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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블루오션 클럽’ 뜬다

    식품업계 ‘블루오션 클럽’ 뜬다

    식품업계에 ‘1조원 클럽’에 이어 ‘블루오션 클럽’이 뜨고 있다. 단가가 낮은 몇 백원짜리 제품으로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회사들이 ‘1조원 클럽’이라면 블루오션 맴버들은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파워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며 지난 연말 대비 주가를 20% 이상 올리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국내 라면시장 75%를 차지하는 농심의 14일 주가는 30만 4500원으로 지난해 말(24만원)대비 22% 올랐다. 북미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미국에 공장을 가동시킨 농심은 중남미까지 진출할 계획.‘신라면’등 다른 나라에는 없는 ‘매운 맛’으로 세계 시장을 잠식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북미지역 매출이 6100만 달러로 전년 보다 56% 올랐다. 농심은 ‘1조원 클럽’ 맴버이기도 하다. 크라운제과의 이날 주가는 12만 7500원으로 지난해 말(5만 2900원) 대비 141% 올랐다. 이 회사는 통밀을 튀겨 만든 국내 최초의 천연 곡물 스낵 ‘죠리퐁’공장을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자사의 첫 해외 공장으로 가동했다. 결코 모방할 수 없는 33년 장수 제품인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독자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에서다.‘죠리퐁’은 지난해 상하이시 식품협회가 꼽은 ‘2004년 최대 인기스낵 10대 신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월 2위인 해태제과 인수로 향후 과자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평도 받는다. 오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말 10만 9000원에서 14만원으로 28% 올랐다.10개 채널로 케이블 업계 선두를 달리는 온미디어 등 자회사의 실적과 파워 브랜드 ‘쵸코파이’가 국내외에서 선전한 덕이다. 내년 중 러시아에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저가 모방 제품이 넘쳐나도 쵸코파이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으며 장수하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도 우유 제품 소비위축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44만 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5만 7000원보다 25% 올랐다. 성장경 상무는 “남양유업은 식품업계의 삼성전자로 불린다.”면서 “‘떠먹는 요구르트’가 대부분인 중국 시장에 지난달부터 세계 최초로 마시는 요구르트 ‘이오’를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서 프리미엄급 분유 ‘임페리얼 드림 XO’를 팔아 3년 만에 점유율을 30%로 높이기도 했다. 빙그레 주가도 4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 올랐다. 이 회사는 국내 바나나우유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나나우유’만으로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렸다. 지난 3월부터 이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요청이 쇄도해 수출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다. 교보증권 박종열 차장은 “이들 블루오션 맴버들은 음식료군의 대표 주자들로 지난 2∼3년간 꾸준히 주식 재평가 작업을 받아 주가를 키워왔다.”면서 “고유의 ‘파워 브랜드’로 해외 시장을 개척·확대하는 등 선전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건강 칼럼] 색깔음식과 색깔치료

    북극곰은 흰 털로 덮여 있고, 펭귄은 검다. 똑같이 추운 곳에 사는데 왜 색이 다를까? 곰은 힘이 센 대신 동작이 느려 먹이를 얻으려면 자신을 위장해야 하고, 펭귄은 위장에는 불리하지만 햇볕의 열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검은 색을 택했다. 마찬가지로 야채나 과일이 가진 독특한 색깔도 자기 방어를 위해 지니게 된 것이다. 이 자기방어의 색깔 속에 든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인간에게 항암효과와 노화방지, 심장병 예방 등의 도움을 준다. 재밌는 것은 과일이나 야채의 색깔이 진할수록 효과가 크며, 우리가 입는 옷 등 주변의 색깔도 과일이나 야채처럼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빨간 토마토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성분이 많은데, 이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항산화작용은 물론 폐와 기관지 점막을 보호·재생 시켜 폐암 등을 예방해 준다. 토마토의 또 다른 성분인 리코펜도 담배의 발암작용을 차단한다. 또 빨간색 자체는 혈액 순환을 도와 손발이 차거나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 좋다. 보라색 포도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프렌치 파라독스’란 말까지 있다. 즉, 프랑스인이 고기나 햄을 많이 먹으면서도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것이 바로 보라색 과일과 야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보라색은 신진대사의 균형을 유지하고, 긴장을 풀며, 식욕을 억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게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검은 콩, 레드 와인, 건포도 등을 일정량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바나나(숙면효과)나 콩(유방암 예방), 흰색 양배추와 컬리플라워(위암 예방), 초록색 브로콜리(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억제)와 키위(백내장 예방) 등 색깔만큼 효능도 가지가지다. 그렇지만 한가지만 먹는다면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진한 색의 과일을 골고루 먹도록 권한다. 이제는 무지개색 식탁과 무지개색 옷으로 건강을 지켜 보자. 좀 광대 같으면 어떠랴. 건강을 지키는 일인데.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 사거리는 알뜰 쇼핑의 천국이다.50% 할인은 기본이고 70∼80% 저렴한 균일가전도 날마다 열린다. 이월상품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신상품도 넘쳐난다. 다만 매장이 너무 많아 딱 맞는 물건을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서울인이 쇼핑을 싫어하는 남성을 위해 나섰다. 패션 아웃렛 타운에서 남성의류 구입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신사정장 집합지 마리오 아웃렛 남성정장 브랜드 대부분이 마리오Ⅰ,Ⅱ에 입점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마리오Ⅰ 2층에 올라서면 왼편에 신사정장이, 오른편에 캐주얼 의류가 진열돼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둘러싸고 행사 매대가 즐비하다. 각 매장은 최저가를 표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워모 14만 8000원, 레노마 23만원, 란체티 19만원 등이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상설행사장에선 2∼3년 이월정장이 70∼80% 저렴하게 판매된다. 마리오Ⅱ 2층에도 중저가 정장 브랜드가 있다. 가격은 15만원부터 다양하다. 백화점처럼 여러 브랜드를 비교,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수선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바지는 2000원, 소매·허리는 4000원이다. 수선시간 30분∼1시간을 기다리기 힘들면 택배비 2500원을 내고 며칠 뒤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스포츠 의류 메카 원신 아웃렛 최근 새단장한 원신 아웃렛 2층에는 스포츠 매장만 20군데다.150평 규모인 아디다스, 나이키가 양쪽 코너를 장악하고 있다. 의류는 물론 신발·가방도 4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울시 남방은 3만 5000원∼4만원, 니트는 6만∼7만원. 나이키 신발은 4만∼15만원, 반팔티셔츠는 1만 6000∼1만 9000원. 아디다스 가방은 3만∼4만원, 바지는 4만원. 원신 아웃렛의 또 다른 특징은 1층에 LG패션이 몽땅 입점해 있다는 것. 원신이 10년 동안 LG패션의 협력업체로 활동한 덕이다.TNGT, 마에스트로, 닥스, 해지스, 애시워스, 타운젠트 등이 150평 규모에 자리잡고 있다. 일부 상품은 할인 없이 판매한다. ●서광모드서 수입의류 발굴하기 ‘수출의 다리’ 왼편에 자리한 서광모드 캐주얼 할인매장엔 미국의 캐주얼 의류 제조업체인 갭(GAP)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바나나 리퍼블릭 등 유명 캐주얼 수입의류를 50∼7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광모드 스포츠 할인매장에선 라코스떼가 판매된다. 이월상품 중심이다. 스포츠의류업체인 퀵실버 매장은 마리오Ⅰ 맞은편에 위치한 만승 아웃렛에 있다. 바로 옆엔 휠라(FILA)가 자리잡고 있다. ●할인+할인 이달 초까지 다양한 신사정장 행사가 펼쳐진다. 원신은 빌리켄, 보스렌자, 노팅힐, 잔피로 정장을 3만원이란 파격가에 내놓았다. 재킷·바지는 1만원, 반코트 3만 9000원, 롱코트 7만 9000원. 브랜드와 상관없이 헌 구두를 가져오면 5000원 보상하는 행사도 오는 12일까지 연다. 마리오도 6일까지 워모 정장을 7만원, 지이크를 9만원, 트루젠을 9만원에 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에누리 상품만 계절마다 출근 짝퉁 적절활용 면세점도 타깃 기업용 IT솔루션업체인 ‘이지시스템’ 전략기획팀 대리 강달연(30)씨는 ‘가리봉 키드(kid)’다. 고교 2년생 때 친구를 따라 발을 들여놓은 뒤 13년동안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에누리 상품만 구입한다.’는 그의 철학과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기 때문. 지난 2월,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이지시스템으로 옮기면서 아예 가리봉역으로 출퇴근한다. 실속파 패션남의 쇼핑 노하우를 살짝 훔쳐본다. ●신사정장은 20만원 안팎 지난 2001년 해외 인턴십 면접을 앞두고 처음 정장을 장만했다. 파코라반을 50% 할인한 26만원에 샀다. 이후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벌씩 구입한다. 그는 워모와 코모도 마니아다. 이날 입은 쥐색 줄무늬 정장도 워모. 지난해 5월 60% 할인할 때 구입했다. 가격은 18만원. 코모도는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 하프클럽(www.halfclub.com)에서도 살 수 있다. 그가 경험한 최고의 쇼핑 횡재는 2002년 10월 트래드클럽 클래식을 14만원 균일가로 구입한 것.2∼3년 이월상품이지만 스타일도 원단도 최고급이었다. ●맞춤셔츠 3만원대 목이 두꺼운 편이라 일반 셔츠를 입으면 답답하다. 폴로 남방을 입다 2003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셔츠(02-796-3984)에서 맞춘다. 가격은 3만원 안팎. 원단과 옷깃·소매 디자인을 맘껏 고를 수 있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옷치수를 재는 게 중요하다. 옷소매에 새겨진 D.Y.Kang이란 이니셜이 눈길을 끈다. ●‘짝퉁’ 넥타이를 사랑하다 마리오 아울렛에서 행사할 때 구입한 1만원짜리 란체티 넥타이. 닭과 병아리 캐릭터가 그려져 ‘조류독감’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넥타이는 이태원 짝퉁이다. 아르마니, 에르메스, 구치 모조품은 2만 5000원. 그는 노점에서도 값을 깎아 1만 8000원에 산다. 안감까지 정교한 물건을 발견하는 ‘행운’이 따르면 짜릿하단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발리 협력사 미팅이나 세미나 때만 신는 발리 구두.2003년 10월 해외여행을 갔다 면세점에서 28만원 주고 장만했다. 정상매장에선 55만∼60만원 정도. 눈·비오는 날엔 절대 신지 않는다는 철칙 덕에 여전히 반짝반짝 빛난다. 안경은 가수 서태지와 할리우드 스타가 즐겨 사용하는 올리버 피플. 남대문 신한안경(02-776-6063)에서 21만원에 구입했다. 명품 안경점에선 30만∼35만원. 이탈리아 조르지오 아르마니, 일제 마쓰다도 좋아한다. 모조품이 없을 만큼 유명하지 않은 명품을 선호한다. 잔스포츠 가방은 2001년 8월 취업 직후에 이태원에서 구입했다.7만원짜리를 ‘취업 축하 기념’이라고 우겨 3만원에 샀다.‘세일하지 않으면 깎아서라도 산다.’는 쇼핑 노하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백화점매장서 철수되면 바로 아웃렛으로 가라 맘에 드는 의류를 저렴하게 빨리 구입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백화점에서 해당 의류가 철수되면 아웃렛 매장을 찾아가 상품명을 말하고, 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요즘엔 컴퓨터로 재고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1주일이면 상품을 갖다 준다. 아웃렛 상품이니 할인은 기본. 레노마 이정광 소장은 “히트상품도 재고는 남아 있기 마련”이라면서 “발빠르게 움직이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균일가 행사에서 맘에 드는 정장을 발견했다면 바지는 두 벌 구입하는 게 좋다.2∼3년 묵은 상품이기에 바지가 해지면 따로 살 방법이 없다. 쇼핑리스트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싸다 보니 충동구매가 많아지기 때문.5000원,1만원이 모여 10만원,20만원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기자도 취재를 나갔다 손목시계(1만 2000원), 티셔츠 3벌(3만원), 베네통 재킷(4만 9000원)·민소매티 2벌(1만 8000원)을 사고 말았다. 행사장만 돌아다니면 오히려 ‘행운’을 놓칠 수 있다. 매장 내에서도 추가 할인하는 상품이 숨어 있다. 직원에게 60% 이상 깎아주는 상품을 물어보라. 횡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레저+α]

