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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투자가·종합무역상사/해외부동산 취득 전면허용

    ◎재무부/외환규정 개정… 새달 20일 시행/1천만불이하 해외투자/한은에 신고만으로 가능 1천만달러 이하를 해외에 투자할 경우 오는 2월 하순부터 한국은행에 신고만 하면 된다.지금은 5백만달러를 넘는 금액이면 한국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이하이면 한은에 신고해야 한다.30만달러 이하를 해외에 투자할 경우에는 거래하는 외국환은행에 신고하면 된다. 또 현재 보험사에만 허용되는 자산운용 목적의 해외 부동산투자가 증권사와 투자신탁사·연기금은 물론 종합무역상사 등 모든 기관투자가에게 전면 허용된다. 재무부는 26일 국내로 밀려드는 막대한 외화를 해외로 다시 빼내기 위해 외환관리규정을 이같이 개정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오는 2월20일쯤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기술이전이나 과당경쟁을 우려해 가방업과 나염업등 해외투자를 제한해 놓은 17개 업종도 대폭 축소하며,제한방식도 불가능한 업종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원칙 자유화,예외 금지)으로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투자액이 1천만달러 이하일경우 자금을 지원해주는 은행과 신고은행(한은)이 달라 겪게 되는 투자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은행이 융자 및 신고업무를 일괄 처리하도록 한다.1백만달러 이하를 투자할 때 제출하는 서류도 투자신고서와 사업개요서만 내도록 한다. 해외투자 심의위원회의 심의대상인 1천만∼3천만달러의 투자사업도 주무부처의 심의만 받도록 간소화하며 허가는 한국은행에,융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나누어진 것도 산은과 수은으로 일원화한다.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의 99%가 1천만달러 이하의 투자이며 30만달러 이하의 투자는 전체의 53%이다. 정부는 또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 자금 지원액을 지난 해 7백76억원에서 2천억원,일반 은행은 1천5백억원에서 2천4백원으로 각각 늘리고 융자비율도 중소기업은 90%,대기업은 80%로 올리기로 했다.
  • 어획물 판매 97년 자유화/의무상장제 폐지

    연근해에서 잡은 수산물을 수협의 위탁판매장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팔도록 하는 수산물의 강제위탁판매제(의무상장제)가 제도 시행 40여년만인 오는 97년 완전히 폐지된다.따라서 어민들은 도매시장·슈퍼마켓 등 값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자유롭게 수산물을 팔 수 있게 된다. 어민들은 현재 의무상장제규정에 따라 연근해에서 잡은 수산물을 2백12개 수협위판장 등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전국 4백여 곳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이때 경매가격의 3.8%를 수수료로 물어야 하는데 그 액수는 연평균 5백억∼6백억원에 이른다. 수산청은 25일 어민의 자유의사에 따른 판로개척을 위해 연근해수산물의 「의무상장제」를 「임의상장제」로 바꾸기로 했다.
  • 87·89년 두차례 분규이후 노·사 각성/금성사 「노경화합」 화제

    ◎품질불량률 0.4%… 생산성 일 수준 「노사」가 아닌,「노경」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근로자와 경영자가 대화합을 이룬 기업이 있다.22일 김영삼대통령이 찾은 김성사가 화제의 기업이다. 금성사 노조는 63년에 설립됐다.역사가 상당한 편이다.87년 이른바 「민주화의 봄」을 맞으면서 분규의 회오리가 몰아쳤다.위장취업 문제로 평택공장에서 촉발된 분규가 다른 사업장으로 퍼져 10일간 1천50억원의 생산과 4천만달러의 수출 차질을 빚었다. 89년에는 강도가 더 높아져 마창노련과 연대한 파업이 구미 및 평택공장으로 번져 두달이나 계속됐다.생산차질 4천5백억원,수출차질 8천만달러의 대가를 치렀다. 노사간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시장점유율 하락과 불량급증,바이어 이탈로 회사가 존폐위기에 몰렸다.위기의식의 확산은 자성과 함께 재도약을 해보자는 전화위복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말부터 바꾸기로 했다.대립적 이미지를 풍기는 노사 대신 동반자 개념이 강한 노경을 쓰기로 했다.경은 경영자의 첫 글자이다.「근로자 만족=고객 만족」이라는 모토 아래협력하는 노경을 경영방침으로 상호 인격존중과 차별해소 운동부터 펼쳤다.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3백억원의 기금을 마련,무주택 사원 92%에 혜택을 주었다.무기명 건의서를 모아 경영층에 전달하는 신문고(스피크 업)도 만들어 하의상달의 언로를 텄다. 한때 전쟁터와 같았던 창원공장은 노경이 합심해 품질향상 운동을 펼치는,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됐다.지난 해엔 노조가 직접 제품판매에 나서 전체의 90%인 3만대의 에어컨을 팔았다.노경화합에 힘입어 지난해 세탁기와 냉장고,청소기,전자레인지 등 대부분의 생산품에서 히트상품을 내는 쾌거를 이뤘고 매출성장 63%(4조4천억원)의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품질불량률도 89년 2.31%에서 0.4%로 떨어졌다.전자레인지 하나만 해도 시간당 2백40대를 생산,일본 마쓰시타 전기(2백대)를 능가하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됐다.
  • 각론은 누가 만드나(사설)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고질은 문제해결을 위한 총론은 나오는데 각론이 없다는 것이다.무슨 일이 터졌다하면 여론이 들끓고 목소리들은 큰데 명분론이나 책임론이 대부분이고 현실성있는 각론제시의 불재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UR타결에 따른 쌀시장개방과 세계화추세에 대응하는 국가경쟁력강화,그리고 최근의 낙동강물 오염문제의 논의 과정에서 그런 문제제기라도 나온것은 민주화주제 하나에만 매달려 온 과거시대에 비해 진전이라고 할만한 변화다.그러나 그역시 각론불재라는 총론제시의 수준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각론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어떻게하면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일 것인가하는 것을 따로 떼어내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지금이야말로 정부는 물론 전문가,학자,언론,기업,정치권등 사회 각계에서 「각론문화의 활성화」노력을 기울일 때다. 무엇보다 시급한것이 「정책공동체」,「전문가망」의 활성화와 확충으로 지적된다.예를 들어 최근의 식수오염등 환경문제를 다룬다고할때 그 문제의 관련 공무원,학자,연구소,언론인등이 모여 공동으로 풀어가는 공조체제가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미래의 지식·정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와 주제의 세분화가 필수적이다.현재 각 부처가 한두개씩,40개이상의 연구소를 두고 연간 6천억원 이상을 쓰면서도 제대로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개혁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정책입안 책임자들이나 정치인과 언론인등 여론 주도그룹의 발상전환이 절실하다.정부보고나 국회토론이나 연구소의 세미나가 주제를 구체화하고 당면정책과 중·장기전략으로 구분하는 각론적사고에 입각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언론의 논조나 보도가 전문화,각론화 되지 않고서는 정치권이나 행정부가 변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경청할만 하다.정부의 책임을 따지고 총론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고 공무원들의 각론 입안을 주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사회의 각론 생산력이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와 관련해서 이웃 선진국이 신상품개발 하나를 위해서도 각계가 공동으로 관련기술문제,입법문제등 역할분담을 통해 공조노력을 집중하고 각계의 지도그룹과 전문가들이 각종 소연구회를 가져 각론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참고할만 하다. 하루아침에 총론지향적인 문화속에서 살아온 우리의 의식을 경험적이고 분석적이며 각론지향적인 서구문화로 바꾸기는 어렵다.그러나 미래사회는 일반론자 보다는 전문가의 시대다.따라서 전문가를 대거 양성하는 종합적인 전략의 수립과 각론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조성등 선진화 노력이 뒷받침 된다면 각론문화를 앞당길 수는 있을 것이다.
  • 지구환경 학자 브라운박사 진단

