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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분규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

    노사분규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이 노사합의로 해결된 것과 관련해 “불법적 관행은 근절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분규를 해결한다는 중요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주재한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되돌아보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48개 지방관서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누구든 법을 준수하면서 책임있게 주장과 행동을 해야만 이해가 다른 상대방과 상생의 타협을 이뤄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불법적 관행의 근절과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분규 해결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앞서 지난 22일 정부는 법무부·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장관 명의로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사 노사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분규를 해결한 중요한 선례를 만든 것”이라며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특히 “다단계 하도급 문제 해결, 원·하청 상생방안 마련 등 구조적 과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경사노위 등을 통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동시장 개혁 과제인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최근 출범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통해 제도개선 과제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학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향후 4개월간 논의를 거쳐 개선방안과 정책 제언을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논의 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과제를 도출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최근 조선업과 음식점업, 뿌리산업 분야의 중소규모 사업체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방관서장 책임하에 기업별, 업종별 구인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인력수급이 어려운 업종을 선정하는 등 밀착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경우 운수·창고업 인력 부족률은 8.2%, 숙박·음식점업은 5.1%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인력 수요가 많고 상시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업종이 집중된 관서에서는 ‘업종별 신속취업지원 TF’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다. 해당 관서는 조선업의 경우 울산, 목포를 포함해 5개 센터, 뿌리 산업은 부산, 인천을 비롯해 11개 센터 등이다. 외국인력(E9 비자)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등 업종별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주민 소리 크게 듣기! 프로민원해결러 성동 [현장 행정]

    주민 소리 크게 듣기! 프로민원해결러 성동 [현장 행정]

    “사소한 것 같지만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이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이른바 ‘프로불편러’와 ‘프로참여러’를 자처하는 주민 50여명이 모였다. 이날 일상 속 문제점을 찾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주민 정책 모임인 ‘주민소리단’ 2기 발대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일상 속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가 생활밀착 행정에서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주민소리단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2018년부터 주민소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소리단 1기 출범 당시에는 “합창단이냐”, “판소리를 배우는 곳이냐”는 문의를 받았지만 이제는 구를 대표하는 주민 정책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주민소리단 1기가 낸 아이디어를 통해 노란색 신호등 설치,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위한 바닥 신호등 확대 설치 등이 추진됐다. 이처럼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이어 가고 있다. 주민소리단 외에도 구는 민관이 협력해 정책 결정과 시행, 이후 보완·수정에도 참여하는 ‘리빙랩’(생활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산책로 등에 냉장고를 설치해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성동샘물창고 및 공동주택 단지에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센터 등이 주민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주민소리단 2기는 어린이의 눈에서 통학로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활동을 주로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통합로 조성에 나선다. 격월마다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생활밀착 우수 사례 강의 및 워크숍을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한 뒤 정책화를 추진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똑똑한 사람만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니고 평범한 사람이 사소한 불편에 대해 이야기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게 바로 주민소리단”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생활밀착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소리단은 성동구 정책을 만드는 전문가이며, 앞으로 정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민주주의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주민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스스로 마을을 바꿔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구준엽♥서희원 최근 근황…밤거리서 꼭 안은 모습

    구준엽♥서희원 최근 근황…밤거리서 꼭 안은 모습

    클론 구준엽과 서희원의 투샷이 포착됐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준엽과 그의 아내 서희원이 대만에서 길거리 데이트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의 몸을 밀착한 채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구준엽은 과거 연인 사이였던 대만 배우 서희원과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 러 원유·가스 사들이는 中… 서방 제재 비웃는 ‘에너지 밀착’

