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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처, 농촌에 ‘젊은 피’ 수혈 주력

    정부는 내년부터 젊은 신규 인력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펼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26일 “20년 동안 시행돼온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이 기존 농민 위주로 지원돼 신규 농업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애초 목표가 퇴색됐다”며 “내년부터 기존농에 대한 지원은 점차 줄이고 신규 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40세 이하였던 선정연령을 35세미만으로 낮추고 신규 인력에 대한 지원을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신규 전문인력에 대한 지원금액을 종전 1인당 최고 5,000만원에서 내년부터 8,000만원까지 늘리고 지원금리도 현행 5%에서 4%로 인하해주기로 했다. 지원방식도 지금까지 1회성 지원에 그친 데 반해 영농실적 심사결과에 따라영농 개시때 70%, 영농실적 심사 뒤 30%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의 2단계 지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윤환씨

    대한성공회는 25일 서울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전국의회를 열어 의장주교(구 대주교)에 윤환(尹煥) 대전교구 주교를 선임했다. 대한성공회는 이날 회의에서 종전의 대주교란 호칭을 의장주교로 바꾸기로했으며 의장주교는 선임주교가 맡되 임기는 교구장 주교의 임기로 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헌장과 법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성공회는 개정된 성공회 법규에서 10년간 봉직한 성직자에게는 1년간의 안식년을 보장해줄 것을 명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다가구·다세대주택 개조 붐 주춤

    최근 들어 벤처기업의 창업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원룸형 다가구·다세대주택으로 탈바꿈 붐이 일었던 서울 강남,서초 등 테헤란로 일대 단독주택들도 덩달아 주춤하고 있다.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강남구 등에는 하루평균 10여건,최고 30여건의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되는 등 다가구·다세대 건축붐이 일었던 터라 이런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굳이 벤처기업 입주가 아니더라도 전·월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자금상황 등을 고려,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수익성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한다.단독을 원룸형 다가구·다세대로 바꾸는 것은 노후화된 주택을 새 것으로 만들고 임대수입도 올리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추세를 고려해 단독주택을 재건축,다가구나 다세대로 바꾸기에 앞서 철저한 수익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왜 바꾸나 집주인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노후화된 단독주택을 새 집으로재건축하고 임대수입도 올릴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이다.테헤란로 일대에서는 올들어 4월까지 다가구 158가구,다세대 60가구 등 모두 218가구의 단독주택이 다가구·다세대주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재건축을 통해 원룸형 주택으로 지어지는 것들이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많은 경우 하루 30여건의 단독주택 건축허가신청이 들어온다”면서 “대부분이 테헤란로 주변 단독주택들을 원룸형 주택으로 재건축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드나 이 일대에 지어지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의 건축상한선은 연면적 100평으로 대략 15∼16가구 정도가 들어선다. 크기는 1가구당 7∼8평이 대부분이고 큰 경우는 15평도 있다.건축비를 평당300만원선으로 잡으면 총 건축비는 3억원선이다. 테헤란로 일대 임대료가 가구당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자기 집을 재건축할 경우 충분히 수익이 보장되는 셈이다.15가구 기준으로 따지면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수입이 25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땅매입 신축은 신중해야 자신의 집을 재건축하는 경우는 이점이 있지만 새로땅을 사거나 집을 사서 재건축하면 수익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땅을 사서 건축할 경우 평당 650만원이 넘으면 수익성이 없다고 조언한다.테헤란로 일대 나대지나 단독주택의 평당 거래가는 700만∼1,000만원선이다.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지으려면 바닥면적이 최소한 60∼70평은 돼야한다.이정도 규모면 땅값으로만 최소 4억2,000만∼6억원선이 소요된다. 여기에 건축비까지 계산하면 월 이자 부담만 1,000만원대에 달한다.자기집이 아니면 원룸형 주택을 짓더라도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치권이 보는 우리경제/ 3당 정책위의장 진단 및 처방

