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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의 시대를 뒤집는 힘, 사랑

    혐오의 시대를 뒤집는 힘, 사랑

    다채로운 사랑 그린 김멜라의 신작세 여성 서사로 비춘 ‘상처의 기록’“사랑이 포옹이라면 상처는 접촉면서로에게 상처 내고 회복하는 과정” 사랑은 혐오로 짓눌린 세상의 방향을 반대로 돌릴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가능한 환상이자 꿈. 저 멀리 난바다(먼바다)로부터 바람이 불어온다. ‘딸기향’의 사랑을 머금은 저 바람은 우리의 태풍이 될 수 있을까. 김멜라(42)의 신작 ‘리듬 난바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독자는 가슴에서 무언가 뜨거운 게 차오르는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해보다는 오해가 만연한 세상에서, 과연 선(善)이 실존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악(惡)으로 점철된 현실에서 기어이 사랑을 수행하는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있어서다. 소설은 그게 가능한지 혹은 그게 의미 있는지 답을 내리지 않는다. 그저 끊임없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때에 따라서는 좌절하고 무너졌다가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서 꿋꿋이 걸어가는 인물의 군상을 그릴 뿐이다. “진실로 나는 당신이 나의 아기 같았어. 몸 어딘가에서 자라나 심장을 찢고 나온 나의 아기. 나는 당신과 핏줄로 연결된 느낌이었으니까. 남들이 그 피를 뭐라 부르든, 어떤 말로 모욕하든 상관없었어. 당신의 심장에서 나온 피가 내 맥박으로 흘러 다시 당신의 몸으로 이어진다면 내 삶은 언제고 따듯해질 수 있었으니까.”(238쪽) 사랑을 정의하는 문장이 단 하나일 순 없다. 그래서 김멜라는 절실한 사랑의 모습을 ‘다양하게’ 포착한다. 작가가 그리는 다채로운 사랑의 이미지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에게도 그런 빛나는 사랑의 순간이 있었는지 잠시 회상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세상은 어떤가. 사랑에는 오직 하나의 모습만 있다고,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진 않는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도무지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랑은 사랑만으로도 증오의 대상이 되고 죄가 된다.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은 두렵지 않아. 오히려 밤하늘의 폭죽처럼 우리를 에워싼 암담함을 요란하게 깨우는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하지.”(140쪽) 바닷가를 마주한 작은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삼십 대 젊은 농부 을주. 그는 알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외지인 둘희를 짝사랑한다. 그런데 둘희는 아주 ‘이상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한다. ‘욕+받이’라는 이름의 이 방송은 멀쩡한(?) 사람을 데려다 놓고 인터뷰한다. 시청자들이 그 사람한테 온갖 욕을 쏟아 내게 하는 걸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특징이다. 둘희는 왜 이런 방송을 하게 됐을까. 둘희에게는 연인이 있었다. 영화감독 한기연이다. 배우보다 더 화려한 미모, 영화예술에 관한 독특한 시선으로 주목받았던, 그러나 어느 정치인과의 ‘추문’ 이후 근거 없이 무한히 생성되는 혐오 가운데 몰락한 예술가.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받은 김멜라 소설의 관심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 자신을 여자라고 느끼지 않는 여자, 자신을 남자라고 느끼지 않는 남자. 을주와 둘희, 둘희와 기연 세 여성을 가로지르며 나아가는 소설은 그래서 사랑보다는 ‘상처’의 기록이 더 두드러지는 것처럼 보인다. 김멜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단 하나의 질문을 보냈다. ‘사랑과 상처의 관계에 관해 작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리 늦지 않게, 작가로부터 답변이 도착했다. “사랑이 포옹이라면 상처는 서로의 몸과 마음이 맞닿는 접촉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김이 다르기에 그 엇갈린 굴곡이 서로를 아프게 하죠. 고통스럽지만 나와 상대를 맞춰 가는 시간이 너그러운 품을 만들겠지요. 사랑의 관계는 상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바라보고 회복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 작품 앞, 타인의 뒷모습까지 품는 공간

    작품 앞, 타인의 뒷모습까지 품는 공간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함께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주제 삼아 에세이집으로 엮는 ‘아무튼’ 시리즈가 여든 번째 책으로 찾아왔다. 미술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이유리(45) 작가가 쓴 ‘아무튼, 미술관’이다. 유년 시절 부모의 잦은 싸움과 폭력 속에서 명화를 스크랩해 ‘나만의 미술관’을 만들던 작가는 ‘나니아 연대기’ 속 환상의 통로가 옷장이었다면, 자신에게는 미술관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미술관이 선사한 잊지 못할 순간들을 독자와 공유하고 그 안에서 위로받고 성장하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내게는 바로 그림이 나를 내 삶의 구획선 밖으로 인도해 주는 마법의 옷장이었던 셈이다. 그 옷장 속에서 나는 비로소 등에 칼처럼 꽂혀 있던 긴장과 불안을 하나하나 뽑아낼 수 있었다.” 작가에게 미술관은 ‘동아줄’이었으며 ‘기다림의 미학을 알려 주는 공간’이자 ‘혼자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일종의 자궁 같은 공간’이다. 작가는 무엇보다 미술관은 타인의 뒷모습까지 품는 공간이며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는 초청자와 같다고 말한다. 작가는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미술관을 권하며 그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해석하는데, 오히려 공부하고 가면 딱 그만큼만 보일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만의 독자적인 시각으로 공부한 것 너머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한다. 기본기가 없어도 “미술관이라는 바다로 뛰어들어 온몸을 적셔야 ‘나만의 방식’으로 작품과 만날 수 있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또 “자주 그림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시야가 트이며 어느 순간 공통의 패턴이 눈에 들어오고 그림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감지하게 된다”고 소개한다. 간혹 불편함을 주는 작품을 만날 수도 있는데 작가는 이 순간이 되레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 먼저 건축과 미술의 기존 작업 관계를 깨부순 마크 로스코의 사연부터 이십 대에 구불구불 얽혀 있는 뱀을 그려 냈던 천경자의 사연까지 곁들여 독자의 관심을 끌어당긴다. 이 책의 매력은 미술관이라는 공간, 작품의 감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의 더듬이는 작품을 담은 액자부터 굿즈, 전시 이후 나오는 폐기물까지 뻗어 나간다.
  • ‘일본 굴 80% 폐사’ 초유의 사태 발생…원인 알고보니

