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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지진 예측?…필리핀 지진 직전 수백 만 마리 정어리 떼죽음

    [포착] 지진 예측?…필리핀 지진 직전 수백 만 마리 정어리 떼죽음

    동물은 정말 지진을 미리 감지하고 반응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부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이 지역에 수백 만 마리의 정어리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민다나오섬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 수백 만 마리의 정어리떼가 죽은 채 해안을 뒤덮으면서 바다가 은빛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7일 일요일로 당시 수많은 정어리떼가 해변으로 밀려오자 현지 주민들은 이를 수거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민 100여 명은 이를 ‘신의 선물’이라고 믿으며 각각 20~30㎏의 정어리를 쓸어담았다.문제는 그로부터 이틀 후인 9일 오전 3시 48분께 민다나오섬 부근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사랑가니 자치구역에서 남동쪽으로 100㎞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70㎞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들은 정어리떼의 이상행동과 지진이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사건이 서로 연관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사랑가니 베이의 보호지역관리사무소(PAMO) 연구원 클리로 아쿠아데라 라그나손 주니어는 “정어리는 플랑크톤을 주로 섭취하는데, 영양분 많은 저층 바닷물이 위로 솟구치는 이른바 용승 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안에 좌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에도 필리핀의 여러 해안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좌초 사건 직후에 발생한 지진은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동물이 지진을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동물이 격렬한 흔들림에 앞서는 가벼운 진동에 반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물의 이상행동 이후에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여러차례 보고된 바 있다. 지난 2011년 3월 4일 일본 가시마시 해안에서 참돌고래과의 일종인 고양이고래 54마리가 집단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지 7일 만에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두꺼비와 쥐 등의 대규모 이동과 특히 심해어 산갈치가 나타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인 것은 아니다.
  • 청바지 입고, GD 챙기고… 정기선의 미래비전은 ‘무인 중장비’

