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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 죽음, 공포’ 이토록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침묵, 죽음, 공포’ 이토록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상처와 고통, 공포 앞에서 침묵하는 건 예술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죽음조차도 아름다움으로 끌어안을 때, 영화는 진정한 예술이 된다. 고통과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이 속속 관객과 만난다. “이제 거기에 다리가 없는데도 아플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사운드 오브 폴링’) 오는 17일 개봉하는 마샤 실린스키 감독의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은 같은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네 소녀, 알마, 에리카, 앙겔리카, 렌카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말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지닌 이들의 삶은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왜 침묵했을까. 독일 알트마르크(현 브란덴부르크) 지역을 배경으로 어두운 진실, 욕망과 자기부정 등 각기 다른 이유로 고통받는 인물들을 앞세운다. 이들은 불안한 침묵을 딛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실린스키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7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품에 안았다. 독일 여성 감독 최초다. “우리가 왜 이런지 언젠간 이해할 수 있을까요.”(영화 ‘다잉’) 10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다잉’은 제목 그대로 ‘죽음’(Dying)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톰의 직업은 지휘자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죽음’이라는 교향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톰에게 죽음은 단순히 음악의 제목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기억을 잃은 아버지, 병마에 지쳐가는 어머니, 술에 빠져 방황하는 여동생, 자살 충동을 느끼는 친구까지. 주인공 곁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죽음은 반드시 삶과 반대되는 것일까. ‘죽음’ 교향곡의 지휘를 마쳤을 때 톰의 삶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생로병사에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다. 죽음이 꼭 슬픈 것만은 아닐 터다.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과 심사위원상, 길드필름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에서 전쟁에 환멸을 느끼는 독일군 장교를 연기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라르스 아이딩거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아기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영화 ‘바늘을 든 소녀’) ‘다잉’과 같은 날인 10일 개봉하는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의 영화 ‘바늘을 든 소녀’는 앞선 영화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로 죽음의 공포를 묘사한다. 덴마크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유아 연쇄살인 사건인 ‘다그마르 오베르뷔(1883~1929) 유아 연쇄 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남편이 실종되고 원치 않은 아이를 낳게 된 카롤리네에게 다그마르가 손을 내민다. 이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잔혹한 공포를 매혹적인 연출로 선보이고 있다. “비범하고 불편한 작품”(버라이어티), “음울하면서도 매혹적”(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역설적인 수식어가 이 영화의 미학을 적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 곰과 ‘스파링’한 라멘집 직원…“장사는 해야지” 피 흘리며 준비했다

    곰과 ‘스파링’한 라멘집 직원…“장사는 해야지” 피 흘리며 준비했다

    “통나무가 계속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주먹으로 때렸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길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죠.” 일본에서 곰 습격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멘집 직원이 곰에게 습격당한 뒤에도 영업을 준비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아오모리TV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 20분쯤 아오모리현 산노헤마치에 있는 라멘집에서 “곰에게 얼굴을 할퀴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곰에게 습격당한 남성은 해당 라멘집의 직원인 미야기 마사시(57)다. 미야기는 사건 당일 오전 4시쯤 가게 뒤편에서 곰에게 습격당했다. 미야기는 당시 혼자 개점 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가스 밸브를 열기 위해 가게 밖으로 나갔을 때 곰을 마주했다. 처음에는 큰 개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곰이 ‘크아앙’ 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게 미야기의 설명이다. 몸길이 약 1m의 곰은 곧바로 미야기의 얼굴로 달려들었다. 갑작스럽게 곰에게 습격당한 미야기는 무아지경으로 반격했다. 그는 “곰은 마치 통나무 같았다”라며 “주먹으로 (곰을) 쳤는데도 곰은 아무렇지도 않아 다리를 걸어 굴러 넘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미야기는 순간적으로 유도의 밭다리걸기와 같은 형태로 곰을 던져 넘겼고, 곰은 도로를 가로질러 가게 반대편 산 쪽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피 흘리면서도 영업 준비…점장이 신고해 병원行 놀라운 것은 미야기의 다음 행동이다. 그는 얼굴 등에서 피가 흘렀지만 수건으로 지혈하면서 홀로 영업 준비를 계속했다. 이후 출근한 가게 점장이 깜짝 놀라며 경위를 묻자 “곰이 습격했다. 피가 멈추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며 “가게를 열어야 하지 않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기는 구급차를 부르지 말라며 말렸지만, 점장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 그는 오른쪽 옆구리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오른쪽 눈은 1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재 해당 라멘집은 임시 휴업 중이다. 가게 주변에 곰의 침입을 막는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미야기는 “갈비뼈도 아프고 (곰을) 때렸던 손은 부었다”며 “흔히 (곰과 마주치면) 방어 자세를 취하라고 하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습격하는 곰 때문에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전역에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사상 최대치인 13명이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새정부 대북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도의 대응방향 토론회 개최

