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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에 쏠린 99%의 富… 황소 노려보는 고릴라

    1%에 쏠린 99%의 富… 황소 노려보는 고릴라

    18일(현지시간) 소셜 커뮤니티 사피엔이 설치한 고릴라 하람베의 조각상이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상을 마주하고 있다. 하람베는 2016년 미 신시내티동물원에서 한 아이가 울타리 안으로 떨어지자, 비극적으로 사살된 고릴라다. 조각상 주위의 바나나는 부의 불평등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벤트에 사용된 바나나는 지역 푸드뱅크에 기증될 예정이다. 뉴욕 AP 연합뉴스
  • 화산폭발 후 한 달…끝나지 않는 공포 휩싸인 스페인 라팔마

    화산폭발 후 한 달…끝나지 않는 공포 휩싸인 스페인 라팔마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위세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지만 용암과 지진으로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지진이 최근까지 100여 차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실제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 화산연구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용암은 마치 주위를 다 삼켜버릴 듯 빠른 속도로 흘러내린다. 이에 화산연구소 측이 ‘용암 쓰나미’(lava tsunami)라고 묘사할 정도.지금까지 화산으로 인해 사라진 건물은 약 2000채 정도로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지역이 용암에 삼켜지면서 사람은 물론 개 등 동물까지 피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팔마섬의 전체 인구 약 8만3000명 중 7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그나마 화산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들도 사방에서 날아온 화산재에 시름하고 있다. 특히 라팔마섬이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는 주민 다수가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이번 폭발로 하늘길이 막히며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 “용암이 쓰나미처럼 흐른다”…설상가상 라팔마 화산 폭발 (영상)

    “용암이 쓰나미처럼 흐른다”…설상가상 라팔마 화산 폭발 (영상)

    지난달 19일 50년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흘러나온 용암이 섬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 화산연구소는 마치 쓰나미처럼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용암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섭씨 1200도에 달하는 뜨거운 용암은 마치 주위를 다 삼켜버릴 듯 빠른 속도로 흘러내린다. 이에 화산연구소 측이 '용암 쓰나미'(lava tsunami)라고 묘사할 정도. 실제 화산의 북서쪽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는 용암은 이미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지역을 삼켜버렸다. 피해가 확산하자 당국은 화산 인근 지역 주민 300여명을 추가로 대피시켜 현재 긴급 대피한 주민 수만 7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화산 폭발과 용암으로 파괴된 건물만 1500채를 넘어섰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산이 폭발한 지 1달 가까이 흘렀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지진이 최근까지 100여 차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 (영상) 재난영화 한 장면?…드론으로 본 스페인 화산의 용암

    (영상) 재난영화 한 장면?…드론으로 본 스페인 화산의 용암

    50년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흘러나온 용암으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안달루시아 해양과학연구소는 드론으로 촬영한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마치 재난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하는 이 모습은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섬의 서해안 쪽으로 흘러흘러 바다에 가 닿은 상황을 담고있다.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해안에는 여러 곳에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되며 그 주위는 완전히 검게 물들어있다. 특히 지난 3일(현지시간) 화산의 북쪽 봉우리 부분이 무너지면서 용암은 더 빠르게 분출됐다. 현지 재난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용암으로 덮힌 지역이 410만㎡ 이상으로 용암이 바다와 만나면서 생성된 암반층도 32만㎡ 정도다.카나리아 제도 국립지리연구소 마리아 호세 블랑코 소장은 "화산의 분화구가 마치 댐과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 일부가 붕괴되자 용암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약 2주 전에 폭발해 최근 며칠 사이 조금 잠잠해졌지만 지진이 계속 이어지는 등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건물 1000여 채와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현지 당국은 총 8만3000명의 거주민 중 약 6000명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연방 정부는 이번주 2억 600만 유로(약 2838억원)의 긴급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지구를 보다] 바다를 끓일 듯…대서양으로 흘러간 스페인 화산의 용암

    [지구를 보다] 바다를 끓일 듯…대서양으로 흘러간 스페인 화산의 용암

    50년 만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흘러나온 용암이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쿰브레 비에하 화산의 용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위성이 촬영한 용암은 마치 레이저빔으로 섬을 관통하듯 붉은 빛줄기가 확연히 드러난다. ESA에 따르면 용암은 최근까지 6㎞ 길이로 섬의 서해안으로 흘러 대서양과 만났다. 이 과정에서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해안에는 수증기로 인한 거대 구름이 형성됐으며 현지 당국은 용암과 바닷물 접촉으로 폭발과 유독가스 배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를 당부했다.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주택 600여 채와 농경지 260헥타르를 불태웠다.다행히 6000여명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삼켜졌으며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어 수천 명의 실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 화산 폭발 섬에서 홀로 버틴 ‘기적의 집’ 결국 용암에 삼켜졌다

