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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통역 AR안경, 빨래 분류 휴머노이드… 장애·장벽도 넘었다

    동시통역 AR안경, 빨래 분류 휴머노이드… 장애·장벽도 넘었다

    심박수·체온 등 알려 산업 재해 예방삼성 ‘안전 스마트싱스프로’ 첫 공개中, 감정 섞어 말하는 로봇 등 선보여 “지금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AI)과 과학 기술을 껴안고 태어났잖아요. 나이는 이제 기술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IFA 2025’의 홍콩 기업 ‘DJI’ 전시관. 키가 아빠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는 7살 리암이 DJI의 모션 조종기인 ‘DJI 네오’를 이용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인 ‘아바타2’를 능숙하게 조종했다. 한 손으로 조이스틱처럼 생긴 네오를 잡고 손을 좌우로 움직이니 아바타2가 리암의 손동작에 맞춰 방향을 틀고 설치된 장애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리암의 아버지인 마르틴은 ‘드론을 조종하기에 리암이 너무 어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만 까딱이면 드론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어릴 때 신기술을 더 쉽게 학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IFA 2025 전시관에는 나이나 언어, 신체장애 등을 보완하고 극복하는 혁신 기술들이 곳곳에 있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은 기술로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밀접하게 연결하고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초연결’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중국 기업 ‘LL비전’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 증강현실(AR) 안경인 ‘레이온 헤이2’를 선보였다. 실제로 레이온 헤이2를 착용한 후 연동된 앱에 중국어로 말을 하자,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통역된 문장이 안경을 통해 텍스트 형태로 시각화됐다. 로이 루 LL비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자를 눈앞에 띄워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청각장애가 있어 듣지 못하는 사람도 시각을 통해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 장애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며 “9월 말 카카오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기반의 산업 안전 솔루션인 ‘안전을 위한 스마트싱스 프로’를 올해 IFA에서 처음 공개했다. 월정액 형식의 기업간거래(B2B) 전용 상품으로, 근로자가 갤럭시 워치 등 전용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업무에 돌입하면 심박수와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온열질환 같은 위험 징후가 있을 때 관제실에 알림을 보내 사전에 산업재해를 방지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올해 IFA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뽐냈다. 하이센스 기자 회견에 등장한 ‘존더스’는 “보스, 제 가족부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는 등 감정을 섞어 사람과 대화했다. TCL은 아동용 돌봄 로봇 ‘에이미’를 공개했다. 포대에 쌓인 아기 형태의 에이미는 아이나 반려견을 따라다니며 음성에 반응하고, 사진을 찍어 보호자에게 전송한다. 독일 기업도 적극 참전했다. ‘뉴라로보틱스’는 가사용 로봇 ‘포애니원’이 바구니에 담긴 빨래에서 흰색 빨래를 분류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 [IFA 2025]나이·장애·언어 장벽도 극복하는 ‘초연결’의 기술…中은 휴머노이드 전진배치

    [IFA 2025]나이·장애·언어 장벽도 극복하는 ‘초연결’의 기술…中은 휴머노이드 전진배치

    “지금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AI)과 과학 기술을 껴안고 태어났잖아요. 나이는 이제 기술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IFA 2025’의 홍콩 기업 ‘DJI’ 전시관. 키가 아빠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는 7살 리암이 DJI의 모션 조종기인 ‘DJI 네오’를 이용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인 ‘아바타2’를 능숙하게 조종했다. 한 손으로 조이스틱처럼 생긴 네오를 잡고 손을 좌우로 움직이니 아바타2가 리암의 손 동작에 맞춰 방향을 틀고 설치된 장애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리암의 아버지인 마르틴은 ‘드론을 조종하기에 리암이 너무 어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만 까딱이면 드론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어릴 때 신기술을 더 쉽게 학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IFA 2025 전시관에는 나이나 언어, 신체 장애 등을 보완하고 극복하는 혁신 기술들이 곳곳에 분포해있었다. 로봇이 모객을 하거나 초대형 규모로 압도하는 화려한 전시관은 아니었지만, ‘사람’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은 혁신 기술이 단순히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밀접하게 연결하고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초연결’된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중국 기업 ‘LL비전’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 증강현실(AR) 안경인 ‘레이온 헤이2’를 선보였다. 실제로 레이온 헤이2를 착용한 후 연동된 앱에 중국어로 말을 하자,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통역된 문장이 안경을 통해 텍스트 형태로 시각화됐다. TCL 등 안경에 골밀도 이어폰을 접목해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 속속 출시된 가운데 이젠 ‘눈으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진화한 것이다. 한번 충전하면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무게도 4g밖에 되지 않는다. 로이 루 LL비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자를 눈 앞에 띄워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청각장애가 있어 듣지 못하는 사람도 시각을 통해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 장애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며 “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9월 말 카카오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기반의 산업 안전 솔루션인 ‘안전을 위한 스마트싱스 프로’를 올해 IFA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월 정액 형식의 기업간거래(B2B) 전용 상품으로, 근로자가 갤럭시 워치 등 전용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업무에 돌입하면 워치가 심박수와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심박수에 문제가 생기거나 체온이 과도하게 높아 온열질환 등 위험 징후가 있을 때 관제실에 알림을 보낸다. 또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로자가 근무 중 출입이 제한된 위험구역에 들어가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고 관제실에도 즉각 알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낙상이나 추락 사고가 벌어진 경우에는 사고 유형과 정확한 위치, 노동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관제실과 동료에게 띄워 사고 직후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 IFA에선 중국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글로벌 가전시장의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하이센스는 기자 간담회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즉흥적인 대화가 가능한 ‘존더스’를 등장시켰다. 존더스는 기술의 중요성을 말하는 대니스 리 하이센스 비주얼테크 CEO(최고경영자)에 즉석해서 “보스, 제 가족부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는 등 감정을 섞어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TCL은 아동용 돌봄 로봇 ‘에이미’를 공개했다. 포대에 쌓인 아기의 형상을 한 에이미는 아이나 반려견을 따라다니며 음성에 반응을 하고, 사진을 찍어 보호자에게 전송하는 등 돌봄 및 관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독일 기업들 역시 적극 참전했다. 독일의 ‘뉴라로보틱스’는 운반용 로봇 ‘미파’와 휴머노이드 ‘포애니원’을 선보였다. 포애니원은 바구니에 담긴 빨래에서 흰색 빨리를 분류하고, 손가락으로 세심하게 분리해 하나씩 다른 바구니에 옮겨 담았다. 반면 지난해 IFA에서 가정용 집사 로봇인 ‘볼리’와 ‘큐나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올해 IFA에서 집사 로봇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출시를 할 정도로 완성된 단계가 아닌 상태에서 성급하게 집사 로봇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특히 지난해 기술력이 불안정했던 휴머노이드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치중했던 중국 기업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HS)사업본부장(사장)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큐나인이 단순히 똑똑한 AI 홈 허브의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신체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홈로봇 형태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 역시 볼리에 대해 “현재 열심히 필드테스트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점 39%·7개’ 강이슬, 26점 맹폭…‘사격 농구 신기록’ KB, 박신자컵 4위로 한국 체면치레

