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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과 극’…태백산맥 동쪽 ‘호우’·서쪽 ‘폭염’

    ‘극과 극’…태백산맥 동쪽 ‘호우’·서쪽 ‘폭염’

    강원 고성 1시간에 90.5㎜…바다서 습기 품은 동풍 영향기상청 “태풍 카눈 10일 오전 부산 상륙 예정”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영동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시간당 90㎜ 넘는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우리나라 동북쪽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해를 거쳐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강원 영동 일부 지역에 ‘극한호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7일 강원도와 강원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오전 8시까지 도내 누적 강우량은 고성 305.5㎜, 양양(오색) 167.0㎜, 인재(미시령) 150.5㎜, 속초(설악산) 81.0㎜ 등을 기록했다. 고성 간성의 경우 지난 6일 오후 8시를 전후해 1시간 동안 90.5㎜의 비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고성을 중심으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양양군 서면에는 오후 9시 이후 1시간 동안 비가 78.0㎜ 온 것으로 기록됐다. 강원도가 이날 집계한 침수 피해는 공공시설 27건, 사유 시설 26건이다. 고성지역의 경우 주택 19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실이 물에 잠겼다. 도로 24곳이 침수되고 산사태 우려에 3가구 4명의 주민이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제 지역에서는 낙석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반면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 사이 최저기온은 횡성과 삼척 각 26도, 강릉 25.8도, 동해 25.6도, 춘천 25.4도, 양양 25.1도, 속초 25도 등을 기록했다. 춘천과 횡성의 경우 올해 첫 열대야다. 이 같은 ‘극과 극’의 날씨는 높은 온도의 해수면 수증기를 품은 동풍이 태백산맥을 통과하면서 강한 비를 내렸기 때문이다. 동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 이맘때보다 3~4도 높은 27도 안팎에 달해 해상에 풍부한 수증기를 동풍이 품고 들어와 태백산맥과 부딪히면서 강하게 발달해 일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8일까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기상청 태풍정보 등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저녁 일본 가고시마를 동편에 두고 북진하며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카눈의 강도는 부산 남서쪽 해상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강’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의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 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카눈은 한반도를 지나는 내내 태풍으로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장마로 인한 수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인데 태풍 때문에 거센 비바람이 칠 것으로 예상되니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日 오염수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피해 이달 말 방류 유력

    日 오염수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피해 이달 말 방류 유력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이달 말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 시점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달 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방류해야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올여름’ 안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방류 방침에 변경은 없다”며 일본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르면 이달 말 방류로 방류 시점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시점 결정에 앞서 관계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열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최대 어업 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면담해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득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로 검토하는 데는 한국에 대한 배려가 포함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담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다만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다음달 초에 오염수를 방류할 가능성도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직후 원전 주변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할 계획인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를 띄우기 어려워 바닷물을 채취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바람이 강한 악천후를 피해 오염수를 방류할 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총리 관저 간부들은 오염수 방류 준비 작업과 방류 공지 등에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다음달 초쯤 방류할 수도 있다.
  • 기차 탈선할 정도 위력…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한다(종합)

    기차 탈선할 정도 위력…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한다(종합)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이 일본 규슈 내륙이 아닌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카눈, 한반도 완전히 덮은 채 관통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와 브리핑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강도는 ‘강’ 등급이다. 현재 시속 7㎞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쯤 진행 방향을 바꿔 북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9시 강도 ‘강’ 등급을 유지한 채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인 경우로,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현재 남해안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29도 정도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충분한 수준이다.다만 카눈이 규슈 서쪽을 지날 때 규슈의 지형과 상호작용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비에는 차이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기상당국의 설명이다. ‘약한 태풍’은 없다는 것이다. 태풍 강도를 ‘중’까지만 매기는 이유도 그 이하의 태풍이 약하다는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도가 부여되지 않는 태풍(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 25m 미만)의 바람도 간판을 날릴 정도로 강하다. 카눈은 10일 중 태풍 강도 ‘강’을 유지한 채 부산 인근에 상륙해 11일 북한 함흥 남서쪽 약 40㎞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채 관통하는 것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초속 25m 이상인 구역)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카눈이 11~12일 북한까지 휩쓸고 지나간 뒤 중국 동북부 내륙에서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500㎜ 등 전국 강한 비바람 카눈이 한반도 전역을 훑고 지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제주산지 많은 곳 2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중산간 많은 곳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를 중심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태풍 반시계 방향 흐름에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여기에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비가 많이 쏟아지겠다. 특히 강원영동을 비롯한 동해안과 제주 등은 태풍이 오기 전 바다 쪽에서 부는 동풍으로 7~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8일 강원영동에는 5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오겠다. 같은 기간 경북북부동해안에는 5~60㎜,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 제주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백산맥 서쪽이라고 비가 적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몰고 오는 따뜻한 공기와 태풍 뒤쪽에서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서쪽 지역에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산바’와 비슷…카눈, 약하지만 느린 점 우려 기상청은 2012년 9월 국내에 상륙한 태풍 산바를 카눈과 유사한 경로의 태풍으로 꼽았다. 산바는 당시 영남권에 큰 피해를 줬는데 2명이 사망하고 38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은 3627억원에 달했다. 다만 산바는 상륙 때 중심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로 당시까지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중 역대 5위에 해당할 정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했던 태풍이었다. 카눈은 상륙 시 중심기압이 970hPa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하다. 문제는 태풍이 상대적으로 약할수록 회전력도 약해 이동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점이다. 산바의 이동속도는 당시 14㎧(시속 50㎞)로 빨랐는데 카눈은 4㎧(시속 15㎞)로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태풍이 느리면 한 지역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카눈이 산바에 비해 강도는 약해도 피해는 비슷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다에서는 카눈이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해상에 10일까지 물결이 1.0~4.0m(동해상과 남해상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은 11일까지 이러한 높은 물결이 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북상에 비상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에 따른 강풍도 주요 시설이 천막 등 간이로 설치된 잼버리 행사에 지장을 줄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들 대피소는 임시 대피소이기 때문에 실내 숙소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상 예보관이 (조직위에 나와) 시시각각 상황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잼버리 참가자 안전을 위해서 행정안전부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통해서 오후쯤 태풍 대책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K팝 콘서트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태풍이 언제 한반도를 지나갈지 등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대책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 엄마와 한 살배기 아기도… 난민선 튀니지 해변과 伊 람페두사섬 근해서 침몰

