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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적없이 수두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로 어렸을 때 앓는 수두는 피부에 보기 흉한 자국을 남긴다는 게 고민이었다. 이런 수두 흉터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팀은 중앙대 의대 피부과 최선영·박귀영·서성준 교수팀과 함께 각각 28세와 26세의 남녀 미간에, 그리고 19세 여성의 눈꺼풀 아래 있는 수두 흉터에 이른바 ‘인트라시전’을 먼저 시술하고, 1개월 후 같은 부위에 ‘어븀야그 레이저 시술’로 치료한 결과, 흉터가 정상 피부와 유사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치료 부작용으로 흉터 주변에 일부 홍반과 멍, 통증이 나타났지만 1주일쯤 후에 모두 사라졌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인트라시전(intracision)이란 진피하 절제술인 서브시전(subcision)을 변형시킨 치료법으로, 바늘을 이용해 진피 내에 과다하게 생성된 섬유조직을 끊어 콜라겐 합성과 혈액 주머니 형성을 증가시켜 흉터 부위에 새 살이 차오르도록 돕는 방식이다.  의료팀은 “이런 인트라시전으로 치료한 뒤 어븀야그 레이저로 흉터 가장자리를 미세하게 깎아주면 피부결 개선하고 피부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수두 흉터 치료법은 얕은 흉터에 레이저 박피를 적용해 흉터 부위가 넓어지거나 붉어지는 단점이 있었고, 깊은 흉터는 절제술과 같은 외과수술이 사용돼 이차적 수술 흉터가 남는 한계가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수두 흉터를 위한 인트라시전과 2940nm 어븀야그레이저 융합치료 연구’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피부과학 치료’ 최근호에 실렸다.  감염력이 강한 수두는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 흉터는 몸통은 물론 코·볼·미간 등 얼굴 중심부에 남아 깨끗하지 못한 인상을 남기는 데다 치료가 까다로워 성인이 된 뒤에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법 화제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법 화제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8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배는 강태공들이 잡아 올린 물고기로 이미 만선이다. 10여명의 강태공들은 마치 도리깨질을 하는 듯 고기를 건져 올린다. 자세히 보면 수면 가까이 있는 물고기들을 ‘훌치기낚시’ 하고 있는 것. ‘훌치기낚시’란 별도의 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낚시 바늘로만 고기를 낚는 것을 말한다. 1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물고기들이 마치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수면 위로 올라온다. 연신 펼쳐지는 광경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누리꾼들은 “만선의 기쁨에 낚시꾼들이 펄펄 힘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잡은 고기 무게가 어느 정도 될까”,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커버스토리] 예비역 기자 3인 논산 육군훈련소 다시 가던 날

