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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예산안 처리 무산

    또 예산안 처리 무산

    당초 15일까지로 예정됐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또 다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추가 예산안 협의를 해야 하지만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여야 입장차이로 의사일정 조정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5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오늘로써 예산이 종결되기를 바랐지만 예결소위 심의가 미진하기 때문에 오늘 예산안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사학법 재개정 관철과 예산안 처리는 연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말바꾸기와 합의 불이행으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한나라당이 사학법의 개방형 이사제를 고치지 않으면 협조하지 않는다고 해 또다시 예산안 처리가 연기됐다.”면서 “이렇게 된 이상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야3당과 공조해 올해 안에 반드시 예산안을 처리하고 민생을 챙긴다는 방침”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종락 황장석기자 jrlee@seoul.co.kr
  • ‘色市 대구’

    ‘色市 대구’

    대구의 이미지가 달라진다. 대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수적인 도시, 단조로운 색상, 사고 도시 등이다. 대구시는 이같은 대구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바꾸기 위해 ‘색채중심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밤거리를 환하게 하는 등 ‘컬러풀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회색 도시에 색을 입히고, 색채개발연구소와 색채박물관도 건립한다. ●밤거리 밝기 2배 높이고 조명탑 설치 14일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일대에 길이 158m, 높이 12∼23m의‘빛의 터널’을 설치했다. 빛의 터널은 이날 점등식을 한 뒤 내년 초까지 대구의 밤을 밝힌다. 또 동대구로의 대구상공회의소∼범어사거리 구간 중앙분리대 가로수 105그루에도 수목용 조명등이 설치된다. 이밖에 달구벌대로 봉산육거리∼계산오거리 구간 가로수 60그루에도 수천개의 소형 전구를 활용해 만든 ‘은하수등’이 내걸려 내년 2월까지 대구의 밤거리를 밝힌다. 이는 대구의 야경을 새롭게 하는 사업의 첫걸음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모두 70억 115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대구시는 시내 전체 가로등 4만 7000여개 가운데 가로수에 가려진 1600여개는 보조 가로등을, 주요 교차로와 지하차도 등에는 조명탑과 조명등을 각각 설치한다. 또 가로등의 조도를 현재 10∼15룩스에서 20∼24룩스 높이고 폭 20m 이하의 도로에는 보행등을 집중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컬러풀 대구’ 구상 지난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동안 신천 둔치와 동성로 일대에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열렸다. 축제에는 모두 400여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300만명에도 못 미치는 대구 인구를 감안하면 거의 모든 대구시민들이 이 축제에 한번 이상 얼굴을 내민 셈이다. 대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축제 명칭까지 ‘컬러풀 대구’로 정한 대구시의 구상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컬러풀 대구’는 2004년 12월 시민 아이디어와 전문가들의 심사 등을 통해 정해진 대구시의 브랜드 슬로건이다.2년여 동안 잠자고 있던 이 슬로건이 최근 고개를 다시 들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모든 행사에 자주색 등 강렬한 색의 옷을 입고 참석한다. 대구시청 공무원의 명함과 각종 공문서 등에는 ‘컬러풀 대구’를 의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대구의 이미지를 다양성과 활력, 젊음, 역동성을 갖춘 도시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색채개발연구소와 색채박물관 대구시는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컬러 엑스포’를 대구에 유치할 계획이다. 또 색채개발연구소와 색채박물관 등을 이른 시일 내에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산업인 섬유와 안경에도 색채를 접목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최근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와 함께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세계적인 색채연구 전문가를 초청,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쇠고기 검역 협의 요청

    미국 정부가 드디어 우리 정부에 쇠고기 검역과 관련, 기술적 협의를 공식 요청해왔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지난 12일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측의 지난 1∼3차 미국산 쇠고기 수입분 검역과 반송 조치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공식 요청해왔다.”면서 “현재 실무진간에 구체적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이 자리에서 뼛조각 기준 문제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기술적 회의는 지난 1월 한·미간 합의된 수입 위생조건 자체를 바꾸기 위한 자리는 아니며 검역 기준의 구체적 해석 문제에 관한 사항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 펀드 ‘5%의 힘’

    장 펀드 ‘5%의 힘’

    5% 지분의 힘은 대단했다.‘은둔의 그룹’으로 불리는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대한화섬 지분 5.15%를 보유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와 합의, 기업지배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장하성펀드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경영진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고문을 맡고 있는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펀드가 상장사 10개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고 올해 안에 1∼2개 회사의 지분매입을 공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둔의 그룹 태광의 화려한 변신 이번 합의는 장하성펀드가 지난 8월 초순 대한화섬 이사회에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지 4개월만이다. 그동안 장하성펀드와 대한화섬측은 주주명부 공개 등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에 실질주주명부를 제공하고 장하성펀드는 소송을 취하하는 등 협력적 관계로 돌아섰다. 장 교수는 “대주주와 경영진이 방송·통신·금융 등 공적 영역에 가까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태광그룹은 환골탈태의 과정을 밟게 된다. 유선방송 전 계열사를 통합하는 지주회사가 2009년 상반기까지 만들어진다. 태광산업은 지주회사 지분을 최소한 50%+1주 보유하며 지주회사의 상장도 고려된다. 장하성펀드가 문제제기를 한 티브로드천안방송지분 67%를 태광산업으로 환원시키기 위해 이호진 회장이 가진 티브로드중부방송 지분 17.64%가 태광산업에 넘어가고 중부방송과 천안방송이 합병된다. 이밖에 주요 유선방송회사 지분은 태광산업이나 태광산업 자회사가 보유한다. 대한화섬이 갖고 있는 토지 등 유휴자산에 대한 활용계획과 사업계획은 내년에 발표된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며 태광산업은 사외이사 3인으로 이뤄진 감사위원회가 설치된다. 감사위원회는 모든 계열사, 대주주,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에 대한 모든 사항을 보고받는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 활성화 전망 그동안 장하성펀드의 움직임을 두고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저평가된 회사가 재평가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인가의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많았다. 태광그룹의 이번 결정은 후자로 중심축을 옮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적은 지분만으로도 기업지배구조개선활동이 가능한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주주행동주의자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개선활동을 하는 펀드들이 크게 늘어나고 경영진 역시 스스로 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장하성펀드의 이번 성공은 앞으로 폐쇄적 기업구조를 바꾸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이미 장하성펀드가 지배구조개선보다는 자산주로 기울었다는 시장의 인식이 일반적인 만큼 추가적 효과를 발휘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열린세상] 좌우의 폭,누가 좁히나/강지원 변호사