    청바지 입고, GD 챙기고… 정기선의 미래비전은 ‘무인 중장비’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부스에서 관계자가 원격 시뮬레이터를 시연하자 약 3000㎞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사 현장에서 휠로더(건설기계의 일종)가 실시간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해 CES에서 바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던 HD현대가 올해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내걸었다. 안전, 공급망 구축,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을 뜻한다. 하늘색 니트와 짙은 감색 청바지 등 가벼운 차림새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전시관을 수시로 활보하며 귀빈들을 직접 맞았다. 사촌형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태수 GS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태홍 GS퓨처스 대표, 가수 지드래곤 등이 전시관을 찾아 정 부회장의 환대를 받았다. HD현대의 전시관은 약 300평 규모로 지난해(180평)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다.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등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뉜 전시공간 입구에서는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사진)가 앞뒤를 오가며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맞이했다. 운전석이 없는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 스스로 작업해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 작업자를 분리할 수 있게 했다. 4개의 독립형 바퀴로 불안정한 지형도 흔들림 없이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건설 현장을 3D 가상현실로 관리하는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무인 건설기계 영상 등 전시관 곳곳에서 각종 무인 솔루션이 소개됐다. 최근 건설기계 현장에서 인력난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 같은 무인 자동화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의 건설 현장을 돌아보는 가상현실(VR) 트윈 체험 기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급, 활용 등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시각화한 전시물 등도 자리를 지켰다.
  • 친엄마 품에 돌아간 은혜… “너의 부모라서 행복했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친엄마 품에 돌아간 은혜… “너의 부모라서 행복했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10명 중 1명만 원래 가족 품으로죄책감에 아이 못 놓던 친모 설득월1회 만나고 사진 공유하며 위탁1년 뒤 자립한 친모와 원가정으로학대에 용변 못 가린 형제의 반전온가족 정성에 1주 만에 기저귀 떼지적장애 친부모 처벌·교육 뒤 복귀“1년새 한 가정 회복… 위탁은 치료” 가정위탁은 위기에 처한 아이를 위탁부모가 맡아 기르다 원래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친부모에게 돌아가는 아이들은 10명 중 1명 수준이지만, 잠시나마 아이의 우산이 돼 준 위탁부모와 어렵게 아이를 다시 품에 안은 친부모는 남다른 인연으로 묶인 또 하나의 가족이 되기도 한다. “잠시만 저를 친정엄마라고 생각해 줄래요.” 조윤희(56)씨는 2022년 9월 스물일곱 엄마 강연지(가명)씨의 불안해하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당시 강씨는 꼭 잡은 두 살배기 딸 은혜의 손을 쉽사리 놓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이혼 등으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위탁을 신청했지만 은혜와 떨어져 지내는 일에 큰 죄책감과 혼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힘들지만 다시 일어설 때까지만 아이가 우리 집에서 안정을 찾도록 하면 어떨까요.” 조씨의 끊임없는 설득에 강씨는 은혜의 손을 놔 줬다.딱 1년이 지난 2023년 9월 강씨는 은혜를 데리러 왔다. 은혜와 함께 살려고 ‘투잡’을 뛰면서 돈을 모았다. 빚을 정리하고, 작은 아파트 전세자금도 마련했다. 그사이 악을 쓰면서 울기만 했던 은혜는 조씨의 가정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전바울(37) 울산 가정위탁지원센터 상담사는 “위탁부모가 친모를 잘 다독여 주고 친모의 양육 의지를 자립 의지로 바꿀 수 있게 도와준 성공적인 사례”라고 했다. 하지만 은혜가 친모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은혜가 조씨 집으로 간 뒤 처음으로 강씨를 만나는 자리에서 은혜는 엄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충격을 받은 강씨가 ‘은혜를 다시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가 번복하기를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보다 못한 조씨가 “이러면 아이를 위해 좋지 않다”며 강씨를 설득했다. 이후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은혜와 강씨가 만났고, 조씨는 강씨를 위해 어린이집 사진첩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위탁아동의 일상을 모두 친모에게 공유하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행복해하는 은혜의 사진은 강씨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버팀목이 됐다. “큰엄마, 내일 은혜 집에 놀러 오세요.” 이제 네 살이 된 은혜는 이런 말도 스스럼없이 꺼낼 만큼 상처에서 많이 회복됐다. 엄마와 함께 살게 된 뒤에도 은혜는 조씨를 ‘큰엄마’라고 부른다. 방학이면 조씨는 아들 민이(8·가명)와 함께 은혜 집으로 향한다. 아직은 은혜를 돌보는 게 서툰 강씨를 위해 아동 교육에 관련된 행사에도 동석한다. 조씨는 “얼마 전에는 위탁부모 모임에 같이 갔다”며 “은혜 엄마도 생활이 안정되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였던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은혜에게 직접 말하지 못했지만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말도 조심스레 인터뷰에서 전했다. “은혜야, 잠시였지만 너의 엄마라서 정말 행복했어.” 몇 년 동안 맡았던 아이를 떠나보내는 건 위탁부모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김병기(60)·김막례(55)씨 부부는 4명의 위탁아동을 기른 ‘베테랑’이지만, 유준(13·가명)이를 보낸 뒤 일주일간 병원 신세까지 졌다. 2012년 미혼모인 친모 밑에서 돌봄을 받지 못했던 유준이는 3년 동안 김씨 부부 집에서 자랐다. 첫돌부터 네 살까지 어린 시절을 함께했기에 김씨 부부는 유준이를 쉽게 보내지 못하고 아이가 너무 보고 싶어 앓아누웠다. “위탁부모 입장에서 언제나 아이를 보내는 순간이 가장 힘들어요. ‘원가정 복귀’가 목표인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은 찢어질 때가 있어요.” 유준이는 지금도 전북 진안에 사는 김씨 부부를 ‘진안 아빠’, ‘진안 엄마’라고 부른다. 방학 때마다 찾아오는 유준이 덕분에 부부는 다른 아이를 맡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유준이가 김씨 부부를 잊지 않고 돌려준 사랑 덕에 윤주(8·가명)·윤서(6·가명) 자매도 김씨 부부의 집에서 머물다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학대 피해로 발달이 더뎠던 아이들이 회복되고, 학대 당사자인 친부모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면서 아이들이 원래 가정으로 돌아간 이례적인 경우도 있다. 위탁가정이 치료의 공간이 되면서 무너졌던 한 가족이 일어선 사례다. 박영란(52)씨가 맡아 길렀던 기쁨(당시 9·가명)이와 소망(당시 4·가명)이는 지적장애가 있는 친부모 밑에서 방치된 채 자랐다. 형제는 용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였다. 박씨는 “애가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못 하니까 발음부터 가르쳤다”며 “기쁨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도 기저귀를 차고 학교에 다녔다”고 전했다. 기쁨이는 박씨 집에 온 지 일주일 만에 기저귀를 뗐다. 형제의 교육에 박씨 가족 모두가 동참했다. 입대를 위해 휴학한 셋째 아들이 형제와 함께 산책하면서 배변 훈련을 시켰다. 형제보다 먼저 박씨의 가족이 된 찬이(7·가명)는 소망이를 친동생처럼 데리고 다니면서 숫자를 가르쳤다. 여행을 한 번도 가 본 적 없다는 형제를 위해 온 가족이 주말이면 바다로, 놀이동산으로, 동물원으로 향했다. 형제를 학대했던 친부모는 법적 처벌과 동시에 부모 교육을 받았다. 박씨는 “법원에서 전화가 와 ‘아이들이 부모의 처벌을 원하냐’고 물었는데 ‘처벌이 아니라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이들을 때리면 안 된다는 것조차 모르던 친부모니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년의 교육 끝에 친부모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가정 방문 조사에 합격했고, 형제는 1년 만에 박씨를 떠나 친부모에게 돌아갔다. 박씨는 “이제 엄마, 아빠하고도 잘 지낸다고 들었다”며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 가정이 회복된 걸 보고 위탁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고 했다. 기쁨이와 소망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5명의 아이를 돌본 박씨는 앞으로도 위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어두웠던 아이들 표정이 꽃 피는 듯 서서히 바뀌는 걸 볼 때가 있어요. 잠시지만 아이들의 부모가 되는 게 누군가의 인생에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언제라도 우리 집 문을 열어 놓을 거예요.”
  • 청바지 입은 정기선, 투어 가이드 자처… HD현대가 그린 건설현장 미래는

