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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도와 협의가 먼저

    전남도, 광주 군공항 이전 전남도와 협의가 먼저

    전남도는 3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이 불가능한 일 아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전남도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지고 도민 의사와도 무관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3월 30일 광주시에서 열린 한 언론사의 ‘K포럼 개강식’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와 관련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이 불가능한 일 아니다. 광주시 땅에 바다가 생긴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은 원칙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는 별개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장의 발언은 전남도와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이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고, 무엇보다 전남도민의 의사와는 무관한 것이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이 예로 든 대구·경북 사례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군공항만을 이전하는 광주·전남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근본적으로 군공항 이전사업은 국방 안보 현안으로서 지자체가 아닌 국가 주도로 추진돼야 하며,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전지역 주민들이 군공항 이전을 고려할 수 있을 만한 획기적인 지원대책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군 공항 유치 신청 전에 광주시가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함평군 편입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남 특정 시군이 광주시에 편입될 경우 지방소멸시대에 인구감소 및 재정여건 악화 등으로 전남도에 큰 불이익과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 명백함에도, 광주시는 전남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또 “광주 군공항 이전이 지역민의 수용성이 확보된 가운데, 장기적 미래 발전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있다”며 “광주시도 군공항 이전을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닌 지역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상생의 산물’로 만들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울산·태안…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 확대키로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울산·태안…반려동물 동반 관광프로그램 확대키로

    울산광역시(광역형)와 충남 태안군(기초형)이 ‘2023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 음식, 쇼핑 등의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은 ‘댕댕이랑 고래랑’ 등 반려동물 동반 고래바다 여행선 등 체험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친화관광시설 확충, 반려동물 동반여행 전용 시티투어 코스 개발, 관광택시 운영, 반려동물 종합안내센터 운영, 펫티켓 홍보영상 제작·송출, 반려동물 동반여행가이드 선발 및 양성, 반려동물 동반여행 신규 창업여행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기초형’에 선정된 태안은‘건강하개, 행복하개’라는 콘셉트로 반려견 동반 전용 천리포 해수욕장 운영, 꽃지 해수욕장 도그 클래스 ‘도가’(도그+요가), 산책훈련, 반려견 마사지 운영, 코리아 플라워파크, 청산수목원(5㎏ 미만 반려동물), 팜카밀레(허브농원) 등 연계 반려동물 동반여행 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박시설 지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온라인 플랫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관광공사의 주상건 레저관광팀장은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방안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통해 연간 약 1조 396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따라 정부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 발굴, 수용태세 개선 등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편안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남미 펭귄 등 야생동물 수난시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남미 펭귄 등 야생동물 수난시대

    조류 인플루엔자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포유류를 포함한 남미의 야생동물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칠레 당국은 “지금까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한 바다사자가 1535마리로 조사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관계자는 “바다사자처럼 대규모는 아니지만 바다수달의 감염사례도 최소한 4회 이상 확인됐다”며 일각에선 포유류 간 전파를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유류는 아니지만 펭귄의 집단 폐사도 칠레는 걱정하고 있다. 칠레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칠레에선 펭귄 730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했다. 칠레의 국가기관인 수산ㆍ양식관리국(Sernapesca)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칠레에서 포유류와 펭귄이 이처럼 큰 피해를 입은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이러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남극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한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하지만 완전히 배제해선 안 될 것”이라며 “남극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상륙한다면 사람의 대응이 불가능해 펭귄 등 야생동물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선 사람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사례도 공식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로 사람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은 처음이다. 보건부는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53세 남자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보건부는 남자의 이름과 거주하고 있는 지방은 공개하지 않고 “남자가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주변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히메나 아길레라 보건장관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 간 전파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며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조류나 다른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남자가 감염된 게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또 다른 남미국가 페루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야생동물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페루에선 바다사자 3492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사했다. 페루 동물당국에 따르면 페루에 서식하는 바다사자는 약 10만5000마리 정도다. 바다사자 개체수의 3% 이상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었다는 것이다. 야생조류도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페루에선 지금까지 야생조류 12만 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폐사했다. 특히 펠리컨의 피해는 심각하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려 죽은 펠리컨은 최소한 4만7000마를 웃돈다. 지난해 10월 페루 당국이 조사한 펠리컨 개체수는 11만4000마리였다. 3개월 만에 펠리컨의 41%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페루 당국자는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어도 이런 적은 없다”며 “개체수가 확 줄어드는 야생조류가 많아질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화집이야, 동화책이야?… 알록달록 그림 위에 새긴 동심

