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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D-6] “야구, 메달 색깔이 문제다”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8년 만에 메달을 따겠다는 출사표를 올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모여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메달 색깔이 문제일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반기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최근 1군 경기에서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일본 요미우리)과 주장 진갑용(삼성), 막내 김광현(SK) 등 대표팀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호텔 문을 열고 들어섰다. 프로야구 전반기 막판 2,3경기에서 흔들렸던 류현진(한화)과 봉중근(LG) 등도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31일까지 얼굴을 맞대고 경쟁을 벌였지만 메달이란 목표 아래 하나로 뭉친 것. 규정상 5명까지 바꿀 수 있지만 지난달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확정한 김경문 감독은 선수 교체는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나 류현진 등 에이스 선수들이 지쳐 있는 게 사실이고, 인간인 이상 얻어맞을 수도 있다.”면서 “다시 선수를 바꾸기보다는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열심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승엽도 “지금부터 올림픽 끝날 때까지는 대표팀만 생각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Daum의 ‘다음 거짓말은?’

    한메일 서비스 사고를 낸 인터넷 포털 다음이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음은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도 “피해가 없다.”고 발뺌하다가 네티즌들이 피해 사례를 들이대며 항의하면 시인하는 구태를 연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한메일 사고와 관련, 3차례에 걸쳐 공지를 띄웠다. 다음은 26일 메인 홈페이지에 올린 ‘메일 서비스 장애-경과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세번째 공지를 통해 또다시 말을 바꿔 불신을 키우고 있다. 다음은 그동안 사고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던 “‘한메일 익스프레스’ 서비스 버전에도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기존의 해명을 뒤집었다. 불과 이틀 전인 24일 석종훈 다음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고 발생 당시 접속자 55만명 가운데 한메일 이용자 43만명의 이메일함만 노출됐다.”면서 “한메일의 새로운 버전인 ‘한메일 익스프레스’ 사용자는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사고 범위를 제한했었다. 익스프레스 버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줄곧 “이상 없다.”고 강조하던 다음이 사고 발생 5일만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다음의 이같은 말바꾸기와 사건 축소·은폐 의혹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한메일에 로그인했을 때 다른 사람의 메일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다음은 “메일 리스트만 노출됐다.”며 “메일 내용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 노출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뺌하다 뒤늦게 사실을 시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강부자만 혜택” vs “주택거래 숨통”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강부자만 혜택” vs “주택거래 숨통”

    당정이 전방위 ‘감세(減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생의 고통을 덜어 주고 추락하는 경기를 띄운다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러나 정작 저소득층에게 기대만큼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가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선심 대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고소득층 재산세 부담 10% 인하 당정은 오는 9월부터 6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재산세 부담을 10%가량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가주택 보유자의 실질적 세부담을 줄여 줘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핵심은 어려운 경제난을 감안해 올해에 한해서는 지난해 수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하되,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은 6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전년도보다 25% 이상은 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세부담 상한을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부과될 재산세는 인상 전 기준에 맞춰 부과된다. 그러나 양극화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세금을 깎으면 그만큼 서민들의 세부담은 늘어난다.”고 지적한다. 특히 재산세 부과 방식(단일세)에 대해서도 “보유세를 강화하려면 재산이 많을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구조가 불가피한데, 우리와 다른 외국의 현실을 가져와 단일 과세를 시행하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한다. ●부부 반씩 소유시 종부세 면제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등의 종부세 개정안 줄기는 크게 두 가지다. 과세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올리고, 가구별 합산을 개인별 합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규제를 완화해 아파트 거래에 숨통을 트겠다는 것이다. 또 1999년 조정된 종부세 과세 기준이 집값 상승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과세기준이 9억원 초과로 완화되면 서울 지역의 종부세 과세대상 주택 38만 가구 가운데 22만여명이 제외될 것으로 정부와 업계는 추정한다. 이들 가운데 70%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집중된다. 이에 “‘강부자(강남 땅부자)’를 위한 대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수혜자가 주택 소유자의 2% 안팎에 불과해 서민층이 많은 세금 부담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행 가구별 합산 방식이 개인별 합산 방식으로 전환되면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실제 공시지가 10억원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모 아파트의 경우 현행 843만원의 종부세를 내지만, 완화된 기준에 따르면 200만원이나 적은 645만원만 내게 된다. 특히 부부가 아파트를 반씩 쪼개 가질 경우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예컨대 공시지가 17억원짜리 고가 아파트의 경우 부부가 각각 8억 5000만원씩 지분을 소유할 경우 ‘9억원 초과’ 기준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종부세가 ‘편법’을 통해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비판이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60세 이상 1가구 1주택 소유자로서 주택의 공시가격이 15억원 이하(종합소득 36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종부세를 면제하도록 해 고소득층의 세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소득세율 인하 ‘실효성은 글쎄´ 이종구 의원 등은 저소득층의 세율을 낮추고, 고소득층은 올리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이에 종합소득 과세표준 구간 ▲1200만원 이하는 현행 8%→6% ▲1200만∼4600만원 이하는 현행 17%→16%로 줄이되, ▲4600만∼8800만원 이하는 현행 26% 유지 ▲8800만원 초과는 35%→36%로 인상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연봉 4000만원의 3인 가족인 경우 연간 30여만원의 소득세 감소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소득세 부담 완화를 고려할 수 있지만, 세수 감소 우려와 적용 방식 등 조율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소득세 공제 확대는 면세자 비율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고, 과표구간 조정도 이미 지난해 시행한 바 있어 당장 바꾸기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또 “소득 면세점 이하계층이 많아 소득세율 1% 인하는 반가운 일이지만, 얼마만큼 혜택을 입을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세수 부족도 우려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번 소득세법 개정으로 2012년까지 2조 7524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균발위→지발위 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발전위원회로 이름을 바꾼다. 참여정부 지방육성정책의 핵심이었던 ‘균형 발전’이 빠지고 ‘지역 발전’이 되는 것이다. 균형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균형이라는 표현보다는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전 정책적 차원에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지역발전회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 개정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참여정부에서는 ‘균형’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16개 시·도와 기초자치단체들이 소모적인 경쟁으로 치달았던 것이다. 중앙정부의 예산 분배도 전략적, 분권적이기보다 산술적인 안배 위주였다는 게 현 정부의 생각이다. 최 위원장은 “대구에도 테크노파크가 있고 약 5㎞ 떨어진 경북 경산시에도 테크노파크가 있다.”면서 “(지난 정부는) 중복 투자와 질적인 경쟁을 무시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역 환승시간 짧아진다

