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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티폰사업 한통이 떠맡는다

    ◎9개지역 사업권 인수… 가입자 총 60만/기본료 3천원대로… 통화료도 저렴하게/일반전화에도 시티폰 부가서비스 제공 시티폰 사업이 한국통신으로 일원화돼 새로이 출발한다. 한국통신은 시티폰 지역사업자중 서울이동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지역사업자 전부의 시티폰사업을 한국통신이 인수해 운영하기로 한 기본협정을 10일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이에 따른 시설통합 및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9개 사업자와 시설통합운영조건은 지역사업자의 시티폰 시설 인수가격을 97년말 회계결산 장부가격의 20%를 기준가격으로 산정해 지불키로 했다. 상환조건은 2년유예 3년분할하는 방식으로 △상환 초기 연도인 2000년에 20%,2001년에 30%,2002년에 50%의 비율로 갚기로 했다. 9개 지역사업자의 가입자수는 19만여명으로 이들은 한국통신 가입자로 자동편입돼 시티폰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게 됐다. 이로써 한국통신의 가입자는총 60여만명으로 늘어난다. 한국통신은 이번의 통합을 계기로 시티폰서비스를 유선전화의 부가서비스로 서비스형태를 바꾸기로 했다. 또한 현재의 기본료를 부가서비스요금으로 바꿔 그 요금을 6천500원에서 3천원대로 낮추고 시내외 통화요금을 유선전화 수준으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이럴 경우 시티폰의 시내전화 요금은 3분에 45원이 된다. 한국통신은 한창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보유중인 부품은 환율이 인상되기전에 수입된 것들(100만대분으로 추정)로 제조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단말기 가격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지국의 출력을 10㎽에서 100㎽로 올리고 기지국의 통화반경을 150m에서 250m로 확장키로 했다. 출력을 높임에 따라 발생하는 여유기지국 및 중첩기지국은 이면도로,주택가,아파트 등의 음영지역에 집중 재배치키로 했다. 건물내부,지하공간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보급형 기지국 2천35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한국통신은 이같이 서비스형태를 바꾸고 통화품질을개 선해 시티폰의 수요를 대폭 늘린 뒤 국내에 매년 보급되는 무선전화기 270만대중 50만대를 시티폰가입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가정에서 일반전화만을사용하던 사람들도 시티폰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시티폰 단말기를 가지고집에서는 유선전화의 코드리스 단말기로,외부에서는 시티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주가제한폭 상하 12%로 확대/증권거래소 새달부터

    ◎하반기엔 15∼20%로 넓히기로 현행 상하 8%로 제한된 주식가격변동폭이 내달부터 12%로 확대된다. 증권거래소는 11일 하루에 주가가 오르내릴 수 있는 한도를 내달 2일부터 상하 12%로 확대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15∼20%로 넓히기로 했다.이와함께 상하 5%를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조절되고 있는 선물시장의 가격제한폭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거래소는 “수요·공급에 의한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이 발휘되고 주식시장 정보가 주가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제한폭을 확대키로 했다”며 “앞으로는 주식을 원하는 시점에 사고팔 수 있는 매매기능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상하 8%의 제한폭으로는 ▲주가상승기에 주가회복이 지연되고 ▲연속 하한가시 환금성이 제약받으며 ▲상.하한가 종목을 너무 많이 발생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래소는 또 가격제한폭이 상하 15%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주가등락에 따른 시장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장중 매매거래를 일시(30분∼60분 가량) 정지하는 ‘서킷브레이크’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리종목의 지정기준을 현행 ‘주가가 6일간 45% 상승’에서 ‘65% 상승’으로 변경하고 해제기준도 감리종목 지정후 ‘6일중 2일 하락’에서‘4일중 2일 하락’으로 바꾸기로 했다.
  • 청와대/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북악산 자락의 청와대 자리는 풍수지리상 최상의 길지에 속한다.북한산과 북악산을 주산으로 좌청룡인 낙산,우백호인 인왕산,그리고 명당수인 청계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더없는 명당자리다.6공 당시인 90년 현재의 새 관저를 짓기위한 토목공사중 ‘천하제일복지’라 새겨진 조선조 중기 작품으로 보이는 표석이 발견되기도 해 길지임을 증명했다. 너무나 뛰어난 명당인 때문인지 청와대 자리는 얽히고 설킨 사연이 우리 역사의 기복만큼이나 복잡하다.고려때 조그만 이궁이 세워졌던 이 명당 자리에 태조 이성계가 경복궁을 창건했고 청와대는 이 경복궁의 후원터에 해당한다.이 후원에는 오운각 융문당 등과 함께 경무대가 세워져 과거장으로 쓰였는데 이 경무대주변이 청와대 터인 것이다. 자유당시절 무소불위 권세의 상징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기전 경무대는 일제 조선총독의 관저로,해방후에는 미 군정장관 하지장군의 숙소로 쓰이는 서글픈 과거를 가졌다.4·19직후 윤보선 대통령은 시위대의 공격목표,원부의 상징처럼 된 경무대 명칭을 건물의 청기와에서 따온 청와대로 바꿨다.당시 서울 시사 편찬위원을 맡았던 김영상씨가 청와대와 함께 ‘화령대’를 제시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이성계가 건국후 중국 명나라에 보내 국호로 선택을 구했던 조선과 화령에서 따온 것이었다. 그뒤 박정희 대통령때는 ‘청’보다는 ‘황’색이 더 존귀함을 나타낸다며 ‘황와대’로 바꿔야 나라에 길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화가 남아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하며 구총독부 건물과 함께 총독관저였던 옛 청와대 건물은 완전 철거됐다. 새 정부 인수위가 ‘국민의 정부’에 걸맞게 청와대 명칭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보도다.권위주의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는게 이유다.김영삼 정부도 청와대를 개방하며 ‘관광명소’로 만든다고까지 했었다.이름바꾸기도 따지고 보면 옛것을 부수는 일이다.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과거의 것을 부수기보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멋진 정치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의 이름이 정겨운 이미지로 국민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은 아닐까.이제 우리 정치도 워싱턴의 백악관이나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처럼 전통있는 권부의 애칭을 가질때가 되지 않았을까.
  • 의병 제대 심사 강화/연내 복심제로 변경/국방부 방침

