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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탈출 주장 金龍華씨 난민여부 조사하기로/유엔 난민고등판무관

    【도쿄 연합】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한국·일본지역사무소는 18일 金龍華씨(45)문제와 관련,난민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곧 본인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金씨는 북한에서 탈출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에서 일본으로 밀항을 기도하다가 일본 후쿠오카(福岡)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구속돼있다. UNHCR은 난민 지위조약에 따라 일본에 오게된 경위 등을 듣고 정치적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를 판단,일본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애니깽’

    “그거 영화제목 아냐?” 대부분 그렇게 반문할 ‘애니깽’.사실은 10여년쯤 전 연극으로 먼저 만들어졌다.정작 영화는 웬 마가 꼈는지 제작단계부터 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잡음속에 대종상을 타는가 싶더니 정작 상영도 제대로 못하는,줄거리만큼 기구한 팔자로 끝났다. 그 ‘애니깽’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구한말 멕시코 용설란 농장에 불법송출된 한인들의 탈출기를 기둥줄거리로 서울예술단이 제작,6월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1904년 영국 자본주는 일본 식민관료와 짜고 멕시코 애니깽 농장에서 부릴 조선인을 끌어 모은다.기후며 대우가 특급이란 선전에 배를 탄 한인 1,000여명.하지만 실상은 극악한 노동환경,저임과 고문속에 중노동만 이어질뿐.뒤늦게 고종황제는 노발대발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지략도 힘도 없는 신세다.자구책밖에 없다고 판단한 한인들은 대표 네명을 뽑아 탈출시킨다.이들중 거듭된 체포·투옥에서 살아남아 인천항까지 이른 두명.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기막힌 현실뿐.졸지에 불법밀항자가 돼 한인들의 절규와 함께 감옥에 갇혀버린다. 김상열 극본,유경환 연출에 송용태·박철호 등 서울예술단원 60여명이 출연하며 SBS악단장 김정택씨가 작곡을 맡았다.2일 하오 7시30분,3∼5일 하오 4시·7시30분,6∼7일 하오 3시·6시.3,5일 4시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실직자특별기금으로 기부한다.523­0854.
  • 귀순자 日 밀항 기도/다른 귀순자가 도와

    【목포=金守煥 기자】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강제퇴거를 앞둔 동료 귀순자를 일본으로 밀항시킨 조영호씨(35·경기도 안양시)와 황모씨(34·전남 진도군 의신면)를 출입국관리법위반 및 알선·방조 등 혐의로 조사중이다. 조씨는 밀입국자로 분류돼 강제퇴거를 앞둔 金龍華씨(46)를 돕기 위해 지난 달 18일 교회 목회활동으로 알게 된 黃씨의 소개로 1t 어선을 구입,진도군 의신면 수풍항에서 金씨를 일본으로 밀항하도록 알선한 혐의다.
  • 중국인 제주 관광 4월부터 비자 면제/항공노선도 개설

    오는 4월부터 제주도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인에 대해 비자가 면제된다.이와 동시에 제주∼북경,제주∼상해 항공노선도 개설 운항된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6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제주∼북경 및 제주∼상해 노선을 개설키로 두 나라가 합의한 이후 안기부 외무부 법무부 문체부 관세청 경찰청 해경 제주도 등 8개부처가 지금까지 간담회 등 6차례 회의를 개최,제주지역에 대한 중국인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다만 불법 입국이나 밀항을 막기 위해 양국 정부가 인정하는 지정여행사를 통해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에 한해 제주공항에서 15일짜리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 방글라인 2백명 일 밀항 주선/상선직원 등 4명 등 적발

    인천지검 공안부는 17일 국내에 불법 체류중인 방글라데시인 2백여명을 일본으로 밀항시킨 김갑배(53·부산 W상선 노조위원장) 김삼수씨(53·택시 운전사 부산시 동래구 온천 2동) 등 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방글라데시인 브로커 몬델 나랴얀 찬드라씨(32)와 아부 타헤르씨(32)를 같은 혐의로 각각 구속 및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3월까지 일본 밀항을 원하는 국내 불법 체류 방글라데시인 2백여명을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모집,1인당 4천5백∼5천달러씩을 받고 부산항 등에서 화물선에 태워 일본으로 밀출국시킨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 방글라데시인들은 한국과 방글라데시 정부간의 사증면제협정 체결에 따라 주어지는 3개월 무비자 체류 혜택을 이용,국내에 입국해 기간을 넘기며 체류를 해오다 일본으로 밀항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 2회이상 밀입국땐 구속/신고자엔 최고 3백만원 포상/법무부

    법무부는 2일 원정일 법무차관 주재로 안기부 외무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밀입국 방지대책위원회’를 열고 두차례이상 해상을 통해 밀입국을 했거나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자들은 전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아울러 밀입국 사범 신고자에게는 최고 3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법무부는 특히 오는 10월1일부터 중국이 밀항 사범 등에 대한 형량을 높인 개정 형법을 시행함에 따라 법시행전에 중국 조선족 등의 밀입국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9월말까지를 ‘밀입국 방지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해상과 항·포구 및 해안선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해상 밀입국자가 올 들어서만 863명 적발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밀입국자의 불법취업이 사회문제뿐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연변 떠도는 북한탈출 ‘난민’(김정일의 북한:7)