    서울역 환승시간 짧아진다

    서울역 앞에 ‘대중교통 환승공원’(조감도)이 생기는 등 주변 환승·보행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내년 4월까지 서울역 앞에 대규모 환승센터와 녹지공원을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환승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역에서 버스나 열차,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데 걸리던 환승시간이 12분에서 3분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서울역을 이용하기가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는 서울역 주변에 흩어져 있는 10개 버스정류소를 서울역 앞 환승센터로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87개 노선에 시간당 700여대의 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대규모 버스승강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 서울역과 대우빌딩 사이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환승센터의 구조물을 최소화해 친환경 소규모 공원도 만들기로 했다. 의자와 쉼터 등을 갖춘 녹지공간으로 만남의 장소나 시민들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도로 중앙의 지상 버스승강장에서 지하철 역사로 연결되는 환승 통로도 만든다. 폭 6m, 길이 37m의 환승 통로는 에스컬레이터를 갖춰 지하철이나 열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역 앞에 정차해 있는 택시가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옛 서울역사 앞 도로를 늘려, 정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버스 목적지별로 서울역 주변의 버스 교통체계도 바꾸기로 했다. 마국준 도로교통시설 담당관은 “한국철도공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1년간의 협의를 거쳐 이번 환승공원을 만들게 됐다.”면서 “이제 서울역은 하루 20만명 이상의 시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씨줄날줄] 카파라치/함혜리 논설위원

    몇해 전 잇따라 날아 온 교통위반범칙금 청구서 때문에 무척 분개했던 기억이 있다. 기재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함정 단속에 걸린 게 거의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버스 전용차로 시작되는 지점에서 차선을 바꾸기 직전에 같은 위치에서 찍힌 경우가 두번이나 됐다. 교통법규 위반을 전문으로 적발하는 ‘카파라치’의 카메라에 딱 걸린 것이었다. 2001년 3월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된 뒤 포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 이른바 ‘카파라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도로상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기 딱 좋은 취약지점에 망원렌즈를 맞춰놓고 있다가 위반차량을 ·찍고 신고해 포상금을 챙겼다. 월 평균 6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월 2000만원까지 버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카파라치 때문에 신고건수도 크게 늘어나 430만건에 이르렀다. 카파라치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원성도 자자했다. 결국 경찰청은 2003년 1월 효과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다는 결론 아래 이 제도 자체를 폐지했다. 카파라치는 사라졌지만 선파라치(부정·불법선거), 식파라치(불량·위해식품), 쓰파라치(쓰레기 무단투기), 노파라치(노래방 불법영업) 등이 등장해 활동하고 있다. 비법을 전수하는 사이트도 있다. 정부가 교통안전 종합시행계획의 일환으로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제를 내년부터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자격을 갖춘 시민단체 회원만 신고할 수 있고, 신고대상 지역도 경찰청이 지정한 사고다발지역으로 제한하는 등 과거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았던 ‘어두운 제도’를 굳이 다시 도입해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문제고, 순수하고 자발적이어야 할 시민감시 기능을 돈으로 사겠다는 발상도 문제다. 단속효과는 관련 부처나 기관에서 누리지만 과태료 및 신고포상금 지급금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다. 그보다는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준법정신을 독려하면서 도로 등 교통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사설] ‘현장조사 없으면 금강산관광 재개없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 일주일이 지났건만, 무고한 죽음의 진상이 여전히 안개 속에 묻혀 있다. 피해자와 사망원인 등 사건 개요가 분명한 만큼 최소한의 협조만 있으면 경위와 진상을 밝힐 수 있음에도 북측이 모르쇠로 버티는 탓이다. 그제 현대아산을 통해 전해온 사격횟수와 피격지점 등에 대한 북측의 추가설명은 의혹을 씻기는커녕 말바꾸기·짜맞추기라는 국민적 인식에 불을 질러 분노만 드높였다. 특히 경고사격 여부, 총격시점 등 핵심사항이 남측 목격자들의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됐다. 피해자 정밀 부검 결과 또한 현장조사 없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시켜 줬을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확실한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은 당연하고도, 불가피한 조치라고 여겨진다. 북측은 이런 단호한 요구에 대해 남측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누누이 강조했듯 사태의 엄중함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하길 바란다. 우리 정부도 냉철하게 향후 수순을 숙고해야 할 것이다. 당위와 현실간의 갭을 잘 헤아려야 한다. 현장조사가 당연한 요구이지만, 실제 한 나라의 당국자들이 다른 나라의 공권력이 미치는 곳에서 이런 사건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한 사례가 국제적으로 거의 없고, 이를 강제할 국제법 규정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을 유념해야 한다.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와 관련한 북의 협조 여하에 따라 개성관광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유감이다. 피격사건과 대북정책이 별개라는 원칙과도 배치된다. 강경이 초강경을 부르는 악순환도 걱정되고, 이러저런 전제조건들이 향후 정부 대북정책의 발목을 잡는, 자승자박의 덫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北 “朴씨 이동 3㎞ 2㎞” 피격위치 짜맞추기?

