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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바구니물가 1월 0.6% 상승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하다.설 수요와 광우병 파동,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6%(전년동기 대비 3.4%) 올랐다.특히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0.9%나 올라 체감지수는 더 나쁘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등의 여파로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부문별(전월대비)로 보면 축산물 2.9%,채소 2.75%,석유류 2.2%,농산물 2.1%,공공서비스 0.5%,개인서비스 0.4%,집세 0.2% 등의 순이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깻잎(21.0%),풋고추(15.3%),마늘(13.8%),사과(8.7%),배(7.5%),돼지고기(6.0%),한우고기(3.2%) 등이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큰 품목은 감자(74.7%),배(44.7%),참기름(28.6%),하수도료(19.7%),금반지(14.6%),전철료(13.8%) 등이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석유류·농산물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빼고 계산한 소비자물가지수)이 2.8%에 머물겠으나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4분기부터는 유가 등 대외변수가 안정될 것으로 보여 물가가 3%대를 웃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말매거진We/장바구니

    ●테크노마트는 오는 2월1일까지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 기획전’을 갖는다.대상품목은 디지털 TV,DVD플레이어 및 5.1채널 홈시어터,룸시어터(PC를 홈시어터로 만든 제품),게임기 및 게임 관련 타이틀 등 50여종으로 제품에 따라 5∼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강원도 동해시와 인근 삼척시를 상권으로 하는 61호점 동해점을 개점했다.매장면적 2,200평,주차대수 420대 규모로 중소도시 상권에 맞는 ‘중형 이마트’의 새로운 모델로 설계됐다. ●롯데마트는 호주 1위의 최고급 청정 우육 브랜드인 ‘프리모(primo)’를 판매한다.상반기 350t,하반기 650t 등 올 한해 동안 약 1000t 규모의 물량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한주양조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기능성 과실주 ‘백상 오디주’를 출시했다.알코올 도수는 16도,가격은 400㎖ 2병 세트 1호에 3만 4000원,700㎖ 2병 세트 2호에 4만 5000원. ●현대백화점 미아·천호점은 2월1일까지 ‘시골장터 모음전’을 열고 각종 반찬류를 모아 판매한다.함초보리멸조림(100g) 3100원,간장방게 2000원,고추조림 3,300원에 내놓았다. ●그랜드마트는 오는 2월4일까지 ‘10일간의 행복한 고민전’ 기획 행사를 열고 생활용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선보인다.매일 10개 품목씩 공산품·생식품 5∼20%,생활 잡화는 20∼50% 할인·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은 최근 어린이 전문 도서숍인 ‘키즈북샵’을 열었다.‘키즈북샵’은 연령별(0∼3세,4∼7세,8∼10세,11∼13세),상황별(신화·전통·좋은 습관·세계 등),장르별(창작·전래·외국어·역사·과학 등)메뉴로 구성돼 있다.
  • 설 연휴 팬들 볼거리 그득~

    ‘설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2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종반을 향해 치닫는 03∼04프로농구는 서장훈(삼성)과 김주성(TG삼보)이 토종 최고 센터를 놓고 맞붙게 돼 흥미를 높이고 있고,민속씨름에서는 김영현(신창건설)과 최홍만(LG증권)이 ‘골리앗 대결’을 펼친다.배구 V-투어는 득점왕 경쟁으로 코트가 더욱 달궈질 전망이다.또 미프로골프(PGA) 투어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선 나상욱(엘로드)이 첫 ‘톱10’에 도전한다. 체육부 obnbkt@ 프로농구 삼성의 ‘골리앗’ 서장훈(30·207㎝)과 TG삼보의 ‘희망봉’ 김주성(25·205㎝)이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시즌 다섯번째 전쟁을 벌인다.21∼25일 하루 2경기씩 벌어지는 ‘설 빅매치’의 하이라이트인 셈. 힘과 탄력이 좋은 용병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는 두 선수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하지만 이날 대결은 서로 자존심을 건 승부여서 특히 의미가 있다. 앞선 네 차례 대결에서 팀 성적은 3승1패로 TG의 압승이었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서장훈이 3승1패로 이겼다.지난해 11월8일 첫 격돌에서 김주성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서장훈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장훈은 이후 3경기에서 30점 안팎의 득점력을 뽐내며 자존심을 곧추세웠고,김주성은 서장훈의 벽에 막혀 15점을 올리는 데도 허덕였다.이번 대결에서 서장훈은 김주성과의 매치업 승부는 물론 팀 승리까지 이끌어 ‘나홀로 플레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이고,김주성은 팀 승리와 상관없이 실력으로 서장훈을 넘겠다고 벼른다. 이밖에 21일 대구경기에서는 오리온스 김승현과 LG 강동희가 신·구 최고 포인트가드로서의 명예를 걸고 정면충돌한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는 ‘컴퓨터 가드’ 이상민(KCC)과 ‘황태자’ 우지원(모비스)이 맞붙는 23일 울산경기는 ‘오빠부대’를 설레게 한다. 민속씨름 “어이없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김영현)”,“실력으로 꽃가마를 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최홍만)”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서 신·구 골리앗이 다시 한번 핵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까.지난달 14일 인천 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서 98·99년 두 차례나 천하를 호령한 ‘원조 골리앗’ 김영현(28·신창)은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24·LG)의 포효를 들으며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판정도 판정이지만 냉정함을 잃고 앳된 후배에게 타이틀을 건네줬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렸다. 김영현은 ‘장작 위에서 자면서 쓸개를 핥는’ 마음으로 설날 장사전을 기다리고 있다.조깅과 웨이트트레이닝,실전훈련으로 하루 일과를 반복하는 중이다. LG증권 씨름단이 구슬땀을 흘리는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도 연초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프로데뷔 첫해에 천하장사를 거머쥔 ‘무서운 아이’ 최홍만 덕분.팀내 고참이자 선배 천하장사인 백승일과 김경수가 자극을 받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고,최홍만도 이에 질세라 기본기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 선수의 재격돌 여부는 아직 미지수.대진상 이들은 결승전에서나 만나게 된다.최홍만은 아마 최강자 백성욱(대불대)을 제외하곤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결승에 오를 전망이다.그러나 김영현의앞길은 험난하다.결승까지 가는 길에 이태현 신봉민(이상 현대) 김경수 백승일 등 실력자들을 만나야 한다. 설날장사대회에 하루 앞서 벌어지는 금강·한라 통합장사전도 볼거리.김용대(현대) 조범재(신창) 이성원(LG) 등이 총출동해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또 이번에 프로데뷔를 하는 최병두(현대) 조준희(LG) 등도 주목된다. 배구 지난 18일 1차(서울),2차(목포) 대회를 마치고 중반에 접어든 배구 V-투어의 종합 득점왕 경쟁이 설날 연휴의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6개 투어대회 가운데 이미 지난 2개 대회에서 맹위를 떨친 각 팀의 거포들은 지난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시작된 3차대회에서도 종합 득점왕 고지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득점 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2차대회까지 LG화재의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이 135점으로 장광균(129점) 윤관열(119점·이상 대한항공) 이형두(123점) 장병철(88점·이상 삼성화재) 등을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렸다.그러나 장광균은 18일 현대캐피탈과의 3차대회 개막전에서 26점을 몰아치며 손석범을 2위로 끌어내렸고,윤관열 역시 15점을 올려 선두와의 거리를 좁혔다. 그러나 변수는 ‘호화군단’ 삼성화재의 설 연휴 2연전.팀의 3연속 우승 욕심과 함께 목포에서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하며 2차대회 득점왕에 오른 김세진의 몰아치기가 거세고,1·2차대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이형두와 장병철의 좌우 쌍포가 위력을 더할 전망이다.특히 설날 펼쳐질 삼성화재-LG화재의 일전은 삼성화재의 독주 여부뿐 아니라 득점왕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거포들의 ‘대충돌’이나 다름없다. 여자부의 득점왕 판도는 2차대회까지 득점 1위를 달린 도로공사 맏언니 라이트 박미경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1차대회 48득점으로 7위에 머무른 뒤 2차대회 2위(62점)에 이어 중간 합계에서도 이정옥(LG정유) 구민정(현대건설·이상 107점)에 간발의 차로 득점 순위를 리드했다. 임효숙(KT&G·112점)까지 선두그룹에 가세,혼전을 벌이고 있는 여자부 선두 다툼은 연휴가 끝난 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골프 “이번엔 톱10도 자신있다.” 시즌 초 하와이에서 치러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알로하 시즌’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미셸 위의 성대결을 지켜보며 골프에 흠뻑 빠진 팬들에게는 설 연휴 기간에도 흥미로운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하와이를 벗어나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올시즌 세번째 대회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이 연휴 첫날인 2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개막하는 것.지난해 7월 작고한 봅 호프에 의해 1965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할리우드의 영화스타들과 여러 스포츠스타 등이 참가하는 이벤트성 대회로 올해는 128명의 프로와 384명의 아마추어가 참가할 예정. 국내팬들에겐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무난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나상욱의 활약이 관심거리.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치른 나상욱은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으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소니오픈 연장전에서 엘스에 아깝게 패한 해리슨 프레이저와 브리니 베어드,필 미켈슨,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강호들의견제를 어떻게 뚫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치러지며 대회 코스도 한곳이 아닌 4곳이나 된다.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50야드),버뮤다듄CC(파72·6927야드)등으로 매라운드 코스를 옮겨가며 치른다.
