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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값 폭등

    딸기값 폭등

    딸기값이 평년 대비 70% 이상 급등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정부가 설 연휴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모습.  연합뉴스
  • 올 10월부터 건설폐기물 함부로 못 버린다

    올해 10월부터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때 폐기물 계량값 이외에 위치·영상정보까지 등록해야 한다. 건설폐기물을 함부로 처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건설폐기물, 지정폐기물 등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할 때 폐기물의 종류와 양은 물론 위치 및 영상정보까지 전자정보처리 프로그램인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확정하고 7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사업장폐기물을 수집, 운반, 재활용, 처분하는 사업자는 폐기물을 인수인계할 때 폐기물 종류와 양 등 계량값만 등록했다. 그렇지만 이번 개정안 공포로 사업장폐기물을 수집, 운반하는 사람은 GPS로 확인한 차량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처분할 때 폐기물 계량시설 인근이나 보관시설에 설치한 영상정보처리기기로부터 확보된 영상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같은 시행규칙은 오는 10월 1일 건설폐기물부터 적용된다. 지정폐기물은 내년 10월 1일부터, 그 밖의 사업장폐기물은 2024년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정폐기물은 폐유, 폐산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업장폐기물을 말한다. 한편 이번 시행규칙에 따라 커피찌꺼기나 폐조개껍질, 폐산(酸)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커피찌꺼기는 관련 법률에 따라 고시된 목재 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을 준수할 경우 플라스틱 복합재, 목재펠릿, 목재칩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폐조개껍질은 탄산칼슘으로 폐산은 화학제품으로 재활용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폐수처리 후 발생한 찌꺼기를 가공해 만든 연료를 화력발전소나 열병합발전소에서 총 연료사용량의 0.5% 이내로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시행규칙에서는 석탄재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와 시멘트 제조사가 석탄재를 필요로 하는 수요시기간 불일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석탄재 보관시설의 보관량을 1일 재활용 능력의 최대 30일분에서 180일분으로 늘리고 처리기한도 현재 30일에서 180일로 확대했다. 또 현재는 사용하고 버려진 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처리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폐현수막을 수리, 수선, 세척해 장바구니나 마대 등으로 재활용할 경우는 재활용업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이대남·이대녀만 있고, 청년은 없는 대선/이순녀 수석부국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결국 공중분해됐다. 이틀 전부터 공식 일정을 접고 장고에 들어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다”며 “지금까지 해 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그는 “특히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중지란의 늪에 빠진 조직을 과감히 해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쇄신 각오를 초장부터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지만 2030세대를 콕 찍어 사과한 대목에서 어쩔 수 없이 한숨이 나온다. 지난 3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다.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했던 발언과 겹쳐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달랐다. 지난달 20일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인 신씨를 깜짝 영입하는 자리에서 그는 “후보 직속 선대위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된다”고 담대하게 말했다. 이대남(20대 남성)을 대변한다는 이준석 대표 등 당 내부의 반발을 ‘소통의 민주주의’를 내세워 가뿐히 물리치는 모습은 자못 진취적으로 비치기까지 했다. 비록 그것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해도 윤 후보의 말처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다 보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길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의 민낯을 너무 일찍 드러내 버렸다. 연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20대 남성 지지층의 이탈이 수치로 확인되자 화들짝 놀라 신씨를 미련 없이 손절했다. 페미니스트를 선대위에 앉히면 이대녀(20대 여성)의 표가 덩달아 따라올 것이라고 예단한 것도 우습지만 이대남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서둘러 신씨를 내치며 반성문을 내놓는 모습도 목불인견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대남, 이대녀 프레임에 기대 편가르기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행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연말 여성, 청소년, 노동 등의 이슈를 다뤄 온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부 20대 남성 커뮤니티에서 ‘페니미즘 편향 채널’이라며 비판하자 출연 결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의 출연도 비슷한 이유로 결정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티 페미 선동에 휘둘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선 정국에서 자의적으로 호명되는 이대남, 이대녀는 2030 청년세대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들의 의견도 간과해선 안 되지만 침소봉대는 더 위험하다. 특정 커뮤니티 세력의 과격한 발언보다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의 소리 없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윤 후보는 이날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 보고 최근 내린 결론은, 2030 표를 의식해서가 절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말이지 진심이길 바란다. 윤 후보를 위해서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 “장보기 무서워 시장 못 가”…월급 빼고 다 오른 대만 ‘어쩌나’

    “장보기 무서워 시장 못 가”…월급 빼고 다 오른 대만 ‘어쩌나’