    ●400m 자동차 레이스 즐기세요 1000분의 1초 승부,400m 단거리를 괴력으로 질주하는 자동차 스피드 레이스의 참맛을 보여주는 국제규격의 정통 드래그 레이스가 오는 7월 2일 전남 영암 대불 산업공단내 특설 트랙에서 제 1전이 열린다. 대회 준비위에서는 전남도, 목포시, 영암군 3개 자치단체의 후원으로 국내 드래그 전용 안전 가드레일을 별도로 설치하고 2대 동시 출발을 위한 각각의 라인에 8m 이상의 주로를 확보했다. 드래그 레이스란 정지된 상태에서 400m까지의 가속력을 겨루는 단거리 자동차경주다. ●호텔 투숙하면 수상레포츠 무제한으로 호텔에 투숙하며 무제한으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부산 호텔농심은 오는 8월31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딜럭스룸 1박,2인 조식 뷔페,2인 해양 레포츠 무료 이용, 허심청 온천 50%할인, 허심청 브로이 300cc 맥주 2잔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래프팅 보트, 튜브매트리스,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골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0만 1000원. 이밖에 레포츠를 뺀 쿨쿨 패키지와 이코노믹 패키지를 15만 1000원과 12만 1000원에 판매한다.(051)550-2101 ●특별이벤트 ‘홍콩으로 보내드려요’ 전 세계 2만여개 호텔의 할인 예약 사이트인 옥토퍼스트래블닷컴이 본격적인 해외 여행 성수기를 맞아 고객 사은 이벤트를 펼친다. 옥토퍼스트래블닷컴은 7월31일까지 두달 동안 호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홍콩 왕복항공권 1명(2매), 유레일 플랙시 패스 1등석 2명,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숙박권 5명 등 모두 18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준다.www.octopustravel.com,(02)739-3690 ●뮤지컬 인형극 ‘아기 코끼리 덤보’ 롯데월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인형극 ‘아기코끼리 덤보’를 오늘부터 어드벤처 인형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마련하는 ‘아기코끼리 덤보’는 서커스장을 배경으로 아기코끼리와 동물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재미있고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야외정원에 장미 활짝 사랑도 활짝 에버랜드는 유럽을 테마로 한 고품격 야외 정원 ‘로즈 가든’을 오픈한다. 에버랜드 로즈 가든은 6월12일까지 열리는 신규 축제 ‘유로 페스티벌’의 또 다른 볼거리.‘하루에 떠나는 유럽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는 이벤트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 지금이 절정이다.www.everland.com,(031)320-5000
  • [피플 인 포커스] WTO 차기총장 파스칼 라미

    |파리 함혜리특파원|2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제5대 사무총장에 공식 선출된 파스칼 라미(58) 당선자는 국제 통상무대에서 매끄러운 중재 솜씨로 정평이 나있다. 프랑스 엘리트 공무원의 산실인 국립행정학교(ENA) 출신으로 지난 1980년대에 사회당 정권의 경제장관, 총리,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을 잇따라 보좌하며 정치적 감각을 익힌 그가 국제 통상무대에 진출한 것은 1999년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으로 임명되면서부터이다. 그는 200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에서 로버트 졸릭 당시 미국무역대표부 대표(현 국무부 부장관)와 함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출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바나나, 철강 등 국제무역 분쟁에서도 매끄러운 중재솜씨를 발휘했다. 그가 지난 1월 시작된 사무총장 경선에서 회원국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물리쳤던 것도 이같은 실무경력과 정치적 감각, 리더십이 강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가 오는 9월1일 3년 임기의 WTO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후 직면하게 될 최대 과제는 2006년 말까지 DDA협상을 완결하는 것이다. 당장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부터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lotus@seoul.co.kr
  • [나도 장금이] 한국 사람은 매일 … 을 먹는다?

    [나도 장금이] 한국 사람은 매일 … 을 먹는다?

    힌트 요리해서 직접 먹기도 하지만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양념으로도 먹는다. 빨강·노랑·까망·연두의 예쁜 색깔에 동글동글 앙증맞은 모양이다. 꼭꼭 씹으면 고소하면서 달착지근한 맛도 난다. 밥 속에 이게 들어 있으면 거치적거린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답 콩 요즘 가장 각광받는 음식 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콩이다. 동글동글 귀엽기까지 한 콩은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최상의 식품이다. 영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알약’에 비유되기도 한다. 영양학자들은 콩이 미래를 지배할 식재료라고 높이 평가한다. 콩요리 종주국인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매력 만점인 콩요리, 그 삼매경에 빠져 보자.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란 별명처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아주 매력적인 식품으로 ‘장수음식’으로도 꼽힌다. 세계적인 장수촌 러시아의 푼자마을, 일본의 나가노와 오키나와에서도 자주 먹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콩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의 옛땅 만주. 이런 까닭에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에 벌써 간장과 청국장 등을 먹었을 정도로 오래됐다. 콩자반이나 콩나물, 두부 등의 형태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 깊은 맛을 내는 간장, 된장, 청국장 등으로 숙성해서 먹기도 한다. 간장이나 된장은 우리 음식의 필수 양념이다. 나물이나 국에도 간장이나 된장이 빠지지 않아 우리 민족은 간접적으로도 콩을 자주 먹게 된다. 한영실 숙명여대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콩의 영양 흡수를 돕는 대표식품은 다시마와 부추”라며 “된장은 나트륨 함량은 높은 반면 비타민A·E가 부족한데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부추”라고 말했다. 또 콩의 사포닌은 요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요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시마를 섭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입 속에서 따로 놀며 거치적거린다 해도 싫어하진 말자. 살찌지 않은 채 건강하고 싶으면, 또 튼튼한 뼈와 풍부한 뇌세포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면. 콩은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은 뼈에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비타민D의 활성에도 깊이 관여한다. 골다공증의 위험 수위를 낮춰주기도 한다. 콩의 사포닌과 레시틴은 태아의 건강을 지켜주는 까닭에 특히 임신부에게 권장할 만하다. 김한복 호서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여성들이 치즈를 좋아하는데 콩을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며 “콩과 치즈에는 인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인이 너무 많으면 칼슘과 결합해 방출된다.”고 말했다. 콩에 풍부한 사포닌과 이소플라본, 토코페롤(비타민E)은 지방의 산화를 막는다. 노인성 반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를 돕는다. 즉, 노화를 지연한다. 또 콩엔 올리고당이 풍부해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의 성장을 촉진한다. 콩의 사포닌 성분은 거품을 내는 성질이 있어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 결과 통변이 잘된다. 또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심장병·당뇨병에 효험이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필수지방산도 풍부해 어린아이들의 발육에도 좋다. 늘씬한 몸매, 젊게 보이는 비결, 홀쭉한 아랫배, 바람이 들지 않는 뼈…. 콩을 싫어해선 안될 충분한 이유들이다. 요즘 콩만큼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음식, 웰빙에 맞는 음식이 또 있을까. ●콩 토마토 스테이크 -재료 불린 흰콩 2컵, 토마토 2개, 캔옥수수 1/4캔, 양파 1/2개, 계란 2개, 삶은 고구마 1개, 쌀가루 1/2컵, 빵가루 4큰술, 올리브 기름 적당량, 소금·후추 약간씩,소스(우스터 소스 1/4컵, 밀가루·백포도주·버터·설탕·케첩 2큰술씩, 소금후추 약간, 물 3컵, 월계수잎 1장, 사과 1/2개, 바나나 1개, 파인애플 1/4개 - 만드는 법 (1)콩은 불려서 한번 삶은 다음 껍질을 벗기고 간다. (2)캔옥수수는 물기를 제거하고 살짝 다진다. (3)고구마와 양파는 곱게 다진다. (4)그릇에 준비된 재료와 여기에 빵가루, 계란, 쌀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 스테이크 모양으로 만든다. (5)토마토는 0.7㎝ 두께로 잘라준다. (6)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토마토와 콩 스테이크를 지져준다. (7)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다가 케첩을 넣고 충분히 볶는다. (8)과일과 양파는 곱게 간다. (9)팬에 간 과일과 볶은 밀가루, 나머지 재료를 넣고 충분히 끓여서 농도를 맞춘다. (10)접시에 구운 콩스테이크와 토마토를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빈스·고구마 크림 스파게티 -재료 고구마 1개, 껍질콩 100g, 완두콩 50g, 스파게티면 110g, 생크림 1컵, 파미잔치즈 1큰술, 소금 약간, 바질 1장, 양파·당근 약간씩 - 만드는 법 (1)고구마는 0.5㎝,4㎝ 길이로 썰어둔 다음 기름에 살짝 튀겨준다. (2)껍질콩과 완두콩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스파게티면은 소금으로 적당히 간한 물에 잘 삶아준다. (4)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당근을 볶다가 생크림, 파미잔치즈, 소금을 넣고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어준다. (5)만들어진 소스에 준비해둔 면, 껍질콩, 고구마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준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강낭콩 감자 수프 -재료 강낭콩·감자 300g씩, 물 2컵, 소금 1/2작은술, 당근 100g, 버터 40g, 밀가루 1큰술, 우유 1컵, 소금 1작은술, 후추(가루) 1/4작은술, 생크림 2큰술, 허브잎, 닭육수(닭 1/2마리, 마늘 10쪽, 샐러리 2줄기, 물 5ℓ-충분히 끓인다) - 만드는 법 (1)강낭콩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감자는 1.5㎝ 크기의 정사각으로 썰어준다. (3)물에 닭고기, 마늘, 샐러리를 넣고 끓인 뒤 면보자기를 깔고 체에 밭쳐 육수를 준비한다. (4)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밀가루를 볶아서 루를 완성한다. 충분히 볶아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5)버터에 감자, 강낭콩, 당근을 볶은 뒤 믹서에 넣고 육수를 3컵 부어 곱게 간 다음 체에 밭친다. (6)냄비에 감자와 강낭콩 간 것을 넣고 끓이다가 우유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7)접시에 수프를 담은 뒤 생크림 1큰술을 수프 가운데에 담고 허브잎으로 장식한다. ●봄나물 샐러드와 각색 콩전 -재료 각색 콩전 흰콩 3컵, 쌀가루 1컵, 감자전분 2큰술, 당근·다진 양파 1/2개씩, 표고버섯 4개, 양송이 3개, 양파 2개, 홍·홍피망 2개씩, 노랑 피망·호박 1개씩,봄나물 돌나물 100g, 달래 40g, 오이 1/2개, 청홍고추채 약간,드레싱(포도씨기름 3큰술, 간장 2큰술, 식초·레몬즙·통깨 1큰술씩, 다진고추 1개, 다진마늘 1쪽, 다진 양파 1/3개, 설탕 2큰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 만드는 법 (1)콩은 6시간 정도 불린 뒤 삶아준 다음 바구니에 넣고 껍질을 벗긴다. (2)벗긴 콩은 믹서에 담고 곱게 갈아준다. (3)당근·양파·표고·양송이도 곱게 다진다. (4)간 콩과 다진 야채에 쌀가루,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 1/2개로 농도를 맞춘다. (5)애호박, 삼색피망, 양파는 0.7㎝ 두께로 썰어서 약간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준다. (6)간이 된 야채에 준비된 반죽 속 재료를 채우고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입혀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7)돌나물은 잘 씻어주고 달래는 4㎝ 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준다. (8)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어서 드레싱을 완성한다. (9)접시에 각색콩전과 봄나물 샐러드를 담고 드레싱을 뿌려서 완성한다. 팁 전과 봄나물을 싸서 먹으면 한결 입맛 당기는 요리가 된다. ■ 요리조리 가봐도 이집이 최고 서울 영동대교에서 화양4거리쪽으로 가기 바로 전 오른쪽에 있는 콩깍지와 뒷고기(02-497-4910)는 콩요리로 내공이 쌓인 음식점이다. 매일 아침 8시30분 콩을 직접 갈아 두부를 만들어 낸다. 김치·불고기·북어·카레·떡만두 순두부가 각각 5000원씩.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콩비지찌개와 카레순두부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생콩을 불린 다음 갈아 만든 것이다. 여기에 신 김치와 돼지고기를 조금 넣는다. 주인겸 주방장인 김찬현씨는 “콩비지찌개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를 사골육수로 끓인다.”고 말했다. 구수하면서 부드럽다. 콩비지찌개가 주로 남성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이라면, 직장 여성들은 카레순두부를 즐긴다. 약간 맵싸하면서 짙은 향이 보드라운 순두부와 잘 어울린다. 카레가 끓으면서 향과 맛이 순두부에 깊게 밴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게살순두부와 새우순두부(각 6000원)도 맛이 알려지면서 두부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단다. 순두부의 부드러운 맛이 새우와 게살의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잘 조화를 이룬다. 두부는 1모에 5000원으로 포장 판매도 한다. 순두부는 으깨지기 쉬워 팔지 않는다. ■ 요리선생님 ●요리연구가 강제곤씨는 올초 경기대학교에서 외식컨설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조리사. 호텔 조리사 출신으로 대학 강단에 선 삼촌의 영향을 받고 13년째 조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주특기는 이탈리아 요리. 외식업체에서 메뉴 개발과 컨설팅을 하고 있는 그는 “음식에서 최고의 조미료는 정성”이라고 강조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남상인기자 jongwon@seoul.co.kr
  • 멋진 내몸! 자신있게 느긋하게~

