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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TV등 공산품값 인하 유도/새달부터… 일부 석유화학제품 포함

    ◎물가 차관회의/양파·땅콩·참깨는 수입량 확대 정부는 연초부터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원자재값 하락과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인하가 가능한 석유화학제품과 컬러텔레비전 등 일부 공산품 가격을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향락철을 맞아 공원과 유원지 등에서의 바가지요금과 관광버스의 부당요금 징수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급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양파·참깨·땅콩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들 품목의 수입량과 방출량을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하오 진념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물가오름세가 이달 들어 현저하게 둔화됐으나 아직 안정기조에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가격인하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품목은 폴리프로필렌필름을 비롯,PVC필름·플라스틱새시·PE파이프·카프로락탐·아남전자의 컬러텔레비전 등으로,폴리프로필렌필름과 컬러텔레비전 등은 다음달 1일부터 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성수기를 맞는 여름철 옷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름옷값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업체별로 값이 싼 제품을 1개 품목 이상 생산하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 상가임대료 안정을 위해 정부는 관리대상건물을 지정,담당공무원으로 하여금 임대료가 적정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한편 서울시내 각 구청별로 물가지도반을 편성,운용하기로 했다. 또 건축 시즌을 맞아 다소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시멘트의 수급을 원활히하기 위해 시멘트 전용 수송열차를 늘리고 수입시멘트의 원활한 국내반입을 위해 인천항의 하역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6월중에 실시될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물가가 들먹이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시도별로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토록 시달했다.
  • 바가지요금등 횡포/숙박업자 7명 구속

    【충주=한만교기자】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13일 수안보온천 지역에서 바가지요금을 받아온 숙박업자 정원태씨(46·중원군 상모면 온천리 제일장 대표) 등 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및 부당이득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원흥씨(38·한일장 대표)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자동차보험 환자는 「봉」인가/윤화자 치료 바가지요금 청구의 안팎

    ◎수가 4백원짜리 약 5천원 받기도/정부,전국민 개보험시대 맞춰 제도개선 움직임 자동차보험 환자는 봉인가. 각급 병원에서 자동차사고로 다친 환자에 대한 치료비로 자동차보험회사에 청구하는 의료비는 한마디로 바가지 요금이다. 예를 들어 골절시에 쓰이는 항생제인 겐타마이신 80㎎의 경우 표준소매 가격은 5백원(의료보험가격은 3백94원)이지만 자보환자에 대해서는 3천∼5천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자보환자에 대해 개별적인 약품이나 기술료등의 가격을 비싸게 받기 때문에 자보환자들이 부담하는 평균적인 의료수가가 의료보험 수가에 비해 훨씬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재무부 조사에 따르면 의료보험 수가를 1백으로 할 경우 자보환자의 평균의료수가는 종합병원의 경우 약 2배,병원은 약 1.3배,의원은 약 1.2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8∼89년 중 전국 25개 의료기관에서 의료비를 청구한 건에 대해 자동차 사고시 많이 발생하는 6개 병명을 선정해서 총 1백58건을 표본으로 추출해 의료보험수가로 일일이 환산,가중평균해서 조사한 것이다. 의료기관의 등급에 따른 수가의 차등화 정도도 의료보험에 비해 그 폭이 엄청나게 크다. 의보환자의 경우 의원의 수가를 1백으로 하면 병원은 1백1.7,일반 종합병원은 1백4.5,3차 진료기관인 대학부속병원은 1백6.5로 그 차이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러나 자보환자의 경우 의원의 수가를 1백으로 하면 병원은 1백7.2,일반 종합병원은 1백36.7,대학 부속병원은 1백80.3이다. 의료보험에서도 입원료 및 기술료에 한해 의원은 7%,병원은 13%,종합병원 23%,3차 진료기관 30%의 가산료를 적용하고 있으나 자보환자에 대해서는 이를 훨씬 넘어서는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의료수가의 비교일 뿐이고 입원비 식비 등을 포함한 의료비 총액을 비교하면 의보환자와 자보환자의 부담은 가히 천문학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서울 시내 종합병원 16건,병원 및 의원 각 2건을 대상으로 유사한 병명에 대한 의료비 청구액을 비교한 결과 의보환자의 의료비 총액을 1백으로 할때 자보환자의 총의료비는 의원이 1백69.5,병원이 1백52.5이며 종합병원은 무려 6백30.9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보환자의 의료수가가 높은 것은 각급 의료기관이 자보환자에 대해서는 각 진료 항목별로 의보환자보다 비싼 수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의 경우 자보환자에 대한 의료수가는 병원별,진료항목별로 차이가 많으나 대체로 의료보험수가의 약 2∼4배 수준이며,일반 종합병원은 약 2∼3배 수준이다. 