    이경혜 경기도의원, 새정부 대북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도의 대응방향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좌장을 맡은 「새정부 대북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도의 대응방향 토론회: 남북교류협력기금 활용을 중심으로」가 11월 25일(화) 경기도의회 중회의실2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은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평화 우선’ 기조와 END 구상에 부합하는 ‘브리지 전략’ 추진,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전략적 보존, 그리고 평화경제특구 조성 준비를 주문했다. 특히 보건·환경 등 현실적인 분야에서 ‘작지만 확실한 성과’를 축적함으로써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정책의 설계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가 그간 구축한 기반을 넘어 시·군 및 국제기구와 연대하는 ‘남북교류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경색 국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Track 1.5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정은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지역발전 정책 수요에 맞춰 경기도 시·군과 북한 지역 간 파트너십 매칭을 제안했다. 유제품·식수 등 제재 면제가 용이한 사업 발굴, DMZ 인접 지역의 인도적 지원 허브 구축 등 실질적 평화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박덕종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정부의 ‘이익 교환’ 전략에 발맞춘 메시지형 교류 사업을 제시했다. 농촌 현대화·의료 협력 등 북한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평화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토론자인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정부의 실용주의 기조에 따라 의료·재해복구 등 인도적 협력 사업 신규 편성, 국제 공조 다변화, UN 제재 면제 사업의 지속적 관리, 그리고 상호 이익 기반의 경제협력 전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평화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경혜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모든 연결선이 끊긴 상황에서라도 바늘구멍만큼의 통로는 반드시 뚫어야 한다’, ‘이럴수록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대화와 설득을 통해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이러한 기조 속에서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남북 간 협력의 접점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을 맡은 이경혜 부위원장은 “브리지 전략과 남북교류 2.0 비전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평화의 척후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도의회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전략적 운용과 평화경제특구 등 실질적 사업이 실행되도록 입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 李 “남북 우발적 충돌 우려… 한미훈련 축소? 지금은 어렵다”

    李 “남북 우발적 충돌 우려… 한미훈련 축소? 지금은 어렵다”

    “일체 대화 거부한 북… 위험한 상황 대화 노력,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군사분계선 문제 논의 제안 언급 전작권 전환 필요성도 재차 강조‘미국 구금’ 근로자들에 위로편지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일체의 대화와 접촉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할 길이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쉽게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진행한 수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과)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우리의 선의를 전달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측과 북측이 서로 생각하는 경계(군사분계선 기준선)가 달라서, 북측은 자기 땅이라고 왔다갔다하는데 우리가 보니 넘어왔다고 해서 경고사격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럴수록 더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가 확고한 억지력을 확보한 다음에 그 기반 위에서 소통하고 대화하고 설득하며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이 불명확하니까 사고 나겠다, 진짜 총격전이 벌어질 수가 있겠다, 대화해서 ‘선을 긋자’ 이런 거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상황에 따라서 이게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당장 말하기 어렵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하는 돈 드는 합동군사훈련, 이런 것 안 해도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동의하지만 남북 관계가 적대적인 상황에서는 결단 내리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5배에 이르는 엄청난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군사력 5위로 평가받는 나라인데 전작권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예고 없이 전격 약식 회담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중국 총리와 면담하고 거기에 맞춰서 일본 측에도 제가 특별히 요청해서 일본 측과 균형을 맞춰 간략하게 회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중일 갈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위협 요인이 생기거나 갈등 요소가 추가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게 지난달 위로 편지를 보낸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 “고된 시간을 버텨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고 썼다.
  • 2030 ‘바늘구멍’ 뚫어도 3명 중 1명 비정규직