    北 “朴씨 이동 3㎞ 2㎞” 피격위치 짜맞추기?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통해 추가설명을 전해 왔으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오히려 북측과 현대아산 모두 ‘잦은 말바꾸기’로 의혹만 더 증폭되고 있다. ●北 “총 맞은곳 펜스앞 200m→300m지점” 가장 큰 의문은 고 박왕자씨의 피격 장소이다. 박씨가 철제울타리를 넘자마자 총격 당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어서 그런지 북측은 말을 바꿨다. 박씨가 울타리를 넘어 북한군 초소까지 800m를 접근했다가 제지를 받고 돌아서 500m를 도주하다가 총에 맞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총을 맞은 장소도 당초 발표와 달리 울타리 넘어 200m가 아닌,300m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숙소에서 나온 박씨의 총 이동거리는 2.2㎞라는 것이다. 윤 사장은 당초 3.3㎞에서 약 1㎞가 줄어든 데 대해 “북측 관계자들과 현대아산 직원들이 눈대중으로 가늠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유일한 현장 증거인 금강산해수욕장 부근 폐쇄회로(CC)TV를 북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CCTV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朴씨 이동거리·시간 ‘동시다발´ 오차 북측 주장의 신빙성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대목은 박씨가 남측 숙소인 비치호텔을 나섰다는 시간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새벽 4시30분이라고 했다가 4시25분으로 번복한 뒤 이번에 4시18분으로 더 앞당겼다. 위성위치추적(GPS) 장치를 통해 실측해 보니 CCTV 설정시간이 실제보다 12분50초 빠르더라는 해명이다. 북측도 당초 발표했던 4시50분은 피격시간이 아니라 박씨를 최초 발견한 시간이라고 정정했다. 양측의 동시번복으로 박씨가 호텔에서 나와 총격을 당하기까지의 시간은 당초 발표됐던 ‘20분’에서 최소한 ‘30∼40분’으로 늘어났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경우, 이동거리 등을 둘러싼 의문은 어느 정도 풀리게 된다. 하지만 ‘거리’와 ‘시간’이 우연히 동시에 오차가 났다고 보기에는 작위적 냄새가 짙다는 지적이다. 남측의 논리적 문제제기에 북측과 현대아산이 다시 짜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포탄·실탄발사 횟수도 ‘왔다갔다´ 경고사격이 있었는지도 핵심의혹이다. 북측은 당초 현대아산을 통해 “공포탄을 1발 쏘고 조준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조준사격을 몇 발 했는지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공포탄 1발과 조준사격 3발’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사체에서 2발의 총격 흔적이 발견됐으니 조준사격 1발은 빗나갔다는 얘기다. 북측 주장대로라면 총 4발의 총소리가 들렸어야 하지만 당시 금강산 해수욕장에 있었던 이인복씨(경북대 사학과 2학년) 등 관광객들은 “두번 들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이인복씨는 “박씨가 여유있게 천천히 걸었다.”고 증언했으나 북측은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북측의 주장에 신뢰가 가지않는 또 하나의 이유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北 “朴씨 이동 3㎞ 2㎞” 피격위치 짜맞추기?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통해 추가설명을 전해 왔으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오히려 북측과 현대아산 모두 ‘잦은 말바꾸기’로 의혹만 더 증폭되고 있다. ●北 “총 맞은곳 펜스앞 200m→300m지점” 가장 큰 의문은 고 박왕자씨의 피격 장소이다. 박씨가 철제울타리를 넘자마자 총격 당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어서 그런지 북측은 말을 바꿨다. 박씨가 울타리를 넘어 북한군 초소까지 800m를 접근했다가 제지를 받고 돌아서 500m를 도주하다가 총에 맞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총을 맞은 장소도 당초 발표와 달리 울타리 넘어 200m가 아닌,300m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숙소에서 나온 박씨의 총 이동거리는 2.2㎞라는 것이다. 윤 사장은 당초 3.3㎞에서 약 1㎞가 줄어든 데 대해 “북측 관계자들과 현대아산 직원들이 눈대중으로 가늠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유일한 현장 증거인 금강산해수욕장 부근 폐쇄회로(CC)TV를 북측이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CCTV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朴씨 이동거리·시간 ‘동시다발´ 오차 북측 주장의 신빙성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리는 대목은 박씨가 남측 숙소인 비치호텔을 나섰다는 시간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새벽 4시30분이라고 했다가 4시25분으로 번복한 뒤 이번에 4시18분으로 더 앞당겼다. 위성위치추적(GPS) 장치를 통해 실측해 보니 CCTV 설정시간이 실제보다 12분50초 빠르더라는 해명이다. 북측도 당초 발표했던 4시50분은 피격시간이 아니라 박씨를 최초 발견한 시간이라고 정정했다. 양측의 동시번복으로 박씨가 호텔에서 나와 총격을 당하기까지의 시간은 당초 발표됐던 ‘20분’에서 최소한 ‘30∼40분’으로 늘어났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걸었을 경우, 이동거리 등을 둘러싼 의문은 어느 정도 풀리게 된다. 하지만 ‘거리’와 ‘시간’이 우연히 동시에 오차가 났다고 보기에는 작위적 냄새가 짙다는 지적이다. 남측의 논리적 문제제기에 북측과 현대아산이 다시 짜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포탄·실탄발사 횟수도 ‘왔다갔다´ 경고사격이 있었는지도 핵심의혹이다. 북측은 당초 현대아산을 통해 “공포탄을 1발 쏘고 조준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조준사격을 몇 발 했는지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다 이번에 ‘공포탄 1발과 조준사격 3발’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사체에서 2발의 총격 흔적이 발견됐으니 조준사격 1발은 빗나갔다는 얘기다. 북측 주장대로라면 총 4발의 총소리가 들렸어야 하지만 당시 금강산 해수욕장에 있었던 이인복씨(경북대 사학과 2학년) 등 관광객들은 “두번 들었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 이인복씨는 “박씨가 여유있게 천천히 걸었다.”고 증언했으나 북측은 “박씨가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북측의 주장에 신뢰가 가지않는 또 하나의 이유다. 글 / 서울신문 안미현 ·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제18대 국회 개원 축하 연설에서 제시한 분야별 국정운영 기본방향은 경제 위기 탈출, 전면적 남북 대화, 사회 통합, 법 질서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해 주목된다. 또 정치·외교분야에선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통한 국민 소통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서민경제 안정,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등을 정책 기조로 내걸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참여정부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적극 수용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1. 정치·외교분야 국회 존중… ‘대화정치’ 꼭 실천 한미FTA 대승적 차원서 비준을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 연설 키워드는 화해와 상생의 정치다. 쇠고기 파문에서 불거진 청와대와 정치권, 대국민 사이의 소통 부재를 의식한 듯 ‘대화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개원 연설에서 “국회가 소통과 통합의 전당이 돼달라.”