    [커버스토리] 예비역 기자 3인 논산 육군훈련소 다시 가던 날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는 입대를 앞둔 청춘들에겐 두려움의 공간이다. 사랑하는 이와 잠시 이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된 훈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 조교’의 불호령도 무섭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5주간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춘들은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사격술, 수류탄, 화생방, 각개전투, 20㎞ 완전군장 행군 등 어느 하나 쉬운 훈련이 없지만 극복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먼지 날리는 훈련장에서 함께한 전우들과의 추억은 앞으로 남은 군생활에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서울신문 예비역 기자 3명이 지난 17일과 19일 육군훈련소에서 이들의 훈련을 함께했다. ■물집의 추억 행군:20㎏ 완전군장·20㎞ 이동…변함없는 기피대상 “앞뒤 거리 유지하고, 뛰지 마라. 소총 파지(把持·꽉 움키어 쥐는 것) 똑바로 해!” 지난 17일 낮 12시 10분 육군훈련소 충성교장 안. 영상 4도에 바람은 매섭지만 한대영(28) 훈련병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20㎏의 완전군장을 짊어지고 4시간가량을 걸은 건 태어나서 처음. 이미 발바닥에 100원 크기만 한 물집이 3개 잡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바늘로 쿡쿡 찌르는 고통이 밀려왔다. 군장은 어깨와 가슴을 짓눌렀다. 진퇴양난이었다. 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바라던 것이 왔다. 뒤에서 인솔하던 이성욱(33·중사) 소대장이 외쳤다. “10분간 휴식. 궁둥이 붙이고 앉아.” 이날은 23연대 1교육대(14-1기) 훈련병 559명이 4주차 20㎞ 완전군장 행군 훈련을 하는 날이다. 오전 8시 30분 1교육대 연병장에서 출발해 멸공문, 충성문을 지나 영외에 있는 충성교장 등을 반복해 오가는 코스로 총거리만 20㎞에 이른다. 예상 소요시간은 총 5시간이다. 2008년 2월 육군 병장 만기 전역한 기자도 이날 3중대 1소대 3분대와 함께 행군에 참여했다. 행군은 보통 걸음보다 빠른 시속 4~5㎞로 걸어야 한다. 전장에선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군장까지 짊어진 상태로 걸으면 어느새 500원 크기의 물집이 잡히기 일쑤다. 육군훈련소에서 하는 행군은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체력 부담은 덜하지만, 훈련병들은 군장의 무게와 물집을 이겨내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행군은 훈련병들에겐 기피 대상이다. 훈련병을 인솔하던 박근재(22·상병) 분대장도 행군 전에 물집 예방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고 한다. 그는 “물집이 생기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쉬는 도중에도 바늘을 들고 다니며 물집 처치를 한다”면서 “행군 중엔 훈련병들이 대열을 맞추며 걷는지 확인하고 대열을 정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군한 지 5시간쯤 지났을까. 충성 교장을 지나 영내로 들어왔다. 도착까진 20여분 남은 상황. 이 소대장은 “마지막이다. 긴장 풀면 안 돼. 막사에서 군장 풀고 총 내려 놓아야 끝난다”며 훈련병들을 독려했다. 권기풍(30) 훈련병은 “행군만 버텨내면 훈련소 모든 과정이 끝나 도착 순간만을 생각하며 걸었다”면서 “나이 들어 입대해 어린 전우들에 비해 몸은 안 따라줬지만 완주할 수 있어 성취감이 든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행군에는 1교육대 훈련병 559명 전원이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했다. 논산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전우의 사랑 장애물 극복훈련:조율·협력 통해 하나로 강조된 팀워크 흙무덤 뒤에 납작 엎드려 총구만 살짝 내민 채 가늠자 사이로 전방을 응시하던 엄지수(21) 훈련병의 눈빛이 일순간 번뜩였다. 그가 “분대장조 약진 앞으로!”라고 크게 외치자 “약진 앞으로”라는 구호가 동료들의 입에서도 메아리쳤다. 사격 반대방향으로 재빨리 빠져나와 다음 장애물을 향해 질주해 신속한 포복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이 매끄러웠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한 무리의 훈련병들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한 팀이었다. 17일 기자가 꼭 5년 만에 다시 찾은 육군훈련소는 확 달라져 있었다. 28연대 3교육대 14-6기 훈련병 917명과 함께 각개훈련 장애물 과정을 반나절 동안 함께하면서 새로워진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훈련 동작을 설명하며 교관은 ‘까라면 까’라는 식의 일방적인 지시 대신 훈련병의 이해에 초점을 맞췄다.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훈련병 스스로 생각하고 터득하는 훈련법을 강조했다. 교관의 시범을 따라하기 급급했던 예전 방식과는 달랐다. 또 하나 강조된 것은 팀워크다. 한 번 설명한 동작은 교관이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하며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쉬는 시간에까지 훈련에 대한 아이디어가 쉴 새 없이 오갈 정도로 훈련병들의 열의는 뜨거웠다. 올해부터 적용된 팀 경쟁 방식에 따라 훈련마다 팀 단위로 평가가 이뤄지다 보니 훈련병들의 사기가 높았다. 멍하니 앉아서 딴생각을 하거나 훈련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는 무기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훈련 뒤 맛볼 수 있는 따끈한 어묵 국물은 성적이 좋은 팀에만 돌아갔다. 이 밖에 추가적인 휴식 기회, 상점 적립을 통한 부모님과의 통화 기회 역시 훈련 성과에 따라 얻게 되는 보상이다. 주간 우수팀에는 영내매점(PX)을 이용할 기회도 줬다. 함형태(21) 훈련병은 “집에서는 잘 먹지도 않던 어묵탕을 먹으려고 이렇게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나태해질 수가 없고 팀원 간에 격려하는 분위기가 생긴다는 것을 팀 단위 훈련의 장점으로 꼽았다. 팀장 엄지수 훈련병 외 7명으로 이루어진 자칭 ‘두치와 뿌꾸’(애니메이션 제목에서 따온 이름)팀은 이틀 뒤 있을 종합평가를 위한 반복 훈련을 하는 틈틈이 그들만의 파이팅을 하며 힘을 냈다. 이날 하루 두치와 뿌꾸 팀원으로 받아들여진 기자도 함께 외쳤다. “뿌꾸 빠 뿌꾸 빠 뿌꾸뿌꾸 빠빠!” 논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훈련의 고통 종합각개전투:‘훈련의 꽃’… 500m 고지를 향해 돌진 지난 19일 육군훈련소 내 종합각개전투교장. 얼굴에 위장 크림을 까맣게 칠한 28연대 3교육대 훈련병들이 소총을 들고 ‘으아악’ 소리를 지르며 맹렬하게 앞으로 나아갔다. 앞에 놓인 장애물을 능숙하게 넘었고, 이동 시에는 가상의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 흙바닥에 배를 바싹 깔고 포복했다. 앞서 17~18일 양일간 진행된 각개훈련 ‘연습’ 과정을 ‘실전’에 적용시키려는 훈련병들은 사뭇 진지했다. 종합각개전투는 각 병사에게 전투부대의 일원으로 싸우고 전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훈련으로 ‘훈련의 꽃’이라 불린다. 2006년 전역한 기자도 예비군 6년차를 끝으로 방 한쪽 끝에 내팽개쳤던 훈련복을 꺼내 입고 28연대 3교육대 훈련병과 함께 4주차 훈련인 종합각개전투 전장실상체험에 참여했다. 10살 이상 어린 전우들과 함께 500m에 이르는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함께 장애물을 넘고, 뛰고, 기었다.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훈련에 앞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에게 귀띔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속았다는 걸 알게 됐다.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엎드려 총’ 자세를 하고 바닥에 눕자 ‘양발을 T자로 만들라’는 분대장의 지적이 바로 들어왔다. ‘T자가 뭐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맴도는 가운데 ‘멘붕’ 상태가 됐다. 담당 분대장은 “발을 T자 모양으로 해야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서 “아킬레스건 쪽에 총을 맞으면 어느 부위보다 위험하고 걷지 못하게 돼 주변 전우에게 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응용포복’ 등 군 제대 이후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워졌던 용어들이 혼란을 가중시켰다. 중간쯤 도달했을까. 이미 양 팔꿈치와 무릎은 포복으로 욱신거리기 시작했고, ‘왜 보호대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나’라며 스스로를 원망했다. 보호대는 훈련병의 필수품이라는 사실도 그때 알았다. 특히 철조망 아래로 기어가는 장애물 코스에서는 더 큰 후회가 밀려왔다. 등을 땅바닥에 댄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방탄모와 소총의 개머리판을 함께 잡고 조금씩 이동했다. 앞으로 진격할수록 숨은 턱밑까지 차올랐다. 다리도 후들후들 떨렸다. 멈춰버린 듯한 시간이 흘렀고, 어느새 500m 고지를 점령한 후 팀원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독려했다. 김주원(21) 훈련병은 “이틀 동안 연습한 것을 막상 실전에 적용해 보니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하니 너무 재밌고 즐겁다”고 말했다. 훈련이 끝난 뒤 전우들과 나눠 먹은 어묵 국물은 어느 때보다 꿀맛이었다.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 화제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 화제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8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배는 강태공들이 잡아 올린 물고기로 이미 만선이다. 10여명의 강태공들은 마치 도리깨질을 하는 듯 고기를 건져 올린다. 자세히 보면 수면 가까이 있는 물고기들을 ‘훌치기낚시’ 하고 있는 것. ‘훌치기낚시’란 별도의 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낚시 바늘로만 고기를 낚는 것을 말한다. 1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물고기들이 마치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수면 위로 올라온다. 연신 펼쳐지는 광경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누리꾼들은 “만선의 기쁨에 낚시꾼들이 펄펄 힘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잡은 고기 무게가 어느 정도 될까”,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려 450kg’ 희귀 귀상어, 낚시에 낚였다

    ‘무려 450kg’ 희귀 귀상어, 낚시에 낚였다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희귀 귀상어가 바다 낚시대회에 참가한 한 남자에게 낚여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州) 남쪽에 위치한 팜비치 카운티 해안에서 무려 450kg에 달하는 희귀 귀상어가 재수없게(?) 낚시에 낚이는 ‘굴욕’을 당했다. 머리 모양이 망치를 닮아 현지에서는 ‘망치 상어’(Hammerhead shark)로 불리는 희귀 귀상어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5m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귀상어는 샥스핀의 인기 때문에 다른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멸종 위기종에 처해 있는 상태다.   이번에 낚인 귀상어는 4m가 넘는 크기로 1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해안으로 올라왔다. 귀상어를 낚은 피터 버반은 “처음 낚싯줄이 팽팽히 당겨져 무엇인가 거대한 놈이 잡혔다는 것을 직감했다” 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해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버반은 희귀 귀상어를 잡아 올린 후 몸무게와 길이를 재고 다시 바다로 풀어줬다. 버반은 “물고기에 상처를 내지 않는 바늘로 낚아 상어도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면서 “내 평생 이렇게 큰 상어를 다시 잡기는 힘들 것”이라며 기뻐했다. 사진=무려 450kg 희귀 귀상어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속 160km …세계무역센터에서 낙하 ‘거대 얼음덩어리’들 공포

