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밀항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AI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
  • [주말 영화]

    ‘제2 아인슈타인’ 존 내시의 삶과 사랑 ■세계의 명화-뷰티풀 마인드(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뉴질랜드 출신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그는 ‘인사이더’에 이어 ‘글래디에이터’, 그리고 ‘뷰티풀 마인드’까지 3년 연속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글래디에이터’로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뷰티풀 마인드’는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렸던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전기 영화다. 순탄치 않았던 천재의 삶, 정신분열증을 이겨내고 노벨상을 받게 한 사랑의 힘과 강인한 인간의 의지를 조명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론 하워드 감독의 최근작은 올가을 개봉 예정인 ‘인페르노’. ‘다빈치 코드’(2006)와 ‘천사와 악마’(2009)에 이어 댄 브라운의 소설을 세 번째로 영화화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역은 톰 행크스가 맡았다. 2001년작. ■모스트 원티드 맨(OBS 일요일 밤 10시 55분) 2014년 47세에 돌연 세상을 떠난 연기파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유작이다.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스파이 스릴러. 독일 정보부 내 비밀 조직의 수장인 군터(필립 시모어 호프먼)는 정보원을 미끼 삼아 더 큰 목표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그런 그에게 인터폴 지명 수배자로,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함부르크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 이사(그리고리 도브리긴)가 나타난다. 군터는 테러리스트의 자금줄인 압둘라(호마윤 에샤디)를 체포하려 하는데…. 2014년작.
  • 택배요… 가출 고요생, 대담·잔혹한 살인강도

    50대 주부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강도행각을 벌인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의 아파트에서 A(50·여)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로 전남지역 고등학교 2학년 최모(17)군을 붙잡았다.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배 배달원으로 가장해 범행을 저지른 최군은 현장을 훼손하고, 피해자 가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부산으로 도주한 피의자는 일본 밀항을 계획하며 추가 범행까지 준비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최군은 지난 27일 저녁 A씨가 사는 아파트에 도착해 옥상출입문 앞 비상통로에서 다음날 오전까지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엔 계단을 오르내리며 다른 가족이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고 A씨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오전 10시 20분쯤 택배 배달원으로 위장해 집에 침입한 그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집안에 홀로 있던 A씨를 살해하고 현금, 노트북, 신용카드를 훔쳤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욕실 안에서 목 주변을 날카로운 흉기에 20여차례 찔려 숨진 모습으로 딸에게 발견됐다. 왼손에는 흉기를 막으려 한 흔적이 있었고, 집안 곳곳에선 A씨의 혈흔과 이를 닦으려 한 흔적, 최군의 피 묻은 지문이 나왔다.  범행 후 최군은 A씨를 거실에서 욕실로 옮긴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오전 11시 53분부터 4분 동안 A씨 남편과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자메시지 표현들을 조합해 숨진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처럼 꾸몄다. 아파트를 빠져나갈 때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태연하게 거울을 바라보는 모습도 담겼다. 최군은 범행 직후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뒤 ‘왜 학교를 오지 않느냐’는 친구의 SNS 메시지에 ‘마지막이다. 돌아갈 수 없다’고 답하고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일본행 배편을 알아보다 여권이 없으면 탑승할 수 없다는 정보를 확인한 최군은 인터넷으로 밀항하는 방법을 검색했다. 밀항자금을 마련하려고 추가 범행을 준비하던 최군은 사건접수 21시간여만인 29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역 앞에서 긴급체포됐다. 검거 당시 최군 가방에는 칼 세 자루, 펜치 한 개, A씨 집에서 들고나온 금품, 밧줄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로 이송된 최군은 혐의 일체를 시인하고 “가출할 때부터 약자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하려고 했다”며 “추가범행을 위해 부산에서 칼 한자루를 새로 샀다”고 자백했다. 두 차례 가출 경험과 우울증 병력이 있는 최군은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부산 바닷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군을 광주로 압송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여죄를 추가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죽음마저 사기 같은 조희팔… “죽었다” 결론 낸 檢

