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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MC 송해 별세…향년 95세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MC 송해 별세…향년 95세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송씨는 올해 들어 이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34년간 진행하던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지난 4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 뉴타운 특설무대에서 ‘전국노래자랑’ 야외 녹화가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재개했지만 송씨는 장거리 이동 등의 부담 등으로 현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송씨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바다 해’자를 예명 삼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1988년부터 KBS 1TV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을 만났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 [나와, 현장] ‘주적‘을 외치기 전 고민해야 할 두 가지/이주원 탐사기획팀 기자

    [나와, 현장] ‘주적‘을 외치기 전 고민해야 할 두 가지/이주원 탐사기획팀 기자

    주적(主敵·주된 적). 전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이 개념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라지고 부활하길 반복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군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지난달 정신교육 자료에 “북한군과 북한정권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 군에서 공식적으로 주적 개념이 등장한 건 3년 만이다.  주적 개념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문제를 두고 북한 측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하자 정부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대량살상무기, 군사력 전방배치 등은 직접적 군사위협’ 등으로 표기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연이은 국지도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으로 주적 개념을 부활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적의 개념을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으로 포괄적 정의를 내렸다.  북한이 최근 7차 핵실험 준비와 우리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적 개념에 큰 반발 여론은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과거 정권에서는 주적 개념에 갇힌 모습을 보여 준 측면도 분명히 있다. 통상 군대는 작전계획을 중심으로 전쟁을 대비한다. 무기나 감시체계 등 전력증강도 이에 맞춰 진행한다. 북한만 봐 왔던 군은 이외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은 충분히 갖춰 오지 못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북한 외의 위협에 대응하는 작계나 무기체계는 낭비였다. 주변국 대응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 늘 나오는 핑계가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관련 예산은 칼질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런 모습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 정권 출범기부터 국방비가 대규모로 삭감됐으니 괜한 우려가 아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표기하지 않으면 안보관이 없다고 보기도 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월 청문회에서 “장병들의 대적관 약화가 경계작전 태세의 이완으로 이어졌다”며 “대적관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군 내부 시각도 존재한다. 전쟁의 밑바탕에 있는 핵심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착이다. 북한은 죽어도 싫지만, 군을 위해 내 한몸 희생하긴 싫다는 요즘 청년들이다. 적대감을 통한 전의고양도 한계가 있다. A대위는 “요즘 장병들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 정신교육으로 사고를 바꿀 수 있는 세대가 아니다”라면서 “군 복무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어떻게 키워 줄지 고민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전했다.
  • 돌고 돌아 ‘86 비대위원장’… 참신한 외부 영입 없었다

    돌고 돌아 ‘86 비대위원장’… 참신한 외부 영입 없었다

    비대위원 이용우·박재호·한정애원외 김현정… 박홍근은 당연직 586 용퇴·대선 책임론 등 당사자8월 전대까지 뼈 깎는 쇄신 의문이낙연 “강은 끝내 바다로” 출국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더불어민주당 쇄신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대표 격인 4선 우상호 의원이 선임되면서 ‘돌고 돌아 다시 586’인 모양새가 됐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긴 했지만 당 쇄신 핵심인 ‘586 용퇴’ 당사자가 쇄신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민주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에 우 의원을, 비대위원으로는 초선 의원 대표로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로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로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을,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을 선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비대위는 대선·지방선거 참패를 평가하고 수습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8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의총에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우 의원을 추천했고, 이에 의원들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이후 분출하는 책임론 속에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기 위해선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중진급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이 계파색이 짙지 않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물들로 선수와 원외를 안배한 절충안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참신한 외부 영입 인사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586 용퇴론을 주장하며 분란을 촉발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젊고 참신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홍근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일주일간 민주당은 국민께서 내린 엄중한 평가와 심판을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겸허히 새기고 있다. 그 반성 위에서 재창당의 심정으로 그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혁신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쇄신이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 의원은 당내 586그룹 중 가장 먼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해묵은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총지휘했다는 점에서 ‘대선에 책임 있는 인사가 대선 평가를 하는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옳으냐’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 의원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면서 ‘5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다. 신현영 대변인은 “당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중진 의원으로서 치우치지 않는 분으로서 차기 지도부 구성이나 대선·지선 평가를 객관적으로 할 분”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의원이 국회 첫 등원을 하면서 당내에선 이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 ‘불가론’과 ‘불가피론’이 맞섰다. 이런 내홍 속에서 당내에서는 당 원로인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계파 이해와 거리가 먼 원외 인사들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본인들이 건강 이유 등을 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1 지방선거 참패 후 ‘이재명 책임론’ 제기로 당 내분을 촉발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출국 전 지지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 [지구를 보다] 대서양 건너 아메리카로…사하라 사막 먼지 포착