    엄마와 한 살배기 아기도… 난민선 튀니지 해변과 伊 람페두사섬 근해서 침몰

    유럽행을 꿈꾸던 코트디부아르 출신 여성과 그의 한 살배기 아기가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근처에서 난민선이 침몰하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엄마와 아기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히고 아직도 30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했다. 거센 파도에 침몰한 난민선은 두 척으로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팩스 항구를 출항했으며, 각각 48명과 4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튀니지 관리들은 수팩스 근처 해변에서 10구의 이주희망자 사체를 발견,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출신들이라고 했다. 관리들은 주검들이 지난 4일과 다음날 사이 강풍에 침몰한 다른 난민선 승선자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당초 로이터 통신은 4명이 희생됐고, 탑승자 중 57명을 구조하고 51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특성 상 숫자가 일치하지 않는다. 비정부기구(NGO) 오픈 암스는 이틀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배를 접안시키지 못하다가 이날에야 구조된 195명의 이주 희망자들을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항구에 하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부, 특히 람페두사섬과 1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튀니지는 난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중동 출신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종전에 많이 이용했던 리비아에서 단속이 심해지면서 최근 튀니지로 발길이 급격하게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튀니지 연안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901명의 익사체가 발견되는 등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유럽연합(EU)은 튀니지의 경제난 해결 및 불법 이주민 관리를 돕겠다며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가 넘는 금융 지원을 제안했다. 지난 6월에도 그리스 근처 바다에서 난민선이 좌초해 적어도 7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돼 아직도 생사를 모른다. 에마누엘레 리시파리 경찰서장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이민 브로커들은 날씨가 궂을 것이란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누구든 난민들에게 건너도 좋다고 하고, 밀어내거나, 떠나게 한 사람은 잔혹한 범죄광”이라고 개탄했다. 알선업자 중에는 보트의 엔진을 재활용하겠다며 난민들을 태운 뒤 몰래 떼내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최근 며칠 이탈리아 순찰선과 자선단체들이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2000명을 구조했다. 적십자사는 음식과 물, 옷가지, 보온담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인도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도 이탈리아 극우 정부는 난민을 구조하는 배들이 조금 더 먼 항구에 난민들을 옮기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NGO들은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바다를 통한 이민 행렬은 올해 벌써 9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2600명의 곱절이 됐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이 지난 3월 사하라 이남 이주자들이 튀니지 사회의 안정마저 위협한다고 공언한 뒤 수팩스를 출발해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던 1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닷길로 간주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실제 숫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플라비오 디 자코모 IOM 대변인은 “바다에서 많은 주검들이 발견된다.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난파 사고가 많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경북지역 축제·행사 멈췄다…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