    ‘일본 굴 80% 폐사’ 초유의 사태 발생…원인 알고보니

    일본의 굴 주산지에서 양식 굴 80%가 폐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히로시마현, 효고현, 오카야마현 등 세토내해(海) 일대 굴 양식장의 굴 평균 80%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효고현에 있는 여러 굴 전문점은 “현지산 굴이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효고현산 굴이 10월 중순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 안 들어왔다”면서 “양식업체에서는 굴의 살이 적고 수량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매를 미루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효고현산 굴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굴 전문 식당들은 효고현산 대신 홋카이도산 등 다른 지역 굴에 의존하고 있다. 효고현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수산업체 대표는 현지 언론에 “(굴의) 입이 전부 벌어져 있는 상태다. 80% 가까이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은 굴 양식업을 시작한 지 47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살아있는 굴도 너무 작고 물기가 많으며 살이 차오르지 않았다. 출하할 수 있는 수준의 굴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효고현뿐 아니라 일본 양식 굴 생산량의 60%가 출하되는 히로시마현의 상황도 심각하다. 히로시마현의 한 굴 양식장 관계자는 “비정상적으로 많이 죽었다. 10개 중 10개가 죽었다고 할 정도다. 1개라도 살아 있으면 다행일 정도”라면서 “여름 더위의 영향으로 약 30%가 폐사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 정도 규모는 창업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년이라면 연말 선물용 굴을 출하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실상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재앙’ 언급되는 이례적인 굴 집단 폐사, 원인은?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보고 있다. 올해 히로시마의 해수 온도는 예년보다 약 2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 물 유입이 줄어들면서 바닷물이 충분히 식지 못했고, 바다의 염분 농도도 높은 상태가 유지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반적으로 굴은 6~8월 고수온기에 산란하고 수온이 내려가면 산란을 멈추고 살을 키운다. 그러나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리면서 수온이 잘 내려가지 않았고 높은 염분 농도가 지속되면서 폐사와 생육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당국 대응은?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대재앙에 가깝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아직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스즈키 노리카즈 농림수산상은 현지를 시찰한 뒤 “수십 년 동안 이런 심각한 상황은 처음이라는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국·현·시가 긴밀히 협력해 전체적으로 경영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한 상황에서, 일본산 굴의 집단 폐사는 현지 수산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3년 하반기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이에 일본산 굴의 대중국 수출은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일본은 수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중국 대신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이 중국의 자리를 대신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굴 수출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므로, 이번 사태로 인한 직격탄은 현지 업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에 대재앙 발생”…‘굴 80% 폐사’ 초유의 사태에 패닉, 수십 년 만에 처음 [핫이슈]

    “일본에 대재앙 발생”…‘굴 80% 폐사’ 초유의 사태에 패닉, 수십 년 만에 처음 [핫이슈]

    일본의 굴 주산지에서 양식 굴 80%가 폐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히로시마현, 효고현, 오카야마현 등 세토내해(海) 일대 굴 양식장의 굴 평균 80%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효고현에 있는 여러 굴 전문점은 “현지산 굴이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효고현산 굴이 10월 중순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 안 들어왔다”면서 “양식업체에서는 굴의 살이 적고 수량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매를 미루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효고현산 굴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굴 전문 식당들은 효고현산 대신 홋카이도산 등 다른 지역 굴에 의존하고 있다. 효고현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수산업체 대표는 현지 언론에 “(굴의) 입이 전부 벌어져 있는 상태다. 80% 가까이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은 굴 양식업을 시작한 지 47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살아있는 굴도 너무 작고 물기가 많으며 살이 차오르지 않았다. 출하할 수 있는 수준의 굴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효고현뿐 아니라 일본 양식 굴 생산량의 60%가 출하되는 히로시마현의 상황도 심각하다. 히로시마현의 한 굴 양식장 관계자는 “비정상적으로 많이 죽었다. 10개 중 10개가 죽었다고 할 정도다. 1개라도 살아 있으면 다행일 정도”라면서 “여름 더위의 영향으로 약 30%가 폐사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 정도 규모는 창업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년이라면 연말 선물용 굴을 출하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실상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재앙’ 언급되는 이례적인 굴 집단 폐사, 원인은?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보고 있다. 올해 히로시마의 해수 온도는 예년보다 약 2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 물 유입이 줄어들면서 바닷물이 충분히 식지 못했고, 바다의 염분 농도도 높은 상태가 유지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반적으로 굴은 6~8월 고수온기에 산란하고 수온이 내려가면 산란을 멈추고 살을 키운다. 그러나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리면서 수온이 잘 내려가지 않았고 높은 염분 농도가 지속되면서 폐사와 생육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당국 대응은?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대재앙에 가깝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아직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스즈키 노리카즈 농림수산상은 현지를 시찰한 뒤 “수십 년 동안 이런 심각한 상황은 처음이라는 업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국·현·시가 긴밀히 협력해 전체적으로 경영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한 상황에서, 일본산 굴의 집단 폐사는 현지 수산업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3년 하반기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고, 이에 일본산 굴의 대중국 수출은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일본은 수출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중국 대신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이 중국의 자리를 대신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굴 수출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므로, 이번 사태로 인한 직격탄은 현지 업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60년 만에 ‘대재앙’…“80% 죽었다” 발칵 뒤집힌 日 대체 무슨 일?