    죽음마저 사기 같은 조희팔… “죽었다” 결론 낸 檢

    피해자들 “조희팔 中에 살아 있어” 7만여명 상대 ‘희대의 사기꾼’ 정관계 비호세력 거의 못 밝혀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이라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도피 생활 중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수사 8년 만이자 재수사 2년 만이다. 검찰은 ‘5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인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71명을 기소하고 5명을 기소중지했지만 당초 존재할 것으로 기대했던 정관계의 굵직한 비호세력은 거의 밝혀내지 못했다. ‘조희팔 사기 사건’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말한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28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이 밝힌 사망 시점은 경찰이 2012년 5월 발표한 시점과 같다. 검찰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18일 저녁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가라오케에서 내연녀 등과 음주를 한 뒤 호텔 방으로 갔다가 쓰러졌고, 인근 중국 인민해방군 제404의원으로 이송돼 이튿날 오전 0시 15분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뿐만 아니라 치료 담당 중국인 의사가 사망 환자가 조희팔이라고 확인했고 목격자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진실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조희팔 사망 직후 채취된 모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확인했고, 장례식 동영상도 위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희팔 사기 사건 추적은 2008년 10월 경찰이 일당에 대해 수배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조희팔은 그해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검찰은 조희팔이 2012년 5월 21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희팔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수사는 유야무야되는 듯했다. 2014년 7월 대구고검이 ‘조희팔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 자금인지를 다시 조사하라’고 해 비호세력 등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0월 조희팔 조직 2인자 강태용(54) 검거를 시작으로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을 숨기는 데 가담했거나 은닉 재산을 회수한 뒤 착복한 ‘전국 조희팔 피해자 채권단’ 관계자 등을 다수 기소했다.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5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 전 서기관과 9억원을 받아 기소된 대구지방경찰청 권모(51) 전 총경 등 검찰과 경찰 관계자도 8명이다. 조희팔 사기 사건 피해자 측은 “정관계 로비 등 비호세력에 대해서는 밝혀낸 게 없는 부실 수사”라고 비판한 뒤 “조희팔이 중국에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 사기액은 5조원이 넘지만 검찰은 조희팔 일당이 챙긴 범죄 수익금은 2900억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 금액 가운데 720억원을 공탁 및 회수 조치하고 232억원 상당의 부동산 및 금융계좌에 대한 추징보전명령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역대 국내 경제 관련 사건 가운데 계좌추적 규모가 가장 방대한 수사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검찰, 조희팔 수사결과 오늘 공개…사망 발표 재확인할 듯

    희대의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생사에 대한 검찰의 결론이 28일 나온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이날 오후 2시 조희팔 사건 재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한다. 논란이 된 조희팔 생사에 결론도 내린다. 검찰이 경찰과 마찬가지로 조희팔이 죽었다는 쪽으로 결론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희팔 측은 그가 2011년 12월 19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도 2012년 5월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함께 있던 인물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조씨 장례식 동영상 등을 근거로 그가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조씨 시신이나 DNA를 통해 사망 사실이 100% 확인되지 않은 데다 목격설도 끊이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검찰은 조희팔 비호세력, 은닉 범죄수익금 행방, 사기 피해 규모 등도 밝힌다. 검찰과 경찰은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전·현직 검찰·경찰 공무원 8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으로 고철사업 투자금 760억 원을 포함해 부동산 투자금 등 모두 1천200억 원대의 조희팔 은닉자금 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구지검은 2014년 7월 말 대구고검에서 조희팔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자금인지를 다시 조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고 조희팔 사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조희팔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조희팔은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자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연합뉴스
  • 대법, 이동찬 돈 받은 前세관장 무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이 ‘정운호 법조로비 사건’의 핵심 브로커로 지목돼 구속된 이동찬(44)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전직 세관장 사건을 무죄 취지로 고법에 돌려보냈다.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다수의 사기 전과를 지닌 브로커 이씨의 진술만으로 유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3일 인천공항세관 휴대품통관국장 시절 금괴 밀수 조직에 몸담았던 이씨로부터 45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된 진모(61) 전 인천본부세관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진 전 세관장은 2007년 이씨로부터 금괴 밀수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4500만원과 고가의 양주 및 스카프 등을 받은 혐의로 2013년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진 전 세관장에게 건네진 현금 출처 등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처음부터 물증이 부족했다. 결국 뇌물 제공을 시인한 이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가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됐다. 1심은 이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진 전 세관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이씨 진술이 구체적”이라며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금괴 밀수 혐의에 대한 수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던 이씨가 선처를 바라며 허위로 진술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항소심인 서울고법이 다시 심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검찰이 이씨의 밀수 혐의를 불기소 처분한 사실에 주목했다. 전직 관세청 간부의 비리 수사에 협조한 이씨가 검찰로부터 선처를 받은 게 아니냐는 뜻이다. 진 전 세관장 사건도 이씨가 금괴 밀수 공범들로부터 고소를 당하자 ‘밀수를 도와준 공무원들을 처벌하고 대신 나는 선처해 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내면서 시작됐다. 재판부는 “이씨가 밀수한 금괴의 양이 약 955㎏, 시가 약 334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고 중국으로 밀항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이씨 자신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조희팔 돈세탁 조력자 징역 4년 구형