    새해 들어와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는 최근 대만에서 백신 접종과 식품 수요 증가 등으로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2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파야와 바나나 등 대표적인 대만에서 재배되는 과일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소류인 토마토와 생강, 셀러리, 가지 등의 판매가격도 35% 이상 상승했다.대만 타이베이시 송산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룽청시장을 찾은 주부 장 모 씨는 “토마토 한 개에 80대만 달러(약 3500원)라고 적힌 가격표 앞에서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다”면서 “새해맞이 음식을 준비하려고 모처럼 마음먹고 시장을 찾았지만, 서민들이 장보기 겁이 날 정도로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다. 장보기가 정말 무서울 정도다”고 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비 부담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주민들이 평소 간편한 식사 시 자주 찾는 샤오룽바오 만두 전문점 역시 1월 1일을 기준으로 식당 전 메뉴 인상을 강행했다. 식자재 가격의 상승 압박 탓에 인근 식당들 역시 메뉴판 가격을 수정하기 시작한 것.  룽청 시장 인근의 한 만둣집에서도 최근 찐만두 한 판당 1대만 달러(약 43원)씩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을 적은 안내문을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부착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대만 내 분식류 가격 상승은 평균 5대만 달러(약 215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왕핀그룹, 맥도날드, 딘타이펑 등 유명 외식 브랜드 업체의 제품들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을 감행하고 있는 상태다. 대만의 식품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온라인 매거진 ‘食力’가 식품제조가공업체 19곳과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46곳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약 68%와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67%가 이미 가격 인상을 감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올 상반기 중에 가격 인상을 감행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만의 물가 상승 현상이 먹거리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목격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지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6개월 이내에 총 2% 이상 상승, 지난 9년 사이에 무려 6.62% 급격한 상승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식자재 등 먹거리 분야에서 목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가계 상황은 갈수록 팍팍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주부 리 모 씨는 “예전에는 주로 외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그나마 돈을 아낄 수 있는 자구책으로 시장에서 식자재를 사 와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면서 “타이베이나 타이난 같은 대도시에 사는 주민들은 더 저렴한 가격대에 외식을 즐길 수 없는 사회 구조가 됐다”고 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차이잉원 행정부는 임금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률을 상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올해 들어와 임금 인상을 결정한 기업의 비중은 대만 내 10개 기업 중 단 4개 기업에 그쳤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임금 인상이 결정된 기업의 비중은 10개 중 단 4개 기업에 그쳤다’면서 ‘그나마 임금인상 폭 역시 평균 3.1%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임금 인상을 통한 물가 상승 문제 상쇄는 실패한 정책이 됐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 시기 대만의 청년 실업률은 4.11%로 지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감소한 일자리 중 상당수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 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이 매체는 ‘차이잉원 행정부가 오로지 첨단 기술의 제조업 개발에 눈이 먼 나머지 실제로 주민들 상당수가 종사하는 서비스 산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최저 수준의 월급 생활을 했던 서민들의 고통을 예측하지 못한 정부 탓이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밥도 마음껏 못 먹게 된 차이잉원 행정부가 살 방도는 찾지 않은 채 오로지 애꿎은 독립만 주야장천 외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대만 주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차이잉원 행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내수 살리기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책 고르듯 편안하게… 4000종 와인을 담다

    책 고르듯 편안하게… 4000종 와인을 담다

    1만원부터 1억… 국내 최대 규모·구성  QR코드로 가격·정보 페이지 한번에 전용팔찌 1만원 충전 시 80여종 시음 롯데마트 오프라인 차별화로 승부수“치킨이나 순대, 떡볶이 같은 분식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죠. 가성비 좋은 스페인 까바를 추천드려요. 시트러스 과실향과 톡톡 튀는 맛이 느끼함을 잡아 준답니다.” ‘배달음식과 어울리는 가성비 좋은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와인숍 ‘보틀벙커’ 직원은 2만 6000원짜리 스페인산 ‘프레시넷 빈티지 레세르바 브뤼 나뚜르 까바 2018’을 추천했다. 지난 27일 오후 찾아간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 서울 잠실점 1층에 자리한 와인전문점 ‘보틀벙커’. 초록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은 “까바 중엔 프레시넷이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졌는데 빈티지를 선택하면 더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면서 “스파클링 와인은 단맛이 있느냐 없느냐로 보통 구분하는데 까바는 단맛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1322㎡(약 400평) 규모로 1층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매장에 들어서니 하얀색 철제망 위에 발광하는 ‘보틀벙커’ 간판과 함께 선반 위에 빼곡히 진열돼 있는 수천 병의 와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만원대부터 로마네 콩티 등 한 병에 1억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까지 와인 4000여종, 관련 액세서리 700여종과 더불어 위스키 700여종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연말연시답게 평일인데도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 카트를 밀며 나라별, 종류별로 나눠 놓은 방대한 와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바구니 안에 와인 병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주부 김민정(35)씨는 “구경할 게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면서 “판매 직원들이 자사 제품만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추천해 줘서 좋았다”고 했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설명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와인을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마치 대형 서점을 방문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실제 40분가량 매장에 체류했지만, 직원에게 와인 추천을 요청하기 전까지 누구도 제품을 권유하지 않았다. 와인 가격표도 가격 외에 잡다한 설명이 없었다. 와인 정보가 궁금하면 가격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면 됐다. QR코드를 찍으면 데이터 기반 와인 추천 스타트업 ‘와인그래프’가 제공하는 정보 페이지로 연결됐다.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탭’도 인상적이었다. 전용 팔찌에 1만원을 충전하고 나서 기계에 팔찌를 접촉하자 와인이 흘러나왔다. 자판기 옆에선 치즈 등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도 판매했다. 테이스팅 탭에서는 1만원에서 30만원대 와인 80여종을 잔당(50㎖) 1000~8000원 사이의 다양한 가격대에 팔고 있었다. 보틀벙커의 전담 조직 프로젝트 W팀의 실무를 이끈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총괄팀장은 “와인에 입문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포도 품종을 공부하는 데 피로도가 높고 요즘은 검색을 통해 와인 정보를 직접 찾아보기 때문에 가격표에도 과도한 정보를 넣지 않았다”면서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매장 구성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보틀벙커의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오픈 첫날인 지난 24일에는 매장 개점 시간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오픈 런’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데다 오픈 특가 행사 등 개점 초기 흥행을 이끄는 소위 ‘오픈발’의 영향도 있었지만 롯데마트는 보틀벙커를 통해 향후 제타플렉스의 상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와인은 목적성 구매가 이뤄지는 물건인 만큼 먼 거리의 고객도 최대 규모, 최대 구성의 보틀벙커를 방문하고자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걸음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와인은 맥주를 제치고 처음으로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이미 지난 8월까지의 와인 수입액이 지난해 전체 수입을 넘어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강남구와 서초구, 성동구(성수동) 등 반경 10㎞ 이내까지의 고객 유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시도가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마트에 새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한다. 롯데마트는 경쟁사보다 오프라인 차별화 확보에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600억원 수준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와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와인을 낯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경험’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제타플렉스를 보틀벙커의 시험대로 삼아 향후 주요 도시별로 한 곳씩 보틀벙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토]‘김정일 추대일’ 기념해 주민들, 동상에 꽃다발 진정

