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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동맹 외무 가나 회담/냉전이후 역할등 논의

    【아크라(가나) 로이터 연합】 비동맹운동(NAM)소속 국가들은 2일 냉전 종식이후 변모된 국제관계속에서 비동맹운동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 비동맹운동의 1백2개 회원국 대부분이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각국 고위대표들은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4일 개최될 비동맹운동 외무장관회담에서 논의될 결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비밀회동에 들어갔다.
  • 북한의 선택(사설)

    소련에서 솟구치고 있는 대변혁의 본질은 역사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으며 그 흐름을 역류시키려 했을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보수강경파와 군부가 손을 잡고 일으킨 쿠데타가 3일천하로 끝난뒤 70여년을 이어온 소련공산당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고 연방제마저 해체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이러한 변혁은 소련의 노멘클라투라(붉은 귀족)가 역사의 흐름을 거슬러 무모한 모험을 저지른데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에서 이같은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시대착오적인 낡은 틀속에서 계속 움츠러들고 있는 집단이 있다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북한·중국·쿠바 등에서 그러한 집단을 보게 되는데 우리는 북한을 걱정스런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김일성주석을 비롯한 북한판 노멘클라투라의 운명이야 상관할 것이 없지만 이들의 그릇된 아집때문에 북한주민들이 겪어야할 시련이 가슴아플 뿐이다.북한이 앞으로 취할 태도에 대해서 우리는 다음 몇가지를 예측하고 있다. 첫째,체제수호를 위해 내부단속과 주민결속에 부심할 것이란 점이다.이에따라 주민통제와 사상교육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짐작된다.평양방송이 지난 26일 「국내외의 적들로부터 사회주의를 수호하자」고 촉구한 것은 이러한 움직임을 대변하고 있다.둘째,남북관계를 일단 냉각시킨뒤 시간을 갖고 대남전략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셋째,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소련의 변혁에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생각된다.소련의 쿠데타가 3일천하로 끝난 직후 북한의 김영남외교부장이 급히 중국을 방문,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과 비밀회담을 가진 것은 이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소련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응급처방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김일성주석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그러면 그가 선택해야할 바른 길은 무엇인가.두려워할 것도 없고 초조해 할것도 없이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다. 남북분단이후 반세기 가까이 북한을 강압적으로 통치해온 그가 지금으로서는 역사의 흐름에 발맞추기는어려울 것이다.그렇다면 점진적이나마 개방의 폭을 넓혀 나가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일부터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식대로 살자」는 폐쇄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유엔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식대로 살자」고 고집하는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일성주석은 주체사상이란 독창적인 이념을 스스로 창시했다고 자랑해 왔다.그러나 그사상이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근원을 두고 있음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주체사상의 원전자체가 종주국에서 소멸되고 있는 이때에 그것을 놓지 않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는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동구 공산체제의 잇단 붕괴에도 고개를 내젓고 소련의 변혁에도 눈을 감는다면 그 종말은 불을 보듯 뻔하다.김일성주석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 베트남/쿠바/북한/중국 맹주로 다시 뭉친다