    러 원유·가스 사들이는 中… 서방 제재 비웃는 ‘에너지 밀착’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 값싼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를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에너지 수출 제재로 ‘모스크바에 경제적 타격을 입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는 서방국가들의 구상이 물거품이 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729만t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506만t)를 제치고 중국의 석유 도입처 순위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여파로 전체 원유 수입량을 줄였지만 러시아산은 도입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도 크게 늘렸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지난 19일 대중국 일일 가스 공급량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17일에 신기록을 세운 뒤로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구입을 확대해 전쟁 중인 모스크바를 도우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는 아예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하고자 러시아 원유 거래를 아랍에미리트(UAE) 화폐 디르함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인도 정유소 두 곳이 디르함으로 원유 대금을 지불했고, 더 많은 기업이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근 한 달간 인도의 일평균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67만 9000배럴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78만 4000배럴)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브라질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적극적이다. 지난 12일 카를로스 프랑카 브라질 외교장관은 “브라질 농업과 교통을 위해 충분한 경유를 확보해야 한다”며 “(서구세계의 우려에도) 러시아산 경유 대량 구매 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물가를 최대한 안정시켜 여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려는 포석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신흥국 공동체인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소속이다. 과거부터 브릭스는 ‘서구세계에 휘둘리지 않는 경제·외교 블록’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미국 이후의 시대’는 자신들이 이끌겠다는 야심도 크다. 회원국 지원사격에 모스크바는 한껏 자신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20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가 실제 시행되면 우리는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가 더 고통스러울지 ‘치킨게임’을 해보자는 선전포고다.
  • 해외여행자 면세 800달러·주류 2병으로 확대

    해외 여행자가 면세받을 수 있는 주류 한도가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난다. 또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안에 납세 편의를 높이고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을 낮추는 생활 밀착형 제도를 담았다. 해외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600달러(약 78만원)에 추가 술 1병(1ℓ, 400달러 이하)에서 800달러에 추가 술 2병(2ℓ, 400달러 이하)으로 늘어난다. 현행 담배 200개비, 향수 60㎖는 유지한다. 제주도 지정면세점의 면세 한도도 동일하게 상향된다. 기업의 통상적·정상적 업무 활동이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했던 ‘접대비’ 명칭은 2024년부터 ‘업무추진비’로 변경된다. 업무추진비의 세법상 인정 범위는 현행 접대비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중 하반기 대중교통 사용분의 소득공제율은 40%에서 80%로 상향된다. 30% 공제율이 적용되는 도서·공연 등 사용분 대상에 영화관람료도 추가된다. 연금계좌 세제 혜택도 확대된다.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의 세액공제 대상 금액도 400만원(퇴직연금 포함 700만원)에서 600만원(900만원)으로 올린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 감면 적용 기한은 2년 연장한다. 감면 한도는 하이브리드차 100만원, 전기차 300만원, 수소차 400만원 등이다.
  • [속보] “고의 인정 안 돼”…‘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2심 무죄

    [속보] “고의 인정 안 돼”…‘한동훈 독직폭행’ 정진웅 2심 무죄

    법원 “직무집행 정당했다는 뜻 아냐”“반성·성찰 필요” 당부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폭행(독직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정진웅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차장검사)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21일 정 연구위원의 형법상 독직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 1심 “폭행 고의” 판단항소심 재판부 “증거 부족” 1심이 정 연구위원에게 한 장관을 폭행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피해자(한 검사장)가 안면 인식으로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할 것이라는 피고인 인식과 달리 피해자가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행동을 했고, 피고인은 압수 대상인 카카오톡·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이 삭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서로 몸이 밀착됐고 피해자가 앉은 소파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넘어져 피해자의 몸이 피고인의 몸에 눌렸다”며 “그 시간이 매우 짧았던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휴대전화를 확보하자 곧바로 몸을 일으켜 피해자와 몸을 분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피고인에게 유형력을 행사할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증명이 부족해 형사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피고인의 직무집행이 정당했다고 확인하는 취지가 아닌 것을 피고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금 직무에 복귀하더라도 영장 집행 과정에서 피고인의 행동에 부족했던 부분과 돌발 상황에서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아픔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해 바로잡아 감사” 혐의를 부인해온 정 연구위원은 판결 직후 심경을 묻는 기자 질문에 “검찰과 1심 재판부가 오해하셨던 부분을 항소심 재판부에서 바로잡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개인 관련 형사 사건에 입장을 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정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였던 지난 2020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하려다 한 장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 장관은 당시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제보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상태였다. 검찰은 정 연구위원의 독직폭행으로 한 장관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과 상해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정 연구위원은 폭행할 의도가 없었고 한 장관이 휴대전화를 조작해 증거를 인멸하려는 것으로 의심해 제지했을 뿐이라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정 연구위원의 폭행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한 장관이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가중처벌법 대신 일반 형법상 독직폭행죄를 적용하고 상해죄는 무죄로 판단했다.
  • 김학철 “연예계는 정글? 사실 더 심해…승자독식”

    김학철 “연예계는 정글? 사실 더 심해…승자독식”