    경제·금융 불안이 심각하다.여야 각당은 경제대책특위 등을 구성,원인 진단과 처방마련에 발빠르게 나섰다.3당 정책위의장들은 97년 금융위기의 교훈을되살려 정부가 불안과 위기의 실체를 솔직히 밝히고 미봉책이 아닌 정공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민주당 李海瓚 정책위의장. ■금융대책 1·4분기 경제성장률은 12%대,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0.4% 오르는데 그쳤다.지금 경제는 안정 속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기름값인상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투신권 처리와 관련한 금융시장 불안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를 놓고 위기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외국에서 한국의 구조조정에 신뢰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구조조정이 주춤거리거나 중단될 경우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조언이라고보면 된다.당과 정부는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 재벌개혁에서 보듯 법과 제도 등이 갖춰져도 관행이 정착되는 데는 경제주체의 의지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음을 감안해 속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우리는 확고한 신념 속에 개혁을 추진하고 있고,특히 가용외환보유고확충과 외국인투자 증가 등으로 대외신뢰도가 높아가고 있다. ■공적자금 투입 정부는 투입규모를 30조원 정도로 보고 있으나 앞으로 당정협의를 통해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국회동의 문제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보다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검토할 사안이라고 보며 현재로서는 정부 방침대로 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한다. ■증시대책 등 최근 주식시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투신권 문제가 해소돼 증권시장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면 안정된다고 본다.1·4분기 상장회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이르는 등 기업사정이 좋아지고 있는 점도 증권시장에 반영될 것이다.공공요금 인상,임금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있으나 경영합리화,노사간 화합 등 제반 노력을 강구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기해나가겠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鄭昌和 정책위의장. ■금융대책 올 하반기 금리·환율·유가·원자재·임금 등이 크게 상승할 경우 기업과 금융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경제계에 드리워져 있는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제거해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정부는 말바꾸기를 하지 말고 정직하고 솔직하게 국민과 투자자들에게 호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정부의 재정긴축,금리의 미세조정,적정 환율에 의한경상수지 유지,금융과 기업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 표명,시민단체의 에너지등 소비절약운동 추진 등 기본적인 정책이 중요한 때이다. 구조개혁 우선순위는 정부개혁→금융구조개혁→기업개혁→노사개혁의 순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정부는 모든 일을 거꾸로 하고 있다.금융과 기업의구조조정 기본원리는 시장에서 퇴출해야 할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선별적으로 우량기업과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선순환의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 ■공적자금 투입 공적자금 규모는 정리해야 할 국제기준에 따른 금융부실 채권 규모를 정부가 먼저 솔직히 고백한 뒤에 산정될 수 있을 것이다.부실채권이 밝혀져 투입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가 나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공적자금 조사특위를 구성,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소재와타당성을 검토하여 신속히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증시대책 등 정부와 정치권은 증권시장의 공정거래질서가 확립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파수꾼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특히 코스닥 시장의 불공정거래 적발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 전산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 최광숙기자 bori@. ◆자민련 鄭宇澤 정책위의장. ■금융대책 정부 정책기조를 수정해야 한다.고성장을 지양하고 국제수지를우선해야 한다.강도높은 구조조정,기업의 엄격한 자구노력,경영혁신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신속히 투입하고 경제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경기과열 조짐이 있다.물가상승 압력,국제수지 흑자폭 감소도 우려된다.저금리 기조에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경제의 거품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치중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국내 금융시장 불안감 증폭 등 대내외 경제변수의 영향이커진 상황에서 안이하게 대응하면 멕시코나 브라질처럼 국가경제 위기가 재발할 공산이 크다. ■기타 증시대책은 공적자금 신속 투입,금융구조조정 완료,대우문제 매듭 등을 통해 금융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다. 국제유가·공공요금·임금 인상 등 물가 상승요인이 잠복한 상태로 하반기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임금인상률을 생산성 상승률 범위 내로 유도하고 공공요금 인상은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야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李漢東총리’ 자민련의 得과 失

    22일 이한동(李漢東)총재의 총리지명 이후 자민련은 여러 변화 양상을 맞고있다.자민련이 얻은 것과 잃은 것,그리고 앞으로 체제개편 방안을 알아본다. [득과 실] 실(失)쪽을 먼저 찾자면 한나라당과의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점이다.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요건완화(20석→15석)를 주장했던 자민련은 잠재적 우군을 잃은 셈이다.한나라당을 업은 국회법 개정은 일단 물건너갔다고 본다. 총선 전 야당을 선언했다가 다시 여당으로 돌아온 점도 ‘말바꾸기’란 점에서 아픈 상처다. 반면 득(得)도 적잖다.4·13 총선 참패 후 무력감에 빠졌던 당에 활력이 생긴 점이다.6·8 재·보선을 앞두고 최근 충청권에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자민련은 민주,한나라당에 이어 3위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다. 특단의 조처가 없으면 당 간판마저 내려야 하는 위기감 속에 민주당과 공조의 실마리를 찾고 공동정부의 한축임을 확인하면서 기력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남북정상회담 후 있을 개각에 자민련 인사의 기용이 예상되면서 17명의16대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들도 기대에 부풀고 있다. 민주당 및 다른 군소정당과 연대,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민련 체제] 총재와 사무총장이 공석인 셈이다.당으로선 초비상이다.먼저총재는 당분간 김종호(金宗鎬·6선)부총재의 대행체제가 불가피할 것같다.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총재직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있다.당 일각에선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 의장의 영입도 거론되지만 반발도 만만찮아 성사가 쉽지는 않다.대행체제는 다각(多角)의 의미가있다.민국당,한국신당과의 연대를 고려,자리를 남겨둔다는 점 때문이다. 이한동 총재의 총리행에 반발해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를 찾아 JP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강총장은 “앞으로의 거취는 JP와의 결별을 포함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내 갈등이 예상된다. 자민련 체제는 김명예총재가 귀경하는 25일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으로보인다.총선 후 외곽을 겉돌아온 김명예총재는 당무에 복귀는 않더라도 친정체제는 보다 강화할 것같다.황성기기자 ma
  • 금융을 살리자/ “부실銀 정리 서둘러라”