    [지구를 보다] 대서양 건너 아메리카로…사하라 사막 먼지 포착

    광활한 사하라 사막의 먼지가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북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NOAA-20 위성의 가시적외선 이미지센서(VIIRS)로 포착한 사하라 사막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3일과 5일 각각 촬영된 사진을 보면 사하라 사막에서 발원한 먼지가 바람을 타고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한 눈에 확인된다. 아름다운 푸른색 바다와 흰 구름 그리고 이와 어울리지 않는 노란색 먼지가 위성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잡힌 셈.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사하라 사막에서 나와 전세계로 흘러가는 먼지의 양은 무려 1억 톤에 달한다. 이중 상당수는 대서양을 따라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다. 흥미로운 점은 먼지도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먼지는 하늘을 뿌옇게 만들고 공기의 질을 저하시키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하지만 사실 지구의 기후와 생물학적 시스템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기 중 먼지의 입자는 햇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며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양을 변경한다. 또한 철분과 기타 미네랄이 풍부하게 담은 먼지는 바다와 땅에 '천연 비료'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사하라 사막은 대서양 건너 아마존숲을 비옥하게 만든다.매년 바람에 휩쓸린 사하라 사막의 먼지는 위성 사진에서처럼 대기를 따라 약 4800㎞를 이동하는데 이중 2000만 톤이 넘는 양이 아마존에 가 쌓인다. 아마존이 사하라 먼지 덕에 비옥해지는 이유는 먼지의 주성분인 ‘인’(Phosphorus)에 있다. 인은 광합성을 하는데 있어 필수 영양소로 아마존의 거대한 우림을 자랄 수 있게 한다. NASA 측은 "사하라 사막은 지구상의 공기 중 가장 큰 먼지 발생원"이라면서 "겨울과 봄에 발원하는 사하라 사막 먼지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영양이 부족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에는 바람의 영향으로 사하라 사막 먼지가 카리브해와 멕시코 만 등으로 이동하며 지난달에는 미국 플로리다, 텍사스 등지에도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 당 내분 촉발하고 도미 이낙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당 내분 촉발하고 도미 이낙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6·1 지방선거 참패 후 ‘이재명 책임론’ 제기로 당 내분을 촉발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당 내홍을 뒤로 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지지자들에게 “많은 걱정이 있지만 여러분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충정으로 헌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끝내 바다에 이른다. 지지자 여러분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표현으로,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환송식에는 5선 중진 설훈 의원을 비롯해 이개호·김철민·전혜숙·김종민·윤영찬·양기대·홍성국·박영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지자 300여명도 모여 ‘바다에서 다시 만나요’, ‘우리는 이낙연과 바다에 이르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랑한다”, “잘 다녀오시라”고 외쳤다. 이 전 대표는 1년간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대선·지방선거 연패 후 혼란에 휩싸인 당 상황에 따라 조기 귀국 가능성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이튿날인 지난 2일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대선을 지고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국민들게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 美 유학길 오른 이낙연 “저주와 공격,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달라”

    美 유학길 오른 이낙연 “저주와 공격,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달라”

    미국으로 떠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출국 인사를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체류 기간은 1년으로 예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며, 관련인사들과도 교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소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가 걱정스러운 시기에 떠나느냐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계시다”면서도 “책임있는 분들이 잘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식과 정의감, 애국심과 역량이 길을 인도하리라 믿는다”며 “저는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는다”고 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어떤 사람은 경멸하고 증오한다. 이것을 여러분이 존중과 사랑으로 이겨주실 거라 믿는다.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공격한다. 그것을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주시길 바란다”며 “사랑과 정의, 열정과 상식이 승리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발언을 끝낸 뒤 지지자들의 연호와 환호가 이어지자 그는 다시 한번 눈물을 참으려는 듯 연신 눈을 깜빡거렸다. 이 전 대표는 출국장에 들어서기 전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했고, 울고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울지 말고 웃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출국인사 올린 이낙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출국인사 올린 이낙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출국 메시지를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출국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체류기간은 1년으로 예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며, 관련인사들과도 교류할 계획”이라면서 “숙소는 버지니아 페어팩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가 걱정스러운 시기에 떠나느냐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책임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 국민의 상식과 정의감, 애국심과 역량이 길을 인도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저는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는다.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잘 다녀오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이 전 대표는 출국을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2일에는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쓴소리를 했다. 지난 5일에는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소개했고, 출국 하루 전날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 ‘풀꽃의 노래’를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미국행은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터라 더 주목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조기 귀국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요즘 미술관 ‘체험’ 하러 가지요

    요즘 미술관 ‘체험’ 하러 가지요

    “눈을 감고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 보세요. 이마에서 미간으로, 눈, 코, 목으로…. 그렇다고 바로 주무시진 말고요.” 치유 명상가 이주현(지안)씨의 말에 요가 매트 위에서 가부좌를 튼 관람객 10여명이 낮게 웃었다. 이씨가 싱잉볼(명상용 종)을 부드럽게 두드리자 이내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그램형 전시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의 한 풍경이다.단순히 작품을 보기만 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미술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됐다.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미술관에 집중하는 기획이 눈길을 끈다. 오는 10월 16일까지 열리는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는 미술관만의 대안적 여가를 제공하는 전시이자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서 간단한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여가의 종류를 찾아보는 한편, 문화예술인과 함께 직접 배우고 즐길 수도 있다. 미술관은 매주 수~토요일 배움, 요가, 드로잉, 명상 등 100여회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달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데, 요가 같은 프로그램은 순식간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술관 3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비단과 면으로 만든 윤필남 작가의 4.5m짜리 대작 ‘비욘드’, 짙푸른 색이 돋보이는 김종학 작가의 ‘바다’ 등의 미술 작품을 보면서 자아를 성찰하는 기회가 새롭다. 같은 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조각가 이형구의 개인전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유학 시절 다른 인종에 비해 유난히 자신의 손이 작다고 느낀 작가는 이후 20년간 몸을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아니마투스’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과장된 신체 구조에 해부학 연구를 더해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8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에서 약 25㎞ 떨어진 부산현대미술관에선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그야말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없는, 관객이 받아들이는 것에만 집중한 신선한 기획전이다. 작품 옆에는 으레 있어야 할 작가 이름이나 제목, 제작 연도 등의 설명이 없다. 재료나 크기 정도만 나와 있을 뿐이다. “외부 정보가 없어졌을 때 우리가 어떻게 작품을 이해하는지 생각해 보자”는 의도다. 전시는 어린아이가 그린 낙서 같은 그림, 의도를 알 수 없는 난해한 설치 미술이 비싸고 유명한 작품으로 떠받들어지는 동시대 예술계의 경향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전시장 출구 쪽에선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써서 다른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 ‘34시간째 잠을 자지 못해 미쳐 버린 나의 모습’, ‘흰 풍선을 까만 고무줄로 묶었는데 터지는 것 같다’ 등 다른 사람이 남긴 감상평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연스레 현대 미술이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모든 작품의 정보는 다음달 1일 공개되는데, 정보 공개 전후로 감상평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 해경, 42년 전 침몰한 72정 인양 다시 추진

