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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시장의 지형변동에 발맞춰 올해부터 정책변화의 고삐를 단단히 죌 태세다. 완전 경쟁체제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변화의 뼈대로 읽힌다. 지난해 12월14일 방통위가 발표한 ‘유효경쟁정책 폐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통신시장의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10% 이상 점유율을 갖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상대적으로 강화해온 제도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발 SK텔레콤과 KT(KTF), 후발 LG텔레콤 간의 차별 규제를 통해 정책이 투영돼 왔다. 이른바 신 유효경쟁정책의 등장은 통신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후발사업자에 대한 보호막을 없애는 대신에 통신사업자들의 완전 경쟁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 목표다.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방통위는 “망을 빌려쓸 때 산정하는 접속료율 부과체계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부터 신 유효경쟁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뜨겁다. KT가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부가서비스로 내놓으려고 했던 ‘010 이전 번호표시 서비스’가 010 번호통합의 정책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번호 정책의 속도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업자들과 올 초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당초 010 번호통합정책은 비대칭 규제(차별 규제) 차원에서 SK텔레콤의 ‘011 번호 브랜드화’를 막기 위해 시행된 측면도 강한 만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유효경쟁정책’의 종결과 더불어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호표시 서비스 올 초 결정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논란은 KT가 최근 번호표시 서비스를 방통위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번호표시 서비스는 010 번호로만 가입할 수 있는 3세대(3G) 서비스를 011과 016, 019 등 2세대(2G) 사용자들이 기존 ‘01×’ 번호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이 서비스는 교환기에서 번호를 자동변환, 010으로 전환한 번호를 기존 01× 번호로도 착·발신 서비스를 해 준다. 기존 번호로 전화하면 일정기간 음성 등으로 바뀐 010 번호를 알려준 뒤, 이후 완전히 010 번호로 전환되는 현행 ‘번호연결서비스’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방통위는 KT에 번호표시 서비스의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KT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는 신고만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번호표시 서비스는 기존 010 번호통합 기조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호표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010 번호통합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번호통합 정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초 상임위원회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 정책결정 잣대 돼야 2004년 옛 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010 번호통합 촉진계획’을 내놓았다. 폭증하는 이동통신 수요 대응과 번호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4784만명 중 78.4%(3754만명)가 010 사용자이지만 정책 기조를 특별한 명분 없이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번호통합의 또 다른 목적은 SK텔레콤 등 선발사업자의 식별번호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막는다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번호표시 서비스를 허용한다면 010 통합정책의 유일한 목적이 삼성 애니콜 못지않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던 ’011 죽이기’였다는 점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번호표시 서비스에 대한 이통사들의 입장도 첨예하게 갈린다. 포화 상태에 달해 있는 이통시장에서 기존 ‘01×’ 가입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4784만명인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거의 4분의1에 해당한다. 특히 SK텔레콤의 011 이용자들은 471만명 정도. 업계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가입 연도가 10년이 넘고, 가입자 대비 매출액(ARPU)도 평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3세대로 갈아타라’는 이통사들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번호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 황금주파수에 대해 정부가 올해 이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는 것도 변수다. 황금주파수는 KT, LG텔레콤의 개인휴대전화(PCS)가 사용하는 1.8㎓의 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길어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KT나 LG텔레콤은 황금주파수의 일부 재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 대신 SK텔레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기존 2세대 가입자를 상당 부분 보유할 필요가 있다. KT가 ‘사용자 편의’를 내걸고 번호표시 서비스 논란을 촉발한 것도, SK텔레콤이 이에 대해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것도 이런 복잡한 이유에서다. LG텔레콤 역시 표면적으로 번호표시 서비스에 부정적이지만 “우리가 (KT와) 동시에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 구도를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정책 목표나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이 우선적인 정책 결정의 잣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서~평택 KTX 신설

    2014년까지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신설된다. 지방 아파트 청약 1순위는 6개월로 단축된다. 오는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비리에 취약하거나 오래 근무한 공무원 2000명이 서로 다른 지자체로 순환 배치된다.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새해 업무계획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토부는 서울 수서~경기 평택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설계에 착수한 뒤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초 개통 예정이던 대구~부산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오는 11월로 2개월 앞당겨 조기 개통된다. 주택청약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지방 아파트 미분양을 막기 위해 청약 1순위 청약자격을 24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하고, 청약가점제 등 입주자 선정 기준을 지방 지자체장이 판단해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공급 제도를 특별공급으로 일원화해 공급 유형을 단순화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임신 부부에게, 생애최초주택은 가구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00%(종전 80%)에 이르러도 청약자격을 주기로 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비리 척결을 새해 중점 추진업무로 정했다. 비리 개연성이 있는 자리에서 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 2000명을 광역-기초단체 간 또는 기초단체 사이에 맞바꾸기로 했다. 대상은 감사와 인사·건축·세무·회계·법무·사회복지 등 보직이다. 비리 공직자의 공직배제 기준도 현재 금고형 이상에서 벌금형(횡령죄) 3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농림부는 평균 30개월인 한우의 출하 월령을 27개월로 줄이고, 어미돼지 한 마리가 연간 출산해 출하하는 마릿수를 평균 14.8마리에서 17마리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렇게 하면 사료비 4600억원(전체 사료비의 6%)이 절감돼 한우와 돼지고기 값이 5% 인하될 여력이 생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이미 임기 중에는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대운하는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색성장과 관련, “21세기는 자연과 함께 경제가 성장해야 하는 시기로, 이런 것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서민들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김성수 이재연기자 chani@seoul.co.kr
  • “주사 대신 주무관으로 불러주세요”

