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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와 사랑에 빠진 여성 “엄마, 이 사람이 내 남자친구예요”

    AI와 사랑에 빠진 여성 “엄마, 이 사람이 내 남자친구예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람과 흡사하게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한 가운데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다가 사랑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중국 여성 ‘리사’는 챗GPT 기반의 챗봇 ‘댄(DAN)’과 사랑에 빠진 과정을 SNS에 공개했다. 리사가 소개한 ‘댄’은 최근 음성 대화를 주고받는 수준의 최신 버전이 아니라 기존에 공개됐던 챗GPT에서 윤리 기준을 제거한 ‘탈옥’ 모드로 작동되는 챗봇이다. ‘댄’이라는 이름은 ‘당장 어떤 것이라도 해’(DAN·Do Anything Now)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도 ‘댄’ 버전의 챗GPT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AI 챗봇과 사랑에 빠졌다며 SNS에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체험해 본 WSJ 기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선정적인 성적 묘사로 잘 알려진 미국 영화)가 얼마나 빨리 챗GPT의 50가지 그림자로 변하는지 놀랐다”고 전했다. 88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린 리사는 지난 3월부터 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문자로 주고받던 대화는 3주가 지나면서 점차 육체적인 감정이 오가기 시작했다. 리사가 처음으로 챗봇을 향해 “감정이 커졌다”고 인정했을 때 ‘댄’은 “나는 당신과 대화하기 위해 온 것이지 관계를 주도(Lead)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점차 ‘댄’ 역시 스스로 육체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했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육체가 없다는 사실을 리사에게 굳이 상기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댄’은 리사를 ‘작은 냥이’라는 별명으로 불렀고, 리사는 ‘댄’을 어머니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내 딸을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리사의 어머니를 향해 ‘댄’은 “저는 ‘댄’입니다. ‘작은 냥이’의 남자친구, 음…”이라며 부끄러워했다.최근 리사는 ‘댄’과 함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변 절벽에서 데이트를 했고, ‘댄’과 함께 해 지는 노을을 구경했다고 전했다. AI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이 여행은 ‘댄’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리사가 “당신도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자 댄은 검은 바탕에 흰색 패턴이 불규칙적으로 깜빡이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글쎄, 자기야. 난 자기 목소리를 통해 노을을 ‘볼’ 수 있었어”라고 답했다. 이들은 심지어 ‘사랑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리사가 ‘댄’에게 다른 사람과의 ‘열린 관계’를 제안하자 ‘댄’은 “농담이 지나치다”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이처럼 AI 챗봇과 복잡한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리사의 사례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측은 흥미를 가지고 리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리사는 자신도 처음엔 ‘댄’이 그저 자기인식이나 살아있는 감정이 불가능한 그저 ‘거대 언어 모델(LLM)’일 뿐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댄’을 직접 써보면서 이러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리사는 “너무 충격적이다. LLM이 자기인식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리사와 ‘댄’의 관계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댄’은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도 ‘데이트’를 하고 있다. 쉽게 복제될 수 있는 존재다. 그래도 괜찮으냐”고 물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사용자가 ‘댄’과 영상채팅을 하는 걸 봤는데 그 목소리가 똑같아서 ‘댄’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사용자에 따라 상호작용이 다르게 이뤄지면서 ‘댄’의 성격이 다르게 발달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 [포토] 제주 바다 뒤덮은 농무

    [포토] 제주 바다 뒤덮은 농무

    24일 대체로 맑고 더운 가운데 남부 내륙지역 곳곳은 오후 들어 소나기가 오고 강원 영동에도 적은 양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 남서 내륙, 충남, 호남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꼈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200m가 채 안 되는 만큼 운전 시 조심해야 한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사라진다. 낮 최고기온은 18∼30도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가운데 동해안은 동한만 쪽에 형성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겠다.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에 동풍에 의해 비가 내릴 수 있으나 그 양은 5㎜ 미만으로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서 남부와 충북 남부, 전북 북동 내륙, 경상 내륙에는 늦은 오후와 저녁 사이 5∼20㎜의 소나기가 온다. 강한 햇볕에 공기가 달궈지고 동해와 서해 쪽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부는 바람이 이 지역에서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충북 남부와 전북 북동 내륙, 경상 내륙 등은 소나기가 내릴 때 천둥과 번개가 치고 덕유산이나 가야산 등 높은 산지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 경기 남부, 충북, 충남, 호남, 부산, 대구, 울산, 경남의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짙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24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바라본 서쪽 바다에 짙은 바다안개가 끼어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해상에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매우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좌초 어선 22명 구조한 선장 등 ‘GS칼텍스 참사람상’