    ‘3점 39%·7개’ 강이슬, 26점 맹폭…‘사격 농구 신기록’ KB, 박신자컵 4위로 한국 체면치레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일본, 유럽 등 세계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농구의 한 가닥 자존심을 지켰다. 최고 슈터 강이슬(KB)이 외곽포로 ‘사격 농구’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KB는 대회 3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KB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3·4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8-83으로 졌다. 국내 5개 구단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KB는 B조 1위(3승1패)로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전날 4강에서 A조 1위 후지쓰 레드웨이브(3승1패)에 73-78로 패했고 이날 A조 2위(3승1패) 사라고사에도 덜미를 잡혔다. 후지쓰는 일본 W리그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해 박신자컵 정상에 오른 강호고, 사라고사는 스페인 1부 준우승팀이다. 리바운드를 29-39로 밀린 KB는 외곽슛을 51개 시도해 18개(성공률 35.3%)를 림 안에 넣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김완수 KB 감독이 “신장이 큰 유럽팀을 상대로 양궁보다 더 정확한 사격 농구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8-27로 크게 뒤진 2점슛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강이슬이 36분을 넘게 뛰며 양 팀 최다 26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전날 후지쓰전에서 27점, 지난 4일 덴소 아이리스(일본)를 상대로 38점을 몰아쳤던 강이슬은 3경기 평균 30.3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면서도 3점 18개 중 7개(성공률 38.9%)를 림 안에 꽂았다. 승부처인 4쿼터에 그의 득점은 14점에 달했다. 나윤정(3점 4개)과 허예은(3점 3개)이 각각 16점을 보탰지만 KB는 상대 191㎝ 센터 나디아 핑갈에게 23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사라고사는 194㎝ 아미나타 게예가 11점, 190㎝ 메리트 라모나 헴페가 15점을 넣었다. 카를로스 칸테로 모랄레스 사라고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한국팀들의 과감한 3점이 인상깊었다. 특히 11번(강이슬)이 위력적이었다”고 칭찬했다. 1쿼터 KB는 지역 방어에 맞서 송윤하가 정면 3점을 터트렸다. 사라고사가 높이 우위를 활용해 골밑을 공략하자 강이슬이 연속 3점으로 감각에 불을 붙였다. KB는 활동량으로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송윤하가 코너에서 미들슛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블팀 수비에 이은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어 골밑 실점했다. 나윤정, 송윤하의 슛도 림을 외면했다. 그러다가 강이슬, 나윤정이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꿔 KB가 1쿼터 22-19로 앞섰다. 2쿼터에도 KB는 사카이의 외곽슛이 터졌지만 게예에게 계속 골밑을 내줬다. 사라고사가 리바운드에 이어 빠른 공격을 전개하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강이슬이 쉬는 구간에서 나윤정, 허예은이 외곽 득점을 책임지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와 함께 라이아 플로레스의 3점이 터져 KB가 3점 밀렸다. 3쿼터 초반 베로니카 보라치코바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은 KB는 허예은의 장거리 3점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강이슬이 체력에 부친 듯 슈팅을 4번 연속 실패했고 사라고사는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KB는 더블팀 수비를 펼치다가 외곽슛을 허용하며 3쿼터까지 53-67로 뒤졌다. 4쿼터엔 강이슬이 다시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먼 거리에서 다시 정면 외곽슛을 꽂았다. 그러나 송윤하가 경기 종료 7분 47초를 남기고 수비 도중 5반칙으로 코트를 벗어났다. 속공을 주도한 허예은이 상대 비신사적 반칙(U파울)을 유도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KB는 강이슬의 연속 8득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한 KB는 강이슬, 허예은의 슛이 빗나가며 승기를 내줬다.
  • [기고] 기후위기 시대, 한국형 삼각 편제의 길