    화집이야, 동화책이야?… 알록달록 그림 위에 새긴 동심

    그림이 돋보이는 동화책들이 눈길을 끈다. 화집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을 수준 높은 그림을 비롯해 정감 있고 아기자기한 그림들 보는 재미에 책장 넘기기가 아쉬울 정도다. ●진득한 색감 ‘할머니의 뜰에서’ ‘할머니의 뜰에서’(책읽는곰)는 고속도로 옆 오두막에 사셨던 할머니의 삶을 손자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담아냈다. 아이는 아침마다 할머니가 좁은 부엌을 오가며 차려 내는 아침을 먹고 함께 학교에 간다. 할머니가 풀이 무성한 텃밭을 가꿀 때면 곁에서 거들고, 비 오는 날이면 함께 지렁이를 주워 모아 텃밭에 넣기도 한다. 둘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눈빛, 손짓, 웃음으로 마음을 주고받는다. 시인인 조던 스콧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인 시드니 스미스가 함께 만들었다. 진득한 색감의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특히 역광으로 사물 주변을 빛나게 그린 장면들은 볼수록 감탄을 자아낸다.●상상력 버무린 ‘어린 화가에게’ ‘어린 화가에게’(킨더랜드)는 이탈리아의 화가 줄리아노 쿠코가 생전에 남긴 그림을 그의 친구인 존 밀러 작가가 서정적인 문장으로 엮어 낸 그림책이다. 성인이 된 쿠코가 화가가 되려는 어린 친구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쿠코는 아버지가 먼바다로 나가면 집에서 고요히 그림을 그렸다. 아버지가 찾던 빛이 자신의 그림에 담기길 바랐던 그는 하늘을 날아오르는 사람이나 거울에 인형을 던지는 엄마 등 상상력이 가득 담긴 그림을 그렸다. 각각 따로였던 그림들을 밀러가 하나로 이어 가면서 쿠코의 어린 시절을 서정적으로 그려 냈다. 포근한 수채 물감이 자아내는 알록달록한 그림 위에 쿠코의 상상력도 번져 간다.●만화책의 변신 ‘옥춘당’ 고정순 작가의 만화책을 그림책으로 구성한 ‘옥춘당’(길벗어린이)은 늘 다정하고 따뜻한 할아버지 고자동과 낯을 많이 가리는 할머니 김순임의 사랑 이야기다. 전쟁고아였던 둘은 서로를 아끼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생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할머니 곁을 떠난다. 홀로 남겨진 할머니는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 간다. 초반부 둘의 예쁜 사랑을 그릴 땐 아기자기했던 그림들이 후반부에 점점 기억을 잃어 가는 할머니를 그릴 땐 더없이 슬픈 느낌을 자아낸다. 그림을 더 담기 위해 기존 만화보다 판형을 키웠고, 원래 그림을 매만져 색감과 질감이 풍부해졌다. 지난해 ‘우수만화도서 50선’에 선정됐고, 올해 ‘평택시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펜으로 그린 멸종기 ‘도도가 있었다’ ‘도도가 있었다’(시금치)는 동물의 멸종을 이야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새 도도를 따라간다. 400년 전 도도가 처음 발견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 이후 200년 동안 멸종에 이르기까지를 촘촘하게 담았다. 세계 각국 자연사박물관과 동물 백과사전 및 문학, 역사, 자연과학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압축했다. 펜으로 복잡한 그림의 선을 살리고 파스텔 등으로 도도의 보송한 털 질감을 살려 그렸다. 중간중간 코믹한 그림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해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논픽션 그림책 후보에 올랐다.
  • 새만금에 ‘여의도 33배’ 초록 물결… 미래의 식량창고가 자란다

    새만금에 ‘여의도 33배’ 초록 물결… 미래의 식량창고가 자란다

    그야말로 드넓은 공사장이었다. 지난달 30일 새만금 방조제 중간 지점에 있는 ‘새만금 33센터’의 33m 높이 전망대에서 바라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새만금 지역 곳곳에서 굴착기 여러 대가 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20여개월 뒤, 2025년이 되면 광활한 농생명용지가 계획대로 전략작물 재배지와 농산업클러스터, 농업테마파크, 농촌도시·마을 등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읽은 듯 심재학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은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며 한 해가 다르게 풍경이 바뀌는 중인 새만금의 모습을 묘사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갯벌과 바다뿐이었던 곳에 왕복 4차선 도로의 방조제가 만들어졌고, 이제는 계획대로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은 1991년 착공했다. 최초 계획 단계에서는 간척토지 전부를 농업용지로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구상 변경 끝에 농지 30%로 토지이용계획을 바꿨다. 대신 비농업 70%에는 산업연구용지, 관광·레저용지, 환경생태용지 등 융·복합기지를 조성한다. 농지 비율이 줄었어도 농생명용지 크기는 9403㏊(94.3㎢)로 서울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33배에 달한다. 전체 11개 공구에서 7개 공구 5907㏊가 완료됐다. 공정률은 63%다. 매립 공사는 95.4%를 완료했다.농생명용지 공구 중 한 곳인 7-1 공구(1241㏊)까지 도착하려면 새만금 33센터에서 버스로 30여분을 달려야 했다. 내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 옆 공구인 7-2 공구(1052ha)를 보니 미래 농생명용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성 공사가 끝난 7-2 공구에선 사료작물 일시경작이 이뤄지고 있었다. 7-2 공구만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로 초록 물결이 넘실댔는데, 농생명용지 조성이 완료되면 지평선이 보이지 않는 초록 평원의 규모는 상상으로 가늠하기 힘들었다. 일시경작 후엔 본격 농사가 가능해진다. 간척지는 토양 염도가 높아 농작물 재배를 위해선 지력 증진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 토양은 담수호 내 퇴적토로 준설·매립해 모래 함량이 높아 배수가 원활하다. 제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2~3년 내엔 밭작물 농사가 가능하다.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농생명용지 7개 공구는 ▲첨단농업시험단지 ▲농업특화단지 ▲사료작물 재배지로 활용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미래 세대를 위한 식량 창고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새만금에 조성된 농생명용지에는 벼 대신 밀, 콩, 옥수수 등 100% 전략작물을 심을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략작물을 대규모 재배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는 게 목표다. 실제로 일시경작 단계에서부터 농생명용지는 영농법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0㏊ 기준 일시경작 임대료는 연 750만원으로 시세가 매우 저렴한데, 일시경작 때 수확할 수 있는 조사료는 50㏊당 2억~3억원 매출을 낼 수 있다. 새만금 지역 농생명용지 임대계약을 따내면 ‘로또’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새만금 농생명용지를 미래 농업 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 효율적인 토지 활용으로 친환경 농업 등 미래 농업 신성장 동력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손 꼭잡은 김소연♥이상우, 결혼 7년차 무르익은 달달함

    손 꼭잡은 김소연♥이상우, 결혼 7년차 무르익은 달달함

    배우 김소연 이상우 부부의 알콩달콩한 봄 데이트가 포착됐다. 김소연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행복한 시간! 최고의 디바 바다, 루아 아빠의 정성이 담긴 베이커리, 바로 옆 뚝방길 벚꽃까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김소연은 가수 바다의 남편이 운영 중인 빵집을 방문한 모습이다. 그는 이상우, 그리고 바다와 함께 야외 테이블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김소연은 이상우와 함께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빵집 앞에서 사랑스러운 투샷도 연출했다. 한편 김소연 이상우는 지난 2016년 방송됐던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만난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백년가약을 맺었고, 올해 햇수로 결혼 7년차를 맞았다.
  • 성인물 배우 입막음 ‘머그샷’ 찍히는 트럼프…“마녀사냥” 보수층 결집 [월드뷰]

