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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크리스마스 맞이’ 가볼 만한 추천 전시

    [전시] ‘크리스마스 맞이’ 가볼 만한 추천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장영아 작가의 개인전 ‘지나간 날의 흔적들’이 오는 31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연말 조용히 상념에 잠길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들을 만난다. 장 작가는 비, 그리움, 창, 벽, 낙엽 등 소재로 지나간 날 속의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전시는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그리움, 슬픔, 바람, 비, 벽, 창 기억 저편에 있는 것을 함축해 보여준다. 노준 작가의 개인전 ’인 비트윈 소프트 하우스(in Between_soft house)‘가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비트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동물을 의인화해 저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노 작가는 이번에는 이들을 위한 집을 지었다. 작가는 문득 “나는 집이 있는데, 얘들은 저만의 집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을 시작했다.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 캐릭터에 인간의 제스처와 마음까지 담아 추운 겨울 따뜻한 교감을 전한다. 2021 지역기반 프로젝트로 마련된 최선 작가의 ‘독산 회화’가 내년 3월 12일까지 서울시 금천구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열린다. 작가는 금천구 근방의 버려지고 방치된 폐기물을 수집해 설치 작품을 만들고 독산동 일대에서 가시화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 사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산동을 주제로 제작한 3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각 작품의 형식과 재료는 상이하지만 모두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기가 필요한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고 소외 된 것들에 대해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민 작가의 개인전 ‘리슨 투 더 사일런스(Listen to the silence)’가 내년 2월 8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임 작가의 작품의 핵심은 창 너머로 보이는 작은 움직임, 고요함의 소리에 있다.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 시공간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그 결합을 통해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 이러한 작가적 관심과 고민에서 출발한 작업은 사진과 영상이 접목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프로젝트 전시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 art x science)‘가 오는 29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신생태계에서 미래 인류는 어떻게 환경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다가와 즐길 수 있는 전시는 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인류의 삶을 재미있는 놀이터 형식으로 구성됐다. 김동길 작가의 개인전 ’바다 담은 붓길‘이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 아현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방황하는 시기에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선 연습을 포기하려 바다를 찾았다. 그리고 눈 앞엔 끊임없이 반복하며 ‘파도’라는 ‘선’을 긋는 바다가 보였다. 작가에게 바다는 선배이자 동지였다. 작가는 붓질에 조금이라도 바다를 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품을 완성했고, ’바다 담은 붓길‘로 작품을 선보인다.게티이미지 사진전 ‘세상을 연결하다’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5년간 인류의 기록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보관해 온 게티이미지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소개한다. 세대와 성별, 국적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중 작가 초대전 ’빛의 노래’가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흰물결 갤러리에서 열린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 작가는 화려한 색채와 독창적 추상회화로 유럽의 저명 평론가들로부터 샤갈, 피카소, 로스코에 견줄 화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초대전은 좀처럼 실제로 만나기 어려웠던 1960년대 그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그의 60여 년 예술혼과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나눔 전시 ‘동심’이 오는 29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젊은인사에서 열린다. 작가는 그림으로, 전시장은 공간으로, 관람객은 관심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전시가 기획됐다. 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자선전시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작가별 지정된 기부처로 기부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다.아담 핸들러 작가의 ‘LOVE AT FIRST SIGHT : GHOST STRIKES SEOUL!’이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는 ‘고스트 시리즈’와 ‘여자 아이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귀엽고 재치 있게 표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연작 중 가장 잘 알려진 ‘고스트 납치(Ghost Abduction)’ 시리즈의 캔버스 및 종이 회화 페인팅 작품 신작 총 33점이 전시된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국립오페라단, 크리스마스 이틀간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 온라인 공연

    국립오페라단, 크리스마스 이틀간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 온라인 공연

    국립오페라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페라 명작 두 편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4일 오후 7시 30분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25일 오후 3시에 푸치니의 ‘라 보엠’을 네이버TV 국립오페라단 채널을 통해 각각 공개한다.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 여성인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삶을 주로 그리지만 그 안에 어리석은 인습,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뤄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등 익숙한 곡들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 수 있다. 24일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는 지난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가진 공연으로 절제된 화려함과 우아함을 갖춘 연출을 바탕으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또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를 잘 살려 전달했다.25일 ‘라 보엠’은 지난 3월 1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연을 선보인다. 파리의 추운 다락방에서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지금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시인 로돌포가 어느 날 초를 빌리러 온 이웃집 여자 미미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지만 미미의 폐병이 심해지고 그녀를 돌봐줄 수 없던 로돌포는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세월이 흘러 미미는 로돌포를 다시 찾아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국립오페라단의 두 작품은 5000원에 유료 관람할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더 많은 공연 콘텐츠는 국립오페라단의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부산 북항 친수공원 1차 개방… 재개발사업 첫 결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1차 개방… 재개발사업 첫 결실