자보환자에 대해서는 진료행위 및 진료수가에 대한 기준이 없고 의료비 청구 및 심사ㆍ지급에 대한 규제가 없어 의료비의 과다청구,허위 청구,편승치료 등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의보 및 산재보험은 통일된 양식에 따라 의료비 청구명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돼 있는데 비해 자보는 이같은 의무가 없어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구체적인 진료행위나 품목ㆍ수량ㆍ단가 등이 명시되지 않은 간단한 총괄 청구서로 의료비를 청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지급한 보험금 중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이며 대인 배상보험금 중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이다. 일본의 경우 총 지급보험금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이며 대인보험금의 비중은 30%에 지나지 않는다. 재무부는 의료기관에서 자보환자에 대한 의료수가를 이처럼 턱없이 비싸게 받는 것은 관련제도의 미흡 때문이라고 보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제도를 새로 마련키로 했다. 재무부 사안에 따르면 의료보험이 국민개보험으로 실시되고 있고 자보환자라 해서 의료수가를 특별히 달리 적용할 이유가 없으므로 자보환자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이나 산재보험 환자와 똑같은 의료수가를 적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의보수가는 보사부장관이 결정ㆍ고시하고 산재보험수가는 노동부장관이 의보수가를 준용해서 결정ㆍ고시하며 자보환자에 대해서 적용되는 일반수가는 도지사가 인가하고 있다. 재무부는 현행 의료법을 개정해서 자보환자의 일반수가도 의보수가와 같이 보사부장관이 결정,고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보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의료보험에서 우선 지급하고 나중에 의보가 자동차보험에 구상토록 함으로써 자보 의료비의 청구ㆍ심사 및 지급이 의보와 동일하게 규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보험법을 개정해야 한다. 두번째 개선안은 관련법령의 개정이 지연될 경우 의료업계와 보험업계의 협상을 통해 잠정적으로 의보수가에 일정한 율을 가산해서 적용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의료수가는 의료보험 수가와 동일하게 적용하되 잠정적으로 수술ㆍ주사ㆍ판독등 고유의 의료행위에 대한 보수에 대해서는 의보수가보다 2배로 인정하는 것이다. 세번째 안은 법령개정ㆍ의료수가에 관한 협상 등을 추진하면서 자보환자에 대한 과다청구ㆍ과잉진료등을 막기 위해 현재 의료보험의 의료비를 심사하고 지급을 담당하는 의료보험연합회에 자동차보험 의료비에 대한 심사를 위탁하는 것이다. 재무부는 이달 중 보험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에 대한 토론을 거쳐 여론을 수렴한 뒤 보사부등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 추석성수품 매점매석 집중단속/수요급증땐 비축물량 방출

    ◎이­미용ㆍ목욕등 서비스요금 행정지도 내무부는 28일 하오 추석물가안정을 위한 시도국장회의를 열고 육류 과채류 생선류 등 제수용품을 비롯한 추석성수품 20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특별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날 지시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농ㆍ축ㆍ수협이 비축하고 있는 물량을 적기에 방출하고 지방자체조절이 어려울 경우 관계부처에 연락해 즉각 대응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시도 및 시ㆍ군ㆍ구에는 물가단속상황실을 설치,연휴기간동안 비상근무토록 하고 일선기관장은 직접 현장을 점검,유통실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특히 경찰서ㆍ세무서 등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매점매석행위 불량계량기사용 표시가격위반행위 유사상품권발행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적발해 고발조치나 행정처분 등 강력하게 대처토록 했다. 또 추석절을 기해 기습인상할 우려가 있는 이 미용료 목욕료 숙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해서도 사전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추석귀향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택시의 바가지요금 과속난폭운행 등의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노건일차관은 이 자리에서 『추석물가가 연말물가를 좌우하는 고비가 되기 때문에 일선기관에서도 추석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피서지 무질서」 4만5천명 적발/치안본부,43일간

