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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가르치는 대학에 예산 집중지원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예산을 지난해 2649억원에서 2600억원으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또 잘 가르치는 대학 10곳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 대학’으로 선정, 올해부터 4년 동안 연 30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사업 첫 해인 올해 예산만 300억원이다. 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은 기존의 ‘수도권 특성화 사업’과 ‘누리사업’ 예산을 통합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90여개 대학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교과부는 대학의 취업률, 장학금 지급률 등을 토대로 예산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그 동안 학교가 자진 제출하게 한 취업률 자료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검증해서 신뢰를 높이고, 외국인 학생 현황 등으로 파악하던 대학별 국제화 지표는 외국인 졸업생 현황으로 판단 준거를 바꾸기로 했다. 교과부는 대학이 제출하는 공시 정보에 오류가 있을 경우 선정을 취소하고 지원금을 회수하는 등 제재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대학별 등록금 인상수준과 성적평가 분포·강좌 규모·전임 교원의 강의담당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도 교육역량 강화사업 예산 지원 근거로 활용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시행에 맞춰 대학의 등록금 인상 유인을 억제하고, 높은 등록금 수준으로 인한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을 예산 지원을 할 때 살펴 보기로 했다.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지표를 평가하는 이유는 학점 인플레와 대규모 주입식 강의 등으로 인해 학부교육의 질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라고 설명했다. 교과부가 나서서 학부교육의 질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을 강조하는 데에서도 확인됐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평가 기준으로는 ▲창의력·팀워크·의사소통·예술적 소양 등 핵심소양 교육과정 구성 ▲시대 변화와 수요자 요구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의 유연성 ▲융·복합, 국제화, 지역연계 등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전공 교육과정 구성 ▲스터디 그룹과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비교과 학생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교수-학습지원 조직 및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이 들어간다. 교과부는 올해 10개 내외의 대학을 우선 선정한 뒤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5개 대학씩을 추가로 지정한다. 2년 뒤 중간 평가를 통해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사업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 대상에서 탈락시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육·국가경쟁력·반부패지수 1위 ‘핀란드 따라잡기’

    교육·국가경쟁력·반부패지수 1위 ‘핀란드 따라잡기’

    지금, 여기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자유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삶에 개입하고 책임지며 행복감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21세기적 이상향’에 가깝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핀란드의 정치행정, 문화, 교육, 주택, 보건 등 여러 분야의 사례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우리 사회로 눈을 돌려 분야별 현안들과 추구해야 할 대안적 과제 등을 살펴본다. 역사와 문화 등 처지는 다르지만 배워야 할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 멀리 수백년 전 조선시대로도 거슬러 올라가 타산지석(他山之石)과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지혜를 총합해 본다. 영국 런던의 레가툼 연구소는 해마다 ‘레가툼 번영 지수’를 발표한다. 정치, 경제, 교육, 보건, 민주주의, 기업 등 여러 영역을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매긴다. 이 나라는 지난해 여기서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조사한 교육 경쟁력 또한 1위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도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도 부동의 1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뽑은 반부패지수 역시 1위다. 북유럽의 복지 선진국가 핀란드다. 2006년에는 유럽의회 의장국이 됐다. 인구 530만명의 조그마한 나라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올까.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일까 따이팔레 엮음, 조정주 옮김, 비아북 펴냄)은 많은 이들이 품었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다. 전·현직 정치인과 학자, 연구소·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강소국’ 핀란드를 가능케 한 여러 제도, 문화, 생활상 등을 소개한다. 연립정부와 지방정부 등 국가 행정과 같은 크고 중요한 의제부터 자일리톨, 사우나, 노르딕 워킹 등과 같은 일상생활 속의 작은 부분들까지 아우르며 100개의 소재를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100가지 소재들을 꿰뚫고 있는 것은 모두 ‘사회적 창안(Social Innovation)’ 아이디어라는 점이다. ‘사회적 창안’은 특허화할 만한 것은 아닐지라도 사회적 화합과 사회 안전망 구축, 의회민주주의의 발전, 사회 복지의 증대 등을 위한 아이디어를 일컫는다. 그동안 교육 정책 중심으로 소개되는 데 그쳤던 핀란드 사회의 실체는 우리의 상상 이상이다. 정치와 경제, 교육, 복지, 노동 등이 서로서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며 끌고 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정치 분야를 보면, 1907년 세계 최초로 여성 의원을 19명이나 일거에 배출했을 정도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 영국과 미국은 각각 1918년, 1920년에야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 또한 의회는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입법권, 예산권 외에 ‘미래 비전 제시권’을 갖고 있다. 다른 특위가 임시위원회인 것과 달리 상임위원회로 운영되면서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인구정책과 테크놀로지 등 인류 사회의 장기적 과제를 연구하고 제안한다. 1968년 노·사·정 간에 임금정책협정을 체결한 이후 4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삼자주의와 투명한 행정, 의사결정 투명성, 언론 자유 등에 토대를 둔 부정부패 척결은 핀란드 발전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출산, 보육, 탁아 등에서 아이 낳기 좋은 ‘엄마들의 천국’ 핀란드, 대학 등록금, 하숙집 걱정 없는 ‘학생의 천국’ 핀란드 면모도 조목조목 소개한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2주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인 사람들이 있었다. 남부 엠마우스 마을 주민들이다. 이들은 ‘핀란드의 개발도상국 개발원조 수준이 너무 낮다.’며 단식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1% 운동’이 생겨났다. ‘핀란드 국민들이 자신의 연간 총소득 중 최소 1%를 후진국 개발협력 자금으로 기부하는 운동이다. 자발적 참여와 공유 정신에 기반한 ‘리눅스’가 핀란드에서 개발된 이유가 족히 짐작된다. 교육 문제만 집중적으로 다룬 책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핀란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마스다 유리야 지음, 최광렬 옮김, 시대의창 펴냄)다. 교사 양성과 관계 맺기, 교육 내용 등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OECD가 2000년 이후 3년마다 실시했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세 차례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핀란드의 교육을 배우고자 하는 일본인 교사의 눈에 비친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교육계는 ‘핀란드 참배’라는 비아냥을 들어가면서까지 핀란드 교육 제도와 정책, 생생한 현장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핀란드를 방문했고, 자신들의 교육 정책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자는 학업성취도 1위의 배경에는 질 높은 교사의 양성, 헌신적이면서도 평등한 교육을 추구하는 교사의 노력과 그 교사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교육당국 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핀란드 경쟁력’ 1만 6000원. ‘핀란드 교사’ 1만 35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시론] 탄소배출 줄이는 음식문화 정착시켜야/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