    60년 만에 ‘대재앙’…“80% 죽었다” 발칵 뒤집힌 日 대체 무슨 일?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이 일본인들의 식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최근 일본 굴 주산지에서 양식 굴 80%가 폐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제철을 맞아야 할 시기에 출하가 사실상 중단됐다. 20일(현지시간) 일본 방송 TBS뉴스 등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효고현, 오카야마현 등 세토내해 전역의 양식 굴 산지에서 평균 80%의 굴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양식 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히로시마현 구레시의 한 양식장 관계자는 “10개 중 10개가 죽었다고 할 정도다. 1개라도 살아 있으면 다행”이라며 “여름 더위로 30% 정도 폐사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 정도 규모는 창업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효고현의 한 굴 전문점주는 “10월 중순 효고현산 굴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살이 적고 수량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가게는 간판 메뉴인 효고현산 굴을 거의 확보하지 못해 홋카이도산 등 다른 지역 굴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7년간 굴 양식을 해온 효고현의 한 수산업체 대표는 현지 언론에 “(굴이) 전부 입이 벌어져 있다. 대부분이 죽었다. 80% 정도 죽은 느낌”이라며 “이례적인 사태”라고 설명했다. 살아남은 굴도 정상이 아니다. 크기가 너무 작고 색도 하얗지 않으며 물기가 많고 살이 차지 않은 상태다. 출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한 굴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매년 연말 선물용 굴을 출하해 온 히로시마현의 한 양식장은 올해 출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스즈키 노리카즈 농림수산상은 지난 19일 현지를 시찰한 뒤 “수십년 동안 이런 심각한 상황은 처음이라는 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전체적으로 경영을 지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히로시마 해수 온도는 예년보다 약 2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 물 유입이 줄면서 바닷물이 충분히 식지 않았고, 비가 적어 염분 농도도 높은 상태가 유지됐다. 굴은 6~8월 고수온기에 산란하고 수온이 내려가면 산란을 멈추고 살을 키운다. 그러나 올해는 비가 적어 수온이 잘 내려가지 않아 굴이 산란을 계속하며 지친 데다 높은 염분 농도가 지속되면서 폐사와 생육 지연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 ‘여객선 좌초’ 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휴대전화로 딴짓” 진술 확보

    ‘여객선 좌초’ 항해사·조타수 긴급체포… “휴대전화로 딴짓” 진술 확보

    해경이 제주에서 전남 목포로 향하다 신안 앞바다 무인도에 좌초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1등 항해사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를 긴급체포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사고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필요하고 수사 압박을 느낀 이들의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긴급체포 배경을 설명했다. 1등 항해사 A씨와 조타수 B씨에 대한 긴급체포는 이날 오전 5시 44분쯤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경은 A씨와 B씨가 사고 당시 자동조타기를 수동으로 전환하지 않은 점, A씨로부터 “변침 시점에 (휴대전화로) 네이버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점 등을 중대한 과실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해역 일대는 연안 여객선 항로가 몰린 협수로라 자동 항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데, A씨가 딴짓을 하느라 방향 전환 시기를 놓쳐 여객선이 무인도에 충돌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선장도 규정상 협수로에서는 재실해야 하지만, 당시 근무 시간임에도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운 의혹이 있어 입건된 상태다. 해경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좌초된 시점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언제부터 휴대전화를 봤는지 등을 포렌식할 예정이다. 퀸제누비아2호는 제주에서 전날 오후 4시 45분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항했다. 출항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 16분쯤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와 충돌해 선체 절반가량이 섬 위로 올라서며 좌초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넘어지는 등 통증을 호소한 승객 27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쾅’…“좌초 여객선, 방향전환 뒤늦게 했다”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쾅’…“좌초 여객선, 방향전환 뒤늦게 했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 등 260여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좌초 원인으로 뒤늦은 방향 전환 등 운항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채수준 서장 등 지휘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배가 변침(방향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속한다. 협수로에서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다. 해경은 항로 변경 시기를 놓친 과실이 중대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시 바다는 잔잔한 상태였으며, 선장과 항해사 등의 음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앞바다에서 2만 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좌초됐다. 제주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해경은 애초 알려졌던 발생 시각인 전날 오후 8시 17분보다 1분 이른 8시 16분쯤 선박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퀸제누비아 2호로부터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최초 신고자는 1등 항해사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다만 119상황실 최초 신고자는 승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선사와 승무원들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좌초했던 선체는 선사에서 동원한 예인선 4척이 만조 시간에 맞춰 선미에 줄을 묶어 당기는 방식으로 좌초 상황에서 벗어났다. 자력 이동을 위해 승무원 21명은 해경 구조정에 타지 않고 선내에 남아 사고를 수습했다.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여객선은 사고 발생 9시간 27분 만인 이날 오전 5시 44분쯤 목포시 삼학부두에 2차 사고 없이 무사히 입항했다. 목포해경은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대형 여객선의 선체 절반가량이 무인도 위에 걸터앉은 이례적인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전담반을 설치했다. 선체 내·외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VDR)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직후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으며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등이 우선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퀸제누비아 2호는 2021년 12월 운항을 시작했다. 한국 선적으로 제주와 목포를 매일 한 차례 왕복한다.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이다.
  • 주민이 발전의 주인… 강서의 자치