    군 복무중 각종 질병으로 조기 전역하는 ‘의병 제대자’심사가 강화된다. 국방부는 9일 의병 제대제도가 병역기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안에 현행 단심제인 심사절차를 복심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병제대를 하려면 우선 치료중인 군병원의 의무조사위원회 결정을 거친 다음 담당 전문의와 다른 병원의 군의관,상급부대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2심을 통과해야 한다.
  • 화랑가 전시관행 바뀌고 있다/‘IMF 한파’로 구조조정 움직임

    ◎실속 위주 소품전·국내 소장작가전으로 기획/유명 외국작가 초청 경쟁·‘대가 모시기’ 사라져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IMF 한파를 체감하고 있는 화랑들이 불황의 돌파구를 조심스럽게 찾아보면서 국내 소장작가전 쪽에 비중을 두는 등 전시관행을 바꾸기 위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화랑가에서는 유명 외국작가 초청경쟁과 국내 ‘대가 모시기’ 각축이 숨가쁘게 진행되는게 관례.그러나 올해는 화랑별로 실속있는 소품전이나 국내 소장작가 선정에 초점을 두고 전시기획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이는 불황으로 인한 거래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있지만 우리 미술계의 거품을 걷어내고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일고 있는 분위기에서 보여지는 흐름이란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현재 열리거나 마련될 화랑 전시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한 젊은 작가층과 소품전이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다.국제화랑의 최정화 개인전·갤러리이콘의 하수경전·포스코갤러리의 김태원전·금산갤러리의 김주현 초대전·갤러리사비나의 ‘잘못된 만남전’·갤러리현대의 ‘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이 그 대표적인 예.국제화랑의 최정화 개인전이 물질을 통한 정신세계의 황폐화를 지적한 파격적인 전시라면 갤러리이콘의 하수경전은 자연과 인간을 음악적인 요소로 연결하는 상징성 강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또 ‘잘못된 만남전’은 실크로드 미술기행을 다녀온 작가 12명이 현대문명 속에서 사라져 가는 순수성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부각시키는 중견작가 소품전이며 ‘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은 국내외 유명작가 80여명을 망라해 소품부터 미술관용 대작 판화까지 전시,한겨울 미술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각 화랑이 내놓은 올해 전시계획은 이같은 경향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대부분의 화랑들이 외국작가 초대전을 취소하거나 포함시키지 않고 있고 소품전과 개인전을 특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갤러리현대의 경우 봄·가을 각각 2차례의 외국작가 초대전을 가져 왔으나 일단 모두 유보한 상태다.대신 현재 열고 있는 ‘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이 비교적 반응이 좋아 3월 한달간 80평 규모의 지하전시장에서 국내작가 70명 정도의 작품을 모은 소품전을 한차례 더 갖는 것을 비롯해 매달 한 명씩국내 작가 개인전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선화랑은 중진작가 10명의 소품전을 시작으로 역시 매달 1차례 정도의 개인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해외작가 초대전은 물론 들어있지 않다.선화랑측은 대신 선미술상 등 작가발굴 측면을 강화하면서 젊은 우리 작가의 외국진출을 적극 지원,문화상품 개발과 수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조선화랑의 경우도 올 6월 예정했던 미국조각가의 초대전을 취소하는 대신 전반기 국내 작가의 전시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하반기엔 젊은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기획전을 마련,기존 유명작가 일변도의 전시관행 탈피에 나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국제화랑은 회화작가 안젤름 키퍼 초대전을 봄기획전으로 잡았었으나 일단 가을로 미루고,대신 개인전과 소규모 국내 작가 그룹전으로 대체한뒤 하반기중엔 소장작가 위주의 전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노승진 한국화랑협회회장은 “그동안 국내 화상들이 유명작가나 대가 위주의 전시에 치우쳐 상업적 성향의 분위기 조성을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불황의 늪에 빠진 화랑들이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지만 경쟁과 상업성에 치우친 외국작가 초대보다는 역량있는 한국작가 지원과 이들의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우리 미술계의 체질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기채 전환 의견 접근/금리 한자릿수·콜옵션 관철될듯/외채협상