    [시론] 탄소배출 줄이는 음식문화 정착시켜야/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

    식품전문가에 따르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처럼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진 민족은 드물다고 한다. 매우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으로 수많은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그만큼 미각이 뛰어나고 음식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는 530만t으로, 처리 비용으로 6350억원이 들었고 식자재 값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경제적 손실은 무려 15조원이 넘었다. 우리 음식물 쓰레기 총량은 만든 음식의 4분의1에 해당하며, 북한주민들의 기초식량 520만t보다 많다. 음식물 쓰레기는 유해폐기물 다음으로 관리가 어렵다. 악취와 해충, 그리고 전염병 등 다른 어떤 생활쓰레기보다 불쾌하고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에 버려진 순간부터 어느 누구도 가까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료나 퇴비로 자원화해도 염분과 악취 때문에 농가에서 기피당하고, 매립지나 소각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1t을 처리하면 이산화탄소 338㎏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동안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무려 180만t에 달하며, 이는 자동차 22만대가 내뿜는 양과 거의 맞먹는다. 정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음식문화를 바꾸려는 시도를 해왔다. 지난 1982년과 1988년, 1992년에도 ‘주문 식단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 음식문화 개선작업을 벌였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쓰레기 배출이 적은 음식점을 장려하는 ‘환경사랑음식점’ 제도를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주문 식단제’는 결국 이벤트성에 그치게 되었고, ‘환경사랑음식점’ 역시 초기 의도와는 달리 음식점 홍보용으로 퇴색돼 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환경부는 ‘빈 그릇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작년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외식업체와 더불어 친환경음식문화 실천운동인 ‘빈 그릇 희망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엔 음식물 쓰레기도 일반 쓰레기처럼 유료 봉투나 전용 용기를 사용해 버린 만큼 돈을 물리는 종량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시책이 우리의 음식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빈 그릇 운동’도 이벤트성으로 끝나버리고, 이번 종량제도 음식점 밥값 인상만 가져올 공산이 크다. 정책수단을 잘못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정책 수단은 일반적으로 규제적 수단, 경제적 수단, 개입적 수단, 그리고 호소적 수단 등으로 나누는데, 이중 가장 효과가 미미한 것이 호소적 수단이다. 지금까지 정책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호소적 수단에 의존해 왔다. 이번 종량제도 매우 약한 경제적 수단에 불과해 서민 가계 부담과 같은 부작용만 우려된다. 오랜 기간 타성에 젖어 있는 음식문화를 이러한 수단으로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쓰레기 제로’ 정책의 일환으로 음식 쓰레기 무단 투기자에 대해 최대 1000파운드(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정책 수단 중에서 가장 강하고 효과가 뛰어난 규제적 수단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도 이처럼 강력한 정책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출액 대비 일정량 이상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벌칙을 가하는 규제적 수단을 도입하거나 부과금제도와 같은 강력한 경제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음식점을 생활형과 사교형 등으로 분류하고 환경등급을 부여해 세율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 그 외에도 지자체 중심으로 생활형 식당에 친환경 식단을 보급하고 관공서 식당부터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실천에 옮기는 개입적 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 [스타와 명절] ‘설특집’서 사라진 아이돌