    [기고] 기후위기 시대, 한국형 삼각 편제의 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위협을 한곳에 몰아넣으면 한 번의 충격이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교훈이다. “요리사가 많으면 국물이 짜진다”는 속담도 있다. 조율 없이 여러 손이 얽히면 결과가 더 나빠진다는 경고다. 지금 한국의 기후·에너지 거버넌스 개편 논의는 이 두 속담의 교차점에 서 있다. 우선 현 체제를 보자. 산업부와 환경부가 각각 기후·에너지 관련 기능을 나눠 맡고 있다. 전문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칸막이 행정문화도 뿌리 깊다. 조율 비용이 크고 속도가 더디다. 총리실과 대통령위원회가 조정 역할을 하지만 실질 권한은 부족하다. 한국적 맥락은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의존 구조에 놓여 있고, 탄소 다 배출 산업이 여전히 국가 경쟁력의 핵심을 차지한다. 에너지 자급률은 3%에 불과해 에너지 안보와 공급 안정이 기후 감축만큼 절박하다. 여기에 원전, 풍력, 송전망, 쓰레기 매립 등 거의 모든 에너지·환경 사업에서 갈등이 폭발한다. 국제사회 역시 한국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요구하며 기후 대응 미흡을 꾸준히 지적한다. 이런 조건 속에서 기존 이원화 체제로는 현재의 복잡성을 이겨나가기 힘들다. 또 다른 선택지는 환경부로 에너지와 기후 기능을 몰아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만드는 것이다. 규제와 생태 보전의 권한을 한데 모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산업부와의 충돌 가능성이 크고,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 성격을 감당하기에는 환경부의 행정역량이 한계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과 같다. 한 번 충격이 오면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크다. 따라서 보다 현실적인 해법은 기후와 에너지를 전담하는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기존 역할을 유지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전담할 제3의 축을 세우는 것이다. 이른바 ‘삼각 편제’다. 영국이 에너지안보·넷제로부(DESNZ)를 신설해 산업·환경과 분리된 에너지 전환 엔진을 마련한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된다. 물론 부처를 늘리면 조직은 더 복잡해지고 예산과 인력이 분산될 수 있다. 경계가 모호해져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도 있다. 결국 “요리사가 많아 국물이 짜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이다. 그래서 부처 간 협업을 제도화하고, 총리실 차원의 강력한 조정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 관건은 제도 설계와 리더십이다. 한국의 선택은 분명하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신중함과, “요리사가 많아도 국물이 짜지 않게 하는” 조율의 지혜를 동시에 살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다. 기후 위기 시대,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이 균형적 조직개편에 달려 있다. 은재호 한국외국어대 EU융합전공 겸임교수
  • 구덕을 다회용기로, 불턱은 취식공간으로… 행안부장관상 수상

    구덕을 다회용기로, 불턱은 취식공간으로… 행안부장관상 수상

    제주도가 전통 바구니 ‘구덕’을 다회용기로 활용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친환경 전통시장을 향한 발걸음, 우리 모두 구덕(GOOD WALK) 해요!‘ 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이란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기획·제공하는 참여형 정책모델이다. 수상작인 ‘친환경 전통시장을 향한 발걸음, 우리 모두 구덕(GOOD WALK) 해요!’는 제주도 고유의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공간정책이다. 제주도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통시장의 특성상 일회용품 저감과 폐기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 전통 바구니인 ‘구덕’에 음식을 담아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의 상징으로, 해녀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불턱’에서 식사후 구덕을 반납하는 취식공간으로 재해석해 취식 공간 부족과 쓰레기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 중심의 친환경 정책모델을 설계했다. 이번 과제는 도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이 참여한 공공서비스디자인단(16명)이 4개월간 회의,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고객 설문조사 및 상인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완성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까지 마련한 의미있는 과정”이라며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지역 고유 문화와 전통을 현대적으로 활용한 창의적 해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는 이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26년도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서초구, 육아공동체 활성화 위한 ‘함께키움 운동회’ 개최

    서초구, 육아공동체 활성화 위한 ‘함께키움 운동회’ 개최

    서울 서초구는 지난 8월 30일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육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인 ‘2025 함께키움 공동육아’ 참여가정을 위한 ‘함께키움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5년째 진행 중인 ‘함께키움 공동육아’ 사업은 저출산 장기화 및 핵가족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의 흐름에 따라 부모는 육아 노하우와 고민을 서로 공유하며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은 긍정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함께키움 운동회’에는 ‘함께키움 공동육아’에 참여 중인 약 500여명의 가족이 함께했으며, 참여 모임 수는 지난해보다 38.6% 증가했다.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운동회에서는 파도타기, 폭탄 제거, 바구니 공넣기, 협동 주사위, 릴레이 등 다양한 놀이가 진행됐다. 또 신체놀이와 전통놀이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여 가족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구는 내년에도 공동육아 참여 가정 간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년도 ‘함께키움 공동육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서초구민은 내년 초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다양한 공동육아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 “창문 청소부가 알몸으로 잠든 아내 보고 있었습니다”

