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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9시 입장인데 음식 반입금지?”…BTS 공연 앞두고 ‘팬들 한숨 푹’

    “오전 9시 입장인데 음식 반입금지?”…BTS 공연 앞두고 ‘팬들 한숨 푹’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월 부산 콘서트를 두고 안전과 관련한 각종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BTS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은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 3월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BTS는 이날 공연을 통해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세계적 사랑을 받는 그룹인 만큼 전세계 아미(ARMY)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각에선 “이러다 사고 나는 것 아니냐”는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만명 몰리는데…게이트는 1개 지난 30일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오프라인 공연 상세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이번 공연은 총 10만 관객 규모(좌석 5만 명, 스탠딩석 5만 명)로 구성되며 전석 무료 예매 형태로 진행된다.그러나 열악한 인프라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날 공지에 따르면 동해선 일광역 1번 출구부터 부산 일광 특설무대까지의 게이트는 단 하나뿐이다. 10만명의 관객이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출입구다. 또한 5만명이 들어갈 스탠딩 석이 별도의 입장 번호 없이 운영된다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팬들의 자유로운 관람을 위한 의도라지만, 수만명의 관객이 몰리면 무질서로 인해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공연장 내 일회용 도시락, 패스트푸드 등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규정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오전 9시에 입장을 시작하는 만큼 음식물 반입 금지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부산시는 콘서트가 오후 6시에 시작되지만 당일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켜 인파를 분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BTS 부산 콘서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열악한 환경을 지난 30일 집중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는 작은 도보다리까지 합쳐 3곳뿐이고 주변엔 식당이나 화장실 등 이렇다 할 편의시설도 없다. BTS 팬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웸블리에서 5만 관객 규모 공연을 할 때 화장실이 2700개였다고 하는데 (부산은) 10만 명인데 간이시설을 한 달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게 맞는지”라고 우려했다. ● “엑스포 역량 시험대”…부산시, 대책 마련 분주 부산시는 10만 명이 운집하는 이번 콘서트가 엑스포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매주 관계 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교통, 안전 등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BTS의 부산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숙박업체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1박에 수백만원까지 요금을 부풀려 재판매에 나서면서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이런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교통 분야에서는 KTX, 동해선 증편과 서울 김포~부산 김해 항공기 증편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도시철도 증편과 함께 김해공항에서 공연장으로 오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기관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부산, BTS 공연 앞두고 숙박업소 폭리 엄정 대응

    오는 10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0만명이 운집하는 이번 콘서트가 엑스포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매주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교통, 안전 등과 관련된 대책을 수립한다. 시는 30일 시청에서 경찰과 소방,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BTS 콘서트에 대비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BTS 콘서트는 10월 15일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이런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지속한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울산 태화강역에서 콘서트장 근처인 일광역까지 40분이면 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울산시에도 숙소 분산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KTX, 동해선 증편과 서울 김포공항~부산 김해공항 항공기 증편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도시철도 증편과 함께 김해공항에서 공연장으로 오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기관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BTS콘서트는 엑스포 역량 시험대”…대책마련 분주

    “BTS콘서트는 엑스포 역량 시험대”…대책마련 분주

    오는 10월 2030세계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0만 명이 운집하는 이번 콘서트가 엑스포 유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매주 관계 기관과 합동 회의를 열어 교통, 안전 등 대책을 수립한다. 시는 30일 시청에서 경찰과 소방, 공정거래위원회,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BTS 콘서트에 대비한 회의를 개최했다. BTS 콘서트는 오는 10월 15일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무료 공연으로 치러진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BTS 특수’를 노린 일부 숙박업체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1박에 수백만원까지 요금을 부풀려 재판매에 나서면서 바가지 상혼 논란이 일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이런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지속한다. 기장군은 관객이 지역 내 캠핑장을 숙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동해선을 이용하면 울산 태화강역에서 콘서트장 근처인 일광역까지 40분이면 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울산시에도 숙소 분산을 위한 안내 등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KTX, 동해선 증편과 서울 김포~부산 김해 항공기 증편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도시철도 증편과 함께 김해공항에서 공연장으로 오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연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기관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위기 누가 수습하나” “깨진 바가지” 與 ‘권성동 사퇴’ 놓고 공방

    “위기 누가 수습하나” “깨진 바가지” 與 ‘권성동 사퇴’ 놓고 공방

    여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 출범 때까지 비대위를 꾸려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은 누가 수습하나”라며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이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다”고 일축했다. 장 의원은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서로 얘기를 하고 다수가 합의해 입장문을 냈다”며 “일단 그 입장문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존중해야 한다. 나와서 다른 소리를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의 뜻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6·1 지방선거 때 충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정집이 난장판이다”며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의 장본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이고,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사태 수습 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원내대표 한 사람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가 전당 대회를 준비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 된다”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으로 임기가 있어도, 도의적 책임, 귀책 사유가 없더라도 정국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정당의 관례”라고 지적했다. 윤상현·유의동·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길로 들어선 국민의힘이 다시 바른길로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토요일 격론 끝에 정해진 당의 결정은 잘못됐다”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스스로 사퇴해서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터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유지 입장을 철회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의 핵심과 매우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민주 정당이라면 법원이 지적한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고 치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법원의 판단을 국민의 판단, 국민적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당의 위기는 지도부에서 촉발된 측면이 매우 크다”며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법절차를 편의적으로 남용하도록 용인했다. 지도부가 자초한 비상상황이자 자해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계속 민심과 동떨어진 채 토요일과 같은 결정으로 일관하면 정치를 죽이고 당을 죽이고 대통령을 죽이는 길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이 직면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꼼수가 아닌 정도를 선택해야 한다. 법원이 내린 결정, 국민의 상식과 부합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지난 27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 정비 후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 ▲권 원내대표의 거취는 이번 사태를 수습한 후 의총의 판단에 따르기로 의결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도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된 이후 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BTS 부산행에 숙박비 1000만원… 예약 강제 취소 후 33배 올려

    BTS 부산행에 숙박비 1000만원… 예약 강제 취소 후 33배 올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개최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초대형 무료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에 비상이 걸렸다. 숙박비가 평소보다 30배 이상 치솟았고 10만명 이상이 몰려들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BTS는 10월 15일 오후 6시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 특설무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한다. BTS 콘서트 소식에 숙박업소 예약이 몰리면서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가격을 평소보다 30배 넘게 올려 예약을 받거나 기존 예약을 강제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새로 예약받는 사례도 잇따랐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 등에 따르면 공연 당일 행사장에서 가까운 일광읍의 숙소는 예약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20㎞쯤 떨어진 해운대 지역의 대부분 호텔과 모텔 등도 매진됐다.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기장군 호텔은 2박에 1000만원이나 됐다. 9월 평소 평일 2박 요금 30만원보다 33배나 올렸다. 공연 장소에서 10㎞ 넘게 떨어져 있는 모텔도 숙박료가 평소 6만 5000원에서 공연 당일 61만 5000원으로 올랐다. 해운대구 호텔의 바다 전망 방은 하루 275만원, 도시 전망 방은 165만을 내야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지는 김해공항과는 38㎞ 떨어져 있고,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부산역과 35㎞, 울산역과는 51㎞ 떨어져 있다. 부산에서 하루를 묵어야 하는 외지 팬들은 “부산은 이날만 장사할 거냐”, “엑스포 유치 안 됐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다.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으로 역효과가 우려되자 부산시는 이날 “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지도 점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강력한 대책 마련을 위해 30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 기관을 소집하는 회의도 연다. 공연 당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거 증편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켜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한다. 국내외에서 방문하는 ‘아미’를 위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부산과 연결되는 KTX 열차 증편 운행도 검토한다.
  • BTS 콘서트 노린 상술?…“숙박 취소당했다” SNS 제보글 잇따라