    배우 김학철과 노현희가 연예계의 승자독식 구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학철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흔히 연예계를 정글로 비유하는 데 사실 더 심하다”라며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나 호랑이가 남긴 고기를 정글에선 하이에나 등이 훔쳐먹지만, 연예계는 승자독식이라 승자가 다 먹는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생활을 40여년 하다 보니 다음 생엔 절대 하고 싶지 않다, 예를 들어 영화감독이 데뷔작 망하면 곧 은퇴작이 되고 작가도, 배우도 이 냉혹한 심판을 벗어날 수 없다”라며 “배우는 매 순간이 오디션이고 선택을 받아야 출연한다, 여러분은 왜 요즘 출연이 뜸하냐고 항의하지만 배우는 속수무책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출연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라며 “비중 있는 배역은 상위 0.5%만이 출연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현희도 해당 글을 갈무리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며 “저도 해당되는 내용인 듯해 공유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단역 배우들은 물론, 연기력 검증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들도 기회가 없어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특히 얼굴이 알려지신 분들은 다른 일 하는 것도 쉽지 않아 다른 알바나 사업, 때로는 일용직이라도 하려 산업 전선에 뛰어든다 해도 선입견이나 구설수에 휘말려 사회생활도 수월하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월 수입 100만원이 안 되는 배우들이 과반이 넘는 현실이다, 소속사에서 끼워넣기 식으로 통으로 묶어서 캐스팅을 밀어 붙이거나, 로비를 잘해서, 줄을 잘 선다고들 표현한다”라며 “그렇게 방송 드라마나 예능, 영화, 행사, 공연 등으로 기회를 얻는 사람들보다 좀 더 캐릭터에 밀착되고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배우들, 혹은 연극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관객들에게 검증된 경력자들이 일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 푸틴 만난 하메네이 “나토는 위험집단”… 反서방·에너지 동맹 과시

    푸틴 만난 하메네이 “나토는 위험집단”… 反서방·에너지 동맹 과시

    러시아와 이란이 ‘반미’(反美)를 화두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협력 등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나섰다. 두 나라 모두 미국 등 서방 제재를 받는 동병상련의 처지에서 반미 노선을 돌파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 푸틴 대통령으로선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구소련 외 첫 해외 방문국이 이란이다. 특히 ‘빈손 순방’으로 평가절하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끝나자마자 이뤄진 푸틴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을 의식한 맞불 외교로 해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위험한 집단”이라며 “전쟁은 (러시아의) 반대편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전쟁에 찬성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서방이 우리가 반격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화답했다. 하메네이는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멈추지 않는다면 그들(나토)은 크림반도를 구실로 삼아 유사한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란과 러시아가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했다.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이란의 확고한 지지를 얻은 데서 나아가 공격용 드론 등 전쟁 수행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무기 탑재가 가능한 수백대 규모의 무인항공기(UAV)를 러시아에 제공하려고 한다는 첩보를 공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의 3자 회담과 별개로 이란과의 반서방 에너지 연대도 표방했다. 국영 IRNA통신은 양국 국영 에너지기업이 이날 400억 달러(약 52조 30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개발·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협약에는 양국 합작 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설치, 원유 제품 생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이란은 각각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으론 1, 2위, 생산량 기준으론 2, 3위 국가다. 유럽행 가스관을 잠그며 에너지 무기화에 나선 푸틴 대통령으로선 이란과의 합작을 통해 천연가스 공급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카드를 손에 쥔 셈이다. 러시아와 이란의 밀착이 지정학적 안보 이해와도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서방과의 지지부진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압박하고, 미·이스라엘 등의 ‘반이란 전선’에 대항력을 키울 수 있다. 러시아는 중국·이란과의 밀월 시대를 통해 서방으로부터의 고립을 상쇄하는 외교술을 펴고 있다.
  • ‘56세’ 김성령, 글래머 섹시 밀착 드레스…슬리퍼 신은들 ‘우월 비율’