    ◎「버리는 경제」서 「재활용 경제」 전환 시급/적정한 인구 유지,대체 에너지원 적극 개발을/토양침식·대기오염 등 줄게 환경세 신설해야 세계적인 지구환경학자이며 미국의 월드워치 연구소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박사가 12일 하오 KBS­TV에 출연,「환경이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브라운박사의 대담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해마다 지구를 「신체검사」해 보면 지구의 건강상태는 악화일로에 있다. 숲은 갈수록 줄어들고 사막의 면적은 늘어나고 있다.기름진 상층토는 유실되는 가하면 대기중 온실효과를 낳는 기체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 지구에 사는 동식물의 종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오존층은 파괴되고 있다. 미국 농무성은 대기오염으로 농작물 작황이 최소한 5∼10%가량 감소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또 유럽의 한 연구소는 숲이 파괴되면서 홍수와 토양침식등으로 연간 3백억달러의 피해를 내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지난해 10월 발표된 러시아 의학연구소 보고서는 인간의 평균수명도 점점짧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토양침식이나 대기오염등 환경에 관심을 쏟지 않으면 결국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세계 각국은 산업발전을 워낙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그렇다면 다가 올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조화로운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ESSD(유지 가능한 발전)개념이 도입돼야 한다.환경을 도외시한 경제발전은 결국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갈 우려가있기 때문이다. 현 경제체제는 환경훼손에 대한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즉 환경오염이 사회에 끼친 여러 손실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는 경제적으로는 득이 되지만 가동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연료사용이 늘게되면 어린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은 증가하게 된다.그러나 이에 대한 의료비지출은 지금의 경제개념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각국 정부는 환경보호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법률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나 이 방법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 보다 「정직한」 경제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세정책이 필요하다.조세정책을 바꾸어 소득세 대신 환경세를 신설하는 것이 그 한 방안이다. 소득세를 걷는 것은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소득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면 노동과 저축을 억제하는 셈이 된다.노동과 저축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다.반면 환경파괴에 세금을 부과하면 매우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 오게 될 것이다. 위험한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 따른 세금,카드뮴 배출에 따른 세금,재생원료가 아닌 새 천연연료를 쓰는 것에 따른 세금등이 있을 수 있다.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당연히 환경친화적인 경향을 띨 것이다.예컨대 환경문제를 바로잡는데 조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가 이에 대한 한 실례가 될 수 있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라는 측면에서 원자력은 앞으로도 사용 가능한 바람직한 에너지원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람들이 핵폐기물 처리비용과 낡은 발전소를 해체하는 비용까지 부담한다면 누가 나서겠는가.투자의 효율성으로만 볼 때도 풍력발전소가 훨씬 유리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여러나라가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15년전 마지막 주문을 끝으로 더이상의 원자로 건설은 없었다.원자력은 이제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이다.한국도 미국처럼 전력시장을 민영화,경쟁생산해야 한다.영국의 대처 전정부가 전력분야를 민영화하기 위해 모든 발전소를 민간에 팔려고 했을 때 어려움에 봉착했다.석탄·가스·석유등을 연료로 하는 다른 발전소는 모두 팔렸으나 원자력발전소만은 누구도 사려 하지 않았다.원자력발전소를 거져 내놓아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원자력발전소의 해체비용과 핵폐기물처리 비용까지 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뒤늦게 전력시장의 「흐름」을 깨닫고 원자력은 자생력이 없다는 결론에 도출함에 따라 장기계획을 취소했다. 한국도 전력생산 분야를 민영화하면 원자력발전소는 팔리지 않을 것이다.비경제적이고 안전성과 핵무기제조 가능성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유지발전해가는 바람직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한다.먼저 적정한 인구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지난 20년동안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급격히 감소했다.이 기조를 그대로 지켜가야 한다. 둘째,이제 버리는 경제에서 재활용경제로 재빨리 전환해야 한다. 셋째,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대체 에너지원을 적극적으로 개발,보다 안정된 에너지 공급체계를 이뤄내야 한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한국내에서도 가능하지만 외국에서의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예를 들면 한국이 다른 나라의 사막을 개발해 그곳에 태양열에너지 발전소를 세우는 것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발전해 가는 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 미에 이슬람문화 급속 확산/박물관·화랑등서 「문화전」 잇따라 열려