    ◎탈북자 2천여명 추정… ‘한국행 밀항 꿈’/배고픔에 강도짓… 여성은 식당일·매춘도/북한서 파견 체포조·조교감시 피해 은신 중국땅을 밟은 탈북자들의 생활은 참으로 고달프다.목숨을 걸고 ‘먹을 거리가 많은’중국으로 건너왔지만,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은 없고 차가운 감시의 눈초리만 기다리고 있다.생존을 위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북한 특무(탈북 체포조)나 조교(북한국적의 조선족),중국 공안원의 감시 눈초리를 피해 다니느라 늘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박모씨(28)는 “중국으로 건너온 탈북자들이 먼저 부닥치는 문제는 편안하고 안전한 일자리와 잠자리를 구하는 일”이라며 “여름철에는 공원이나 역대합실 등에서 노숙이라도 할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이마저도 어렵다”고 말한다. ○역대합실 등서 노숙 현재 중국땅을 전전하는 탈북자들은 적게는 500∼600명선,많게는 2천명선으로 추정된다.탈북자들은 한국과 가까운 중국 대련 등에서 한국행 밀항을 시도하거나,‘북한의 감시권’인 연변을 떠나 중국내륙의 농촌이나 북경·심양 등 대도시에서 날품팔이를 하며 한국에 갈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밀항도,날품팔이 자리도 구하지 못한 탈북자들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무리를 지어 강도짓을 한다고 한다.낮에 산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마을로 내려와 양식을 털어가는 ‘탈북자 산적’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장백에서 만난 조선족 한모씨(56)는 “탈북자들이 떼를 지어 나타나 쌀과 옥수수를 훔쳐간 것이 올들어서만도 10여차례나 된다”며 “중국 공안당국이 몇차례 토벌작전을 벌였으나 번번이 허탕쳤다”고 전한다. ○쌀·옥수수 등 식량 훔쳐 탈북여성들은 식당 및 유흥가로 숨어들어가거나 중국 총각들과 결혼해 은신하고 있다.북한과 가까운 중국 동북3성에서는 식당 보조일을 하거나 가라오케 등에서 ‘술시중’을 드는 탈북여성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다.심양에서 만난 탈북자 강모씨(25·여)는 “지난 95년 탈북한 뒤 북경·대련의 술집·가라오케 등 7∼8곳을 거쳐 심양까지 오게 됐다”며 “배불리 먹을수 있어괜찮은 편이지만 쫓기고 있는 몸이어서 3∼4개월마다 일자리를 옮긴다”고 말한다. ○농촌총각과 결혼도 탈북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총각들과 결혼하는 탈북처녀들도 늘어나고 있다.급속한 경제개발 붐을 타고 있는 중국 농촌 역시 처녀들이 대부분 도시로 떠나가 버리고 조선족 처녀들도 한국 농촌총각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처녀들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단동에서 만난 조선족 류모씨(42·여)는 “중국 농촌총각들은 ‘쌀밥에 고깃국’을 먹도록 돌봐주면 되고,탈북여성들은 배불리 먹을수 있는 데다 은신하기도 편해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이라며 “하지만 조교들의 신고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북한에 송환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탈북여성들은 ‘최후의 무기’인 몸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한다.‘쉽게 돈을 벌수 있다’는 조선족 사기꾼들의 유혹에 넘어가 절망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 것이다.연길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26)는 “연길 시내에만도 ‘탈북처녀 매춘조직’이 2∼3개나 된다”며 “100∼200원(약 1만∼2만원)만 주면 하루밤을 같이 지낸다”고 귀띔한다. 탈북자들이 중국 땅에서 겪는 또다른 어려움은 북한 특무와 조교,중국 공안원들의 감시 눈초리를 피하는 일이다.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중국 전역에 깔려 있는 조교.5천5백명으로 추정되는 조교는 북한 영사관이 있는 중국 심양 총본부를 중심으로 정보망이 거미줄처럼 짜여져 있다.일반 조선족과 구별할 수 없어 자칫 말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곧바로 붙잡혀 북한에 송환된다.임강에서 만난 탈북자 이모씨(36)는 “언제,어디서 잡힐지 몰라 한곳에 정착할 수 없다”며 “연변에서는 도와주는 조선족이 많은 대신 조교들도 많은 탓에 조교들이 적고 안전한 내몽고 등 중국 내륙지방으로 떠나는 탈북자들이 많다”고 털어놓는다.그는 ‘고달픈 이국생활이지만 북한으로 되돌아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처벌도 처벌이지만,배고픔만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의 탈북미수자 수용소/오지 계곡 막아 토굴형태…도마다 5∼6곳씩/1명씩 격리수용… 하루 강냉이죽 한끼로 연명 체제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주민들의 국경탈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북한 주민들의 공포심을 불러 일으켜 탈북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탈북자 수용소.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체포한 탈북자들을 넘겨받아 수용하는 이 탈북자 수용소는 산간오지의 산골짜기를 막아 반토굴 형태로 만들어졌다.수용소의 관리는 도·시 보위부가 맡고 있다. 탈북자 수용소는 1명씩 격리 수용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수용소 내부는 한사람이 겨우 누울 정도의 크기로 돼 있다.식사 등을 집어넣을 작은 문 외에는 창문 등의 일체 다른 시설물이 없다.있으나마나한 전등도 자살을 우려,접근이 어렵도록 벽속에 넣어두고 있다.잠을 잘때 담요는 가슴까지만 덮고 반듯하게 누워서 자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자살할 의도가 있다고 보고 처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용된 탈북자들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식사는 강냉이등을 섞은 죽이 전부다.그나마도 하루에 한끼 먹기가 쉽지 않으며,용변도 하루 한번씩 5∼10분만 허용되고 있을 정도다. 탈북자 수용소는 현재 1개도에 5∼6개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함경북도 금덕,원산시 덕원,양강도 혜산·백암,강원도 용담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원산시 덕원에는 일반 정치범을 포함해 4천∼5천명이 수용돼 있으며,평안남도 중산 수용소는 여성들만 수용하고 있다고 한다. 연길에서 만난 탈북자 이모씨(27)는 “탈북했다가 잡히면 종신형을 선고받고 정치범으로 분류돼 수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족들의 면회는 꿈도 못꾼다”고 말한다. “탈북자 수용소에는 탈북자 이외에도 간첩혐의자·정치범 등도 같이 수용돼 있다”며 “탈북자 수용소에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힘들다”고 그는 덧붙인다.
  • “조선족 등 1만여명 밀입국 준비”/이달∼새달중