    [스타와 명절] ‘설특집’서 사라진 아이돌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를 필두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 안방극장까지 젊어졌다. 예능을 주름잡던 아이돌이 명절특집마저 점령한 건 지난 추석 가장 극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엔 TV만 틀면 나오던 아이돌 그룹이 사라졌다. 지난 추석연휴 기간에 방송된 특집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아이돌 위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쉘 위 댄스’, ‘스타의 꿈-몽.타.주’, ‘이승기의 이상형월드컵’, ‘여성아이돌그룹-서바이벌 달콤한 걸’, ‘스타 댄스 대격돌 바꿔!’, ‘아이돌 빅쇼’(Big Show) 등에 소녀시대, 포미닛, 카라, 브아걸, 샤이니, 빅뱅 등 수많은 아이돌그룹이 무더기로 연휴 내내 출연한 것. 아이돌특집이라는 말이 더 어울렸던 추석특집과 달리 올 설특집에선 오히려 아이돌그룹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명절돌’로 자리 잡은 카라는 구하라만이 수십 명 중 한 명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전부고 빅뱅, 브아걸, 포미닛, 샤이니 등은 종적을 감췄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돌 중심의 특집방송이 지난 추석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MBC ‘스타 천하장사 씨름의 신’, ‘스타댄스 대격돌 춤 봤다’ 정도가 고작이다. 2PM, 2AM,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티아라,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하지만 지난 명절특집들에 비할 바 못된다. 아이돌은 고사하고 특집예능프로그램마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SBS ‘용구라환의 빅매치’, ‘운수대통 황금호랑이’, KBS ‘빅스타 X파일’ 등을 포함해도 방송사별로 2개 안팎이다. 이는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치기 때문이다. KBS의 한 관계자는 “주말 방송의 경우 편성을 크게 바꾸기 어려워서 이번에 설특집 프로그램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SBS의 경우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단독중계 하게 되면서 무게중심이 설특집보다 올림픽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추석 때 활발하게 활동하던 아이돌 그룹이 해외 프로모션이나 앨범 준비 등으로 바빴던 것도 설특집에서 사라진 이유 중 하나다. ‘명절돌’ 카라는 설특집 녹화가 한창 진행될 당시 일본에서 쇼케이스 및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또 카라는 현재 설 연휴 직후 발매할 새 앨범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는 포미닛과 빅뱅도 마찬가지다. 최근 아시아 진출을 선언하고 해외 프로모션에 한창인 포미닛은 최근 빠듯한 해외활동으로 인해 녹화에 참여하기 어려웠고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빅뱅은 최근 일본투어 준비에 전념해왔고 10일을 시작으로 연휴 내내 일본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브아걸 역시 앨범활동을 마감한 뒤 휴가 및 개인일정으로 해외에 있거나 해외로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줄어든 설특집 덕에 소녀시대와 2PM 등 그간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던 아이돌그룹 멤버들 대부분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가채무 통계기준 확 바꾼다

    정부가 국가채무 통계기준을 바꾼다. 국책연구기관 등 일부 공공기관의 채무는 물론 민자사업 미지급금 등도 국가채무에 포함될 전망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2%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의 재정은 양호하다.”면서 “다만 국가채무 규모를 놓고 말이 많아 2011년부터는 새로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을 적용해 국가채무를 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현금주의로 계산했던 국가 채무가 발생주의로 바뀌게 되고 비교항목도 바뀌지만 (국가 채무 규모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국가재정법 및 국가회계법이 개정되면서 2012년부터 국가회계 기준을 현금주의(현금이 오간 기록을 통해 취득 당시 가치로 기록) 방식에서 발생주의(경제적·재무적 자원의 변동이 발생하는 시점을 거래로 인식)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예컨대 현금주의는 공사비 지출이 매년 발생해도 완공 시점에 자산으로 인식하는 반면 발생주의는 공사비 지출과 비례해 기간별로 자산을 인식하게 된다. 재정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장점이 있지만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아직 시안을 마련하는 과정이어서 국가채무의 범위는 물론 얼마나 늘어날지 알 수 없다.”면서 “발생주의 방식에 따라 선수금과 미지급금이 포함되니 채무가 조금 늘겠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새로운 기준 적용으로 증가하는 국가채무 비율이 GDP 대비) 5%포인트를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볼턴의 新개척자, 이청용-바이스-잭 월셔

    볼턴의 新개척자, 이청용-바이스-잭 월셔

    올 시즌 볼턴 원더러스는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뻥 축구’의 대명사였던 볼턴은 2009년 여름 ‘블루 드래곤’ 이청용을 영입하며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에서 각각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잭 월셔를 임대 영입하며 세밀함과 스피드를 더하고자 노력했다. 이 같은 볼턴의 변화 의지는 저조한 성적과 팬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볼턴의 성공시대를 이끈 ‘빅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볼턴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늘 강등을 걱정해야 했다. 또한 지나치게 투박한 볼턴의 ‘롱볼 축구’는 팬들로 하여금 축구 보는 재미를 반감시켰다. 결국 볼턴은 팀 컬러를 바꾸기 위해 한국의 이청용을 영입했고 그 변화는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 비록 팀 성적이 급격히 오르지 않았지만 이청용은 그동안 볼턴이 보여주지 못했던 축구를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 이후 이청용의 성공적인 안착은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바이스와 월셔를 임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블루 드래곤’ 이청용, 볼턴을 변화시키다 최근 연속 출전으로 인해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올 시즌 이청용은 볼턴의 축구를 변화시킨 장본인임에 틀림없다. 짧은 패스를 통해 중원에 세밀함을 더했고 날카로운 전진패스와 결정적 한방으로 여러 차례 볼턴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실 볼턴 입단 당시 이청용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롱볼 축구를 구사하는 볼턴과 이청용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레이로 볼턴의 신무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와 볼턴 축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볼턴의 롱볼 축구와 자신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플레이를 펼쳤고 문전에도 매우 침착한 모습을 선보이며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갈랐다. 비록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저하와 팀 동료와의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입단 첫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활약상이다. ▲ 이청용의 든든한 지원군, 바이스와 잭 월셔 본래 바이스와 월셔의 영입은 이청용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두 선수의 영입은 실 보다 득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바이스와 월셔 모두 이청용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다. 피지컬을 활용한 거친 축구 보다는 패스와 움직임을 통한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한다. 이는 이청용의 플레이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맨시티전을 통해 볼턴 데뷔전을 치른 월셔는 이청용과 함께 나란히 측면에 배치돼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였다. 월셔는 아스날 시절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월셔는 베르캄프의 후계자”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테크닉과 정확한 패싱력을 갖춘 선수다. 오웬 코일 감독 역시 “월셔는 측면 보다 중앙이 더 어울리는 선수”라며 앞으로 볼턴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폴리의 마렉 함식과 함께 슬로바키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바이스 역시 이청용과 함께 볼턴의 축구를 변화시킬 키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2008년 FA 유스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엄청난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갖췄다. 월셔와 달리 이청용과 포지션이 겹치지만, 오히려 이청용의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9/2010시즌 볼턴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올 시즌 볼턴의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과연 볼턴 축구의 新개척자, 이청용과 바이스 그리고 월셔는 볼턴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이 시선이 볼턴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민독서운동에 모든 초점 맞출 것”