    시속 160km …세계무역센터에서 낙하 ‘거대 얼음덩어리’들 공포

    연이은 눈폭풍(snow storm)으로 완전히 얼어붙은 뉴욕시. 다소 날씨가 풀려 정상을 찾아가면서 또 다른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특히, 고층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 일대에서 빌딩 옥상이나 유리창에 얼어붙어 있던 눈들이 얼음덩어리로 돌변해 인도로 낙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 오전 새로 건설한 ‘세계무역센터(Freedom Tower)가 들어선 맨해튼 일대 도로는 이 빌딩에서 연이어 거대한 얼음덩어리들이 무차별적으로 떨어지자, 경찰의 출입 통제로 공포에 휩싸였다. 인근 ‘배터리 파크(Battery Park)’까지 차량 통제가 이어지자 이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 체증을 빚었다. 이 일대를 지나던 한 목격자는 “빌딩 위에서 야구공 혹은 축구공만 한 얼음덩어리들이 떨어져 놀라서 황급히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얼음덩어리들이 시속 160km 이상의 속도로 낙하하고 있어 머리에 맞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1월 22일에는 4층 건물에서 축구공만 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지나가던 한 청년의 머리를 덮치는 바람에 이 청년은 8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두번째 사진). 출근길 교통 체증에 화가 난 뉴욕 시민들은 “연이은 눈폭풍에 이어 날씨가 풀려 반가웠으나, 이번에는 다시 어디서 떨어질지도 모를 얼음덩어리에 신경을 바짝 세워야 한다”며 “정말 올해는 잔인한 겨울”이라고 푸념했다. 사진= ‘세계무역센터’ 빌딩에서 낙하하는 얼음덩어리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이석기 징역 12년 선고] “사법부 치욕의 날” 진보당 강력 반발

    17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과 관련, 진보당은 “사법부까지 정권의 야욕 앞에 충성을 맹세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며 “우리 사회의 시곗바늘을 순식간에 40년 전으로 되돌리는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사법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안통치가 아무리 맹위를 떨치더라도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절대로 이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함진규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풀고 대한민국의 성숙한 법치주의를 확인시켜 주는 이정표로 남길 바란다”며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상식에 반하고 시대 흐름과 동떨어진 위법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다”고 논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무려 450kg’ 희귀 귀상어, 낚시에 낚였다

    ‘무려 450kg’ 희귀 귀상어, 낚시에 낚였다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거대한 귀상어가 바다 낚시대회에 참가한 한 남자에게 낚여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州) 남쪽에 위치한 팜비치 카운티 해안에서 무려 450kg에 달하는 귀상어가 재수없게(?) 낚시에 낚이는 ‘굴욕’을 당했다. 머리 모양이 망치를 닮아 현지에서는 ‘망치 상어’(Hammerhead shark)로 불리는 귀상어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5m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귀상어는 샥스핀의 인기 때문에 다른 상어들과 마찬가지로 멸종 위기종에 처해 있는 상태다.   이번에 낚인 귀상어는 4m가 넘는 크기로 1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해안으로 올라왔다. 귀상어를 낚은 피터 버반은 “처음 낚싯줄이 팽팽히 당겨져 무엇인가 거대한 놈이 잡혔다는 것을 직감했다” 면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해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버반은 귀상어를 잡아 올린 후 몸무게와 길이를 재고 다시 바다로 풀어줬다. 버반은 “물고기에 상처를 내지 않는 바늘로 낚아 상어도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면서 “내 평생 이렇게 큰 상어를 다시 잡기는 힘들 것”이라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화불량에 탄산음료는 오히려 ‘독’

    체기와 소화불량이 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분들이 많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탄산가스가 트림으로 나오면서 소화가 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탄산음료를 마실 때 나오는 트림은 소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탄산음료는 일시적인 더부룩함을 해소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소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어 역류 질환을 오히려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늘이나 침으로 손을 따면 따끔한 통증이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심리적인 효과일 뿐이라고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 또 검은 피는 정상적인 정맥혈의 색깔이다. 특히 소독이 안 된 침이나 바늘로 손가락을 찌를 경우 감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체했을 때 체기를 빨리 없애고 싶다면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30분 이상 ‘뜀뛰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다. 경직된 위가 출렁거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장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도와 활발한 소화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건강한 소변은 냄새가 거의 없지만 코를 찌르는 톡 쏘는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감염이나 결석을,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소변색은 노란색이 정상이지만 투명한 무색이라면 물을 많이 섭취해서이니 조금 줄이는 편이 좋고, 갈색을 띠면 탈수 상태에 있거나 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붉은색에 가까운 경우는 음식 때문이 아니라면 신장 질환, 비뇨기종양, 요로 감염,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조다. 오렌지색은 수분부족, 음식물 속 식용 색소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간이나 담즙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또 파란색이나 녹색은 대부분 약물 복용이 이유거나 유전적일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
  • [깔깔깔]

    ●세 명의 부인 여자 세 명이 점심을 같이 하면서 그들의 남편에 대해 토론을 했다. 첫 번째 여자가 말했다. “우리 남편은 날 속이고 있어. 난 알 수 있다고. 그의 상의 주머니에서 스타킹 한 짝을 발견했어. 근데 그게 내 것이 아니더라고!” 두 번째 여자가 말했다. “우리 남편도 날 속이고 있어. 난 알 수 있다고. 그이 지갑에서 콘돔을 발견했지 뭐야. 그래서 내가 바늘을 찾아서 그걸 구멍 냈지.” 두 번째 여자가 말하는 순간 세 번째 여자는 기절하고 말았다. ●난센스 퀴즈 ▶‘절에 사람이 너무 안 와서 망했다’를 뭐라고 해야 할까? 절망했다. ▶다이빙 선수에게 심청이 하는 말은? 내가 원조다.
  • [김문이 만난사람] 3500곡 작사… 전설의 작사가 정두수