    해경, 42년 전 침몰한 72정 인양 다시 추진

    해양경찰청이 42년 전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어선 경비 업무 중 승조원 17명과 함께 침몰한 ‘72정’의 인양을 또다시 추진한다. 해경은 72정 인양 가능성을 확인하고, 인양 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의 경비 45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은 2020년 11월에도 45억원을 신청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205억원으로 증액 의결했지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의결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 비용 증액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해경은 지난해에도 45억원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72정은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 20분쯤 거진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200t급 다른 경비정인 207함과 충돌해 침몰했다. 해경 등은 2019년 4월 고성군 거진읍 앞바다 수심 약 100m 지점에서 72정으로 유력한 선체를 찾았다. 한편 ‘863함’ 유가족들은 이날 현충일을 맞아 72정 유가족과 함께한 서승진 해양경찰청 차장과의 간담회에서 실종된 20명의 승조원 묘비를 국립묘지에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200t급 경비정인 863함은 1974년 6월 28일 거진항으로 귀항하던 중 북한 군함 3척과 전투를 벌이다 침몰해 승조원 28명 중 6명이 전사했고 20명은 실종됐다.
  • 뒤집힌 지방권력, 핵심사업 뒤집는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지방 권력도 교체됐다. 특히 광역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뀐 지역은 핵심 사업들이 백지화되거나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만에 시정에 복귀하는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민주당 박남춘 시장이 추진했던 ‘영흥도 자체매립지 조성 사업’을 백지화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박 시장의 인천시는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운영 종료를 앞두고 영흥도에 자체매립지(에코랜드)를 조성하기 위해 옹진군 영흥면 외리의 89만 486㎡를 617억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유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수도권매립지 운영 종료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만큼 인천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유 당선자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도 “수도권 대체매립지가 확보되면 우리가 산 땅은 적절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TV토론회에서도 “환경부와 서울·경기가 대체매립 후보지를 이미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확보해 인천만의 매립지는 필요치 않다”고 했다. 강원도에서는 춘천 캠프페이지로의 도청사 이전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인은 민주당 최문순 지사가 지난 1월 공식 발표한 도청사 신축 이전 계획을 후보 시절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왔다. 김 당선인은 선거 이튿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시민공원 조성이 예정된 캠프페이지로의 이전 계획은 지난 도정과 춘천시정이 내린 결정일 뿐”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신축 이전 후보지로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와 신북읍, 동내면 일대 등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민주당 송철호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당선인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의 관점에서 볼 때 실질적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실현 가능성부터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송 시장은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9GW(기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전에선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은 한밭종합운동장을 헐고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국민의힘 이장우 당선인은 대안 없는 철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한밭운동장 자리에 드림파크가 건설되지 않으면 한화 구단의 연고지 철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충북지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환 당선인은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공약해 민주당 이시종 지사의 대표 업적인 ‘무예 올림픽’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다시 당선됐지만 큰 변화가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에서 “대구시내 대중교통으로 트램을 도입하는 (전임 시장의) 계획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대대적인 시정 ‘칼질’을 예고했다. 전국종합
  • 日정부 “에어컨·TV는 온 가족이 한 방에서”…절절히 절전 호소

    日정부 “에어컨·TV는 온 가족이 한 방에서”…절절히 절전 호소

    일본 정부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절전을 호소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전기가 부족하다. 올해 여름 전력 예비율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겨울에는 추위가 심할 경우 110만 가구가 전기 부족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가족끼리 한 방에서 에어컨을 사용해 달라. 텔레비전도 한 방에서 같이 본다면 (전력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절전을 호소했다. 일본이 심각한 전력 부족을 호소하는 배경 중 하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산 석유의 원칙적 금수를 발표한 데 이어,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탄까지 수입을 금지할 경우 에너지 수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이미 지난달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원자력 발전소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안전기준이 높아지면서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고, 그나마 가동 중이던 원전의 비중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함께 ‘탈탄소’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화력발전소 가동마저 줄이는 추세로 움직이자 전력 공급이 급속도로 불안정해졌다. 이에 따라 절전을 호소하는 정부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3월 21일 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으로 일부 화력발전소가 멈춰서자 수도권 등지에는 전력 부족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만들어진 이 제도가 실제로 발령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난방설정 온도를 낮추시고, 사용하지 않는 전등은 끄는 등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절전을 부탁한다“고 말했고, 주요 관공서와 대기업 등도 일제히 절전에 동참했다. 당시 도쿄는 대규모 절전 운동으로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다. 도쿄의 상징과도 같은 도쿄타워와 대형 쇼핑몰의 네온사인, 진열대에 놓인 텔레비전이 모두 꺼졌다.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도 간판 조명의 전원을 내렸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에서 전기·가스 정책을 담당했던 관료 출신 이시카와 가즈오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는 올여름 피크타임의 전력예비율을 7∼8%로 잡고 있지만, 폭서로 많은 사람이 냉방 온도를 낮추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더욱이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게 되면 계획 정전을 실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전력 부족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와 함께 전기료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도 만만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 북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계획에 “인류 희생시키는 파렴치 국가” 맹비난