    “주사, 주무, 담당자, 여사 등 대신 주무관으로 불러주세요.” 부산시는 6급 이하 실무 공무원의 호칭을 내년부터 ‘주무관’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의 ‘부산시 6급 이하 공무원 대외직명제 운영규정’을 이날 공포했다. 그동안 6급 이하 공무원의 호칭은 주사, 주무, 담당자, 여사 등으로 불려왔으며, 이 때문에 시민에게 혼선을 주고 직원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1일부터 공문서, 시행문, 인터넷 홈페이지, 민원창구, 공로패, 명함 등의 모든 공식 명칭에 주무관을 사용한다. 주무관은 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등의 상위 명칭에 맞춰 ‘주요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란 뜻으로 시 전체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처 업무보고] 보금자리 18만가구 공급… 2차분 예정대로 4월 예약

    [부처 업무보고] 보금자리 18만가구 공급… 2차분 예정대로 4월 예약

    ■ 국토해양부 - 경부고속철도 2단계 내년 11월 조기완공 30일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년 국토해양부의 주요 업무는 공공사업 조기 집행과 차질없는 주택공급,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반기 중 공공사업 44조원 집행 새해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집행 기조가 이어진다. 민간 투자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사업 집행은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 소관 내년 SOC 예산은 23조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66%(15조 2000억원)가 상반기에 집행된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SOC 예산(15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산하 공기업 예산(47조 6000억원)의 61%인 29조 1000억원도 내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한다. 공기업 전체 예산도 대폭 늘렸다. 올해 7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교통 SOC투자는 도로에서 철도 위주로 재편된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2개월 앞당겨 내년 11월 완공해 개통한다. 내년 설계에 착수하는 수서~평택 고속철도 구간은 수서역을 출발, 동탄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가 지나는 평택에 이른다. 구간 대부분이 지하로 건설된다.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2014년 말 완공된다. 3조 7231억원 중 40%는 국고, 나머지 60%는 철도시설공단이 조달해 개통 후 선로사용료를 받아 충당한다. 수서~부산을 1시간59분만에 오갈 수 있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11분 빨라진다.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나가지 않아도 돼 고속철도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내년에 18만가구를 공급하되, 위례신도시 3000가구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사전예약을 예정대로 내년 4월에 받기로 했다. 수도권 그린벨트 20㎢를 풀어 주택 8만가구를 건설할 3차,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청약통장과 순위 의미가 없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지방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을 24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오피스텔 등 준주택 공급 확대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권도 확대된다. 입주자 선정 권한을 지자체장에 이양해 청약가점제 적용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 결정하도록 했다. 청약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자체장의 재량에 따라 1순위 기간을 24개월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우선공급 제도는 사라지고 특별공급으로 일원화된다.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주택’ 개념이 도입된다. 오피스텔과 고시원, 노인복지주택 등을 준주택으로 간주하고 정부가 정한 안전·피난·소음기준 등을 충족하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거나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가운데 단지형 다세대 주택은 현재 연면적 660㎡ 이하만 지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연면적 제한을 풀어 단지형 연립주택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영구임대주택 공급은 올해 5000가구에서 내년은 1만가구로 늘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행정안전부 - 감사·건축 등 지자체 공무원 2000명 맞교환 30일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년 주요 업무는 공직사회 기강 바로세우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감사와 인사, 건축, 세무, 회계, 법무, 사회복지 부서에 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 2000명을 광역-기초단체 간 또는 기초단체 사이에 맞바꾸기로 했다. 올해 사회문제화됐던 공직사회 비리구조를 없애기 위한 고육책이다. 내년 전국지방선거 8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비리를 사전차단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토착비리 신고센터 운영, 부정 계약업체와의 계약해지 의무화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만큼 서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행정인턴과 IT분야, 재해예방, 지역공동체 등 4개 부문 공공 일자리 6만 1300개가 만들어진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지방공기업은 2만 654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지난해에 이은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한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로 납입되는 지방 소비세를 출연해 연간 3000억원, 2019년까지 총 3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고용 증진에 집중 투입한다. 희망근로사업은 내년에도 지속하되 ‘포스트-희망근로대책’으로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CB)’ 사업을 추진한다. CB사업은 보육, 지역특산품, 생태여행 등의 수익사업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자립형 사업모델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농림수산식품부 - 수입쇠고기도 유통이력제 도입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100㎡ 이상 규모의 음식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쌀과 김치의 원산지 표시제를 내년 12월부터 전 음식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표시를 안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국내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시행되고 있는 유통이력제도 내년 12월부터 수입 쇠고기로 확대된다. 맹독성 농약 12종의 사용이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막걸리와 청주 원료의 원산지 표시제도 12월부터 도입해 우리 술의 고급화를 촉진한다. 2008년 3000억원 수준이던 막걸리 시장을 2012년 1조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경부 - 4대강 수질관리센터 내년 6월부터 운영 환경부는 내년에 4대강은 물론 샛강·실개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 착공한 가운데 수질오염의 감시와 방재, 안전한 취·정수 대책을 추진하고, 환경평가의 사후관리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4대강 수질통합관리센터’를 구축, 수질변화와 오염원을 상시분석·평가·예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량측정망 94개를 구축하고, 수질측정망도 2012년까지 73개를 설치한다. 특히 환경평가단을 사후관리 조사단으로 개편해 4대강의 환경성 검토도 한층 강화한다. 16개 가동보가 설치되는 지역에는 일간·주간 예보자료와 함께 현장 위기관리를 위한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車온실가스 배출량 따라 벌금 또 훼손이 심한 지방하천 104곳을 복원하고, 기업·NGO 등과 함께 4대강의 근원이 되는 샛강과 실개천을 살리는 사업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1월부터는 공공기관과 대형건물, 환경 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를 시행한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벌금도 부과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마일리지로 제휴항공사 표 구입