    [김문이 만난사람] 3500곡 작사… 전설의 작사가 정두수

    1961년 어느 봄날이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서울 서대문에 살던 그는 걸어서 남대문 직장까지 출퇴근했다. 하여 덕수궁 돌담길을 하루에 두 번씩 걸어다녔다. 당시 돌담길은 우마차도 안 다니던 한적한 산책로였다. 그러나 주말이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거리를 걸었던 연인들은 대부분 사랑에 실패한다’는 속설도 생겨났다. 대학을 나오면 대체로 남자는 군대를 가고 여자는 시집을 가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다. ‘덕수궁 돌담길을 가지 마라, 징크스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며 약간 취기에 젖은 채 늦은 밤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제대복을 입은 한 청년이 돌담길에 기대 처절하게 울고 있었다. 무슨 사연일까. 그는 집에 와서 펜을 들고 써내려 갔다. ‘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 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이 있기에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그로부터 2년 후였다. 부산문화방송 전속 가수로 있던 고등학교 동창생이 시 한 편 달라기에 ‘덕수궁 돌담길’을 아무 생각 없이 건네줬다. 어느 날 정두수 작사, 한산도 작곡, 진송남 노래로 방송을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품위 있고 격조 높은 서정가요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끌었다. 제1회 국제신보사 제정 작사상을 비롯해 문화공보부와 전국예술인총연합회 제정 작사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마포종점’, ‘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마음 약해서’ 등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한국 가요를 대표하는 작사가로 인기를 끌었다. 이미자, 패티김, 남진, 나훈아, 배호, 문주란, 최희준, 하춘화, 주현미, 조용필, 태진아, 설운도, 조항조 등 명가수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대중가요사를 썼다. 그가 작사한 노래만 해도 무려 3500곡이 넘는다. 시대를 초월해 항상 가요 현장에서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이라는 명콤비는 말 그대로 ‘가요산맥’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의 노래 시(詩)들은 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을 받았고 각종 시상식에서 390여 차례 넘는 수상 기록을 남겼다. 고향 하동 등 전국 13곳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6일 우리나라 가요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작사가 정두수(77)씨를 경기 광주 자택에서 만났다. 그는 시인 정공채의 동생이다. 오는 4월 말 고향에 정 시인과 나란히 시문학관이 생긴다. 감개가 무량할 터. 환하게 웃으며 담배를 한 대 피운다. “그동안 작사도 작사지만 시를 쓴 것도 많아요. 서사집이자 장시집인 ‘백두대간’도 있고 ‘사랑으로 꽃핀 노래’ 1, 2권도 있어요. 형님은 ‘정공채 문학관’, 저는 ‘정두수 시문학관’이 생기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두수 노래비도 그 옆에 있지요.” 정씨는 ‘알기 쉬운 작사법’, ‘한국가요 걸작선집 해설’, ‘노래 따라 삼천리’ 등 책을 여러 권 썼다. 시집은 4권이다. 다 함께 전시된다. 잠시 회상을 한다. 담배 한 대를 더 입에 문다. 그래서 물었다. “선생님 대표곡을 굳이 꼽으라면 어떤 것일까요.” “‘흑산도 아가씨’, ‘가슴 아프게’ 등 많지요.” 시곗바늘을 돌린다. 1965년 봄이다. 작곡가 박춘석씨와 충무로에서 가수 신카나리아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만났다. 석간신문을 펼치다가 순간적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다름 아닌 ‘흑산도 어린이들과 청와대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였다. 내용은 이러했다. ‘흑산도 어린이들의 꿈, 이뤄지다! 영부인 도움으로 해군함정에 실려와 서울 구경도 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학용품을 받다’이다. 방학을 이용해 서울로 오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거센 풍랑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육 여사가 나서서 소원을 들어줬다는 미담 기사였다. 정씨는 박씨에게 “이번 이미자 노래는 흑산도로 합시다. 어린이 대신 아가씨로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 정약전이 조선 정조 때 유배지 흑산도에서 죽었다는 내용과 당시 전남 강진에 유배된 정약용도 바다를 바라보며 흑산도의 형을 간절하게 그리워했다는 내용 등을 귀띔했다. 박씨도 ‘좋다’고 했다. ‘남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때부터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노래’라는 셋을 하나로 묶는 고정 레퍼토리가 시작됐다. ‘그리운 가슴마다’ ‘삼백리 한려수도’ ‘황혼의 블루스’ ‘한번 준 마음인데’ 등이 연이어 탄생한 것이다. 이번에는 ‘가슴 아프게’를 뒤적인다. 1966년 어느 봄날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비를 맞으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젊은 여주인이 혼자 라디오 앞에 앉아 열심히 연속극을 듣고 있었다. 그때였다. ‘부웅~’ 하는 뱃고동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술집에서 뛰쳐나왔다. 소년 시절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보낸 시절이 떠올랐다. 궂은 날씨 때문인지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저절로 ‘무엇이 이토록 가슴을 아프게 하는가. 바다와 나 사이를 짓누르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중얼거렸다. 그렇게 써내려 갔다. 19세의 신예 남진이 혜성같이 등장했고 국내는 물론 일본 열도까지 뜨겁게 달군 한류 1호 ‘망향의 노래’로 빅히트했다. “노래마다 대부분 사연이 조금씩 있어요. ‘마포종점’은 마지막 전차에서 이별하는 것이고 나훈아가 불러 크게 히트시킨 ‘물레방아 도는데’는 어린 시절 헤어진 삼촌과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것이지요. 1972년에 써서 문주란이 부른 ‘공항의 이별’은 서독으로 가는 광부와 간호사들이 김포공항에서 가족들과 이별하는 내용을 다룬 것입니다. 이미자와 남진한테 약 500곡씩 써준 것 같네요.” 그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물레방아 도는데’로 했다. 가장 애착이 가느냐고 물었더니 “고향 하동을 노래했고 ‘소식도 없는 주인공’은 바로 일제강점기에 전쟁터로 끌려가 주검으로 돌아온 삼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의 문학성과 음악성은 한학자인 조부, 시인인 형, 그리고 하동포구라는 지리적 배경이 한몫한다. 특히 어릴 때 하모니카 불기를 좋아해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동래고 2학년 때 진주 개천예술제 시부문에 참가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 무렵 고향이 진주인 가수 남인수씨를 만나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시를 써 주기도 했다. 또한 ‘남인수 모창’을 그럴듯하게 했다. 1961년 국민재건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시 현상 공모에서 ‘공장’이란 제목으로 당선했다. 이듬해 KBS의 건전가요 가사 공모에 ‘즐거운 여름’으로 최우수상에 뽑혔다. 작사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즐거운 여름’은 원래 현인씨가 불렀으나 나중에 서수남·하청일씨가 불러 히트시켰다. “시인이 되려면 신춘문예나 현대문학 등 문예지를 통해 등단해야 하는데 당시 국내에는 공식적인 작사가 등용문이 없었어요. KBS 공모전에 당선하니 모두 작사가로 인정해 주더군요. 상금도 많아서 전세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그러다가 1963년 MBC 전속 가수였던 양병철씨가 대중가요 전문 작사가의 길을 가라고 권유했어요. 그래서 미리 써둔 ‘덕수궁 돌담길’을 주었지요. 한산도씨가 작곡을 하고 진송남이 불러 히트시키면서 지구레코드사 소속 전속 작사가가 된 것입니다.” 작사가, 작곡가, 가수 중에 누가 영향력이 클까라는 우문을 던졌다. 노래 내용이 있어야 작곡을 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냐고 지체 없이 반문한다. 역사성과 아픔이 적힌 시를 보고 곡을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사는 아버지이고 작곡은 어머니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와 작사의 한계에 대해 물었더니 “둘 다 어렵다. 요즘도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를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많다”며 웃는다. 그러면서 최근에 작사한 것을 잠시 보여 준다. ‘비 오는 날은 가수 배호가 어떨는지요/ 그의 노래는 비 오는 날 더 흐느끼기 때문이다/ 결박당한 야수의 울부짖음처럼~’ “일반인들은 (작사가를) 그저 유행가 가사나 적는 사람으로 여길지 몰라도 시대의 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시인은 작사가를 한 수 아래로 보려고 하지만 그들에게 유행가 노래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면 아마 도망갈걸요. 가수의 성향과 음색, 작곡자의 취향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거든요. 조용필, 이미자가 생명력이 긴 것도 바로 옛 가요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실을 노래하기 때문이지요.”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1만여명 되는 것으로 전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저작권료는 얼마나 되느냐고 하자 “좀 받고 있지만 얼마인지 정확히 모른다. 왜냐하면 집사람 주머니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부인은 경희대 성악과 출신이고 슬하의 딸 셋 중 둘째는 성악을 하고 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작사가 정두수는… 1937년 경남 하동 출생이다. 부산 동래고와 서라벌예대 문창과를 나왔다. 1961년 국민재건운동본부가 주최한 시 현상 공모에서 ‘공장’이라는 제목으로 당선했다. 1962년 KBS 건전가요 공모에서는 ‘즐거운 여름’이 당선됐다. 1963년 가요 ‘덕수궁 돌담길’로 대중 작사가로 데뷔했다. 이후 ‘흑산도 아가씨’의 이미자, ‘가슴 아프게’의 남진, ‘물레방아 도는데’의 나훈아, ‘공항의 이별’의 문주란, ‘그 사람 바보야’의 정훈희를 비롯해 조용필, 하춘화, 진송남, 은방울 자매, 패티김, 들고양이, 최희준, 김부자, 설운도 등 인기가수 100여명이 그의 노래를 불렀으며 지금까지 작사한 곡은 3500여곡에 이른다. 1995년 장시 ‘지리산’ ‘섬진강’ ‘백두대간’ ‘하동포구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그의 노래비가 전국 13곳에 세워져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알기 쉬운 작사법’ ‘시로 쓴 사랑의 노래’ 등이 있다.
  • [영화 多樂房] ‘해피엔딩 네버엔딩’