    ◎「소 민주화」 이후 남은 공산국들의 동향/대중전쟁 상흔 씻고 국교정상화 합의/베트남/88년부터 중국 접근,올 10월 수교할듯/쿠바/줄타기 외교 탈피… 세습 인정받고 밀월/북한/공통점/배신감속 체제붕괴 위기감 일치/혁명1세대가 집권… 경제난 심각/서방지원 절실… 동맹까진 안갈듯 전세계적인 탈공산주의 움직임에 강력히 저항하고 있는 이른바 잔존공산국가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과거의 종주국 소련이 「변절」하자 새로운 맹주로 중국을 옹립하려는 것이며 중국 또한 이를 마다않고 세규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나라로 쿠바와 베트남 북한을 꼽을 수 있으며 라오스와 캄보디아도 곧 이들과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들중 북한을 제외하면 모두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친소반중국국가들로 중국과는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이들 잔존공산국가들의 또다른 특징은 대부분 경제적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아직도 혁명 1세대 원로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중국의 사실상 최고권력층인 80대 혁명원로들을 비롯,쿠바의 카스트로나 북한의 김일성이 모두 혁명1세들이고 인도차이나반도 3국도 사실상 혁명1세들이 집권하고 있다. ○중국,세 규합 적극적 이들이 중국주변으로 모여드는 것은 물론 소련·동구국가들이 과거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팽개친채 모두 제갈길로 가고 있는데서 오는 외로움과 배신감,그리고 체제붕괴의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10여년전 중국의 침공을 받기까지 했다.월남전쟁을 승리로 이끈후 중소분쟁의 와중에서 소련과 손을 잡은 베트남은 철저한 반중국노선을 걸어왔다. 친중국계가 집권중인 캄보디아를 소련의 지원아래 침공,10년간이나 지배해 왔으며 캄란만등지를 소련의 군사기지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던 베트남이 중국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최근 북경에서 열린 양국 외무차관회담은 해묵은 난제인 캄보디아문제를 조속히 해결키로 합의했으며 국교정상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 무오이에게 지난 6월 서기장직을 넘겨준 구엔 반 린 당시 베트남공산당서기장도 강택민중앙당총서기와 중국남부도시 남령에서 비밀회담을 갖고 중월양국 및 양당관계를 회복키로 하고 사회주의의 장래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쿠바의 경우 중국과는 건국이래 줄곧 국교를 맺지 않았다.50년대말 카스트로가 집권한이래 당시부터 시작된 중소분쟁에서 철저하게 소련편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중­베트남 비밀회담 그러나 이제는 쿠바도 달라졌다.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 배신감을 느껴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지난 88년부터 중국과는 당 관계의 교류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이나 11월쯤 강택민총서기가 쿠바를 방문하면 국교정상화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스트로의 중국방문도 내년쯤에는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북경방문 초청을 수락한 상태여서 내년중에 중국과 북한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외교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북한의 경우 지금까지 줄곧 중소틈바구니에서 줄타기외교를 펴왔다.이제 소련이 이데올로기를 버리고 있는 마당에 중국쪽으로 기우는 것은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는 듯하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몇년동안 공개 또는 비공개 수뇌회담을 수차례 열어 양국의 진로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특히 등소평 강택민등 중국지도층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합한이래 한반도에서도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끈질기게 김일성을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쟁명은 8월호에서 중국은 한반도반쪽에서나마 사회주의를 지키기위해 북한의 일국이체제통일방식을 이국이체제 평화공존방식으로 바꾸도록 김일성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그결과 북한이 일본과 수교를 추진하고 남북한 유엔동시가입까지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다. 대신 중국은 그동안 못마땅해하던 김일성·김정일 부자세습을 인정키로 확약했으며 경제·군사원조까지 약속한 것으로 이 잡지는 보도했다. ○생존위한 협력관계 이같이 잔존공산국가들이 불편했던 과거를 묻어버린채 조용히 유대를 다지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단합이 과거 냉전체제때와 같은 강력한 동맹조직으로 발전하기는 어려울것같다.그들은 힘이 부족하다.그래서 서방세계와 맞서려했다간 강력한 역공을 받게될지도 모른다. 뿐만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쿠바 베트남 북한등은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서방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이 어려움은 잔존공산권 자체의 단합만으로는 도저히 풀수가 없다. 따라서 이들의 단결은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고 체제유지를 도와주는 자기방어적 협력관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소 보수파,「고르비 축출」 표면화/KGB의장등 비밀회동

    ◎“총리에 비상대권” 촉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의 보수파지도자 중의 한사람인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가 18일 비상대권의 부여를 요구했으며 소연방최고회의(의회)의 보수파 의원들도 이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적 실책을 비난하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권한축소 및 그 권한의 일부를 파블로프 총리에게 이양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려는 움직임이 보수파세력을 중심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파블로프 총리의 비상대권부여 요구는 보수파의 핵심세력인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KGB(국가보안위원회) 의장,보리스 푸고 내무장관,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간의 비밀회동과 보조를 같이하는 것으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6개월 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의해 총리에 임명된 파블로프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일상 업무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위기타개계획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자신이 대통령이나 의회의 승인없이도 법령을 공포할 수 있는 비상대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비상대권의 부여는 농업생산,금융 및 조세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긴급법령을 공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평화회담 수주내 개최/애­시리아 대통령 합의