  • [녹색공간] 지탱가능한 소비를

    두어 해 전부터 새해 덕담으로 ‘부자 되세요.’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흔히 10억원 정도 있으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을 자유를,20억원 정도 있으면 하고픈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거라고들 한다.인터넷에는 10억원 만들기 동호회가 속속 생겨나고 서점엔 부자되는 기법을 일러주는 책들이 늘고 있다.돈과 행복이 정비례 관계에 있진 않을지라도 많이 가진 사람이 가진 것 없는 사람보다 행복할 수 있는 개연성이 크긴 할 거다. 하지만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가,우리 사회를 일부로 포함하고 있는 생태계가 건강하지 않다면 돈으로 구할 수 있는 행복은 그만큼 제한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우리와 우리 아이가 마시고 먹는 공기와 물·먹을거리가,사용하는 물건들과 집·건물이 오염되어 있다면 어찌될까? 환경이 갈수록 상품이 되는 세상에서 풍족한 사람들은 오염된 환경을 잠시 비껴갈 수 있다.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질 못하여 오염된 환경의 반격 앞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여유있는 사람들도 결국에는 닫혀 있는 생태계의 파괴와 오염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리라.너무나 당연하게도 깨끗한 환경이야말로 우리 삶의 토대인 것이다. 한때 환경문제는 잘못된 생산활동 탓이라 여겼다.공장과 농토,가축사육장에서 화학물질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오염물질을 함부로 쏟아내며 대량생산을 위해 대량의 자원을 마구 투입하기에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며 고갈되는 거라 생각했다.이는 사실의 일부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생각해보자.연비가 높고 저황유를 쓰며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있는 자동차를 생산한다 하더라도 운행차 대수가 늘고 운행거리가 길어지며 도로를 자꾸만 늘린다면 생산과정에서 거둔 오염저감효과는 상쇄되고 만다.그런 차가 보통차보다 비싸다고 외면당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이제 지탱가능한 생산만이 아니라 ‘지탱가능한 소비’ 또한 고민하고 실천해야만 한다. 산업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물질적 풍요와 편리를 추구하는 동안 경제활동규모가 생태계의 부양능력을 넘어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는 경제활동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까? 시민이자 소비자인 우리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만이 아니라 후대에게서 빌려쓰고 있는 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되돌려줄 의무가 있다.‘내가 하지 않아도 남들이 하겠지.’라는 무임승차식 사고나 ‘내가 하더라도 남들이 안 하면 그만인데.’라는 패배주의적 사고를 접자.나만이라도,아니 나부터라도 무임승차하지 말자고 생각하자. 무엇보다 적게 쓰고 적게 버리자.재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을 잘 가려 버리자.장바구니를 쓰고 공회전을 줄이는 등 작지만 중요한 실천부터 시작하자.의식주를 위한 대부분의 것이 상품화된 이 시대,상품들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피자.그리고 요구하자.생산자가 환경을 반드시 고려하도록.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자.친환경 상품을 아무도 사주지 않으면 친환경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기에.지탱가능한 소비로 지탱가능한 생산을 유도하자.자발적 환경의식에 기대어 환경문제를풀어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환경친화적이고 지탱가능한 소비양식을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데 목소리를 보태자.새해 덕담으로 건강하게 사는 환경지킴이가 되자고,돈부자가 아니라 환경부자가 되자고 서로 말하는 건 어떨까? 윤순진 서울시립대 교수
  • [나의 건강보감] 국민소리꾼 신영희 씨

    “득음은 먼놈에 득음이라우?죽을 때꺼정 득음,득음 허다가 말겄제.”우렁우렁한 우조와 애절한 계면조,12박 중모리에서 4박 휘모리까지,그리고 동·서편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소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지만 환갑을 넘긴 그는 지금도 제 목으로 내는 ‘소리’가 성에 안찬다.그래서 나이 들수록 ‘명창’이라는 찬사가 부끄럽고,‘국민소리꾼’이라는 말이라도 들을라치면 ‘오메,저거이 먼 소리랑가.’싶어 턱,하고 오금이 꺾인다.“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내가 소리꾼 아부지헌티 받은 것은 이것이 전부라 따른 일 생각한 적도 고,그래서 이것 아니믄 내가 어치케 험한 세상 살겄냐 싶어 젊어서는 20년 30년을 미친년겉이 소리 소리 토했어도 득음은 숭내도 못내봤소.” ●소리꾼 아버지 반대 무릅쓰고 시작 명창 신영희(63).그는 소리꾼이다.그것도 ‘내가 난데…’하고 수염만 훑는 ‘방안풍수’가 아니라 전국 팔도 소리가 있어야할 곳이라면 불원천리 뛰어가는 소리의 전령이다.“세상이 그란다는디 말해 뭣하겄소만 사람이 지 뿌리럴 모르고으게 사람노릇 허겄소.요새 젊은 사람덜 신식노래 좋아허는 거 탓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뭣이 우리 껏인지는 알어야 안쓰겄소.” 영화 ‘서편제’와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박동진 명창의 CF,그리고 그가 TV에서 개그맨 김미화씨 등과 함께 엮은 ‘개그 소리’를 묶어 ‘소리 중흥의 3대 사건’이라고 일컫는다.이렇듯 그는 소리의 대중화에 젊은 시절을 한 허리 뚝 떼어내 바쳤다. “소리,소리 말도 마쑈.나야 내가 좋아서 했제마는,참말로 피눈물 나는 세월 안살믄 소리 못허요.암만 웃음서 해도 소리는 한(恨)이 내는 것 아니요.”열한 살 나던 해,아버지한테 소리를 배우던 젊은 소리꾼이 한 대목 고비를 못넘기고 꺽꺽거리자 그는 대뜸 방문을 열고 들어가 ‘들은 풍월’로 흥부 매품팔러 가는 대목을 뽑아 넘겼다.“그때 울아부지가 내 소리럴 듣고넌 후∼,허고 한숨을 쉬시면서 고개럴 푹 꺾습디다.그때만 해도 여자소리꾼은 기생 취급하던 시절인디,어느 부모가 지 새끼 소리를 시킬라고 했겄소.”그런 아버지를 어머니가 설득했다.“기생이든,말든 명창되믄 안되겄소?”해서 겨우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 소리꾼의 삶을 시작했다.그의 아버지 신치선씨는 진도 어름에 소문이 짜한 소리꾼이었다.그는 소리꾼의 끼를 타고났다.아버지는 그의 손을 끌고 수백리길을 걸어 소리품을 팔러 다녔으며,가는 곳마다 “그놈,한 소리 허겄다.”는 말을 들었다.이듬해,‘소리 한번 원없이 해보겠다.’고 작정한 가족은 목포로 거처를 옮겼으나 신식 바람에 살랑거리는 도회는 소리꾼에게 결코 녹록한 삶터가 아니었다. “유달산 아래 죽교동에서 살었는디,새벽 4시 통금 사이렝만 울리믄 털고 일어나 후적후적 유달산을 타고 올라갔어요.거그 유선각 아래 쬐끄만 바위굴에 들어앉아 바위등을 두들기며 6∼7년 소리연습을 했더니 목이 자리를 잡습디다.” 오빠들 틈바구니에서 선머슴처럼 자라 몸 하나는 실한 그였지만 허튼 공력으로 명창이 될 수는 없었다.열 여섯에 아버지를 여의고 잔칫집,소리판을 전전해 심봉사 젖동냥 하듯 큰오빠 대학까지 공부시키면서도 김상룡 강도근 장월중선 최일환 박봉술 김준섭씨 등 당대의소리꾼은 모두 찾아다니며 내공을 쌓았다.