    “국민독서운동에 모든 초점 맞출 것”

    “더 이상 심의·검열 기관이 아닙니다. 좋은 책, 다양한 책이 만들어지고, 독자들이 그 책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주된 역할입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양성우(67)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은 3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위원회 역량을 독서진흥, 출판진흥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문화를 다루는 일을 하는 곳이라면 시대 변화를 따라가는 것은 물론, 앞서 나갈 필요도 있다.”면서 “위원회 명칭에서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윤리’라는 표현을 빼는 등 이름 바꾸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칭 변경 추진은 사상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시대착오적 도구’로 덧씌워진 위원회 이미지를 확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올해 구시대적 발상이자, 위원회 설립 목적 바깥 업무였던 광고 심의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 간행물 수입 관련 제도를 현행 수입추천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고, 유해간행물 심의결정 절차도 단축하기로 했다. 양 위원장은 “현재 심의와 관련해서 하는 일도 주로 등급 판정 정도인데, 지나칠 정도의 폭력성과 선정성 일색인 일본의 수입간행물이 주요 대상”이라며 “국내 간행물이 사후 심의, 등급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해 딱 한 건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지금까지도 그렇게 바뀌고 있었지만 내가 이곳에 온 이상 독서교육 지원, 좋은 원고 공모 및 출판 지원, 교정시설·다문화가정·소외계층 독서 지원 등 ‘국민독서운동’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도봉구 김용석의원 ‘의정활동 대상’ 수상

    김용석(민주당) 서울 도봉구의원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평가한 제1회 ‘지방의회 우수 의정활동사례’에서 대상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자치단체 의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발로 뛰는, 주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번 사례 평가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의원들의 활동을 분석, 조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예·결산분야와 정책연구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차례 조례 발의와 내실있는 예·결산 심사 등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활발한 의정활동과 전문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다. 그는 ▲전국여성 지방의원네트워크 ▲광진구의회 ▲민주당 지방의원협의회 ▲민주당 정치아카데미 등에서 수차례 강의하며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서울시 자치구의회 중 최초 훈민정음체 공인(公印)’ 제작에 대해 대표 발의를 했다. 외유로 몸살을 앓는 다른 자치단체 의회와는 달리 미국연수 후 자체 보서고를 책으로 발행하는 등 한 단계 높은 의정활동을 했다. 이번 우수 의정활동 사례 공모에는 전국 광역·기초의원 400여명이 ▲자치법규 제정기능 ▲정책연구기능 ▲예·결산기능 ▲집행부 감독기능 ▲주민참여 및 대표기능 등의 분야로 나눠 응모했다. 심사위원은 대학교수 및 고위 공무원, 언론인 등 9명의 행정·의정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1·2차 ‘서류심사’와 3차 ‘면접’ 등을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 선정은 지난해 12월18일 심사위원회에서 별도로 4차 ‘실사’를 거치는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1명을 선정했다. 김 의원은 “12년 동안 구의원으로서 노력하고 연구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도봉 주민을 더욱 섬기고 지방자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황토방의 매력

    하릴 없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자니 황토방에 오종종 앉아 흠뻑 땀을 빼고 있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렇게 땀을 빼고 나면 사나흘쯤 개운하다는 체험담도 이어집니다. 지켜보자니 콘크리트에 타일을 붙인 동네 대중탕과 뭐가 그리 다를까 싶기도 합니다. 땀이라는 게 이렇게 빼나 저렇게 빼나 모두 인체가 열을 방출한 결과라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는 거지요.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을 바꾸기로 합니다. 언젠가 가족들과 황토방에서 땀을 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도심 사우나나 교외의 황토방이나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느꼈지요. 그런데 어디선가 땀냄새 섞인 흙냄새가 콧속으로 스며듭니다. 모두에게 정겨운 바로 그 흙냄샙니다. 흙냄새를 맡는 순간 어린 시절을 보낸 황토 구들이 생각납니다. 횟가루포대 종이에 기름을 먹인 장판 곳곳이 닳아 좁쌀 같은 구멍이 나있고, 손끝으로 툭툭 방바닥을 건드리면 그 구멍으로 풀풀 새어나는 먼지와 거기서 풍기던 흙냄새.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 그것은 우리가 잊어버린 향수였습니다. 사우나에도 목욕탕에도 없는 향수가 황토방에는 있었던 것입니다. 원적외선이니 뭐니 하지만 역시 황토방의 매력은 향수 아닐까요? 다들 한번 가서 직접 느껴 보시지요. jeshim@seoul.co.kr
  • 워런 버핏 “포스코에 제 지갑 맡겼어요”

    워런 버핏 “포스코에 제 지갑 맡겼어요”