    북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계획에 “인류 희생시키는 파렴치 국가” 맹비난

    북한 당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 방출계획과 관련해 “파렴치한 불법국가”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6일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서 “일본이 국내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산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시키기로 결정한 때로부터 1년이 지났다”면서 “인류의 생명과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파렴치한 불법국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일본 수상을 비롯한 정부 각료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오염수의 바다로의 방출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집하면서 정부가 강력히 추진할 의향을 명백히 했으며, 최근엔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내세워 오염수 방출계획이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심사 결과를 발표하게 했다”고 비난했다.이어 “주변 나라들도 일본의 무책임하고 안하무인 격인 처사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바다 흐름이 빠른 후쿠시마 연안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유출시키는 경우 몇 달 안에 조선 동해의 전 수역이, 나아가 태평양 전체가 오염될 것이라는 걸 당사자인 일본이 모를 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오염수) 방출계획을 기어코 강행하려 하는 것을 보면 일본이야말로 저들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국민들의 생명 안전은 물론, 전 인류를 희생시키는 짓도 서슴지 않는 극도로 파렴치한 불법 국가란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인류의 생명과 생태환경을 여지없이 파괴하려는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빗물·냉각수 등 오염수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평균 140톤 안팎의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를 모아두었으나, 더는 둘 곳이 없어지자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를 승인했고, 이미 오염수 방류를 위한 터널 기초공사도 시작했다. 내년 4월 중순까지 오염수 방출을 위한 설비를 완성해 태평양으로 방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월드피플+] 가면 벗은 화산폭발 생존자…“나는 생각보다 강했다”(영상)

    [월드피플+] 가면 벗은 화산폭발 생존자…“나는 생각보다 강했다”(영상)