    부산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첫 결실인 친수공원 일부가 개방됐다. 24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북항 친수공원 19만㎡ 가운데 1차로 조성된 2만 6000㎡를 23일부터 개방했다. 북항 친수공원은 과거 보안구역인 항만으로 인해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2014년 국제현상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전체 19만㎡에 달하는 공원은 경관 수로 주변을 따라 문화공원 4곳과 역사공원 1곳으로 나눠 조성된다. 이날 개방된 문화공원 1호 외에 나머지 공간은 내년 5월 추가로 개방될 예정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 옆에 있는 힐링 야영장도 문화공원 1호와 함께 개방한다. 야영장은 예약제로 운용한다.2차 개방 구역은 문화공원 2호와 3호 일부 구역, 경관 수로, 보행 덱 일부 등으로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개방할 방침이다. 조경시설과 수변 산책로, 이벤트 광장, 오픈캐널 등을 설치했다. 이용객들이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 북항 경관 수로를 조망하도록 벤치, 파고라 등 휴양시설을 배치했다. ‘부산항 바다빛 산책’이라는 주제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해줄 크리스마스 존과 이글루 존 공간도 만들어 이용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유휴화된 부두를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2008년 시작한 북항 재개발이 첫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 [금요칼럼] 허난설헌-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알 수 있을까/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허난설헌-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알 수 있을까/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16세기의 여성 문인으로 허난설헌이 유명하다. 그의 오빠 허성과 허봉도 이름난 문인이었고, 그보다 여섯 살이 적은 허균도 문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선조 23년, 허봉의 친구 서애 류성룡은 ‘난설헌고’(蘭雪軒藁)를 읽고 감탄했다. 류성룡은 난설헌의 몇몇 작품은 중국 고대의 문장가를 능가한다고 호평(‘서애선생 별집’, 제4권)했다. 수년 뒤 명나라 시인 주지번이 사신으로 조선에 왔을 때, 허균은 누이의 원고를 보여 주었다. 그 덕분에 난설헌의 시집은 명나라에서 간행(선조 29년)됐다. 그 명성은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전파돼 거기서도 난설헌의 시집이 나왔다(숙종 8년). 그러나 곧 표절 시비가 거세게 일어났다. 상촌 신흠은 ‘난설헌집’에는 옛 문인의 글이 통째로 들어 있다고 했다(‘상촌집’). 또 김시양은 명나라 시집 ‘명시고취’(明詩鼓吹)에 실린 작품을 표절한 사례를 발견했다(‘부계기문’). 중국에서도 표절을 지적하는 이가 있었으니, 시인 전겸익(錢謙益)의 첩 유여시(柳如是)였다. 그런 소식이 알려지자 조선의 문인들이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실학자 지봉 이수광은 허균의 위작설까지 꺼냈다. 그는 참의 홍경신의 증언을 근거로 세상에 알려진 난설헌의 작품은 허균과 이재영의 조작이라고 주장했다(이수광, ‘유설’). 19세기의 실학자 오주 이규경은, 위작설을 깊이 파고들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후세에 알려진 난설헌의 작품은 허균이 조작한 결과이며, 진품은 경기 광주에 사는 정언 김수신의 집안에 보관돼 있다는 주장이었다(이규경, ‘분류 오주연문장전산고’, 경사편 5). 그런데 위작설과 표절 시비가 끝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난설헌은 조선의 대표적인 유명 작가로 자리매김됐다. 숙종 4년(1678), 어느 청나라 사신이 조선을 대표하는 문집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조정에서는 여러 문인의 저작을 추천했는데, 그 가운데는 난설헌의 시문도 포함됐다(이긍익, ‘연려실기술 별집’, 제5권). 워낙 유명했기 때문인지 난설헌의 사생활에 관한 세인의 관심도 높았던 모양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따르면 청나라 문인들은 난설헌이 도교의 사제인 ‘여관’(女冠)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다. 또 그가 경번당(景樊堂)이란 호를 사용한 이유에 관해서도 남편 김성립의 초라한 용모를 미워해 풍채가 아름다웠다는 시인 두번천(杜樊川)을 사모했다고 풀이했다. 박지원은 난설헌이 결코 그런 호를 사용했을 리가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속으로 못내 씁쓸해했다(박지원, ‘열하일기’). 18세기의 문인 신돈복은 난설헌이 존경한 인물은 번고(樊姑)라는 중국 고대의 여성이라고 추측했다(‘학산한언’). 신선이 됐다고 전해지는 여성 번고를 매우 사모한 끝에 난설헌은 결국 경번당이라는 호를 썼다는 것인데, 이규경도 그 주장을 기꺼이 따랐다. 이규경은 한발 더 나아가 난설헌의 가정생활도 후세에 알려진 것과는 반대였다고 보았다. 즉 김성립과 허난설헌은 원만한 관계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훗날 매부 김성립과 사이가 틀어진 허균이, 마치 누이의 결혼생활이 파탄지경이었던 것처럼 거짓 주장을 했다고 논증했다. 사실관계를 꼼꼼히 조사한 이규경의 주장이라서 일리가 있다. 난설헌의 시문은 과연 허균에 의해 대대적으로 조작됐을까. 우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또 표절이 심했다고는 하지만 크게 문제 될 것은 아니다.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지은 글이 아니라, 난설헌이 스스로 즐기려고 쓴 글이 아닌가. 일부러 베꼈다기보다는 암송하고 있던 구절이 저절로 우러나온 것이었으리라. 똑같은 사실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론은 천양지차를 보일 수 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백해무익하다. 대선 국면에서 이런 안타까움이 자주 든다.
  •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국내 기업, CES서 ‘신기술 전쟁’