    주민이 발전의 주인… 강서의 자치

    서울 강서구는 주민들이 지난 일년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활동을 공유하는 ‘2025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주민자치회 관계자 등 26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건강 증진 사업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환경 보호 활동 등 지역 특성이 담긴 다양한 주민자치 사업들이 소개됐다. 어르신 복지 사업으로는 방화2동의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체조’와 화곡4동의 독거 어르신을 위한 교육이 눈에 띄었다. 각각 4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체조를 소개하거나 치매 예방·우울감 해소 등을 주제로 독거 어르신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 사업이다. 화곡본동은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을 위해 장갑과 방한복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가양1동은 초등학생이 강서뉴미디어지원센터 스튜디오에서 앵커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공항동에선 청소년들이 동네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도왔다. 화곡2동에선 어린이들이 주최하는 아나바다 시장도 열렸다. 이웃 간 나눔도 활발했다. 가양3동과 등촌1동은 도심 텃밭에서 상추나 무 등을 수확해 1인 가구에 나눴고, 가양2동은 김치 등 반찬을 만들어 전했다. 염창동에선 장을 담가 홀로 사는 이웃과 나누는 ‘옹기종기 장나누미’ 활동이 이뤄졌다. 등촌2동에선 봉제산 플로깅(쓰담달리기) 등으로 쾌적한 등산로 만들기에 나섰다. 발산1동은 아이스팩을 수거·재활용을 추진하는 등 환경 보호 활동도 이어졌다. 방화3동에서 총 4회 열린 벼룩시장엔 2000여명이 방문해 자원순환에 동참했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지역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자치의 가치를 되새기고, 각 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 시민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를 그린다

    시민과 함께…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를 그린다

    민·관·산·학 손잡고 조직위 출범5개 분야 360명 ‘디자인 시민운동’ 연말까지 시내버스 등 일상 속 홍보 ‘다대포 해변’ 시민 주도 디자인 혁신난립 시설물 제거 ‘도시 비우기 사업’ 16개 구·군 디자인 전담 조직 지원세계디자인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부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도시 디자인입니다. 문화와 예술, 건축과 공간, 전통과 혁신, 그리고 미래 기술이 디자인적 사고로 융합될 때 부산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박형준 부산시장)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부산이 시민과 함께 디자인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여정에 본격 나섰다. 내년 3월 ‘세계디자인수도 협정식’을 시작으로 부산이 WDC가 되는 2028년까지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부산 전역에서 열려 도시 전체가 세계 디자인의 중심 무대로 우뚝 서게 된다. 지난 7월 22일 인구 330만명에 불과한 부산은 인구 1300만명의 대도시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WDC로 확정됐다. 부산시가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 가는 디자인’을 주제로 ‘시민 참여 기반’의 공공디자인 모델을 전면에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 지난 6월 부산을 방문한 실사단장 루이사 보키에토 세계디자인기구(WDO) 조직위원장은 “항저우와 부산은 성격이 매우 다른 도시”라며 “지역성과 연결성, WDO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미래상을 함께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산에는 현대적인 지역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도 있는데 WDC 선정이 혁신과 전통을 넘어 변화를 끌어내리라 봤다”고도 설명했다. WDC 선정은 도시의 잠재력에 디자인을 접목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려는 WDO의 철학과 맞닿은 결과다. 사실 부산시의 디자인 정책은 WDC 선정 이전부터 준비됐고 진화해 왔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부산디자인센터(현 부산디자인진흥원)를 만들고, 국제 디자인어워드 개최, 총괄건축가·총괄디자이너 위촉, 디자인 전문조례 제정, 시민 공감디자인단 운영 등을 이어 왔다. 지난해 7월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미래디자인본부’를 출범하고 WDC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8 WDC 부산 선정 이후 첫 공식 행보는 지난 9월 말 조직위원회 출범이었다. 조직위는 WDC 부산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다. 박 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 공공기관, 기업, 시민, 디자인 전문가 등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첫 공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디자인 시민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 5개 분야 360명의 ‘미래 부산 디자인단’도 함께 출범했다. 또 11~12월을 WDC 선정 인지 확산 기간으로 정하고, 시내버스 전 노선 및 도시철도 입구 태깅 음성광고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밀착형 홍보를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WDO와 협력해 WDC 지정 의무 프로그램 7종과 다양한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 전역을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먼저 WDC 부산 지역 특화 프로젝트로 다대포 해변을 고품격 디자인 거리로 변신시키는 ‘품격 있는 부산거리 디자인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 실험 프로젝트로 내년 6월 착공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당선된 디자이너의 작품을 실제 거리에 적용하는 공간 디자인이다. 시민과 디자이너, 지역 상인, 청년 작가가 함께 만드는 디자인랩 거리를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과거 ‘공급자 중심’이던 디자인 주체를 ‘시민 주도형’으로 처음 시도하는 거리 디자인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사상역 일원에는 ‘도시 비우기’ 사업이 추진된다. 어지럽게 난립한 각종 공공시설물의 중복된 기능을 제거·통합·정비해 기능은 최적화하고 도시 미관은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 광장과 그 주변에 도시 비우기 사업을 진행해 자신감을 키웠다. 도시 비우기 사업은 공공시설물 접근성 향상은 물론 중복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해변이나 관광지 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끌어올리는 ‘행복 화장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민락수변공원 등 4곳이 대상지다. 창의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접목해 공중화장실을 하나의 관광자원,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둡고, 더럽고, 무섭다’는 공중화장실의 고정관념을 깬 일본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2021~23)를 벤치마킹해 ‘깨끗함’을 넘어 고기능과 디자인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게 목표다. 기존 도심 도로를 따라 무분별하게 도심 곳곳을 뒤덮었던 정당·상업용·행사용 현수막도 사라질 전망이다.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 1.5㎞에 이어 지난달 10일부터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대 지정 자율운영 중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은 지방도시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지정되는 등 도시 경관을 정비했다. 시는 WDC 선정을 계기로 도시 전역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16개 구·군에서 디자인 전담 조직 신설 시 3년간 재정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부산시는 2028년에 WDO와 협력하는 의무 행사도 준비 중이다. 축하 행사인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도시 발전의 도구로서 디자인을 강조하는 ‘월드 디자인 스포트라이트’, 전 세계 디자인 경험과 정책·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디자인수도 도시의 디자인 활용 사례를 보여 주는 ‘세계 디자인 네트워크 도시 회의’ 등 의무 행사와 크고 작은 수백 가지 디자인 행사로 부산에서는 디자인의 바다가 펼쳐져 도시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 제주서 목포 가다 ‘쾅’… 267명 탄 여객선 신안 해상서 좌초