    2019년 12월 뉴질랜드 유명 관광지인 화이트섬에서 발생한 화산폭발로 2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고의 생존자가 2년여의 치료 끝에 용기를 내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공개했다. 스테파니 브로윗(26)은 사고 당시 호주 멜버른에서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 화이트섬으로 여행을 떠난 관광객이었다.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화산이 폭발했고, 얼굴을 포함한 전신의 70%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동생 크리스탈 이브와 아버지 폴은 목숨을 잃었지만, 스테파니에게는 슬퍼할 겨를조차 없었다. 사고 직후 2주 동안은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의식을 회복한 후부터는 고통스러운 화상 치료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6개월이 흐른 지난 5일, 스테파니는 용기를 내 화상 흉터가 가득했던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호주 채널9 ‘60분’ 프로그램에 등장한 그녀는 마스크를 벗은 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했다. 생존을 위한 싸움이 현실이라는 것을 배운 것 같다”면서 “나는 살아남기 위해, 오로지 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일 싸웠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스테파니는 사고를 당한 뒤 손가락 절단 등 힘든 수술을 끊임없이 받았다. 머리와 등, 팔, 몸통 등의 피부는 이식이 필요할 정도였다.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상상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아버지와 여동생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면서 “마음이 아픈 날이 있다. 지금도 여전히 아프다. 아버지와 여동생이 이곳에 함께 있길 바라지만, 최소한 나라도 살아남아 어머니가 모든 가족을 잃지 않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는 눈에 보이는 흉터도, 보이지 않는 흉터도 있다. 언제나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미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스테파니는 얼마 전부터 얼굴과 몸 곳곳을 옭아맸던 붕대를 벗어 던지고, 친구들을 만나고 운전을 하는 등 새 삶을 시작했다. 또 SNS를 통해 고통스러운 화상 치료 과정을 공개하며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화상 치료자들을 응원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 내 모습을 공개하기 전, 사람들의 외모평가가 두려워 마스크를 벗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내 모습을 보고 응원을 보냈고, 내가 얼마나 잘 버텨왔는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그들의 상처를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된다. 상처는 그들이 삶과의 전투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당시 화산이 폭발한 화이트섬은 뉴질랜드 북섬 해안에서 50km 거리에 있는 해저 화산의 정상 부분이 바다 위로 솟은 곳이다. 사고 당시만 해도 간 1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였다. 2019년 12월 9일 오후 2시 11분경 화산이 폭발할 당시 화이트섬이나 그 인근에는 뉴질랜드인, 호주인, 미국인, 영국인, 독일인,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등 47명이 있었으며 이중 21명이 희생됐다.
  •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닉슨은 대외 정책은 대통령이 이끌어 가야 하지만 국내 정책은 각료와 참모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성향의 인물을 기용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 의장을 지낸 컬럼비아대 교수 아서 번스(1904~1987)를 각료급인 대통령 특보로, 케네디 행정부에서 노동차관보를 지낸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1927~2003)을 국내 문제 보좌관으로 임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장 조지 슐츠(1920~2021)를 노동장관으로 기용했다. 보수 경제학자, 진보 사회학자, 그리고 중도 경영학자가 참여한 닉슨의 내정 팀은 치열한 토론을 했고 닉슨은 그런 과정을 즐겼다.닉슨은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 복지 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도 남자 가장이 없이 자녀를 부양하는 가정에 지급하는 수당(AFDC)은 가족 해체를 촉진하고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모이니핸은 AFDC를 폐지하고 취업 가장이 있는 빈곤한 가정에도 최저소득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번스가 이에 대해 반대하자 슐츠는 구직과 직업교육을 조건으로 가족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1969년 8월 닉슨은 소득보장 내용을 담은 ‘가정 지원 플랜’(Family Assistance Plan·FAP)을 발표했다. FAP를 반영한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경제계와 진보 진영의 반대에 봉착해서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 모이니핸은 하버드대로 돌아갔으나 2년 후 닉슨은 그를 주인도 대사로 임명했다. 모이니핸은 그 후 유엔 주재 대사를 거쳐 상원의원을 오래 지내게 된다. 닉슨은 모이니핸과 대립했던 번스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임명해서 경제운용을 맡도록 했다. 노동 요소를 가미한 복지 개혁은 클린턴 행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루어졌다. ●국내 정책을 쇄신한 닉슨 닉슨은 기업인 출신인 로이 애시(1918~2011)를 위원장으로 한 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예산국을 관리예산실(OMB)로 확대하고 독립적인 환경규제 부서를 설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닉슨은 이 권고를 수용해서 OMB와 환경보호처(EPA)를 발족시켰다. 닉슨은 또한 해양과 기상 관련 기능을 해양대기청(NOAA)으로 통합해서 상무부 산하에 두도록 했고, 산업안전보건법안이 의회를 통과토록 해서 산업안전보건청(OSHA)을 노동부 산하에 설치했다. OMB, EPA, NOAA, OSHA는 성공적인 정부기관으로 평가된다. 1969년 초 샌타바버라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사고 등으로 환경위기 의식이 팽배해지자 닉슨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닉슨은 민주당 소속 헨리 잭슨 상원의원과 에드먼드 머스키 상원의원이 제안한 국가환경정책법안(NEPA)에 서명해서 환경질위원회(CEQ)가 설치되고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닉슨은 대기정화법, 연안역관리법, 멸종위기종자보호법에도 서명했다. 수질오염규제법은 예산이 지나치게 소요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의회는 상하원 3분의2 찬성으로 재가결해서 통과시켰다.닉슨은 슐츠, 캐스퍼 와인버거(1917~ 2006), 그리고 애시를 새로 발족한 OMB 실장으로 순차적으로 임명했다. 슐츠는 2년 동안 OMB 실장을 지낸 후 재무장관을 지냈고, 그 후 민간으로 돌아가 벡텔 그룹을 경영하다가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임명돼서 레이건 임기 끝까지 재임했다.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낼 때 주정부 예산국장을 지낸 와인버거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지내다가 닉슨 대통령에 의해 OMB 부실장으로 기용됐고, 슐츠의 후임으로 OMB 실장이 됐다. 예산 배정에 깐깐해서 ‘칼잡이 캡’(Cap the Knife)이라는 별명을 얻은 와인버거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보건교육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냈다. ●닉슨, 공화당 인물을 키우다 197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25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종전보다 12석을 늘렸으나 공화당은 12석이 줄어든 18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은 22곳에서, 공화당은 13곳에서 승리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8명에서 29명로 증가했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32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었다. 상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은 2석이 줄어들어 54석을, 공화당은 1석이 늘어난 44석을 갖게 됐다. 뉴욕에서는 제3당인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제임스 버클리(1923~)가 양당 후보를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제임스 버클리는 보수 평론가 윌리엄 버클리(1925~2008)의 형으로 보수주의를 내걸고 당선됐다. 버클리는 1976년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이니핸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했으나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차관보에 임명됐고 그 후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던 로널드 레이건(1911~2004)은 재선에 성공해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입지를 확보했다. 해군에서 전역하고 고향 조지아에서 땅콩 농장을 경영하던 지미 카터(1924~)는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하지만 조지 H W 부시(1924~2018)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프레스콧 부시(1895~1972)의 아들인 부시는 2차 대전 참전 후 예일대를 졸업하고 텍사스에서 석유사업을 하다가 1966년 선거에서 휴스턴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70년 선거가 닥쳐오자 부시는 안정적으로 하원의원을 계속할지, 다른 도전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부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닉슨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서 민주당 상원의원 랠프 야버러(1903~1996)를 떨어뜨리라고 격려했다. 당시 텍사스는 민주당 아성이어서 공화당원의 당선은 쉽지 않았다. 랠프 야버러는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텍사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시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야버러 의원이 로이드 벤슨(1921~2006)에게 패배해서 상황이 바뀌고 말았다. 벤슨은 야버러보다 젊을 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아니었고, 텍사스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 존 타워(1925~1991)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부시를 굳이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부시는 결국 큰 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자 닉슨은 부시를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부시는 포드 행정부에서 중국 주재 대표부 대사와 CIA 국장을 지내고, 198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출마하게 된다. 외교와 안보 직책을 역임한 부시는 훗날 대통령으로서 동유럽 공산권 붕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닉슨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 도널드 럼즈펠드(1932 ~2021)를 백악관 경제기획실장으로 임명해서 방만한 복지 정책을 손보도록 했다. 럼즈펠드는 그 후 나토 주재 대사를 지내고 포드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을 지내게 된다. 국방장관이 된 럼즈펠드는 자신의 보좌관이던 딕 체니(1941~)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추천해서 임명되도록 했다. 카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오랫동안 공직을 떠나 있던 럼즈펠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돼서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게 된다. 이처럼 닉슨이 키운 인물들이 오늘날 미국을 만든 셈이다. 중앙대 명예교수
  • 폭염도 괜찮아… 도심 숲세권에 살어리랏다