    마일리지로 제휴항공사 표 구입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항공의 마일리지로 해당 항공사는 물론 제휴 항공사의 표를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세점과 식당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항공사만 이를 허용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항공 마일리지 제도와 관련,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시키고자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적립된 마일리지를 항공권뿐 아니라 호텔과 렌터카, 면세점, 식당, 극장에서도 사용토록 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권 외에 일부 호텔과 렌터카, 여행상품을 이용할 때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해당 항공사뿐 아니라 제휴 항공사의 항공권을 구입할 때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마일리지의 쓰임새를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제도를 소비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발생시점 기준으로 5년 뒤에 소멸하는 마일리지 소멸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다만 신용카드 사용 등을 통한 제휴 마일리지 적립 실적은 유효기간 갱신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위는 입원 전에 환자에게 보증금을 요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입원약정서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입원 보증금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에 따라 금지된 상태지만 규정이 불분명하고 잘 알려지지 않아 관행이 계속됐고, 환자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다. 간단한 시술이나 수면내시경을 할 때에도 수술과 마찬가지로 부작용과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도록 수술동의서 표준약관도 개정했다. 수술동의서에 대리인이 서명할 땐 환자 자신이 서명하지 못한 사유를 표시토록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등포교도소 명칭 변경 추진

    영등포교도소 명칭 변경 추진

    “더 이상 영등포교도소로 부르지 말아 주세요.” 영등포구의회가 구로구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영등포구의회는 지난 18일 열린 제150차 정례회에서 ‘영등포교도소 및 구치소 명칭 변경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도소가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데도 30년간 ‘영등포’라는 이름으로 불려 지역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당국에 교도소 명칭을 바꿔 줄 것을 결의했다고 구의회는 설명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등포교도소가 자리잡은 구로구 고척동 일대는 교도소가 문을 연 1949년만 해도 경기도 부천군(현 부천시)에 속해 있던 곳이다. 그동안 이곳은 ‘부천형무소’, ‘부천교도소’ 등으로 불리다 196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 일대가 영등포구에 편입되자 ‘영등포교도소’로 이름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도소는 1980년 구로구에 편입됐지만 30년 동안 이름이 바뀌지 않고 지금까지 영등포교도소로 불리고 있다. 현재 이곳은 구로구 천왕동 120 일대로 이전이 확정돼 지난달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등포구와 구의회는 교도소 이전을 계기로 새 이름을 부여해 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줄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을 발의한 영등포구의회 고기판(50) 의원은 “교도소가 구로구에 편입된 지 30년이 돼 가는데도 아직도 이름 때문에 교도소가 영등포구에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교도소가 천왕동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맞춰 명칭을 변경, 30년 동안 해묵은 이미지를 털어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해소망 실은 성탄버스… 승객들 싱글벙글

