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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품 기능표시 한글로/공진청/7월부터… 어길땐 판매정지

    오는 7월부터 가전업체에서 출고되거나 수입판매되는 모든 가전제품의 기능표시와 제품설명서가 「켜짐」「전원」등과 같은 한글표기로 바뀐다. 공업진흥청은 29일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국내외 가전제품의 기능표시와 설명서를 한글로 바꾸기위해 전기용품 안전관리법등 관계규정을 고치고 표준한글안을 마련,7월부터 한글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가전제품의 한글표기의무화는 국내제품의 경우 7월이후 출고분부터,외국제품은 7월이후 수입분부터 적용되며 이를 어길 때는 개선명령이나 일정기간 판매정지의 제재를 받게 된다.공진청은 이와관련,34개 전기·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형식승인분부터 한글표기를 의무화했으며 기존에 형식승인을 받은 제품은 유통기간을 감안,늦어도 6월말까지 한글화작업을 마치도록 유예기간을 주었었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들은 연초부터 한글표기를 시작한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팬히터외에도 VCR 캠코더 컬러TV 음향기기등의 기능표기와 사용설명서를 한글로 바꾸기 위한 제품·용도별 글씨체마련작업에 들어갔다.국내에서 생산되는 컬러TV VCR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팬히터 캠코더 헤어드라이어 음향기기등 10대 가전제품의 한글표기율은 지난해말 현재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 CIS 앞날 “불길한 조짐”/「크림」 독립선언

    ◎자치주의회,우크라공서 이탈을 결의/“러연의 모사”… 크라프추크 발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영유권 분쟁을 일으켜온 흑해 연안 크림반도가 지난 26일 주최고회의 표결을 통해 독립을 선언,두 공화국 관계는 물론 독립국가연합(CIS)의 장래에 새로운 긴장요인으로 등장했다. 서방소식통들에 따르면 크림주최고회의는 크림의 위상을 우크라이나의 통제를 받는 기존 자치주(오블라스치)형태에서 독립공화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이 포함된 개헌안을 승인했으며 정식명칭도 「크림공화국」으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크림측이 돌연 독립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 일단 『경제적으로 두 공화국의 간섭을 모두 배제,독자노선을 추구하려는 희망』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정치적 파장에 보다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흑해함대의 모항인 세바스토플을 포함하고 있는 이곳은 구소련이 와해된뒤 함대의 지휘권을 놓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분쟁이 시작된 이래 지난 1월에는 러시아가 1954년 우크라이나에 이양한 크림반도 전체의 영유권회복을 주장,두 공화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특히 러시아에서는 타타르스탄·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등이 이미 독립을 선언,탈러시아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공화국 단위의 내부붕괴라는 면에서 이번 사태는 CIS의 장래에 불길한 전조를 드리우는 새로운 사태발전으로 볼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정부는 이번 사태를 러시아측의 불순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으로 보는 것 같다.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의 한 측근은 『당초 개헌안에 우크라이나내 민주국가로 돼있던 문구가 표결과정에서 돌연 「우크라이나내」란 표현이 삭제됐다』며 석연치 않은 점이 있음을 피력했다. 정치·경제 모든 면에서 국가경영능력이 없는 크림주의 독립선언은 우크라이나의 예속을 벗어나 러시아 통제밑으로 들어가겠다는 의도로밖에 볼수없다는 게 우크라이나측 우려다. 공화국­자치공화국­지방(크라이)­자치주(오블라스치)등의 순으로 돼있는 현행정단위상 자치주가 무리하게 독립선언을 하고 나온 배경에는 이런 측면도 간과할수 없다는 게 현지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 GNP등 7개 주요통계조사/통계청서 통합관리 추진

    정부는 현재 한은이 작성하고 있는 국민총생산(GNP) 통계와 노동부의 직종별 임금실태조사 등 국가정책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주요통계를 통계청이 맡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그동안 개편을 추진해온 소비자물가 「신지수」를 오는 4월부터 도입,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괴리를 좁혀나가고 남·북한간에 각종 통계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등 남북간 통계부문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27일 제72차 통계위원회(위원장 민태형)에서 올 업무계획을 이같이 보고하고 『국가통계 작성체계를 재정비,조사범위가 전국적인 총조사성격의 통계나 국가정책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주요통계,통계청 작성통계와 상호 비교성이 높고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통계 등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통계조사는 ▲농림수산부의 농어업 총조사,농·어가 경제조사 ▲노동부의 매월 노동통계,직종별 임금실태조사 ▲한국은행의 GNP통계,도매물가지수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 연구활동조사 등 7개이다. 통계청은 또 남북간통계정보교환과 통계기술협력을 위해 남북 경협실무위원회가 구성될때 통계분과위원회의 설치를 제의하는 한편 오는 4월중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기준연도를 85년에서 90년으로 바꾸기로 했다.
  • 올 내자구매 2조6천억원/조달청 예시/철근등 2천4백48개 품목

    ◎작년의 95% 수준 조달청은 21일 올해 내자구매규모를 2천4백48개품목(품목당 5천만원이상),2조6천9백85억원으로 확정,예시했다. 이같은 내자구매 예시규모는 지난해 전체구매실적 2조8천2백41억원의 95%수준으로 품목별로는 레미콘 시멘트등 양회류 8천1백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철근등 철제류 7천4백12억원,자동차등 운반기기류 3천9백80억원,유류·연료류 3천4백32억원,기계기기류 2천1백32억원이다. 이가운데 업계의 계획생산과 적기구매를 위한 단가계약구매가 1천6백59개품목,2조1천6백55억원이며 중소기업제품은 1조6천억원으로 전체 57.1%에 달하고 있다. 조달청은 특히 올해에는 입찰참가업체를 제한해 구매하던 주철관 등을 일반경쟁계약으로 전환하고 수의계약으로 구매해오던 전자복사기·팩시밀리 등도 복수경쟁으로 바꾸기로 했다.
  • 재판 감정인 무작위 선정/대법원 우선 서울지법서… 컴퓨터로 배정

