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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발 경제 위기’ 지자체들 민생안정 잰걸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급·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지자체들은 금융 지원과 물가 점검, 수출 물류 대응 등 대책을 마련하며 지역 경제 충격 최소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10일 도청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민생 경제 안정과 에너지 가격 상승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난방비·의료비 등 복지 예산 6조 117억원을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고, 육상 운송 소상공인이 대상인 긴급 경영안정 자금 50억원도 이달 중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28개사 제품을 실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해 하역이 지연되는 등 물류 차질이 발생했다. 도는 중동 수출기업 물류비 대응을 위해 추경 3억원을 편성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28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유소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와 담합·사재기 행위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각 500억원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특례 보증, 저금리 대출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00억원 규모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빌려준다. 부산시는 35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풀었고, 울산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1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물가 및 시장 점검도 강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유가 상승에 편승한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차단하고자 자치구와 합동으로 석유 판매업소 점검에 들어갔다. 울산시와 충북도는 각각 주유소 모니터링, 피해 기업 신고센터 운영에 나섰다. 수출·물류 지원 관련해 전북도는 ‘전북수출통합지원시스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1800여곳에 유가·환율 동향, 해상 물류 상황 등을 담은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는 해상 운송에서 항공으로 긴급 운송하는 화물에 대해 해상 운임 적용 등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13억 7000만원 규모 수출 바우처를 발급해 수출 중소기업 182곳 물류 대응을 뒷받침한다. 전남·제주·강원 등도 비상 조직을 가동했다.
  •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한국의 원유 운반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국내 비축량을 고려하면 당장 타격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세 불안을 틈탄 바가지 요금 근절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유류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원유선이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원유선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운반선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유조선 7척 중 3척은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만 배럴이면 대한민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업종별 수요를 파악해 수요 맞춤형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급·수요에 불똥이 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위기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근 유류 가격 상승과 관련해 “최고가격을 일률적으로, 전국적으로 지정하기 어렵다면 지역별·유류 종류별로 적용하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지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가안정법은 경제 위기 같은 사유가 있을 때 정부가 중요 물품의 최고가격을 정할 수 있고 이를 넘어선 부당 이득은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악화 상황에서 부당하게 유류 가격을 올려받는 바가지요금에 대해 해당 주유소에 대한 영업 정지와 담합 조사 등 기존의 제재를 넘어서는 과징금 처벌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단속해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다”며 “(이를 제재할) 제도도 신속하게 점검해 만들어 달라.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외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필요시 비축유도 신속히 방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를 통해 주가를 직접적으로 떠받치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억지로 (정부가) 주식을 사거나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배구조 정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입법도 속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매점매석하거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 하지만 조금 심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도 너무 상승만 해왔다. 조정을 하면서 가야 탄탄한데 이번 기회에 좀 다지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른 처벌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곳이) ‘이번엔 북한’이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렇게 한반도 평화를 불안하게 만들어 무슨 득이 되겠느냐”고 가짜뉴스 관리를 지시했다.
  • LED로 수놓는 제주 새별오름…전통·디지털 결합한 들불축제

