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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좀 살려줘요” 상어에 쫓기던 바다거북, 낚싯배에 구조요청 (영상)

    “나 좀 살려줘요” 상어에 쫓기던 바다거북, 낚싯배에 구조요청 (영상)

    상어에 쫓기던 바다거북이 낚싯배에 구조를 요청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대서양 카리브해에서 상어와 사투를 벌이는 바다거북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바하마령 아바코제도 앞바다에서 상어 한 마리와 바다거북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거대한 상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번뜩이며 거침없이 바다거북 뒤를 쫓았고, 바다거북은 그런 상어를 피하려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쳤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추격하는 상어를 따돌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같은 시각 친구와 함께 고기잡이하던 카이 수르반스는 저 멀리서 낚싯배를 향해 돌진하는 상어와 바다거북을 목격했다. 쫓는 상어와 쫓기는 거북이 낚싯배에 가까워질수록 긴장도 고조됐다. 어느새 낚싯배 코앞까지 다다른 바다거북은 상어에게 물리면서도 발버둥을 멈추지 않았다. 수르반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상어에게 붙잡힌 바다거북이 “살려달라”는 듯 버둥거리며 낚싯배를 물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인간이 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잘못 끼어들었다가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수르반스 일행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상어의 거북 사냥을 지켜봤다.거의 먹힐뻔한 위기도 여러 차례. 바다거북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간신히 상어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일행은 거북을 들어 올려 낚싯배로 피신시켰다. 이후 상어가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멀리 떨어진 바다에 놓아주었다. 바다거북은 마치 감사를 표하듯 낚싯배 주변을 맴돌다 사라졌다. 다리에는 상어에게 물린 상처가 선명했다. 현지언론은 거북 사냥에 나선 상어를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뱀상어로 추정했다. 최대 6m까지 자라는 뱀상어는 주로 어류와 갑각류 오징어류를 먹이로 한다. 지느러미가 식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개체 수가 줄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취약(VU)종으로 올랐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바다거북 역시 멸종 위기(EN)종인 붉은바다거북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①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유근 원장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①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유근 원장

    행정안전부는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 244점을 수여했다. 국민훈장은 이유근(76)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과 이상기(60)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덕애(75) 부산 원불교봉공회 고문과 김정구(65) 샘터뭉침회 회장이 선정됐다. 서울신문은 4회로 나눠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시간은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이유근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 이유근 원장은 60년 평생을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활동에 전념해 왔다. 특히 제주도 자원봉사협의회 및 자원봉사센터의 출범과 정착을 주도하는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유근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 주요 프로필 나이 : 76세 거주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직업 : 의사 소속 : 아라요양병원 봉사기간 : 62년 이력 : 한국병원 원장 역임, 한마음병원 원장 역임, 제주경실련 평생교육아카데미원장 역임, 동리평생학교 교장 역임, (사)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협의회장 역임,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아름다운가게 제주 공동대표, 휴먼르네상스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사)위즈덤시티 이사장, 한국스카우트제주연맹 위원장과 고문, 김영갑갤러리두모악법인 이사장, 아라요양병원 원장. 수상경력 : 자원봉사유공 국무총리 표창(2004),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2004), 자원봉사유공 여성부장관 표창(2001), 의료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2001), 자원봉사유공 법무부장관 표창(1997), 자원봉사유공 법무부장관 표창(1994) ●이유근 제주 아라요양병원 원장 공적 내용 서술 ‘나의 삶과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할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일생 지키며 사는 이유근 원장에게는 직함이 많다. 아라요양병원 원장을 포함해 7개나 된다. 그만큼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겠다. 직함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와 명예를 위한 일이기보다는 제주시민을 위한 일임을 알게 된다. 그의 봉사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1959년 까까머리 고등학교 시절부터 도서실 봉사를 했다는 그는 졸업식에서 공로표창을 받았다. 이후 그가 쌓아 올린 봉사 시간이 62년이라고 하니 일생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대학 시절 광주적십자사 청년봉사회에 가입한 그는 무의촌 의료봉사에 전념했다. 그 헌신으로 1966년 적십자사총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의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의료봉사는 계속되었고, 전역 후 북제주군 보건소장으로 있으면서 산간마을 학생들의 교의를 맡아 학생 보건에 힘썼다. 방사선과 전공의를 마치고 그의 제주사랑은 곧장 시민에게로 향했다. 제주의 낙후한 의료수준을 안타까워했던 그는 1979년 최초로 방사선과 의원을 개원해, 1년여 동안 서귀포 지역 의사들에게 무료특강을 하는 등 의료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했다. 이후 그가 설립한 제주 최초의 종합병원인 한국병원은 현재 시민 보건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바쁜 업무에도 그의 시선은 늘 불우한 이웃에게로 향했다. 무의촌 봉사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감면하는 등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 선도 활동에 나섰다. 제주지방검찰청 소년선도위원으로 선임되면서 범법 청소년들을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도왔다. 또 중고등학교와 제주보호관찰소에 성교육, 금연, 알코올 중독 예방 교육을 실시해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조성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공부방 지원 사업을 추진해 학업성취는 물론 탈선 예방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 사업은 그가 속한 한마음병원에서도 이루어졌다. 직원들은 급여의 1%를 사회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는데, 그는 전체 액수만큼의 성금을 장학사업에 기탁한다. 병원 내 자원봉사활동도 활발해 의료기관의 모범사례로 칭찬받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시신기증운동은 의료봉사 활성화의 결실이기도 하다. 나아가 제주문화원을 창설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주의 자원봉사문화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사회를 복지공동체로 만드는 일은 그의 큰 꿈이었다. 2000년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결성되고 초대회장을 맡은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보육원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한센복지협회, 새생명후원회,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개원 등에 적극 동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애인관광도우미사업,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우리 바다 살리기 운동, 휴먼르네상스아카데미 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다. 모두 지역민을 위한 복지문화 사업이었다. 그는 제주의 풀뿌리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안녕한 사회를 만든다고 말한다. 그는 그 토대를 다지는 일에 일생을 헌신한 사람이다. 열정은 멈추지 않아서, 앞장서고 있는 여러 활동에 여전히 동참자이자 든든한 지원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바이든306- 트럼프 232 확정, 경합주 선거인단 바이든에 몰표