    화산 폭발 섬에서 홀로 버틴 ‘기적의 집’ 결국 용암에 삼켜졌다

    50년 만의 화산 폭발에서도 온전히 상태를 보전한 집 한 채가 결국 잿더미가 됐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 폭발 과정에서 홀로 버틴 ‘기적의 집’이 결국 용암에 삼켜졌다고 보도했다.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주택 600여 채와 농경지 260헥타르를 불태웠다. 다행히 6000여명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삼켜졌으며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어 수천 명의 실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이처럼 섬이 불지옥이 된 상황에서도 놀랍게도 한 집만 유일하게 용암이 빗겨갔으며 이는 항공 사진으로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까만 잿더미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이 집은 은퇴한 덴마크 사업가 라이너 코크 부부의 별장으로 언론들은 이에 '기적의 집'으로 불렀다. 집 주인은 "1년에 몇 차례 섬을 찾아 지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는 가지 않았다"면서 "집이 화산 폭발 속에서도 온전히 버텨줘 너무나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화산 폭발과 용암이 흐르는 과정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던 이 집도 결국 희생이 되고 말았다. 첫 폭발 후 10일 가까이 마치 요새처럼 버티던 별장은 용암이 기존 경로를 바꿔 사방으로 퍼지면서 결국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집 주인은 "모든 것이 파괴됐다. 우리가 사랑하던 섬의 모든 것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한편 섬을 삼키며 서서히 흐르던 용암은 결국 땅을 벗어나 대서양에 가 닿았다. 뜨거운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서 해안에는 수증기로 인한 거대 구름이 형성됐으며 현지 당국은 용암과 바닷물 접촉으로 폭발과 유독가스 배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를 당부했다.
  • [속보] 인천지법 “믿기 어려울 대담한 범죄”라면서 ‘선고’는 … .

    지적장애가 있는 또래 여고생을 모텔로 끌고가 옷을 벗긴 후 변기속 물을 머리에 뿌리는 등의 확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남녀 5명중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3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17)양과 B(17)양에게 각각 장기 2년∼단기 1년 8개월과 장기 1년∼단기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C(16)군과 공동감금이나 공동상해 방조 혐의로 기소된 다른 10대 남녀 청소년 2명 등 3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 중 일부는 1시간 35분동안 피해자를 감금했고 머리채를 잡거나 협박해 옷을 벗게 하는 등 소년들이 저지른 범죄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학적이고 대담한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자는 상당히 중한 상해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양은 피해자와 합의했으며, 피고인들 모두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나이가 어린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검찰은 A양 등 5명에게 장기와 단기로 나눠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했었다. A양 등은 지난 6월 16일 오후 9시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 3급인 D(16)양을 폭행해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D양 머리를 변기에 내려찍고 침을 뱉었으며 담배꽁초 등이 담긴 재떨이를 비롯해 음료수·샴푸·심지어 변기통 속 오물을 D양 몸에 붓기도 했다. 당시 D양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모텔로 찾아가 오물을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인 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D양의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A양 등은 딸의 옷을 벗긴 채 때리며 린스·샴푸·바나나·재떨이·씹던 껌·변기통 물을 머리에 붓고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가해자 중 일부는 경찰에서 “D양이 험담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 [지구를 보다] 마치 폭탄 맞은듯…우주에서 본 라팔마섬 화산 폭발

    [지구를 보다] 마치 폭탄 맞은듯…우주에서 본 라팔마섬 화산 폭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이 50년 만에 폭발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라팔마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이 잡아낸 자연색 사진을 보면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 지역은 마치 폭격을 당한듯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오른다. 또한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용암이 보이는데, 27일 오전 기준 해안에서 불과 1.6㎞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가는 중이다. 이에 카나리아 제도 당국은 유독 가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화산에서 반경 5㎞ 이내의 주민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내린 상태다.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4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으며 이 여파로 카나리아 제도의 항공편은 모두 중지된 상태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주위를 모두 삼키며 이동 중이다. 약 6000여 명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미 가옥 수백 채가 용암에 삼켜졌으며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 농장은 엄청난 피해를 입어 수천 명의 실업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화산학자 아르노 폴치는 “이번 화산 폭발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난 것으로 용암이 몇 주에 걸쳐 계속 흐를 수도 있다”면서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추가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 [지구를 보다] 오렌지빛 폭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라팔마섬 화산