    LED로 수놓는 제주 새별오름…전통·디지털 결합한 들불축제

    4년 부침 끝에 친환경 축제 변신바가지요금 막고 다회용기 확대김완근 제주시장 “환골탈태 첫발” 산불·기후 위기 논란과 강풍 변수까지 겹치며 존폐 갈림길에 섰던 제주들불축제가 디지털 빛의 축제로 재도약한다. 제주시는 ‘2026 제주들불축제’를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 동안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1997년 시작된 들불축제는 제주의 옛 목축 문화인 ‘방애(들불놓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역 대표 행사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 데 이어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축소 개최됐고 2022년에는 동해안 대형 산불 여파로 전격 취소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결정적 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숙의형 원탁회의 권고에 따라 오름 불놓기 폐지가 공식화됐다. 2024년 재정비를 거쳐 지난해 축제가 재개됐지만 최대순간풍속 초속 24.8m의 강풍으로 이틀째부터 행사가 전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는 올해 슬로건을 ‘제주! 희망을 품고 달리다!’로 정하고 ‘제주를 담은 축제’, ‘지역 상생 축제’, ‘친환경 축제’를 3대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시는 축제장 먹거리와 쉼터는 지역 업체와 읍면동, 푸드트럭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하고 불법 노점은 사전 차단해 바가지요금과 위생 논란을 줄일 예정이다. 다회용기 사용 범위도 축제장 전반으로 확대한다. 이어 ‘친환경 스탬프 투어’를 통해 관람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9~12일 사전 행사에서는 1970~80년대 제주의 집안 잔치·혼례 문화를 재현한다. 시는 제주식 잔치 음식을 나누며 도민에게는 향수를, 관광객에게는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본행사 개막일인 13일에는 들불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소규모 불 콘텐츠를 도입한다.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한 공연과 희망불 안치,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이어 트로트 가수 김용빈이 무대에 오른다. 14일에는 디지털 불놓기가 새별오름을 수놓는다. 시는 미디어파사드 장비를 추가 도입해 새별오름을 덮는 대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 친환경 불꽃과 발광다이오드(LED) 횃불 등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또한 록밴드 자우림이 메인 공연을 맡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반복되고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축제가 오름 불놓기를 폐지하고 환골탈태하는 출발점”이라며 “전통과 디지털을 결합하는 이번 시도는 시민 평가를 받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 무비자… 지방 공항 직항도 확대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들이 무비자로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는 5년짜리 비자를 발급하고 자동출입국심사를 대폭 확대한다.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신속심사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2029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출·입국 제도 개선부터 지방 공항 육성, 숙박 체계 정비, 고부가 관광콘텐츠 확대 등 문턱은 낮추고 지역 체류시간은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도네시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시범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점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었다. 일본이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뒤 일본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2014년 16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늘어났던 사례를 참고했다. 지난해 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다.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중국·동남아 주요 국가 국민에 대해 5년 복수비자, 주요 도시 거주자에 대해서는 10년 복수비자를 발급한다. 자동출입국심사 제도도 18개국에서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로 확대한다. 2027~2029년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 공항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본격화된다. 국제선 직항 노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늘리고 심야 공항버스 노선과 KTX 사전예약 기간도 확대한다. 중국의 지역거점도시와 지방공항을 연계한 전세기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도 개척하기로 했다. 관광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내놨다. 가격 미표시·미준수 업소에 대한 제재 강화, 숙박업 자율요금 사전신고제 도입, 예약 취소·부당운임 규제, 위반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 배제와 인센티브 제공 등도 포함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K컬처가 촉발한 문화 산업의 발전은 결국 대한민국 관광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경계해야 될 일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부당행위”라면서 “바가지요금, 불친절, 또 과도한 호객 행위는 결국 지역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인 횡포여서 반드시 미리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반값 뱃삯에도 관광객 안 오는 울릉도

    [단독] 반값 뱃삯에도 관광객 안 오는 울릉도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울릉도 방문객 유치를 위한 여객선 운임 할인 사업이 시작부터 외면받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겨울철(1~2월, 12월)에 울릉도를 찾는 국민에 대해 여객선 일반 운임의 50%를 할인하고 울릉도 복무 군 장병 배우자 및 직계혈족 등이 면회를 위해 방문하면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종전 경북도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개월 이상 경과한 도민·외국인에 한해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임의 30%를 도비로 지원한 것에서 혜택 범위(대상·지원액)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겨울철 침체한 울릉도 관광 활성화와 2023년부터 3년째 계속된 울릉 관광객 감소세를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 14억 4000만원(도비 8억 6400만원, 군비 5억 76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사업은 시작부터 내리막길이다. 1월 울릉도 방문객이 8683명으로 지난해 동기 1만 1781명보다 되레 2098명(26%)이 감소했다. 홍보 부족과 바가지요금 등의 논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도는 사업 추진 전후로 이렇다 할 홍보에 나서지 않았고 지난해 비계 삼겹살, 열악한 숙박업소 시설, 혼밥 거절 등 지속된 논란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울릉도 뱃삯 할인 정책을 알지 못한다. 울릉도의 높은 물가와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것 같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 반값 홍보 강화와 함께 울릉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 관광객은 2022년 46만 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0만 8204명, 2024년 38만 4599명, 지난해엔 34만 7086명으로 급감했다.
  • 제주 ‘바가지 논란 축제’ 3년간 지원 제한