    제주서 목포 가다 ‘쾅’… 267명 탄 여객선 신안 해상서 좌초

    19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260여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해경이 현장에 급파돼 구조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던 2만 6000t급 여객기 퀸제누비아 2호가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직후 목포해경은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다.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현재 좌초 당시 충격으로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서 파공이 발견됐으나 같은 시각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배가 섬에 얹힌 상태라 자력 항해는 불가능하다”며 “승객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구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해역은 기온과 수온이 모두 낮아 바다로 떨어질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저체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승객을 모두 이송한 뒤 만조 시각(20일 0시 22분)을 이용해 선박 재부양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 신안 좌초 여객선 탑승자 267명 전원 구조…해경 “과실 추정”

    신안 좌초 여객선 탑승자 267명 전원 구조…해경 “과실 추정”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여객선에 탑승한 267명이 3시간 10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1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7분쯤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한 승객 246명(성인 240명, 소아 5명, 유아 1명)과 승무원 21명 등 탑승자 267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2만 6546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고,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쯤 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한 구조를 마쳤다. 승객들은 모두 해경 함정 등으로 옮겨타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됐다. 1차 출발 인원이 오후 11시 10분쯤 부두에 처음 도착했으며 마지막 출발 인원은 자정을 넘긴 이날 0시 40분쯤 도착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 특수구조대 등을 구조에 동원했다. 여객선 내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으며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등이 우선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21명은 예인 등 후속 절차를 위해 사고 현장의 선내에서 대기 중이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올라타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지며 엔진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 파공이 발견됐으나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승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쾅 소리가 난 뒤 배가 기울었다”, “모든 승객은 구명조끼 착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와 조끼 입고 맨 위에 올라와 있다”고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사고가 난 해상은 장산도와 족도 등 여러 무인도 사이가 좁은 해역이다. 남쪽에는 족도를 포함,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다수 분포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산도 남쪽으로 휘어들어오는 항로 인근에 만조와 간조 때 수면 위·아래로 드러나는 암초나 바위섬의 띠가 있으며, 이중 하나인 족도 위에 여객선 선수 부분이 얹힌 형태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긴급 현장 브리핑에서 좌초 이유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선장 또는 항해사의 과실로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로 이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좌초된 선박은 날이 밝는 대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 목포-제주 왕복 퀸제누비아2호 신안군 장산도 해역서 좌초···부상자 발생

    목포-제주 왕복 퀸제누비아2호 신안군 장산도 해역서 좌초···부상자 발생

    19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260여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해경이 현장에 급파돼 구조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 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해경이 접수했다. 제주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신고 직후 목포해경은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다. 해경은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현재 좌초 당시 충격으로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 파공이 발견됐으나 같은 시각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배가 섬에 얹힌 상태라 자력 항해는 불가능하다”며 “승객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구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해역은 기온과 수온이 모두 낮아 바다로 떨어질 경우 단시간에도 저체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승객을 모두 이송한 뒤 만조 시각(20일 0시 22분)을 이용해 선박 재부양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 바다 지키려고 지구 15바퀴 돌았다…해군 1호 잠수함 ‘장보고함’의 마지막 항해