    ◎중 새형법 발효 앞서 한국행 혈안/정부,북 공작원 등 위장침투 우려… 단속 강화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인 1만여명이 8월∼9월 사이에 대거 밀입국 할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돼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북한 공작원이 밀입국자로 위장,우회 침투할 가능성도 있어 검찰 등 공안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0월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새로운 형법의 적용을 피하기 위해 중국 대련항 등에서 1만여명이 밀입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중국 사법 당국은 10월1일부터 밀항을 알선하다 적발되면 무기징역으로 엄하게 처벌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검찰 안기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된 ‘유관기관 합동수사반’을 편성,오는 9월말까지 출입국 관련사범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서울지검과 광주지검 목포지청 등 8개 지검과 7개 지청에 설치된 합동수사반은 밀입국과 국내취업 알선사범,여권 위·변조 사범과 배후조직,집단 해상 밀입국사범,북한 공작원과 연계된 밀입국 사범을 중점 단속한다. 그러나 섬이 많은 서해안의 특성상 검문 검색이 쉽지 않은데다 해안경계와 검문검색 체제가 해군과 경찰·해양경찰로 이원화되어 있어 효율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 시인 구상(이세기의 인물탐구:138)

    ◎뿌리깊은 ‘시심’… 역사의식 음미/세속의 고달픔·분노·저항 시로 표현/50여년간 저서 30여권… ‘문단의 어른’ 시인에게 명징한 시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세속에 시달린 고달픔과 분노와 저항이 순화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우리 문단에서 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맑게 열려있는 내부의 시선으로 시를 써온 구도자적 시인이 있다면 그가 바로 구상시인일 것이다. 그는 ‘사물에 대한 독자적 진실을 증거하기 위해’ 문학을 한다는 것이며 ‘만물은 감각이 아닌,존재론적 차원에서 음미하는것’이라고 말한다.그의 시는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인식과 역사의식에서 출발하여 문단에 처음 나온 5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뿌리깊은 시심이 시들줄을 모른다. ○신부 되려 일 신학교 입학 한 시인이 펴낸 30여권의 저서는 문학에 대한 왕성한 열정과 강인한 정신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어떤 시인 작가보다도 그는 수많은 태풍과 좌초와 시련을 겪었고 그로인해 구상문학의 심도는 그의 신앙과 관련된 어떤 헌사나 찬사도 한사코 거부한다. 본래 서울 종로 이화동에서 태어났으나 독일계 가톨릭 베네딕트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부친 구종진씨를 따라 4살 되던 해 원산시 근교인 덕원에 정착,그의 자전적 시집인 ‘모과나무 옹두리에도 사연이’에 그의 전 생애가 그림처럼 그려져있다.그는 부친이 쉰넷,어머니가 48세의 나이의 만득으로 노부모는 ‘심산의 동삼’처럼 애지중지하였고 장성할 때까지 의식주의 그리움을 모른채 그는 학문의 숭상과 인간의 구경이 현세에 있지않다는 참된 종교의 훈육을 받을수 있었다.그리고 부친이 돌아가실 무렵에 남긴 “너는 사물에 너무 기승을 하지 말아라.박빙인생인줄 알고 자신이나 자부를 너무 갖지 말라”는 것이 한평생의 좌우명이자 삶의 지침이 되었다. 소년시절부터 ‘미동’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이목구비가 반듯했던 그는 ‘겉으론 신수가 훤하고 키도 작은 편이 아니어서’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어도 친구들은 ‘기천금쯤이야 문제없겠다’고 했고 막걸리집에서 나와도 요정에서 취한줄 알았다.더구나 그의 집안 내력과 부모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역정이나 내정도 순풍에 돛단듯 귀공자나 행운아인줄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의 부드러운 외양만으로는 ‘옥고를 치렀다든가 북한에서 감옥탈출을 했다든가 폐결핵환자로 두번씩이나 폐수술을 했다’는 것을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말씨 역시 굼뜨고 어눌한 편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 좌담회에 나오면 말의 짝을 맞추는 철어방식이 제멋대로지만 긴장되고 조리가 서야 하는 교단에서는 능변에다 달변이요,문화행사의 연사나 사회자로 자주 초청될 정도다. 도쿄유학이란 것도 부모의 양해아래 대학진학을 목표로 정상적인 도항 수속을 밟은 것과는 달리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성베네딕트수도원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3년만에 환속을 했고 문학을 한답시고 ‘고향의 불령선인’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걸핏하면 유치장 신세,‘스물 안짝에 교회에선 이단자,가문에선 불효자,마을에선 주의자 취급’을 당하다가 사회의 악의에 찬 눈길에서 벗어나고자 도쿄밀항을 시도하게 된것이다. 그간의 문학적 항해도 유유자적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원산문학가동맹의 주동멤버였고 거기서 발간한 해방 1주년 기념시집인 ‘응향’에다 북한을 ‘까마귀와 불길한 아침,수상한 그림자가 배회하는 암흑지대’에 비유하여 ‘퇴폐적 악마적 반역사적 반민족적’등의 빗발치는 비난에 쫓겨 47년에 탈출하게 되었다. ○원산문학가동맹 주동멤버 6·25의 와중에서도 인간역사속의 오늘을 연작형태로 쓴 ‘초토의 시’로써 전쟁속에서도 섭리와 자유,선과 악,이념과 민족 등의 실존의식을 구상적으로 표출하였고 5·16이후 스스로의 행동적 현실참여에 허탈감을 느끼자 대학강단으로 전신하기에 이른다.이때 시작업의 휴면상태를 메우기 위해 연작 장시의 효시로 알려진 ‘밭일기’ 100편의 에스키스를 시작,‘나같은 사람은 어떤 일에 감동하는 촉발생심이나 그때그때 시류에 맞춘 시로서는 사물의 실재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작에서 존재의 무한한 다면성을 조명하기 위해서는 ‘한 제재로써 응시를 거듭함으로써 관입실재하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만년의 그는 문단의 어른으로서 지휘하고 통솔하는 위치지만 단한번도 공직을 맡지 않았고 자신의 범주를 더이상 과장하지 않는다.먼저 간 오상순선생을 기리는 공초문학상을 위한 기금마련을 했고 그를 원하는 곳에 가서 상도 주고 축사도 서슴지 않아 사회적인 대소사에서 그를 만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막상 자신을 위한 자리는 극단적으로 마다하는 결벽과 괴팍스러움이 있다는 것은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짐작하기 어렵다. 지금도 그의 친지나 가까운 이들은 ‘진작 죽을 사람이 부인덕에 살게됐다’고 말한다.고향에서 중매로 결혼한 부인 서영옥씨는 수년전까지 영등포에서 순심병원을 경영하던 여의사로 그의 고질병인 폐결핵 치료의 주치의이기도 하다.자녀는 아들과 수필집 ‘딸 자명에게 보내는 글발’의 주인공이 있다.부인과 사별후 지금도 여전히 여의도 시범아파트,문을 열면 그와 절친했던 이중섭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위기에서 20년 이상을 하루같이 아침이나 낙일에 강변을 반원을 그리며 산책하고 그 바쁜 틈틈이에도 순백의 동심에 젖기 위해 어린이 놀이터에서 소일하기도 한다.선친의 유언대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그 명성과 자신이 갖춘것에 비해 겸허하고 양보한다. 그런 그는 어딘지 모든 것이 무난하므로 탈을 부리지 않으려는 무사안일로 오해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의 파란이 중첩된 생애를 꼼꼼히 살펴보면 시인의 가슴에 담긴 슬픔의 무게야말로 생활철학과 종교와 깊은 시심에서 우러나온 평균적 수치임을 알게 된다.사물의 현상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기 전에 심안을 통해 사리의 세계를 구축한 그의 구상문학도 끝없는 시심과 모나지않은 인품의 결과이며 이제 우리는 세속의 고달픔과 분노를 씻는 이 구도자적 노시인에게 진정어린 경의를 보내는 것만이 예의다. □연보 ▲1919년 서울 출생·원산 성장 ▲1941년 일본대 종교과 졸업 ▲1942­45년 북선 매일신문 기자 ▲1946년 시집 ‘응향’필화사건으로 월남 ▲1948­57년 연합신문 문화부장,승리일보주간,영남일보 주필 ▲1957­61년 서울대 서강대 출강 ▲1970­74년 하와이대 교환교수 ▲1976­현재 중앙대 예술대 대우교수 ▲1979­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86·93년 아시아시인회의 서울대 회장,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저서◁ 시집 ‘구상’(51년) ‘초토의 시’(56년) ‘까마귀’(81년) ‘개똥밭’(87년) 자전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84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53년) 수상집 ‘침언부언’(60년) ‘실천적 확신을 위하여’(82년) ‘나자렛 예수’(79년) 시론집‘현대시 창작입문’(88년) 영역시집‘타버린 땅’(89년 런던) ‘밭과 강’(91년 런던) 등 30여권. ▷수상◁ 금성화랑무공훈장(55년) 서울시문화상(57년) 국민훈장동백장(70년) 대한민국문학상 본상(80년) 대한민국예술원상(93년)
  • 해상밀입국 속수무책인가(사설)