    요새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다. 국민 지지도가 바닥으로 치닫자 집구석을 헐고 다시 짓자느니 안 된다느니 하며 난리법석이다. 네탓 타령에 심지어는 서로 나가라며 삿대질이다. 마치 난파 직전의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 같다. 배가 파도에 흔들리는 데다 고장까지 났다면, 해야 할 일은 빨리 고장 부분을 찾아 수리하고 파도를 이겨내고자 중심을 잡는 일이다. 그런데 반성할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없고 서로 손가락질만 하는 것이다. 새 정당을 만든다는 것도 그렇다. 우리나라에선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정당 간판 갈아달기가 등장한다. 부득이한 경우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도대체 그 간판 단 지가 몇년 되었으며,100년 가는 정당 만든다고 큰소리 뻥뻥 치던 때는 또 언제였던가. 잘못되었으면 반성하고 고치면 될 것인데, 입으로는 반성한다고 하면서도 무엇 하나 몸으로 개선하는 것은 없다. 문패 바꾸기는 마치 퇴폐 유흥업소의 신장개업과 다를 바 없다. 새 아가씨 들어왔다며 툭하면 화려한 신장개업 간판을 내거는 것을 수도 없이 봐오지 않았는가. 문제는 정책이다. 집구석 간판 바꾸기나 일부 인물들의 헤쳐모여가 아니라 그동안 좌파 정책으로 지목받으며 내놓은 정책들이 과연 국민에게서 얼마나 호응을 얻었는지에 착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참에 신바람 난 쪽은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이 특별히 잘한 것 같지도 아니한데 지금처럼 40∼50% 지지도를 얻는 것 또한 매우 특별한 일이다. 이 역시 그 의미를 잘 읽어야 한다. 마치 그 안의 인물 누구누구가 잘났거나 말을 잘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마도 여당 정책의 실패가 또 다른 기대를 가져오게 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정책은 어떠해야 하는가. 좌파 정책에 대한 불호응의 반작용으로 과거처럼 극우 ‘꼴통’ 정책 쪽으로 치닫는다면 이 역시 마찬가지 신세가 될 것이다. 모름지기 좌·우의 정책은 그 폭이 좁아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불안하지 않고 요동침 없이 굴러갈 수 있다. 시계추를 보자. 시계추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높이 올라가면 다음 차례에는 역시 크게 반대쪽으로 오르기 마련이다. 그 폭이 클수록 그만큼 불안하다. 세상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와 같으므로 항상 중심에 서 있을 수만은 없다. 그렇지만 그 요동침의 폭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세상은 불안할 것이다. 바다 위 배를 보자. 파도가 세게 몰아치면 배는 좌우로 출렁인다. 그 요동침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불안하다. 이럴 때는 빨리 중심을 잡아야 한다. 파도에 부딪칠수록 배의 쏠림현상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지식인이요 언론인이다. 요즘엔 지식인이나 언론인이란 사람들까지도 온통 파당성에 빠져 편파적 이론구성에 정신이 없는 듯한 인상이다. 참 지식인이라면 이래선 안 된다. 참 언론인이라면 이래선 안 된다.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 약간 반대편 쪽에 힘을 실어 얼른 중심을 잡아주려 힘쓰고, 시계추가 한 쪽으로 치켜 올라가면 얼른 중심 쪽으로 끌어내리되, 또 반대쪽으로 지나치게 치켜올라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어야 한다.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국민여론은 늘 파도처럼 물결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중심을 바로 잡아주어야 할 사람들은 극단주의 ‘꼴통’들일 수 없다. 중심의 진리를 찾아 가는 지식인과 언론인의 몫이다. 유가에서 말하는 ‘시중(時中)사상’이란 그 당시의 사정에 알맞게 행하라는 뜻이다.‘시의(時宜)적절’하다고 할 때의 시의와 비슷하다. 선악(善惡)과 정사(正邪)의 문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분야다. 그러나 선(善)과 정(正)의 범위 안에서 선택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서는 바로 때를 따라 행하라는 것이다.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라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강지원 변호사
  • 노원 당현천 ‘제2 청계천’ 된다