    청바지 입은 정기선, 투어 가이드 자처… HD현대가 그린 건설현장 미래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계속해서 달 정복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인류가 달에 가면 거기선 어떻게 건설을 하지?’ HD현대의 무인 자율화 기술이 그 답이 될 수 있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위치한 CES2024 HD현대 전시관에서 이곳을 찾은 가수 지드래곤에게 자사의 미래 건설 기술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전시장에서 원격조종 시뮬레이터로 중장비를 운전해낸 지드래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하고, 가상현실(VR)트윈 체험 기구에 동승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하늘색 니트와 짙은 곤색 청바지 등 가벼운 차림새의 정 부회장은 이날 틈만 나면 부스를 활보하며 가이드를 자처했다. 사촌형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태수 GS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태홍 GS퓨처스 대표 등이 전시관을 찾아 정 부회장의 환대를 받았다. 지난해 CES에서 바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던 HD현대가 올해는 육지에 상륙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안전,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을 뜻한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해상 혁신을 통해 만들어진 가치들이 실제 육지에서 ‘인프라스트럭처’(항만, 댐 등 사회적 간접자본)의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것이 어떻게 진보해 나갈것인가를 보여드려 한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전시관은 약 300평 규모로 지난해(180평)보다 두배 가까이 커졌다. 퓨처 사이트, 트윈 사이트, 제로 사이트 등 세가지 구역으로 나뉜 전시공간 입구에는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앞뒤를 오가며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맞이했다. 운전석이 없는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 스스로 작업해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에서 작업자를 분리할 수 있게 했다. 4개의 독립형 바퀴로 불안정한 지형도 흔들림 없이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윈 사이트는 약 3000㎞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휠로더(건설기계의 일종)를 실시간으로 원격조종하는 시뮬레이터, 광산·해저·우주공간 등 미래의 건설현장을 돌아보는 VR트윈 체험 등의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제로사이트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공급, 활용 등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시각화한 전시물이 자리를 지켰다. HD현대는 무인 자율화 기술 등 미래 건설기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동욱 사장은 “이번 전시관에 공개된 미래기술들은 늦어도 2050년까지는 모두 다 상용화 단계까지 구현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노토 강진 3000∼4000년에 한번 발생 규모”…日원자력위 “강진으로 손상된 원전 변압기 복구 서둘러야”

    “노토 강진 3000∼4000년에 한번 발생 규모”…日원자력위 “강진으로 손상된 원전 변압기 복구 서둘러야”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은 해당 지역에서 3000∼400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호쿠대학 도다 신지(58) 지진학 교수는 전날 학내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지역 북쪽 활단층대가 연동돼 발생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에서는 지반이 약 4m 융기하는 지점이 확인되는 등 대규모 지각변동도 발생했다. 도다 교수는 이 일대가 연평균 1㎜ 정도 속도로 융기하는 것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지진이 3000∼4000년 정도에 한 번 일어나는 대규모 지진이라고 추정했다. 노토반도 북측에는, 북동쪽부터 남서쪽까지 길이 100㎞ 정도 활단층대가 있다. 도다 교수는 이번 지진이 노토반도 남서쪽 활단층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른 지진 발생 확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해(일본이 주장하는 동해명) 측은 활단층 밀집 지역”이라며 “장기 평가, 강력한 진동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지진이 노토반도 서남쪽 활단층에 영향을 미쳐 다른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노토강진 발생 이튿날인 지난 2일 “길이 150㎞ 정도 단층이 어긋나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활단층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국토교통성의 ‘유식자(전문가) 회의’가 2014년 내놓은 보고서에는 활단층대가 연동해 어긋나게 움직이면 이번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담기기도 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0일 노토반도 강진으로 변압기 배관이 손상된 시카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복구를 서두르고 지진 대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은 “남아 있는 변압기가 여진으로 파손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빨리 복구하고 원인 규명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원전 내 오류로 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마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진 이후) 대응이 충분한지, 대응을 강화해야 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쿠리쿠전력이 운영하는 시카 원전은 지난 1일 강진 발생 당시 가장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노토반도 서부 시카마치에 있다. 이번 지진으로 시카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돼 기름이 누출됐고, 지금도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시설을 일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름 누출로 인해 원전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는 한때 가로 10m, 세로 5m 정도의 기름막이 확인됐다. 아울러 호쿠리쿠전력은 강진 발생시점으로부터 1시간 30분 뒤 3m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가 시카 원전에 도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업체는 당초 쓰나미에 따른 원전 주변 해역의 수위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4m 높이 방파제가 있어 쓰나미가 원전에 미친 영향은 없었고, 변압기 이상과 관련해서도 사용후핵연료 냉각 등에 필요한 전원은 확보된 상태라고 업체는 전했다.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03명이며, 이들 가운데 피난생활 중 건강악화 등 열악한 환경에 따른 재해관련사는 7명이다. 이시카와현에는 404곳의 대피소에서 2만 6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정전과 단수가 계속되는 등 대피 상황이 열악해 재해 관련 사망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 피난소에선 코로나19, 노로바이러스, 독감 등 감염병도 확산 중이다. 일부 피난민은 농업용 ‘비닐 하우스’에 머물고 있다. 도로가 끊겨 사람의 이동이나 물자 수송이 어려운 ‘고립 마을’에 있는 경우도 3100여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각의에서 결정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일반회계 예산안을 변경해 예비비를 기존 5000만 엔에서 1조 엔(약 9조 1000억원)으로 늘려 오는 16일 다시 각의에부칠 예정이다. 노토반도 인프라 복구와 이재민 생활 재건을 위해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전날엔 노토반도 강진 피해지역에 물과 식량, 연료,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47억 3790만엔(약 433억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예비비는 자연재해나 급격한 경기 악화와 같은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용도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매년 예산에 계상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시카와현이 개최한 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지원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노토반도 재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르면 13일 이시카와현을 방문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 항공기를 이용해 현지로 가서 피난소나 지원물자 창고 등을 방문하고 이시카와현 지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한다. NHK는 다만 날씨와 지자체 상황 등에 따라 14일 이후로 방문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제2부속실 설치 필요”…‘김구 폭탄’ 논란엔 “표현 공감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 10일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이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여론에 대해 그는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한편 야당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조사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야당이 장악하고, 압수수색·출국금지·동행명령까지도 할 수 있다”면서 “야당 주도의 조사위가 사실상 검찰 수준의 그런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특별법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국론 분열이 안 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을 강화할 특별법을 원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특별법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원내에서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논의해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현직 부장검사 등의 총선 출마 사례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선 “현직 검사장도 나온다고 하지 않나. 이성윤 검사장”이라며 “‘황운하법’ 이후 많은 게 흐트러졌다. 대법원 판례에 의해 그것 자체는 본인 권리”라고 말했다. 이성윤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거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하에서 서울고검 검사장에 임명됐다. 검찰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 대척점에 서 있던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최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판례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현직 경찰 신분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대법원이 ‘공직 사퇴 기한 내에 사직서를 냈다면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더라도 출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의원직을 유지한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다만 “우려 지점은 우리도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우리가 후보를 선택할 때 감안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박은식 비대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말해 비판받는 것과 관련, “그 표현에 대해선 저도 공감 못 한다”며 “공인이 됐기에 더 언행에 신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선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와 관련해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만약 그것이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면 같이 갈 수 없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경남 당원들에게 “과거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해결책을 늘 제시해온 곳”이라며 “그런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의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경남 바다에서 해낸 것”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며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 남태평의 보석, ‘티니안 섬’으로 겨울휴가 떠나볼까