    ◎조직폭력배등 8백45명 구속/익사자 5백11명… 작년보다 21% 늘어 치안본부는 피서철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지난12일까지 43일동안 전국의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행락질서 위반자를 집중단속한 끝에 모두 4만5천2백71명을 적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8백45명을 구속하고 3천6백55명은 입건했으며 1만3천5백90명을 즉심에 넘기고 2만7천여명을 훈방 또는 군부대에 이첩했다. 단속내용별로는 강ㆍ절도범 3백87명,폭력범 2천9백28명,기소중지자 1천7백98명,자릿세징수와 바가지요금으로 피서객을 괴롭힌 악덕상인 등 행정범 4만5천2백71명 등이다. 또 이 기간중 전국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한 사람은 모두 5백1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백13명보다 21%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토ㆍ일요일 익사자가 3백1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전체의 88%인 4백50명,여자는 12%인 61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5세이상이 2백5명으로 가장 많았고 10∼20세 2백3명,10세미만 1백3명으로 나타났다.
  • 예상되는 후유증에 미리 대비하자/유례없는 혹서를 보내며(사설)

    올여름의 유례없는 더위는 우리의 생활주변에 적지않은 문제를 남기고 있다. 무질서와 환경오염이 그 정도를 넘었고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재산상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이맘때는 올해와 같은 혼란이 다시는 없도록 하고 다가오는 가을에 있을 후유증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전반적인 문제의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여긴다. 더욱이 이라크·쿠웨이트사태로 물가는 물론 각 부문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곧 받게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발빠른 대응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이같이 우리가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올여름이 유난히 덥기는 했으나 그로인한 부작용,혼란이 극에 달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심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년에 없는 오랜 장마뒤의 혹서로 매일 전력사용이 기록을 경신했고 익사사고도 최고를 기록할 만큼 더웠던 것이 사실이나 그에 못지않게 무질서도 극심했다. 그런데서 피서철 혼란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냈고 그로인한 후유증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의 하나가 농산물·어류의 피해이다. 서해연안의 어패류 양식장이 연일 불볕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았고 제주 앞바다도 근년에 없는 적조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만 바지락 양식장의 피해액이 60억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산에서는 닭 7천마리가 떼죽음을 하는등 곳곳에서 닭·돼지 등 가축의 피해가 속출했다. 고추등 밭농사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올해는 오랜 장마뒤의 폭염이어서 농산물 감수마저 걱정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염병이 그 어느 해에 비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염병비상도 보통 일이 아니다. 이같이 올해는 날씨로 인한 재해가 특별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여름은 쓰레기공해가 심각했다. 쓰레기는 환경오염문제를 새삼 제기했다. 쓰레기공해는 함부로 마구 버리는 데서 온 것이어서 이런 투기행위를 두고 우리 사회의 공중도덕심 마비,공동체의식 결여현상이 문제점으로 나타났고 그런 시민의식에 반성을 촉구하는 소리가 높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렸다. 심지어는 산업폐기물마저 함께 버리는 얌체행위도 많았다.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자릿세·교통지옥현상은 예년보다 더했고 피서지 치안은 유감스럽게도 어떤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공공시설은 망가진 채 그대로이고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생활태도가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준법정신및 공동윤리 이상에서 온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휴가철의 과소비도 여전했다. 이렇게 올해 여름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 찜통더위가 참기 어려웠던 것 이상으로 이런 여러 이상현상이 우리를 더욱 짜증스럽고 우울하게 만든 여름이었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이 올여름을 보내는 많은 이들의 한결같은 소감이다. 한여름동안 흐트러진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하고 피해는 최소화하는 것이 지금 필요하다. 우선 감수가 예상되는 농작물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농민들의 자구노력이 있어야겠고 시기를 놓치지 않는 당국의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근해어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해정도를 서둘러 조사하고 내년에는 반복되지 않도록 참고자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것을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바로 지금부터해야 한다. 이와함께 피서지의 쓰레기는 말끔히 치워져야 한다. 지금은 전국이 연중으로 관광지화돼 있다. 가을의 손님을 맞기 전에 쓰레기부터 처리해야 한다. 쓰레기는 기능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를 만듦으로써 매년의 공해에 대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여름동안 곳곳의 잔디가 파헤쳐졌고 공중변소는 물론 수도시설,그 밖의 편의시설이 숱하게 훼손됐다. 