    ◎「이」,EC국 참여에 동의 【파리·카이로·다마스쿠스 로이터 AP 연합】 이스라엘은 5일 중동평화회담에 유럽공동체(EC)가 참가하는 데 동의했으며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 중동평화회담이 수주일내에 개최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날 돌연 카이로에 도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1시간 동안의 비밀회담을 가진 후 중동평화회담을 최단시일내에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합의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곧 바로 시리아로 귀환했는데 주브란 쿠리에 시라 대통령 대변인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에 도달하는 명확한 토대 위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할 중요성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관리들은 중동평화회의가 유엔의 후원 아래 유엔결의들에 입각하여 열려야 한다는 데 양국이 뜻을 같이했으며 또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참여하에 가능한 한 속히 중동평화회담을 개시할 것을 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EC 현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자크 푸스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이스라엘은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제의한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될 경우 룩셈부르크가 EC를 대표하여 미국 및 소련과 함께 회담에 참여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비 외무장관은 라디오 프랑스엥테르나쇼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회담 관련 제안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평화회담이 수주내에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중동평화회담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역사적 과제임을 모든 당사국들이 알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주내가 될지 3,4주가 될지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평화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레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매우 고무적인 징조라고 논평했다.
  • “주한미군 핵철수 미­소협상 없었다”/소콜로프 소 대사

    올레그 소콜로프 주한 소련 대사는 3일 미소간 한반도 핵무기철수를 위한 비밀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한 비밀회담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소콜로프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편집인협회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핵을 완전히 해제하고 중단거리 미사일을 없애라는 것이 소련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소련이 추구하는 신사고는 비밀회담이 아닌 모든 관계국과의 공개접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콜로프 대사는 또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체결문제와 관련,『모든 국가는 핵확산방지 차원에서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달 중순 북경서 남북한 비밀접촉”/대만지 보도

    【홍콩=우홍제 특파원】 남북한 대표들이 5월 중순 북경에서 비밀회담을 갖고 유엔 가입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대북에서 발행되는 연합보가 1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보도는 중국측도 이 비밀회담에 참석,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회담에서 중국측은 남한에 대해 중국·북한관계가 긴밀한 맹방관계라는 점을 설명하고 북한에는 중국·남한관계가 경제 무역 교류 등으로 긴밀해져 있기 때문에 남한의 유엔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하기 힘들다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외무부선 부인 외무부 당국자는 13일 남북한 대표부가 5월 중순 중국 북경에서 남북한 유엔가입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비밀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한 논평을 발표하고 『이러한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 구설수에 오른 미 전직 대통령가

    ◎레이건가/“낸시,백악관 시절에 시내트라와 밀회”/케네디가/가족별장서 강간사건… “용의자는 조카”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 부부는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던 시절 함께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으며 낸시 여사는 백악관 안주인으로 있을 때 인기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오랫동안 밀회를 즐긴 것으로 7일 공개된 한 전기에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키티 켈리라는 작가가 집필한 『낸시 레이건,허가받지 않은 전기』라는 책은 자기중심적이고 변명일색이며 도량이 좁은 전직 퍼스트 레이디 낸시의 생활에 관한 비밀스럽고 때로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를 비롯,주요 신문들은 이 전기를 1면에 대서특필했다. 이 책은 또 레이건 전 대통령이 낸시 여사의 임신으로 함정에 빠져 결혼에 이르게 된 것으로 생각했으며 결혼 후에도 여배우 크리스틴 라손을 비롯,다른 여성과 계속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 따르면 백악관 안주인 시절 전국적인 마약퇴치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던 낸시는 한때 알프레드 블루밍데일사가 주최한 어느 파티에서 남편 레이건 대통령과 함께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것이다. 블루밍데일의 전직 임원인 셀던 데이비스는 낸시 여사와 시내트라와의 관계는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수년간 지속됐으며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내트라는 자주 뒷문을 통해 백악관을 출입,낸시와 만나 수시간 계속되는 점심을 함께하곤 했을 뿐만 아니라 시내트라와 함께 있는 시간에는 대통령의 호출을 포함 어떤 방해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이 전기는 주장했다. 미국 제1의 정치가문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비롯,끝없이 크고 작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케네디가가 이번에는 플로리다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으로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플로리다주 팜 비치의 케네디가 별장지역에서 새벽 3시30분과 4시30분 사이에 근처에 살고 있는 29세의 한 여인이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문제는 시작됐다. 이 여인은 약간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나 곧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녀 변호사의 얘기로는 피해자가 이번 사건이 법정에서 진상이 가려지기를 원한다면서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들이 밝혀낸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날인 29일 밤 한 나이트클럽에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 의원과 그의 아들 패트릭,조카인 윌리엄 케네디 스미스를 만났다는 것이다. 피해자와 자리를 함께한 이들 세 사람 중 케네디 상원 의원의 누이의 아들인 스미스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을 받고 있다. 올해 30세의 스미스는 조지타운 의과대학의 4학년 학생으로 자신이 용의자로 부각되자 지난 3일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머리카락과 혈액샘플을 경찰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친구이자 술집 종업원으로 이 사건의 주요 증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클 카손(27)양은 그날 밤 나이트클럽에서 케네디 상원 의원 부자를 만났고 혼자 그녀 차로 케네디 별장에 간 뒤 그곳에서 이들 두 사람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평민,「수서규탄」 공세/김대중총재