    [지구를 보다] 오렌지빛 폭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라팔마섬 화산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 내 화산이 50년 만에 폭발한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화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현재 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22일 저녁의 모습으로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붉게 타오르는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선명히 보인다. 이 화산은 지난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4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현재 화산재와 연기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서서히 흘러나오고 있는 용암이다. 용암 분출이 1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약 400여채 정도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7000여 명은 대피한 상황이다.지난 21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 ‘막서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사진에도 오렌지빛으로 불타오르는 큼브레 비에하 화산의 모습이 보다 선명하게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 7000여 명은 생필품을 챙길 틈도 없이 대피길에 올라야 했으며 다행히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섬의 주요 생계 수단인 바나나 농장 등이 화산재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화산학자 아르노 폴치는 "이번 화산 폭발은 50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난 큰 폭발로 용암이 몇 주에 걸쳐 계속 흐를 수도 있다"면서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추가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바라본 라팔마 화산 대폭발…섬 덮친 용암 생생

    [지구를 보다] 우주에서 바라본 라팔마 화산 대폭발…섬 덮친 용암 생생

    유럽의 하와이로 불리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현지시간으로 19일 폭발해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주에서도 화산 폭발 현장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라팔마 섬 화산은 약 50년 만의 폭발로, 현재까지 3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민간 인공위성 업체 ‘막서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은 큼브레 비에하 산맥의 능선을 따라 붉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낮 시간대에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산 주변의 마을은 어둠에 휩싸여 있으며, 용암을 내뿜는 화산의 모습만 밝게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또 다른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가 촬영해 공개했다. 우주비행사 토마스 페스케는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분출 중인 라팔마 화산. 주변 대서양의 어둠을 배경으로 빛나는 밝은 오렌지 빛”이라고 전했다. 막서 테크놀로지는 낮 시간대에, ISS 우주비행사는 밤 시간대에 큼브레 비에하 화산을 촬영했으며, 이번 화산 폭발이 우주에서 확인이 될 만큼의 대규모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실제로 화산폭발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3일까지 용암은 인구 8만 명이 거주하는 라팔마섬의 166헥타르(㏊)를 뒤덮었다. 시뻘건 용암은 주택 350여채와 수영장, 도로 등을 닥치는대로 집어삼키고 있다. 주민 6000여 명은 생필품을 챙길 틈도 없이 대피길에 올라야 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섬의 주요 생계 수단인 바나나 농장 등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마리아 호세 블랑코 카나리아제도 국립지리원장은 23일 “폭이 600m에 달하는 용암이 흐르는 속도가 시간당 4m로 현저히 느려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의 분화가 80일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가을날 빨갛게 익어 가는 사과만큼 너무 흔해서 딱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과일이 또 있을까. 흔하지 않은 망고스틴이나 두리안이면 모를까 매장에 가득 쌓여 있는 사과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흥분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은 없으리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과에 대해 낯설게 생각해 보자. 사과는 극지방이나 열대기후와 같이 극한의 환경이 아니고서야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단순히 생산을 많이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만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진다. 단지 사과의 달콤함 때문이라고 하기엔 경쟁 과일도 줄을 서 있다. 사과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이유는 사과의 특성에서 기인했다. 바로 사과의 물성, 단단함이다. 익을수록 물러지는 다른 과일들과 달리 익어도 과육이 단단하다. 산더미처럼 쌓아 두거나 거칠게 다뤄도 손상이 덜하다.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도 적어 보존기한이 상대적으로 길다. 저온 냉장법을 쓰면 수확 후 6개월이 지나도 싱싱함과 맛을 유지한다. 이는 과일을 다루는 유통업자와 판매자 입장에서 유용한 특성이다. 갓 나무에서 딴 것 같은 싱싱한 사과가 매대에 먹음직스럽게 올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소비자로서도 금방 색이나 맛이 변하는 무른 과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사 두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지구적 재앙이 닥칠 때 최후의 식량으로 간직할 과일을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사과를 고르는 게 현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맛도 좋은데 물성 또한 유통에 유리해 사시사철 접근이 가능한 기특한 과일이다. 유럽인들도 사과를 좋아한다. 유럽연합(EU)에서 바나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 유럽을 과일로 구분하자면 북부의 사과 문화권과 남부의 포도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에서는 포도와 포도주가 문명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 이북 지역, 그러니까 서늘한 기후 때문에 포도가 잘 자라지 않는 오늘날의 북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섬 등을 사과나 시금털털한 사과주를 먹는 못 배운 야만인들의 땅으로 인식했다. 문명의 포도와 야만의 사과로 분단됐던 유럽 세계는 로마제국이 온 유럽을 집어삼키면서 하나가 되는 듯했지만, 문화의 차이는 쉬이 융화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성경의 선악과 논쟁이다. 아담의 반려자인 이브가 따 먹은 선악과가 사과라는 데 오늘날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건 성경 어느 구절에도 선악과가 사과라고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선악과가 사과로 둔갑하게 된 건 초기 기독교 세력 간의 주도권 다툼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 5세기경 기독교는 포도 문화권으로 대표되는 남유럽의 로마 가톨릭과 사과 문화권의 북유럽 켈트 기독교로 양분돼 있었다. 주교를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체계를 가진 로마 가톨릭으로서는 자급자족과 수평적 관계로 세력을 넓히는 켈트 기독교 세력이 눈엣가시였다. 사과는 켈트 문화권에서 태양의 지혜를 의미하는 신성한 과일로 여겨졌다. 로마 가톨릭은 성경의 선악과를 사과라고 명시함으로써 사과를 부정하고 천박한 유혹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다. 사과의 모습을 띠고 각종 종교화에 등장하는 선악과는 로마 가톨릭 세력의 승리를 암시하는 셈이다. 영구적인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지만 사과는 식물학적인 관점에서 꽤 흥미로운 개체다. 식물은 번식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 고추가 매운맛을 내는 건 동물이 함부로 씨앗을 씹지 못하게 하는 한편 매운맛을 느낄 수 없는 조류가 씨를 쪼아 삼키도록 한 생존 전략의 일환이다. 사과는 종족 번식의 동반자로 인간을 선택했다. 인간이 먹기 좋고 보관하기 편리한 달콤하고 단단한 열매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많은 자손을 만들어 낸 것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사과 품종은 7500개가 넘는다. 지역마다 선호 품종에 차이는 있지만, 상업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열 가지 내외다. 품종마다 단맛과 신맛의 비중, 향의 강도, 식감, 껍질의 색, 수확 시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많은 사과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1905년 미국에서 개발된 골든 딜리셔스 품종이다. ‘황금사과’라는 별칭처럼 익으면 노란빛을 띠는데 달콤한 맛에서는 따라올 사과가 없다. 오늘날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사과는 대부분 단맛을 강화하려고 골든 딜리셔스와 교배한 품종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부사(후지) 품종도 골든 딜리셔스의 자손이다.
  • [르포] 올 추석 제수 용품 마련은 원격으로···롯데온 ‘장바구니 선물’ 따라가보니