낙뢰로 망가진 교통신호기도 적지않다. 그 또한 정리·정돈돼야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공중도덕심의 회복없이는 어느 것도 안된다는 사실이다. 경제적인 피해는 복구가 곧 가능하다고 해도 우리 주변에서 공동윤리가 지켜지지 않을 때 사회는 제멋대로 굴러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럴 때 쓰레기는 다시 쌓이고 난장판은 계속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규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자치능력이 향상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부족하다. 산뜻한 가을을 맞을 준비를 서두를 때이다.
  • 파라솔 설치 자릿세/악덕상인 6명 구속

    【부산】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7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금지된 파라솔을 설치,자릿세를 뜯고 바가지요금을 받아온 이한성씨(42ㆍ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92) 등 6명을 부당이득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자릿세와 관련해 상인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파라솔을 1인당 10∼20개를 설치,1개당 1만∼2만원씩 받으며 불법영업을 해왔다는 것이다.
  • 바캉스문화 이대로 좋은가(사설)

    「난장판 행락」이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올 여름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더하다. 피서지를 오가며 부딪쳐야 하는 교통지옥하며 바가지요금에 각종 소란행위가 너무나 짜증스럽고 곳곳의 자연훼손행위,피서지치안 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떻게 될지 염려스럽기만 하다. 문제는 행락질서와 공중도덕이 실종됐다는 것에 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너무나 팽배해 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다. 주변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만이 좋으면 된다는 식이다. 올 여름내내 우리는 고속도로에서,산이나 바다,계곡 어디에서건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 계곡에서 제멋대로 머리를 감는가하면 빨래를 하거나 강가에서 세차를 하고,그런가하면 반나로 거리를 활보하고 고성방가,흐트러진 춤이 꼴불견이다. 피서지의 수도꼭지는 망가진 채 그대로이고 공중변소는 엉망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돼 있는 것이 없다. 피서지가 무질서의 절정을 이루고 공해무방비지대처럼 된 것이 올해 여름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런 난장판이 실은 모두 공중도덕의 부재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기본위」가 그렇고 「제멋대로」가 이 때문이다. 그런데서 자연훼손 행위가 버젓이,그것도 무차별적으로 빚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보존해야 할 산림을 마구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 공해이다. 피서지마다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마구 버렸기 때문이다.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말끔히 치워야 하는 것이나 그렇게 하지를 않고 있다. 올 여름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것은 당국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하고 자연은 보호한다는 자세가 누구에게나 확립돼 있어야 한다. 그런 실천이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락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여긴다. 쓰레기는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에서 취사를 하고 있는 데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도시락으로 대신하거나 미리 준비해가는 것도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보전하게 되는 한 방법이다. 당국이 해야 할일은 자연훼손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자연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심어지도록 끊임없는 계도와 단속이 있어야 한다. 그 책임이 당국에 있다. 또 하나 피서지 민생치안문제는 치안당국이 올해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로 남게 됐다. 폭력배들이 들끓었고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음을 잘 알고 근절책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될 것이다. 해마다 겪는 고질적인 바가지요금·택시횡포·숙박시설 부족·보건위생문제 등이 개선의 기미없이 또 한철을 넘기고 있다. 당국의 반성이 있어야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은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가 자율·자치적으로 해내겠다는 풍토의 마련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스스로가 피서지 부조리를 없애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에 앞서 중요하다. 바로 그것이 공중도덕이고 민주화 시대의 시민이 할 일이다.