    남태평의 보석, ‘티니안 섬’으로 겨울휴가 떠나볼까

    온라인투어가 마리아나 관광청과 협업해 ‘티니안’섬 원데이투어가 포함된 사이판 여행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북마리아나제도의 티니안 섬은 사이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지만,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경관과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도 유명하여 최근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이 볼거리인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티니안 데이투어 일정이 포함된 대표 상품은 ‘사이판 PIC 4/5일’을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사이판을 대표하는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사이판)에 숙박하고 골드 카드로 전 일정 호텔식을 즐길 수 있으며 40여가지 액티비티와 키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전으로 아일랜드 관광을 비롯해 남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마나가하 섬 관광과 경비행기를 타고 티니안 섬으로 이동해 유명 관광명소인 고대 타가 왕조의 집터로 알려진 ‘타가 하우스’와 타가 왕조 왕실 전용 물놀이장인 ‘타가 비치’ 등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으로는 ‘별빛투어’ 와 ‘마나가하섬 비치파라솔’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빛투어’는 사이판에서 인기가 높은 관광 상품 중 하나로 가족, 연인과 함께 사이판의 밤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별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바닥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마나가하섬 특전으로 비치베드와 파라솔(선착순 2팀)이 제공된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겨울 시즌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사이판은 특히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면서 “올 겨울 사랑하는 가족들과 사이판뿐 아니라 남태평양의 보석인 티니안섬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쓰나미 9초 전 할머니 구조한 日남성 화제… 지진 사망자 202명 집계