    노원 당현천 ‘제2 청계천’ 된다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인 당현천이 ‘노원구의 청계천’으로 재탄생한다. 사시사철 물이 흐르고 둔치에는 자연 식생과 어우러진 산책로와 문화·휴식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7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에 따르면 이달 중 ‘당현천 문화 생태 하천 복원공사’ 실시설계가 나오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당현천은 수락산 동막골에서 발원해 노원구를 관통,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유량이 부족,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상계4동 상계역에서 하계2동 중랑천 합류부까지 3.15㎞에 물을 흘려 보내고, 천변을 정비, 각종 문화·휴식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모두 209억 2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중랑천서 물 끌어오고 당현천에는 현재 하루 7730t의 물이 흐른다. 지난해 10월부터 노원역(지하철 4·7호선)과 마들역(7호선)에서 배출되는 물을 모아서 직경 25∼400㎜관을 통해 당현천 상류에서 흘려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도 유량으로 당현천을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추가로 하루 1만여 t의 물을 중랑천에서 끌어와 흘려 보낼 계획이다. ●천변엔 산책·자전거 도로 물 추가 방류에 앞서 당현천 수로 및 호안을 정비해 주민들의 진출입로를 낸 후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당현천 양쪽을 오갈 수 있는 징검다리 등을 조성한다. 또 청계천처럼 벽천폭포와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된다. 둔치 곳곳에는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청계천에 비하면 길이(복원구간 5.84㎞)도 짧고 시설도 부족하지만 대신 자연미를 살린 문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다가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말은 차 없는 거리 당현천의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공사와 함께 중계동 당현천 새싹길∼당현2교 사이 780m 구간 왕복 2차선이 2007년 3월부터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차 없는 날에는 이 곳에서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등을 탈 수 있고, 주민 자율적으로 계절별 문화행사, 전시회 등을 열 수 있다. 노원구는 차 없는 거리 시행에 앞서 지난달 11일 고적대 퍼레이드, 태권도시범, 유치원생 사생대회, 주민 윷놀이 대회 등을 개최, 호평을 받았다. 주민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원구는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9월부터 해당지역 주민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 초기에는 일부 반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최근 당현천 복원 계획이 확정되면서 집값이 오르자 종적을 감췄다. 당현천변 아파트의 경우 지난 3개월여 동안 1억원가량이 올랐다. 구 관계자는 “당현천은 청계천과 달리 자연을 살려 복원하는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공식 발표된다.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지만 논술이나 면접·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제 대학별 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의 출제 전망과 남은 기간 대비 요령 등을 소개한다. ■ 논술대비 이렇게 올해에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 정시모집 논술고사 요강을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대부분 논제의 핵심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요구하는 대로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지, 이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지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합리성과 일관성,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반영 비율은 3∼10%다. 반영 비율은 낮지만 실제 수험생들끼리 경쟁 과정에서는 큰 폭발력을 갖는다.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부와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탓이다. 실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논술 때문에 당락이 뒤바뀐 비율은 한양대가 37%, 서울대 24.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춰볼 때 제시문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논제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외운 지식이나 짧은 시간 공부해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수험생의 사고력을 깊이 있게 평가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 제도를 앞두고 대부분 교과지식에 기초한 통합교과형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답안 분량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교육부의 논술 출제 지침의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림이나 도표, 다양한 제시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분명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부터 파악해야 한다. 기출문제나 예시문제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등을 내려받아 풀어보고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공부가 효과적이다. 특히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해 신과 인간, 고통, 사랑, 죽음 등 종교철학적 논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관점이나 논점을 주고 이를 종합해 논술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낙태나 마약, 사형 등 사회적인 이슈를 큰 틀의 윤리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제시한 뒤 분석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논술고사를 볼 때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주 써보는 것이다. 실력이 단숨에 늘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틀에 한 차례는 써봐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 비교해보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은 뒤 다시 고쳐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공부하기 쉽지 않다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쟁점이나 주제를 정해 토론하고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답안을 쓸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우선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써야 한다. 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구상-집필-퇴고 순으로 써야 한다. 시간 배분에도 신경써야 한다. 자칫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연습할 때 미리 시간을 정해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시간은 대부분 120∼150분, 교육대는 70∼120분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 개요를 작성하는 데 전체 시간의 40%, 쓰는 데 55%, 퇴고하는 데 5% 정도로 시간을 나누는 것이 적당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유의사항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문제에 따라 글의 분량이나 어법 등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은 사례를 제시하라고 하거나 흑색이나 청색 펜을 사용하라는 등 요구 사항을 무시하면 감점당한다. 분량이 많이 넘치거나 너무 부족한 답안도 감점 대상이다. 쓸 말이 없다는 이유로 제시문 곳곳에서 문장을 발췌해 그대로 쓰는 것도 금물이다.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때는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와 관점이 담긴 해석을 통해 자신의 말로 분석해 써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제시문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인용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문장은 완결된 문장으로 쓰되,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정확하게 담아 전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어법이나 문맥에 맞지 않은 표현도 미리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원고지 사용법에 맞춰 정확히 쓸 경우 상대적으로 감점을 당하지 않아 1∼2점을 더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구술 면접 이렇게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는 11개 교육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경북대 등 4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의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전공적성 평가’로 나뉜다. 기본소양 평가는 크게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치관을 묻는 ‘일반 유형’과 시사 문제나 사회문화적 현상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시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유형의 경우 자신의 장단점이나 사회봉사 경험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미리 예상 가능한 질문을 만들어 놓고 답변 내용을 정리해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사 유형에 대비해서는 올 한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시사 현안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 평가에서는 지원하는 모집 단위를 전공하는데 필수적인 기초지식과 전공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전공 관련 질문은 크게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장래의 희망 진로 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성을 묻는 형태와 전공과 관련된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 응용 사례를 묻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 관련 지식을 묻는 경우 논술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지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이 제시되거나 영어 제시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범계열의 경우 사회·문화 현상이나 시사 문제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기본소양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식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을 제대로 아는지를 수식이나 계산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전공적성 평가 형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구술고사에 대비하려면 논술과 마찬가지로 지원 대학·학과의 출제 경향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출제 방향이나 지침, 면접 진행 방식, 기출 문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의 유형이나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수학과 과학 등 교과지식의 측정 정도, 답변 준비시간, 건학 이념이나 교육방침, 해당 학과의 설명이나 교과과정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분석이 끝났다면 고등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지망 학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문화, 정치경제, 자연계는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수학의 교과내용 가운데 시사 쟁점이나 자신의 전공 학문과 관련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도 별도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시사 문제는 기본소양 평가는 물론 전공적성 평가 등 모든 유형의 면접·구술고사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인터넷,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면 사회적 의제의 배경이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사 문제는 구체적인 정보량보다는 이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 답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자주 출제된 주제나 예상 문제에 대해서는 예시 답안을 만들어보고 지망하는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실제로 연습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고, 자신감 있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돌아가며 면접관 역할을 맡아 해보면 서로 장단점도 지적해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제 면접·구술고사 현장에서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좋은 인상을 준다. 질문에 답변할 때는 핵심과 결론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좋다. 답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실수했다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는 데까지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구체적인 질문 유형별로 살펴보면 ‘설명하라.’는 질문에는 질문의 핵심을 한두개 용어를 이용해 짧게 요약한 뒤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더 자세히 설명하는 순서로 답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견이나 주장을 말하라.’는 질문에는 자신의 생각을 결정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되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추상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구체적인 질문에는 일반화해서 답변하면 무난하다. 구체적인 얘기 끝에는 항상 핵심을 요약하거나 일반론과의 관계를 정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 신상이나 생활 체험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변하되,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 대답을 나열해야 할 때는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답변해야 한다. 면접관이 자신의 답변에 반론을 펴는 질문을 던지면 주장과 관점을 바꾸기보다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무엇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왜’ 그런 주장을 하고 ‘어째서’ 다른 견해에 부정적이거나 반대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 건국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하며 서울캠퍼스 1830명, 충주캠퍼스 1132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서울캠퍼스 문과대, 이과대, 공과대, 수의과대 등 13개 대학이 수능 성적 100%로 뽑고 예술문화대학 의상·텍스타일학부는 16명을 수능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충주캠퍼스는 디자인조형대학이 실기고사 60%, 수능 30%,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예술문화대가 디자인학부 20명을 수능 30%, 실기 70%로, 의상·텍스타일학부 29명을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 50%로 전형한다. 다군에서는 서울캠퍼스 인문계가 수능 57%, 학생부 40%, 논술 3%를 반영하고 자연계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예술문화대는 학생부 20∼30%, 수능 30∼70%, 실기 40∼70%로 모집단위별로 반영률이 다르다.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으로만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구술 5%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90명을 고른다. 충주캠퍼스 인문·자연계의 일반 학부(과)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2007학년도부터 특성화학부 생명공학 전공을 신설,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 1% 내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이 지급된다. 문흥안 입학처장 ● 경원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나눠 3027명을 선발하며 모든 전형에서 면접과 논술은 보지 않는다. 수능 제2외국어·한문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65%, 학생부 35%를 반영한다. 미술·체육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하며 음악계열은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에 6%, 과학탐구에 2%의 가산비율을 각각 적용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 50%, 석차 40%, 출결상황 10%를 반영한다.2005년 3월 이전의 고교 졸업자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내년 3월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G2+N3’라는 학교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2개학과를 세계최고 수준으로,3개학과를 국내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BT와 NT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특성화 대상으로 디자인, 중국학, 교양학을 지원한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우편이나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되 31일 오후 5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발표하고 개별통보는 하지 않는다. 윤태화 입시본부장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군 1061명, 나군 30명, 다군 105명(일반 100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뽑고 수원캠퍼스는 나군 441명, 다군 380명을 선발한다. 수능 반영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가 지정과목이고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으로 돼 있다. 자연계 중 수학, 물리, 화학, 생물학, 보디스플레이학, 한의예, 약학, 한약학과의 경우 외국어(영어)와 수리 ‘가’, 과탐이 지정과목이고 그 외 자연계는 외국어(영어) 지정,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이다. 