    멋진 내몸! 자신있게 느긋하게~

    웰빙바람을 타고 ‘몸’과 ‘마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한 건강 관련 서적 2권이 눈길을 끈다. 서울대 의대 유태우 박사의 ‘내 몸 개혁 프로젝트’(김영사 펴냄)는 ‘몸’을 주제로 명쾌한 건강법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 임상심리사가 쓴 ‘화 클리닉’(마쓰모토 게이기 외 지음, 이혜숙 옮김, 정보공학연구소 펴냄)은 화병을 다스리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화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화병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화 클리닉’에서는 화를 자주 내는 것은 대인관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화를 다스리는 기술에 대해 ▲분노를 상대방에게 그대로 발산하지 않고 ▲울컥 열 받을 때 그 자리를 피하고 ▲화에 끌려가지 않고 ▲화의 온상이 되는 짜증과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고 ▲화내는 자신을 탓하거나 죄의식을 갖지 말라고 조언한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운동이 보약’이라고 강조한다. 몸이 풀리면 마음도 풀린다는 설명이다.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걷기, 달리기, 공차기 등을 권한다. 신체 내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서 심신을 이완시키는 명상요법, 자기 암시에 의해 최면 상태를 만들어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자기최면법’도 좋다. 재미있는 것은 음식과 화의 연관성 부분. 벌꿀, 바나나, 딸기, 치즈와 땅콩 등 견과류는 스트레스를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6800원 ●인생을 바꾸려면 몸부터 바꿔라 유태우 교수의 책은 자신의 25년간 임상경험을 토대로 쓴 ‘강하고 질병없는 멋진 내 몸 만들기’에 관한 지침서다. 그는 건강을 개선하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질병은 스스로 치료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남는 병이 있으면 그때 병을 치료하면 된다는 얘기다. 유 교수가 창안한 ‘내몸 개혁 프로그램’은 우리 몸을 가장 약하게 하는 여섯가지 요소를 6개월 사이에 개혁시키는 것이다. 그 자신이 다른 환자들과 이 프로그램을 실행,7개월동안 10㎏을 감량,‘몸짱’이 됐다. 그의 건강법 1개월은 불면증에 걸리면 일어나서 일을 하고, 배탈을 일으키는 음식은 열번 더 먹는 등 몸의 예민성을 지배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담배 5개비가 건강을 해치는 정도는 체중 5㎏ 증가하는 것보다 100배 높은 만큼 2∼3개월은 담배를 끊는 데 집중한다. 살을 빼고 성인병으로부터 멀어지려면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덜 먹어야 잘 살 수 있다는 것이 유 교수의 지론이다.4∼6개월에는 맛있는 국물 대신 맛없는 건더기를 먹는 등 식사량을 줄인다. 저자는 특히 의사이면서 약을 끊을 것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감기가 걸리면 과거에는 잘 먹어야 한다고 했지만 영양과잉인 현대인에게는 ‘그만먹으라.’는 경고로 받아들여 감기를 다이어트 기회로 삼으라고 했다. 소화제도 자주 복용하면 몸은 점점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상실하므로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소화제는 먹지 말라고 권한다. 나아가 혈압약을 끊으려면 느긋한 마음으로 행동하라고 했다. 일부러 어질러 놓고 살고, 일부러 져주고, 할일이 열이면 여덟만 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했다.119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찬호! ‘마그누스 효과’ 알면 백전백승

    찬호! ‘마그누스 효과’ 알면 백전백승

    운동경기에 활용되는 공의 특색있는 모습 속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만약 야구공의 표면이 매끄럽다면 160㎞대의 강속구와 춤을 추는 듯한 변화구도 없었을 것이고, 배드민턴에서 셔틀콕의 모양이 다르다면 순간 최고 시속 260㎞에 달하는 셔틀콕을 주고받기 위해 축구장 넓이만한 경기장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각종 공의 신비를 벗겨본다. ●빠른 직구 투수들 “공기야 저항해다오” 야구공은 코르크나 고무로 된 작은 심에 약 280m에 달하는 실을 감은 뒤 8자 모양의 말가죽 또는 쇠가죽 두 장을 굵은 실로 108번 꿰매 만든다. 야구공은 원 모양의 가죽 두 장을 서로 꿰매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럴 경우 꿰맨 부분이 만두처럼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공 표면에 실을 꿰맨 자국인 실밥(솔기)은 투수가 빠른 공이나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한다. 공기의 저항이 클수록 공의 속도나 움직임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실밥은 이와 정반대의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야구공이 공기를 통과하면 공 앞쪽은 압력이 커지는 반면 뒤쪽은 작아진다. 이같은 압력차에 의해 공 주변에는 공의 진행을 방해하는 얇은 공기막이 형성된다. 그러나 공의 실밥이 회전하면서 공기막을 깨뜨리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공은 오히려 더욱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은 공기의 저항을 더 많이 받고 공의 회전력을 높이려고 실밥과 손가락의 방향이 직각이 되도록 공을 잡는다. 공의 회전이 거의 없는 너클볼이 직구에 비해 느린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변화구 역시도 마찬가지다. 투수가 공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력을 줄 경우 공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진다. 이는 공의 회전 방향과 공기가 흐르는 방향이 반대인 공의 오른쪽은 마찰이 생겨 압력이 증가하며, 공의 회전과 공기의 흐름이 일치하는 공의 왼쪽은 공기 흐름이 빨라져 압력이 감소한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이순호 박사는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체를 밀어내는 힘을 발휘하는 ‘마그누스 효과’ 때문에 야구공의 진행 방향이 바뀌게 된다.”면서 “공기의 흐름이 없다면 160㎞대의 강속구도, 춤을 추는 듯한 변화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공 작은 홈들이 비거리 높여 이같은 마그누스 효과는 골프에서도 일어나며, 골프공 표면에 있는 작은 홈인 딤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퍼는 공의 밑부분을 때리기 때문에 공은 역회전하며 날아간다. 이에 따라 역회전하는 골프공의 아래쪽 공기는 마찰 때문에 압력이 증가하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압력이 작아져 공은 위로 밀어올려진다. 딤플은 야구공의 실밥처럼 마찰과 압력을 증가시켜 공의 비거리 및 체공시간을 늘어나게 한다. 이 때문에 골프공에 딤플이 없다면 비거리는 20% 가량 감소하게 된다. 이 박사는 “마그누스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의 회전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는 스윙 속도가 빠른 프로골퍼보다 아마추어골퍼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타이거 우즈 같은 프로골퍼의 경우 처음에는 공의 속도가 빨라 마그누스 효과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공의 속도가 떨어지는 순간 이 효과가 나타나 공이 높게 떠오르는 ‘2단 도약’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축구에서도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 공격수들은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이기 위해 공을 휘어차는 이른바 ‘바나나킥’을 할 수 있다. 특히 공을 강하게 차면 찰수록 공 주변에 형성되는 공기막은 얇아지고 마찰력이 줄어들어 ‘난류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직선으로 날아가던 공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엉뚱한 방향으로 찬 시속 150㎞의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나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이 ‘프리킥의 마술사’라 불리는 이유도 과학의 원리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구,‘새 공 줄게, 헌 공 다오’ 농구공 표면에 울퉁불퉁한 돌기는 선수들이 드리블할 때 손바닥과 공이 닿는 면적을 줄여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새 공은 유분이 남아 있어 손에 땀이 날 경우 더욱 미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농구는 구기종목에서 거의 유일하게 새 공이 아닌 헌 공을 사용한다. KBL(한국농구연맹) 관계자는 “공식경기에서 어떤 공을 사용해야 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면서 “다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프로농구의 경우 연고팀이 제공하는 연습용 공 16개 가운데 원정팀이 2개를 고르며 선택권은 보통 원정팀 가드나 슈터가 갖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와 ‘전주 KCC 이지스’가 경기를 치를 경우 인천이 원정팀이면 이 팀의 슈터인 문경은 선수가, 전주가 원정팀이면 조성원 선수가 경기에 사용할 공의 선택권을 쥐고 있다. 또 셔틀콕은 주로 거위와 오리, 닭 등 조류의 깃털을 이용한다. 특히 고급 셔틀콕은 거위의 오른쪽 또는 왼쪽 날개 등 한방향으로 된 깃털만을 엮어 만든다. 이 때문에 셔틀콕에 적당한 회전력이 주어지면 멀리 날아가지만, 강한 회전이 걸리면 오히려 가까운 곳에 떨어진다. 이 박사는 “셔틀콕은 구조상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으며 강한 회전력은 저항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따라서 깃털 방향과 회전 방향이 일치하면 빠르게 날아가다, 역방향이면 천천히 날아가다 각각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셔틀콕에 사용되는 거위 깃털 수는 모두 16개. 그러나 거위의 양날개 깃털은 모두 합해봐야 14개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셔틀콕 하나를 만드는데 거위 3마리가, 보통 40개의 셔틀콕을 사용하는 한 경기를 마치기 위해서는 60마리 정도의 거위가 필요한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병아리색… 토마토색… 청포도색…