    BTS 콘서트 노린 상술?…“숙박 취소당했다” SNS 제보글 잇따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날짜가 오는 10월 15일로 확정된 가운데, 부산의 일부 숙박업소들이 콘서트 일정 전후로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수기보다 난리난 현재 부산 숙박업체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BTS 부산 콘서트 일정 전후로 숙박을 취소당했다는 트위터 캡처 이미지들이 담겼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부산 이번만 장사하고 다들 망하려는 거냐. 도시이미지 박살 내고 있다. 어제 오늘 숙소 총 3개 취소와 거절로 멘탈이 너덜너덜. 이러다 부산역에서 노숙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산에 호텔이나 다른숙소들 먼저 예약한 아미(BTS 팬클럽 이름)들 취소시키기 있냐. 그리고 10월 15일 가격 95만원이 무슨 일이냐. 어떻게 추석연휴보다 비싸냐”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건수 잡아 그날 하루 제대로 뻥튀기해서 바가지 씌우려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 전세계 많은 아미들의 응원을 바란다는 부산의 진심이 이거였냐”, “숙소 취소당했는데 그냥 개인사정이라고 한다”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10월 15일은 BTS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이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날이다. 지난 3월 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개인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BTS는 이날 공연을 통해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BTS인 만큼 인근 상권은 ‘BTS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10월 15일 전후 부산 지역 내 많은 숙박업소들은 일제히 가격을 비상식적으로 올렸다. 실제로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는 10월 15일 하루 숙박비가 낮게는 100만원선에서 3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주말에 걸친 2박 가격으로는 890만원을 내건 곳도 있다. 문제는 콘서트와 관계없는 일반인들까지 예약 취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 측은 합동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을 검토중이며, 관련단체에 요금 안정화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다면/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다면/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지난주 내내 런던은 매우 더웠다. 8월에는 더운 게 당연하지 않나 하겠지만 전 세계가 그런 것은 아니다. 심지어 남반구는 지금 겨울이다. 같은 북반구라지만 영국의 7, 8월은 대개 서늘하고 청량하다. 며칠 덥다고 해 봐야 바람 부는 그늘로 피하면 더위를 못 느낄 정도인 것이 통상적인데 올해는 매우 뜨거웠다. 지난 7월에는 무려 섭씨 40도를 넘는 날이 있더니만 더운 날씨가 8월에도 이어졌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한동안 더웠으니 이례적인 여름이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기온이라면 한국 기준으로는 매우 고온도 아니다. 다만 문제는 영국에는 냉방시설이 갖추어진 거주 시설이 그리 없다는 데 있다. 더구나 집이 좁고 단열이 안 돼 있으며 주변에 녹지조차 없었다면 이 더위를 견디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낮 동안에 집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즉 본인 스스로 이동을 쉽게 할 수 없거나 집에 돌봐야 할 사람이 있는 등의 사정이 있다면 뜨겁게 달궈진 집은 마치 열감옥 같았으리라. 내 경우는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인데도 더위가 끝난다는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틀만 더 참자, 하루만 더 참자 하며 덜 더워질 날짜를 꼽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날씨가 해마다 반복된다면 어떨까 싶어졌다. 이번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여름도 이렇게 뜨겁고 그다음 여름도 이런 더위가 예상된다면 영국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다. 만일 단 한 차례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내년에도 그처럼 많은 비가 오고 다시 그다음 해에도 다량의 비가 쏟아지게 된다면 한국에서 여름을 대비하는 마음도 달라져야만 할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비록 에어컨이 있는 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영국의 여름이 늘 이렇게 덥다면 너도나도 에어컨을 장만하려 하지 않을까. 그나마 에어컨 사용을 하지 않던 영국이 이렇게 되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소비도, 환경 오염도 더 심해질 것이고 기후 변화는 더 심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과연 지구를 생각해서 더운 여름을 버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에어컨을 장만할 여력이 없다면 모르겠으나 견뎌야 할 더위가 심하고 일상적이 될 때 서구의 개인들이 그런 말을 따를까. 몇 주간 고온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물 저장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호스를 사용해 정원에 물을 주는 건 금지돼 있다. 영국 정부는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하거나 머리를 매일 감지도 말 것을 권고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받아서 뒷마당 화분에 물을 주고 난 다음 돌 바닥에도 한 바가지 끼얹어 늦은 오후임에도 여전한 열기를 식혀 보려고 하다가 이 정도 물은 써도 되는가, 더 아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의 가뭄도 걱정이지만 결국 너무 많이 자원을 쓰는 게 문제다. 그런데 또 개인이 노력한들 새삼 뭔가 달라지려나 하는 회의도 든다. 난데없는 팬더믹 때문에 한동안 환경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재활용도 안 되는 마스크를 잔뜩 사용해야 했고, 음식 배달 및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포장재 사용 역시 부쩍 늘었다. 이미 지구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건 아닌가, 정말로 심각한 기후 재난을 근미래에 겪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이 생긴다. 공상에 불과하다고? 바이러스에 당할 건 예상했던가.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으니 사소한 일들이라도 해 본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동안 정치가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하고 바란다. 기후도, 에너지도, 환경도, 홍수 대비 및 그 피해 구제도 하여간 큰일들이 많아 보이는데 체리따봉이 뭐 그리 중요한가 싶다.
  • ‘물류계 쿠팡’ 꿈꾼다… “수출 중소기업 선박 확보난, 앱 하나로 해결”

    ‘물류계 쿠팡’ 꿈꾼다… “수출 중소기업 선박 확보난, 앱 하나로 해결”