    [르포] 올 추석 제수 용품 마련은 원격으로···롯데온 ‘장바구니 선물’ 따라가보니

    “애호박은 꼭지 부분을 만졌을 때 물렁하지 않고 단단해야 신선해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마트 강변점에선 한 손에 휴대용 단말기(PDA)를 든 이금인 피커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장바구니를 채웠다. 롯데마트의 ‘피커’(picker·장 보는 사람)는 고객 대신 물품을 고르고 장을 보는 직원이다. 4년째 농산물 코너를 전담하고 있는 이 피커는 “채소를 고르는 최우선 기준은 신선도”라며 “감자와 당근은 흙이 덜 묻고 깔끔한 것으로 고른다”고 자신만의 ‘피킹’(장보기) 노하우를 소개했다.코로나 19로 인해 귀성하지 않는 ‘홈추’(홈+추석)족이 늘면서 고향에 차례상 재료나 선물을 배송시키는 비대면 장보기 서비스가 인기다.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타지로 배송시킬 수 있는 ‘장바구니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은 기존의 ‘바로배송’과 ‘예약배송’에서 기본 배송지가 아닌 기타 배송지로 주문을 하는 소비자가 늘자 아예 ‘장바구니 선물하기’ 서비스를 새로 열었다. 장바구니 선물하기 서비스는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면 배송지와 가까운 지점의 롯데마트가 배정되면서 시작된다. 해당 지점의 농축수산, 가공식품 등 각 코너를 전담하는 피커들은 단말기로 전송된 주문 내용을 확인해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는다. 과일을 담당하는 한 피커는 “장바구니에 넣을 때도 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바나나 등 말랑한 과일은 서로 눌리지 않게 담는다”고 귀띔했다. 피커가 장바구니를 스테이션에 밀어 넣으면 장바구니는 엘리베이터를 탄 것처럼 마트 천장에 설치 된 레일로 이동한다. 매장 내 3곳에 있는 ‘스테이션’은 말 그대로 장바구니의 ‘정류장’이다. 스테이션을 통해 레일에 안착한 장바구니는 레일을 타고 매장을 한 바퀴 돌고 집하장으로 운반된다.매장 뒷편에 있는 집하장에선 코너 별로 피킹된 제품을 다시 주문 별로 한 데 담는 ‘분류’ 작업이 이뤄진다. 장바구니가 주문 내용에 맞게 피킹됐는지 불량품은 없는지, 냉장 제품은 아이스팩과 함께 잘 포장됐는지 등 ‘검수’ 단계까지 거치면 장바구니는 비로소 집 앞으로 배송될 준비를 마친다. 9개월 차 검수 담당자 김미정 직원은 “추석이 가까워지자 조기, 당면, 고기 등 제수용품 주문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면서 “이전엔 제사에 올리는 전이나 송편이 조리된 형태로 판매됐는데, 최근엔 냉동 가공식품 형태로 더 편리하게 판매돼 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새 서비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실제 장바구니 선물하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롯데온의 장보기 이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107%) 증가했다. 특히 3040세대가 전체 주문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앞으로 선물에 걸맞은 포장 옵션을 추가하고 선물에 특화된 상품 별로 패키지를 만드는 등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장바구니 선물하기는 현재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를 비롯한 전국 15개 매장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 “온종일 바나나 한 개 팔까 말까”… ‘밀키트’ 차례상에 재래시장 울상