    대법원은 21일 그동안 각급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해오던 감정인 선정방식을 전산망을 통한 무작위 선출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재판에서 부동산 등 각종 자산의 감정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법원은 우선 서울민사지법 등 서울지방법원에서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전국 행정전산망이 구축되는 94년부터는 전국 법원에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 발전소 건설 외자도입 허용/정부,규정 새달 개정

    ◎재원부족­입지난 덜게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인 발전소의 건설에 외국자본의 참여를 허용키로 하고 관계 규정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재무부는 18일 외자도입법의 하위법령인 「외국인투자 규정」에 따라 투자금지 업종으로 분류된 발전소를 자유화 업종으로 바꾸기로 했다.재무부는 동력자원부와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 이 문제에 관한 합의를 이미 마치고 관련규정을 오는 3월까지 개정,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완공 예정인 13기의 유연탄및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총 발전용량 6백20만㎾)건설에 외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동력자원부는 발전소 건설의 투자재원 부족과 입지난을 타개하고 전력사업에 경쟁요소를 도입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한 모든 발전소 건설에 민간자본의 참여를 허용키로 했으며 한전은 오는 4월중 참여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삼성,현대,대우,선경,럭키금성,한국화약등 국내 대기업들도 민자발전소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자사 대출금리 인하/평균 0.7%… 할인기간별 차등

    ◎재무부,방식변경 15일부터 단자사의 대출금리(기업어음할인금리)가 평균 0.7%포인트 인하된다. 재무부는 14일 단자사의 기업어음 할인금리 체계를 현행 기업신용등급별로 기준금리에 0.5∼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차등적용하는 방식에서 할인기간별로 차등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1∼15일물은 기준금리 14.9%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여 15.4%가 되며,16∼29일물은 15.9%,30∼90일물은 16.4%,91∼1백80일물은 16.9%가 각각 적용된다.
  • 아파트 전기료 7월부터 일원화/동자부,전력요금체계 개선방침

    ◎월183㎾h 이하땐 인하·이상은 인상/복도등 공용엔 현행요금 적용/7∼8월 성수기 할인혜택도 확대 오는 7월1일부터 아파트단지의 주거부문에 적용하는 전력요금이 주택요금으로 일원화된다.지금까지는 요율이 높지만 누진율이 없는 일반용 요금과 기본요율은 낮아도 5단계의 누진체계인 주택용 요금 가운데 주민들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이에 따라 월간 1백83㎾h 이하의 전기를 쓰는 아파트가구는 지금보다 요금이 더 싸지고 이보다 더 쓰는 가구는 요금을 더 내야된다. 동자부는 6일 전력요금체계를 개선,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로등·복도등·보일러실·급수를 위한 양수용등 공용전력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일반용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아파트 단지에 대한 전기요금 적용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은 현행 제도로 일반용 요금이 적용되는 아파트에 사는 경우 월 사용량이 1백83㎾h 이상인 대형 아파트는 단독주택에 비해 싼 요금을 무는 반면 월 사용량이 이에 못 미치는 아파트는 오히려 단독주택보다 더 비싼 요금을 부담하는 모순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제도변경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은 ▲월간 사용량이 1백20㎾h인 경우 지금은 월 1만1천2백82원을 물고 있으나 앞으로는 8천78원으로 28.4%인 3천2백4원이 싸지고 ▲월간 사용량이 1백83㎾h인 경우는 1만4천9백11원에서 1만4천9백39원으로 0.2%인 28원이 비싸지며▲2백50㎾h인 경우는 1만8천7백70원에서 2만5천2백35원으로 34.4%인 6천4백65원이 비싸진다.또 3백㎾h이면 2만1천6백50원에서 3만3천1백10원으로 52.9%인 1만1천4백60원을 더 부담해야 하고 4백㎾h이면 2만7천4백10원에서 5만7천1백90원으로 1백8.6%인 2만9천7백80원을 더 물어야 한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전력수요가 몰리는 7∼8월에 한전의 요청에 따라 최대수요를 20% 이상 줄이면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전력수급 조정요금제도」도 개선,감축한 전력이 20%에 못 미치더라도 10%만 넘으면 절반 가량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할인 혜택도 기본요금의 경우 줄이겠다고 계약한 양에 대해서는 ㎾당 4백원에서 4백40원으로,실제로 줄인 실적분 만큼은 ㎾당 1천3백원에서 2천1백원씩을 감해주기로 했다.
  • 코오롱/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전략:15·끝)