    경북지역 축제·행사 멈췄다…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

    폭우에 이는 태풍으로 경북 북부 및 동해안의 각종 축제와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북 울릉군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울릉도, 독도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첫 국가행사인 만큼 행사 주최 측인 행정안전부와 행사 날짜를 앞당겨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태풍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또 오는 16~18일까지 3일간 예정된 울릉군 대표 축제인 ‘제21회 ‘오징어축제’도 태풍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취소 또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섬의 날 행사에 이어 오징어축제까지 취소될 경우 관광객 1만명 유치 차질 등으로 주민 피해가 막심하다”며 한숨 쉬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북도·포항시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8월 11일~14일)도 취소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설사 태풍이 큰 피해없이 지나가더라도 바다에 부유 물질이 대거 유입돼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취소가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행사로 손꼽히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에는 요트·카누·핀수영·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의 정식 경기와 바다수영·수상 오토바이 등 7개 종목의 번외경기에 모두 3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앞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도 축제·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봉화군은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했다. 영주시는 ‘2023 영주 시원(ONE)축제’(7월 29일~8월 6일)를 취소했고, 예천군은 도청 신도시 물놀이장 개장을 기념해 열려던 ‘예천 버블런’(7월 21~22일)을 잠정 연기했다. 영덕군도 7월 말 영덕읍 오십천에서 열던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올해는열지 않았다. 문경시는 ‘영강 어린이 물놀이 축제’(7월 22일~8월 8일)와 ‘한여름 밤의 트롯 축제’(26~27일)를 각각 잠정 연기, 무기한 연기했다.
  •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흉상어’ 사체 발견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흉상어’ 사체 발견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발견돼 해양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30분께쯤 인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내 해파리방지막 인근에서 죽은 상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죽은 상어를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흉상어과’로 추정되며 보호가 필요하거나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상어는 아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몸 길이가 82㎝, 둘레는 34㎝였다. 해경은 관할 지자체에 넘겨 폐기할 예정이다.은점술 인천해경 하늘바다파출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하나개해수욕장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상어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파리방지막 안쪽에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밝은 수영복 착용은 피해야 하고, 피 냄새가 상어를 유인할 수 있는 만큼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두 IT 거물 26일에 ‘현피’? 저커버그 “그에게 제안” 머스크 “오늘이라도”

    두 IT 거물 26일에 ‘현피’? 저커버그 “그에게 제안” 머스크 “오늘이라도”

    “(머스크를 상대할 생각에) 숨도 내쉬지 못하고 있다. 결투 날짜로 오는 26일(현지시간)을 그에게 제안했다.”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39)가 6일 스레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종합격투기(MMA) 대결 날짜를 처음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둘의 격투기 대결을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히며 “종일 훈련하고 있다. 나는 오늘이라도 준비돼 있다. 하지만 그는 확약을 해주지 않았다”고 도발한 데 대해 대꾸한 것이다.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저크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으며 결투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두 달 전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언급해 왔다.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인 어플리케이션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한 반면 머스크는 188㎝의 거구다. 나이는 저커버그가 12살이나 젊어 실제로 대결이 성사된다면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한 주짓수 스승에게 싸움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세를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호들갑을 떠는 이도 있다.
  • 일본 언론들 “이달 하순 오염수 방류할 듯”…한미일 정상회의 마친 뒤 결정

    일본 언론들 “이달 하순 오염수 방류할 듯”…한미일 정상회의 마친 뒤 결정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이달 하순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방류 시기를 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이달 하순 방류가 유력시된다. 일본 언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각각 개별 회담을 열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거듭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일본 각지의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측과 면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미일 정상회의, 기시다 총리와 어민들의 만남 이후 오염수 방류 시점을 못 박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쿄전력이 원전 주변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을 위해 비바람이 강한 날을 피해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어서 예비 기간을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총리 관저 간부들은 준비 작업과 방류 공지 등에 일주일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 시점을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결정하려는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한국에서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일정한 이해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일본은 한미일 정상회의 전에 방류 시점을 결정하면 회의에서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에 대해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새만금 대외 교류사/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만금 대외 교류사/서동철 논설위원

    전북 군산에는 고려시대 이후 진성창이라는 조창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이자 도성으로 운반하는 조운선 기지다. 조선시대 진성창이 있는 진포에 전라우수영의 종 4품 수군만호진을 두었으니 곧 군산진이다. 군산(群山)이라는 땅이름은 ‘산이 한데 모여 있다’는 뜻이다. 현재의 군산 주변 지형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남서쪽으로 50㎞ 남짓 떨어진 선유도에 있던 군산진이 1426년(세종 8)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원래의 군산은 옛 고(古) 자가 더해진 고군산이 됐다. 16개 유인도와 40개 무인도로 이루어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그야말로 산봉우리가 바다에 한데 어울려 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 반 남짓 걸리던 선유도를 이젠 자동차로 편히 갈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가 고군산군도 동쪽 신시도와 아미도를 지나면서 무녀도ㆍ선유도ㆍ대장도를 잇는 연륙교가 지어졌기 때문이다. 선유도 망주봉 아래엔 고려가 중국 북송의 외교 사절을 접대하던 군산정이 있었다. 고려와 북송의 외교는 애초 산둥반도와 대동강 하구를 거쳐 예성강을 잇는 북로(北路)로 이루어졌지만 거란이 발호한 이후 명주에서 서해를 건너는 남로(南路)를 이용하게 된다. 북송 사신단의 서긍은 선유도 일대에서 벌어진 고려의 환영 외교행사를 ‘고려도경’에 자세히 적었다. 당시 고려의 의전 책임자 동접반(同接伴)은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이었다. 새만금 남쪽 변산반도의 바다로 내민 절벽에 부안 죽막동 제사 유적이 있다. 삼국시대 중국 및 일본과 교류하던 해양세력이 항해에 앞서 안전을 빌었다. 한반도와 교역하던 세력 역시 먼바다로 다시 나갈 때는 찾았던 국제적 제사 유적이다. 총면적 409㎢의 새만금 간척지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 신산업의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한다. 죽막동 제사 유적과 선유도 외교 유적의 존재는 이 지역이 가진 국제적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청소년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뜻밖의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외 지향적인 이 지역 역사는 좀더 부각되어야 마땅하다.
  • IT 거물들 정말로 ‘현피’?…머스크 “저커버그와의 결투 X로 생중계”