    지금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 국내 기업, CES서 ‘신기술 전쟁’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 탓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 참가를 망설이던 기업들이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기술·신제품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는 코로나19로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매와 투자로 이어지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신기술을 선보인다. 플렉서블 올레드 솔루션인 ‘버추얼 라이드’와 ‘미디어 체어’다. 버추얼 라이드는 대형 올레드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다. 55인치 올레드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ㄱ’자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스크린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 체어는 55인치 커브드 올레드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이다. 곡면 형태의 화면은 사용자의 시야각에 최적화했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기능으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LG전자는 CES 사상 처음으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LG전자의 올레드TV와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울트라파인 나노IPS 블랙’과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업’ 등 프리미엄 모니터 2종도 주목받는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QD TV) 공개로 TV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폰에 적용한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도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배터리 시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스퀘어, SK E&S 등이 합동 전시관을 꾸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공개한다.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상을 제시할 계획이다.이 밖에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이 개장 중인 트라이젠 시스템으로 전시 부스를 꾸민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번 CES는 전체 참여 기업수는 줄었지만 신기술과 신사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더 내실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400마리 남은 멸종위기 바다표범, 하와이서 총 맞아 죽은 채 발견

    1400마리 남은 멸종위기 바다표범, 하와이서 총 맞아 죽은 채 발견

    멸종위기 동물인 몽크바다표범이 하와이 해변에서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몽크바다표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올라 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몽크바다표범의 개체 수는 고작 1400마리로 알려졌다. 하와이뉴스나우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몽크바다표범 사체는 지난 9월 하와이주 몰로카이섬 해변에서 발견됐다. 몽크바다표범은 머리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직후부터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하와이 천연자원부 측은 “하와이 8곳의 주요 섬 주변에 서식하는 몽크바다표범은 약 300마리로 추정한다. 나머지 1100마리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북서쪽 섬에 살고 있다”면서 “몽크바다표범은 하와이제도를 중심으로 약 1400마리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전 세계 어떤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멸종위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의도적으로 몽크바다표범을 죽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몽크바다표범을 고의로 죽인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라면서 “다른 사건에서는 총이 아닌 둔기에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몽크바다표범은 총 7마리다. 몰로카이섬 주민이자 하와이 환경보호활동가인 월터 리테는 “일부 어부들은 몽크바다표범이 어업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 역시 어업활동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아내야 하며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미국 주 및 연방법에 따라 몽크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중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5년 징역과 5만 달러(약 5700만 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난 7월 루이지애나에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간 신혼부부가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분노를 샀다. 이들은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는 바다표범을 손으로 때렸다가 형사처벌을 받았고, 2018년에도 몽크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을 괴롭힌 남성이 1500달러(약 171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 위기 뒤에 기회 온다…CES 신기술 경쟁 본격화

    위기 뒤에 기회 온다…CES 신기술 경쟁 본격화

    오미크론의 국제적 확산 탓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 2022’ 참가를 망설이던 기업들이 뒤늦게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기술·신제품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는 코로나19로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판매와 투자로 이어지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신기술을 선보인다. 플렉서블 올레드 솔루션인 ‘버추얼 라이드’와 ‘미디어 체어’다. 버추얼 라이드는 대형 올레드 스크린과 운동기구를 합친 콘셉트다. 55인치 올레드 패널 3대를 세로로 연결해 바닥에서 천장까지 ‘ㄱ’자 형태의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스크린 전체가 곡면으로 이뤄져 실제 야외를 누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디어 체어는 55인치 커브드 올레드와 리클라이닝 소파를 결합한 개인용 휴식공간이다. 곡면 형태의 화면은 사용자의 시야각에 최적화했으며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기능으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LG전자는 CES 사상 처음으로 실물 제품 없는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LG전자의 올레드TV와 식물생활가전 LG틔운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울트라파인 나노IPS 블랙’과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업’ 등 프리미엄 모니터 2종도 주목받는 신제품이다.삼성전자는 ‘퀀텀닷 TV’(QD TV) 공개로 TV 시장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 물질로,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세밀하고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폰에 적용한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등도 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배터리 시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스퀘어, SK E&S 등이 합동 전시관을 꾸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공개한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 등을 통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이 개장 중인 트라이젠 시스템으로 전시 부스를 꾸민다. 트라이젠은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이번 CES는 전체 참여 기업수는 줄었지만 신기술과 신사업 분야가 확대되면서 더 내실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녕? 자연] ‘어디에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발 2877m에서도 발견

    [안녕? 자연] ‘어디에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발 2877m에서도 발견

    인류와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은 피레네 산맥의 해발 2877m 지점에서 공기를 채집해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2017년 6월~10월, 매주 1만 ㎥의 공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대류권에 속하는 해발 수천 m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닌다는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기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내포한 공기 덩어리가 멀게는 북미와 남미 대륙에서부터 불어온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앨런 캐나다 댈아우지대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성층권 바로 아래에 있는) 대류권까지 높이 솟아올랐기 때문”이라면서 “대류권에 도달했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탄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우 빠르고 멀게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류권은 대기권의 가장 하부층이며, 대기권 바로 위에는 성층권이 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 대양을 떠나 이처럼 높은 공기층으로 떠오른다는 것은 곧 플라스틱이 최종적으로 가라앉을 곳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은 (가라앉지 않고) 영원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닐 뿐”이라면서 “물론 이번 실험의 표본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들이마실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입자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통해 공해와는 거리가 먼, 충분히 떨어져 있다고 여겨진 청정구역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미세플라스틱은 대기뿐만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곳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고지대 19곳에서 표본을 채취했다. 11곳은 눈으로 뒤덮인 곳이었고, 8곳은 계곡이었다. 분석 결과 에베레스트 해발 8000m 지점에서 미세플라스틱의 흔적이 발견됐다. 대체로 등산용 의류에 사용되는 리에스터(폴리에스테르)와 아크릴 및 나일론 등에서 부서져 나온 것이었다. 당시 연구진은 “눈 1ℓ당 평균 12개의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발견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에베레스트 정상 근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꼽히는 남극 바다의 해빙과 북극의 눈, 심해에 서식하는 상어의 위장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바 있다.
  • “피카소같다” 3100만원에 팔린 그림…작가는 5살 돼지

