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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광어 보세요”…오염수 방출 합리화

    日 “후쿠시마 광어 보세요”…오염수 방출 합리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키운 광어를 공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주변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여론전에 나선 것이다. 18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있는 광어 사육 시험장으로 취재진을 초청했다. 일반 해수가 들어 있는 파란색 수조와 오염수가 섞인 노란색 수조가 설치됐고, 이곳에서 광어 수백 마리가 양식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쿄전력은 파란색 수조와 노란색 수조에서 자라는 광어의 생육 상황에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희석된 수조의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해양 방출 시의 수치와 같다고 주장하며, 기준치의 40분의 1에 해당하는 1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삼중수소 농도를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향후 전복과 해조류도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키우고, 다음 달 말 이후에 광어와 전복 체액의 삼중수소 농도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 홍보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전국 슈퍼마켓 협회 관계자를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초대해 방사성 물질 제거 과정을 둘러보도록 했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은 모두 제거되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 버린다고 해도 결국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버려진 방사성 물질로 인해 오염된 바다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 134·세슘 137, 스트론튬 90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있다. 원전 오염수 안에 포함된 물질 중 가장 거론이 많이 되는 것은 ‘삼중수소’다. 삼중수소는 양자 1개, 전자 1개, 중성자 2개로 이뤄진 화학물질인데, 물과 화학적 성질이 같아 화학적으로 분리하기가 어렵다. ALPS 처리를 거치더라도 삼중수소는 남는다. 이대로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바다에 삼중수소가 떠돌게 된다. 삼중수소가 인체에 축적되면 정상적인 수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이후 베타선을 방사하면서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핵종 전환’이 일어난다. DNA에서 핵종 전환이 발생하면 유전자가 변형되고 세포를 파괴해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30년간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 일본과 가까운 한국엔 초비상이 걸렸다.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돼 있는 방사능 물질이 해류를 타고 한국 해역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1인당 해산물 소비는 연간 58.4㎏으로 세계 1위다. 2위인 노르웨이의 소비량이 1인당 53.3㎏이다. 3위인 일본의 1인당 소비량은 50.2㎏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반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산물 안전관리 및 소비 촉진 등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농해수위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에 있어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앞서 지난 6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며, 오염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우리나라의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시행하고 민관합동기구 마련을 통해 시민과 소통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당선 이후 한일관계 개선을 핑계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린피스 역시 “윤석열 정부는 이번 결정을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라며 “국제 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신속히 청구하고, 168개국이 비준한 유엔해양법협약을 활용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륜 저지른 아프간 여성, 공개 투석형 앞두고 극단적 선택

    불륜 저지른 아프간 여성, 공개 투석형 앞두고 극단적 선택

    아프가니스탄의 한 여성이 공개적으로 돌을 던져 죽이는 투석형을 앞두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유부남과 도주한 혐의로 투석형에 처해진 아프간 여성이 집행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아프간 중부 고르 주 출신의 이 여성은 살리마(24)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졌으며 집에서 가출 후 지난 10일 체포됐다. 탈레반 당국이 살리마에게 내린 혐의는 간통죄다. 보도에 따르면 유부녀인 살리마는 시라주딘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다른 유부남과 함께 가출한 뒤 탈레반 군에 체포됐다. 또한 살리마와 간통한 혐의를 받고있는 시라주딘은 도피 중 탈레반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녀는 결혼하지 않은 상대와 성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장거리 여행도 할 수 없다. 이같은 율법을 어긴 살리마는 결국 간통죄로 지난 14일 공개 석상에서 투석형에 처해질 예정이었다.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도 샤리아를 앞세워 혹독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공개 처형도 허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재집권 후 여성 인권 존중을 내세우며 여러 유화 조치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불륜 등의 문제에는 샤리아가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도 아프간 북동부 바다크샨주 나시 지역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녀가 샤리아에 따라 투석형에 처해진 끝에 목숨을 잃었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에 따르면 아프간을 포함한 최소 15개국에서 투석형이 법적 또는 불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중 투석 사형 선고가 가장 많은 국가는 소말리아로 알려졌다. 
  • 윤남기♥이다은 “딸 리은 치료 시작…눈물”

    윤남기♥이다은 “딸 리은 치료 시작…눈물”

    이다은 윤남기 부부가 딸 리은 양의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이다은 윤남기 부부의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는 ‘남다리맥 결혼식 뒷이야기+구독자 애칭 정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다은 윤남기 부부는 딸 리은 양의 근황을 전하며 눈물바다가 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다은은 “아시다시피 리은이가 말이 느리다. 언어치료도 하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그냥 하시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말만 느리고 똑똑하다고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말을 빨리할지 고민인데 아주 조금씩 말이 트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은은 “리은이 생일 지나고 다음 날 난 밥을 준비하고 오빠가 리은이를 케어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리은이는 이름이 뭐야’ 했더니 ‘리언’이라고 하더라”라며 감격했다. 윤남기는 “항상 리은이 어디 있어 하면 자기를 가리켰다. 제대로 발음을 한 건 처음이었다”며 행복해했다. 이다은 역시 “오빠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무슨 영화였다. ‘리은이 다시 한번 해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이름이 뭐야’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다은은 “오빠가 리은이를 껴안고 울더라. 아침부터 눈물바다였다”고 덧붙였다.
  • 43회 서울무용제 새달 11일 개막, 4개팀 경연… “43년 만의 큰 변화”

    43회 서울무용제 새달 11일 개막, 4개팀 경연… “43년 만의 큰 변화”