    폭염도 괜찮아… 도심 숲세권에 살어리랏다

    숲은 치유다. 숲의 녹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 주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숲의 소리는 머릿속의 어지러움을 씻어 주며 집중력을 높여 준다. 실제로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주거지 인근에 숲이 있는 경우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도 완화해 주고 소음 감소와 대기정화 기능,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이른바 ‘숲세권’이 주거지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숲세권 단지는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도 엘리프 세종과 래미안 포레스티지,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등이 숲세권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여름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6~8월 3개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 7~8월은 50%로 예측됐다. 특히 도심 속에서 숲을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면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변화 속에서 주거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KCC건설이 대구 수성구 파동에 분양 중인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도심 속 숲세권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단지다. 대구의 중심부인 수성구에 위치해 있지만 수성못과 법이산, 앞산 등이 가깝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강변 산책로도 있다. 산과 물, 푸른 숲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단지다. 단지는 17개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로 구성된다. 차량으로 신천대로를 이용하면 수성구 중심부 접근도 용이하다.부산 진구 일대에 들어서는 한동건설의 ‘초읍 월드메르디앙 에듀포레’는 부산시민공원과 초연근린공원, 화지공원, 어린이대공원이 가깝다. 또 단지 앞 도보 3분 거리에 초읍초, 초읍중, 부산진고가 위치해 숲세권과 학세권을 모두 갖췄다. 3040가구 실수요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입지다. 아파트 96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20가구, 총 11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된다. 환호공원 내에 지어져 공원을 품고 있는 단지다. 환호공원은 공원시설 28만 67㎡, 비공원시설 16만 7867㎡, 녹지 87만 9208㎡ 등 축구장 규격의 약 180배 이상의 면적으로 구성된다. 공원시설에는 운동 및 휴게시설, 산책로,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환호공원 바로 앞에 동해바다가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오션뷰가 가능하다.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문 연다, 새달 8일부터… 다양한 축제도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놀러오세요.”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동해안 6개 시군에 있는 84개 해수욕장을 다음달 8일 강릉과 양양을 시작으로 오는 8월 28일까지 개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부 해수욕장은 성수기(7월 22일∼8월 7일)에 야간 입수도 허용할 예정이다. 강릉 경포·속초 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진 등 강릉 지역 7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물에 들어가는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강릉시는 다음달 11∼18일 경포 블루페스티벌을, 동해시는 다음달 28일부터 8월 2일까지 망상 힙합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속초에서는 다음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서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피서객은 바다 여행 홈페이지(seantour.kr)에서 미리 해변 혼잡도를 확인하고 해수욕장을 찾는 게 좋다.
  • 신형 방탄헬멧, 정말 ‘미군 헬멧’보다 뛰어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신형 방탄헬멧, 정말 ‘미군 헬멧’보다 뛰어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아라미드 소재 신형 방탄헬멧 개발야간투시경 레일, 충격흡수 기능도선진국 헬멧 기준 대비 높은 성능 입증美서 방탄 성능 검증…하반기부터 보급지난달 23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구소가 효성, 경창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2017년부터 4년 이상 연구한 신형 방탄헬멧 개발이 드디어 완료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보급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언론들은 ‘9㎜ 권총탄을 막는 헬멧이 등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연구소가 낸 자료 중 한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제품보다 동등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세계 최강 군사력을 보유한 미군 헬멧 방호 능력을 능가한다는 설명에 당장 “어처구니 없다”, “과장 아니냐”는 비판과 조소가 쏟아졌습니다. ●20년 동안 사용…이제서야 신형 개발 방탄헬멧에 대한 한국 남성의 관심은 ‘세계 1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군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함께 보낼 뿐만 아니라, 목숨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장비이기 때문입니다.한편으로, 군 생활을 해본 남성 중 술자리에서 헬멧 얘기를 단 1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논쟁의 주요 대상이기도 합니다. ‘무겁다’, ‘미군 장비에 비하면 저질이다’, ‘총알도 못 막는다’ 등 갖가지 비판이 쏟아집니다. 이런 비판은 이유가 있습니다. 2003년 신형 헬멧 개발 이후 무려 20년 동안 새 헬멧을 보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말로는 “권총탄 방호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검증기준이 없었습니다. 파편탄 방호성능도 미군 헬멧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야간투시경을 장착하는 레일과 통신장비를 장착하는 공간도 없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검증할 만한 환경실험 데이터도 부족했습니다.그렇지만 장구류는 한번 개발하면 장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불만이 쌓이고 쌓여 지금까지 온 겁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새 헬멧이 생겼다고 하니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성능을 과장했다는 비난이 난무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단 3장의 자료로 압축돼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설명은 ‘뻥튀기’가 아니었습니다. 군과 정부 입장에선 상세 수치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묵묵히 비판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미군 성능 기준 뛰어넘어…미국에서 검증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효성 연구팀은 ‘아라미드’ 소재를 활용해 2017년부터 헬멧 개발에 나섰습니다. 아라미드는 400~500도 고온에서도 불에 타지 않고 매우 가볍지만 강철 강도의 5배인 이른바 ‘슈퍼섬유’입니다. 각종 산업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방위산업용 소재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라미드를 엮어 옷감처럼 얇은 막을 만든 뒤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만든 적층형 방탄헬멧은 이전의 헬멧보다 매우 단단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방탄헬멧의 방호성능을 확인할 때는 1.1g 무게의 파편모의탄으로 ‘방탄한계속도’(V50)를 측정합니다. 선진국 기준은 ‘초속 670m 이상’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671m, 프랑스는 680m입니다. 1초에 670m를 날아가는 고속 파편에 맞았을 때 헬멧이 뚫리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전 헬멧은 ‘초속 610m 이상’으로 기준이 훨씬 느슨했습니다. 이번엔 선진국 기준인 초속 670m를 적용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시제품 방탄한계속도는 고온에서 초속 718m, 저온 708m, 상온에서는 무려 735m로 나왔습니다. 바닷물 침수 상태에선 705m였습니다. 파편탄 무게를 늘려도 선진국 기준보다 훨씬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연구소는 ‘기존 헬멧보다 방탄속도를 초속 60m 이상 높여서 관통이 어렵게 했다’는 설명만 내놓았습니다. 이는 방탄한계속도를 기존 헬멧 기준인 초속 610m에서 이번엔 670m로 높여잡아 기준을 무난히 통과했다는 뜻입니다.9㎜ 권총탄을 직접 쐈을 때는 25.4㎜ 이상의 변형이 이뤄지면 안 되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정면과 정수리, 뒷면, 좌우측에 권총탄을 쏜 결과 변형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고, 두꺼운 부위는 변형도가 7.5㎜에 불과했습니다. 연구팀은 바다 건너 미국의 방탄시험기관(NTS)에 직접 성능 검증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3시간 바닷물 침수 뒤 2시간 내 방탄시험 ▲영하 51도 저온처리 뒤 30분 내 방탄시험 ▲71도에서 24시간 고온처리 뒤 30분 내 방탄시험 등 극한의 조건이 여럿 추가됐습니다. 특히 바닷물 침수 실험은 이전엔 아예 기준조차 없었던 실험입니다. 신형 방탄헬멧은 이런 기준을 모두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기능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글로벌 추세에 따라 야간투시경 등 각종 장비 장착 공간을 만들고, 헬멧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을 나일론 등으로 감싼 ‘충격 흡수재’를 적용했습니다. 통신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또 600명 이상의 머리 모양을 3D 스캐너로 촬영해 최적의 헬멧 모양을 뽑아냈습니다. 이런 장비를 대체 왜 이제서야 개발했는지 의아할 정도의 큰 변화입니다. ●소총탄 막는 헬멧은 없다…파편탄 방호 주목적‘겨우 권총탄 막는 헬멧을 개발했다’고 비난하는 분들에게 말씀 드릴 부분이 있습니다. 거듭 설명하지만, 소총탄을 근거리에서 막을 수 있는 헬멧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수없이 많은 보도와 설명이 나왔지만, 아직도 보병이 사용하는 방탄헬멧으로 소총탄을 막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기술로 억지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도저히 달릴 수 없을 정도의 큰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겁니다. 방탄헬멧의 1차 목적은 ‘파편탄’을 막는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 주요 전쟁에서 파편에 의한 사상율은 59%나 됐습니다. 일반 부상자의 85%가 하늘에서 쏟아지거나 옆에서 튄 파편에 의해 부상당했습니다. 또 1.1g 이하의 소형 파편은 수류탄에서 발생할 확률이 100%, 155㎜ 포탄 50%, 135㎜ 포탄 77%, 30㎜ 고폭탄은 80% 이상이나 됩니다. 신형 방탄헬멧이 이런 위험을 잘 막을 수 있도록, 또 수출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길 바랍니다.
  • 인간이 미안해…“돌고래 수천 마리, 러시아 전쟁 탓에 목숨 잃어”