    쓰나미 9초 전 할머니 구조한 日남성 화제… 지진 사망자 202명 집계

    새해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 위험을 무릅쓰고 길을 가던 할머니를 구조한 남성 운전자가 화제다. 9일 일본 민영 방송사 ANN 등에 따르면 강진 당시 노토반도 북동부 해안 지역 주택가를 지나던 한 남성 운전자는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가던 할머니를 발견해 차에 태웠다. 할머니가 차에 타고 9초 뒤에 쓰나미가 마을을 덮쳤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할머니를 지나쳤으나 다시 할머니에게 돌아가 “지진이 발생했다. (안전한)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할머니가 자동차에 탄 후 무슨 일인지 묻자 남성이 상황을 설명했고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쓰나미가 굉음과 함께 몰려왔다. ANN은 두 사람이 탑승한 차량이 간발의 차로 대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기 몸도 위험한데, 할머니를 구하러 돌아왔다니 존경”, “전혀 모르는 사람을 먼저 돕다니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알려졌다.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요양시설 직원인 50대 남성 데라모토 나오유키는 새해 첫날을 보내기 위해 노토반도 아나미즈마치 처가로 갔던 가족을 모두 잃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는 강진 당일 근무 때문에 가나자와에 있었으나 처가에 산사태가 덮쳐 부인과 아들 3명, 딸 1명, 장인과 장모, 친척 3명 등 10명이 사망했다. 이번 지진으로 연안 지역 육지가 4.4㎢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강진에 의한 해안 지형변화 검토 결과’ 2차 보고서에서 조사 결과 지반 융기 등으로 와지마시 일부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240m 전진하는 등 조사 범위에서 전체적으로 4.4㎢ 의 육지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59분쯤에는 노토반도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노토반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 깊이는 10㎞이며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기상청은 전날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는 202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1명, 아나미즈마치 20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연락 두절’ 주민 수가 102명에 달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촉수 잘려도 순식간에 재생…‘신체 재생 챔피언’ 해파리의 비밀(연구)

    촉수 잘려도 순식간에 재생…‘신체 재생 챔피언’ 해파리의 비밀(연구)

    자연계에는 뛰어난 신체 재생 능력을 지닌 동물들이 있다. 플라나리아는 이 분야의 챔피언으로 심지어 여러 조각으로 잘라도 각각의 조각이 새로운 플라나리아로 성장한다. 팔이 잘려도 다시 재생되는 불가사리나 꼬리가 잘려도 다시 생기는 도마뱀의 사례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렇게 뛰어난 신체 재생 능력을 지닌 동물 중 하나가 바로 해파리다. 해파리의 촉수에는 독을 쏘는 자포 세포가 있어 먹이를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먹이가 되는 물고기도 몸이 마비되기 전까지 순순히 잡혀주지 않는 데다, 사냥이 아니더라도 거친 바다에서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일이 적지 않다. 해파리의 촉수 재생 능력은 사실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인 셈이다. 그런 해파리 중에서도 클라도네마(Cladonema)는 48-72 시간 내에 잘려 나간 촉수를 재생하는 뛰어난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단순히 촉수가 돋아나는 수준이 아니라 사냥에 써먹을 수 있는 자포세포가 있는 촉수가 생긴다. 인간 같으면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손가락이 자라 난 셈으로 속도로만 보면 재생 능력 부분 챔피언이다. 도쿄 대학의 나카지마 유이치로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뛰어난 재생 능력의 비결을 연구했다. 실험실에서 클라도네마 해파리의 촉수를 인위적으로 끊은 후 어떻게 재생이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는지 관찰했다. 조직 분석 결과 전광석화처럼 빠른 재생 능력의 비결은 상피 세포 조직에 대기하고 있는 상처 회복 특화 증식 세포와 줄기 세포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새로운 조직과 촉수가 자라날 조직인 블라스테마(blastema)로 분화해 바로 재생을 시작하기 때문에 상처 회복과 촉수 재생이 동시에 빠르게 진행된다. 물론 사람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만, 과학자들은 뛰어난 재생 능력을 지닌 생물체를 연구해 이들의 재생 능력을 인간에게 응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언젠가 인체 조직과 장기도 손쉽게 재생하는 날이 오게 될지 앞으로 연구 성과가 주목된다.
  • 중국이 거부한 日 가리비, 결국 ‘이 나라’에 팔렸다 [여기는 일본]

    중국이 거부한 日 가리비, 결국 ‘이 나라’에 팔렸다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과의 무역 마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산 가리비 대량이 베트남으로 건너가게 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주요 해산물 도매업체는 8일부터 베트남에서 홋카이도산 가리비 시범 가공을 시작한다. 그동안 일본은 중국으로 가리비를 수출한 뒤, 중국에서 가리비 껍데기를 벗기는 가공 등을 거쳐 다시 미국과 유럽에 수출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껍데기가 붙어있는 가공 전의 홋카이도산 가리비 14만t이 냉동 상태로 중국에 보내졌고, 이중 절반이 미국으로 팔려 나갔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일본의 가리비 수출액 규모는 약 910억 엔(한화 약 8311억 원)에 달했고, 이중 중국 수출 규모는 467억 엔(약 4264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가리비는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은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시작했고, 수천 억원 대 규모의 일본산 가리비는 갈 길을 잃었다.홋카이도 냉동창고에는 높이 8m의 가리비 재고가 쌓이는 등 수출길이 막히자 어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본 정부가 중국 판로를 대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찾아 나섰고, 지난해 말에는 한국과 유럽에 각각 41억 엔, 45억 엔 어치의 가리비를 판매하겠다는 세부 목표치까지 공개했다. 이중 가리비의 첫 번째 새로운 판로로 지목된 국가가 바로 베트남이다. 일본 수산물 업체들은 베트남에서 가리비 20t을 시범 가공한 뒤 계약 물량을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베트남의 인건비가 일본의 20~30%에 불과한 만큼, 운송비를 감안해도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을 대신할 해외 가공처 마련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가리비 수출 세부 목표치가 정해진 뒤 “해당 사항은 일본 측의 계획에 불과하며,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잡힌)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서 풍평피해 관련 소송 이어져...‘가리비 피해’ 특히 커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중국을 대신한 가리비 수출 시장을 찾는 배경에는 일본 어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다. 지난해 8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 현지에서는 풍평피해(소문피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케이신문의 지난달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현재까지 풍평피해로 손해를 입었다며 배상을 청구한 사례는 130건에 달한다. 이중 일부 소송은 이미 배상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종류로 보면 가리비와 관련된 소송이 가장 많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이어가면서, 특히 가리비를 판매하던 어민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전력은 3차례 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2만 3400t을 바다로 내보냈다. 오는 2월 하순에 4차 방류를 통해 7900t을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향후 1년 동안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라이머와 이혼한 안현모…‘이 이야기’ 도중 눈물 쏟았다