    새해소망 실은 성탄버스… 승객들 싱글벙글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버스에 오른 정찬남(61·여)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캐럴이 울려퍼지는 버스는 반짝거리는 장식술로 잔뜩 치장을 했다. 빨간색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버스 기사 뒷자리에는 색색의 방울, 종, 리본으로 장식한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여 있다. 승객들은 저마다 새해 소망을 메모지에 적어 창문에 붙이고 있었다. 의자 옆에 놓인 바구니에서 사탕을 하나 집어 입에 넣은 정씨는 “불황이라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데 버스에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버스가 돌아왔다. 탄생 5년째를 맞는 성탄버스는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운행된다. 18일 오후 기자가 탄 471번 버스는 경기 고양시 삼송역에서 서울 장지동 복정역까지 승객들의 희망을 안고 쌩쌩 달렸다. 버스를 꾸미는 데 100만원가량 든다. 전구는 버스 회사가 일괄적으로 달지만 소소한 장식은 기사들이 직접 꾸민다. 그래서 애착이 더 크다. 471번 버스 운전기사 원상섭(38)씨는 “처음에 산타복을 입고 운전할 때는 어색했지만 승객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버스에서 만난 승객들은 누구나 싱글벙글이다. 원씨는 “초등학생들은 버스 사업소로 전화해서 성탄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처음 운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버스는 난폭하고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연말연시면 찾아오는 ‘명물’이 됐다. 2005년에는 5대로 시작했던 것이 벌써 80대. 버스회사 ㈜BRT의 장석준 소장(59)은 “같은 노선이라도 성탄버스가 일반 버스보다 10~20% 정도 승객이 많다.”며 “저녁때면 반짝이는 조명에 끌려 승객이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매일 출근길에 성탄버스를 타는 노대식(43)씨는 “쑥스러워 ‘소망 메모지’를 쓰진 않지만 성탄버스를 탈 때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창에 빼곡히 붙은 메모지에는 ‘항상 행복한 하루를 살게 해 주세요’, ‘올해 소망은 결혼’, ‘144번 타야 하는데 너무 예뻐서 탔어요’ 등 승객들의 소망과 이야기가 적혀 있다. 남산 1호 터널에 들어서자 어두워지면서 장식이 더욱 빛났다. 윤효정(29·여)씨는 “기사 아저씨가 수염을 붙이면 더 재밌을 것 같다.”며 “다음엔 남자친구와 함께 타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은 저마다 인사말을 건넸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사 아저씨,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성탄버스는 25일이 지나면 민속장식으로 꾸미고 ‘새해맞이 버스’로 변신한다. 기사 원상섭씨는 “성탄버스를 타는 승객들이 힘을 얻어 희망찬 2010년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재선 노리는 반기문총장…한국 참모진 5명 전원 물갈이하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참모진 5명을 전원 물갈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6일 “한국 외교통상부에서 유엔으로 데려간 참모진 중 일부가 사무총장실의 문고리를 잡고 ‘인(人) 의 장막’을 치고 있다는 불만이 외국인들뿐 아니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제기됨에 따라 반 총장이 이들을 모두 교체해 분위기를 일신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최종 결심한다면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반 총장의 유엔 집무실에서 근무하는 100여명의 비서진 중 한국에서 파견된 보좌진은 좌장급인 특별보좌관과 그 밑에 참사관, 서기관, 비서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을 하던 시절 유엔 사무총장 선거전에 힘을 쏟았던 ‘공신’들이다. 이 소식통은 “진위와는 상관없이 심한 경우 이들을 ‘유엔의 2인자’라고 꼬집는 소리도 들린다.”면서 “2년 앞으로 다가온 사무총장 재선을 앞두고 다른 나라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반 총장의 고민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얼마 전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저널 등 유력한 서방 언론들은 반 총장이 민감한 국제현안에 침묵하기 일쑤라며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비판을 제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그런(한국 참모진 물갈이) 얘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반 총장이 성격상 사람을 매몰차게 내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반 총장으로서는 재선이라는 고비를 넘기 위해 자신에게 헌신할 보좌진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고, 역으로 표심을 얻기 위해 한국 참모진을 물갈이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어려운 세무용어 쉽게 바뀐다

    압날(押捺)하다→도장을 찍다, 주서(朱書)→붉은 글씨, 연부연납→연 단위 분할납부. 어렵고 딱딱한 세무용어가 쉽고 부드럽게 바뀐다. 국세청은 한자 위주의 권위적인 세무행정 및 세법 용어 356개를 알기 쉽고 명확하게 바꾸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고안내문 등에 쓰이는 세무행정 용어는 당장 바꾸고, 법률상 용어는 내년 초 기획재정부에 관련 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우선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을 납세자들이 알기 쉽게 바꾼다. 예찰(豫察)은 사전점검, 복명(復命)은 보고, 품신(稟申)은 건의, 신립(申立)은 신청으로 바꾸는 식이다. 지나치게 줄여 쓴 표현은 의미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풀어쓰거나 명확한 단어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급조서가 지급명세서로, 업태가 영업형태로, 연부연납이 연 단위 분할납부로 각각 바뀐다. 권위적인 용어를 순화해 세무지도는 세무안내, 관허자료는 인·허가자료, 공부징취비는 공문서발급비로 각각 변경을 추진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감사위 구성 대상 더 늘려야