    제주에서 바가지요금 등 논란을 일으킨 축제는 3년간 지원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축제육성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관광 신뢰 회복과 축제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 지정축제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도민과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고 제주 축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핵심은 ‘무관용 원칙’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축제는 육성위 결정을 통해 그해 지정 축제 선정 평가에서 즉시 배제된다. 또 결정일로부터 3년간 평가 대상 진입이 제한된다. 특히 같은 기간 축제 예산 보조율도 최대 50%로 제한되는 등 재정적 불이익이 함께 적용된다. 올해 평가 대상에 오른 축제는 광역(행정) 11개, 지역(민간) 20개 등 31개다. 이 중 우수한 11개를 도 지정 축제를 정해 100% 보조금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70%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평가 감점 제도도 대폭 강화됐다. -3점이던 감점 상한이 -15점으로 확대됐다.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의 경우 -1점에서 최대 -7점으로 감점이 커졌다. 육성위원 등 5명이 불시 현장 방문을 통해 암행 평가를 할 예정이다. QR코드를 통한 제보·신고도 검토 중이다. 이번 개편은 바가지요금 관리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도는 지난해 축제 기간 중 가격표 의무 게시, 메뉴판 음식 이미지 표시, 판매 부스 샘플 모형 비치 등을 의무화했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축제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는 원칙을 확립하고 평가 결과가 현장 개선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BTS의 봄날을 기다리며

    [데스크 시각] BTS의 봄날을 기다리며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음달 20일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그들의 컴백을 알리는 앨범 로고가 마치 암호처럼 붙어 있다. 메마른 도시에 모처럼 문화적 상상력이 흘러넘친다. BTS는 국내 아이돌 그룹의 수준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K팝 스타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BTS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노래하는 자기 주도형 가수로 성공했다. ‘학교 3부작’ 앨범으로 학교 안의 10대를 대변했고 ‘화양연화’ 시리즈로는 찬란함과 불안함이 공존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 줬다. 진심을 담은 그들의 음악은 인종과 국가를 넘어 전 세계와 교감하고 소통했다. 그래서 BTS와 그들의 팬덤 아미의 관계는 더욱 끈끈할 수밖에 없다. 데뷔 초 힘없는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할 수 없었던 이들은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 멤버들의 꾸밈없고 소탈한 매력에 공감한 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이들의 성공 서사를 함께했다. BTS는 초기에 한국어로 된 노래를 고수하고 대대적인 해외 홍보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아미들은 BTS의 홍보 마케팅 요원을 자처했다. 팬들이 BTS의 노래와 그들의 영상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공유하면서 글로벌 팬덤이 확산됐다. 그런 만큼 새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BTS 2026 컴백쇼’는 특별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BTS와 아미의 뜨거운 조우가 이뤄지는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이다. K팝 팬들에게는 올림픽에 버금가는 대형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BTS는 음악을 통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대표적인 히트곡 ‘아이돌’에는 ‘얼쑤’, ‘지화자’,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국악 추임새가 등장하며 사물놀이와 탈춤을 결합한 안무로 주목받았다. 또한 멤버 슈가의 솔로곡 ‘대취타’는 전통 행진 음악인 대취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태평소와 꽹과리 등 국악 요소를 결합해 전통과 힙합의 조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BTS가 정규 5집 앨범명으로 ‘아리랑’을 선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읽힌다. 한국인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모여서 불렀던 민요는 BTS와 아미를 하나로 이어 주는 노래로 재탄생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은 ‘K팝의 성지’로 거듭날 것이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8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K팝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가 여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K팝 시장은 2023년 앨범 연간 1억장 판매 신화를 달성한 뒤 이듬해부터 음반 판매량과 국내 음원 이용량이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이는 BTS 멤버들의 군복무 시기와도 일치한다. 때문에 BTS의 컴백이 K팝 산업이 직면한 위기론을 잠재우고 제2의 전성기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연과 맞물려 숙박, 교통, 외식, 관광 등이 동반되는 ‘BTS 노믹스’를 언급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번에는 ‘BTS 보유국’으로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어떨까. 관계 당국이 바가지요금 등 각종 상술을 근절하고 공연을 위한 안전과 편의 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한국을 찾는 수십만 명의 전 세계 아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새봄 광화문광장에는 BTS의 대표곡 ‘봄날’이 울려 퍼질 것이다. 겨울의 슬픔을 견디면 봄날이 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서정적인 이 곡은 팬덤 아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로 꼽힌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서울에서 마주할 BTS와 아미의 봄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세종 한글 축제 ‘2026∼2027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세종 한글 축제 ‘2026∼2027년 문화관광축제’ 선정

    세종의 대표 가을 축제인 ‘세종 한글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2027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축제 명칭을 세종축제에서 ‘세종 한글 축제’로 변경하면서 방문객이 역대 가장 많은 31만여명을 기록했다.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글문화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이끄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민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고 한글을 중심으로 역사·예술·미디어·교육 등 8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었다. 문화관광축제는 전문가·소비자·지역주민 평가를 종합해 선정되는데 세종 한글 축제는 바가지요금 등 부정적 요소 관리와 관광객 수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올해 국비 4000만원을 지원받고 내년에도 축제예산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 또 국제 홍보, 관광상품 개발, 콘텐츠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수용 태세 개선 등 종합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 한글 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품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 대책…공공 숙박 개방·착한 가격 업소 확대