    “창문 청소부가 알몸으로 잠든 아내 보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가 침대에서 알몸으로 자는 모습을 창문 청소부가 봤다며 이후 아내가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피해 여성의 남편인 청씨는 온라인상에 이러한 일을 겪었다고 공유했다. 사건은 지난 5월 25일 아침에 발생했다. 부부는 쓰촨성 남서부 청두의 고급 주택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 아파트의 한 달 임대료는 1만 위안(약 195만원)이다. 당시 청씨는 거실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의 아내는 침실에서 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청씨는 아내의 비명을 듣고 침실로 갔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아내가 벌거벗은 채 자고 있었는데 창문을 청소하던 직원 2명이 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 직원들은 아내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커튼은 닫히지 않았고 불은 켜져 있었다. 우리는 보통 잠옷을 입지 않는다. 저는 즉시 커튼을 치기 위해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씨 부부는 창문 청소부가 아파트 밖에서 청소하는 정확한 시간을 알리지 않은 부동산 관리 회사에 책임을 물었다. 청씨는 “청소 작업은 4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낮에만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열흘 내내 커튼을 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저는 청소 직원들이 우리 방 근처에 도착할 때 미리 알려달라고 2번이나 요구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측이 우리에게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국 약속을 잊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청씨는 이 사건 이후 아내가 계속 기운이 없고, 지난 5월엔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씨 부부는 부동산 측에 공개 사과와 합리적인 보상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한다. 청씨는 “그들은 과일바구니를 든 청소부 직원을 우리 집으로 보내 사과했다”며 “그러나 아내의 정신적 고통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청씨는 온라인상에 이 같은 일을 올렸고, 많은 관심을 받으며 논란이 되자 부동산 측은 결국 청씨 부부와 재계약하면서 월 600위안(약 12만원)의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씨의 임대 계약은 8월 말까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청씨는 “우리가 월 1만 위안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데 월 600위안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 하겠나”라면서 “부동산 측의 일 처리 태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북구에선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만 걸어요”

    “강북구에선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만 걸어요”

    서울 강북구는 내달부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현수막을 사용하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플라스틱 합성수지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이루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강북구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구는 구정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고, 민간 부문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 보건소 건너편과 벽산라이브파크 인근 등에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전용 게시대에는 반드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현수막만 사용할 수 있다. 폐현수막 100% 재활용 체계도 구축한다. 수거된 현수막은 소각 없이 장바구니와 돗자리 등 생활용품으로 재가공해 활용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물량은 서울시 집하장으로 보내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100% 재활용 체계 마련은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정책을 강화해 주민과 함께하는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얼마…라고요?” 추석 앞두고 사과값 25%↑, ‘이 시기’ 되면 싸진다

    “얼마…라고요?” 추석 앞두고 사과값 25%↑, ‘이 시기’ 되면 싸진다

    오는 10월 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과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최근 사과 출하량이 예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된 만큼 가격이 곧 정상 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하순 후지(부사) 품종 소매 가격은 상품(上品) 10개 기준 3만 519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2만 9816원)보다 약 18% 상승한 것이다. 일반 소비용인 중품(中品) 10개도 전년 동기(2만 1688원) 대비 24.6%가량 오른 2만 70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림잡아 1개당 3000원꼴이다. 홍로 품종도 상품 10개 기준 3만 3861원으로 지난해 8월 하순 2만 7702원보다 22.2%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중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 605원)보다 약 21% 오른 2만 4937원이다. ‘아오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쓰가루 품종 역시 상품 10개 기준 2만 5311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다. 사과 가격 강세는 지난 봄여름 이상 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봄철 저온 피해로 사과 생육이 늦어졌고,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로 일부 품종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경북 지역을 덮친 산불 피해가 초기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한 달간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 8월보다 5.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사과는 전년·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시장 공급 물량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사과 가격이 곧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격 상승에 관한 우려에 대해 농식품부는 “봄철 저온으로 사과 생육이 다소 지연됐으나 이후 기상 여건 호조로 회복 중”이라고 했다. 이어 “햇사과 초기 물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적었으나, 지연됐던 물량이 8월 중순부터 출하되면서 시장 공급 물량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사과 출하량은 줄었지만 9월에는 전년보다도 14.7% 더 많이 출하돼 10월 초 추석 전에는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는 각종 물품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석 전까지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한 中 대사 “이재명 정부 출범후 한중관계 좋은 출발”

    주한 中 대사 “이재명 정부 출범후 한중관계 좋은 출발”