    바다 지키려고 지구 15바퀴 돌았다…해군 1호 잠수함 ‘장보고함’의 마지막 항해

    34년간 우리 바다를 지켜 온 해군 1번 잠수함 장보고함(SS-I, 1200t급)이 올해 말 퇴역을 앞두고 19일 마지막 항해를 끝냈다. 우리 해군이 독일에서 처음 인수한 1992년부터 이날까지 지구 둘레(약 4만㎞)의 15배가 넘는 약 34만 2000마일(약 63만 3000㎞)에 달하는 대장정의 마침표였다. 장보고함은 이날 경남 진해군항에서 출항해 약 2시간의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다시 입항했다. 장보고함이 부두에 홋줄을 걸고 입항 방송을 하자 진해군항에 정박 중이던 모든 잠수함이 기적을 울리며 ‘큰형님’의 마지막 항해를 축하했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함의 첫 항해를 맡았던 안병구 초대 함장(해군 예비역 준장)과 마지막 항해를 이끈 이제권 함장(해군 소령)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해군은 첫 항해를 담당했던 인수요원들이 마지막 장보고함 승조 장병들과 함께 작별을 고하게 함으로써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해군의 역사를 되새겼다. 장보고함은 이전까지 미지의 영역이던 바닷속을 처음으로 우리 해군의 작전 영역으로 만든 상징적인 존재다. 1988년 8월 독일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9월 진수식을 마쳤고 이듬해 8월 부대가 창설돼 10월에 독일에서 인수했다. 해군은 통일신라 시대 바다를 지킨 장보고 대사의 이름을 따 첫 잠수함의 이름을 장보고함으로 지었다. 함정 번호로는 SS-061을 부여받았다. 장보고함은 한번 출항하면 한 달 이상 깊고 푸른 바닷속에서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해왔다. 1997년 하와이 파견으로 1만 마일 단독 항해에 성공했고 2011년 안전 항해 20만 마일, 2019년 안전 항해 30만 마일을 돌파했다. 잠수함이 할 수 있는 주요 해외 훈련에는 모두 참가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특히 2004년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는 미국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정 30여척을 모의 공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탐지되지 않으며 우리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 운용능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영원한 현역일 것 같았던 장보고함은 2023년까지 작전임무를 수행하다 2024년에 훈련함으로 전환됐다. 이후 잠수함승조원 교육훈련, 수리함정 팀워크 훈련, 잠수함승조원 자격 유지를 위한 훈련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잠수함승조원의 전비태세 유지에 기여해왔다. 비록 장보고함은 물러나지만 해군의 잠수함 사업을 통해 이름과 정신은 계승된다. 지난달 진수식을 마친 장영실함이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선도함이다. 안 전 함장은 “‘해양의 개척자’ 장보고함의 처음과 마지막 항해를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90년대 초 독일에서 잠수함을 도입하고 운용 기술을 배워 왔던 우리 해군이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디젤 잠수함 운용국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보며 가슴 벅찬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함장은 “장보고함은 잠수함 부대의 꿈이자 도전의 상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장보고함의 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깊은 곳에서, 가장 은밀하게, 가장 강력한 무기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침묵의 수호자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장보고함이 퇴역하면 향후 방산수출·협력 방면에 활용할 예정이다.
  • GS칼텍스, 여수 해역에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

    GS칼텍스, 여수 해역에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

    GS칼텍스는 지난 18일 전남 여수시 율촌면 반월마을 인근 해역에서 염생식물 식재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역사회와 함께 탄소흡수원인 블루 카본 확충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탄소흡수원 조성 모델을 현장에서 본격 확산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GS칼텍스 임직원 및 신입 인턴사원, 여수YMCA 소속 아동 및 관계자,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1일 GS칼텍스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여수YMCA가 체결한 ‘블루 카본 염생식물 조성사업 업무협약’의 첫 실행 사업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여수YMCA가사리생태교육관에서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블루 카본 및 해양환경 관련 교육을 받은 후, 반월마을 해역에 해홍나물과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5㎏의 씨앗을 파종하고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GS칼텍스 김성민 생산본부장은 “탄소흡수 확대와 지역상생을 결합한 ESG 봉사활동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깨끗한 바다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한가위 온정 나누기와 마음톡톡 프로그램, 희망에너지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경기신보, 경기바다 ‘함께해(海)’ 해양 정화로 ESG 경영 실천

    경기신보, 경기바다 ‘함께해(海)’ 해양 정화로 ESG 경영 실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19일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경기바다 함께해(海)’ 해양 정화 활동을 했다. ‘경기바다 함께해(海)’는 깨끗한 경기바다 조성을 위해 경기도·연안 5개 시(김포·시흥·안산·평택·화성)·도내 16개 공공기관(경기신보 등)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발적으로 해안가를 청소하는 활동이다. 경기신보는 2023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생태와 평화,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깊이 새기며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질 높은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 우리가 미래 세대에 남길 수 있는 최대의 유산”이라고 말하며 기후위기 극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도정 철학에 따라 경기 RE100 이행, 탄소중립 사회공헌활동, ‘경기바다 함께해(海)’ 참여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경기도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지속 가능한 ESG 실천 활동을 강화하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제주 임산부, 경찰·소방 도움으로 창원 병원 이송…건강히 출산