    ◎보라매집회서 「TV토론」 제의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9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수서문제의 책임과 해결책에 대해 TV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보라매 공원에서 열린 수서비리규탄대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의하면서 『수서사건에 청와대가 분명히 개입됐으며 한보 비자금이 청와대 민자당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지난 2월11일부터 이틀동안 한보 정태수 회장이 대검의 수사관·계장·주임 3인이 감시하는 가운데 신라호텔에 투숙,청와대 비서실의 고위직 인사와 장시간 밀회하면서 돈을 준 여야 정치인 가운데 검찰조사과정에서는 당국이 문제삼는 사람에게만 뇌물을 준 것으로 진술할 것,청와대 관련은 장병조 비서관을 빼고는 일체 말하지 말 것,한보의 기업과 사원은 구제해준다는데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같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인적 증거가 있으며 만약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한다면 그 사람은 선서하고 증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과의 TV토론제의와 관련,『대통령이 야당총재와 TV에서 중대한 국사에 대해 토론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토론이 이뤄져야만 수서문제를 둘러싼 정국의 경색이 해결된다』면서 『노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 평민당이 계획하고 있는 수서규탄 전국순회집회를 중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언비어도 국민현혹 평민 잘못부터 반성을”/청와대 당국자 반박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9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이날 서울 보라매공원 집회연설에서 수서사건을 대통령이 알고 있었고 청와대 고위간부가 개입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아무런 근거없는 정치선동』이라고 반박하고 『유언비어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대표로서 온당치않은 일이며 정치풍토를 혼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증인이 있다면 지금 내세울 일이지 국정 조사권의 발동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평민당의 잘못은 한보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보다 그 잘못을 국민앞에 뉘우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평민당은 규탄대회를 하기보다 국민에게 사죄대회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대통령과 TV토론운운도 안될 것을 알면서 해보는 정치쇼를 위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민자서도 비난논평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은 9일 평민당의 보라매집회에 대한 논평을 통해 『평민당은 불법적인 군중집회 중독에서 벗어나 선관위의 법집행에 순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집회를 할 때가 아니라 참회를 해야할 때이며 기초의회선거를 대권야욕으로 오염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페레스트로이카」에 막후 영향” 프리마코프 유력

    ◎소외무 후임은 누구 ▲예프게니 프리마코프(61·사진)=경제학 박사이며 전직 교수출신. 셰바르드나제의 사임발표 후 소련 언론이 가장 먼저 후임자 임명 가능성 거론. 지난해 외무부차관겸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임명됨. 중동 및 극동문제 전문가로 고르바초프의 신사고 외교정책 실시에 막후 영향을 끼침. 정부개편시 새로운 부통령 직책을 맡을 것으로도 전망된 바 있음. ▲발렌틴 팔린(64)=원로 외교관이며 서유럽 문제전문가. 지난 88년 공산당 국제국장에 임명됨. 현재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겸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 논설위원. 지난 65년 당시 그로미코 외무장관의 고위 보좌관 역임.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57)=지난 86년 이래 외무차관. 유엔에서 외교관 생활시작 후 외무부 유엔 과장,국제기구 과장 역임. 최근 고르바초프의 특사로 바그다드 방문 후 귀국한 뒤 성가상승. ▲유리 보론초프(61)=외무부 제1차관. 미국 및 프랑스·인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경력. 지난 88년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시 특명대사로 활약. 85년대 이스라엘 외교관계 회복모색을 위한 비밀회담 특사,미 소간 중거리 핵무기 감축협상대표 등 역임.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크(57)=현재 주미 소련대사. 미 소 관계 전문가로 지난 70년부터 83년까지 워싱턴 주재 소 대사관 서 근무후 외무부의 미국,북미지역담당 차관에 임명된 뒤 외무부의 제1차관 3명중 한명으로 승진.
  • 중국,북한에 경원중단 통보/미지/한국과의 관계개선도 밝혀