서른 한살나던 73년에는 춘향가 세종제를 완창하더니 마침내 그 이듬해 명창 김소희씨를 만나 세상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그가 요새 선보이는 창법은 바로 김소희씨의 만정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장시간 연습하다 보면 목에 통증… 똥물 접해 “천하는 사람도 앉아서는 득도 못허요.소리꾼 치고 골병 안든 사람 봤소?나도 한창 클 때 주린 속에 하루 열 대여섯시간씩 소리연습을 허고 나면 목울대며 배가 띵띵 붓고 아퍼 내 살인디도 내가 만지덜 못허겄습디다.그때 말로만 듣던 똥물 첨 묵어봤소.”아무리 몸에 좋다 해도 남의 똥은 엄두가 안나 자신의 똥을 우려 마셨다.소리꾼에 대한 열망이 없었다면 꿈도 못 꿀 일이었다.“옹구그럭에 물붓고 그걸 푼 뒤 하루밤쯤 가라앉혀 우러난 물을 마시는디,소리로 골병든 어혈 푸는데는 그만입디다.” 소리는 단전에 기를 모아 내뱉기 때문에 기력이 달리면 절대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그가 지금도 반신욕으로 항상 단전을 따뜻하게 지키고 뜀뛰기로 기력을 키워가는 이유다.“사람마다 목욕법이 다르겄지만,나는 반신욕과 욕탕 뜀뛰기가 좋습디다.”더운 물에 하반신을 담그고 20∼30분쯤 지나 몸이 덥혀지면 간단한 맨손체조로 몸을 유연하게 한 뒤 곧장 냉탕에 들어가 제자리뛰기를 하는데,뛰는 횟수가 한번에 3000번 가량 된다.뜀뛰기를 하다보면 금세 더워져 몸이 오그라 붙는 찬물 속에서도 차갑다는 느낌을 못받는다.“그 운동이 장(腸)을 정리하는 데는 그만이요.소리가 배에서 나는디,장이 시끌벅적허믄 좋은 소리가 나올 턱이 지요.” ●‘똥물 마셔 목 틔우기' 소리꾼 통과의례 소리꾼은 물론 방송일을 같이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아는 식도락도 그가 세상을 ‘재미나게’ 사는 방법.“식도락인지는 몰라도 음식은 꼭 가려서 묵지요.조미료로 맛내는 집은 두번 걸음을 안허요.나도 손끝이 매워 음식은 제법 맹근다는 말 듣고 살었지요.”이런저런 밑반찬에 농어·민어매운탕과 게장 등 그의 손맛은 소문이 나 전통음식책까지 펴냈을 정도다.또 사철 집에 홍어가 끊이지 않아 부군인 서석주씨도 “집사람음식 아니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할 정도. 지난 81년,그는 월정사로 탄허스님을 찾아가 심청가 중 심청이 유언하는 대목으로 ‘소리공양’을 했다.그의 절창에 노스님은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더니 그에게 무현(無絃)이라는 아호를 내렸다.그후,탄허스님이 입적하기 직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는 생전 처음 병실을 찾아 소리를 하기도 했다.이렇듯 ‘소리밭’에 한 줌 거름으로 생애를 묻고 살지만 그는 아름다운 가인(歌人)이다.그래도 ‘소리’와 ‘웃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믿는.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소리꾼과 똥물이야기 사실,목을 틔우고 전신의 어혈을 풀어내기 위해 똥물을 마시는 일은 예전 소리꾼에게 통과의례 같은 일이었다.설령 똥물을 안마신 사람도 엄두가 안났을 뿐 몰라서 안마신 경우는 없었다.“소리허다 보믄 목이 띵띵 붓고 잠겨 피를 토하기도 하고,뱃거죽이 붓고 땡겨 ‘이러다가 죽는 것 아닐까.’싶을 때가 있습디다.그때 나도 똥물을 마셨지요.” 지금이야 의사 많고 약이좋아 이런 체험을 하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는 ‘매맞아 생긴 장독(杖毒) 푸는데는 똥물이 최고’라고 했다.일종의 민간요법이다.그는 “그래도 남의 똥은 생각도 못했고 내 걸 썼으니 좀 낫지요.그냥 물에 풀어 말갛게 가라앉은 웃국을 마셨는데,전신에 후끈 열이 돌고 땀이 배어 이불 뒤집어쓰고 한숨 자고 나믄 소리로 골병든 삭신이 정말로 말짱해집디다.” 민간에서는 대나무 마디를 통째로 잘라 돌을 매단 뒤 잘 삭은 똥통 속에 담가 뒀다가 며칠 뒤 꺼내 속에 고인 노란 물을 마셨다.더러는 소줏병 주둥이를 솔잎으로 틀어막아 거르거나,묵은 똥통을 작대기로 휘저어 곰삭은 아래쪽 똥물을 퍼올린 뒤 고운 무명베로 걸러 마시기도 했다. 판소리 연구가인 군산대 최동현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주로 인분을 사용했으나 더러는 개똥을 사용하기도 했으며,이런 방식이 목을 다치기 십상인 소리꾼에게 약이 됐던 게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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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수산물유통공사=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국산 농축산물과 한과류 등 각종 가공식품을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전통식품 직거래 큰잔치’ 행사를 갖는다. ●한국효소=가정에서 전통 민속주를 간편하게 담가 먹을 수 있는 ‘즉석 민속주’를 선보였다.국내쌀 100%로 만든 전통주로,물을 붓고 적정 온도만 맞춰주면 된다.1020g 8000원.(02)2149-8588. ●롯데백화점=18일까지 본점·수도권 전점 가전 매장에서 수입냉장고·세탁기를 구매하는 고객을 추첨,9쌍에게 제주도 여행상품권,100만원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21일까지 전·튀김·나물 등 제수용 음식을 직접 완전 조리해 판매한다.제수용 전은 동태전·완자전(동그랑땡)·산적·깻잎전·녹두전·야채전 등이다.가격은 100g 기준으로 1190∼1390원. ●유일텍=애견용 비데인 ‘클린펫’을 내놓았다.물에 잘 풀어지는 화장실용 휴지에 묻혀 물휴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점도가 높게 젤화시킨 것이 특징이다.8000원.(042)935-6161. ●한솔CS클럽(www.csclub.com)=사무용품 패션 소품 디자인액세서리 등 150여종 품목을 판매하는 ‘팬시 매장’을 오픈했다.오픈 기념으로 2월말까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타파웨어=첨단 기법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한 현미에서 상황버섯 균사체를 배양,생산한 ‘상황버섯차’를 출시했다.티백 90개들이 6만 9000원. ●현대백화점 목동점=21일까지 지하 주차장에서 ‘귀향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엔진오일·타이어 공기압·펜벨트 등 기본적인 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며 엔진오일·미션오일·타이어 등을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교환해 준다.오일 교환은 1만 2000원,미션오일 교환은 4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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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원숭이 상품 최저가 모음전’을 마련하고 원숭이를 캐릭터로 한 인형·양말·넥타이 등을 최고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원숭이 인형 ‘치키찰리’의 가격은 소형 8000원,대형 2만 4000원.‘헬로우 몽키’(20cm) 8000원이다 ●씨크몰(www.seekmall.co.kr)은 오는 31일까지 겨울용품을 하루 한 품목씩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갖는다.13만 8000원에 판매하는 신상품 최고급 인라인스케이트를 6만 9000원,고급 고글인 스파이·스완스를 30% 정도 할인한 7만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8일까지 ‘설날 선물전’을 진행한다.설날 상품으로 상품권,정육,굴비·옥돔·건어물 등 수산물,한과,과일,인삼·버섯류 등 식품류,커피·차,공산품 선물세트 등의 ‘정통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명절 인기가전,패션의류·잡화 등의 ‘설날 특별기획 상품’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CJ몰(CJmall.com)은 오는 31일까지 ‘비틀맵과 GM대우와 함께 하는 레조 경품 大축제’를 연다.2004년 신형 레조 승용차 1대를 비롯해 서귀포 리조트 호텔 이용권(5명),비즈바즈 식사권(40명),도깨비스톰 공연 티켓(66명),워너뮤직 CD(500명),2004년 캘린더(5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화구는 초등학생을 위한 고품격 종합 화구 세트인 ‘김충원 미술교실 화구 세트’를 출시했다.화구세트 구성물은 수채화 물감(10㎖,13컬러)·포스터 컬러(15㎖,12 컬러)·붓 6본조 세트(환붓 3조,평붓 3조)·팔레트·3단 물통·스케치북 등이다.가격은 7만원대. ●롯데칠성은 고급 컵커피 ‘투인러브’를 출시했다.리치 아라비카 원두로 만들어 커피의 맛과 향이 풍부하고,신선한 원유를 듬뿍 넣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마일드·카푸치노·모카 3개 종류이며 가격은 200㎖에 950∼1000원이다.