수능 점수는 대학 자체 표준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서울캠퍼스만 모집하는 가군 인문계는 학생부 30%, 수능 67%, 논술 3%를 일괄 합산하고 자연계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다만 한의예과의 경우 수능에 반영되는 영역 중 2개 이상이 1등급이어야 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의 일부 모집단위만 학생부 30%, 수능 70%로 선발한다. 수원캠퍼스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 30%, 수능 7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정한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 80%와 면접·구술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다군은 서울·수원캠퍼스 모두 학생부 30%, 수능 70%로 뽑는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100% 수능으로만 신입생을 선정한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 ● 국민대학교 가군에서 1469명을, 나군에서 일반학생 106명, 취업자 71명, 농·어촌학생 119명, 실업계 고교 출신자 88명을, 다군에서 일반 87명을 각각 모집한다. 모든 전형의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가군 인문·자연계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며 인문계는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는 수리 ‘가’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외에 실기고사를 포함하나 다군에 속하는 조형대학은 100% 수능으로만 모집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지정교과목 중 이수한 모든 교과목의 평어 40%와 석차백분위 50%를 반영하며, 본교가 정한 33등급표에 의해 성적을 적용한다. 출결 성적 10%는 3학년 2학기까지의 사고결에 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음악학부가 2단계에서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높인 것이다.2006학년도 실기 60%에서 2007학년도에는 70%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20%에서 10%로 줄었다. 연극영화(이론) 전공은 전년도에 1단계에서 수능만 보던 것을 이번엔 수능 80%, 학생부 20%로 조정했다. 미술학부도 1단계 수능 100%에서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 요소를 이원화했다. 이채성 입학정보처장 ● 단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나·다군에서, 천안캠퍼스는 나·다군에 걸쳐 정원 내 2634명(서울 1286명, 천안 1348명)과 정원 외 126명(서울 20명, 천안 106명)을 선발한다. 사범대를 포함한 서울캠퍼스의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천안캠퍼스 인문·자연계열과 치과대학, 의과대학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신설된 서울캠퍼스의 공연영화학부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공연영화학부(이론·연출·스텝) 영화 전공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공연영화학부(연기) 연극 및 뮤지컬 전공은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다군의 도예과와 패션·제품디자인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5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실기고사 5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서울)과 평어(천안)를,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다만 치의예과와 의예과에 한해 표준점수(수리, 외국어)와 백분위(과탐)를 활용한 대학 자체점수를 적용한다. 사범대 및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에, 치의예과와 의예과는 과탐Ⅱ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특수교육 대상자(정원외)에 한해 실시한다.2007학년도 신입생들은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수지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다. 황형태 입학관리처장 ● 동국대학교 가군에서 일반전형과 실업고 및 농·어촌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995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 일반전형으로 746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만을 보며 나군은 수능, 학생부 성적과 함께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이나 실기, 면접고사를 반영한다. 고교 이수계열과 상관 없이 본교가 반영하는 수능 영역을 응시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과대학의 모든 학과와 수학교육과는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모집단위에서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성적은 지정교과 국어, 수학, 사회·과학, 외국어 중에서 학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을 반영한다. 또 전년도 졸업생부터 비교내신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내신과 학생부 성적을 정확히 산출해 입학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나군의 인문계열과 영화영상 전공 지원자는 논술고사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의 경우 5%만이 반영되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변별력을 갖는다. 예체능계열 모집에 있어 전년도와 다른 것은 기존의 연극 전공이 공연예술학부(연극, 뮤지컬 전공)로 모집단위가 변경되면서 뮤지컬 전공 지원자의 경우 반드시 특기로서 뮤지컬 작품 중 하나를 노래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육교육과는 실기고사 종목 중 버피테스트가 사이트 스텝으로 바뀌었다. 이상일 입학처장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 604명, 다군 854명을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선발한다. 농·어촌 출신자 67명과 실업계 고교 졸업자 50명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포함한다. 반영 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이 학생부 20%, 수능 80%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회화과와 디지털공예과, 디자인학부가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이고 피아노, 성악과, 관현악과, 무용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이다.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이고 큐레이터과는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농·어촌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인문·자연계열만 모집하며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은 본교 반영 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는 외국어 영역에 가산점 10%를 준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와 수리 ‘가’ 영역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각각 4%와 6%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며 본교 지정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과목을 추출해 총 6과목을 반영한다. 약학과는 총 7과목이다. 원서접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로 인터넷으로만 실시한다. 박광식 교무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정원외를 포함해 모두 1248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1016명, 특별전형 232명이다. 나군의 인문·자연계열과 가군의 예체능계열은 특기자(외국어, 한문, 수학, 과학) 45명과 사회적 배려(기여) 대상자 42명,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 2명, 정원외로 실업계 고교 출신자 54명, 농·어촌 학생 42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2007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 추가돼 수능 65%, 학생부 30%, 논술 5%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논술이나 면접 없이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뽑는다.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가’ 또는 ‘나’,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보며,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본다. 예체능계열은 외국어 등 2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산업디자인학과만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출결) 성적을 반영하며 교과 성적은 석차백분율을 적용한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1학년은 전과목을,2·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열) 또는 과학(자연계열) 교과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전학년 모두 전과목을 반영한다. 논술은 3시간동안 2000자 내외로 써야 한다. 김규성 입학전형부처장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에서 일반 학생과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559명을, 다군에서 디자인학부와 수능 3개영역 전형으로 246명을 뽑는다.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논술과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 백분위를 위주로 한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하고 체육학과는 수능 50%, 실기 50%를, 미술대학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각각 적용한다. 인문대와 사회과학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는 수능 반영 방법이 3+1이다. 즉 언어 30%, 수리 10%, 외국어(영어) 30%, 탐구 30%로 차등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은 2+1 체제로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며, 언어와 외국어(영어) 중 1개 영역을 택해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지정된 교과의 평어 평균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5%이다. 다군의 수능 3개영역 전형은 사회과학대(심리학과 제외)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이 수능에서 지정된 3개영역 백분위의 합산으로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수리 ‘가’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 인하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가군은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40%, 학생부 30%, 적성평가 30%로,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해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지원기회를 제공한다. 수능은 3+1 체제로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 또는 ‘나’ 20%, 외국어 30%, 사회탐구 20%로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언어 20%, 수리 ‘가’ 30%, 외국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성적만을 본다. 학생부 성적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이 국어·영어·사회를, 자연계열이 수학·영어·과학을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한다. 특히 가군에서 아태물류학부 특별장학생을 30명 모집한다. 이 장학생에 뽑힌 학생에게는 한진그룹 입사를 보장하고 GU8 대학으로의 유학 최우선 선발 및 지원, 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 등록금 전액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자격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상위 4% 이내여야 한다. 자연과학대학에 새로 생긴 기초의과학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부이다. 앞으로 전문적인 수업을 통해서 의학전문대학원에 많은 학생이 진학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의 적성평가 고사는 다음달 12일에 실시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박제남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가군에서는 예술대학과 국악대학이, 나군에서는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 체대, 음대, 연극영화학부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의 모집인원 50%와 자연계열 30%,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 4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탈락한 지원자들은 자동으로 일반 선발로 넘어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27%, 논술 3%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열 및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우선 선발에서 반영하는 영역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이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이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 3개 과목이다. 안성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를,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를 각각 반영한다. 논술 고사는 3∼4문항을 출제하고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출제 경향은 예년과 비슷하나 수리과학적 소재를 활용하는 문항에서는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다. ‘풀이형’ 문항이 전면적으로 배제되고 핵심 개념 응용과 논리(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짐작된다. 강태중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총 2237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가·다군에서, 자연계열 경우 가·나·다군에서 각각 분할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미술대학은 나군, 조치원캠퍼스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은 가군에서만 뽑는다. 가, 다군의 인문 및 자연계열 학부(과)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고 나군의 공학계열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 고사는 없다. 미술대학은 수능 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 조형대학은 4배수를 먼저 선발해 실기고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나군인 미술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16∼18일 실시되며 가군인 조형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9일에 실시한다. 미술계열 학부(과)의 전형 방법은 수능 20%, 학생부 40%, 실기 40%이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하는데 지난해 처음 도입한 나군의 공학계열은 언어·외국어, 수리 ‘가’, 과탐 중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나군의 예능계열은 언어, 수리, 사탐·과탐 중 택2 그리고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와 석차를 반영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4.6%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서울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대학 재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조치원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조치원캠퍼스 내의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추후 선택할 수 있다. 김태완 입학전형단장
  • 美 “한국 WTO 제소할 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백문일기자|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7일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문제를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요한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쇠고기 수입 문제를 WTO로 가져가는 방안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면서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회에서 비준받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요한스 장관은 또 한국 정부의 쇠고기 통관 금지조치에 대한 공식 성명에서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발표한 이후 3차분의 쇠고기를 모두 통관 거부한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관 금지는 한국 관리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하려는 명분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미 무역대표부(USTR)와의 협력 아래 한국 쇠고기 시장을 정당하게 열기 위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당초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검역하는 것은 한국민들의 식품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국회와 시민단체들도 검역의 강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위생조건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재협상을 하자는 공식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협상을 요구하면 대화로써 풀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FTA 5차 협상이 끝나면 미국이 수입위생조건의 협의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같은 조항을 놓고 해석을 달리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7일 오찬 간담회에서 “수입위생조건에서 규정한 뼈없는(deboned) 살코기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맞지만 일단은 룰대로 가야 한다.”면서 “다만 미국이 협상을 요청하면 (농림부는)유연성있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 상무장관은 오는 11일부터 한국을 방문, 양국간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방한 기간중 양국 FTA 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이 되는 분야의 협상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FTA 협상을 끝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장접근이 필요하며 한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낮은 반면,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 등은 높은 관세와 다른 장벽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화 계열사 사명 ‘한화’로 통일