    바이든306- 트럼프 232 확정, 경합주 선거인단 바이든에 몰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이 306표를 확보, 232표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승인을 문제 삼은 경합 지역의 선거인단들이 바이든에게 표를 몰아준 덕분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연설을 통해 “이제는 페이지를 넘길 시간”이라며 대선 이후 통합과 치유를 재차 호소했다. 또 어떤 것도 민주주의의 불꽃을 꺼지게 할 수 없다며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끝나기도 전에 연설문 발췌본을 언론에 배포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며 불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소송 등 대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 조지아(16명), 펜실베이니아(2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미시간(16명) 등 6개 주 선거인단이 모두 바이든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 여섯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맹렬한 소송전을 벌여 이탈표가 나올지 주목된 곳이었다. 미시간주 의회 의사당 건물에서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믿을만한 폭력 위협”이 있었다며 사무실 곳곳이 폐쇄됐다. 하지만 법원 소송전에서 잇따라 패소 판결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기대했던 이변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의 대선 제도는 유권자들이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선출하면, 이 선거인단이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다. 메인(4명)과 네브래스카(5명)를 제외하고 48개 주 모두 한 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에게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 제도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50개 주와 워싱턴DC가 지난달 3일 대선 개표를 인증한 결과와 이날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똑같았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아흐레 뒤인 오는 23일까지 워싱턴DC의 연방의회에 전달돼야 한다. 연방의회는 다음달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주별 개표 결과를 인증하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을 발표하며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 열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네티즌은 어떻게 ‘사용자’가 되었나