    원화 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오르내리는 요즘, 국내 중소기업들도 수출로 돈을 벌어들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수출할 상품도 다양하고, 물량도 많다. 하지만 중소 업체들은 환율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물량을 해외로 실어 나를 선박을 확보하기 어려워서다. 특히 중소기업은 운임에 웃돈을 얹어 줘야 할 정도로 선박 확보에 대란을 겪고 있다. 해운대란에 빠진 중소 업체를 위해 최근 출시된 선박 예약 앱 ‘쉬팡’(Shipang)이 업계로부터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손쉽고 저렴하게 물건을 수출할 수 있도록 가격을 비교하고 선박을 예약하는 국제 물류 운송 플랫폼이다.쉬팡을 서비스하는 케이로지 허문구 대표이사를 최근 만났다. 회사는 상선들이 오가는 부산항이 아니라 IT 인재들이 선호하는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했다. 허 대표는 기자에게 할 말이 많은 듯 전문 용어를 속사포처럼 쏟아 냈다. 낯선 해운 용어 범벅인 그의 말을 자르고, ‘쉬팡의 이름이 낮설지 않다’고 치고 들어갔다. ● ‘쉬핑+쿠팡’ 합쳐 물류 플랫폼 작명 허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물류 플랫폼의 이름을 짓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온라인 쇼핑몰의 보통명사화된 쿠팡처럼, 국제 물류 즉 쉬핑계의 쿠팡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쉬핑과 쿠팡을 합성한 작명”이라고 털어놓았다.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상황이어서 글로벌화 전략상 쉬팡을 각인시키기 쉽다는 점도 작용했다. 쉬팡은 특허청에 등록됐다. 하지만 앱 개발은 쉽지 않았단다. “국제 물류 플랫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참고할 만한 수출 중소기업의 가려움을 긁어 줄 플랫폼이 없었다. 그래서 소비재와 여행, 숙박 등의 앱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국제 물류 추세를 감안해 플랫폼을 만들었다.” 3년이 걸린 앱 개발에 30억원이 들었단다. 앱은 운임 비교와 스케줄 조회는 물론 수출부터 수입까지 운송과 통관, 보험과 창고 보관까지 모든 과정을 클릭 한 번으로 서비스한다. 쉬팡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허 대표는 “정보의 미스매치”라고 짧게 답했다. “국제 무역에서 운임이 전체 물류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중소 업체들은 저렴한 운임정보를 입수할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정보 부족으로 현재 부담하는 운임과 각종 부대 비용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대로 선사나 포워더(국제 물류 주선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보유해도 이를 구매해 줄 화주 정보를 입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양측의 정보 갈증을 쉬팡이 해결한다는 것이 허 대표의 설명이다. ● 운임 비교·스케줄·보험 등 클릭 한번에 그동안 중소기업이 수출하려면 선박 회사나 국제 물류 주선업체를 찾아가거나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취해야 하는 구조였다. 중소기업은 수출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선적을 거부당하거나 후순위로 밀려나기 일쑤였다. 심지어는 선적 후 부당한 운임 청구를 당하는 사례가 많았단다. 허 대표는 “대기업 몇 곳이 한국 전체의 수출 화물을 좌우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보통 대기업보다 선임을 30~50% 비싸게 내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러다 보니 국내 대표적인 한 해운업체는 작년과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허 대표의 설명은 계속됐다. “한 중소기업은 납품기일 준수 때문에 500만원 상당의 플라스틱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면서 운임으로 2000만원 이상 내는 일도 있었다. 이런 바가지 운임을 감수하는 것은 제품을 보내지 않으면, 신뢰 훼손으로 거래가 끊기거나 몇 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으로 마스크팩과 김스낵 등을 수출하던 한 회사는 운임 급등으로 수출을 포기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605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 3933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453개사(1.9%)가 줄었다. 선임 바가지 하소연이 오죽하면 한국무역협회가 ‘부당운임신고센터’를 운영할까 싶다.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하던 2019년 말, 해운도 사실상 멈추면서 중소기업들의 애로는 가중됐다. 이에 중소기업의 물류난을 해결하고자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물량을 모으고 케이로지가 선박과 항공기를 빌려 물량을 해외로 실어 날랐다. 미국과 유럽으로 가는 화물선에는 중소기업의 물품으로 채울 수 있었다. “배를 빌려 미주지역 14차례, 유럽 5차례 띄웠는데 모두 화물이 가득 찼다. 중소기업의 수출 의욕과 물량을 확인하면서 이게 사업이 된다 싶었다. 그래서 중소기업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쉬팡이다.” 중소기업 한 회사는 물량이 적어 대형 선사로부터 무시당하지만 여러 회사가 힘을 모으면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공동 구매력 때문이다. 미국행 수출 중소기업들과 선박회사 간의 1년 단위의 장기 계약이 가능했다. 케이로지는 무역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대형 선사와 협상해 우대 운송계약(S/C)을 따낼 수 있었다. 시범 실시한 우대 운송계약은 운임이 비교적 저렴해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특가 등 선사들 제휴 협조 위해 노력 앱 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 허 대표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선사들의 제휴 협조”라고 말했다. 쉬팡의 중요 메뉴 가운데 하나인 ‘특가운임’이나 ‘타임세일’은 마치 항공사가 비행기 출발이 임박했지만 좌석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내놓는 저가 상품과 같은 서비스다. 이런 상품이 성공하자면 선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케이로지가 지방에 위치하고, 새로 생긴 쉬팡의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업체가 적지 않았다. 선사와 국제 물류 주선업체들을 대상으로 쉬팡에 입점하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1988년 한국해양대 졸업과 동시에 한국무역협회에 입사한 허 대표는 줄곧 국제물류 업무를 맡은 물류전문가다. 수출입 중소업체들의 물류비 절감 필요성을 인식한 그는 국제 물류 사업을 하던 전창목 케이로지 총괄대표와 앱 개발에 뜻을 모았다. 무역협회에 있으면서 케이로지와 공동 물류사업을 벌이는 등 측면 지원하다 지난 2월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 앱 영어 버전·베트남 진출도 준비 중 신생 플랫폼 기업은 수익을 내기 힘든 것이 아니냐고 잽을 날렸다. 잠시 반짝하다 사라질 앱이 아니냐는 의미를 담았다. 허 대표는 “앱은 무료이지만 수출입 기업마다 보급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는 짐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 수익 모델에 대해 그는 “배를 빌려 매월 한 차례 중소기업 물품을 싣고 부산항에서 미국 휴스턴항으로 간다”며 “대기업보다 훨씬 저렴한 운임이 회사의 주요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는 케이로지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승인을 받은 국제 물류 주선업체라는 점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으로 수출해도 FMC의 승인이 없으면 짐을 내릴 수 없다. 우리는 이를 대행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2016년 설립된 회사는 이 같은 업무를 통해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00억원이 예상된다. 물류 플랫폼의 글로벌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하자 허 대표는 “해외 업체들을 위해 영어 버전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중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외 파트너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베트남 물류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선박을 넘어 항공 물류부문 진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케이로지와 쉬팡이 추구하는 것은 획기적인 서비스로 글로벌 최고의 물류 솔루션 기업이 되는 것이다.” 
  • [단독]“돌팔이 조선족”… 혐오범죄, 판검사만 모른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단독]“돌팔이 조선족”… 혐오범죄, 판검사만 모른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2020년 5월,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의 관광 명소인 ‘소원나무’에 난데없는 글귀가 적힌 액자가 걸렸다. ‘조선족 돌팔이한테 바가지 쓰지 마세요.’ 액자를 건 사람은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 주며 돈을 버는 A씨였다. 그는 같은 곳에서 일하는 사진사 B(72)씨 부녀를 겨냥해 혐오 발언을 했다. B씨 부녀는 중국 교포 출신으로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A씨는 지나가는 사람이 듣도록 “(B씨가) 오원춘 친구다. 조선족이 한국사람 행세를 한다”고 크게 말하고 심지어 상대 얼굴과 가슴을 폭행했다. 오원춘은 2012년 4월 한국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국 교포다. A씨는 1심에서 폭행·모욕 등이 인정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받았다. 명백한 혐오범죄지만 판결문에는 ‘혐오’, ‘차별’ 같은 범죄 동기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수사·사법기관의 통계 시스템에도 혐오를 동기로 한 범죄라고 기록되지 않았다. 한국은 혐오(증오)범죄를 따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다. 경찰은 모든 범죄의 동기를 이욕(생활비, 유흥비 등), 사행심, 보복, 가정불화, 우발적, 현실불만 등 11개 항목 중 하나로 파악한다. 통계만 보면 국내 혐오범죄는 0건인 셈이다. 하지만 10일 서울신문 스콘랩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약 32개월간 발생한 혐오범죄를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혐오범죄 청정국가가 아니었다. 이 기간 최소 24건의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스콘랩은 법원 판결문(1심 기준)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서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 숨은 혐오범죄를 찾아냈다. 혐오가 범행의 일부 원인인 사건은 훨씬 많았다. 하지만 엄밀성을 기하기 위해 피해자의 소속 집단이나 정체성을 향한 뚜렷한 혐오감이 범행 동기였을 때만 혐오범죄로 봤다. 실제로는 훨씬 많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는 혐오범죄를 격발시키는 기점이 됐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0년 10월 성인 21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2.6%가 코로나19 이후 혐오범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박성훈 정보통계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분노와 우울감을 느꼈고, 이를 쏟아낼 희생양을 찾으려 했다”면서 “국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구와 최초 발원지인 중국을 향한 혐오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도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혐오범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졌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범죄로 보지 않았다. 김다은 상지대 경찰법학과 교수는 “사회적 혐오 문제를 방치하면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음이 미국 등에서 확인된 만큼 통계 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혐오범죄 피해자가 특정 집단에 속했거나 정체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벌인 범죄. 가해자가 지닌 편견이 범행 동기다.
  • [포토] “바가지로라도 퍼내야” 폭우 지나고 할일은 많고