    2030 ‘바늘구멍’ 뚫어도 3명 중 1명 비정규직

    20~30대 청년층의 임금 근로 새 일자리가 역대 최소 규모로 줄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2030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다 인구 구조변화까지 맞물려 청년층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악화하는 상황이다. 2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30대 ‘신규 채용’은 2분기 기준 240만 8000개로, 1년 전보다 11만 6000개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론 3년째 감소 흐름이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소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2018년(285만 6000개)과 비교하면 50만개에 가까운 새 일자리가 사라졌다. 신규 채용 일자리란 기업체 신설이나 사업 확장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를 뜻한다. 신규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기업이 기존 인력 외에 추가로 뽑는 ‘새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대졸자의 첫 사회진출과 맞물린 20대 이하 신규 채용은 지난해 2분기보다 8만 4000개 줄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최소 규모다. 30대 신규 채용도 전년 동기 대비 3만 2000개 줄어들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일자리 절벽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의 20~30대 신규 일자리는 1년 전과 비교해 3만 2000개, 제조업은 4만 8000개 줄어들었다. 두 업종에서만 청년층의 새 일자리 8만개가 증발한 셈이다. 이는 전체 청년층 신규 채용 감소분(11만 6000개)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좁은 문을 뚫어도 끝이 아니다. 지난 8월 20~30대 임금 근로자(811만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257만명(31.7%)에 달했다. 20~30대 정규직은 2015년 612만 8000명에서 올해 554만 1000명으로 58만 7000명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44만 5000명 불어났다. 비정규직 중 ‘기간제 근로자’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20~30대 기간제 근로자는 2015년 104만 8000명에서 올해 159만명으로 10년 만에 54만 2000명 늘었다. 같은 연령대 임금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2.7%에서 19.6%로 높아졌다. 고용주가 2년 안에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불안정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셈이다. 고용 불안은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질 낮은 일자리에 대한 회의감으로 구직 활동을 중단하고 ‘더 나은 일자리’를 기다리는 부류로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3분기 기준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3만 5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2분기 기준 최대 규모였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고용률이 실제보다 좋아 보이는 ‘착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이 낮아지며 민간의 새 일자리 창출이 더뎌진 데다,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하면서 청년 고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구인난을 겪는 첨단산업 등으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옮겨갈 수 있도록 정부가 재교육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2020년대 들어 인공지능(AI)은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 관세 이슈, 고물가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AI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라클,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다퉈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I 가속기(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시장 우려를 잠재운 엔비디아 올해 3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거품론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안해하는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570억 달러(약 79조 8000억원)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360억 달러(약 50조 4000억원), 순이익은 319억 달러(44조 6600억원)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이며, 데이터 센터용 클라우드 GPU도 이미 완판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650억 달러(91조원)라는 매출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거품론’이 계속되는가? 하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거품론을 완전히 잠재운 것은 아닙니다. AI가 미래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비해 너무 많은 자금이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쏠리고 있으며, 주가 역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거품론의 핵심 배경입니다. 사실 혁신적인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품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철도 산업 (19세기 후반): 산업 초창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며 철도가 마구잡이로 건설되었으나, 과잉 투자로 인해 결국 상당수 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20세기 초반): 우후죽순처럼 자동차 회사가 생겨나며 한때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가 약 2000개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20세기 중반에는 포드와 크라이슬러, GM의 ‘빅3’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이 사례를 언급하며, 신기술의 파급력과는 별개로 초기 투자자 중 상당수는 최후의 승자를 맞히지 못해 돈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닷컴 버블 (2000년대 초반): AI 버블과 가장 유사하게 거론되는 사례입니다. 인터넷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지만, 모든 인터넷 기업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색 엔진의 구글, 전자 상거래의 아마존, 운영체제의 마이크로소프트, 소셜미디어의 메타 등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반면 수많은 경쟁자는 거의 대부분 몰락했습니다. AI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GPU 가격은 물론 메모리, 스토리지, 냉각 시스템, 그리고 전기 요금까지 모든 인프라 비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정작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치솟는 GPU 가격과 폭등하는 비용 구조가 AI 버블을 터트릴 ‘바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질 AI 산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AI 도입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꾀하며 수익성을 일부 개선했지만,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만큼 유료 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드뭅니다. 여전히 상당수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이든 기업이든 충분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미 AI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산업과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AI 서비스 중 상당수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 구도가 정리되면, 지금처럼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유인이 줄어들고 ‘비용 절감’이 더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거품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장이 향후 몇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더라도 AI가 인터넷 혁명 이상으로 우리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성장 동력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고든 정의 TECH+]

    버블일까, 혁명일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사라지지 않는 ‘AI 거품론’ [고든 정의 TECH+]

    2020년대 들어 인공지능(AI)은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 관세 이슈, 고물가 상황에서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AI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라클,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다퉈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I 가속기(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시장 우려를 잠재운 엔비디아 올해 3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거품론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안해하는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570억 달러(약 79조 8000억원)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360억 달러(약 50조 4000억원), 순이익은 319억 달러(44조 6600억원)로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이며, 데이터 센터용 클라우드 GPU도 이미 완판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650억 달러(91조원)라는 매출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거품론’이 계속되는가? 하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거품론을 완전히 잠재운 것은 아닙니다. AI가 미래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에 비해 너무 많은 자금이 이른바 ‘묻지마 투자’로 쏠리고 있으며, 주가 역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상당히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거품론의 핵심 배경입니다. 사실 혁신적인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품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철도 산업 (19세기 후반): 산업 초창기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며 철도가 마구잡이로 건설되었으나, 과잉 투자로 인해 결국 상당수 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20세기 초반): 우후죽순처럼 자동차 회사가 생겨나며 한때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가 약 2000개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20세기 중반에는 포드와 크라이슬러, GM의 ‘빅3’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이 사례를 언급하며, 신기술의 파급력과는 별개로 초기 투자자 중 상당수는 최후의 승자를 맞히지 못해 돈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닷컴 버블 (2000년대 초반): AI 버블과 가장 유사하게 거론되는 사례입니다. 인터넷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지만, 모든 인터넷 기업이 돈을 번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색 엔진의 구글, 전자 상거래의 아마존, 운영체제의 마이크로소프트, 소셜미디어의 메타 등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반면 수많은 경쟁자는 거의 대부분 몰락했습니다. AI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으로 인해 GPU 가격은 물론 메모리, 스토리지, 냉각 시스템, 그리고 전기 요금까지 모든 인프라 비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정작 AI 서비스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치솟는 GPU 가격과 폭등하는 비용 구조가 AI 버블을 터트릴 ‘바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질 AI 산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AI 도입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꾀하며 수익성을 일부 개선했지만, 막대한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만큼 유료 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드뭅니다. 여전히 상당수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이든 기업이든 충분한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미 AI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산업과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AI 서비스 중 상당수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하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 구도가 정리되면, 지금처럼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유인이 줄어들고 ‘비용 절감’이 더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거품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장이 향후 몇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더라도 AI가 인터넷 혁명 이상으로 우리 삶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차세대 성장 동력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는 점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 버블일까 아닐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날아가지 않는 거품론 [고든 정의 TECH+]

    버블일까 아닐까?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날아가지 않는 거품론 [고든 정의 TECH+]