    “온종일 바나나 한 개 팔까 말까”… ‘밀키트’ 차례상에 재래시장 울상

    육류·과일·채소 등 10~50%씩 올라“차례에 국민지원금 다 쓸 판” 난감 가족 모임 줄어들며 간편식만 불티“명절이 코앞인데 온종일 바나나 하나 사러 오는 사람이 있을까 말까 합니다.” 서울 도봉구 신도봉시장에서 5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70대 상인 A씨는 텅 빈 가게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와 거리가 멀어 보였다. A씨는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땐 명절 일주일 전부터 손님이 바글바글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면서 “시장을 오가며 물건을 날라야 할 오토바이가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13일 찾아간 서울 주요 전통시장은 한산했다. 제수용품을 보러 오는 시민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최근 크게 치솟은 물가에 지갑 열기를 망설였다. 육류,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소매가격은 20㎏당 평균 5만 7941원으로, 1년 전(5만 2692원)보다 9.9% 상승했다. 돼지갈비는 100g당 1442원으로 1년 전(1237원)보다 16.5% 올랐고, 불과 한 달 전 100g당 2020원이였던 깻잎은 3081원으로 52.5% 값이 뛰었다.과일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대면 추석’으로 수요가 줄었다. 홍로사과는 10개당 2만 4721원으로 1년 전(2만 9718원)보다 16.8% 하락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오모(47)씨는 “홍로사과는 올해 작황이 좋은 편이라 가격이 괜찮은데도 찾는 사람은 예년의 70% 수준”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가족 모임을 하지 않으니 과일 선물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높아진 물가에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들도 난감한 건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 장을 보러 온 백모(65)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체감 물가가 50% 정도는 더 비싸진 느낌”이라면서 “받은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을 명절 준비에 다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식재료를 일일이 구입해 차례음식을 만드는 대신 간편조리식인 밀키트를 준비하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유통업체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판매된 간편식 중 잡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76% 늘었다. LA갈비는 57% 증가했고, 명절 대표 음식인 육전의 판매량은 203%로 가장 큰 증가량을 보였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족끼리 먹을 정도만 간소하게 준비해 명절 분위기를 내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부정부패 없다” “정치 세대교체”...TK표심 호소한 與 주자들

    “부정부패 없다” “정치 세대교체”...TK표심 호소한 與 주자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세 번째 순회지역 경선 지역인 대구·경북(TK) 표심을 놓고 막판 호소전을 벌였다. 11일 6명의 주자는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도덕성과 본선 경쟁력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이재명 후보는 “유능하고 청렴한 정치인을 응원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한다”며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지금 이재명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46년 전 고향을 떠났던 화전민의 아들, 코찔찔이 가난한 소년이 여당 1위 후보가 돼 돌아왔다”고 말했다.이낙연 후보는 “윤석열 씨가 피의자가 됐고 홍준표 씨는 점점 큰소리를 친다.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라며 “도덕적으로 흠 없는 후보를 세워야 본선에서 이긴다. 전 도덕적 흠이 적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걸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하고 의원직을 내려놨다”고 강조했다.정세균 후보는 “이낙연 후보는 경선을 이기지 못하고 이재명 후보는 본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며 “이재명 후보로도 홍준표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자신을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 소개한 대구 출신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일당은 민주적 권력을 찬탈하려는 악의 축으로, 추미애의 깃발이 윤석열 검찰의 쿠데타를 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진 후보는 “정치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김두관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기보다 어렵다는 것에 뼈저리게 공감한다”고 말했다.한편, 당 선관위는 방역을 고려해 이번 대구·경북 경선부터 대의원 현장 투표를 온라인·ARS 투표로 전환하고 미리 신청한 국민·일반당원(42명)에 대해서만 현장 투표를 허용했다.
  • 나홀로 할머니와 구청장의 ‘수다’…삼계탕 나누며 전하는 ‘양천의 情’

    나홀로 할머니와 구청장의 ‘수다’…삼계탕 나누며 전하는 ‘양천의 情’