    [포토]‘김정일 추대일’ 기념해 주민들, 동상에 꽃다발 진정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등극일(24일)을 기념해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이 김 위원장의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환경 거버넌스 모임 지원… “녹색산업 기반 마련”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환경 거버넌스 모임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환경문제 해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서울의 환경 현안을 연구·해결하고 녹색성장의 기반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7월 설립된 환경부 지정기관이다. 2018년부터 민간 부문의 환경참여를 확대하고자 지역참여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참여형 사업은 서울지역 환경 현안을 시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환경문제 해결 및 실천을 위해 환경 거버넌스 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 거버넌스 모임 지원사업은 서울지역 내 환경문제, 환경복지, 환경정보 공유 등 환경 관련 분야의 다양한 주제와 관련한 모임 및 활동체를 구성하도록 유도하는 모임 활동의 비용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 사례로 ‘클린락 용기내’ 모임을 들 수 있다. 시민 중심 환경실천 모임인 클린락 용기내 모임은 마장동 축산시장 일회용 포장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장동 축산시장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용기내 말하기’, ‘용기내 만들기’, ‘용기내 줍기’, ‘용기내 공유하기’의 4가지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장바구니 이용자가 적고,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사용이 많은 축산물 시장에서 상인과 학생들이 용기내 프로젝트를 펼쳤다. 청계천과 마장동 축산물 시장 부근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개선하는 등 환경 감수성 확산에도 기여했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역사회 소규모 리필스테이션의 법률적 제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도 지원한다. 변호사가 중심이 된 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모임은 민간 부분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재활용 및 녹색산업 활성화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소수의 응답자와 집중적인 대화를 통해 정보를 찾아내는 소비자 분석 방법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해 소규모 리필스테이션 문제점을 구체화하고, 문헌연구를 통해 새로운 내용들을 발굴한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모임 대표자는 제도적 공백 또는 제약에 대해 파악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터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필스테이션에서 다뤄지는 대표적인 제품군을 화장품, 식품, 세제, 공산품으로 분류했다. 각 제품군에 관한 현행 제도와 문제 사항, 해외제도 및 해외 사례, 개선 방안 등도 모색했다. 이어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및 소비자를 관련 이해관계자로 보고 리필스테이션 활성화를 위한 각 이해관계자의 역할을 도출했다. 구자용(서울시립대 교수)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2022년에도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가 서울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참여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모임 유지를 위한 지원과 모임 운영 공유 네트워크 자리를 마련해 후속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임운영에 따른 성과물과 모임 홍보 내용은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gec.uos.ac.kr)에 공개하고 있다.
  • “온라인 장보기가 편해졌어요” 롯데온, 장보기 서비스 2.0 공개

    “온라인 장보기가 편해졌어요” 롯데온, 장보기 서비스 2.0 공개

    롯데온이 ‘배송받는 시간’을 중시하는 고객 관점에서 장보기 서비스 화면을 전면 리뉴얼했다. 롯데온은 22일 새롭게 정비한 ‘장보기 서비스 2.0’을 공개하고 온라인 장보기 수요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롯데온은 이번 리뉴얼을 위해 온오프라인 고객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고객이 선호하는 배송 서비스는 당일 배송(38%)과 원하는 시간(32%)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온은 상품 예상 도착 시각을 첫 화면에 배치했다. 기존에는 공급자 관점에서 많은 상품을 노출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면, 고객 관점에서 ‘구매 여정’을 다시 설계한 것이다. 배송지 기준으로 고객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 마트에서 2시간 이내에 ‘바로배송’, ‘새벽배송’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송 서비스를 선택하면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매장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했다. 배송 서비스 기반으로 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하나의 장바구니를 여러 번 나눠서 배송 받는 불편함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온은 그로서리 상품 특성 상 자주 구매하는 상품이 많은 점을 고려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별도로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롯데온은 바로배송 서비스 서비스 전국 확대를 목표로 현재 6개인 스마트스토어를 내년 초까지 8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 점포에서도 바로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전문 인력과 전용 차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박세호 롯데온 마트부문장은 “장보기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함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바탕으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관문 향해 ‘꾸벅’ 인사한 택배기사…CCTV에 찍힌 감동 사연