    IT 거물들 정말로 ‘현피’?…머스크 “저커버그와의 결투 X로 생중계”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라이벌 중의 라이벌인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39)와의 격투기 대결을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저크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으며 결투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는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벌이게 될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메타 역시 머스크가 올린 글과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두 달 전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언급해 왔다.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인 어플리케이션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한 반면 머스크는 188㎝의 거구다. 나이는 저커버그가 12살이나 젊어 실제로 대결이 성사된다면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한 종합격투기 주짓수 스승에게 싸움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세를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호들갑도 있다.
  • 류승완 신작 ‘밀수’, 개봉 11일 만에 300만 돌파

    류승완 신작 ‘밀수’, 개봉 11일 만에 300만 돌파

    무더위기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 시원한 바다가 배경인 영화 ‘밀수’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권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개봉 11일째인 이날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밀수’는 2023년 개봉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3’ 이후 첫 번째로 300만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나온 밀수는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일주일 만에 2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300만 관객 돌파 소식과 함께 공개된 주역들의 300만 돌파 감사 인사도 화제다. ‘밀수’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1970년대 한 바닷가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녀들의 밀수 범죄를 다룬 영화다. 바다의 평범한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 지난달 30일 해수면 평균 20.96도 역대 최고치…“상어 난폭해진다”

    지난달 30일 해수면 평균 20.96도 역대 최고치…“상어 난폭해진다”

    지구촌 곳곳이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해수면 온도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ERA5)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섭씨 20.96도로 집계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6년 3월의 20.95도보다 조금 높았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표본에서는 극지방 해수면 온도는 제외됐다. 지난 4월 이후 바다 평균 수온이 계절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달 24일에는 미국 플로리다 남부 해수 온도가 섭씨 38.4도를 기록하는 등 바다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다. 영국 리즈대 국제기후센터의 피어스 포스터 연구원은 “해양 열파는 일부 바다 생태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플로리다에서 (수온 상승으로 인한) 직접적 결과로 산호 백화 현상을 목격하고 있으며, 더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산호 백화는 산호가 평균보다 높은 바닷물 온도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며, 산호가 백화현상에 오래 시달리면 결국 죽게 된다. 전문가들은 바다 열파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1986∼2016년 해양 열파 발생 일수는 1925∼1954년보다 50% 이상 급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다. 바다는 대기의 열을 식히고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바닷물이 뜨거워질수록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빙하가 녹는 속도도 빨라져 해수면 상승 등 악순환이 따른다. 더 중요한 것은 차가운 물을 향해 이동하는 생선과 고래들의 이동 경로도 바뀌어 어획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상어를 비롯한 포식자들은 따듯해진 수온을 감지하고 혼돈스러워하며 더 난폭해질 수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서 멕시코 만의 열파를 연구하고 있는 캐스린 레스네스키 박사는 “바닷물이 욕조 물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플로리다의 얕은 환초가 오염되고 있으며 많은 환초들이 이미 죽어버렸다”고 말했다. 영국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맷 프로스트 박사는 “우리는 역사상 어떤 시점에서도 하지 않았던 스트레스를 대양에 주고 있다”며 오염과 과잉 어획이 바다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해수면 평균 온도 경신이 아주 좋지 않은 때 관측됐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 C3S의 서맨서 버지스 박사는 이번 달이 아니라 지난 3월에 해수면 최고 온도를 경신했어야 했다며 “지금과 내년 3월 사이에 얼마나 더 바다가 따듯해질 수 있는지 걱정하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스코틀랜드 해양과학재단의 마이크 버로우스 교수는 “이런 변화가 너무 빨리 일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아주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북대서양, 지중해, 멕시코만 등의 해수면 평균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곳들이 적지 않았다. 영국 기상청과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지난 6월 영국 해수면 온도는 평균보다 섭씨 3~5도 높아졌다. 지난주 플로리다의 해수면 온도는 38.44도였다. 열탕 온도에 버금갔다. NOAA에 따르면 23~31도가 적당하고 평균이었다.
  • “中 허베이 목표는 베이징 지키는 것”…수재민 ‘부글부글’

    “中 허베이 목표는 베이징 지키는 것”…수재민 ‘부글부글’