    부산시, BTS 공연 앞 바가지 대책…공공 숙박 개방·착한 가격 업소 확대

    부산시가 오는 6월 12, 13일 BTS의 월드투어 부산공연을 앞두고 지역 숙박업체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불거지자 공공 숙박 시설을 임시 개방하고, ‘착한 가격 업소’를 지정해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부산시는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BTS 월드투어 부산 개최 대비 가격안정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형 행사와 축제가 열릴 때마다 논란이 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 불공정 거래를 막을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시 주요 담당 부서, 숙박업소 밀집지 등 7개 자치구(해운대·수영·부산진·동래·연제·중구·동구) 담당 부서, 부산관광공사, 숙박·외식·소비자 관련 단체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숙박업소가 고액 요금을 책정하는 것을 지자체가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회의 결과 시는 향후 대형 이벤트가 열릴 때 숙박 요금 안정화를 위해 대학 기숙사와 부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 공공 숙박시설 임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BTS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기 전 숙박업종에서 ‘착한 가격 업소’를 집중적으로 신규 지정한다. 이들 업소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사회관계망(SNS) 등 매체를 통한 홍보도 지원해 숙박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요금 안정화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대책을 바탕으로 ‘분야별 상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대형 행사 전 선제적 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매뉴얼에 따라 숙박 가용 물량의 신속한 파악과 확보, 신고 민원 발생 때 즉각적인 현장 합동 점검, 착한가격업소 지정과 인센티브 제공, 민관 협력 캠페인 확산 등을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바가지’라는 모호한 잣대로 업계 전체를 비난하기보다 정상적인 이윤 추구 영업과 불공정 행위를 구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객관적 기준 마련,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소의 불공정 거래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 업소까지 비판받는 상황이 안타깝다. 시와 시민단체가 협력해 현실적인 시장 상황이 반영된 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6일부터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바가지요금 큐알(QR)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하면 시·구·군 합동 점검반이 신고 대상과 주변 업소를 방문해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 행사 기간 중 과도한 요금 인상이 반복되면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둔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숙박 업체 신뢰도를 훼손하게 된다. 가용 숙박 물량 확보부터 현장 점검, 인센티브 제공, 캠페인 확산까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중심으로 시 전 부서와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 공정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1박에 76만원 주이소” 부산 ‘바가지’ BTS에 먹칠…대통령도 “악질적” 쓴소리

    “1박에 76만원 주이소” 부산 ‘바가지’ BTS에 먹칠…대통령도 “악질적” 쓴소리

    오는 6월 12~1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부산 숙박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약 70건의 바가지요금 신고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큐알(QR) 신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됐다. 온라인 등에 나온 방은 예약이 빠르게 소진됐고, 가격도 급등했다. 일부 숙박업소는 10배 이상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래구의 한 숙박업소는 평일 6만 8000원이던 숙박요금을 12일과 13일 76만 9000원으로 10배 이상 올렸다. 기장군의 한 업소는 평일 9만 8000원에 빌려주던 방을 12일 50만 2000원, 13일 43만 1000원에 내놨다. 숙박 중개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특급호텔 숙박료가 2배 이상 올라간 사례도 확인됐다. 부산 숙박업계의 도 넘은 바가지 상술에 대통령도 쓴소리를 날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관련 문제를 언급하며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다.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도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바가지요금 신고를 접수한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가 관련 집계를 정리해 넘기는 대로 합동점검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과 계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부당요금징수나 예약조건 불이행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면 호텔 등급 평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관광수용태세 점검 회의를 개최해 숙박 요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 3월 광화문서 컴백 공연도 추진국가유산청에 경복궁 등 광화문 일대 제출 한편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들고 컴백하는 방탄소년단은 광화문 일대에서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소속사 하이브는 최근 국가유산청에 3월 말 광화문, 경복궁 일대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장소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공연 제목은 가칭 ‘K-헤리티지와 K팝 융합 공연’이며 신청 장소는 경복궁(근정문·흥례문), 광화문 및 광화문 월대 권역(담장 포함), 숭례문 등이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오는 20일 사용 허가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3일까지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를 열어 광화문광장에서 공연을 허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안전관리 계획을 갖춰야 공연이 허가된다. 방탄소년단이 경복궁에서 무대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이를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 광양매화축제, ‘2026년 전라남도 대표축제’ 선정···4년 연속 쾌거