    네티즌은 어떻게 ‘사용자’가 되었나

    지난주 미국 연방정부와 48개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세기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됐다.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는 유명한 반독점 소송들이 있었다. 스탠더드 오일(1911), IBM(1969), AT&T(1989),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2001)를 둘러싼 반독점 소송은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막강한 힘을 가질 때마다 등장해서 미국 산업계의 질서를 새롭게 규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끌고 나가게 될 이번 반독점 소송은 인터넷 기업들의 시장독점 여부를 규정하는 중요한 판결을 끌어내게 된다. 하지만 이번 반독점 소송은 과거의 소송들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하고 있다. 우선 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하나가 아니다. 소송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시작했지만 아마존, 구글, 애플에 대한 조사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이들도 연달아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가령 스탠더드 오일처럼) 거대한 하나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말 그대로 ‘독점’의 모습이 분명했고, 미국 정부의 표적도 분명했다. 반면 이번에 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독점의 혐의가 있기는 해도 인터넷 사업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목표를 향해 수렴하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구글은 검색엔진으로 각각 독보적인 존재이지만 모두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경쟁하고 있고 구글과 애플, 아마존은 사물인터넷(IoT)과 단말기, 콘텐츠 플랫폼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독점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현재 미국의 테크산업이 사실상 다섯 개의 거대기업에 의한 ‘오두제’(五頭制·펜토폴리) 아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섯을 의미하는 펜타(penta-)와 독점(monopoly)의 합성어인 펜토폴리(pentopoly)는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상 나눠 가진 실리콘밸리의 현재 모습을 잘 설명해 주는 표현이다.●그 많던 네티즌은 어디 갔을까 현재 서구 혹은 영어권 검색의 절대 강자인 구글이 등장하기 전까지 검색시장의 선두는 야후였다. 야후가 워낙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자신들이 개발한 뛰어난 검색 알고리듬으로 사업하는 대신 야후에 팔 생각이었다. 그 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지금의 구글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현재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모조리 사들여 경쟁의 싹을 꺾는다는 비판은 일리 있는 주장이다. 그런데 199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도 기억 못 하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야후는 원래 ‘검색’으로 시작한 회사가 아니라는 거다. 1994년에 탄생한 야후의 원래 이름은 ‘제리와 데이비드의 월드와이드웹 가이드’였고, 이름처럼 창업자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만든 인터넷 디렉토리, 즉 마치 전화번호부처럼 전 세계의 웹사이트를 분류해 놓은 서비스였다. 물론 전 세계의 웹사이트가 한 줌밖에 되지 않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1990년대의 인터넷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가상세계에 사람들은 인터넷을 ‘서핑’하면서 스스로를 ‘네티즌’(netize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시민(citizen)을 합쳐 만든 네티즌은 지금은 촌스러워서 아무도 쓰지 않는 표현이 됐지만 돌이켜 보면 당시의 인터넷이 어떤 곳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단어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인터넷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했고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넓은 광장 혹은 미지의 세계로 찾아갈 수 있는 열린 바다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을 ‘항해한다’는 표현은 단순한 광고문구가 아니었다. 네티즌들은 그만큼 자부심이 강했다. 그들은 단순히 웹사이트를 찾아다니기만 한 것도 아니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HTML을 공부해서 다소 유치해도 정성껏 꾸민 자신만의 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다. “웹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당연히 비즈니스를 떠올리고,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었다. ●쏟아지는 정보에서 기회를 본 기업들 아이러니하게도 1990년대의 인터넷 세상이 끝나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 점점 더 많은 네티즌들이 모이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현실이다. 인터넷 주소를 정리하는 디렉토리의 개념으로 출발한 야후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찾아내거나 정리해 주지 못했고, 이 문제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본 구글에 검색의 왕좌를 빼앗겼다. 구글만이 아니다. 요즘 ‘플랫폼(platform) 기업’이라고 불리는 많은 회사는 결국 무한대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류해서 개별 사용자가 원하는 하나의 정보, 하나의 조합을 전달해 주는 큐레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정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이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느냐에 있다. 옛날 사람들이 전화번호부를 돈 주고 사지 않았던 것처럼 21세기 사람들도 검색은 공짜라고 믿기 때문에 돈을 낼 의향이 없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먹고사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준 방법이 네티즌을 ‘사용자’(user)로 바꾼 것이다. “인터넷을 한다”는 말이 과거에는 웹(Web)을 돌아다닌다는 의미였지만 이제는 어느덧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쿠팡이나 당근마켓·아마존 같은 곳에서 물건을 사고, 페이스북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포스트를 읽는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즉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의미가 된 것이다. 네티즌이 온라인의 주체적인 시민이었다면, 사용자는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동적 존재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사용자’가 구매자 혹은 고객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걸 많은 사람이 눈치채지 못한다. 고객은 ‘갑’의 입장에 있지만 사용자는 그렇지 않다. 많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공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걸 이용하기 위해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동의’(EULA)라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우리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때 읽지 않고 동의버튼을 누르는 길고 긴 텍스트가 그거다. 물건을 사는 사람은 그런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지 않는다. ●날로 커지는 기업의 힘 게다가 동의서는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갱신되고 우리는 그때마다 다시 동의를 해야 하지만, 개별 사용자는 동의서의 조건을 바꿔 달라고 협상할 힘이 없다. 무조건 동의하고 사용하거나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거다. “그럼 사용하지 않고 살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무의미하다. 거대한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플랫폼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살겠다는 건 화폐제도에 동의하지 않으니 돈을 사용하지 않고 살겠다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동의서를 받은 기업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해서 광고수익을 내는 데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유의 개념도 바꿔 버린다. 애플의 생태계에서 구매한 곡은 애플 제품을 떠나서는 들을 수 없고, 돈을 주고 산 전자책도 기업이 서비스를 중단하면 함께 사라져 버린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의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정이 순식간에 정지 혹은 삭제당할 수 있지만, 그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법원이 아닌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기업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시민이라면 가져야 할 권리가 사용자들에게는 없다. 그리고 기업들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자신들의 장터에 입점한 상인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빼앗아 자체상품을 만들어 팔고, 애플은 제품을 수리하려면 반드시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다른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 이렇게 고객을 사용자로 만들어 버리는 문화는 이제 디지털 테크기업들을 넘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트랙터 회사도 정식으로 구매한 고객이 직접 수리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렸다. 이윤의 극대화가 탐욕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세상에서 과거의 네티즌 문화를 회상하는 것은 단순한 향수병이 아니다. 기업이 장악한 가상공간에서 시민의 권리를 잃고 힘없는 사용자로 전락해 버린 사람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 현실을 확인하는 것이고, 인터넷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인터넷 기업이 있기 전에 인터넷이 존재했음을, 그 세상에서 사람들은 자유로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온난화에 해수면 상승… 10년간 3.68㎜씩 가라앉은 한반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해수면이 최근 10년간 연 3.68㎜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30년(1990~2019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해마다 3.12㎜씩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21곳 관측 지점별로는 울릉도가 5.84㎜로 가장 많이 높아졌고, 제주 부근도 4.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10년(2010~2019년)간 해수면 상승 높이는 연간 3.68㎜로 30년 평균 상승률의 1.18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역별 10년간 해수면 높이는 동해안이 5.17㎜ 높아졌고, 남해안은 3.63㎜ 상승했다. 서해안은 1.79㎜ 올라갔다. 제주 부근은 5.69㎜나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 원인은 지구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평균기온은 13.5도로 2016년(13.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는(2일 현재) 14.4도로 지난 30년(1981년~2010년)보다 0.9도 올라갔다. 이은일 해양조사원 연구실장은 “한반도의 기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육지 연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따듯한 에너지가 바다로 전달되고, 바닷물이 열팽창하면서 부피가 커져 해수면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한반도 해수면 상승폭은 세계 해수면 상승폭보다 높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조사에 따르면 세계 연평균 해수면 상승 높이는 3.0㎜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포항을 상징하는 겨울철 별미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포항을 상징하는 겨울철 별미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포항을 상징하는 겨울철 별미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경북 포항시는 올해 구룡포 과메기의 첫 출시를 알리는 포항구룡포과메기 미디어 설명회를 14일 서울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시식회 등 대면행사 대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룡포과메기는 올해 태풍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품질은 여전히 최고라고 한다. 과메기를 만드는 꽁치 포획량이 줄어 가격은 조금 올랐다.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은 지난 2일부터 올해 과메기를 출하하기 시작했다.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조합은 올해 과메기 슬로건으로 ‘포항구룡포과메기의 맛과 멋’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족’, ‘방콕족’이 많아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그런데 콰메기는 칼슘, 오메가3, 아스파라긴산, 각종 비타민을 함유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에 포항시는 그동안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 여겄던 과메기를 올해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향토 음식으로 거듭나도록 새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1인가구 시대를 맞아 새로운 메뉴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메기 무침에서부터 과메기 구이,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방법은 갓 지은 고슬고슬한 흰 쌀밥 위에 과메기 한 조각을 고추장에 찍어 얹어 먹으면 된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고 한다. 이미 포항에서는 담백한 밥반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포항시는 특히 과메기의 위생과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수산물품질인증제’를 도입했다. 더 꼼꼼하고 깐깐하게 검증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는 과메기 생산과정, 위생 등과 관련해 생산에서부터 소비자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구룡포과메기를 철저하게 관리 검증해 전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품질보증을 하고 있다. 과메기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출하된다. 바닷바람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생산되는 과메기는 구룡포에서 전국 생산량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옛적부터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일 뿐만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많이들 드셨다”며 “바다와 바람으로 꾸둑꾸둑 말려 만들어 낸 겨울 과메기의 맛과 멋을 흠뻑 느끼시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2020년을 함께 위로하고 보다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우디 해상 유조선 폭발 “폭발물 실은 선박이 공격”