  • 피서 절정… 무질서도 절정/해수욕장ㆍ유원지 5백만이 “북새통”

    ◎바가지 판쳐 하루숙박 7만원/계곡서 세차ㆍ쓰레기 마구버려/주말 물놀이하다 50명 사망ㆍ실종 전국이 섭씨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열흘째 계속된 가운데 8월들어 첫 일요일인 5일 전국의 해수욕장 등산로 등 피서지에는 제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올여름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에 80여만,광안리에 40여만 인파가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룬 것을 비롯,속초 강릉 등 동해안에 50여만,그동안 기름에 오염돼 피서객의 발길이 뜸하던 서해안도 1백여만명의 피서객이 줄을 이었다. 또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덕유산 등지에도 2만∼5만명씩의 등산객들이 몰려 울긋불긋 꽃무늬를 이뤘고 미처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 시민들도 가까운 수영장이나 계곡 유원지 등을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전국의 피서인파는 5백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피서행렬이 피크를 이루자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와 피서객상대 범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고 바가지요금이며 행락질서를 둘러싸고 갖가지 시비와 소란도 끊이지 않았다. 물놀이 익사사고의 경우 주말인 4일 강원지방에서 8명이 숨지거나 실종한 것을 비롯,경북과 전북지방에서 5명씩,충남 3명,충북2명 등 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데 이어 이날도 낮 12시15분쯤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불영계곡의 속칭 용소에서 고교동창생들과 야영을 와 수영하던 김상현군(24ㆍ영남대 경영학과3년)이 깊이 3m의 물에 빠져 숨지는 등 모두 30여명이 사망ㆍ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5일 상오 3시50분쯤 부산해운대 바닷가에서 산책하던 이웃 서창권씨(42)가 2인조강도에게 현금 14만원 등이 든 지갑을 빼앗긴 것을 비롯,곳곳에서 피서객을 상대로 한 강ㆍ절도ㆍ폭력사건 등이 속출했다. 또 부산 등 남해안과 동ㆍ서해안의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초만원을 이뤄 평소의 5배나 되는 바가지요금을 요구하기가 일쑤여서 시비가 잇따랐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지에서는 하루 1만1천5백원으로 정해진 갑급여관의 숙박료를 5만∼7만원씩 받았고 야영텐트 1개 치는데 1만원씩의 자릿세를 요구했다. 특급관광호텔의 경우가장 싼 방이 11만원이어서 부대시설이용료를 포함하면 20만원이 들어야 했다. 이밖에 동ㆍ서해안피서지에서도 하루 1만∼1만5천원씩이던 숙박료가 5만∼8만원씩이나 했고 사이다 콜라 등 찬 음료수는 2∼3배의 값을 받았다. 상인들 뿐만 아니라 피서객들도 더위에 지친 탓인지 곳곳에서 보기 민망스런 추태를 연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근교의 북한산계곡과 송추ㆍ일영 등지의 냇가에는 피서객들이 몰고온 차량들이 아무곳에나 마구 세워져 큰 혼잡을 빚었으며 냇가마다 차들이 모여들어 세차를 하는 바람에 환경보호를 무색케 했다. 강원도 오대산,충남 계룡산 계곡 등에서는 집에서 가져오거나 이웃 상점에서 1시간에 1만∼2만원씩에 빌린 속칭 가라오케 등을 틀어놓고 30∼50대 남녀가 술에 취해 춤판을 벌이는가 하면 곳곳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서객들이 아무데나 마구 버리고 간 쓰레기는 며칠이 지나도록 손길이 미치지 않는 듯 악취가 코를 찔렀고 젊은 남녀들의 낯뜨거운 데이트장면도 볼썽 사나웠다.