    ◎“섬유서 통신으로” 주력업종 대전환/이동통신 참여 기술·재원준비 한창/합섬분야 키워 세계 10대 메이커 부상/유화투자 확대… 카프로락탐공장 내년 준공 제품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지 않고서는 날로 치열해지고 다원화돼 가는 경쟁사회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날 경제계의 상식이다. 코오롱그룹도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주력업종인 섬유에서 탈피해 그룹의 변신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올해의 주요 전략 가운데 1순위는 제2이동통신사업의 참여이다. 재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지도 모를 이동통신사업에 코오롱이 발벗고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이동찬그룹회장은 「섬유기업에서 통신·서비스기업으로」라는 목표로 그룹차원의 80년대 중반부터 이미 미래의 그룹주력사업으로 「통신사업」을 생각해 왔다고 설명한다. 코오롱은 이 사업에 지배대주주로 참여하면서 90년대 중반까지는 종합적인 통신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미 이동통신사업에의 참여를 선언한 선경·포철·쌍용·동양·동부그룹과 마찬가지로 코오롱그룹도 거의 완벽한 준비를 갖춰놓고 최후의 일전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코오롱그룹은 이사업을 위해 이회장의 외아들인 이웅렬부회장이 75명의 요원들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날마다 도상연습까지 실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설립 초기에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끊임없는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이 사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대단하고 4천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재원조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룹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80년대부터 구상 해외파트너로는 미국의 나이넥스사및 영국의 B·T사와 컨소시엄계약을 끝냈기 때문에 기술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국내 파트너는 지역과 업종을 안배하고 가능하면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기본안을 짜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나이넥스측과 기술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온 이부회장은 『나이넥스사와 B·T사는 세계적인 통신 서비스기업으로 우리에게 보유기술을 이전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세계 통신의 2대 주류인 북미와 유럽의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오롱그룹이 이처럼 이동통신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섬유업중심의 그룹경영을 21세기형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게다가 이 사업을 맡고 있는 이부회장으로서는 부친인 이회장으로부터 대권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이 사업에서의 승리로 실력을 인정받아야 되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뒷받침돼 있다. 코오롱은 이동통신사업 이외에도 종합정보통신·서비스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 앞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DP(Data Process),DB(Data Bank),PC통신사업등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에도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결성된 「이동통신 사업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은 그룹의 실세인 이부회장이 맡고 있으며 계열사 사장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의 참여와 함께 그룹이 올해 내세우고 있는 경영목표는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는 「보람의 일터운동」을 더욱 폭넓게 전개하고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지난해 보다 25%를 늘린 매출액3조원을 달성하는 일이다. 이와함께 올해부터는 전사업장에 걸쳐 기업 종합경쟁력제고를 위해 판매 및 생산부문의 부가가치를 5% 높이고 자원과 원가를 10% 절감하는 5증10성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산업계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5대더하기운동을 보다 구체화시킨 것으로 그룹관계자들은 이 운동이 반드시 성공을 거둬 큰 효과를 거둘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VAN사업 진출도 종합석유화학사로 발돋움하는 것은 코오롱그룹의 빠뜨릴수 없는 과제이다.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르면 오는 95년까지 합섬분야 매출액을 1조5백억원으로 늘려 국내 최대업체로 만들겠다는 야심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나아가 2005년에는 4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세계 10대 합섬메이커로 부상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김천에 국내최초의 나일론필름공장을 준공했으며 93년에는 전남 여천에 1천6백억원을 들여 연산 7만t 규모의 카프로락탐공장을 설립,이 분야의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방 현지공장 추진 올해 수출목표는 17억9천만달러로 지난해의 15억2천만달러에 비해 2억7천만달러를 늘려 잡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미국과 독일에 설립한 3개의 현지법인을 통해 이들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자체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영국의 필름제조 가공판매회사인 IGG사를 인수함으로써 이같은 계획을 착착 실현해 나가고 있다. 해외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소련 베트남 동구 등 북방지역에 현지공장설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임가공형태로 가방을 만들어 들여와 남북 첫 합작생산의 물꼬를 튼 코오롱은 앞으로 북한진출에도 국내 어느 기업보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
  • 자동차세 폐지,주행세로 전환/휘발유 쓰는 만큼 세금낸다

    ◎중대형­「1가구 2차」 중과세/에너지절약대책/1천㏄이하 「소형」 특소세 면제/정부 공용차량 내년까지 1천3백㏄이하로 정부는 차량의 주행거리에 관계 없이 소유자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은 액수의 세금을 물리는 현행 차량보유세를 폐지하고 대신 휘발유값에 부과하는 주행세로 바꾸기로 했다.보유세가 주행세로 바뀌면 차를 많이 운행하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야하고 차를 전혀 운행하지 않으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 에너지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중·대형 차량과 1가구 2차량에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고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차량에 대해서는 특별소비세를 감면해주고 「차고지 증명」제도 경승용차에는 면제해 줄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진념동자부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과 기관장및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약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감 5개년계획안을 마련했다.이 안에 따르면 주차요금은 차의 크기에 따라 차등화하고 10부제 운행을 지키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을 할증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국영기업등 공공기관이 구입하는 공용차량의 경우 오는 93년말까지는 1천3백㏄ 이하의 소형차를,94년부터는 1천㏄ 이하의 경차를 구입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에너지절약형 기기에는 특별소비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해주며 특히 전기제품의 경우 절약형 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한국전력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은 조달청이 정부물자 구매시 수의계약에 의해 우선 사들이고 건축자재나 보일러의 경우 정부는 물론 민간에까지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새인물보다 정실에 얽힌 표밭·정치권(이거 달라져야 합니다:11)

