행성이 충돌한 결과/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달의 두 얼굴은 난쟁이 행성이 충돌한 결과/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달은 수수께끼 행성이다. 무엇보다 위성 주제에 지나치게 크다. 지름이 지구의 27%이다. 태양계의 위성 185개 중 1위다. 2위 트리톤은 해왕성의 5.5%에 불과하다. 애초에 어떻게 탄생했을까.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충돌 이론이다. 지구가 생겨난 지 1억년 뒤인 약 44억년 전 화성 크기의 원시행성 ‘테이아’가 지구와 충돌했다는 것이다. 이때 녹아 버린 충돌체와 지구의 일부가 우주 공간으로 쏟아져 나간다. 대부분은 다시 지구로 떨어져 내리지만 달 질량의 두 배가 넘는 파편이 지구 궤도에 남았다. 그 일부가 뭉쳐져 아기 달이 된다는 시나리오다. 달이 지닌 또 하나의 미스터리는 앞면과 뒷면의 지형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언제나 지구를 향한 앞면에는 ‘바다’로 불리는 거대한 평원이 존재한다. 뒷면은 움푹 파인 크레이터로 덮여 있다. 1960년대 우주선이 달의 뒷면을 처음 촬영하면서 확인됐다. 이 문제를 설명하려는 이론이 2011년 발표된 ‘두 개의 달’ 가설이다. 대충돌 후 지구 궤도에 떠 있던 파편에서 또 하나의 작은 달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작은 달은 몇천만 년 후 초속 2.4㎞로 큰 달의 뒷면에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지하의 마그마가 달 앞면으로 분출돼 크레이터를 메우는 바람에 평탄한 바다 지형이 생겼고, 뒷면에는 산악지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력한 이론이지만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2012년 미국 그레일 탐사선이 보내온 상세한 자료를 보자. 이에 따르면 뒷면은 마그네슘과 철이 풍부한 추가 지각을 지니고 있으며 앞면보다 지형이 10㎞ 이상 높다. 지각의 두께, 화학적 조성이 크게 다르다는 말이다. 이를 설명하는 추가 이론이 지난 20일 미국지구물리학협회(AGU)가 발행하는 ‘지구물리학연구저널: 행성’에 실렸다. 중국 마카오공대 연구팀의 논문을 보자. 이에 따르면 두 개의 달이 합쳐지고 지각이 단단해진 뒤에 달에 거대한 물체가 부딪쳤다. 연구팀은 360건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가동했다.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낳으려면 태양계가 형성된 초기에 어떤 규모의 충돌이 있어야 하는가. 그 결과 지름 780㎞의 천체가 초속 6.3㎞의 속도로 달의 측면에 충돌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는 왜(난쟁이)행성 세레스보다 조금 작고 속도는 지구로 떨어지는 별똥별의 4분의1 정도에 해당한다. 지름 720㎞에 초속 6.8㎞의 충돌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내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시나리오에 따르면 막대한 양의 충돌 물질이 튀어 올랐다가 떨어져 내렸다. 그 결과 원시 달의 뒤편 지각은 5~10㎞ 두께의 파편으로 덮였다. 이것이 그레일 탐사선이 탐지한 추가 지각이 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충돌체는 지구 궤도를 돌던 초기의 두 번째 달이 아니라 태양 궤도를 돌던 왜행성이어야 한다. 새로운 충돌 이론은 지구와 달 표면의 동위원소 일부가 서로 다른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칼륨, 인, 텅스텐182 등의 동위원소는 달이 이미 형성된 이후에 충돌을 통해 새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달뿐 아니라 화성과 같이 비대칭적 구조를 지닌 다른 행성에 대해서도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지구에 이례적으로 물이 풍부한 것도 앞서 테이아 충돌 덕분이라고 한다. 지난 20일 독일 뮌스터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내용을 보자. 기존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물은 수분이 풍부한 탄소질 운석 덕분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운석은 화성 바깥의 외행성계에서 날아온다. 연구팀은 지각 아래 맨틀층의 몰리브덴 동위원소 구성비를 조사했다. 이 원소는 탄소질 운석을 확인해 주는 ‘유전적 지문’ 역할을 한다. 그 결과 맨틀의 구성비가 철질 운석과 비철질 운석의 중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몰리브덴은 철과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철로 구성된 지구의 핵에 몰려 있어야 한다. 결국 맨틀에 있는 몰리브덴은 지구가 형성된 다음 철질 운석을 통해 유입된 것이다. 이것은 테이아에서 대량으로 전해진 것이라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지금까지 이 원시행성은 건조한 내행성계(암석 행성) 출신으로 생각됐으나 실은 물이 풍부한 외행성계 소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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