고 당부하는 한편,“정부도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화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42일만에 문을 연 국회를 겨냥한 듯 “365일 의사당에 불이 켜지고,‘창조의 전당’,‘소통의 전당’,‘통합의 전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빗대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쇠고기 정국에서 표출된 촛불 민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의정치의 위기 원인과 법치를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좀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한편, 법치의 원칙을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쇠고기 문제를 정점으로, 인터넷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편향적인’ 소통으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밝힌 ‘뼈저린 반성’에 비해 자신감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들린다. 현 상황에 대한 국민 여론 및 야권을 보는 시각의 괴리감도 엄존하는 것 같다. 이는 ‘이명박식 국정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에서도 확인된다. 논란이 계속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결단 차원에서 국회가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섭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리고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대북정책 6·15선언 등 남북간 합의사항 ‘선언’넘어 구체 실천방안 모색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는 대북정책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남북간에 합의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이는 정부가 그간의 대북정책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할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노태우 정부 때인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관계의 기본축으로 삼아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6·15선언,10·4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치 않는 자세를 보였다.‘비핵·개방·3000’이라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내세워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이같은 대북정책 노선은 그러나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남북간 대화 중단 등 경색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제의는 결국 북·미 관계의 진전 속에 북핵 문제가 급류를 타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한반도 정세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현실 인식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넉 달여 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선 공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취임사에서 “남북관계를 이념의 잣대가 아닌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했던 발언도 “호혜의 정신에 기초해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로 바뀌었다.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은 자제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6·15선언과 10·4선언이 남북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이행할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점은 정부가 북핵 폐기 2단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북 지원에 나설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사실상의 상호주의로 인해 남북관계의 현실도 나빠지고, 여론도 나빠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난 몇 달 시간만 허비했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보인 점은 평가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책기조 변화에 북측이 즉각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당분간 관망하며 상황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도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북한이 당장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3. 경제분야 성장→안정… 공공료 인상 억제 공기업 선진화 계획대로 추진 경제분야 시정연설의 핵심은 서민경제 안정과 개혁의 차질 없는 이행이다. 이달 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혔듯이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서민생활의 물가 부담을 줄이는 한편,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10조원을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농어민,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에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거래 활성화와 시장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기름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성장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기후변화 기본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자원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이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전기, 수도, 건강보험 등 민간으로 넘길 수 없는 영역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람을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처리해줄 것을 국회에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4. 사회·문화분야 서민 복지정책·공교육 활성화 민·관 국민건강대책기구 구성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회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뒷걸음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뉴 스타 2008정책’의 하나로 금융소외자 780만명에 대해서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불우한 성장 시절을 겪은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을 보완, 개정할 뜻도 내비쳤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미 대학 입시 자율화에 이어 초·중등학교 자율화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쇠고기 협상 파문을 의식한 듯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에 소속돼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점차 지방에 이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역경제 활동의 성과가 지방세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세제의 개편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같은 지역성장 거점을 특색 있게 육성하는 한편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 새만금 개발 등 지역전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은평 ‘주민고객의 권리’ 명문화