    중국인 80여명이 지난 20∼21일 부산인근 해안으로 밀입국한 뒤 냉동차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온 사건은 말할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이들은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불법취업할 목적으로 밀항선을 타고 밀입국한데다 서울까지 올라오는데 아무런 검문검색도 받지않았고 그나마 주민의 신고로 34명을 잡지 않았다면 아무도 모르게 모두 서울시내에 잠입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해안경비에 큰 구멍이 뚫려있음은 물론 육지의 경계태세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우리의 치안상태를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라 하겠다.이들이 만일 무장공비거나 남파된 간첩이라면 어떻게할뻔 했겠는가.소름끼치는 일이다.지난해 북한 의 정예무장공비들을 태운 잠수함이 강릉으로 침투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렇듯 방심할 수 있단 말인가.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함은 물론 우리의 하늘과 땅,바다에 대한 경계태세를 다시한번 총점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지난 3월에도 조선족 80여명이 목선을 타고 경남 통영 앞바다를 통해 밀입국하는 데 성공한 것을 비롯,해마다밀입국자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도 당국은 밀입국 사실과 밀입국자수를 정확히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누구든지 마음대로 들어와 아무데나 휘젖고 다닐수 있게 방치하고 있는 지금의 치안·경비태세부터 고쳐야 하겠다. 북한은 대선이 있는 올해를 적화통일을 위한 총 공세기로 삼고 있다.실제로 올들어 「조국통일 3대 원칙」,「연방제」,「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이른바 「통일 3대 헌장」으로 규정하고 통일전선공세를 대폭 강화함과 동시에 김정일 우상화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민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고 남쪽의 구호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도 저들은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6·25전쟁 47주년을 맞아 다시는 그같은 비극이 없도록 우리 주변을 철저히 점검해야겠다.무엇보다 저들이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 이틀에 이자 10%… 고리대금 조직도 가담/비 원정 도박 실태

    ◎도박빚 갚지 못하면 여권압류·감금폭행까지/기업 국제거래 가장 등 자금밀반출 수법 다양 얼마전 한 유명 입시학원장과 병원장 등이 수십억대의 도박판을 벌이다 패가망신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규모 필리핀 원정도박단과 이에 기생한 고리대금업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환전상을 가장한 이들 고리대금업 조직은 현지의 내국인 폭력배와 결탁해 빚을 갚지 않으면 도박꾼의 여권을 압류하고 감금·폭행을 하는 등 조직범죄의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 의원을 지냈던 윤관병씨(52)는 아예 필리핀 현지의 호텔카지노를 사려고까지 했다. 조용상(44·수배),제정한(〃),이승우씨(46·구속) 등은 필리핀 카지노업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고리대금 조직을 이끌어 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국내은행에 개설된 도박빚 입금계좌 37개를 압수했다.이중 현재까지 내역이 파악된 7개 계좌에서만도 1천600여명이 모두 1백51억원의 도박빚을 빌어 쓴 것으로 나타났다.78명은 각자 2천만원씩이 넘는 큰 돈을 도박에 쏟아부었다.나머지 30개 계좌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개그맨 황기순씨(33)를 비롯,S은행 전 지점장,서울 N호텔 회장,유치원 원장 등이 끼어 있다. 도박빚을 갚지 못해 고리대금업자에게 여권을 압수당해 현재 귀국을 못하고 있는 개그맨 황씨는 지난 2월23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 원정도박을 나가 모두 1억8천만원을 잃었다. 도박꾼들은 한 차례에 보통 2백50∼4백만원씩 판돈을 걸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이 오가는 「바카라」 카드도박을 벌였다.그러나 외국환관리법에 따라 한 번에 1만달러 이상을 갖고 출국할 수 없어 금세 도박자금이 동나 이틀에 10%의 이자를 떼는 고리빚을 얻었다. 고리대금 조직은 필리핀 현지에서 돈을 도박꾼들에게 빌려준 뒤 국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국내 거주 채무자 가족이나 친척·친구들로부터 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썼다. 돈을 필리핀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부산 등에서 밀항선을 이용하거나 기업체의 국제거래를 가장,상계결제를 하는 수법 등이 이용됐다. 특히 조씨는 기업인을 가장해 필리핀 현지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중고 중기수입회사인 쌍용중기라는 기업체를 차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닐라 카지노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3개 조직이 일망타진돼 현지의 지하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가 알려왔다』며 『이는 이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도박단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 일 불법체류자 추방/한국인 880명“최다”/법무성,단속결과 발표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은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3천796명(남자 2천262명 여자 1천534명)을 강제 추방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8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국인(820명),필리핀인(471명) 등 순이었다.불법체류자의 80% 이상인 3천252명은 불법 취로로 적발됐는데 남성은 건설공사장 인부,여성은 호스티스가 가장 많았다. 강제 추방된 외국인중 불법 입국자는 456명으로 이중 121명이 선박을 이용한 밀항자였으며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집단 밀항자는 100명으로 나타났다.
  • 외국인 산업연수생 13명 일 밀항 기도