    2020년대 들어 AI는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고용 둔화와 관세, 그리고 고물가에도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 역시 AI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xAI, 오라클,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들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고 이에 따라 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올해 3분기(엔비디아 회계연도로는 2026년 3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은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안해하는 시장의 동요를 진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3분기에 엔비디아는 570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360억 달러, 순이익은 319억 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이고 데이터 센터를 위한 클라우드 GPU는 완판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분기에는 650억 달러라는 매출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동안 내려갔던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I 거품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AI가 미래 경제의 성장 동력인 것과는 별개로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에 비해 너무 많은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주가 역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거품론의 배경입니다. 사실 새로운 혁신적인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품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철도의 경우에도 19세기 후반 산업 초창기에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에 자금이 몰리면서 마구잡이로 철도가 건설됐고 결국 상당수는 파산했습니다. 또 20세기 초반에는 우후죽순처럼 자동차 회사가 생기면서 한때 미국 내 자동차 회사의 숫자가 거의 2000개에 이르렀던 적도 있습니다. 결국 상당수 회사가 문을 닫았고 회사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20세기 중반에는 포드, 크라이슬러, GM의 3강 체재로 굳어지게 됩니다. 투자의 달인인 워런 버핏도 이 사례를 언급하면서 신기술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알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초기 투자자 중 상당수는 돈을 건지지 못했습니다. AI 버블과 가장 비슷하게 거론되는 사례인 닷컴 버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모든 인터넷 기업들이 돈을 번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검색 엔진에서는 구글, 전자 상거래에서는 아마존, 운영체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소셜 미디어에서는 메타 등이 최종 승자가 됐고 다른 경쟁자들은 대부분 몰락했습니다. 물론 승리한 기업들이 아닌 경쟁사에 투자한 상당수 투자자는 돈을 잃었습니다. AI의 중요성과 별개로 AI 버블론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GPU 가격을 포함해 메모리, 스토리지, 냉각 시스템, 그리고 전기 요금까지 모든 비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닷컴 버블 때처럼 AI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GPU 가격이 치솟고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AI 버블을 터트릴 바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AI 덕분에 많은 직원을 해고할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은 유료 서비스로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상당수 사용자가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비자이든 기업이든 유료 사용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 많지 않을 것입니다. AI는 이미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고 앞으로 산업과 일자리에 엄청난 영향을 주겠지만, 지금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는 AI 서비스 상당수는 유료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산업이 성숙해진 다음 서로 간의 경쟁이 줄어들면 AI 데이터 센터 역시 지금처럼 경쟁적으로 크게 지을 이유가 사라지고 비용 절감이 더 큰 목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거품론은 완전히 날아가지 않고 남게 될 것입니다. 다만 AI 시장이 몇 차례에 걸쳐 큰 구조조정을 거치더라도 인터넷 이상으로 우리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단지 초기에는 여러 위기와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 “끝없는 배움의 즐거움”…종로구, 평생교육 성과 공유회

    “끝없는 배움의 즐거움”…종로구, 평생교육 성과 공유회

    서울 종로구는 오는 21일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평생교육 성과공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종로구가 진행한 평생학습 사업의 결실을 구민과 나누고 배움의 즐거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 수료생들의 작품과 활동 사례를 전시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공연도 연다. 개막식에서는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와 주민자원활동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한다. 성악과 기타 연주, 하모니카 독주가 포함된 특별 공연 무대도 예정돼 있다. 전시 부스에서는 프랑스자수, 오일파스텔 그림, 대바늘 손뜨개 작품 등을 선보인다. 체험 부스에서는 영문 캘리그라피를 경험하고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 체험, 즉석 포토존도 운영된다. 종로구는 올해 지역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평생교육 이용권을 도입하는 등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자원 활용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인문교양, 문화예술, 주말·야간, 특강 등 연간 130여개 강좌를 운영한 결과, 매년 평균 2200명이 참여했다. 배움에 뜻이 있는 19세 이상 성인과 등록장애인 287명에게 연간 최대 35만원의 강좌 수강료를 지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배움이 일상이 되는 평생학습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 수요를 반영한 내실 있는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中 전통무술 계승자, 따귀 한대에 광대뼈 골절 ‘망신살’

    中 전통무술 계승자, 따귀 한대에 광대뼈 골절 ‘망신살’

    중국의 전통 무술 계승자가 세계 ‘파워 슬랩(Power Slap)’ 대회에 출전했다가 상대의 강력한 한 방에 얼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통 무술 ‘통배권’(通背拳)의 9대 전승자 자오훙강(35)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파워 슬랩은 두 선수가 마주 서서 차례로 상대의 뺨을 때리는 경기로, 피하거나 방어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오는 경기에 앞서 “통배권의 위력을 세계에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통배권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무술로, 원숭이의 움직임에서 유래했다. 1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예능에서 맨손으로 벽돌을 깨고 쇠봉을 휘게 하는 등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자오는 그러나 대회 1라운드에서 카자흐스탄의 무하마드 아만타예프에게 첫 타격을 맞아 얼굴이 부어오르고 눈가가 찢어졌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더 강한 한 방을 맞고 링 위에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 진단 결과, 그는 오른쪽 광대뼈가 골절돼 눈 주위를 5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눈 주변 몇 군데를 꿰맸을 뿐”이라며 “영상 검사 결과 뇌진탕은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이 깊었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이 깊었다