    사우디 해상 유조선 폭발 “폭발물 실은 선박이 공격”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남서부 홍해 연안 제다 항구 앞바다에서 선상 폭발 화재는 항구에서 폭발물을 실은 선박에 의해 공격 받아 일어난 일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선주사는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오늘 새벽 제다의 연료 터미널에 정박한 유조선 한 척이 폭발물을 실은 선박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전했다. 에너지부는 “그 공격으로 작은 화재가 발생한 뒤 성공적으로 진화됐다”며 “사상자나 하역시설 피해가 없고 원유 공급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가 이런 공격을 일으켰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폭발 화재가 일어난 유조선 ‘BW 라인’의 선사인 하프니아는 “외부 충격으로 폭발이 발생했고 뒤이어 선상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다행히 22명의 승선원들이 모두 선상에 일어난 화재를 진화했고 아무도 다치지도 않았다고 선사는 밝혔다. 또 원유가 유출되지 않아 화재가 일어나기 전과 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유조선에는 6만~8만t의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데 제다 출항 당시 86% 정도만 적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상에서 한달 새 유조선과 원유 관련 시설이 공격당한 일은 벌써 네 번째다. 지난달 예멘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뢰 공격으로 사우디 남부 슈카이크 항만에 정박 중이던 그리스 선적 유조선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이달 초에도 예멘의 동쪽 항구도시 인근 해역에서도 화물선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발생했다.  2015년 예멘에서 내전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뒤 이란 정부가 지원하는 후티 반군은 사우디 정부가 이끄는 아랍동맹군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반군은 계속 점령지를 늘려 북부의 조금 더 많은 곳을 장악하고 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고가 발생한 해역 근처 선박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만일 이번 공격이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면 “공격 능력과 범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해는 유조선과 화물선이 지나는 주요 항로로 이곳의 기뢰는 사우디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큰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의 예멘 내전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1984년에 19척의 선박이 홍해 해상에서 기뢰와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서 포착된 섬 충돌 위기 ‘초거대 빙산’…펭귄 떼죽음? (영상)

    [지구를 보다] 우주서 포착된 섬 충돌 위기 ‘초거대 빙산’…펭귄 떼죽음? (영상)

    우리나라 제주도의 두 배가 넘는 면적을 지닌 세계 최대 빙산의 현재와 과거 모습이 위성에 담겼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지구관측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이 촬영한 세계 최대 빙산 A-68A의 레이더 영상을 공개했다. 면적이 약 4200㎢에 달하는 A-68A는 지금으로부터 3년 여 전인 지난 2017년 7월 12일 남극의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나왔다. 당초 A-68로 명명된 이 빙산의 움직임에 전문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그 위치와 상태를 센티넬-1을 통해 추적해왔다. ESA에 따르면 A-68은 분리 후 2년 간은 크기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이후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치 새끼를 출산하듯 덩어리가 갈라지며 두개가 됐고 지난 4월에는 또하나 큰 덩어리가 생겼다. 이에 명칭도 A-68에서 각각 A-68A, A-68B, A-68C로 명명됐다.이렇게 남대서양 사우스오크니제도의 공해상까지 흘러가던 A-68A는 최근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에서 불과 12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면서 곧 섬과 충돌하거나 앞바다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거대한 빙산과 섬의 충돌이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사우스조지아섬에는 수많은 펭귄과 물개들이 사는 야생동물의 낙원이지만 거대한 빙산이 바닷길을 막으면 동물들은 사냥할 때마다 먼길을 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동물들은 에너지가 고갈돼 죽음을 맞이할 수 있고, 성체가 사냥해 온 먹잇감만 기다리는 새끼들의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빙산과 섬이 충돌한다면 섬의 생태계 전체가 파괴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남극연구소의 게레인트 타를링 교수는 과거 BBC와의 인터뷰에서 “빙산이 섬과 충돌해 생태계가 파괴될 경우 회복까지 10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사우스조지아섬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경제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번에 ESA가 공개한 영상은 A-68의 분리부터 현재까지의 이동 모습을 기록한 것으로 빙산의 크기가 워낙 커서 비행기의 항공사진으로는 전체 모습이 담기지 않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보물섬 남해 해맞이 명소 ‘신축년 일출’ 안방에서 감상

    보물섬 남해 해맞이 명소 ‘신축년 일출’ 안방에서 감상

    경남 남해군은 해맞이 행사 취소에 따라 주요 해맞이 명소에서 생생한 일출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 내년 1월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해마다 새해 첫날 개최하는 해맞이 행사가 내년 새해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됨에 따라 관광객들이 안방에서 비대면으로 해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남해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상주 해돋이&물메기축제’, ‘가천 다랭이 마을 해맞이’ 등 남해군 지역에서 열 예정이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군은 취소한 현장 해맞이 대체 행사로 관광객들이 해맞이 명소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일출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집안에서 즐기는 보물섬 새해 해맞이’를 마련했다. 금산보리암, 가천다랭이마을, 상주은모래비치, 물미해안전망대, 물건마을, 은점마을, 창선 당저해안, 미조 설리 등 주요 해맞이 명소에서 일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이날 부터 내년 1월말까지 유튜브 채널 ‘남해 바다 그리고 남해군’을 통해 공개한다. 군은 이달 초부터 매일 해맞이 명소를 찾아 현장에서 일출 모습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새해 1월 1일까지 일출 촬영을 계속할 예정이다.촬영한 일출 영상은 보기 편하게 편집을 해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군은 일출 명소 한곳 마다 1~2번씩 촬영을 하고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아 영상을 찍을 수 없으면 다른 해맞이 명소로 장소를 바꾸어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복 남해군 문화관광과장은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남해군 일출 명소에서 해맞이를 하며 황소처럼 힘찬 기운을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며 “직접 현장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유튜브를 통해 안방에서 보물섬 해맞이명소 일출 모습을 보며 힘차게 새해 첫 출발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멸종 주기는 2700만 년…우리은하 궤도 따라 결정” (연구)