  • 100세를 사는 사람들/“채식·소식이 장수 비결이제”

    삶을 좀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는 없을까.누구나 바라는 소망이지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그렇다면 우리나라 장수벨트인 전북 순창,전남 담양·곡성·구례군에서 100세를 넘긴 초장수인들의 삶은 어떤가.“100살은 살아야제.”라는 우스개 말처럼,1세기를 살고도 치매는 커녕 총총한 기력을 과시하는 이들의 남다른 모습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지난달 15일 전북 순창군 팔덕면 창덕리 동고마을을 찾았다.마을 앞 표지석에 장수마을이라는 글씨가 반긴다.설양님(102) 할머니는 막내 딸 이금옥(68)씨와 외손자 부부 등 3대가 함께 살고있다.이미 고손자를 봤다.딸은 “어머니가 3년 전부터 눈이 안보이신다.하지만 하루 세끼도 양은 적지만 꼬박꼬박 챙겨 드신다.”고 했다.“일평생 뭘 많이 드시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딸의 말에,할머니는 “괴기(고기)보다는 두릅이나 취 같은 산나물을 뜯어다 섞어서 많이 묵었제라.”라며 거들었다.할머니는 거동만 불편할 뿐 귀도 밝고 듬성듬성하나마 이도 남아 있고 혈색도 좋아 잔병치레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지금껏 술·담배와는 남이다.할머니는 친정 동기간 6남매 중 80살이 넘은 막내와 둘만 남았다. ●푸성귀 반찬에도 세끼 밥은 꼭 먹어 전남 곡성군 입면 금산 4구 택촌마을 이숙영(103) 할머니는 기자가 방안에 들어서 사진 좀 찍겠다고 하자,며느리 양정순(82)씨 한테 “사진 찍을라먼 빗 가져오니라.쉐타(스웨터)도 좋은 놈으로 가져오고”라며 언성을 높였다.16살에 시집 온 며느리는 웃으면서 “엄니하고 고부간에 좋게 지냈어요.바깥양반 살아 있을 때도 한방에서 둘이 자곤 했는디”라며 빗을 찾았다.할머니의 유일한 낙은 담배다.요즘도 1갑을 해 치운다.가끔 술도 한잔씩 한다.“가슴애피(답답증)가 올라오먼 담배라도 피워야 내려간다.”고 며느리가 해명했다.보고 듣고 말하는 데 불편함이 별로 없었다.푸성귀 반찬에 세끼를 거르지 않고 집앞 텃밭도 가꿀 만큼 정정하다.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이복덕(100) 할머니가 사는 양옥의 현관 초인종을 몇번 누르자 증손자인 박승연(4)군이 쪼르르 달려 나왔다.할머니를 찾자 “할무니병원 갔는디”라고 맞받았다.되돌아 서려는 데 방안에서 할머니가 나왔다.손자는 “아아 우리 상할머니”라며 웃었다. 할머니는 큰 소리로 가까이서 말해야 알아듣는 것 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맵시있고 고왔다.식사도 잘하고 치아도 거의 완벽했고 얼굴색도 갓 60을 넘었을 정도로 보일만큼 밝았다.“따뜻하먼 밭도 메고 힘 안들고 하는 가벼운 일은 하제”라고 힘줘 말했다.먹는 것 입는 것 탓하지 않고 “그러려니.”하고 살았다고 한다.반대로 며느리(68)는 요즘 위가 안좋아 병원 출입이 잦다.“어머니는 뭐든 잘 드시지만 돼지고기는 중풍에 좋지 않다며 젊어서부터 안드셨다.요새도 양말을 신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시다.”고 자랑했다.할머니 동기간도 수를 누리는 장수집안이었다.4남 1녀 중 남은 남동생(97)과 여동생(80)도 건강하단다. 대대로 장수마을인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사는 이도음(103) 할머니는 취재한 100세인들 가운데 단연코 으뜸이었다.6남매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살면서 손수 연탄 갈고 전기밥솥에 밥도 지었다.가난의 굴레가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아 건강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홀로 살며 밥 짓고 밭일도 ‘척척' 마당 한쪽 20여평에 기른 마늘이 한뼘 이상 올라와 싱싱했다.허리가 구부정할 뿐 눈·귀가 밝고 군수가 준 지팡이도 걸어두고 쓰지 않았다.할머니는 “그때는 먹을 것이 없었어라.젊어서도 괴기만 묵으면 몸뗑이에 두드러기가 났응께.태어나 처음으로 작년에 병원이란 데를 가봤당께”라며 또박또박 설명했다.허리 한번 맘놓고 펼 시간없이 힘든 일평생이었다.일할 때 텁텁한 막걸리는 허기도 채워주고 힘도 나게 했다.먹고 자고 입는 것 등 어느 하나 변변한 게 없었다.친정 동기간도 비교적 젊은 나이에 먼저 갔다고 한다. 이곳에서 30리 떨어진 봉산면 기곡리 연산마을 양덕술(103) 할머니는 청력을 완전히 잃었으나 꼿꼿한 자세만큼은 여전했다.전주이씨 종갓집 6대 종부이니 오죽했겠는가.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었다.지금도 스스로 화장실 가고 거동할 수 있다.며느리 최미순(73)씨는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아무리 아파도 절대 죽을 드시지 않고 적게 드시더라도 꼭 밥을 달라고 하셨다.”고 건강비결을 들었다. 이처럼 100세인들은 보통사람들의 삶과 사뭇 다르지 않았다.허리춤이 시릴 정도로 배고프고 춥던 시절을 몸으로 부대끼며 살았다.입에 풀칠하느라 자식들 교육시키느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길쌈질에 논·밭일에 시달렸다.잠도 충분치 못했다.하지만 한결같이 소찬에 꽁보리밥이었지만 가리지 않고 맛있게 이웃들과 나눠가며 먹었다.오늘날 장수법의 공식으로 여겨지는 소식(小食)처럼 적게 먹을 수밖에 없었다.또 이들은 맘이 넉넉하고 성질이 유순했다.장수벨트에 사는 100세인 28명 가운데 할아버지는 단 한명도 없었다.대대로 장수하는 이복덕 할머니를 빼고는 가족중에 특별한 장수인도 없었다. 전남 곡성·구례·담양,전북 순창 남기창기자 kcnam@ ■담양 오계1리 주민들의 ‘건강한 삶' 장수마을인 전남 담양군 담양읍 오계 1리는 39가구에 주민 106명으로 65세 이상이 27명이고 80세 이상이 11명이다. 65세 이상부터 80세 이상 비율이 40.7%나 돼 군 전체(19.4%)보다 두배 이상 높다. 오계 1리는인동 장(張)씨 집성촌이다.이웃간에 성님(형님) 동생하며 정답게 산다. 담양읍이지만 더 이상 못가는 막장이어서 지형상 ‘소쿠리 속 같다.’는 마을이다.때문에 한국동란 때 피란민들이 들끓었다고 한다.농토가 풍족지 않아 농한기에는 대바구니와 베짜기로 생계를 꾸려온 전형적인 농촌이다. 80세 이상자 가운데 남자는 장문열(90)씨 등 2명뿐이다.겨울에는 마을회관에 모두 모여서 고구마를 쪄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 마을 내력을 소상히 알고 있는 노인회 장규환(71) 총무는 “우리 마을은 대대로 장수마을인데 소나무 우거진 산으로 둘러쳐진 형상이 옥녀가 가야금을 타는 ‘옥녀탄금(玉女彈琴)’ ”이라며 명당자리임을 강조했다.이어 “마을이 삿갓봉 아래에 자리해 배수가 잘되는 배산임수형”이며 “장수하는 데 따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자연에 맡기고 살아야 수를 누린다.”고 진단했다. 