    경북 포항 해양경찰서는 6일 산업체 연수 도중 일본 밀항을 시도한 파키스탄인 무하리드 자만씨(42) 등 외국인 13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자만씨 등은 지난 95년 3월 입국한 뒤 경남지역의 산업체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7일 하오 2시쯤 경남 마산항에 정박중인 9백96t급 해성호(선장 김성곤)에 몰래 승선,지난 2일 일본 오사카항에 입항했으나 해성호 선원에게 들켜 6일 하오 송환됐다.
  • 귀순 김영진·유송일씨 가족 일문일답

    ◎“탈북자 티 안내려 깨끗한 옷 준비”/인사문제 다투다 출당돼 귀순 결심/남한 쇠고기수입 반대 이해 못했다 귀순가족 김영진·유송일씨 일가 8명은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후 중국을 경유,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과 최근의 북한 실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풍랑 거세 죽을뻔했다 ­인천항에 도착했을때의 모습이 심한 풍랑을 겪은 사람들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밝고 건강했는데. ▲김영진=지난해 3월 북한을 탈출한 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남한으로 오는 배를 탈 수 있었으나 밀항선을 탔을 때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풍랑이 매우 거세 아이들은 심한 멀미를 했다.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고 난 뒤였기에 인천항에 도착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표정이 밝았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옷차림이 깨끗했던 것은 탈북자라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미리 깨끗한 옷을 준비했기 때문이다.연극은 없었다. ○형·어머니가 일부 도와 ­해광군(김씨의 차남)이 일기를 쓰게 된 배경은? 곳곳에 서로 다른 필체가보이는데. ▲김해광=두만강 부근에서 방랑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썼다.먼 훗날 이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틈틈이 메모해둔 것을 바탕으로 일기를 썼다.글씨체가 다른 것은 중국 체류 당시 우리를 도와준 「박사장」이란 사람이 『일기를 쓴 것을 줘야 한국에 빨리 갈 수 있다』고 해 일기를 여러권 만드느라 그랬다.형과 어머니가 내 일기를 베껴 전달했다. ○섬에서 불피우며 대기 ­안기부의 귀순 발표가 구조시간보다 먼저였는데,구조당시 상황은. ▲김영진=남한으로 올때 마음이 불안해 시간개념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선원들이 『풍랑으로 시간이 늦어졌다』며 배에서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당시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지났을 것이란 생각만 들었다.섬에 내려 불을 피우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을 때 멀리서 배가 보였다.우리가 『살려주세요』를 계속 외치며 구조를 요청하자 배에서 『조용하라.가만 앉아있으라』는 방송이 들렸다.배가 너무 커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자 작은 보트로 3명이 왔다.이들은 우리들에게 『어디서 왔느냐』고물었다.배에 쓰여진 글자가 북한의 글자와 달랐기 때문에 남한에 왔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북한에서 왔다』고 하자 『수고했다.타라』고 했다.보트를 타고 건너가는 때까지 30분 정도 걸렸다.배에서 해경의 헬기를 타고 인천항으로 왔다. ○해고돼 노동자로 전락 ­귀순동기는. ▲유송일씨=24년간의 군복무 기간동안 남한의 대북방송을 통해 남한사회와 귀순자들의 삶을 알고 있었다.제대후 95년 1월쯤 청진 오중흡대학 후방부 관리과에서 근무하던중 사무실에서 노동신문에 난 남한 청년학생들의 쌀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 반대시위 관련 기사를 읽었다.기사를 읽으면서 『남조선은 왜 그 좋은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쇠고기나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 때문에 엄한 조사를 받았다.결정적인 동기는 그해 8월 인사를 자기 마음대로 하는 상급자와 다툰 적이 있다. 이때부터 그가 사회안전부 요원을 동원,저를 모해하기 시작해 급기야 11월에 당에서 쫓겨났고 직장에서도 해고돼 노동자로 전락했다.나름대로 김정일을 위해 24년동안군에서 충성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더이상 김정일 체제 아래서는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아이들 앞날도 걱정이 됐다. ○통행료로 낙지 등 준비 ­국경을 통과할 때 안전부 요원을 만났을텐테 「통행료」라는 것을 주었는가. ▲유송일=24년간 군 복무를 했기 때문에 국경 경비의 허점이 어디 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발각될 것에 대비,경비대 매수용으로 낙지 10㎏과 북한돈 2만원을 준비하기는 했지만 두만강을 건널때 안전부의 감시망을 피했기 때문에 통행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 ○배 탈때까진 서로 몰라 ­두 가족이 함께 귀순하게 된 경위는. ▲유송일=김영진씨 가족을 전혀 알지 못했다.배에 같이 탑승했을 때 「이들도 한국에 가는 모양이구나」하고 생각했다.
  • 작년3월 어둠 뚫고 두만강 건너 북경도착/두가족 탈출­귀순 경로