    [영화 多樂房] ‘해피엔딩 네버엔딩’

    동화와 현실의 괴리감을 주제로 한 영화는 종종 만들어져 왔다. 동화의 클리셰들을 뒤집고 비틀면서 신선한 재미와 현실에 대한 교훈을 주는 작품들 말이다. ‘슈렉’(2001)은 바로 그런 코드를 앞세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다. 13일 개봉하는 ‘해피엔딩 네버엔딩’도 넓은 범주에서는 동화의 판타지에 찬물을 끼얹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현실의 냉정함을 혹독하게 경험한 어른들에게는 불필요한 이야기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신데렐라 콤플렉스 깨기’라는 테마를 넘어 인간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믿음’ 혹은 ‘신념’의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이 영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적어도 당신이 ‘운명’이나 ‘천국’을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말이다. 좋은 집안에 미모까지 겸비한 로라는 파티에서 만난 산드로가 여러 정황상 자신의 꿈에 나타났던 왕자님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자정을 알리는 괘종시계가 울리자 구두 한 짝을 떨어뜨리고 사라진 사람은 산드로이다. 즉 ‘신데렐라’는 가난하고 우유부단하고 말도 더듬는 산드로였으며,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남성의 판타지까지도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가벼운 역할의 전도(顚倒)로 시작된 이야기는 로라가 마성의 음악비평가 맥심에게 끌리면서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데, 운명적 사랑에 대한 그녀의 믿음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결국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인사불성이 된 그녀가 왕자의 키스가 아닌 바람둥이의 따귀로 깨어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싸늘하고 강렬한 대목이다. 로라와 산드로가 사랑의 실체를 절감하며 성장하는 중이라면, 주변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신변과 관계된 믿음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피에르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 무신론자이면서도 별점 치는 여자가 예언한 죽을 날짜가 다가오자 강박에 사로잡혀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어린 니나는 부모님의 이혼과 관련한 충격을 신앙심으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마리안느는 온갖 점술과 꿈 이야기를 믿는 동시에 정신과 상담도 의지하는데, 그녀의 이러한 행동은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믿음, 즉 과학과 학문에 대한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한편에서는 현실의 해피엔딩을 확신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들의 촘촘한 에피소드가 개연성 있게 펼쳐진다. 데뷔작 ‘타인의 취향’(2000)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배우 겸 감독 아녜스 자우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보여 준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다수의 등장인물이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풀어내는 내러티브는 전작들만큼이나 흥미롭고, 그들의 다층적 고민을 하나의 바늘로 꿰는 솜씨라든가 특유의 유머 감각도 여전히 즐겁다. 다만 로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물이 짝을 (되)찾게 되는 결말부는 다소 낭만적이라는 인상도 남기는데, 인간에 대한 감독의 무한한 애정이 그 ‘쓴맛’은 희석시킨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것은 믿어도 좋다는 대사의 연장선에서 제시한 결말이니 크게 거슬릴 것은 없다. 영화가 아닌, 인생의 해피엔딩을 마다할 사람은 없지 않은가. 12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136억살, 가장 오래된 별 발견