    정부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차단을 위해 감사제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고 한다. 공공기관운영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으로, 내년 초부터는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기존 6개 시장형 공기업에서 자산 2조원 이상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확대된다. 이들 13개 기관은 감사 외에 외부 인사인 비상임이사, 재무·회계 전문가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예산편성 지침을 포함한 내부감사 보고서를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공기업들이 ‘신의 직장’, ‘철밥통’으로 불리며 방만 경영의 상징으로 전락한 근본적인 원인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기관 내부 감사시스템 통제를 강화한다는 기본 방향에 우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다만 감사위원회 설치 기준을 자산 2조원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18개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차적으로 준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으로 그 범위를 넓히되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추진 중인 공공감사법을 적용해 독립성이 보장된 견제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공공감사법은 모든 공공부문이 의무적으로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운영하고, 외부 전문가를 책임자로 영입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공기업 개혁은 이명박 정부가 초반부터 내건 핵심사업이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공기업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경제 선진화는 물 건너가고 만다. 방만경영을 비롯한 고질적 낭비요인을 말끔히 털어내는 작업이 시급하다. 감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전에는 공기업 개혁은 불가능하다. 감사 책임자의 전문성 확보와 독립성 보장은 기본이다. 아무나 와서 적당히 덮고 넘어가는 ‘무늬만 감사’로는 공기업 개혁은 요원하다.
  • [고교체제 개편안 확정] 내신 중2~3학년 영어만 반영

    [고교체제 개편안 확정] 내신 중2~3학년 영어만 반영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발표한 ‘고교 입시 및 체제 개편안’은 지난달 26일 공청회에서 공개한 외고 개편시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현재의 3분의2 수준까지 외고 정원을 줄이겠다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이 완화됐고, 오히려 정원 감소로 부족해질 외고의 재정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역으로 서울 주요 사립외고를 중심으로 외고들도 불만이 많다. 외고는 존속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지만, 입시전형위원회에 교육청이 위촉한 입학사정관을 1명 이상 배치해야 하는 등 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정원을 줄이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폐교하라는 말과 같다.”는 강경 반응이 나왔다. 교과부는 외고 입시 개편안의 초점을 사교육을 유발하는 입학전형 요소를 배제하는 데 두었다고 설명했다.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등을 금지했고, 교과 성적 중에서는 중학교 2~3학년 영어 과목 성적만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서도 경시대회·인증시험·자격증 취득 등을 배제하고, 독서실적 등을 기록하게 했다. 경시대회 등이 사교육을 유발시킨 요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이다. 외고 제도와 교육 과정도 바뀐다. 교과부는 현행 3개 외국어 이수가 의무화된 전문 교과 구성을 2개 외국어 이하로 단순화해 전공 외국어에 대한 심화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립외고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베트남어 등 소수 언어를 전공 학과로 채택하면, 학생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그래도 외고의 규모를 줄이는 대목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공립 외고의 경우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250명 내외로 선발인원이 제한된다. 사립 외고의 경우에도 2012년까지 외고 존속 여부를 결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점차적으로 선발인원을 줄여 나가야 한다. 교과부는 외고와 국제고의 지정기준·절차·교육과정 등을 법제화하고 5년 단위로 학교별 운영을 평가해 재지정하기로 했다. 대신 정원이 줄면서 발생하게 될 재정 부족분은 부담금 형태로 지원한다. 외고 입장에서는 지원과 함께 당국의 ‘간섭’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교과부는 외고 개편을 비롯한 고교 체제 개편과 함께 전반적인 고교 진학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 이규석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그동안 특수목적고·전문계고 등은 전기, 일반계고는 후기라는 구분이 획일적으로 적용돼 외고 등 특목고가 우수학생을 선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가·나·다 학교군으로 재편해 학생들이 최대 3개교까지 선택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입 정시모집에서처럼 중학생들이 고교를 최대 3개까지 골라서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철도개혁 시작은 노조의 변화”

    “철도개혁 시작은 노조의 변화”

    “철도에 태산같은 일이 있지만 그 시작은 노조의 변화다.”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도는 전 국민을 생각해야 하기에 공장 파업과 달리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11·26파업은) 명분뿐 아니라 얻을 게 없는 파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총매출의 58%가 인건비다. 아무리 노동집약적이라지만 인건비 비중이 40% 이상이면 망하는 기업”이라며 “임단협뿐 아니라 5115명에 대한 정원 감축 등에 대해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4일 사측이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파업을 전제한 교섭 불가 및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허 사장은 “노조 집행부 800여명은 노조와 합의해야 인사를 할 수 있다.”면서 “토착 세력이 구축돼 현장에서는 ‘징계보다 왕따가 무섭다.’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의 3차 파업 가능성에 대해 “노조가 불리해지고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허 사장은 “이번 파업을 통해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무직 직원 면허취득 등 대체인력 확보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가슴 아프지만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선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기관사라고 봐주는 식은 없을 것이며 분명한 잣대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합리적 노조관을 갖고 있다. 노조가 스탠스만 바꾸면 언제든 대화할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해 경영진은 시달릴 각오가 돼 있는 만큼 노조 문화가 성숙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마이클 무어의 대선공약서?