    정원이 있는 집에 사는 사람은 겨울이 지옥(?)이다. 11월 중순에 월동 준비를 끝내야 한다. 바람이 가장 무섭다. 바늘구멍에 황소바람이다. 거실 창 바깥에 비닐을 둘렀다. 천막집에 들러 특별 주문한 비닐 천막이다. 갑자기 집이 포장마차가 된 느낌이다. 정원 수도도 중요하다. 수도관이 터지면 정말 고통스럽다. 언 땅을 파서 파이프의 동파 부분을 찾아내 교체하는 공사는 극히 힘들다. 전기열선이 답이 된다. 전기열선을 수도 파이프에 적당한 간격으로 둘러싼 뒤 겨우내 스위치를 켜 둔다. 화재 위험이 있다지만 달리 방법은 없다. 정원 수도를 봉쇄하고 나면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긴다. 집 정원은 동네 고양이들의 놀이터다. 물을 공급해야 한다. 길고양이들은 물 부족으로 겨울에 가장 많이 죽는다고 했다. 아침저녁 물통을 채워 놓는다.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괜히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작은 간이온실을 만들었다. 온실을 좋아했다. 학창 시절, 빈 강의 시간에 학교 온실을 자주 찾았다. 지금은 없어지고 경영대 건물이 들어섰다. 추운 겨울, 온실에 들어서면 따뜻해서 좋았다. 갖가지 꽃들이 피어 있고 연탄난로 주전자에는 김이 올라왔다. 연탄가스가 조금 거슬렸지만 학교 온실은 나만의 아지트였다. 그 온실에서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읽었다. 그 책에 감동받아 언젠가 나만의 정원 일기를 꿈꿨다. 미팅 때 만난 여학생을 온실에 데려가기도 했다. 온실은 인적이 드물다. 수증기로 인해 바깥에서는 안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슨 속셈이 있었던 것은 절대 아니지만. 온실 만들기는 비교적 간단하다. 땅에 구멍을 내고 탄성이 강한 가는 철삿줄을 박아 아치 모양의 프레임을 만든 뒤 비닐로 덮으면 끝이다.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수십여 장의 벽돌로 지표면에 닿은 비닐을 꾹꾹 눌렀다.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심을 게 별로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파다. 중간 크기 파를 사 와 심었다. 파는 저 혼자 잘 자란다. 한겨울 파는 산삼보다 몸에 좋다고 했다. 겨울 준비가 대충 끝났다. 고개를 들어 보니 선홍색으로 물들었던 담쟁이들도 다 떨어졌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하다. 겨울이 오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포도뮤지엄, ‘시간’ 주제로 한 연말 특집 프로그램 ‘살롱드포도: 아티스트 토크’ 개최

    포도뮤지엄, ‘시간’ 주제로 한 연말 특집 프로그램 ‘살롱드포도: 아티스트 토크’ 개최

    ‘시간’과 ‘존재’를 주제로 한 대화 통해 한 해의 끝에서 나누는 위로와 성찰의 순간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은 오는 11월 15일(토)과 12월 21일(일), 연말 기획 프로그램 〈살롱드포도 Salon de PODO: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과 연계해 ‘시간의 초상’ 전시실에 소개된 두 작가 마르텐 바스(Maarten Baas 1978-)와 수미 카나자와(Sumi Kanazawa, 1979-)를 초청한다. 〈살롱드포도〉는 포도뮤지엄이 매년 전시와 연계해 선보이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음악 콘서트와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사운드·낭독,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과 예술가가 소통하는 열린 장을 마련해 왔다. 올해 마지막 프로그램인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흘러가는 시간의 존재와 그 흐름 속에 머무는 우리를 되돌아보며, 한 해의 끝에서 성찰과 위로의 순간을 나누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토크에서는 ‘시간’이라는 불가피한 흐름 속 인간이 마주한 유한성과 사회적인 통제, 그에 따른 태도를 탐구하는 두 작가의 시선을 통해 전시의 대주제인 ‘작은 존재의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거대한 존재’를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관객은 작가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작품의 세계관과 창작 과정, 전시의 진정한 의미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아티스트 토크는 네덜란드 출신의 산업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마르텐 바스(Maarten Baas)와 함께 11월 15일(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포도뮤지엄 북라운지에서 열린다. 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철학적인 시각으로 ‘시간’을 시각화하는 실험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포도뮤지엄을 위해 특별 제작한 영상 신작 〈리얼 타임 컨베이어벨트 클락〉에서는 매 분마다 시곗바늘을 만들어내는 노동자들의 끝없는 반복을 통해 시간에 얽매인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한다. 이번 토크에서는 대표 연작과 포도뮤지엄 커미션 제작 과정, 그리고 ‘시간’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아티스트 토크는 12월 21일(일) 제2전시실에서, 재일교포 3세 작가 수미 카나자와(Sumi Kanazawa)와 함께 진행된다. 그는 일상의 사물을 섬세한 수작업으로 재해석하며 반복되는 시간을 물질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작 〈신문지 위의 드로잉〉(2017–)은 신문지 위에 10B 연필로 그은 수많은 선의 질감과 마찰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시간의 층위를 보여준다. 이번 토크는 전시장 내부에서 진행되어 작가의 작품 세계와 공간이 밀도 있게 연결되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토크에는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전시 티켓을 구입한 관람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빨래 ‘이렇게’ 하다간 큰일?…기생충 ‘드글드글’ 피부까지 파고든다