    ‘오마하의 현인(賢人)’이 포스코에 흠뻑 반했다. 세계적 금융투자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철강산업은 잘 모르지만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라는 사실은 잘 안다.”고 극찬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포스코가 19일 밝혔다. 버핏은 지난해 2월 기준으로 포스코 발행주식의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 회장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버핏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를 조금 더 일찍 찾아냈더라면 더 많이 투자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좀 더 샀어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90만~40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확보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그는 포스코의 국내 인수·합병(M&A)에 대해 “포스코가 지금까지 체력과 역량을 비축했고 재무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에 투자할 필요가 있어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회장에게 포스코의 인도 투자사업에 대해 질문하면서 “글로벌 투자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포스코 경영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버핏은 “결혼할 때 배우자의 있는 그대로가 마음에 들어서 하는 것이지 배우자를 바꾸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포스코 주식을 매입할 때 포스코에 대해 모든 부문에 만족했기 때문이며 지금의 경영진이 잘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안다.”고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정 회장에게 올해 가을쯤 한국을 방문할 의사도 밝혔다. 정 회장은 20일 뉴욕에서 열리는 해외 최고경영자(CEO)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7일 출국했다. 정 회장은 포럼에 올해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일관제철소 추진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와 국내 M&A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간질 ‘귀신의 장난’은 옛말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간질은 굿거리의 대상이었다. 발작하는 모양을 보자면 당시의 의료 수준으로는 대책이 없었을 것이다. 느닷없이 나자빠져 몸을 뒤틀고 거품을 무는 모습에 누군들 기겁하지 않았을까. 해서 혼담을 나눌 때도 간질은 주요 기피 대상이었다. 그러니 간질 환자를 자식으로 둔 부모는 한사코 쉬쉬하며 병을 감추려 들고, 그럴수록 치료는 멀어졌다. 현대적 의료에 눈이 먼 사람들이 보기에 간질은 영락없이 ‘귀신 들린 병’이 맞아보였을 법하다. 그러나 과학은 이런 무지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간질이 귀신의 장난이 아니라 뇌의 전기 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원인을 아니 치료도 어려울 게 없다. 약물만으로도 발작의 70∼80%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간질 환자들이 겪어온 사회적 편견은 심각했다. 결혼이 어려운 것은 당연했고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따돌림 당하기 일쑤였다. 이런 편견은 병명에도 그늘을 덧씌워 어느덧 간질은 ‘지랄’ 같은 분별 없는 짓으로 매도되기도 했다. 보다 못해 간질학회가 나섰다. 혐오감을 주는 간질이라는 병명을 뇌전증(腦電症)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만시지탄이다. 그들을 힘겹게 한 과거를 이제는 뉘우치는 마음으로 돌아봐야 할 때다. jeshim@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인사불이익·대체인력 걱정… 출산·육아휴직 아직도 눈치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인사불이익·대체인력 걱정… 출산·육아휴직 아직도 눈치

    최근 들어 정부는 유연근무제,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공무원부터 쓰라고 독려하고 있다. 관련 제도가 마련된 것은 오래됐지만 그동안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 제도의 실행을 담보할 세부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다급함이 배어나고는 있지만 꼭 개학을 앞두고 밀린 숙제를 허겁지겁하는 초등생을 보는 듯하다. ●사례 1. 엄마의 짧은 근무 여성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몇 명은 3월부터 근무 시간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근무시간은 시간제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사람이 맡는다. 여성부가 올해 ‘퍼플잡(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시간제 공무원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청이 많지는 않다. 세부적 내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여성부는 계속 신청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직업의 안정성은 유지하되 각자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일한다.’는 말은 좋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이해관계가 얽힌다. 육아 등을 이유로 단시간 근무를 선택한 공무원이 월급이나 수당 등을 근무시간에 비례해 받는 것은 맞다. 그러나 승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기간 산정이나 인사평가에서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불이익을 받는 것은 뻔하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승진 심사 등에서 육아 등으로 단시간 근로를 택한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사례 2. 엄마·아빠의 승진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들의 걱정은 인사상 불이익이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에는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지만 다면평가나 인사고과 등을 따지다 보면 휴직자가 아니라 근무자, 특히 휴직자 몫까지 챙기느라 더 힘들어진 근무자에게 기우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아예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자의 성과평가를 보통 등급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2자녀를 둔 직원은 승진 시 특별가점을 0.5점, 3자녀의 경우에는 1점의 특별가점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불이익이 아니라 혜택을 주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부처 내 불평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례 3. 아빠의 출산휴가 감사원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최규섭 감사관은 아내가 첫 애를 낳아 지난 6∼8일 3일간 출산휴가를 다녀왔다. 눈치를 줄 법도 한 공보관실 직원들은 “올해부터 5일이라 더 쉴 수 있을 텐데….”라며 오히려 관련 법령을 뒤졌다. 행안부가 배우자 출산 시 출산휴가를 3일에서 5일로 늘리기로 했지만 아직 법령이 완비되지 않아 하반기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2006년 말 남성 공무원의 출산휴가 사용이 미흡하다고 판단, 원내 인식을 바꾸기로 했다. 2007년부터 남·녀 직원의 자녀가 태어나면 원장 명의의 축하 꽃이 배달되고, 사내 정보망인 e-감사시스템에 공지된다. 출산을 환영하고, 직원들의 배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2004년 남성 직원 중 출산 휴가를 하루도 쓰지 않은 경우가 62.1%였는데 2009년에는 0%였다. 2008년 한해 동안 배우자 출산휴가를 쓴 중앙행정기관 남성 공무원은 4486명이다. 이전 통계는 없다. 2008년에야 관련 통계가 수집됐기 때문이다. 90일간의 출산휴가와 1년 안팎의 육아휴직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짐이 될 수 있다. 휴가를 쓰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출산휴가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게 하고 육아휴직을 장려하려면 대체인력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육아휴직은 여성의 전유물? 2008년 출산휴가를 간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은 4045명이었다. 출산휴가 동안 이들이 하던 일은 임용 대기자, 퇴직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 등 대체인력이 대신했으나 대체율은 70%였다. 다른 직원들이 일을 더 하고 수당을 더 받은 경우는 18.2%였다. 나머지 11.8%의 경우 동료 직원들이 일만 더했다. 중앙 부처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2008년 출산휴가를 간 중앙 여성 공무원은 3497명이다. 중앙부처 중 대체인력을 관리하는 대체인력뱅크를 갖고 있는 곳은 인권위, 국방부, 보훈처, 식약·기상·산림청 등 6곳뿐이다. 지방공무원과 같은 인력 대체율 통계가 나올 수가 없다. 대체인력뱅크가 있는 곳은 16개 광역 시·도 중 12개, 230개 기초 지자체 중 147개다. 2008년부터 육아 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이 만 3세 미만에서 6세 이하로 대폭 늘어났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3세 미만 자녀를 둔 경우만 해당했다. 현재 여성 공무원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을 경우 한 아이당 1년씩, 최대 3년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남성은 1년까지 쓸 수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은 여성의 전유물이다. 2008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중앙 여성 공무원은 2547명, 남성 공무원은 296명이다.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20%대를 웃돌지만 남성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방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중앙 공무원보다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여성이 훨씬 많이 쓰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 (2) 사법시험