    희대의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을 돈세탁해 조희팔 도피자금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한 조력자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대구지검은 18일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이상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모(59)씨 사건 결심공판에서 “범죄 수익금인 줄 알고도 돈세탁을 했고 이로써 조희팔 도주를 쉽게 한 점 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정씨는 조희팔이 밀항해 중국으로 도주한 한 달여 뒤인 2009년 1월 말쯤 조희팔 측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로 20억원을 받아 금융기관과 명동 사채시장 등에서 지인 도움을 받아 돈세탁한 뒤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의 비자금을 보관하고 있다”며 지인에게 현금화를 부탁했다. 세탁한 돈은 조희팔 측에 도피자금 등으로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닌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또 다른 핵심’ 브로커 이씨는 전과 10범… 사기는 기본, 위조여권으로 中 밀항 전력

    최유정 변호사의 실질적 ‘동업자’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혐의로 최유정(46) 변호사가 구속된 가운데 막후에서 최 변호사 사무실 운영을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 이숨투자자문 전 이사 이모(44)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는 20대부터 다양한 범죄를 저질러 전과를 쌓아 왔으며 이번 사건이 터진 뒤에는 종적을 감춘 상태다. ●“180㎝가량의 키·호감형 외모” 이씨가 최 변호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초로 알려져 있다. 최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 직함을 달았지만 실질적인 최 변호사의 ‘동업자’로 사무실을 주도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씨는 180㎝가량의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씨는 경미한 건까지 포함하면 전과 10범 이상의 ‘베테랑’인 데다 과거 해외 도피 생활 경력까지 있어 그가 작심을 하고 도주했다면 검찰이 쉽게 검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자유민주연합 당무위원의 비서관이자 곧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유망 정치인’으로 행세하며 땅 용도 변경 등을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은 2002년 1심에서 이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출소 뒤엔 알루미늄 판매업체를 세워 탈세를 통한 차익을 노리기도 했다. 세금을 떼먹고 폐업 신고를 하는 소위 ‘폭탄업체’ 수법을 이용했다. 이씨와 공범들은 수출 상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을 사들이면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제도를 이용했다. 제품을 수출할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뒤 실제로는 알루미늄을 국내 회사로 팔아넘겼다. 이씨 등은 이런 식으로 2005년부터 2년간 총 5개 업체를 세워 17억여원의 세금을 떼먹었다. 공항 세관에도 ‘검은손’을 뻗쳤다. 이씨는 2007년 인천공항 세관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1년여간 금괴를 밀반출했다. 인천지방법원은 뇌물 공여죄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작심하고 숨었다면 검거 어려울 듯” 조세 포탈로 수사를 받던 2008년에는 수사를 피해 해외로 달아났다. 당시 출국 금지 상태였던 이씨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출국한 뒤 3년간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도피했다. 그러다 2011년 태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국내로 압송됐다. 이씨는 탈세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두 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알루미늄 탈세 혐의로는 징역 2년, 위조 여권을 이용한 밀출국으로는 징역 1년을 받으면서 2014년까지 실형을 살았다. 출소 뒤에는 4000여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인베스트컴퍼니와 이숨투자자문 송창수(40) 대표와 손을 잡았다. 이씨는 송 대표의 형사사건을 해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희팔 압수수색 ‘귀띔’ 뒷돈 챙긴 경찰

    은폐·수사 축소 도움 대가인 듯 조희팔 사기 조직의 뒤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경찰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치안센터 곽모(58)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곽 경위는 조희팔 수사를 전담한 대구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팀 반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11월 조희팔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곽 경위의 직속 부하인 정모(41·구속 기소) 전 경사가 같은 해 10월 31일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조희팔 조직 2인자인 강태용(55·구속 기소)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자기앞수표로 받아 현금화한 뒤 일부를 곽 경위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대구지검은 이 돈을 조희팔 사건을 은폐하고 수사를 축소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경사가 조희팔 측에서 돈을 받은 시점이 경찰의 조희팔 회사 압수수색 당일”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당시 정 전 경사 등이 압수수색 시점을 조희팔 측에 미리 알려 줘 수사에 대비하고 도피할 수 있도록 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 경찰이 경남 밀양경찰서, 충남 서산경찰서 등이 수사하던 조희팔 사건을 이첩받는 과정에서도 수사 범위와 대상을 축소하기 위해 조희팔 조직과 결탁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4년간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명을 속여 최대의 다단계 사기 피해를 낳았다. 그는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2인자 강태용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검거돼 12월 국내로 송환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희팔 조직 뒤 봐주고 수뢰한 경찰관 구속