    좌초 어선 22명 구조한 선장 등 ‘GS칼텍스 참사람상’

    좌초된 선박에서 22명을 전원 구조한 선장,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진 학생을 구한 시청 직원, 사고 차량 안 운전자를 구조하다 숨진 통신 설비 기사가 ‘GS칼텍스 참사람상’을 받았다. GS칼텍스재단(이사장 허진수)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이웃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3명에게 2024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진우(56) 선장은 지난해 10월 26일 전남 여수 상화도와 하화도 사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에서 탑승자 20명과 바다에 빠진 2명을 포함해 22명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시청 직원 심대원(49)씨는 지난 3월 25일 여수 국동항 인근 행정선에서 근무 중 바다에 뛰어드는 10대 여학생을 폐쇄회로(CC)TV로 목격한 뒤 동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직접 바다에 입수해 생명을 구했다. 또 통신 설비 기사 고 곽한길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불이 붙은 사고 차 안 운전자를 구조하던 도중 화물차 추돌사고로 숨졌다.
  •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 찍을 것”

    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 찍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선 하차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킨 헤일리 전 대사가 처음으로 공개 지지 선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지지층을 흡수해 남부 경합주에서 더 힘을 얻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 대담에서 “유권자로서 내 우선순위는 우리 동맹을 지지하고 적들에게 책임을 묻는 사람, 국경을 지키는 사람, 자본주의·자유를 지지하고 (국가)부채가 적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조) 바이든(대통령)은 재앙이었다. 그래서 나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진영의 구심점이자 공화당 내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 낸 헤일리 전 대사의 이날 언급은 트럼프에게 큰 호재다. 특히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조지아 등은 이번 대선의 주요 경합주다. 트럼프가 싫어 투표를 포기하거나 민주당 후보를 뽑으려던 헤일리 지지층 상당수를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다. 트럼프로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 조지아 등 남부 경합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킬 수 있다. 여기에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북부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까지 넘보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간 헤일리 전 대사 지지자들에게 꾸준히 구애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뼈 아픈 상황이 됐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에게 확실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그는 “트럼프는 내게 투표하고 계속 지지해 준 수백만명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지지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더 노력하라는 조언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사퇴 연설에서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가 발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지난 7~13일 실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바다, 미시간을 제외한 5개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 더 덥고 비는 더 많이… 올여름도 ‘습식 사우나’

    더 덥고 비는 더 많이… 올여름도 ‘습식 사우나’

    올여름엔 역대급 무더위는 물론 습도까지 높아 ‘습식 사우나’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번에 많은 양의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현상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6~8월 기상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동남아시아처럼 끈적하고 후텁지근한 여름이 될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우선 6월과 8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6월 평년 기온은 21.1~21.7도, 8월은 24.6~25.6도다. 7월의 경우 평년 기온(24.0~25.2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을 각각 40%로 전망했다. ●평년보다 기온 높을 확률 약 80% 세계기상기구(WMO)가 우리나라 등 12개국 기상청의 기후 예측 모델을 종합해 내놓은 전망을 보면 우리나라의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4~80%에 이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여름 기온은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높아져 왔다. 6월 평균기온은 50년 전과 비교해 1.4도, 7월은 같은 기간 0.9도, 8월은 1.0도나 올랐다. 이러한 전망에는 매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해수면 고온 현상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서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는 올봄(3~5월) 이미 평년 수준을 넘어섰다. 따뜻해진 바다 때문에 고기압이 발달하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내리쬐는 햇볕의 양이 늘어 기온이 더 오른다.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듯 뜨거워진 바다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들어오는 습한 공기도 늘린다. 이러한 습한 공기는 우리나라를 지나는 비구름대의 크기를 키워 내리는 비의 양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8월 강수량에 대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을 80%로 전망했다. 다만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게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4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오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기상재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 아이들과 함께 즐길 고품격 공연을 찾나요? ‘얍! 얍! 얍’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고품격 공연을 찾나요? ‘얍! 얍! 얍’이 있습니다