    동식물 등에서 따온 색을 일컫는 ‘관용색’ 가운데 병아리색(노랑), 국방색(어두운 녹갈색), 수박색(초록) 등 42개가 새 우리말 표준색으로 지정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7일 고감성 색채 시대에 걸맞게 관용색 이름 133개를 표준화해 이를 산업·문화·교육 등 색 관련 분야에 새로 적용키로 했다. 우리말 색이름 체계가 하나의 국가규격(KS)으로 완성된 셈이다. 그동안 문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색채관련 산업에서 색이름과 실제 색상의 차이로 발생했던 경제적 손실 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표준색으로 추가된 42개는 실생활에서 쉽게 떠오르는 것으로 루비색, 자두색, 토마토색, 사과색, 대추색, 캐러멜색, 호박색, 노른자색, 시멘트색, 쥐색, 파스텔 블루, 베이지 그레이 등이 포함돼 있다. 추가된 색에는 크림슨색, 청포도색, 백옥색 등도 포함됐다. 기존 관용색 가운데 연지색, 벽돌색, 살구색, 바나나색 등 59개는 우리말로 이름이 바뀌었다. 연지색은 밝은 빨강으로, 차콜 그레이는 목탄색으로, 스노우 화이트는 흰눈색으로, 오렌지색은 주황색으로, 버프는 가죽색으로 변경됐다. 바다색, 감색, 베이지색 등 나머지 32개는 이름이 바뀌지 않았다. 기술표준원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색 이름이 명확하지 않거나 쉽게 연상되지 않는 올드로즈, 꼭두서니색, 머룬색과 같은 일본식 이름과 연단색, 금적색, 감청색, 다갈색, 황금색 등 67개는 표준에서 제외됐다. 이름을 듣고 사람마다 떠올리는 색상이 다를 수 있는 다갈색, 낙타색, 황금색, 청자색, 녹차색 등도 제외됐다.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명칭 권고 변경을 받았던 ‘살색’은 ‘살구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기술표준원은 빨강, 노랑, 파랑 등의 15개 계통과 그 하위단에서 선명 빨강, 밝은 빨강, 어두운 빨강 등으로 분류된 총 202개를 계통 색이름으로 분류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여름 패션테마 ‘꽃과 과일’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여름 패션테마 ‘꽃과 과일’

    |파리 함혜리특파원| 올 여름 패션 테마로 두드러지는 것이 꽃과 과일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의상들이나 액세서리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화려한 꽃과 싱그러운 과일들이 가득하다. 꽃 무늬 프린트는 2∼3년 전부터 강세를 보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올 여름 기성복 라인에는 꽃무늬 프린트가 들어간 원피스, 수영복이 빠짐없이 들어있다. 패션 트렌드를 예측하는 넬리로드 에이전시의 뱅상 그레구아르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여성성을 강조하는 ‘페미니티 코드’가 강세를 보인다. 올 시즌에는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데도 꽃무늬 프린트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꽃무늬 프린트는 내년 여름까지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도 기성복 경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원단전시회 ‘프르미에르 비종’에서는 2006년 여름을 겨냥한 꽃무늬 프린트들이 대거 소개됐다. 자연지향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올 여름시즌의 패션 테마로 과일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입에 군침이 도는 과일 무늬가 프린트된 핸드백, 수영복, 원피스, 카디건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과일 무늬의 선두주자는 단연 루이뷔통이다. 루이뷔통의 핸드백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는 전통적인 ‘LV’의 고동색 바탕에 붉은색 체리 송이를 그려 넣은 핸드백, 지갑 등을 선보여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과일 모티프는 온화한 기후 탓인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밀라노의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는 푸른색 잎이 달린 레몬을 크게 확대해 프린트한 드레스와 볼륨감있는 스커트를 선보였다. 안젤라 미소니는 수박과 딸기, 바나나, 멜론 등 과일들을 수놓은 니트웨어와 과일 프린트가 들어간 수영복, 탱크톱으로 싱그러운 여름을 느끼게 한다. 안젤라 미소니의 과일 모티프는 옷뿐 아니라 액세서리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사과모양의 이브닝 드레스용 지갑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폭발이다. 영국 디자이너 루엘라 바틀리의 경우 단순한 라인의 의상에 파란 사과무늬를 과감하게 넣어 파격의 미를 끌어내고 있다. 파란 사과는 올 시즌 바틀리의 의상과 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lotus@seoul.co.kr
  • [수도권 5일장] 양평 용문장

    [수도권 5일장] 양평 용문장

    혹시나 닳고 더렵혀질세라 신지도 못하고 모셔둔 하얀색 운동화, 아파야만 먹을 수 있었던 바나나, 입기가 아까워 장롱 속에만 넣어두고 꺼내보던 설빔 옷…. 이런 ‘대단한’ 물건이 지천에 깔린 ‘전통 5일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무대였고, 어른들에게는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던 사랑방이었다. 전국 각지의 5일장을 돌며 행상을 하던 도부꾼들에게는 고향 집 같은 곳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물건에 넋을 잃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뱀장수들의 걸쭉한 육담, 한푼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애면글면 시끌벅적하게 벌이는 흥정,‘무림 고수’들이 펼치는 약장수들의 차력시범은 삶의 고단함을 떨어내는 청량제였다. 그러나 산업화의 그늘이 짙어지며 쇠락의 길을 걷는 게 사실이지만, 아직도 우리의 주변에는 그 명맥을 유지하며 숨쉬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5일장을 찾아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산나물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장’이 바빠지고 있다. 산이나 들에서 농민들이 직접 손으로 따온 산나물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제철을 맞은 산나물을 팔고사는 사람들로 크게 붐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 열리는 장날에는 용문산에 놀러온 관광객들마저 너도나도 조금씩 산나물을 사가는 바람에 물건이 일찍 동나기가 일쑤다. ●가게·노점 200여개… 5·10일에 장 서 “두릅 한관(4㎏)에 5만원이요,5만원. 거져 주는거나 다름없어요. 사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7만원에 팔던 것이라오.”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양평군 용문 시외버스터미널 옆은 산에서 따온 산나물을 팔려고 좌판을 벌인 10여명의 상인들이 손님들을 부르는 목소리들로 초등학교 노는 시간처럼 왁자지껄해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다. 두릅을 팔려고 목소리를 높이던 이중선(68·여)씨는 “이것(두릅)을 팔아야 월말에 세금 내는데 조금 보탤텐데….”라며 “농사일을 하다가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가시에 찔리며 애써 따온 두릅을 못팔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친구들과 함께 두릅을 만져보고 향을 맡아보던 정분순(54·여·서울시 성동구 자양동)씨는 “‘떡 본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두릅이나 좀 사가야 겠다.”며 “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인 덕분인지, 일반 재배한 산나물과는 달리 향이 매우 진한 것 같아 정말 먹음직스럽다.”고 말했다. 1950년대 6·25전쟁 전후에 생긴 용문장은 5일과 10일에 장이 서는데,500여평 규모에 200여개의 가게와 노점이 자리잡고 있어 나름대로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주요 상품인 산나물을 빼면 옷·생활용품 노점들이 빼곡히 들어찬 시골의 다른 5일장과 비슷한 풍경이다. 산나물이 주로 거래되는 곳은 용문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형성되는 10여곳의 노점과 용문사 앞 주차장에 마련된 10여곳의 상설 가게 등이다. ●깨끗한 환경서 채취… 양 많고 진한 향내 양승덕 용문농협 상무는 “용문장이 산나물로 유명해진 것은 서울의 젓줄인 팔당 상수원의 보호 정책 덕택으로 용문산 등이 오염되지 않아 깨끗한 환경을 지녔는 데다, 산나물이 나는 양도 많고 향기가 진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곳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은 두릅·더덕·취나물·참나물·다래순·홋잎·묵나물·돌미나리·참비름·돌나물·반대나물·고사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릅(4㎏)은 7만∼8만원, 더덕(1㎏)은 1만원, 취나물(600g)과 나머지 산나물은 2000∼3000원에 팔리고 있다. 주로 거래되는 시간은 오전 6시와 7시 사이. 서울 등에서 온 중간도매상 10여명이 1시간 남짓 팔러나온 100여명의 농민들과 몇차례 흥정한 뒤 곧바로 거래를 한다. 이때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되고 팔리지 않거나 이보다 조금 늦게 나오는 물건들은 일반 소매 형태로 오후 늦게까지 거래된다. 이곳에서 20년 이상 장사를 해온 이경임(61·여)씨는 “요즘들어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인지, 산나물을 구경만하고 잘 사가지 않는다.”며 “더욱이 명예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이산저산을 찾아다니며 산나물을 캐가는 바람에 산나물의 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나물의 출하시기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한창 제철을 맞은 두릅은 대략 다음달 초순이면 장을 마감한다. 취나물은 5월 초순∼중순이 제철이고, 참나물과 고사리는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권성오 용문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산에서 직접 따온 산나물은 출하 시기가 상당히 짧아 한시적이다.”며 “상큼하고 맛이 좋은 웰빙식품인 자연산 산나물을 맛보려면 다음달 장날(5·10·15·20·25·30일)에 맞춰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평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교통편 ●시외버스는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15분 간격, 동서울터미널에서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열차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을 타고 용문역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망우리·구리·팔당·능내로 이어지는 6번 국도를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강동·강남지역은 올림픽도로를 이용해 미사리를 지나 양평읍을 거쳐 15분 정도 가면 된다. ■ 자연산 파는곳은 극소수 마른나물은 우체국쇼핑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나물을 파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이 아니어서, 농민들이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따온 것들이 대부분인 까닭에 물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자연산 산나물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판다고 해봤자 1주일 정도 기획 이벤트로 판매 행사를 갖는 정도이다. 자연산 산나물을 많이 판매하는 곳은 재래시장으로는 서울의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이고,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뿐이다. 인터넷 쇼핑몰로는 지리산·한라산·설악산에서 나는 자연산 산나물을 말려서 판매하는 우체국쇼핑(http://mall.epost.go.kr)만 있다. 일부 재래시장이나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산나물은 자연산이 아니라, 대부분 하우스나 산에서 재배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경동시장·청량리시장은 용문장과 양평장 등을 비롯해 경기·강원 지역에서 나오는 산나물을 주로 취급한다. 두릅 한 근(400g)에 7000∼1만원, 취나물·머우나물 등 다른 산나물은 한 근에 2000∼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떨이상품이 많이 나오는 까닭에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은 강원도 평창 대화농협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나물을 선보였다. 주요 상품은 참두릅과 원추리, 머우잎, 다래순 4가지. 가격은 참두릅(100g) 2800원, 원추리 700원, 머우잎 720원, 다래순 1280원이다. 우체국쇼핑은 지리산 청학동 산나물세트(취나물+표고버섯+토란대 각 100g,1만 1400원), 울릉도 산나물 부지갱이나물(1㎏,2만 2000원), 설악산 산채류세트1(표고버섯+얼러지+취나물+곰취나물+고사리+다래순 각 100g,3만 6200원), 설악산 산채류세트2(취나물 300g+고사리 100g,2만 6200원, 한라산 산채류고사리(600g,3만 6000원) 등 35개 제품을 내놓았다. 양평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오래된 연인 뚱한 부부 칵테일로…