    중국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가 좋은 출발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24일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중한 관계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잘 이행하여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오늘은 중한 수교 33주년 기념일”이라며 “최근 며칠 동안 많은 한국 우호 단체와 인사들이 우리 대사관에 편지나 꽃바구니를 보내는 등 방식으로 축하를 전했다”고 전했다. 다이 대사는 “오늘은 마침 박병석 전 의장님, 김태년 의원님, 박정 의원님, 노재헌 원장님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단이 중국을 방문하기 시작한다”며 “저는 특사단이 양국 수교 기념일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다이 대사는 “33년 동안 양국은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동 발전과 상호 성공을 실현했고,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큰 혜택을 주었다”며 “새로운 정세 아래에 우리 양측은 수교의 초심을 되새기고 견지하며, 시대에 맞춰 서로를 다시 인식하고, 호혜 상생에 따라 협력의 새 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에 파견한 특사단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단장인 특사단은 이날 왕이 외교부장과 회동을 갖고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뒤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양국 관계를 시종일관 중시해 왔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상호이해를 증진하며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국민 감성을 개선하기를 바란다. 또 공동의 이익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안정적·장기적으로 발전하게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 살리고 소비자 지갑도 지켜주는 ‘KB 전통시장 온누리카드’

    전통시장 살리고 소비자 지갑도 지켜주는 ‘KB 전통시장 온누리카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출시된 ‘KB 전통시장 온누리카드’가 소비자와 상인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KB국민카드가 선보인 이 카드는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결제 시 신용카드로는 최대 10%(월 최대 3만원), 체크카드로는 최대 5%(월 최대 6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해 사용하면 혜택이 두 배로 확대돼 신용카드 기준 최대 20%(월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 덕분에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통시장 방문이 늘면서 상인들의 매출도 함께 오르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 매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출시와 동시에 진행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한 달간 전통시장 또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 총 777명에게 최대 10만원 캐시백을 지급했다. KB국민카드는 하반기에도 추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KB Pay 앱에는 전국 전통시장 지도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돼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시장과 할인 혜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젊은 소비자층도 전통시장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카드 디자인 역시 전통시장의 싱싱한 채소와 생선을 모티프로 제작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 장애 홀어머니 둔 13세 덮친 ‘악마들’… 유명 축제 갔다 무너져버린 모로코 소년

    장애 홀어머니 둔 13세 덮친 ‘악마들’… 유명 축제 갔다 무너져버린 모로코 소년

    모로코 공분한 집단성폭행 사건피해자 건강 ‘심각’ 트라우마 징후가해 남성 14명 중 현재 1명 체포 유명 지역 축제를 보러 갔던 13세 소년이 남성 14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알려져 모로코가 들끓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주 모로코 중부 서쪽 해안에 자리한 도시 엘자디다에서 벌어졌다. 이곳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무라이 압델라 암가르 축제는 일주일간 약 50만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유명한데 남쪽으로 120㎞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13세 소년이 지인들과 함께 축제에 오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소년은 고향 마을에서 장애와 심한 정신질환을 앓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시장에서 장바구니 같은 가방을 파거나 주차를 돕는 일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다. 소년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형들과 함께 최근 열린 축제를 보러 갔다. 모로코 전통 마상 활쏘기 등도 구경하고 축제에 간 김에 돈도 벌 생각이었다. 한껏 부풀었던 소년의 기대는 그러나 끔찍한 현실 앞에서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엘자디다에 머물던 며칠간 소년은 약물이 투입된 상태로 14명의 남성들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가해자 가운데는 고향에서 함께 온 청년들도 일부 포함됐다. 지난 16일 고향으로 돌아온 소년은 그간 자신을 챙겨주던 이웃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이웃들은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그를 지역 병원에 데려갔다. 소년은 트라우마 징후를 보이고 있었고, 때때로 환각 상태에 빠진 것처럼 말하기도 하는 등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한 상태였다. 지역병원 의사는 소년을 가까운 대도시 마라케시의 대학병원으로 보내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조치했다. 병원에서 피해자를 만난 모로코인권협회(AMDH)는 정부에 긴급 수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심판을 촉구했다. AMDH 측은 “아동에 대한 성폭행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범죄”라며 “국가는 미성년자를 착취와 폭력으로부터 완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가해자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이날(19일) 용의자 중 한 명을 체포했다. 모로코 검찰은 성명을 통해 다른 용의자들은 신원도 확인됐으며, 이들을 찾기 위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8·15 경축사] 이 대통령 “日, 과거사 직시하고 신뢰 훼손 말아야”

    [8·15 경축사] 이 대통령 “日, 과거사 직시하고 신뢰 훼손 말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한다”며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그 건절한 염원들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200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다”며 “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일본을 향해 과거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를 훼손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전반적인 대외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해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며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 “절대 넣지 마세요” 식기세척기 망치는 주방용품 8가지