    광양매화축제, ‘2026년 전라남도 대표축제’ 선정···4년 연속 쾌거

    ‘광양매화축제’가 2026년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봄의 전령을 알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선정으로 광양매화축제는 4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축제라는 성과를 거두며 축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광양매화축제는 광양매화마을의 고유한 공간성과 매화가 지닌 상징성을 바탕으로 매년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차별화된 콘텐츠 확충과 동선·교통체계 개선, 지역 주민 참여 확대와 명예감독제 도입을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아울러 ▲차 없는 축제장 운영 ▲바가지요금 근절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핵심으로 한 ‘3무(無) 축제’를 지속 추진하며 축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올해로 제25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는 ‘매화, 사계절 꺼지지 않는 빛(광양) 속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오는 3월 광양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민 참여 확대와 친환경·안전 중심 운영, 체류형 콘텐츠 강화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 없는 축제장 운영과 도심권 셔틀버스 확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다양화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 환원 효과를 함께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현주 시 관광과장은 “광양매화축제는 춥고 긴 겨울을 견뎌온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봄의 희망을 전하며 자연과 사람, 지역의 가치를 함께 담아내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다”며 “4년 연속 전남도 대표축제 선정은 그동안 축적해 온 축제의 완성도와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제25회 광양매화축제를 통해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 운영으로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걸맞은 품격과 책임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관악구, 3년 연속 물가안정 우수 지자체 선정

    관악구, 3년 연속 물가안정 우수 지자체 선정

    서울 관악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나등급)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방물가 안전관리 평가는 지방자치단체의 물가안정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됐다. 관악구는 평가 도입 이후 2023년 우수, 2024년 최우수에 이어 3년 연속 우수 등급 이상을 받았다. 이로써 구가 3년간 확보한 재정 인센티브인 특별교부세는 올해 2000만원 등 총 1억원이 됐다. 관악구는 지속되는 고물가 위기에 대응해 명절, 휴가철, 김장철 등 시기별 맞춤형 물가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물가대책상황실을 상시 가동하며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집중적으로 지도·단속했다. 특히 착한가격업소를 기존 119개소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70개소로 확대했다. 자체 예산으로 지원을 확대한 성과다. 지난해 4월에는 관악구에서 ‘전국 1만번째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되기도 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협력해 준 구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물가안정이 실질적인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물가 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비계만 잔뜩” 관광객 기만하더니…‘이러다 다 죽어’ 울릉도 무슨 일

    “비계만 잔뜩” 관광객 기만하더니…‘이러다 다 죽어’ 울릉도 무슨 일

    지난해 ‘비계 삼겹살’, ‘택시 바가지요금’ 등 비싼 생활물가로 논란을 빚은 경북 울릉도의 관광객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4만 7086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3만 7513명 준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 울릉도 관광객은 2022년 46만 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0만 8204명, 2024년 38만 4599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울릉군은 이 같은 관광객 감소에 울릉과 포항을 잇는 쾌속 여객선이 고장으로 장기간 운항을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일상 회복 이후에 외국 여행 증가, 쾌속 여객선 운항 중단 등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비싼 물가도 관광객 감소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울릉도에서는 육지보다 ℓ당 300원 이상 비싼 기름값, 2배 이상에 이르는 렌터카 사용료 등 각종 생활 물가가 육지보다 훨씬 비싼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또 한 유튜버는 지난해 울릉도를 여행하던 중 비계가 절반 정도 차지하는 삼겹살을 손님상에 내놓은 식당을 찍어 올렸고, 또 다른 유튜버는 예상 요금의 2배에 이르는 요금을 받는 택시를 찍어 올리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울릉군은 물가 동향 상시 모니터링과 함께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불법 영업행위 점검을 통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울릉도 관광객 감소는 독도 관광객 감소로도 이어졌다. 독도 방문객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2022년 28만 31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2023년 23만 2380명, 2024년 22만 1273명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관광객은 19만 2122명으로 4년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숙박업소 등의 불법 영업 점검을 강화해 상거래 질서 확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친절 캠페인을 펼쳐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제주 관광객 누적 1313만명… 결국 ‘골든크로스’ 기록했다