    오래된 연인 뚱한 부부 칵테일로…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칵테일만한 음료가 없다. 더욱이 화려한 색상은 보기만해도 나른한 일상에 즐거움을 보태준다. 최근 칵테일이 인기다.‘토킹바’는 물론 불쇼를 비롯해 바텐더의 쇼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체인점 ‘더 플레어’가 성업중이다. 달콤한 봄밤, 부부가 클래식한 롭 로이와 달콤한 베일리스 밀크 등 칵테일 한잔을 마신다면 분위기는 더욱 달콤해질 것이다. 칵테일 강사 김철수씨가 시범을 보인 봄에 가장 어울리는 칵테일 10가지를 소개한다. 핑크레이디, 싱가포르슬링은 이제 그만 잊어라. 요즘 인기 있는 칵테일은 골든 메달리스트, 바하마 브리즈 등 무알코올 과일 음료다. 드라마 ‘섹스&시티’에서 여주인공 캐리가 애호했던 코스모폴리탄은 독한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의 달콤함이 어울려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칵테일 강사 김철수씨는 “칵테일의 기본으로 쓰는 보드카나 진 대신 ‘액체의 보석’이라 불리는 리큐어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류수에 시럽, 향 등을 첨가한 리큐어의 알코올 도수는 15도 정도. 커피, 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섞어 쉽게 향긋한 맛을 낼 수 있다. 리큐어 칵테일은 가볍고 산뜻한 맛이 나 여성들의 모임에서도 인기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리큐어는 아일랜드산 베일리스, 독일산 예거 마이스터, 프랑스산 그랑 마르니에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700㎖대의 한 병당 3만 5000∼6만원 정도다. 저녁시간대에는 강장제 역할을 하는 히스꽃의 꿀과 스카치가 섞인 드람브이가 든 러스티 네일과 조니워커 프로징 골드가 좋다. 김씨는 “조니워커 프로징 골드는 병 자체를 얼려 살얼음이 낀 슬러시 느낌으로 마시는 건데 걸쭉한 상태가 입안에 퍼질 때 청량감과 풍미가 뛰어나다.”고 권했다. 칵테일은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도 좋다. 홍보대행사 프레인의 서현주(29)씨는 “저녁먹고 디저트로 과일 대신 베일리스 리큐어에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섞어 마시면 술을 싫어하시는 어머니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유명한 칵테일은 국제 바텐더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총기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의 이름을 딴 것이라 알려진 마가리타처럼 바텐더의 사연 등이 담겨 있기도 한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칵테일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 마시는 즐거움도 커진다. 리큐어 칵테일 외에 보드카나 진 등으로 정통 칵테일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칵테일 배우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조니워커스쿨(www.whisky.co.kr 501-5441)은 3일 취미과정,6주 전문 바텐더 과정을 모두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국제 칵테일 학원(701-3933)은 국내 최초의 칵테일 전문학원으로 등록하면 병돌리기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바텐더 아카데미 레서피(546-3072) 역시 취미교실 및 직업인을 위한 특강반을 운영중이다. ■칵테일 시 브리즈 재료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약 30㎖),크랜베리 주스,자몽주스 약간. 만드는 법 ①파르페 잔에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를 넣는다.②잔의 나머지 윗부분을 크랜베리 주스와 자몽주스로 반반씩 채워준다.장식은 오렌지와 체리로 한다. 특징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멕 라이언이 남자친구와 함께 프랑스 해변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즐겼던 칵테일이다. 베일리스 콜라다 재료 베일리스 1온즈,바나나 반개,파인주스 1과⅔온즈,파인애플 링 1개(통조림도 무방),콜라다믹스 1온즈,얼음 간것. 만드는 법 ①파인주스와 파인애플링을 1:1로 갈아놓는다.②믹서에 파인애플 링과 바나나,콜라다믹스,베일리스,갈아놓은 얼음을 넣고 적당히 갈아준다. 특징 파인애플,바나나 등 생과일과 콜라다믹스,베일리스가 어울려 열대과일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블루 마가리타 재료 데킬라 1온즈,블루 퀴라소 ½온즈,라임 주스 ½온즈. 만드는 법 ①잔 테두리에 소금을 바른다.②셰이커에 얼음 5∼7개와 재료를 넣고 15회 정도 흔들어 준 뒤 소금 묻힌 글라스에 따른다. 특징 블루 퀴라소 대신 색이 없는 퀴라소를 사용한 것이 원래의 마가리타다.데킬라를 마실 때 소금을 발라먹는 것은 강한 술맛을 중화하기 위해서다. 베일리스 밀크 재료 베일리스 1온즈,우유 1온즈,얼음. 만드는 법 잔에 얼음을 채우고 베일리스를 넣은 뒤 우유를 넣고 젓는다. 특징 초콜릿·위스키·아이리시 크림을 혼합한 베일리스의 부드러움을 가장 손쉽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러스티 네일 재료 스카치 위스키 1온즈,드람브이 ½온즈. 만드는 법 언더락 잔에 얼음 4∼5개를 넣고,재료를 넣어 잘 저어준다. 특징 드람브이는 영국 왕실에서 약주로 즐겨마시던 고급 술이다.알코올도수가 높지만 꿀이 들어가 단 맛이 난다.남성들이 퇴근 뒤 한잔하기에 좋은,만들기 편하고 색깔과 맛 모두 중후한 칵테일이다. 보드카 선라이즈 재료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오렌즈 주스 잔 크기 만큼,석류 시럽 ½온즈. 만드는 법 ①얼음을 채운 파르페 잔에 스미노프 보드카를 넣고 오렌지 주스를 잔에 가득 붓는다.②석류 시럽을 천천히 따라 잔 바닥에 깔리게 한다.③오렌지와 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 시럽이 들어가 특히 여성에게 좋은 칵테일.남성적 술인 데킬라 선라이즈가 원조로,여성들을 위해 보드카 선라이즈로 변형됐다. 롭 로이 재료 스카치 위스키 1과½온즈,스위트 버마우스 ⅔온즈,앙고스트라 비터 소량. 만드는 법 믹싱글라스에 얼음 5∼7개와 재료를 넣고 5∼6회 저어준 뒤 얼음을 걸러 글라스에 따른다.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롭 로이는 스코틀랜드 영웅의 이름을 딴 칵테일답게 남성적인 맛을 낸다.버마우스는 포도주에 브랜디나 당분을 섞고,향쑥·용담·키니네·창포뿌리 등을 넣은 리큐어로 남성들이 좋아하는 술이다. 미도리 사우어 재료 미도리 1온즈,라임 주스 ½온즈,설탕시럽 ⅓온즈,소다수는 잔 채울 만큼. 만드는 법 ①미도리와 라임주스,설탕시럽과 얼음 5∼7개를 셰이커에 넣고 15회 정도 흔든다.②얼음을 걸러 잔에 따르고 나머지는 소다수로 채워준다.레몬과 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미도리는 선명한 초록색에 상쾌한 멜론향이 나는 일본산 리큐어다.미도리 마티니,미도리 마가리타,멜론볼,미도리 레모네이드 등을 응용해 만들수 있다. 프로즌 스트로베리 다이커리 재료 럼 1온즈,생딸기 3개,라임 주스 ½온즈,설탕시럽 ½온즈. 만드는 법 ①믹서에 언더락 글라스 한잔 분량의 부순 얼음과 재료를 넣고 10초 정도 돌린 뒤 잔에 따른다.②장식은 생딸기를 반으로 잘라 잔에 끼워서 한다. 특징 파인애플 다이커리,바나나 다이커리 등으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다이커리는 쿠바의 광산 이름으로 허밍웨이가 좋아했던 술이다. 바나나 예거 재료 예거 마이스터·디카이퍼 바나나 크림·레몬주스 1온즈,복숭아 주스 1과⅓온즈,토닉워터 잔 채울 만큼. 만드는 법 ①모든 재료를 부순 얼음과 함께 믹서에 넣고 섞은 뒤 글라스에 따른다.②토닉 워터를 그 위에 부어 잔을 채운다. 특징 예거 마이스터는 56가지 허브를 원료로 만든 허브 리큐어다.1935년 독일에서 출시됐으며 ‘사냥의 명수’란 뜻을 가진 만큼 활동적인 젊인이들에게 어울리는 술이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서커스 코끼리 ‘위험한 외출’