    중국 수도권 지역에 140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져 베이징과 허베이성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허베이성 최고 관리가 ‘베이징을 수호하고자 허베이성을 희생시켰다’는 식의 발언을 내놔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4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고위관리 인사의 핵심 지표로 여기는 ‘시진핑식 인사’의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허베이성 1인자’인 니웨펑 당서기는 지난 3일 관내 줘저우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베이징의 홍수 압박을 줄이고자 (허베이성에서) 물을 제어하는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이는 (허베이성이) 수도를 위한 해자(垓字) 역할을 결연히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세종시’로 불리는 슝안신구에 대해서도 “우리 성 내 홍수 통제 최우선 순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해자는 과거 성(城) 주위를 파서 만든 연못이나 하천을 말한다. 요즘은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의미로 쓰인다.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베이징 행정 기능을 분산하고자 우리 돈 400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조성 중인 국가급 특구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의 관계는 우리나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비슷하다. 허베이는 베이징을 둘러싸고 수도권을 형성하고, 바다와 접한 톈진은 베이징의 항구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톈진·허베이(지저우·冀州)를 하나로 묶어서 ‘징진지’(京津冀)로 부른다. 니 서기의 발언은 허베이성 줘저우시가 5호 태풍 ‘독수리’로부터 베이징을 보호하고자 ‘저수지’ 역할을 맡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폭우가 한창이던 지난 1일 리궈잉 중국 수리부장은 폭우 대책 회의에서 “슝안신구와 다싱국제공항 같은 핵심 방어 목표를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2일에는 중국농업대 연구진이 소셜미디어에 “베이징과 슝안신구 홍수 통제를 위해 허베이성 7곳에서 집수(集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에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달 2일 오후 8시까지 144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최소 9명이 숨졌다. 피해가 컸던 줘저우시에서는 다수의 마을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고립됐다. 일부 주민은 인근 하천 수문 개방 통보를 받지 못했고, 마을 차원의 사전 대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니 서기의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었다. 허베이의 존재 이유가 ‘재난 상황에서 자기 지역을 희생해 베이징과 슝안신구를 보호하는 데 있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어서다. 니 서기의 발언을 인용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8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니 서기에 대해 “승진에 눈이 멀어 사람들이 죽고 사는 것은 관심도 없다”, “해자는 니 서기 당신이 해라. 우리를 끌어들이지 마라”, “허베이를 지켜야 할 당신이 베이징과 슝안신구, 다싱공항만 보호하고 싶어한다. 이럴거면 허베이에서 떠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중국의 대표적 관변 언론인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이 총대를 멨다. 후시진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징진지는 운명 공동체로 누구를 지키기 위해 다른 누구를 희생하거나 한 지역을 다른 지역의 해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베이징·톈진·허베이의 홍수 방지 시스템의 목표는 베이징 시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3개 지역 전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엑스오비스,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뮤지엄엑스 오픈

    엑스오비스,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뮤지엄엑스 오픈

    신기술 융합컨텐츠 전문 회사인 ㈜엑스오비스가 지난 4일 속초시에 ‘뮤지엄엑스(MuseumX)’를 오픈했다. 뮤지엄엑스는엑스오비스의 기술력을 총집합한 체험형 미디어 아트로 가득한 신개념 전시 공간이다. 총 면적 1750제곱미터(약 530평) 4층 규모의 전시관에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홀로그램, 게임 등 미디어 테크놀러지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가득하다.‘몰입형 전시 체험 공간’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이자 국내에도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 전시의 한 형태이나, 뮤지엄엑스가 보여주는 콘텐츠는 규모와 퀄리티 면에서 압도적이다. 총 130K 해상도의 빔 프로젝터, 총 2천 2백만 개의 LED로 구현되는 빛과 영상, 아티스트, 디자이너, 건축가, AI 엔지니어, 뮤지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들과의 협업, 빛·소리·영상·음악·향기 등의 감각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등 여타 다른 전시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또한 뮤지엄엑스는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주를 이뤄 철저히 관람객 중심이다. 예를 들면 관람객이 손짓하는 대로 빛과 소리가 변한다거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전시물이 형성되기도 한다. 또한 간단한 소통을 통해 AI가 나만을 위한 미디어 아트나 포토존을 생성해주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화하며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즉, 뮤지엄엑스의 주인공은 ‘작품’이 아니라 ‘관람객’인 셈이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 놀이가 되는 뮤지엄엑스는 디지털 미디어가 만들어낸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디지털 놀이터다. 총 4개의 존, 16개의 체험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공상 놀이터 존은 비트와 빛이 반응하는 트램폴린, 미끄럼틀, 그네까지 공상 놀이터 존은 직접 몸으로 뛰며 오감을 자극받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공간이다. 시간의 여행 존은 쉬면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자연에서부터 미래 가상 공간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빛, 소리, 파동이 만들어낸 시공간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다차원 공간 모험 존은 익숙한 대상들을 압도적인 규모로 전달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SketcherX는 엑스오비스가 CES 2023에서 선보인 새로운 차원의 인공지능로봇으로, 뮤지엄엑스의 체험 시설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콘텐츠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세계의 창작 존에서 관람객은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 작품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컨텐츠의 주인공이 된다. 뮤지엄엑스의 마지막 여정은 루프탑 카페&바 오아시스엑스(OasisX)다. 모든 체험 시설을 경험한 후 오아시스 엑스로의 문을 열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환상의 코랄 빛 루프탑 카페가 펼쳐지는 선물 같은 공간이다.
  • 우크라 무인보트 2대, 흑해 인근 러 해군기지 공격 시도 “격퇴”

