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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기만한 흑백의 골(임춘웅칼럼)

    지난 6월 14일자 칼럼에 O·J·심슨에 관한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 70년대 미식축구계를 빛냈던 불멸의 흑인스타 O·J·심슨이 백인이었던 전처와 전처의 젊은 백인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두고 미국이 시끄럽다는 것,미국민들은 억만장자인 심슨이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의아해 한다는 것,그리고 그들은 이제 영웅을 잃은 허전함에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은 벌써 두달째 매일같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예심과정에서부터 심슨의 재판은 빠짐없이 TV로 생중계되고 있고 그의 변호사와 검찰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 뉴스다.처음에는 경찰이 살인현장에서 영장없이 채취한 증거물들이 법적효력이 있느냐는 법이론 논쟁이 중심이 되다가 최근엔 흑백문제로까지 비화될 낌새를 보이고 있다. 살해된 피해자들이 백인이고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 흑인이라고는 하나 그들은 부부였던 사이로 그것이 인종문제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하는게 우리같은 이방인들에게는 우선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심슨이 살인자라고 해도 그것은 애증의 문제이지 피부색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게 우리들의 상식이다. 미국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사는 사회이긴 하나 때로는 한국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심슨 사건도 그런 예중의 하나일 것이다. ABC뉴스가 최근 전국적으로 여론조사한 것을 보면 백인은 63%가 심슨이 유죄라고 믿는데 비해 흑인은 불과 22%만이 심슨이 유죄라고 보고 있다.그밖에 CNN·갤럽여론조사에서도 흑인의 60%가 심슨은 결백하다고 보고 있는데 비해 백인은 58%가 거꾸로 심슨의 유죄를 지목하고 있다. 동일한 사건을 똑같은 정보를 통해 판단하는데 흑백간 이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는데 미국인종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미국의 흑백문제는 심슨사건같이 케이스별로 보아서는 파악할 수 없는 대목이 많다.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백인들은 흑인들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흑인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늘 사로잡혀 있다. 유럽의 백인들은 아프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때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야수」(Beast)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같은 인간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미대륙의 초기 개척시대에도 백인들은 흑인들 앞에서 옷을 예사로 벗을 때가 있었다.흑인을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먼 옛날얘기이긴 하나 그런 차별의식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다.많이 개선됐고 백인중 더 많은 사람이 그들 선조들이 가졌던 편견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모든 백인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런 틈바구니에서 살고 있는 흑인들은 모든 일을 피해의식에서 보고 피해의식속에서 파악하려 한다.다 잘못된 일이지만 그것이 엄존하고 있다는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심슨은 최근 그의 변호인단에 코크란이란 젊은 흑인변호사를 추가했다.변호인단 색깔이 더욱 짙어졌다.공교롭게도 검찰측은 모두가 백인이다.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이 재판의 재판장에 랜스 이토란 일본계 판사가 지명된 일이다.흑백의 대결(?)에 황인종이 심판을 보는 형세가 됐다.결과가 궁금하다.
  • 대우조선/사원부인들이 파업막았다/남편 등 떠밀어 출근거부 무산시켜

    ◎회사,평소 주부교실 열어 사정 설명 「뤼시스트라데의 반란」­이달초 대우그룹이 파업을 모면한 것은 노조원부인들 덕이다. 지난 1일 대우조선 사원아파트단지에서는 새벽부터 일제히 전화벨이 울렸다.노조원들의 부인들이 서로 이웃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들의 출근을 독려했기 때문이다.지난 6월10일 실시한 파업찬반투표는 59.5%의 찬성으로 통과됐으나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파업선언을 무시,작업을 계속했다.그러자 집행부는 7월1일을 기해 노조원의 출근거부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부인들은 이날 아침 일제히 남편들을 직장으로 내몰았고 전화로 이웃집 남편들의 출근까지 독려했다.덕분에 이날 조합원의 출근율은 94.2%나 됐다. 대우조선은 이 사건을 고대 그리스의 희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작품 제목을 따 「뤼시스트라데의 반란」으로 부른다.당시 30년이 넘게 펠로폰네소스전쟁이 계속되고 있을 때 뤼시스트라데라는 여인이 전쟁에만 몰두하는 남편들과의 잠자리를 거부토록 함으로써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가져온다는 내용이다.대우조선은 지난 90년부터 조합원가족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경조사뿐 아니라 평시에도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과일바구니와 세제 등을 들고 조합원의 가정을 방문했다.윤영석부회장과 윤원석사장은 설명회를 열어 회사의 경영내용을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가족들에게 알려줬다. 부인들을 대상으로 주부교실을 열어 교양강좌와 취미활동을 주선했다.이런 자리에서도 『회사사정이 이만저만하니 올해 임금은 이 정도는 올려줄 수 있으나 그 이상은 무리』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우리사주형태로 전직원에게 1인당 2천주씩 유·무상으로 나눠줬다.이는 액면가로도 1천만원에 해당하며 중공업과 조선 합병후 상장되면 최소 3천만원이 넘는다. 올 쟁의기간중 강성집행부가 개최한 집회의 참석률이 10%를 넘지 못한 이유가 명확해진다.조합원의 의지 못지않게 그 부인들의 끈질긴 만류가 큰 몫을 한 것이다.
  • 이스탄불/처녀의 탑(아랍서 지중해까지:8)