    한화그룹이 내년 1월부터 일부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한다. 제각각이던 일부 계열사의 이름을 그룹명인 한화로 바꿔 그룹 이미지 통일은 물론 계열사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바꾸기로 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유통은 한화갤러리아, 동양백화점은 한화타임월드, 한화국토개발은 한화리조트,63시티는 한화63시티, 한화기계는 한화테크엠, 신동아화재는 한화손해보험으로 각각 바뀐다.
  • 구로구 ‘청소 지존’

    “우리 바빠요! 직장 다니랴, 집안 일 하랴, 청소는 무슨….” “할 일도 많은데 왜 우리가 청소까지 해요?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이 다 하는 줄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청소하면 돈은 얼마나 줘요?” 서울 구로구 가리봉 2동 통장 방윤순씨가 ‘우리 골목 청소를 우리가 하자.’며 이웃 주민들에게 권했을 때 반응은 싸늘했다.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이도 있었다. 그로부터 3년 후, 방씨가 이른 아침에 동네 청소를 할라치면 “통장님, 정말 수고가 많네요. 통장님 덕분에 우리 동네가 깨끗해 졌어요.”라고 인사를 하거나 “우리집 앞은 저희가 쓸게요. 힘드신데 같이 하시죠.”라며 청소에 동참한다. 구로구의 거리와 골목이 싹 바뀌었다. 칙칙하고 지저분했던 ‘공단 이미지’에서 맑고 깨끗한 ‘클린 구로’로 다시 태어났다.4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의 ‘청소 지존’에 오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처럼 주민들의 태도가 확 바뀐 까닭은 뭘까. 2003년 3월 ‘내 집 앞은 내가 치운다.’는 취지로 결성된 ‘깔끔이 봉사단’ 단원들의 오기와 끈기, 극성을 빼놓을 수 없다. “쪽방이 많은 동네이다 보니 쓰레기 배출 시간이나 규격 봉투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아침에 청소를 다하고 집으로 오다 보면 ‘공포의 검은 봉투’가 저를 또 반기는 거예요. 여름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다가 악성 습진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가리봉 1동의 이순자) 깔끔이 단원 중에는 쓰레기에 대해 ‘조건 반사’를 일으킬 정도의 ‘극성파’도 있었다.“골목 청소를 4년 넘게 하다 보니 이젠 반 점쟁이가 됐다.”는 최영자(구로본동)씨는 “한번은 남자 둘이 깨진 유리 조각을 들고 나오기에 혹시나 해서 기다렸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그냥 건물 담벼락에 버리고 가기에, 붙잡고 잔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구 차원의 청소 지원도 한몫했다. 구는 깔끔이 봉사단 출범과 동시에 홍보전단 60만장, 홍보물 3만장을 제작해 배포했다.또 골목길별 청소 등급제를 시행했고, 달마다 우수 골목을 평가했다.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를 하는 장소에는 화단 조성과 화분 놓기를 통해 환경 여건을 바꾸기도 했다.‘버려진 양심’을 주워담기 위해 무인 감시카메라도 총 37대를 운영했다. 동기 부여를 위해 깔끔이 봉사왕을 선발했다. 주민 1000여명에게는 연수 및 환경 선진지 견학을 시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구로구의 청결 상태는 해마다 나아지면서 외부 칭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깨끗한 서울 가꾸기’사업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정서비스(청소분야) 품질평가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2004년에는 국가생산성 미래경영 대상을 받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이젠 공무원연금 수술할 차례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그제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이 논의된 지 4년여만에 마침내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당초 정부안에 비해 연금 수급률과 보험료율이 다소 조정되기는 했으나 연금 재정 안정을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바꿨다.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월 8만원가량의 수당을 지급하는 여권의 기초노령연금제는 기초연금제 도입을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반발에 부딪혀 다시 논의키로 했다지만 접점을 찾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정치권의 눈치보기로 표류하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수급 및 요율구조를 동시에 바꾸기 어렵다면 ‘반쪽’이라도 수술하라고 촉구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복지위 통과안은 진일보한 개혁안으로 평가된다. 이제 우리는 국민연금보다 재정이 훨씬 더 취약한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특수직연금에 주목한다. 이들 연금은 국민연금보다 보험료 납부액에 비해 월등히 많은 혜택을 받는 구조로 돼 있다. 그 결과 군인연금은 1973년부터, 공무원연금은 2001년부터 국민의 혈세로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다. 올해도 지원액이 1조원에 이른다. 국민들에게 노후 고통분담을 요구한다면 공복도 여기에 걸맞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본다. 납세자인 국민은 노후를 가난하게 보내라면서 공복들만 풍족한 노후를 누린다면 어느 국민이 승복하겠는가. 공무원노조의 반발 등을 핑계로 대고 있으나 특수직연금 개혁 지연은 제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주의와 다를 바 없다. 더구나 정부는 지난 7월 연내에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던가. 장기적으로 4대 연금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보험료 납부 범위에서 수급률을 조정하는 형태로 특수직연금을 개혁할 것을 촉구한다.
  • 美 ‘이라크 해법찾기’ 숨가쁜 중동외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중동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은 4년 넘게 끌어온 이라크 사태의 향방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부시, 유럽에서 중동으로 부시 대통령은 라트비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요르단으로 날아갈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우선 나토 정상회의에서 날로 악화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력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해 회원국들에 더욱 적극적인 군사적, 재정적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나토와 한국, 일본, 호주, 스웨덴, 핀란드 5개국의 협력 강화도 요청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29일 요르단 암만에 도착,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한다. 이번 회담은 미 의회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뒤 새 이라크 전략을 수립하라는 미국 내의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이라크 전략의 수정계기로 삼을 것으로 안보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 부시 대통령이 말라키 총리와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 시리아와 협상해야 할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이란 이라크 사태 협조방안 협의 부시 대통령은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측에 레바논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강경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냈던 딕 체니 부통령으로부터 압둘라 국왕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받았다. 한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7일 이란을 방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사태 안정을 위한 협조방안을 협의했다. 그동안 이라크 상황을 묘사할 때 ‘내전(civil war)’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피해왔던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이번 주 들어 ‘이라크 상황은 내전’이라고 본격적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NBC방송은 27일 “다른 많은 언론사들처럼 이라크 상황을 내전이라고 묘사하기를 망설였지만, 세심한 검토 끝에 무장화된 파벌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싸우는 이라크 상황을 내전이라고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용어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그동안 이라크 상황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전은 아니라고 부인해오던 백악관도 현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말리키 이라크 총리간의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는 종파간 폭력사태가 점증하는 분명히 ‘새로운 단계’에 있으며, 두 지도자가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라크에서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시인했다.●이라크 떠나는 연합군 미국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한 영국은 내년 말까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수천명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력은 현재 7200명 정도이다. 또 이라크에서 880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는 늦어도 내년 말까지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7일 밝혔다.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이라크에 남아있는 70명의 잔류 병력을 이번주 안에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은행지주회사 자본적정성 BIS 8%이상 유지 의무화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규제 기준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ㆍ비은행지주회사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기준을 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 100% 이상으로 하고 있으나 규정 변경에 따라 은행지주회사도 앞으로는 은행처럼 연결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비은행지주회사에 대해서는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금감위는 또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간에는 불량자산의 거래를 엄격히 제한해 왔으나 앞으로 자회사인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에 대해서는 불량자산 양도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총자산 대비 외화부채 비율이 10% 미만인 금융지주회사에 대해서는 외화유동성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리그 스토브리그 ‘축구미학’ 실현을