    인간이 미안해…“돌고래 수천 마리, 러시아 전쟁 탓에 목숨 잃어”

    흑해 연안에서 지난 3개월여 동안 돌고래 수천 마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돌고래의 갑작스러운 떼죽음의 원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꼽혔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흑해에 서식하는 돌고래 수천 마리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불가리아·루마니아·터키 해변으로 죽은 채 떠밀려 왔다. 우크라이나 환경 과학자인 이반 루세프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전쟁이 시작된 뒤 수천 마리의 돌고래가 흑해에서 죽었다”고 밝혔다. 터키 해양 연구재단도 3월 한 달 동안 터키에서 발견된 돌고래 사체만 80구에 달하며, 이후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체가 해안가로 밀려오고 있다고 전했다.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돌고래 사체에서는 폭탄이나 기뢰 폭발로 인한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해안 지역에 폭탄이 투하될 때 생긴 부상으로 추정된다. 큰 상처를 입은 돌고래들은 방향감각을 잃어 먹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굶주림과 상처로 인한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는다. 전문가들은 전쟁 같은 인간 활동의 급격한 증가로 발생하는 선박 소음의 증가, 강력한 음파탐지기(소나)의 사용도 소리로 길을 찾는 돌고래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터키의 해양연구재단(TMRF)은 3월 보고서에서 “해양 오염과 함께 선박의 소음 저주파 음파탐지기는 해양생물 특히 소리로 방향을 탐지하고 먹이활동을 하는 돌고래에 심각한 위협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전쟁이 흑해 전역의 해양생물 다양성에도 파괴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루세프 박사는 “일부 돌고래는 지뢰 폭발로 화상을 입었고, 침몰한 선박의 기름과 탄약에 사용된 화학 물질로 바다가 오염돼 목숨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전쟁이 발발하기 전, 흑해에 서식하던 돌고래의 개체 수는 25만 3000마리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 세계 생태계의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해왔다”면서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돌고래뿐만 아니라 다른 해양 생물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 “제주의 ‘파인다이닝’이 특별한 이유…” 폴 셈보시 밀리우 셰프 인터뷰