    “대멸종 주기는 2700만 년…우리은하 궤도 따라 결정” (연구)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그리고 양서류를 포함한 육지 동물의 대량 멸종이 약 2700만 년을 주기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이는 이전에 보고된 해양 생물의 대량 멸종과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립대 등 연구진은 또한 이번 연구에서 대량 멸종이 주로 소행성 충돌과 파괴적인 화산 폭발인 대규모 범람현무암의 분출과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런 요인은 왜 대량 멸종이 일어났는지에 관한 잠재적인 원인을 제시해준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 마이클 램피노 뉴욕대 생물학부 교수는 “소행성 충돌과 범람현무암의 화산작용을 만들어내는 지구 내부 활동의 주기는 지구가 2700만 년마다 우리은하의 혼잡한 영역을 지나는 궤도에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잘 알려진 대량 멸종은 약 6600만 년 전으로, 공룡을 포함한 땅과 바다에 사는 모든 종의 70%는 지구에 거대한 소행성이나 혜성의 충돌로 갑자기 사라졌다. 그 뒤 고생물학자들은 생물 종의 90%가 사라진 해양 대량 멸종이 무작위적인 사건이 아니라 약 2600만 년의 주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램피노 교수와 공동저자인 카네기과학연구소의 켄 칼데이라 박사 그리고 뉴욕대 데이터과학센터의 주유홍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육지 동물의 대량 멸종 기록을 조사했다. 그러고나서 육지 동물의 대량 멸종이 해양 생물의 대량 멸종과 일치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또 육지 동물 종의 멸종에 관한 새로운 통계 분석을 진행했고, 이런 멸종 사건이 약 2750만 년이라는 유사 주기를 따른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땅과 바에서 주기적인 대량 멸종을 일으키는 것일까. 연구진은 지구 표면에 충돌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에 의해 생성되는 크레이터의 연대 역시 멸종 주기에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주기적인 소행성 또는 혜성 소나기가 2600만 년에서 3000만 년마다 태양계에서 일어나 주기적인 충돌을 낳아 주기적으로 대량 멸종을 초래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태양과 행성들은 약 3000만 년마다 은하수로 불리는 우리은하의 붐비는 중간 평면 영역을 지난다. 그 기간 소행성 또는 혜성 소나기가 지구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영향은 광범위한 암흑과 추위, 산불, 산성비 그리고 오존 파괴 등으로 나타나 육지와 해양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잠재적인 멸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램피노 교수는 “땅과 바다에서, 그리고 2600만 년에서 2700만 년의 주기 동안 지구의 대재앙 같은 이런 영향은 대량 멸종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간주한다는 생각에 신빙성을 더한다”면서 “실제로 땅과 바다에서 일어난 대량 멸종 중 3건은 이미 지난 2억5000만 년 동안의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사건 3가지와 동시에 일어났다고 알려졌으며 각각은 세계적인 재앙을 일으켜 대량 멸종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대량 멸종에 관한 또 다른 가능성 있는 설명을 발견하고 놀랐다. 이는 범람현무암 분출로 불리는 것으로, 용암이 광대한 지역을 뒤덮는 거대한 화산 폭발을 말한다. 땅과 바다에서 일어난 8건의 우연적인 대량 멸종은 모두 범람현무암 분출 시기와 일치했다. 이런 분출은 짧은 기간에 혹한과 산성비, 오존 파괴 그리고 증가한 방사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온실 효과를 초래해 해양의 산성화로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끝으로 램피노 교수는 “세계적인 대량 멸종은 아마 때때로 상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장 큰 소행성 충돌과 거대한 화산 폭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역사 생물학’(Historical Biology) 최신호(12월 1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북 경주에 소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조성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너비 20m, 수심 5m인 배수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감포항 친수 공간은 2018년 재해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감포읍 앞바다를 메워 3만 5810㎡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지난 태풍으로 공원이 크게 훼손됐고, 인근 상가와 주택 37채가 침수됐다. 시는 이번 배수로 공사를 통해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 강한 파도가 치더라도 바닷물이 빠져나갈 물길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친수공간 운하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 관광용 유람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주변엔 선착장과 수상 카페, 상가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배수로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한다. 시는 배수로 조성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 세기를 낮출 길이 150m인 이안제 2기도 만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배수로 조성 사업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때 바닷물이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반도 해수면 매년 3.68㎜씩 상승

    한반도 해수면 매년 3.68㎜씩 상승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 해수면이 연간 3.68㎜씩 상승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30년(1990~2019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해마다 3.12㎜씩 높아졌다고 14일 밝혔다. 21곳 관측 지점별로는 울릉도가 5.84㎜로 가장 많이 높아졌고, 제주 부근도 4.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10년(2010~2019년)간 해수면 상승 높이는 연간 3.68㎜로 30년 평균 상승률의 1.18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역별 10년간 해수면 높이는 동해안이 5.17㎜ 높아졌고, 남해안은 3.63㎜ 상승했다. 서해안은 1.79㎜ 올라갔다. 제주 부근은 5.69㎜나 상승했다. 해수면 상승 원인은 지구온난화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13.5도로 2016년(13.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는(2일 현재) 14.4도로 지난 10년(1981년~2010년)보다 0.9도 올라갔다. 이은일 해양조사원 연구실장은 “한반도의 기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육지 연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따듯한 에너지가 바다로 전달되고, 바닷물이 열팽창 하면서 부피가 커져 해수면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한반도 해수면 상승폭은 세계 해수면 상승 폭보다 높다. 정부 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 조사에 따르면 세계 연평균 해수면 상승 높이는 3.0㎜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방수기능 삼성 스마트폰 덕에 목숨 구한 바다 조난자들

