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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전 대통령 향해 “한가하나”·“신선놀음” 비판… 신진서 축하 글에 뭇매

    文 전 대통령 향해 “한가하나”·“신선놀음” 비판… 신진서 축하 글에 뭇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에 신진서 9단의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우승 축하 글을 올렸다가 지지자들로부터 “한가하나” 등 비난을 받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두 번 모두 불계승으로 완승했는데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바둑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바둑 일인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한국 바둑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라고 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신진서 9단을 비롯한 한국선수단이 바둑 종목을 석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둑 팬들과 함께 기원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의 글에는 각종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실망’을 표하는 내용이었다. 한 누리꾼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하는 날 한가하게 이런 말 할 때인가. 국가원수를 지낸 사람이 최소한의 공분도 없는 것인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오염수 방류 때문에 다들 숨통이 막혀 질식하게 생겼는데 참 신선놀음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나, 이 어려운 시국에 ‘산중한담’ 하는 것 같아 불편하기 짝이 없다”, “늘 응원하지만, 이럴 거면 SNS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오늘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참담한 마음이다”, “평산 책방에 방문했던 것을 후회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께서는 일본이 처리 오염수 방류해도 한국 바다에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IAEA 결론을 따르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저도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 글을 올려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한 번 글을 올려 “대통령 문재인과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인가”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4월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 정부 “정부와 과학 믿어달라…허위 선동은 국민 건강 해치는 행위”

    정부 “정부와 과학 믿어달라…허위 선동은 국민 건강 해치는 행위”

    대통령실과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24일 정부의 대응 방안을 보다 신뢰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지 30분 남짓 만인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디 합리적으로, 긴 안목으로 이 사안을 직시하고 정부와 과학을 믿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로지 과학과 국제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및 일본 정부와 협의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는 정부의 목표와 원칙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 온 “우리 정부가 직접 참여하는 철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빠르게 가동한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한국 전문가를 후쿠시마 IAEA 현지 사무소로 정기적으로 파견하기로 한 일본 정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합의사항을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2주에 한 번씩 전문가를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해 모니터링하고, 현지에 머무르지 않는 동안에는 일본 측이 방류와 관련된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를 두고 “국제사회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다른 어떤 국가의 국민보다 두터운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IAEA와의 적극적이고 밀도 높은 협의 끝에 한국과 IAEA 간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했다”며 “우리 측 전문가의 최초 방문이 최단 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 측 전문가가 가능한 빨리 방류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IAEA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한국과 IAEA 양측의 정보공유 담당관도 지정해 이날부터 곧바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 매일 최신 정보를 받고 정기 화상회의도 열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러한 정보공유 메커니즘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입체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정보공유 메커니즘에만 기대지 않고 독자적인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춰 나가려고 한다”고도 부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앞으로 30여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또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데 대해 한 총리는 “오염수가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세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특히 “지금 우리 국민을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 때문에 우리 바다가 오염될 거라는 근거없는 선동으로 우리 수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런 선동과 가짜뉴스는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국가의 신뢰와 올바른 국민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라고도 못박았다. 정부는 다만 당분간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으로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산물 할인행사를 지속하는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예산 640억원을 빠르게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가 예비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산물 비축·수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한 총리가 담화문을 통해) 정부 입장을 상세하게 충분히 전달했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선동이 아닌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오후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주재로 정부의 오염수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 50분쯤 한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한 총리는 직접 작성한 담화문을 발표 직전까지 신중하게 수정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방류…IAEA “희석수 삼중수소 기준치 한참 아래”