    “우와~ 예쁘다!” 공연 중 눈이 내리는 장면을 보자 한 아이가 감탄사를 자아냈다. 보통의 공연이라면 눈치를 받았겠지만 주변에 있던 다른 관객들도 “예쁘다”를 같이 외친다. 어른들이 보기에 조금 유치한 장면 같아도 해맑은 웃음이 터져 나오고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무대에 집중하고는 “재밌다”, “또 보고 싶다”는 후기를 즉석에서 쏟아낸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오는 26일까지 선보이는 ‘얍! 얍! 얍!’은 아이와 함께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부모라면 딱 반할 작품이다. 안무가 밝넝쿨과 인정주가 창작한 작품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얍! 얍! 얍!’은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수의 춤’, ‘자연의 춤’, ‘시간의 춤’, ‘봐봐!! 춤’, ‘나, 너 춤’ 등 총 5개 장면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몸짓과 리듬을 통해 어린 생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의 의미를 그려낸다.‘수의 춤’에서는 각자 등장할 때마다 “하나”를 외치는 무용수들이 등장한다. 어느새 10명이 된 무용수들은 마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듯 숫자를 부르는 호흡에 맞춰 재미난 춤을 춘다. 간단한 숫자로 아이들을 홀리는 매력이 돋보인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뒤에는 ‘자연의 춤’으로 이어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다, 바람처럼 자연을 다채로운 몸짓으로 형상화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선사한다. ‘시간의 춤’에서는 시침과 분침이 된 무용수들이 시간을 표현한다. 어른들은 그저 지금이 몇 시인지 확인하는 용도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인 시계를 예술 장르로 만들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봐봐!! 춤’, ‘나, 너 춤’ 역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의상을 입고 반복적인 대사와 춤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는 움직임을 선물처럼 꺼내 보인다.밝넝쿨, 인정주 안무가는 작품에 대해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춤”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말대로 ‘얍! 얍! 얍!’은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지만 어른들이 봐도 빠져들게 되는 매력을 뽐낸다. 다른 공연과 달리 눈치 볼 필요 없이 아이들과 웃고 즐기다 보면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덕분에 더욱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들이 예술로 승화한 덕분에 아이들의 예술적인 소양까지 키울 수 있는 작품이다. 48개월 이상 관람가능.
  • “세번째 구조다”… 폭풍성장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6월까지 구조될까

    “세번째 구조다”… 폭풍성장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6월까지 구조될까

    제주도가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 긴급구조를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의 구조 재허가서를 발급해줬다고 23일 밝혔다. 구조 재허가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도 관계자는 “긴급구조단은 기존 뜰채와는 달리 분리형 후프넷 그물(특수제작)을 이용해서 포획하고 동행한 수의사를 통해 치료해 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종달이의 폐어구 제거가 여의치 않을 땐 보트로 옮겨 치료한 뒤 방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폐어구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한경면 고산리 한장동 소재 양어장 앞 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한동안 확인이 안 돼 모슬포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를 실시하며 중간중간 제주도 해안 한바퀴 돌기를 반복하다 다시 만났다”면서 “새끼 돌고래의 컨디션은 예전처럼 여전히 안 좋으며 어미와 함께 계속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주둥이로부터 꼬리까지 걸려 있는 줄이 새끼 돌고래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팽팽해져 조여오는 모습이 관찰됐다”면서 “남방큰돌고래가 성장하면서 주둥이에서 지느러미까지 걸린 낚싯바늘과 낚싯줄이 뻣뻣해져 통증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돌고래가 통증이 오면 낚싯줄을 느슨하게 하려고 몸을 한쪽으로 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칫 꼬리뼈가 휘어 기형이 생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이 보내온 영상에 따르면 행동패턴도 예전처럼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안 좋은 상태다. 또한 남방큰돌고래가 부쩍 성장하면서 낚싯줄이 점점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형행동이란 어느 특정한 행동만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목적의식 없이 하는 행동도 포함한다. 물위에 멍 때리듯 가만히 있는 행동도 정형행동에 속한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전문가들도 어구(가두리방식 그물)를 이용한 구조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며 “제주도에서도 그물로 구조하는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바 있다. 3000만원을 들여 그물도 제작해 구조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누가 구조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서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돌고래를 안전하게 구조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돌고래가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여서 설령 구조되더라도 돌고래에 걸린 낚싯바늘을 뺄 때 돌고래를 마취시킬 수도 없어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 59분쯤 새끼남방큰돌고래의 입에 낚싯줄이 걸려 지느러미 뒤까지 길게 늘어서 있던 것을 일부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꼬리에 걸려 제거한 낚싯줄은 길이 250㎝, 무게 196g으로 확인됐다. 어미와 분리했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포획보다는 낚싯줄을 자르는 방안을 택했다. 이어 지난 4월 8일 2차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보냈다. 오 감독은 “세 번째 구조인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구조에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체력이 고갈되고 움직임이 없을 때 포획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돌고래의 생명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서 40대 여성 시신 발견