    ◎대사관서 망명 거부해 10개월간 유랑생활/조선족 도움으로 밀항선 타 서해서 구조돼 김영진·유송일씨 가족은 각각 지난해 3월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간 뒤 10개월여동안의 유랑생활을 거쳐 지난 22일 꿈에 그리던 남한 땅을 밟을수 있었다.이들은 모두 현지 조선족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두 가족은 귀순때까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김씨 일가의 탈북 장정은 지난해 3월19일 고향인 평남 문덕군을 떠나 국경에서 가까운 함북 무산 외할머니댁으로 가면서 시작됐다.기회를 엿보다 24일 상오 3시30분쯤 어둠을 뚫고 두만강을 건넜다. 중국땅에 발을 디딘 이들의 목표는 오직 북경에 있는 한국대사관이었다.망명신청을 하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생활비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못했던 이들은 주로 조선족 집들을 전전하며 반 구걸 생활을 했다. 갖은 고생 끝에 5월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대사관측은 외교문제 때문에 망명신청을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날품팔이와 식당잡부,벌목공 등으로 근근이 연명하면서기회를 엿보던 중 현지 조선족이 소개한 「박사장」의 도움으로 지난 1월21일 밀항선을 탈 수 있었다. 유씨는 어머니 이의순씨(65)와 부인 이영순씨(39) 등 가족 5명을 이끌고 김씨 가족보다 보름 가량 이른 3월4일 함북 청진을 떠났다. 24년간 군에서 복무했던 유씨는 군복차림에 제대증명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원들의 감시 눈길을 피해 어렵지 않게 국경을 넘을 수 있었다.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건넌 뒤 곧장 중국 심양으로 향했다. 심양에서 조선족 동포들의 집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던 유씨도 북경의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 유씨는 북경역 앞에서 앞으로의 거취를 놓고 부인과 심하게 다퉜고 부인은 그 길로 헤어져 돌아오지 않았다.6월23일에는 어머니마저 힘든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가족들을 잃고 체념상태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유씨에게 지난 7일 그동안 도움을 주던 조선족 동포가 찾아와 중국 청도에서 21일 밤 남한행 밀항선이 출발한다는 말을 해주었다. 한 배에 탄 김씨 가족과 유씨 가족 8명은 강풍과 파도속에서 항해를 계속한 끝에 다음날 낮 인천 서남방 75마일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한국 해경정에 의해 구조됐다.두 가족의 10개월간의 대탈주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 「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 연재를 마치고/전문가 초청 좌담회

    ◎들뜬 「코리안 드림」 잠재우기 선결 과제/국제법 등 무시한 감상적 접근은 부작용만 불러/입국제한 강화… 자치구 경제활성화 방안마련을 많은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취업사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조선족 사이에 반한 감정도 일고 있다.「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1만여 피해가구가 모두 3백3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이에 정부는 종합대책을 마련,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를 뿌리뽑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피해 조선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지난 6일부터 6회에 걸쳐 연재한 「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 시리즈를 마치면서 김광억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유병랑 법무무 출입국관리국장,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등 관계 전문가 3명을 초청,조선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봤다. ▲김교수=조선족 사기 피해사건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중국동포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외교경로와 국제법을 무시한 감성적인 접근법은 오히려 우리 정부와 중국에 있는 동포들의 입지를 좁게 할 우려가 높습니다.너도 나도 목소리를 높여 중국동포 문제를 민족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다 보면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이총장=전적으로 동감입니다.중국에 있는 조선족은 우리와 같은 민족임에는 분명하지만 엄연한 중국 공민,즉 중국인입니다.일부에서 「중국교포」등으로 잘못 표현하고 있는데 「중국동포」「조선족 동포」가 적절합니다. ▲유국장=현재까지 모두 17만명의 중국동포가 국내에 입국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이 가운데 4만5천여명이 지금도 국내에 체류하고 있으며 또 이들 중 대부분이 비자의 방문기한이 지난 사람들입니다.상당수가 불법체류자라는 뜻입니다. ▲김교수=지금가지 3차례 중국 용정(용정)등의 농촌지역을 방문했습니다.그때마다 확인한 것은 중국동포들이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심지어 식당 종업원에게 「한국에 한번 오라」는 흔한 인사말을 건네면 이 말을 믿고 빚을 얻어 초청을 기다립니다.이에 중국의 조선족 자치구 고위 간부들도 한국 방문을 주선하겠다며 우리 돈으로 1인당 2백만∼3백만원을 받는 취업사기를 저지르고 있습니다.물론 일을 추진하지도 않고 피해자들이 항의하면 한국측에 잘못을 전가합니다.그럼에도 중국동포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그들의 말을 믿습니다. ○입국 희망자 60만 넘어 ▲이총장=「한국에 가면 팔자가 핀다」는 「코리안 드림」이 만연해 있습니다.사기를 당한 사람도 많지만 큰 돈을 번 사람들도 많기 때문입니다.그런 탓에 지금도 기회가 있으면 한국에 오겠다는 사람들이 60만 명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무작정 입국 문호를 개방할 경우 국내 노동 인력시장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현재 정부에서 입국제한 완화조치를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입국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즉 입국은 강화하되 중국동포들이 중국 현지에서 자생력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조선족 자치구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국장=최근 중국 조선족 자치주를 방문했을때 자치주의 고위 당국자로부터 자유시장경제의우수성을 배울수 있도록 입국 제한을 완화하고 산업연수생의 수도 늘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현재 정부도 이같은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얼마나 늘릴 것인가는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산업연수생 소협의회」에서 정할 문제입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동포도 우리와 같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지 현재처럼 일부의 「졸부」를 양산하는 정책을 펴서는 곤란합니다. ▲김교수=조선족 문제를 풀기에 앞서 근본적인 발생 원인부터 조명해야 합니다.같은 조선족이라도 경제력과 상황의 지역차가 큽니다.즉 연변은 주로 함경도 지방에서 건너간 사람들이고 흑룡강성 주변은 일제 때 남한에서 건너간 이주민,요령성은 평안도 사람들이 많습니다.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국내에 온 모국 방문단은 주로 흑룡강성 사람들이었습니다.이들은 요령성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그러나 연변은 사정이 다릅니다.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했고 살기도 어렵습니다.결국 이들이 「코리안 드림」의 막차를 탄 셈입니다.이 결과 이들의 약점을 노리는 사기가 극성이고 피해의 충격도 매우 큽니다. ○연변일대 경제 좀먹어 ▲이총장=연변에 가면 노래방,가라오케 등이 성행인데 대부분 초기에 한국에 와서 떼돈을 벌어간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입니다.큰 돈을 벌었으나 돈을 쓸줄을 몰라 손쉽게 돈을 벌려고 합니다.이 점이 연변 일대의 경제를 좀먹고 해체위기까지 몰아가고 있습니다. ▲유국장=최근 조선족의 자치경제가 해체되고 있습니다.조선족의 농지는 방문 자금을 마련하느라 팔리고 있고 한족에게 대리경작도 시키고 있습니다.조선족 자치주에 한족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이에 중국 정부는 이탈자가 많은 조선족 연수생 보다 묵묵히 일만 하는 한족 연수생의 비율을 늘려 달라고 요구합니다. ▲김교수=중국 정부의 조선족에 대한 입장은 한마디로 방조입니다.우리 국민인데 너희(한국)가 왜 간섭이냐는 식입니다. ▲유국장=「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에서 접수한 피해사례 660건에 대해 전국 검찰에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혐의가 드러난 50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조치를 했습니다.엄정한 형사처벌과 함께 민사 변제를 권유하고 있습니다.중국 공안당국에서도 2천명에 달하는 밀항자들을 적발했습니다. ▲김교수=중국 동포들은 자본주의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어떻게 하면 쉽게 일하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궁리합니다.때문에 국내에 취업할 경우 여자는 식당,남자는 건설현장의 단순 노무자로 일합니다.이들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할 일도 없고 직장도 없습니다.돈은 벌었으나 삶의 터전이 없어졌으니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방황합니다. ○피해 변제방안 찾아야 ▲이총장=중국 조선족 자치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수익성 보장이 어려워 민간기업은 나서지 않습니다.중국동포 취업사기와 관련,단순한 사기범들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 변제방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피해도 구제하고 재판의 편의성을 위해 피해자들만이라도 입국시키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유국장=정부는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검찰수사를 할 방침입니다.언론이나 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에 대한 입국 특례방안을 검토해 봤으나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사기피해를 입은 중국인은 중국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비해 일면 상대적으로 영리한 사람들입니다.이들에게 헤택을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도 어긋납니다. ▲김교수=무엇보다 한국은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을 중국의 모든 동포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허황된 「코리안드림」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합니다.중국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우리 동포문제에 대해 2중적인 잣대를 갖고 있습니다.사기피해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면서도 중국동포는 엄연히 중국국민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보다 냉정히 중국동포에게는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우리도 실익을 거둘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 탈북자보호 중국협력 긴요(사설)