    성인물 배우 입막음 ‘머그샷’ 찍히는 트럼프…“마녀사냥” 보수층 결집 [월드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직 대통령이지만, 일단 통상의 범죄 혐의자의 절차가 적용되면서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인물 배우와의 성관계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 절차는 4일로 잡혔다. 판사 앞에 서서 자신의 혐의를 통지받고, 이 혐의에 대해 유무죄 주장을 밝히는 ‘기소인부절차’가 이날 열린다.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지방법원으로 이동할 때 중범죄 피고인은 통상 수갑을 찬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기소된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통의 피고인처럼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에 서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갑을 차지 않을 것”이라며 “검사들이 이 장면을 서커스 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이동 전 맨해튼 검찰청에서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 법에 따라 그의 머그샷이 공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문과 유전자 채취, ‘미란다 원칙’ 고지도 받는다. “포르노 배우와 혼외정사…입막음용 13만 달러 전달” 앨빈 브래그(민주) 맨해튼 지방검사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물 배우와의 혼외정사를 감추기 위해 13만 달러를 전달한 혐의를 5년 가까이 수사했다.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44·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는 2006년 미국 네바다주의 한 호텔 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던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2016년 10월 자기 돈으로 대니얼스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문제는 코언이 쓴 돈의 변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사 공금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을 통해 코언에게 13만 달러를 나중에 채워주면서 회사 내부 문건에 ‘법률자문 비용’이라고 기재했다. 이는 기업의 문서조작을 금지한 뉴욕주 법률을 어기는 범법행위다. 뉴욕주에서 기업문서 조작은 경범죄다. 그러나 선거와 관련해 이런 행위가 이뤄졌다면 중범죄가 될 수도 있다. 선거법 위반, 또 다른 반전? 기소 적법성 논란 뉴욕 검찰은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그룹이 지급한 돈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를 위해 사용됐다는 점에서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련한 법률적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현지 검찰은 기업 문서 조작은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그룹이 지급한 돈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트럼프를 위해 사용됐다는 점에서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불법 선거자금 수수는 뉴욕주에서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범죄로 최대 형량은 4년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방에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 원칙적으로는 열려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련한 법률적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처럼 기업 문서 조작과 선거법 위반을 결합하는 형태의 기소는 전례가 없다시피 한 것이어서 유죄를 확신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재판부가 기각하거나 공소 제기된 혐의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선 후보의 선거 자금 문제는 연방 선거법이 다뤄야 하는 사안인데, 맨해튼 지검은 연방법을 다루는 기관이 아닌 만큼 기소의 적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판부가 공소를 기각하거나 혐의를 제한할 수도 있다. 폴리티코는 뉴욕주 대부분 중범죄의 공소시효가 5년이지만, 혐의자의 거주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선거법 위반 외에 전혀 예상치 못한 혐의가 적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법리상 전망은 여전히 분분하다. NYT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중요한 반전이 있을 수 있다”며 “모든 법리 분석을 받아들이는 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 사실을 담은 공소장은 기소와 함께 피고인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처음으로 출두할 때 공개된다. 혐의 사실은 나중에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성인물 배우 “정의 실현” 트럼프 “정치적 박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후 성인물 배우 대니얼스는 “정의는 실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기념비적이고 서사적”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트럼프는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도 법망을 피할 수 없다. 직업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벌거벗은 모습도 봤다. 그가 옷을 입고 더 무서울 수는 없다”며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박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기소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이것은 정치적 박해이자, 역사상 가장 높은 수위에서 자행된 선거 개입”이라며 “난 완전히 무고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내가 미국민 편에 섰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거짓되고, 부패하고, 불명예스러운 혐의를 씌웠다. 그들은 또한 내가 뉴욕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잠룡들을 비롯한 공화당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마녀사냥” 보수층 결집…대선 국면 후폭풍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상태여서 이번 기소는 차기 대권레이스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소 직후 후원금이 쇄도하는 등 보수층 결집 현상도 보여 이번 사건이 트럼프의 차기 대선 출마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쉽지 않다.사상 첫 전직 대통령 기소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단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브래그 검사장의 “정치적 마녀사냥”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보수 지지층에게 영향을 미쳐 트럼프 지지세력을 결집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번째 대권 도전은 공화당 경선에서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기소 당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약 52억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했다. 캠프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에서 관련 내용을 전하며 “엄청난 풀뿌리 모금 성과”라고 자평했다. 캠프 측은 이어 모금액의 25% 이상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 ‘첫 후원자’로 파악됐다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원금은 기소 결정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직접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의 마녀사낭이 거대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부패한 지배계층이 우리의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을 저지하려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주장이다. 특히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되거나, 일부 혐의만 인정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녀사냥’ 주장에 더 힘이 실릴 가능성도 있다.
  • 마이애미에서 ‘쇼’하던 범고래 롤리타, 반세기 만에 고향 바다로