    ◎바다위 돌탑… 안개에 싸여 “섬뜩”/아테네때 조망대로 건립… 콘스탄티누스대제의 딸이 뱀에 물려죽은 전설 간직 이스탄불의 서안에 있는 돌마바체궁전 앞에서 그 탑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이 이상하게 섬뜩했다.탑은 이스탄불의 동안인 위스퀴다르지역의 바다 한가운데 희뿌연 안개를 휘감고 솟아 있었다. 궁전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의 설명에 의하면 터키말로 「KizKulesi·처녀의 탑」으로 불리는 그 탑은 본래 아테네의 알키비아데스에 의해 살라케해안의 조망대로 세워졌으나 1857년이후 지금까지는 등대로 이용되어왔다고 한다.하지만 그 설명은 내 마음을 스친 섬뜩한 신비감과는 무관한 듯했다. 그뒤 탑은 두번다시 내 앞에 자태를 드러내지 않았다.마치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춘 듯. 우리가 탁심거리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였다. 「이 도시에 와서 무기같은 것이 내 속에서 깨어나는 것을 느껴요.저것이 눈앞에 보이는 것인가 하고 보노라면,그 너머에서 또다른 환영이 어른거려요.시공의 음영속으로 마음이 휙휙 감기는 기분이랄까」 내 얘기는 일행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사실 내 얘기는 주변분위기와 아주 동떨어진 것이었다. ○1백40년간 등대로 터키의 젊은 남녀들은 튀김닭이나 감자칩을 씹으며 콜라컵에 꽂힌 스트로를 빨면서 미국팝송에 맞추어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창밖으로 붉은 색의 이층버스와 노란색의 택시들이 줄지어 지나다녔고,어느 빌딩의 외벽에 설치된 실물모양의 대형넥타이는 이제 이스탄불이 더이상 코란을 정신적 지주로 삼지 않는다는 전시같았다(물론 지금도 이슬람은 여러 민족의 피가 뒤섞인 터키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동질성이다). 케말 아타튀르크는 연합군으로부터 자주권을 챙취한 뒤 서구화에 박차를 가했다.그는 이슬람계파에게 재갈을 물린 반면 라틴알파벳의 표기를 의무화했고,여성들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했다. 케말이 사망한 지 56년이 지난 오늘 대부분의 터키국민들은 그가 회교정통파들에게 맞서 자본주의경제이념을 받아들임으로써 터키의 경제사정이 다소나마 나아졌다고 믿고 있었다. 「돈이 조금 더 많아지면 그만큼 생활이나아지는 것이다」 대낮에도 탁심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그러나 정작 상점안에는 주인들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레신호텔의 수납일을 보는 타신씨에 의하면 최근들어 이스탄불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불경기라고 했다.쿠르드족의 폭탄테러로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 때문이다. 로터리에 옹기종기 모여 서 있는 젊은이중 한 사람에게 테이프가게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고 나서 양품점의 상호가 찍힌 카드를 내밀었다.필요하면 연락해달라고 사뭇 신사답게 돌아선 그가,일행들이 터키의 민속음악테이프를 고르는 꽤 긴 시간 상점앞에 서 있었다. 탁심거리를 메운 인파중에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든 시골청년이라고 한다.말쑥하게 차려입은 그들은 두리번거리며 관광객을 찾고 있었다.상점에 손님을 끌어다주고 받는 약간의 돈이 그들의 벌이였다. 이 거리에서 고도 이스탄불의 자취를 느끼게 하는 것은 협궤를 오가는 백년 나이의 전차뿐이었다. 그런데카데시로 불리는 전찻길주변으로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어느 샛길에서 「처녀의 탑」이 돌연 우리 앞에 나타났다. ○탁심가 인파 가득 저녁식사후 영화칼럼을 쓰는 L씨의 제의로 터키영화를 보기로 했다.영화관을 찾는 일은 마치 미로를 더듬는거나 다름없었다.길을 묻고 또 물어 골목 깊숙이 파묻혀 있는 영화관에 찾아가보기를 서너차례,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영화관에서는 「필라델피아」 「피아노」 「쉰들러 리스트」같은 미국영화 일색이었다.그중에 아무거나 한 편을 보아도 좋으련만 L씨는 한사코 터키영화여야 한다고 우겼다. 길도 꼬불꼬불,L씨의 막무가내의 고집까지도 가세해 선자리가 어딘지 알 수 없는 깊숙한 미로 한복판… 언제부턴가 영화간판들,불이 환하게 밝혀진 텅빈 로비,행인들이 주고받는 이방의 언어,어둠속에서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고양이들이 실제이면서 환영처럼 느껴졌다. 이것은 생시가 아니라 꿈속 같다.나의 몽롱한 의식속으로 한 남자가 푸른 물길 저편에서 노란 노를 저어오고 있었다.그는 자주빛 소파에 앉은 채로 노를저어왔다.나는 그 괴상한 포스터 앞에서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다.내 의식은 그가 노를 저어오는 푸른 물빛으로 물들었다. 블루,블루,여기는 어디일까.그로부터 얼마 뒤였다.우리가 여러번 지나친 골목 한가운데서 짙은 블루 색조의 영화포스터 하나가 불쑥 나타났다. 「Kiz Kulesiasi klari(처녀의 탑으로)」 농염한 키스신을 클로즈업시킨 그 영화의 제목이었다. 갈라타다리를 건너거나 해안을 지나칠 때마다 줄곧 찾아도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린 듯 다시는 나타나지 않던 탑. 그럴 법했다.그것은 미로 깊숙한 데서 길을 잃어버릴 때만 나타나는 전설이었다. 콘스탄틴대제에게는 몹시 사랑하는 딸이 하나 있었다.왕은 그 딸이 뱀에게 물려 죽게 된다는 얘길 듣고 딸을 탑으로 피신시켰다.왕은 그 탑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뱀이 접근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그러나 뭍에서 가져간 과일바구니 속에 숨어 있던 뱀이 물어 공주는 목숨을 잃었다. 오스만시대에 나무로 재건축된 이 탑은 화재로 타버린 뒤 아메드3세때 돌로 다시 복구되었다. 영화관안은 물이 가득 찬 수조를 연상시켰다.커튼도,의자도,바닥도 모두 청색이었다.아들의 부축을 받고 머리 흰 노인이 천천히,아주 천천히 푸른 통로 사이로 걸어왔다.관객은 열 사람 남짓했다. 청색커튼이 미끄러지듯 양쪽으로 갈라지며 하얀 스크린이 나타났다.바깥세계와 전혀 다른 시간이 열린 것이다.40대의 남자가 거룻배를 타고 등대로 가고 있다.바다에는 비바람이 불어 파도가 뱃전을 때린다.남자는 오래된 탑의 모형을 소중하게 들고 있다.사공이 남자를 등대에 내려주고 뭍으로 돌아간다.남자는 등대꼭대기에 있는 어느 방으로 들어간다.오래전부터 비어 있은 듯 그 방에 있는 모든 것 위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녹이 슨 철침대,침대옆 벽에 걸려 있는 등대지기의 제복·모자,침대아래 놓여 있는 신발·벽거울·책상과 걸상… 모든 것이 등대지기가 살아 있을 때 그대로다. 남자는 모형을 책상위에 내려놓고 서랍을 열어본다.오래전 날짜의 소인이 찍힌 엽서 한장과 일기장. 남자가 일기장을 펼치자 내레이션이 깔린다(터키말이므로 뜻을 알 수 없다.그러나짐작컨대 그의 딸에 관한 얘기인듯).남자는 일기장을 반쯤 읽다 말고 자기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본다.거울에 나타난 얼굴은 그가 아니라 오래전에 사망한 등대지기다.두려움에 사로잡힌 채로 남자는 등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등대지기의 환영을 계속 뒤쫓는다.환영을 쫓는 사이 남자는 환생한 등대지기로 바뀐다. ○오스만때 재건축 그러자 그의 발길은 저절로 탑의 구석에 있는 하나의 방으로 이끌려간다.그 방의 문에는 녹슨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자물쇠를 부수고 남자는 안으로 들어간다.그 방엔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기미가 역력하다.푸른 시트가 덮여 있는 커다란 침대,촛농이 흐른 두개의 촛대,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그림.나신의 처녀가 횃불을 높이 쳐들고 어두운 바다를 비추고 있는데,나신의 남자가 등대를 향해 기를 쓰고 헤엄쳐가고 있다. 뭍에서는 등대지기의 딸이 어머니 몰래 집을 나와 거룻배를 타고 등대로 간다.그녀는 등대로 올라서자 횃불을 켜들고 바다를 비춘다.마치 남자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이.남자는 바다를 헤엄쳐 등대에 이르러 그녀의 방으로 들어간다.처녀는 이전에 그래왔듯이 촛대에 불을 붙인다. 딸과 아버지의 정사. 등대지기의 제복을 입고 남자는 집(등대지기집)으로 돌아간다.그의 아내가 남편의 옷을 벗기고 목욕을 시키다가 분통을 터뜨린다.집을 나가서 그동안 무얼 하다가 이제서야 돌아오느냐고.아내는 분을 참지 못해 뜨거운 물 한바가지를 그의 국부에다 끼얹는다. 그후에도 두 사람은 등대에서 만나 정사를 계속한다.어느날 딸에게 생긴 남자 때문에 둘은 심하게 다투던중 촛불을 쓰러뜨려 방이 불에 탄다. 등대는 그후부터 어둠에 잠기고 다시는 불을 밝히지 않는 등대가 된다. 청색커튼이 열릴 때처럼 그렇게 천천히 일마즈 귀니감독의 이름 위로 닫혔다.
  • 물가 상반기중 4.3% 상승/작년과 비슷