    거장의 공연부터 최신 창작무용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43회 서울무용제가 ‘변화의 바람, 서울무용제와 함께’를 주제로 11월 개막한다. 대한무용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대가 함께하는 무용축제대회를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며 개막 소식을 알렸다. 서울무용제는 모든 장르의 무용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다음달 11~2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변화의 바람’이란 주제에 맞춰 올해는 기존에 8개 팀이 참가해 대상 수상작을 가리던 경연 대상 참가 팀을 4개로 줄였다. 안병주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은 “30분 하던 지금까지의 경연으로는 시도하다 끝난다는 것이 중론이어서 1시간이면 기승전결을 다 보여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43년 만에 변화를 준 것이라 이것만큼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심사를 거쳐 가림다 댄스 컴퍼니의 ‘블루 아워’, 시스템 온 퍼블릭 아이의 ‘이너 그루밍’, 조성민 무용단의 ‘울, 음’, 안덕기 움직임 연구소의 ‘바다는 내게’가 선정됐다. 올해 축제 경연 부문에는 실험적인 무용 작품과 신진 안무가들을 발굴하는 ‘서울 댄스 랩’이 신설됐다. 12명의 젊은 안무가가 출연해 ‘전염의 무도-코로나 시대에서의 춤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만든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공연과 함께 거장들의 무대도 준비됐다. 11일 개막 공연으로 열리는 ‘무.념.무.상’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한량무’의 보유자인 조흥동,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최청자 툇마루무용단 예술감독, 배정혜 춤아카데미의 배정혜 대표 등 원로 무용수들이 나선다.
  • 세계를 사로잡는 ‘시네마 영등포’

    세계를 사로잡는 ‘시네마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18일부터 23일까지 ‘2022 제14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초단편영화제는 아시아 최초로 영등포구에서 개최해 어느덧 14회째를 맞는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는 3년 만에 팬데믹 이전의 오프라인 현장 중심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제 개막식은 가수 겸 배우 바다의 사회로 진행되며, 그의 첫 영화배우 데뷔작인 ‘최악의 상상’을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축하공연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개막작으로는 ▲‘최악의 상상’ ▲배우 오광록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파더리브레’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초청작 ‘죽음의 오케스트라’ 등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263편의 초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중 5분 이내 초단편영화, 15분 이내 단편영화는 영등포CGV에서, 90초 이내 초단편영화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지하철 1~4호선 디지털종합안내도와 5~8호선 행선안내기, 지하철 공간, 해외 지하철 등에서 상영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초단편영화제가 대면 축제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단독] 부산엑스포 전 신공항 띄우기… 전 세계 전례 없는 공법 안전성 논란

    [단독] 부산엑스포 전 신공항 띄우기… 전 세계 전례 없는 공법 안전성 논란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법으로 기존 매립형 대신 바다 위에 구조물을 띄우는 부체식(floating) 방식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게 된 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이전에 신공항 가동이 긴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립식에 비해 저렴한 비용, 세계 최고의 한국 해양 구조물 기술력 등 부체식 공법의 이점이 논의 과정에서 부각됐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부체식 공법으로 공항을 건설한 선례가 없다는 점과 토목업계를 중심으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공법을 둘러싼 논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체식은 현수교처럼 강한 선을 이용해 군함급 대형 해양구조물을 부력으로 붙잡는 방식으로 바다를 메우지 않기 때문에 지반 공사 없이 구조물을 연결하면 된다. 부체식 활주로는 설계 기간 1년에 국내 조선소 3사가 공동 참여하면 약 3년이면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기본계획 결론이 나오는 내년 7월 이후 착공한다 해도 신공항 개항 시기가 2028년으로 당겨진다. 지난해 초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뒤 국토부가 밝힌 매립식 공항 건설 계획에 따르면 바다를 46.8m 메워야 하고 파고를 막기 위해 ‘ㄷ자’ 형태로 방파제를 빙 둘러 11.6㎞를 건설해야 한다. 이 경우 완공 시기는 2035년으로 공사 기간이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그러나 부체식 공법의 활주로는 세계에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 점이 부체식 공법을 최종 선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1970년대 일본에서도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오사카만에 부유식으로 띄우자는 제안이 나와 1000m 길이의 실제 활주로까지 바다에 띄우고 대형 항공기 이착륙 실험까지 진행했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결국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당시 항공기 이착륙 시 활주로에 가해지는 충격을 구조물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결국 간사이공항은 1987년부터 해상 매립 방식으로 인공섬 조성에 착수해 1994년 개항했다. 1999년 제2활주로 건설 때도 기존의 매립 방식을 선택했다. 이후 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2005년 개항한 나고야 주부공항을 비롯해 고베공항(2006년), 도쿄 하네다공항 D활주로(2010년), 오키나와 나하공항 제2활주로(2020년) 등 일본의 해상 공항들은 모두 전통적인 매립식을 선택해 건설했다. 부체식 공항의 기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해상 공항 건설을 자주 하는 일본에서도 채택되지 않은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역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부체식으로 완공할 경우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도시 근처 신공항뿐 아니라 해상 스마트도시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32년간 해양구조물의 설계와 규정 작업을 해 온 엄항섭 박사는 17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태풍, 바람, 조류 등 최악의 해상 조건으로 매립이 안 되는 구조”라면서 “해양구조물이 움직이지 않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는데 이미 인장계류계 고정식 해양구조물(텐션레그) 플랫폼으로 멕시코만 등에서 적용된 잘 알려진 기술이고, 방파제 하부구조를 15%만 개방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하면 파도의 90%가 감소하기 때문에 군함급 구조물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그는 “부체식이 부족하다면 착저식(하이브리드) 공법은 더 단단한 콘크리트 기둥을 써서 완전히 해저에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바다에 띄워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립식 공법으로 활주로 1개를 만들 수 있는 데 반해 부체식 공법은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국제공항 특성상 2개 이상의 활주로를 만드는 것도 구조물 연결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땅을 모두 메워 버려 해저 공간을 활용할 수 없는 매립형과 달리 바다에 띄우는 부체식은 활주로 아래 40만평(132만㎡)의 빈 공간을 거대한 물류 공간으로 쓸 수 있으며, 바다를 인공적으로 메우는 매립식에 비해 부체식 공법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관건은 부체식 신공항을 건설할 기술력이 확보돼 있느냐인데, 이를 두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김성태(부산 해상스마트시티 민관위원장) 전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은 “조선·토목·건축 등이 구조물에 다 들어가는 부체식 공법은 국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기술로 같은 면적의 구조물을 만드는 데 가격 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해상스마트시티 네옴에 지름 7㎞ 규모의 팔각형으로 구축되는 바다 위 산업단지 옥사곤 건설 논의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참여할 정도로 국내 기업의 역량이 갖춰져 있다는 것인데, 내년 7월 공법 관련 연구용역을 마칠 때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 [단독] 건설 기간도, 예산도 3분의1… 부산엑스포 전 가덕 신공항 띄우기