    ‘56세’ 김성령, 글래머 섹시 밀착 드레스…슬리퍼 신은들 ‘우월 비율’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이 몸매가 드러나는 밀착 드레스를 입고 우월한 비율을 자랑했다. 19일 김성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청룡시리즈어워즈 이렇게 된이상 레드카펫 간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김성령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진행된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한 모습이다. 김성령은 블랙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밀착 드레스로 몸매 라인이 드러나 있어 섹시미를 더한다. 슬리퍼를 신고 있음에도 미스코리아 진 다운 우월한 비율이 돋보인다.이에 홍은희는 “언니 역시 최고예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장영란은 “아름다운 언니. 어제 꿈에 언니 나와서 어찌나 재미있게 수다를 떨었는지. 오늘도 화이팅 언니”라며 응원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와우 언니”,“ 앗 성령 여신”, “너무 아름다워요”, “끝판왕 동안 몸매 외모십니다. 꾸준히 관리하는 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등의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성령은 1967년 2월생으로 올해 56세(만 55세)다.  경희대 연극영화과 출신 김성령은 1988년 제32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진으로 뽑히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제2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이후 ‘상속자들’ ‘역린’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2012년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2002년 KBS 연기대상 우수조연상, 1999년 KBS 연기대상 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여공·기부·입양모…낮은 데서 더 빛나 “애민, 실제 정치는? 희망 못 줘 두렵다”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여공·기부·입양모…낮은 데서 더 빛나 “애민, 실제 정치는? 희망 못 줘 두렵다”