며칠 전 마을회관에 모인 70세 이상 노인 14명은 입을 맞춘 듯 장수비결로 마을 앞 공동샘을 들었다.바가지나 두레박으로 퍼올리는 샘이 아니고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이 사시사철 넘쳐나는 샘이다.어려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 데 지금도 그 물맛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장금례(89) 할머니는 도움없이 걸어다니고 식사도 곧잘 한다.진정임(88) 할머니는 “시집 올 적부터 물맛이 꿀맛 같았제.”라고 회고했다.김묘례(81) 할머니는 “피부가 새색시처럼 뽀얗다라는 말을 듣는 디 물 때문이 아닌가 싶구만요.”라고도 했다. 김봉이(85)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닐 때 뒤뚱거릴 뿐 다른 데는 별달리 아픈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14명 가운데 흡연자는 5명이었다.하루 1갑을 피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10개피 이내였다.일할 때 이외에는 막걸리도 입에 대지 않았다.이들 가운데 속이 아프거나 지병 등으로 식사를 못하는 노인은 한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유달리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것도 아니었다.그저 나물과 야채 등 소찬에다 꽁보리밥에도 감사했다고 한다.평생 동안 논·밭일, 집안일에 매달렸다. 연세가 높은 이들이었지만 느닷없는 낯선이의 방문에도 회관 방바닥을 걸레질하며 자리를 비켜줬고 몸둘 바를 몰라 할 정도로 순수한 맘을 간직하고 있었다. 1시간 넘게 취재하는 동안 담배 한모금은 커녕 다리 한번 뻗질 못하고 눈치만 보는 겸손의 미덕을 간직하고 있었다. 담양 남기창기자
  • [사설] 일하는 내각이 되어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이미 교육부총리,산자부장관 등을 교체한 터인 데다,국면전환이나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개각 폭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본다.또 취임초와 달리 이른바 ‘코드 인사’보다는 전문성과 안정감을 높이 산 점은 바람직한 변화로 여겨진다. 실제 안병영 교육부총리에 이어 신임 오명 과기부장관과 강동석 건교부장관 기용은 코드보다는 추진력과 경륜에 무게를 둔 인사임이 분명하다.이미 역대 정부에서 한차례 장관을 거쳤거나 공기업의 장으로서 실천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이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의 ‘그동안 개혁 로드맵 마련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 집행하는 쪽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언급이 단순 수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코드 파괴의 방향은 더없이 반가운 변화이나,과연 일하는 내각을 위한 전제조건들이 충족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앞선다.벌써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2단계 개편설이 파다하고,실제 ‘통합론’이 제기되는 등 그러한 징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여전히 불안정성이 남아있는 형국이다.또 업무의 연속성도 중요하지만,첫 내각의 지난 1년 성적이 매우 낮다는 점에서 땜질식 개각으로 국민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이다.야당들이 국정쇄신 기대에 미흡하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선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일하는 정부가 공염불이 되지않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내각의 가변성을 서둘러 정리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더이상 ‘찔끔 개각’이라는 비판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또 총선에서 한발 물러서 238개 국정개혁 프로그램의 실천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다.특히 국정이 노 대통령의 총선관련 언행으로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어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한다.말이 앞서는 정부라는 멍에가 씻기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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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31일까지 ‘더 뮤지엄 송년감사 특별초대전’을 열고 클림트 작품기획전,뮤지엄 히트상품 송년 감사 특가전,연말선물 상품 제안전 등을 진행한다. ●해태음료는 비타민C가 풍부한 국산 유자와 벌꿀을 함유한 ‘허니유자’를 선보였다.온장고에 보관,판매할 수 있다.1200∼1300원. ●CJ는 조각케이크 ‘쁘띠케익(사진)’을 출시했다.뉴질랜드산 크림치즈를 사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클래식,블루베리,초코 등 3종.1950원. ●갤러리아백화점은 갑신년 새해를 맞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년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 압구정점 패션관(3∼4일 오후 1∼6시)과 경기 수원점(2∼4일),충북 천안점(3∼4일) 등 3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파루는 천연성분의 각질제거제인 ‘플루 스크럽 선물세트’를 시판한다.여성·남성용 각 1개와 식물성 오일성분으로 만든 어성초(魚腥草) 비누 2개로 구성.1만 2000∼3만 8000원.(02)540-2114.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수익금의 일부를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사랑의 대바자’를 31일까지 연다.유명 핸드백 특집전은 28일까지. ●2001아울렛은 1월17일까지 차량이나 침대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동용 기능성 쿠션 모음전’을 연다.숄더 쿠션 대 2만 9900원·소 7900원,1인용 소파 쿠션 3만 9900원 등. ●지나월드는 장난감을 30∼70% 할인가에 판매하는 ‘장난감 할인점’을 경기도 일산(031-920-7803)과 강동구 암사동(02-428-5391)에 개장했다. ●빕스는 얼리지 않은 냉장 숙성 스테이크를 사용한 ‘비프 립 로인 스테이크(사진)’,매콤한 ‘스위트 칠리 찹과 왕새우’ 등 10가지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1만 9000∼2만 6000원.키즈메뉴는 1만 2000∼1만 3000원.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여성의류 전문 브랜드 ‘마르조 벨라’에서 겨울 신상품으로 울바지 2종 세트를 5만 9800원에 출시했다. ●두산바이오텍BU는 아토피 체질 개선용 제품인 ‘아토패키지’를 내놓았다.먹는 플래뉴 아토미(美),마시는 플래뉴 모닝수(水),바르는 아토박사 등 3종 25만 6000원.080-276-0050. ●파파존스는 청담점 오픈 기념으로 30일까지 세트메뉴를주문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승환·박정현 콘서트 티켓,피자 1판 무료 쿠폰,5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02)546-0085.