    은평 ‘주민고객의 권리’ 명문화

    은평구가 행정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10일 은평구에 따르면 주민고객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와 지위’를 담은 헌장을 만들고 ‘클린 명함’을 통해 부정부패를 원칙적으로 막는 등 주민 고객감동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민원처리 과정에서 공무원의 무표정, 무성의한 업무처리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납세자인 주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주민고객의 권리’로 명문화(사진 위)해 공무원이 직접 서명, 민원현장에서 걸어놓도록 했다. 명문화할 내용은 ▲친절·신속·공정한 민원서비스를 받을 권리 ▲불만·이의제기와 시정요구 권리 ▲공무원의 비리 처벌 요구 권리 등이다. 구는 또 각종 민원 처리시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없도록 상황별 민원응대요령을 매뉴얼화해 전 직원에게 교육을 실시한다.‘주민고객의 권리’ 고지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수시로 확인 점검해 제도시행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구청 주요 민원업무 담당자에게는 클린(Clean)공무원 명함(아래)을 제작·배부, 업무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민원인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명함에는 업무담당 직원의 연락처와 구 부조리신고센터 안내, 주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명시한 주민고객의 권리문이 기재돼 있다. 노재동 구청장은 “주민 고객에게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은평구 직원들의 본분”이라면서 “앞으로 주민고객이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은 물론 혹시나 있을 부정의 소지도 확실하게 제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美 ‘영장없이 외국인 도청’ 길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은 법원 영장 없이 해외 거주 외국인들의 이메일과 무선기술을 이용한 통신행위를 도청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영장 없는 도청 요구에 협조했던 통신업체들에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행정부의 도청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해외정보감시법(FISA)’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통신행위를 도청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원으로부터 사전에 영장을 받아야 한다. 미국인에 대해서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도청을 하려면 특별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해외정보감시법 개정안이 찬성 69표, 반대 28표로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지난 2년반 동안 계속된 사회·정치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원 표결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법안에 조만간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NYT가 부시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으로 하여금 알카에다 등 해외 테러단체들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미국인들의 해외 통신행위를 법원의 사전영장 없이 통신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도청을 허용한 사실을 폭로한 뒤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1978년 제정된 해외정보감시법을 보완한 이번 개정안은 법 제정 당시 없었던 이메일과 무선기술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통신행위를 정보당국으로 하여금 도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이후 테러예방을 위해 영장 없이 도청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정보당국의 요청에 협조한 AT&T, 버라이존과 같은 통신회사의 책임을 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신회사들은 그동안 불법 도청 혐의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40여건의 민사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전체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오바마 의원은 앞서 실시된 면제조항과 관련한 별도 표결에서는 면책조항을 두는 데 반대했다. 반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오바마 의원에 패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법안 자체에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이날 오바마가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매케인측은 말바꾸기라며 공격에 나섰다. 오바마는 그동안 통신업체들에 면책권을 주는 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kmkim@seoul.co.kr
  • [Metro] 지하철 3호선 새디자인 확정

    [Metro] 지하철 3호선 새디자인 확정

    내년 5월부터 안락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의 신형 전동차(그림)가 지하철 3호선에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는 3호선 신형 전동차의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형 전동차는 주황색을 기본으로 부드럽고 안락한 느낌의 디자인이며 내부는 활기찬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여름철 객실냉방 용량이 시간당 4만㎉에서 4만 5000㎉ 이상으로 늘어났고 통로문은 원터치식 자동시스템을 적용한 투명유리문으로 만들었다. 이밖에 디지털 방식의 제동장치를 갖춰 안전성을 높였으며, 알루미늄에 세라믹 도장을 한 불연소재를 객실 내장재로 사용했다. 서울메트로는 3호선 전체 전동차 480량 중 내년과 2010년 법정내구연한(25년)이 경과하는 330량과 3호선 연장구간용 10량을 신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빗장 열린 여의도… 여야 ‘임전태세’

    빗장 열린 여의도… 여야 ‘임전태세’

    국회가 42일 만에 빗장을 열었지만 개원 이후에도 여야의 치열한 2차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9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등원을 공식 추인하는 한편 개원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현안질의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가축법) 범위, 쇠고기협상 국정조사 등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예고된다. 법사위원장 문제를 비롯한 원 구성 협상도 난제다. 최대 쟁점은 가축법 개정특위 활동이다. 개정안의 범위를 놓고 여야는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개정안에 ▲30개월 이상 수입금지 ▲SRM(뇌,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 범위 확대 ▲미 광우병 소 발생시 즉각 수입금지, 수입 금지조치시 국회동의 등 검역주권 확보 등을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 “국제법·통상 마찰 우려” 반면 한나라당은 국제법과 통상 마찰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쇠고기 협상과정을 따져 묻는 국정조사특위 활동도 주목된다. 야권은 최소한 30일 이상의 기간을 상정하고, 성과에 따라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장기전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9월에 국정감사를 하면 쇠고기 문제가 집중 조명되기 때문에 먼저 국정조사를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면서 “진보세력들의 집단 저항이 5년 내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해 야권과의 대립을 예고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포기하고 원내로 가는 것이 아니라 원내까지 활동범위를 확대해, 오만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원내외 병행투쟁 입장을 밝혔다. 쇠고기 문제와 정치현안·민생 문제를 각각 이틀씩 다루는 긴급 현안질의에선 여야 동수로 모두 10명이 공수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은 쇠고기 정국에서 불거진 정부의 방송·언론 탄압과 공안정국 조성 문제를 집중 질타할 예정이다. ●민주 “장내·외 투쟁 병행할 것” 이와 관련, 민주당 강기정·조배숙 의원 등 49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개원연설 이전에 공안정국 조성에 대해 사과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원 구성 협상도 안개 속이다. 법사위원장 쟁탈전이 뜨겁다. 전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법사위의 권한을 축소하되 위원장은 여당 몫”이라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은 “협상전략을 위한 말 바꾸기”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실무협상 과정에서 한나라당측이 ‘법사위 권한 축소와 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는 내용을 민주당에 공식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57개국 물처리 102억유로 매출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57개국 물처리 102억유로 매출