    빨래 ‘이렇게’ 하다간 큰일?…기생충 ‘드글드글’ 피부까지 파고든다

    “옷을 다림질하지 않고 그냥 입는 것은 기생충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룬드파리(Lund’s fly) 유충이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구더기증(Myiasis)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룬드파리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에 알을 낳는 특성이 있어, 건조 중인 젖은 옷이나 침구류가 이상적인 번식 장소가 된다. 이 알이 피부에 닿으면 유충이 인체로 침투하면서 감염이 시작된다.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수의대의 토니 골드버그 교수는 “지인이 베개를 다림질하지 않아 얼굴에 유충 50마리가 붙은 채로 깨어난 사례도 있었다”며 일상 속 감염 위험을 강조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여행 빈도 증가와 기후 변화로 룬드파리 유충 감염은 점점 흔해질 수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열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버그 교수 자신도 과거 아프리카 우간다 키발레국립공원 방문 후 겨드랑이에서 룬드파리 유충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그는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파리가 작고 갈고리처럼 생긴 입으로 살을 파고든다”며 “구더기는 구멍을 만들고 구더기가 커지면 움직이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마치 공포 영화에 나오는 임신 장면같았다”고 회상했다. 감염이 발생하면 유충은 갈고리 모양의 입으로 피부를 파고들며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피부 속에서 꿈틀대는 움직임, 부종과 염증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조직 괴사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골드버그 교수에게 사진을 보내 기생충을 식별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중 절반 정도는 망상성 기생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고 골드버그 교수는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망상성 기생충증은 피부 등에 기생충이 있다고 믿는 심리적 장애로, 의사들이 “기생충이 없다”며 더 이상 조사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모든 옷과 침구류는 반드시 다림질 등으로 열을 가해 살균해야 하며 해외여행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병변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 유충의 호흡을 차단하는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직접 짜거나 긁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골드버그 교수는 “기생파리 연구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다가오는 감염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경고”라며 “젖은 빨래가 감염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 ‘신전떡볶이 일가’ 하민기 “기획사에 돈 꽂았냐고? 오디션만 200번 봤다”

    ‘신전떡볶이 일가’ 하민기 “기획사에 돈 꽂았냐고? 오디션만 200번 봤다”

    국내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신전떡볶이’ 창업주의 손자인 아이돌 연습생 하민기(18)가 데뷔를 앞두고 최근 화제가 된 소감을 전했다. 하민기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인터뷰에 출연해 데뷔 확정까지의 여정을 소개했다. 앞서 28일 그는 데뷔에 앞서 사전 활동을 시작한다는 소속사 발표가 전해져 열띤 관심을 받았다. ‘신전떡볶이 3세’라는 독특한 배경 때문이다. 하민기는 “갑자기 기사가 쏟아져서 당황했다. 친구들에게서 ‘너 데뷔하네?’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앞날이 무서워졌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전떡볶이에 관해서는 “할머니가 처음 만드셨고, 지금은 큰아버지(하성호 대표)께서 대표”라고 말했다. 그는 “집안에서 응원과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할머니는 ‘공부를 하지, 왜 어려운 길을 택하냐’고 말씀하셨다가 요즘은 ‘지금 모습을 보니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자신을 설명할 때 ‘재벌돌’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재벌이 아니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연습생 활동 때 소속사에서도 자신이 신전떡볶이 창업주의 손자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민기는 일부 누리꾼의 오해도 바로잡았다. 그는 “인터넷에서 댓글을 보니 ‘재벌돌이면 회사에 돈을 꽂아준 경우가 아니냐’라고 하시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직접 지원하고, 면접 보고, 오디션을 봤다. 이(연예) 업계에서 그런 걸로 돈을 써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굳이 따지자면 학원 등록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민기는 또 “그간 오디션을 본 건 적어도 200번”이라며 “50~70번씩 떨어지다 보니 실력도 늘고 정신력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하민기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연습생 도전을 위해 부모님을 한 달간 설득한 일화도 밝혔다. 그는 “워낙 이 업계가 ‘바늘구멍에 실 넣기’다. 데뷔도 어렵고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도 힘들다”라며 “부모님이 걱정이 크셨는데, 제가 ‘안 되더라도 후회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떡수저’라는 말보다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말로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에 따르면 하민기가 속한 새 보이그룹의 데뷔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 “못생겨질래” 얼굴 문신에 물 대신 술 ‘벌컥’ 여성들…이유 있었다