    은행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을빨리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부실은행의 구조조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게 안팎의 지적이다.선진국에 비해 숫자가 많고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국내은행들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불가피하다고 경제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21일 한국이 금융부문과 재벌에 대한 구조조정을 조속히 진행하지 않으면 구조조정에 따른 재정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를 작년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4%인 66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금융전문가들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부실여신을 다 포함할 경우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게다가 국내은행들이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무수익여신의 비율이 평균 6% 수준으로 선진국 은행들의 2∼3%보다 두배가 넘는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0%를 넘었던 일부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도 한자릿수로 떨어졌다.국제기준인 8%에 미달하는 은행도 있다. 아직도 ‘부실덩어리’인 은행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구조조정밖에 길이 없다는 분석이다.ESCAP은 “한국의 부실여신은 금융기능이 정상화되고 이를 토대로 실물부문의 회복을 지원하는데 중대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현재 진행중인 금융과 재벌부문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덕훈(李德勳)연구위원은 “금융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 전체가 곤욕을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은 “앞으로 세계 금융계는 10개 정도의 은행이 지배할 것”이라며“국내은행들이 건실해도 세계시장에 통합되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인데 부실은행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도 합병을 통해 ‘메가뱅크’화해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것이다. 대우경제연구소 권순현(權純賢) 연구위원은 “지금껏 문제를 미뤄왔지만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현실을 있는대로직시하고 구조조정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시장충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KBS 1TV 일요정책진단에 출연,“경쟁력있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합병이 최선이라면 합병을 해야 한다”며“정부는 이를 방관하거나 좌시하지 않고 당사자들이 필요성을 느끼도록 몰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까지 은행간 자율합병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대해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수석연구원은 “민간 자율로는 구조조정이어렵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농업공사 문화마을 전원주택으로 인기

    농업기반공사가 건설하는 문화마을이 전원주택으로 인기다. 일반 전원주택과 달리 단지 조성 비용을 국고에서 보조해줘 분양가격이 싸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택지를 매입한 뒤 주택을 지을 수 있는기간에 구애받지 않는데다 건축 자금도 융자받을 수 있다. [문화마을이란] 낙후된 농촌마을의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1만∼2만평 규모의 마을을 중심으로 주택을 재배치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전원생활을 원하거나 귀농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원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0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22개 지구에 1,651필지를 개발했다.올해도 경기도 남양주 진건 등 23개 지구에 문화마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필지당 면적은 100∼150평이다. [인기지역에 수요 몰린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경기도 양평군 옥천지구는 공고 1주일만에 50필지가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였다.지난 연말 공급한 제주도한경문화마을 택지 44필지도 100% 분양에 성공했다. [싼 값에 전원주택 마련] 단지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분양가가 싸다.당장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가 평당 6만6,000원∼67만7,000원이다.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전원택지보다 10% 이상 저렴하다.집을 지을 때는 가구당 2,000만원까지 융자(연 5%,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도 받을 수 있어 초기 부담을 덜 수 있다. [안전하다]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이어서 소유권 이전을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일반 전원주택지와 달리 분양받은 뒤 주택신축 기간을 적용받지 않아원하는 때에 맞춰 집을 지을 수 있다.상하수도는 물론 오·폐수처리시설,복지회관 등 주민복지시설도 갖춰 입주후 불편이 따르지 않는다. 류찬희기자
  • [굄돌] 편견과 낙인

    옛날에는 자기 집안 소유의 가축들을 구별하기 위해 소나 말의 엉덩이에 불도장을 찍었다. 이것을 화인(火印) 또는 낙인(烙印)이라고 한다.근래에 들어와서 이 말은 본래의 의미보다는 치욕이나 불명예를 의미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를 영어로는 stigma라고 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정신과적인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손쉽게 완치될 수 있는경우에도 단지 ‘정신과’라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진료를 받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예도 있었다.신경성 질환인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서는 단기 입원치료가 필요한 때가 있다.그럼에도 ‘정신과입원’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세해 입원치료를 거부,평생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정신장애에 대한 10가지 편견을 제시하고‘편견바꾸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10가지 편견은 다음과 같다. 1.정신 장애자들은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2.격리 수용해야 한다.3.낫지않는 병이다.4.유전된다.5.특별한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6.이상한 행동만한다.7.대인관계가 어렵다.8.직장생활을 못한다.9.운전이나 운동을 못한다.10.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이와 같은 10가지 편견에 대해 일반인들 중에는 반박할 이들도 있겠지만,이미 보편화된 이와 같은 편견으로 얼마나 많은 정신장애자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모른다. 여태까지는 TV나 영화 속에서 이런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비추어 왔지만,병원에서 실제로 그런 ‘이상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이제는 정신장애자들을 소위 ‘이상한 사람’으로 극화(劇化)하는 ‘상업적인’ 행위를중단해야 한다. 사실 이것은 너무 나약해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힘있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낙인(烙印,stigma)일 뿐이다.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언론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신장애자들에 대한 반낙인운동(反烙印運動,antistigma activity)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종섭 건양대학교병원 진료부장‘정신의학.
  • “온라인 주식거래 전화보다 불리”