    [단독] 건설 기간도, 예산도 3분의1… 부산엑스포 전 가덕 신공항 띄우기

    왜 매립식 아닌 부체식인가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법으로 기존 매립형 대신 바다 위에 구조물을 띄우는 부체식(floating) 방식으로의 변경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이전에 신공항을 가동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립식에 비해 저렴한 비용, 세계 최고의 한국 해양 구조물 기술력 등 부체식 공법의 이점이 논의 과정에서 부각됐다. 다만 부체식 공법으로 공항을 건설한 선례가 없다는 점과 토목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우려 때문에 향후 공법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체식은 현수교처럼 강한 선을 이용해 군함급 대형 해양구조물을 부력으로 붙잡는 방식으로 바다를 메우지 않기 때문에 지반 공사 없이 구조물을 연결하면 된다. 이에 따라 부체식 활주로는 설계 기간 1년에 국내 조선소 3사가 공동 참여하면 약 3년이면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개항 시기는 기본계획 결론이 나오는 내년 7월 이후 착공한다 해도 2028년으로 당겨진다.지난해 초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뒤 국토부가 밝힌 매립식 공항 건설 계획에 따르면 바다를 46.8m 메워야 하고 파고를 막기 위해 ‘ㄷ자’ 형태로 방파제를 빙 둘러 11.6㎞를 건설해야 한다. 완공 시기는 2035년으로 공사 기간이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32년간 해양구조물의 설계와 규정작업을 해 온 엄항섭 박사는 17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태풍, 바람, 조류 등 최악의 해상조건으로 매립이 안 되는 구조”라면서 “해양구조물이 움직이지 않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는데 이미 인장계류계 고정식 해양구조물(텐션레그) 플랫폼으로 멕시코만 등에서 적용된 잘 알려진 기술이고, 방파제 하부구조를 15%만 개방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변경하면 파도의 90%가 감소하기 때문에 군함급 구조물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부체식이 부족하다면 삭저식(하이브리드) 공법은 더 단단한 콘크리트 기둥을 써서 완전히 해저에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바다에 띄워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매립형 공법은 활주로를 1개만 만들 수 있는 데 반해 부체식 공법은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국제공항 특성상 2개 이상의 활주로를 만드는 것도 구조물 연결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땅을 모두 메워 버려 해저 공간을 활용할 수 없는 매립형과 달리 바다에 띄우는 부체식은 활주로 아래 40만평(132만㎡)의 빈 공간을 거대한 물류 공간으로 쓸 수 있다. 활주로 아래 공간을 국제물류기지로 사용하면 4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체식 공법은 바다를 인공적으로 메우는 매립식에 비해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다. 김성태(부산 해상스마트시티 민관위원장) 전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은 “부체식 방식은 생물자원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이라며 “조선·토목·건축 등이 구조물에 다 들어가는 부체식 공법은 국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기술로 같은 면적의 구조물을 만드는 데 가격 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부체식 공법으로 만든 활주로는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 점이 부체식 공법을 최종 선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역으로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된다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대도시 근처에 신공항이 필요한 국가나 침수국가 등에서 해상도시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파고 12m의 멕시코만, 캐나다, 호주 등에서 대형 해양구조물의 ‘텐션레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해상스마트시티 네옴에 지름 7㎞ 규모의 팔각형으로 구축되는 바다 위 산업단지 옥사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논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 박사는 “부체식 공법은 방파제가 필요 없지만 방파제를 만든다 해도 기존 예산의 3분의1로 구축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중공업 회사들이 건설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가덕도 신공항, 바다에 띄워 짓는다

    [단독] 가덕도 신공항, 바다에 띄워 짓는다

    가덕도 신공항을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전에 완공하기 위해 매립식 대신 바다 위에 활주로를 띄우는 부체식으로 짓는 방식을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이 17일 파악됐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해양구조물 전문가의 관련 보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관련 자문위원회의 첫 전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해 초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국토부는 13조 8000억원을 들여 2035년까지 매립식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산시와 조선·해양 전문가 등이 부산엑스포 개막 전 신공항 완공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도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건설하는 방안은 부유식, 즉 플로팅 공항”이라고 한 바 있다.국토부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토부가 공사 기간과 환경 문제를 줄이기 위해 기존 안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공법 방식을 논의하고자 자문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국내 기업이 부체식 구조물 시공 경험이 있어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게 해양 구조물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는 7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건설공법분과에서 공법 변경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위 회의의 한 참석자는 “50명 정도가 와서 논의를 시작했는데 건설공법분과에서 기존 국토부가 발표한 매립형과 물에 띄우는 부체식, 해저에 기둥을 박은 뒤 상판을 얹는 착저식(하이브리드) 공법 등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2028년에 완공 가능해 매립식보다 공기를 7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부체식의 최대 매력으로 꼽힌다. 그러나 안전성 문제에다 부체식 공항 건설 선례가 없어 추가 논쟁이 불가피하다. 가덕도 신공항 기본설계는 내년 7월쯤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다.
  • 이해찬 “박정희·전두환도 이겼는데, 5년 금방 가”