    ■상하수도 분야 NO.1-프랑스 베올리아社 |파리 이종수특파원|상하수 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150년 전통의 기업 베올리아 오(VEOLIA EAU). 베올리아 앙비론망(환경)의 자회사인 베올리아 오(이하 베올리아)는 지구촌 57개 나라의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에 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 수로 환산하면 1억 800만여명이 베올리아의 물처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약 101억 9000만유로(약 16조 7600억원)를 기록한 150년 전통의 베올리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수돗물 친밀도 높이는 지역 축제·교육 운영 지난달 24일 오전 6시24분 베올리아사가 자랑하는 프랑스 남동부 도시 리옹의 정수·폐수 처리 시스템을 들러보기 위해 초고속열차(TGV)에 몸을 실었다. 파리를 떠나 2시간쯤 뒤 리옹에 도착해 인근 칼뤼스의 베올리아 수돗물 유통·판매 사무실을 찾았다. 프랑크 텍시에 국장은 “우리 회사의 주요 고객인 지방자치단체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지역주민과의 친화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시내에서 축제 성격의 이벤트를 열고 시민들이 수돗물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한 상설 교육장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텍시에 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석회 성분이 함유된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대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질의 응답 등 ‘친밀성 프로그램’을 통해 차츰 인식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베올리아 수돗물의 성공 비결을 묻자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생수보다 저렴한 가격, 철저한 정수·폐수 시스템 등의 이미지를 앞세워 주민들을 속속들이 파고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폐수 5단계 정화 뒤 자연수로. 이어 찾아간 곳은 폐수 처리 공장.11㏊(1㏊는 1만㎡)나 되는 공간인데도 퀴퀴한 냄새가 배어 있다.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제 역할을 마친 물이 정화 과정을 거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관리책임자인 지라르 마티네즈는 “크게 5단계의 과정을 거쳐 폐수를 자연수로 바꾼 뒤 배출하고 있다.”며 자부심 어린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리옹 폐수처리 공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해 견학 행렬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실제 폐수처리 과정을 일일이 다녀봤다. 먼저 공장으로 들어온 폐수는 사전 정화단계를 거친다. 폐수 속에 담긴 큰 쓰레기 등이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이어 화학처리 과정을 통해 기름을 제거하고 모래는 침전시킨다. 생물학적 처리 과정을 거친 물은 2차 정수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이 단계에선 부유물 제거·순화, 침전물 소각 작업 등이 이뤄진다. 마지막 단계는 박테리아를 넣어 자연수에 가깝도록 만드는 박테리아 처리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제동제어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베올리아사는 리옹 인근에만 같은 규모의 폐수처리 공장 8곳을 운영하고 있다. ●흥미유발 정보 제공… 이해도↑ 점심을 먹기 전에 리옹시 도심에 있는 상설 ‘물 교육 프로그램’ 현장을 들렀다. 두 달 동안 2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이 공간은 ▲물의 역사 ▲물의 흐름 ▲물의 경제 등 말 그대로 물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고 있다. 담당자는 “딱딱하고 일방적인 설명 위주의 방식이 아니라 퀴즈나 게임 등의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하면서 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체감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와 정수지 인근 함께 관리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상수원이 자리한 리옹 인근 크루아뤼제 지역. 론강과 손강 상류에 위치한 리옹 정수지는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물이 맑기로 이름난 곳이다. 정수 책임자 스테파니 가스트는 “상수원이 운집한 이 지역은 유럽연합(EU)이 정한 자연공원 지대로 가끔 여우가 출몰하고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생존하고 있을 정도로 청정한 곳”이라면서 “환경단체, 조류·곤충보호협회 등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올리아사는 인근 론강과 손강으로 연결된 375㏊의 정수지역에 114곳의 관정을 박아 뽑아낸 물을 저장하고 있다. 이 상수원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은 하루 45만㎥로 리옹 인근 55개 기초자치단체 116만 16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가스트는 “리옹 지사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수원의 오염 여부를 매시간 자동 점검하고 있다.”며 “만약 오염 물질이 발견되면 해당 관정은 물론 인근 관정이 모두 저절로 폐쇄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물을 끌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vielee@seoul.co.kr ■한국 물산업 어디로 가야 하나 공공성 기반 둔 민영화로 해외 하수처리 시장 진출 한국이 세계적인 물산업국가로 발돋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 중에는 현재의 상하수도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물산업 민영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물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공공성의 측면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현재 정부는 초기 산업 단계인 국내 물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물산업지원법’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2015년까지 시장 규모를 지금의 2배인 20조원 이상으로 키워 세계 10위권의 물산업 국가로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억명가량이 민간업체로부터 상하수도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규모는 해마다 10∼15%가량 성장하고 있다. 물산업을 주도하는 베올리아(프랑스), 수에즈(프랑스), 지멘스(독일) 등 세계적 기업들은 일찌감치 상하수도 민영화를 시작한 국가들에서 나왔다.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현재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하수도 체계를 광역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상수원 관리와 하수 처리, 상하수도 서비스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세계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정책경제연구소 권형준 박사는 “해외에서 발주하는 물산업 계약은 대부분 일정 수준의 상하수도시설 운영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상하수도 관리를 일원화해 국내 물산업의 파이를 키운 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인도 등의 하수처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물산업지원법’은 수도요금 인상을 우려한 반대 여론에 부딪혀 이렇다 할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민영화가 되더라도 가격 폭등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국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정부 정책이 신뢰를 잃은 탓이다. 정부는 물산업의 민영화를 포함한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상하수도 민영화보다는 먹는 물에 대한 신뢰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현재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을 만큼 먹는 물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그대로 둔 채 지하수를 상품화해 수출하겠다는 발상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환경관리공단 정진우 연구원은 “상하수도 민영화를 골자로 한 물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농어촌 및 저소득층 등에 대한 예산지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정현용기자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이재연기자
  • 자녀 姓 바꾸기 하루 45명꼴