    [런던 연합] 온라인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은 종래의 전화를 통한거래방식에 비해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분교의 브래드 바버와 테런스 오딘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92년부터 96년 사이에 전화에서 온라인으로 거래방식을 바꾼 1,600명의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거래방식을 바꾸기 전에는 시장보다 수익률이 2% 높았으나 거래방식을 바꾼 후에는 오히려3%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심지어 전화거래방식을 사용하는 투자자들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연구자들은 온라인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거래 수수료도 적고 거래실행속도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온라인 투자자들은 거래 회수는 많으나 더욱 투기적이고수익성이 낮은 투자행태를 보였다.연구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식과 통제수단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온라인에서는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예측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지지만 정확성은 그에비해 떨어진다는 것.즉 자신감이 지나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 투자자들은 당시로서는 인터넷 기술을 일찍 받아들인 사람들로 자녀가 없는 고소득의 젊은 세대였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종목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거래빈도가 높아지면서 증권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많아진 것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오딘교수는 온라인 거래가 단지 재미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풍납토성 발굴·보존 ‘해법찾기’

    백제 초기(한성백제·BC18∼AD475년)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 발굴·보존방안을 놓고 역사·고고학계가 드디어 ‘해법찾기’에 적극 나섰다. 서울백제수도유적보존회(대표 이형구 선문대교수)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한글회관에서 ‘풍납토성(백제왕성)보존을 위한 학술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손보기 단국대 박물관장,김삼용 전 원광대총장,정영호 한국교원대교수,이종욱 서강대교수,손병헌 성균관대교수,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김영상한국고대사연구회장,맹인재 문화재위원,정명호 전 동국대교수 등 역사·고고학계 원로·중진이 대거 참여해 주제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풍납토성이 본격 발굴돼 백제왕성일 가능성이 높아진 뒤로 학계가 정식 세미나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두가지 중요한 현안에 관해 입장을 정리했다.하나는 풍납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일차 정립한 것이고,또하나는 발굴·보존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인 주민 피해보상 방안을 강구한 것. 특히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르리라고 추산되는 주민 보상을 무리없이 해결하려면 문화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서울)차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기로 한 점은 사태해결에 한걸음 다가선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종욱 서강대 사학과교수는 “지난 100년동안 이루어진발굴 중 풍납토성 발굴이 가장 의미있다”면서 “한국고대사의 체계 전반에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역설했다.이교수는 그동안 학계가 ‘삼국지’한전에 근거해 형성한 통설로는 풍납토성 유적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삼국사기’초기 기록의 사료적 가치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형구 선문대 역사학과교수는 “서울백제 500년동안 수도이던 풍납토성 일대를 보존하려면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사적 범위를 토성 안 왕궁 유적까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소하고 재산권을보상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특단의 조치뿐”이라고 호소했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풍납토성을 보존해 후손에게 넘기는일은 이 시대 사람들의 의무이므로 *역사 관련 학회,각 대학 사학과,향토사학회 들이 참여해 거국적인 보존운동을 일으키며 *인근 암사동·미사리유적과 연계해 유적지 벨트를 조성하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주민들에게는 만족할 만한 보상을 꼭 해주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건의문으로 만들어 조만간 김대중대통령에게 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원기자 ywyi@. *풍납토성 역사적 의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 풍납토성은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한국고대사체계를 완전히 뒤바꾸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졌다.지금 나와 있는 관련 저서·논문을 대부분 다시 써야 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고교 국사교과서에는 “백제는 한강 유역에 위치한 마한의 한 소국으로부터 출발하였다…(BC18)…3세기 중엽 고이왕 때에 이르러…중앙집권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아갔다”(45∼46쪽)고 기술했다.서기전 1세기에 백제는 ‘소국’이었고 3세기에나 가야 국가 기틀을 잡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토성 규모는 바닥너비 40m,높이 15m,길이 약 3.5㎞에 이르며 이공사에 쓴 흙은 8t트럭 40만∼50만대 분량이라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추정했다. 또 연구소가 출토유물을 방사성탄소 동위원소법으로 측정한 결과 축성연대는서기전 2세기에서 서기후 2∼3세기로 밝혀졌다. 이 시기 백제는 ‘소국’이 아니라,수많은 인력·장비를 동원해 거대한 성벽을 쌓을만큼 강력한 국가였음을 입증한 것이다.아울러 성벽 최하층은 개펄로다졌음이 밝혀졌는데 이는 백제의 강역이 초기에도 한강 유역에만 머무르지않고 바닷가에까지 미쳤음을 함께 보여준다. 백제가 처음부터 강력한 국가였다는 기록은 ‘삼국사기’에 들어 있지만 문제는 강단사학자 대부분이 이 기록을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고대사 체계를 구성하는 패러다임은 두 가지.주류는 ‘삼국사기’초기 기록을 불신하는 대신 이 시기를 기술한 중국사서 ‘삼국지’한전을 뼈대로 고대사를 이해하는 흐름이다.이에 따라 3세기 중후반까지 한강이남은여러 소국으로 분할된,낙후된 역사상황이라고 본다.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학자들이 세운 이론틀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어서 지금껏 ‘식민사학’이라는 비판을 받곤 한다. 반면 ‘삼국사기’는 백제가 건국기인 서기전 18년부터 온조왕이 활발한 정복전쟁을 벌여 강토를 넓혔다고 기술했다.따라서 ‘삼국사기’를 믿느냐 아니냐에 따라 한국사는 시초부터 그 방향과 발전속도가 확 달라진다.이를 입증하는 몫을 1,500여년만에 실체를 드러낸 풍납토성이 해낸 것이다. 이용원기자
  • 로비스트 실체/ 양성화 방안과 외국의 활용사례