    일가족 16명과 사회안전원 등 북한주민 17명의 집단탈출사건은 대규모 탈북사태를 예고하는 전조 같아 우리를 긴장시킨다.주민은 수년째 식냥난으로 굶주리고 있고 그 주민을 감시해야 할 사회안전원까지 망명하는 상황이라면 그 사회의 이탈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를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사태에 대비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정부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치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겨울에 압록강과 두만강이 얼어붙으면 먹을 것과 자유를 찾아 중국땅으로 넘어오는 북한주민의 행렬이 꼬리를 물지 모른다.특히 한국 귀순경유지로 이용되는 영국령 홍콩이 내년에 중국으로 귀속되면 귀순길이 좁아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이 겨울의 탈북사태를 더욱 재촉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북한 일반주민 사이에서 탈북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번 김경호씨 일가족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대부분의 북한주민은 김씨 경우와는 달리 그들을 재정적으로 도울 외부후원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그들은 김씨일가처럼 국경경비원을 매수할 돈도,중국대륙을 거쳐 홍콩으로 밀항할 돈도 없다.다만 목숨을 걸고 굶주림의 땅을 탈출해야 하며,탈출한 뒤에도 북한요원의 납치·살해위협에 시달리면서 중국땅에 은신하거나 주저앉는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휴전선을 통한 북한주민의 대량탈북사태는 예상하기 힘들다.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수십만의 무장병력으로 장벽을 쌓은 군사분계선을 맨손의 민간인이 돌파해 월남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그렇다면 비록 가상적이라고 하더라도 현단계에서 탈북자대책의 초점은 북한과 접경한 중국쪽에 모아져야 마땅하다. 정부는 중국이 북한탈출주민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호하고 그들의 희망에 따라 망명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국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사전외교적 노력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 북 일가족 집단탈출­탈북자 실태