    조희팔 조직 뒤 봐주고 수뢰한 경찰관 구속

    조희팔 유사수신 사기 조직의 뒤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경찰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치안센터에 근무하는 곽모(58) 경위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곽 경위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에 근무하던 2008년 11월 조희팔 조직 2인자인 강태용(55·구속)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동료 경찰관을 통해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전달한 인물은 조희팔 측에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모(41·구속) 경사로 검찰은 파악했다. 곽 경위와 정 경사는 당시 대구경찰청 수사과에서 조희팔 사기 사건 수사를 담당했다. 정 경사는 같은 해 10월 31일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강태용에게서 1억 5000만원을 자기앞수표로 받아 현금화한 뒤 일부를 곽 경위에게 전달했다. 강태용은 돈을 건넨 이틀 뒤인 11월 2일 중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곽 경위를 포함, 8명의 검찰과 경찰 관계자가 연루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사법처리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희팔 측근 재판에서 조희팔 일당이 투자자들에게서 끌어들인 돈 규모가 5조 715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발표한 4조 8800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조희팔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조희팔은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영주권 특혜’ 사라질라… 쿠바인들 미국행 서둘러

    미국과 쿠바가 외교 관계를 복원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자 오히려 쿠바 난민이 급증하는 예상 밖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9월부터 1년간 미국에 입국한 쿠바인은 약 4만 3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밀입국자(약 2만 4300명)의 2배에 달한다. 미 해안경비대도 2014년 10월부터 1년간 쿠바인 4462명이 플로리다 해협을 건너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2014년 9월에 2059명이 적발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미 이민국은 적발되지 않고 미국에 밀항한 쿠바인은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바 난민이 급증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가 관계 정상화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교가 정상화되면 그간 미국 정부가 쿠바인들에게 제공하던 ‘영주권 특혜’를 더는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간 쿠바인들의 밀입국을 조장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부터 유지해 온 ‘젖은 발, 마른 발’ 정책이다. 쿠바인들이 수도 아바나에서 직선거리로 150㎞ 떨어진 키웨스트나 360㎞ 거리의 마이애미로 배를 타고 넘어온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여진 이 정책은 어떻게든 밀항에 성공해 미국 땅에 발을 내디딘 쿠바인(마른 발)에게는 1년 뒤 영주권 취득 자격을 주지만, 해상에서 체포된 쿠바인(젖은 발)은 본국 송환을 원칙으로 한다. 1990년대 쿠바 체제 전복을 위해 도입된 이 정책은 쿠바인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국 관계 정상화로 이 정책이 폐기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자 많은 쿠바인이 밀입국을 감행하는 것이다. 적법한 절차를 밟아 미국에 입국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젖은 발, 마른 발 정책 폐기 전에 무작정 미국에 들어가 난민 자격으로 영주권을 받는 게 훨씬 쉽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지역지 마이애미 헤럴드는 “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쿠바인들이 대대적으로 밀항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이후 쿠바인들의 미국 밀입국 시도가 크게 늘어나 국제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주요 미국행 경로인 중남미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오도 가도 못한 쿠바인들이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해당 국가 정부에 “쿠바 이민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8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수는 113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60만명 정도가 멕시코인들이다. 그다음이 쿠바인들로 200만명 정도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대거 건너갔다. 쿠바 인구가 11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두 집에 1명 정도는 미국 망명자가 있다고 봐도 된다. 이들이 쿠바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만 연간 30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로, 쿠바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의 전통적 밀입국 경로는 어떤 식으로든 멕시코에 도착한 다음 자동차 트렁크 속에 숨는 방법 등으로 삼엄한 경비와 거대한 철책으로 막혀 있는 멕시코~미국 국경선을 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하루 2000명 정도가 입국을 시도해 1000명 정도가 성공하는 것으로 미 이민국은 추정한다. 쿠바인들은 대개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에콰도르로 비행기를 타고 간 뒤 이곳에서부터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등을 거쳐 미국에 들어간다. 남미에 도착하면 무작정 멕시코 쪽으로 가는 열차 지붕에라도 올라타는 등 목숨을 건 모험도 무릅쓴다. 하지만 쿠바 정부의 요청으로 남미 동맹국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이들의 미국행이 험난해졌다. 니카라과가 “쿠바인들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국경을 폐쇄하자 코스타리카 역시 자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쿠바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 국경지대에 현재 8000명 정도의 쿠바 난민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있는 상황이다. 쿠바인들이 이토록 멀고 험난한 우회로를 찾는 이유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 관광 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넘기는 기존 방식으로는 더이상 미국에 들어오기 힘들어진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브라질과 에콰도르가 대부분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도 쿠바인들이 우회 경로를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는 인도 등 비(非)남미 국가 사람들이 중미 섬나라인 아이티에 도착해 쿠바 혹은 바하마로 이동한 뒤 거기서 쿠바인들과 합류해 보트로 인근 키웨스트나 마이애미로 밀항하는 ‘캐리비언 루트’도 생겨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중남미 지역의 경제와 치안이 너무도 나빠 자국에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어서다. 지난 1월 붙잡힌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란 뜻) 호아킨 구스만은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시골 마을에 살면서 가족을 부양하려면 이것(마약 밀매)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밀입국에 나선 21살의 한 콜롬비아 출신 청년은 “고향에서는 갱단의 지시로 강제로 조직폭력에 가담해야 했고, 마리화나 농사도 지어야 했다”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밀입국 과정 중에 정글에서 죽는 게 낫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전했다. 쿠바 역시 사회주의 경제 실패로 노동자 평균 월급이 우리 돈 3만~4만원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미국은 자신의 삶을 바꿀 유일한 탈출구라 할 수 있다. 급증하는 난민 문제는 미국 대선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바라보는 민주·공화당의 견해는 크게 갈렸으며 양당의 대선주자들 또한 다르지 않다. 민주당 주자들은 포용적인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이 유엔 권고대로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통해 서류에 등록되지 않은 이민자 1130만명을 법적으로 보호할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공화당은 불법 이민자 수용에 미온적이다. 2011년 미국에 온 시리아 난민 가운데 테러범이 2명 숨어 있었던 사례를 들며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해 왔다. 특히 ‘아웃사이더’였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막가파식’ 이민 정책을 내세워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반이민 정서를 포착한 그는 대선 출마 당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차단벽을 세워야 하며 그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게 만들겠다”는 일성으로 정치권과 주류 언론을 경악게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럽연합 “불법 이주민 터키로 송환”