    대낮 서울 도심에서 때아닌 ‘코끼리 소동’이 빚어졌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코끼리 무리가 가정집과 음식점에 들어가 난동을 피우다 5시간여 만에 다시 우리에 갇혔으나 이 와중에 행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20일 오후 3시3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코끼리월드 서커스단 소속 태국산 코끼리 9마리 가운데 6마리가 철책을 밀어 넘어뜨리고 우리 밖으로 빠져 나갔다. 목격자 박경수(26)씨는 “음식 배달을 가는데 대공원 능동문에서 코끼리 1마리가 갑자기 뛰쳐나오더니 그 뒤로 5마리가 줄줄이 따라나와 인도로 뛰어갔다.”면서 “등에 조련사를 태운 채 뛰어나온 코끼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코끼리 3마리는 건국대 후문 뒤쪽 주택가를 돌며 활보하다 오후 4시쯤 조련사들에게 붙잡혀 대공원으로 돌아가다 갑자기 흥분, 방향을 틀어 다시 달아났다. 이 코끼리들은 6차선 도로를 건넌 뒤 근처 음식점의 대형 유리문을 깨고 들어갔다. 종업원 최모(48·여)씨는 “갑자기 코끼리 3마리가 잇달아 들어와 너무 무서워 장롱 안에 숨었는데, 코끼리들이 난동을 피우는 사이 가게 밖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듯 30여평 규모의 가게 이곳저곳에 몸을 부딪혀 탁자와 에어컨 등을 부수고 소란을 피우던 코끼리들은 조련사들이 바나나 등 간식을 주며 달래자 안정을 되찾았다. 오후 7시27분쯤 경찰과 소방관이 줄을 코끼리의 목에 묶은 뒤 끌어당겨 등나무와 철제로 된 대형 우리로 집어넣은 뒤 대공원으로 돌려보냈다. 다른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아차산역 쪽으로 도주했다. 근처를 지나던 노모(52·여)씨는 코끼리의 코에 들이받힌 뒤 철문에 머리를 부딪혀 뒷머리가 찢어지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오후 늦게 혜민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 코끼리는 근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대문 등을 마구 부수고 낮은 담을 넘나드는 등 소동을 벌이다 광진구 구의2동 서수원(67)씨 집의 정원에 들어갔다가 붙잡혔다. 서씨의 아들 동환(35)씨는 코끼리가 정원에서 난동을 벌이는 동안 이 집 2층에 갇혀 있었으며, 소방서 직원들과 조련사들은 코끼리의 다리를 쇠사슬로 나무에 묶은 뒤 오후 7시쯤 우리에 가뒀다. 나머지 2마리 가운데 천호대로를 배회하던 1마리 역시 주택가에 있다가 오후 5시쯤 조련사들이 먹이로 유인하자 탈출 코끼리 가운데 가장 먼저 소동을 끝내고 제발로 걸어서 대공원으로 돌아갔다. 오후 8시쯤 사고 직후 붙잡혀 동부경찰서에 유치됐던 코끼리가 대형 우리에 갇히면서 코끼리 6마리의 ‘위험한 외출’은 5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사고가 난 공연장은 어린이대공원 정문 옆 제2수영장 터 1600평에 950석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지난 16일부터 매일 5차례씩 코끼리 9마리, 라오스 민속무용단 10명, 조련사 15명으로 구성된 공연팀이 공연을 해왔다. 이들 코끼리를 관리해 온 코끼리월드는 수년전 인천 송도유원지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는데,“넓은 곳에 있다 환경이 바뀌자 코끼리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 있다.”고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전했다. 유지혜 이효용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나이키의 굴복/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지난주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기업책임보고서’ 발표는 풀뿌리 NGO들이 거대 다국적기업을 굴복시킨 또하나의 쾌거로 기록될 것이다. 글로벌 익스체인지 등 NGO들은 나이키가 여성과 어린이 등 제3세계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비판하며 하청공장 실태를 공개하도록 압력을 넣어왔다. 나이키는 마침내 569개 해외 하청공장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간외 노동강요, 신체적·언어적 학대, 어린이 노동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NGO들은 보고서를 토대로 개선을 촉구하며, 전세계 생산 현장에 감시의 눈길을 바짝 갖다 댈 것이다. 나이키 역시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모두가 선진국의 불공정한 무역을 개선하여 제3세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자는 ‘공정무역(Make Fair Trade)’운동의 결과이다. 공정무역운동의 뿌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시민단체 옥스팜 등은 제3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수공예품을 사들이고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곧 제3세계 빈곤의 원인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선진국과의 불공정한 거래다. 예를 들면 제3세계는 커피, 차, 바나나, 코코아 등의 대부분의 물량을 생산 공급하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쥐꼬리만 한 임금이나 헐값의 판매대금 뿐이다. 고가의 제품판매 이익은 다국적 기업들이 챙긴다. 이른바 ‘자유무역’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이 개선되지 않고는 제3세계 생산자는 만성적 빈곤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이 여기서 나온다. 공정무역운동은 자연스럽게 생산자에게 제값을 주고 다국적 기업들에 책임을 일깨우는 ‘대안무역(Alternative Trade)’운동으로 발전한다. NGO들은 ‘대안무역’ 인증서를 붙여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를 시도하기도 하고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기도 한다.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효과는 마침내 나타나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의류업체 갭이 고개를 숙였고 이번엔 나이키가 반응을 보였다. 충분치는 않지만 희망적인 변화의 조짐이다. 이젠 ‘윤리경영’이란 말이 기업에 당연한 명제가 되지 않았는가. 계란은 안돼도 풀뿌리는 바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생활의 지혜] 냉장고에 넣지말아야할 야채

    감자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고, 무는 투명하게 변하고, 바나나는 검게 변색된다. 또 토마토도 상온에 보관하는 것이 맛을 유지할 수 있다.
  • [톱 셀러] 요구르트 전성시대

    [톱 셀러] 요구르트 전성시대

    ‘요구르트’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들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시럽 등 요구르트 응용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데다, 식품업체들도 장에서 위·간의 기능까지 활성화시켜 준다는 기능성 요구르트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에 요구르트 응용 메뉴 속속 등장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 라빈스는 최근 카페형 매장 ‘cafe31’의 시청점에 요구르트를 포함한 런치세트를 선보였다. 요구르트와 딸기·바나나가 크라상 혹은 베이글과 함께 제공돼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압구정점, 마로니에점은 주문시 즉석에서 요구르트와 우유로 만드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음료·파르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던킨 도너츠’는 지난 2월 연대점과 역삼점에 빵 속에 블루베리 요구르트·딸기 요구르트를 넣은 녹차머핀 시리즈 메뉴를 내놓았다. 이곳 역시 지난 19일부터 명동점에서도 판매하는 등 요구르트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요구르트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는 제과점에서 인기메뉴로 자리를 잡았다.‘파리바게트’에서 화이트 스폰지를 요거트 생크림과 딸기로 덮은 새콤달콤한 맛의 케이크는 베스트 셀러 메뉴 중 하나. 녹차 스폰지에 후르츠 칵테일과 요구르트 생크림의 맛이 어우러진 ‘녹차 요거트 케이크’와 초코 스폰지에 생바나나와 요구르트 생크림이 조화로운 ‘초코 바나나 요거트 케이크’도 봄맞이 요구르트 메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저지방 디저트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디저트 전문점에서 앞다투어 요구르트 응용 메뉴들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요구르트가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인 덕에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을 1%로 낮춰 ‘저지방 다이어트식 디저트’임을 강조한 빙그레의 ‘스위벨’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최근 국제선 기내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장작용’을 하는 유산균을 가지고 있어 변비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점도 요구르트의 매력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쾌변 요구르트’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내놓은 파스퇴르 유업 관계자는 “이름이 다소 노골적이지만 변비 해소에 좋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주는 데 성공, 출시된 지 한달여 만에 하루 평균 7만개 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 직장인·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요구르트의 소비층을 넓히려는 식품업체들은 요구르트의 기능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에 좋은 발효유’라는 컨셉트의 요구르트 ‘윌’를 내놓았던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말 ‘간 활성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쿠퍼스’를 선보였다. 매일유업도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물을 사용한 기능성 발효유 ‘구트HD-1’을 내놓았다. ●기능성 발효유 봇물,“기호품으로 즐겨야” 최근에는 요구르트 전문 체인점에서도 기능성 요구르트 메뉴를 내놓았다. 저지방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드망고’는 3월 중순 ‘안티 헬리코박터’ 성분을 함유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새로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요구르트가 진짜 변비 해소와 간 해독 등에 좋을까. 식후 유산균 발효유를 마시면 장운동을 촉진시켜주는 효과 등이 있지만, 발효유를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여기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요구르트는 엄연히 의약품이 아닌 식품이라는 점을 소비자들 스스로가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며 “효능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기호품’ 정도로 생각하고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색적 메뉴 개발경쟁 가정용 제조기도 불티 레스토랑에서는 건강과 다이어트를 컨셉트로 요구르트가 포함된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정에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요구르트 제조기’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홍대에 2호점을 오픈한 회전식 꼬치구이 레스토랑 ‘샤델리’는 ‘밀키-요거트 탄두리’라는 메뉴를 내놓았다. 인도의 전통음식인 탄투리 소스의 닭고기 꼬치로, 요거트에 재워두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가격도 4500원으로 저렴한 편. 아이스크림에 요거트를 곁들인 ‘요거트 슬러쉬(1만원)’도 디저트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선상 카페 ‘리버시티’의 레스토랑 ‘레또’에서는 ‘요거트 와플’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베스트로 손꼽힌다.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바싹거리게 구운 와플이 각종 과일로 고급스럽게 장식돼 있어,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원선.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지점은 31일까지 여는 ‘딸기 페스티벌’에서 ‘플레인 요거트와 벌꿀을 곁들인 딸기’ 메뉴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간편하게 유산균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는 ‘매직요요 요구르트 제조기(인터파크 판매가 2만 8900원)’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1.5ℓ들이 우유에 유산균 요구르트 1병을 섞어 요구르트 제조용 컵에 부은 다음 스위치를 켜두면 7시간 후 요구르트를 맛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과일·주스·잼 등을 넣어서 먹으면 맛이 더욱 좋으며, 냉장고에서 1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집트 대사 부인과 요리cook 조리talk