    이해찬 “박정희·전두환도 이겼는데, 5년 금방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이 17일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의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출판기념회에 총집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전을 보냈다.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출간 행사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문희상 상임고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등 야권 주요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때론 퇴행의 시간을 겪기도 하지만 역사는 진보해 나간다는 확신을 (이 고문의) 회고록에서 보여준다”며 “회고록이 민주, 복지, 평화의 길을 구하는 모든 분께 지혜를 전하는 필독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이 고문이 꿈꾸었던 많은 것이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미완의 꿈 또한 많이 남았다”며 “함께 꿈꾸고 마음을 모으면 또다시 역사가 될 수 있다. 도도한 강물처럼 많은 물줄기가 만나야 멀리 가고 바다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가슴에 늘 새겨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축사에서 “이 회고록은 이해찬 개인의 회고록이라기보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역사의 증인으로서 투사의 의지를 갖고 쓴 것으로 안다”며 “제게 이 고문은 여러분들이 아는 (엄격하고 무서운) 그런 분이 아니라 따뜻한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어려움을 겪던 2015년 8월 20일 대법원 유죄판결 당시 당사자인 저를 포함해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만 이 고문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며 “따뜻하고 마음으로 다가온 이 고문”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고문더러 ‘버럭 성질만 없었으면 대통령도 진작 했을 텐데’하고 그러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버럭 성질’이야말로 (이 고문의) 정의감이고 용기다. 이 고문이 전두환 정권과 유신 시절 모든 싸움을 돌파해냈던 야전사령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고문에 대해 “제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이라고 소개한 뒤 “지금까지 만들어 온 민주주의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이 마침 유신 쿠데타의 날인데 참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 날”이라며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유신 체제’가 막을 올린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 고문은 “10월 17일은 제 인생을 바꾼 날로 벌써 50년이 흘렀다”며 “유신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일괄해 다 무너뜨리고 한국적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삼권분립을 부정했다”고 했다. 이어 “10살짜리 꼬마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지고 나서 엄마가 한숨 쉬고 자기와 잘 놀아주지도 않고 하니 ‘엄마 걱정 마, 5년 금방 가’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면서 “10살 꼬마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저도 전두환이 총칼로 무자비하게 살상하고 집권하는 거 보고 절망을 느꼈다가도, ‘우리가 박정희 장기 집권도 이겼는데 전두환 7년 못 이기겠나’ 생각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박정희, 전두환도 이겼는데 역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지난 대선 때부터 이 대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이 대표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해왔다. 이 고문은 회고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다.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며 이 대표에 대한 칭찬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표의 지지 그룹이었던 ‘민주평화광장’은 이 고문의 지지 모임 ‘광장’을 기반으로 확대된 조직이었다. 당시 이 고문이 자신의 지지 그룹을 통째로 내줄 만큼 이 대표에게 온 힘을 실어줬던 것으로 풀이된다.
  • 박지원 “서해 피격 공무원 ‘한자 구명조끼’? 처음 듣는다”

    박지원 “서해 피격 공무원 ‘한자 구명조끼’? 처음 듣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7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고(故) 이대준씨가 입었던 구명조끼에 한자(漢字)가 적혀 있었다는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사원 보도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게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피격 사건이 일어난 2020년 9월 당시 국정원장이었다. 박 전 원장은 “피살 공무원 이씨가 손에 붕대를 감았고, 근처에 중국 어선이 있었다고 한다”며 “문제는 제가 모든 관계 장관 회의, NSC 상임위, NSC 회의에 참석했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이 같은 보고가 전혀 없었다”며 “이씨가 월북하려고 했는지, 빠졌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처음 나온다. 중국 어선에서 구출했는지 어쨌는지 모른다. 아무튼 구명복에 한자가 쓰여 있다. 그리고 붕대에 손을 감았다. 인근에 중국 어선이 있었다. 그래서 이 같은 것을 조사할 때 해경청장이 ‘나는 안 들은 것으로 해라’ 하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나는 이 같은 얘기가 처음이다”라며 “아무리 복기해도 이는 처음이다. 구명조끼를 입고 떨어졌다고 해서 구명조끼의 비품 숫자를 확인하라고 했던 것은 회의에서 해경청장에게 제가 한 말이 기억이 난다. 그랬더니 어업지도선에서 구명조끼의 숫자가 관리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새로 산 구명조끼, 과거 폐품이 된 구명조끼가 한꺼번에 혼재돼 파악이 안 된다더라”라며 “이씨가 무슨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모른다고 해서 ‘왜 비품 관리가 안 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기억하는 것은 폐쇄회로(CC)TV의 사각 지대에서 신발은 벗고 구명복을 입고 바다로 떨어졌다는 얘기였다”며 “그러면 구명복을 입었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대조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신구 제품을 혼재해서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악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 어업지도선의 비품 관리가 엉망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같은 문제는 아마 검찰에서 이제 조사하겠지만 어떻게 해서 나왔는가 하는 의문은 있다”며 “(감사원 조사 결과 발표는) 감사위원회의 의결도 없이 조사했고, 발표도 의결 없이 했다면 불법이자 직권 남용이다”라고 지적했다.
  • 강원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사계절 해양관광 랜드 마크 기대

    강원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사계절 해양관광 랜드 마크 기대

    강원 고성군이 사계절 해양관광 랜드마크 구축에 나섰다.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오호리 해변의 빼어난 경관과 죽도 바닷속 수중경관을 고성군의 해양관광 랜크마크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격 사업에 나섰다. 죽도의 바닷속 경관과 잘 보전된 수중경관은 지난 2018년 해중경관 지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410억원을 확보,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하고 2024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길과 죽도의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죽도 탐방로, 해상전망대, 고성의 수중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중 네이비공원 등이 조성된다. 수중레저 초급과 입문용 시설인 실내 서핑장과 실내 스킨스쿠버장 등으로 구성된 오션에비뉴 구축에도 나선다.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정착시켜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고성군과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건립으로 해양레저와 해양생태, 해양휴양등 3박자가 어우러진 고성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제14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18일 개막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제14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18일 개막