    136억살, 가장 오래된 별 발견

    호주 국립대(ANU) 천문학자들이 현재까지 관측된 별 중 가장 오래된 별을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뉴사우스웨일스에 위치한 사이딩스프링천문대의 스카이매퍼 망원경을 이용해 남반구의 별자리 분포를 조사하던 중 우리 은하계에서 136억년 전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별은 ‘SMSS J031300.36-670839.3’으로 명명됐으며 지구에서 약 6000광년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별은 약 132억년 전 탄생한 두 별로 미국과 유럽 연구팀이 각각 2007년과 2013년에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켈러 박사는 “이런 별을 찾아낸다는 것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면서 “오래됐다는 명백한 증거는 별에서 나오는 빛의 스펙트럼에서 검출 가능한 철성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켈러 박사에 따르면 빅뱅으로 탄생한 우주는 수소와 헬륨, 미량의 리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우리가 오늘날 목격하는 다른 성분들은 모두 항성들에서 만들어진다. 항성은 수명이 다한 거대한 별들이 초신성폭발을 일으키면서 남기는 가스와 먼지 구름 속에서 탄생한다. 켈러 박사는 “별의 나이를 결정하는 한 방법은 철성분이며, 별빛 스펙트럼에서 철 성분이 낮을수록 별의 나이가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들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주의 철 함량이 증가한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별은 철 함량이 태양의 100만분의1에도 못 미치며, 다른 별들보다 최소 60분의1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어느 일자리나 ‘바늘구멍’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경쟁이 치열해 ‘바늘구멍’이 돼 가고 있다. 1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신청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43명 모집(65세 미만 112명, 65세 이상 31명)에 611명이 신청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5세 이상은 285명이 지원해 무려 9.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충주시는 120명 모집에 462명이 신청(3.9대1)했고, 제천시는 40명 모집에 158명이 원서를 내 4대1에 육박했다. 이 사업이 농번기에 진행됐지만 음성군은 30명 모집에 80명이 신청했다. 65세 미만 합격자는 3월부터 4개월간 주 26시간 근무에 월 72만원을 받고 공원조성, 체육시설관리, 불법 현수막 철거 등 단순노동에 투입된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1주일에 15시간 일하고 월 38만원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에 공무원 가족과 기초생활수급자는 안 되는 등 비교적 까다롭다. 이런데도 신청자가 몰리는 것은 젊은층의 취업난과 조기 퇴직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청주시가 신청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 1명, 30대 11명, 40대 29명, 50대 137명 등 여러 계층에서 원서를 냈다. 충주지역에서도 20대 1명, 30대 3명이 참여했다. 자영업, 회사원, 일용근로 등 지원자들의 전 직업도 다양했다. 지자체들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미경 서류심사를 하고 합격자를 발표하지만 탈락자들의 항의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제천시 관계자는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많이 뽑고 싶지만 재정 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데다, 국비 지원 때문에 안전행정부 승인까지 받아야 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묵직한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무대가 밝아진다. 침대에 누운 한 남자는 분명 그 사고로 병원에 실려왔을 터. 환자의 맥박이 잦아들고 혈압이 떨어지자 의사는 손에 제세동기를 쥐었다. 간호사의 만류에도 전압을 높여가며 심장을 자극한 끝에 환자가 정상을 되찾았다. 이 첫 장면이 연극 ‘퍼즐’에서 가장 편안한 부분이다. 주인공 사이먼이 침대에서 깨어난 날은 2002년 12월. 한데 사이먼의 기억은 2000년 10월에 멈춰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스는 큰 충격으로 인한 기억상실로 진단했다. 애인 클레어가 문병을 왔고, 이어 찾아온 부인 안나는 다정한 듯 냉정하다. 사이먼의 기억으로는 애인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잃어버린 2년’ 사이 결혼하고, 바람도 피운 꼴이다. 클레어는 2년 전 교통사고를 거론하며, 당시 사이먼이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간호사 안나의 협박 탓에 결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와중에 수다스러운 간호조무사 트레비스는 병원에 얽힌 기괴한 전설을 이야기한다. 파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슨이 등장한 순간, 트레비스는 사이먼과 같은 병실을 쓰는 중환자가 돼 있고 안나는 간호사 옷차림이다. 시곗바늘은 2000년 10월로 돌아가 있다. 슬슬 본색을 드러낸 간호사 안나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상처를 입고 나간 뒤 부인 안나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채 병실에 들어왔다. 시간은 다시 2002년 12월. 대체 무슨 황당한 일인가. 서울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퍼즐’은 주인공 사이먼의 기억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다 긴장을 늦춰버리면 간신히 꿴 씨줄과 날줄이 엉킨다. 실존인물이 있기나 한 것인지조차 헷갈려 버린다. 이해할 듯하다가도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게 작품의 묘미다. 역시나 원작은 영화 ‘아이덴티티’(2003)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희곡 ‘더 포인트 오브 데스’. 다중인격을 미스터리로 풀어내며 대반전으로 마무리한 ‘아이덴티티’만큼 이 연극도 관객의 판단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조차 궁금증을 일으켜 극장을 나설 때는 찜찜하지만, 곱씹다 보면 감탄하게 되는 매우 기묘한 작품이다. 시즌1을 다듬은 시즌2는 오는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2만 5000~3만 5000원. (02)747-2090. ‘퍼즐’처럼 골은 지끈거려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새달 1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전편의 이름값에 힘입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제 뮤지컬을 표방한 뮤지컬 ‘셜록홈즈’의 1탄 ‘앤더슨가의 비밀’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작품상, 극본상, 작곡상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인 ‘블러디 게임’은 가장 악명 높고 불가사의한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와 셜록의 추격전을 그렸다. 1888년 8월부터 3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매춘부 5명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잭은 끝까지 붙잡히지 않아 ‘가장 사악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힌다. 셜록은 가상인물이지만, 잭과 같은 시기에 활약한 터라 늘 둘의 대결은 궁금증을 일으켰다. ‘블러디 게임’에서 그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잭과 치밀한 추리를 앞세운 셜록의 추격전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셜록은 뮤지컬 배우 송용진과 김도현이, 잭을 쫓는 경찰 클라이브는 윤형렬이 맡는다. 3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5만 5000~9만 9000원. 1577-3363.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가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996년 2월 김광림 극작·연출로 극단 연우무대가 초연한 ‘날 보러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건 수사를 진행하면서 가중되는 압박감에 변해 가는 형사들에게 복잡하고 피폐한 인간군상을 투영한다. 사건은 잔혹하고 긴장감이 팽팽하지만 인간적인 해프닝을 섞어 간간이 웃음을 유발한다. 변정주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송영창, 손종학, 이현철 등이 캐스팅됐다.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3월 중순 개막 예정. 3만~4만원. (02)391-822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배 위로 날아든 돛새치 피해 낚시꾼들 바다로 ‘풍덩’

    배 위로 날아든 돛새치 피해 낚시꾼들 바다로 ‘풍덩’

    갑자기 날아든 돛새치로 인해 보트 위 낚시꾼들이 바다로 점프하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8일 크로커다일베이닷컴(http://www.crocodilebay.com)은 유튜브에 ‘돛새치가 보트에 점프, 낚시꾼 바다로 줄행랑(Crocodile Bay Costa Rica, Sailfish Jumps in the boat - Anglers jump out!)’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1분 24초 가량의 이 영상에는 코스타리카의 바다에서 트롤낚시(troll fishing: 배를 타고 가면서 이동중인 어류는 잡는 낚시의 일종)중인 보트 한 척이 보인다. 저 멀리 미끼를 문 돛새치가 수면 위로 튀어오른다. 낚시바늘이 성가셨는지 돛새치는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배 위에 탑승해 있던 낚시꾼이 줄을 감기 시작하자 점프하던 돛새치는 있는 힘을 다해 꼬리 반동을 이용해 보트로 다가와 보트 위로 점프한다. 족히 2m가 넘는 크기와 주둥이가 뽀족한 돛새치의 갑작스런 승선(?)에 당황한 낚시꾼들은 낚시대를 버리고 바다로 줄행랑을 친다. 하마터번 바다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 돛새치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한편 돛새치는 인도양과 태평양의 온대해역에 주로 서식하며 시속 110km로 헤엄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9호선·첨단산업단지로 ‘그린경제’ 꽃피운다