    [포토] “바가지로라도 퍼내야” 폭우 지나고 할일은 많고

    “버스처럼 너무 큰 차들은 아직이에요.” 10일 출근길인 오전 8시께 강남역 인근에는 여전히 침수된 차들이 일부 남아 있었다. 8일 오후부터 퍼부은 비에 급박하게 차량만 놓고 탈출해야 했던 다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어지럽게 방치됐던 중형 승용차들은 대부분 전날 치워졌지만, SUV나 버스처럼 큰 차량은 견인이 쉽지 않아 치울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차량 방치 상황이 심각했던 진흥아파트 앞은 한 대 빼고 다 했고, 도로 중앙에 있는 차들은 길가로 옮기는 작업도 했다. 90% 이상은 정리된 것 같은데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출근길에 날씨는 잠시 갰지만, 아직 길을 일부 막고 있는 침수차들과 싱크홀 등 좋지 않은 도로 사정 때문에 차량 정체가 길게 이어졌다. 도로 통제가 상당 부분 풀렸으나 반포대로 잠수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와 동작대교→한강대교 등은 여전히 막혀 있는 영향도 크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7km대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반포와 잠원, 대치동 일대 정체가 극심한 상황이다. 반포에서 용산으로 진입하는 길목 역시 꽉 막혀 있다. 지하철 운행 정상화로 직장인들은 전날보다는 그나마 출근길이 수월했다. 전날만 해도 아침부터 쏟아진 비에 장우산과 장화 등을 챙긴 시민들이 많았지만 이날은 우산을 들지 않은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광진구에서 중구로 출근하는 김모(30) 씨는 “오늘은 비가 별로 안 올 것 같아 우산을 놔두고 왔다”면서도 “길거리에 남은 쓰레기와 지하철 차창 너머로 빗물에 잠긴 한강공원을 보니 비가 정말 많이 왔구나 새삼 체감했다. 복구가 빨리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로 복구는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철과 버스 운행만 정상화되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역사와 버스정류장은 극심하게 혼잡했다. 평소에도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은 최근 운행을 못 하다가 정상화되면서 다시 많은 사람이 몰려 역사도 열차 내도 인파를 이뤘다. 트위터에도 “지하철이 사람이 너무 많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못앉았다. 다리 아프고 힘이 든다”는 글이 이어졌다.
  • 안전 의무 소홀 일용직 중장비에 깔리게 한 기사 집유

    안전 의무 소홀 일용직 중장비에 깔리게 한 기사 집유

    관급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일용직 인부를 다치게 한 굴착기 기사와 현장 소장에게 각각 금고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정홍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굴착기 기사 A(52) 씨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장소장 B(5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남구 신정동 상·하수도 보수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바가지에 장비를 매달아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일용직 근로자 C(80)씨에게 흔들리는 장비를 붙잡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C씨가 넘어졌지만 알지 못하고 굴착기를 그대로 진행해 C씨가 바퀴에 깔리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C씨는 14주간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작업 반경 내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조처를 하지 않아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굴착기 운행 경로와 작업 방법 등을 포함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거나, 굴착기 유도 업무를 하는 C씨가 일정한 방법을 정해 굴착기에 신호를 주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해 기소됐다. 박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상당히 중하고, A씨는 비교적 최근에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친절한 제주씨 ‘5! GOOD JEJU’ 믿어봅서