    올해 축구 농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이번 주말이면 수원과 성남의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이 펼쳐지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경기가 치러진다. 야구 쪽 말을 빌리자면 ‘스토브 리그’가 전개되는 것. 스카우트 이적 임대 방출 재계약 등 감독과 선수들로서는 생계와 자존심이 걸린 ‘진짜 경기’가 펼쳐지는 셈이다. 그 한복판에 감독들이 있다. 감독 자리는 14개로 한정된다. 후보자는 갑절 이상이다. 현재 사령탑을 맡고 있는 감독 외에 전직 감독, 그리고 이제 코치로 야심만만한 신예 지도자까지 무대 뒤에서 각축전을 벌인다. 구단이 모두 사령탑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그 자리는 고작해야 네댓개로 축소된다. 대구의 경우 이미 박종환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장외룡 인천 감독은 스스로 “이제는 물러날 때”라는 미묘한 말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제주는 연고지 이전 과정에서도 팀을 묵묵히 꾸려온 정해성 감독에게 2년 더 팀을 맡기기로 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과 김학범 성남 감독은 독특한 스타성과 올해 성적으로 더욱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음악학자 어네스트 뉴먼이 “지휘자가 없어도 연주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그가 스스로 “물론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이 엄밀한 의미에서 음악이 될지 미지수”라고 답했다. 음악이란 그저 수십 명의 단원들이 동시에 일정 수준으로 합주하다가 동시에 연주를 끝내는 단순한 복기가 아니다. 그 정도라면 지휘자가 없어도 해낼 수 있다. 진정한 음악이란 악보에 대한 신선한 해석이며 이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실현해내는 고도의 예술적 행위다. 이를 위해 지휘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선율, 템포, 화성 전개, 강약 등 우리 귀에 들려오는 음악은 누가 그것을 해석하고 지휘하느냐에 따라 세계관과 질감이 전혀 다른 것이 된다. 축구에 있어 감독 역할이 이와 같다. 프로 선수라고 한다면 당장 대표로 뛰어도 손색이 없을 실력파다. 감독 없이도 몇 경기쯤은 일정 수준 이상 뛸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공차기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어떤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전술을 구사해 어떤 미학적 수준을 성취할 것인가는 감독의 몫이다. 스토브 리그에서 몇몇 감독은 경질되거나 팀을 바꾸기도 할 것이다. 진정으로 바라건대 자신의 축구 철학과 가치관, 전략과 전술의 고유한 색깔, 선수와 팬을 위한 최고 수준의 지도 등을 실천하려는 진정한 축구인의 욕망이 실현되는 스토브 리그가 되길 바란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치안 서비스도 ‘불량품’ 없애야죠”

    경남 진주경찰서가 관공서로서는 처음으로 24일 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국가경영품질경영상을 수상해 화제다. 이 상은 품질경영의 노벨상에 견줄 만큼 가치가 크다.‘품질경영상’ 하면 일반 기업체를 떠올리지만 강선주(52) 진주경찰서장은 달랐다. 직원들에게 “치안 서비스도 고객의 수요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불량품”이라고 강조했다. 철저한 세일즈 전략에 맞춰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위해 ‘Q-폴리스 운동´을 전개했다.‘퀄리티(Quality)´의 첫글자를 딴 운동으로 ‘명품경찰´이 혁신모토. 이어 기업체의 경영혁신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예를 들어 기업의 AS처럼 ‘불만처리센터’를 설치했다. 또 상하조직간의 틀을 깨뜨리기 위해 ‘브레이크 데이(Break Day)를 만들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통일된 계급장을 착용, 역할 바꾸기를 했다. 이밖에 BS(Before Service) 개념의 ‘불루(不漏)넷’ 구축, 문단속을 위한 들락(LOCK)날락(LOCK)운동, 현금다액 취급소에 ‘무선페이징 시스템’을 설치했다. 아울러 ‘퀵 수사 서비스’‘원스톱 24시간 통합민원실’‘e-편한방’ 등을 마련, 주민들로부터 적잖이 호응을 얻었고 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기가 아닌 여기서부터’라는 생각으로 진정 시민을 위한 봉사경찰, 명품경찰로 거듭날 것입니다.” 강 서장은 지난 1984년 간부 32기로 임관한 뒤 경찰 최초로 ISO 국제심사원 자격을 취득하는 등 평소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김문기자 km@seoul.co.kr
  • [20&30]소개팅·맞선자리서 이런말 하면 ‘꽝’

    [20&30]소개팅·맞선자리서 이런말 하면 ‘꽝’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개팅·맞선 현장으로 달려가는 외로운 여우와늑대들이 부쩍 늘었다. 예나 지금이나 연애 성립의 최대 관건은 좋은 첫인상. 하지만 만나자마자 무심코 던진 ‘망언’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잡치게 해 아까운 ‘대어’를 놓치는 안타까운 남녀가 적지 않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내 짝을 찾고 싶은 사람들, 이런 ‘타산지석’은 어떠한가. ■ 女→男: 첫 인상은 좋았는데…“돈 많이 모으셨어요?” ●“돈은 많이 모아 놓으셨어요?”(천준일·32)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는 천씨는 지난 연말 친한 직장 동료의 주선으로 오랜만에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참한 외모에 첫인상이 무척 맘에 들었던 소개팅녀. 하지만 그녀에게서 들은 질문은 천씨의 환상을 깨기에 충분했다. “그 회사 연봉 많기로 소문났던데 돈 많이 모으셨겠네요.” 상대방은 농담처럼 웃으면서 던진 한마디였지만 천씨에게는 ‘나보다 돈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처음 만난 자리에서 다른 할 얘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필이면 돈 얘기라니…. 한번 그렇게 기분이 나빠지니까 정이 딱 떨어지더군요.” ●“우리 형부는 의사인데….”(김민수·32) 두 달 전쯤 직장 상사의 소개로 맞선자리에 나간 김씨. 통성명을 하고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그녀는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우리 형부는 의사고 남동생도 레지던트예요.” 상대방은 김씨가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의사 가족’임을 자랑하듯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상대녀의 무신경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우리 아버지는∼’‘내 친구의 남자친구는∼’ 하면서 주변 사람들 얘기만 죽 늘어놓았다.“자기자신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서 묻어가는 사람 같았어요.‘그럼 당신은요?’라고 묻고 싶어지더군요.” ●“차는 없나요?”(고명식·33)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맞선 자리에 나간 고씨. 얘기도 잘 통하고 외모도 마음에 들었던 고씨는 상대녀를 집에 바래다주면서 애프터를 신청할 생각이었다. 고씨는 차가 없었기 때문에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방 여자가 불쑥 던진 한마디에 애프터 생각이 쏙 들어갔다.“차가 없다고 했더니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가 차도 없느냐. 난 뚜벅이는 싫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결국 서로 감정이 상해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죠.” ●“연애 처음이시죠?”(이정수·33) 회사원 이씨는 최근 소개팅 자리에서 흠칫 놀랐다. 상대편 여자가 던진 말의 톤은 차분하고 친절했지만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다. 남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때 순정을 바친 연애 경험은 있는 그다. 상대녀가 던진 일곱 글자는 ‘당신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없어요.’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 확 부아가 치밀었다. “제가 좀 순진한 고시생 스타일처럼 생겼거든요. 사실 전 맘에 들어 최선을 다한 거라 맘이 더 상했던 것 같아요. 데이트 리드를 잘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애 취급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제가 하는 짓이 아마추어 같고 어수룩해 보인다는 건데 어쨌든 정말 맘에 안 드는 말이었어요.” ●“제 명함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장선일·32) 불과 몇주 전에 부모님의 소개로 생전 처음 맞선 자리에 나간 장씨는 상대편이 던진 한마디에 표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 명함을 건네자 상대방 여자는 “제 명함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라면서 장씨의 손을 민망하게 했다. 소개해 준 어른들을 생각해 그래도 예의는 차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웃어넘겼지만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은근히 기분이 나빴다.“나중에 알고 봤더니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다더라고요. 그래도 옛날 명함이라도 건네든지 당시의 사정을 말했더라면 마음이 덜 상했을 겁니다.” ●“그 직장 언제까지 다닐 생각이세요?”(김석희·31) 비록 같은 연배의 친구들보다 연봉도 적고 몸은 힘들지만 자부심 하나로 3년째 직장에 몸담아 왔던 김씨. 얼마 전 소개팅에서 만난 한 여자는 김씨로 하여금 직업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처음에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김씨의 직업에 대해 하나씩 물어보던 소개팅녀는 김씨의 설명을 듣더니 이내 표정을 바꾸기 시작했다.“그런 직장에 왜 다니느냐는 식으로 남의 직업을 무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남들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저에겐 소중한 직업인데 이해 못하는 것 같더군요.” 유영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男→女: “치마 안 입으세요?” 벌써부터 몸매따지나… ●“어제 무리하셨나 봐요.”(송은아·28) 송씨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었다. 한달 동안 대형 프로젝트에 매달리느라 잦은 야근으로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송씨였지만 소개팅을 하루 앞두고 얼굴 팩까지 해가면서 공을 들인 터였다. 상대방 남자는 상대방을 생각해 간접적으로 에둘러 한 말이었을지 몰라도 정작 송씨에게는 “피부가 엉망이네요.”라는 말 같아 충격적이었다.“요즘엔 남자들이 소개팅 경험이 많아서 마주 앉은 상대의 외모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전 그게 더 충격적이었어요.” ●“치마 안 입으세요?”(김미선·23) 올 8월 대학을 갓 졸업해 직장인이 된 김씨에겐 대학시절 아픈 소개팅의 기억이 있다. 과에서 퀸카로 소문난 김씨는 나름대로 잘 차려입고 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방 남자가 던진 한마디는 “치마는 입고 나오는 게 예의 아닌가요?” 김씨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여자가 치마 입고 나와야 하면 남자는 반드시 양복 입고 나와야 하는 건가요?몸매가 얼마나 잘 빠졌는지 보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그게 아니더라도 만의 하나 사귀게 됐다고 했을 때 복장 하나, 말씨 하나까지 일일이 참견하려 들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학교 후배 같아요.”(황수현·27) 교사 2년차인 황모씨는 요즘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닥치는 대로 소개팅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황씨에게 가장 상처를 주었던 상대방의 말은 같은 교사로부터 들은 ‘학교 후배 같다.’는 말이었다. 황씨는 상대방 남자와 세 번 정도 더 만나봤지만 결국 연애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학교 후배 같다는 말은 곧 여자로 안 느껴진다는 말이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 사람은 내가 별로 마음에 안 드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대학 배지인데 가지세요.”(윤희진·23)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윤씨. 서울대생과 소개팅을 한 자리에서 상대방 남자가 선물이랍시고 내놓은 것은 학교 배지였다.“이번 기회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들 배지를 한 번 모아 보세요.”라면서 화를 돋웠다. 상대방 남자는 안 그래도 학벌에서 좀 달린다고 생각했던 윤씨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겨 버렸다.‘내일이 시험인데 나와 줘서 고맙지 않으냐.’등 상대방 남자의 망언 퍼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봉은 얼마나 되세요?”(김은주·29) 소개팅 베테랑인 김씨는 상대방 남자로부터 수많은 질문을 받아보지만 ‘재산’에 대한 질문이 가장 기분 나쁘다. 처음엔 직장 연차를 묻고 “그렇게 오래 다니셨으면 연봉도 꽤 되고 돈도 많이 모으셨겠네요.”라면서 자연스레 연봉과 관련된 질문으로 넘어가는 게 너무도 싫다.“소개팅남에게 잘 보이려고 지금껏 뼈 빠지게 회사 다니면서 돈을 모은 것도 아닌데…. 나보다 돈이 더 궁금했던 걸까요.” 유영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웃으며 삽시다]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다