    요즘 미국 문화계의 두드러진 흐름중 하나는 이슬람문화의 급속한 확산현상이다.그 결과 회교권 하면 성전·인질극·테러를 먼저 떠올리던 미국인들의 의식도 자연스럽게 전환돼가는 양상이다.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이 작년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그리고 최근 미상원에서 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에서 이슬람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단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기도회 등 공식행사보다 더 큰 기능을 하는 것은 예술분야다.박물관 화랑 등에서 줄지어 열리는 이슬람 문화전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이슬람문화에 대한 가장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문화전의 종류도 다양하다.팔레스타인인과 유태인 작가의 작품을 한곳에 모은 작품전이 있는가 하면 여성 작품전 및 코란 전시회도 있다.이들 문화전이 모두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음은 물론이다.이슬람 문화의 모태는 역시 종교이기 때문이다. 국립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새클러 갤러리는 14∼18세기중 이집트와 이란에서 발행된 코란을 한데모아 전시중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이슬람의 신성한 말씀」이라 명명된 이 전시회는 이슬람교도들의 혼이 공통적으로 코란에서 나옴을 입증하는 것이다. 워싱턴의 「메리디언 인터내셔널 센터」와 「내셔널」 박물관도 곧 이슬람 문화전을 열 계획으로 있다.「메리디언」박물관은 오는 3월 각각 6명씩의 팔레스타인인과 유태인 작가의 작품들을,「내셔널」박물관은 이달중 아랍 15개국 여성들의 작품 1백6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이슬람문화 붐은 미국의 인구통계로 볼때 이상한 일이 아니다.현재 미국내 이슬람교도수는 4백만에 이른다.게다가 이들은 가장 빠른 숫적 증가를 보이고 있는 소수민족 그룹이다.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천년대초에는 이들이 유태인수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아랍(12%) 아시아(26%) 아프리칸­아메리칸(42%) 등 다양한 출신성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코란을 매개로 연결돼 있다.아랍어 또한 이들의 동질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미국에서 태어난 아프리카 노예출신의이슬람교도들이 아랍어 이름을 고집하는 것도 자신들의 잃어버린 역사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늘날 미국에서 성행하는 이슬람교도들의 문화전 행사는 이슬람 민족들이 야만인이고 광신도이며 여성을 차별한다는 미국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다.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 문화붐을 이용,이슬람 최초의 진정한 성인은 여성이었으며 자신들이 전통문화를 가진 문화민족이라는 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 전원도시 꿈만은 아니다/이건영(일요일 아침에)

    교외의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분양할 때 전원도시란 수식어가 등장한 광고를 본다.전원도시란 말에 가슴이 설렌다.앞으로 십년이면 우리의 소득수준은 선진국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교외에도 선진국 같은 전원도시가 생겨날 것인가? 최근에는 일산과 분당의 아파트 광고에 전원도시란 말이 등장한 것을 보고 놀랐었다.도시 자체는 고밀도 아파트촌이라도 외떨어진 전원지역에 있으므로 그렇게 명칭이 붙었을 것이다.그러나 아무래도 어폐가 있다. ○아파트 선호 확산 우리가 아파트생활에 익숙해진 것이 언제부터일까.1970년대 초기에 만도 우리는 뿌리 깊은 단독주택의 선호도 때문에 아파트는 지어도 분양이 되지 않았었다.와우아파트가 무너지고 아파트는 다 저런 것이려니 했었다.작지만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서울을 중심으로 피어난 아파트 선호도가 이제는 시골에까지 퍼지고 있다.가끔 시골길을 달리다가 길가에 고층아파트가 선 것을 보고 놀라곤 한다. 사실 어느 의미에서 아파트는 편리한 점이 많다.높은 담장 위에 철조망을 치고 살아왔는데 도둑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항상 온수공급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었다.겨울철의 난방도 항상 넉넉지 못하였는데 공동난방이라 편하다.그밖에 쓰레기 등등 모두 적당한 돈으로 관리되므로 편해졌다.실내의 공간구조도 현대적이라 편하다.연탄불 바꾸기에서 해방되었고 부엌으로 내려가 연기 속에서 조리하던 일에서도 해방되었다.겨울철 추운 마당에서 빨래하던 일도 이젠 옛날 일이다. 그만큼 우리의 주생활 양식이 현대화되었지만 이같은 과정이 공교롭게도 단독주택에서 아파트중심 패턴으로 바뀌면서 병행되었다.그래서 아파트생활은 곧 현대적인 생활처럼 인식된 것이다.특히 기동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아파트생활의 편리함은 매력적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교외에는 겹겹의 고층아파트 숲이 이루어졌다.분당,일산 등 신도시들도 고밀도 아파트 숲이다.그러나 선진국의 대도시 교외에는 저밀도의 전원도시들이 만들어졌다.복잡하고 공해와 범죄에 가득찬 도시를 탈출한 중산층들의 보금자리다.○슬럼화 가능성도 영국의 런던에서는 이미 19세기 말부터 대도시문제에 시달리다 에벤저 하워드가 전원도시론을 제안하였다.그의 아이디어는 도시생활에 질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그리하여 많은 전원형의 신도시가 대도시 주변에 만들어졌다. 가장 큰 곳이 밀톤 케인즈다.1960년대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전체 면적이 2천7백만평.여기에 인구 20만의 도시를 계획하였다.고속도로를 벗어나면 거대한 공원을 만나게 된다.호수가 공원을 싸고 돈다.그리고 공원을 지나면 아늑한 주택가가 펼쳐진다.도심지로 들어가면 길 양편에 대형주차장을 끼고 4,5층 규모의 오피스빌딩들이 늘어서 있다.도심지 남측에 대형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이 있다.자동차를 타고 밀톤 케인즈를 돌면 이곳 같은 전원도시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나라의 분당이 계획인구가 40만이다.크기는 5백80만평.밀톤 케인즈의 5분의 1밖에 안되는 작은 땅에 2배의 인구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분당은 전원도시가 아니다.아파트 유행은 사라질 것이다.시간이 지나면 고층아파트는 슬럼화 할 가능성도 있다.땅에 발을 딛고 비록 손바닥만한 정원이라도 거기에 화초를 가꾸고 살고 싶은 희망이 살아날 것이다. 물론 정책당국의 고충은 있다.무엇보다 땅값이 비싸므로 땅을 고밀도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지금까지 주택공급은 민간 주도라기 보다 관주도였기 때문에 저소득층 주택 위주였다.호사를 부릴 계제가 아니었다.외국처럼 전원도시를 만들어 분양한다면 그만큼 분양가는 비싸고 공영개발에 의해 수용된 땅을 부유층을 위해 쓰는 꼴이 된다. ○자연과 더 가까이 지금 우리의 주택부족률이 얼마인데 그런 배부른 디자인을 할수 있겠는가.밀도를 따지기에 앞서 당장 급한 것은 저소득층을 위한 집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가 이런 아파트숲만은 아닌 것이다.민간부문에 활기를 넣어 좀더 다양한 주택선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그리하여 우리도 이제 좀더 자연과 가까이 자연을 품에 안고 살 수 있어야 한다.전원도시가 마냥 꿈일 수만은 없는 것이다.
  • “세계화는 경제활성화로” 앞장 다짐/김 대통령 연두회견에 담긴 뜻