    친절한 제주씨 ‘5! GOOD JEJU’ 믿어봅서

    여행지 만족도 전국 1위·전 연령층 만족도 1위를 차지한 제주가 안전·안심 관광제주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고 휴가시즌을 맞아 제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안심한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5(OH!) GOOD JEJU’ 친절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5! 굿 제주’는 친절한 미소(GOOD SMILE)와 친절한 서비스(GOOD SERVICE), 착한 가격(GOOD PRICE) 받기와 안전한 여행지(GOOD PLACE)를 만들어 제주 방문객이 다시 찾는 여행지(GOOD TRAVEL)를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조사 결과, 제주 여행지 만족도가 전국 1위(83.8점)로 전년도보다 1단계 상승했으며, 전 연령층에서도 1위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장기화 가운데 ‘천혜의 자연환경’, ‘힐링’, ‘치유’ 테마 선호, ‘안전 여행지’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제주 방문객은 682만 6468명으로 지난해 대비 26.2%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입도해 지난해 대비 20~25% 가량 늘어났다. 2일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4만6558명이 제주 관광에 나서면서 1~7월 누적 관광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관광객 806만 8957명 중 내국인은 99.6%인 803만 8173명으로 현재 흐름이면 연말에는 제주 관광 역사상 가장 많은 내국인 방문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도는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및 행정시와 공동으로 행락객이 많이 찾는 야영장과 유원시설, 개별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숨은 비경지 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및 안전관리자 배치기준 준수 여부 등을 이달말까지 집중 점검한다. 특히 국민여행조사 결과, 제주여행에서 경험한 고물가와 불친절, 혼잡도 해소를 위해 항공, 교통(렌트카), 숙박, 관광지 요금 관련 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우선 도와 행정시, 제주관광협회, 렌트카협회, 상인회 합동으로 자율참여와 자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114개 렌터카사업체가 자정결의를 약속했으며 대여사업체에 대한 렌터카 요금 특별지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물가안정대책을 추진하고 피서지 계절음식점 담합, 피서용품 대여요금 등에 대한 단속과 함께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적극 홍보해 가격안정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지금까지 제주관광은 천혜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보는 관광’에서 ‘안전관광, 힐링, 치유테마 관광’으로 지속 성장 중”이라며 “코로나 재유행과 신3高 위기 속에서 건전관광질서를 확립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는 제주,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생명의 노래를/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생명의 노래를/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흙 속에서 부풀어 오른뿌리를 먹으며 우주에서 자아내어포도 속에 숨겨 놓은올망졸망 빛 송이들의살아 있는 생명력을 빨아들이며 서로의 씨를 먹고아, 서로를먹으며 입술과 입술로빵의 입으로 연인에게 키스하며 ― 게리 스나이더 ‘맛의 노래’ 부분 여름은 빛의 계절이다. 산책길에 들른 시장에서 자두를 사 왔다. 한 바가지에 오천원. 붉은 자두는 참 달았다. 이 자두에는 이 봄, 여름 내내 쏘다닌 바람의 속살거림과 빛의 은총이 숨어 있다. 달디단 즙을 쏙 빨아 먹으며 자두야, 햇살아, 땅, 바람아, 고맙다 했다. 한 존재가 영글어 다른 존재에게 먹혀서 살과 피가 되고 다시 이 우주로 스며든다. 우리는 모두 서로의 씨를 먹으며 서로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며 이 세계를 영위한다. 혼자 힘으로 사는 존재는 없다. 시는 “풀들의 살아 있는 싹을 먹으며/커다란 새들의 알을 먹으며”로 시작한다. 흔들리는 나무, 꽉 찬 과육, 나지막하게 우는 소의 옆구리 근육, 뛰어다니는 새끼 양들이 이어진다. 시선은 흙 속에서 뿌리로 올라와 영근 포도송이로 이어진다. 실제로 삶 속에서 함께 부대끼며 경험하지 않았으면 잘 모를 자연 속 동식물들의 움직임을 시인은 절묘하게 포착한다. 크고 작은 존재가 주고받는 관계의 신비는 연인과 연인이 빵을 물고 키스하는 장면에서 끝을 맺는다. 맛의 노래는 결국 사랑의 시선인 것이다. 이토록 사랑스럽게 이 여름 생태계의 조화와 신비를 그린 게리 스나이더(1930~)는 미국의 환경운동가이자 시인이다. 물질주의에 반기를 든 비트 세대의 이상과 심층 생태학의 문제의식을 실천한 시인. 대공황이 덮친 샌프란시스코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불교와 동양문화에도 조예가 깊다. 오래전 내가 공부하던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그가 방문한 적이 있다. 엘름우드 거리의 올브라이트녹스 미술관은 현대 회화와 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 거기서 시 읽기 행사가 열렸다. 추운 겨울날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은 어른들이 그 넓은 미술관을 빙 둘러 줄을 서 기다리던 광경이 기억에 선명하다. 우리도 저렇게 많은 시민들과 시 읽기 행사를 좋은 미술관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기억도. 한국인 학생을 다감하게 맞던 시인은 같이 간 미국의 시인 친구와 나를 부부로 오해하고 한동안 메일에서 우리 안부를 늘 같이 묻곤 했다. 나중에 정정하며 웃던 기억도 난다. 시에라네바다 깊은 산속에 혼자 살고 있는 시인의 여름 풍경은 어떨까. 기후 위기가 깊어진 시절에 이 시를 읽으며 그의 만년의 날들이 문득 궁금하다. 고적하지만 느긋하게 여전히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 같다.
  • 군인 상대로 바가지?…“이게 1만 2000원짜리 탕수육” 軍장병 분노

    군인 상대로 바가지?…“이게 1만 2000원짜리 탕수육” 軍장병 분노

    강원 지역 한 전방부대 근방 음식점에서 아직도 군인들을 대상으로 바가지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 글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아무리해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면서 “탕수육 1인 가격이 1만 2000원인데 양이 이게 맞느냐”고 물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일회용 접시 안에 눈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의 탕수육이 담겼다. 대략 10여개로 보인다. A시는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꼴”이라며 “저만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좀 너무한게 아니라 많이 너무하다”, “먹다가 남긴 수준의 양 아니냐”, “보기로 서비스를 줘도 저것보단 잘 주겠다”, “군부대 앞은 다 왜 이러냐” 등의 댓글을 달며 함께 분노했다. 한편 위수 지역은 군 부대가 담당하는 작전지역 또는 관할지역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병시들이 외출하거나 외박했을 때 벗어나면 안 되는 지리적 범위로 인식된다. 그러나 위수 지역의 일부 상인들이 휴가를 나온 장병들을 상대로 지나치게 바가지를 씌우는 행태가 계속되자, 2019년 국방부는 외박지역 제한을 폐지하고 평일 외출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위수 지역은 폐지됐지만 접경지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연천의 한 PC방에서 요금제를 ‘식사 포함, 평일 기준 1만 1000원, 주말 2만 1000원’으로 고정하고, 식사 없이 컴퓨터만 이용하지 못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PC방의 주 고객은 인근 부대 군인들로 알려졌다.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가 주는 지혜/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코끼리 머리의 가네샤가 주는 지혜/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고,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가지수가 낮아진다는 것은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코로나 이후 살아날 경제를 기대했던 보통 사람들의 순진한 소망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주식이니 코인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버겁게 버틴다고 한다. 전 세계 경제가 연동돼 있으니 내 힘으로,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럴 때 슬쩍 금은보화의 신 가네샤를 건네 주고 싶다. 내 힘으로는 안 돼도 신의 힘이라면 혹시 모른다.가네샤는 힌두교 신이다. 지금도 많은 인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기 많은 신이다. 시바와 부인 파르바티의 아들인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막강한 힘을 가진 파괴의 신 시바가 히말라야에서 오랜 수행을 하고서 아무 기별 없이 갑자기 집에 돌아왔다. 호기롭게 문을 확 열고 들어왔더니 아내인 파르바티가 목욕을 하는데 바깥에 웬 젊은 남자가 있는 것이었다. 성질 급한 시바가 불문곡직하고 그 젊은이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러자 깜짝 놀란 파르바티가 달려 나와 “어떻게 당신 아들도 못 알아본단 말씀이오” 하며 울부짖었다. 시바가 홧김에 머리를 잘라 버린 그 남자는 자기가 집을 비운 사이에 훌쩍 커 버린 장남이었던 것이다. 파르바티는 통곡을 하고, 당황한 시바는 제일 먼저 만나는 동물의 머리를 붙여 아들을 살려 주기로 약속을 했다. 시바가 바로 문을 뛰쳐나가자 막 코끼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급히 아들을 살리기 위해 시바는 코끼리 머리를 베어다 아들의 몸에 붙였다. 이렇게 살려 낸 시바의 장남이 가네샤다.가네샤는 재물의 신이기도 하지만, 장애와 번뇌를 없애 주는 신이라고도 한다. 문학과 학문의 보호자로서 시험을 잘 보게 해 준다는 믿음도 있다. 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이 당연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네샤를 섬겼는데 특히 상인과 수험생들이 좋아했다. 인도에서도 크고 작은 가네샤 조각을 만들었지만 힌두교가 널리 전해진 동남아시아에서도 가네샤의 인기는 상당했다. 특히 바다를 통한 해상 교역이 활발했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남부, 캄보디아에서 가네샤 신앙의 흔적을 잘 볼 수 있다. 동남아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신은 시바와 비슈누였다. 하지만 상인들의 자발적인 가네샤 신앙은 번성하기만 했다. 캄보디아 투얼픽킨에서 발견돼 지금은 프놈펜 국립박물관에 있는 가네샤는 상아는 깨졌지만 보존 상태가 좋다. 귀가 큼직하고 이마가 불룩한 코끼리 머리에 배가 바가지처럼 불룩하다. 7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것을 좋아하는 가네샤가 코를 사탕 그릇에 박고 사탕을 빨아 먹는 모습이다. 인도, 동남아의 가네샤는 사탕을 먹느라 정신없는 모습인데 마치 열심히 공부하다 단것을 찾는 어린아이 같다. 코끼리같이 푸짐한 가네샤의 가호로 가가호호 벙긋 웃는 일만 생기면 좋겠다. 시험이든 주식이든 맘 쓰는 모든 일에.
  • 한낮 땡볕만큼 뜨겁게… 쇳물 녹이는 불야성 [이우석의 미시 여행]