    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방류…IAEA “희석수 삼중수소 기준치 한참 아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식 성명에서 현장에 상주해있는 IAEA 전문가들이 일본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 방류를 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IAEA는 일본 정부와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로 표현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 성명을 통해 “IAEA 전문가들이 국제사회의 눈 역할을 하고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계획대로 방류가 수행되도록 하기 위해 현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존재를 통해 이(방류) 과정이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수행된다는 필요한 신뢰가 형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전력·IAEA “희석수 삼중수소 농도 방류 기준치 한참 아래” 앞서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이날로 해양 방류 시점을 결정한 지난 22일 오후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 1200t과 섞어 대형 수조에 담았다. 도쿄전력은 수조에서 표본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삼중수도 농도가 리터(ℓ)당 43~63베크렐(㏃)로 방류 기준치인 1500베크렐을 훨씬 밑돌아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간 안전성을 점검해온 IAEA도 독립적인 현장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방류되고 있는 희석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방류 기준치인 1500베크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IAEA는 이번 성명에서 “처리수가 방류되는 한 현장에 IAEA 전문가가 상주할 것”이라며 “이는 방출 이전과 방출 기간 그리고 방출 이후까지 알프스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IAEA가 일본과 협력하기로 한 그로시 총장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IAEA는 이날 일본발 처리수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웹페이지도 개설했다. 제공되는 자료에는 유수 속도와 방사선 모니터링 데이터 희석 수 삼중수소 농도 등이 포함된다. 앞서 IAEA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모니터링에 관해 한국에 정기적으로 알릴 것’이라는 제목의 그로시 총장 명의 성명을 통해 “국가(한국)내 대중적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합의에 따라” 한국과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배출 시작 당일부터 그 이후 쭉 현장에서 안전 기준에 계속 부합하는지 보장하기 위해 이들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IAEA 직원들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며 방류 첫날부터 현장 감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 오염수 17일간 방류일본은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희석된 오염수를 오후 1시쯤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이같은 오염수는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과해 바다 밑 12m 지점에 설치된 방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된다. 도쿄전력은 1차적으로 이날부터 17일간 하루 평균 약 46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이 기간 해양 방류되는 오염수는 7800t 규모다. 2023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방류하는 오염수는 3만1200t이다. 도쿄전력은 모든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최소 3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락기에는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한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란자 프리고진이 계속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두고 쇼데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생사가 반란의 성격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사고는 바그너 반란이 있은 지 꼭 두 달 되는 날 발생했다. 이날 바그너 그룹의 우두머리 둘이 동시에 사망하면서, 단순 항공사고냐 암살작전이냐를 둘러싼 음모론도 확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신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꾸민 ‘위장 사고’라는 억측도 나온다. 일단 이 같은 음모론은 뒤로 하고 두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러시아 재난당국 발표를 사실로 가정,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와 박상남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를 통해 프리고진의 죽음에 얽힌 의문과 그의 죽음이 푸틴 정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반란 후 보복 숙청…바그너 그룹 장악 위해 사고 연출 가능성” 먼저 단순 사고냐 암살이냐를 두고는 분석이 조금 엇갈렸다. 박상남 교수는 “단순 사고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면서도 “정치 보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반(反)푸틴 성향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여러 건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실제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로 의심되는 대표적 사례다. 박 교수는 “권위주의 정권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을 묵인할 수 없다. 기강해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암살설에 무게를 실었다. 암살이 맞다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에서 반란 세력이 된 프리고진이 비자금 문제 등 내부 기밀을 폭로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측면에서도 푸틴 대통령 또는 러시아 군 수뇌부는 ‘프리고진 제거’가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바그너 그룹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여러 작전을 대신하는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바그너 그룹이 가진 작전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정규군이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란 이전부터 누적된 용병의 불만은 바그너 그룹에 대한 푸틴 대통령과 정규군의 장악력을 약화시켰고, 프리고진과 우트킨을 제거해서라도 지배력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거라고 박 교수는 봤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을 해체, 정규군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구심점을 없애고 충성스러운 새 수장으로 교체하고 싶었을 소지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목적에서 비행기 사고를 연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암살 실행의 주체가 푸틴 대통령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박 교수는 짚었다. 그는 “프리고진과 앙숙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정규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 지시 없이 ‘알아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여지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심중을 간파한 측근이 지시 없이 작전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쟁영웅 공개 암살 가능성 작아…야권지도자와 비교도 무리” 이와 달리 제성훈 교수는 오히려 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때문에라도 암살이라고 보기엔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암살보다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제 교수는 “암살이 맞다면 굉장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란 이후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바그너 그룹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러시아 당국 또는 푸틴이) 프리고진은 미워도 바그너는 대외정책 도구로 쓸모 있다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을 공동 설립한 우트킨은 스페츠나츠 출신으로 용병단의 실질적 지휘관이었는데, 그가 가진 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굳이 암살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프리고진이 전쟁 지지자에겐 ‘영웅’ 대접을 받는 점도 암살 실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고 제 교수는 언급했다. 이어 “굳이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암살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너무 빠르고, 너무 시끄럽다”고 그는 평가했다. 암살이 맞다 해도 그간 푸틴 대통령의 지배 및 통제 스타일에 비추어 너무 공개적이라는 지적이었다. 제 교수는 야권지도자 암살과 프리고진의 죽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프리고진 암살이 푸틴 대통령이 아닌 측근의 재량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암살이냐 아니냐는 지금으로선 사실 확인도 어렵고,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앞으로 러시아 정국과 우크라이나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의 죽음, 영향은? “리더십 훼손 푸틴에 유리…대선 영향 적을 것”“군심 결집·국민 통합,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를 둘러싼 여러 음모론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암살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미스터리로 남는 게 푸틴 대통령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목숨을 부지했던 프리고진의 죽음은, 대선 국면에서 훼손된 푸틴 대통령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실로비키 등 정통 엘리트 집단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거라는 진단이었다. 박상남 교수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지지도나 선거 득표율 하락이 미미하게 있을 수 있어도 답이 정해진 선거에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판도를 흔들만큼의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정권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사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일 설문에서도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답변은 국민의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7월 26일 레바다센터 조사에서는 최근 몇달 평균인 23%로 빠르게 돌아왔다. 푸틴의 개인 지지율도 82%에 달했다. 다만 박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 그룹이 푸틴 대통령 관련성을 거론하며 반발하거나,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한다면 내부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전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으로 러시아의 재공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 교수는 “서방 전문가들이 내년 4월쯤으로 관측했던 러시아의 재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르키우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오히려 약진하는 모양새다. 만약 하르키우와 오데사, 키이우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우트킨은 전쟁 영웅이었다. 영웅의 죽음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 및 정신 재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이 군심(軍心) 결집을 위해 프리고진과 우트킨에 사후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제 교수는 옐친 대통령 사례를 들며 “반란 세력임에도 사후 공과 사를 구별해 추모하고, 전쟁영웅의 죽음을 이슈로 국민 통합을 이룩하고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런 해석은 애틀랜틱 카운슬 유라시아 센터의 앤드루 다니에리 부소장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니에리 부소장은 “프리고진이 오른팔인 우트킨과 함께 정말 체스판에서 사라졌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가장 조직적인 무장 위협은 현재로선 해제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완전한 통제력을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러시아 내 위협은 동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재난당국은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고,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두 사람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 해수부 장관 “오염수 방류, 불가피한 선택…韓정부, 인정할 수밖에”