  • 크리스마스 파티 알뜰 먹거리로 즐겨요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져 단돈 1만∼2만원도 아쉬운 요즘이다.크리스마스 가족파티나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주머니 사정은 더욱 부담스럽기만 하다. 바깥에서 흥청거리며 낭비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동창들이 오순도순 함께 모여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먹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가 있는 연말 모임을 만들 수 없을까.백화점·할인점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파티나 모임을 겨냥한 각종 먹을거리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장기철 롯데마트 문화용품 팀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값비싼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아기자기한 가족파티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각종 파티나 모임용 먹을거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 각종 먹을거리 선보여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먹을거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족파티를 위한 사전예약도 받는다. 케밥·골든롤·라자냐 2개·샐러드·소시지 2개·치킨롤 2개 등으로 구성된 손님 초대상 차림 4만 5800원,어린이 초대상(소시지 2개·버터콘 4개·치킨윙·통감자 2개·샐러드·치즈버거 스테이크 2개) 차림 3만 9800원,퓨전롤 패밀리(샐러드 3종·롤 3종·과일·야채·소스) 세트 1만 8500원,퓨전롤 커플(모듬롤·과일·야채·소스)세트 1만 2500원,한우 모듬구이 세트(900g)를 6만∼8만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페어 이벤트’를 실시한다.통새우컵 5500원,칠면조 구이(100g) 7000원,연어 로스트 스테이크·오렌지 새우·랍스터 찜(100g) 각 3500원,게살수프·유산슬·왕새우 칠리·고추잡채 세트 7만원,삼품냉채·금수우륭 해삼·간풍 왕새우·부추잡채 세트를 10만원에 출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제안전’을 열고 파티·모임용 먹을거리 제품을 선보인다.코메르 호밀 바게트 피자·피자로(개당) 각 3000원,갈비 바비큐(100g) 2900원,떡갈비(100g) 2500원,와인(750㎖)1만 2000원,치즈(240g) 1만 3500원,킹크랩(100g)을 3800원에 내놓았다. ●치즈케이크등 1만5000~3만85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파티용 음식 제안전’을 진행한다.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바구니(와인·쿠키·초콜릿·치즈·살람 등) 15만 4000∼50만원,생크림·치즈·시폰 케이크 1만 5000∼3만 8500원,찐 대게·킹크랩·바닷가재(100g) 4100∼6500원,퓨전식 커틀릿(100g)을 1800∼2500원에 판매한다.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족발(100g) 990원,파티용 떡(100g) 1000원,김치전·부추전·동그랑땡(장당) 500∼1000원,포장용 대구탕·알탕·해물탕 6000∼8000원에 출시한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31일까지 ‘연말 파티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보졸레누보 1만 9500원,과일선물(머스크 멜론·파인애플·부사 사과·신고 배·한라봉 등)세트 5만 9100원,생크림 케이크 1만∼2만원에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초코링·생크림·오페라 케이크 8000∼2만 9000원,이탈리아식 바비큐 비프롤·파이타·포크리브를 6500∼1만 59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이마트는 전기구이 통닭 5000원,닭봉튀김·닭강정·닭꼬치 등 닭 튀김 요리(100g) 1000∼2000원,족발·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100g) 600∼1000원,양념 LA갈비·갈비살·소 떡갈비(100g) 1000∼2000원,해물 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 전골·해물 조개 모듬을 5000∼9000원에 판매한다. ●해물모듬·불낙전골·아바이순대도 판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홈파티 제안전’을 연다.미국산 알목심 스테이크(100g) 1250원,광어회 9800원,활어초밥을 5800원에 내놓았다.홈플러스는 25일까지 치킨 및 초밥세트 등을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식품전’을 진행한다.생크림 케이크 1만 1000∼1만 7000원,크리스마스 치킨 세트(프라이드 치킨·콜라·곰인형 등,1일 50개한정) 8750원,초밥세트(와인 187㎖ 한 병 증정) 1만 2500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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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사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큐원 팬시슈거’ 시리즈(사진)를 선보였다.4가지 색상의 플러워슈거,다양한 모양의 디자인슈거,스틱형 크리스털슈거 등.4800∼9700원.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1일까지 4층 특설행사장에서 ‘우수중소기업 초청 4만점 창고 대공개전’을 진행,1∼2년차 재고상품을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드라마·영화·스타 등에 대한 상품 전문 쇼핑몰인 ‘스타플라자’를 오픈했다.24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시 에어웍스 목도리를 준다. ●CJ홈쇼핑(www.CJmall.com)은 20일 오후 1시50분∼3시20분에 ‘PS2 아이토이 패키지’를 29만 9000원(무이자 5개월)에 판매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31일까지 ‘연말특별 바겐세일’을 실시,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JF클럽(jfclub.com)은 고급 소재의 겨울 부츠를 2만∼7만원에 판매하는 ‘겨울 부츠 가격 파괴전’을 12월말까지 진행한다. ●닭익는 마을은 29일까지 여성 고객에게 ‘델 캄포 레드와인’ 한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 선물,와인페스티벌 이벤트’를 펼친다. ●샘표식품은 구운 감자 수프,브로콜리 치즈 수프,단호박 크림 수프로 구성된 ‘폰타나 세프특선 수프(사진)’를 출시했다.3인분 2750원. ●CJ푸드빌은 19일 스카이락과 빕스 복합점인 광주 광천점에 이어 23일 빕스 안양 비산점을 오픈한다.개장 기념으로 방문 고객 5000명에게 고급 텀블러잔을 증정한다. ●한국P&G는 2004년 1월16일까지 홈페이지(www.mywhisper.co.kr)를 통해 이상적인 생리대를 위한 설문 이벤트를 진행한다.매주 참여자를 추첨,핸드백 보드복 디지털 카메라 등 선물을 제공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23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특별 매장’을 운영한다. ●월마트 코리아는 23일까지 식품과 가정용품 초저가전 행사를 갖는다.칠면조 다리,로스트 치킨,소시지 등으로 구성된 바비큐 세트(9900원),라운드 케이크(9800원),미국산 콩코드 레드 와인(750㎖·6780원) 등을 판매한다. ●오뚜기는 인도의 전통 요리법과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 건강에 좋은 원료를 조화한 ‘오뚜기 백세카레(사진)’를 출시했다.분말 100g·레토르트 230g 2300원.