    ◎정치·제도개혁도 경쟁력 강화에 초점/북핵해결로 남북 관계개선에 자신감 김영삼대통령의 6일 연두기자회견이 보낸 메시지는 모든 국력을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집결하자는 것으로 단순화돼 있다.지나칠만큼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다.그러나 전체 분위기는 따뜻함으로 싸여 있다.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방해할 수 있는 모든 구태나 낭비적 행사는 제거 또는 연기되어야 할 것으로 강조됐다.5월로 예정됐던 민자당의 전당대회를 일문일답을 빌려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경쟁력강화 방해요인의 대표적인 배척사례에 해당한다.다른 정치적 의도의 유무에 상관없이 여기에는 집권여당이 국가경쟁력 강화작업을 솔선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대통령은 집권 2년째인 올해를 세계가 무한경쟁에 돌입하는 위기의 해라고 인식하고 있다.세계화와 국제경쟁이 우리앞에 다가온 현실이라고 역설한 점,경쟁에서 탈락한 나라는 살아남기조차 힘들다고 강조하는 대목에서 대통령의 위기의식이 나타난다. 회견문에는 그러나 위기는 동시에 기회일수 있다는 정신이담겨있다.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김대통령이 제안한 것이 바로 국가경쟁력의 강화다.국가경쟁력의 강화는 또 개혁과 세계화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으며 대통령 스스로 이 작업의 최선두에 나설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김대통령의 이런 상황인식과 기회로의 전환의지에 대해 청와대 비서실은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한다」는 김대통령 특유의 정치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견문의 대부분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문별 방안과 각 경제주체들이 해야 할일을 정리하는데 할애됐다.「개혁과 세계화로 재도약­국가경쟁력 강화의 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개혁과 세계화로 재도약을 이룩해 올해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말하는 국가경쟁력 강화는 기존의 개혁이냐,경제활성화냐 하는 이분법적 논란을 하나로 통합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김대통령은 우리의 내부개혁을 결국은 경제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하고 있다.이같은논리에서 『개혁하며 전진하고,전진하며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더이상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이냐,개혁에 중점을 둘 것이냐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어졌다. 김대통령은 개혁과 관련해 크게 두가지의 기조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국정전반의 능률과 생산성의 혁신을 위해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막는 권위주의와 부정부패의 지속적인 청산을 강조한 것이다. 또 하나는 정치권의 개혁을 올해 개혁의 주요과제로 설정한 것이다.그는 『정치권의 개혁이 모든 개혁에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생산적 정치」「공동체를 이끄는 정치」「경쟁력있는 정치」「생활정치」를 개혁정치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취임 첫해의 개혁이 사정으로 상징되는 과거청산에 있었던 것과는 달리 생활개혁이 새로운 개혁의 개념으로 제시된 점이다.사람을 잡는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편하게 하고 제도와 법률을 개선하자는 것이다.같은 개혁이지만 지난해의 개혁과는 느껴지는 온도가크게 다르다. 경제·농촌분야등에서는 이미 발표된 정책들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수준에 그쳤다.그러나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언급하면서 지역간 발전불균형을 시정할 것임을 특별히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이미 한 일이나 표현의 강강간 발전불균형을 시정할 것임을 특별히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이미 한 일이나 표현의 강간곡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자신과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이는 지난해의 국정운영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남북한 문제의 해결기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대통령은 남북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란 암시와 북한 핵문제의 해결 임박이란 시사를 회견문과 일문일답의 곳곳에 묻어두고 있다.그는 남북한 관계가 올해안에 획기적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도 여전히 부인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경제주체들에 대해 지난해에 사용했던 고통분담 대신 자신과 분발을 당부했다.제시된 국정과제와 국민에의 바람등이 모두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이었다.
  • 쌀 등 곡물류 계량 단위/어제부터 미터법 표기