    한낮 땡볕만큼 뜨겁게… 쇳물 녹이는 불야성 [이우석의 미시 여행]

    광양 9경에 광양제철소 야경 꼽혀밤새 불 밝혀 미래도시 풍경 같아섬진강·백운산 품은 배산임수 지형 성불·동곡·금천·어치 4대계곡 일품백운산 정상 숙박 가능한 워터파크야영시설 갖춘 자연휴양림 가볼만“밸로 옹삭하지 안응께 싸게 오소.”다소 특이한 말씨다. 전남 목포에서도, 화순에서도 들을 수 없다. 귀에 짝짝 붙는 ‘과냥’(광양) 사투리다. 의역하자면 ‘(광양이) 좋은 곳이니까 빨리 오라’는 소리다.광양이라 쓰고 ‘과냥’이라 읽는다. 빛(光)과 볕(陽)이 두 개나 붙을 정도로 초여름 볕 좋은 남도 땅 전남 광양(光陽) 이야기다. 전국 최고 수준 일조량 지역이란 설명에 자부심이 우러난다. 어디 햇볕뿐일까. 매화 송이가 터지는 봄이 아니라도 어디서부터 둘러볼까 고민될 정도로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맛있는 먹을거리로 가득 찬 곳이다. 전남 동남부 끝에 위치한 광양은 흔히 ‘여순광’(여수, 순천, 광양)으로 묶인다. 광양을 기준으로 남쪽 여수, 서쪽 순천 등 비슷한 규모의 지방도시 3곳이 같은 생활 경제권으로 묶여 있는 까닭이다. 북쪽 구례와 동쪽 경남 하동은 광양 연계 관광 루트로는 좋지만 도시 규모나 행정구역이 달라 한 생활권으로 엮기엔 적합하지 않다. 경남의 마창진(마산, 창원, 진해)과도 닮은 듯 다르다.광양의 옛 이름은 ‘천하일미 마로화적(광양불고기)’이란 말로 유명한 마로(馬老), 모루(牟婁), 물혜(勿慧) 등이다. 말(馬)에서 나온 이름이란 얘기도 있고 백운산 꼭대기를 의미하는 마루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통일신라가 광양을 차지하고 희양(晞陽)으로 불렀는데, 그때 역시 볕이 좋았는지 이때부터 ‘양’자가 지명에 붙기 시작한다. 현재 지명인 광양이 된 것은 고려 때부터다.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폐합되면서 광양시가 탄생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뚜렷하게 두 시가지가 구분된다. 구시가인 광양읍 권역은 순천시와 가까워 순천 웃장 아랫장으로 장을 보러 나가기도 한다. 순천 시내버스(77번)와 990번, 991번 등 버스가 두 지역을 샅샅이 훑고 있어 다니기도 편리하다. 여전히 ‘동광양’이라 불리는 권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포스코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산업단지가 있어 번쩍번쩍하다. 상업단지는 전국에서 인구 5만명으로 가장 큰 동(洞) 단위인 중마동에 있는데 각종 식당과 주점, 상가 등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다. 광양의 지세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이다. 앞에는 바다가 놓이고 진월 쪽으로 섬진강이 흘러들어와 망덕포구에서 광양만에 합류한다. 비교적 너르고 낮은 땅이 광양만 연안과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고 북쪽엔 기세 좋은 백운산(1218m)이 우뚝 버티고 있다. 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와 남해고속도로가 순천에서 들어와 하동으로 연결된다. 세로로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서울 쪽으로 한층 가까워졌으며 남쪽으론 이순신대교를 통해 ‘여수 밤바다’까지 이어진다. KTX 광양역이 없대도 다른 ‘비역세권’ 지역처럼 섭섭해할 것은 없다. 전라선 고속철도가 순천까지 이어지니 광양읍은 바로 지척이고 여수엑스포역에선 이순신대교만 건너면 동광양이다. 뭐니 뭐니 해도 광양의 자랑은 백운산과 섬진강 그리고 광양제철소다. 둘은 자연이, 또 하나는 인간이 만든 상징이다. 광양이 자랑하는 9경 중에 구봉산에서 바라보는 포스코 야경이 빠지지 않는다. 밤새 불을 밝힌 신기루 같은 풍경은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의 배경인 ‘인더스트리아’처럼 경이롭다.전형적인 중공업 도시 이미지가 있지만 찾아보면 곳곳에 때묻지 않은 들판과 숲, 실개천이 그대로 살아 있다. 옥룡과 봉강, 진상, 진월, 다압 등은 얼핏 봐도 그냥 푸근한 농어촌 마을이다. 지난해 11월 7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황금산단에 들어서면 첨단 정보통신 도시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김을 양식하던 어촌에서 매실과 감나무를 키우는 농촌, 세계적 제철 도시 그리고 정보통신 4차산업 도시 광양으로 늘 변화하는 옷걸이다. 여름맞이 여행을 떠나게 될 광양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은 여기까지. 초여름 매력 포인트인 광양의 계곡과 문화체험, 먹을거리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다. 땅은 가물고 하늘은 뜨겁다. 이제 6월 하순, 벌써부터 시원한 계곡이 떠오르는 시기다. 사실 한여름 피서는 더위를 피한다는 뜻인데, 가장 뜨겁고 더운 바다를 많이 찾는다. 물에서 나오면 뜨겁고, 반쯤 들어 있었대도 나머지를 이글이글 태우는 곳이 바다다. 그럼 산? 실컷 더웠다가 잠깐 시원한 곳이 산이다. 시원하기론 뭐니 뭐니 해도 산그늘 짙은 계곡이 제일이다. 고개를 갸웃할 이들도 많겠지만 광양의 계곡은 명품으로 소문났다. 서울 근교의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도 계곡은 부지런한 이들의 몫이다. 벌써 사람들로 가득 찼다. 또 거리가 가까운 만큼 여행의 재미도 덜하다.광양의 좋은 계곡들은 그나마 사람 구경을 덜하는 곳이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와 너른 호남벌을 질러 남해 한려수도 수많은 섬을 코앞에 두고 우뚝 멈춘 백운산이 품은 계곡들이다. 봉강면 성불계곡, 옥룡면 동곡계곡, 다압면 금천계곡, 진상면 어치계곡 등 주로 4대 명품 계곡을 이야기하는데 각각 다른 매력을 품었다. 백운산은 물가(광양만)에서 치솟은 광양의 진산이다. 억불봉을 중심으로 사방에 수많은 폭(瀑)과 소(沼)를 거느리고 있다. 수량도 풍부해 언제나 청량한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좁은 계곡으로만 5~6㎞ 이상 이어지는 어치계곡은 콸콸 쏟아지는 그 많은 물이 전혀 탁하지 않다. 수돗물이래도 믿을 판이다.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산그늘 속 계곡을 이리저리 누비며 길을 오르면 그만 계절을 잊고 만다. 외부보다 적어도 5~6도는 낮은 듯. 시간을 두 달 전의 풋봄날로 되돌려 놓고 만다. 산 아래부터 용처럼 똬리를 틀던 물이 구불구불 산정으로 이어진다. 계곡을 거스를수록 더욱 세차다.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데 길은 마지막 진경산장에서 끝이 난다. 보통 이곳에서 돌아가지만 좀더 걸으면 계곡 속 숨은 구시폭포가 나온다. 말구유의 방언인 구시에서 나온 이 폭포에서는 에어컨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차가운 물이 펑펑 쏟아져 내린다. 