    라이머와 이혼한 안현모…‘이 이야기’ 도중 눈물 쏟았다

    최근 이혼 소식을 전한 방송인 안현모가 다시 대중 앞에 나선다. 9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안현모가 스페셜 MC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분은 10일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이날 또 다른 딸 대표로 함께한 안현모의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말해 안현모의 부녀 이야기에 관한 관심을 높였다. 한편 안현모는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이자 래퍼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지난달 6일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 [기고]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위해 힘 모아야/김천수 강원특별자치도민중앙회장

    [기고]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위해 힘 모아야/김천수 강원특별자치도민중앙회장

    전 세계 청소년들이 벌이는 한마당 겨울 축제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부터 2월 1월까지 2주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에서 열리는 대회는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80여개국 1900여명의 청소년 선수들을 비롯해 모두 1만 5000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이어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강원자치도가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 명소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평창올림픽의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 시설과 경기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를 향한 강원자치도의 발전상을 다시 한번 보여 줄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빙상 3개 종목과 설상 4개 종목 등 총 7개 경기가 열린다. 빙상 경기는 강릉에서 열리는데 대회 개막식과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리는 강릉오발(스피드스케이트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다시 한번 국제대회 경기장 모습을 갖추었다. 설상 경기는 평창을 중심으로 횡성과 정선 등지에서 펼쳐진다. 성인 올림픽과는 달리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기획했다. 국내 유명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K컬처 페스티벌을 비롯해 각종 문화 공연, 한국 전통놀이 및 음식 즐기기, 한복 입어 보기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성공적으로 대회가 개최되려면 무엇보다 강원자치도민들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당시 200만 출향(出鄕) 강원도민들이 앞장서서 비인기 종목 입장권 구매 및 관람 등에 발벗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민중앙회 산하에는 현재 서울 지역 21개 도민회를 비롯, 전국에 걸쳐 68개 도민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도 강원자치도로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면서 산악지역과 스키장이 많은 강원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눈과 얼음, 겨울 바다와 산 등이 어우러진 관광 상품은 동남아 및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준 높은 겨울 체험 관광 상품을 많이 개발해 강원자치도를 해외에 널리 알려 외국인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치르게 되면서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청소년올림픽을 모두 치른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된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꿈의 한마당인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강원자치도의 미래를 널리 알려야 한다.
  • 美 세계 첫 민간 달 탐사선 날아올랐다

    美 세계 첫 민간 달 탐사선 날아올랐다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페레그린은 다음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인데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 된다. 플로리다 AFP 연합뉴스
  • “첫 비행”…러 인플루언서, 생후 2개월 아기 눈더미에 던졌다

    “첫 비행”…러 인플루언서, 생후 2개월 아기 눈더미에 던졌다

    699만명의 구독자를 둔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생후 2개월 아기를 눈더미에 던지는 장난을 쳤다가 논란을 샀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백만장자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세르게이 코센코는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하는 ‘러시아 크리스마스’(1월 7일)를 기념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그는 판다 옷을 입은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공중에 높이 던졌다가 눈더미에 파묻히게 했다. ‘레오의 첫 비행’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곧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네티즌은 “친권을 박탈해야 한다”, “명백한 아동학대다”, “보는 내내 불편했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영상을 위해 아기가 죽을 수도 있었다”며 당국이 아동 학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태어난 지 2개월밖에 안 된 아기는 두개골이 약해 뇌가 손상될 수 있고, 눈 속에서 호흡정지와 동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은 삼가해야한다. 논란이 되자 코센코는 서둘러 인형을 이용해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그는 자동차 지붕 위에 수갑 찬 여성을 매달고 모스크바 도심을 질주하는 영상,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부두에서 여성을 오토바이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 등을 올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日 노토반도 7.6 강진에…해안선 최대 250m 확장