    쌀과 보리쌀 등 곡식을 셈하는 지금까지의 단위인 섬이나 가마라는 표기가 사라지고 t이나 ㎏ 등 미터법 표기로 바뀐다. 농림수산부는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맞춰 지금껏 써오던 쌀과 보리쌀의 단위를 4일부터 미터법의 t과 ㎏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쌀 한 섬은 1백44㎏,한 가마는 80㎏으로,보리쌀의 경우 한 섬은 1백38㎏,한 가마는 75.6㎏으로 표기된다.
  • 기획조정비서관 신설/청와대 직제 개편/부대변인 여성임명 검토

    청와대는 농수산수석비서관 신설및 정무·공보수석 교체등 수석비서진의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비서실장실을 비롯한 정무·경제·민정·교문·공보비서실의 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교문수석을 교문사회수석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청와대는 비서실장 아래 기획을 담당할 기획조정비서관(1급),공보수석 밑에 부대변인을 신설키로 하고 이같은 직제개편안에 대한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나는대로 이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한 관계자가 29일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개편에서 정무수석비서실의 홍보1,2비서관을 홍보비서관으로 합치고 당정비서관은 정무1,2비서관으로 나눠 정무1은 국회와 정당을 담당토록 하고 정무2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등 단체를 맡길 방침이다. 신설된 농수산수석실에는 농수산정책·농어촌산업·농어민복지등 3개비서관을 두기로 하고 경제수석실의 보건환경비서관을 교문사회수석실로 이관키로 했다. 이밖에 교문사회수석실의 사회1,2비서관을 사회비서관으로 통합,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직제개편에 따른 후속인사를 마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민정비서실의 민정1,민정2비서관을 민정비서관으로 통합키로 했었다. 통합되는 민정비서관에는 김길환민정1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남지사에 임명된 김혁규사정1비서관 후임에는 김무성민정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실의 일부 직제개편안이 확정되는 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신설된 직제에 대한 후속인사를 완료할 방침』이라면서 『신설되는 부대변인에는 중견언론인 출신의 여성을 기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부처 이해조정 직접 챙길터”/이 총리(국무회의:29일)

    ◎신임장관들,「신선한 의견」을 제시/올해 각의서 모두 980여 안건 처리 『대통령제에서 총리의 역할이나 지위는 당혹스럽고 애매할 때가 많다.대통령과 장관 사이에서 보고나 받아온 것이 그동안의 관례가 아니었나 싶다.그러나 총리는 통할기능이 있다.모든 정책은 장관책임하에 추진되는 것이지만 부처끼리 이해조정이 필요한 사항이나 복합적인 업무는 총리가 직접 챙기겠다.대통령이 국정을 챙기겠다는 것은 단합된 내각을 통해 일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회창국무총리는 29일 개혁2기 내각의 올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총리역할론」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단합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한 어조로 내비쳤다. 법률공포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가를 얻기 위해 하루 앞당겨 이날 소집된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73건의 안건이 처리됐다.이로써 올해 국무회의가 처리한 안건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이송된 1백57건을 포함해 9백80여건­.한번 열릴 때마다 16건 남짓을 처리하는 강행군이 계속된 한해였다. 아직 국무회의장이 낯선 새 국무위원들이 많은 탓인지 이날 각의는 활발한 토의보다는 의안처리에 진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 임명된 장관들이 평소 정부밖에서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와 관련된 안건을 놓고 신선한 의견을 제시해 눈길. 가정대 교수출신인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안과 관련,『주류에 조미료를 첨가하도록 돼있으나 조미료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첨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명확히 규정하자고 제안. 또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자동차특별소비세가 면제되는 장애인을 장애인복지법상의 1∼3급 장애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들은 중증장애인으로 사실상 차를 몰기 어려운 입장』이라면서 특별소비세법시행령개정안의 허점을 지적하고 『모든 장애인에 대해 특별소비세를 면제하도록 하자』고 주장. 이에 대해 주무장관인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조미료 유해여부는 별도의 품질검사를 통해 가려질 수 있는 만큼 따로 조미료의 범위를 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결국 원안대로 통과. 홍장관은 또 서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차관회의까지 거치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마친 상태인 만큼 각의에서 갑자기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난색을 표명. 이에 이총리는 『서장관의 의견이 충분히 타당한 만큼 일단 원안대로 처리한 뒤 연구검토해 다음 시행령을 개정할 때 반영토록 하자』고 정리. ○…서청원정무1장관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있은 비경제부처장관 조찬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이 「문민정부인데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이 왜 그리 당당하게 답변하지 못했느냐」면서 질책했다』고 전언. 이에 대해 이총리는 『당당한 답변이 되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지적,『여당은 물론 야당의원들과도 자주 접촉해 정부의 진실한 자세를 보이며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 이총리는 향후 내각운영기조를 「개혁」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두가지로 규정하고 『이 두마리 토끼는 결코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것』이라면서 『부정부패척결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새해가 될 수있도록 국무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역설.
  • 호남 등 「중기 특별지원 지역」 지정/입주업체에 세제 혜택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호남 등 낙후지역을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이곳에 입주하는 업체에 농공단지 입주업체와 같이 소득세 전액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을 특별구매하는 정부투자기관의 단체 수의계약 제도에 경쟁개념을 도입,관련조합에서 품질인증을 받거나 Q마크 등 공공기관이 인정하는 품질규격을 얻은 제품에 한해 수의계약을 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점차 경쟁입찰로 바꾸기로 했다.현재 수의계약 품목은 5백18개이며 6천6백여개 중소기업이 2조원 규모의 물품을 수의계약으로 납품하고 있다. 농공단지 입주업체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입주일로부터 3년간 전액,2년간 50% 감면받고 있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옮기는 업체는 수도권 공장을 처분할 때 양도세를 전액 감면받는다. 상공자원부는 내년에 호남과 영남지역에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 5개소를 추가로 개설,7개소로 늘리고 1백10억원을 투자해 5개의 공동창고를 세우기로 했다.
  • 「엑스포 과학공원」 조성 이모저모