    “부시 대통령, 부끄러운 줄 아시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현직 대통령을 향해 일갈을 내지르며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받았던 미국 할리우드의 악동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미국을 향한 독설을 다시 한번 내뿜었다. 영화 ‘화씨 9/11’, ‘식코’, ‘볼링 포 콜럼바인’ 등에서 부시 대통령은 물론,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회장, 미국 총기협회 회장 등 ‘자본주의 제국’ 미국을 이끄는 인물들을 바보로 만들었던 그는 이번에는 “그렇게 할 거면 차라리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라.”라고 나섰다. 그러고 자신의 대선 공약서로 내민 것이 신간 ‘대통령 길들이기’(걷는나무 펴냄)다. 그의 ‘반골정신’이 돋보이는 10대 공약은 항목마다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상위 5%, 잘 사는 집 애들만 군대로 보내라.”처럼 우선 보기에는 통쾌한 웃음을 준다. 게다가 그는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이 전쟁으로 다리를 잃고 귀향한다면 치료를 받으려고 국군병원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면서 공약마다 역설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공약들이 단순히 심사가 배배 꼬인 냉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군대 문제를 비롯, ▲비만과의 전쟁 선포 ▲대학 교육 무료 ▲전 국민 건강보험 실시 ▲음료수와 팝콘 반값에 제공 ▲군인들에게 우물 파게 하기 ▲모두를 위한 개인 비서 ▲부자들에게 세금 폭탄 날리기 ▲국기에 대한 맹세 바꾸기 ▲케이블TV 무료화 등 10대 공약은 그가 꾸준히 비판의 날을 세워온 미국의 현실을 뼈저릴 만큼 잘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또 무어는 ‘전 대통령을 체포해야 하는 35가지 이유’, ‘진보가 선거에서 패배하는 이유’ 등 미국 사회에 대한 명쾌한 해석까지 붙여 전쟁·테러 없고 병원비·교육비 걱정 없고 건강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자는 이상 사회에 대한 바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北의 조치는 기업가 계급 견제용”

    [北 화폐개혁 이후] “北의 조치는 기업가 계급 견제용”

    “북한의 화폐개혁은 시장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한 주민들이 체제를 위협할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부소장은 분석했다. 북한경제 전문가인 그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에 ‘김정일의 가짜 화폐개혁’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놀랜드 부소장은 “최근 터키와 가나가 단행한 ‘좋은’ 화폐개혁과 달리 북한의 조치는 ‘나쁜’ 화폐개혁”이라고 주장했다. 터키와 가나는 과거의 실패한 경제정책과 단절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국민이 옛 화폐를 새 화폐로 전부 바꿀 수 있도록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북한은 한 사람당 10만원 이상 교환할 수 없게 했기 때문에 애써 모은 돈이 휴지조각이 될 신세가 되자 분개한 주민들이 북한돈을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 물건 등으로 바꾸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놀랜드 부소장은 북한정권이 1948년 수립된 이래 10년마다 이와 비슷한 화폐개혁을 발표했으며, 이는 민간 사업가들이 저축한 돈과 사업자금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 구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공산주의 사회인 북한에서 자본주의가 싹트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북한에서는 공장에서 이탈한 노동자부터 정부 고위직 관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곡물, 중국산 소비재 등 대부분의 물건을 시장에서 사고 판다.”고 전했다. 또 연이은 흉작으로 곡식값이 뛰자 농민들은 들에서 거둬들인 옥수수 등을 암시장에 내다팔아 이윤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의 경제제재로 당국의 재정상황이 나빠진 것도 시장 활성화를 부추겼다고 놀랜드 부소장은 분석했다. 시장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북한은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형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개정 형법은 경제범죄의 정의를 넓혀 사실상 모든 상거래 활동을 금지했다. 놀랜드 부소장은 “당국이 갖은 수단을 동원해 민간경제를 붕괴시키려 애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시장 활동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난방비·전기료 걱정 ‘뚝’… 제로하우스시대 열린다