    해수부 장관 “오염수 방류, 불가피한 선택…韓정부, 인정할 수밖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에 대해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일본의 방류 결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조 장관은 “일본의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의 방류 결정에 대한 한국 정부의 태도는 온당하다고 보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방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왜 이 방류를 찬성하는 것이냐’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질의에 조 장관은 “정부에서 찬성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바다를 관장하는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심정을 한마디로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에 “안타깝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안 들기 때문 아니냐’는 안호영 민주당 의원의 지적엔 “해양을 오래 봐온 입장에서 가장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 중으로 뿜는 부분이 더 걱정스럽다”며 “방류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윤석열 정부와 한국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한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알고 있다”며 부인했다.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오염수 관련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윤준병 민주당 의원의 언급에 대해선 “(전 정부 시절인) 2021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TF에 전문가가 참여한 것도 해양 방류를 전제해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에서) 오염수 방류에 유감을 표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방류가 전제돼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장관은 원전 오염수 방류로 소비 위축에 따른 수산업계의 간접피해는 있어도 직접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소문피해 같은 간접피해에 대해서 저희도 준비는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어민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협의를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며 “간접적인 피해는 기존에 정부의 정책적인 틀 같은 부분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나아가 정부의 어민 지원이 소홀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지금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고 그 단계를 벗어나면 수매와 비축도 들어가야 한다. 그 뒤의 긴급경영안정자금 같은 단계까지는 안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어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수매, 비축, 소비 촉진을 모두 합쳐 3000억원 가까이 된다”며 “내년에는 2000억원 정도 늘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 여부에 대해 “어민 피해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을 쓰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 日오염수 해양 방류 현장 영상 공개…韓 “불가피한 선택 이해 ”[여기는 일본]