    ◎농수산물 강세… 6월 0.7% 올라 지난 4월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6월에는 마늘·수박·갈치·배추 등 장바구니물가와 중·고교수업료 및 개인서비스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과 한은이 30일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의 소비자물가는 3월에 올리기로 돼있던 중·고교수업료가 석달뒤로 밀려 반영됐고 쌀·배추·수박·갈치 등 일부 농수산물값이 강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7% 올랐다.이로써 올상반기중 소비자물가는 4.3%(전년동기 4.2%) 올랐다. 생산자물가도 석유류·순면·마늘·돼지고기 등을 중심으로 6월중 0.4% 올라 상반기 상승폭이 전년과 같은 1.6%를 기록했다. 항목별 소비자물가는 농·수·축산물의 경우 일반미 가격상승 및 갈치·마늘·수박 등 새로 나온 농수산물의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참외 등 다른 농산물의 하락으로 전월에 비해 0.8%(0.16%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공공요금은 중·고교수업료의 인상으로 전월에 비해 1.4% 올랐고 공산품은 일부 옷값이 다소 오른 것을 빼고는 대체로 안정됐다.석유류는 5월 원유도입가격의 상승에 따른 연동으로 전월대비 1.2% 올랐다.
  • 독일에선:2(녹색환경 가꾸자:56)

    ◎“쓰레기도 자원”… 폐지 50% 재활용/제지산업의 중요한 원자재 차지/색깔별로통 분류… 분리수거 철저/오염 줄이는 환경마크제품 선호… 장바구니문화도 정착 독일에선 거의 모든 사무처리가 편지를 통해 이뤄진다.따라서 편지를 받게 되는 일도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런데 관공서나 은행 등지에서 보내는 편지지 또는 편지봉투를 보면 한귀퉁이에 「이 종이는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같은 글귀는 꼭 편지지나 편지봉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문에 끼워져 들어오는 각종 선전지,공책과 같은 아이들의 학용품에서도 이같은 구절을 찾을 수 있다.재활용된 종이제품은 독일 전체 종이소비량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가정에서 나오는 종이 쓰레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독일 종이산업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라고 할 수 있다. ○재활용 방안에 골몰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니다.따라서 독일정부는 오래전부터 재활용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강조해 왔다.종이나 유리의 경우 전체 쓰레기 가운데 수거를 통해 재활용되는 비율은 50% 선에 육박하고 있다.음료수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같은 일부 품목의 경우 재수거율은 무려 72%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독일은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갖가지 방안들을 개발해내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방안들중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그뤼네 풍크트」「블라우엔 엥겔」로 불리는 환경마크들이다.두개의 화살표가 원형을 이루며 맛물려 있는 「그뤼네 풍크트」는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블라우엔 엥겔」은 이 마크가 붙어 있는 제품은 재활용품이라든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많은 독일사람들이 이 「블라우엔 엥겔」 마크가 붙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뤼네 풍크트」는 과자상자에서부터 알루미늄 캔,가공식품 등을 포장한 비닐 등 거의 모든 독일상품들에 붙어 있다.따라서 독일 일반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게 바로 이것이다. ○수거봉투 무료 배부 독일의 주택가를 가보면 어느 집앞이든 여러가지 색깔의 쓰레기통들이 3∼4개씩은 놓여 있다.쓰레기통별로 내용물이 다르다.종이를 담는 쓰레기통은 초록색이고 음식찌거기를 담는 쓰레기통은 갈색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은 검은색 쓰레기통에 담게 돼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색통에 담는다.이 노란색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쓰레기(「그뤼네 풍크트」가 붙어 있는 것들)의 양이 가장 많아 쓰레기통 하나만으로는 모두 담을 수 없는게 보통이다.많은 가정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은 노란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두었다가 수거일에 집앞에 내놓는다.이 쓰레기봉투는 아무 때나 필요하면 라트하우스(우리의 구청 등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에서 그냥 가져올 수 있다. ○2주일에 한번 거둬 독일민족의 특성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물건을 잘 모아두는 것도 한국에서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그들은 몇십년전의 편지에서부터 전기·수도 등 공과금납부 영수증,보험관계서류에까지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도 모아놓는 습성이있다.쓰레기도 자원이라고 여기기 때문일까.이같은 습성은 쓰레기로까지 이어진다.독일에서는 쓰레기 치워가는 기간이 매우 긴데도(휴지류나 음식찌꺼기의 경우 보통 2주일에 한번씩) 독일사람들은 아무 불평없이 쓰레기를 모아두는 것이다.쓰레기가 많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1주일에 한번씩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통을 비워가는데 1주일이면 노란 비닐봉투가 적어도 5∼6개 이상 쌓이는게 보통이다. 매일매일 쌓이는 쓰레기들을 모아두는 것도 꽤나 귀챦을듯 한데 독일사람들은 전혀 귀챦은 내색을 보이지 않고 이들을 모아둔다.이같은 독일사람들의 태도가 독일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등을 쓰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이제는 과거의 일로 되버린 장바구니를 다시 쓰자는 바람도 불고 있다.독일여자들의 경우 장바구니는 그야말로 생활에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필수품목이다.장바구니 없이 물건을 사러갔다가는 크기에 따라 10페니히(약 50원)에서 30페니히를 주고 비닐봉투를 사야 한다.이는 비닐봉투로 인해 생길지 모른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그 비용을 사용자에게 물리는 것이다. ○산업폐기물이 골치 독일이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게 아니라 쓰레기발생량을 어떻게 하면 줄이느냐는 것이다.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87년 3천1백만t)의 경우 아직 감소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재활용 등을 통해 증가율은 크게 감소,거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산업쓰레기의 경우 아직도 쓰레기가 높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정도이다.독일은 이제 산업쓰레기 감소 방안을 모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 “이색상품만 팝니다”/아이디어상품 체인점 인기

    ◎150개 중기협력… 특허제품 5∼30% 싸게 판매/숨쉬는 벨트·아이스 접시등 종류 다양 「이색상품만을 모았어요.평범한 상품은 취급하지 않아요」 생활속의 각종 아이디어를 응용해 개발한 기발한 상품만을 모아 파는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이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어상품 협의회(332­7646)가 지난해 6월이후 개설한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은 현재 서울의 양천·강동·성동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52개에 이르고 있다.아이디어상품 협의회는 92∼93년 KBS­2TV 프로그램 「TV슈퍼마켓」에 소개됐던 1백50여 중소기업들이 자체판매망 없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창설한 단체.가맹료와 판촉물비를 받지 않고 각 시·군·구에 한군데씩만 체인점을 열고 있어 앞으로도 체인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에서는 의장등록·실용신안·발명특허 등을 취득한 특허상품 3백여 품목을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보다 5∼30% 싸게 판매한다.취급하는 상품의 판매가격은 6백∼40만원선이며 생활용품에서 유아용품 건강용품 보호용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취급하는 상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간단한 생활의 지혜를 응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전화기 수화기의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위생패드인 「바이오 텔패드」,목욕할때 혼자서도 쉽게 등을 밀수 있는 등밀개 「홀로 밀어」,원적외선 기능을 가진 혁대로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숨쉬는 벨트」 등이 그것이다. 얼려서 사용해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는 식기 밑받침 「아이스 접시」,신선도를 유지하며 냉동고기를 빠르게 해동시켜주는 「원적외선 해동기」,음식바구니로 야외에서는 6인용 식탁도 겸하는 「바 테이블」등 주방용품도 선보이고 있다.집안에서도 각종 음식재료를 손수 만들수 있는 즉석 참기름 제조기 「깨송이」,콩나물 제조기 「바이오 포트」,요구르트 제조기 「요플메이」등도 인기품목이다. 자동차용품으로는 한 통의 물로 비누세차와 왁스 효과를 낼수 있는 「코끼리 휴대용 세차기」,자동차 배터리전원으로 가정용 각종 가전제품을 쓸수 있는 인버터 「골드파워」 등이 있다. 이밖에 같은 변압기 내에서 인근과 통화할 수 있는 「무선 인터폰」,공기정화기능을 갖춘 수족관 「그린피아」,바퀴달린 쇼핑백으로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도록 한 「그린 카트」 등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 4각외교의 구도와 원칙/김 대통령 북방외교를 보고…/박근(기고)