    [웃으며 삽시다]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다

    요즘 모임의 대화의 최고 화두는 역시 성형수술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이 차고 넘침에 따라서 산부인과 의사도, 내과 의사도 성형수술의 난전에 끼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형과 관련된 유머가 유행입니다. 탤런트 최불암 선생도 너무 오랫동안 최불암으로 살아서 갑자기 성형수술이 하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원하는 사람으로 성형수술을 해줄 수 있다면서 최고의 미남들을 보여줬습니다. 이준기 스타일을 원했지만 자신의 체격과 맞지 않아 한류열풍의 주역인 배용준으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배용준과 똑 닮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최불암 선생은 너무나 흡족해 했습니다. 거리를 나갔는데 온통 10대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랜만에 인기 절정에 신바람 나는 기분으로 걸어가는데 저쪽에서 최진실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진실이 묻습니다. “어머 최불암 씨. 어디가세요?” 깜짝 놀란 최불암 씨가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제가 최불암인 줄 아셨어요?” 그러자 “저예요 혜~자~ 김혜자. 나도 최진실로 성형수술했지!” 개인적으로 필자 또한 어릴 적부터 성형수술이 꿈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세수를 하고 밥상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넌 세수 좀 하고 밥 먹어라” 하여 오랫동안 그 말이 가슴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얼굴이 까맣기 때문에 씻으나 안 씻으나 오십 보 백 보였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가서도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시커먼스‘라는 별명으로 나를 부를 때면 마음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누나들에게 돈 많이 벌어서 제발 얼굴 성형수술해 주라고 언제나 부탁했지요. 한마디로 까만 얼굴은 제 열등감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까만 피부가 생물학적으로 우성이라는 사실, 즉 생물학적으로 뛰어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 순간 성형수술이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내 얼굴 피부색이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이 참 안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은 순식간이었던 것입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 신체에 있는 단점들을 다 긍정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지요. 제 얼굴에는 정확하게 28개의 점들이 제각각 널려 있습니다. 그 때문에 얼굴이 더 까맣게 보였지요. 하지만 이 점들에 대한 생각도 이렇게 바꿨습니다. “이 점들은 어릴 적에 수많은 여자들이 내 얼굴에 대고 ‘넌 내꺼야??라고 점찍어서 생긴 것들이야” 로 말입니다. 지금은 내 얼굴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잘생기고 못생긴 얼굴은 원래 없고 단지 그렇게 믿는 생각만이 있는 거라고요. 사실 얼굴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이런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표정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서 얼굴이라는 말이 사람의 생각을 뜻하는 얼과 그 얼을 담는 꼴의 합성어인 얼꼴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좋은 생각을 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얼굴의 표정과 인상인 꼴이 바뀐다는 말이지요. 얼굴보다 마음을 성형수술하면 평생 지속됩니다.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꼴을 바꾸면 얼이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의 틀인 꼴, 즉 얼굴 표정을 밝게 하고 웃는 표정으로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얼굴 표정을 바꾸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것을 안면 피드백 효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웃음은 최고의 화장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웃게 되면 얼굴 피부 하나하나에 신선한 산소가 공급되어 더 살아 있는 피부가 되며 인자하고 인덕 있는 얼굴이 됩니다. 대한민국이 성형수술 대국이 아니라 웃음 대국으로 모두가 멋지고 즐거운 표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글 최규상 한국웃음행복연구소 소장(cutechoi@dreamwiz.com)     월간 <삶과꿈> 2006.11 구독문의:02-319-3791
  • 美女 홧김에 벗고 “이래도 남자냐?” (1)

    美女 홧김에 벗고 “이래도 남자냐?” (1)