    “절대 넣지 마세요” 식기세척기 망치는 주방용품 8가지

    │해외 전문가들이 꼽은 ‘손세척 권장 리스트’…칼·나무 도구·논스틱 팬 등 포함 한 번에 설거지를 끝내는 식기세척기에 무심코 ‘모든 걸’ 넣었다간 소중한 주방 도구를 망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의 주방가전 전문가 앤드루 러플린은 “식기세척기는 편리하지만 모든 재질과 형태에 적합하지 않다”며 “잘못 넣으면 변형·손상은 물론 세균 번식 위험도 있다”고 조언했다. 칼·블렌더 날…열로 무뎌진다스틸·세라믹 칼은 세척기에서 변색하진 않지만, 고온 세척 과정에서 날이 빨리 무뎌진다. 블렌더 칼날도 마찬가지다. 러플린은 “손세척을 하면 날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 재질 조리도구·도마·숟가락·젓가락 재질과 무관하게 나무는 고온에서 갈라지고 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러플린은 “특히 나무 도마와 숟가락, 젓가락 같은 식기류도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쉽게 변형되고 미세 균열이 세균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된다”고 경고했다. 물에 오래 담그지 말고 소금과 레몬으로 냄새·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논스틱 코팅 제품·일부 제빵 쟁반논스틱 팬은 테플론·세라믹 등 특수 코팅이 적용돼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지만, 고온·강한 세제·물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코팅이 벗겨져 달라붙음·변색·유해 물질 발생 우려가 있다. 제빵 쟁반 중 무쇠나 일반 알루미늄 재질은 변색·부식 위험이 커 손세척이 안전하다. 반면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은색 반짝이는 쟁반나 표면을 ‘아노다이징’ 처리해 단단하고 변색에 강한 무광 회색 양극 산화 알루미늄 쟁반는 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크리스털·밀크 글라스고급 크리스털은 충격과 고온에 취약하다. 세척 시 전용 세제와 저온 ‘섬세 기능’를 사용하고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컵·그릇·꽃병 등에 쓰이는 우윳빛 반투명 유리인 밀크 글라스는 깨짐·금 가기·황변(누렇게 변색) 우려가 있어 손세척이 안전하다. 구리·알루미늄·무쇠 조리기구구리는 광택이 사라지고 알루미늄은 변색할 수 있다. 무쇠 주물냄비(르크루제 포함)도 부식 우려가 있어 세척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보온 텀블러·물병내부 진공층이 손상돼 보온·보랭 기능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상단 선반 세척이 가능하지만, 제조사 지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압력솥 뚜껑솥 본체는 세척이 가능하지만, 뚜껑은 고무 패킹·안전장치 손상 위험이 있다. 이는 압력 기능 상실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매체들도 같은 경고미국의 푸드&와인과 심플리 레시피 역시 비슷한 주의 목록을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칼, 나무 재질 도구, 논스틱 팬, 크리스털, 구리 조리기구, 보온 텀블러 등을 ‘손세척 권장 목록’에 공통으로 포함했다. 라벨 붙은 병·플라스틱 용기 주의심플리 레시피는 라벨이 붙은 유리·플라스틱병을 세척기에 넣을 경우 세척 중 라벨이 떨어져 필터나 배수구를 막고 접착제가 식기나 내부에 묻어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라벨은 고온에서 녹아 다른 식기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라벨과 접착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하단 선반이 아닌 상단 선반에 두고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단 선반에서는 열선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녹을 수 있다. 푸드&와인은 여기에 더해 세척 가능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장시간 고온 건조 과정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얇은 텀블러나 가벼운 이유식 용기는 변형돼 뚜껑이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인쇄·도장이 된 표면은 반복 세척 시 색이 벗겨지거나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이 밝힌 ‘효율적 배치법’2015년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세척기 내부의 물 흐름을 추적해 최적 배치법을 제시했다. 탄수화물 얼룩이 묻은 접시는 중앙, 단백질 얼룩이 묻은 접시는 바깥쪽에 두면 세척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식기세척기 바구니 구조상 완벽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 무심코 넣었다간 ‘주방 대참사’…식기세척기 금지 품목 공개