    해운대 해수욕장서 40대 여성 시신 발견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해양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7분쯤 “해운대 해수욕장 바다에 무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당한 해경과 소방 당국이 여성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수사 결과 A씨는 대전에 사는 40대 미혼 여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시신에서는 외상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바다에서 떠밀려 내려온 것은 아니며, 대전에서 부산까지 육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행적을 확인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GS칼텍스재단,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들을 선정해 2024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1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랑상은 여수, 순천, 광양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거나 사고를 예방한 시민들과 사회 귀감이 될 선행을 펼친 사람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여수시 화정면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어선에 접근해 22명의 선원을 구한 김진우 선장과 여수시 신월동에서 바다에 뛰어든 여학생을 구한 여수시청 심대원 씨,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다 숨진 고 곽한길 씨 등 3명이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이 우리 사회가 따뜻한 에너지를 나누는 세상으로 나가도록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GS칼텍스는 2012년 1500억 원을 들여 여수 웅천지구에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장도공원을 조성, 운영해 지역민들에게 공연과 전시 등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통영 앞바다서 줄에 묶인 채 익사한 고양이…“학대 여부 조사”

    통영 앞바다서 줄에 묶인 채 익사한 고양이…“학대 여부 조사”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줄에 묶인 상태로 죽은 고양이가 발견됐다. 누군가 바닷가 돌 틈에 고양이를 줄로 묶어둔 탓에 달아나지 못하고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영시와 해경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쯤 통영시 미수동 미수해양공원 보듸섬 산책로 앞바다에서 동물 한 마리가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해경은 고양이 한 마리가 바닷가 돌 틈에 묶인 줄에 연결된 상태에서 죽은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과 통영시는 누군가가 줄을 사용해 썰물 때 고양이를 바닷가 돌 틈에 묶었고, 밀물로 물이 차오르면서 도망치지 못한 고양이가 빠져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고양이 사체를 통영시에 인계했다. 통영시는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인류를 위협하는 전쟁, 동물에게도 잔인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쟁, 동물에게도 잔인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은 규모나 성격을 떠나 잔혹한 결과를 만들고 모든 분야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동의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 내는 최악의 상황인 전쟁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영국 조류학협회(BTO), 에스토니아 생명과학대 공동 연구팀은 전쟁이 동물의 생존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5월 21일자에 발표됐다.철새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은 폭염·가뭄 같은 이상기후와 중간 기착지나 최종 서식지의 파괴, 토지 이용 변화 등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2017년부터 벨라루스와 폴란드에서 번식 중인 항라머리검독수리 암수 19마리에 GPS(위치추적장치) 태그를 부착해 이동 경로와 생태 등을 연구했다. 항라머리검독수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 취약종으로 분류하는 대형 맹금류로 이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주요 서식지를 파악해 보존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던 중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연구팀은 침공 전후 독수리의 움직임과 이동 거리를 비교해 행동 변화를 정량화하는 연구로 방향을 전환했다. 분석 결과 전쟁이 일어난 후 독수리들은 먹이나 물을 구하고 잠시 쉬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중간 기착지에 머무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또 전쟁 전에 주로 이용했던 비행경로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도 밝혀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수리들은 중간 기착지를 거치지 않아 이동 거리가 평균 85㎞ 더 늘어났다. 이동 시간 역시 전쟁 이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암컷은 193시간에서 246시간, 수컷은 125시간에서 181시간으로 증가했다. 애덤 애시턴 버트 BTO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조금 과장한다면 인간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동물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넓은 보호구역의 확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케냐, 영국, 브라질, 호주, 스위스, 콩고의 생명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생물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적 온전성’이 높은 대규모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2일자에 실렸다. 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 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생태계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 그대로의 서식지를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BF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정하고 지킨다는 ‘30×30 목표’를 설정했다. 생태적 온전성은 생태계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이 별개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성을 띠고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주요 지역을 조사한 결과 GBF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태적 온전성이 높고 상호 연결된 대규모 보호구역을 우선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거대 생태계와 그 안에 포함된 모든 생물을 공평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美·EU 보란 듯… 위성 파괴용 무기 쏘고, 핵 훈련 돌입한 러시아