    제주 임산부, 경찰·소방 도움으로 창원 병원 이송…건강히 출산

    제주에 사는 고위험 임산부가 경찰 도움을 받아 바다 건너 경남 창원시에 있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창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오후 5시 44분쯤 제주에 사는 임신 29주 차 30대 A씨가 임신성 고혈압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변에는 A씨를 받아 줄 마땅한 병원이 없었다. 소방 등은 전국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창원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A씨는 헬기에 탑승했다. 헬기는 같은 날 오후 7시 40분쯤 창원스포츠파크 보조경기장에 착륙했다. 경찰은 A씨가 탄 구급차가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차량 지원 등을 했고 A씨는 창원경상국립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치료 뒤 A씨는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 서핑하다가 스키타러 간다고?…튀르키예 ‘흑해 연안’이 뜨는 이유

    서핑하다가 스키타러 간다고?…튀르키예 ‘흑해 연안’이 뜨는 이유

    ‘서핑+스키+자연+힐링+먹거리+역사’, 이 조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튀르키예 ‘흑해 연안’이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발표한 ‘2026 베스트 오브 더 월드’ 리스트 25곳 중 흑해 연안이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CNN Travel도 이미 2024년에 추천했고, 론리 플래닛은 오르두·기레순을 ‘2025 주목 도시’로 꼽았다”고 덧붙였다. ‘흑해 연안’은 북아나톨리아산맥을 따라 펼쳐진 숲과 도시, 해안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수백만 년의 시간이 만들어낸 웅장한 스케일의 귐위샤네 카라자 동굴 등 자연환경과 소셜미디어(SNS) 인증샷 명소인 트라브존의 수메라 수도원 등 역사 문화 자원이 풍성하다. 흑해 바다 서핑과 피르트나 계곡 래프팅, 아이더 고원 짚라인, 오르두 참바쉬나 리제 오빗 산맥 스키 등 레저도 즐길 수 있다. 오르두와 기레순은 유명 헤이즐넛 산지, 트라브존과 아르트빈은 차 농장의 초록 향이 아침 공기에 퍼진지는 곳이다. 특히 리제 체체바 마을에서 차 수확 체험은 Z세대 여행자들 사이에서 ‘힐링템’으로 불린다고 한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리제의 질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프란볼루, 그리고 고풍스러운 오르타 마할레까지, 곳곳이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독특한 무드”라며 “이제 흑해 연안은 ‘튀르키예의 차세대 힙 플레이스’”라고 덧붙였다.️
  • 플로깅부터 어르신 체조까지…동네 가꾸는 ‘강서 주민자치’

    플로깅부터 어르신 체조까지…동네 가꾸는 ‘강서 주민자치’

    서울 강서구는 주민들이 지난 일년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활동을 공유하는 ‘2025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주민자치회 관계자 등 26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건강 증진 사업이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환경 보호 활동 등 지역 특성이 담긴 다양한 주민자치 사업들이 소개됐다. 어르신 복지 사업으로는 방화2동의 ‘찾아가는 어르신 건강체조’와 화곡4동의 독거 어르신을 위한 교육이 눈에 띄었다. 각각 4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체조를 소개하거나 치매 예방·우울감 해소 등을 주제로 독거 어르신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 사업이다. 화곡본동은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을 위해 장갑과 방한복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가양1동은 초등학생이 강서뉴미디어지원센터 스튜디오에서 앵커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공항동에선 청소년들이 동네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도왔다. 화곡2동에선 어린이들이 주최하는 아나바다 시장도 열렸다. 이웃간 나눔도 활발했다. 가양3동과 등촌1동은 도심 텃밭에서 상추나 무 등을 수확해 1인 가구에 나눴고, 가양2동은 김치 등 반찬을 만들어 전했다. 염창동에선 장을 담가 홀로 사는 이웃과 나누는 ‘옹기종기 장나누미’ 활동이 이뤄졌다. 등촌2동에선 봉제산 플로깅(쓰담달리기) 등으로 쾌적한 등산로 만들기에 나섰다. 발산1동은 아이스팩을 수거·재활용을 추진하는 등 환경 보호 활동도 이어졌다. 방화3동에서 총 4회 열린 벼룩시장엔 2000여명이 방문해 자원순환에 동참했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지역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자치의 가치를 되새기고, 각 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 창밖 풍경이 집값 가른다 ‘똘똘한 한 채’를 넘어선 상징적 한 채, 조망권