    우크라 무인보트 2대, 흑해 인근 러 해군기지 공격 시도 “격퇴”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밤 우크라이나 군대가 두 척의 무인 보트로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공격하려 시도했다”며 “이 보트들은 해군 기지 외곽을 지키던 러시아 군함의 무기에 의해 탐지돼 파괴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주 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격퇴했다면서 공격으로 인한 물질적 피해나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울러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0대가 크림반도의 시설을 공격하려 해 상공에서 격추하고 무선 및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또 다른 드론 3대를 교란시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크림반도 상공에서 드론으로 인한 물적·인적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해군 기지 공격 시도 상황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바다 쪽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해안 바로 앞바다에선 알 수 없는 선박이 움직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상황은 일단락된 것 같지만 노보로시스크 항구는 일단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에서 유조선에 석유를 적재하는 카스피안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은 항구 측이 일시적으로 모든 선박의 이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두 나라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만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맞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는 앞서 민간 선박을 호위하던 자국 군함을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공격했다고도 밝혔다.
  • 아내 바다에 밀어 넣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기소

    아내 바다에 밀어 넣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기소

    아내를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밀어 넣고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수차례 던져 살해한 30대 남편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 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위수현)는 살인 혐의로 A(3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 40분쯤 밤 낚시를 가자며 30대 아내 B씨를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으로 데려가 바다에 빠트린 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여러차례 큰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초 아내 B씨가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바다에 빠져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119에 신고 했다. 그러나 숨진 채 인양된 B씨의 머리에서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된 점을 수상하게 여긴 해양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씨의 범행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B씨를 향해 주변에 있는 큰 돌을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불화가 있어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 시중은행 이어 IBK기업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만기 최장 50년 출시

    시중은행 이어 IBK기업은행도 주택담보대출 만기 최장 50년 출시

    5대 은행 중 4개 은행사가 먼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를 연장한 가운데 IBK기업은행도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기간을 늘렸다. 기업은행은 주담대 상품의 만기를 최장 50년으로 연장했다고 4일 밝혔다. 희망자는 오늘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 지난달 5일, 하나은행 지난달 7일,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4일, 신한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시행했으며 우리은행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5년 고정형(혼합형)과 변동형 주담대 상품에서 모두 50년 만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 기간에 따른 대출 금리 차이는 없다. 이번 방침은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이다. 대출자 입장에서 대출 기간이 늘어날 경우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늘린 것이다. 다만 상환기간이 길어지면서 납부 횟수가 늘어 갚아야 할 이자의 총 규모가 커질 수 있으며 한도를 늘려 대출을 갚는 만큼 전체 원리금 상환액도 불어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담대 상품 만기 연장의 취지는 차주의 원리금상환부담 완화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쟁력 강화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금융권에서도 주담대 만기 50년 상품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1월 한화생명은 금융권에서 최초로 상품을 출시했고 SH수협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주담대 상품인 SH으뜸모기지론, 바다사랑대출상품의 만기를 늘렸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DGB대구은행이 지난달 30일부터 만기 기간을 변경했다.
  • 발리도 안 부럽다… 워케이션 성지 제주에 빠진 디지털노마드

    발리도 안 부럽다… 워케이션 성지 제주에 빠진 디지털노마드

    “인터넷도 최고, 바다도 최고… 2박3일 일과 여행 다 잡았어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베러웍스가 지난달 28일부터 2박 3일간 제주에서 글로벌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베러웍스는 원격근무 전문 채용 플랫폼 플렉스웍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베러웍스는 지난달 28일부터 2박 3일간 6개국에서 모인 원격 근무자들과 워케이션 행사를 진행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워케이션 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네트워크’를 주제로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리플로우(re:flow) 제주에서 진행됐다. 리플로우 제주는 제주센터 파트너사이다. 이번 워케이션에 참가한 미국의 파이낸스 컨설턴트 제스는 “한국은 발리나 치앙마이처럼 디지털노마드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다”라며 “이번 워케이션은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고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러웍스 임태은 대표는 “워케이션은 사무실에서 벗어나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라며 “세계를 여행하며 멋진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해외 리모트워커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센터는 올해 입주공간 지원 프로그램으로 통해 베러웍스를 발굴했다. 베러웍스는 원격근무 커리어 플랫폼 플렉스웍을 운영하며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임(林)’ 곁에 쉬련다