    유럽연합 “불법 이주민 터키로 송환”

    터키 “난민지원금 올려달라” 최종 합의는 다음주로 연기 유럽연합(EU)이 경제적 이유로 그리스에 넘어온 이주민들을 터키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사태를 맞은 EU가 더이상의 불법 이민 수용은 어렵다고 보고 신규 유입을 막는 쪽으로 정책을 세웠다. EU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터키와 정상회의를 갖고 ‘1대1 맞교환’ 방식으로 각자의 난민을 받기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U가 그리스에 흩어져 있는 경제적 이주민들은 터키로 송환하면, 터키는 같은 수의 시리아 난민을 EU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내전처럼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닌) 단지 더 나은 삶을 위해 이주민들이 유럽에 몰려오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대부분은 터키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에 밀입국한 뒤 마케도니아 등 발칸 국가들을 거쳐 독일 등 서유럽으로 향하는 ‘발칸 루트’를 활용한다. EU 국가 간 자유왕래 보장 조약인 ‘솅겐 조약’ 덕분에 이주민들이 일단 그리스에 도착하면 유럽 내 다른 지역을 어렵지 않게 왕래할 수 있다. 하지만 난민의 유럽 관문인 그리스의 난민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데다 이주민들이 터키에서 EU 지역으로 밀항하다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해 국제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EU는 터키에서 그리스로 들어오는 난민을 차단하는 동시에 발칸 루트가 막혀 ‘난민 대합실’이 된 그리스의 부담도 줄이기 위해 이들을 터키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터키가 추가 조건을 제시해 양측은 오는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터키는 난민 수용 대가로 EU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지원금 규모를 두 배(60억 유로)로 늘리고 오는 6월부터 터키 국민에 대한 EU 입국 비자를 면제하며, 터키의 EU 가입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터키 정부는 시리아 난민의 유럽행을 막아주는 대가로 EU로부터 30억 유로(약 4조원)를 받기로 했지만 4개월이 지나도록 돈이 지급되지 않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 왔다. EU 국가들은 터키의 지원금 증액과 비자면제 요건 완화 등에는 찬성했지만, 터키의 EU 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지원금을 늘릴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EU 가입 문제에 대해선 “결론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와의 합의가 EU 난민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잠재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도 “터키의 EU 가입 협상 요구는 이날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낚싯배로 한·일 밀입국 알선자 검거