    ◎강택민­김일성 9월회담때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은 지난 9월 중순 중국 심양에서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가진 비밀회담에서 김에게 중국은 더이상 북한에 대해 경제원조를 해줄 수 없음을 통고하는 한편,북한이 경제개혁과 외국인투자 개방을 통해 자체적으로 경제난을 타개하도록 촉구하고 중국의 대한관계개선 방침을 통보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1일 심양발 기사로 보도했다. 저널지는 당시의 심양회담에 관해 알고 있는 외교관·기업인·중국관리 등의 말을 인용,『이 회담은 중국의 대 남북한 관계에 전환점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중국인들은 불안정한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것을 매우 걱정하고 있으나 경제부흥을 이룬 한국과는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야당 인사 검거 선풍 승려등 백여명 체포/미얀마 군정

    【양곤(미얀마) AP 연합】 미얀마(구버마) 군사정부 당국은 현 정권의 전복과 임시정부 수립을 기도한 혐의로 미얀마 최대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의 당원 48명을 체포했다고 7일 발표했다. 미얀마 보안군사령관인 킨늉트 소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어 미얀마의 중부에 위치한 만달레이시 당국 역시 반체제활동을 벌여온 77명의 승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NLD가 양곤시의 한 외국대사관 건물 또는 만달레이시의 한 불교사원에서 최소한 2백50명이 참석하는 비밀회의를 열고 새로운 국민헌법을 채택하는 한편 현 정권을 대치할 임시정부를 수립해 유엔과 미국·유럽 등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아낼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서류들이 NLD본부 건물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9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 진압에 나서 수백명을 살해하고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참패를 기록했으나 정권이양을 거부하면서 야당과 민주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자행해 왔다.
  • “대일 수교지원” 호소 행보/북한 연형묵 총리 왜 중국 가나

    ◎한중관계 급속진전에 초조감/유대강화로 경제난 극복 모색 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북경을 공식 방문한다. 연의 이번 방중은 한중간 무역대표부 상호개설 및 제3차 남북한 총리회담의 시점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북한과 일본의 수교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북경 소식통들은 이번 기회에 중국과 북한이 동북아정세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문제에 대한 새로운 정책상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연의 방중 목적은 우선 북한과 중국의 유대를 전례없이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된다. 북경 아시안게임 이전 김일성과 중국 지도자들이 심양에서 비밀리에 만난 이후 평양과 북경 사이가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간의 간극을 메우고 대 한국 및 일본정책에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 낼 것으로 보인다. 심양의 비밀회동에서는 김일성이 한중 관계개선문제와 관련,중국측에 많은 불평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특히 중국이 소련과 동구 각국의 전철을 좇아 한국과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으므로 연은 방중기간중 이 문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중국 지도자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확답을 얻어내려 애쓸 것 같다. 이와 함께 12월의 제3차 남북한 총리회담에서 병행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교류확대ㆍ불가침」조항에 관해 협의하고 소련의 대폭적인 원조삭감에 따른 북한경제의 어려움을 들어 중국측의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경보수파들이 실권을 잡고 있는 중국으로서도 국제정치적인 측면에서 볼때 북한을 궁지로 몰아 넣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개혁을 거부하는 북경정권의 입장에선 쿠바와 더불어 북한은 굳건히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는 동지일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진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경측은 대륙통일전략에 있어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고 있으므로 한국과 수교할 경우 대만을 별개의 중국으로 간접적인 인정을 하게 되는결과가 되는데다 혈맹으로 자처하는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모험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한중수교 현안에 관한한 평양측의 견해에 더욱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할 것이다. 중국이 한국의 유엔단독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최근의 워싱턴발 외신보도도 남북한 통일논의에 뚜렷한 결실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의사를 거스르면서까지 한반도 정책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는 중국 지도자들의 조심스러움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의 강택민 당총서기는 15일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일행을 만나 『조선(북한)노동당과 정부가 주장하는 자주적 한반도 통일방안을 지지하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강은 또 『최근의 한반도 북남의 총리들이 회담을 갖는 것과 평양이 일본정부와 관계개선 노력을 보이는 것은 동북아정세 완화와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강의 발언등으로 미뤄 볼때 정치사상면에선 북한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한국과는 경제를 중심으로한 민간교류를 확대,실리를 극대화하려는 두개의 얼굴을 가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쉽게 변할 조짐은 아직 없는 것 같다.
  • 대북한 비밀접촉/호,사전통보해와/외무부 당국자