    [로스쿨 이후… 법조인 되는 길] (2) 사법시험

    2008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됐지만 기존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로스쿨로 진로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로스쿨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법학지식보다 대학교 학점이나 공익영어시험 점수 등을 중요한 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수년간 사시 공부를 한 수험생은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합격한다는 각오로 사활을 걸라고 고시학원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류원기 베리타스법학원 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시에서 여러 차례 떨어진 사람은 대부분 본인이 제대로 된 노력을 하지 않은 탓”이라면서 “하루에 학원수업 4시간, 개별 공부 5시간씩만 거르지 않고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리타스법학원이 조만간 수강생을 모집할 ‘프리미어 클래스’(Premier Class) 운영방식은 수험생들이 한번 참조할 만하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이 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학원이 수험생들을 독서실에 잡아 놓고 공부를 시킨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과 유사한 형태다. 수강생은 오전에는 4시간가량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학원이 별도로 마련한 독서실에서 규칙적인 시간표에 따라 자율학습을 한다. 독서실에는 전문 ‘멘토’가 배치돼 수강생을 감독하고 공부를 돕는다. 학원은 또 매달 수험생의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등산이나 문화공연 관람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시험 3개월을 남겨 놓고는 합숙 체제로 전환한다. “사시 수험생은 대부분 고등학교 때 ‘수재’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우수한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이후부터 ‘자율’적인 문화에 젖어 당시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 류 원장은 “프리미어 클래스 운영과 같은 체제로 공부하는 수험생이라면 최소 70% 이상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 사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지만 신규 수험생 유입도 감소하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내 병 고치려 자식 팔려한 中남성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중국 장시성에 사는 리(黎)씨에게는 불치병을 앓는 아내와 13살 된 딸, 9살 된 아들이 있다. 몇 년 전, 아내가 병을 얻은 뒤 치료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병세는 악화되기만 했다. 더 이상 병원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어지자 리씨는 결국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딸과 아들을 병원비와 바꾸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 어린 아들이다. 어머니의 병세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들은 아버지와 손을 잡고 나온 시장에서 “아빠의 말씀처럼, 돈을 주고 저와 누이를 사 주실 분을 찾습니다.”고 먼저 소리쳤다. 지난 12일에도 푸저우의 한 광장은 아이의 외침을 듣고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아이들을 팔러 나온 리씨는 “마음 착한 사람이 두 아이를 한꺼번에 데려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서로를 의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내가 아프기 시작한 뒤, 아이들도 아내 못지않게 고생했다.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나라고 친자식들을 팔아버리고 싶겠냐만, 모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어쩔 수 없다.”고 호소했다. 리씨와 아이들은 광저우, 샤먼, 푸저우 일대를 돌며 호소한 끝에 아이를 사겠다는 몇 사람을 만났지만, 모두 “아이 한 명만 데리고 가겠다.”라고 말해 아직까지 일이 성사되지 못했다. 푸젠시에서 일하는 장레이 변호사는 “리씨의 행동은 결코 합법적이지 못하다. 만약 정말로 돈을 받고 아이를 팔아넘긴다면, 사람을 매매한 대가로 처벌받을 것”이라며 “게다가 아이들이 18세 미만이기 때문에 미성년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도 함께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사회 각처에서는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평화협정회담 제의

    북한이 11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제의했다. 북한 외무성은 “조선전쟁(6·25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 당사국들에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성명 형식을 통해 “위임에 따라 제의했다.”고 밝혔다. 제안 내용이 북한 최고기구인 국방위원회나 최고통치권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정임을 시사한 것이다. 성명은 또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은 9·19 공동성명에 지적된 대로 별도로 진행될 수도 있고, 그 성격과 의의로 보아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조·미(북·미) 회담처럼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러나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국은 정전협정 당사자“라며 평화협정 논의의 당사국임을 분명히 하면서 “평화협정 논의는 9·19 공동성명에 나오는 대로 비핵화의 진전이 추동력을 얻을 때 6자회담과는 별도의 포럼에서 논의할 수 있으므로 (평화협정의 우선적 논의를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에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제의했으나 그때에는 한국은 정전협정 당사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이 포함된 회담형태로 제의한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새이슈 선점 비핵화 희석? 6자 복귀?