    방직공장 여공, 잡화점 점원, 초밥집 사장 겸 직원, 변호사…. 그리고 비혼 입양모. 삶의 무게가 켜켜이 쌓인 이런 이력도 그를 설명하기엔 단출하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시장에 나가 허름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식당에 돈을 벌어 주자는 뜻이다), 홀로 남은 열다섯 나이부터 뼈 빠지게 번돈을 기부하다 시나브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회원이 돼 버렸고, 지금도 매월 세비의 30% 이상을 털어 불우아동 등을 돕고 있다는 얘기도 그를 온전하게 서술하지 못한다. 3년 전 김세연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정치에 입문, 금배지를 단 ‘흙수저’ 김미애(국민의힘·부산해운대을) 의원은 낮은 곳에 있을 때 밝고 빛나는 사람이다. 페이스북을 보면 안다. 어떤 정치인보다 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이 많다. 그 사진에 담긴 사람들 숫자도 어떤 정치인보다 많다. 그리고 사진 속 그들 대개가 손을 맞잡은 김 의원보다 더 반갑게, 더 활짝 웃는다. 한두 번 만나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표정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지역민들을 자주 만나고 지역에 녹아든 사람이란 얘기다. 그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한다. 법을 만들 수 있으니까. 변호사 시절, 잘못된 정책과 법령 때문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려 발을 동동 굴렀는데 국회의원이 돼 보니 그럴 필요 없이 직접 고치면 돼 다행이다고 한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그를 찾아갔다. ● 세상의 전부, 엄마 정치인 김미애를 설명하려면 제주해녀 출신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세상을 뜬 열다섯 나이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선이 거기다. 고향 제주를 떠나 포항 구룡포에서 배사업을 하던 아빠가 빚더미에 앉아 집 밖을 떠돌던 시절,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암에 걸려 자리에 누우면서 구룡포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 5학년 미애는 세상을 만난다. 텃밭에서 캔 쪽파를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고, 리어카에 엄마를 싣고 교회로 가 우리 엄마 살려 달라고 기도도 했다. 그로부터 4년, 어촌계장과도 맞서 싸울 정도로 강인했던 엄마는 결국 막내 곁을 떠났다. 가난했지만 자식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옷만 입히려 했던 엄마의 충만한 사랑과, 그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빈집에 홀로 남겨졌을 때 가졌던 외로움과 두려움은 훗날 변호사와 국회의원을 하는 지금까지 그가 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지, 왜 틈만 나면 시장사람들 구석구석을 살피는지, 왜 돈을 쪼개 기부하기 바쁜지를 말해 준다.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접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친구 따라 부산의 태광산업 방직공장에 취업해 3교대로 ‘공순이’를 하며 야간고교를 다닌 얘기, 공장을 나와 잡화점 점원을 하다 작은 초밥집을 차린 얘기, 그때 모은 3000만원으로 스물아홉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들어가 먹고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18시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5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얘기는 그동안 이런저런 매체에 소개된 그대로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 막내딸을 입양하고 그 무렵 먼저 세상을 뜬 작은언니의 아들을 맡아 키우며 1남 1녀의 비혼 엄마가 된 얘기도 알려진 그대로다. ● 약자와의 동행 -국회의원이 된 지 2년이 됐다. 어떻던가. “변호사 하면서 느꼈던 갈증, 그러니까 생활 현장에서 법령이 잘못됐거나 미진해서 발생한 정책과제들 중 제가 파악한 것만도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 이런 것들을 직접 법안을 제정하거나 개정해 고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 문제다. 직접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지진 않더라도 부모 사이에 폭행이 장기간 이뤄지면 그 자체로 아이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것인데 경찰은 이 점을 주목하고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상황인데도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명확하게 담아 아동복지법을 개정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고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지난 2년 아동학대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한 아동복지법 외에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이를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지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무려 54개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가운데 8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간을 쪼개 쓰며 발품을 파는 스타일이라 법안 개정에서도 법령이 현장을 파고들지 못해 겉도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밀착형 입법인 셈이다. “법안 심사를 하다 보면 구멍이 너무 많다. 2년 전에 양육비 지원 현실화를 위한 법안 몇 가지가 논의된 적이 있는데, 양육비를 안 주면 출국금지를 시킨다는 개정안에 대해 과하다는 반론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변호사 현장에서 본 양육비 채무불이행자에게 감치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정말 고약한 경우였다. 양육비를 안 주는 건 아이 보고 굶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동학대다. 그런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관철시켰다.” 그는 소년분류심사원과 소년원, 쉼터 등 청소년(아동)보호시설의 인권 문제에 특히 관심이 크다. “소년범이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문제를 갖고 있던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하거나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봐 주고 함께했다면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아이들이다. 건강한 성인으로 잘 키워 내야 할 책무가 우리 사회에 주어져 있다. 그런데 막상 소년원이나 소년분류심사원이라는 델 가 보면 말문이 막힌다. 국선변호인(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900건 남짓 국선변호 활동을 벌였다)으로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을 다니면서 많이 싸웠다. 2평남짓 접견실에 컴퓨터와 책상 하나 달랑 있는데 그나마 누군가의 숙소로 쓰이는 바람에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야 했다. 접견 시간도 너무 짧다.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는 얼마 전 방영됐던 촉법소년(범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현실을 미화하는 측면이 있어서…”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처벌을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이끄는 게 우리의 책무다. 연령 조정에 앞서 1호 보호처분(10단계 중 가장 낮은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 운영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 실태부터 파악했으면 싶다.” “아이들의 잘못은 사실 어른들의 잘못 아닌가. 어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나. 저 아이 마음속에 어떤 꿈이 있는지 어찌 알고 함부로 저렇게 말할까 싶을 때가 너무 많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그래도 세상에 이런 사랑을 주는 어른이 있구나, 세상이 다 내게 냉랭한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 것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나 여성가족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입양 문제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2년 전 정인이 사건 때 당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기억이 난다. “정인이 사건은 아동학대가 본질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마치 입양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아동학대는 친부모의 학대가 80%를 넘는다. 입양 부모의 학대는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입양제도가 잘못된 양 입양 영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반품도 되고 교환도 되는 물건인가. 그러고도 무슨 인권 대통령인가. 문 대통령의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여성계 대모라는 N씨 등 주변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도 그런 발언에 한몫했다고 본다.”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하고픈 입법 과제는. “익명으로 출산하고 아이를 입양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보호출산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미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수천 명의 아이가 살아난 게 현실이지만 법적으로 베이비박스는 영아유기죄에 해당한다. 법이 시대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뜻하지 않게 출산한 산모와 영아 모두가 살길을 찾아줘야 한다. 최선이 힘들면 차선의 길이라도 마련해 줘야 한다.”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변호사 예비시험제 도입을 위해 변호사시험법 개정안도 발의해 놨다.”●김미애에게 정치란 -당 얘기도 해 보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이다.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두렵다. 2년 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였는데, 그때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지난 정부에 대해 우리가 비판했던 것들을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피자는 얘기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는 건 다소 이르다는 생각이다.”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애민(愛民). …(중략) 이웃 주민, 시민, 국민이 불의의 사고로 황망해할 때 다가가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힘이 되어 주는 일을 하고자, 입법과 정책으로 바로잡고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대통령 등 모든 정치인이 선거 때 이렇게 하겠노라고 외치지 않았나…. 그런데, 실제 과연 그러한가? 정치는 왜 하는지.’  ● 인터뷰를 마치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방직공장 여공으로 세상에 발을 디딘 김미애 의원은 그 삶의 궤적만큼이나 시선 역시 여느 정치인과는 사뭇 다르다. 낮은 곳, 작은 곳, 어두운 곳을 향한다. 아동과 청소년, 여성, 저소득층을 위한 국선변호 활동 900회나 국회에서의 관련 입법 활동은 제쳐 두고라도 스물여덟 나이부터 시작한 기부 활동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의 어려운 식당을 돕겠다고 나선 서빙 아르바이트 등이 다른 정치인들 모습과 구별된다. 기부는 1996년 스물여덟 나이에 대입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초밥집을 정리하고 손에 3000만원을 쥔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공부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감사해서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돼야겠다 싶었다”고 한다. 시작은 동사무소에서 소개받은 조손가정 손녀딸. 과일행상 할머니와 둘이 사는 그 아이 앞으로 이 늦깎이 대학생은 매월 3만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26년,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이 됐다. 장학금에다 기숙사까지 제공하며 원 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게 해 준 모교 동아대가 고마워 변호사가 된 뒤 틈틈이 기부한 돈만 1억원이 넘었고, 월드비전 등 국내외 구호단체에도 십수년 후원금을 보냈다. 한데 정작 김 의원은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몇억은 될 텐데, 글쎄요….” 지역구 활동도 예사롭지 않다.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지역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관내 시의원, 구의원들과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울 강남에 해당한다는 해운대라지만 그건 마린시티처럼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 해운대갑 쪽 얘기이고 반송동, 반여동 등 해운대을 지역은 그 그늘에 가린 낙후 지역이다. 손볼 곳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달 지방선거가 끝난 뒤 몇몇 지방의원들이 현안점검회의를 격주로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김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요즘은 지역 숙원인 센텀2지구 개발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부산시 등을 찾아다니는 데 여념이 없다.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가 뭐냐고 물었다. “하나는 엄마가 암과 싸우던 마지막 4년, 어린 나이지만 원 없이 엄마를 돌봤던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가슴으로 자식을 낳은 것과 조카를 돌본 것.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변호사가 된 것. 남을 도울 형편이 된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2년 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해 “엄청 멋 부리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데 페이스북 사진에 담긴 그의 복색은 좀 다른 말을 한다. 공식 행사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 고정 주역처럼 등장하고 감색 투피스 정장, 연한 그린 투피스 정장 정도가 조연으로 나서는 게 전부다. 민생 현장엔 티셔츠에 청바지. “사고 싶은 거 다 사 봤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봤어요. 좋은 차도 타 봤고, 좋은 집에서도 살아 봤고, 다 했어요. 그만하면 됐지 뭐.” ▲포항·53세 ▲동아대 ▲전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전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 판교 뺨치는 지역디지털혁신 거점 만든다