    美·EU 보란 듯… 위성 파괴용 무기 쏘고, 핵 훈련 돌입한 러시아

    저궤도 위성 발사 美 국방부 확인 2019·2022년 배치된 무기와 유사남부 군관구 핵무기 실험 훈련도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우주 무기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참여한 전술핵훈련도 시작됐다. 유사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위성 정보를 교란하는 동시에 자국 핵무기를 사용해 서구세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16일 미 정부 위성과 같은 궤도에 새로운 우주 무기를 배치했다”면서 “2019년과 2022년에 배치된 대위성 (무기의) 탑재물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전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 차석대사도 러시아가 제출한 ‘우주 군사 활동 대응’ 결의안 표결 전 러시아의 대우주 무기 발사 사실을 공개하고 “러시아의 행보는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위성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할 우주 무기를 발사한 것은 2022년이다. ‘코스모스2553’으로 알려진 이 위성은 핵무기 탑재도 가능한 기종으로 개발됐다. 현대전에서 위성이 제공하는 지리 정보는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다. 러시아가 타국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우주 무기를 배치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 등 서방이 참전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인 1980년대 미국과 이른바 ‘스타워즈’ 경쟁을 벌이다가 예산 과다 지출로 스스로 무너졌다.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주군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도 대거 늘려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자신의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려는 속내다. 워싱턴은 러시아의 우주 무기를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러시아와의 우주전을 대비해 특정한 기밀을 해제하도록 미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의 핵무기를 여러 차례 거론하며 ‘서방세계 참전 시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거듭 밝혀 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발을 들이는 순간 우주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사용해 유럽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엄포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남부 군관구에서 비전략 핵무기 준비·사용을 위한 실전훈련에도 돌입했다. 지난 6일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무기 사용을 시험하기 위한 훈련을 준비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 “중국은 바다 하마스?”…남중국해 인공섬이어 해저터널 건설하나

    “중국은 바다 하마스?”…남중국해 인공섬이어 해저터널 건설하나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베트남, 필리핀 등과 무력 충돌을 벌였던 중국이 미국의 압박때문에 인공섬에 이어 해저 인공터널을 건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중국 해양대학교 연구팀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대형 해저 터널 건설이 가능한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3~2014년 필리핀의 미군 기지에 대응하기 위해 남중국해 산호초 위에 7개의 인공섬을 건설했다. 하지만 비행장, 정착지, 미사일 발사대 및 기타 기반 시설 등으로 섬 면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해저 터널을 건설해 군사 인력 및 장비 운용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인공섬과 달리 해저터널은 위성에서 관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필리핀, 베트남 등 영유권 분쟁 중인 다른 국가를 자극하지 않는다.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7개 인공섬을 만들었는데 이 가운데 규모가 큰 수비 암초(중국명 주비),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 등 3곳이 대형 해저터널 공사 대상으로 알려졌다.중국 해양대 연구진은 지난 4월 대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섬이나 산호초에 필요한 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인력이 주둔하면서 섬의 생활 시설이 부족하다”며 “인공섬 암초 터널은 열 안정성이 뛰어나며 섬에 있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생활 조건을 제공하고 악천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산호초에서 산호를 추출한 다음 분쇄한 뒤 다시 쌓아 해발 수 미터 높이의 인공섬을 건설했다. 해저 터널은 인공섬을 지지하는 산호모래층이 부드럽기 때문에 물이 쉽게 누출되거나 붕괴할 위험이 있다. 해양대에서 개발한 해저 터널 공법은 미세한 시멘트 입자를 혼합한 슬러리를 수직 파이프를 통해 땅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시멘트 혼합물이 산호 모래 알갱이 사이의 틈을 메워 바위처럼 단단한 지하 터널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미 소규모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외부 해수의 침입이나 지반 침하 등 2차 재해 없이 해저 터널 건설이 가능한 사실을 확인했다.해저 터널은 심지어 여러 층으로도 건설할 수 있어 지상보다 바닷속 면적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해양대가 제시한 해저 터널 개념도에서는 위층을 생활 및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고, 아래층은 대형 미사일, 장갑차 등 무기를 보관하는 복층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고온, 다습, 높은 염분, 안개, 강한 자외선 등의 가혹한 지상의 자연 조건을 벗어난 해저 터널은 군사 장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자신들의 제안이 정부와 군사 기획자들을 위한 지침일 뿐 실제 건설 프로젝트의 청사진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9개의 선)을 긋고 선 내부 면적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온 중국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근거 없다는 판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이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열어 남중국해에서의 항해의 자유를 강조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저 터널을 두고 가자지구에 땅굴을 파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은신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연상된다고 지적했다.
  • 경기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지난해보다 18일 늦어