    현관문 향해 ‘꾸벅’ 인사한 택배기사…CCTV에 찍힌 감동 사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생하는 택배기사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시민과 이에 감사를 표한 택배기사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YTN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 4층에 거주하고 있는 서모씨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복도에 간식 바구니를 뒀다. 주스와 물, 과자 등을 담은 바구니와 함께 ‘배송기사님,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셔서 드세요’라는 내용의 쪽지도 붙였다. 서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택배 물량이 많아지면서 택배기사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면서 1년 넘게 간식 바구니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왔다. 특히 서씨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4층까지 택배기사가 무거운 물건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최근 서씨는 택배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관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다가 깜짝 놀랐다. 해당 영상에는 한 택배기사가 간식 바구니에서 음료를 하나 집어 들고 현관문 쪽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서씨가 YTN에 보낸 영상에는 택배기사가 집 앞까지 택배를 비대면으로 전달한 후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본 서씨는 “작은 것에도 그렇게 마음을 표현하고 가시는 모습에 내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택배기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사연이다”, “감동 받았습니다”, “간식을 챙겨주시는 것도 그렇고 감사 표현을 하는 기사님도 참 보기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본인이 영상 속 택배기사의 형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고생하는 동생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간식을 챙겨주는 분도 계시고 동생만큼 저 또한 감사하다. 좋은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 과학기술정책 공약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후보 과학기술정책 공약하라/이은우 건양대 교수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팍스브리타니카 시대는 저물고 미국은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팍스아메리카나 시대의 세계 질서를 이끌어 가고 있다. 1990년 덩샤오핑이 도광양회를 내걸고 개혁개방과 실사구시의 자세로 국력을 길러 나가기 시작해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2010년 일본을 제치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정치적 자유의 길을 따르리라고 기대했던 미국과 서방의 기대와 달리 2012년 시진핑은 패권국가 중국의 꿈인 중국몽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일대일로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국가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길로 가고 있다. 2010년대부터 학자들이 팍스시니카를 언급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여러 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트럼프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의 도전에 대한 대응이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를 이유로 2019년 5월부터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에 대해 스푸트니크 모멘트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군사기술력 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대란으로 세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대중 제재 중 하나인 중국 최대의 반도체 기업 SMIC에 대한 제재가 반도체 대란의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본질에는 기술패권이 자리잡고 있으며 글로벌 패권경쟁의 패러다임이 국방과 경제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기술이 지배하는 팍스테크니카, 즉 기술패권의 시대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기술패권을 둘러싼 각 나라 간의 경쟁, 특히 미중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그 틈바구니에 끼인 우리는 새로운 생존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영향이 큰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는 물론 조선, 철강, 생명공학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 경쟁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될 수도 있다. 2019년 일본의 첨단 소재, 부품 및 장비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소위 소부장 사태는 국가 간에도 기술 경쟁력의 우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내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미래를 열어 나갈 과학기술에 대한 공약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회, 과학기술 관련 단체,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차기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정책 토론회가 여러 번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과학기술 부총리제 도입, 대통령 비서실 과학기술담당 수석 신설, 연구자 중심 연구개발 체계 강화, 과학기술자문회의 기능 강화, 과학기술혁신기본법의 제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러한 구체적인 제안도 의의가 크다고 생각되지만 그 전에 왜 국가가 과학기술 발전을 추구하고 투자해야 하는지, 왜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이 필요한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있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 혁명 등 강력한 과학기술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로 망가져 가고 있는 우리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기술의 발전은 간절함의 결과다. 기술은 인간의 상상과 욕구와 의지에 따라 인간이 원하는 만큼 발전한다. 1944년 루스벨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관련된 4개의 질문이 담긴 질의서를 과학기술고문 버니바 부시에게 보냈다. 부시는 1945년 ‘과학-그 끝없는 프런티어’라는 보고서로 답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과학기술정책 철학의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과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시대에 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 철학이 부재하면 우리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 철학과 의지가 각 대선 후보의 공약에 반영되기 바란다.
  • “카페 단체석에서 3시간씩 파마 연습한 남녀…화가 납니다”

    “카페 단체석에서 3시간씩 파마 연습한 남녀…화가 납니다”

    “오미크론 때문에 가뜩이나 더욱 힘들어졌는데, 남녀 손님 한 팀이 오후 5시 40분쯤부터 파마 연습을 시작하더니 8시 40분까지 하다 가셨습니다.” 부산의 한 카페에서 남녀 한 쌍이 단체석에 자리를 잡고 3시간 동안 미용 실습한 CCTV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카페에서 3시간 동안 파마 연습하는 손님. 너무 화가 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 영도에서 카페 겸 와인바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직원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2층 만석이 돼도 파마 연습을 그만두지 않아 손님께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하던 거 마저 하고 그만둘게요’라고 말씀하시곤 정말 10여 분이 지나 하던 거 다 하고 그만두셨다”고 토로했다. A씨는 “매장도 협소하고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하고 있어서 보통 사람이라면 파마 연습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데 정말 화가 많이 난다”며 “6인 테이블을 두 분이 차지하고 의자도 여기저기 옮겨 앉아 다른 손님들은 받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손님만 여럿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 테이블에 머리만 있는 마네킹, 분무기, 각종 미용 재료, 구루프 가득 담긴 바구니. 정말 이게 맞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CCTV 영상 속에서 남녀는 6인용 테이블에서 각종 미용 재료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파마 연습에 집중한 모습이다. 카페가 만석이 되자 이들은 테이블 위에 책자를 올려 미용 재료를 가렸고, 주문한 음료는 한쪽으로 치워뒀다. A씨는 “만석이 되니 본인들도 눈치가 보였는지 가림막 치고 연습했다”라며 “파마 연습은 둘째치고 이날 계셨던 주변 손님들께 너무 죄송스러워서 얼굴이 뜨겁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니냐. 4년 넘게 장사해오면서 이런 분들 처음 본다. 정말 장사 못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하루 깻잎 할당량 마흔 바구니…못하면 급여삭감” 이주노동자의 노동실태