    ◎“황금알 낳는 거위” 삼성·롯데·현대 등 눈독/재단선 운영자 선정따른 “특혜시비” 고민 내년에 개장될 가칭 「엑스포 과학공원」의 운영업체 선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첨단 전시시설과 유성온천 등 인근 관광지의 특수요인으로 운영업체로 선정되면 기업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데다 수익도 예상돼 재계가 군침을 흘리는 사업이다. 엑스포 기념재단은 내년 1월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2월까지 운영권자를 선정,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인데 고심거리는 업체선정의 투명성 문제.상공자원부와 기념재단은 이동통신 사업처럼 여러 평가항목에 일정한 점수를 매겨 가장 많은 총점을 딴 기업을 운영권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객관적 기준과 절차에 따르더라도 현재의 전시시설과 공간을 제대로 운영할만한 기업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여서 불가피하게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데 고민이 있다. 대상업체로는 용인 자연농원을 운영하는 삼성,롯데월드 등으로 위락·놀이시설 운영에 상당한 노하우를 지닌 롯데,서울랜드 운영업체인 한덕개발이 꼽힌다.비전문 그룹이지만 현대와 일부 중소업체들도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혜시비가 없도록 공원의 운영을 아예 재단이 맡는 방안이 있지만 운영미숙으로 적자가 발생하면 재정부담만 커지기 때문에 기념재단법에 「소유와 경영」을 분리키로 이미 명문화한 상태이다.특혜시비를 줄이는 문제가 엑스포 공원 개장의 관건인 셈이다. 국제 전시구역의 개발문제도 운영업체 선정에 변수로 작용한다.8만2천평의 이 구역은 당초 운영업체에 맡겨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특혜시비에 부딪쳐 대전시가 독자 개발하기로 했다.그러나 대전시가 이 구역의 개발을 위해 법적인 장애물을 걷어내려 하자 시의회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다. 국제 전시구역은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해 조성된 대덕연구단지의 한쪽 귀퉁이로 지목은 연구시설 용지. 대전시는 상업시설이 입주해야 공원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국제 전시구역을 상업용지로 바꾸기 위해 공청회를 거치고 법적절차인 「시의회 의견청취」를 두차례나 시도했으나 유성지역 출신의원 등의 반발에 부딪쳐 실패했다. 국제전시 구역이 상업용지로 바뀌지 않으면 자연녹지로 남게 돼 나머지 상설 전시구역(19만1천평)을 운영하게 될 업체로서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또 이 경우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90년 토개공으로부터 구입한 땅값(원금과 이자포함 1천1백억원)을 갚을 길도 막막해진다. 결국 엑스포 공원의 성패는 박람회 공간의 상업성과 연구분위기 등 공공성을 여하히 살리느냐에 달린 셈이다.
  • 경쟁력 강화 「신인력」 200만 양성

    ◎숙련 「다기능공」 개발에 노동정책 역점/3D직종 근로자 병역특례 요건 강화/기능대 97년까지 14곳 증설/공고 수용능력 학년당 14만명으로 정부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경제체제에 적응하기 위해 현행 노사관계중심의 노동보호정책을 인력개발중심의 노동발전정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산업중추인력인 중간기술층을 중점육성하고 신인력 2백만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인력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15일 국가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산업현장에서 생산공정의 혁신을 맡고 있는 신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아래 정부주도로 단순기능공을 육성해오던 수요위주의 인력정책을 기업 스스로가 다기능공을 육성하는 공급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신인력이란 과학·기술자의 설계와 기능공의 생산을 이어주는 중간기술자로 고도로 숙련된 다기능공을 뜻한다. 노동부는 신인력개발을 위해 현재 2개인 기능대학을 97년까지 16개로 늘리는 등 공단훈련원을 점진적으로 기능대학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취업을 위한직종중심의 직업훈련을 기술향상을 위한 평생직업능력개발로 전환,생산직 위주이던 훈련영역을 사무·서비스직까지 확대하고 2000년까지 학년당 공고생 수용능력을 14만명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 일정기준이상의 교육·훈련기관에 대해서는 자체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고 특수직종분야는 민간단체에 자격검정을 맡기는 등 국가기술자격검정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근로자복지진흥법을 제정하고 사업인·허가때 기술자격소지자에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며 일정기간 산업체근무자에게 기능·기술대학 등 동일계 학과 진학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기능인우대방안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3D직종 등 특정분야 근로자에게 보충역 병역특례제도의 근무기간·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체에 「입영전 인턴사원제」를 도입해 입영전의 청소년유휴인력을 흡수할 방침이다. 고용정책의 중·장기기본계획수립을 위해서는 국무총리 소속의 「고용정책심의회」를 설치,인력수요예보제를 시행하는 등 노동력의 수급이 질과 양에서균형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에 대해서는 사무·관리직중심의 인사관리에서 현장의 생산·기술직중심으로 전환하고 자격증우대,기술·자격제도와 승진·보수체제연계,생산직 다단계승진제도 등의 도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신인력정책의 추진을 위해 고용정책기본법·고용보험법 제정과 직업훈련기본법·기능대학법 개정을 마쳤다.
  • 대우국민차 감산/40% 줄여 연16만대로