    올해 자녀의 성(姓) 변경 제도가 시행된 결과, 하루에 45명꼴로 자녀의 성 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녀의 성과 본(本)을 바꿔달라는 청구가 모두 1만 2349건이 접수돼 9226건이 처리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8328건은 성 변경이 이뤄졌고,310건은 기각됐으며, 나머지 3123건은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법원은 1월 6503건,2월 2129건,3월 1467건,4월 839건,5월 629건,6월 782건 등 신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 나도 될 수 있나요?

    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 나도 될 수 있나요?

    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이 뜨고 있다. 후덕하고 편안해 보이는 아나운서 이미지의 훈남보다,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승부하는 모델 같은 스타일남보다,부드러운 이미지의 완소남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신애에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을의 ‘청혼’을 불러주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알렉스와,솔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앤서방 앤디,최강희에게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우리는 동갑’이라고 말해주는 달콤한 나의 도시의 연하남 지현우 등이 바로 대표적인 완소남. 이 완소남들의 특징은 편안하고 따뜻한 미소와 더불어 그들이 지닌 부드럽고 단정해 보이는 반듯한 이목구비다. 길고 강한 턱 선으로 인해 첫인상이 좋지 못하다면 주걱턱 수술로 부드럽게 인상을 바꿔 완소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주걱턱 수술은 골격을 바꿔주는 수술이므로 주로 골격의 성장이 완료되는 만 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또한 치열교정으로 교합까지 맞춰줘야 완벽하게 마무리 되는 수술인 만큼 무엇보다 병원이나 집도의의 선택이 중요하다. 주걱턱 수술은 아래턱을 뒤로 넣어주는 방법과 위 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방법 두 가지가 주로 이루어 지는 데 이 중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이동시키는 수술의 경우,얼굴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심미적인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다. 주걱턱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후 자신의 변한 외모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인 준비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한 신체적 준비가 모두 필요하다. 구강외과 전문의인 건국대학교 병원 치과 김재승 교수는 “턱교정이나 안면윤곽에 관련된 수술들은 대부분 전신마취를 요하고 완벽한 교합을 위한 치열교정이 병행되는 만큼 마취 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한 병원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철저하게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강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공공 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

    ‘공공 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

    오는 15일부터 8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승용차 홀짝제가 실시된다. 여름철 건물 적정온도는 현재 26도에서 27도로 올려 운영된다. 정부는 6일 한승수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당초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설 때 발동할 예정이었던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앞당겨 시행하고 향후 유가동향 및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조치 발동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현재의 공공부문 승용차 요일제를 홀짝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승용차 홀짝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시행됐지만, 고유가에 따른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관용차 운행을 30% 줄이고, 전체 관용차량 1만 5300대의 절반을 2012년까지 경차·하이브리드차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기념탑,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설치된 경관조명 시설의 사용을 금지하고,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과다조명 구간 가로등은 심야시간(밤 11시∼다음날 일출)대에는 소등키로 했다. 정부는 7일 중앙정부기관 43개, 지방자치단체 272개, 교육청 199개,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른 305개 기관 등 모두 819개 공공기관에 ‘고유가에 따른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강화’ 총리 특별지시를 시달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7일 ‘초고유가 대응 군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군차원의 에너지 비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8일부터 개인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고 교육훈련 분야의 유류절약계획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민간부문에 대해선 에너지 자율절약 대책을 적극 권장하되 원유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강제 시행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권장사항은 ▲승용차 자율요일제 전국 확대 ▲대기업 통근버스 사용 및 카풀제 확대 ▲유흥음식점 야간영업시간 단축 ▲대중목욕탕 격주 휴무 ▲옥외광고물과 골프장 조명 사용 자제 등이다. 한승수 총리는 “초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월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는 작년 동기에 비해 4.3% 늘었다.”면서 “공직자들부터 앞장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공공부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가능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회사 화장실 조명 낮춰” 新자린고비