  • 절약은 온국민이 함께 해야 한다/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려면(사설)

    4일부터 모든 공공건물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제한되고 에어컨의 가동온도도 높여졌다. 느닷없이 몰아닥친 「페르시아만 충격」으로 언제 에너지 위기의 파고가 우리에게 밀려들지 알 수 없으므로 정부가 부랴부랴 서두른 것이 「에너지 10% 절약」이다. 예측되는 위기의 절박함에 비하면 우리가 마련한 대응은 매우 허약하고 미소하다는 느낌을 준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해진 나라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일본의 공공건물은 이이 옛날부터 28℃ 수준이 안되면 냉방을 가동하지 않는다. 후텁지근하게 더워져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일본의 관리들이 『우리 일본은 이렇습니다. 잘 산다는 건 허울뿐 정해진 온도만큼 더워지지 않으면 에어컨 같은 거 켜지 못합니다』하고 엄살을 피운다. 그것이 불평이라기 보다는 근신으로 보여서 허술하게 대할 수가 없다. 그들의 정부청사에는 직원용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것도 상례다. 국장급까지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고급관리도 승용차 출퇴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가용 소유비율로 보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고 자동차 수출로 세계를 석권하는 나라지만 국민의 태도는 그토록 무섭다. 이런 태도로 일으킨 부를 이런 태도로 지키고 있기 때문에 기왕의 경제이론을 수정하게 해가며 의연히 탄탄대로를 가고 있는 것이 그 나라인 것 같다. 관공서만 그렇지가 않다. 웬만한 기업체나 민간기구도 마찬가지다. 고급 관료출신의 개인연구소조차도 검소하기 짝이 없다. 세계 굴지의 기업 중역이라도 명목없는 접대비를 쓰지 못하고 객적은 팁같은 것을 뿌리지 않는다. 그런 그들을 우리는 호기있게 「쩨쩨하다」고 경멸한다. 이라크ㆍ쿠웨이트 사태가 터지자 석유수급에 비상이 걸린 우리 정부는 정부비축분이 51일이고 정유사 재고분이 37일이므로 당분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같은 상황에서 일본은 정부보유분만 해도 1백50일분이상이라고 발표했다. 허장성세로 위기를 이기지는 못한다. 내숭스럽도록 「쩨쩨」하면서도 어려운 고비가 닥치면 꽉찬 내실을 풀어 재난의 고비를 넘는 것이 승리의 길이다. 우리 정부는 「문제없음」의 허세를 부리지 말고 좀더 실현성있고 효과있는긴축을 모색하고 국민 또한 남의 일 보듯 하지 말고 협조해야 할텐데 우리는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풍선경제의 환상으로 공공기관의 엘리베이터나 냉ㆍ난방기의 절약형을 일찌감치 내던져 버리고 자동차나 아파트나 고급형으로만 치달아 온 것은 우리 모두의 어리석은 허세의 소치다. 세제나 보험따위 제도가 「소형」을 권하기에 유리한 정책을 반영하지 못하고 엔진용량보다 겉뚜껑을 크게 보이게 하는 「허영」을 조장해온 결과까지 빚고 있다. 아직 멀쩡한 냉장고도 큰 것으로 바꾸기 위해 내다 버리고 초여름만 되면 선풍기가 동이 난다. 추운 것도,더운 것도 참지 못하고 가족 모두가 불편한 것은 감내해 주지 못한다. 이런 일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 징조들이다. 사람의 기능은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 퇴화한 기능을 회복하는 일은 대단히 힘들다. 