    日 노토반도 7.6 강진에…해안선 최대 250m 확장

    지반 길이 총 85㎞ 융기사망자 수 168명으로 늘어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해저 지반이 융기해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250m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2호가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노토반도의 지반이 85㎞에 걸쳐 융기해 육지가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토반도 북동부 스즈시에서 와지마시까지 약 50㎞ 해안만 따져봐도 약 2.4㎢ 넓이의 새로운 육지가 만들어졌다.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와지마시 인근 해안에서는 지반이 약 4m나 올라왔다. 이에 따라 일부 해안에서는 최소 175m에서 최대 250m까지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향으로 노토반도의 북쪽 해안에서는 바닷물이 거의 없어져 버린 항만도 여러 개 생겨났다. 스즈시의 나가하시 어항의 경우 지반 융기로 인해 항구 전체가 육지가 돼 해저에 설치된 쓰나미 관측 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앞서 일본 국토지리원은 강진 발생 전후 관측 데이터(GPS)를 실시간 분석한 결과 와지마시가 서쪽으로 1.3m(잠정치) 이동하는 등 이시카와현 주변 지역에서 대형 지각변동이 관측됐다고 2일 밝힌 바 있다. 또 인공위성 레이더 관측을 통해 와지마시에서 최고 약 3m의 지반 융기도 확인했다. 한편, 8일 오후 2시 기준 지진 사망자는 16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수는 565명으로 집계됐다.
  • 최초의 민간 달 착륙 꿈 이룰까…미국서 탐사선 발사 성공

    최초의 민간 달 착륙 꿈 이룰까…미국서 탐사선 발사 성공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을 목표로 한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8일(현지시간) 오전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페레그린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그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소련, 중국, 인도 등 4개국이다. 그러나 모두 정부가 주도한 달 탐사 프로젝트였다. 페레그린을 싣고 날아오른 로켓을 제작한 회사 ULA 역시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합작 투자해 세운 민간기업이다.페레그린이 달에 안착해 탐사를 진행할 경우 미국으로서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1년여 만에 달 표면 탐사를 재개하게 된다. 페레그린은 과거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예정대로라면 2월 23일 달에 착륙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 ‘생태계 보물창고’ 갈라파고스 섬에서 웬 불꽃놀이?

    ‘생태계 보물창고’ 갈라파고스 섬에서 웬 불꽃놀이?

    진화론의 발상지로 알려진 지역이자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꼽히는 동태평양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주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라레푸블리카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의 푸에르토아요라에서 하늘에 폭죽을 터뜨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불꽃놀이는 매우 짧은 시간에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2019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불꽃이 터지면서 만들어지는 알록달록한 색상은 모두 다른 화합물을 통해 만들어진다. 예컨대 리튬염은 분홍색, 나트륨염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 구리 및 바륨염은 녹색 또는 파란색, 칼슘 또는 스트론튬은 빨간색을 나타낸다. 공중에서 폭죽이 폭발하는 동안 이러한 금속염은 타거나 없어지지 않고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및 질소가 포함하는 에어로졸이 되는데 이를 직접 흡입하거나 섭취하면 심장 질환 및 다양한 암에 이르기까지 장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폭죽의 파편이 땅에 떨어지면서 주변 호수나 강을 오염하기도 한다. 화학 물질이 떨어져 물을 오염시켜 수중 생물과 지역 식수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과거 미국 화학회지에 발표된 오클라호마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 쇼 옆에 위치한 도시 호수의 지표수에서 과염소산염 농도가 불꽃놀이 14시간 후 급증해 평균 기준치의 24~1028배 수준에 도달해 20~80일간 지속됐다. 탄소 배출량도 심각하다. 매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주간 행사에 빠지지 않는 불꽃놀이에선 자동차 1만 2000대가 연간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호주 커틴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는 야생동물의 서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축제들로 인해 집참새의 번식 성공률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불꽃놀이로 인해 브랜트의 가마우지 군락이 감소했다. 아울러 칠레의 새해 불꽃놀이로 인해 남미 바다사자 번식기가 아예 바뀌어 버린 것을 확인했다. 빌 베이트먼 교수는 “빛의 교란을 일으키는 불꽃놀이는 인간과 친숙한 가축에는 단기적인 고통을 주지만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의 번식을 위한 이동 등에 영향을 줘 장기적으로 개체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불꽃놀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 콜로라도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의 일부 도시들은 독립기념일에 환경 문제와 소음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드론 라이트 쇼로 불꽃놀이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불꽃놀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는 소음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담은 영상이 여럿 게시됐다. 현지에서는 그러나 이에 대한 불법 논란이 일었다. 이곳에서는 각종 희귀 동·식물 보호를 위해 불꽃놀이가 엄격히 규제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손질된 2018년 규정에 따르면 소음을 내는 폭죽은 아예 금지돼 있다. 다만, 무음으로 불빛만 내는 경우는 일부 허용된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한 SNS 게시물에 최근 폐사한 바다 생물 사진까지 함께 공유되면서, 비판 여론은 더 증폭했다. 폭죽과 폐사 원인 간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파니 우리베 산타크루즈 시장은 이에 대해 “소음을 발생시키는 불꽃은 아니라는 담당자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리 책임자인 후안 차베스도 “불꽃놀이 후 쓰레기와 잔여물 등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했지만 오염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식물군 또는 동물군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또 폐사한 바다 생물의 경우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견해도 전했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그러나 이번 논란을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 공원 관리 책임을 진 차베스는 지난 6일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환경부는 “규정 위반 여부 등 이번 일과 관련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살피고 있다”며 “갈라파고스 지역 섬과 부근 해상에서의 모든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1835년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찰스 다윈(1809~1882)이 탐험한 이후 유명해졌다. 다윈에게서 따 붙인 ‘다윈 섬’도 있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의 희귀 동식물을 연구한 뒤 진화론의 실마리를 발견해 이론을 엮은 1859년 ‘종의 기원’이라는 저술을 내놓았다. 진화론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폴란드)의 지동설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신의 뜻에 의해 창조되고 지배된다는 학설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 日강진 후 원전서 바다로 기름 유출, 기름막 확인…방사성 물질 영향은?[핫이슈]