    이번 러시아 방문을 마지막으로 김영삼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에의 순방을 일단 끝낸 셈이다.장차 이러한 4강 순방이 우리 국가원수에게 요구되는 관례적 외교행사로 정착하게 될는지는 좀더 두고보아야 하겠지만 이 시점에서 4강 외교의 근본을 철학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잘 알려진대로 이조말엽에 중국 외교관 황준헌은 「조선책략」이라는 논문에서 친중 연미 결일 반로노선을 우리에게 제시한 바 있다. 냉전시대에 들어서는 4강도 양분되고 우리민족도 양분되어 우리 편이 누구인가가 항상 분명하고 확실했었으나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그러한 양분도 흐트러지기 시작하였다.러시아를 새 우방으로,미국과 중국을 등거리로 취급해야한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고 일본을 가상 적국으로 삼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중·러의 대북관계나 우리에 대한 자세가 변하고 있고 미국도 북한 핵문제가 없었더라면 주한미군을 대폭 감축하기 시작하였을 것이다.일본에서도 대미 유대를 중심으로한 기존 외교노선에대한 반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데올로기와 체제간의 갈등대신 경제적 갈등과 협력이 표출되고 있고 힘과 문명의 영향력 겨루기가 움트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상황 앞에서 우리 4강 외교의 출발점은 먼저 우리의 최고국가 이익이 무엇인가를 확정짓고 그 이익을 추구하는데 가장 적합한 외교구도와 원칙이 무엇인가를 설정하는데 있다고 하겠다.우리의 최고 국가 이익은 국가안보와 자유민주 개방사회에의 건설,경제적 번영,자유안에서 통일,그리고 민족적 영광의 추구라는 다섯가지로 집약된다고 할수 있다. 첫째 국가안보에 있어서는 적어도 한반도에 남아있는 냉전구도의 잔재와 타성이 소멸될 때까지,즉 자유안에서의 통일이 달성될 때까지는 기존 한미 안보유대를 대체할 대안이 없고 또 있을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둘째로 자유민주 개방사회의 건설과 경제적 번영 추구는 근본적으로 국내목표이지만 이를 떠받친다는 것은 중요한 외교적 과제의 하나라는 점이다.한 국가의 정치·경제적 발전은 그 국가의 대외관계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한­미유대가 우리의 민주발전에,한­일유대가 우리의 경제도약에 얼마나 중요하였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따라서 주변 4강과의 관계를 고찰해 볼때 미­일과의 협력을 통해 실력을 배양하여 중­러에 진출한다는 기본 협력진출 도식이 우리 눈앞에 선명하게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셋째 자유안에서의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통일이 4강중 어느 한나라에도 위협이 되거나 해가 되지않는다는 것을 다짐하기 위한 선린외교 원칙이 필요하다.동시에 그들도 우리에게 위협이나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그들에 대한 경계적 태세를 견지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우리 선린외교는 「불가근 불가원」의 자세가 담긴 경계적 선린외교가 되어야 한다. 끝으로 민족적 영광은 앞서 말한 국가이익을 성공적으로 추구하면 자연히 따라오는 영예라고 할수 있다.예컨대 자유 속에서 통일된 우리민족이 북방에 진출하고 개척자가 되어 중국과 러시아를 세계사의 주류에 합류시키는 일에 주역 노릇을 다하게 될때 당연히 누리게 되는 정신적 보상인 것이다. 이상에서 비춰볼때 우리의 4강외교는 미국과의 안보협력과 일·중·러에 대한 경제적 선린외교,정치·경제적 발전을 위한 미­일과의 발전협력,진출과 개척을 위한 중­러와의 진출협력,나아가 4강에 대한 주체적 견제라는 다섯가지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특히 주체적 견제는 조정이나 균형작업 보다 쉽고 덜 위험하기 때문에 4강외교에 있어 꼭 견지해야 할 원칙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한 두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외교는 으레 국내정치의 이용물이 되기 쉽다.그러나 4강의 틈바구니에 끼어 놀아야하는 우리 외교에는 그러한 집권자의 사심을 허용할 여지가 없다.우리 외교의 지정학적인 판도가 이를 배격하게 한다. 다음은 4강의 문명권 속에서 헌팅턴교수가 말하는 문명적 분열국가로 전락하지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문명권에 대한 개방외교,즉 문명적 다원주의 국가건설에 힘써야 할줄 안다.
  • 장삿속에 환경보호 외면한다

    ◎백화점/상품 과대포장일쑤/패스트푸드점/1회용품 사용 여전/종이컵 등 쓰레기 하루 수백㎏/푸드점/말로만 “그린”… 재활용은 기피/백화점 세계환경의 날(5일)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와 환경보호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1회용품과 과대포장등 쓰레기 다량 발생의 상행위가 개선되지 않아 환경보호의 생활화는 요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의 포장물수거·쇼핑백 안쓰기는 자사 이미지제고를 위한 일과성 캠페인에 지나지 않으며 패스푸드점은 1회용 용기를 아무 제약없이 마구 쓰고 있어 쓰레기 발생을 가중시키고 있다. 백화점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장을병)이 지난달 서울시내 10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백화점 환경실천실태」를 조사,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백화점이 자연분해성 비닐백을 사용하고 있으나 재생용지로 포장지를 사용하는 곳은 그레이스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뿐이었으며 광고전단지를 수거하는 곳은 신세계백화점등 2곳뿐이었다. 장바구니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하는 고객을 우대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백화점은 뉴코아,미도파,갤러리아,현대등 4곳이었으며 자사 판매상품의 포장물을 수거하는 곳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등 2곳에 불과,대부분의 업체가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재생화장지,폐유를 이용한 비누,재생문구류등 재생용품만을 판매하는 매장을 따로 설치,운영하는 곳은 그레이스,미도파,쁘렝땅,갤러리아등 4곳이었으며 나머지 백화점들은 재활용품교환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고 있어 각 백화점들이 앞다투어 내세우고 있는 「그린백화점」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푸드점◁ 최근 성업중인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들은 1회용품을 마구 쓰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정부는 쓰레기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6월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식당·목욕탕등 공중위생업소에서 1회용품의 사용을 억제하고 있으나 용기등 모든 보조재료를 1회용품으로 사용하는 이들 즉석식품점의 경우 일반요식업소·목욕탕등에 비해 쓰레기발생량과 환경오염도가 훨씬 많은데도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세븐일레븐·LG25·훼미리마트·써클K·바이더웨이·원스톱등 편의점 수가 5백개를 웃돌지만 매장에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이 없어 고객들이 분리배출에 참여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형편이다. 특히 이들 매장들은 2∼3개의 쓰레기통만 비치할 뿐 분리수거함은 아예 찾아볼수 없다. 이들 편의점의 주요 이용객이 초·중·고생등 젊은 층이어서 교육적 측면에서도 편의점의 분리수거는 물론 1회용품사용억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지역의 경우도 L·M·O등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1백여개에 이르나 이들 업소에서는 음식을 담는 용기를 비닐·합성수지·종이류등 재생가능한 1회용품을 사용하면서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재활용방안은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M체인 관계자는 『영업에 관련된 모든 물자를 미국본사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국내법에 따른 쓰레기감량이나 재활용 방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환경의 달 6월”/백화점 환경보호 행사 다채