특히 참는 기능은 한번 퇴화하면 재생시키기가 거의 무망하다. 우리가 허세때문에 잃은 것은 바로 참는 기능이다. 진정으로 부유하게 되더라도 이 기능은 퇴화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쭉정이처럼 실속이 없는 풍요 속에서 가장 소중한 기능을 방기해버린 형국이 되었다. 우리에게 참을성의 기능을 익혀주고 지켜주는 것으로는 근검을 따를 수 없다. 절약은 그것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절제의 덕목을 심어준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절약만큼 효과적인 훈육이 없다. 절약이란 인색함과는 다르다. 낭비성을 띤 소비를 절대로 하지 않는 것,그것이 절약이다. 난지도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는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서울 사람들의 쓰레기에 벌받을까 무서울 지경인 게 많다』고 한다. 누구의 눈엔가 그렇게 비쳤으면 그런 결과가 올지도 모른다. 여름 피서라는 것도 가지 않으면 큰일나는 일이 아니다. 자가용을 몰고 고속도를 저속으로 달리느라고 기름을 몇배씩 태우고 바가지요금을 뒤집어 써가며 온갖 쓰레기로 산하를 더럽히고 「집 떠나면 고생뿐」임을 경험하고 돌아오는 난장판 휴가를 죽어도 떠나는 허세도 일종의 악습이고 커다란 낭비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견뎠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느긋할 수가 없게 되었다. 석유위기는 단순한 기름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를 유지하는 에너지 모두와 석유를 원료로 하는 생필품 전체에 직접 영향을 주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삶의 원가를 들썩들썩 올릴 것이다. 국가가 세운 에너지의 10%절약이 성공하려면 국민은 20% 절약의 노력을 각오해야 한다. 당장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그나마도 실기한다.
  • 유원지 자릿세 갈취/25명 영장ㆍ40명 입건

    ◎경기도경,모두 5백13명 적발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은 5일 도내 국도립공원 및 유원지에서 자릿세와 바가지요금을 받아 온 상인 5백13명을 적발,이중 김지훈씨(33ㆍ고양군 신도읍 북한리 425) 등 25명을 자연공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현준씨(32ㆍ고양군 지도읍 토당리) 등 40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1백94명을 즉심에 넘기고,나머지 2백54명은 훈방했다. 김씨는 고양군 신도읍 북한리 북한산성계곡을 불법훼손,평지를 만들어 16∼20㎡짜리 천막 4개를 설치,천막사용료로 하루에 1만원씩을 받고 피서객들에게 임대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불구속입건된 이현준씨 등은 의정부 송추유원지 등에서 좋은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피서객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국도립공원과 유원지 등의 행락질서를 어지럽힌 혐의이다. 경찰은 도내 40여개 국도립공원과 유원지 등에 장사꾼들이 몰려와 계곡 주변에 좌판과 천막 등을 설치,자릿세를 받고 시중가격보다 2∼3배 비싼값으로 물건을 팔고있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4일 하오 경찰관 1천2백여명을 동원해 기습단속을 벌였다.