    *양성화 방안은. 린다 김과 최만석씨의 은밀한 로비행태가 속속 들어나면서 로비를 양성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악성·불법 로비로 인한 부패구조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차라리 합법이란 틀 속에 두고 감시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아예 로비스트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로비를 양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로비활동 공개법’을 16대 국회에 입법 청원키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참여연대는 “뇌물 공여와 불법을 매개로 이뤄지는 음성적인 로비가 국회와 행정부의 부패를 낳고있는 만큼 로비스트의 소재지,계약기간,보수,활동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토록 의무화하는 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미국 등 외국에서는 로비스트의 자격과 로비의 기준,위반시 제재조항이 엄격하게 마련돼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78년 제정된 정부윤리법에 따라 로비스트는 원칙적으로당국에 등록해야 하고 공무원이 요구할 때에는 로비를 부탁한 회사를 밝혀야하며,관련 규정을 어겼을경우 3년간 로비스트활동이 금지된다.공무원들도20달러 이하의 선물 등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와 관련해 선물을 받을 수없다.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로비스트들의 활동 실적이 투명하게공개되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도 합법적인 기준을 정해 로비를 허용하는 입법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로비경제학’이라는 책을 펴낸 정재영(鄭在永)성균관대 교수도 “로비 양성화는 단순히 악성 로비 척결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필수적”이라며 “중장기 계획을 세워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통상로비 전문가 양성 등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외국의 활용사례. 우리나라에서는 로비스트가 뇌물 공여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외국은 입법과정책결정 과정에서 개인과 기업,이익단체의 로비를 당연시한다. 미국의 로비문화는 보편화돼 있어 전직 대통령이 로비스트로 변신할 정도다.지난해 3월 골드먼삭스 서울 사무소 개소식에 월터먼데일 전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한국 내 실력자들을 대거 초청해위세를 과시했다. 같은해 5월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설한 미국 칼라일 투자회사도 부시전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했다.밥 돌 전 미국 공화당대통령 후보는 지난 6월 한국을 찾아 수차례나 발기부전증에 대해‘강의’를하며 미국 화이자사의 발기부전증 치료제 비아그라를 선전했다. 일본은 지난 80년대 초 미국과 자동차산업에 대한 통상 마찰을 겪자 로비스트들을 동원해 무마했다.당시 미 의회는 대일무역 적자가 커지자 매년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파는 제조업자들은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국내 부품 사용법안을 상정했다.일본은 자동차판매업자단체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이 법안을 부결시켰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될 당시 멕시코가 펼친 로비활동도 성공사례로 평가된다.90년대 초 미국과의 경제 통합만이 멕시코가 세계시장에서 고립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멕시코 정부는미국의 전직 의원과국무부,재무부 등의 통상 관련 부서에 근무한 적이 있는 전직 관료들을 대거로비스트로 채용했다.이들은 멕시코의 법률회사나 PR회사 등에 소속돼 환경오염,마약,인권 탄압 등의 이미지로 굳어진 멕시코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총력 로비활동을 벌여 NAFTA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다. 중국인들도 로비에 뛰어난 민족으로 손꼽힌다.전세계 로비스트의 경연장이랄 수 있는 워싱턴에서도 화교들의 로비력은 정평이 나있다.95년 4월 미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의 입국 비자를 승인한 것도‘차이나커넥션’의 힘을 보여주는 일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 은평 전지역 17-18일 단수