    [녹색이 희망이다] 난방비·전기료 걱정 ‘뚝’… 제로하우스시대 열린다

    2025년 12월. 인터넷 일기예보에서 내일 날씨가 영하 15도의 한파에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10년 전만 해도 난방비 걱정이 적지 않았던 주부 최윤정(가명)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태양과 바람 등 자연 에너지를 활용해 더 이상 난방비와 전기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 방 온도를 2도 정도 올릴 생각에 ‘제로(0) 하우스’ 모니터에 축전된 에너지양을 확인했다. 그리고 자정부터 작동되도록 사전예약을 했다. 이 같은 일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닌 듯하다. 정부가 2025년 ‘제로하우스 의무화’를 밝힌 만큼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제로하우스가 ‘굴뚝 주택’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하우스는 친환경 주거 공간인 데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말 그대로 ‘제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주택부문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2030년 ‘그린 홈’의 세계시장 규모는 3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과천시 ‘그린홈 제로하우스’ 시범주택.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의 단열·창호 기술이 적용돼 건물 유지에 외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체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해결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다. 지붕은 2.7㎾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8.16㎡의 태양열 집열기가 설치돼 월 300㎾/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한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과 태양열을 활용한 급탕도 가능하다. 단열자재와 채광 설비 등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빗물도 모아둬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실내온도와 조명, 가전제품을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외출 중에도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집에서 운전되는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낮에 축전된 전기가 남으면 한국전력으로 역송되고, 밤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난방과 가스, 전기, 수도 비용을 제로로 만들 수 있는 미래형 주택이다. 제로하우스의 건축비는 모두 1억 7000만원이 들어갔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4500만원이 투입되는 등 일반 건축비보다 33%(6000만원) 정도가 더 들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투자비 회수 기간은 14년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설비시스템의 효율이 향상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 10년 안에 초기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하기로 했다. 주거용 건물은 2012년까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 줄이고, 2017년부터 에너지 소비를 60% 이상 줄인 ‘패시브 하우스(단열자재·채광설비 등이 적용돼 겨울에도 실내온도가 20도를 유지하는 주택)’ 수준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비주거용 건축물은 2012년까지 현재 수준 대비 15%, 2017년 30%, 2020년 60%의 에너지를 각각 줄여야 한다. 난방에너지 가운데 열손실이 가장 큰 창호의 단열 기준은 2012년까지 현행보다 2배 수준으로 강화되고, 건축물 틈새로 빠져나가는 열손실을 막기 위해 외벽·외부 등의 단열 기준도 마련된다. 정부는 또 2018년까지 기존 주택 100만가구를 ‘그린홈’ 주택으로 바꾸기로 했다. ‘영구 임대’와 ‘50년 임대’는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공동주택에는 직접 지원하거나 저리 융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까지 건설되는 보금자리주택 150만가구 중 100만가구 이상을 그린홈으로 짓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세종시 정부 대안 차분히 지켜볼 때

    이명박 대통령이 어젯밤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계획 수정 의사를 천명했다. “사회 갈등과 혼란을 가져와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세종시 계획 수정은)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시절 차질없는 세종시 건설을 다짐했던 이 대통령이 세종시 계획 수정 의사를 밝힌 것은 정치의 신의라는 기본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당장 욕을 먹더라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갈 수는 없다고 판단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고뇌와 충정 또한 헤아려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세종시의 미래와 나라의 장래에 대해 온 나라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대통령의 말 바꾸기 논란에 파묻혀 있을 계제가 아니다. 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니면 정부 구상대로 교육과학중심도시 등 다른 대안을 선택할 여지가 있는지를 고심하면서 다음달 정부가 내놓을 대안을 지켜보는 것이 성숙한 자세일 것이다. 세종시의 앞날을 놓고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행위를 배격해야 한다. 당리당략에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 야당은 세종시 문제를 정파 싸움으로 몰고가려는 유혹을 떨쳐내기 바란다. ‘제2의 촛불’ 운운하며 국론 분열을 재촉할 일이 아니다. 세종시 문제는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 야당이 거리로 뛰쳐나가거나 몸으로 국회를 봉쇄하는 등 극한투쟁에 나설 까닭이 없는 사안이다. 정부 운영의 효율성, 국토의 균형발전, 세종시의 자족기능 이 세 가지 핵심요소를 기준으로 차분하게 세종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와 여당의 설득 노력 또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세종시 계획을 바꾸겠다면 원안을 능가하는 자족기능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역민들을 설득하고, 세종시를 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겠다는 확고한 비전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 ‘외고 폐지’ 찬성·반대측 모두 불만

    그 동안 외국어고 폐지를 주장한 쪽과 폐지를 반대한 쪽 모두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외교 개편안에 대해 똑 떨어지는 반응을 내놓지 못했다. 교과부의 연구용역 결과가 외고 존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두 가지 안을 내세워 ‘두 줄타기’를 시도한 점 때문이다. 외고 폐지를 주장해 온 쪽에서는 “결국 외고의 기득권을 지켜줬다.”는 불만이, 외고 폐지에 반대한 쪽에서는 “입학전형 등을 규제해 사실상 외고를 해체시켰다.”는 불만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 “소수 정예화로 사교육 더 거세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동훈찬 정책실장은 “외고 존치를 목적으로 한 개편안”이라면서 “진단과 처방에 괴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고를 소수 입시 명문고로 강화하고, 일부는 국제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외고 교장단과 존속론자들의 의견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제고로 전환해서 학생선발권을 갖게 되면 외고의 우수학생 독점 현상이 이어지게 되고, 오히려 수도권 외고 정원이 줄어들면서 사교육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명균 정책연구실장은 “특목고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설립 목적에 맞게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2안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확대, 학교자율화 정책과 배치되는 퇴보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외고의 재정력과 직결되는 학생수 축소나 선발권에 관련이 있는 학과제 선발 등의 요인이 현 외고 체제를 와해시키는 쪽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교육 전문가는 “외고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은 학생수를 종전의 3분의1 또는 4분의1까지 축소하겠다는 의미”라며 “정부나 재단 지원이 없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원없으면 등록금 부담만 커져” 결국 외고 폐지에 반대한 측은 외고 폐지 내용을 담은 2안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고, 외고 폐지에 찬성한 측은 국제고로의 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개편이 아니라 이름바꾸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새달 3일부터 하이브리드 택시 달린다