    日오염수 해양 방류 현장 영상 공개…韓 “불가피한 선택 이해 ”[여기는 일본]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결국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 3분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뒤 바닷물과 섞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오염수를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쏟아냈다.  이날부터 하루에 460t씩 17일 동안 78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다. 올해는 네 차례에 걸쳐 전체 오염수의 2.3%인 총 3만1200t을 내보낸다. 현지 언론도 오후 1시부터 “‘처리수’(오염수에 대해 일본이 주장하는 표현) 방출을 시작해 곧 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속보를 내보냈다.  원전에서 방출된 오염수가 해양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40분으로 알려졌다.  원전 오염수가 결국 해양으로 방출된 가운데, 현지 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민영 방송사인 TBS의 보도에 따르면 24일 아침,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누마노우치 항구에서는 풍평(소문)피해를 우려하는 어민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한 어민은 “당국은 ‘처리수’라고 말하는데,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걱정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어민들의 이해를 얻었다고 하지만, 어디에서 이해를 얻었는지 정작 우리 어민들은 아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국 어민 등의 손해에 대해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한다”고 밝혔지만, 어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당장 일본 수산물 수입의 1,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유사한 풍평 피해를 입을 상황에 처한 한국 등 주변국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과 관련한 어떤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어 외교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현지 반응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현지 어민들의 반발은 여전하지만, 일반 국민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지의 한 네티즌(edf********)은 이날 “마실 수 있는 수준의 농도인지, 마시면 병이 생기는 정도인지, 혹은 사망에 이르는 지 등 위험의 수준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yuk********)은 “정부는 처리수 방출 기간을 30년 정도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현 시점에서의 계획이다. 가장 큰 문제는 처리수 방출이 아니라 원전 폐로인데 아직 이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어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건 일본 전체의 문제다. 건강에도 피해가 없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풍평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후쿠시마와 주변 해산물을 적극적으로 구입해야 한다”(keo*****), “애초에 우리는 매일 방사선에 노출돼 살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영향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keo*****)며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의견들도 눈에 띈다.  한국 해양 수산부 "일본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 오염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사국과도 같은 주변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 농도의 변화를 분석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은 일관된 자세로 한국 등 관련국의 ‘직접 시료 채취’를 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에도 같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한 결과에 대한 정확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통해 확인받는 것이 적절하다”며 IAEA를 방패로 활용 중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 당국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준비하고 결국 강행하는 순간까지 ‘용인’의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일본의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방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오염수 방류 후에도 수산업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소문 피해 같은 간접피해에 대해서 저희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에 우리 정부가 어민 피해 등을 추산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적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협의를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 끝내 바다에 日 오염수 흘린 날…방류 수십년 이상 더 진행할 수 있다

    끝내 바다에 日 오염수 흘린 날…방류 수십년 이상 더 진행할 수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현지 어민, 주변국의 우려에도 134만t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사고 발생 12년 5개월여 만인 24일 바다에 흘려보냈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방류 시작도 전에 현지 어민들은 물론 한국 내 수산물 업계까지 피해가 발생했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30여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기약 없이 방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마저 나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인 ‘풍평피해’에 대비 800억엔(약 7400억원) 규모의 대책을 마련했다. 판로 지원, 수산물 보관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 풍평피해를 막고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방류 이후 원전 주변 해역 100곳 이상에서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등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쿄신문은 “정부는 방류 직후 해수 측정 횟수와 조사하는 방사성 물질의 종류 등을 늘릴 것”이라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에 약 1개월이었지만 (앞으로) 1~2일 정도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일본 정부를 돕고 나섰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31일 후쿠시마현에서 어민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연대뿐 아니라 안전도 보여줄 것”이라면서 “그 지역에서 잡은 생선을 식당에서 먹는 것과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지 어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 최대 수산물 수출국인 중국이 이날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 안전을 보장하고자 이날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위 수출국인 홍콩도 이날부터 후쿠시마산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문제는 일본뿐만이 아니다. 한국의 수산물 업계도 불안에 떨고 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로 발생한 문제이지만 일본 정부는 800억엔의 풍평피해 지원책 대상에는 한국 어민은 없다며 선을 긋는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얼마나 투명하게 오염수 방류를 관리하고 정보를 제공할지도 앞으로의 과제다. 한일 양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내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에 한국 측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련 정보를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도쿄전력이 2014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오랜 기간 은폐하면서 불신을 자초해왔다. 앞으로 도쿄전력이 얼마나 투명하게 우리 정부에 오염수 방류 정보를 제공할지도 감시해야 할 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오염수 방류가 3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2051년까지 폐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를 시험적으로 반출하는 작업을 2021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장치 개발이 늦어지면서 두 차례 연기됐다”고 했다. 핵연료 반출 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에도 시간이 더 걸리며 오염수 방류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두 달 전에 사형 집행장”…음모론 “안 죽었다, 암살 피하려 자작극”

    “두 달 전에 사형 집행장”…음모론 “안 죽었다, 암살 피하려 자작극”