    판교 뺨치는 지역디지털혁신 거점 만든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상반기부터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판교테크노벨리에 준하는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 박윤규 2차관 주재로 지역디지털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 전략을 소개했다. 협의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부단체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업, 인재 등의 수도권 쏠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도 청년 소프트웨어(SW) 인재들이 선호할 만한 매력적인 입지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젊은 인재가 선호하는 지역 도심에 지자체가 디지털 신산업에 적합한 요건이 갖춰진 입지를 마련하면 과기정통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해당 입지를 혁신 거점으로 순차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기업에 혁신 거점 입주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밀착 지원, 기업 간 교류회 등 네트워크, 디지털 혁신 거점 특화 자금 조달 등 다양한 기업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혁신 거점을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등 도심조성사업과 연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초광역 디지털 생태계’와 ‘강소 디지털 생태계’로 구성된 전국 단위 디지털 생태계 형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소개한 정책 방향과 지자체와의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지역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윤규 2차관은 “지역의 디지털 기업, 인재 등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일자리 및 성장 기회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에도 디지털 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동 기류… 노조 총파업 예고

    [단독]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동 기류… 노조 총파업 예고

    김동연 경기지사 인수위원회가 공약 사항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재검토’ 의견을 올리자 노조가 이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자노련)에 따르면 협의회는 21일 총파업 결의를 위한 대표자 회의를 연다. 자노련은 경기지역 2만여 버스 노동자 대다수가 속해 있는 최대 노조다. 이들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대란’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김 지사가 선거 운동 당시 약속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무위로 돌리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선거 당시인 지난 5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GTX 플러스, KTX·SRT 경기 북부 연장과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버스요금을 현재 1450원에서 서울시 수준인 12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 김 지사 인수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포함한 공약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인수위는 이달 초 김 지사에게 120대 정책 과제와 404개 공약을 전달하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재검토’로 분류했다. 재검토는 예산·법령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공약에 포함할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노조 관계자는 “김 지사가 직접 버스노동조합을 방문해 약속했던 사항을 취임한 지 보름 남짓 지난 후 재검토하는 것은 거짓말로 표만 받는 것 아니냐”라며 “최고 수위의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인수위 결정은 도청이 공약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데 참고하는 의견일 뿐”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 노조가 성급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연 인수위,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검토’ 의견에...2만여 버스 총파업 위기 고조