    마이애미에서 ‘쇼’하던 범고래 롤리타, 반세기 만에 고향 바다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시아쿠아리움에서 50년 동안 귀여운 쇼를 펼친 범고래 롤리타는 이름난 스타였다. 그녀가 마침내 56년 전에 태어난 북서 태평양의 너른 바다로 돌아가게 됐다. 롤리타는 인간이 포획한 범고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동물복지 활동가들이 몇년 동안 로비를 벌인 결과다. 아쿠아리움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앞으로 2년 동안 롤리타를 고향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비영리 ‘프렌즈 오브 롤리타’와 협력해 미국을 가로질러 태평양 연안으로 옮긴 뒤 바다에 풀어주게 된다. 운반에 들어가는 비용은 북미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소유주인 짐 얼세이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는 “롤리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돼 흥분된다. 그녀는 거친 생명체다. 대단하다. 어릴 적 이후로 난 고래들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롤리타의 원래 이름은 토키타에 또는 토키였는데 ‘서던 레지던트’ 범고래의 암컷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북태평에서만 살며 워싱턴주의 푸젯 사운드에서 일년의 몇달 정도를 지낸다. 2005년에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는데 1970년대 무차별적으로 포획해 개체수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었다. 롤리타도 1970년 8월 잡혔는데 영국 빅토리아 대학의 환경역사학자인 제이슨 콜비 교수가 쓴 책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적으로 범고래를 잡는 일이 유행병처럼 번졌다. 당시 포획꾼들은 현지 낚싯배들과 협력해 어린 범고래들이 그물에 걸리면 어미를 유인해 사로잡은 뒤 따로따로 시월드와 마이애미 시아쿠아리움 같은 유흥시설에 팔아버렸다. 콜비는 “롤리타가 잡혔을 때 포획꾼들은 거의 서던 레지던트 종 전체의 씨를 말릴 수준이었다. 어떤 때는 그물 안에 90마리가량 있었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동물권리 활동가들은 그물을 찢으려 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그 바람에 몇몇 고래가 그물에 엉켜버렸고, 네 마리 새끼가 익사하기도 했다. 결국 롤리타를 비롯해 여덟 마리가 잡혔다. 같은 달 베트남 전쟁이 시작됐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취임한 해였으니 롤리타가 얼마나 오래 사로잡혀 있었는지 생각해보라고 주문했다. 처음에 롤리타는 다른 서던 레지던트 종인 휴고와 함께 연기했는데 그 녀석은 1980년 숨졌다. 그 뒤 40년 동안 혼자 외롭게 쇼를 해야 했다. 몸의 길이가 6m나 되는데 가로 26m, 세로 11m 좁은 탱크에 갇혀 지내야 했다. 마이애미 시아쿠아리움은 2021년 돌핀 컴패니의 에두아르도 알보르 최고경영자(CEO)에게 넘어갔는데 그녀는 인수 직전에야 이곳을 방문해 깜짝 놀랐다. 탱크 크기가 너무 작아서였다. 그녀는 어떻게든 이것을 개선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일단 지난해 시아쿠아리움은 롤리타의 공연을 52년 만에 중단시켰다. 알보르는 “우리가 함께 귀기울이고 일하면 대단한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롤리타를 이동시키는 일에는 걸림돌이 수두룩하다. 콜비 교수는 “사람들은 롤리타가 귀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 ‘프리 윌리’같은 것을 그리며 그녀가 헤엄쳐 가족들과 재회하는 일을 기대할텐데 그런 일은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단언했다. 나이도 있고 반세기 넘게 갇혀 있었으며 스스로 사냥할 줄 모른다는 점 때문에 롤리타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콜비는 말했다. 곧장 캐나다의 샐리 해 앞에 풀어놓지 않고 가두리에 가둬놓고 고향 바다의 느낌을 갖게 하고 수십년 전 헤어진 무리와 정서적으로 연결시킨 뒤 서서히 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일은 상당히 강력한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녀의 귀향이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하게 살만한 곳이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일만으로도 커다란 성공이 될 것이다.”
  •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블랙 네일’ 송혜교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블랙 네일’ 송혜교

    배우 송혜교가 일상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바다, 꽃 이모티콘 등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는 자신의 반려견 ‘루비’를 안고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또 그의 검정 네일 아트가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청량한 바다와 화사한 벚꽃 나무를 담고 있다. 봄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파란 하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문동은 역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B컷 용산]尹 영호남 방문… “1호 영업사원” 수산물 판매, 가뭄 총력 대응 지시

    [B컷 용산]尹 영호남 방문… “1호 영업사원” 수산물 판매, 가뭄 총력 대응 지시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의 ‘제12회 수산의 날 기념식’ 기념사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 가뭄 등으로 민심이 악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영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통영에서 “수산업 미래 성장 산업 육성” 약속 윤 대통령은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순신 장군께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함대 사령부가 위치했던 한산도가 저 아래에 있다”면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면서 “검은반도체라 불리우는 김을 비롯해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 수출 전략 품목”이라면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수산 식품의 위상을 높여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2011년 ‘어업인의 날’(4월 1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수산업 스마트화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 적용은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수산업 분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를 적극 추진해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인 어업 안전 관리 체계와 통영 시민이 바라는 ’한산대첩교‘ 건설 등을 잘 챙기겠다고 했다.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파란색 계열로 옷을 맞춰 입은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하고 김 여사는 파란 자켓을 걸쳤다. 대통령 부부는 기념식이 끝난 후 ‘세계 속의 K-블루푸드’ 홍보관으로 이동해 전시를 관람했다. 미래 수출 품목 부스에서 종자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최대 10개월까지 단축시킨 넙치와 전복을 관람한 뒤 윤 대통령은 “최고의 음식은 바다에서 나오는 것 같다. 바다농사만 잘 지어도 식량 걱정은 없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홍보전시관 내 진행 중인 통영 수산물 판매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라이브 방송에서 “수산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제가 출연했다. 많이 팔아 달라”면서 K-블루푸드에 대한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가뭄 상황 점검하고 총력 대응 지시 이어 윤 대통령은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아 바닥이 드러난 현장을 둘러보고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 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환경부를 향해, 도수관로 설치, 해수담수화 선박․설비 확충 등을 빠르게 추진하여 국민이 물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만 찾아 호남 민심에 구애 윤 대통령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정원도시로 만들어 세계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며 “지방균형 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지역이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또한 호남에 대한 구애 메시지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전남을 자주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다.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라고 했다. 이에 순천 시민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 [주간 여의도 Who?] 돌고 돌아 ‘최고위원’…호남 비명계 송갑석 의원