    “하루 깻잎 할당량 마흔 바구니…못하면 급여삭감” 이주노동자의 노동실태

    ‘하루 근무시간 중 마흔 바구니를 따야 한다. 한 바구니는 1kg이상이 돼야 한다.’ 경남 밀양시의 한 깻잎 농장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A씨는 지난달 농장 주인으로부터 이런 내용이 담긴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았다. 농장주는 하루 작업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바구니당 1500원을 급여에서 삭감한다고 했다. A씨는 최근 할당량 문제로 고용주와 갈등하다 사업장에서 쫓겨났다. 고용주는 관할 출입국사무소에 A씨를 소재불명이라고 신고했고, A씨의 체류자격은 현재 불투명해졌다. 지난 8일 인권단체 ‘지구인의 정류장’ 김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안전보건 및 노동권 실태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이주노동자 상담 사례를 공개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는 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많은 농축산업 부문 이주노동자는 끔찍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저임금 노동 만연…55%는 아파도 병원 못 가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이진우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동자건강증진센터장은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3명 중 1명 가까이가 일주일 중 하루도 쉬지 못한 채 노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6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 5일 근무를 한다는 답변은 39.3%(24명)뿐이었고,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한고 7일 일한다는 답변이 29.5%(18명)였다. 농·축산업 노동자는 일주일에 6.1일 이상 일하는 경우가 54.8%로 과반 이상이었다. 조사 참여자의 월 평균 임금은 189만 7000원으로,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는 비율이 49.2%나 됐다. 농·축산업 이주노동자에게는 근로기준법 제63조에 따른 노동시간·휴게·휴일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 센터장은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농·축산업 환경은 지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열악하고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건강문제를 가까스로 견뎌내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20% 이상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나쁜 편’이라고 답했다. 주관적인 건강상태를 물은 결과 ‘보통’이란 답변이 65.1%(41명)로 가장 많았고, ‘나쁜 편’(‘매우 나쁘다’ 포함)은 22.2%(14명), ‘좋은 편’(‘매주 좋다’ 포함)은 12.7%(8명)였다. 아파서 병원에 가고 싶었는데 갈 수 없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 참여자의 55.7%는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병원에 가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병원에 가도 의사소통이 안될 것 같아서’(34.9%),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서’(31.7%), ‘병원이 어디 있는지 모르거나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라서’(23.8%)가 주로 꼽혔다.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권한, 법으로 보장 필요 이주노동자단체 측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인고용법 25조에 따르면 이주노동자가 직장을 옮기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먼저 근로계약을 해지하려 하거나 갱신을 거절하는 경우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해당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다. 윤미향 의원은 “안전과 노동권 보호망에서 벗어난 소규모 농·축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에게 정부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빚어지는 피해는 더욱 크고 깊다”면서 “이주노동자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걸음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이주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용자에 대해서는 고용허가를 제한하는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 가족애·부조리 풍자·동성애… ‘인간 통찰’ 佛영화 3편 개봉

    가족애·부조리 풍자·동성애… ‘인간 통찰’ 佛영화 3편 개봉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 영화 세 편이 잇달아 관객들을 만난다. 할리우드 대작 틈바구니에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로 프랑스 영화 마니아들의 허전함을 채워 줄 예정이다. ●따뜻한 부정·자식 애정 갈구… 공포물 ‘티탄’ 오는 9일 개봉하는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공포 영화 ‘티탄’은 올해 제7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쇠붙이에 성적 욕구를 느끼는 여성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 구원의 의미를 파헤친다. 알렉시아(아가트 루셀 분)는 어릴 적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다친 뒤 티타늄을 머리에 심는 수술을 받고, 쇠붙이에 집착을 보인다. 모터쇼 모델이 된 알렉시아는 자동차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하는 등 기괴한 일이 벌어지고, 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을 따돌리고자 10여년 전 실종된 한 남자아이의 아버지 뱅상(뱅상 랭동 분)에게 다가간다. 따뜻한 부정과 자식에 대한 애정을 갈구했던 이들의 만남을 광기 어린 연출로 선보인다.●희귀병자·실직자·장애인의 블랙코미디 ‘아듀’ 이달 중 개봉 예정인 ‘아듀’는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올해 작품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블랙코미디다. 희귀병에 걸려 더는 살 수 없게 된 미용사 쉬즈(비르지니 에피라 분)가 30년 전 포기한 아들을 찾기로 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밀려난 IT 보안관리사 장 바티스트와 공문서 보관소에서 일하는 시각장애인 블랑이 서로 돕기로 하는 이야기다. 알베르 뒤퐁텔 감독이 연출과 각본, 주연 장 바티스트 역까지 함께 맡은 이 영화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관료주의를 풍자해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레즈비언 수녀원장의 몰락 다룬 ‘베네데타’ 이 밖에 지난 1일 개봉한 ‘베네데타’는 ‘원초적 본능’(1992)으로 유명한 거장 파울 베르후번 감독의 데뷔 50주년 기념작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산골 소녀에서 수녀원 원장까지 됐으나 룸메이트 여성을 사랑해 모든 것을 잃은 17세기 레즈비언 수녀의 충격적 실화를 다뤘다. ‘아듀’에 출연한 에피라가 열연을 펼쳤고, 당시 신성모독이나 마찬가지인 동성애를 통해 남성 중심의 사회 질서와 폐쇄된 수녀원 내 권력 구조를 꼬집었다.
  • 할리우드 대작 경쟁 속 인간 본성 통찰하는 佛 영화 잇단 개봉