    ◎폐건전지 수거·한강 청결운동 벌여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백화점업계에서도 깨끗한 산하와 자원절약을 위한 환경보호 운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백화점업계가 펼치고 있는 구체적인 환경운동으로는 각사의 광고를 게재한 전단지와 폐우유팩·그린쿠폰 등을 일정 수량이상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재활용비누와 화장지 또는 우리 농산물을 교환해주는 수거행사가 가장 많다. 이밖에 백화점별로 자원재활용 전시회와 환경기금 마련 자선바자,장바구니 나눠주기,폐건전지 분리수거,환경마크 획득 상품 및 리필제품 판매행사,환경보호 아이디어 공모전,환경보호 관련 멀티비전 상영등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의 환경보호 관련 행사를 살펴보면 롯데쇼핑이 5일까지 청량리점 4층에서 자원재활용품과 국내외 환경마크 상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알뜰 교환장터를 운영한다. 신세계는 6월 한달동안 전 점포에서 쇼핑백 절약고객에게 장바구니를 무료증정하고 11일에는 한강 여의도 야외공연장에서 환경오염 감시보트 기증식과 한강 수질탐사를 실시하는 등의 한강 대청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현대도 4일부터 12일까지 자체 제작한 장바구니 2만개를 증정하고 쇼핑백 절약 소비자들에 대한 그린 쿠폰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고객에게 환경 산업시찰을 마련해줄 계획이며 무역센터 정문에 장미공원을 조성,도심에서 자연의 정취를 즐기는 장미축제를 5일까지 펼친다. 이밖에도 삼풍이 계란용기 10개를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계란 1줄을 무료로 주는 폐용기상품 교환전을,그랜드와 제일백화점이 무공해 비닐백 사용및 재포장 억제,그레이스가 3∼9일 전관에서 우리주변의 환경오염 실태를 고발하는 환경사진및 포스터·재활용상품 전시회와함께 환경장애인 재활기금 마련을위한 그린바자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지방 백화점 가운데 대구 동아는 팔공산 가꾸기와 모교에 재생노트 보내기 운동을,광주의 화니는 영산강을 살립시다라는 주제아래 주변의 국토 청결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 늪에서 얻는 교훈(이동화칼럼)

    일이 본격적으로 터진뒤 약20일동안이나 계속 불협화속을 헤매고 있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파동을 지켜보면서 입법과 행정의 후진성과 무책임성이 심각한 지경에 다다라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법제정후 1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허송세월로 끝나고 막상 시행에 들어가자 곧바로 벽에 부딪힌 것은 누가 뭐라해도 했어야 할일을 안해서 생긴 부끄러운 일이다. 농수산물 도매금지에 반발한 중매인들의 집단이기적 저항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골탕먹였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기강에 혼란을 불러왔다.이로써 법시행이 다시 6개월간 연기되어 위법시비를 낳았고 로비설의 난무와 검찰의 수사착수,당정간 관계당사자간의 이전투구식 책임회피와 의혹제기등 추악한 단면들이 속속 나타났다. ○입법취지 훌륭하다 이런 혼돈의 늪에 빠졌다고 침몰할 수는 없다.더욱이 이것이 개혁입법이기에 그정신을 제대로 살려나갈 방법을 찾아 새길을 만드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다.최악의 상태에 도달해야 그것을 벗어날 좋은 꾀도 나오고 오히려 발전의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우리모두 이번파동에서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점을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선 농안법의 정신은 매우 훌륭한 것이고 문민정부의 개혁취지와도 합치된다는 점이다.5∼6단계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중간 이익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최종소비자의 몫이 조금이라도 더 커지도록 해야한다는 입법취지는 대단히 좋은 것이다.이는 농어민들이 UR파고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일이요,소비자의 장바구니물가를 가볍게 해주는 이중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장애물에 걸려 한번 호되게 넘어졌지만 이런 입법취지는 보다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살리도록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최대한 집중되어야 한다.손놓고 있다가 6개월후 다시 당하는 꼴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필요하다면 법개정을 할수도 있으며 특히 지난번 실패를 거울삼아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이번 사태는 지금까지 해오던 도매행위가 금지되면서 이익이 줄어들게 된 중매인들이 업무를 마비시키면서 불거진 것이다.중매업무만으로도 크게 이익을 보고 있는 「부자」들의 망동이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반발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최소화되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총리와 당대표의 역할 이번 과정에서 당정협조라는 주요사안에 크게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협조」는 커녕 오히려 서로 헐뜯는 모습까지 보였다.입법과정에서의 당정협조도 원활치 못했지만 최근 검찰의 로비수사가 시작되자 보인 당정공방은 치졸의 극치였다.농수산차관이 의원비서관까지 물고 들어가면서 「법안제안의원이 축조심의까지 끝난뒤 문제조항을 최종 삽입했다」고 비판하고 해당의원과 당은 반박에 나서는 등 한심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보인 것이다.결국 입법도 엉성했고 준비도 안했으면서도 부처이기주의만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꼴을 보였다. 이영덕총리의 취임일성이 「화목과 화합」이었으나 당정관계는 불화와 분열의 모습만 부각하고 말았다.이제 총리의 적극적 역할이 나와야 한다.교통정리를 하고 책임질 것은 지게하며 당과 국회와 국민에 대해 필요한 말은 해주어야 한다.그래야 사태가 수습되고 발전의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조정능력의 제고가 필요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도 그렇다.이 문제가 이렇게 파문을 거듭하고 있으면 입장을 정리하고 해결을 해나가야 하지만 아직 팔을 걷고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로비자금과 정치자금 검찰의 로비자금수사는 벌써부터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사안이다.『또 국회에 칼을 대느냐』고 할지 모르나 의혹이 있으면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더욱이 농안법이 개혁입법이고 시기적으로 새정부출범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사안은 정치개혁의 시범사례가 될수도 있다. 다만 「과거의 정치자금」이 또다시 불거져 나올때 이의 처리에는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국회나 정치권에서도 정치자금문제만 튀어나오면 모든 논의가 거기에 쏠리고 다른 국정은 비록 중요한 것들도 외면당하기 일쑤이다.이제 과거의 정치자금은 그 성질이 아주 파렴치한 것이 아니라면,또 개인의 치부와 직결된 것이 아니라면 문민정부출범이전의 어느시점으로 선을 그어야 하지 않을까.
  • 14대 2기/원구성 앞두고 알아본 판세동향

    ◎국회의직 각축 물밑경쟁 가열/이 의장에 민주계 등 4명 도전장/여 부의장엔 6명 경합… 야선 삼색전 치열 『요즘들어 저녁을 사겠다는 중진급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 한 국회의원의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분위기 설명이다.제14대 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앞두고 「한 자리」를 염두에 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국회 2기의 감투를 놓고 정치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만섭국회의장은 6월28일,여당 상임위원장들은 7월6일,야당은 10월1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후임자 인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여야는 물론 각당의 속사정이 복잡하고,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변수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2기 원구성의 하이라이트는 이의장의 수성여부.이의장측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절반에 못미치던 연임가능성이 70%까지 상승했다고 장담한다.지난해 예산안 날치기 파동때 떨어진 여권내부의 인기도가 지난 1백67회 임시국회에서 돋보인 중재역할로 반전됐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대안부재론과 대구·경북정서까지 가세하고 있다. 반면 이의장 자리를 공개적으로 노려오고 있는 황락주부의장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황부의장은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계의 맏형격이라는 위치가 힘을 더해주고 있는 느낌이다.반면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파동의 악역을 맡은 것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러한 틈바구니 속에 민주계의 신상우의원과 오세응 이종근의원이 6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호남출신의 황인성의원은 비록 3선이지만 문민정부 초대 국무총리라는 비중에 힘입어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다.이들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로도 오르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의원과 5선의 정석모의원이 가세하고 있다.4선인 김윤환의원도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의원은 「정계의 마지막 자리」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현 위원장이나 각료,당직등을 맡았거나 맡고 있는 인사들을 제외한 3,4선 의원들이 주 대상이다.4선으로는 박재홍 나웅배 김정수 박명근 신상식의원등이,3선에서는 김기배 김중위 곽정출 김진재 심정구 남재두 김영광 이성호 양창식 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이성호의원은 여당의 수석부총무여서 관례대로 0순위의 후보이다.양창식의원은 호남출신이어서 확실해 보인다.지난번 교체위원장으로 거의 내정됐다가 무소속에서 영입한 양정규의원에게 양보한 김진재의원이 후임자로,우루과이라운드특위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일반 상임위원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4선급의 후보자가 이처럼 많지 않아 재선도 거명되고 있으며 여기서는 박희태의원이 3,4선에서 율사출신이 없어 법사위원장에 유력하다. 민주당도 국회부의장,원내총무,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합이 벌써부터 치열하다.허경만부의장이 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4선의 김봉호의원의 공격이 거세다.김영배의원도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당내에서 경선으로 정하는 원내총무에는 김대식총무와 신기하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는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세다툼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당직이나 국회직을 보유하지 않아 후보에 포함되는 3선이상은 6선의 조윤형,4선의 김영배 김봉호,3선의 이철 홍사덕 신기하 이영권의원등 7명이다.
  • 핀란드에선:5·끝(녹색환경가꾸자:46)