    “지난 6월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했을 때 그는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3일(현지시간) 의문이 적지 않은 전용기 추락 사고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소셜미디어(SNS)에 적은 글이다. 그는 “푸틴이 자신에게 대든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응징에 무게를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던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서 “많은 정보는 없지만, 다들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프리고진에게 아무것도 함부로 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푸틴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그가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러시아 항공당국 로사비아차는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바그너그룹 전용기에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53)이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자 10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그와 함께 바그너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곳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30초남짓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그너그룹도 그렇게 보고 있어 상당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바그너그룹과 밀접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불타는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은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갖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의 제트기가 추락한 뒤 또 다른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다 모스크바로 회항했다고도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그 뒤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뒤 곧바로 북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예브게니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고, 대신 자신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 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철수한 뒤 벨라루스와 아프리카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푸틴의 역린을 건드린 프리고진이 끝까지 멀쩡할 수 있겠는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갔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에 아프리카 사막을 배경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떠벌였는데 이틀 만에 참담한 운명을 맞았다. 그러나 사고를 둘러싸고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아 음모론을 지피고 있다. 전용기가 내리꽂히듯 지상에 추락한 점도 미심쩍고, 다른 전용기가 있는데도 프리고진과 우트킨이 한 비행기에 탔을 리 만무하며, 모스크바로 회항한 두 번째 전용기에 프리고진이 타고 있었을 것이란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물론 프리고진이 푸틴의 암살 기도로부터 달아나려고 자작극을 꾸미고 몸을 숨긴 것이란 설명까지 그럴듯하게 따라붙는다.
  • 中, 일본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中, 일본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중국 정부는 24일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24일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 안전을 보장하고자 이날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중국 식품안전법과 세계무역기구(WTO) ‘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 이행에 관한 협정’에 부합한다”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배출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련 감독 조치를 동적으로 조정하며 오염수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식품 안전에 미치는 위험을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 엄정 교섭이란 중국이 외교 경로로 항의하는 것을 뜻한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 의구심과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를 시작했다”며 “일본 측에 잘못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수산물 안전성조사 결과 공개’ 조례로 규정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수산물 안전성조사 결과 공개’ 조례로 규정

    경북도의회 남영숙 농수산위원장(상주)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함에 따라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 결과 공개를 규정한 ‘경북도 수산물의 안전성조사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주기적으로 도민에게 제공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제안된 이번 개정조례안은 ‘명예 수산물홍보단’ 운영에 관한 사항도 함께 규정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했다. ‘경북바다환경정보’ 앱을 통해 방사능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경북도어업기술원(원장 권기수)은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관련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5일에는 ‘경북도 수산물 안전 주부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안전성 검증 및 홍보를 추진한다. 남 위원장은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북 수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의회 차원의 가능한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조례안의 취지를 강조했다. 개정조례안은 이달 30일 제341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심사와 다음달 9월 12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 中 외교부, 日 오염수 방류 강력 비판…“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中 외교부, 日 오염수 방류 강력 비판…“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중국이 24일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며 ‘필요한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직후 발표한 담화문에서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한 반대와 강한 규탄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외교 채널로 항의)해 일본에 이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그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처리는 중대한 핵 안전 문제로 절대 일본 한 곳만의 사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인류가 평화롭게 핵에너지를 이용한 뒤로 인위적으로 해양에 핵 사고 오염수를 방류한 선례가 없고 공인된 처리 기준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2년 전 후쿠시마 핵 사고는 이미 엄중한 재난을 일으켰고 바다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내보냈다”며 “일본은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현지 민중과 세계 인민에 2차가해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인민지상’(인민을 최고의 가치로 삼음)을 견지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식품 안전과 중국 인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7일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 방사선 검사에 착수했다. 지난 22일에는 추가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
  • [포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시위