    「국민차 보급」이라는 야심적 계획을 갖고 출발했던 대우조선의 국민차가 생산 3년도 안돼 판매위기에 빠졌다. 대우그룹은 6일 정부의 정책지원을 믿고 지난 91년 경차시장에 진출했으나 경차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원이 미흡,2년여만에 생산계획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연 20만대 생산규모인 창원공장의 생산라인 2개중 1개를 르망 생산 라인으로 교체,내년 8월부터 르망 8만대,국민차 16만대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경승용차 티코와 경트럭인 라보,경승합차 다마스를 생산하는 대우조선 국민차공장은 91년 6월부터 가동,지난 해 9만5백13대를 생산했으나 올들어 업체간 무이자 할부판매 경쟁으로 자동차 값이 사실상 내리자 11월 말까지 생산실적이 6만9천3백37대로 격감했다. 대우그룹의 관계자는 『일본이나 서구 선진국들의 경차 보급률이 36∼45%이나 우리나라는 10분의 1인 3%에 불과하다』며 『선진국들은 경차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고 주차료도 혜택을 주나 우리나라는 정책지원이 미흡,경차보급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재판장 피고인에 경어 사용/서울지법 표준례마련

    ◎재판기일 1시간단위 지정 앞으로 법정에서 판사들이 모든 형사 피고인들에게 존댓말을 쓰기로 해 위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법정 분위기를 바꾸기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형사지법은 17일 온화하고 품위있는 언어를 사용할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형사법정운영 표준례」를 마련,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판사들은 또 법정에서는 피고인의 수갑과 포승을 모두 풀어주고 재판기일을 1시간단위로 지정해 피고인등 사건관계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법원에 건의했다.
  • 영국:하(세계의 개혁현장:33)

    ◎“기술경시 반성” 교육혁신 박차/엘리트 위주의 인문평향 탈피 최근 영국의 유력지 타임스는 영국과 독일,그리고 일본 근로자의 1년 근로시간을 국민총생산과 비교,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는 모두 1천6백60시간을 일하고 독일은 1천5백20시간,일본 근로자는 2천20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영국 근로자는 일본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턱없이 모자라고 독일에 비해서는 노동의 질에서 떨어진다고 말했다.한마디로 노동 생산성과 근로의욕이 낮다는 분석이다. 메이저 정부도 이 점을 무척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제조업 기반이 약한 때문으로 메이저 정부는 받아들이고 있다. 제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독일과 일본이 31%인데 반해 영국은 21%에 지나지 않는다.순수 영국 브랜드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다. 케임브리지대의 노먼 스톤교수는 얼마전 선데이타임스지 기고를 통해 『영국에서 우수한 대학의 졸업생들이 보수가 좋고 화려해보이는 언론광고 상업및 금융쪽을 선호하고 제조업분야는 기피해온지 오래』라며 제조업 종사를 꺼리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지적했다. 메이저 정부는 따라서 근로의욕 제고를 비롯한 전 국민의 의식구조 개혁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 정부주도로 눈에 띄는 의식개혁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관리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래서는 안된다』,『대영제국의 자존심를 지키자』는 등의 대국민 호소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은 일단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보수당의 하웰의원은 전했다. 영국사회의 전반적인 느슨한 분위기와 이로 인한 비효율성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점차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의식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게 그의 부연설명이다. 이런 분위기 아래 메이저정부는 근로의식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공립교 대폭지원 사립교 수준으로/구마다 다른 교과서 권역별로 통합 대표적인 경우가 유럽통합조약인 마스트리히트조약을 비준하면서 「예외조항」 허용을 강력히 주장,관철시킨 것. 이것은 일정한 근로조건을 명시,근로자들이 유리하도록 규정한 사회조항의 예외를 두는 것을 말한다. 근로의욕 고취와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에 다름 아니다. 메이저 정부는 나아가 1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노조의 영향력을 감안,노조가 과거의 수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물론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영국사회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부류도 있다. 런던경제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스코트씨는 『영국은 한번도 큰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다.독일처럼 패전으로 전국토가 황폐화돼버려 「한번 일으켜보자」는 마음가짐이 생기지 않고는 지금의 분위기를 바꾸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메이저 정부는 침체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는 교육제도에 대해서도 메스를 가할 생각이다. 이와관련,얼마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현지법인이 영국인직원 채용을 하면서 시험을 실시했는데영어성적이 형편없이 나와 일본인이 영어교육을 시켰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교육수준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설명했다.영국은 17세 이후 교육을 계속 받는 학생이 60%도 채 못되는데 반해 미국과 일본은 90% 이상,독일과 프랑스는 80%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영국의 교육현실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기술경시풍조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많다. 영국학교들은 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그리스 고전 등 다른 분야에 열중했고 「지방생활이 도시생활보다 정신건강상 좋다」는 가치관을 주입시켜 왔다. 공업은 냄새나고 돈을 버는 일은 통속적이거나 심지어 저속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온게 영국 교육의 실체다. 특히 귀족을 포함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의 자식이 다니는 사립학교는 갈수록 엘리트화해 공립학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았으며 계층간 위화감을 부채질했다. 이에따라 메이저 정부는 인문계 편향교육을 시정,자연과학계통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손질하고 있다. 또공사립학교간의 격차가 너무 큰 현실도 장애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고 판단,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준차이를 가능한한 좁힐 계획이다. 더불어 각 County(구)마다 내용이 다른 교과서를 권역별로 통합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 국채인수단 새달 구성