    [주간 여의도 Who?] 돌고 돌아 ‘최고위원’…호남 비명계 송갑석 의원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탕평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르게 사람을 등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르게 민심을 청취하는 것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7일 단행된 더불어민주당 당직 개편의 키워드는 ‘통합·탕평·안정’이었다.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 초기부터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 당내 불만이 들끓었는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도화선이 돼 신속한 개편이 이뤄졌다. 정책 사령탑에 3선 김민석 의원, 전략 수장에 한병도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친명 의원들이 내려놓은 당의 ‘간판’ 자리를 꿰찼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송갑석 최고위원이다. 호남 출신 재선 의원인 송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최종 6위로 낙선했다. 돌고 돌아 7개월 만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임명 전부터 물밑에선 호남 몫 임선숙 전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명해 송 최고위원이 그 자리를 채울 거라는 ‘설’이 파다했지만 송 최고위원은 함구해왔다. 결국 몸값을 올려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무당파’라는 드넓은 바다, 우리가 들어야 할 민심” 송 최고위원은 당직 수행 첫날부터 당의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송 최고위원은 31일 처음으로 참석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적대적 대결 정치와 극단으로 달리는 양 진영 사이 ‘무당파’로 불리는 전에 없이 드넓은 바다가 우리가 들어야 할 최우선 민심이다”면서 “정치로부터 소외된 그들의 고단함과 불신을 우리는 이제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부터 이반한 중도층 민심을 각별하게 살피겠다는 다짐을 전한 셈이다. 앞서 송 최고위원은 임명 직후 페이스북에서도 “민심에 따라 옳은 건 옳고 그른 건 그르다 말하겠다”면서 “민주당을 향한 국민 시선이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그렇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개딸, 출당도 가능…걸림돌 돼선 안 돼” ‘개딸’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탕평의 길에 친명이든 비명이든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당원’들이든 그 걸림돌이 돼선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강성 당원들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송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YTN에 출연해서도 “개딸 중에 아주 일부인지, 개딸이 아닌 사람의 일부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확실하게 가려내고 분별해내기 위해서라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면서 “그분들이 당원이라고 한다면 우리 당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실추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출당 조치까지도 과감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력 대응 방침을 내세웠다. 송 최고위원과 개딸의 악연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경선 초반부터 이 대표에게 각을 세우면서 이른바 ‘개딸’ 등 강성 당원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고, 함께 비명 후보로 나선 윤영찬 후보와 단일화를 감행하며 완주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대의원 투표 및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선전했지만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밀린 탓이었다. 5위 장경태 최고위원과의 차이는 1.58%p에 불과했다. “당이 어려울 때 힘 모아야”…쓴소리꾼 자처 조정식 사무총장이 유임되면서 당직 개편에 대한 당내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 송 최고위원은 그 지점을 파고들었다. 송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KBS 방송에 출연해 “저 한 명 바꿔진다라고 하는 걸로 얼마만큼 민주당이 변화될 수 있겠는가”라면서도 “어려운 시기에 정치인이 뒷걸음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저는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 같이 힘을 모아야 되는 것은 당의 소속, 특히나 공천받아서, 당의 공천을 받아서 국회의원이 된 국회의원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될 책무”라고 강조했다. 당내 ‘쓴소리꾼’으로서 총대를 메겠다는 각오다. 송 최고위원에게는 ‘사람 좋다’는 평가가 종종 따라붙는다. 친명계 의원들도 인정한 자타공인 ‘호인(好人)’이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송 최고위원과 친분이 있는데 인품이 괜찮다”면서 “앞으로 지도부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진정성 있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그를 평가했다. ‘호남 대변인’ 역할 기대…지역선 엇갈린 평가도 ‘호남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해줄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바람이다. 실제 송 최고위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다음달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데, 송 최고위원이 지도부 차원에서 이를 안건으로 올릴 수도 있다. 송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호남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은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역 정계에서는 지난 선거의 책임이 무거운데 최고위원 직책을 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있다. 광주시당위원장이었던 송 최고위원이 지난 대선 당시 보수 후보에게 광주 지역 득표율을 12% 내준 점, 지선 때 공천 관리 부족으로 광주 지역 투표율(37%)이 역대 최저였던 점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전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호남 토박이’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으로서 학생 운동을 주도하다가 20대의 절반을 감옥에서 지낸 민주화 운동가 출신이기도 하다. 이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광주광역시 남구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19, 20대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및 고문을 역임하고,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아 친노·친문으로 분류된다. 당 전략기획위원장,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중앙당 대변인,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당직을 고루 맡아왔다.
  • 평생 美 수족관서 쇼하던 범고래, 5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평생 美 수족관서 쇼하던 범고래, 5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무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왔던 한 범고래가 지유의 몸이 된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현재 미국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에 사는 범고래 롤리타가 포획된 지 50여년 만에 고향인 태평양 북서부의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나이 57세인 롤리타의 비극은 지난 1970년 시작됐다. 당시 4세 나이였던 롤리타는 대대적인 범고래 사냥 과정에서 포획됐다. 당시 최소 13마리의 범고래가 죽었으며 포획된 45마리는 전세계 테마파크로 옮겨졌다. 이중 롤리타는 엄마와 생이별한 채 이곳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에서 외로이 평생을 살아왔다. 50여 년의 세월동안 롤리타는 작은 수족관에 살면서 돌고래쇼에 동원돼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으며 최근 몇년 사이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이후 동물보호단체 PETA와 현지 범고래 보호 단체 등이 멸종위기종 보호법 위반과 사육환경 등을 고발하며 여론화에 나섰고, 지난해 롤리타는 돌고래쇼에서 은퇴하는 성과를 이어졌다. 그리고 결국 최근 수족관 측과 비영리단체 ‘롤리타의 친구들’등이 롤리타를 2년 안에 북태평양의 서식지로 돌려보내기로 합의하면서 고향행이 현실이 됐다. 현지 비영리단체인 범고래 네트워크 대표 하워드 가렛은 “이번 롤리타의 귀환은 그간 인간이 망친 자연 환경을 복원하고 바로잡는 것”이라면서 “롤리타가 집으로 돌아가면 우리 모두 기쁨과 안도를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롤리타가 고향에 정착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장 24개월 동안 롤리타를 비행기로 워싱턴과 캐나다 사이의 바다에 있는 해양보호구역으로 운송한 후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레이너와 수의사가 롤리타에게 사냥을 가르치는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까지 24시간 보살필 예정이다. 이처럼 롤리타는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기약할 수 있게 됐지만 비극으로 끝난 비슷한 사례가 있다. 얼마 전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범고래'로 불렸던 범고래 키스카가 47세 나이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양공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키스카는 3세 때 포획된 뒤 1979년부터 줄곧 해양공원에서 사육돼왔다. 카스카는 캐나다 해양공원에 팔려왔던 1979년부터 1992년까지 수천 번의 공연이 동원됐고, 공연이 없는 날에도 작은 수족관에 갇혀 같은 공간을 수백 차례 도는 등의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특히 2021년 9월 키스카가 오션파트에서 설치한 유리벽에 스스로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는 사건이 현장에 있던 카메라에 촬영돼 소셜미디어와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트럼프, 역사상 처음 범죄인 ‘머그샷’ 찍는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 역사상 처음 범죄인 ‘머그샷’ 찍는 미국 전 대통령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박해이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선거 개입”이라며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파괴하기 위한 마녀사냥을 벌여 왔다”고 강조했다.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다. 그에 대한 재판과 판결은 내년 미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소된 트럼프, 내년 대선 출마는 가능 트럼프는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된 적은 없었다. 트럼프는 또 현직 대통령으로 2020년 대선에 출마해 패배한 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서 조작을 시도한 혐의와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나 아직 기소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이번 기소 결정에도 이미 2024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출마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미 헌법에 명시된 대선 후보 자격으로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탄핵 또는 기소됐던 공직자의 경우 공직을 담당할 수 없으나 미 상원이 트럼프에 대한 탄핵을 부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기소된 상태에서 당선될 경우 기소가 중지됨에 따라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한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기소의 발단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한 전직 포르노 배우가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를 폭로하려 한 것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는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 만나 침묵을 지켜달라며 13만달러(약 1억 6000만원)를 대가로 지불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변호사에게 13만달러를 변제하면서 이를 ‘법률 자문 비용’으로 기재했다. ●머그샷 찍지만 도주우려 없어 곧바로 석방될 전망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경범죄에 불과한 기업 문서 위조를 중범죄로 기소하기 위해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했는데, 유권자들에게 과거 성 스캔들을 알리지 않기 위해 합의금을 주고 회사 문서를 위조한 건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거주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석 날짜에 맞춰 뉴욕에 올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중범죄로 기소되면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가고 트럼프 본인도 수갑 찬 사진을 찍히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직 대통령이란 점에서 건너뛸 가능성도 있다. 검찰청에서 그는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을 스캔하며 유전자를 채취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가벼운 중범죄 혐의를 받는 트럼프는 도주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소인부절차 후 곧바로 석방될 가능성이 크다.
  • “성관계 입막음 1억 7000만원”…트럼프, 역대 美 대통령 중 첫 기소