    서울 영등포구가 18일부터 23일까지 ‘2022 제14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초단편영화제는 아시아 최초로 영등포구에서 개최해 어느덧 14회째를 맞는다. 초단편영화제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자 지역의 삶을 영화로 담아낸 글로컬 영화제로, 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을 드높이고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도 넓혔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초단편영화제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3년 만에 펜데믹 이전의 오프라인 현장 중심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제 개막식은 가수 겸 배우 바다의 사회로 진행되며, 그의 첫 영화배우 데뷔작인 ‘최악의 상상’을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또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축하공연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개막작으로는 ▲바다의 첫 영화배우 데뷔작인 ‘최악의 상상’ ▲배우 오광록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파더리브레’ ▲초단편영화아카데미 수강생이 샛강의 모습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표현한 ‘샛강, 샛길’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초청작 ‘죽음의 오케스트라’ 등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263편의 초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중 5분 이내 초단편영화, 15분 이내 단편영화는 영등포CGV에서, 90초 이내 초단편영화는 9월 2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지하철 1~4호선 디지털종합안내도와 5~8호선 행선안내기, 지하철 공간, 해외 지하철 등에서 상영된다.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구민들의 일상 속 공간으로 찾아가 영화를 선보이는 ‘찾아가는 영화제’가 운영될 예정이다. 놀이터, 산책로, 안양천 등 주민들의 생활공간 및 쉼터에 이동식 영화관이 마련돼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한층 확대된다. 아울러 ‘제6기 영등포 초단편영화 아카데미’, ‘어린이 초단편영화 백일장’, ‘어린이 그림대회 영화를 그려요’ 등도 확대 운영해 어린이·청소년·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초단편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일 계획이다. 영화제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에, 시상식은 영화제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7시에 CGV영등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는 초단편 국제 및 국내경쟁, 초단편영화 아카데미, 구민 심사단 등 17개 부문, 19개 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영화제 티켓은 CGV 홈페이지 및 어플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8000원이다. 현장 예매도 가능하며, 현장 예매 시 영등포구민인 경우 5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초단편영화제가 대면 축제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초단편영화와 함께 특색 있는 가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70일 야생훈련 마친 비봉이,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70일 야생훈련 마친 비봉이,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70일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약 70일 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6일 오전 9시 40분 경 마침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되돌아갔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비봉이’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로 옮겨와 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현장적응훈련을 잘 수행해왔다.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제주도 연안의 야생 바다 환경에 적응했고,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데에도 익숙해졌다. 또한, 야생 돌고래 무리와도 매일 접촉하는 모습을 보여 야생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동안 의사소통하는 음파가 지속적으로 포착되었고, 물 위로 뛰어올라 떨어질 때 몸을 수면에 크게 부딪혀 소통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에 해수부는 ‘비봉이’의 적응상황을 ‘기술위원회’를 통해 점검하고, ‘방류협의체’와 수 차례 논의한 결과 16일 ‘비봉이’ 해상방류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야생 돌고래 무리가 주로 서식하고 있는 위치로 ‘비봉이’의 가두리를 이동시켰고,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야생 돌고래 무리가 가두리 근처로 접근하자 ‘비봉이’를 방류했다. 해수부는 ‘비봉이’가 바다로 떠난 시점부터 위치 및 이동상황, 생존여부 및 건강상태, 야생무리와의 동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에 부착된 지구 위치측정 체계(GPS) 신호를 통해 위치와 이동상황을 확인하고, 선박과 드론 등을 통해 건강상태도 직접 관찰하고 있다. 최소 한 달은 육상 3개 팀, 선박 2척 등을 활용해 매일 육상과 해상에서 추적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비봉이’가 야생에 잘 적응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다음 단계인 ‘정기 모니터링’ 단계로 전환한다. 최소 6개월은 한 달에 한 번 5일 이상 연속으로 ‘비봉이’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비봉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야생에서의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재포획하여 수족관에서 다시 보호하고 관리하게 된다. 재포획 이후의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방류협의체’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비봉이’ 해양방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록을 향후 관련 연구 및 학술자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야생적응훈련 및 해양방류 과정 전반을 담은 영상자료와 백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그 동안 많은 우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봉이’는 힘들고 외로운 야생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년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비봉이’를 비롯한 해양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野, 文정부 ‘월북몰이’ 실체 규명부터 협조하라