    [여기는 호주] 방수기능 삼성 스마트폰 덕에 목숨 구한 바다 조난자들

    바다 낚시를 나간 3명의 호주 어부들이 한밤 중에 보트가 전복되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재난 상황에서 방수기능이 있는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구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 9뉴스와 뉴스닷컴등 호주 언론은 기적같은 구조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지난 10일 해미쉬 메레트(54), 프랭크 퀴클리(54), 마이클 존스(23)은 4.5m 길이의 ‘호비트’라는 보트를 타고 호주 빅토리아주 남동쪽 포트 웰쉬풀에서 7㎞ 떨어진 바다에서 바다 낚시를 하고 있었다. 밤 9시 경 세명의 낚시줄이 엉켜버리자 이를 풀려고 세명이 보트의 한쪽으로 몰리면서 그만 균형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었다. 메레트는 “싱크대에 찻잔이 엎어지듯 순식간에 배가 전복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세명의 조난자는 엎어진 보트를 부여잡고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 바닷물은 너무 차가웠고 9시를 넘긴 바다는 깜깜해 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상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욱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들은 보트가 전복하면서 스마트폰과 구조에 사용되는 응급상황 표시 라디오비컨(EPIRB)등 모든 물건들이 바다 밑으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한순간 주변에 지나가는 보트를 보고는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는 못했다. 리클리는 “이러다가 바다에서 죽을 것이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5시간을 바닷물에서 버티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특유의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세명은 동시에 “이거 스마트폰 소리 아니야”라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진동소리는 메레트가 입고 있던 옷의 주머니에서 들리고 있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놀랍게도 스마트폰이 있었다. 메레트는 “분명 스마트폰은 보트에 두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주머니에 넣었던거 같다”고 털어놨다. 소금끼 있는 바닷물에 5시간을 담겨있었지만 방수기능이 있는 삼성제품의 스마트폰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메레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문자를 받자마자 진동음을 내기 시작했던 것. 그들은 응급구조대에 바로 전화했고 자신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그리고 이들은 구조대에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다. 메레트는 “그 시간에 보내진 문자 메시지는 우리를 도와주려는 천사의 메시지였다”면서 “소금끼 있는 바닷물에 잠겨 있었어도 작동되는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문자를 받지도 못했을 것이며 그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순녀의 문화발견] 노아의 방주와 BTS

    [이순녀의 문화발견] 노아의 방주와 BTS

    제목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명성에 어떻게든 얹혀 가려는 낚시성 글로 읽히지 않을까해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에 기대려는 의도도 명백하고,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노아의 방주와 방탄소년단을 연결한 데도 분명한 이유가 있다. 충남 공주시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꼭대기에 배 한 척이 있다. 땅에 비스듬히 처박혀 일부분만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대홍수에 대비해 만들었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본뜬 배는 지난달 30일 막 내린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총감독 임수미) 참가작 중 가장 주목받았던 설치 작품으로, 행사가 끝난 뒤에도 상설 전시 중이다. 설치미술가인 이경호 작가가 지난여름 목공 전문가인 장태산·조상철, 디자이너 엘라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UStudio´를 결성해 71일간 만들었다. 땅 위로 드러난 크기만 높이 11.6m, 길이 11m, 폭 6m의 현대판 방주는 어쩌다 산 정상에서 좌초한 걸까. 사연이 궁금해 지난 9일 이 작가와 함께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찾았다. 작품 앞 안내판에는 ‘노아의 방주- 오래된 미래, 서기 2200년 어느 날’이란 제목이 적혀 있다. 이 작가는 “인류가 기후위기에 잘 대처하지 못해 2150년 지구의 평균 온도가 6도까지 치솟아 해수면이 70m로 상승한 상황에서 방주가 만들어지고, 그로부터 50년 후에 이곳에서 발견된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배 안에 들어가면 기도실 혹은 명상실 같은 공간이 나온다. 천장과 양쪽 벽에 난 창문 사이로 은은한 빛이 스미는 가운데 두 대의 모니터에서 동영상이 상영된다. 물에 완전히 잠기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뉴욕 자유의 여신상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미디어아트 ‘데드라인 1.5’와 작품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다. ‘데드라인 1.5도’는 2015년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가급적 1.5도를 넘지 않도록 각국이 노력하자고 한 약속을 의미한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좌초된 방주 안에서 마주하는 기후위기의 실상은 평소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이 작가는 “2도만 올라도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에서 수십억명의 난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인류 문명이 파괴될 위기에 놓이는데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2100년까지 3.7도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인류가 끓는 냄비 안 개구리 처지라는 걸 아직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1987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2000년까지 파리에서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조형예술 등 다양한 활동을 했던 그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9년 어느 날 꾼 꿈 때문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 거꾸로 뒤집힌 빙산이 놓여 있고, 그 안에서 동식물이 자라는 기이한 꿈이었다. 그 직후 생태 사상가 토머스 베리를 연구하는 ‘지구와 사람’ 모임과 인연이 닿으면서 생태와 환경, 기후변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2015년 부산바다미술제, 2016년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빙산을 형상화한 작품을 발표했고, 플라스틱의 환경 오염에 경종을 울리는 ‘검은 봉지’ 시리즈 작업을 1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 작가는 “만약 독신이었다면 나도 남들처럼 기후위기에 별 관심이 없었을지 모른다”며 “중학생인 아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하다”고 했다. 5년 전부터 전기차를 타면서 탄소배출 감소를 실천하는 이유다. 그런 그가 요즘 기회 있을 때마다 방탄소년단을 향해 간절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전 세계에 수많은 아미 팬이 있는 방탄소년단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탑시다’는 메시지를 전파한다면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란 주장이다. 미술계에서도 데미안 허스트, 아이웨이웨이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학자나 전문가의 책, 강연 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실천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인류가 한마음으로 생각을 바꾸는 건 기적 같은 일이지만, 그걸 해내야만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듣고 있나요, BTS. coral@seoul.co.kr
  • “마구 버려진 코로나19 마스크 15억개 바다로 흘러갔다”

    “마구 버려진 코로나19 마스크 15억개 바다로 흘러갔다”

    올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가 대량 생산된 가운데 폐마스크 15억 6000만개가 전 세계 바다로 밀려들었다고 홍콩 해양환경 보호단체 ‘오션스아시아’가 주장했다. 13일 홍콩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오션스아시아는 최근 보고서 ‘해변의 마스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마구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해양에 4680~6240t 규모의 플라스틱 오염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위생에 대한 우려와 포장음식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한 반면, 일회용 플라스틱 가방 사용 금지 등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조치는 후퇴하거나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리는 데다, 그렇게 돼도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덧붙였다.단체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은 한해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와 바다거북,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 그리고 훨씬 많은 어류와 무척추생물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그 결과 어업과 관광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 세계적으로 한해 약 13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오션스아시아는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 착용 독려와 함께 각국 정부에 일회용 마스크의 대체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멸종위기 카스피해물범 272마리, 의문의 떼죽음…원인은?

    멸종위기 카스피해물범 272마리, 의문의 떼죽음…원인은?