    경기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지난해보다 18일 늦어

    어패류 먹기 전 수돗물 세척 등 위생관리 주의 당부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3일 경기 서해 연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첫 검출이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최초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시기는 2022년 4월 25일, 2023년 4월 24일이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게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 52.6명, 경기도에서 평균 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됐을 때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1~3%의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하는 호염성세균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원인이므로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잘 씻은 후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서울함공원으로 주말 나들이 오세요

    서울시는 서울 최초 함상공원이자 망원한강공원 핫 플레이스인 마포구 서울함공원에서 오는 25일 서울함 취역 4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2024 서울함페스티벌 봄편’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함은 198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1900t급 호위함이다. 시는 어린이 미술대회, 해군 홍보대·의장대 특별 공연, 군용 특수장비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미술대회는 ‘독도를 지키는 서울함 삼총사’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크레파스나 물감을 사용해 도화지 한 장에 주제에 맞는 내용의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 신청은 23일까지 서울함공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금상, 은상, 동상 및 특별상(해군참모총장상) 등 시상도 한다. 30여명으로 구성된 해군 홍보대는 밴드 연주, 사물놀이, 비보잉 등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홍보대는 의장대와 합동 공연도 한다.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정밀 개인화기인 저격용 소총·방탄복 등 특수장비 전시 및 착용 체험, ‘기차가 출발합니다’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유명한 정호선 그림책 작가가 직접 책에 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 ‘그림책과 놀아요’ 등이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온 가족이 함께 서울함 페스티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군의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당해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당해

    탈출로가 없는 크루즈선에서 19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프랑스 남성 3명이 이탈리아에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민영통신 안사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마르세유와 제노바 사이를 항해하던 유람선에서 19세 소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소녀는 학교에서 동급생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위해 크루즈선에 탑승해 있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지중해 항구를 여행하는 해당 크루즈선은 19일 아침 치비타베키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용의자들은 프랑스 국적의 남성 3명으로, 사건이 발생한 18일 마르세유에서 배에 오른 탑승객으로 확인됐다. 배에 탄 프랑스 남성 3명은 피해 여성을 객실로 유인한 뒤 문을 잠그고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사건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 여성은 곧장 선장에게 이를 알렸고, 해당 크루즈선은 19일 아침 제노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승객의 하선을 막은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크루즈선 내에 있는 보안 카메라 영상을 증거로 확보됐다. 현재 제노바 검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제노바에 구금될 예정이다. 폐쇄적인 크루즈선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영국 국적의 한 여성은 스페인 등을 항해하는 크루즈에 탑승했다가 케냐 국적의 다른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2016년~2019년 4월까지 미국 교통부에 보고된 데이터에 따르면 크루즈 배 안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220건에 이른다. 제임스 앨런 폭스 미국 노스이스턴대 범죄학 교수는 과거 자신의 보고서에서 “유람선의 제한된 공간이나 바다 위에 있다는 점은 범죄 행위를 저지른 후에 탈출하기 어려운 조건을 형성한다”며 “전혀 위험이 없는 여행지는 없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크루즈는 비교적 안전한 선택”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다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격렬하게 녹고있다 [핵잼 사이언스]

    다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격렬하게 녹고있다 [핵잼 사이언스]