    할리우드 대작 경쟁 속 인간 본성 통찰하는 佛 영화 잇단 개봉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랑스 영화 세 편이 잇달아 관객들을 만난다. 할리우드 대작 틈바구니에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다양한 장르로 프랑스 영화 마니아들의 허전함을 채워 줄 예정이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공포 영화 ‘티탄’은 올해 제7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쇠붙이에 성적 욕구를 느끼는 여성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 구원의 의미를 파헤친다. 알렉시아(아가트 루셀 분)는 어릴 적 자동차 사고로 머리를 다친 뒤 티타늄을 머리에 심는 수술을 받고, 쇠붙이에 집착을 보인다. 모터쇼 모델이 된 알렉시아는 자동차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하는 등 기괴한 일이 벌어지고, 연쇄 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을 따돌리고자 10여년 전 실종된 한 남자아이의 아버지 뱅상(뱅상 랭동 분)에게 다가간다. 따뜻한 부정과 자식에 대한 애정을 갈구했던 이들의 만남을 광기 어린 연출로 선보인다.이달 중 개봉 예정인 ‘아듀’는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올해 작품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블랙코미디다. 희귀병에 걸려 더는 살 수 없게 된 미용사 쉬즈(비르지니 에피라 분)가 30년 전 포기한 아들을 찾기로 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밀려난 IT 보안관리사 장 바티스트와 공문서 보관소에서 일하는 시각장애인 블랑이 서로 돕기로 하는 이야기다. 알베르 뒤퐁텔 감독이 연출과 각본, 주연 장 바티스트 역까지 함께 맡은 이 영화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관료주의를 풍자해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이 밖에 지난 1일 개봉한 ‘베네데타’는 ‘원초적 본능’(1992)으로 유명한 거장 파울 베르후번 감독의 데뷔 50주년 기념작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산골 소녀에서 수녀원 원장까지 됐으나 룸메이트 여성을 사랑해 모든 것을 잃은 17세기 레즈비언 수녀의 충격적 실화를 다뤘다. ‘아듀’에 출연한 에피라가 열연을 펼쳤고, 당시 신성모독이나 마찬가지인 동성애를 통해 남성 중심의 사회 질서와 폐쇄된 수녀원 내 권력 구조를 꼬집었다.
  • 美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 전쟁… “역대 가장 비싼 식사”

    美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 전쟁… “역대 가장 비싼 식사”

    음식 장만 비용 ‘농무부 5% vs 공화당 14%’공화당 의원 “인플레 불길에 역대 가장 비싸”텍사스주 대학 ‘칠면조 가슴살 2년간 2배로’ 인플레 부담되는 민주당 측 “공포 과장말라”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가운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칠면조’ 등 식탁 물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추수감사절 음식 장만 비용이 지난해보다 5% 올랐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14%가 급등했다며 맞서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진보 진영과 ‘구조적’이라는 보수 진영의 정치공방으로 번진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주 칠면조 등 추수감사절 음식 가격이 1년전과 비교해 5% 올랐다고 밝혔다. 칠면조만 볼 때 최근 2년 간 13.2%가 올랐다. 이유는 인력 부족, 사료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칠면조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추수감사절 음식 준비 비용은 지난해보다 14%가, 칠면조만 볼 때 1년만에 24%가 급등했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데인즈 하원의원은 24일 폴리티코에 바이든이 “인플레이션 불길”을 치솟게 했다며 “이번 추수감사절 식사는 역대 가장 비싼 식사가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이 기준으로 삼은 자료는 미국농민연맹이 지난주 내놓은 자료다. 정부 자료에 비교해 공신력은 떨어지지만 백악관은 직접적 비판을 삼가는 모습이다. 백악관이 지난 7월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무렵 독립기념일 연휴에 식사 준비 비용이 지난해보다 16% 떨어졌다고 강조하면서 인용한 자료의 출처와 같기 때문이다. 당시 백악관은 정부 자료를 두고 정책방향에 유리한 외부 자료를 인용했다고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텍사스A&M대학은 뼈를 바른 칠면조 가슴살의 도매 가격을 기준으로 2년간 2배로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공화당 측이 공포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했고, 로스엔젤레스 등 주요 항만의 물동량을 늘리는 등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주장하듯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가중되는 서민들의 부담은 당장 대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취임 초 50% 중반을 넘나 들던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이 40% 초반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특히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정책에 참고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1% 올라 거의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금융시장에서는 긴축 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마코의 외로운 신혼생활