    김동연 인수위,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검토’ 의견에...2만여 버스 총파업 위기 고조

    김동연 경기지사 인수위원회가 공약 사항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재검토’ 의견을 올리자 노조가 이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자노련)에 따르면 협의회는 21일 총파업 결의를 위한 대표자 회의를 연다. 자노련은 경기지역 2만여 버스 노동자 대다수가 속해 있는 최대 노조다. 이들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대란’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김 지사가 선거 운동 당시 약속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무위로 돌리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선거 당시인 지난 5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GTX 플러스, KTX·SRT 경기 북부 연장과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버스요금을 현재 1450원에서 서울시 수준인 12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 김 지사 인수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포함한 공약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인수위는 이달 초 김 지사에게 120대 정책 과제와 404개 공약을 전달하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재검토’로 분류했다. 재검토는 예산·법령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공약에 포함할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노조 관계자는 “김 지사가 직접 버스노동조합을 방문해 약속했던 사항을 취임한 지 보름 남짓 지난 후 재검토하는 것은 거짓말로 표만 받는 것 아니냐”라며 “최고 수위의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인수위 결정은 도청이 공약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데 참고하는 의견일 뿐”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 노조가 성급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北 “북러 관계 일대 전성기”…북러공동선언 22주년 자평

    北 “북러 관계 일대 전성기”…북러공동선언 22주년 자평

    “미국 전횡 배격 여정에 긴밀히 전략적 협동”김정은 “조로(북러) 친선 끊임없이 강화 발전”북, 러 점령 DPR·LPR 공식 인정…우크라 단교러시아의 우방국 북한이 19일 러시아와 공동선언을 채택한 지 22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발전의 일대 전성기를 맞았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은 러시아를 일제히 옹호하는 한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일부 지역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기도 했다.  “러 인민과 손잡고 국제적 정의 실현”“세계 평화·발전 위해 적극 노력”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에서 “우리 인민은 앞으로도 조로(북러)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친선적인 러시아 인민과 손잡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고 세계와 지역의 공고한 평화와 발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양국이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강권과 전횡, 패권 책동을 전면 배격하고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침략과 안보 위협을 단호히 짓부시며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 발전 이익을 지키고 평화롭고 정의로운 국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여정에서 전략 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도 두 나라는 온갖 편견과 이중기준을 배격하고 공정한 국제 질서를 수립하는 데서 단결과 협력을 확고한 원칙으로 삼고 호상존중, 호상이해에 기초하여 적극 협조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 7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처음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북러공동선언에 대해서는 “20여년이 지난 오늘도 그 의의와 생활력은 변함이 없다”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것도 거론하며 “조로(북러) 친선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통된 지향과 염원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 관영매체 동원 우크라 점령 러 대변우크라, 북에 단교 선언…北 “정당한 주권” 북한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인정하고, 관영매체를 동원해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를 대변하는 등 러시아와 밀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4일 DPR과 LPR을 공식 인정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최선희 외무상이 두 지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북한과 단교를 선언한 상태다. 현재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나라는 러시아와 시리아, 북한뿐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시선을 뺏기고, 중국과 러시아의 견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결의할 수 없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무기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러시아가 무력 점령한 지역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가 강력 반발하자  “정당한 주권행사”라며 우크라이나는 이에 시비걸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해 “지난 13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도네쯔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지난 시기 미국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적극 동조하면서 국가 간 관계에서 공정성과 정의가 심히 결여된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주권 행사에 대하여 시비할 권리나 자격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행위에 대해 단교를 선언한 데 따른 반발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에 따른 안보 위협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방인 러시아를 적극 옹호하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 광주은행, 금융취약계층 선제적 금리인하