    ◎(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동향사람이면 능력안가리고 표 몰아줘/돈으로 공선법래·지역부바꾸기 예사로/참신하고 도덕성갖춘 인물에 한표… 정치꾼 물갈이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치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을 꼽고 있다.또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권의 물갈이가 절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제기되는 「정치권 물갈이」는 항상 설로만 그칠뿐 실제로 단행된 적은 별로 없다. 이는 기존 정치권이 으레 참신성과 도덕성을 제1의 공천기준으로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자기당 의석확보를 위해 현역위주의 당선가능성을 보다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권자들도 참신한 인물이 원내에 진출하기를 바라면서도 실상은 자신들의 투표권을 그릇되게 행사하는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입으로는 인물본위로 투표하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학연·지연·혈연등에 얽매여 정실투표를 하고 있는게 실상이다. 그 결과 13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가장 많은 구속자(13명)를 냈다는 오명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정치권의 물갈이는 1차 책임이 정당에 있다면 2차 책임은 유권자들에게 있으며 그 피해도 결국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부메랑 처럼 되돌아오게 된다. 지난 13대총선직전인 88년 4월24일,경북 안동시 안동우체국 2층 우편계사무실에서는 현금 2만원씩이 든 민정당 권중동후보명의의 우편물 돈봉투 4천2백96개가 발견됐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돈봉투는 권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나흘동안 만들어 이날 안동우체국에 우송을 요청한 것이었다. 당시 유권자들은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던 권후보를 낙선시켰음은 물론 채문식민정당대표위원으로부터 대국민사과를 받아냈다. 이는 「때묻은 후보」를 유권자가 표를 통해 솎아내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려 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12대총선 선거운동기간중 서울 강남의 한 지역구에서는 민정당의 L의원이 주민들에게 접시를 돌렸으나 이들 주민들은 『도대체 우리를 뭘로 보느냐』며 돌린 접시를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투표를통해 심판했다.L의원은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같은 몇몇 사례는 통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입후보자들의 각종 불법행위에 비한다면 아주 적은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 보다는 고질적인 병폐인 지연이나 학연 혹은 혈연에 얽매여 자신의 한표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연말 서울 Y구에는 『고향을 찾읍시다』라는 포스터가 전신주·담벼락 등에 붙어 있었다.이 포스터는 모정당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조직이 지연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였다. 영·호남을 비롯해 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은 서울은 뭉치표가 출신도별 유권자분포에 따라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동향사람표만 모아도 어느정도 기본표가 확보된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국회의원으로서의 결격사유가 있다해도 「고향의리」로 밀어붙이면 그만이라고 믿는다. 13대 총선때 민주당의 광주 모지역조직책 신청자 R씨는 「조직기반자술서」에 ▲광주K대학동창 수천명 ▲수천명의 친족 ▲외족인 K씨집안 ▲처가 P씨문중 ▲수천명의 천주교교우 등을 장황하게 명시했으며 경기도 과천·의왕에 조직책을 신청한 L씨는 『혈연으로 친형제 8남매,친족1천여가구,외족 2백여가구,학연으로 K국교 7만여졸업생등』이라고 지지기반을 근거없이 자랑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동창회다 친족회다 하는 모임을 선거전략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조건 한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연고감정에 앞서 인물위주로 표를 찍는다는 결단을 하지않는한 선거혁명을 통한 물갈이는 요원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자들의 표의 심판에 앞서 진정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루어지기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권의 「밀실공천」이나 「공천장사」가 없어져야 할것이다. 아버지가 돈 있다고 아들이 국회의원을 하는 경우,아무런 지역연고도 없이 지역감정에 편승해 국회의원이 되는 현상황에서는 물갈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지난번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 이모의원은 호남에 아무런 근거없이 출마,김대중총재의 후광아래 손쉽게 당선됐다. 그러나 이의원은 지금 14대에서는 또다시 지역구를 옮겨 서울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이 진정한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주민을 돌볼수 있는 인사가 선출돼야 할것이다. 이와함께 지난번 13대 공천때 나타난 남원공천파동과 같은 야당의 뿌리깊은 공천장사도 이제는 지양돼야 한다. 남원 지역구를 놓고 C씨와 L의원이 벌인 이전투구식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국회의원자리를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국민들에게 던진 정치불신은 실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현재 총선을 앞두고 사회 각단체들은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때묻은 후보추방」과 「이런사람은 뽑지말자」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차기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돈봉투를 돌리는자 ▲불건전한 사생활자 ▲타후보인신공격자 ▲선심공약남발자 ▲비리관련자등은 표로써 심판하고 ▲도덕적인 면에서 깨끗한 자 ▲부정부패의 전력이 없는자 ▲언행이 일치하는 자등은 표로 보상해 명실상부한 정치권 물갈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수도권/연구·위락시설 신축 제한/서울주변 신도시 추가건설 않기로

    ◎선거 틈탄 록지 훼손·불법건설 엄단/서건설,「수도권집중 억제계획」청화대 보고 지 정부는 수도권의 인구및 산업집중 유발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신규입지제한시설에 연구시설과 위락시설을 추가시키기로 했다. 또 수도권내에서 해안매립,택지조성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할 경우 도로개설및 환경정비등 기반시설을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설치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서면보고했다. 건설부는 이날 보고에서 수도권집중현상을 억제키 위해 현재 추진중인 11개 청단위기관의 지방이전과 연계하여 관련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도권내에 인구집중유발시설을 설치할 때에는 물리적인 규제와 함께 과밀부담금 부과등 경제적인 규제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분당·일산등과 같은 신도시의 추가건설을 하지 않키로 했다. 건설부는 또 국민의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해 도시근교의 그린벨트와 녹지 지역에 대한 행위제한을 완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등 공공기관 주관으로 체육·휴식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올해 실시될 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를 틈타 그린벨트내의 용도변경등 불법행위,무허가건축행위,접도구역의훼손·하천불법점용행위등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2월과 4월에 대규모 단속반을 투입,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건설·동자부 업무보고 요약/공공기관등 지방이전 적극 추진/국제원유값 내려도 국내가 동결 ▷건설부◁ 전국 교통애로구간 1천3백21㎞중 3백53㎞를 올해중 확장하고 나머지는 95년까지 해소한다.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주·안동등 15개 공단 1천1백4만평을 신규지정하고 대불·석문등 조성중에 있는 20개 공단에서 7백83만평의 용지를 공급한다.신규공단을 조성할 경우 일정 면적을 공해업종 입지로 활용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임대공장및 아파트형 공장부지를 우선 공급한다. 상습 수해지역인 굴포천지역의 방수로공사와 연계해 경인운하건설 공사를 추진하되 올해중 재원조달방안,건설시기등에 대한 방침을 확정한다. 주택에 대한 투기성 가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주택청약통장 전매등 주택공급질서교란행위에 대한 처벌근거를 신설하고 임대주택의 부정·불법 입주자를 강제퇴거시킬 수 있는 행정대집행권을 도입한다.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과 백화점·레저시설 등 생활편익시설을 적극 유치한다. 올해중 수도권 5단계,전주권,낙동강2단계,광역상수도 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낡은 수도관 3천2백㎞와 오래된 정수장 1백10개소를 교체 또는 개량한다. 쓰고버린 수도물을 걸러서 공급하는 「중수도제도」를 도입,산본신도시의 장기임대아파트에 시범적 설치·운영하여 그 타당성을 검토한다. 토지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하공간의 사용범위,보상기준 및 세제상의 혜택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신도시 지하공간을 주차장·쇼핑센터 등으로 시범 개발한다. 해외건설업체의 개발도상국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연불금융지원제도를 개선하고 도급허가등 절차를 간소화한다. ▷동자부◁ 에너지절약 시책을 적극 추진,19% 이상으로 예상되는 내수용 유류의 수입증가율을 10∼12%로 억제한다.에너지절약 시설에 1천86억원,절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2천3백82억원등 모두 3천4백68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정유회사는 물론 석유를 수입하는 민간회사에 대해서도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석유비축 의무량을 부과한다. 빙축열 및 가스냉방을 설치하는 신축건물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과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체와 대형건물에 대한 수요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에너지 및 자원의 안정확보를 위해 북방국가의 자원개발 사업과 해외 유전개발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주요 자원의 개발수입을 확대한다.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바꾸기 위해 올해 2천3백82억원을 투자하는등 오는 2001년까지 재정과 석유사업기금 및 한전의 연구개발비에서 2조원을 투자한다. 태양열 온수기·태양광 발전기·풍력발전기·폐기물소각로등 대체에너지 보급률을 지난 해 0·4%에서 0·5%로 높인다. 비경제적 탄광의 폐광은 적극 지원하는 반면 장기가행 탄광에 대해서는 기계화를 추진,생산성을 높인다.
  • 다방손님 손도끼로 난자/미리 대기하던 30대