  • [길섶에서] 신랑감 고르기

    인디언 추장이 하늘을 찌를 듯 무성하게 자란 옥수수밭으로 딸을 데려갔다.이어 밭이랑 하나를 지목하며 말했다.“앞으로 가면서 가장 잘 여문 옥수수를 하나 따서 바구니에 담아라.단 절대로 뒤를 돌아봐선 안 된다.” 딸아이는 ‘누워서 떡먹기’ 같은 문제라며 고랑으로 들어섰다.초입에도 제법 괜찮은 옥수수가 많았지만 건성으로 지나쳤다.“남은 옥수수대가 엄청난데 서두를 필요 있나.” 중간쯤에선 이젠 골라야지 생각했지만,앞에 더 좋은 게 있을 것 같아 미적거렸다.후반부에선 조급증이 들었다.하지만 그냥 지나친 것들에 대한 미련이 고개를 들었다.“아까 게 더 나았는데….” 결국 고랑 끝까지 갔지만,바구니는 비었다. 미국의 한 인디언 부족이 처녀들에게 신랑감을 고르는 지혜를 가르치기 위해 고안해낸 학습법이다.최고만을 고집하다간 게도 구럭도 다 놓친다는 뜻이다.과거와 미래에 대한 미련과 기대를 버리고 그날그날의 행복에 감사하라는 가르침도 담겼다.나아가 사물의 절대적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는 메시지도 감지된다. 김인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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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18일까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30만·5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은 18일까지 애경삼성카드,드림보너스카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004년 홀마크 달력(2000원 상당)을 무료로 준다.구로점은 매일 1000명,수원점은 500명. ●뉴코아백화점은 17일까지 ‘겨울인기상품 기획전’을 마련,‘남성방한의류 대전’(강남점),‘영캐주얼 겨울코트 실속전’(평촌점) 등을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일까지 ‘겨울 패션여행’ 행사를 연다.쉬즈미스 하프코트 13만 9000원,데미안 롱코트 24만원,크레송 캐시미어 코트 38만 9000원,캐리스노트 롱코트 27만원 등. ●㈜넥스트엠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방한·보온효과가 뛰어난 패션 귀마개(사진)를 내놓았다.가격은 7000∼9000원. ●롯데마트는 17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자이안트 파워체인,보론 양모시트,인조양모 핸들커버 등 30여종의 인기품목을 30% 할인판매한다. ●월마트 대전점은 새단장 개장 기념으로 14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천연 주방용 세제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수강권’을 판매한다.방송 스타일리스 과정 215만원,피부미용 과정 120만원,네일아티스트 과정 125만원 등.5% 할인쿠폰,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제공.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의류업체 ‘디밥’과 함께 캐주얼의류 10종 3000벌을 자선경매로 판매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특별 경매’행사를 진행한다.수익금은 서울 성북구 25가구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이달 말까지 2003년 홈쇼핑 히트상품인 ‘잭필드’,‘마르조’ 등의 겨울 신상품을 2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뚜기는 1등급 계란 ‘3040란’을 출시했다.한 줄 2500원. ●농심은 용기면 ‘김치컵면(사진)’을 출시했다.가격은 600원. ●지나월드는 인기애니메이션 ‘유희왕’ 피겨완구를 출시했다.수집용 2800원,3종세트 9500원,몬스터 디럭스 피겨 2만 4000원. ●테팔은 2004년 1월까지 전국 할인매장에서 4가지 프라이팬(26·28㎝)을 특별가에 판매한다.1만 2900∼1만 6900원. ●LG생활건강은 비듬예방샴푸 ‘노비드 비듬클렌징(사진)’을 출시했다.아연피리치온(ZPT)과 살리실산 복합 처방으로 비듬·가려움 발생 완화,두피 각질제거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600g, 6500원선
  • 두산 박용오 회장 직원사랑 신입사원에 축하 꽃바구니

    두산 박용오 회장(사진)이 올해 신입사원 합격자들에게 축하 메시지와 꽃바구니를 보내 화제다. 1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주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 279명의 부모 앞으로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합격 축하카드와 꽃바구니를 보냈다. 오너 회장이 신입사원 합격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전례가 드물다. 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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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백화점은 일산점 의류매장에서 한벌 값으로 두벌을 주는 ‘1+1 상품전’을,수원 영통점에선 스포츠브랜드 리복 전 품목을 50∼60% 할인하는 ‘리복 고객감사 특별전’을 연다. ●농수산홈쇼핑은 5일 오후 2시 ‘알뜰장터 코너’에서 ‘배연정의 오삼불고기'를 판매한다.오삼불고기 800g 6팩(약 4.8kg)+앙시 갈비 2팩(800g) 3만 9900원. ●해태음료는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미노500(사진)’을 출시했다.7종의 비타민과 4종류의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영양성분이 강화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100㎖,500원. ●H몰(www.Hmall.com)은 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숨겨둔 비상금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과납된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해 주고 환급받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리아는 쌀을 응용한 제품인 ‘버거짱 시리즈(사진)’를 선보였다.김치·카레·자장 등 3가지맛.단품 2600원,세트 4000원. ●한국 까르푸는 오는 21일까지 삼성 지펠 냉장고와 LG29인치 완전평면 TV 등 고급 가전을 포함한 100개 품목에 대해 특별가에 판매하는행사를 연다. ●지퍼락은 김장철을 겨냥해 뚜껑의 통기구멍을 통해 수분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야채보관용기(사진)’를 출시했다.297×152×95(㎜),7900원. ●남대문 메사는 19일까지 야외행사장에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미니트리,전구,리스장식,비드장식,리본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크리스마스트리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66명을 선정,국민관광상품권,해피머니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트리짱 옥션짱 이벤트’를 마련했다. ●크레스트는 어린이용 스핀브러시 전동칫솔과 자체 제작한 ‘2004 치아건강 캘린더’를 한데 묶은 패키지를 시판한다.1만 3800원선. ●LG수퍼마켓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라이브 콘서트’를 6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크리스마스 전야에 실시한다.
  • 실내 헬스기구·아로마제품 인기/겨울건강 안방서 챙긴다

    날씨가 추워 몸이 자꾸 움츠러들고 바깥으로 나가기 싫은 겨울철.적당한 운동,집안 환기와 습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특히 올 겨울에는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살인 독감인 ‘푸젠(福建) A형 유행성 독감’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실내 운동기구 매출 30~40% 이상늘어 최근 백화점·할인점·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 집안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나 감기를 예방해주는 건강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강호영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바이어는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서 집안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운동 기구의 매출액이 평소보다 30∼40% 이상 늘어나고 있다.”며 “실내 운동 기구의 경우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에 운동할 때 울림 현상이 없는 충격흡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건강관리 상품은 실내 운동기구를 비롯해 감기 예방 효과가 있거나 실내 공기의 환기·습도조절을해주는 아로마 제품이 대표적이다.실내 운동기구로는 러닝머신·사이클·요가·스테퍼·사이클론·워킹머신·트램플린 등이 있다.러닝머신은 전신운동 효과가 있고 사이클은 무릎 및 관절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스테퍼는 계단밟기 형태여서 등산하는 효과가 있고 사이클론은 노를 젓듯 운동을 할 수 있어 전신운동 효과가 있다.워킹머신은 소음이 없는 데다 체지방 분해에 좋고 트램플린은 실내에서 공중제비(텀블링)를 돌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웰빙족의 등장과 함께 인기를 끄는 요가는 좁은 실내 공간에서 적절한 운동.매트와 스트랩,블록 등의 요가 보조용품을 이용하면 부상을 줄이는 대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감기예방·환기·습도 조절 효과 감기 예방 효과가 있거나 실내 공기를 환기해 주는 아로마 제품으로는 유칼립투스와 레몬,파인,냄새나는 꽃 등이 있다.