    무심코 넣었다간 ‘주방 대참사’…식기세척기 금지 품목 공개

    │고온·세제·물살에 변형·손상 위험…전문가 “라벨 붙은 병·보온 텀블러도 주의” 한 번에 설거지를 끝내는 식기세척기에 무심코 ‘모든 걸’ 넣었다간 소중한 주방 도구를 망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의 주방가전 전문가 앤드루 러플린은 “식기세척기는 편리하지만 모든 재질과 형태에 적합하지 않다”며 “잘못 넣으면 변형·손상은 물론 세균 번식 위험도 있다”고 조언했다. 칼·블렌더 날…열로 무뎌진다스틸·세라믹 칼은 세척기에서 변색하진 않지만, 고온 세척 과정에서 날이 빨리 무뎌진다. 블렌더 칼날도 마찬가지다. 러플린은 “손세척을 하면 날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 재질 조리도구·도마·숟가락·젓가락 재질과 무관하게 나무는 고온에서 갈라지고 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러플린은 “특히 나무 도마와 숟가락, 젓가락 같은 식기류도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쉽게 변형되고 미세 균열이 세균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된다”고 경고했다. 물에 오래 담그지 말고 소금과 레몬으로 냄새·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논스틱 코팅 제품·일부 제빵 쟁반논스틱 팬은 테플론·세라믹 등 특수 코팅이 적용돼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지만, 고온·강한 세제·물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코팅이 벗겨져 달라붙음·변색·유해 물질 발생 우려가 있다. 제빵 쟁반 중 무쇠나 일반 알루미늄 재질은 변색·부식 위험이 커 손세척이 안전하다. 반면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은색 반짝이는 쟁반나 표면을 ‘아노다이징’ 처리해 단단하고 변색에 강한 무광 회색 양극 산화 알루미늄 쟁반는 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크리스털·밀크 글라스고급 크리스털은 충격과 고온에 취약하다. 세척 시 전용 세제와 저온 ‘섬세 기능’를 사용하고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컵·그릇·꽃병 등에 쓰이는 우윳빛 반투명 유리인 밀크 글라스는 깨짐·금 가기·황변(누렇게 변색) 우려가 있어 손세척이 안전하다. 구리·알루미늄·무쇠 조리기구구리는 광택이 사라지고 알루미늄은 변색할 수 있다. 무쇠 주물냄비(르크루제 포함)도 부식 우려가 있어 세척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보온 텀블러·물병내부 진공층이 손상돼 보온·보랭 기능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상단 선반 세척이 가능하지만, 제조사 지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압력솥 뚜껑솥 본체는 세척이 가능하지만, 뚜껑은 고무 패킹·안전장치 손상 위험이 있다. 이는 압력 기능 상실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매체들도 같은 경고미국의 푸드&와인과 심플리 레시피 역시 비슷한 주의 목록을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칼, 나무 재질 도구, 논스틱 팬, 크리스털, 구리 조리기구, 보온 텀블러 등을 ‘손세척 권장 목록’에 공통으로 포함했다. 라벨 붙은 병·플라스틱 용기 주의심플리 레시피는 라벨이 붙은 유리·플라스틱병을 세척기에 넣을 경우 세척 중 라벨이 떨어져 필터나 배수구를 막고 접착제가 식기나 내부에 묻어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라벨은 고온에서 녹아 다른 식기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라벨과 접착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하단 선반이 아닌 상단 선반에 두고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단 선반에서는 열선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녹을 수 있다. 푸드&와인은 여기에 더해 세척 가능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장시간 고온 건조 과정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얇은 텀블러나 가벼운 이유식 용기는 변형돼 뚜껑이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인쇄·도장이 된 표면은 반복 세척 시 색이 벗겨지거나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이 밝힌 ‘효율적 배치법’2015년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세척기 내부의 물 흐름을 추적해 최적 배치법을 제시했다. 탄수화물 얼룩이 묻은 접시는 중앙, 단백질 얼룩이 묻은 접시는 바깥쪽에 두면 세척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식기세척기 바구니 구조상 완벽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 제주해녀 숨비소리, 독도에 울려퍼지다… 독도 등대지기에 해녀밥상 전달

    제주해녀 숨비소리, 독도에 울려퍼지다… 독도 등대지기에 해녀밥상 전달

    “제주해녀 숨비소리가 독도 동도와 서도 사이에 가득 울려퍼져 가슴 벅찼습니다.”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해녀들이 8일 독도 몽돌해안에서 울릉해녀들과 독도에서 합동 물질 시연을 하고 바다 위에서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같이 말했다. 기상악화로 전날 예정돼 있던 제주해녀들의 물질 시연은 이튿날인 이날은 화창한 푸른 하늘을 선사했다. 제주와 울릉 해녀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과거 이들의 선배가 총칼 없이 평화롭게 우리 영토를 지켜냈던 역사를 재현했다. 제주 해녀들과 독도의 인연은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제주 해녀들은 독도 해역에서 물질을 해왔고, 광복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1950년대 들어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릉도 청년들이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실질적인 영토 수호에 나섰다. 당시 독도의용수비대는 운영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해녀들이 채취한 값비싼 자연산 독도 미역과 전복 판매 수익은 수비대 운영비로 쓰였다. 더 중요한 것은 해녀들의 어업 활동 자체가 독도 영유권을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됐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이 독도에서 일상적으로 경제활동을 한다는 사실은 강력한 실효적 지배의 근거였다. 이날 물질 시연에는 제주와 울릉 해녀 10여 명이 참여했다. 해녀들은 숙련된 솜씨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시연을 벌이고, 바다 위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공동체 연대와 해양주권의 의지를 다졌다. 유용예 제주도해녀협회 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독도 바다에 들어갔는데 여전히 바다가 깨끗하고 풍요로웠다”며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감동스럽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제주해녀가 언제든지 바다를 통해 문화교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가슴 벅차했다. 강명선 제주도해녀협회 부회장은 “감태가 있는 걸 보니 바다가 살아있다”면서 “여기는 물이 세고 물때가 없어 겁도 났지만, 기회가 되면 또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해녀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광복 80주년, 우리는 해양주권의 산증인”이라고 외쳤다. 이번 퍼포먼스는 제주 해녀들이 오늘날까지도 후세에 전하는 살아있는 증언이자, 해양을 수호하는 공동체라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제주해녀들은 물질 시연 후 독도 등대지기, 중앙119 소방관 등 독도 근무자 6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제주해녀 밥상’을 전달했다. 전통 바구니 차롱에는 홍합 주먹밥, 된장냉국, 소라꼬지, 돼대지적갈 등 ‘바다의 딸’ 해녀들이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다. 과거 독도에서 고된 생활을 했던 해녀들이, 오늘날 그 자리를 지키는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의 도시락이었다. 해녀 밥상을 받은 이승효 중앙119구조본부 소방위는 “이곳에서 못 먹어본 것들”이라면서 “잘 먹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제주해녀들이 독도 바다에서 물질하며 독도를 지키는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며 “해녀들의 역사적 역할을 다시 한번 조명하고, 앞으로도 독도 바다를 지키고 가꿔나간다는 의미를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녀들과 함께 물질을 체험한 오 지사는 “독도 바다의 물살이 너무 세서 보통 실력으로 작업이 어려울 것 같다”며 “우리 해녀들이 참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민생쿠폰도 성북에서는 두번 웃 어요[현장 행정]