    ◎이마등 7곳 내리친뒤 도주/전치 8주 부상… 원한관계 수사 20일 하오6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7동 354 왕실다방에서 30대 청년이 손님 윤성환씨(35·간판업·서울 양천구 신월4동 430)의 이마와 오른쪽어깨등 7군데를 손도끼로 마구 내리쳐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윤씨는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현금으로 바꾸기위해 평소 자주 들리던 이 다방에 들어와 차를 시켜 마시려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범인이 다가와 손도끼로 마구 내리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이날 하오5시쯤부터 다방에 혼자 앉아있었다는 다방 종업원 박모양(26)의 말에 따라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피묻은 손도끼를 수거,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4)

    ◎선거철엔 실력쫓아 이합집산 예사/양김 사이 오락가락 하며 “줄타기” 곡예/“공천만 해주면”… 돈 보따리 들고 줄대기/“이해떠나 일관된 행보”… 소신있는 정치인 키워야 새해 첫날.내로라 하는 정치지도자들의 집은 신년하례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K씨의 집에는 내방객이 1천여명이 넘었다고 자랑하고 누구네 집에서는 신발들이 바뀌어 우왕좌왕하는 해프닝도 목격됐다. 물론 새해인사도 드리고 지난해 고마웠던 정을 표시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평소에는 「코빼기」도 뵈지 않던 인사들이 부나비처럼 몰려든것은 바야흐로 선거철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예년보다 두배가 넘는 정치인·정치지망생·공천신청자들이 「실세」라 불리는 정치지도자집의 문턱을 넘나들었으나 원로정치선배들의 집은 오히려 한산했다. 한마디로 줄을 잡기 위해 「눈도장」을 찍는 일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릇된 정치세태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들 「철새정치인」들은 정치인의 필수덕목인 정치적 소신과 이념등을 아예 무시한다. 오로지 선거에 당선하겠다는 일념으로 공천을 따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공천탈락의 경우 당적 바꾸기를 서슴지 않는다. 선거때만 되면 군소정당이 생겨난다.14대선거를 앞둔 현시점에서도 신당창당 움직임이 정가주변에 맴도는 것은 정치인의 철새같은 행태가 빚어내는 저질정치풍속도에 다름 아니다. 이들 철새정치인들의 유형은 자신의 정치적이해를 위해 수도없이 보스들을 배신하거나 당적을 바꾸며 출신지역을 옮기는등 천태만상이다. 야당의 김모전의원은 김대중씨의 동교동계에서 김영삼씨의 상도동계로 계보를 옮겼다가 이제는 또다시 민주당에 입당,김대중대표집을 드나들며 공천낙점을 기다리고 있다.몇년사이 당적을 옮겨다니며 이 정치인이 한 발언들은 극과 극을 달린다. 또 현재 민주당의 이모의원은 구평민당전국구로 출발해 경기도의 모지구당위원장직을 받았다.그러나 이 지역이 호남세가 적다는 이유로 평민당을 탈당해 구민주당쪽으로 당적을 옮겼다.신민·민주당이 합당해버리자 이 정치인은 또 양계파의눈치보기에 여념이 없다. 민주당의 김모의원도 같은 케이스.공화당전국구로 시작해서 민자당의 합당때 따라갔다가 자신의 출신지역이 호남이란 이유때문에 구신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이 정치인은 13대국회에서만도 당적을 공화당→민자당→신민당→민주당으로 4번 옮겼다. 학생운동권으로부터 출발한 김모씨는 신한민주당 통일민주당 평민당 신민당을 거쳐 지금은 신당창당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정치적 득실 때문에 계보를 바꾸거나 보스를 배신하는 것은 그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현재 민자당에 몸담고 있는 유모의원은 지난 78년 소속된 신민당 김영삼총재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던 사람이다.세월이 변하고 우여곡절 끝에 이 정치인은 김영삼씨의 공천으로 또다시 원내에 진출해 있다. 또 민주당의 허모전국구의원은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통일민주당에서 정치자금과 관련한 폭로내용을 들고 평민당에 투항,전국구의원을 따냈다.이 의원은 출신지역이 경남지역임에도 통일민주당의 공천이 가망이 없자 일거에 소속정당을 배신해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모전의원은 구신민당의 상도동계로 당선됐다.배경은 막대한 재력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사람은 한때 정치적 연줄을 유지하기 위해 김영삼씨에게 돈까지 빌려줬다가 김영삼씨가 정치적 역경에 처하자 집을 차압하는 용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 사람은 현재 평민당 신민당을 거쳐 민주당에 몸담고 있다. 과거 구신민당시절 최고위원들의 집단지도체제하에서의 계보간 이합집산은 지금까지도 정가에 좋지않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고 지적된다.당내 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차원이 아니라 보스를 밥먹듯 바꾸고,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고 또 그 적과 뭉치는 행태들이 아직도 고질적 병폐로 남아 있다. 「정치에는 적도 동지도 없다」는 속담은 소신과 정책의 대결에서 나온말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이해와 무정견들이 이합집산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현재 민주당의 중진그룹인 조모·김모·노모·한모의원등은 모두 과거 신민당계보정치시절 김대중대표와 계보를 달리했던 사람들이다.그러나 당내 역학구도와 지역감정등 정치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신민당의 이철승대표위원은 이같은 정치행태를 비꼬아 『밥은 자기집에서 먹고 마당은 남의 마당을 쓸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인의 철새적 행태를 정치지도자가 부추긴 사례들도 있다. 구평민당은 전남모지역의 보궐선거에 이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대구의 이모씨를 「지역감정해소」라는 명분으로 공천,당선시켰다.그러나 당선된 이모의원은 현재 서울지역에 공천신청을 하고있어 당시 평민당의 공천명분은 1회용 과시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낳고있다. 현재 무소속인 박모·김모의원은 각기 선거철을 앞두고 입지확보에 안간힘을 쓰고있다.한 의원은 개혁정치를 한다며 모임을 만들어놓고 세력규합에 나서고 있으며 또 한 의원은 정주영씨의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참신한 정치」「개혁정치」는 외면하고 어느정파내에서 분파적 행동을 일삼다 굳이 선거를 앞두고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것은 스스로가 철새정치인이며 또철새정치인을 양산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받고 있다. 현재 13대국회에서는 13대개원당시 등록된 당적보유자는 한 의원도 없다. 여권에서는 평균 2번,야권에서는 평균 3번 당적이 바뀌었고 4번까지 당적을 바꾼 사람도 있다. 『정치판의 인물은 그사람이 그사람인데 유독 당간판만 자주 바뀐다』는 것이 우리 정치현실에 대한 지적이다.이런 그릇된 정치풍속도가 바뀌지 않는것은 소신과 정견과는 전혀 관계없이,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철새정치풍토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2