    「에이프릴·애슐리」, 34세. 그녀의 사진을 보고 남자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옷을 벗고 수영복 차림이 되면 훨씬 더 여자다와지고 침실에서는 완전한 여자 노릇을 해 낸다 그러나 그녀는 남자라는 것이다. 영국의 재판소는 그녀의 결혼을 무효라고 판결했다. 성전환(性轉換)한 미녀(美女) 「에이프릴」이 엮는 충격적인 고백. 한 순간 법정안은 쥐죽은듯 조용해졌다. 나는 재판관의 입가를 뚫어질듯 쏘아보았다. 『「에이프릴·애슐리」, 34세. 당신과 「아더·코베트」씨와의 결혼은 아무래도 인정키 어려우며-.』 재판관의 차디찬 한마디 한마디가 뾰족하게 모난 돌처럼 나의 가슴을 찔러댔다. 눈앞이 캄캄해졌고 앉아 있는데도 양편다리에서 힘이 빠져 달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판사의 말은 이랬다. 나는 남자고 지금까지도 줄곧 남자였으니까 여성으로서 결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여자」다. 나는 아름답다.「아더」와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거닐때 동성(여성)은 선망의 눈초리를 나에게 보냈고 남성들은 탐욕스런 눈짓을 하곤 했었다. 외관(外觀)만이 아니라 육체까지도 나는 여자다. 여자로서의 사랑의 행위를 나는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더」는 충분히 만족감을 얻고 있었던 것이다. 10년전 성전환수술을 받고나서 나는완전한 여인이 돼버린 것이다. 나는 이제 여성이외의 그 어느 것도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제부터 일생을 법적으로 남성으로 간주하면서 살아 가야 하다니 너무나 비인간적인 얘기다. (여인으로서 사랑하는 남편을 얻고 겨우 행복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슬프고 원통해서 재판이 끝나고 나서도 한참이나 의자에서 일어나질 못하고 눈물만을 흘리고 있었다. 소년시절 나는 매일밤 침대옆에 꿇어앉아 기도를 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특별한 기구(祈求) 한가지를 올렸다. 그것은 이런 기구(祈求) 였다. 『부디 하느님 내일 아침 눈을 떴을때 내가 계집애로 둔갑해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어린애적부터 육체는 사내애였으나 하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여자 같았다. 나는 계집애처럼 생겼었고 생각하는 것도 계집애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선 계집애가 되기를 마음속 깊이 깊이 바라고 있었다. 해가 지날수록 나는 여자다와졌고 15살쯤이 되자 「히프」가 발달되었다. 그리고 몸집은 여자맵시 같은데다 귀여운 계집애같은 얼굴이고 보니 남자복장을 하고 있는데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나를 계집애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심리적으로 나는 계집애였지만 사내애들의 세계속에서 살아야 했다. 「리버풀」에서도 거센 지역의 남자학교에 다녀야 했던 나는 하고한날 남자애들의 구박을 받아야 했다. 나는 홱 밀치든가 매를 맞든가, 발길로 차이든가 새끼로 묶이는 것이 일쑤였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사내애들에게 학대받고 있었지만 도움을 청해보려 해도 그럴 사람조차 없었다. 아무도 나를 알아 주려 들지는 않았던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그저 불행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 비극이었다. 10대에서 훨씬 더 심했다. 17살이 될 때까지 나는 세번 자살을 기도했었다. 나는 육체적인, 정신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세계유일의 인간이라고 스스로 단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는 않았고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사실은 나같은 문제는 흔히 있는 일이었다. 내가 경험한 것처럼 지옥같은 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많이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남성의 특징을 제거하고 여성의 것으로 바꾸기 위해 받았던 수술은 영국에서도 가끔 하고있는 수술이었다. 최근 1류 산부인과 의사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작년 「런던」의 어떤 병원에서만도 이 수술을 41건이나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단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가 있었다면 이 문제가 의학계에서 진지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아니할 수가 있을까. 수술전에도 또 후에도 엄청난 사회적 육체적인 문제가 있었다. 즉 사회는 그것을 환영하지 않았고 그 일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수술을 받고 진짜 여자가 되는 가엾은 사람들 가운데는 세상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느낌때문에 매춘부가 돼버리는 축이 많다는 것이다. 수술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수술후에는 완전히 말짱한 여성이 될 것이라고 믿어 마지 않는다. 내 경우 마취를 하면서 욋과의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또 만납시다,「무슈」』 의식을 되찾고 차음으로 들은 소리는 『반갑습니다,「마드모아젤」』 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나 자신이 여자가 되었다고 믿었었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 나는 괴물따위가 아니다. 피가 흐르는 인간, 인간다운 것을 모두 지닌 인간인 것이다. 그런데 저 이혼재판소의 판결은 나를 벌거숭이로 만들었고 고립무원(孤立無瑗)으로 만들어버렸다. 나같은 여자들은 모두 그렇다. 마음속 깊이 나는 자신이 진짜 여자라는데에 손톱만큼의 의심도 품지 않는다. 나는 여자로서 사랑하고 싶고 여자로서 사랑의 행위를 가지고 싶다. 만일 내가 다시 결혼한다면 양자로 삼고 싶은 어린애들의 진짜 엄마가 되어 주겠다-고 나는 늘 생각하고 있다. 나같은 인간이 많이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인 바에야 사회는 우리들을 인정하고 우리들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 세상은 우리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선데이서울 70년 3월 29일호 제3권 13호 통권 제 78호]
  • 與 정계개편 힘겨루기 본격화

    열린우리당내 정계개편 논의가 의견그룹·계파별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비상대책위원회가 현행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이번주 중에 확정짓겠다는 방침을 못박자 참정연 등 개혁성향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출총제, 이라크 파병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개혁 VS 실용’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주부터 권역별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논의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후문이다. 비대위가 22일쯤 확정키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과 관련, 벌써부터 심각한 내홍 기미가 감지된다. 우상호 대변인은 “당원 기준을 완화시켜 참여를 극대화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은 제도로 바꾸기 위해 기간당원제 명칭을 기초당원제로 바꾸고 이들에게 당직 선거권과 피선거권, 당직 소환권 등 기존 권리를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기초당원은 ▲권리행사 1개월전 시점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이상 일정액수를 당비로 입금한 자(그전 6개월) ▲당원연수 또는 당 행사에 연 2회 이상 참여한 자 ▲1·2항의 25% 범위에서 당원협의회가 인정한 공로가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참정연 소속의 한 의원은 “공로당원 기준도 없고 당원연수 참석 횟수도 체크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통합신당에 찬성하는 의원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당헌 개정작업의 의도가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목희·임종석·이인영·박영선 의원 등 20여명은 21일 ‘열린우리당의 정책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일동’(가칭)이라는 모임을 갖고 최근 당의 정책노선이 보수화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목희 의원은 “정책위의장이나 정조위원장이 당론이 정해지기도 전에 자신들의 생각을 마치 당론처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의원은 “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게 1년이 넘었다. 당 정책라인의 주장만 반영되면서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 정책위 관계자들과 실용주의 진영은 상임위 중심으로 정책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당내 중도 실용주의 모임인 ‘실사구시’는 최근 비슷한 성향의 모임인 ‘희망21’과 연대를 모색하면서 세 불리기에 나설 태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지하철 2·3호선 20년만에 신형으로 바뀐다

    서울지하철 2·3호선 20년만에 신형으로 바뀐다

    서울 지하철 2·3호선의 전동차가 20년 만에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신형 전동차로 바뀐다. ●2010년까지 단계적 교체 서울메트로는 13일 내년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총 3270억원을 들여 지하철 2호선의 노후 전동차 280량을 신형 전동차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3호선의 낡은 전동차 298량도 단계적으로 2010년까지 신형 전동차로 바꾸기로 했다. 신형 전동차는 승객의 안전과 쾌적한 승차감을 주는 데 역점을 두었다. 국내 제작사 ㈜로템에서 들여오는 이 전동차는 최첨단 자동운전시스템(ATO)을 통해 정시에 정위치에서 자동으로 정차하도록 했다. 즉 승무원이 최초 역을 출발할 때만 버튼을 누르면 전동차가 정차역에 다가오면서 자동으로 속도가 줄어 정해진 위치에 서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정차역에서 출발도 자동으로 할 수 있으나 승무원이 승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확인한 뒤 수동으로 운전하도록 할 방침이다. ●승객 안전·쾌적한 승차감에 초점 전동차 출입문도 공기식이 아니라 전기식이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다. 작은 이물질이 껴도 민감하게 열리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실내공기 청정시스템도 지붕이 아니라 뒤쪽에 설치했기 때문에 깨끗한 실내공기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전동차 바닥과 연결 부위에 쿠션 장치가 있어서 고속전철(KTX) 수준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서울메트로측은 설명했다. ●외형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또한 전동차 외형과 실내 손잡이, 좌석, 받침대 등의 외형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꾼다. 맨 바깥 좌석에 앉은 승객과 승차하는 승객이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강화프라스틱유리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는 지난 달부터 승강장 확충과 전동차 출발시간 조정, 계단 분산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가장 혼잡한 2호선 신도림역의 혼잡도를 35% 이상 개선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강경호 사장은 “이번 전동차와 승강역 개선작업은 20년 만에 노후된 부분을 고치는 만큼 승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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