    “피카소같다” 3100만원에 팔린 그림…작가는 5살 돼지

    최근 ‘야생과 자유(Wild and free)’라는 그림이 독일의 한 투자자에게 우리 돈 3100만 원에 판매됐다. 피카소를 닮은 화풍으로 눈길을 끈 이 그림의 작가는 다름 아닌 5살 암컷 돼지 ‘피그카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는 피그카소는 2016년부터 그림 400여 점을 그려왔다.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린 후 코를 사인으로 찍어내며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2019년 스와치가 피그카소의 작품을 콜라보한 시계를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그카소의 삶이 처음부터 평탄한 것은 아니었다. 피그카소는 2016년 비인도적 도축 방식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던 도축장에서 구조돼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던 조앤 레프슨의 보살핌 아래 지내고 있다.레프슨은 어느날 피그카소가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무독성 물감과 입에 물기 쉬운 붓을 구해 작품활동을 도왔고, 동물작가 중 최고가 작품을 보유하는 데 일조했다. 피그카소 이전엔 2005년 침팬지 콩고의 작품이 약 22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도살장에 끌려가 죽을 뻔했다가 구조돼 유명 작가로 변신한 피그카소. 대형 컨버스 앞에서 붓을 물고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이번에 팔린 ‘야생과 자유’는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의 바다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작품으로, 파란색 바탕 위에 자유분방한 흰 줄무늬가 특징이다. 72시간 만에 SNS로 판매가 완료됐고, 수익금은 모두 비영리단체 ‘농장보호구역SA(Farm Sanctuary SA)’에 기부돼 동물보호에 사용된다.
  • “넌 나쁜 개” 아마존 배송기사 핏불로부터 소녀와 반려견 구해

    “넌 나쁜 개” 아마존 배송기사 핏불로부터 소녀와 반려견 구해

    “넌 나쁜 개로구나”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마존 배송 기사로 일하는 스테파니 론츠(사진)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예정에 없던 집 앞에서 차를 멈춰야 했다. 로렌 레이(19)와 반려견 맥스가 목줄도 채우지 않은 핏불에게 공격을 당하며 쩔쩔 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이 집의 문 위에 설치된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을 보면 로렌이 맥스를 쓰다듬으며 귀여워할 때 핏불이 다가왔다. 둘은 으르렁대기 시작했고, 이어 핏불이 맥스를 물려고 달려들었다. 서너 차례 둘을 떨어뜨리려고 안간힘을 썼던 로렌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핏불은 집요하게 공격하려 했고, 맥스를 껴안은 로렌에게도 뛰어오르는 등 덤벼들었다. 로렌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론츠가 거들지 않았으면 반려견과 함께 큰일을 치를 뻔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21일 전했다.  여러 차례 핏불의 진로를 막으며 로렌과 맥스가 집안에 들어갈 짬을 벌어준 론츠는 문이 잠겨 속절 없이 돌아서는 핏불을 향해 앞의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 시간 딸과 반려견이 핏불에 당하는 모습을 아버지 마이클은 고스란히 지켜 보고 있었다. 부동산중개인인 그는 늘 켜놓는 자택 감시 동영상에서 딸의 비명 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 동영상을 들여다봤다. 풋볼 경기를 TV로 보는 것처럼 딸과 반려견이 당하는 모습을 보고 발을 동동 굴렸다. 급히 차를 운전해 달려가도 30분은 걸리는 거리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순간, 아마존 배송기사가 “(영화) 원더우먼처럼” 나타나 딸과 반려견이 무사히 집안으로 몸을 피할 수 있게 했다. 너무 고마운 일이었다. 마이클은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알려 기사를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지난 주말에 론츠가 몸소 연락해와 만났다. 로렌은 “도와주지 않았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론츠는 그녀의 비명 소리를 듣고 “우리 애들 생각부터 떠올랐다. 우리 딸이 비슷한 상황에 몰린다면 누군가 달려와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할 일”이라고 말했다. 론츠는 아마존 배송기사에게 이런 일이 늘상 일어난다고 했다. “이틀 전에도 개 한마리에게 물렸다. (로렌의 일이 있기) 이틀 전에도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집안에 들어가 두살배기를 구한 일도 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다. 언젠가는 동료가 어느 집 뒷마당에 일어난 불을 끄기도 했다.” 론츠에게는 아마존 제휴점 동료들이 건네는 선물과 풍선이 잔뜩 주어졌다. 문제의 핏불은 나중에 당국에 포획됐다고 Fox 5 라스베이거스가 전했다. 한편 위스콘신주에 살던 헤더 핑겔은 지난 8일 네살배기 아들과 반려견에게 달려드는 핏불을 뜯어말리려다 두 팔이 찢기는 큰 부상을 입은 뒤 지난 16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들을 구한 것을 크나큰 위안으로 삼았는데 다시는 아들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20일 전했다.
  • 인간이 미안해… 새끼 거북 항문에서 나온 비닐과 플라스틱