    ◎산성화·해양오염 막으려 주변국과 협정/지리적 특수성으로 발틱국 오물 몰려/자체정화에 한계… 유해물규제등 협력/“중국 산업화로 피해 심한 한국도 사전 대비를” 핀란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다. 핀란드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혹독한 시련을 당한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16세기 이후에는 스웨덴의 침략을 받아 3백년동안 지배 당했다.지금도 스웨덴의 잔재가 남아 올란도섬에서는 스웨덴어만 쓰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6%가 스웨덴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이 때문에 이 나라 사람들의 스웨덴에 대한 감정은 우리의 한일관계에 못지않다. 헬싱키 대학교 미대 교수 전상호씨(39)는 『스웨덴과 운동경기를 해 지면 그 다음날 바로 국가대표감독이 바뀐다』고 말했다. 근세에 들어와서도 1백년동안 러시아의 지배아래에 있었다. 또 핀란드는 인근 국가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과 출구가 좁은 반폐쇄형의 발트해를 끼고 있어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해양오염이라는 원초적인 환경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중국에서의 황사·폐수배출로 인해 우리나라가 대기오염과 해양오염문제를 겪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핀란드의 가장 큰 환경문제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성화현상을 어떻게 막느냐 하는 것이다. ○지질 산성화 취약 산성화란 말 그대로 토양·호수등이 산성도(PH)5·6이하로 내려가는 것으로 산성화가 심하게 진행되면 물고기가 살지 못하거나 산림이 고사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강산성비로 60년초 독일 슈바르츠발트의 전나무숲이 고사한 것이나 74년 일본에서 고구마·땅콩등 농작물에 피해가 온 것등이 대표적인 피해사례다. 산성비는 석유나 석탄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및 염화수소등의 산성가스가 황산이나 질산등의 강산성으로 변해 구름이나 비에 녹아들어 생성되는데 아황산가스나 질소산화물은 상승기류를 타고 수천㎞를 이동하기 때문에 산성비는 종종 국제분쟁을 빚기도 한다. 핀란드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90∼91년 2년동안 이 나라에 쏟아진 황산화물은 모두 17만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핀란드 자체에서 발생한 황산화물은 3만7천t에 불과하고 콜라반도 페테르부르크등 옛 소련에서 가장 많은 8만3천t이 날아왔다.또 서유럽에서 3만t,중유럽 1만8천t,스웨덴·노르웨이에서 7천t등이 발생했다. 먼거리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외에도 이 나라 특유의 암반구조와 낮은 기후도 산성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나라는 산성화에 취약한 화강암·섬록암층이 전체 암반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산에 잘 녹는 탄산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석회암은 0.1%에 불과하다.화강암은 석회암에 비해 화학적 풍화작용이 10배이상 빠르게 나타나는 암석이다. 핀란드를 포함한 이 북구의 긴 겨울도 산성화 현상을 막는데 결코 유리하지 않다.난방용으로 쓰이는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황과 질소화합물은 대지 또는 산림에 누적됐다가 봄이 되면 「산성공격」을 시작한다. 핀란드 산성화방지 프로젝트인 하포(HAPO)계획의 조사에 따르면 토양에 석회를 지속적으로 뿌린 결과 경작지의 평균 PH는 지난 13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알칼리성화되고 있지만 토양위에 조성된 산림은 PH가 4이하로 떨어져 산성화의 위험을 보이고 있다. 산성화 현상은 수중지대에서도 두드러진다.하포계획에 따라 호수의 산성화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핀란드 남부 지역의 13%,랩랜드 지방의 2%가 산성화를 억제할 수 있는 완충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랩랜드 남부 지역에 위치한 호수 가운데 11%가량은 PH가 5이하로 나타나 일부 호수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고기 못사는 호수도 산성화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핀란드는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대외적으론 87년 옛 소련과 이황화탄소 배출량을 50%이하로 감축하는 협정을 맺었다.그러나 대부분의 국제협약이 그렇듯이 구속력이 없는데다 두나라 사이의 배출량 규제차이와 소련의 붕괴등으로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스웨덴·에스토니아·폴란드·독일등이 인접해 있는 발트해도 다자간 국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 발트해는 우리나라의 황해와 같은 반폐쇄형의 내해로서 해류의 이동이 거의 없어 자정작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또 염분이 적은 데다 각국에서 배출하는 폐수등으로 해양오염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발트해에 대한 공동대응은 74년 발트해 해양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협약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덴마크·독일·스웨덴·폴란드·옛 소련등 7개국이 가입한 이 협약은 80년에 발효돼 91년 헬싱키 협약으로 개정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공동기금출연을 비롯,해양오염유발물질의 투기행위금지·유해물질통제·과학기술분야의 협력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협약 역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리는데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기금출연 어려움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의 환경오염을 위한 다자간 국제협력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중국의 산업화로 중국이 주요 오염배출국가로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주한핀란드대사 요르마 율린은 『비록 다자간 국제협력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나 한국도 하루빨리 한·중·일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에스토니아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국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기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는 자국의 연구결과등 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교육을 통해 다자간 환경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새로운 피크닉상품 잘 팔린다/가족동반 드라이빙·도시락지참 등산늘어

    ◎유아용 캐리어·찬합세트·레저테이블 “불티”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을 맞아 각종 피크닉 상품이 다양하게 선뵈고 있다. 특히 최근 나들이 스타일이 신세대부부를 중심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주말 가족동반 ▲등산같은 본격적인 레저보다는 자가용을 이용,가까운 유원지나 들녘을 찾는 드라이빙 피크닉 ▲취사금지 구역이 늘어나면서 매식이나 도시락을 지참하는 특징을 보이면서 피크닉상품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예를들면 종전에는 나들이용품으로 등산장비와 낚시도구 코펠등의 취사도구가 잘 나갔으나 요즘은 대신 어린이 차량안전장구나 피크닉찬합세트·즉석식품·피크닉테이블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또 나들이때의 차림새도 전문 스포츠복보다는 편안한 소재에 구김이 적은 화려한 색상의 캐주얼 패션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겨냥한 가족단위 나들이 상품으로는 우선 4인가족 기준으로 패키지화된 피크닉 찬합이 2만∼3만원선이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소비자들의 경우 찬합과 물통 각종 음식물과 준비물들을 한꺼번에 담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캐리어 바구니가 재질에다라 플라스틱제가 9천원,인조 등바구니가 1만5천원선이다.또 바이오 물통이 용량에따라 5천∼6천원 내외이며 레저 테이블은 4만∼5만원이다. 이밖에 어린이 안전용품 가운데 사이즈가 작아 운반이 용이하고 접고 펴기가 손쉬운 슬림형 유모차가 9만∼10만원이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들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어른과 아이의 손목을 신축성 있게 연결하는 핸드홀더가 3천원,유아용 안전시트가 종류에따라 5만∼13만원으로 가격차가 크다. 배낭을 매듯이 부모가 어린이를 메고 태워서 다닐 수 있는 유아 캐리어는 요즘 유모차 겸용제품으로 나온것이 많은데 4만∼6만9천원 선이며 매트리스에 공기를 불어넣어 차내의 앞 의자와 뒤의자 사이에 넣어 실내에서처럼 올라앉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안전카쿠션이 2만6천∼3만원으로 매트리스나 튜브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의원후원회 편법모금 성행/정자법 도입후/쿠퐁제 악용조짐도