    ‘임(林)’ 곁에 쉬련다

    연일 폭염이다. 휴식을 선물하는 초록의 숲, 더위를 쫓는 그늘이 필요한 때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몸과 마음을 초록으로 물들여 줄 매력적인 숲 여행지들이다.숲길·쉼터·건강 김천 국립치유의숲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평균 고도가 높아 경북 이남 지역에선 드물게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김천(구미)역에서 차로 50분 거리, 말 그대로 오지다. 52만㎡ 규모에 자작나무, 참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산림 복지 전문 기관에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치유의숲길은 관찰의숲길(1.6㎞) 등 4개 코스가 있다.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자작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하고,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 아래 해먹을 치고 단잠을 청할 수 있다. 얼음장 같은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그면 더위가 한 방에 날아간다.소나무 성지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조선시대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옛길과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길이다. 총 7개 구간(79.4㎞) 가운데 현재 5개 구간을 운영한다. 1, 5구간은 정비 중이다. 가족탐방로는 다른 구간보다 난도가 낮아 인기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상징인 오백년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총거리 5.3㎞, 점심 식사를 포함해 3시간쯤 걸린다. 탐방은 무료지만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누리집(www.uljintrail.or.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탐방 3일 전까지 가능하다(화요일 휴무). 구간마다 탐방 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고 자격증이 있는 숲 해설사가 안내한다.피톤치드 힐링 안면도자연휴양림 안면도는 국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한 아름다운 반도다. 한데 안면도의 진가가 바다 넘어 숲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면도자연휴양림엔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安眠松)이 집단 자생한다. 무장애나눔길,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 등 안면송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이 고루 조성됐다. 숲속의집(한옥 포함)과 산림휴양관, 산림전시관, 숲속교실, 산림수목원,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등 편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첫째 주 수요일 휴관).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이다.낮밤이 즐거운 강릉 솔향수목원 강릉솔향수목원은 칠성산 자락에 있다. 줄기가 붉은 금강소나무의 집단 자생지로, 천년숨결치유의길이 조성돼 있다. 금강소나무 외에 주목과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삼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하늘정원도 놓치면 안 된다.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예부터 용소골이라 불린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매력적이다. 탐스러운 꽃을 피운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에는 보랏빛 꽃이 만발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야간 개장에 맞춰 가면 낮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개장 오후 8~11시). 입장료는 없다.햇볕 가려주는 구례 섬진강대숲길 대나무 한두 그루는 성글지만 무리 지어 있으면 다르다. 어느 숲보다 조밀하고 단단해 뙤약볕을 거뜬히 피할 수 있다. 구례 대숲은 섬진강과 나란하다. 강 너머로는 지리산이 물결친다. 구례가 자랑하는 풍경이 한데 모인 셈이다. 곳곳에 비치한 의자는 쉼보다 빼곡한 숲을 바라보는 자리에 가깝다. 중간 지점 샛길에 마련된 그네가 포토존 역할을 한다. 야간에는 섬진강대숲길 ‘별빛 프로젝트’가 기어이 한 번 더 이곳을 찾게 만든다. 어둠이 내린 숲은 무지갯빛으로 물들고 사방에서 조명이 반짝인다. 초입에는 초승달, 안쪽에는 보름달 포토존이 있다. 편도 약 600m 정도다.
  • 이 딸기 ‘미(味)’쳤다