    ◎붕당·파당정치/보스·정파 이해따라 이합집산 예사로/원로들은 7∼8차례 당적 바꾸기도/특정인의 정치자금·공천권 장악 악폐 없애야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각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모두 15%를 밑돌고 있다.이렇듯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증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정당의 붕당적 속성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행태를 일삼는 「주역」은 국가나 국민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이해를 앞세우고 오로지 「정권」 또는 「대권」을 추구하는 정치보스와 그 추종자들이다.14대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내 지분갈등이나 민자당의 「대권후보」문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각 계파간의 분란은 그 좋은 예가 된다. 야당 중진인 K의원은 3공화국시절 집권당인 구민주공화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신한민주당→평민당→신민당→민주당 등으로 당간판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 현재 민주당에 몸담고 있다. 여당 중진인 C의원의 당적변경 역정도 이에 못잖게 화려(?)하다.그는 한때 잠시나마 집권경험을 가졌던 구민주당에서 정당생활을 시작해 신민당·민정당·민자당 등으로 당간판을 바꿔달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30년이상 정당생활을 해온 김영삼 민자당대표나 김대중 민주당대표등 여야 원로급 정치인 가운데는 7∼8회이상 소속당명 변경 이력을 갖고 있는 인사도 부지기수이다. 이처럼 정당간파의 잦은 교체와 이에따른 정치인들의 빈번한 이합집산은 우리나라 정당들의 붕당적 속성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무려 4백80여개 이상의 정당이나 이에준하는 정치단체가 명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총선 등을 앞두고 공천이나 정치지망생들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마다 급조된 신당이 출현하고 이렇게 생성한 정당들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물거품처럼 사라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14대총선등 정치수요 과잉기를 맞아 또 새로운 정당들이 태어날 조짐이다.국민들의 정경유착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이 신당창당을 시작했고 또다른 「신당설」이 끊임없이 유포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당이 붕당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념이나정책이 중심이 돼 정당이 운영되지 않고 인물중심에다가 권력중심형 정당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일반화 돼 있다. 영국과 같은 정치선진국에서는 정당생성이 내생적이다.즉 원내(의회)에서 의안을 심의하면서 찬반이 갈려 정파가 생성되기 때문에 상대를 용인하고 반대당일지라도 국가에 대한 충성은 다같이 인정한다.때문에 이들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정책대결로 국민의 신임을 물어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쌓아온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후진국에서는 정당생성이 외생적이다.즉 원이 구성되기도 전에 원외에서 파가 형성되고 나중에 정당으로 발전한다. 특히 이렇게 해서 탄생한 후진국의 야당은 대체로 두 가지유형으로 구분된다.첫째는 만성적 좌절감에 빠져 위성정당화되어 만년야당의 위치에 머물게 되고 둘째로는 반대근성만 체질화된다.다시말해 정책대안이 없이 공격성향만 강화돼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게 되는 것이다. 가까운 헌정사를 되돌아보더라도 민주당 구파와 신파의 반목과 질시를 비롯한 야당내의 계파다툼이 정책노선의 차이에서 기인했다기보다는 특정인물이 당권이나 대권후보가 되느냐 마느냐하는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영삼·김대중씨가 대권에 대한 집착으로 갈라서자 김대중씨를 따르던 이른바 「동교동계」가 통일민주당을 탈당,평민당을 창당한 사실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렇게 해서 평민·민주 양당으로 분리된 야당은 각기 총재 1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왜소한 지역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총재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선적인 당운영이 역기능으로 작용해 구민주당 동해 보선에서 후보 매수시비를,구평민당이 지난해 광역의회선거 공천비이로 소속의원들의 탈당사태를 겪기도 했다. 계파보스의 이해에 따라 정당이 부심을 거듭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치인 자신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게 중론이다.다시 말해 사익추구의 직업정치가 아니라 공익실현의 봉사정치가 가능하게 되고 대권다툼등 이해타산의 붕당정치가 아니라 정책대결의 정당정치가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해선 정치권의일대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또 계보보스 중심의 파당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선 음성적인 정치자금조달과 정치자금및 공천권의 당내 특정인 편중의 시정등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붕당정치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권다툼등 패권주의에만 젖어있는 낡은 정치인들을 선거를 통해 정책전문가적 소양과 균형잡힌 정치적 식견을 고루 갖춘 새인물로 교체해야하며 이는 우리 유권자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 남의 땅 명의 위조/2억여원 가로채/사기혐의 50대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25일 이병갑씨(59·경남 창원시 명서동 96)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9년 11월 경남 마산시 회원동에 있는 정모씨의 땅 1천1백여평을 관계서류를 위조해 자기땅인 것처럼 꾸민뒤 마산시 상봉동에 볼링장등을 지으려던 아시아건설대표 오모씨와 땅을 맞바꾸기로해 지난해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시세차익으로 2억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인강학교의 감동스런 학예회/정박아에 더 따뜻했던 성탄절