    일본에서 활동하며 한국과 일본 간 밀입국을 알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는 밀항단속법 위반혐의로 김모(57)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5월 국내 밀입국 조직원 박모씨와 공모해 조모(44·여)씨 등 여성 4명에게 낚싯배를 이용해 일본에 밀입국시켜 주겠다며 1인당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부산에서 출발한 배가 일본에 도착하면 이 배로 한국에 밀입국할 사람을 모집하는 등 일명 ‘양방향 밀입국’ 알선도 계획했다. 일본에서 25년간 생활해온 김씨는 올해 1월 비자를 연장하기 위해 현지 출입국사무소에 들렸다가 한국에서 수배 중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3일 한국으로 강제추방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기왕’ 조희팔 내연녀, 결국…

    ‘희대의 사기왕’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10억원을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내연녀 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이상오 판사는 4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내연녀 김모(55)씨와 은닉 범행에 관여한 김씨 지인 손모(51·여)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조희팔은 중국으로 밀항하기 1년여 전인 2007년 5월 대구 수성구 한 호텔 커피숍에서 손씨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형태로 10억원을 건넸고, 손씨는 2009년 5월과 8월 두 차례 이 돈을 내연녀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씨와 손씨는 과거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2005년 김씨 소개로 조희팔을 알게 된 뒤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을 맺었다. 김씨와 손씨는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내연녀 김씨 측은 재판 중 조희팔에게서 나온 10억원을 지난해 10월 숨진 조희팔 조카 유모(46)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씨와 손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조희팔이 사기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금을 은닉해 회수가 어렵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조희팔과 관계 등을 볼 때 이러한 돈이 범죄수익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희팔 도주 전 숨긴 310억 관리한 개발업체 대표 구속기소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15일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중국으로 도주하기 전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조희팔에게서 받아 회사를 운영한 부동산 개발업자 장모(6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장씨는 2008년 3월 조희팔이 범죄 수익금으로 김천 대신지구(삼애원) 도시개발사업에 투자한 290억원 가운데 28억 95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조희팔에게서 이 투자금과는 별도로 상환 의무가 없는 자금 20억원도 받았다. 조희팔 자금을 투자받는 데는 오모(55·구속) 전 검찰 서기관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장씨는 조희팔을 소개하고 자금 유치를 도와준 오씨에게 뇌물 형태로 2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하청업체 용역 대금이나 직원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조희팔 투자금을 횡령했다. 그는 이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 형사 사건 공탁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희팔은 대리인 10명을 내세워 유사수신 사기 범행 수익금을 장씨에게 투자했다. 조희팔은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하기 전 투자금 가운데 4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남은 투자금에 사업권은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이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조희팔 사건 재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해 3월 잠적했다가 최근 경남 창녕에서 붙잡혔다. 한센인 집단 거주지인 삼애원 사업은 이 일대를 주택단지,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밀입국 통로’로 변질된 제주 무사증 제도

    ‘밀입국 통로’로 변질된 제주 무사증 제도

    72시간 환승 관광제도도 악용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된 제주특별자치도의 ‘무사증(비자 없이 30일간 체류 가능) 제도’가 밀입국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환승객에게 비자 없이 72시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비슷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무사증 입국 허용 국가를 192개국으로 확대했다. 제도 시행 이후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2011년 11만명에서 2012년 23만명, 2013년 42만명, 2014년 64만명, 2015년 63만명으로 증가했다. 무비자로 한국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관광객뿐 아니라 무단 이탈하는 외국인도 덩달아 늘었다. 2011년 282명에 불과했던 무단 이탈자 수는 2015년 4353명으로 15배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1일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무단 이탈자는 제주에 머물다 활어 운반차, 이삿짐 차량, 화물선, 고무보트 등을 타고 육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해경은 제주 한림항에서 전남 목포항으로 출항하는 화물선 컨테이너에 숨어 있던 중국인 7명을 체포했다. 해경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남해안 루트를 통한 밀항이 주요 밀입국 통로였지만 최근엔 합법을 가장한 불법 입국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2010년 106명이던 밀항 적발 인원은 2014년 8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체포된 중국인 허모(31)씨 부부의 사례처럼 외국인 환승객이 비자 없이 72시간 동안 여행할 수 있는 환승관광 제도도 밀입국 통로로 악용된다. 비자 면제협정이 체결된 국가 외에는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려면 여권과 비자가 있어야 한다. 다만 본국이나 제3국으로 가려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관광’ 외국인은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가능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말 영화]