    이집트 대사 부인과 요리cook 조리talk

    이집트는 유구한 역사만큼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나일강, 클레오파트라 등등…. 하지만 막상 이집트 음식 하면 특별히 떠오르는 것 없이 고개만 갸웃하기 마련이다. 아비르 헬미 이집트 대사 부인은 “초로 분위기를 돋우고 접시에 나이프와 포크 등을 차리는 서양식 식탁의 기본이 이집트에서 시작됐다.”며 “지중해 건강식의 원류가 바로 이집트 음식”이라고 자랑했다. 올리브 오일과 콩·토마토·오이 등을 많이 먹으며, 바질·타임·오레가노 등 허브와 향신료를 듬뿍 쓰는 것이 이집트 음식의 특징. 한국 음식의 맛을 장이 좌우한다면, 이집트 음식은 다양한 향신료가 맛을 가름한다. 이집트 여인들은 소금과 후추처럼 애용되는 향신료인 커민을 외국에 나갈 때 꼭 챙긴다. 마치 사막을 건너 향료를 운반하던 낙타처럼. 아비르 헬미 대사 부인은 서울 한남동 대사관저에서 일곱살 난 아들 카림을 키우며 카이로에서 가져온 커민으로 맛을 낸 음식과 함께 이집트 문화의 전령사로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그를 통해 역사만큼 깊은 이집트 음식의 향에 취해 봤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문명의 진원 맛의 진원 이집트 아비르 헬미 이집트 대사 부인이 직접 꾸민 응접실은 넓고 화려했다. 순도 100%의 이집트산 은으로 만든 촛대와 각종 장식품과 접시 및 남대문에서 산 싱싱한 꽃으로 꾸며진 식탁은 우아하면서도 정감이 넘쳤다. 소파와 탁자가 4세트나 갖춰진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파티가 열린다. 다른 나라 대사관 동료들끼리 자주 모이는 저녁 식탁에 오르는 이집트 음식에는 신선한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렌즈콩수프, 훔머스 등 콩요리가 빠지지 않는다. “이집트는 농업국가입니다. 살충제를 많이 쓰지 않아서 민트를 요리하면 온 집안에 냄새가 퍼질 정도로 이집트 야채는 향이 강하고 신선하지요.” 렌즈콩으로 만드는 ‘팔라펠’은 유럽에서 ‘채식주의자의 햄버거’라 불릴 정도로 인기다. 팔라펠은 콩소스인 훔머스에 찍어먹는다. 부드러운 죽같은 훔머스는 땅콩 버터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입안 가득 고소한 맛과 마늘과 레몬이 섞인 알싸한 향을 안겨준다. ●허브와 향신료가 맛을 좌우 헬미 부인의 이집트 음식 자랑이 이어지는 중간에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카림이 뛰어들었다. 그는 아들을 위해 브로콜리 등을 넣은 야채수프를 자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대개 야채를 먹기 싫어하잖아요. 당근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대신에 야채를 잘게 썬 수프를 끓여주는 것이 영양가도 높고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아이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키우는 비법도 살짝 귀띔했다. 카림은 세살때부터 한국에서 자라 이제 한국을 고향으로 생각한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비빔밥과 불고기. 점심도시락으로 피자를 싸주면 싫어하고, 김밥을 싸달라고 고집해 아침마다 대사관 직원 아주머니가 일일이 김밥을 말고 써느라 고역을 치른다. 한국 사람들에겐 이집트 요리가 생소하지만 바자에 나가면 항상 준비한 음식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헬미 부인의 자랑. 이탈리아, 터키, 그리스, 레바논 등의 음식과 비슷하고 재료도 친숙한데다 역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 오일, 토마토, 바질, 민트, 파슬리, 타임 등을 많이 쓰는 점에서는 이탈리아 음식과 비슷하다. 닭고기나 양고기로 만든 케밥을 즐기는 점은 터키와 닮았다. 커민은 위에 좋고, 바질과 타임은 소화를 도우며, 민트는 호흡기에 좋다. ●양국 모두 큰상에서 정을 쌓아 헬미 부인은 유니세프에서 어린이의 위생을 위해 일하다 남편 아무르 헬미 대사를 만났다. 대사는 음식에 관한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했다. 미국, 일본 등에서 각각 4년간 지냈으며 한국에 온지는 이제 3년 반째다. 이집트 음식은 대부분 담백한데다 많이 맵지 않아 처음 한국음식을 접했을 때 김치 냄새가 매우 심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아들처럼 매운 맛이 덜한 불고기와 비빔밥이다. “나물 반찬을 수십개씩 한꺼번에 내놓는 한국 상차림처럼 이집트에서도 애피타이저를 25가지씩 대접하지요. 이집트의 시어머니나 한국 친구 모두 엄청난 양의 음식을 차려놓고 많이 먹으라고 하는 점은 똑같아요.”상다리가 떡 부러지는 식탁에서 가족과 친구간의 정을 확인하는 것은 이집트나 한국이 비슷하다는 얘기다. 7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집트는 긴 역사를 가졌다는 점에서도 한국과 공통점을 가졌다. 매년 5만명 이상의 한국 사람들이 인류 문명의 원형을 보기 위해 이집트를 찾는다고 한다. 헬미 부인은 4000년전 고대 이집트인의 화장법을 공부했는데 당시 여성들이 20대 초반부터 주름살 예방에 신경쓰고, 임신선을 없애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했다며 놀라워했다. 고대 이집트 벽화를 보면 모든 여성이 가는 허리와 날씬한 배를 가졌는데 이는 청결, 날씬, 건강이 당시 유행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는 한국 여성들이 메인요리로 고기를 먹는 이집트 여성에 비해 더 날씬하다며 부러워했다. 화려한 꽃꽂이 솜씨를 자랑하는 헬미 부인이 마지막으로 조언을 하나 던졌다.“참, 야채는 이집트가 한국보다 훨씬 싸고 싱싱하지만 남대문 시장의 꽃은 이집트보다 훨씬 싸고 좋다는 걸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더군요.” ■ 이집트 요리조리 쿡 ●팔라펠 재료 병아리콩·껍질 벗긴 잠두 각각 1컵, 다진 양파½컵, 으깬 마늘 3조각, 물 1컵, 참깨 ½컵, 병아리콩 가루 ½컵, 밀 ¼컵, 채썬 파슬리 ¼컵, 소금 ¼큰술, 빻은 커민·고수풀 각각 2작은술, 베이킹 파우더 2작은술, 고춧가루 ½작은술, 검은 후추¼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법 (1)기름과 말린 병아리콩, 잠두를 분쇄기에 넣어 돌린다.(2)남은 재료를 모두 넣고 한 시간 동안 둔다.(3)패티를 호두 크기의 공 모양으로 만든다.(4)겉이 바삭하고 갈색이 날 때까지 375℃의 기름에 4분 동안 튀긴다.(5)피타 빵에 튀긴 팔라펠, 채썬 토마토와 양파·상추, 요구르트를 채운다. ●피타 빵 재료 이스트 2작은술, 온수 1컵, 밀가루 3컵,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온수에 이스트를 넣어 녹인다.(2)밀가루, 소금을 섞어 체에 친 다음 (1)과 함께 섞는다.(3)몇분간 주물러 빵 반죽을 만든다.(4)반죽을 젖은 천으로 덮고 따뜻한 곳에서 3시간 동안 부풀어오르도록 놓아둔다.(5)오븐을 350℃로 예열한다.(6)반죽을 6조각으로 나눈 뒤 공처럼 만다.(7)손이나 밀대로 반죽을 둘레 5인치, 두께 ½인치로 펴준다.(8)오븐에 넣고 피타가 연한 황금빛을 띤 갈색이 될 때까지 10분간 굽는다. ●렌즈콩 수프 재료 물 2ℓ, 렌즈콩 500g, 양파 2개, 당근 2개, 토마토 1개, 커민 ½큰술, 버터 1큰술, 저민 마늘·소금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렌즈콩과 얇게 썬 양파 1개, 당근,4등분한 토마토, 커민을 넣고 끓인다.(2)끓으면 불을 줄여 다시 15분간 끓인 뒤 식혀 믹서로 곱게 간다.(3)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 얇게 썬 양파 1개를 중간불에서 투명해질 때까지 10분간 익히고, 마늘은 황갈색이 되도록 볶는다.(4)양파와 마늘을 (2)와 함께 냄비에 넣어 15분 끓인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스위트 핑거 재료 온수 1½컵, 설탕 ½큰술, 기름 ¼컵, 소금 약간, 밀가루 1컵, 계란 4개,설탕시럽(설탕 2½컵, 바닐라 1큰술, 물 1½컵, 레몬쥬스 ½큰술). 만드는 법 (1)설탕시럽은 모든 재료를 한데 넣고 저으면서 끓인 뒤 식혀서 따로 준비해둔다.(2)물, 소금, 기름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든 뒤 따뜻하게 둬 부풀어 오르면 계란을 하나씩 넣어 섞도록 한다.(3)계란을 넣은 반죽을 손가락 모양으로 빚는다.(4)반죽이 황금빛을 띤 갈색이 날 때까지 튀겨준다.(5)튀긴 (4)를 설탕시럽에 담갔다 내놓는다. ●훔머스 재료 병아리콩, 베이킹소다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깨 페이스트·레몬즙 250㎖,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물 1.5ℓ를 끓이다가 불린 병아리콩, 베이킹 소다를 넣고 약한 불에 1시간 반 동안 뭉근히 끓인다.(2)콩을 체에 받쳐 찬물에 헹군 뒤 껍질을 없앤다.(3)콩을 으깬 뒤 마늘, 참깨 페이스트, 레몬즙, 소금을 넣고 섞거나 믹서로 간다.(4)접시에 담아 올리브, 방울 토마토 등으로 장식하고 올리브 오일을 뿌린다. ■국내 유일 이집트식당 ‘알리바바’ 국내에도 이집트 음식점이 있다. 서울 이태원의 큰길 제일기획 맞은편 건물 2층의 알리바바(790-7754)가 유일하다. 3년전 식당을 연 칼리드 알리(37) 사장은 주한 이집트 대사관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식당을 열고 정착했다. 곳곳에 이집트 소품들이 놓여있는 알리바바의 내부는 작고 소박한 편이다.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반반이다. 외국인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인들이 많이 온다. 한국 사람들은 인천이나 멀리 지방에서도 이집트 식당이란 명성 때문에 찾기도 하고, 특히 영어 교사들이 자주 들른다. 메뉴는 영어로 되어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알리바바 치킨(1만 4500원). 닭고기를 레몬, 양파, 오레가노 소스에 재웠다가 오븐에서 구워 낸다. 훔머스(4500원), 팔라펠(8000원), 쌀과 콩을 삶아 볶은 뒤 그 위에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 조각을 얹는 쿠사리(8000원) 등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이집트의 중동식 빵은 피타 빵(2000원)이라 불리는데 인도의 ‘난’과 비슷한 맛이 난다. 물담배를 피우기 위해 찾는 단골도 많다. 물담배는 물을 통과한 담배의 연기가 긴 호스를 통해 사람 입에 들어오게 돼 있다. 니코틴은 없으며 물에 딸기, 사과, 망고, 바나나 등 과일맛이 나는 향료를 넣는다. 일행끼리 대화를 나누며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운다. 다 피우는데 2시간 정도 걸리며 값은 2만원으로 남녀 모두 즐긴다고 한다. 알리 사장은 “이집트에 여행을 다녀왔다가 또 다시 이집트의 맛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며 “우리 식당이 서울 강남에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기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쓰나미도 뺏지 못한 섬 ‘몰디브’