    새이슈 선점 비핵화 희석? 6자 복귀?

    북한이 11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제의했다. 북한이 기존보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성명을 통해 평화협정 회담의 형식으로 ‘6자회담의 테두리’나 9·19 공동성명에 적시된 ‘직접 당사국간 별도 포럼’을 제의했다. 북한은 그동안 평화협정 체결의 당사자로 줄곧 미국을 꼽았다. 한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두고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대결과 충돌을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조(북한)·미 사이의 정전 상태를 끝장내고 평화보장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하루빨리 바꾸는 데서 기본 책임을 지니고 있는 당사자는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적극적으로 대북제재를 발동시켰다.”면서 “9·19 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인 자주권 존중과 주권평등의 원칙은 말살되고 성명은 무효화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이 평화협정회담을 제의하며 회담의 형식으로 6자회담의 틀도 주장한 것은 한국과도 평화협정회담과 관련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정전협정 당사국에 평화협정회담을 제안하면서 그 형식으로 9·19 공동성명에 적시된 별도 포럼을 주장, 두 달만에 입장을 번복한 셈이 됐다. 북한이 기존의 주장을 번복하면서까지 평화협정회담을 국제사회에 제안한 배경은 무엇일까.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앞으로 6자회담이 열리면 6자회담 틀에서든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4자 간 별도회담에서든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 이슈를 선점화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방북한 이후 평화체제 논의와 북핵문제를 병행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도 북한이 기존입장을 번복하면서까지 평화협정회담을 제안하게 된 주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북한이 평화체제 논의를 부각시킴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희석시킬수 있다는 숨은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이며 6자회담 참여를 위한 내부 축적용의 의도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이 기존의 입장과 달리 광의적으로 한국을 한반도 평화협정회담의 당사자로 포함시킨 데에는 국제사회 여건상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 등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에는 무리가 따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통해 “제재라는 차별과 불신의 장벽이 제거되면 6자회담 자체도 곧 열리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지난해 4월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이후 6자회담 재개를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연계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6자회담에 나올 테니 제재를 풀어달라는 뜻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동안의 비결은 바로 ‘도톰한 입술’”

    “동안의 비결은 바로 ‘도톰한 입술’”

    많은 여성들은 지금까지 동그랗고 큰 눈, 주름살 하나 없는 눈가, 볼룩한 이마 등이 ‘동안의 비결’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도톰한 입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유니레버사(社) 연구팀의 데이비드 군 박사는 7개 대학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에서 “동안 여성이 또래보다 어려보이는 것은 입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45~81세의 네덜란드와 영국여성 566명을 상대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톰한 입술을 가진 사람이 훨씬 어려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박사는 “마릴린 먼로나 스칼렛 요한슨 등 대표적인 동안 스타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도톰한 입술을 들 수 있다.”면서 “일부 스타가 일부러 입술을 내밀어 도톰해 보이도록 하는 이유도 모두 동안의 비밀이 입술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과 주름 등은 환경 등 2차적인 영향 때문이지만, 입술은 타고난 것이라 바꾸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입술의 두께나 모양은 성년기 초반에 대부분 자리를 잡으며, 30~40세부터 점차 모양이 변하기 시작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도톰한 입술의 대표 스타인 안젤리나 졸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둘째부터 승진혜택… ‘저출산’ 복지부 파격

    둘째부터 승진혜택… ‘저출산’ 복지부 파격

    보건복지가족부가 두 자녀 이상 둔 직원에게 승진 혜택을 주는 등 획기적인 출산장려책을 마련했다. 저출산 및 보육 주무부처이면서도 기혼 직원들의 평균 자녀수가 1.63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평균치인 1.82명에도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까지 직원들의 평균 자녀 수를 2.0명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출산 및 양육에 유리하게 근무형태와 인사, 경력관리, 교육 및 훈련, 보육지원 방안 등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승진시 0.5점, 세자녀 직원에게는 승진시 1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비슷한 점수대의 경합자가 많아 이 정도 가점이면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둘째 자녀 출산시에는 200만원, 셋째 자녀는 300만원 상당의 출산포인트도 제공하며, 출산·육아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자에 대한 성과평가도 보통 등급 이상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탄력근무제를 요일별로 융통성있게 활용토록 했으며, 만 1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은 출근을 1시간 늦추거나 퇴근을 앞당기는 단축근무제도 도입하게 된다. 또 임신한 직원은 당직 및 휴일, 대기근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직원들끼리 출산·육아정보를 공유하는 마마넷(Mama-net)과 재활용이 가능한 육아용품이나 책들을 나누는 ‘육아바다’도 운영하게 된다. 내부에서는 “저출산이 아무리 심각하다지만 이를 인사고과에까지 번영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론과 “주무부처로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계룡대골프장 시민들도 25% 할인