    제주 관광객 누적 1313만명… 결국 ‘골든크로스’ 기록했다

    올해 내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객 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회복의 신호로 ‘관광 회복의 골든크로스(플러스 전환)’로 풀이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잠정 누적 관광객 수는 1313만 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2만 9559명)보다 680명 많았다. 연초부터 누적 기준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6월 이후 월별 관광객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데 이어 연말에 누적 기준까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도는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며 제주 관광시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관광 회복은 지역경제 지표에도 반영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이후 관광객 증가와 함께 소비 회복과 고용 여건 개선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연초 관광 침체가 심화되자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대응에 나섰다. 개별·단체 여행 지원, 제주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행사, 관광물가 안정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8월 출시한 제주관광 디지털 커뮤니티 ‘나우다’는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겼고, 가입자 대상 개별여행 지원 정책도 호응을 얻었다. 단체여행 인센티브는 12월 9일 기준 2631건, 11만 5203명에게 총 235억 9000만원이 지원됐다. 계절별로 운영한 ‘2025 지금 제주 여행’ 여행주간과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 팝업 행사도 제주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숙박·교통·음식 등 7개 분야가 참여한 ‘가성비 협의체’를 통해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 관광 신뢰 회복에도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은 11월 9일 기준 200만 명(잠정)을 넘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치를 기록했다. 도는 중국·대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일본·싱가포르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공식 서포터즈 ‘JJ프렌즈’ 운영과 온라인여행사(OTA)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일 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 복항도 회복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12월 증가 전환은 정책 효과에 시장이 반응했다는 의미”라며 “이 흐름을 내년까지 확고히 이어 관광 회복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회복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2026년 관광 정책과 예산을 재정비했다. ‘2026 더-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소비행태 분석과 관광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 “‘생선 얼마예요?’ 물으니 다짜고짜 손질”…전통시장 강매 의혹

    “‘생선 얼마예요?’ 물으니 다짜고짜 손질”…전통시장 강매 의혹

    전통시장에서 사실상 ‘강매’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 ‘혼자햐’는 지난 12일 ‘요즘 전통시장 가기 싫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새벽 시장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딱새우 가격을 물었더니 상인이 대꾸도 없이 봉지에 막 담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비싸서 더 둘러보고 오겠다고 하자, 상인이 죽일 듯이 째려보며 ‘왜 담게 했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일은 다른 가게에서도 반복됐다고 한다. 그는 “전어 값만 물어본 거였지 사겠다고 한 적은 없었는데, 상인은 생선을 물에서 꺼내자마자 손질에 들어갔다”며 “앞선 경험 때문에 또 소리칠까 봐 그냥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는 시장을 떠나며 “싸고 신선한 걸 떠나서, 허탈함이 밀려왔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공유되며 440만 조회수를 넘겼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는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공감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젊은 세대가 전통시장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시장이 스스로 손님을 내쫓는 것”이라며 고성을 지르거나 반말하는 상인들을 만났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바가지요금, 저울 눈속임, 상한 상품 판매, 현금 결제 강요 등 전통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 [기고] 국내 여행, 내수경제의 숨결을 틔우다

    [기고] 국내 여행, 내수경제의 숨결을 틔우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더불어 국내 여행을 통한 소비가 지역경제에 조금씩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국내 여행 횟수는 2021년 평균 5.4회에서 2024년 6.3회로 늘었고, 같은 기간 전체 국민이 국내 여행에서 지출한 총비용도 25.9조원에서 36.8조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여행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곧 내수가 살아난다는 의미와 같다. 관광객이 여행 중 숙박·음식·교통·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1~12월 여행 지출액은 160.9조원이며 생산유발효과는 289.6조원으로, 관광 지출은 약 1.8배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이 내수경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인 셈이다. 정부도 관광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여행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 국내 여행을 독려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경제 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2023년 ‘민생활력 온도 플러스 5℃ 캠페인’에 이어 2025년에도 ‘중소기업 CEO 단골 맛집 500선’ 책자를 발간해 국민의 국내 여행을 권유하고,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노란우산 가입자에게 노란우산상품권 지급, 리조트 할인, 여행후기 이벤트 등 8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K바캉스 캠페인’을 선언해 근로자의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국내 여행의 일상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지역 재방문이 이루어지도록 지역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육성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이 협력해 국민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 지역 중소상공인의 참여폭을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 보완과 함께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마다 개성이 뚜렷한 테마형·체류형 관광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축제도 교통망, 주차장 등 접근성을 개선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대목이다. 국내 여행은 개개인의 여가 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제적 관점에선 여행의 활성화가 국가 경제 성장에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여행자의 소비 활동이 중소상공인과 지역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며, 이는 곧 고용과 세수로 환원되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명확하다. 관광산업을 내수 활성화 정책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관광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일이다. 다만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국내 여행이 내수경제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손성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
  • “쥐잡듯이 잡아” 광장시장 상인 반박에 유튜버 조목조목 재반박