    은평구 전 지역이 17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단수된다. 이에 따라 20개동 15만9,865가구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수는 영등포정수장과 보광정수장 수계 일부를 강북정수장 수계로바꾸기 위한 공사 때문이다. 김재순기자
  • 韓·美 통상현안 해결 “바쁘다 바빠”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미간 통상문제의 ‘뜨거운 감자’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 에너지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김장관은 8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샬린 바셰프스키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국제통상소위 위원장인 그래슬리 상원의원을 잇따라 만나 자동차 통상압력 철회,한국산 강관 긴급 수입제한조치 및 D램 반덤핑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장관은 “미국측이 몇년 전의 한국상황을 바탕으로 통상문제에 대한 기대와 인식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지난 2년간 개혁과 개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미국측이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에 대한 통상압력과 관련,“외제차에 대한 대(對)국민 인식을바꾸기 위해 장관용 의전차로 외제차를 살 계획이며,최근 일부 정부 부처에서 제기한 ‘2,400㏄ 이상 승용차 등록자료 제출 의무화안’을 철회하는 등외제차 수입규제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또 미 정부가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평가 등급을 작년의 감시대상국(WL)에서 우선감시대상국(PWL)으로 조정한 것과 한국산 강관에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바셰프스키 대표는 한국의 99년 자동차 수입이 2,400대로 한국 업체들의 1일 수출량(3,800대)에도 못미친다며,외국산 자동차 수입확대를 위해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함혜리기자 lo
  • 교육부 ‘과외대책’간담회, “교사 지원·전문성 교육 강화를”

    “공교육 공동화의 위기를 교육재정 확보 등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인간교육실천 학부모연대 등 12개 교육관련시민단체 대표 등은 8일 오전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한결같이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 YMCA 전국연맹 이남주 사무총장은 “국민적·시민적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시민단체가 나서서 교육재정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내자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교육세 인상은 곧 국민의 부담인 만큼 정부는 먼저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재정확보 및 운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이상주 대표는 “과외를 막아놨을 때도 봉고과외·콘도과외·지하실과외 등이 성행했다”면서 “근본적으로 과외 규제는 어렵기 때문에 돈을 적게 들이고 교육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지원과 전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과외는 일류 대학과수도권 대학 중심의 경쟁체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정부 차원에서 지방대 육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대한어머니회 중앙연합회 김춘강 회장은 과외 수요를 학교로 유인,교장 재량 아래 인터넷 과외와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연대 전풍자 회장은 “공교육 내실화가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중장기 대책으로 미뤄진 듯한 인상이 짙다”면서 “일류대가 인생에 유리하다는 학부모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의식개혁운동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강명신 사무처장은 “교육부가 과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아직도 국민과 함께 간다는 생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10년동안 재정난을 이유로 계속 뒷전으로 미뤘던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도록 할때”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굄돌] 문화관광 큐레이터가 필요하다

    세계관광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 관광객의 37% 정도가 문화관광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 동안 문화관광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영역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문화관광의 통합적 양상이 시티마케팅과 결합하여 발전했던 전형적인 사례중의 하나로 영국의 글래스고우라는 도시를 들 수 있다. 일찍이 조선업과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번성했던 글래스고우는 1차 세계대전이후부터 맞이한 경제불황이 1960년까지 이어지면서 침체되고 낙후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1983년에 관민합동으로 도시활성화계획을 발표한 후 첫 번째 사업이 예술박물관을 건립하고 예술축제를 개최하는 것이었으며 도시관광을 활성화하고 전시관과 컨벤션 센터를 개관한다. 1987년에는 ‘가든 축제’를 개최하고 미술관 맞은 편에 대규모 교통박물관을 이전하여 도시관광 매력물들을 집중화시키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바꾸기 시작했다.그 결과 1990년에는 ‘유럽문화도시’로 지정되는 영광을안았다. 그 해에 659만명의 이벤트관광 방문객을 유치하였으며 그중 74%는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하였고,26%는 음악당을 방문하였다. 문화관광부는 1999년 외래관광객 460만명, 관광수입 65억불에서 2002년에는 670만명,110억불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02년 월드컵은 개최도시와 한반도를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부각시키면서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하지만 ‘박물관’은 있되 ‘큐레이터’가 없다.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과 오천년을 넘게 이어 내려온 역사와 예술이 있는데,이 자랑스러운 문화자원을 기획하고 프로그램으로 엮어줄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큐레이터가 박물관 및 미술관의 기획자라면,문화관광 큐레이터는 한반도와 각 도시라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삶의 박물관’을관광상품화하고 기획하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나라 관광여행업계에서는 쇼핑과 옵션을 강요하는 질 낮은 패키지상품으로 이윤을 남기는 방법이 관행화되어 버렸다.2002년에 한국을 방문한 670만명의 세계관광객들은 고국에 돌아가 주변의 친우들에게 그들의 관광을 어떻게 말할까?그 갈림길의 핵심적 요소중의 하나가 문화관광 큐레이터에 달려있다고 한다면 과한 표현일까?[박승현 문화기획자]
  • 독자의 소리 / 인터넷통해 소비자운동 새바람 일으키자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제품의 고발과 서비스에 대한 부실을 지적하는 내용들을 볼 때면 소비자들의 제 목소리 내기와 주권찾기가 새로운 정보혁명인 인터넷을 매개로 새로운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음을 잘 시사해주는 것같다. 물론 그동안 소비자보호센터나 언론사의 투고를 통해서도 이런 기업들의 태도를 고발할 수 있었지만,수많은 눈과 귀가 몰려 있고 심지어 여론을 뒤바꾸기까지 하는 인터넷상에서의 기업고발의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할 것이다. 일례로 얼마전 도메인명 공모로 수억원어치의 경품을 걸었다가 ‘짜고치는고스톱’으로 판명나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진 일도 네티즌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소비자들에게 불손하고 불친절하기만 했던기업들의 태도가 바뀌어야만 된다는 시대적 과제를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소리없이 외치고 있는 셈이다. 아쉬우면 와서 확인하라,우리와 관련 없으니 딴데 가서 알아보라는 식의 태도를 이제는 더이상 소비자들이 좌시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기업들이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유광렬[대전 중구 문화1동]
  • “과외病 학부모 욕심 탓이죠”