    ◎탈북자 지금까지 수천명 중국행 소문/돈만 주면 가짜국경통행증 쉽게 구입/북,경비병에 탄환 지급… 감시 대폭 강화 중국 북경을 통한 북한 탈출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특히 가중되는 경제난 속에 돈을 주면 가짜 국경통행증을 만들 수 있는가 하면 국경경비병도 돈으로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가족단위 등 집단 탈북자도 증가하고 있다.또 식량배급이 어려워져 국경경비병까지도 탈출하는 등 기강이 크게 해이해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5월 북한을 탈출,북경에 체류중인 김모씨(45·무력부산하 25연구소근무)는 『4·25돌격대 대원증과 관계자들을 매수해 만든 푸른줄이 처져 있는 국경통행증을 보이며,만포에서 집안,통화를 거쳐 북경에 왔다』고 밝혔다.김씨의 경우는 딸(20)과 함께 국경을 넘어 탈출했다고 말했다. 지난8월 만포지역 국경경비대에 상등병으로 근무하다 탈출,북경에 머물고 있는 김모씨는 『올해 탈북자들이 급증하자 북한당국이 전국경지역 경비병들에게 3발이상씩의 탄환을 지급,탈출현장에서 사살하도록 지시하는등 경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또 중국 집안지역의 중국인들은 지난4월 마포시 국영상점 판매원인 이시경씨(26)가 6명을 조직,집단탈출을 주도하다 체포돼 공개 처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굶주림과 생활난을 견딜 수 없어 중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탈북자 증가를 막기 위해 북한측은 북한주민들의 중국방문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경지역의 무력배치를 3배이상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다.연길지역의 한 조선족은 탈출자 가운데 의사·안전원등 북에서 중상층 이상의 계층들이 늘고 있는등 북한의 체제가 심하게 흔들리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연변조선족사회에선 지난 몇년동안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길,도문지역 주민들은 탈북자들이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의 조선족촌에서 농사일을 도와주며 숨어사는 예가 적지 않으며 북한과 접경지대엔 연변지역보다는 심양,무순지역의 조선촌들로 많이 이동해 가고 있다고 말한다.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중국내 탈북자에 대한 체포활동이 강화되자 이를 피해 러시아국경을넘어 재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탈북자들은 북한의 종성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개산문에서부터 삼합,승선지역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는 것이 연변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이 지역은 강폭이 7∼10m가량밖에 안되고 깊이가 무릎밖에 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도강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홍콩에서 한국망명신청을 한 김경호씨(62)일가족이 이 지역을 통해 망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과 무역업을 하는 조선족 유모씨(55·연길시 거주)는 『이미 도문지역부터 개산문,삼합등 두만강일대가 얼어붙기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탈북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류씨는 북한에선 먹고살기 위한 매춘까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경지대의 북한군인들이 구리로 된 시설물을 분해해 중국에 가지고 와서 식량과 바꿔가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96 탈북 일지 ▲1.7=잠비아주재 북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의 처 최수봉(36) 한국대사관에 망명. ▲1.11=최수봉에 이어 잠비아대사관 보안책임자유세도(29.본명 차성근·외교부 영접지도국장 차순권의 아들)도 한국대사관에 망명 ▲1.15=시베리아에서 CIS로 탈출한 벌목공 박일섭,이송남,이학봉 귀순입국 ▲1.16=최수봉과 차성근 제3국 경유,각각 다른 비행기로 김포 입국 ▲1.23=최수봉 남편 현성일 잠비아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 ▲1.30=이성현(40·대동강건설회사 러시아현장 운전수) 등 북한주민 4명 제3국체류중 귀순입국 ▲2.25=김영국(21·평북정주군 오산노동자구),중국서 한국의 전진호에 밀항25일 포항도착 귀순 ▲4.30=CIS에 은거해 오던 탈북자 정재광(35·치과기공사)씨,귀순 입국 ▲5.8=탈북자 이정국(30·북한군장교),서병림(34)씨,제3국체류중 귀순 입국 ▲5.23=이철수 대위(30) MIG­19 몰고 수원비행장 안착 귀순 ▲5.7=북한과학자 정갑렬(국가과학원 산하·45) 북경주재 일본대사관 거쳐한국에 귀순 ▲5.31=정갑렬씨와 지난 1월 북한을 탈출한 방송작가 장해성씨(문예총소속중앙방송 라디오드라마 작가) 오후 1시 홍콩에서 함께 입국 ▲6.4=국경경비대소속 상등병우광빈(22),북한탈출후 중국서 전전하다 천인호로 밀항,인천도착 귀순 ▲6.30=정순영(37·미용사),박철(15),박영미(19) 일가족 귀순 ▲7.11=최승찬(29·제38항공여단 10년 근무 93년 상사 제대)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7.22=고준(29·평남 양덕군 자재공급소 인수원) 제3국 통해 귀순 ▲7.24=박철호(41) 군사분계선 월경 귀순 ▲8.16=장철봉(22·하사) 군사분계선 월경 ▲96.8.21=윤경석(35),동용섭(52) 광산.건재공장 노동자 귀순 ▲9.27=이종현(29·노동장·황해북도 곡산군) 인천항으로 밀항귀순 ▲10.13=곽경일(중사·민경대대 소속) 군사분계선 월경 귀순 ▲10.28=허창걸(47·약제사).금순(17) 부녀 서울 도착
  • 귀순자 4명 연대 특례입학

    ◎여만철씨 장남·이원도·최명남씨 등 확정/밀입북 기도 김형덕씨 몰수금반환 혜택도 지난 94년9월 귀순했다가 중국 화물선을 타고 몰래 출국하려다 적발돼 구속됐던 김형덕씨(22)가 29일 연세대 상경계열에 특례입학이 확정됐다. 94년5월 부인과 세자녀 등 일가족과 함께 귀순한 여만철씨(50)의 맏아들 여금용씨(20)도 연세대 기계전자 공학부에 특례입학생으로 선발됐다. 특히 김씨는 이날 상오 서울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국가보안법 위반)을 선고받았다.김씨는 그러나 재판부가 자신의 경제사정 등을 감안,1심의 1만4천700달러(1천1백여만원) 몰수결정을 취소하자 『북한같았으면 총살감인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2월 미화 1만4천700달러를 갖고 중국 화물선을 몰래 타려다 붙잡혔다.『북한에 남은 가족을 데려오겠다』는 것이 밀항기도이유였다. 『통일이 되면 경제적으로 낙후된 북한을 돕기 위해 상경계열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17평짜리 임대아파트에사는 김씨는 화물차 운전으로 버는 월 50만원으로 생활한다.연세대는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주기로 했다.지난달부터 강남의 한 교회에서 매달 5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한편 김씨와 함께 특례입학하는 여금용씨의 누이 금주양(21)은 지난해 중앙대 유아교육학과 입학했다. 귀순자인 이원도씨와 최명남씨(28)도 연세대 건축학과와 체육학과의 특례입학생으로 각각 선발됐다.
  • 한국 밀입국 기도자/중,작년 2천명 적발

    【홍콩 연합】 중국 정부 공안기구들은 지난 한해 동안 산동성,요령성,강소성에서 한국행 밀항자 1천9백47명을 체포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성도일보가 10일 공안기구들의 최신 통계를 인용,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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