    ◎미흡한 발성으로 혼신의 합창/250여명 모두 출연,솜씨자랑/객석의 부모들,정신장애 극복 기꺼워 눈물 『여러 친꾸(구)들과 어울리(려)살면서도/혼자일 줄 아넌(는)벌(별)…나도 벌(별)처럼 티없이 살고 싶슴(습)니다』 중학과정 1학년 최성주군(11)이 「별을 보며」 동시를 낭송해나가는 동안 객석은 소리없는 흐느낌으로 일렁거렸다.사랑은 눈물따라 번지고 막은 내렸다. 아기예수가 태어나기 전날인 24일 상오10시30분부터 2시간 남짓동안 서울 도봉구 도봉동381 정신박약자 특수학교인 서울 인강학교(교장 한규석·47)에서 열린 학예발표회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아기예수탄생과 함께 축복하는 자리였다. 70여평의 강당 한구석에 마련된 조그마한 무대에서 이 학교 초·중등부 재학생 2백50여명이 1년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낸 이날 잔치는 정상인들의 눈엔 서툴기 그지없는 것이었으나 참으로 감동스런 잔치였다. 『저희들 나름대로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했는데…자꾸 틀려서 걱정이에요.박수를 많이 쳐주면…더 잘할 수 있어요』 웃음과 눈물이 엇갈린 이날 발표회의 첫 순서는 초등부 전아동이 나선 「꼬마눈사람」등 합창.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눈사람…』 지도를 맡은 조순형선생님(31)의 지휘에 따라 힘차게 불렀지만 박자가 제대로 맞지않은데다 음정마저 고르지 않아 잔뜩 기대를 걸었던 학부모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요섭군(11)등 남녀 어린이 8명이 나와 우리가요 「갑돌이와 갑순이」에 맞춰 꼭두각시춤을 출때 다른 어린이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밝은 표정으로 더없이 흥겨워하자 이내 관객들까지 한마음으로 어우러져갔다. 특히 갑돌이가 시집간 갑순이를 생각하며 눈을 비비며 눈물을 훔치다 넘어지는 장면을 연출할때는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란 연극이 시작되고 『인사를 잘하는 어린이에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듬뿍 주지만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겐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짧은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지자 열띤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이밖에도 농악놀이 화관무와 디스코타임등 전원이 한번씩은 참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회를 지켜본 학부형 장미자씨(36·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초등부 3학년인 아들이 이학교에 들어오기전에는 집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대위에서 춤을 추고 서투르지만 노래까지 부르는 쾌활한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 그지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또 이날 행사를 마련한 한교장도 『정신지체자인 이들도 교육을 받으면 사회생활을 할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면서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바꾸기 위해 이같은 발표회를 시내에서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 95개 서비스업종/외인투자 신고제/지분 50% 이하 경우

    정부는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서비스분야의 95개 업종에 대해 외국인 투자지분이 50%이하인 경우 현행 인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서비스업가운데 외자도입법등 관련법규에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고 있거나 중소기업고유업종및 도·소매업종등 1백78개 업종은 현행대로 인가제를 유지키로 했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서비스업종 가운데 신고제가 적용되는 주요 대상은 산업디자인업·기술검사업·자동차종합수선업·컴퓨터프로그램개발업·번역및 통신업등이다. 외국인투자가 신고제로 바뀌면 별도의 인가절차를 밟지 않고 신고서 접수만으로 인가받은 것과 같은 효력을 갖게된다.다만 ▲국가및 국민의 안전 ▲국제평화및 안전의무의 이행 ▲국민보건·환경보전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당국이 신고서 접수후 30일 이내에 신고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 재무부는 지난 3월부터 제조업분야의 3백개 업종에 대해 외국인지분이 50%이하인 경우 외국인투자 인가제를 신고제로 바꾸어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93년1월부터는 제조·서비스업 모두 외국인지분에 관계없이 신고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 외언내언