    9호선·첨단산업단지로 ‘그린경제’ 꽃피운다

    “지난해 7월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 3.8㎞) 확정으로 주민 숙원이 풀렸습니다. 이젠 후보 노선으로 선정된 고덕강일 1지구~강일동 추가 연장(1.5㎞)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후보’ 단어를 반드시 떼도록 해야죠.”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3일 올해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5년 내 재검토가 가능한 후보노선의 경우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추가 연장을 성사시키는 게 이 구청장의 숙제다. 그도 그럴 것이 9호선 연장은 강동의 미래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 이 구청장은 “9호선 연장으로 강일동 3만여 주민과 보금자리 주택지구에 입주할 1만여 가구 2만 5000여명의 교통이 편리해졌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의 연계 발전과 맞닿았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개발 사업도 착착 진척을 보이고 있다. 서울 동남권 중심지로서 ‘그린 경제벨트’ 꿈이 영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르면 7~8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땐 9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4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올해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밟고 토지 보상을 시작하면 2017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일 2지구 첨단업무단지엔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세종텔레콤 등 10개 기업이 입주했다. 올해 한국종합기술, 나이스홀딩스,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세스코, 디지털스트림 테크놀로지가 들어선다. 또 올해부터 서울시 최초로 지역 농산물을 지역 내 26개 전 초등학교 2만 2000여명에게 학교 급식 식자재로 공급한다.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 조례를 기반으로 동물교실 운영, 동물생명 존중헌장 제정 등 생명존중 문화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2008년 보궐선거로 당선돼 2010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앞으로 진행될 개발 사업을 본인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구청장으로서 철학을 묻자 ‘마저작침’(磨杵作針)이라는 사자성어를 소개했다.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그는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가 선진 도시”라며 “환경, 경제, 사회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마저작침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엉덩이에 들어간 바늘, 60여년 동안…80대 할머니, 뒤늦게 제거수술

    80대 할머니가 60년 전 엉덩이에 박힌 주사 바늘 조각을 수술로 제거했다. 27일 건양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여모(80·여)씨는 최근 갑자기 엉덩이가 쑤시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주사 바늘 제거 수술을 받았다. 여씨는 최근 엉덩이 부분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이달 중순 병원을 찾았다. 나이가 있는만큼 퇴행성관절염 쯤으로 생각했던 여씨는 뜻밖의 의사의 말에 깜짝 놀랐다. 여씨의 엉덩이 부위를 컴퓨터 단층촬영(CT)한 결과 뾰족한 바늘 조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의사의 말을 들은 여씨는 바늘이 몸에 박히게 된 이유에 대해 기억을 더듬어갔다. 바늘의 정체는 60여년 전 남편이 놓아준 주사의 파편이었다. 당시 여씨는 독감을 앓고 있었고 이를 딱하게 여긴 남편은 그에게 직접 주사를 놓아줬다. 남편은 과거 의무병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를 놓은 뒤 남편은 “바늘이 조금 부러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여씨는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그렇게 60여년이 흐른 것이다. 여씨는 가끔 엉덩이가 쑤실 때도 있었지만 평소 걷거나 앉을 때 큰 이상이 없어 몸 속에 바늘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살았다고 한다. 병원 측은 나이 때문에 수술을 주저하는 여씨를 안심시켜 바늘 제거 수술을 시행했고 약 2.5㎝의 바늘 조각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60년 간 엉덩이에 주사 바늘을 지닌 채로 살았던 여씨는 지난 24일 건강히 퇴원했다고 병원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 고성의 못난이 효자 도치