    인간이 미안해… 새끼 거북 항문에서 나온 비닐과 플라스틱

    손바닥 크기의 새끼 바다거북 항문에서 길쭉한 비닐이 나온다. 비닐이 조금씩 빠질 때마다 움찔거리는 거북이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 46개가 있었다. 해양보호단체 아쿠아리움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 3~5월 보호 중이던 새끼 바다거북 52마리를 관찰한 결과, 그중 60%에 달하는 33마리가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상태였다. 이 시기는 바다거북 새끼들이 길을 잃고 표류하는 경우가 많은 때였고, 배설물 검사, 사체 부검 등을 통해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은 총 353개였다. 바다거북은 알에서 깨어나면 해변을 떠나 바다로 나가 해류를 타고 헤엄치며 바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인간이 바다에 플라스틱을 버리면서 바다거북에게 독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어린 바다거북은 특별한 식단 없이 바다를 떠다니는 무엇이든 먹는 데다, 포식자가 적은 해안 인근에 머물기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에 노출되기 쉽다. 거북이가 가장 많이 섭취한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이었다. 태평양 거북에게서 나온 플라스틱은 인간이 쓰는 제품에 활용되는 단단한 플라스틱이 많았고, 인도양 거북에게서는 낚싯줄이나 그물 섬유 등 해양장비가 주로 발견됐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휘트니 바다거북병원이 공개한 새끼 거북이 배속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불과 48g밖에 되지 않는 새끼 거북이 한 마리의 배속에 플라스틱 287조각이 나온 것이다. 병원 측은 “갓 부화한 새끼 거북이들이 플라스틱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연구한 결과 42마리 가운데 39마리, 92.86%가 위장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새끼 거북이들에 대한 장세척을 진행,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을 꺼내는 작업을 벌였지만 대부분이 죽고 말았다. 부화한지 얼마 안된 새끼 거북이들이 플라스틱을 잔뜩 먹고 결국 죽어가는 상황. 인간이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해양동물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류가 쓰레기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다.  
  • ‘탄소 중립’ 신형엔진 울산… 동해에 ‘세계 최대 풍력발전소’ 띄운다

    ‘탄소 중립’ 신형엔진 울산… 동해에 ‘세계 최대 풍력발전소’ 띄운다

    울산이 세계 해상풍력 발전 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 확보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겠다는 울산시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독일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발전 규모도 기존 6GW에서 9GW로 확대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다.울산시는 22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해외 기업의 추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가 독일의 에너지 기업인 ‘바이와알이’사와 ‘RWE’사다. 울산시는 애초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일대에 서울 면적의 2배(1178㎢)에 달하는 6GW 규모의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를 비롯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지아이지-토탈’, ‘셸 코엔스헥시콘’, ‘에스케이 이엔에스 시아이피’, ‘케이에프윈드’ 등 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사업에 속도를 높여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에너지 강국인 독일의 전문기업까지 가세해 발전단지 조성 규모가 확대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울산에 집중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외교투자대표단을 미국과 유럽에 파견해 바이와알이, RWE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이 각각 1.5GW씩을 맡기로 하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기존의 6GW에서 9GW로 확대된다. 이는 전남 신안군에서 고정식 풍력발전으로 추진하는 8.2GW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태양광과 해상풍력 선도 기업인 바이와알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약 4GW 규모의 발전단지를 개발했고 10GW 상당의 프로젝트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세계 해상풍력 2위 기업인 RWE는 해상풍력을 이용해 그린수소를 만들고 있다.부유식 해상풍력을 통해 생산한 전기 일부는 그린수소를 만드는 데 쓰인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체 에너지원 발굴·확보에 나서면서 그린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다.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이번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된 RWE는 유럽에서 해상풍력을 이용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울산시가 RWE와 협약을 체결한 핵심 이유다.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의 20%로 바닷물을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배후 단지에 건립할 대규모 시설에 저장한 뒤 전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해상풍력 발전효율이 40% 정도만 돼도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기업들의 ‘RE100’ 달성이 가능해진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국 등 탄소세와 같은 무역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시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친환경 전기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도 부유식 해상풍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의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규모가 200GW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시가 해외 유수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환태평양 지역의 부유식 해상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울산시는 지난달 독일 방문 때 태양광과 육상·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회사인 ‘EnBW’사와 수출상담회를 했다. EnBW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상에 건설될 4.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의 최대 주주다. 시는 이번 수출 상담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환태평양 부유식 해상발전 허브로 도약할 발판도 마련한 것으로 자평했다. 수출 상담은 부유식 해상풍력의 설계·제조·운송·설치·운영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해상풍력과 관련한 국제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부유식 풍력단지의 효율성·경제성 확보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환태평양 제조기지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 내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해상풍력 발전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 콤플렉스 건립과 풍력 전문기업 유치 등 해상풍력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국가 예산 25억원도 확보했다.
  • [포토]“추워도 좋아요” 겨울 바다 서핑

    [포토]“추워도 좋아요” 겨울 바다 서핑

    22일 강원도 양양지역의 한 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고 있다.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아 추워졌지만 서퍼들은 오히려 바다로 향하는 횟수가 늘었다. 겨울이 서핑에 필요한 최적의 파도가 찾아오는 ‘황금기‘라고 한다. 북동풍과 서풍이 맞부딪혀 어느 때보다 타기 좋은 파도가 밀려온다는 설명이다. 추운겨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짜릿한 겨울 바다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을 볼 수 있다.
  • 정우성 “‘고요의 바다’, 똑똑한 설정으로 한국적 SF 만들었다”