    “‘입시 지옥’에서 아이들을 구하려면 학부모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강남지부’ 회원 4명은 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부 사무실에서 자녀 교육에 대해얘기하면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4명의 어머니들은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이 과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걱정을 덜게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김현옥(金賢玉·39·서울 관악구 신림11동)지부장은 “오직 대학 진학을 위해 자녀들에게 과외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평소 딸을 사설학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난해 11월 수강료가 한달에 7만원인 속셈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학원에 가지않으면 친구도 사귈 수 없다”며 울먹이는 딸을 보고 교육문제의 심각성을뼈저리게 느꼈다. 내년에 수능시험을 치를 고교 2학년 아들이 있는 김이남(金利南·41·서울관악구 신림 본동)씨도 “과외까지 시키면서 자식을 대학에 보낼 생각은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강남지역에는 한 과목에 수백만원이 드는 ‘족집게과외’,학원 진도를 따라잡기 위한 ‘새끼과외’,수행평가과외,내신과외,예습과외 등 수많은 과외가 있다”면서 “내 자식만 뒤처지는 것 같아 내심 불안하지만 아들이 성실하고 양심적인 사회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과외를 시키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 교육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김진희(金眞姬·42·서울 관악구 신림3동)씨의 딸인 중학교 3학년 주민선양(16)은 초등학교 때부터 1등을 놓친 적이 없다.주양은 중학교 1학년때 한달동안 보습학원에 다닌 것말고는 과외를 받은 적이 없다. 김씨는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예습과 복습을 도왔다.짬짬이 시간을 내 문제집도 함께 풀었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딸과 함께 책을읽고 독후감을 함께 쓰기도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이빈파씨(42·서울시 관악구 신림3동)도 과외를시키지 않고 있다. 이씨는 “학부모들이 한반에 50여명씩 앉혀 놓고 획일적인 수업을 하는 학교 교실보다 학원을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교육 관료들은 열악한공교육 현실을 직접 느끼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과외병’에 걸려 있는 학부모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참교육학부모 강좌’를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실시하고 있다.갯벌 탐사 등의 환경교육,교사들로부터 막무가내식 체벌을 받은 학생들과의 상담 등 학생들의 인권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촌지 없애기 운동, 학교운영위원회의 자율성 강화를 통한 학교 자치운동도벌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CBS사태 국제문제로 비화

    2개월이상 지속돼온 기독교방송(CBS)의 ‘권호경 사장 퇴진운동’이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지난달 27일 권호경 사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3일까지 열리는 국제언론인협회(IPI)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자,CBS노조 측도 같은 날 민경중 위원장과 편집국 김선경 기자 등 2명으로 구성된 ‘보스턴항의단’을 파견했다. 이 항의단은 총회에 참석한 전세계 70여개국 600여명의 언론인에게 권 사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처신과 CBS의 현 상황을 알리고,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CBS노조는 최근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장 임명방식을 바꾸기로 합의하는 등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으나,결국이사장의 입장이 모호해진 가운데 권 사장이 퇴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자IPI총회에 이같이 ‘항의단’을 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들 항의단은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한 직후 요한프리츠 IPI사무총장 등 주요인사의 면담 등을 추진하면서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의 상황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IPI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2일 프리츠 사무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CBS의 상황에 관한 공식 설명문을 보냈다. 또 IPI관계자와 현지 언론인들에게 CBS사태를 다룬 보도자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최문순 위원장이 드리는 호소문’ 등을 전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항의단의 이같은 활동은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단’(RSF)과 ‘국제언론인연맹’(IFJ)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RSF는 지난 3월말 한국에 조사관을 보내 CBS사태의 경위 등을 파악한 이후 노조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로베르 메나 RSF사무총장은 최근 특별성명을 내고 CBS노조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또 지난 19일에는 에이든 화이트 IFJ사무총장이 CBS를 방문,“IFJ차원에서 권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IPI측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SF와 IFJ는 이런 측면지원과 함께 항의단이 1일 열린 IPI총회에 공식적으로 참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민경중 위원장은 CBS노조 홈페이지(www.nojo.pe.kr)에 개설된 ‘보스턴 통신’코너를 통해 “현지에서 만난 한국 특파원들과 해외 언론인도 CBS 사태를 이해하고,동조하는 기색을 보였다”면서 “총회 개막식 직후 만난 권 사장은 ‘돌아가서 얘기하자’며 접촉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S 재단이사회는 수습대책위가 제시한 재단정관 개정안을 이달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노조측도 항의단이 돌아오는 대로 권사장 퇴진운동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CBS사태가 조만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이민영, KBS 일일극 ‘좋은걸 어떡해’ 출연