    외무부 당국자는 7일 호주와 북한이 관계개선을 위해 비밀회담을 가졌다는 외신보도와 관련,『마이클 카스텔로 호주 외무차관보가 지난 10월31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북한과의 관계개선 문제를 협의한다는 사실을 10월중순경 호주정부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최근 지난 75년 이후 중단된 호주와의 외교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있어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에 대한 성의표시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고 우리측과 사전 긴밀한 협의를 갖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ㆍ호 비밀회담/양국 관계개선 협의

    【북경 로이터 연합】 북한과 호주는 지난 주말 평양에서 75년 이후 중단돼온 양국 관계회복에 관한 고위급비밀회담을 열었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에 머물고 있는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저항세력 지도자와 만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마이클 코스텔로 호주 외무ㆍ무역차관이 지난 주말 북한 고위급지도자들과 만났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그가 누구와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 “1유전ㆍ2개섬 할양을”/후세인,쿠웨이트 철군조건 제시

    ◎소 노보스티통신 보도 【모스크바ㆍ암만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의 루메일라유전과 와르바ㆍ부비얀섬을 이라크가 차지하도록 허용된다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소련의 노보스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이라크를 방문한 소련 특사 프리마코프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자문위원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아랍 외교소식통도 이날 지난 8월9일 가진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의 비밀회담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전략요충지인 루메일라유전과 이라크의 해양진출에 필요한 2개의 쿠웨이트섬을 이라크가 차지할 수 있으며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노보스티통신은 프리마코프 특사가 페르시아만사태의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한 것도 이같은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군 철군 용의표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소련 군부는 위성을 통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침공 의도를 사전에 알았으나 크렘린 지도부에 보고하지않았다고 전했다.
  • 중국 국영 화학공장/이라크에 약품 판매

    【런던 UPI 연합】 중국의 한 국영기업이 핵무기와 미사일 연료제작에 사용되는 희귀 화학약품을 이라크에 대량 판매,유엔의 대이라크 무역봉쇄 조치를 위반했다고 영국의 한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중국의 국영기업인 NORINCO가 10일 전 열린 한 비밀회동에서 이라크정부에 약 7t의 리튬 하이브리드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화학약품이 아직은 중국에 있는 것으로 믿어지나 소식통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NORINCO가 이 약품을 테헤란으로 공수한 다음 의약품 상표를 붙여 바그다드로 넘길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중국정부가 이같은 거래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나 이같은 비밀거래 사실이 폭로됨으로써 작년 6월의 천안문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이 남긴 오점을 벗어던지려는 중국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3단계 통일방안」 제시

    ◎대만과 교류증진→집권당 대화→95년 통일/“대북서 불응하면 무력사용 고려” 홍콩지 【홍콩 연합】 중국은 오는 95년까지 대만과의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조국통일 5개년계획」을 수립했으며 그때까지 대만이 통일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경지도자들은 대만에 대한 무력통일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모닝 포스트지는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북경당국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지시로 89년말부터 조국통일 5개년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대만정책에 관한 한 고위급 비밀회의에서 당정치국 후보위원이며 국무원 대만 사무변공실 주임인 정관근에 의해 구체적인 5개년 통일계획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등소평의 심복 가운데 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진 정관근은 이 회의에서 ①90년부터 92년 사이에 대륙과 대만간에 여러 경로를 통해 교류를 증진하고 ②92년부터 94년 사이에는 공산당과 국민당간의 대화를 가진후 ③95년에는 통일을 달성해야 한다는 3단계의 5개년 통일계획을 설명했다고 포스트지가 인용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관근은 만약 95년까지 대만이 여전히 통일에 불응할 경우 북경당국은 무력으로 대만을 흡수하는 「군사적 선택」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방중 김일성 귀환