    왕실도, 국민도 떨떠름… 日공주 마코의 외로운 신혼생활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 마코(眞子·30)가 결혼과 함께 공주 신분을 버리고 미국 뉴욕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2017년 9월 약혼한 마코는 매년 결혼 기사가 나왔지만 연기하기를 거듭하다 혼인신고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공주의 남편이 된 고무로 게이(小室圭)는 불안정한 경제력과 집안의 빚문제로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는 마코 공주의 결혼과 미국행을 ‘야반도주 결혼’이라고 부르며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주간아사히는 일본 국민 1만3057명 중 97.6%(1만2749명)가 공주의 결혼을 ‘좋지 않다’고, 1.1%만이 ‘좋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탓일까. 결혼과 함께 왕족 자격을 잃고 일반인이 된 마코 공주는 품위 유지 명목으로 지급되는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생활정착금을 받지 않았다. 고무로는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지난 7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렀지만 떨어졌다. 내년 2월 재시험을 치른다. 만약 이번에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마코가 맞벌이에 나설 예정이다. 대학 시절 고무로와 만나 사랑에 빠진 마코는 “태양처럼 밝게 웃는 그의 미소에 끌렸다”라고 고백했다. 한 황실 언론인은 “혼인신고를 먼저 한 뒤 예식 없이 미국으로 건너가는 건 황실 최초로, 이례적인 사랑의 도피”라고 말했다.마코 부부의 신혼집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로, 원룸이지만 아파트 내에 골프연습장, 바비큐 시설, 스파, 요가 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세는 4809달러(한화 약 570만원)다. 마코는 새 신혼집에 필요한 살림살이 마련을 위해 최근 뉴욕의 소매상점인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을 찾았고, 이 모습이 외신에 의해 포착됐다. 평범한 차림의 마코는 목욕 타월, 외투 옷걸이, 바구니, 키친타월 등을 1시간 30분에 걸쳐 쇼핑했고, 주변에 경호원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 공주 신분을 잃은 마코가 여전히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코 측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 [여기는 일본] ‘평민’ 마코 전 공주의 뉴욕 생활 첫 포착…호화 아파트 입방아

    [여기는 일본] ‘평민’ 마코 전 공주의 뉴욕 생활 첫 포착…호화 아파트 입방아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미국 뉴욕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일본 마코 전 공주의 모습을 담은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됐다. 평민이 된 마코와 남편 고무로 게이는 일본 현지시간으로 14일 신혼을 시작할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왕족 신분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고무로 부부가 뉴욕에 도착하자 뉴욕시 경찰 등이 경비를 섰고, 수많은 취재진이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다렸다. 이후에도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마코가 뉴욕에서 생필품을 사려고 혼자 외출한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사진 속 마코는 긴 코트와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뉴욕 거리로 나왔고, 1시간 30분 동안 목욕용품, 옷걸이, 종이 타월 등 생필품을 쇼핑했다. 데일리메일은 “마코 주위로 경비 인력은 보이지 않았으며, 대도시에서 길을 잃은 듯 보였다. 여러 사람에게 길을 물었고, 제대로 된 방향을 찾을 때까지 같은 길을 여러 차례 오가기도 했다”면서 “길을 잃어서 당황한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마코는 오후 6시쯤 아파트로 돌아왔고, 남편인 게이가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아내를 맞이한 뒤 쇼핑한 바구니들을 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다.마코는 일본 왕실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왕족 신분이 아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 10명 중 9명이 반대하는 결혼을 끝내 포기하지 않은 뒤에도 여전히 세간의 관심 대상이다. 고무로 부부는 시어머니의 빚 문제 등으로 인한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혼인신고만 했고, 여론을 고려해 황실이 지급하는 위로금 15억원 가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길 희망하는 남편과 함께 뉴욕 생활을 시작한 마코는 맞벌이를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공주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호화 생활을 이어간다는 비난이 쏟아졌다.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맨해튼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매달 최소 4300달러(한화 약 512만 원)의 월세를 내야 하며, 개인적으로 고용한 직원들이 아파트를 오가며 24시간 부부의 수발을 들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공주 신분을 잃은 마코가 여전히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마코 측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쓰레기산·석탄발전 뿌리 걷어낸 마포, 도심숲으로 ‘ESG 새 뿌리’