    “못생겨질래” 얼굴 문신에 물 대신 술 ‘벌컥’ 여성들…이유 있었다

    얼굴에 문신을 새기고, 물 대신 술을 마시는 독특한 전통을 가진 중국의 소수민족 두룽족 여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두룽족은 중국 윈난성 공산현 일대 두룽강을 따라 거주하는 인구 약 7000명의 소수민족으로, 중국 내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다. 두룽족 여성의 얼굴 문신 풍습은 원나라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소녀들이 12~13세가 되면 가시 바늘로 이마·볼·턱 등에 숯이나 고사리즙을 새겨 넣는다. 문신 과정은 하루 종일 이어지며 심한 통증과 부기를 동반한다. 이 문신은 주로 거미·꽃·나비 등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청록색 무늬로 상류 지역 여성은 얼굴 전체를, 하류 지역 여성은 턱 부분에만 새긴다. 여성들이 이 같은 고통을 견디는 이유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문신이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만들어 납치당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문신이 여성의 성년식을 나타내며, 이 과정을 거친 사람만이 결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만 1950년대에 이르러 정부의 금지 조치로 인해 얼굴 문신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얼굴 문신을 한 여성이 20명도 채 남지 않았으며, 모두 75세 이상이다. 술은 두룽족의 문화에도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들은 매년 수확되는 농작물의 절반을 술 빚는 데 바친다. 결혼식 날 여자들은 모든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축하 행사가 끝난 무렵에는 보통 남편과 함께 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간다. 두룽족은 대나무 통에서 술을 빚는 기술도 뛰어난데, 알코올 함량이 낮고 향긋한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들에게 술은 단순히 매일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몸을 상쾌하게 하고 힘을 북돋아 준다고 여겨진다. 축제 기간이나 손님이 오면 충성심과 우정의 상징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술을 마신다. 그들은 또한 닭고기, 벌 유충 또는 쥐 고기를 볶은 다음 알코올과 함께 요리하여 만든 샤라(Xiala) 라는 독특한 술도 만든다.
  •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순천시, 전 시민 20만원 민생지원금 12월초 지급··· 전남 최대액 580억 투입

    전남 순천시가 전 시민에게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이르면 연말에 지급한다. 허석 전 시장이 지난 2021년 11월 전시민에게 일상 회복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두번째다. 노관규 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역 화폐인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며 “현재 시의회에 제출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통과하는 오는 12월 초 지급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총 580억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전남 최대액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수익금, 예산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노 시장은 “얼마 안 되는 지방세 수입에 의존하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살림을 어떻게 꾸릴지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각에서는 큰 금액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전략 산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부 소비쿠폰 소비 기한에 맞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급을 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남 지역 상당수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시 단위에서는 올해 나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노 시장은 최근 지역의 핫 이슈로 떠오른 여수MBC의 순천 이전 협약,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협약, 국내 기초단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 가입 등 성과도 설명했다. 노 시장은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웹툰 시장뿐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방송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여수MBC 이전은 (사측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으로 공방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는 여수 MBC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악이 왔을 때 일반 기업하고 차별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여건이 같으면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MBC가 여러 조건들을 충실하게 준비하고 이행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유치와 관련해서는 “소비 중심지에 있지 않은 도시는 관계·생활인구 유치가 어렵다”며 “전라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머리를 맞대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 도로·교통 문제 해결 등 과제를 잘 준비해 새로운 순천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서는 “순천시의원들이 시정 질문을 통해 충분하게 다룰 수 있는 내용으로 국감이 아니라 순천시정 감사로 보였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 시장은 “특정 목적을 가진 일부 세력들의 허무맹랑한 일방적 주장으로 조금만 살펴보면 걸려졌을 내용까지도 여과 없이 중요한 국감 증인 심문 과정에서 다뤄져 지금까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장 이전에 순천시민으로서도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증액 80억원 중 40억원의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상급 부서를 23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시 공직자들이 발로 뛰었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부당한 예산이라면 이렇게 23번이나 방문할 필요가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노 시장은 “현직 대통령 부부가 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그 기회에 순천시 현황 보고를 하고 설득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지자체장이 중요한 의무다”며 “이것이 죄가 된다고 돌팔매질을 하면 기꺼이 돌팔매를 맞겠다”고 했다. 노 시장은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가입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등 생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며 “한마음으로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다는 철저마침(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다)의 마음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0살 소년 이마에 어떻게 이런 문신을”…잔혹한 괴롭힘에 태국 ‘발칵’

    “10살 소년 이마에 어떻게 이런 문신을”…잔혹한 괴롭힘에 태국 ‘발칵’

    태국의 한 10살 소년이 동급생들에 의해 강제로 온몸 곳곳에 문신이 새겨진 사연이 알려져 현지 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15일(현지시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에 거주하는 카오(10)의 동급생들은 급조한 문신 기구를 사용해 카오의 이마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를 새겼다. 이들은 카오의 팔과 다리에도 조잡한 모양의 그림을 새겼다. 이 사건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져나갔고 많은 이의 공분을 샀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 문신 전문가 깨우켓은 카오를 돕기 위해 무료로 문신을 제거해주겠다고 나섰다. 깨우켓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에는 카오가 레이저 보호안경을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시술받는 모습이 담겼다. 깨우켓은 “누군가가 이렇게 어린아이에게 문신을 새겼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며 “괴롭힌 아이들이 사용한 건 바늘과 펜을 결합한 도구여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카오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카오의 몸에는 10개 이상의 문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깨우켓은 카오의 문신이 깊지 않아 세 번의 레이저 시술로 모두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비인간적”이라며 가해자들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태국의 공중보건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문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 박나래 할머니 장례식 불참한 이시언…그 이유 언급