    “성관계 입막음 1억 7000만원”…트럼프, 역대 美 대통령 중 첫 기소

    미국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30일(현지시간) 투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앨빈 브래그 지검장이 이끄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한달 앞둔 시점에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10년 전 자신과의 성관계에 대한 폭로를 입막음하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13만 달러(1억 7000만원)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회계 장부를 조작해 뉴욕주법을 위반하고 연방 선거자금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에 검찰은 법원에 대배심을 구성, 공소 여부의 판단을 맡겼고 대배심은 이날 의결 절차를 거쳤다. 대배심은 미국 검찰이 중대 범죄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경우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거치는 제도다. 대배심에선 검찰 측의 수사 증거를 듣고 비공개로 심사해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미국의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형사기소된 것은 건국 이래 230여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기소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미 정계에 초대형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내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전례없는 전직 대통령 기소로 이번 검찰 기소에 역풍이 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전직 포르노배우와 관계 ‘입막음’ 돈이 화근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한 전직 포르노 배우가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과거 성관계를 폭로하려 한 것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는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왔다. 본명이 ‘스테파니 클리퍼드’인 대니얼스가 언론 매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대선 직전 대니얼스와 만나 침묵을 지켜달라며 13만 달러를 대가로 지불했다. 당초 코언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준 합의금이라며 트럼프 측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나중에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지급했다’고 말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사를 통해 코언에게 13만달러를 변제하면서 이를 ‘법률 자문 비용’으로 기재했다. 기업 문서 위조는 뉴욕주 법률을 위반한 것이지만, 그 자체로는 경범죄에 불과하다. 중범죄로 기소하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따라서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이러한 행위의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유권자들에게 과거 성 스캔들을 알리지 않기 위해 합의금을 주고 회사 문서를 위조함으로써 그 사실을 감춘 혐의는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기소 내지 체포될 수 있다며 지지자들을 상대로 “시위하라”고 했으며, 뉴욕과 워싱턴 DC를 비롯한 전국 검찰 등 주요 공공기관에선 치안 경계태세를 높여왔다.
  • [서울광장] 가객 송실솔의 전기에서 모차르트를 떠올리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가객 송실솔의 전기에서 모차르트를 떠올리다/서동철 논설위원