    세계 최대 ‘내륙해’인 카스피해 연안에서 멸종위기 종인 카스피해물범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남부 러시아의 카스피해 연안에서 현재까지 총 272마리의 카스피해물범이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피해에서만 사는 카스피해물범은 몸길이 150㎝ 전후로 물범 중 가장 종에 속하며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1일 러시아 어업청이 카스피해물범의 사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감염과 외부 원인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6일부터 10일 사이 총 272마리의 물범이 카스피해 여러 지역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일부는 임신한 상태였다"면서 "현재 물범들의 의문사를 조사 중에 있으며 아마도 더 많은 사체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현재 약 7만 마리의 카스피해물범을 비롯한 다양한 고유 종이 살고있는 카스피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남획과 개발로 인한 오염으로 고통받아왔다. 이곳에서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면서 발생하는 오염과 기후 변화로 인한 수위 감소 등이 많은 고유종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 이중 대표적으로 피해받은 종이 바로 카스피해물범으로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무려 100만 마리의 개체수가 감소한 상태다. 면적이 일본 열도 크기와 비슷한 카스피해는 러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지난 2018년 기존의 호수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진 바다’로 규정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울산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 도시 울산을 위한 포부 밝혀

    울산콘텐츠코리아랩, 콘텐츠 도시 울산을 위한 포부 밝혀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은 공업도시에 갇힌 울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콘텐츠 산업을 새롭게 발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울산광역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지역 창작자와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장비 및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에 2020년 총 사업비 1,750백만 원을 지원해 창작·창업자를 위해 5단계로 이루어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각 단계 별 프로그램과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아이디어 발굴토크 크리에이티브 콘서트(이하 토크콘), 스토리텔링대전, 콘텐츠발굴단은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의 발굴을 위해 편성되었다. 토크콘은 유명 웹툰작가, 방송 및 영화감독 등 콘텐츠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웹툰작가 마인드C, 이신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이공, 72초tv 제작팀장 전설민규, 리플컴퍼니 허윤 대표, 하상욱 시인 등을 초청했다. 스토리텔링대전은 지역 소재 콘텐츠 발굴 및 창작 문화의 활성화, 지역 전문 창작인재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이고, 콘텐츠발굴단은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 내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콘텐츠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한다. 위 프로그램은 각각 6회, 2회, 2회에 걸쳐 운영되었다. 토크콘의 경우 총 참여인원 425명, 스토리텔링대전은 1회 68작, 2회 53작 출품해 총 121작을 출품, 콘텐츠발굴단은 1차에는 13명, 10건의 콘텐츠 발굴. 2차에는 23명, 19건 콘텐츠 발굴로 총 29건의 지역 콘텐츠 소재를 발굴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이디어 창작교육에 중심을 둔 아이디어 창작 단계 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 교육, SNS활용 콘텐츠 디자인 창작 교육, 스토리텔링 기초 교육, 디지털드로잉, 캐릭터디자인 교육 등과 더불어 3D 프린팅 활용 교육, Zbrush 활용 교육, 영상촬영 스킬업 아카데미 등으로 실제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필요한 기술에 관해 기초와 심화과정을 모두 다루어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한 해 동안 총 17개 콘텐츠 창작교육과정 교육, 약 200명 가량의 수강생이 콘텐츠 교육 수혜를 받았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수강생들의 만족도 또한 10점 만점에 9.5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이디어 구체화창작자들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체화 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아이디어 구체화 단계에서는 지역 명소 현장답사를 통해 소재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콘텐츠기록단과 단기간 합숙을 통해 멘토링, 특별강연, 창작지원 등을 지원하는 창작실험캠프로 구성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2회에 걸쳐 운영되었고 각각 참여인원은 총 44명과 24명이다. 20건의 창작물과 1·2회 각 우수3팀, 총 6팀을 선발하여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특히 2차 콘텐츠기록단에서는 우수상을 차지한 ‘옥골시장 죽 앞치마’를 직접 상인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옥골시장 죽 앞치마는 죽의 재료를 형상화한 패턴의 앞치마로 천연소재인 타이벡을 사용해 환경을 고려했고, 시장 상인들에게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추후 ‘잊혀져가는 마을’편의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울산 야음동 신화마을의 벽화를 캐릭터화 하여 화투로 재탄생시킨 제품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시제품 제작 지원2회에 걸쳐 진행된 시제품 제작 지원은 접수 신청한 팀 중 콘텐츠 기획력, 지원의 필요성, 활용계획의 타당성 등을 평가해 선발하여 시제품 지원에 필요한 비용과 시설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회차는 14개팀 접수, 8개팀 선발. 2회차는 16개팀 접수, 4개팀을 선발해 실제 제품의 제작을 도왔다. 울산지역바다를 소재로 한 캐릭터 피규어, 울산여행을 배경으로 한 중국어 학습 게임, 울산문화재관련 체험키트, 세계 여러 나라의 특징과 위인들에 관해 학습할 수 있는 보드게임 등이 그 결과물에 해당된다. ▲사업화 지원사업화 지원은 창업자 혹은 예비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단계로 CEO인큐베이터 전문교육, CEO클럽,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사업, 입주기업 성장지원사업(멘토링, 마케팅 지원), 온라인마켓 운영 교육 등을 진행했다. 실무교육과 콘텐츠 산업 종사자간의 네트워킹 자리 제공 등으로 실제 업무는 물론 정보 교류의 기회도 더했다.특히 입주기업성장지원사업의 마케팅지원 분야에서 관내 입주기업 6개사의 2020 광주에이스페어 참가를 지원해 현장에서 미래고객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했다. 콘텐츠분야 네트워킹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했다. 유관기관, 창작자 간담회를 통해 울산지역 콘텐츠 창작 환경에 관한 토론, 업무협의 방향 논의, 바라는 점과 희망프로그램 등 수요조사를 진행해 창작 및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경청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가상현실진흥원, 울주서부청소년수련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콘텐츠산업 활성화, 원활한 청소년 활동사업 운영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여 울산지역 콘텐츠 분야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은 지역 이용자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SNS 매체 운영에도 힘을 쏟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등에도 꾸준히 콘텐츠를 게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종 14명의 홍보 서포터즈 유크래커(U-CRAKER)를 운영하며 서포터즈가 직접 제작한 신선한 콘텐츠로 채널을 더욱 다채롭게 꾸려나갔다. 또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U-스낵툰, U-플레이리스트, U-mail me 등 울산콘텐츠코리아랩만의 홍보전략을 녹여낸 동영상을 시리즈물로 제작해 브랜드 홍보에 이바지했다. 특히 ‘울산 나얼 저격수’로 알려진 인플루언서 권민제와의 협업을 통해 기관의 홍보 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키고자 했다. 울산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2020년 한 해 동안의 사업을 되짚어보며 더욱 보완하고 추가하여 내년 2021년에도 콘텐츠 산업 발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기여될 예정이라고 귀띔하며 울산콘텐츠코리아랩이 울산의 콘텐츠 분야 창작자와 창업자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 커리큘럼을 구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내년도 사업에 관해서 공식 홈페이지 및 SNS계정을 통해 언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 바다 주름잡던 신종 어룡(魚龍)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쥐라기 바다 주름잡던 신종 어룡(魚龍) 화석 발견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도싯 주의 쥐라기 해안에서 약 1억 5000만년 전 살았던 신종 어룡(魚龍) 화석이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 화석이 한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서구에서는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라고 부르는 어룡은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지금의 돌고래와 비슷하다. 몸 구조는 공룡과 유사하며 폐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미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금의 상어같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물 속에서 빠르고 힘차고 헤엄쳐 바다에서는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번에 발견된 어룡은 약 2m 정도 길이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덩치가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 어룡은 두개골의 4분의 1을 덮을 만큼 큰 눈을 가지고 있어 깊은 물 속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 어룡은 작고 매끄러운 이빨이 많아 오징어와 같은 부드러운 먹잇감을 잡아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연구를 진행한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은 발견자인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 스티브 에치스의 이름을 따 이 어룡을 '탈라소드라고 에치시'(Thalassodraco etchesi)로 명명했다. 발견자인 에치스는 "처음 화석을 발견한 순간 이빨이 많아 뭔가 특별하다는 것을 직감해 포츠머스 대학 고생물학자에게 연락했다"면서 "이 어룡이 신종으로 밝혀지고 게다가 내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석 분석을 진행한 메간 제이콥스 연구원은 "일부 연조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특별한 화석"이라면서 "수백 개의 작고 섬세한 이빨과 유난히 깊은 늑골, 작은 지느러미를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에서 어룡 화석이 발견된 것은 5번째로 가장 작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룡은 2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1억 5000만 년 이상이나 번성한 수서 파충류로, 공룡과 계통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국과 유럽대륙의 광범위한 곳에서 화석이 발견되며, 겉모습은 고래 또는 돌고래와 유사하다. 당시 서식했던 어룡 중 가장 큰 것은 2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유의 여신상 앞 헤엄치는 혹등고래…뉴욕 허드슨강서 깜짝 포착