    500만 그루 심기 통해 도심 숲 조성 사업빈땅·수직정원 등 벌써 222만 그루 심어기업 12곳 동참… 민간 자본 9억원 유치 일회용기 줄이기 캠페인 전국으로 확대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함 설치·운영세대별 맞춤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 활발서울 마포구가 서울에 깨끗한 숨을 불어넣는 대표 ‘녹색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 먼지와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 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마포구 전역에 나무를 심어 ‘공기 청정 숲’을 조성해 최근 ‘2021 대한민국 건강도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지역 상인, 민간 기업, 주민들과 손잡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8월에는 성산동 소재 성미산에 멸종 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번식하고 있다는 게 발견됐다. 과거 ‘쓰레기 산’이라고 불리던 쓰레기 매립지 난지도, 매연과 먼지를 내뿜던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석탄을 실은 화물 열차가 오가던 철길까지, 열악했던 마포구가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마포구가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나무 심기’다. 도심 열섬 현상을 비롯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도시의 기온 상승 문제의 해결책을 ‘도심 숲’에서 찾고 역점 사업으로 ‘나무 500만 그루 심기’를 실천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맑은 공기를 선사하는 나무 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유 구청장은 취임한 2018년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을 처음 선보인 이후 2019년 ‘500만 그루 나무 심기’로 목표를 크게 확대했다. 2027년까지 나무 500만 그루를 심겠다고 선포하자 처음에는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무 500만 그루를 심으려면 축구장 16개 면적에 맞먹는 땅이 필요한데 마포에 그럴 만한 땅이 도대체 어디 있냐는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유 구청장은 ‘빈 땅만 있으면 어디든 나무를 차근차근 심어 나가겠다’는 각오로 나무를 심었다. 지난 4월 ‘마포새빛문화숲’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에는 소나무와 사철나무 등 64종의 나무 17만 그루가 뿌리를 내렸다. 지난 6월 공덕동, 아현동, 도화동 등 상대적으로 숲과 공원이 부족한 동부 지역에도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생활 밀착형 숲’을 지역 곳곳에 조성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포구청사 내부에 실내 수직정원을 만드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마포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나무만 222만 그루다. 2027년까지 구가 설정한 최종 목표치의 44%에 해당한다. 구에 따르면 이는 미세먼지를 연 79t 줄이고 연간 성인 155만명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나무 심기 사업이 순항할 수 있었던 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마포에 심은 나무의 절반 이상이 주민들의 손에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1가구 1나무 가꾸기’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출생이나 입학, 결혼, 승진 등 기념일에 나무를 심고 이름표를 붙여 스스로 가꾸는 프로젝트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하던 목련을 심기도 하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라일락을 심는 등 사연도 다양하다. 마포구민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유 구청장은 “최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현석소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나무에 물을 주고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ESG 경영이 세계적인 화두인 만큼 마포구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12곳이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한 덕분에 민간 자본 9억원을 유치해 다양한 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산업진흥원, 마켓컬리 등과 함께 도시 숲을 조성했다. 단절된 철도 부지에 친환경 숲과 공원을 만드는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조성 사업에는 대한항공과 사단법인 생명의숲이 참여한다. 가좌역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이르는 2만 4862㎡ 구간에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급증한 일회용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실천이 꼭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지역 주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애착용기내’ 캠페인이다. ‘애착용기’는 ‘애정한다 착한 용기’의 줄임말로,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다. 이는 앞서 지난 5월 친환경 전통시장을 선언한 망원시장의 ‘용기내! 망원시장’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시장에서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를 이용한 고객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쿠폰 1장당 10ℓ 종량제 봉투 1장을 교환해 준다. 앞서 구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2만 4000장을 망원시장상인회에 지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이 캠페인은 인근 망원동 월드컵시장으로까지 확산됐고, 다음달부터는 마포공덕시장도 동참한다.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쏟아지는 등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함께 힘을 모은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진철 망원시장상인회 회장은 “시장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면 큰 호응이 없었을 텐데 구와 협업해서 추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마포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전국의 전통시장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는 최근 소비량이 급증한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다음달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있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우선 동 주민센터와 지하철 역사 등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투명 페트병 거점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수거한 페트병을 분쇄하고 이 분쇄물을 업무 협약을 맺은 의류 제조업체 블랙야크에 유상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이 분쇄물을 활용해 친환경 원사(재생 섬유)를 생산해 의류나 가방 등을 만든다. 구는 친환경 원사로 제작한 텀블러 가방을 전 직원에게 배부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재활용 실천 의식을 높이기 위한 세대별 자원순환 교육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역 내 국공립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환경 도서를 함께 읽고 직접 분리배출을 체험하고, 중학생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모아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학생들은 일정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자원순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기획해 전시하는 ‘에코 큐레이터’를 진행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는 지금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 미래 세대의 미래 세대까지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특화 사업을 기반으로 탄소 중립에 적극 동참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 27% 줄었다-광주 동구의 실험 눈길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들의 쓰레기 줄이기 실험이 상당한 성과룰 거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동구와 광주시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산수2동 100가구 주민이 시작한 ‘쓰레기줄이기 100일의 생활실험’이 두 달 만에 약 27% 감량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 한 사람당 하루 배출 쓰레기 평균 총량이 생활실험을 시작한 8월 350g에서 지난달 256g으로 94g 26.9% 줄었다.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는 일반쓰레기의 경우 31.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재활용품은 27.7%, 음식물은 22% 감소 효과를 거뒀다. 실험 참가자들은 지난 8월 16일 쓰레기 발생량 측정을 시작하면서 생활 습관 자체를 바꿔 쓰레기 발생량을 줄였다. 이들은 물건을 살 때부터 포장된 제품은 거르고, 포장재를 구입처에 반납하기도 했다. 비닐 포장재는 씻어서 재사용하고, 직접 그릇을 챙겨가서 담아오는 방식으로 음식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줄였다. 외출할 때 장바구니, 다회용 그릇, 개인 컵을 챙기는 등 쓰레기줄이기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일부 참가자는 손자를 돌보면서 배출한 일회용 기저귀 때문에 쓰레기 배출량이 늘기도 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옷장을 정리한 참가자도 일시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늘었다고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세부적인 측정값을 기록한 100일간의 쓰레기줄이기 생활실험은 지난 20일 마무리됐다. 최종 성과 보고 대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수험생 여러분, DDP에서 각종 체험 즐겨요

    수험생 여러분, DDP에서 각종 체험 즐겨요

    서울디자인재단은 28일까지(22, 23일 휴장) DDP 어울림광장에서 ‘DDP 디자인 마켓’을 진행한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소규모 디자이너들의 제품 판로를 마련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등을 위한 기획이다. 이번에 여는 마켓에는 총 60여팀이 참여한다. 디자이너들은 아기자기한 장식 용품부터 제품부터 직접 만든 생활용품, 조명, 가구, 출판물 등을 선보인다. 환경을 생각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과 공정 무역, 비건 식품도 함께 전시된다.재단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낙엽에 올해의 안 좋은 기억을 적어 허브스틱으로 만든 뒤 태워 보내는 프로그램, 자투리 천을 활용해 친환경 장바구니를 만드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소규모 개인 디자이너의 제품 홍보를 돕고, 앞으로도 디자인마켓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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