  • 피서지ㆍ유원지 행락질서 집중단속/바가지요금ㆍ풍기문란등

    ◎해수욕장등에 「불편신고센터」 운영/내무부,전국 시ㆍ도에 시달 내무부는 28일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전국 해수욕장과 국ㆍ공립공원 등 관광유원지에서의 폭력ㆍ바가지요금ㆍ풍기문란 등을 막기 위한 「여름철 행락질서 확립 및 안전대책」을 마련,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날 지시를 통해 이날부터 8월말까지 해수욕장,국ㆍ공립공원,호반,온천지,사찰,하천,계곡 등 피서객 및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의 ▲폭력ㆍ절도 등 범법행위 ▲접객업소ㆍ택시 등의 바가지요금과 자릿세징수 ▲불량식품제조 및 판매행위 ▲불법주ㆍ정차 ▲유선 및 도선의 안전수칙준수 불이행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관광지 및 유원지에 대해서는 10월말까지 단속을 계속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부녀자희롱과 과다노출 등 풍기문란행위,오물버리기,고성방가,문화재 및 자연훼손행위 등 행락풍속저해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수욕과 유원지 등에 주차장ㆍ급수시설ㆍ공중변소ㆍ휴지통ㆍ놀이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개ㆍ보수하고 「행락불편신고센터」를 설치,열차나 버스 등의 교통안내 및 미아보호 등 피서객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도록 했다. 내무부는 특히 여름휴가기간동안 유선 및 도선을 이용한 물놀이의 사고를 막기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정원초과 ▲음주승선 ▲구역외 운항 ▲구명동의 구비현황 ▲안전수칙이행여부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자에 대한 특별단속과 노상불법주차 및 이면도로의 노상적치물에 대한 단속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범죄처벌법과 관련한 단속대상은 담배와 쓰레기 버리기,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ㆍ소변을 보기,공원 등에서 나무 등을 꺾기,여러사람이 모인 곳에서 소란을 피우기,개 등을 함부로 풀어놓기 등으로 위반자는 4천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내무부는 이밖에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상의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단속도 계속 강화하도록 했다.
  • 역ㆍ터미널 귀성인파 북새통/추위속 하오부터 차량 붐벼

    ◎고속도로 몸살… 암표상 극성/지하철 승객 몰려 운행 지연 소동도 설날 연휴기간동안 모두 2천여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5일 서울역,강남고속터미널,용산ㆍ상봉동시외버스터미널 및 연안여객선 부두 등 전국의 열차역과 버스터미널등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들로 크게 붐볐다. 또 경부ㆍ호남ㆍ영동ㆍ중부ㆍ남해고속도로는 물론 일반국도에도 이날 하오3시쯤부터 귀성차량이 몰려들기 시작,26일 새벽까지 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었다. 교통부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동안 전국에서 철도 2백80만명,고속버스 1백20만명,항공 15만명,해운 23만명,시외버스 1천2백5만명,전세버스 91만명 등 모두 1천7백30만명이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하고 손수운전 등을 포함하면 전체 귀성객수가 2천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역광장에서는 이날 하오2시부터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시작,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입석표를 사려고 줄을 이었다. 또한 서울역건너편 대우빌딩앞과 퇴계로입구쪽 및 서부역광장일대에는 관광버스 및 사업용버스가 50여대씩 몰려들어 미처 열차표를 구입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고속버스요금의 2∼3배나 비싼 요금으로 호객행위를 했고 열차표 암표상 1백여명이 각 노선별로 2만∼5만원까지의 웃돈을 얹어 열차표를 파는 등 바가지요금이 판을 쳤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하오4시를 넘어서면서 귀성객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 터미널측은 25일 하룻동안 10만3천여명의 귀성객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부ㆍ중부고속도로는 하오4시가 지나면서 차량들이 줄을 이었고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수원사이 하행출구 및 중부고속도로의 곤지암∼광주사이 하행선출구가 막힘에 따라 많은 차량이 국도를 빠지면서 서울∼수원사이 국도 또한 심한 체증현상을 빚었다. ◎1시간씩 발묶여 25일 하오7시에는 8시사이 서울 청량리역에서 영등포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1호선이 승객이 갑자기 밀어닥쳐 각 역마다 20∼30분씩 늦게 전동차가 도착,시민들의 발이 1시간남짓 묶이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날 소동은 퇴근시간에다 때마침귀향길에 오르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지하철역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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