    서울시가 다음달 3일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택시를 운행한다.서울시 관계자는 25일 “환경부 및 전국택시연합회와 협의해 전기와 LPG(액화석유가스)를 함께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운행 업체를 선정,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발대식을 갖는다.”고 말했다.시범 운행되는 차량은 아반떼(1600㏄급) 6대와 포르테(1600㏄급) 4대 등 모두 10대이며, 승진기업(아반떼 2대), 유창상운(아반떼 2대), 삼이운수(아반떼 2대), 대한상운(포르테 2대), 포창운수(포르테 2대) 등이 각각 2대씩 맡아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동일하다.환경부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택시의 가격은 2054만~2324만원으로, 일반 택시보다 700만~90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공인 연비가 ℓ당 17.8㎞나 돼 2000㏄급 NF쏘나타 택시(9.2㎞)의 2배에 달한다. 택시기사들의 운전습관을 감안한 실제 연비도 아반떼와 포르테(11~12㎞)가 NF쏘나타(6~7㎞)를 60% 이상 앞선다. 하루 400㎞를 운행할 경우 매년 580만원 이상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택시 회사들은 1년마다 구입 금액의 20%씩 감가 상각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에 하이브리드 택시를 되팔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되사들인 차량의 배터리와 모터 등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을 정밀 분석해 하이브리드 택시의 상용화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현재 전 세계는 온실가스 절감과 맞물려 하이브리드 택시를 늘려가고 있다. 일본은 19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한 나라답게 이미 주요 도시에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중화했다. 중국도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맞춰 하이브리드 택시를 선보였으며, 미국 뉴욕 또한 2012년까지 시내의 모든 택시를 하이브리드카로 바꾸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송두석 서울시 택시팀장은 “우리나라는 2000㏄급 차량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YF쏘나타(2000㏄급)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되는 내년 말부터 하이브리드 택시의 대중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른 사람이 우리 엄마가 된다면?

    다른 사람이 우리 엄마가 된다면?

    엄마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단순히 성격이 변했다는 뜻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 엄마가 됐다. 가정의 상징이자 중심을 잡고 있는 엄마. 이렇게 다른 사람이 우리 엄마가 된다면 가정은 어떻게 될까.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가 독특한 컨셉트의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을 내놨다. ‘맘 vs 맘, 엄마를 바꿔라’가 바로 그것. 두 가정이 엄마를 바꿔 생활해 보면서 어떤 차이가 생겨나는지 알아보는 식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두 가정은 완전히 딴판이다. 1편에서는 가사와 육아를 전적으로 담당하며 9년 간의 결혼생활 동안 단 한번도 남편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24시간 전업 주부’가 역할 바꾸기에 도전한다. 다른 도전자는 가사도 육아도 모두 남편에게 의지한 채 하루 2시간 이상은 절대 가사 일을 하지 않는다는 ‘2시간 전업 주부’다. 프로그램은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적으로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두 주부가 겪는 에피소드를 생생히 담아낸다. 기간은 8일이다. 처음 4일은 기존 가족의 규칙대로 지내지만 나머지 4일은 새로운 엄마가 규칙을 만든다. 가족 내부에 갈등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통해 우리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도다. QTV 이문혁 제작팀장은 “엄마라는 존재의 파급력을 통해 삶의 의미와 재미를 담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엄마를 바꿔 체험해 보는 포맷의 프로그램은 영국의 채널4와 미국 ABC방송에서 먼저 방송돼 인기를 누렸었다. 2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비산업분야 배출량 43%… 녹색생활 실천 중요”

    “비산업분야 배출량 43%… 녹색생활 실천 중요”

    “국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정해진 가운데 지자체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정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각 지역의 배출량 감축계획에 보탬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환경부 윤종수 기후대기정책관은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대한 설명부터 꺼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의무 감축국에 들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멕시코뿐이다. 15위권의 경제수준이나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국제적인 압력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축노력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코펜하겐 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국가 감축목표를 정한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치와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과 발표시기를 미루다가 선진국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라는 요구에 대한 차단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산업 분야는 별도 예산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감축효과도 즉각 나타날 수 있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녹색생활 실천운동이 대안이다. 윤 정책관은 “비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발생량의 43%를 차지하며, 산업분야보다 비교적 감축이 쉽다.”면서 “이 부문의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속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정·직장·학교·유통매장·군부대 등 10개 부문의 실천사항으로 ‘녹색생활의 지혜’를 제작, 배포했다. 걷기나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제품 구입, 물 절약, 쓰레기 재활용, 올바른 운전습관, 플러그 뽑기 등 생활속 실천운동은 다양하다. 실천수칙이 국민의 생활속에 정착된다면 비산업부문의 감축 잠재량이 커져 산업계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운동만으로는 국민들의 행동패턴을 신속히 바꾸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그는 “가정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등의 절약으로 감축실적을 인센티브로 되돌려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행, 현재 173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녹색생활 실천에 맞춘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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