구시폭포는 아래보다 위에서 내려다보기 좋은 폭포다. 길 위에서 보면 열 길 이상 꺼진 땅속으로 떨어진다. 차가운 계곡물에 세찬 낙수 소리까지 더해 단박에 더위를 날린다. 옥룡면 동곡계곡 하류는 여느 계곡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넓은 하천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류에 오르면 유려한 곡선미를 드러낸다. 빙빙 휘감아 도는 너무도 잘 뚫린 아스팔트 길에선 나무에 가려 계곡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 보면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이 맑고 차갑다. ‘과냥’ 토박이들이 쉬쉬하며 피서지로 즐겨 찾는 곳이다. 반전은 정상 부근에서 펼쳐진다. 숲속에 갑자기 워터파크(포스코 백운산수련원 하계수련장)가 나타난다. 그냥 풀장 수준이 아니다. 공중에서 시원한 물을 쏟아내는 물바가지와 이리저리 휘감으며 씽씽 내려오는 슬라이드 등을 갖췄다. 규모는 작지만 이름난 민간 워터파크의 라이드 시설이 부럽잖다. 게다가 맑고 차가운 계곡물을 써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포스코 가족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하계 운영을 시작하면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시원한 워터파크를 이용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신기하다. 계곡과 워터파크, 숙박, 야영시설이 함께 있다. 이름처럼 성불계곡은 가장 클래식하다. 옛날 경기 안양 유원지나 송추 일영계곡처럼 곳곳의 포인트마다 천막이 하늘을 가리고 물 위엔 평상이 놓였다. 계곡이 휘감아 돌면서 남긴 바위틈은 물을 막아 가족용 천연 풀장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다. 골바람이 불어오는 너럭바위 평상은 낮잠 한숨 자기 딱이다. 졸졸 계곡 물소리는 자장가 역할로 충분하다. 한 이십 분 잠들어도 피로가 싹 가신다. 이것이 진정한 휴가다. 얼음장 같은 물이 떨어지며 차가운 바람을 일으킨다. 사나운 땡볕은 이미 진록의 천연 커튼으로 가렸다. 수많은 이들의 더위를 씻어내는 차가운 물은 봄과 여름 사이를 소요하며 흘러내리고 있다. 이 모든 계곡의 주인은 당연히 표고 차를 제공한 백운산이다. 옥룡면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여느 산에 못지않다. 전국 어느 유명 휴양림과 비교해도 당당할 만큼 최적의 위치에 있다. 보약 한 첩이라도 된 것처럼 맑은 공기를 밤새 흡입하며 잠드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곳이다. 숲속에 편안한 숙박시설(종합숙박동)과 야영시설을 갖춰 놓았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황톳길을 걸으면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간단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삼림욕장, 잔디마당, 산림문화휴양관, 목재문화체험관, 치유의 숲 등 휴양림 안에서 체험할 시설도 잔뜩 있다.원도심 격인 광양읍 쪽에 새로운 문화체험 시설이 생겨났다. 2021년 봄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 얼어붙은 동토에서 틔운 문화예술의 싹이다. 광양예술창고는 원래 쌀 창고였는데 지금은 현대인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양식과도 같은 ‘예술의 쌀’을 품고 있다. 옛 광양역 앞 폐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광양예술창고는 마침 열린 엔데믹 시대에 맞춰 상대적으로 조용한(?) 광양읍 권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허름한 외벽과 지붕의 목재를 그대로 보존한 광양예술창고 내부에는 첨단 미디어 영상실과 모던한 느낌의 전시실이 갖춰져 있다. 미디어A동이 전시 위주 기능이라면 소교동B동은 소통과 교류, 동행을 테마로 한 문화공간이다. 미디어 영상실에선 전국 최대 스크린에 8K 빔프로젝터로 ‘광양의 현재와 미래’ 등 테마 미디어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전시실에는 광양 출신 고 이경모 사진작가의 아카이브를 조성해 놓았다. 보도사진가인 이 작가는 문화재, 건축물, 도시개발, 생활사 등의 시대상을 셔터로 기록했다. 작가의 다양한 사진자료를 디지털 작업을 통해 대형 터치스크린에 담았다.평일과 주말에는 놀이 체험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언제 들러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함께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이 있어 이를 연계해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2년 만의 휴가, 엔데믹을 맞은 광양의 초여름은 그전보다 더욱 뜨겁고 시원할 듯하다. 놀고먹기연구소장■ 여행수첩 도시 규모는 비록 작지만 먹을거리의 명성만큼은 거대도시에 못지않다. 광양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귀에 익은 광양 불고기를 맛볼 수 있고, 그 이름값에 뒤지지 않는 광양 닭숯불구이도 즐길 수 있다. 광양읍사무소 뒤편 ‘금목서회관’은 ‘광양불고기’라 불리는 한우 숯불고기의 명성을 제대로 지켜 가고 있는 곳. 즉석에서 살짝 양념한 불고기를 구리 석쇠에 올려 참숯에 구워 먹는 맛이 가히 최고다. 광양 사투리로 ‘피라미’를 의미하는 피리탕도 별미다. 명산에 계곡이 좋아, 청명한 물에서 잡히는 피라미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게 끓여 낸 피리탕은 지역 입맛대로 제피 가루를 넣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옥룡면 ‘옴서감서’는 시원하게 끓여 내는 피리탕이 별미다. 시원한 야외 평상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소풍 나온 듯 음식을 즐길 수 있다.여기다 패각은 작아도 속살 부드럽고 투실투실한 섬진강 재첩(갱조개)과 전국적 명성의 다압면 매실 요리는 진월면에서 맛볼 수 있다. ‘청룡식당’은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변 평상에 앉아 재첩 한 상을 받아 들 수 있는 곳이다. 칼칼한 매운 고추에 부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 내 시원한 재첩국은 감칠맛 덩어리다. 대부분 곁들이게 되는 재첩 회무침은 호박과 오이에다 새콤한 양념을 비벼 먹는 요리인데 밥과 함께 먹으면 당장 입맛이 살아난다. 광양읍내 ‘왕창국밥’은 속풀이 해장국으로 소문난 집. 돼지고기를 넣고 진하게 끓여 낸 육수가 구수하면서도 담백하다. 시원한 맛이 담긴 이유는 바로 콩나물. 머리국밥의 맛을 내는 육수와 콩나물 채수가 함께 시너지를 낸다.
  • [단독] 팬심도 효심도 등쳐 먹은 축구 평가전 티켓 사기꾼