    【뉴욕〓이건영 특파원·백문일 기자】 한국 금융기관의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바꾸기 위한 뉴욕 외환협상이 빠르면 다음주중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한자리수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1년 뒤부터 원리금을 갚을 수있는 ‘콜 옵션’이 관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환협상단과 국제 채권은행단은 23일 하오(현지시간) 뉴욕에서 실무차원의 2차 협상을 갖고 올해 말로 만기도래하는 민간금융기관의 단기외채 2백50억달러의 상환연장 방법,정부의 지급보증 대상 명시문제에 사실상의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3차 협상은 26일 상오(현지 시간) 속개돼 주로 금리문제를 다룬다.
  • 중기대출 많은 은행 자금지원

    ◎한은,이달부터 실적따라 최고 50% 확대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제에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지금은 중소기업에의 신규 대출이 전혀 없더라도 한은으로부터 매달 연리 5%의 저리자금(총액한도대출)을 지원받게 돼 있으나,1월 지원실적분부터는 중소기업에의 신규 대출이 많은 은행일수록 한은의 지원 규모가 커지게 된다.중소기업에의 기존 대출 실적만을 믿고 신규 대출을 기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한은의 총액한도 대출은 은행들이 한은으로부터 연리 5%로 자금을 지원받아 중소기업에 16∼18%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은행으로서는 금리차를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신규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제가 도입되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신규 대출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23일“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하나,중소기업은 은행 등 금융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긴축통화로 중소기업의 고통이 훨씬 더 큰점을 중시,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총액한도 대출제의 운영 방식을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은행권에 자금을 지원해 줄 때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신규 대출 실적을 최대 50%(현재 방안은 30∼50%)까지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이 달 중 그 비율을 최종 확정짓는다. 한은은 자금 배정일 기준으로 2개월 전 지원실적을 집계해 매달 총액한도 대출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1월 지원 실적이 반영되는 오는 3월 배정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신규 대출 대상은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소재부품 생산 등이다. 총액한도 대출 운영 규모는 4조6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3조2천억원은 은행본점(은행별 한도)에,나머지 1조4천억원은 지점(지점별 한도)에 배당하게 돼있다.
  • IMF 강풍 피해 보자/방송사들도 군살 빼기

    ◎KBS2 공영성 강화/연예 위주 오락물 폐지/가족시청용 프로 확대 방송시간을 줄이고 향락 위주의 오락물들을 폐지하는 등 IMF 한파를 벗어나려는 방송사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KBS는 오는 2월16일부터 1TV 방영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줄이는 한편 ‘2TV의 1TV화’를 기치로 내걸고 2TV의 공영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를 위해 2TV의 드라마 3편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청소년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는 주말시간대 10대 취향의 대형쇼 3편을 없앨 방침이다. 이에 따라 2TV 드라마 가운데 수목드라마와 토·일요일 하오 9시대 주말드라마,그리고 일요 아침드라마가 폐지된다.이와 함께 비생산적인 프로로 인식돼 온 시트콤 ‘아무도 못말려’와 코미디물 ‘파워TV 웃음과 행복 사이’,쇼프로인 ‘가요 톱10’‘토요일 전원출발’‘슈퍼선데이’ 등도 없어진다.KBS는 이와 함께 ‘체험 삶의 현장’‘긴급구조 119’‘TV는 사랑을 싣고’ 등 완성도 높은 프로를 2TV로 옮길 예정이다. 2월1일부터 방송시간을 밤 12시까지로 줄이기로 한 SBS 또한 드라마 2편을 없앤다.이에 따라 심야에 방송되던 ‘월요 시네마극장’‘메디컬드라마 ER’‘이홍렬쇼 2부’‘테마TV 여자’‘강석의 스포츠 쇼’ 등 5개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되며 금요일에 방송되던 ‘70분 드라마’와 토요일에 나가는 ‘뉴욕스토리’ 등 드라마 2편이 폐지된다.청소년 프로그램도 대폭 손질할 계획.‘생방송 충전 100%쇼’를 폐지하고 그 대신 IMF시대에 걸맞는 ‘TV 공개채용’을 신설하며,가요순위 프로그램인 ‘생방송 TV가요 20’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격을 바꾸기로 했다.아울러 하오 7시부터 11시까지를 가족 프로그램 시간대로 설정,3월 개편때 가족시청용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MBC도 24일부터 간판급 쇼 프로인 ‘특종!연예시티’와 ‘인기가요베스트 50’를 폐지한다.
  • 복수여당 당정 협의 모델 찾기/고위 당정회의에 의사결정기능 부여