    [포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시위

    일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 방침을 바탕으로 24일 오후 1시3분께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공영 NHK,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하겠다고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정부 결정에 따라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방류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원전 내 원격 조종실 작업 중계 상황이 생중계돼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오염수는 원전 내 면진(免震) 중요동 시설에 있는 집중 감시실에서 원격으로 해양 방류됐다. 직원들은 지시사항을 복창하며 거듭 확인하고 오염수를 내보내기 위한 펌프를 가동했다. 이후 흘러가는 오염수 양 등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해 1t의 오염수를 1200t의 바닷물로 희석했다. 여기서 표본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ℓ 당 43~63베크렐(㏃)이었다. 국가 안전기준 1ℓ 당 1500베크렐 미만 조건을 만족해 안전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선박을 해상으로 내보내기 위해 살펴야 하는 기상 조건에도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 오염수는 방수된 해저 터널을 통해 초당 1m 속도로 정도로 흘러 후쿠시마 앞바다 1km에서 방류된다. 오염수는 24일에만 200t이 방류된다. 방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일일 방류량을 500t으로 끌어올린다. 24일부터 17일 간 7800t이 방류될 예정이다. 9월 중순 첫 방류가 마무리된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내에는 오염수가 1000기 이상의 탱크에 98% 이상 차 있다. 약 134만t 규모다. 도쿄전력은 올해 탱크 30기 규모인 약 3만1200t, 약 5조 베크렐(㏃) 분의 트리튬 섞인 오염수를 4차례에 나누어 방류할 계획이다. 3만1200t은 전체 오염수의 2.3% 정도다. 도쿄전력은 방류 후 약 한 달 간 오염수 방출구 근처에서의 모니터링을 일주일에 1회에서 ‘매일’로 늘릴 방침이다. 방출 후 매일 측정한 방사성 농도 데이터를 25일 저녁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만일 오염수 방류 도중 방사선량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차단 밸브가 작동하게 된다. 해양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트리튬 등이 검출될 경우에도 도쿄전력은 즉시 방류를 중단할 예정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사고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한된 물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처리수로 부르고 있다. 오염수의 방류는 원전 사고 약 12년 만에 실시됐다. 오염수가 30년 정도 장기간에 걸쳐 방류돼야 하기 문에 안전성 확보,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등이 과제라고 NHK는 지적했다.
  • 결국…日 후쿠시마 오염수 134만t 바다 방류 시작했다

    결국…日 후쿠시마 오염수 134만t 바다 방류 시작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일본 정부는 끝내 현지 어민들과 주변국의 반대에도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134만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 3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관계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지 이틀 만에 방류가 이뤄졌다. 도쿄전력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22일 방류 개시를 확정하자 방류할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200t을 섞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ℓ 당 1500㏃(베크렐) 이하로 나오는지 확인했다. 이 샘플을 확인한 도쿄전력은 이날 수조에 바닷물을 추가하고 이 오염수를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에 흘려 바다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이처럼 바닷물로 희석한 뒤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방류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3월까지 한 차례에 7800t씩 세 차례에 걸쳐 추가로 오염수를 방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농도가 낮은 오염수부터 순차적으로 방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3만 1200t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현재 기준 134만t 오염수의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이 기간 흘려보낼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5조㏃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이후 방류할 오염수의 양은 미정이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농도, 원전 폐로에 필요한 시설, 향후 탱크 운용 등을 고려해 매년 4월 전후 방류 계획을 책정하고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공언한 대로 이날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공식 성명을 내고 “IAEA 전문가들이 국제사회의 눈 역할을 맡아 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계획대로 방류가 수행되도록 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폭발의 결과물이다. 당시 원전 폭발로 핵연료 등이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하면서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넣었다. 또 지하수와 빗물 등이 유입되면서 오염수는 지금도 매일 100t씩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134만t의 오염수가 대형 탱크 1000여개에 보관돼 있다.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것은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집권 시절이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하면서 ‘처리수’라고 부르는데 삼중수소 등은 ALPS로도 제거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염수를 대형탱크에 담아 제1원전 부지에 보관해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보관 탱크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나왔다. 오염수 저장 탱크는 1046기가 있고 98%가 채워진 상태다. 내년 2~6월이면 탱크가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원전 폭발 사고 후 12년 5개월여 만에 오염수 방류를 단행했지만 방류 반대 시민 등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향후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주변국의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대해 앞으로 30여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인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베트남 하롱 베이 ‘키스 바위’ 무너질 위기…사랑의 맹세 어떡하라고?

    베트남 하롱 베이 ‘키스 바위’ 무너질 위기…사랑의 맹세 어떡하라고?

    베트남 북부 꽝닌현에 있는 유명 관광지 하롱 베이의 명소 ‘키스 바위’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2019년 400만명을 불러 모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 하롱 베이다. 그런데 이곳 해변에서 바라 보이는 쌍둥이 바위는 사람들이 배경에 넣어서 사진을 찍거나 보트를 타고 근접해 둘러보는 곳이다. 지난달 과학자들은 해수면 상승과 이곳에 가까이 다가간 보트들이 파도를 들썩여 바위가 침식되는 것을 앞당긴다며 붕괴 가능성을 처음 경고했다. 베트남 지리과학 및 광물자원 연구소의 호 티엔 청은 불법 어로와 고삐 풀린 관광 때문에 바위 침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가 해당 지역을 리서치하는 동안에도 한 관광 보트가 바위로부터 불과 19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바위들마다 상당한 정도로 균열이 진행됐다며 보존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광객들은 썰물 때에나 위태한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수위가 더 내려가면 단계적으로 침식하는 바위 밑둥들이 노출되고 붕괴될 수 밖에 없다.” 하롱 베이의 바위섬들은 이미 해안 침식과 악명 높은 관광객들의 바다 액티비티 때문에라도 훼손이 심각해져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보트들의 속도를 시속 5~10㎞로 제한하자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또 어민들이 바위 근처에서 어로 활동을 하지 못하게 캠페인을 벌이고, 바위섬 틈들에 시멘트를 발라 구조를 튼튼히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 “대통령님, 다음 세대는 어쩌죠?”…오염수 걱정한 초등생의 편지