    ‘계룡대는 골프장을 할인하고 계룡시는 상수도를 공급해 주고’ 충남 계룡시는 4일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계룡시 상수도 사용 및 계룡대 체력단련장 이용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위화감이 있는 민·군을 한데 묶어 더불어 사는 고장으로 바꾸기 위해 자치단체와 군부대가 손을 잡았다. 협약에 따라 계룡시 비회원 주민도 평일 2팀씩 계룡대 골프장을 25%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계룡대는 부대 안에 18홀 규모의 계룡코스와 9홀짜리 구룡코스를 운영 중이다. 군인가족이 아닌 비회원은 평일 계룡코스 11만 4400원, 구룡코스 4만 35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시 도시주택과 한상윤씨는 “계룡대 골프장은 평일 하루 60팀, 휴일 80~90팀이 티샷을 하는데 비회원은 그린피가 비싸 시민들이 이용하고 싶어도 부담스러웠다.”면서 “휴일에도 시민의 요청이 있으면 계룡대에서 적극 부킹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계룡대 측은 협약에서 골프장 인부 등 직원 채용과 조경수, 잔디 등 물품 구입시 계룡지역 주민과 지역업체 물품을 우선하기로 약속했다. 반면 시는 계룡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룡대는 현재 부대 내 저수지 물을 정화해 쓰고 있다. 시는 현재 대청댐 물을 대전시로부터 받아 상수도로 쓰고 있어 품질이 더 낫다. 계룡시는 군인가족이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계룡대가 자리잡은 신도안면은 대부분 군인가족이다. 이 때문에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지방선거 등에서 일반 주민과 군인가족 간 위화·괴리감이 있다. 시는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수용추와 암용추 등 부대 내 명소를 개방,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계룡대와 협의하고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이곳 계룡산에 도읍지를 만들기 위해 놓았던 부대 안의 주춧돌을 외부로 옮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문제도 적극 협의 중이다. 이들은 매년 가을 계룡시의 군문화축제와 육군 주관 지상군페스티벌을 열 때도 서로 도우며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한상윤씨는 “민·군 협력관계뿐 아니라 주민간 화합을 더욱 완벽하게 실현하기 위해 계룡대 완전 개방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계룡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정책진단] 010 번호통합정책 바뀌나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시장의 지형변동에 발맞춰 올해부터 정책변화의 고삐를 단단히 죌 태세다. 완전 경쟁체제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변화의 뼈대로 읽힌다. 지난해 12월14일 방통위가 발표한 ‘유효경쟁정책 폐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통신시장의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10% 이상 점유율을 갖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상대적으로 강화해온 제도다.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발 SK텔레콤과 KT(KTF), 후발 LG텔레콤 간의 차별 규제를 통해 정책이 투영돼 왔다. 이른바 신 유효경쟁정책의 등장은 통신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후발사업자에 대한 보호막을 없애는 대신에 통신사업자들의 완전 경쟁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려는 것이 목표다.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방통위는 “망을 빌려쓸 때 산정하는 접속료율 부과체계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부터 신 유효경쟁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뜨겁다. KT가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부가서비스로 내놓으려고 했던 ‘010 이전 번호표시 서비스’가 010 번호통합의 정책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번호 정책의 속도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업자들과 올 초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당초 010 번호통합정책은 비대칭 규제(차별 규제) 차원에서 SK텔레콤의 ‘011 번호 브랜드화’를 막기 위해 시행된 측면도 강한 만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유효경쟁정책’의 종결과 더불어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번호표시 서비스 올 초 결정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논란은 KT가 최근 번호표시 서비스를 방통위에 신고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번호표시 서비스는 010 번호로만 가입할 수 있는 3세대(3G) 서비스를 011과 016, 019 등 2세대(2G) 사용자들이 기존 ‘01×’ 번호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다. 이 서비스는 교환기에서 번호를 자동변환, 010으로 전환한 번호를 기존 01× 번호로도 착·발신 서비스를 해 준다. 기존 번호로 전화하면 일정기간 음성 등으로 바뀐 010 번호를 알려준 뒤, 이후 완전히 010 번호로 전환되는 현행 ‘번호연결서비스’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방통위는 KT에 번호표시 서비스의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KT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는 신고만으로 시행할 수 있지만 번호표시 서비스는 기존 010 번호통합 기조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호표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010 번호통합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번호통합 정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올 초 상임위원회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 정책결정 잣대 돼야 2004년 옛 정보통신부는 ‘이동전화 010 번호통합 촉진계획’을 내놓았다. 폭증하는 이동통신 수요 대응과 번호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등을 위해서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4784만명 중 78.4%(3754만명)가 010 사용자이지만 정책 기조를 특별한 명분 없이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번호통합의 또 다른 목적은 SK텔레콤 등 선발사업자의 식별번호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막는다는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번호표시 서비스를 허용한다면 010 통합정책의 유일한 목적이 삼성 애니콜 못지않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던 ’011 죽이기’였다는 점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번호표시 서비스에 대한 이통사들의 입장도 첨예하게 갈린다. 포화 상태에 달해 있는 이통시장에서 기존 ‘01×’ 가입자는 1000만명에 달한다. 4784만명인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거의 4분의1에 해당한다. 특히 SK텔레콤의 011 이용자들은 471만명 정도. 업계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가입 연도가 10년이 넘고, 가입자 대비 매출액(ARPU)도 평균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3세대로 갈아타라’는 이통사들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번호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 SK텔레콤이 사용하고 있는 800㎒ 황금주파수에 대해 정부가 올해 이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는 것도 변수다. 황금주파수는 KT, LG텔레콤의 개인휴대전화(PCS)가 사용하는 1.8㎓의 고주파 대역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길어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KT나 LG텔레콤은 황금주파수의 일부 재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 대신 SK텔레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기존 2세대 가입자를 상당 부분 보유할 필요가 있다. KT가 ‘사용자 편의’를 내걸고 번호표시 서비스 논란을 촉발한 것도, SK텔레콤이 이에 대해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것도 이런 복잡한 이유에서다. LG텔레콤 역시 표면적으로 번호표시 서비스에 부정적이지만 “우리가 (KT와) 동시에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경쟁 구도를 효율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정책 목표나 사업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이 우선적인 정책 결정의 잣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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