    ◎월 1회 개최 정례화… 참석자 수 최소화 복수여당과 여소야대 체제에서 바람직한 당·정 및 여야관계 모델은 어떤 것인가.15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는 정무1장관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차기정권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당·정 및 여야관계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개선방안은 정부조직개편 논의에서 폐지 대상으로 꼽히고 있는 정무1장관실이 ‘기구 존치’를 전제로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했지만 인수위도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인수위는 당정간 최고위급 모임인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가 의례적·형식적으로 운영,실질적 토론과 의사결정 기능이 미흡했다는 정무1장관실의 보고내용에 공감하고 관련규정을 개정해 ‘2개 여당체제’에 따른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키로 했다.특히 단순 의견조율기구에 머물렀던 ‘고위당정회의’에 의사결정기능을 부여,최고의사협의기구로 성격을 바꾸기로 했다.평균 두달마다 한차례씩,부정기적으로 열리던 것을 달마다 한차례씩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참석범위도 축소된다.당쪽에서는 국민회의·자민련 대표와 양당 3역,대변인이,정부쪽에서는 국무총리와 최소한의 관계장관이 참석토록 할 예정이다. 종래 20∼30명에 이르던 회의 참석자 수를 절반이상 줄이는 대신 실질적인 의사결정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오는 3월초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될 ‘고위당정회의’가 새로운 당·정관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여야간 정책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종래 형식적으로 실시되던 대야 정책설명회를 정례화하고 외교안보연구원과 정부전자계산소 등 정부교육프로그램을 야당 당직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주요현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건설적인 여야관계 구축을 위해 여야간 영수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신중히 고려키로 했다.
  • 일 열도 북서쪽 450m 이동

    ◎2000년 경도·위도·표고 국제기준 변경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국토지리원은 2000년을 맞아 일본의 위치를 정하는 경도·위도와 표고의 기준을 세계기준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열도 전체의 세계지도상 위치가 북서쪽으로 450m 이동하고 도쿄를 축으로 시계방향으로 조금 돌아가게 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돌아가게 되는 거리는 규슈는 북북동쪽으로 4m,홋카이도는 북동쪽으로 9m정도가 된다. 일본의 지리 기준은 메이지시대인 1887년 정해졌는데 도쿄 아자부다이가 경·위도 원점으로,나가타쵸가 표고원점이다. 경·위도 원점은 천문관측에 따라 동경 139도44분40초,북위 35도39분17초로 정해졌으며 표고원점은 해발 24.4m로 정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 현재의 ‘일본측지계’이지만 인공위성을 이용한 전지구측위시스템(GPS)등에 바탕을 둔 세계공통의 기준(세계측지계)과 경·위도가 11초,표고는 수십㎝의 차가 발생하게 됐다. 차가 발생하게 된 것은 원점 제정당시의 측량기술의 한계와 대지진등의 지각변동으로 일본열도가 움직인 것등이 원인.
  • 정부­IMF 거시경제지표 재조정 배경

    ◎수출기업 자금난 덜어주기 초점/수출 무너지면 IMF 조기 졸업 난망/환율·금리 예상밖 급등에 탄력 대응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9일 올해의 경제성장률과 물가경상수지 등 거시지표를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데 합의했다.IMF가 자금지원을 하면서 거시지표를 전면 수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주요한 경제지표를 전면 재조정한 것은 당초의 전망과 달리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과 금리가 치솟는 등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정부와 IMF가 지난해 12월 3일 거시지표에 관해 합의했을 때에는 올해의 원화환율 평균을 1천100원선,3년 만기 회사채 금리(유통수익률) 평균을 15%선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환율은 1천600∼1천700원선에서,금리는 3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에 바뀐 거시경제 목표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려는 쪽에 촛점을 두고 있다.이에 따라 통화증가율을 총유동성(M3) 기준 당초의 9%에서 12∼13%로 바꾸기로 했다.당초의 ‘초긴축’ 기조에서는 다소 벗어난 수준에서 합의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종전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1·4분기(1∼3월)에는 13∼14%로 더 높였다.1·4분기에는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기업 중에서도 특히 수출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주 내용이다.한국은행이 30억달러 안팎을 은행에 지원해 수출환어음 매입용으로 쓰도록 하려는 것은 이러한 맥락이다.현재 은행들은 달러가 부족해 수출환어음 매입(네고)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또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하면서 수출업체에 원화로 줄 경우에는 외화보유 한도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도 수출업체에 대한지원을 보다 유도하기 위해서다.외국에 있는 은행이 우리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직접 사들이는 것을 허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기업에 대한 자금을 꺼려 견실한 수출기업까지 흑자도산의 위기에 빠진 것을 구하려는 조치들이다. 정부와 IMF가 이처럼 수출부문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은 수출이 원활이 이뤄져야 외화공급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골즈브로우 IMF 의전국 부국장은 지난해말 은행장과 수출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출산업이 고용창출의 핵심인 점도 고려됐다.외화공급이 늘면 외환시장이 안정돼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수 있고 고금리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IMF의 분석이다. 수출이 잘 돼야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어 외채가 줄고 IMF로부터 빨리 졸업할 수 있다.현재의 경제위기가 빨리 해소되는지의 최대 관건은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효력을 볼수 있는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성장률은 1∼2%로 당초보다 떨어지고,물가는 9% 이내,실업률은 5% 이내로 당초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저성장과 고물가 고실업의 고통이 공식화된 셈이다.
  • 50분간 시종 화기애애/김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이모저모