    1990년 경기 고양시 신평동의 한강둑이 터지면서 일산신도시 일대는 물바다가 됐다. 고양의 한강둑을 막은 것은 숙종(재위 1674~1720) 시절이다. 이전까지 일산신도시 일대는 한강물이 넘실거리며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던 저습지였다. 신평(新坪)이라는 땅이름도 한강둑을 막아 만들어진 넓은 들판을 가리킨다. 숙종 다음다음 임금인 영조(재위 1724~1776) 때 제작된 ‘해동지도’를 보면 고양에서 파주에 이르는 한강의 선형(線形)은 오늘날과 다름없이 매끄럽다. 대(大)토목사업은 경제력이 뒷받침되어 가능했다. 영조와 정조 시대 ‘조선의 르네상스’도 당연히 숙종의 치세가 기반이 됐다. 정치·경제·문화가 따로 발전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꺼낸 이야기다. 먼지가 쌓인 ‘이조한문단편집’을 꺼내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쓰지 않는 이조(李朝)라는 제목에서 보듯 1970년대 나온 책이다. 몇 년 전 다시 찍어 냈다는 소식에 장만해 두었는데 그동안 두툼한 4권짜리 책을 펼쳐 볼 엄두가 나지 않아 묵혀 두었다. 그런데 학창 시절에도 읽었던 책이건만 세월이 지나 다시 보니 옛날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었다. 김성기(1681~1759)는 거문고의 명인이었는데, 대금과 비파에도 능했다. 직접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으니 그의 악보를 익혀 이름을 얻은 이들도 많았다. 당시 서울에서 손님을 초대해 잔치하는 집에서는 아무리 예인(藝人)을 많이 불러도 김성기가 빠지면 큰 흠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김성기가 음악가로 날리던 시기는 숙종 재위 후반과 영조 재위 초반이다. 짧은 전기로 김성기를 기린 작가는 중인 계층의 저항정신을 담은 위항문학으로 알려진 정래교(1681~1759)다. 우리는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음악과 예술을 즐겼는지 잘 알지 못한다. 잔치마다 음악가를 불러 즐기는 모습이 과연 우리 조상의 모습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송실솔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다. 서울의 가객으로 노래를 잘했는데, 특히 ‘실솔곡’을 잘 불러 실솔이라는 별호가 붙여졌다. 실솔은 귀뚜라미 실(蟋) 자와 귀뚜라미 솔(蟀) 자다. ‘실솔곡’은 귀뚜라미 노래였나 보다. 문체반정(文體反正)의 희생자이기도 한 이옥(1760~1815)이 썼다. 내용에 나오는 서평군(1687~1756)의 스토리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왕족인 서평군은 거문고의 명인이었다. 실솔이 노래하면 으레 거문고를 끌어당겨 몸소 반주했다. 이세춘 조욱자 지봉서 박세첨 같은 당대의 대표 가객이 매일 그의 집을 드나들었다. 청나라와의 외교에 역할을 하고 영조가 탕평책을 펴는 데도 기여했다는 서평군은 요즘식 표현으로 패트런이었다. 그런데 서평군은 집에 10명 남짓한 악노(樂奴)를 두고 있었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서평군과 동시대를 살았던 독일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를 떠올리게 된다. 바흐는 1717년 쾨텐 레오폴트 공의 궁정악장으로 자리를 잡는데, 이 악단의 규모가 아마도 서평군의 악노에 가객을 더한 숫자쯤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쾨텐 시대 바흐의 대표작인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은 10명 미만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전기가 씌어진 때는 하이든(1732~ 1809)과 모차르트(1756~1791)의 시대이기도 했다. 모차르트가 궁정에서 일하면서 식사는 하인들과 함께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음악노비’(악노)가 따로 없다. 전기를 읽으며 송실솔은 모차르트보다 좋은 대우를 서평군으로부터 받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숙종과 영·정조 시대 서양과 다름없는 음악시장이 존재하면서 연주 활동이 이루어진 조선이지만, 이후는 우리가 아는 것과 같다. 순조가 즉위하고 세도정치가 시작되면서 경제는 물론 문화도 생명력을 잃어 갔다. 정치가 죽을 쑤면 음악까지 시드는 것이 세상 이치인가 보다.
  • 봄, 꽃, 선율~ 통영국제음악제 오늘 개막

    봄, 꽃, 선율~ 통영국제음악제 오늘 개막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핀 봄꽃과 함께 경남 통영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현대음악 축제가 31일 개막한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통영국제음악제는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다양한 음악이 준비됐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2023 통영국제음악제는 장르, 시대, 서로 다른 음악 세계, 동과 서 등의 경계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9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클래식과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체코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멕, 그리스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상주 작곡가와 연주자로 참여한다. 김선욱과 카바코스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죄르지 리게티와 탄생 150주년을 맞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주요 작품들을 연주한다. 31일 오후 7시 개막 공연에서는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모리스 라벨의 ‘권두곡’, 루치아노 베리오의 ‘신포니아’,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차례로 연주할 예정이다. 4월 9일 오후 3시 폐막 공연에선 말러 교향곡 1번과 더불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은숙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정적(靜寂)의 파편’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한다. 축제 기간 중 2022 시벨리우스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한재민 등 국내 젊은 연주자를 비롯해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통영의 봄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운다.
  • 여수항 개항 100년… ‘해양복합관광’ 조성 시동

    여수항 개항 100년… ‘해양복합관광’ 조성 시동

    전남 여수시가 1923년 선박과 화물이 출입하는 세관 지정항이 된 여수항의 개항 100년을 맞아 여수항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여수시는 해양레저와 관광 활성화, 해상교통 중심지 조성 등을 통해 여수항을 ‘사람 중심의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양레저스포츠 콘텐츠를 확장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크루즈 선박의 기항을 늘리는 등 해상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해양복합관광 남해안 거점 도시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양관광 콘텐츠 확장과 크루즈 선박 기항, 항만 친수시설 확충 등 여수항 일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8개 사업에 2149억원을 투입한다는 중장기 사업 청사진도 그렸다. 먼저 여수 해양관광의 기폭제가 된 2012 여수박람회장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화와 예술, 공연의 메카로 조성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박람회 정신을 계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에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마이스(MICE) 산업 도시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나선다. 국내 5대 크루즈 기항지인 여수항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터미널을 확장하고 시설 등을 보강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해양휴양관광도시의 인프라도 구축한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해안과 여수 밤바다 등 야간 경관 볼거리를 제공할 수제선 정비와 항만친수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이 밖에 여수박람회장 해안선을 연결하는 신항과 신북항 연결도로 확장, 단절된 여수구항의 해안을 연결하는 국동항과 여수구항 연결도로 개설, 박람회장과 연계한 여수항 항만친수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여수시는 다음달 1일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비 대부분이 국비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여부가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年 3만 5000명 즐긴다는 ‘제주 한달살이’… 수도권에 집 가진 고소득 60대가 많더라