    [사설] 野, 文정부 ‘월북몰이’ 실체 규명부터 협조하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에 정치권이 들끓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을 짜맞추기했다는 요지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수사 의뢰되자 야당은 즉각 반격하고 있다.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벼른다. 독립 헌법기관인 감사원의 감사 권한을 법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발표 내용은 지난 정부 핵심 고위층들이 의도적인 ‘월북몰이’에 나섰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을 상당히 담고 있다.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정황들이다. 피살된 이씨가 월북을 위해 챙겨 입었다던 구명조끼는 표류 중 중국 어선에서 얻어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에 벗어 놓았다는 슬리퍼도 이씨의 것이란 근거가 어떤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모두가 ‘이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했던 문 정부 발표 내용과 배치되는 것들이다. 심지어 중국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보고받은 당시 해경청장이 “안 본 거로 하겠다”고 했다니 경악할 일이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감사원의 수사 의뢰는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감사위 의결 없이 가능하며 추후 관계 공무원 문책 등을 위한 감사위 의결 절차를 밟겠다는 게 감사원 측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있다. 민주당은 심지어 “월북이 아니라는 증거가 있느냐”고 했는데, 이는 억지일 뿐이다. 이제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차분히 지켜볼 때다. 169석을 무기로 감사원법을 건드리겠다는 야당은 국민 눈에 어찌 비칠지 돌아보길 바란다.
  • 에메랄드 바다 끝 성곽에서 아이처럼 빛나는 피카소와 만나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에메랄드 바다 끝 성곽에서 아이처럼 빛나는 피카소와 만나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한겨울에도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꿈꾼다면 당신을 앙티브로 안내하고 싶다. 앙티브는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휴양지 니스와도 가깝고, 영화의 도시 칸과도 가깝다. 하지만 니스처럼 물가가 비싸지도 않고, 칸처럼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아서 더욱 좋다. 앙티브는 기원전에는 그리스의 식민지였고, 오랫동안 소박한 항구도시이자 어부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지금은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이자 휴양지가 됐다. 니스나 칸 근해의 물빛보다 훨씬 맑고 깨끗한 물빛으로 반짝이는 바다가 앙티브를 감싸고 있다. 나는 니스에서 기차를 타고 앙티브로 갔는데, 앙티브에 가까워질수록 바다 빛깔이 마치 새하얗게 반짝이는 진주 가루를 흩뿌려 놓은 듯 환하게 밝아지는 모습에 반해 버렸다. 니스에서 앙티브로 갈수록 바다 색깔의 채도와 명도가 모두 높아졌다. 니스의 광활한 해변이 마치 끝없이 펼쳐지는 마라토너의 레이스 같다면 앙티브의 해변은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만 천천히 산책하고 싶은 아늑한 정원 같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피카소 박물관 게다가 앙티브에는 피카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볼 만한 아름다운 미술관이 있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이나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이 훨씬 유명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을 더 좋아한다. 프랑스의 칸에서 이탈리아의 라스페치아까지 광대무변하게 이어지는 리비에라 해안을 바라보며 성곽으로 안온하게 둘러싸인 박물관에서 피카소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중세풍의 성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앙티브 미술관에 매혹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의 전신이 바로 그리말디성(城)이었기 때문이다. 피카소와 미로를 비롯한 기념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가득하고, 눈부신 조각들이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고즈넉한 뒷모습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정원이 펼쳐진다. 미술관 안쪽에서 모퉁이를 돌 때마다 문득문득 틈새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져 빚어내는 마음의 하모니는 평생 간직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지금도 이곳에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웅장한 성곽 전체를 아틀리에로 삼아 마음껏 그림을 그렸던 피카소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피카소 미술관을 나와 카레 요새와 성곽이 부챗살처럼 해변을 감싸고 있는 해안도로를 산책하면 앙티브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앙티브의 올드타운에 빌라를 소유하기도 했으며,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그레이엄 그린은 말년에 앙티브에서 오랫동안 글을 쓰며 살기도 했다. 선박왕 오나시스도 한때 앙티브에 거주한 적이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앙티브의 명물은 바다의 빛깔 그 자체다. 앙티브 바다의 빛깔은 마치 한겨울에도 우리의 마음 저 안쪽에서 살아 숨쉬는 내밀한 온기를 끄집어내 주는 듯하다. 날씨가 추웠지만 시람들은 마치 거대한 자석에 이끌리듯 바다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바다를 보니 오래전 느닷없이 훌쩍 떠난 제주 여행이 떠올랐다. 그해 유난히 오래 지속된 한파에 지친 나는 ‘무조건 따스한 쪽으로 가리라’ 마음먹고, 아무 준비도 없이 훌쩍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로 날아가니 그곳에 비로소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먼저 와 있었다. 날씨가 너무 따뜻했기에 나는 두꺼운 패딩점퍼를 벗어 던지고 샛노란 유채꽃밭을 활보하며 혼자 신이 났다. 그 따스함을 마음속에 가득 담아 서울로 돌아오니 앞으로 한 달이나 남은 서울의 강추위를 견딜 수가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우리에겐 몸의 난방뿐 아니라 마음의 난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음의 난방이란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따스함의 기억이다. 그 따스함의 기억을 가득 충전해 오니 비로소 겨울이 춥지만은 않았다.●‘앙티브의 밤낚시’ 작품 남긴 피카소 앙티브의 바다도 그러했다. 당시 오랫동안 우울한 감정에 익숙해져 버린 내 마음은 어느덧 모든 열정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게 가슴이 따스하게 녹아드는 앙티브 해변을 마주하니 마치 에메랄드빛 바다 전체가 거대한 난로가 돼 내 마음을 포근하게 데워 주는 것만 같았다. 앙티브의 해변은 나에게 속삭였다. 잃어버린 활기를, 식어버린 열정을 이제는 다시 찾을 때가 됐다고. 나는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속삭였다. “네 마음의 불씨를 지켜야만 해. 절망에도 굴하지 말고, 슬픔에도 굽히지 말고, 기다림에도 지치지 말기. 다만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굳세게 나아가는 거야.” 이 바다는 멀리서 보면 너무도 따스한 에메랄드빛으로 빛나지만, 가까이 가면 한겨울 동해만큼이나 날카로운 칼바람이 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차가운 겨울 바다를 향한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피부로 느끼는 바람의 온도는 차갑지만 앙티브의 바다가 뿜어내는 색채가 다사로웠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색채는 바다에서 태어난다’는 오래된 격언을 이제야 이해할 것만 같았다. 그 바닷물은 하나의 정해진 색깔로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스펙트럼으로 복잡하게 굽이치는 빛의 소용돌이를 간직하고 있었다. 피카소는 ‘앙티브의 밤낚시’라는 작품을 남겼는데, 이 작품 속에서 앙티브의 밤바다는 바다가 뿜어낼 수 있는 모든 빛을 자아내는 듯 풍요롭고 다채롭다. 이 그림을 그리면서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꾸밈없는 기쁨을 느낀 것 같다. 밤바다는 결코 검정색이나 군청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바라보면 수많은 빛의 스펙트럼으로 넘실거린다. 피카소는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시선처럼 경이와 환호를 가득 담아 이 그림을 그린 것 같다. 샤갈, 마티스, 피카소, 르누아르 등 파리에서 성공한 화가들은 앞다투어 프로방스로 향했는데, 그것은 프로방스야말로 사계절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는 장소들로 넘쳐났기 때문이다. 마티스는 니스를 선택했고, 샤갈은 생폴드방스를 선택했다. 피카소는 어린아이처럼 자유롭고 창조적인 감수성을 펼칠 무대로 앙티브를 선택한다.●“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말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피카소에게 ‘훔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것은 표절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모방’을 해서 아무런 흔적조차 남기지 않는 천의무봉한 영감의 요리법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그는 바다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아무런 흔적도 없이 바다를 훔쳐내는 데 성공했다. 바다의 모든 빛깔을 다 표현하고 간 화가가 있다면 아마도 피카소가 아닐까. 나에게 피카소는 바다가 노래할 수 있는 모든 멜로디를, 바다가 뿜어낼 수 있는 모든 색채를 다 연주하고 떠난 아티스트다.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20세기 최고의 르네상스적 인간.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쾌락을 다 경험하고 떠나간 사람. 아무런 후회도, 아무런 미련도 없이 예술가가 누릴 수 있는 기쁨은 다 누리고 간 것만 같은, 얄미울 정도로 운 좋은 사나이. 그런 피카소가 영감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선택한 장소가 바로 앙티브였던 것이다. 피카소는 이미 열네 살 때 라파엘로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60년이 걸렸다고 고백한다. 기교적인 탁월함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도달할 수 있었지만, 피카소가 입체파를 비롯한 수많은 화풍을 실험해 볼 수 있었던 내적 자산은 바로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신나게 놀고, 아이처럼 어떤 제약도 구속도 없이 그림을 그리는 천진무구함’이었다. 나는 이제 ‘월동준비’ 하면 앙티브의 해변이 떠오른다. 앙티브 해변은 내게 마음속에 끝없이 순수한 설렘을 간직하는 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마음속에 영원한 어린아이를 품는 기술. 마음속 해맑은 아이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는 비결. 그 영감의 샘물을 피카소는 앙티브의 저 다사로운 해변에서 선물받은 것이 아닐까. 앙티브는 나에게 주머니 속 보이지 않는 손난로처럼, 마음 한구석에 좀처럼 식지 않는 열정의 불꽃을 심어 주었다. 내 영혼의 손난로를 따사롭게 만들어 주는 무한한 에너지원은 여행이고 예술이고 글쓰기다. 앙티브의 해맑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나 또한 피카소처럼 내 마음속 영원한 ‘내면아이’를 지켜 낼 수 있을 것 같다. 문학평론가·작가
  • UAE 간 김진표 “제3국에 원전 공동 진출”