    ◎김 대통령 1층로비까지 마중나와/김 당선자 메모 준비 등 신중한모습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6일 청와대 주례회동은 상오 9시부터 50분간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까지 내려와 기다리다 김당선자가 도착하자 “생신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두사람은 나란히 2층 회동장소로 이동,“날씨가 푸근하다“면서 환담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이 “미역국이라도 들었느냐”고 묻자 김당선자는 “미역국도 먹고 떡도 먹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다른 것은 모두 양력으로 쇠는데 생일만 음력으로 한다”면서 “음력으로 쇠니까 해마다 날짜가바뀌어 불편하지만 한번 정해놓으니 바꾸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우린 뭐든지 양력으로 쇠기 때문에 날짜가 바뀌지 않아 편하다”고 받았다. 이어 김대통령이 “일산에서 이곳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자 김당선자는 “30분 정도 걸린다. 에스코트해주니까 빠르다”고 대답했다. 김당선자는 합의사항을 메모한 쪽지를 미리 준비해오는 등 신중한 면을 보였다. ○…회동을 끝낸 두사람은 신우재 청와대대변인과 정동영 국민회의대변인을 불렀으며 김당선자가 합의사항을 구술했다. 신청와대대변인과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관심사중 하나인 대통령직인수위의 기능 및 역할문제와 관련,“오늘 이 문제는 특별히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과 김당선자의 주례회동에서 특별한 합의가 있을때만 공식발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가 김당선자쪽이 매번 합의문 발표를 선호해그를 따르는 듯한 분위기. ◎김 대통령·김 당선자 합의문 1.오늘의 경제난국을 해결하기 위하여 IMF와 충실히 협력하고 국제경제 기준에 맞는 개방을 서둘러 실시함으로써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일을 해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금융경색이 아직 안풀려 중소기업이 고통받고 있고 수출·수입에 자금지원도 안됨으로써 수출에 지장이 초래되고 물가가 불안하다.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빨리 해결하도록 정부 관련부처에 자금지원을 독려하기로 했다. 3.우리 기업은 오늘의 우리 경제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해야하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을 하루속히 단행해야한다. 그것만이 기업이 살고 우리 경제가 소생하는 길이다. 시간이 없으므로 지체없이 빨리 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 4.근로자도 고통분담에 참여해야 한다. 근로자의 희생을 경감하는데 최대로 노력할 것이지만 정리해고제는 실현되어야 한다. 정리해고제가 실현 안되면 외국의 투자가 안이루어지고 외국의 투자가 안이루어지면 우리 경제는 전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더 많은 실업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노동계의 적극적협력을 요청한다. 5.우리 국민들이 IMF시대에 건전한 태도로 협력해준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더 한층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핍과 저축증대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6.98년 일년정도 시련을 잘 넘기면 내년부터 우리 경제에 서광이 비칠 것으로 확신한다.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
  • 경제위기 극복(DJ­도전 21세기:4)

    ◎외환위기 타개가 발등의 불/경제바탕 개조… 경쟁력 제고/재벌 부실계열사 해체 예상 지난 19일 새벽.김대중 대통령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순간이었다.밤샘 피로도 잊었다.40년 묵은 소원 성취로 감개무량할 뿐이었다. 비슷한 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이사회.우리나라에 또하나의 짐을 지우는 결정이 이뤄지고 있었다.구제금융 2차분 금리를 3∼5%P 인상키로 한 것이다. 이렇듯 김당선자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할 여유가 없다.인수할 부도경제는 그의 어깨를 점점 더 짓누르고 있다.스스로도 “오늘 파산날지,내일 파산날지 밤잠을 못이룬다”고 털어놓았다. 김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IMF 재협상을 요구해왔다.추가협상으로 바꾸기도 했다.그러나 당선 확정 사흘만에 전면 궤도수정을 하기에 이르렀다.달콤한 경제관련 공약도 ‘환상’에 불과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김당선자는 지난 22일 미국측 대표단과 IMF회의를 갖고 IMF 요구사항에 대한 전면수용을 선언했다.국제사회와의 신뢰 구축을 첫 실천과제로 삼은 것이다.이에 따라 경제공약도 IMF 기준에 맞도록 대폭 보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입장을 바꾼 배경은 다름 아니다.무엇보다 바닥난 외환위기를 포함해 국가경제가 벼랑끝에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난국 타개를 위해 우리 경제구조에 혁명적 변화를 시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김당선자는 IMF측의 정리해고 요구를 사실상 수용했다.임금동결이나 삭감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정리해고 2년유예 공약을 철회했다.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는 주장은 현실을 도외시한 순박한 생각이었음을 시인했다. 한 핵심관계자는 “실업자 30만명을 줄이려다가 4천만명을 죽이게 될 판국”이라고 말했다.실업자가 내년 1백50만명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재벌정책에도 엄청난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IMF 요구대로 재벌정책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 8% 미만의 이 재벌 계열기업들은 급격히 해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IMF측은 지난 22일부터 착수한추가협상에서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실금융기관의 조속한 정리와 자동차세제개편,부실은행의 외국인 매각 등이 핵심 내용이라는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또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을 오는 99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키로 했다.이 역시 IMF 요구를 준수한 것이다. 이같은 IMF와의 신뢰구축 노력을 토대로 해결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무엇보다 외환위기 극복이 발등의 불이다.23일 ‘12인비상경제대책위’자민련 의원들간의 첫 회의에서는 외환위기 진단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까지 외환보유고가 67억달러에 불과하며 IMF등의 금융지원이 예정대로 되어도 이대로 가면 연말에는 17억달러만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제 IMF 요구에 따라 우리 경제의 기본 틀을 바꾸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그러면서 기업도 살리고 노동자도 살려야 하며,물가도 잡아야 한다.김당선자는 ‘두마리 토끼’들을 쫓으려고 맨앞에 서있지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 외환 수신금리 자유화/금통위,오늘부터 적용