    정부는 국채를 금융기관에 떠넘기는 할당방식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국채인수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올해에는 인수단이 국채를 전액 인수하고 내년부터 부분 경쟁입찰을 하되 7월부터 완전 경쟁입찰 방식으로 국채인수 방법을 점차 개선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6일 국공채 인수업무를 허가받은 금융기관 1백4개사 가운데 은행(2명)·증권(2명)·단자(1명)·종금사 (1명) 대표로 구성된 국채인수단을 이달안에 구성하기로 했다.인수단은 1년동안 국채 발행조건과 인수기관·물량 등을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12월부터 발행된 국채를 전액 인수,배정한다.
  • 85개 군납품 공개입찰 전환/수의계약 따른 특혜·비리 등 방지

    ◎국방예산 줄이고 품질향상 기대/정부,특허품 등 제외 연차 확대 정부는 군납비리를 없애기 위해 내년부터 수프·찹쌀고추장 등 85개 수의계약품목(연 7백70억원가량)을 경쟁계약으로 전환하는 등 앞으로 매년 수의계약품목을 전면 재검토,수의계약체결이 불가피한 방산물자·특허품 등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경쟁계약방식을 확대적용키로 했다. 1일 국방부가 발표한 「군수품 경쟁계약 확대계획」에 따르면 장병들의 일상생활 및 사기와 직결되는 수프·혼합소시지·오이지등 전투식량,책상·의자등 철제비품,연습용 수류탄신관,전산타자기등 57개 수의계약품목(1백63억원규모)을 우선 내년부터 경쟁계약품목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95년에는 된장·고추장·간장·조미김·가공김치·건빵·군번표·휴지·무전기안테나·식기세척기·야채절단기등 28개 품목(6백7억원규모)을 단계적으로 경쟁계약품목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체 군수품조달분야중 수의계약비중이 79%(금액기준)에 달해 특정업자에 대한 특혜부여 및 비리의혹이 제기된데다경쟁원칙의 미도입으로 인한 예산낭비,생산업체의 품질수준 향상노력 미흡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국방부는 군수품 경쟁계약확대로 인한 중소기업체의 경영악화 및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계약전환 품목을 사전예고하고 1차로 경쟁계약으로 전환되는 85개 품목외의 나머지 품목의 경우 대상품목의 특수성 및 관련업체의 경영여건등을 감안,단계별 또는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행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수의계약 품목이 경쟁계약으로 바뀌더라도 기존 수의계약으로 군수품을 납품해오던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각 조합의 명의로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며 국가유공자단체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수의계약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설부는 개혁사각지대인가/대폭 물갈이 인사방침 안팎

    ◎무사안일·구태의연 만연/고참실무자 규제완화등 “시큰둥”/직원 평균연령 부처중 가장 높아 중앙정부 각 부처마다 인사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그중 건설부가 가장 심각해 「양로원」이라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건설부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국장 53세,과장 50세,사무관 44.2세.경제기획원의 경우 같은 직급의 평균연령은 47세·43세··37세,재무부와 상공부도 48세·44세·38세이다.건설부 직원들은 다른 경제부처보다 평균 5∼7살이 많은 셈이다. 과장급 이상 1백18명중 50세가 넘는 사람이 74명으로 전체의 64%나 되며 환갑을 넘긴 사람도 4명이나 있다.사무관급 3백35명중 40세 이상은 70%인 2백32명이며 이 가운데 50세 이상만도 1백1명이나 된다.사무관중에는 15∼17년간 진급을 못한 「만년 계장」들이 수두룩하고 「환갑 사무관」도 셋이다. 물론 노령화 자체만을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어느 조직에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공무원법이 보장하는 정년까지 일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건설부의 고령화는 차원이좀 다르다.나이탓인지 성향이 과거 답습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한술 더 떠 과거 지향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적지 않다.권한을 움켜쥐려는데만 급급해 불필요한 구시대의 규제조차 풀려 하질 않는다. 노장들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참신하고 진취적 사고를 지닌 신진들까지 좌절하게 만든다.열심히 일하려는 젊고 패기에 찬 인재들을 『다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또는 『열심히 한다고 월급 더 주나』라는 식의 비아냥으로 무력감에 빠뜨리는 것이다.조직은 무력해지고 사기도 크게 떨어진다. 이러니 젊고 유능한 행정고시 출신들은 건설부를 기피하게 되고 조직의 경쟁력은 나날이 약화된다.과장급 이상의 고시출신이 경제기획원은 86%나 되지만 건설부는 28%에 지나지 않는다.사무관 이상의 경우 경제기획원은 55%가 고시출신이나 건설부는 26%밖에 안 된다. 새정부와 함께 취임한 고병우장관은 규제일변도이던 건설행정의 골격을 새로 짜느라 고심중이다.그러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기준을 내세워 「개혁」을 외치는 장관의 행동을 터줏대감인 고참 실무자들은 「이단」으로 간주한다.심지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까지 한다.과거 비건설부 출신 장·차관들도 건설부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체로 실패에 그쳤다.텃세가 그만큼 뿌리깊기 때문이다. 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구세대들은 온갖 풍상을 눈치로 살피며 요령있게 살아오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유능한 인재들은 불행히도 자의든 타의든 비리 사건에 휘말려 단명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무사안일과 현실안주적인 스타일이 건설부의 「개성」으로 자리잡았고 「건설부=양로원」이란 등식마저 성립됐다. 고장관은 이같은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고서는 건설행정을 쇄신할 수 없다고 보고 조직에 대한 과감한 수술을 시도,이번주 과장급 이상 20여명을 물갈이할 예정이다.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으로 당초 서기관은 50세,부이사관은 55세로 상한선을 정했었다.그러나 전체의 사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건의를 받아들여 고령자도 일부 승진대상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가 얼마나 젊어질 수 있을지,연륜과 패기가 조화된 조직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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