    모스크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호텔은 건물이 웅장하고 화려하다.바로크양식의 이 건물은 「스탈린의 작품」중 하나다.2차대전이 끝나면서 소련을 승전국의 하나로 만든 스탈린은,패전한 독일의 소련 잔류병을 동원하여 26층 내지 32층의 이 『웅장하지만 투박하고 예술적 가치는 없는』 건물 7개를 지었다.모스크바대학·외무부·예술인아파트·문화인 아파트·레닌그라츠카야호텔·연방운수건축 국가위원회 그리고 우크라이나호텔이다.◆이 우크라이나호텔의 환전소가 돈바꾸기에 좋다는 추천을 받고 찾아갔다.드나드는 사람을 일일이 검사하고 접근하기에 통제가 심했다.우중충한 내부 깊숙이의 환전창구앞에 화장이 고운 소련아가씨가 앉아 있었다.돈을 바꾸자니까 아가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심드렁하게 뭐라고 말했다.『내일 아침9시부터 루블이 달러대비 47대 1로 바뀌는데 그래도 지금 바꾸겠느냐』는 말이라고 통역하는 사람이 말했다.◆그날은 11월4일.3일에 32대 1로 바꿨으므로 15루블의 차이가 난다.그러나 그건 「내일」의 일이므로 여행객에게는 그냥 바꿔주어버린다면 소련으로서는 이익이다.그런데도 아가씨는 정보를 주어가며 바꿔줄 생각을 않았다.양심적인 것인지 친절한 것인지 분간을 못하는 심경으로 발길을 돌렸다.◆암거래로는 이미 60대 1의 비율로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 속에서 다음날 다시 환전을 하러갔다.단돈 20달러나 30덜러를을 바꾸는데도 루블을 수십번은 다시 세보며 시간을 끌던 창구의 그 아가씨는 10달러지폐 한장을 창구밖으로 휙 내던졌다.돈이 조금 찢어졌기 때문에 「못 바꿔준다」는 것이다.위폐도 아니고 전혀 하자없이,접힌 부분이 약간 갈라졌을 뿐인데 아주 완강하다.◆이런 건 불친절인지,추락한 루블의 위신에 대한 오기인지 이해할수가 없었다.루블의 계속된 폭락으로 폭동기운이 점증해 간다는 소련소식에 접하면서 모스크바의 환전소에서 보였던 아가씨의 태도가 다시한번 불가사의해진다.
  • 북한 여성의 「서울나들이」(사설)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서울토론회의 공식 일정은 끝났다.46년만에 「여성대표」자격으로 참석한 북한여성대표들의,「평화모색」과는 관계없는 행동만 남겼을 뿐인 이 회의의 흔적을 이쯤에서 한번쯤 곰곰 톺아보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우선 북한여성 대표들은 그들이 목적하고 온 것을 십이분 달성한 것같다.첫째 그들은 토론주제 바꾸기를 관철했다.원주제와 직접 관계없는 「통일문제」를 토론 내용으로 「쟁취」한것이다.그것으로 그들은 배제된 「정치」를 다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두번째로 그들은 송이수까지 계산된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로 엮어 만든 김일성꽃다발을 「남한인민들」앞에서 당당하게 떠받들고 소리내어 그것을 예찬하는 일에 성공했다.그것도 민족 지도자의 한사람이었던 몽양의 묘소를 교묘히 이용하여. 세번째로 그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확성기를 대놓고 이렇게 외치는데 성공했다.『북은 남침을 한 적도 없고 현재 할 의사도 없으며 앞으로 할 계획도 없다』.그리고 『있다면 북침이 있을 뿐이다』라고 거침없이 소리치는데 성공한 것이다.이 대목에서 토론장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어처구니 없어서 나온 실소였겠는데 북한대표의 귀환 「보고」용으로는 이 웃음조차도 소득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이대방문」이라는 카드도 효과적으로 써먹었다.이슈가 없어서 골몰중인 운동권학생들에게 근사한 빌미를 줄 수 있었으므로 성공하든 안하든 손해볼게 없는 카드였다.주최측의 사려없는 준비과정과 결정이 그런 결과를 불렀다.이 카드를 거꾸로 이용하여 시장이나 거리구경까지도 그들은 배척할 수 있었다.문목사와 임수경이라는 「약점」을 슬쩍슬쩍 건드려가며 장난성 자극을 충분히 즐겼던 그들은 북쪽 체제가 파견한 여성 척후병 역할을 잘 해냈다. 이 모든 것은 처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므로 우리에게는 충격도 아니고 실망도 느끼지 않는다.그들이 벌이는 이 가장행열의 레퍼토리에는 우리도 충분히 적응되었으므로 실소나 한번 하고 나면 그뿐이다.그러나 그들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키높이가 비슷한 동반자로 성숙시켜 통일을 도모하려는우리의 뜻에는,이런 일의 반복은 도움이 안된다.그들이 「적의 심장에 비수 한개를 꽂고 돌아 왔다」고 의기양양해하며 더욱더욱 문단속에 골몰한다면 우리의 뜻은 뒷걸음질치는 결과 밖에 안될 것이다. 그렇게라도 「만난 것이 소득」이라고 대견해하는 주최측의 자긍에 찬물을 끼얹을 생각은 없지만,그들에게 반성할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북이 기회있을 때마다 드러내는,그 변함없는 「막무가내」를 그렇게 허랑허랑하게 받아주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반성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수십년동안 「생떼쓰기」를 조금도 멈추지 않아온 그들은 「여성」을 「파견」하면서도 여전히 같은 방법을 썼다.그런 그들에게 말끝마다 박수를 쳐주고 통일가장행열에 같이 늘어서서 「댕기매기」니 통일노래부르기 따위를 호들갑스럽게 함께하는 일은 그들의 환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담담하고 어른스럽게,적어도 진실이 스며들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서 만이라도 사려깊은 대응을 했다면 좀더 성과가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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