    거주자 외화예금을 비롯한 모든 외화예금 수신금리가 23일부터 자유화된다.그러나 외화수신 금리상승에 따른 외환 가수요과 금융기관의 수지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거주자 외화예금 중 3개월 미만의 단기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수신금리는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22일 임시회의를 열고 국내은행들이 민간에 사장돼 있는 외화자금과 기업의 해외예금 및 해외동포 등 비거주자 외화예금을 적극 유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외화자금의 원활한 수급을 꾀하기 위해 외화예금의 최고 수신금리 제한을 폐지시키기로 의결했다.외화예금은 현재 50억달러수준인 거주자 계정과 외국인들의 국내주식투자시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일시적으로 예치해 두는 대외계정 등이 있으며 거주자 외화예금이 주를 이룬다. 종전에는 외화예금 수신금리는 주요 국제금융시장 금리에 연 1.0%포인트를 더한 수준 이내에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했었다.
  • 대입 선택도 ‘거품’ 빼야(사설)

    9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85만여명 대학입시 수험생들이 앞날을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다.올해는 특히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평균점수가 껑충 올라간 탓에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올해도 입시전문기관이라는 곳에서 각 대학 및 학과의 지원가능 점수와 예상합격선 등을 제시하는 자료를 내놓고 있긴 하다.그러나 수능점수만으로 당락을 예측하는 이런 자료를 수험생 개개인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많고 신빙성도 약하다. 결국 선택은 수험생 자신과 학부모 몫인데 인기학과와 점수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면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아직도 전공학과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먼저 전공학과부터 결정하고 그 다음에 합격 가능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전공학과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성과 능력,즉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전공 선택은 일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다.이 점을 간과하고 점수에 맞추어,또는 인기학과를 덮어놓고 선택한 탓에 많은 대학생들이 나중에 후회하며 뒤늦게 진로를 바꾸기도 한다.학생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 사회적인 낭비를 가져오는 일이다. 남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대학입시 전형방법이 다양화된만큼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올해 입시에서 특차지원 접수가 수능점수 발표일로부터 2∼3일 이내에 마감하도록 촉박하게 짜여진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수험생의 선택과 일선학교의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주는 이같은 교육행정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 지방공무원 내핍 앞장설때/박대석 부산 영도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세밑을 앞두고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추운 겨울날씨 탓만이 아니다.최근 국가경제 부도를 상징하는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으로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은 물론 세계적인 경기하강 국면을 예견하지 못하고 오르는 기쁨에만 도취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 돈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막대한 달러화를 외국에서 빌려와야 하는 자존심 상하는 작금의 상황을 맞아 우리 공직자가 솔선해서 근검절약생활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현 사태의 심각성을 도외시하여 자기 직분을 망각한 채 놀아나는 일부 공직자의 행위는 우리와 너무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다행히 우리 영도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잠자는 외화 우리돈 바꾸기 운동”을 시작해 29개국 화폐 9천7백83만1천원을 환전함으로써 일찌감치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또한 경비 절감이 가능한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절약하여마련한 10억원의 예산을 지역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으로 다시 사용한 것은 우리 구민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도 비생산적인 해외연수를 자제하는 한편으로 매년 시행하는 송년행사의 취소,분수에 넘치는 오·만찬을 곁들이는 행사를 지양하는 일 등 우리의 허리띠를 더 졸라매지 않으면 안된다.어쩌면 조직의 사소한 미덕까지도 단념해야 하고 양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등 개인의 사생활에서도 더 많은 절제를 강요할지도 모른다. 이렇듯 먼저 솔선해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한편으로는 주민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것을 당연한 임무라 여기는 일선 지방공무원들이 많을수록 오늘의 이 국가적 난제는 슬기롭게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
  • 재경원의 말바꾸기/백문일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믿음을 나타내는 신자는 ‘사람이 하는 말’을 뜻한다.앞뒤 말이 다르거나 말을 바꾸면 믿을수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신뢰는 자기가 한 말을 책임지는데서 시작되고 불신은 이를 지키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이솝우화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과 불신의 폐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요즘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마치 ‘양치기 소년’을 대하는듯 하다.국제적 파락호가 됐음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밀 수도 있다.돈이 없으면 빌려야 하고 정책을 잘못했으면 바로잡을수 있다.문제는 거짓말이고 발뺌이다. 정부는 IMF와의 협상과정에서 수차례 국민을 속였다.은행 폐쇄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비롯해 금융실명제 보완,의향서 공개,예산삭감 등을 놓고 ‘안한다’‘한다’를 번복했다.그래도 다수의 국민은 국익을 위해서겠거니 하고 꾹 참았다.럭비공같은 정부의 행동을 묵묵히 감내했다. 그런데 정도가 지나쳤다.버릇이 됐는지 아니면 재미를 붙였는지 정부의 말바꾸기는 시차를 두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특히 15일 환율변동폭 폐지와관련,정부는 조령모개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냈다.재경원은 15일아침 IMF의 환율변동폭 폐지 요구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잡아뗐다. 임창렬 부총리는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일일 변동폭 10%는 절대 물러설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더니 밤 10시가 돼서 갑자기 변동환율폭 폐지를 발표했다.환율의 특수성 등 이런 저런 이유를 둘러댔지만 반나절만의 돌변은 이해하기가 어렵다.좌충우돌하는 것은 능력의 한계 때문이지만 거짓말하는 것은 양심의 부재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는 현 경제위기의 책임을 언론에 떠넘기고 있다.언론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정부가 책임을 발뺌해서는 곤란하지 않느냐는 얘기다.재경원 경제정책국이 이날 내놓은 경제대책회의 자료에는 언론의 국수주의와 국내의 반IMF,반미 감정을 대외 신인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국수주의는 “자기 나라의 특수성만 우수한 것으로 믿고 남의 것을 배척하는 배타적 보수주의”로 정의돼 있다. 우리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자 정책입안자인 재경원이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며 국수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시대착오적 태도다.IMF 자금신청 이후 “우리 책임이냐”는 식으로 목에 힘주고 있는 재경원에게 ‘양치기소년’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
  • 현대,수출 11억달러 늘리기로/내년 281억달러 책정