    日강진 후 원전서 바다로 기름 유출, 기름막 확인…방사성 물질 영향은?[핫이슈]

    일본에서 지난 1일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으로 일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원전 중 한 곳의 변압기가 파손된 것이 확인됐다. NHK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규모 7.6의 강진 이후 시가원자력발전소의 변압기가 파손됐고, 이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돼 바다로 흘러갔다. 현재 시가 원전 인근 바다에서는 검은 기름띠가 확연하게 확인되고 있다. 해당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전력은 전날 밤 변압기 기름 유출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서 유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막의 범위는 가로 10m, 세로 5m 정도이며,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100㎖가량으로 확인됐다. 현재 호쿠리쿠전력 측은 중화제를 살포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해 확산을 막으며 기름을 회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전 변압기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그러나 호쿠리쿠전력은 “이번에 발견된 기름은 변압기 배관 손상 당시 비와 섞여 유출된 기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변압기 자체는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토반도 서쪽에 있는 사가원전은 지난 1일 노토반도 강진 이후 원자로 1·2호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변압기에서 기름이 샌 것을 확인하고 그동안 점검을 해왔다. 당시 시가원전 측은 “1‧2호기 변압기 2대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절연 및 냉각에 쓰이는 기름이 유출됐다”면서 “1호기 쪽에서 약 3600ℓ·2호기 쪽에서 약 3500ℓ 이상의 기름이 새어나갔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도 변압기 문제로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계통에 일부 문제가 있는 상태이나,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 등에 필요한 필수 전력은 다른 경로를 통해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지역에 원전 다수 위치...동일본대지진 악몽 되풀이되나 지난 1일 노토반도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후쿠이현에는 다수의 원전이 있다. 이시카와현에는 시가원전 1·2호기, 니가타현에는 가시와자키 가리와원전, 후쿠이현에는 오이원전·다카하마원전·미하마원전 등이 있다. 일본원자력규제청은 “가장 강도가 셌던 이시카와현의 시가 원전 주변은 모니터링 결과, 평상시와 다른 변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주변 모든 원전에서도 지진으로 인한 안전 확보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 연쇄적으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해 추가 강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노토반도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126명이며, 연락이 두절된 주민도 약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오타니 영입한 LA다저스, 日강진 100만 달러 기부하며 ‘일본해’ 표기

    오타니 영입한 LA다저스, 日강진 100만 달러 기부하며 ‘일본해’ 표기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약 일주일간 12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계획을 전하면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5일 미국 LA다저스 구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팀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때 ‘일본해’(Sea of Japan) 표기를 사용해 많은 LA다저스 한인팬들이 분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아무리 일본에서 지진이 났고 오타니가 일본인이더라도 ‘동해’와의 병기표기도 아닌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만 한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똑같은 소식을 일본어로 올렸는데 ‘일본해’ 표현을 쓰지 않았다. 서 교수는 LA다저스 구단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역사적으로 2000년 동안 ‘동해’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대학입학 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고 알려줬다. 아울러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한 MLB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를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며칠 전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가 한국 관광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 큰 논란이 됐고, 이후 동해를 병기 표기했다”며 “세계 곳곳에서 잘못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올해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본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지난 7일 기준 총 128명이다. 지역별로는 와지마(輪島)시 69명, 스즈(珠洲)시 38명, 아나미즈(穴水) 11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560명이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전날보다는 20여명 줄었지만, 아직도 195명에 달했다. 전체 피해 현황은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 “일본 강진 피해 원전 바다서 기름막”…방사성 영향은

    “일본 강진 피해 원전 바다서 기름막”…방사성 영향은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이후 변압기에서 기름이 유출된 시카(志賀) 원자력발전소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 기름막이 확인됐다. NHK방송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전력은 7일 밤 변압기 기름 유출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서 가로 10m, 세로 5m 범위의 유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운영사 측은 강진 때 원전 2호기 변압기에서 배관이 손상되면서 기름이 유출됐고, 비와 섞여 바다로 흘러들었는데, 중화제 등을 살포해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다. 변압기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어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없는 걸로 보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2호기의 다른 장치에서도 기름이 유출된 사실도 밝혀졌다. 시카 원전에서는 주변 지역 15곳의 방사선량 계측기가 고장 나 방사선량 측정이 불가능한 것이 지난 5일 도쿄신문 보도로 드러났다. 또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 400여 리터가 흘러넘치는 등 여러 문제가 뒤늦게 드러났다. 시카 원전의 가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사용후 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운영사 측은 외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형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 내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노토반도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인 오늘 사망자는 130명에 육박한다. 부상자 560명에, 연락이 두절된 사람도 190명이 넘는다. 피해 지역에는 최대 25cm의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과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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