    ◎편법사례/후원회 초대권 남발… 은근히 헌금 강권/기부액이상의 영수증 요구… 탈세 겨냥/초청장에 헌금영수증 넣어 보내기도 여야 의원들의 정치자금 조달방법이 궤도를 일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정치자금법의 개정에 따라 정치자금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대신 이를 제도화·양성화하는 기틀이 마련됐으나 이를 강제모금이나 탈세등에 악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국회의원의 후원회는 지지의원 후원행사를 가지면서 후원회원뿐만 아니라 각계유력인사,지역유지,심지어는 그 의원의 소관부처 간부들에게까지 초대권을 마구 보내 후원회참석및 헌금을 강권해 빈축을 샀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서울의 한 야당의원의 지구당사무실에는 한 부동산업자가 찾아와 『정치자금을 내고싶다』면서 5백만원을 내밀고는 『1천만원짜리 영수증을 끊어달라』고 요구해 지구당후원회 담당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후원회담당자는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을 받으면 반드시 영수증을 끊어주고 후원금장부에 내역을 기재하고 그 지출및 정산내역을 매년 선관위에 보고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지만 그는 『싫으면 다른 의원 후원회에 내겠다』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업자가 실제보다 많은 액수의 영수증을 받아가려는 이유는 정치자금 영수증을 모아 세무서에 내면 그 액면금액에 대해서는 면세혜택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자금의 사용처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기 때문이다.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지구당 또는 의원등의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내면 선관위가 일련번호를 찍어 배부한 5만,10만,또는 50만원짜리 정액영수증(쿠퐁)을 끊어주되 영수증에는 누구에게 정치자금을 냈는지가 나타나지 않도록 돼 있다. 전국구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후원금 모금실적이 저조한 일부 후원회와 탈세하려는 후원금 납부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면 정액영수증은 기업의 탈세장부 또는 검은 돈이 도피하는 비자금장부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와는 정반대로 친밀한 정치인에게 부조삼아 후원금을 내고는 일일이 영수증은 받지 않겠다는 후원자들도 후원회로선 곤혹스러운 존재다. 지난달 하순 후원의밤 행사를 가진 민자당의 한 의원은 『영수증을 한사코 사양하는 후원자들과 봉투를 일일이 뜯어 영수증화하라는 선관위 담당직원의 틈바구니에서 곤욕을 치렀다』고 말했다. 후원회가 영수증용지를 마구 돌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례도 있다. S기업 P모부장은 지난달 하순 한 의원으로부터 「후원의 밤」 초청장과 함께 5만원짜리 정액영수증용지를 받고는 불쾌감을 이기지 못해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후원회원이 아닌 사람들로부터는 모금을 위한 공식집회 2차례,신문등의 광고를 통한 모금 2차례말고는 모금이 금지돼 있다』는 말과 함께 『정액영수증을 강매하는 사례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 소비자 물품구매에 새바람

    ◎리필제품 선호/장바구니 애용/빈병은 꼭 반환/환경의식 높아져 과다포장·1회용품 배척/기업서도 리필화장품 개발 등 개선노력 활발 환경보호에 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쓰레기를 줄이는 쪽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바뀌어가고 있다.주부들의 장바구니 들기를 비롯해 포장 거절,빈병 되돌려주기,리필제품 사용 확대 등이 그것으로 소비자들의 이같은 변화에 발맞추는 기업들도 최근 늘고 있다. 서울 성동구 군자동의 정문자주부는 외출때면 핸드백에 직접 만든 쇼핑주머니를 넣고 다닌다.수시로 시장볼때마다 주는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해서다.쓰레기 종량제 시범지역에 사는 김정임주부(서울 송파구 방이동)는 물건을 살때 포장을 사양하고 물건만 달랑 빼들고 온다. 포장케이스 같은 것을 집에 가져오면 쓰레기가 될 것이 뻔해 상점이나 기업에서 재활용토록 하기 위한 행동이다. 또 최근에는 큰 상점들을 중심으로 빈병 수거가 잘 이뤄지고 있다.서울 송파구 잠실5동 LG슈퍼마켓의 경우 판매량보다 더 많은 빈병을 가져오는 알뜰소비자들이 많아 병을넣을 박스가 부족할 정도.용기를 버리지 않고 내용물을 구입해 채워 사용하는 리필용품에 대한 선호도 점점 늘고 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패턴에 적응하고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출하하는 3종의 주류병에 대해 공병보증금제(제품값에 병 보증금을 포함시켜 판매한뒤 빈병을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백화(주)는 최근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일간지에 공병보증금제에 대해 호응을 촉구하는 광고를 내고 공병보증금제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화장품(주)은 용기 재활용 측면에서 최근 「클린21」이라는 리필형 기초화장품을 개발,출시했다.콤팩트류 등의 리필형 화장품은 올해부터 선보였지만 리필형 기초화장품의 경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아직 반응을 점검하기엔 이르지만 환경에 관심이 대단한 요즘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볼때 이미지상품으로서 좋은 역할을 하게 될것으로 이곳 관계자는 내다봤다.
  • 원자력,두 얼굴에 대한 대처/내일 「과학의날」/김시중(특별기고)

    『사랑하는 후손에게 핵공포를 물려 줄 수는 없다』 원자력 부산물처리장의 유치문제가 찬반으로 엇갈려 있는 일부지역의 반대측 구호이다.원자력이라고 하면 관념적으로 원자탄과 같은 전쟁무기로만 이해하려는 고집스러운 인식탓에 평화적이용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핵에대한 공포가 있어 국민사이에는 정부 또는 원자력 전문가들의 설득력있는 이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국민에게 굳게 뿌리내린 불신풍조라는 사회병리적 현상이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 장애가 되고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현실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비판을 가하면서 합리적이고 타당성있는 방안이라면 수용하는 국민적 자세를 가져야 할때이다.「나」또는 「내가족」에 관한 것이라면 어떠한 이해관계보다 우선하는 우리의 강박관념의 틀속에 「우리사회」「우리 국민」을 추가시켜야 할 때이다. 왜냐하면 지정학적으로 미·일·중·러시아의 열강 틈바구니에 끼여있고 그 열강들의 국제정치역학적 사상적이념대립의 이기주의에 희생되어야 하는 국운은 간과하고라도 『서울 불바다』 운운 하는 북한과 대치하여 막대한 혈세를 낭비해야 하는 민족적 비극은 항시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CNN­TV는 평양의 현장중계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이는 핵카드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그 방송은 핵의 그 막강한 국제정치적 위력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원자력의 평화적이용」이라는 용어는 원자력의 핵 폭발물이 아닌 산업에의 활용을 말한다.이중 경제성이 가장 높은 분야가 에너지문제의 해결이다.부존자원이 빈약해서 거의 활용가치가 없는 우리현실을 인식한다면 원자력으로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된 우리는 다행스럽다고까지 평가할 수 있다.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살고있는 지금까지도 다가올 21세기에 어떤 에너지원이 주역을 담당할지 불투명하다.그러나 화석연료의 대량사용으로 인한 지구환경오염,매장량의 한계 그리고 대체에너지의 개발전망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원자력만이 주요에너지원의하나로 각광받을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원자력에 대한 실체를 올바로 알고 원자력사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일이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이다.과학기술처가 다른 모든 시책에 우선해서 이에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원자력 부산물처분장 건설문제로 야기된 안면도 사태에서 볼 수 있었듯이 원자력사업의 추진을 국가의 생존권 차원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고 지역 또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접근했다.따라서 정부는 이런 집단이익과 지역이익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함으로써 국가정책목표를 차질없이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원자력부산물 관리사업과 관련하여 정부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 및 시설주변의 지원에관한 법률」이나 지난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시설유치지역 지원계획공고」도 그 일환이다.정부는 원자력 부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하여 어느곳보다도 발전되고 살기좋은 지역으로 육성함으로써 정부정책에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동시에 원자력에 대한일반의 인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원자력 문화의 장을 만드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세계적인 원자력관련 연구콤플렉스를 건설하여 핵공학과에서 배출한 우수한 원자력 맨들이 국가와 민족의 풍요한 번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연구에 몰두할 그런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사업 추진에서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모든것을 공개하고 동시에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실상을 곧 바로 국민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문민정부의 기본철학을 실천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도 세계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믿어줄것을 당부한다.특히 원자력분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 수준을 공인하고 있고 후진국의 원자력발전소나 연구용원자로 건설에 참여하거나 수출을 위한 채비가 한창 임을 밝혀둔다.정부가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믿고 동참하는 슬기가 요구되는 때이다.
  • 반형식의원에 「총재 경고」/정시채의원 “사안경미 불문”