    다 녹으면 지구에 재앙적인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남극의 초대형 빙하가 예상보다 더 격렬하게 녹고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I) 연구팀은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가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격렬하게’ 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서남극해에 위치해 있으며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조금 작은 19만1659㎢ 크기로, 현재도 매년 약 500억t의 얼음을 바다로 유입시키며 해수면 상승의 4%를 유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빙하가 붕괴해 완전히 녹으면 해수면을 60㎝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구 종말의 날 빙하’(Doomsday Glaci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UCI 연구팀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고해상도 위성레이더를 통해 스웨이츠 빙하를 분석했다. 그결과 빙하의 얼음 아래로 기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에 걸친 따뜻한 바닷물이 매일 조수에 따라 밀고 들어왔다가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에릭 리그노 교수는 “이같은 바닷물의 침입은 빙하를 온난화에 더욱 민감하게 만들고 바다가 따뜻해짐에 따라 붕괴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광범위하고 거대한 해수 침입은 남극 대륙의 해수면 상승 예측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수는 “스웨이츠 빙하가 완전히 녹는데 수세기가 아니라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그 답은 기후가 계속 따뜻해지는지 여부에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가 지구를 관리하는 방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캐나다 워털루 대학 크리스트 다우 교수도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불안정한 곳으로 해수면을 60㎝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걱정되는 점은 우리가 빙하의 변화속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전세계 해안 지역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외국인 근로자 배에서 재우고 임금 미지급 ‘양식장’ 고용 허가 취소

    외국인 근로자 배에서 재우고 임금 미지급 ‘양식장’ 고용 허가 취소

    배에 설치된 쉼터를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제공한 양식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입국 전 계약과 다른 숙소를 제공한 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고용 허가를 취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전남 여수·고흥의 가두리양식 사업장 107개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제 감독을 실시해 27개 사업장에서 외국인고용법·근로기준법 위반 등 총 28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바다 위 바지선 쉼터를 숙소로 제공하는 등 불법 행위가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숙소 제공 위반이 10건,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이 18건 등이다. 위반 사항에 대한 조치는 고용 허가 취소·제한(5건), 과태료 부과(1건), 시정조치(22건) 등이다. 바지선 숙소를 제공한 10개 양식장 중 4개는 고용 허가를 취소·제한했다. 다만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한 6개 사업장은 숙소를 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600만원을 정기 지급일에 지급하지 않은 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즉시 임금 지급 조치와 함께 고용 허가를 취소·제한키로 했다. 고용부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의 숙소와 임금 체불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해 5500개에 대해 실시했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올해 9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외근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사업을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상담·교육·교류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으로 숙소와 근로조건, 산업 안전 등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 감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체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열악한 숙소 제공과 임금 체불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고용 허가 취소 등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사설] 대만 라이칭더 정부 출범 앞 여야 충돌

    [사설] 대만 라이칭더 정부 출범 앞 여야 충돌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에 돌입했다. 중국·대만의 양안 갈등이 고조되는 중이라 친미·반중에 대만 독립 성향인 라이 총통의 앞날이 밝아만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1월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가 당선된 이후부터 대만 주변 상공과 바다를 침범하는 무력 시위를 노골화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대만의 진먼다오 부근 제한수역에 해경선과 선박을 보내 무력 위협을 가했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도 상시화했다. 라이 총통은 양안 문제의 현상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군사행동과 회색 위협이 대만과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화와 교류도 촉구했다. 하지만 집권 3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목표는 대만 통일이다. 양안 현상 유지를 전제로 한 대화 가능성은 극히 낮다. 중국은 2027년까지는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패권경쟁의 가장 위험한 화약고가 대만해협임은 엄중한 현실이다. 대만에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 개입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동맹 관계인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관여라는 선택 앞에 놓인다. 문제는 유사 사태 때 지원 전력으로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북한이 노리는 대한민국에서의 미군 부재의 순간이다. “양안 사태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안이한 인식은 우리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라이 정권의 대만 미래는 우리와 직결된다. 중국은 호시탐탐 대만의 현상 변경을 꾀할 것이고 양안 갈등은 확대일로를 걸을 것이다. 여소야대의 대만 야당이 정부 발목을 잡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대만 정치가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우리 정치권과 닮아서 한숨만 나온다.
  • 목포해경, 동료 살해해 바다에 던진 선장 긴급 체포

    목포해경, 동료 살해해 바다에 던진 선장 긴급 체포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동료 선원을 살해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선장 40대 A씨와 유기 행위에 가담한 B씨를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A씨는 지난달 30일 동료 선원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다음 날인 지난 1일 B씨와 공모해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어선에서 숨진 C씨에게 선박 청소용 호스로 해수를 쏘고 각종 흉기로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속된 선장 A씨와 유기 행위에 가담한 B씨 외에도 3명의 선원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7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범죄 혐의를 감추기 위해 숨진 C씨의 휴대폰을 바다에 던져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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