    “쥐잡듯이 잡아” 광장시장 상인 반박에 유튜버 조목조목 재반박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바가지요금’ 등 부적절한 상술이 여전하다는 유튜버의 폭로에 해당 상인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튜버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14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지난 4일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광장시장에서 직접 겪은 서비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유튜버는 음식 재사용, 외국인 관광객에 윽박지르는 듯한 응대 태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했는데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은 분식집에서 겪은 일이었다. 유튜버는 메뉴에 있는 8000원짜리 ‘큰순대’를 주문했는데 상인이 갑자기 1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가 “(메뉴판에) 8000원이라고 쓰여 있는데 왜 1만원이냐”고 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잖아, 내가. 고기랑 섞으면 1만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버는 고기랑 섞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유튜버는 “(고기랑 순대랑 섞을 거냐고) 미리 물어본 적도 없었다”면서 “끝까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소리가 커지니까 주변에서 쳐다봐서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분식집 측 “섞어드리냐고 물었다” 억울함 호소유튜버의 폭로로 광장시장의 부적절한 상술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고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상인 A씨는 광장시장을 찾은 채널A 취재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내가 ‘(고기) 섞어드릴까요’ 그랬더니 섞어달라고 했다. 먹고 나서 얼마냐고 물어 ‘1만원’이라고 하니 ‘왜 1만원이냐’고 막 ××하고, 그냥 나를 쥐잡듯이 잡아먹으려고 하더라고”라고 말했다. 또 고기를 섞으면 돈이 추가된다는 것도 메뉴판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유, 그럴 거면 8000원 내세요’ 그러고서 (유튜버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상인회도 해당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고기 섞지도 않아…돈도 제대로 지불” 이 유튜버는 A씨의 방송 인터뷰에 대해 자신이 올렸던 영상에 고정 댓글을 달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유튜버는 메뉴 사진을 확인해 보니 고기가 추가된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유튜버가 주문한 접시에 담긴 것을 보면 순대와 내장이 섞여 있는 ‘큰순대’ 구성이었고, ‘모듬순대’는 순대와 내장에 머릿고기까지 섞여 있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유튜버의 영상 속 접시에는 순대와 함께 간과 허파 등 내장이 섞여 있었을 뿐 머릿고기는 담겨있지 않았다. 유튜버는 “제가 애초에 모듬순대를 주문했다고 인터뷰하셨던데, 그러면 모듬순대가 나와야 맞죠. 왜 기본 큰순대를 주셨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유튜버는 상인 A씨의 ‘고기 섞어드릴지 먼저 물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묻지도 않으셨기에 저와 동행인 둘 다 의아했다”면서 “결론적으로 고기를 섞어주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유튜버가 A씨를 쥐잡듯이 잡아먹으려 하며 따져댔다는 주장에도 “영상에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고 했다. A씨가 “그럴 거면 8000원만 내고 가세요”라고 말했다는 주장에도 유튜버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계좌이체를 해서 내역도 남아 있다. 마지막까지 순대에 1만원을 지불한 게 맞는지 (A씨가) 재차 확인까지 했다”면서 해당 장면이 원본 영상에 담겨있다고 반박했다. 유튜버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는 시장 상인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게 지금 공식으로 나온 상인회의 의견이 맞느냐. (그렇다면) 정말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유튜버는 “저도 이런 부정적인 내용은 영상에 담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용기 내서 목소리를 내본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는 상인회의 의견에 ‘저 유튜버는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분들을 봐서라도) 저 정말 행실 똑바로 하고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방문 늘자 ‘바가지·상술’ 지적 여전 과거 포목과 한복 등이 주를 이뤘던 광장시장은 어느덧 K푸드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상인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본인이 50%, 중국인이 20~30%를 차지한다. 그러나 ‘바가지 논란’ 등의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일부 유튜버들이 부실하게 구성된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술을 고발해 공분을 산 바 있다. 광장시장 상인들은 지난 2023년 반성한다는 취지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가판대 상인 전체가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한 건 상인회가 결성된 2000년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했던 주요 약속은 ‘정량 표시제’와 ‘카드 결제 허용’이었지만, 여전히 일부 가게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 “축제에서 바가지 맞았어요!”…이제 QR 코드로 ‘즉시’ 신고한다