    UAE 간 김진표 “제3국에 원전 공동 진출”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찾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나 방산 협력 강화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통령 사저인 바다 궁(sea palace)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북한 및 이란 등 지역 정세에 대해 협의하고, 장단기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4일 연방평의회에서 사끄르 고바시 사이드 알 마리 의장을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 제3국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원전 4기 건설사업인 바라카 원전이 양국 신뢰의 기초가 됐다고 언급한 김 의장은 “원전 기술 및 안전 분야의 협력을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면 좋겠다. 이를 토대로 중동·아프리카·유럽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김 의장은 또 수소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지지도 당부했다. 이에 고바시 의장은 “한국을 바라카 원전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경제적 고려만이 아닌 양국 정상의 돈독한 관계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국회방송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특별대담에 출연해 “개헌 필요성에 대해 정부와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연말까지 개헌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에 적극적인 의사 표명을 했고,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가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 문제를 다뤄 나가자고 제안했다”며 “여당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개헌 문제를 본격 논의하자고 하는 등 개헌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 ‘서해 피격’ 과제 늘어난 檢, ‘文의 3시간’·‘중국어선 의혹’ 밝혀내야

    ‘서해 피격’ 과제 늘어난 檢, ‘文의 3시간’·‘중국어선 의혹’ 밝혀내야

    감사원이 ‘서해 피격 공무원’ 감사 결과를 검찰에 넘기면서 검찰은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서 추가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7월부터 수사해온 사건 실체 및 보고 은폐 의혹에 더해 감사원 감사로 불거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3시간 의혹’, 새로 밝혀진 ‘중국어선’ 관련 의혹까지 실체를 밝혀내야 하는 상황이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3시간 의혹을 제기했다.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6분쯤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정황이 서면보고로 올라갔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문 전 대통령이 보고 받고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 40분쯤 피살·소각됐다. 그렇지만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이 서면 보고서를 실제 읽었는지, 그 뒤 어떤 지시를 했는지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문 전 대통령이 서면 조사를 거부하면서 규명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감사원의 서면조사가) 무례한 짓이라고 했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사건 은폐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지난 9월 1일부터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추후 검찰이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3시간을 둘러싼 의혹도 밝혀낼지 주목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월북 발표를) 결정한 최고 책임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월북 의도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관계도 다시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 감사원은 당시 이씨가 착용한 구명조끼에 한자가 쓰여 있었으며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서해상을 표류하던 이씨가 중국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시 표류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국방부와 해양경찰은 사건 직후 발표에서 자진 월북의 근거 중 하나로 ‘이씨가 근무 중인 어업지도선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당시 정부가 ‘한자 구명조끼’의 존재를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외면했는지, 당시 중국 어선의 정체와 어선 위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한 조사는 왜 진행하지 않았는지도 검찰이 밝혀야 할 과제로 남았다.더불어 사건 이튿날 새벽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퇴근한 실무자를 다시 사무실로 불러 군첩보 보고서 60여건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이뤄진 경위 등도 검찰에서 밝혀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물적 증거가 얼마나 남아 있을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중간 발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 감사에 임의로 착수하고 그 과정에서 기관의 디지털 정보들을 반강압적으로 취득한 것은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아하! 우주] 금성의 하늘을 날아다닐 NASA 탐사선 ‘에어로봇’ 공개