    【서울 연합】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중국 심양을 방문,강택민총서기등과 비밀회담을 가졌던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3일간의 중국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13일 하오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관계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일성은 지난 13일까지 심양에 머무르면서 강택민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후 이날 하오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으로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만나고 얘기하고 또 만나자(사설)

    서울의 남북한 총리회담은 실로 5년 만의 공식적인 만남이다. 동포끼리 만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통일의 길 또한 요원하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앞선다. 그러나 걱정은 아직 이르다. 이렇게 만나고 얘기하고 또 만나면 서로 이해가 깊어지고 신뢰도 커지며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제 우선 휴전선을 헐고 양쪽이 자유롭게 왕래해보자는 단계에 이를지 모른다. 서울의 남북한 총리회담은 거기에 이르는 길목으로서도 또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우리는 먼저 판문점을 넘어 서울을 찾아온 연형묵 북한총리를 비롯한 대표단 모두와 수행원,언론인들을 한핏줄 동포로서 환영하고자 한다. 잘들왔다고 인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8월15일 45주년 광복절은 남북한이 모두 쓰디쓴 회오와 유감속에 지나갔다. 북한이 주관하고자 했던 범민족대회는 쓸데 없는 고집과 주장으로 하여 무산되고 말았다. 광복절을 전후한 민족대교류도 성공하지 못했다. 남북한 동포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화해하고 회포를 풀자던 민족적 의지와 노력은 아직 깊게 드리운 제도와 이념의 너울속에 묻히고 말았다. 오히려 양쪽의 오해와 불신의 골만 더욱 깊어지게 됐는지 모른다. 서울 총리회담에서 양쪽 대표들은 참으로 겸허하고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 고향으로 달리는 마음을 억제하고 방북신청서를 접수시켰던 수많은 이산가족들의 한과 실망을 달래야 한다. 그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주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 양쪽 대표들은 몇시간이고 머리를 맞대고 필요하다면 문을 닫아건 채 밤을 세워 비밀회담을 가져도 좋다. 양쪽 동포들이 간직한 환 고향의 소망과 민족통일의 열망에 조금이라도 부응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한다. 그것이 그들의 책무이다. 그들은 역사앞에 엄숙해져야 하는 것이다. 양쪽의 정치와 사회,제도와 이념의 전개,통일방법론의 차이 등은 잠시 접어두도록 하자. 민족과 통일 그 자체만 얘기하고 만남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사실에 「민족적 인식」을 같이하고 건배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겸허하게 자신을 절제하여 이해하고 양보하며 상대를 믿고자 애써야 한다. 총리회담장은 절대로 선전장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서울회담에서 못다한 말들과 합치되지 않은 주장은 10월 상달 평양에서 만나 다시 하면 된다. 평양에서 못다한 일들은 다시 서울에서 해도 괜찮다.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오가는 남북의 길로 비용걱정은 말고 신변걱정도 거둬야 한다. 양쪽의 대표들이 반드시 호화로운 호텔에 묵을 필요도 없다. 어느 날엔가는 서울과 평양의 뒷골목 어느 동포집에서 민박을 해도 나쁠 게 없다. 단 한번만이라도 서로 고집을 거두고 마음을 열어 보이면 일은 풀리게 마련이다. 만남 그 자체가 한없이 좋은 것이고 얘기하는 것으로 마음을 나누면 된다. 정치ㆍ군사ㆍ경제협력문제 무엇이라도 좋다. 그 분야 모두에 걸쳐 책임있는 당국끼리 직통전화를 놓는 일 단 한가지만 합의하더라도 총리회담은 성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필코 이 기회에 한민족의 자치능력과 복원력을 되찾아야 한다. 총리회담은 그 시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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