    ■행복(씨네프 일요일 밤 3시 35분)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 온 영수. 운영하던 가게는 망하고 애인 수연과도 헤어지고, 설상가상 심각한 간 경변까지 앓게 된 영수는 주변에 유학 간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그렇게 영수는 그곳에서 8년째 요양원 희망의 집에서 살며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은희를 만난다.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은희는 밝고 낙천적이다. 자신의 병에 개의치 않고 연애에도 적극적인 은희는 첫날부터 자꾸만 신경쓰이던 영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그렇게 지루한 시골 요양원 속에서 행복한 연애를 시작하게 된 영수와 은희. 그렇게 두 사람은 요양원을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그러나 1년 뒤 건강을 되찾은 영수는 마냥 행복한 은희와는 달리 둘만의 생활이 점점 지루해져만 간다. ■모스트 원티드 맨(OBS 토요일 밤 10시 5분) 독일 최고의 스파이였으나 지금은 정보부 소속 비밀 조직의 수장인 군터 바흐만(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정보원을 미끼 삼아 더 큰 목표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의 앞에 흥미로운 먹잇감 이사가 나타난다. 인터폴 지명 수배자인 이사는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함부르크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이다. 본능적으로 이사를 쫓기 시작한 군터는 이사를 이용해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로서 각국 정보부의 용의선상에 오른 닥터 압둘라를 체포할 은밀한 작전을 설계하는데….
  • 억대 목돈 미끼 ´장기 적출´ 조직 적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상대로 장기매매를 알선한 장기밀매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장기적출 목적으로 10대 3명을 유인해 인신매매까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장기매매를 알선한 장기밀매조직 총책 노모(43)씨와 김모(42)씨 등 12명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장기매매 대상자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씨 등은 5월 신장상담 등 장기매매를 암시하는 전화번호가 있는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한 뒤 이를 보고 연락을 시도한 사람과 주변 지인에게 장기매매를 권유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간 연결책과 알선책, 모집책 등으로 나눠 대포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은밀히 연락을 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용불량자나 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밀매를 하면 목돈이 바로 나온다고 권유했고, 특정장기에 대해 1억 5000만원, 2억원 등 구체적인 거래가격과 진행절차 등을 알려줬다.  장기매매 대상자들은 수술날짜를 정해놓고 대기하고 있었으나 경찰에 적발되는 바람에 실제 장기밀매는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 과정에서 알선책 김모(28)씨 등 6명은 부모가 없고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10대 3명을 유인한 뒤 장기적출 목적으로 인신매매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돈이 필요한 신용불량자 등에게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밀항을 권유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건재고택/서동철 논설위원