    “축제에서 바가지 맞았어요!”…이제 QR 코드로 ‘즉시’ 신고한다

    최근 전국 곳곳의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이런 피해 사례를 곧장 중앙정부에 알릴 수 있는 QR 코드 신고 시스템이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바가지요금 신고 창구’ 체계를 정비한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관광객은 각종 피해 사례가 생겨도 지역마다 신고 창구가 달라 혼선을 겪기 일쑤였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정부는 지자체별로 분산된 바가지요금 신고 창구를 한데 합치고, 상대적으로 간편한 QR 코드 신고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고 창구는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창구(지역번호+120)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국번 없이 1330) 등 2곳을 연계해 운영한다. 이곳에 접수된 내용은 관할 지자체와 관계기관으로 신속히 전달하고, 현장을 확인하게 한 뒤 필요하면 제재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전화가 필요 없는 QR 코드 방식도 적용된다. 지자체별 관광안내책자나 지도, 주요 관광지 포스터 등에 그려진 QR 코드를 인식하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불편 사항을 신고할 수 있다. 국내 어디서든 방식은 같다. 정부는 “바가지요금은 단순히 ‘비싼 가격’ 문제가 아니라 관광 경쟁력과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신고가 접수되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점검, 행정지도, 사후 조치까지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주오곡나루축제 31일 개막 … 신륵사 일대에서 3일간

    여주오곡나루축제 31일 개막 … 신륵사 일대에서 3일간

    경기 여주시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여주시는 올해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풍요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정월대보름 풍년기원 의식을 재현한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와 임금에게 여주 농산물을 진상하던 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상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축제장은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여주쌀 비빔밥’에 15개 대형 가마솥 동원남한강 출렁다리에서 소원 비는 ‘소원지길’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축제 백미로 꼽혀대표 먹거리 행사인 ‘여주쌀 가마솥 비빔밥’은 15개의 대형 가마솥을 동원해 관광객이 함께 비비는 대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규모를 확대해 운영된다. 초대형 장작 오븐에서 구운 고구마를 나누는 ‘군고구마 기네스’ 행사도 눈길을 끈다. 남한강 출렁다리에서 소원을 비는 ‘소원지길’과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는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오곡장터’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교류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한다. 낮에는 전통 장터와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여주의 농특산물을 즐기고, 밤에는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전통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수변 공연도 이어진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여주가 만드는 잔치’라는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는 여주역과 축제장, 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관광 순환버스와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버스도 투입한다. 여주시는 한국관광공사 ‘디지털 기술 활용 문화관광축제 수용태세 개선사업’ 선정에 따라 지도, 주차, 안전, 결제 등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친절·친환경 캠페인과 함께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관리 매뉴얼을 강화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외국 문화단체 초청 공연과 다국어 안내 서비스 등 글로벌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된다. 이충우 시장은 “오곡나루축제를 전통적인 나루 문화와 여주의 맛과 멋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국내외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제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여주오곡나루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파전이 5000원… 제주 광어축제 대성공

    파전이 5000원… 제주 광어축제 대성공

    “5000원 광어해물파전이 작을 줄 알았는데 일반파전 크기여서 놀랐어요.” 최근 탐라문화제의 ‘부실김밥’ 논란과 달리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8회 제주광어 대축제’는 ‘착한 가격 축제’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당근마켓 등에는 “가격이 착하다”, “아이들과 즐기기 좋았다”는 후기들이 잇따라 올라오며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바다가 키운 제주광어, 청정에 안심을 더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 광어회·초밥·어묵 등 다양한 광어요리를 5000~1만원대에 판매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김종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젊은 세대와 아이들이 예상보다 많이 찾아왔다”며 “시중 2만~3만원 하는 광어 1팩을 지난해와 같은 1만원에 판매해 가장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5000원짜리 광어어묵꼬치(6개)와 해물파전은 금세 재료가 동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 따르면 3일간 판매된 광어는 약 4000㎏, 방문객은 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 5000명의 두배다. 특히 최근 각종 축제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졌던 제주도는 이번 호평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행사장을 찾은 서모(40)씨는 “아이와 우연히 들렀다가 마치 월척을 잡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제주는 용암지하해수를 이용해 연중 최적의 수온을 유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전국 광어 생산량의 48%를 차지한다. 광어축제는 방어축제와 함께 제주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도는 지난 22일 바가지요금 논란 잇따르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강력 종합대책을 내놨다. 특히 불공정 행위 적발 땐 도 지정축제 선정 대상에서 즉시 제외하고 재적발될 경우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예산 지원을 제한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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