    민생쿠폰도 성북에서는 두번 웃 어요[현장 행정]

    “민생쿠폰, 성북에서 쓰면 두 번 웃을 수 있습니다.” ●미용실·떡집 등 상점 돌며 소비 진작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쿠폰) 지역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돈암시장을 찾은 이 구청장은 골목 곳곳을 누비며 “성북에서 받은 민생쿠폰은 성북 안에서 써야 진짜 의미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시장 내 ‘국제미용실’을 시작으로 ‘서울떡집’과 ‘대성축산’, ‘야채왕우리농산물’ 등 상점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에게 “쌀도, 고기도 살 수 있는 민생쿠폰을 지역 안에서 써 달라”며 “작은 소비가 상인에게는 하루의 희망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바구니도 손수 들었다. 이 구청장은 야채왕우리농산물에서 표고버섯 한 팩과 풋고추 한 봉지, 참외 6개 등을 민생쿠폰으로 결제했다. 총구매 금액은 2만 6550원. 현장에서 첫 결제를 마친 그의 표정에 작은 뿌듯함이 묻어났다. 그의 행동을 본 상인들은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한 상인은 “민생쿠폰을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에 걱정이 컸는데 구청장이 직접 나서니 든든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구는 민생쿠폰이 지역에서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누리집·소셜미디어(SNS)·알림톡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전담 태스크포스(TF)와 콜센터를 운영해 주민 문의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20개 동 주민센터마다 현장 대응센터를 설치하고 보조 인력도 배치해 민생쿠폰 신청 절차를 돕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접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접수 현장 찾아 불편사항 직접 챙겨 이 구청장 역시 접수 현장을 수시로 찾아 안내 체계를 점검하고 불편 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주말에 민생쿠폰으로 외식했다는 주민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난다. 무엇보다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애써 준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도 여름밤 동네를 산책하며 야식도 즐기고 전통시장도 한 번쯤 들러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지역 내 소비 참여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 ‘전통시장 살리기’ 진교훈 강서구청장, 장바구니 물가 점검도

    ‘전통시장 살리기’ 진교훈 강서구청장, 장바구니 물가 점검도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5일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점검하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이날 진 구청장은 방신전통시장을 찾아 정육점, 채소 가게 등 시장 곳곳의 상점에서 돼지고기, 대파, 찹쌀, 거봉 등 농축산물을 구매하며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살폈다. 진 구청장은 오는 9일까지 환급 행사를 진행 중인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했다. 방신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신선 농축산물을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환급 금액인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 진 구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전후로 상인들이 느끼는 매출 변화나 시장 분위기, 체감 경기 등을 직접 물으며 현장을 확인했다. 물건을 구매하러 나온 주민들에는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달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진 강서구청장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숨을 불어넣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과 발맞춰 구에서도 주민 체감형 경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3000원에 ‘제니 틴트’ 득템…놓치면 후회할 초저가 행사, 여기서 열린다

    3000원에 ‘제니 틴트’ 득템…놓치면 후회할 초저가 행사, 여기서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의 인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시작돼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11번가는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하루 한 번, 예쁨을 PICK’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헤라,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등 아모레퍼시픽의 인기 화장품 브랜드 10개가 참여해 일주일간 차례대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아모레퍼시픽 모든 브랜드를 대상으로 10% 즉시 할인을 적용하고, 전 고객에게 최대 15% 중복 할인쿠폰과 장바구니 할인쿠폰 2종(7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5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을 발급한다. 여기에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10% 카드사 할인과 최대 11% SK텔레콤 T멤버십 할인까지 진행한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베스트셀러 체험 상품을 3000원에 만나볼 수 있는 ‘체험딜’을 오픈한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사용하면서 인기를 끈 헤라 피팅 글로우 틴트와 메이크업 픽서 소용량을 3000원에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6일에는 설화수 윤조 에센스와 퍼펙팅 쿠션, 8일에는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과 나이아시카 크림 등을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 증정품을 강화한 특별구성 상품들도 ‘타임딜’로 선보일 예정이다. 7일 오후 11시 아이오페 선크림, 9일 오후 11시 헤라 블랙쿠션 등을 비롯해 총 4회 진행된다. 또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멤버십 고객 모두에게 결제금액의 1%와 2000포인트를 적립해주며, 2025년 아모레퍼시픽 첫 구매 고객에게는 3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7명에게는 58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30% 온누리상품권 환급”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30% 온누리상품권 환급”

    서울 강서구는 방신전통시장에서 오는 9일까지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여름철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방신전통시장의 점포 23곳에서 일정액 이상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구매액이 3만 4000원 이상이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6만 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한다. 1인당 최대 환급 한도는 2만원이다. 소비자는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환급 부스(고객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방신전통시장은 하루 방문객이 4000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여름 휴가철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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