    정우성 “‘고요의 바다’, 똑똑한 설정으로 한국적 SF 만들었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24일 공개달 연구기지 배경…공유·배두나 주연‘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오는 24일 공개된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하고 공유,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우주 SF ‘고요의 바다’다. 22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은 “많은 SF영화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걸 구현한다는 것이 엄두가 안 나던 시절이 있었다”며 “‘고요의 바다’는 똑똑한 설정 안에서 한국적 SF를 할 수 있는 소재”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고요의 바다’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대표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제작을 맡았다. 물을 비롯한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의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항용 감독의 2014년 동명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정우성은 앞선 한국 콘텐츠의 성공이 주는 부담에 대해 “작품마다 고유의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앞 작품들의 성공에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보편적인 사랑을 받느냐의 문제겠지만 막연한 욕심을 쫓지는 않는다”고 했다. 촬영장에서 달 표면에 찍힌 스태프의 발자국을 지우기도 했다는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각색을 맡은 박은교 작가는 한국적 정서가 담겼냐는 질문에 의도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없다고 했다. 다만 “창작자는 자기가 발 딛는 땅에서 영향을 받고 이는 모든 창작의 근원이 된다”며 “(한국 작품은) 나를 중심에 놓고 나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그 관계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우주생물학자 송지안 박사를 맡은 배두나는 “한국적이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할 게 많은 사회성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상상력을 현실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탐사대장 한윤재를 맡은 공유는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느낌표가 10개가 찍히는 느낌이었다”며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 소재의 작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촬영은 2700평 규모 5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배우들의 몰입을 위해 세트의 질감, 무게 등 디테일한 부분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최 감독은 전했다. 우주복 무게는 8.5㎏에 달했다. 최 감독은 “달에는 바람이 없어 옷깃이나 머리카락이 날리는 일도 없다”며 “달과 지구 환경의 차이점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환경오염 경각심 일깨우는 플라스틱 ’조형물 설치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 ‘환경오염 경각심 일깨우는 플라스틱 ’조형물 설치

    부산 해운대구는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에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소라, 송정해수욕장은 파도를 형상화했다. 조형물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과 해양 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폐 플라스틱 등 바다에서 건져 올린 각종 재활용쓰레기를 활용해 제작했다. . 송정해수욕장의 파도 조형물은 가로 3m, 세로 3m, 폭 2m로, 플라스틱 파도를 배경으로 서핑보드 위에 올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이 돼 생선, 해산물, 소금 등을 통해 우리에게 돌아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세계자연기금이 호주 뉴캐슬대학과 연구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는 약 2000 개로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한다고 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코로나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를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플라스틱 조형물을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 [포토]‘붉은 해야 솟아라’

    [포토]‘붉은 해야 솟아라’

    22일 강원 강릉시 사천해변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와 짙은 구름을 뚫고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추락한 헬기 좌석 껴안고 12시간 헤엄쳐 해변까지 온 장관님

    추락한 헬기 좌석 껴안고 12시간 헤엄쳐 해변까지 온 장관님

    “난 아직 죽을 때가 안 됐다니까.” 아프리카 남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장관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바다에 빠진 뒤 12시간 헤엄을 쳐 21일(이하 현지시간) 해변까지 다다른 뒤 기진맥진해 구조대원들의 들것에 실려가며 이런 말을 남겼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세르주 겔레(57) 경찰 장관과 다른 두 명의 안전 관련 관리는 이 나라 북동부 해안에서 침몰한 선박 수습 과정을 지휘하다 전날 저녁 7시 30분쯤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바람에 물에 빠졌다. 겔레 장관과 두 관리가 따로 해변에 다다른 것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이었다. 이 선박은 원래 화물선인데 불법으로 여객을 태웠다가 침몰했다. 해양 당국은 22일에 적어도 64명이 목숨을 잃었고, 실종된 사람도 24명이나 된다. 50명 가까운 승객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안드리 라요엘리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극적으로 생환한 겔레 장관과 두 관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헬리콥터가 왜 추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겔레 장관은 돌풍에 휘말려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BBC와 미국 CBS 뉴스가 겔레 장관 등의 생환 소식을 전했고, 로이터 통신이 화물선 침몰 기사를 보도했는데 모두 선박 침몰 지점과 헬리콥터 추락 지점이 해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소개하지 않아 아쉽다.   겔레 장관은 다친 데가 없으며 다만 추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마함보 주민들에게 “우리 가족과 동료들, 정부 요원들이 (들것에 실려 있는) 이 동영상을 널리 봤으면 좋겠다. 난 살아 있고 괜찮다”고 말했다. 자피삼바트라 라보아비 경찰청장은 AFP 통신에 겔레 장관이 헬리콥터 좌석 하나를 물에 떠있을 수 있는 도구로 썼다면서 “그는 늘 스포츠를 즐기는 대단한 스태미나를 갖고 있었다. 장관이 돼서도 그 리듬을 유지했다. 마치 서른 살 같다. 그는 강심장을 지녔다”고 말했다. 겔레 장관은 지난 8월 장관에 임명되기 전까지 30여년을 경찰로 봉직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씨줄날줄] 니가타 사도금광/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니가타 사도금광/서동철 논설위원