    이 딸기 ‘미(味)’쳤다

    강원 태백에 딸기 인도어팜(indoor-farm·실내 농장) 시설인 ‘넥스트온’이 문을 열었다. 폐광 지역 경기 활성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주변의 유휴 탄광 시설들을 정비해 재활용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인도어팜 체험 시설을 오픈하게 되면 꽤 옹골찬 청년 기업으로 성장할 듯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산업관광 시설로 지정해 홍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요즘 태백은 해바라기와 배추가 절정이다.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 장미꽃밭에 견줄 만큼 예쁜 ‘여름 한정판’ 배추밭 풍경 등과 묶어 돌아봤다.청년농부 꿈의 맛 ‘매드베리’ 인도어팜은 태양광이 없는 실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와, 온·습도 공기조절(공조) 시설, 정보통신기술(ICT), 수처리 시설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플랜트다. 일조량이나 기온,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현지 기후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재배 시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 넥스트온 태백사업장의 경우 수직 12단으로 재배 시설을 구성했다. 이 사업장의 딸기는 1년에 ‘이모작’을 하는데, 각 150t씩 모두 300t가량을 수확할 수 있다. 두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 왜 딸기이고, 왜 태백이냐는 거다. 견학을 진행한 백정현 생산관리팀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딸기를 선택한 건 요즘 ‘핫’한 아이템이라서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사과처럼 깎을 필요 없고, 수박이나 복숭아처럼 씨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쨈, 주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2차 상품을 만드는 것도 용이하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하면 관광분야로의 확장성도 높다. 그리고 수직형 다단 재배(버티컬 팜)도 용이하다. 초본류 가운데 수직의 여러 층으로 나눠 재배하기에 딸기만한 게 없다. 태백에 둥지를 튼 건 탄광지역 활성화 프로그램과 맞물렸다. 강원랜드가 2019년 ‘넥스트 유니콘’에 선정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태백시가 경제기반형 도심재생 사업인 ‘에코 잡 시티’로 뒤를 받쳤다. 요즘 우리나라 곳곳이 폐가와 유휴 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런 청년 기업이 들어와 분위기를 띄워주면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그저 ‘땡큐’일 수밖에 없다. 넥스트온에서 기르는 딸기 품종의 이름이 재밌다. 매드 베리(mad berry), ‘미친 딸기’란 뜻이다. 요즘 ‘미쳤다’는 표현은 극상의 칭찬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미친 맛’ 하면 ‘맛이 있어서 미칠 지경’이란 뜻이 내포돼 있는 거다. 국내에선 쉽게 이해할 만한데,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매드 베리는 이 업체에서 직접 개발했다. 실내 수직 재배 환경에 적합하도록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만들어 냈다.1400평·12단 빼곡 ‘붉은탄광’ 넥스트온은 태백의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 부지 내에 터를 잡았다. 딸기 농장 바로 옆에 대형 구조물인 53m짜리 권양기 철탑이 남아 있는 등 탄광 분위기가 여전하다. 붉은 빛 건물의 연면적은 4520㎡(약 1400평) 정도다. 이 건물 안에 농장 5개동이 있다. 1개동이 노지 비닐하우스 1만평 몫을 한단다. 기본 기술은 수경재배다. 물은 지하수를 정수해 활용한다. 지하수는 차갑기 마련이다. 이를 히트 펌프에 돌려 온도를 높인다. 보통 20도 안팎이 적정 온도다. 여기에 필요한 원소, 이온 등을 넣어 양액으로 만든 뒤 공급한다. 양액 탱크는 세 종류다. 소중한 ‘딸기님’의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각각 달리 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양액을 지하수에 희석해 적정 온도로 맞춘 뒤 공급하는 것이다. 한 동엔 모두 12단의 재배기가 있다. 각 단마다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딸기 위엔 태양빛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가 내리쬐고 있다. 보통 백색광인 LED와 달리 보랏빛이다.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유효한 광선은 빨강색과 파랑색이라고 한다. 넥스트온에선 이 두 빛만 선택 추출해 사용하고 있다. 두 빛이 합쳐지면 보랏빛이 된다. 효율성도 백색광보다 높다.사시사철 LED·저온 유지 공기조절시스템(공조)도 중요하다. 작물 생장에 적합한 온도는 20도~23도다. 넥스트온 딸기 재배사는 1년 내내 이 온도를 유지한다. 심송이 브랜드 전략팀장은 “한여름철에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최초 딸기 농장”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온도뿐 아니라 딸기 이파리도 가끔씩 살랑살랑 흔들어줘야 한단다. 이 역할을 하는 유동팬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생산 목표야 당연히 ‘프리미엄’ 딸기다. 그것도 저온성 딸기다. 낮은 온도에서 수확을 해야 단단하고 보관도 용이하다. 일반 농가에서 새벽에 딸기를 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딸기를 맛볼 수는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체험까지 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심 팀장은 “오는 가을께 서울 명동에 인도어 팜을 열어 화장품 가게 일색인 명동의 분위기를 확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 태백에서 돌아볼 곳 몇군데 덧붙이자. 구와우마을에서 해바라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축구장 9개에 달한다는 6만 6000여㎡의 산자락이 온통 노란 바다로 변했다.풍경 맛집 해바라기·배추밭 태백엔 이름난 고랭지 배추밭이 두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 매봉산(1303m)이다. 풍력발전단지가 함께 조성돼 있어 흔히 ‘바람의 언덕’이라 불린다. 매봉산 이쪽저쪽을 타고 넘는 배추밭의 방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휴가철과 출하철이 겹친 8월 무렵엔 일반 차량은 통제된다.매봉산 인근의 귀네미 마을은 ‘배추고도’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을 감싼 산의 형태가 ‘소의 귀’를 닮아 ‘귀네미’라 부른다. 귀네미 마을에도 매봉산에 견줄 만한 고랭지 배추밭이 조성돼 있다. 다만 올해는 배추밭 면적이 줄었고, 파종 시기도 늦어진 탓에 8월 말이나 돼야 푸른 장미꽃밭 같은 절경을 펼쳐낼 듯하다.귀네미골에서 5분가량 삼척 하장 쪽으로 달리면 조탄(助呑)마을에 이른다. 고려와 조선에 걸쳐 행해진 정전제의 흔적이 엿보이는 마을이다. 정전제는 토지를 9등분 해 8곳은 주민 개개인이 경작하고 1곳은 공동경작해 세금을 내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 마을에 수령이 약 5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전나무가 있다. 나라 안 전나무 가운데서 잘 생기기로 소문난 나무이니 부러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수첩 경기 포천의 포천딸기힐링팜도 가족들이 찾을 만한 산업관광 시설이다. 여름엔 엽채류를 수확하는 농장패키지를 운영한다. 네이버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하반기엔 딸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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