    SK그룹의 화장실이 어두워졌다. 물론 ‘볼 일’을 보기 힘들 정도는 아니다. 서울 서린동 본사 사옥을 포함해 SK텔레콤 등 각 계열사마다 화장실과 주차장의 밝기를 조금씩 낮췄다. 워낙 큰 건물이다보니 약간만 밝기를 낮춰도 전기요금 고지서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한다.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이 커지자 기업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덩치에 관계없이 고유가 시대에 살아 남으려는 자린고비 작전이 치열하다. 쿨비즈(노타이) 차림, 점심시간 소등,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등은 기본이다. 전자 등 유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했던 업종들도 가세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노슈트 출근·점심시간 소등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가보다는 환율 시세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유가에도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 수원공장은 3일 ‘넥타이 안매고 양복 안입기’(노타이 노슈트) 운동에 들어갔다.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도 “자리를 비울 때는 모니터 전원을 반드시 끄라.”는 등의 ‘잔소리 방송’을 아침마다 일주일에 세번씩 내보내고 있다. ●현대·기아차 국내 출장 비행기 이용 금지 현대·기아차는 제주 이외의 국내 출장 때는 비행기 이용을 금지시켰다. 부산 등 장거리 노선이 아니면 KTX도 타지 못한다. 서울 양재동 사옥의 에스컬레이터에는 센서를 설치, 사람이 탈 때만 작동하게 했다. 절전효과가 70%나 된다고 한다. 일선 영업점에서도 영업사원의 절반 이상이 외근을 나가면 전등을 절반 꺼야 한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은 2010년까지 기름보일러를 석탄보일러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기존 벙커C유 물량도 가격이 더 싼 액화천연가스(LNG)로 절반가량 대체해 하루 4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고객 접촉이 많은 업종 특성을 들어 정장차림을 고집해온 종합상사들도 넥타이를 풀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이달부터 두달간 노타이 근무를 도입했다. 사옥 야간조명도 중단했다.‘폼’이나 홍보효과 대신 실속을 선택한 것이다. 에너지지킴이(삼성전자), 에너지태스크포스팀(현대차), 에너지위원회(기아차) 등 에너지 전담조직도 눈에 띈다. ●한전 에너지 절감 전담 임원 등장 한국전력공사는 아예 ‘자린고비 전담 임원’까지 뒀다. 사내 에너지비용 새는 곳을 감독하고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는 일명 ‘CeO’(Chief Energy Officer), 즉 최고에너지책임자이다.CeO의 ‘엄명’ 아래 한전은 냉방온도를 정부 권고치(26℃)보다 1℃ 더 올렸다. 서울 강남 고층빌딩 사옥의 엘리베이터도 3대 중 1대를 멈춰세웠다. 강제 소등시간도 앞당겼다. 밤 10시만 되면 건물 전체가 암흑이 된다. 소비전력을 15% 줄이자(Cut)는 ‘C-15’ 운동이 생활화되는 추세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초 사무실의 콘센트를 전부 ‘절전형’으로 바꿨다.10분 동안 사용 낌새가 없으면 저절로 절전모드로 전환한다. 차량 5부제,BMW(버스·전철·도보) 운동을 도입한 지는 이미 오래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유통업계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에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인버터 장치를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냉장·냉동 매장의 온도를 최적화하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안미현 김태균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도서관-주민센터-어린이 놀이방 한곳에

    도서관-주민센터-어린이 놀이방 한곳에

    자치구별로 동 통폐합에 따른 새 주민센터가 속속 개점하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는 자양4동에 미래형 복합청사를 건립,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광진구에 따르면 노유1·2동과 자양3동을 통합한 ‘자양4동 주민센터’ 복합청사가 문을 열었다. 새 복합청사는 총 사업비 69억원을 들여 착공 1년 3개월 만에, 노유동 63-1의 부지 813㎡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동을 합치면서 새 부지에 지은 덕분에 주민시설을 한 곳에 통합할 수 있었다. 지상 1층은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도서관이다.1만 1000여권의 책을 비치하고, 열람석은 69석이다. 열람실 옆에는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이야기방도 있다. 특히 장애인 시설을 갖추면서 낮에는 어린이 학습놀이방으로, 밤에는 학생들 공부방 역할을 하도록 배려했다. 2층은 민원을 처리하는 주민센터와 예비군 동대본부가 있다.3층은 각종 취미·문화 강좌를 여는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된다.4층에는 동네잔치 등도 열 수 있는 다목적 강당으로 쓰인다. 지하 1층은 주민들이 뿌듯하게 여길 만한 친환경·디자인 주차장을 조성했다. 지상 건물보다 더 넓게 주차장을 만들면서 ‘선큰(Sunken)’ 방식을 도입했다. 주차장 천장 일부를 투명 지붕으로 만들어 자연채광이 가능하면서, 지상에서도 지하를 훤히 볼 수 있도록 한 것. 냉난방과 전기, 기계 설비는 모두 중앙통제식으로 했다. 구청에 비하면 주민센터가 주도하는 행사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시설은 주민들의 자율 마당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는 오는 4일부터 노유동이라는 법정동을 없애고, 모두 자양동으로 바꾸기로 했다. 노유동은 과거 빈촌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개명을 요구한 주민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도시의 견인차가 되면서, 지역간 균형 발전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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