    “대통령님, 다음 세대는 어쩌죠?”…오염수 걱정한 초등생의 편지

    일본 정부가 오늘(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10살 초등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이율하(10)양의 아버지가 보낸 이양의 편지를 소개했다. 편지에서 이양은 자신은 “해물과 시원한 계곡을 좋아하고 바다도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은 “대통령님이 (오염수 방류를) 허락 안 하셨을 줄 알았다. 그런데 허락을 하셨다”면서 “저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인간, 아니 생물체에게는 환경과 생태계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환경이 이렇게 안 좋아졌는데 다음 아이들 세대는 어떡하냐. 전 그 생각에 매일 밤 잠이 별로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이양은 “제가 어른이 되면 고래를 사진으로만 볼지도 모른다”면서 “세상이 이렇게 편해진 건 우리가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환경도 우리가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양은 “바는 전 세계 공공장소이고 함께 쓰는 것”이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자. 윤석열 대통령님이 생각을 바꾸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양의 아버지는 해당 편지를 라디오에 보내면서 “딸은 밥을 먹다가도 ‘우리 소금 이제 못 먹어?’ ‘생선, 미역, 조개 다 어떡해?’ ‘바다에 사는 고래, 물개, 돌고래가 아프면 어떡해?’ 등등 시시때때로 걱정하고 또 걱정한다”며 “이 편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이 담겼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여만에 ‘해양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이다.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 日 오염수 방류 개시…국민의힘 “우리 수산물은 안전”

    日 오염수 방류 개시…국민의힘 “우리 수산물은 안전”