    쓰나미도 뺏지 못한 섬 ‘몰디브’

    신들의 사죄일까. 쓰나미(지진해일) 이후 신은 몰디브와 태국 푸껫에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를 선사했다. 바다는 쓰나미가 물길을 뒤집어 원시의 물빛으로 돌아갔고, 하늘은 유난히 높고 맑아졌다. 비가 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던가. 안전한 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러나 쓰나미의 상처는 치유됐지만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여전히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가장 필요한 것은 동정이나 구호물품이 아니라 예전과 같이 여행을 와주는 것이라는 게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자연 재해를 딛고 일어선 몰디브와 푸껫. 이제 쓰나미 걱정은 접어도 좋다. 더욱 안전하고 아름다운 휴양지로 재탄생한 그곳으로 떠나보자. 몰디브, 노는 ‘물’이 다르다. 하늘빛을 그대로 닮은 에메랄드빛 바다. 몰디브는 지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다. 인도양에 점점이 뿌려놓은 듯한 산호섬과 하늘 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바다.87개의 섬에 하나씩 만들어진 87개의 아름다운 리조트. 사람들이 가까운 휴양지를 두고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먼 인도양의 궁벽한 섬 몰디브를 찾는 이유다. 지난해 말 쓰나미 피해로 섬 전체가 사라졌다는 오보가 나와 해프닝을 빚기도 했지만 몰디브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니 오히려 바닷물이 정화돼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1190여개의 섬이 끝없이 펼쳐진 산호섬에서 남다른 최상의 휴식을 꿈꾸고 있다면 주저없이 몰디브로 떠나라. 간섭받지 않는 자유. 신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인 몰디브에서 지상 최고의 휴식을 만나 보자. ●별빛을 따라 하늘빛 바다로 제까짓 것이 예뻐 봐야 바닷물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자 오만이다. 몰디브에 가면 바닷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라는 감탄이 저절로 쏟아진다. 밤 10시. 몰디브의 관문인 말레공항에 내릴 때만 해도 나는 오만에 빠져 있었다. 서울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11시간만에 도착한 몰디브. 만만찮은 비행에 지쳐 빨리 그냥 리조트에서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모든 게 귀찮을 뿐이었다. 그러나 말레 본섬에서 전통배 ‘도니’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랑칸피놀루 섬의 파라다이스 리조트(www.villahotels.com)로 향하는 바닷길. 별빛이 비치는 바다가 예사롭지 않다. 도니에서 바라본 하늘은 우주에 떠있는 조그만 별들까지 모두 헤아릴 수 있을 만큼 투명했고, 별빛을 담은 바다는 보석을 뿌려놓은 듯 반짝였다. 그것도 서막에 불과했다. 리조트에서 잠을 깨운 것은 강렬한 태양 빛이 아니라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물 빛이었다. 방문을 열고 나가자 초록색 잉크를 뿌려놓은 바닷물은 마치 천상의 세계에 온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고운 밀가루를 잘 다져놓은 듯한 백사장 위로 찰랑대는 바닷물은 ‘신의 선물’이라는 찬사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는 느낌이다. 바다는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바닥을 드러내 보이며 깊이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맑았다. 인간의 손때를 타지 않은 순수 자연의 극치. 우리보다 멀리 사는 서양인들이 불평 한마디 없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그만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박한 도시에서 일상에 찌든 나는 몰디브에서 지상 최고의 휴식을 맞이했다. ●산호를 품은 에메랄드빛 바다 하늘에서 바라본 몰디브는 더욱 아름다웠다. 말레 본섬에서 카누후라 섬의 선 아일랜드 리조트(www.sun-island.com)로 향하는 수상 경비행기(www.tna.com.mv) 안에서 본 섬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국내 허니무너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섬으로 말레 본섬에서 수상 경비행기로 30분 거리에 있다. 몰디브는 산호초로 에워싸인 1000여개의 섬이 있어 비행기에서 보면 산호의 군락이 마치 점점이 바다위에 떠 있는 것 같다. 그 산호초 안쪽 바다와 바깥쪽 깊고 푸른 인도양 물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리조트에 도착해 공항입국 서류와 같이 까다로운 호텔 체크인 서류를 작성한 뒤 수상 방갈로에 짐을 풀었다. 드디어 천상에서의 휴식이 시작됐다. 특급 호텔급 시설의 수상 방갈로의 베란다를 나오면 바로 수십만평의 산호 수영장. 방갈로에서 수심 1∼2m 정도의 얕은 산호섬 위 바다를 3∼5㎞ 이상 걸어 나가야 인도양 푸른 바다와 직접 맞닿는다. 산호섬 위의 얕고 푸른 바다는 리조트들의 천연 풀장인 셈이다. 이 때문에 바다위에 지어진 방갈로에서 바로 내려가 수영과 스노클링, 카누, 스킨스쿠버 등 갖가지 해양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더워 자전거를 빌려(1일 3달러) 이용하면 좋다. 카누와 스노클링 장비대여는 10달러선.< ●천상에서의 달콤한 휴식 몰디브는 휴식 그 자체다. 다른 휴양지와 달리 가이드의 강요나 선택 관광이 없다.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식사를 하고 자유롭게 휴식과 해양스포츠를 즐기면 된다.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방갈로에서 한껏 게으름을 피우며 늦잠을 자거나,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책을 읽어도 방해하는 이가 없다. 강렬한 태양에 몸을 구릿빛으로 태워도 좋다. 지루하면 스노클링을 해보자. 특별한 강습이 필요없이 장비를 빌려 물속에 들어가 산호초 속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를 감상하면 된다. 바다속에 산호가 많아 아쿠아슈즈를 신어야 다치지 않는다. 특히 저녁에 바다로 나가 낚시를 즐기는 ‘선셋 피싱’(일몰 낚시)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소위 물반 고기반. 낚싯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30㎝ 이상의 각종 고기들이 잡힌다. 초보자도 1시간 정도 낚시를 하면 3마리 이상을 충분히 잡는다. 고기를 잡을 때마다 친절한 압둘라 선장이 ‘잡았다.’,‘엄청 크다.’ 등 서툰 한국말로 익살스럽게 외친다. 잡은 고기는 리조트로 가져가 회를 쳐서 저녁상에 내놓는다. ●원주민의 삶속으로 리조트에서 도니를 타고 10분쯤 가면 펜푸시라는 섬에 원주민 마을이 있다. 인구 7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으로 원주민의 전통가옥 등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슬람 사원에 있는 300여년 된 묘지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묘지의 비석이 둥그런 것은 여자, 뾰족한 것은 남자이며, 나이와 부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이 곳의 학교는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8학년까지 이곳에서 배우며 10학년까지는 말레 시내나 이웃나라 스리랑카로 유학가야 한다. 기념품 가게도 3∼4곳 있는데 전통 의상과 각종 물고기 모형 등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뻔한 기념품이 싫다면 차를 구입하면 좋다. 이 곳은 인근 스리랑카에서 수입한 실론티(홍차)부터 체리차, 라스베리차 등 다양하며 가격은 3∼5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몰디브를 떠나기 전 3∼4시간을 내면 말레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공항섬인 훌룰레섬에서 말레 시내까지는 도니를 타고 15분 걸린다. 시내가 크지 않으며 걸어서 40분이면 돌 수 있다. 시내가 좁아 택시비는 어디를 가나 무조건 2달러다. 볼거리는 몰디브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이슬람사원)인 ‘후쿠루 미스키’로 산호석을 사용해 만들었다. 수산시장과 재래시장도 가볼 만하다. 한국에서 수십만원 이상 하는 다랑어 1마리가 이 곳에서는 단돈 30달러이며, 각종 고기들이 시장에서 거래된다. 수산시장 옆 재래시장은 바나나와 망고, 커리 등 살 것도 많다. 그렇게 3박4일의 짧은 몰디브 여행은 눈깜짝할 새 지나갔다. 아쉬움도 많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원없이 쉬고 즐긴 여행이었다. 말레공항을 떠나는 날. 몰디브는 나의 아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멀어져만 갔다.‘굿바이 파라다이스!’ ■ 미리 알고 떠나세요 몰디브 공화국은 인구 27만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언어는 인도-아랍어군에 속하는 디베히어이지만 영어가 통용된다. 스리랑카의 서남쪽으로 675㎞ 떨어진 곳으로 1196개의 섬 26개 군도로 이뤄져 있다. 국내에서는 가고 싶은 허니문 명소 1위로 선정되기도 한 곳. 이슬람 국가인 몰디브는 휴대품 반입에 제한이 많다. 다른 나라에서 반입이 금지된 물품외에도 술과 포르노그래피, 애완견 등은 반입할 수 없다. 이슬람에 반하는 종교물품도 금지된다. 그러나 리조트에서는 술을 마음대로 구입해 마실 수 있다. 몰디브로 가는 길은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를 경유해야 한다. 싱가포르까지 6시간30분, 다시 몰디브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갈아타는 시간을 고려하면 15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4시간 늦다. 한국이 오전 9시면, 몰디브는 오전 5시다.기후는 적도상에 있어 29∼31도로 더우며 연중 기온변화가 거의 없다. 습도가 높은 편이며 바람은 잔잔한 편이다.화폐는 몰디브루피아(1달러=12루피아)가 있지만 달러가 통용된다. 여행에 있어 아쿠아 슈즈와 대형 튜브, 물안경, 선크림, 챙이 넓은 모자 등 바캉스 용품을 챙기면 요긴하다. 여행상품은 마이리조트(www.myresort.co.kr)에서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선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묵는 5박6일 상품이 184만원으로 스파마사지와 과일바구니, 샴페인이 무료로 제공된다.(02)595-1104. 몰디브·푸껫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생활의 지혜] 쉬운 양배추쌈 요리법

    양배추 뿌리부분을 파낸 후 뿌리부분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양배추가 흠뻑 젖도록 부은 후 뚜껑을 덮고 잠시 그대로 놓아뒀다가 잎을 떼내면 바나나 껍질처럼 쉽게 벗겨진다.
  • [깔깔깔]

    ●영리한 원숭이 남자와 여자, 그리고 원숭이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다. 남자와 여자는 많이 다쳐 말도 할 수 없었지만 원숭이는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관은 원숭이에게 사고 경위를 물어봤다. “사고나기 전 남자는 뭐했니?” 그러자 원숭이가 차를 운전하는 흉내를 냈다. 경찰이 또 물었다. “그럼 여자는 뭐했니?” 원숭이는 경치를 둘러보는 흉내를 냈다. “그럼 너는 뭐했니?” 원숭이는 바나나를 먹는 시늉을 했다. 경찰관은 무언가 찜찜해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엄청 많이 주면서 물었다. “남자는 뭐했니?” 원숭이는 바지 내리는 흉내를 냈다. “여자는 뭐했니?” 원숭이는 윗옷 벗는 흉내를 냈다. “그럼 너는 뭐했니?” 그러자 원숭이는 차를 운전하는 흉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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