    현대그룹은 내년 상품수출과 해외건설수주 등을 통한 그룹의 외화가득목표를 당초 정한 2백70억달러에서 2백81억달러로 늘려 잡는 등 수출확대에 그룹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현대는 종합기획실에 수출점검반을 설치,매달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계열사별로도 수출대책팀을 구성하는 한편 분기별로 23개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하는 수출확대전략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15일 정몽구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IMF(국제통화기금) 대책 및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수출총력 전을 펼치키로 했다. 현대는 당초 상품수출 1백95억달러 등 내년 외화가득 목표를 2백70억달러로 잡았으나 상품수출 2백2억달러 등 총 2백81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또 외화지출 억제를 위해 앞으로 해외플랜트 턴키공사 수행때 투입되는 모든 기자재를 최대한 국산으로 대체하고 신규투자나 공장증설때 국내에서 사용할 산업설비도 국산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계열사별 수출확대책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전차종 수출체제를 갖추는 한편 동구시장의 현지생산을 정착시키기로 했다.현대중공업은 본사 해외영업조직을 강화하고 함부르크(독일)와 카라카스(베네수엘라)에 조선영업 지사를 신설키로 했다.
  • 김덕룡 ‘황혼열차’ 불가론 펴며 DJT 공격(표밭 돋보기)