    [김준의 바다 맛 기행] (2) 고성의 못난이 효자 도치

    한때 대한민국의 겨울 밥상을 명태가 책임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0여년 전, 명태는 씨가 말랐다. 대를 잇기 위해 암수 한 쌍을 구한다는 현상 포스터를 동해안 포구마다 붙였지만 잡혔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명태 새끼인 노가리를 그렇게 먹어 댔으니 씨가 마를 만하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남획보다는 기후변화만 탓한다. 그 사이 조용히 명태 자리를 넘보는 녀석이 있다. 지금은 강원 고성 일대에서 행세를 하고 있지만 점점 세력을 넓혀 장안에까지 진입했다. 최근에는 산 채로 택배로 보낸다고 하니 뚝심이 만만치 않다. 이름도 ‘뚝지’다. 내륙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뚝지는 쏨뱅이목 도치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생김새 탓에 심퉁이, 씬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보통 ‘도치’라고 부른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거진항, 멀지 않은 바다에 하얀 부표와 깃발들이 떠 있다. 십중팔구 도치를 잡는 그물을 넣어 놓은 곳이다. 그물을 손질하던 어부의 아내가 막 건져 온 생선 몇 마리를 갈무리해 갯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 걸었다. 도루묵과 가자미는 제 모습을 갖추고 있어 구별이 쉬웠지만 검은 껍질에 해맑은 살덩이는 도무지 무슨 고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가 도치라고 일러줘서야 도치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공처럼 통통하고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도치는 모양새는 초라하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없어 맛이 담백하며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일찌감치 숙소를 정하고 주인에게 도치 요리를 잘해 주는 집을 물어 찾아갔다. 가게 입구에서 대구와 곰치를 갈무리해 말리고 있었고 수족관에는 오늘의 주인공 도치와 가자미가 가득했다. 다른 식당보다 2만원이 비싼 5만원을 달라고 했다. 도치의 크기도 다르고 음식 맛도 다르다는 말에 속는 셈 치고 자리를 잡았다. 친절한 식당 주인은 도치 한 쌍을 꺼내 오른쪽에 배가 통통한 녀석이 알밴 도치고 왼쪽 도치는 수컷이라고 알려줬다. 수컷은 숙회로, 암컷은 알탕으로 요리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것일까. 도치가 몸을 뒤척거리며 배를 부풀렸다. 녀석들은 위기다 싶으면 몸을 공처럼 부풀린다. 그리고 동동 떠다닌다.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이려는 짓인지, 몸을 키워서 적을 위협하려는 것인지. 자리를 잡고 앉아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 수족관에서 좌우로 오가는 한 쌍의 도치와 눈이 마주쳤다. 서럽도록 눈이 크고 맑다. 얼른 고개를 돌렸다. 그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도치가 도착했다. 잠깐 흔들렸던 마음이 이내 사라졌다. 도치알탕이 준비되는 동안 소주를 한잔 들이켜고는 물컹하고 부드러운 도치를 입 안에 넣었다. 다음 날 새벽 4시, 50여 척의 배들이 항구를 빠져나갔다. 등대 근처로 가는 배는 도치나 숭어를 잡는 배들이다. 반대로 먼바다로 가는 배는 가자미나 대게를 잡는다. 도치를 잡은 배들은 동이 틀 무렵이면 귀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가자미를 잡는 배들은 낮에, 대게를 잡는 배들은 해가 지고 난 뒤 귀항한다. 동쪽 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하자 배들이 한 척 두 척 불을 밝힌 채 항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둘러 수협 위판장으로 향했다. 벌써 십여명의 중개인이 좋은 물건을 사려고 생선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옛날에는 잡히면 툭툭 발로 차 버렸다는 도치지만 지금은 함지박에 곱게 담겨 중매인을 유혹한다. 그래도 중매인들은 문어와 대게, 가자미에만 눈길을 줬다. 도치는 여전히 뒷전이다. “바다 올챙이, 꼭 올챙이 모양이야. 도치라고 해.” 발길에 걸리자 함지박을 뒤로 쭉 밀며 한 중매인이 이름을 알려줬다. 그 옆에 어제 도치 요리를 해 주던 식당 주인도 보였다. 이른 아침 물 좋은 도치를 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아침을 먹고 거진등대에 올랐다. 거진항이 한눈에 들어왔고 등대 왼쪽 ‘명태축제비’ 너머로 바다가 끝없이 펼쳐졌다. 한 사내는 운동복 차림으로 시곗바늘처럼 그 주위를 맴돌았다. 그때 노란색 배 한 척이 등대 밑으로 다가오더니 배 위에서 해녀들이 하나둘 바다로 뛰어들었다. 급하게 왔던 길을 내려와 등대 밑으로 향했다. 갯바위에 하얗게 얼어붙어 있는 바다에서 해녀 십여명이 물질을 하고 있다. 두꺼운 장갑을 꼈지만 카메라를 쥔 손이 시려 왔다. 자맥질을 하면서 튀는 바닷물이 그대로 얼어 버릴 것 같았다. 뭘 잡는 걸까. 두어 시간이 지나자 해녀들을 내려줬던 배가 다시 돌아왔다. 하나둘 해녀들이 배에 오르자 뱃전에서는 모닥불이 피어올랐다. 혹시나 해서 선창으로 향했다. 배가 나타났다. 자연산 전복을 따기 위해 새벽에 나갔다가 빈손으로 들어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런데 바구니에는 모두 도치가 한 마리씩 들어 있지 않은가. 반가웠다. 품삯을 받기 때문에 전복은 선주 몫이지만 도치만큼은 물질을 한 할머니들 몫이다. 도치는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삼척 등 동해 북부 전 해역에서 잡히지만 고성 도치가 제일이다. 보통 2월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설날 전후가 살도 찌고 알도 꽉 차 제철이다. 녀석들은 100~200m의 바다에서 살다 산란기가 되면 연안 바위로 이동한다. 해녀들에게 잡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구나 뚝심이 대단해 한번 빨판을 이용해 바위에 붙으면 누가 잡아가도 꼼짝하지 않는다. 배에 붙은 빨판은 가슴지느러미가 변한 것이다. 동해의 거친 바다에서 휩쓸리지 않고 갯바위에 붙어 살아남기 위한 변화였다. 그런데 그 빨판이 문제다. 암컷이 바위에 알을 낳을 때나 수컷이 지느러미를 꼼지락거려 알에 산소를 공급해 줄 때 바위에 찰싹 붙어 적에게 잡혀 먹힐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도치는 삼중망을 가지고 잡는다. 물컹한 도치가 요리조리 몸을 뒤틀면 한 겹의 자망 정도는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대개는 새벽에 미리 쳐 놓은 그물을 털어 와 아침에 위판을 한다. 대부분 인근 식당에서 소비되고 있다. 알이 많기로는 다른 어떤 물고기와 비교할 수 없어 주민들은 일찍부터 도치알탕으로 온 가족이 겨울을 났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요리 도치 요리엔 숙회, 알탕, 알찜이 있다. 이 중 고성 일대의 식당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은 숙회와 알탕이다. 숙회는 수컷, 알탕은 암컷으로 요리한다. 비슷비슷한 도치의 암수를 구별하는 데는 눈썰미가 있어야 한다. 암놈은 빨판이 작고 흐린 녹색이며 수놈은 빨판이 크고 돌기가 붉은 갈색이다. 식당 주인이 알려준 방법이다. 암컷 도치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조심스럽게 알주머니를 꺼낸다. 이때 알주머니가 터지지 않게 해야 한다. 도치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흐르는 물에 씻으면 겉에 붙어 있는 얇은 막이 깨끗하게 벗겨진다. 그다음 알맞은 크기로 썰어 둔다. 도치 알과 묵은 김치를 냄비에 넣고 알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볶는다. 이때 들기름이나 올리브유를 두르면 좋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면 김치 국물을 더 넣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면 물이나 육수를 넣는다. 살짝 데친 도치나 먹다 남은 숙회를 넣어 끓인다. 암컷은 커 보여도 알을 빼고 나면 실상 먹을 게 많지 않다. 배고픈 시절 고성 사람들은 도치 알과 김치를 넣고 한솥 끓여 겨울을 넘겼다. 이것이 도치알탕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비싸고 식당에서도 대접을 받는다. 도치숙회를 만들려면 우선 수컷 도치를 뜨거운 물에 넣어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씻기를 두어 차례 반복해 하얀 각질을 제거한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다음 따뜻한 물에 다시 한번 데쳐 입맛에 따라 초장, 기름소금, 겨자 등의 소스를 찍어 먹는다. 식당에서 맛보기는 어렵지만 성어기 때는 도치 알을 모아 두부처럼 굳힌다. 이것이 ‘도치알두부’다. 찜으로 먹는다. 알탕과 숙회를 요리해 주는데 3만~5만원 정도 한다. 식사 겸 안주로 3~4명이 먹을 양이다.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막 잡아 온 도치를 두 마리씩 엮어서 열흘 정도 꾸덕꾸덕 말려 찜통에 쪄서 내놓으면 소고기보다 맛이 좋았다고 한다. 고성에서는 이런 도치찜을 제사상에 올렸다. →음식궁합 도치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된 계기는 묵은 김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치의 얼큰함과 해물의 시원함이 만나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국물 요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거 명성이 자자했던 고성 생태탕의 빈자리를 넘보는 이유다. 지방이 적고 담백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이다. →선별요령 도치 몸에서 미끌미끌한 것이 많이 나와 있거나 만졌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은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일단 살아 있는 것은 믿을 수 있다. 바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맛집 미화횟집 033-682-8807, 염광활어횟집 033-682-3131(이상 고성군 거진읍)
  • 스노든, 英 명문대학 학생 총장 선거 출마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도청, 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영국의 명문 글래스고대학 학생 대표직 선거에 입후보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글래스고대학은 학생 총장 선거 후보자 4명 중에 스노든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학생들의 입후보 요청에 변호사를 통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노든 측 선거본부의 운동원인 루브나 노와크는 “스노든이 당선되면 무차별적인 감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분명한 메시지를 미국과 영국 정부에 전달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글래스고대학의 역대 학생 총장 중에 이스라엘의 핵 보유를 폭로한 모데차이 바누누가 포함돼 있지만 스노든이 당선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스노든이 당선된다고 해도 미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은 영국에 가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래스고대학의 학생 총장은 대학 법정의 의장으로, 임기 3년 동안 학교 경영에서 학생들을 대변한다. 이번 선거에서 스노든과 경쟁할 다른 후보들은 사이클 세계 챔피언이었던 그레이엄 오브리와 작가 앨런 비셋, 영국 성공회 성마리아 성당의 성직자 켈빈 홀즈워스 등 3명이다. 한편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스노든이 러시아 정부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노든의 러시아인 변호사 아나톨라 쿠체레나는 이날 관영 로시야24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 요원들이 스노든을 죽일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쿠체레나는 미국의 SNS 뉴스 전문업체 버즈피드의 보도를 거론하며 미국 국방부, 군 정보 요원이라고 밝힌 인물들이 “스노든의 머리를 쏘고 싶다”, “독을 묻힌 바늘로 찌르는 냉전시대 방식으로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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