    1일 홍모(80) 할머니 혼자 사는 집 곳곳에서 꼼꼼한 손길이 느껴졌다. 깨끗하게 빤 분홍, 노랑 행주는 부엌 수납장 손잡이에 나란히 걸렸다. 반듯이 정돈된 침대 위엔 큼직한 인형이 앉아 있다. 벽에 걸린 사진 속엔 젊고 고운 시절 홍 할머니가 분홍저고리 한복 차림으로 남편 옆에 앉았다. 깨끗한 집안과는 달리 홍 할머니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할머니는 뇌병변 증세가 있어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하다. 발음도 부정확하다. 벽엔 요일, 끼니별로 먹어야 할 약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남편 전처의 자식들은 사실상 남이다. 기초생활수급으로 살아가는 홍 할머니에게는 금붕어가 유일한 가족이다. 외로운 홍 할머니에게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양손에 삼계탕과 간단한 밑반찬을 들고 찾았다. 김 구청장은 “어머니, 삼계탕 드시고 기운 내시라고 찾아왔어요. 집안이 너무 정리정돈이 잘 됐네요. 저희 집보다 나아요”라고 웃으며 가져온 음식을 내려놓았다. 김 구청장의 손을 잡은 홍 할머니는 “말벗이 필요했는데”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김 구청장은 “그럼요, 잘 하셨네”라며 할머니와 10여분간 수다를 이어갔다. “손,발이 점점 불편해서 집안도 못 치워”라는 홍 할머니에게 “움직이기 불편한 쪽 몸을 자꾸 쓰셔야 해요. 조금씩이라도 식사는 거르면 안 돼요. 그리고 코로나19가 무섭더라도 아침저녁으로 꼭 운동하셔야 해요”라고 김 구청장은 당부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신월4동 삼계탕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홍 할머니 집을 찾게 됐다. 동주민센터와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가 삼계탕 간편식 팩과 손수 담은 김치, 바나나, 직접 짠 주방용 수세미 등을 종이가방에 담아 지역 내 노인, 중장년 독거남성, 중증장애인 등 1인 가구 160명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2017년부터 주민센터에 모여 잔치처럼 진행하던 행사인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 배달하게 됐다. 봉사단은 배달하는 김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한다. 김 구청장은 전달에 나서기 전 직접 삼계탕 꾸러미를 포장하고 봉사단원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동네잔치 같은 행사가 없어진 뒤 사람들이 관심을 끊었다고 생각할 때 전달하는 한 끼 식사는 1인 가구에게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정’”이라면서 “항상 잊지 않고 준비해 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할머니를 방문한 뒤 김 구청장은 50대 장애인 독거 남성과 다른 80대 홀몸 할머니 집을 찾아 삼계탕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 1인 가구 늘고 물가는 오르고… 소량 판매 ‘한끼 채소’ 빅히트

    1인 가구 늘고 물가는 오르고… 소량 판매 ‘한끼 채소’ 빅히트

    1인 가구를 겨냥해 소량으로 판매하는 한끼 채소 매출이 크게 늘었다. 23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 들어 22일까지 판매된 한끼 채소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3% 신장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1개 1300원에 판매되는 당근으로 전체 판매량의 16%를 차지했다. 대파(250g, 1400원)가 12%로 2위였고 깐마늘(100g, 1700원), 양파(2개입, 1490원), 깻잎(20g, 1100원) 등도 잘팔렸다. 한끼 채소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채소를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작게 포장해 파는 상품이다. 한끼 채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물가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대로 상승하는 등 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가 용량이 크거나 개수를 대향으로 묶어 판매하는 대형마트 식재료를 사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를 감안해 마켓컬리는 다양한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팽이버섯 2입(910원), 흙대파(1단, 1890원), 우유(900ml, 1580원), 파프리카(2입, 2280원), 바나나(1.1kg, 2880원) 등이다. 최근 1인 가구가 건강에도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무농약, 유기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 300g을 900원에, 1등급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300g을 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곡물 비중을 높인 ‘R15 통밀 식빵’은 3500원에, 김순자 명인 열무김치는 1kg에 8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비 소포장된 상품의 가짓수가 많고 상품성이 뛰어나며 장보기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어 1인 가구의 온라인몰 이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으로 늘어… 구조 방해하는 폭풍 온다