    ◎파랑새 5개 유세단 수도권 7곳서 표몰이/신당 “이 후보·박찬종 결합은 순수 정치연대”/3당 강원도 선대위장 차기의식 표심 주시 ○…한나라당 김덕룡 선대위원장은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희망백화점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씨 등 70대 3명의 황혼열차에 나라를 맡길수 없다”며 DJT연합의 국민회의를 집중 공략. 김선대위원장은 또 “김후보는 IMF 재협상론을 주장한 뒤 비난 여론이일자 추가협상으로 말을 바꾸는 등 김후보의 전매특허는 말바꾸기”면서 “이인제 후보는 구 신한국당을 깨고 신당을 조직해 결국 김대중후보 당선을 돕는 격이니 조속히 이회창 후보에게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박수를 유도.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 등 새물결유세단은 13일 대전과 충남도내 시·군을 돌며 막판 부동표 흡수를 위한 거리유세에 열중. 김홍신 의원과 장기욱 전 의원은 이날 천안 예산 서산 당진 등 충남 북부지방을 돌며 이회창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김원웅 전 의원은 대전시내 중앙로 지하상가와 동양백화점등을 돌며 짧게 연설한 뒤 장소를 이동하는 저인망식 유세활동을 벌여 눈길. ○…국민회의는 13일 광개토단을 비롯 을지문덕 연개소문 등 ‘파랑새유세단’ 산하 5개 유세단을 총동원한 가운데 경기도내 6개 도시 7곳을 돌며 릴레이 유세를 이틀째 계속. 광개토단은 이날 상오 7시 성남 모란전철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김대중 후보 지지를 호소했으며 을지문덕단도 상오 수원역 광장에서 거리유세. 연개소문은 낮 12시 의정부역에서 문희상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판 표몰이에 주력했으며 장바구니단은 안산과 시흥 광명 등을 돌며 여성 유권자들에 대한 표훑기에 나섰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지원하는 ‘모래시계 유세단’은 13일 상오부터 수원역 남문로터리 안양 범계역 본백화점 과천 호프호텔 등을 돌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유세단 소속 원유철 의원은 “대통령 후보 가운데 경제공황의 나락에 빠진 우리나라를 구할 유일한 일꾼은 이인제 후보 밖에 없다“며 “이후보는 박찬종 고문과 함께 깨끗한 정치,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갈 가장 젊고 능력있는 인물”이라고 주장. 정소앙 경기도의원(성남8)도 “박찬종 고문과 이후보의 결합은 DJT식권력 나눠먹기나 당선을 위해 급조된 한나라당의 야합과는 전혀 다른 순수정치연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씨는 13일 속초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종일 영동지역을 집중 공략. 한복 차림에 버스를 타고 속초를 출발한 김씨는 동명항을 방문,어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했으며 이어 양양 낙산사를 찾아 남편의 필승을 기원. ○…3당의 강원도 선거대책책임자가 모두 몰린 태백·정선지역 각 지구당 관계자들이 긴장속에 대선 결과를 주시. 현역의원인 박우병 의원은 한나라당 강원도선거대책위원장이며 15대 총선에서 박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유승규 전 의원은 국민신당 강원도선거대책위원장,또 국민회의 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성희직 강원도의원도 이번 대선이 여의도 입성의 발판이기 때문.
  • “최후 승부처” 민심잡기 묘안 부심/3후보 TV토론 준비/D­4

    ◎이회창­포용력·덕 갖춘 지도자상 부각 주력/김대중­스톱워치 없애고 결론부터 말할것/이인제­리허설 2∼3차례… 부동층 잡기 총력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14일 저녁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를 승부처로 보고 하루전부터 거의 모든 공식 행사를 중단한 채 준비에 몰두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후보가 논리적으로나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제시에서 앞서 있다고 보고 이번에는 토론 태도나 답변 모습에 보다 신경을 쓰기로 했다.이제껏 국정운영에 대한 소신 피력과 정책 제시 측면에서는 다른 후보를 능가했으나 답변때 ‘뭔가 단단히 오해’ 등 가벼워 보이는 용어선택 등으로 상대후보를 추월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에서는 웃는 여유로운 모습과 포용력 및 덕을 갖춘 지도자상 부각에 진력한다는 구상이다.강용식 TV대책본부장은 “이후보의 웃음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안정감을 불어 넣어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각 후보진영은 마지막 TV토론회인 만큼 병역면제 시비와 사채파문 등에 대한 상대후보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쟁점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또 사교육 대책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공약을 천명,타후보와 차별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진영 역시 TV토론이 승패의 마지막 분기점으로 보고 13일 하오부터 비상준비체제에 들어갔다. 김후보측은 이번 사회·문화분야 토론에서도 IMF관리체제 편입등 경제실정이 설전의 주소재가 될 것으로 본다.때문에 기조연설에서부터 집권시 IMF협상 이행할 의사를 명백히 함으로써 당초의 재협상 주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씻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재협상론’에 대한 이회창 후보의 공격에 대해 공세적 방어로 나설 참이다.일단 “협상의 골격을 이행하는 범위 안에서 세부적인 ‘추가협상’을 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키로 했다.그 바탕위에서 “그런데도 계속 시비를 거는 등 정치적으로 써먹는게 오히려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역공한다는 것이다. 토론스타일도 병렬형 설명조에서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으로 바꾸기로 했다.지난번 토론에서 부자연한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를 받은 스톱워치도 사용치 않기로 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3일 청와대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토론준비에 들어간 다른 후보와는 달리 영남권 버스투어를 강행했다.부득이 참모진들과 버스로 이동중에 정책실에서 마련한 자료를 검토해야 했다.이후보는 14일 귀경,가두유세를 쉬고 자문교수단과 리허설을 2∼3차례 가질 예정이다. 이후보의 마지막 토론회전략은 20∼30%에 달하는 부동층을 흡인,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것이다.국가부도사태를 극복할 분명한 대안을 가지고 있고,경제를 회생시킬 가장 양심적이고 깨끗한 세력임을 부각시켜 흔들리는 중산층과 비이인제층의 지지를 유도할 방침이다.따라서 2차토론때처럼 네거티브한 공세는 가급적 자제하되,이회창 후보의 경제실정 책임론은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각인시킨다는 각오다.사채시장에서 5백억원 차입을 시도한 한나라당의 의도도 추궁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가둘째아들 수연씨 키 조작의혹을 제기했던 이후보에게 후보사퇴론으로 공격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장남 정연씨 등 가족들의 병역면제 의혹으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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