    충남 아산의 외암마을에는 16세기부터 예안 이씨가 모여 살았다고 한다. 지금처럼 외암마을로 불리게 된 것은 아무래도 조선 후기 대표적인 유학자의 한 사람인 외암(巍巖) 이간(李柬·1677~1727)의 명성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외암(外岩)마을이라고 쓰는 것은 일제강점기 표기를 간편하게 한다며 이름을 고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암마을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잠정 목록에 올랐다. 호서 성리학은 율곡 이이를 비롯한 기호학파의 학맥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18세기에 접어들어 호서 학맥은 호론(湖論)과 낙론(論)으로 분리된다. 호론을 주장한 사람이 남당 한원진이었고, 낙론을 주장한 사람이 바로 외암 이간이었다. 두 사람 모두 우암 송시열의 학통을 이어받은 한수재 권상하의 문인이었다. 호락 논쟁이란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이 같은지 다른지가 핵심이었다. 한원진은 인성과 물성이 다르다고 했지만, 이간은 인성과 물성은 같은 것이라고 다른 견해를 폈다. 두 사람 모두 호서 출신이지만 호서 유학자들이 한원진에, 서울 주변(下) 유학자들이 이간에 동조하면서 각각 호론과 낙론이라고 했다. 외암마을은 설화산이 뒤를 감싸고 반계라는 이름의 작은 시내가 앞으로 흐른다. 하지만 북쪽 산과 남쪽 시내의 전형적 배산임수가 아닌 동쪽 산과 서쪽 시내의 형태이다. 마을의 집을 대부분 서남향으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노출되는 마을 북서쪽에는 모자라는 자연조건을 인위적으로 보완하는 비보(裨補) 숲을 조성했다. 외암마을은 마을 어귀에서 종가(宗家)에 이르는 안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자리잡고 있다. 안길 양쪽에는 각각 큰 집을 중심으로 중·소 규모 집들이 한데 어울려 있다. 남쪽 영역의 큰 집이 참판댁이라면 북쪽 영역의 큰 집이 건재고택이다. 건재고택은 건재(建齋) 이상익(李相翼)이 19세기 후반기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지었다고 한다. 건재가 영암군수를 지낸 만큼 영암댁(靈岩宅)이라고도 불린다. 중요민속자료인 건재고택은 소유권이 2009년 미래저축은행으로 넘어가는 불운을 맞는다. 수백억원의 고객 돈을 빼돌리고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김찬경 당시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이 집을 술판을 벌이는 접대 장소로 이용했다. 결국 경매에 넘겨졌지만, 살 사람은 없었다. 건재고택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환영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생각해 볼 문제도 있다. 옛집은 국가나 지자체가 사들이는 순간 애물단지가 된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훼손이 빨라지고 관리 인력도 필요하니 예산 먹는 하마가 된다.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는 민속마을이라는 가치도 퇴색할 것이다. 매입이 불가피하다면 집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 살면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오늘의 눈] 조희팔과 쇠파리/김승훈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조희팔과 쇠파리/김승훈 문화부 기자

    4년 전 한국 사회는 공분으로 들끓었다. 광주 인화학교 원생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도화선이었다. 영화 속 교장이 어린 소녀를 유린하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교장의 음흉한 미소와 소녀의 울부짖음에 관객들은 치를 떨었다. 대중의 가슴에 지펴진 분노의 불길은 수사기관과 정치권을 움직였다. 경찰은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5년 만에 전면 재수사해 파렴치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정치권은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도가니법’을 도입했다. 최근 4조원대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이 화제다. 지난달 10일 그의 오른팔 강태용이 중국으로 도주한 지 7년 만에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 앞에서 중국 공안에 검거되면서다. 조희팔은 2008년 12월 자신의 다단계 사기 실태가 드러날 조짐을 보이자 중국으로 밀항했다. 2011년 12월 중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생존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강태용은 조희팔의 수천억원대 은닉 자금과 정·관계 로비를 규명할 핵심 인물이다. 언론들이 그의 검거 소식이 알려지자 조희팔 정·관계 로비 리스트에 주목하며 ‘조희팔 게이트’에 불을 지피는 이유다. 이런 분위기에 영화계도 편승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이하 협회)가 내년 개봉을 목표로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한 것. 제목은 ‘쇠파리’다. 조희팔을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곤충인 쇠파리에 빗댔다. 협회는 연말까지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쯤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화는 조희팔이라는 이름만 명시하지 않을 뿐 조희팔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한다. 다단계 회사 설립, 대구·인천·부산 등지에서의 사기 행각, 중국 밀항 등 조희팔 사건의 전모가 입체적으로 다뤄진다. 사기범이 검찰과 경찰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네는 장면, 수사기관에 대한 정치적 외압, 사기를 당한 이후 피눈물을 흘리는 피해자들의 모습 등도 생생하게 담긴다. 정병원 협회 실무부회장은 “불법 다단계 업체의 사기 행각을 낱낱이 고발하고 돈과 가정, 직장을 잃고 몸부림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했다. 2008년 조희팔 사건이 터진 지 7년, 그동안 경찰도 검찰도 정치권도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지 못했다. 조희팔의 범죄수익금을 샅샅이 찾아내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생각조차 안 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조희팔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죄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조희팔의 화살이 행여나 자신들에게로 향할까봐 전전긍긍하며 실체에 눈을 감았다. 피해자들의 피맺힌 절규에 등을 돌리며 피해자들을 두 번 죽였다. 이제 조희팔 사건은 문화의 영역으로까지 들어왔다. 영화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칠 순 없다.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 강태용 검거로 촉발된 검경의 조희팔 수사는 마무리될 것이다. 수사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 영화가 검찰도 경찰도 정치권도 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줬으면 한다. 피해자들의 아픔에 귀 기울여 제2의 ‘도가니’가 됐으면 한다. 영화마저 상술에 눈멀어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뽑아 먹는 쇠파리로 전락해선 안 된다.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