    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으로 늘어… 구조 방해하는 폭풍 온다

    ‘그레이스가 오기 전에.’ 규모 7.2 지진에 강타당한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가 생존자 수색마저 시간 싸움에 몰리고 있다. 재난 당국의 집계로 15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1300명에 근접했지만, 잔해를 뒤지고 있는 현장의 구호 단체들은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NPR 등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네덜란드 적십자는 “불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그레이스’로 명명된 열대성 저기압이 카리브해로 진입하면서 아이티를 더욱 절망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과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풍에 폭우까지 더해지면 추가 붕괴 우려에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규모 4∼5의 여진에 무너지지 않고 남아 있는 집조차 주민들은 들어가길 꺼려하며 길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레카이 지역에선 주민들이 세간을 챙겨 축구장에서 밤을 보냈고, 시장에는 물과 바나나 등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을 사려는 주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고 한다. 한 구호단체 인사는 “집은 사라지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울고 있다. 모든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택 1만 3000채 이상 파손됐고 병원, 학교, 교회 등도 피해를 입었다. AFP는 병원마다 병상은 물론 복도 바닥에까지 부상자들로 가득 차 있는 등 불어난 환자들을 대처하기에 인력도 장비도 크게 부족한 상황을 르포로 전했다. 찢어진 피부를 봉합하려 해도 기구가 없어 몇 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깁스를 하려 해도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지진은 최대 30만명이 사망한 2010년 대지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피해가 집중됐던 수도 포르토프랭스보다는 피해 지역의 인구밀도가 낮아 인명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여러 지리적 환경 탓에 구조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인력이나 물자의 이동이 쉽지 않다. 갱단이 장악한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유엔은 피해 지역으로의 안전한 접근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가 설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잔해 아래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풍 ‘그레이스’가 오기 전에 집중 성과를 내야 하는데, 폭풍은 현지시간 16일 오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술과 수면제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처럼 ‘궁합이 별로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데요. 술과 수면제처럼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약과 음식’을 약잘알 약사가 소개합니다. 1. 감기약·진통제 & 카페인·초콜릿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약의 지속시간을 늘리고 효과를 더하기 위해 카페인이 함유된 약이 있습니다. 그 양은 1회 복용량 당 30~50mg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하루 3번 복용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커피나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을 함유하는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카페인의 과다로 위염, 식욕부진, 두통, 신경과민, 불안,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혹시 평소에 이런 증상을 자주 겪는 분들은 진통제나 감기약을 카페인과 함께 먹지 않았는지 의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빈혈약 & 녹차·홍차 기본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다른 약 또는 음식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녹차, 홍차, 커피 등에 들어있는 탄닌, 카페인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아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철분제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변비약 & 우유 보통 변비약의 정확한 제품명을 보면 ‘장용정’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것은 약이 위에서 분해가 되지 않고 장까지 가서 약효를 내도록 코팅을 해놨다는 뜻인데요. 우유를 마시면 위의 산성 상태가 약해져서 장용정이 위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약 효과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위장장애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변비약을 복용할 때는 우유는 피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혈압약 & 바나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보통 칼륨이 많은 바나나,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야채가 좋습니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닥톤 같은 칼륨보존성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또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당뇨가 함께 있는 분들)는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약을 드실 때 칼륨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를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과다 섭취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5. 고지혈증약 & 자몽주스 자몽주스, 자몽에 들어있는 후라노쿠마린 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CYP450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약물과 이 자몽주스와의 상호작용은 70~80여 가지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약을 먹든지 간에 복용기간에는 자몽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피임약 & 인삼 인삼이나 홍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는 여성호르몬과 그 구조가 유사합니다. 몸 안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요. 피임약과 함께 인삼, 홍삼을 먹는 경우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부작용이나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신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6. 제산제(위장약) & 오렌지 속이 쓰릴 때 먹는 제산제에는 수산화알루미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을 오렌지주스나 다른 산성의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수면제 & 술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위험한데요. 수면제 복용 중 술을 마시게 되면 수면제의 부작용이나 내성, 의존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잠을 더 잘 잘 수는 있어도 이것은 건강한 형태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기절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불면증이 심해지고, 인지기능도 점차 떨어질 수 있습니다. 8. 우울증약 & 치즈 우울증에 쓰는 일부 약들은 치즈나 와인, 말리거나 훈제된 식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에 포함된 티라민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가볍게는 두통이나 울렁거림에서부터 심한 경우 혈압 상승 위험도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되는 약물이 우울증에 일차적으로 쓰거나 많이 쓰는 약은 아니지만, 우울증약을 여러 가지 혹은 장기간 복용하시는 분들은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9. 항생제 & 유제품 우유나 유제품 등에 포함된 칼슘은 ‘-사이클린, -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와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항생제는 여드름, 비뇨기계 질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먹을 때는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같이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초당 옥수수가 두부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초당동과 상관이 없고 ‘매우 달다’의 일본식 한자어 ‘초당’에서 비롯된 것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그로부터 1년 후 그에 못지않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일이 또 벌어졌으니, 요즘 과일 코너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노란 양구메론의 정체를 알게 됐다.양구메론은 당연히 강원 양구군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주산지는 경상북도다. 물론 양구에서도 멜론을 재배한다. 양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멜론은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녹색 빛깔의 ‘양구(산) 멜론’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노란 빛깔의 양구메론과는 다른 품종이다. 양구메론은 ‘영’(Young)의 일본식 발음인 ‘양그’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기에 멜론의 일본식 표현인 ‘메론’을 그대로 따 ‘양구메론’이라 부른다. 하지만 ‘메론’의 올바른 명칭은 ‘멜론’이라 소비자들은 ‘양구 멜론’이 노란 양구메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양구에서 생산된 녹색 멜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쉬워 누군가는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건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멜론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멜론 하면 그물과 같은 껍질에 연한 녹색 빛깔이 선명한 머스크멜론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다르다. 참외처럼 노란 양구메론이나 새하얀 백설 멜론, 겉보기엔 머스크와 닮았지만 속살은 먹음직스러운 주황빛을 가진 칸탈로프 멜론, 중국 품종의 하미과 멜론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먹은 멜론이 유난히 맛이 있었다면 이유는 두 가지, 품종이 달랐거나 기후가 좋아 당도가 높아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녹색 계열의 머스크멜론이 주를 이루지만 유럽에서는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이에게 색연필을 주고 멜론을 칠하라고 하면 한국 아이는 녹색을, 이탈리아 아이는 주황색 색연필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멜론의 고향은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는데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제국 시절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하기 좋아한 부지런한 로마 저자들의 저서에서 멜론의 달콤함에 대한 찬사나 요리법이 종종 언급된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멜론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십자군 원정을 다녀온 이들이 가져온 전리품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후가 상대적으로 무더운 남유럽에서 멜론 재배가 성행했다. 중세 유럽에선 다양한 품종의 멜론이 각지에서 재배됐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자신의 정원에 일곱 가지 품종의 멜론을 심고 그 맛을 즐겼다고 한다. 많은 품종 중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가 된 이유는 교황과 연관이 있다. 16세기 교황의 별장이 있었던 이탈리아 칸탈로프 지역의 주황색 멜론이 맛이 뛰어나 교황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칸탈로프산 멜론은 이후 명성을 얻어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처럼 유럽 멜론의 고유명사가 됐다. 먹기 좋게 썰어낸 칸탈로프 멜론 위에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만든 생햄 프로슈토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얹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에피타이저다.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중세부터 인기 있는 메뉴로 사랑받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꿀을 발라 놓은 듯한 당도 높은 칸탈로프 멜론의 달콤함과 프로슈토의 섬세하고 짜릿한 감칠맛과 짠맛이 어우러지는 ‘단짠’의 향연을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는지. 생햄과 멜론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페어링이지만 맛의 핵심은 멜론과 생햄의 퀄리티다. 단맛이 없는 밍숭한 멜론이거나 풍미가 떨어진 품질 낮은 생햄, 또는 너무 풍미가 강한 스페인 하몽은 조화롭지 않을 수 있다. 하몽보다 순하고 섬세한 프로슈토나 프랑스식 생햄인 잠봉 정도면 충분하다.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또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로 활용도가 높다.멜론은 후숙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토마토나 바나나처럼 후숙을 오래한다고 맛이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멜론의 당도는 꼭지를 땄을 때 이미 결정된다. 달지 않은 멜론은 계속 둔다고 해서 달아지지 않는다. 오래 두면 세포막이 허물어지고 약간의 발효가 일어나기에 마치 달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것일 뿐이다. 과실의 신선함이 살아 있으면서 달콤향긋한 멜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처음부터 좋은 당도의 멜론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 만한 농가에서 직접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능 D-100, 수험생 체력관리 위한 보약, ‘우유’ 드세요”