    “미워하시면 안돼요” 탤런트 이민영의 하소연이다. 이민영은 내달 1일부터 방송하는 KBS 1TV의 일일극 ‘좋은 걸 어떡해’ (최윤정 극본 김용규 연출)에서 ‘타고난 여우’ 장미주 역을 맡았다.미주는 후기 대학 영문과를 졸업했지만 영어 한마디 못한다.백수생활을 영위하지만 둘째 딸을 끔찍이 아끼는 어머니(양희경)로 인해 하나도 꿀림이 없고 집안 허드렛 일은 자기가 알 바 아니다. 엄마가 경영하는 제과점에 앉아 온갖 일에 간섭하면서 약간 푼수끼가 있는엄마를 원격 조종,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얻어낸다.하지만 다른 어른들 앞에서는 아주 예의바르고 싹싹해 살살 녹는 솜사탕 같은 며느리감이다. 이민영은 그동안 자신이 맡아왔던 배역과 너무 이미지가 달라 걱정이 크다. “그래도 이제는 변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어요.그래야 시청자들도 질리지않고 저 자신을 위해서도 변화가 필요해요” 그는 이번 배역을 위해 그동안 쭉 유지해 온 생머리에 웨이브파마를 하고화장도 핑크빛이 나는 밝은 톤을 즐겨 쓴다.톡톡 튀는 이미지를 위해 발성연습까지시작했다.가장 큰 결심은 이번 기회에 성격도 바꿔 볼 생각을 하는점이다. “제 성격이 내성적이예요.그래선지 불운하고 내성적인 역할을 맡으면 저자신도 더욱 힘들어지더라구요.주위 선배들이 제 성격을 바꾸기 전에는 계속그럴 거라고들 하세요.그래서 발랄한 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미지가 굳어져서인지 청순가련형만 들어오더라구요” 이민영은 지난 94년 MBC 25기 공채로 탤런트 생활을 시작한 이래 2개월 이상 방송활동을 쉬어본 적이 없다.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익혔고 농아역을 했던 수목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최근에는 KBS 아침드라마 ‘만남’ 등을 차례로 해왔다.그동안 잔병치레 없이 버텨온자신이 대견하지만 한두달 쉬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소심함을절감했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여배우는 줄리엣 비노시.특히 ‘퐁네프의 연인들’의 비노시가 맘에 든다고.시간이 나면 중·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낙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軍장성 정기인사 안팎

    24일 단행된 군 장성 22명에 대한 정기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지역안배다. 상대적으로 호남출신이 ‘역차별’당한 흔적이 눈에 띈다. 육군 군단장급 승진자 4명은 출신지가 모두 다르다.충북(조영호),경남(양우천),경북(김창호),전북(류해근) 1명씩 안배됐다.군단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봉철(金奉哲·육사26기) 국방부 동원국장은 지역(전남 완도)때문에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장 9명과 임기제 진급자 1명 등 소장 진급자 10명도 경북 3명,서울 2명,전북 2명,경남·충남·충북이 1명씩 포함됐다.전남출신은 없다. 국방부도 “학연,지연,혈연은 물론 일체의 청탁을 배제하고 화합과 단결을위해 균형있게 선발했다”며 지역과 출신군이 주요 변수였음을 확인했다. 이번 인사로 육군은 지난해 10월 1차 진급한 육사 26기 3명이 군단장급 대열에 합류,전력의 주류를 형성했다.이와 함께 학군 7기(조영호)를 중장으로진급시켜 군단장으로 보임해 학군을 배려했다.학군은 군단장 1명,사단장 1명을 배출하고,3사 2기 출신 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의중장급 이상 4명에 대한 ‘보직 맞바꾸기’ 인사에서도 지역 균형의흔적이 역력하다. 장정길 참모차장과 송근호 작전사령관이 서울,김무웅 합참인사군수본부장이 경남,서영길 해사교장이 경북 출신이다. 소장 3명이 중장으로 승진한 공군도 박성국 합참차장(서울),이한호 참모차장(부산),주창성 공사교장(대전)으로 균형을 잡았다. 육군이 합참의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전략기획본부장직을 차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여겨지는 합참차장을 공군에,인사군수본부장을 해군에 떠넘긴 것은 3군 균형 인사란 측면에서 ‘옥에 티’로 지적된다.이 때문에 인사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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