    창밖 풍경이 집값 가른다 ‘똘똘한 한 채’를 넘어선 상징적 한 채, 조망권

    -서해 오션뷰·국제업무단지 시티뷰 모두 품은 최고 49층 청라 대표 조망 단지-멀티 발코니로 면적 효율 극대화, 상품 경쟁력 강화-비규제 혜택에 우수한 금융 조건...똘똘한 한 채로 인기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은 이제 집값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같은 단지라도 창밖 풍경에 따라 가격이 수억 원씩 갈리는 사례가 늘면서, 자연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시세와 선호도 모두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인다. 조망권은 이제 단순한 뷰(View)가 아니라, 집값의 자산 가치가 유지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 자산’으로 평가된다. 조망권은 공급 자체가 제한된 희소 자산이다. 바다·한강·호수·숲처럼 인위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자연 경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같은 시기에 입주한 단지라도 조망 유무에 따라 장기 시세가 크게 벌어지는 흐름이 뚜렷하다. 실제 KB시세를 보면 차이는 명확하다. 송도 센트럴파크와 일부 바다 조망이 가능한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04㎡의 이달 평균 매매가는 10억 9,000만원이다. 반면 같은 해 입주했지만 조망 확보가 어려운 ‘송도푸르지오하버뷰’ 전용 111㎡는 9억 7,250만원으로 1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조망권이 집값을 직접 가른 셈이다. 청라에서도 조망 프리미엄은 뚜렷하다. 청라호수공원을 조망하는 ‘청라푸르지오’ 전용 94㎡는 지난 7월 1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실거래가(9억 3,000만원)와 비교해 반년 사이 1억 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조망 가치는 청라국제업무단지의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로 이어진다. 최고 49층 초고층 단지로 서해바다 조망과 국제업무단지 시티뷰를 동시에 확보해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서측 세대는 바다 위로 해가 지는 일몰을 정면으로 담아내, 청라에서 보기 드문 영구 오션뷰 프리미엄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됐다. 인천 최초로 멀티 발코니를 도입해 면적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전용 84㎡는 발코니 포함 시 104~107㎡ 규모로 확장되고, 전용 119㎡는 144~157㎡까지 넓어진다. 수요자 취향에 맞춰 수납·휴식·홈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실거주 의무·전매 제한 없음, 청약 시 주택 수 미포함 등 금융 부담이 적어 실수요자의 선택 폭이 넓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망권 단지는 시장 조정기에도 수요가 꾸준해 가격 방어력이 높다”며 “특히 호수와 바다를 동시에 조망하는 초고층 단지는 대체재가 없어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이른바 ‘상징적 한 채’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망이 유지되는 영구 조망권 단지는 그 희소성이 더욱 뚜렷해져 가격에도 명확히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는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 업무용지 B1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전용 84㎡·119㎡ 총 1,056실로 구성된다. 시행은 ㈜청라스마트시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고, 분양홍보관은 청라동 코스트코 사거리 인근에 마련돼 현장 상담이 가능하다.
  • 6시간  황홀한 인내…죽음으로 완성된 사랑

    6시간  황홀한 인내…죽음으로 완성된 사랑

    새달 국내 최초로 전막 공연인터미션 포함 6시간 대장정거대한 우주선이 극의 무대사랑·죽음·욕망·그리움 표현 “저 막강한 죽음이 내 앞에 선다 한들, 그 죽음이 내 몸과 목숨을 위협한다 한들, 내 기꺼이 몸과 목숨을 사랑에 내줄 것인데, 죽음의 일격인들 어찌 사랑 자체를 건드릴 수 있을까?”(‘트리스탄과 이졸데’ 2막 2장 중) 죽음마저 극복한, 아니 죽음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사랑의 이중창이 울려 퍼진다. 무한한 우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사랑의 신비’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장장 여섯 시간의 ‘황홀한 인내’를 감내한 자만이 그 지고한 사랑을 맛볼지어다. 다음달 4~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펼치는 담대한 ‘음악적 도전’이다. 음악을 넘어 문학과 철학 등 서양 사상사 전반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 오페라의 ‘정수’로도 불리는 이 작품을 한국에서 사상 처음 전막 공연한다. “바그너 음악은 ‘마약’과도 같습니다. 한번 빠져들면 온종일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좀처럼 놓아 주지 않고 목을 조르죠. 크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바그너를 사랑하거나, 증오하거나.”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야프 판즈베던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연 준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결코 만만한 작품이 아니다. ‘사랑’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주제로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철학적 차원에서 둘의 합일을 다루고 있어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큰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전해진다. 독일 켈트신화를 바탕으로 중세 시인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가 쓴 방대한 서사시를 각색했다. 이졸데는 독약 대신 사랑의 묘약을 마시는 바람에 자신의 약혼자를 죽인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진다. 인간의 의지로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이룰 방법은 죽음뿐이다. 이번 공연의 배경은 원작의 ‘콘월’이 아닌 우주다. 연출을 맡은 슈테판 메르키는 “우주라는 자유로운 공간을 통해 사랑과 죽음, 욕망과 그리움을 하나의 음악에 담을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거대한 우주선이 무대다. 무대 가운데 나선형 구조물은 바그너의 이분법적 세계관, 현실과 또 다른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모습을 상징한다. 조명과 거울 등을 통해 별과 구원의 이미지를 시각화한다. 우주복, 해군복에서 영감을 얻은 무대 의상도 볼거리다. 어두우면서도 극적인 목소리를 가진 테너를 뜻하는 ‘헬덴테너’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튜어트 스켈톤, 브라이언 레지스터가 트리스탄을 연기한다. 이들과 함께 이졸데로서 죽음을 넘어선 사랑의 아리아를 부를 소프라노는 캐서린 포스터, 엘리슈카 바이소바다. 공연은 오후 3시 시작한다. 인터미션까지 포함해 6시간이 걸려서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연장에 가야 한다. 총 3막으로 각 90분 공연이 이어진다. 인터미션은 1막 이후 40분, 2막 이후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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