    ◎신경식·조영장의원건은 진상조사/민자 당기위 민자당은 6일 하오 당기위원회(위원장 남재두)를 소집,사전선거운동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반형식의원(경북 예천)에 대해 총재명의의 경고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오는 8일 당무회의를 열어 징계내용을 추인한 뒤 본인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지역에 정치공약성 플래카드를 내걸어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정시채의원(전국구)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미함을 감안,불문에 부치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지역 여성단체장교육장에서 바구니세트를 돌린 신경식의원(충북 청원)과 취학아동들에게 축하서신을 보낸 조영장의원(인천 서구)에 대해서는 선관위 내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으나 내부검토 결과 사안이 미미해 당기위에 넘기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장의원 “주의”/인천 선관위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취학아동가정에 서신을 보낸 조영장의원(민자당 서구지구당위원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리라고 6일 서구선관위에 통보했다. 인천시선관위에 따르면 조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선거구인 인천시 서구관내 국민학교 취학아동이 있는 가정에 입학을 축하하는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이 적발됐다. 이에따라 시선관위는 지난 4일 위원회를 열고 조의원의 이같은 행위가 사전선거운동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관할선관위에 주의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 호텔 결혼식·청첩장 허용/6월말부터/예식장 사용료 사실상 자유화

    ◎화환 2개·주류대접·답례품 가능 오는 6월말부터 청첩장이 21년만에 공식허용되고 특1급호텔을 제외한 모든 호텔에서 결혼식이 허용된다. 보사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지난해 말 개정된 모법이 발효되는 6월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안은 지금까지 호화로운 경조관행을 뿌리뽑는다는 명분아래 규제해 온 7대 금지사항중 현실과 맞지 않아 실효성이 없는 4개 부분을 대폭 현실화했다. 이에따라 청첩장등 결혼이나 약혼을 할 때 인쇄물로 초대하는 행위가 자유로워지고 회갑연에 금지된 화환·화분·꽃바구니등 경축 장식물도 2개이내에서 진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식점에서 경조기간중 식사류만을 제공하고 주류는 접대하지 못하도록 하던 조항도 현실화해 간소한 주류를 내놓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음식물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간단한 답례품을 하객이나 조문객에게 증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호화결혼등의 방지차원에서 전국의 22개 특1급 호텔에 대해서만 결혼·회갑및 약혼예식을 금지시키고 나머지 7백여개 호텔에서는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보사부는 개정안에서 각종 관혼상제 영업과 관련한 요금신고대상에 본질적인 요소만을 포함시키고 나머지 부대가격은 자율화했다. 결혼예식장의 경우 예식실 사용료만을 관할 관청에 신고하고 드레스사용료·사진촬영료등의 가격책정은 완전 자율에 맡겼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호텔의 예식장허용과 함께 예식비가 사실상 자율화돼 예식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이와관련,일선 시·도지사에게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사용료를 재책정할 수 있는 조정권을 부여하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으로 ▲예식실 사용 이외의 부대서비스나 물품등을 부당하게 업소가 지정하는 곳에서 구입토록 하는 행위 ▲외부로부터 부대물품의 반입을 방해하는 행위 ▲예식장의 사용계약을 거부하는 행위등을 열거하고 이를 어기면 과징금을 물도록 했다. 과징금 제도 시행과 관련,과징금 부과기준을 27등급으로 나눠 1일 과징금을 3만원에서 8만2천원까지 매기도록했다.
  • 야당의원도 사전선거운동/선관위/시계돌린 이윤수의원에 경고

    ◎민자 신경식·조영장의원 내사 민주당의 이윤수의원(성남 수정)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고 민자당의 신경식의원(충북 청원)과 조영장의원(인천 서구)은 현재 같은 혐의로 선관위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의원은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성남시내 고교졸업생들에게 「증 국회의원 이윤수」라고 쓰인 탁상시계(시가 2천원)68개를 선물로 보내 해당 선관위로부터 지난 1일 경고조치를 받았다. 또 신의원의 경우 지난달 14일 지역구에서 열린 여성단체장 교육행사에서 바구니세트를 돌린 혐의로,조의원은 지난달초 선거구내 취학아동집에 축하서신을 보낸 혐의로 각각 현지 선관위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의원은 이에대해 이날 『선거법개정 이전인 2월말 관내 교육사정과 정책등에 관한 의정보고차원의 서신 2천∼3천장을 보낸 것은 사실이나 선거를 겨냥한 축전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거택보호자등에게 설탕등을 선물한 이원종서울시장과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통조림등을 돌린 이상용강원지사에 대해서는 직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행위로 보고 무혐의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물가상승세 한풀 꺾였다

    ◎1월 1.3%,2월 1.1%이어/3월 0.9%로 둔화/공산품·개인서비스료 안정/농산물은 급등… 불안 요소 남아 농산물과 공공요금이 올랐으나 공산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에 힘입어 물가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그러나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다 앞으로 상수도·의료보험등 추가적인 공공요금 인상이 남아 있어 물가불안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있다. 29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중 1.3%,2월중 1.1%에 이어 0.9%로 둔화돼 작년말 대비 3.3%가 올랐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달에 이어 파가 크게 올라 소비자 물가를 주도했으나 시금치·상추등 다른 품목이 내려 0.4% 증가에 그쳤다.특히 파 한 품목이 3월중 0.33%,올들어 0.79%가 올라 전체 물가상승폭의 4분의1을 차지했다. 공산품은 일부 가공식품등이 올랐으나 영양제등이 내려 0.2% 상승에 그쳤다.공공 서비스료는 학생들의 납입금,시내버스요금등의 영향으로 3.6%가 오른 데 비해 유가는 연동제의 시행으로 0.1%,집세는 부동산가격 안정으로 0.2% 오르는데 그쳤다.개인서비스요금은 행정지도와 업계의 가격인상 자제에 힘입어 0.9% 상승에 머물렀다. 쌀·연탄등 30개 기초 생필품은 월중 0.3%가 떨어져 전년말 대비 2.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채소·과실 등의 신선 식품은 월중 1.2%,전년말 대비 11.6%가 올랐다.한편 생산자 물가는 갈치·시금치·사과등 농수산물 가격이 내려 월중 0.1%가 떨어졌고 전년말에 비해 1.2%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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