    박나래 할머니 장례식 불참한 이시언…그 이유 언급

    배우 이시언이 코미디언 박나래의 조모상에 참석하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15일 이시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나래를 집으로 초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시언은 아내와 함께 정성껏 음식을 준비했다. 노각무침, 가지무침, 도미전, 갈비찜, 회, 토란국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로 식탁이 가득 차 있었다. 이를 본 박나래는 “거의 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언은 “맨날 나래한테 얻어먹기만 했다. 이번엔 내가 대접하고 싶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아내 서지승 역시 “해드리고 싶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조심스럽게 박나래의 조모상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슬쩍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나래 할머니 장례식에 못 간 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할아버지 때는 부고를 다 돌렸는데 할머니 때는 나도 너무 경황이 없었다”며 “할머니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됐을 때 오빠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엄청 울었다. 오빠 보니까 괜히 응석 부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운할 것도 없고,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시언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친구들에게 ‘나래 할머니 돌아가셨냐’라고 물어보니까 다들 몰랐냐고 하더라. 계속 마음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밥 한 끼로 미안함을 풀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그랬다”며 선물을 꺼냈다. 상자 안에는 박나래의 조부모 사진이 담긴 시계가 들어 있었다. 시계를 바라보던 박나래는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배터리는 네가 넣어야 한다”는 이시언의 농담에 “시곗바늘이 움직이면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이 가려질 것 같아서 그냥 두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지난해 10월 할아버지를, 올해 6월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 “14년 전 정관수술했는데…늦둥이 임신했습니다” 이유는?

    “14년 전 정관수술했는데…늦둥이 임신했습니다” 이유는?

    최근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 등장한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14년 전 정관수술을 받은 남편, 그런데 아내는 늦둥이 임신 38주차. 병원 진단 결과, 정관수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먼저 정관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어도 정자가 배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체의 복원력으로 끊겼던 정관이 다시 연결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한다. 대부분 수술 후 몇 년 안에 나타나지만, TV 사연처럼 10년 이상 지난 뒤에도 아주 예외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정액 검사에서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 무정자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고환에서 정자는 만들어지지만 배출 통로가 막힌 경우를 폐쇄성 무정자증이라고 한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 기능 자체가 떨어져 정자 생산이 거의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관수술로 인한 무정자증은 인위적으로 발생한 폐쇄성 무정자증에 해당한다. 이런 이유로 폐쇄성 무정자증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정로 폐쇄를 수술로 개통하면 정액에 정자가 섞여 나올 확률이 70%에 달한다. 부고환관을 찾아 정관과 이어주는 미세수술, 막힌 사정관을 교정하는 정관부고환문합술 등을 통해 50~70%의 확률로 정자를 확보할 수 있다. 남성 불임 환자, 5년 새 47% 급증 문제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이다. 정자 생산 자체에 문제가 있어 수술이나 약물 치료로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선천적으로는 클라이펠터 증후군, Y염색체 결손, 세르톨리 세포 유일 증후군 등이 원인이 되고, 후천적으로는 항암치료, 정계정맥류, 고환염, 잠복 고환 등이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 환자는 7만 9251명으로 2016년 대비 24.6% 증가했다. 불임으로 진료받는 남성은 2015년 5만 3980명에서 2019년 7만 9251명으로 5년 동안 약 47% 늘었다. 미국에서는 난임 커플 중 남성에게 주된 원인이 있는 경우가 최대 40%를 차지하고, 이 중 최대 10%가 무정자증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AI가 찾아낸 ‘보이지 않는’ 정자 최후의 방법은 ‘고환 내 정자 채취술(TESE)’이다. 고환 조직을 추출해 고배율 현미경으로 정자를 찾아내 인공수정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올해 컬럼비아대 난임센터는 18년간 임신에 실패했던 무정자증 부부를 AI 시스템으로 임신시키는 데 성공했다. ‘STAR’(Sperm Tracking and Recovery)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정액 샘플을 특수 칩에 올려놓고 고속 카메라와 AI로 800만개 이상의 이미지를 분석해 정자를 찾아낸다. 개발자인 제브 윌리엄스 센터장은 CNN에 “1000개의 건초 더미에서 흩어져 있는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며 “1시간 안에 작업을 끝내고, 해로운 레이저나 오염 없이 수정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도 3000달러(약 409만원) 미만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 현재 컬럼비아대 난임센터에서만 가능하지만, 개발팀은 연구 성과를 공개해 다른 센터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 “주삿바늘 뜯더니”…의료진 눈에 ‘HIV 양성 혈액’ 뿌린 20대男 발칵

    “주삿바늘 뜯더니”…의료진 눈에 ‘HIV 양성 혈액’ 뿌린 20대男 발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20대 남성이 입원 치료 중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양성 혈액을 의료진에게 뿌린 혐의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남성 카메론 길크리스트(25)는 지난 9월 11일 체포된 후 폭행 혐의 두 건으로 기소됐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길크리스트는 지난 3월 한 병원에서 당뇨병 치료를 받던 중 자신의 정맥 주사(IV) 바늘을 팔에서 뜯어내고 치료해주던 의료진 두 명의 눈에 HIV 혈액을 뿌렸다. 이 HIV 양성 혈액이 길크리스트 본인의 것인지, 그리고 노출된 의료진 두 명이 실제로 HIV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에이즈)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감염자와의 성 접촉이나 주사 재사용, 감염자의 혈액 수혈 등을 통해 전파된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길크리스트를 즉시 체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가 사건 당시 의료 및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병원은 법 집행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에 대한 폭력 사건 발생 시 안전 강화를 위해 추가 보안팀과 함께 기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길크리스트는 현재 2만 5000달러(약 3500만원)의 보석금으로 구금된 상태이며, 재판은 12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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