    일본 중서부의 니가타현 앞바다에는 사도시마(佐渡島)가 있다. 니가타항에서 쾌속 수중익선으로 1시간, 카페리로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이 섬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에 더하여 일본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사도킨잔(佐渡金山) 때문이다. ‘사도의 금광’이라는 뜻이다. 사도섬은 에도 막부가 1603년 광산 일부를 직영화한 이후 400년 남짓 일본열도 최고의 금·은 광산으로 명성을 떨쳤다. 1989년 광산 문을 닫은 뒤에는 관광자원화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400㎞에 이른다는 전체 갱도 일부에는 과거의 채탄 작업 광경을 재현한 탐방 코스가 설치됐다. ‘사도 골드 파크’에서는 사금 채취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종종 횡재하는 관광객도 있다고 한다. 사도광산은 메이지유신 이후 영국인 기술자들을 초빙해 근대적 광산기술을 적용하면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이듬해 ‘중요광산물증산법’을 공포하면서 더욱 채굴량을 늘려 나갔는데, 현재 남아 있는 사도킨잔의 중요 유적은 대부분 이 시기에 건립된 것들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도광산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일본의 조선인 강제 동원은 1939년 7월 28일 ‘조선인 노무자 내지(內地) 이주에 관한 건’이라는 이름의 ‘정책 통첩’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사도광산의 조선인 동원은 이보다 앞선 1939년 2월에 이미 시작됐다. 청부제로 조선인들을 동원했는데, 모집책이 임금 일부를 제하고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일부를 제한 임금마저 조선인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도광산에서 노역한 조선인은 2000명 남짓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이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일본측 공문서로도 확인된다. 니가타 노동기준국이 작성한 ‘귀국 조선인에 대한 미불임금채무 등에 관한 조사에 관해’에는 1949년 2월 25일 조선인 1140명에 대한 미지급 임금으로 23만 1059엔 59전이 공탁된 사실이 담겨 있다. 미지급금은 끝내 조선인 노역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공탁금은 1959년 5월 11일 일본 정부의 국고에 편입됐다는 것이다. 일본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국내 절차를 밟고 있다.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가사키현 하시마를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유네스코 권고를 무시한 일본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해도 강제노역이 이루어진 광산은 아름다울 수 없다. 유네스코도 같은 잘못은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남들은 환갑 이후, 빨라도 중년에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김형경(39) 해양경찰청 경위는 30대에 인생 2막을 열었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10년을 꼬박 일한 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조종사가 돼 돌아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항공대 소속 부기장으로 바다와 하늘 사이를 누비는 김 경위를 21일 전남 무안군 항공대에서 만났다.김 경위는 베테랑 간호사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산부인과에서 7년을 일했다. “일이 너무 고되서” 옮긴 곳이 성형외과 수술팀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3년을 일했다. 10년을 내리 수술팀에서만 보낸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성형외과였어요. 수술이 하루에 100건가량 있었으니까요. 세계 각지에서 해외 고객이 정말 많이 와요. 자연스럽게 의료통역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수술팀 경험을 살려 의료통역사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201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병행했다. 막상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조종사라는 인생 목표를 갖게 됐다. 처음엔 일본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을 생각이었다. 관련 학과를 수소문한 끝에 학교 문을 두드렸다. 30대 초반인 탓에 학교는 입학 허가를 주저했다. 졸업생 취업률 떨어뜨리느니 아예 입학을 안 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김 경위는 학과장을 직접 찾아갔다. “시험 기회라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합격도 했어요. 그런데 합격통지서를 받고 보니 학비가 1년에 2억원인 거예요. 게다가 일본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한국에선 별도로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새롭게 자료를 뒤진 끝에 찾아낸 곳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비행학교였다. 준비 끝에 2015년 입학을 했다. 김 경위는 “당시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를 했다. 어머니는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며 특히 반대하셨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설득한 끝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0년간 일하면서 벌었던 돈을 모조리 학비와 생활비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처음엔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웠다. 첫 수업부터 교관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 교관은 김 경위를 철저히 외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관의 태도에 오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입학생 300명 가운데 여학생이 딱 저 혼자였어요. 여학생을 접해 본 적이 없던 교관으로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피한 거였어요. 교관과 친해지고 난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죠.” 첫 번째 관문은 입학 1주일 뒤 필기시험이었다. 김 경위는 “그걸 통과해야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수업시간에 ‘1주일 뒤 시험’이라는 말도 겨우 알아들었는데 시험 교재는 한 쪽 읽고 해석하는 데 한두 시간 걸렸다”면서 “일주일 동안 잠을 안 자며 문장 자체를 통째로 외웠다. 어차피 교신을 영어로 해야 하니까, 교신을 못 하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봐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다”는 그는 “당시로선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항공사에선 40세 넘은 여성 조종사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빨리 졸업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어서 어학연수도 건너뛰고 몸으로 부딪치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막상 부딪쳐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아프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고 나 스스로 언어에 감각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가서야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죠.” 날마다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한 끝에 자가용 비행기 자격증부터 계기비행, 사업용 자격증, 대형 여객기 조종 자격증까지 4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귀국한 건 2017년 여름이었다. 김 경위는 “사실 졸업시험 즈음해선 귀국할 비행기표 구할 돈밖에 안 남았다. 시험에 떨어지면 미국에서 노숙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준비한 끝에 다행히 합격했다”면서 “귀국해 보니 몸무게가 39㎏밖에 안 됐다. 엄마가 그걸 보고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금의환향을 하긴 했지만 기대했던 꽃길은 없었다. 1년가량 항공사 취업을 준비했지만 그를 불러 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김 경위는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나 할까. 엄청나게 좌절했다”면서 “사실 임시직 간호사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조종사가 되는 길에서 멀어질 것 같아 일부러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해양경찰청에서 조종사를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그는 “공공부문이니까 남자 여자 따지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이 됐다. 믿어지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2019년 2월에 무안항공대에 배치받았다. 조종사 23명, 정비사 14명 등 46명이 근무하는 무안항공대는 고정익 항공대다. 해경 항공대는 크게 고정익 항공대와 회전익 항공대가 있다. 고정익은 동체에 날개가 고정돼 있고, 회전익은 날개가 회전해서 움직이는 헬리콥터를 생각하면 된다. 김 경위는 “무안항공대는 내가 맡은 CN235를 포함해 고정익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상순찰과 치안정보수집, 해양범죄 단속, 해양재난대응과 오염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해경 소속 고정익 항공대는 김포항공대와 무안항공대 두 곳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무안항공대는 마라도 서남쪽 149㎞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부터 독도까지 한반도보다도 몇 배 더 넓은 면적을 담당해야 한다. 김 경위는 “보통 서해와 동해 해상순찰로 나눠서 순찰하는데 한번 이륙하면 보통 4시간가량 비행한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안항공대는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항공 순찰 도중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선 두 척을 발견해 3시간에 걸쳐 채증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4일에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사이 해상에서 129t 어선이 7589t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대가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구름을 헤치고 하늘을 비행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멋진 순간이 적지 않을 듯했다. 기억나는 비행 경험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조심스럽게 비행학교에서 친구 2명을 사고로 잃었던 얘기를 꺼냈다. 대만에서 온 한 친구는 시동을 걸기 전에 항공기 외부점검을 하다가 프로펠러가 갑자기 돌아가는 바람에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뇌사가 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다른 친구는 경비행기 뒷좌석에 탔는데 기체 고장으로 불시착했다가 나뭇가지가 창문을 뚫고 몸을 관통해서 사망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칠 때까진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고 해서 몇 시간 동안 시신을 그대로 둬야 했다고 한다. 김 경위는 “지금도 그 친구들 모습이 떠오른다. 항공기 조종의 무게감을 생각한다. 내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이들의 목숨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여전히 여성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당장 화장실 문제부터가 곤욕이다. 지금도 해경에는 여성 조종사가 3명밖에 없다. 그나마 회전익 항공대에는 여성이 없다 보니 여자 화장실조차 없는 곳이 있을 정도다. 긴급상황 때문에 급하게 착륙했다가 당황한 적도 여러 번이다. 비행기에서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김 경위는 “항공기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불편하다. 비행을 앞두고는 아예 물을 안 마시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전 세계 여성 조종사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요즘은 조종복이 윗도리와 아랫도리가 따로 돼 있어 다행이다. “예전에는 조종복이 위아래 통으로 돼 있는 일체형이었거든요.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변비도 많이 걸렸다고 해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경위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조종사가 되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여성 조종사들이 해경에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비행기는 예민해요. 조종은 꼼꼼해야 합니다. 특히나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려면 빠른 판단을 하면서도 꼼꼼해야 하죠. 아무래도 꼼꼼한 건 여자들 특기잖아요.” 다음 목표를 물었다. 김 경위는 “기장이란 자리는 책임감과 빠른 판단력이 필수다. 앞으로 2~3년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도 “언젠가 기장이 돼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공포의 성탄절 美 캘리포니아 규모 6.2 강진…‘빅원’ 닥치나 [영상]