작은 향로 위에 물을 붓고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아래에 있는 촛불을 켜기 때문에 사용법이 매우 간편하다.유칼립투스는 기관지염·천식·가래·독감 등 감기 예방에효과가 있으며,레몬은 감염성 질환과 기관지염에,파인은 시원한 소나무향으로 공기중 박테리아를 없애 환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호호바와 유칼립투스,레몬 등을 한데 섞은 알러스탑은 잠자기 전 코밑이나 귀 뒷부분에 살짝 발라주면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조화인 냄새나는 꽃은 전자와 산소가 결합해 활성소 음이온을 발생시켜 각종 오염물질을 분해시킨다. 롯데백화점은 러닝머신 198만∼682만원,사이클을 145만∼248만원에 선보이고 있다.페퍼민트·네롤리·라벤더·캐모마일오일(5㎖)을 2만 3500∼3만 80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러닝머신 198만∼680만원,사이클 116만∼300만원,유칼립투스·레몬·파인·알러스탑오일(5㎖)을 9000∼2만 3000원에 내놓았다. ●러닝머신 30만~600만원 다양 현대백화점은 러닝머신 190만∼600만원,사이클 100만∼300만원,스테퍼 72만원,사이클론 124만원,유칼립투스·페퍼민트오일(12㎖)을 2만 5000∼3만원에 판매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유칼립투스오일(5㎖)을 2만 8000원에 출시했다. 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러닝머신 60만∼160만원,사이클 24만∼38만원,미니 스테퍼 7만원,완력기를 1만 9000∼3만 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애경백화점은 냄새나는 꽃(화분·바구니·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을 1만∼20만원에 내놓았다.행복한세상은 트램플린 6만 5000원,벨트 마사지 11만 9000,페퍼민트·라벤더·레몬·캐모마일오일(5㎖)을 9000원∼1만 2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는 러닝머신 198만 4000∼595만원,사이클 93만 2800∼196만원,사이클론 124만원,박하향 등 각종 방향제(35∼112g)를 1만∼2만원에 출시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러닝머신 60만∼140만원,사이클 20만∼30만원,요가매트·스트랩·블록을 9000∼3만 9500원에 선보이고 있다.롯데마트는 디지털 만보계 2만 6800원,카운터 줄넘기 6500원,매직 훌라후프를 1만 9500원에 내놓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러닝머신 30만∼300만원,스테퍼 4만 9800∼6만 9000원,라벤더·로즈마리·페퍼민트 등 방향제를 1000∼2500원에 판매한다.한화마트 부평점은 러닝머신 65만∼250만원,사이클 16만 5000∼39만 8000원,스테퍼를 5만 5000원에 출시했다.CJ홈쇼핑은 아로마 훈증스팀케어를 19만 9000원,CJ몰(www.CJmall.com)은 워킹머신을 39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사이클 31만 8000원,스테퍼 6만 9900원,라벤더·애플젤리 향초를 1만 5000∼2만 5000원에 내놓았다. 김규환기자 khkim@
  • 폐 현수막 재활용 ‘高手’/ 강서구 장바구니등으로 제작

    ‘골칫덩이 폐 현수막으로 시장 보세요.’ 강서구(구청장 유영)가 그동안 태워 없애던 폐 현수막으로 모래주머니,시장바구니 등을 만들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4일 ‘녹색강서환경감시단’이 지난달 수거한 폐 현수막 2000여개로 제설용 모래주머니를 제작,일선 동사무소에 배포했다.현수막을 고정시키는 폐 각목은 등산로 침식 방지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폐 현수막 모래주머니는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기존의 비닐 포대보다 질긴데다,색상이 화려해 눈에 잘 띄는 장점이 있다. 구에서 불법광고물로 수거하는 폐 현수막만 하루 평균 50개로 연간 1만 3000여개에 이른다. 소각처리하는 비용만 800만원이 넘고 소각시 유해물질 발생 등 대기오염 우려도 있었다. 구는 앞으로 폐 현수막으로 모래주머니뿐만 아니라 재활용품 수거용 포대,시장바구니,나무뿌리 덮개용 흙주머니 등을 제작,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 [씨줄날줄] 동전 하나 사랑 더하기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이제 거리에서는 구세군의 종소리와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고 한해살이를 마무리하는 발걸음도 바빠질 것이다. 연말이 되면 훈훈한 소식들이 기다려지지만 올해는 그리 기대할 것이 못될 것 같다.외국에서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에게는 아직도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신용불량자가 360만명도 넘는다는데 연말이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올해는 살인,강도,납치,유괴 등 카드빚으로 인한 범죄가 유난히 많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 한해였다. 최근 동전 200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들린 정모(23)씨는 “날씨는 추워지고 유치장에서 나오니 갈 데가 없어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고 한다.정씨는 앞서 몇 만원을 훔쳐 경찰에 붙들렸으나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고 한다.정치권과 재계의 수백억원이 넘는 불법 비리사건이 계속되다 보니까 이제 몇 천만원이나 몇 백만원은 돈으로도 보이지 않는 세상이 됐다.그런 와중에 모든 언론들이 고작 ‘200원에 불과한 절도사건’을 일제히 보도한 것을 보면 사연도 사연이지만 고르지 못한 사회에 대한 고발 성격도 담겨 있었을 것이다.수백억원을 꿀꺽한 사람들은 활보하는데 기껏 1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훔쳐 감옥에 가겠다는 인생이 대비되지 않는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하도 계단에 웅크리고 있는 걸인들의 동전바구니도 썰렁하다.행인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녀서 그런 걸까.아니면 남을 돌볼 여유가 사라져서 그럴까.보이는 곳도 이런데 안 보이는 불우이웃들의 겨우살이는 더 힘들 것이다. 여기저기서 불우이웃돕기 운동들이 벌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2월 한달동안 ‘동전 하나 사랑 더하기 운동’을 벌인다고 한다.톨게이트 출구에 모금함을 설치,통행료를 지불하고 남은 동전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모금 운동이다.동전 하나 사랑 더하기 운동은 1998년에 시작돼 5년간 2억 7000만원을 모금했고,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을 돕는 손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법이다.지금도 곳곳에서 불우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사무실이나 가게 한 구석에 사랑의 동전함을 하나씩 놓아두면 어떨까. 김경홍 논설위원
  • 프로농구/ 높이 vs 스피드

    ‘센터의 힘’ VS ‘가드의 힘’ 03∼04프로농구가 토종 스타들의 ‘높이’ 대 ‘스피드’의 대결로 압축된 느낌이다.1일 현재 판도는 TG와 오리온스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과 KCC가 공동 3위로 추격하는 양상. 이 가운데 TG와 삼성은 각각 김주성(205㎝) 서장훈(207㎝)이라는 최강의 토종센터가,오리온스와 KCC는 김승현(178㎝) 이상민(183㎝)이라는 쿨한 포인트가드가 이끌고 있다.이들 4강은 저마다 간판스타의 높이와 스피드를 앞세워 정상에 오르겠다는 ‘동상이몽’에 빠져있다. 김주성과 서장훈은 용병들 틈바구니에서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TG와 삼성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들이 있기 때문. 김주성은 득점에서 평균 17.9점으로 토종으로는 서장훈(23.1점·전체 5위)에 이어 2위(전체 12위)에 올랐다.높은 야투 성공률(65.7%·전체 2위)도 강점이다.특히 수비능력은 용병을 압도한다.모두 39개의 블록슛을 성공시켜 평균 2.3개로 용병들을 제치고 단연 1위에 올랐다. 서장훈도 ‘국보급 센터’로 손색이 없다.골밑 장악력과함께 센터로서는 드물게 정확한 미들슛을 자랑한다.자유투 성공률 79.3%로 전체 11위에 오른 것에서 슛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센터에겐 익숙하지 않은 3점슛도 무려 9개나 성공시켰다.특히 성공률이 36%에 달해 정통 외곽슈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팀 동료 데릭 존슨(205㎝)과 함께 이룬 ‘트윈타워’는 최강으로 꼽힌다. 반면 오리온스와 KCC는 ‘코트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포인트가드의 힘으로 정상을 꿈꾼다.프로 3년차 ‘꾀돌이’ 김승현은 올 시즌 더욱 돋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특급용병’ 마르커스 힉스가 부상으로 퇴출된 뒤 역할이 더욱 커졌다.당초 전문가들조차 오리온스와 김승현의 동반몰락을 점쳤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최근 6연승의 고공비행으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도 김승현의 힘이 컸다.김승현은 “힉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CC도 이상민이 팀의 상승세를 주도한다.물론 용병 드래프트 1순위 찰스 민렌드 효과도 있지만 안정된 플레이를 위해서는 이상민의 존재가 절대적이다.지난 시즌 9위를 의식한 듯 이상민은 “개인 타이틀에는 전혀 욕심이 없고 팀 성적에만 몰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어시스트에서 이상민과 김승현은 각각 평균 8.3개와 7.8개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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