    年 3만 5000명 즐긴다는 ‘제주 한달살이’… 수도권에 집 가진 고소득 60대가 많더라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39%는 40세 미만 젊은층이었고, 절반 이상은 가족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에 사는 60대 이상 고소득자일수록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제주 방문자를 추산해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연간 933만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이 중 94%가 7일 이내의 단기 방문자로 나타났다. 체류 기간이 28∼31일인 한달살이 방문자는 0.4%인 약 3만 4500명이며 32~180일인 장기방문자는 1.0%인 약 9만 9500명으로 추산됐다. 한달살이 방문자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30대 39.0%, 40∼50대 32.7%, 60세 이상 28.3% 순이었다. 한달살이는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52.4%를 차지했고 60세 이상의 가족 동반 비중이 56.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방문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유주택자 등이었다. 60세 이상은 단기방문에서 차지하는 비중 16.0%보다 한달살이 방문 비중(28.3%)이 1.8배 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연령대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 한달살이 근로자 중 소득 3000만원 이하의 비중이 42.3%로 가장 많았으나 고소득자일수록 단기 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더 컸다. 한달살이 방문자는 제주시내를 벗어나 바다, 오름,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 읍면 지역을 선호했다. 애월읍은 모든 방문자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지였으며 구좌, 조천, 성산, 한림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미묘한 선호 차이도 감지됐다. 40세 미만과 60세 이상 모두 제주 시내보다 북쪽의 읍면 지역을 한달살이 숙박지로 선호했지만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원, 표선 지역에 대한 선호는 60세 이상에서 더 높았다. 여름철 40세 미만은 북쪽 해변을, 60세 이상은 성산과 표선 등 중산간 지역을 선호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계기로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방하고 제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27일 최장 기상가뭄·1시간 100㎜ 폭우… 기후위기 직면”

    “227일 최장 기상가뭄·1시간 100㎜ 폭우… 기후위기 직면”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 반세기 내 최장 가뭄, 이른 열대야와 폭염 등 ‘이상기후 종합판’으로 불릴 정도로 기상이변이 유난히 잦았던 지난해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 준 해로 기록됐다.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부터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까지 사회·경제적 피해도 컸다. 기상청은 30일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이상기후 발생과 분야별 피해 현황을 담은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째 지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은 대표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꼽힌다.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3일의 기상가뭄 일수를 기록했다. 기상가뭄은 6개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일정량 이상 적은 상황을 말한다. 지난해 6~7월 전남 지역(신안, 영광, 진도, 무안)에는 1442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여름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경기 일부에 4일간 6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지난해 8월 8일 서울 남부 지역에는 ‘1시간에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8월 집중호우로 17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다. 농경지 409.7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고 가축 3만 3910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6월 하순 최저기온이 매우 높아 서울, 경기 수원 등에선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7월 상순에는 경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38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온열질환자는 1564명(사망 9명 포함)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9월 초 한반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11명이 사망하고 243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힌남노 상륙 당시 경북 경주에는 212.3㎜의 비가 내려 9월 하루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힌남노가 강했던 이유는 바다가 따뜻했기 때문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가뭄, 초강력 태풍 등을 경험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이 다가왔음을 깨닫게 된 한 해였다”고 밝혔다.
  • 꽃피는 강원, 축제들 온전히 ‘활짝’

    꽃피는 강원, 축제들 온전히 ‘활짝’

    이달 말 시작으로 강원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코로나19 위세가 완연하게 꺾여 올해 축제들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입장객을 제한하지 않고 온전히 개최된다.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로 인해 개화 시기가 빨라져 일부 축제는 일정을 조정했다. 강원 강릉시는 동해안의 대표 봄꽃축제인 경포 벚꽃축제를 31일부터 4월 5일까지 6일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강릉시는 벚꽃이 이른 꽃망울을 터뜨려 축제 일정을 당초 4월 4~9일에서 일주일 당앞겼다. 정선 동강할미꽃축제도 31일 개막한다. 동강할미꽃보존회와 정선읍 문화체육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4월 2일까지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거리 및 생태체험학습장 일대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는 목공예 화분 제작, 할미꽃 심기, 생태공예 체험, 할미꽃 타투체험, 보물찾기, 공모전 그림 전시 등이다. 4월 7일에는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 홍천 벚꽃로드축제가 개막한다. ‘삼척 맹방 유채꽃과 봄 가득 희망 가득’을 주제로 한 유채꽃축제는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서 매직 풍선 만들기, 비눗방울 체험, 향토 먹거리 장터, 디제이 박스, 라디오 공개방송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23일까지 펼쳐진다. 유채꽃밭 면적은 6.8㏊에 이른다. 노란빛으로 물든 유채꽃밭은 바로 옆 푸른 바다, 옛 국도 7호선 하얀 벚꽃길과 어우러져 ‘삼색의 봄’을 선사한다. 벚꽃로드축제는 소노벨 비발디파크 벚꽃길 300m 구간에서 16일까지 벌어진다. 4월 8~9일에는 원주문화재단이 영서고와 금대초 사이 원주천 벚꽃길에서 벚꽃 버스킹을 개최한다. ‘봄 소풍’을 주제로 한 벚꽃 버스킹에서는 총 40개 팀이 문화예술 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벚꽃길 4개 지점에 설치된 무대에서 펼쳐진다. 관광업계는 봄꽃축제와 연계한 상품을 내놓으며 상춘객 잡기에 나섰다.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은 4월 9일까지 ‘벛꽃필때 할인어때’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객실 예약료를 10%, 레스토랑·사우나·인피니티풀 이용료를 20% 할인한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은 고객이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제시하면 식음료업장 이용료 15%를 할인받는 ‘아낌없이 드려봄’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연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투숙객 누구나 무료로 요가, 댄스, 명상, 별빛 및 숲 체험을 즐기는 ‘봄맞이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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