    일본이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반대를 무릅쓰고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를 예고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으며,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가 대체로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간을 확언하기는 어렵다. 향후 방류 과정에서 일본 어민들이 걱정하는 풍평(소문) 피해나 바다 생태계를 비롯한 환경 영향 등에 대한 논란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날 “오염수 방류 비판은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과 다름 없다”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 외우듯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 비판을 어민 피해 증가 원인으로 연결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수산물은 오염수 방류로부터 안전하다”며 “국민의 먹거리와 수산업, 요식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철저히 정략적 이익의 제물로 삼는 민주당의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협의를 통해 2000억원 정도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피해 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 민주당 가짜뉴스 선동, 오염된 말에 피해를 본 분들을 돕기 위한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금”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는 것에 최우선으로 임하겠다. 어떤 경우라도 국민이 피해 보는 일 없게 정부와 함께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국민의 식탁 안전에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 세계적 재앙 방조하는 윤정부·국민의힘 강력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일본정부의 방사능 폐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일본정부가 오늘부터 방사능 폐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 무려 130만t 이상의 방사능 폐오염수는 30년간 바다로 배출된다.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시작이 목전에 다가온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저히 규탄한다. 일본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도한 결정은 전 세계적 대재앙이 될 것이다. 또한 일본정부의 재앙적 결정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윤정권과 국민의힘 역시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가장 큰 피해를 볼 당사국임에도 그들은 반대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상 방조하는 꼴이다. 윤정권은 방사능 폐오염수 투기가 ‘과학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말장난만 일삼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우리나라에 위험하지 않다’는 취지의 홍보영상을 대통령실이 직접 주도해 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고 지지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사태를 ‘일본정부의 무책임과 윤 정권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뒷전인 채 일본정부의 입장만을 도돌이표처럼 대변하고 있는 현실이 그저 참담하며 뼈아프다.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바다로 흘러들어오는 시기가 4~5년 뒤에나 있을 일이라는 윤정권과 여당의 말이, 책임을 지는 것은 다음 정부가 할 일이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번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와 무능력한 윤정권과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의 생명과 미래를 포기한 이들은 분명히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모스크바 떠난 전용기 추락, 프리고진 등 탑승자 10명 전원 사망친바그너 채널 “방공망에 요격”…“두 개의 물체 날아갔다” 주민 증언이륙 몇 분 만에 전용기 신호 단절…단순 항공사고 아닌 암살 무게프리고진, 반란 후에도 러 본토 활보했으나 신변 우려 결국 현실화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 헌화 등 추모 물결 지난 6월 군사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수뇌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수뇌부가 탄 비행기가 추락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현재 사고 현장 반경 4㎞가 경찰 통제 중이며, 기관총을 소지한 보안군도 배치됐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때까지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는 시신 8구가 확인됐으나 프리고진의 생사 여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항공 당국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혀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숨진 우트킨은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으로,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했다.친(親)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도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존은 사고 시점에 바그너그룹 전용기 2대가 동시에 비행 중이었고, 1대가 추락한 이후 나머지 1대는 모스크바 남부의 오스타피예포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프리고진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특히 그레이존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도 이륙 후 30분도 안돼 해당 비행기가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주민은 “굉음이 두 번 들렸고 개가 짖었다. 두 개의 물체가 날아갔다. 엄청났다”고 증언했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락한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그룹과 프리고진 소유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보수적 입장이었으나, 얼마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에 이어진 헌화 등 추모 물결을 특별한 논평 없이 전했다.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일 군사반란을 감행,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했다. 당시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일격은 후방에서, 즉 러시아 국방부 쪽에서 시작됐다고 한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이 개자식은 저지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국방부에 양보할 준비가, 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어떻게 나라를 계속 지킬 것인지 해결책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 같은 놈들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2만 5000명의 병력이 있고, 이 나라에 왜 이런 총체적 무법상태가 된 건지 알아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의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지적에는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군 수뇌부에 의해 자행되는 악을 중단해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용병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간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를 장악했다.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감독한다. 프리고진은 급기야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내전 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회군한 뒤 반란군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 등 바그너 그룹 수뇌부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에 충성 맹세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사절단을 만나는 등 짐짓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등 러시아 수사당국의 칼끝이 계속 프리고진을 겨냥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여러 죄목을 들어 프리고진을 제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리고진의 36시간 반란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을 줬음은 명백했기 때문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내가 그라면 먹는 것을 조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란 꼭 두달 만인 23일 프리고진을 둘러싼 신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일각에서는 단순 항공사고보다 암살작전에 무게를 둔다. 로이터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 일행이 사고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등 정규군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다 반란까지 감행한 프리고진이 제거당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추정을 억측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그간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의심하는 암살설은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한 호텔에서 전 동료가 전해준 홍차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휴가차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관련 CNN 보도 링크를 올리고서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If confirmed, no one should be surprised)라고 적었다. 한편 프리고진 사망 전날인 22일 그가 지지한 유일한 정규군 인사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의 ‘반란 후 숙청’도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 유승민 “尹, 사실상 오염수 방류 찬성…국민이 바보냐”

    유승민 “尹, 사실상 오염수 방류 찬성…국민이 바보냐”

    유승민 전 의원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찬성이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이 너무 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2일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의에 가서 기시다 총리 앞에서 분명히 ‘IAEA(국제 원자력 기구)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한다면’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사실상 방류에 찬성하고 오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국무조정실 1차장, 차관급 인사가 나와서 ‘과학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정부는 찬성, 지지하는 입장이 아님은 분명히 한다’고 말했는데, 찬성을 다 해놓고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일본 총리 앞에서 방류를 찬성했기 때문에 그때 게임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고 발표했고 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 입장을 발표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다만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총리, 장관은 민심이 안 좋으니까 다 도망가 버리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이렇게 공식 발표를 하는 건 비겁하고 당당하지 못하다”며 “국민의 건강과 바다의 안전에 관련된 문제를 찬성할 거였으면 대통령이 직접 얘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예산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을 홍보하는 영상 제작물도 만들었다. 이게 어떻게 반대하는 나라의 입장이냐?”며 “국민이 바보냐”고 되물었다. 유 전 의원은 “우리가 앞장서서 일본의 앞잡이, 대변인이 돼서 찬성하니까 ‘국제사회가 이해해 줬다’ 이렇게 일본에 명분을 다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후쿠시마 오염수 7800t 오늘 방류 개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는 일본 정부의 22일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방류에 나설 예정이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 [속보] 후쿠시마 오염수 7800t 오늘 방류 개시

    [속보] 후쿠시마 오염수 7800t 오늘 방류 개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는 일본 정부의 22일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방류에 나설 예정이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일본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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