    [단독] 팬심도 효심도 등쳐 먹은 축구 평가전 티켓 사기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관람 티켓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암표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3일 브라질전 축구 티켓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한국과 브라질의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중고나라에 티켓을 판다는 글을 잇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A씨는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제시하면서 구매자를 안심시켰다. 피해자들은 이를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먼저 돈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후 아이디만 바꿔 같은 종류의 사기행각을 벌였다. A매치 암표는 지금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열린 브라질전, 칠레전 등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만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티켓을 장당 최소 20만원에 두 자리 이상 묶어 판다고 속였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 모임 대표는 “티켓 피해액으로만 2000만원 상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종류의 신고가 3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중에는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가지를 무릅쓰고 티켓을 사려다 사기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부모님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경찰, 축구팬 등친 사기꾼 수사

    [단독] “부모님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경찰, 축구팬 등친 사기꾼 수사

    A매치 티켓 사기 사건 빈번 피해자만 80여명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관람 티켓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암표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3일 브라질전 축구 티켓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한국과 브라질과의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중고나라에 티켓을 판다는 글을 잇달아 올리기 시작했다. A씨는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제시하면서 구매자를 안심시켰다. 피해자들은 이를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먼저 돈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후 아이디만 바꿔 같은 종류의 사기행각을 벌였다. A매치 암표는 지금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열린 브라질전, 칠레전 등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만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티켓을 장당 최소 20만원에 두 자리 이상 묶어 판다고 속였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수천만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 모임 대표는 “티켓피해액으로만 2000만원 상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종류의 신고가 3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중에는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가지를 무릅쓰고 티켓을 사려다 사기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양주 청학 밸리 리조트 개장…조광한 시장, “청학 계곡 개장식 대한민국 여름 알리는 전통 될 것”

    남양주 청학 밸리 리조트 개장…조광한 시장, “청학 계곡 개장식 대한민국 여름 알리는 전통 될 것”

    경기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하천을 정원화해 리조트로 조성한 ‘청학 비치’의 업그레이드 버전 ‘청학 밸리 리조트’ 문을 열었다. 남양주시는 3일 별내면 청학리 청학 밸리 리조트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은 시립합창단 공연, 개장 퍼포먼스, 홍보영상 상영, 축사, 공로패 수여, 격려사, 청학밸리 전후 프로젠테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청학 밸리 리조트는 50년 넘게 난립한 불법 시설의 바가지요금, 자릿세 등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수락산 계곡을 정비해 조성한 유원지다. 시가 하천 정원화 사업을 추진해 2020년 7월 ‘청학 비치’로 개장했다. 개장 첫해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은 약 10만명에 달하자 지난해 시설을 확충하면서 이름을 청학 밸리 리조트로 바꿨다. 올해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래사장을 3곳(1760㎡)으로 늘렸으며 가족 이용객을 위한 물놀이장, 수변 스탠드와 대형 그늘막 등도 추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청학 밸리 리조트는 대한민국 하천에 만연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린 첫 출발지”라며 “지방정부 뉴딜사업 중 가장 상징적인 지역발전 사업으로, 남양주를 시작으로 경기도 전역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은 물, 나쁜 물, 이상한 물…지질硏, 좋은 물 평가 지표 개발

    좋은 물, 나쁜 물, 이상한 물…지질硏, 좋은 물 평가 지표 개발

    요즘은 지하수가 오염된 경우가 많고 다양한 브랜드의 생수를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동네 뒷산 약수터에서 물을 떠다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전 동네 약수터에 가면 물을 받기 위해 물통이 길게 줄 서 있고, 물을 받는 도중 약수 한 바가지를 마시면서 “물 맛 좋다”라고 말하는 어르신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물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 또는 ‘물에 무슨 맛이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 속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성분들이 녹아 있어 미세하게 맛의 차이를 만든다. 말 그대로 좋은 물, 나쁜 물, 이상한 물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후변화대응본부 지하수환경연구센터는 물의 과학적 특성 평가와 좋은 물 수원(水源) 연구를 통해 ‘한국 좋은 물 분포지도’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좋은 물과 지질학적 기원의 상관 관계를 밝히고 지하수 수원별 수질 특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 물의 기본적 특성을 좌우하는 것은 지질이다. 화강암, 화산암 지역에서는 물의 경도가 낮고 미네탈 함량이 적지만 퇴적암, 석회암 지대는 경도가 높고 미네랄 함량이 높다.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탄산수나 수온이 높은 온천수는 단층과 화강암 경계대에서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암석의 조성, 조직, 빛깔 등 암석 특성인 암상과 지열, 용존 이산화탄소가 천연 광천수(미네랄 워터) 생성 핵심 요소라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좋은 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수원 분포지도’를 만들고 수원 평가 자료와 좋은 물 관련 정보를 ‘지오빅데이터 오픈 플랫폼’(https://data.kigam.re.kr/mgeo)에 탑재해 공개했다. 연구를 이끈 고경석 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좋은 물 수원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좋은 물의 미네랄, 극미량 성분을 분석하고 수원의 생성 원리와 잠재적 독성 여부를 평가해 일반 국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한국의 지하수, 좋은 물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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