    공포의 성탄절 美 캘리포니아 규모 6.2 강진…‘빅원’ 닥치나 [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리히터 규모 6.2 강진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성탄절을 앞두고 한껏 고조됐던 연말 분위기가 공포로 얼어붙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20일(현지시간) 낮 12시 캘리포니아주 험볼트카운티 멘도시노 곶(串)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9㎞로 확인됐다. 진동은 450㎞ 떨어진 샌프란시스코와 1104㎞ 멀리 치노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CNN은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북부 전역을 뒤흔들었다고 보도했다.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성탄절을 앞두고 한껏 고조됐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도로 곳곳이 낙석으로 폐쇄됐고,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이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진앙 바로 앞 펀데일 지역 식료품점은 난장판이 됐다. 진열 상품이 쏟아지면서 매장 안은 엉망이 됐다. 연말을 맞아 미리 채워둔 값비싼 와인과 샴페인이 깨지면서 적지 않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가게 주인 란지트 싱은 “혼란스럽다. 피해액이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에 달한다”고 한숨지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1000만 달러(약 119억원)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다.가게 주인은 또 진동이 이렇게 오래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이 나긴 했어도 이렇게 오래 흔들린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 험볼트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윌리엄 혼살 경관도 “처음에는 약하게 느껴지던 진동이 점차 세졌다. 2010년 이후 이런 흔들림은 없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펀데일 지역에서는 2010년 1월에도 규모 6.5, 순간 최대 규모 7.2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비상대책본부는 “지진 상황을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2차 피해에서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빅원’ 불안은 여전하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미국과 캐나다 서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캐스캐디아 섭입대에서 일어나는 강진을 빅원, 즉 초대형 강진으로 지칭한다.이번 지진은 캐스캐디아 섭입대에 있는 후안데푸카판과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멘도시노 앞바다 삼중 분기점에서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과거 지진으로 멘도시노 앞바다에 생긴 균열 지대에서 후안데푸가판이 태평양판을 파고들면서 지진이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고 쓰나미를 일으킬 만한 강진 징후는 없다며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미 지질조사국 물리학자 돈 블레이크먼은 “해당 지점에서 지구가 작동하는 방식”이라면서 소규모 및 중간 규모 지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부터 8일 사이 오리건주 해안에서 반복된 규모 3.5~5.8 사이 크고 작은 66회의 지진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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