    “수능 D-100, 수험생 체력관리 위한 보약, ‘우유’ 드세요”

    8월 10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유난히도 더위가 심했던 날씨 탓에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는 수험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수능을 100일 앞둔 지금, 수험생들의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체력관리와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데, 길고 긴 수험 생활의 끝인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필수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 평소 수면시간 유지, 풍부한 영양의 식사를 챙길 것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114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우유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충분한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유 속 트립토판은 긴장을 풀어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편안함을 유도하는 세로토닌과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며 숙면에도 좋다. 이와 관련해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숙면은 피로를 회복하고 기초대사를 유지시키며 인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필수요소다. 단순 수면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여러 자세 문제 등으로 목, 어깨 근육 또한 많이 굳어져서 긴장성 유지를 하기 때문에 숙면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고 전하며, “우유는 특히 따뜻하게 마실 경우, 이러한 근육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되며, 소화기 상태도 안정시킬 수 있어 숙면을 통한 면역력 회복에도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수험생을 위한 아침 메뉴로 만들기 쉽고 영양까지 풍부한 건강음료 레시피 2선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그린 스무디’다. 재료는 우유 200ml, 케일 2장, 바나나 1개만 있으면 된다. 케일과 바나나를 적당히 썰어주고, 믹서기에 우유와 케일, 바나나를 갈아주면 완성되는 건강음료다. 기호에 따라 얼음을 첨가하면, 보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다. 재료는 우유 200ml, 냉동 블루베리 1/2컵, 바나나 1개다.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이때 과일은 생과일보다 얼린 과일로 만드는 것이 좋으며,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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