    자유의 여신상 앞 헤엄치는 혹등고래…뉴욕 허드슨강서 깜짝 포착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흐르는 허드슨 강에 혹등고래 한마리가 찾아와 화제에 올랐다.   지난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번 주 초부터 허드슨 강 일대에서 거대한 덩치의 혹등고래가 시민들에게 속속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혹등고래는 몸길이 최대 16m, 몸무게 30~40t에 이르는 거대 고래로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 등지에 분포한다. 먼 바다에 나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혹등고래지만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 앞 강에서 목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실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허드슨 강에서 마음껏 헤엄치는 혹등고래 뒤로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보여 마치 합성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미 해안경비대도 "혹등고래 한 마리가 허드슨 강에 찾아온 것이 확인됐다"면서 "고래가 좌초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일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가까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렇다면 왜 혹등고래는 드넓은 대양을 놔두고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사는 도심의 강으로 향했을까? 현지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상관광이 뜸해진 점과 최근의 수질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 지역에 혹등고래가 좋아하는 청어류가 많아지면서 먹잇감을 찾아 강까지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뉴욕시에 본사를 둔 고래연구단체인 고담고래 측은 "인근 바다에 고래들이 많이 이동하지만 뉴욕 항구에서 이렇게 큰 혹등고래를 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면서 "지난 2011년 총 5마리의 고래가 목격된 이후 꾸준히 그 수가 늘어나 고래에게도 뉴욕이 식사하기 좋은 곳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운틴TV, 은빛 억새 물결 펼쳐진 ‘홍성 오서산’편 방영

    마운틴TV, 은빛 억새 물결 펼쳐진 ‘홍성 오서산’편 방영

    한겨울에도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아직 남아있는 가을의 정취를 찾아가고자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 2’ 36회에서 억새꽃이 만발한 홍성 오서산을 소개한다.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내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오서산은 서해안 먼바다에서도 보여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린다. 국내 5대 억새산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명성이 있는 오서산. 이곳의 억새밭은 서해의 낙조와 어우러져 만추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김기경·이성미 부부가 MC 김범준과 함께한 오서산 탐방은 승마체험을 시작으로 중담 주차장, 볏섬 바위, 자라 바위, 오서 전망대 억새 군락지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를 소개한다. 산행 구간은 약 6km로 평균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가을의 낭만을 품고 있는 오서산 억새군락지와 시원하게 펼쳐진 원산도, 태안반도까지 너른 풍광을 볼 수 있는 최적의 탐방코스라고 설명한다. 오서산은 초입부터 낙엽이 펼쳐져 낭만을 안겨준다. 각종 기암괴석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가파른 산길 후에 펼쳐지는 서해안 전경은 장관을 이룬다. 김기경·이성미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에 MC인 김범준도 아내에게 급 사랑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번 주말여행 산이 좋다는 오서산의 가을 정취를 담아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하산 후 가 볼 만한 지역 맛집 소개로 마무리된다. 홍성의 지역 특산물인 대하와 새조개, 주꾸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도 선보인다. 홍성 오서산의 모습은 오늘(11일) 저녁 8시 마운틴TV ‘주말여행 산이 좋다2 - 36회 홍성 오서산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7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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