    “제주의 ‘파인다이닝’이 특별한 이유…” 폴 셈보시 밀리우 셰프 인터뷰

    코로나19로 국내 외식업은 산업 구조가 뒤바뀔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2년 이상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은 영업 방식을 배달·포장 위주로 전환해 생존을 도모했고, 이 같은 흐름이 엔데믹에도 고착화되어 가고 있어서다. 특히 ‘배달·포장’을 주력으로 할 수 없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인다이닝은 한끼에 1인당 최소 10만원, 식사시간은 2시간이 넘어가는 코스요리가 기본이다. 생존을 위해 먹는 음식이 ‘배달 음식’이라면 예술 작품 감상이나 여행처럼 새로운 미식 경험을 위해 찾는 곳이 파인 다이닝이다. ‘공간’이 빠진 파인다이닝은 상상할 수 없다. 코로나 기간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영업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같은 현상과 달리 이 기간 제주 지역의 파인다이닝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매장 수는 지난 3년 간 3배 이상 늘어 현재 인구 규모가 제주보다 6배 큰 부산보다 많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의 식문화는 흑돼지, 옥돔 등 제주 특산물로 만든 메뉴를 파는 관광 식당, 돔베고기, 고기국수 등 오래된 로컬 맛집 등이 전부였으나 제주의 느린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대도시의 사람들이 제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식문화 수준도 다양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섬인 제주는 해외여행의 유일한 대체제였다. 제주 특급호텔들의 숙박료가 세배 이상 치솟았음에도 고급 식당엔 팬데믹 기간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지역 최초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제주해비치리조트 ‘밀리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95% 증가했다. 이제 제주의 파인다이닝은 단순히 이국적 섬에 위치한 고급 식당이 아닌, ‘제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구축해가고 있다. 최근 밀리우의 총괄셰프 폴 셈보시를 만나 ‘제주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일본 국적의 그는 프랑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파리 포시즌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수셰프로 일하다 4년 전 제주 밀리우에 합류했다. -‘제주식 파인다이닝’이 서울의 파인다이닝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식재료다. 서울에선 셰프가 생산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셰프가 생산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식재료를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시기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옥돔을 요리한다고 치자. 바다에서 잡은 옥돔이 주방까지 들어오는데 단 한시간 걸린다. 신선도에서 엄청난 퀄리티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제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장르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파인다이닝은 원래 프랑스 문화다. 프랑스에서는 지역의 재료를 살린 로컬 파인다이닝이 발전했지만 한국은 서울 중심으로 파인다이닝이 발전했기 때문에 ‘로컬 식재료’를 중요시하기보다는 한국적 터치를 살린 파인다이닝, 혹은 인터내셔널 파인다이닝 위주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서울 파인다이닝은 미국식을 따르는 곳들이 많다. 이런 부분에서 제주만의 파인다이닝 문화는 독자적이다. 식재료의 75% 이상을 제주산으로 쓰고, 이 식재료의 신선함과 매력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 요리를 창작하기 때문이다.” -제주식 파인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리가 있다면 “‘옥돔 아스파라거스’를 추천한다. 앞서 언급했듯 ‘제주식 파인다이닝’은 어떻게 하면 미치도록 신선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음식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물이다. 프랑스에선 살아있는 생선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제주는 옥돔이 바다에서 한 시간만에 주방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다. 이 생옥돔을 튀기는데 기름에 넣지 않고 뜨거운 기름을 서서히 부어서 익히면 생선의 맛이 한층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해 창작한 요리다. 기름을 부어 익히면 속살은 더 촉촉해지고, 겉은 바삭해져 ‘겉바속촉’의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아스파라거스도 ‘월드 클래스’ 식재료다. 제주의 아스파라거스는 수분감이 충분하고, 흙내음도 풍부하다.” -제주를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셰프로서 지역의 식문화 발전을 실감하는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아마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식문화의 무대가 제주가 아닐까 한다. 최근 프렌치, 이탈리안, 와인바 등 다양한 식당들이 부쩍 늘어났다. 코로나 기간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많아져 고급 식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일하다가 제주에 온 것이 4년 전인데 당시 파인다이닝이 2~3곳 정도밖에 없었으니까.” -‘제주식 파인다이닝’ 발전을 위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결국 우리의 핵심 가치는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창작 요리다. 이를 위해 지역의 생산자 조합과 레스토랑 간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따뜻한 기후로 다양한 특수 작물을 비롯한 채소 농장이 많다. 레스토랑들이 지역의 유기농 채소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운송 수단을 거치지 않기에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일전에 아티초코가 식재료로 필요한데, 농장이 없어 특별한 관계를 맺은 농장에서 우리를 위해 그 채소를 심어준 덕분에 멋진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런 식의 레스토랑들이 늘어나면 농장의 수익도 늘어나고 서로 윈-윈이 아닐까.”
  • 콜롬비아 작가는 왜 제주 해녀에 대해 썼나… 여행철학서 ‘아르카와 이라’

    콜롬비아 작가는 왜 제주 해녀에 대해 썼나… 여행철학서 ‘아르카와 이라’

    “그날은 걷기 좋은 날이었지. 그런데도 우리는 바다를 마주한 그곳에 앉아 평소처럼 대화를 나눴지. 동상이 아닌 진짜 해녀들이 헤엄치는 것도 보고.” 제주도의 해녀를 보면 어떤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을까. 바다에 비해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몸이 뒤집혀 순식간에 전혀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뭔가를 가져오고, 그러기를 또 반복하는 해녀를 보며 아르카와 이라는 진지한 대화를 이어 간다. ‘아르카와 이라’를 쓴 미겔 로차 비바스 작가는 콜롬비아에서 중요한 젊은 작가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콜롬비아는 3일 오후 작가와 역자의 대담회를 열었다. ‘아르카와 이라’는 두 주인공 아르카와 이라가 나눈 대화집이다. 세계의 다양한 곳을 다니며 다양한 사유를 나누는 이들의 대화는 여행 문학과 철학서를 오간다. 저자는 “이 책은 휴머니티와 우정을 대화를 통해 푸는 책”이라며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 제주 등 여러 곳을 다니는 여정은 대화를 윤택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여행의 가능성도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제주도는 저자가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를 계기로 실제 방문하면서 책에 들어갈 수 있었다.두 주인공의 이름은 남미 지방의 전통 악기인 아르카와 이라에서 따왔다. 저자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의 음악가들이 많이 쓰는 악기로 두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듯 서로 대화한다고 이해하면 된다”면서 “대화를 통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복잡한가 드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철학적 사유를 담은 책이다 보니 등장하는 사물마다 다양한 메타포가 담겨 있다. 책은 2019년 과달라하라 대학 내 서점에서만 팔려 학생들 외에는 독자가 없었지만, 1년 반이 지나 디지털로도 발행하게 되면서 더 많은 독자가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선 지난달 에디투스를 통해 출간됐다. 번역을 맡은 우석균 서울대 교수는 “미겔과는 2016년 처음 알게 됐는데, 이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해줘서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면서 “철학적인 성찰이 담겨 있고 동서양의 종교와 문화를 넘나드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힘들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분방한 성찰과 흐름을 가지고 일관되게 글을 쓴 것이 부러웠다”면서 “저도 그런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학교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가 있어서 이런 책을 못 쓴 지 10년도 지났다. 저도 다시 써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4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보고타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반대로 이번에는 한국이 콜롬비아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독자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콜롬비아 문화를 더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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