    금성은 지구의 이웃 행성이자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크기가 비슷한 형제 행성이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너무나 다르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극단적인 온실효과로 표면 온도는 섭씨 460도가 넘고 기압은 지구의 100배에 가까운 극단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화성과 달리 지표에 탐사선이 착륙해도 탐사 시간과 범위가 극도로 짧다. 과학자들이 금성에 대해 알아낸 것은 화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금성에 고고도 풍선이나 비행성을 띄우는 것이다. 아무리 금성이라도 높은 곳에서는 기온과 기압이 내려가 탐사선은 물론 우주 비행사도 오래 버틸 수 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최근 네바다주 사막에서 금성 풍선 탐사선의 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aerobot)의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름 15m의 헬륨 풍선인 에어로봇은 금성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로 되어 있다. 참고로 축소 모델이며 풀 스케일 모델은 3배 정도 크기로 개발 중이다.프로토타입인 에어로봇은 지구에서 1㎞ 정도 높이까지 비행했지만, 금성에 보낼 탐사선은 지표에서 52~62㎞ 높이까지 상승해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금성 상층 대기를 직접 탐사한다. 금성의 대기는 압력과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풍선이라도 지구보다 높이 비행하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이 고도에서는 압력과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탐사선이 몇 달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금성 풍선 탐사선의 목표 탐사 기간은 100일 이상으로 두꺼운 금성 구름 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동력원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처럼 태양광 패널이 먼지로 더러워질 위험도 없고 태양에서 가까운 만큼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에어로봇의 내부에는 별도의 헬륨 저장용 풍선이 있어 고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실 금성 하늘에 풍선을 띄우려는 시도는 NASA가 최초가 아니다. 이미 구소련 시절 베가 1호와 베가 2호가 작은 풍선을 46시간 정도 띄운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기술적 한계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다. NASA의 차세대 금성 풍선 탐사선은 훨씬 많은 정보를 장기간에 걸쳐 수집할 수 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금성의 구름 위를 비행할 풍선 탐사선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발견되지 불과 1년 여 만에 멸종위기 처한 신종 고래…역시 인간 탓

    인류에게 발견된 지 불과 1년 여 정도 밖에 안된 신종 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100여 명의 해양 과학자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신종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바이든 정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발견되자마자 멸종위기에 처한 비운의 고래 이름은 '라이스 고래'(Rice's whale). 이 고래는 지난해 1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의해 멕시코 만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당초 브라이드 고래(Bryde's whale)로 분류됐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수염고래(baleen whale)의 신종인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멕시코 만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라이스 고래는 길이 12m, 무게는 최대 27톤에 달하는 대형고래로 최장 60년 정도 살 수 있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가 불과 50마리 정도인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멸종을 눈 앞에 두고 있다.이렇게 오랜시간 바다를 누비며 '가문'을 이어가던 라이스 고래를 멸종으로 이끈 범인은 역시 '인간'이다. 멕시코만의 석유 및 가스 시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 여파로 라이스 고래의 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사고는 2010년 4월 발생했으며 당시 약 8억ℓ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최악의 환경 재앙을 일으켰다. 또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은 라이스 고래 뿐 아니라 모든 고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데 먹이를 찾고 번식하는 필수적인 활동을 방해한다. 여기에 라이스 고래의 경우 밤 동안 수면에서 약 15m 아래에서 쉬는데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확인된다. 과학자들은 공개서한에서 '고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식지 안팎에서 해양 풍력 발전소나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라면서 '인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적었다.   
  • 마산만 16일째 이어지는 정어리 떼죽음 수수께끼...원인은 아직

    마산만 16일째 이어지는 정어리 떼죽음 수수께끼...원인은 아직

    정어리떼가 마산만으로 몰려들어 떼지어 죽는 현상이 15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15일 경남도와 창원시,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산만내 창원시 구산면 해안가에서 정어리 떼죽음이 처음 발견된 뒤 이날까지 마산만 일원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가 16일째 계속되고 있다.마산만으로 들어온 정어리떼는 마산항을 비롯해 진동면, 구산면, 진전면 등 마산만내 해안가 곳곳에서 죽은 상태로 대규모로 발견된다. 창원시는 매일 떼지어 죽어 쌓이는 정어리를 수거하느라 진땀을 쏟고 있다. 집단으로 죽는 정어리떼는 해안가에 대규모로 계속 쌓인다. 매일 공무원과 어민 등 수십명이 선박과 차량을 동원해 떼지어 폐사한 정어리를 수거하지만 다음날이면 다시 죽은 정어리떼가 쌓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미처 수거되지 않아 부패한 정어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해안가 주변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창원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마산만 일원에서 수거한 폐사 정어리는 모두 200t에 이른다. 매일 하루 수t에서 수십t씩 수거해 소각처리를 한다. 집단으로 죽는 정어리는 크기가 10~15㎝인 어린 고기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창원해경이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규명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폐사한 정어리를 수거해 세균과 기생충,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등 병리조직 검사를 하고있다. 또 마산만 바닷물과 퇴적물 등 시료를 채취해 검사·분석도 진행중이다. 수과원에 따르면 병리·수질검사 과정에서는 정어리가 한꺼번에 집단으로 폐사할 수 있는 결정적인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정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수과원 관련 부서에서 전날까지 각종 검사 분석을 마치고 이날부터 결과를 종합하고 있다”며 “분석결과를 검토·종합한 뒤 오는 24일쯤 마산만 정어리 집단 폐사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어리는 거대한 무리를 형성해 대규모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어종 가운데 하나다.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정어리 무리 규모는 상상을 초월해 최대 규모가 수㎞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마산만 안으로 거대한 정어리 무리가 한꺼번에 몰려 들면서 바닷물속 용존산소 부족 상태가 발생해 집단 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과원측은 떼를 지어 다니는 정어리 무리는 다른 고기가 끼어 들 수 없을 정도로 무리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정어리 무리가 몰려 있는 바닷속 용존산소가 부족하면 정어리떼만 폐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23년 함경북도 연안에서 정어리떼 대규모 폐사가 발생한 기록이 있다. 당시에도 저기압에 따른 하층냉수의 두드러진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어리가 떼를 지어 마산만으로 몰려드는 것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힌다. 마산만 주변 어민들은 “마산만 안에서 정어리가 이번 처럼 떼를 지어 발견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수과원 관계자는 “정어리 무리가 좁은 진해만 입구를 거쳐 마산만으로 왜 계속 몰려드는지와 마산만으로 몰려든 정어리떼가 먼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고 떼를 지어 죽는 이유를 단기간에 정확하게 규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어리떼가 마산만으로 몰려들면서 정어리를 먹이로 먹는 갈치가 정어리떼를 따라 마산만 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최근 마산만 주변에는 갈치 낚시객들이 몰려들어 갈치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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