    광주은행, 금융취약계층 선제적 금리인하

    광주은행이 하반기에 지역 중서민과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리인하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18일 본점에서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융 취약층의 빚 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대출 금리 2.0%포인트 인하 ▲신용보증재단 보증서담보대출 기한연장시 최대 1.0%포인트 인하 ▲개인사업자대출 만기 연장 시 금리 7.0% 초과대출 최대 1.0%포인트 인하를 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의 중서민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추가 방안을 강구해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하반기에 주력해야할 중점 추진전략으로 ▲금리상승기 도래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영업력 강화 전략 추진 ▲채널 최적화 전략과 비용 관리 기반의 경영 효율성 제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 통한 미래 수익기반 확대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는 상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부점과 직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해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PB·활동고객·전략대출·적립금예금 등 각 부분별 우수사례 발표와 달빛동맹 교류 은행인 대구은행 신성우 부천지점장을 초청해 영업 우수사례를 듣고 다른 은행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직원간 의견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토스 product의 UX 원칙’이라는 주제로 토스 정희연 Head of UX로부터 디지털금융 마인드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강을 들었다.송 행장은 “사상 첫 빅스텝과 금융의 디지털화, 침체된 경기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다“면서 “지역경제와 상생하기 위한 지역밀착경영과 포용금융 실천에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방직공장 여공 출신 국회의원이 묻는다 “정치 왜 하나”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방직공장 여공 출신 국회의원이 묻는다 “정치 왜 하나”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정치는 힘든 국민들 손 잡아주고 힘이 되어주자고 하는 것…그런데 지금 그런가” “열다섯 때 세상을 떠난 엄마의 충만한 사랑이 삶의 원동력”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이 지금껏 힘들고 어려운 이웃 돌아보게 만들어” 방직공장 여공, 잡화점 점원, 초밥집 사장 겸 직원, 변호사…. 그리고 비혼 입양모. 삶의 무게가 켜켜이 쌓인 이런 이력도 그를 설명하기엔 단출하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시장에 나가 허름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식당에 돈을 벌어주자는 뜻이다), 홀로 남은 열다섯 나이부터 뼈 빠지게 번 돈을 기부하다 시나브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회원이 돼 버렸고, 지금도 매월 세비의 30% 이상을 털어 불우아동 등을 돕고 있다는 얘기도 그를 온전하게 서술하지 못한다. 3년 전 김세연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정치에 입문한 뒤 2020년 금배지를 단 ‘흙수저’ 김미애 의원(국민의힘·부산해운대을)은 낮은 곳에 있을 때 밝고 빛나는 사람이다. 페이스북을 보면 안다. 어떤 정치인보다 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이 많다. 그 사진에 담긴 사람들 숫자도 어떤 정치인보다 많다. 그리고 사진 속 그들 대개가 손을 맞잡은 김 의원보다 더 반갑게, 더 활짝 웃는다. 한 두 번 만나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표정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지역민들을 자주 만나고 지역에 녹아든 사람이란 얘기다. 그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한다. 법을 만들 수 있으니까. 변호사 시절, 잘못된 정책과 법령 때문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려 발을 동동 굴렀는데 국회의원이 돼 보니 그럴 필요 없이 내가 직접 고치면 되니까, 너무도 다행스럽다고 한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으로 그를 찾아갔다.   세상의 전부, 엄마 엄마가 저 세상으로 떠난 열다섯,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점 정치인 김미애를 설명하려면 제주해녀 출신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세상을 뜬 열다섯 나이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선이 거기다. 고향 제주를 떠나 포항 구룡포에서 배사업을 하던 아빠가 빚더미에 앉아 집 밖을 떠돌던 시절,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암에 걸려 자리에 누우면서 구룡포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 5학년 미애는 세상을 만난다. 텃밭에서 캔 쪽파를 시장에 내다팔기도 하고, 리어카에 엄마를 싣고 교회로 가 우리 엄마 살려달라고 기도도 했다. 그로부터 4년, 어촌계장과도 맞서 싸울 정도로 강인했던 엄마는 결국 막내 곁을 떠났다. 가난했지만 자식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옷만 입히려 했던 엄마의 충만한 사랑과, 그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빈 집에 홀로 남겨졌을 때 가졌던 외로움과 두려움은 훗날 변호사와 국회의원을 하는 지금까지 그가 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지, 왜 틈만 나면 시장사람들 구석구석을 살피는지, 왜 돈을 쪼개 기부하기 바쁜지를 말해준다.친구 따라 부산 방직공장 ‘공순이’로 주경야독...늦깎이 대학생 하루 15시간  공부 사시 합격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접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친구 따라 부산의 태광산업 방직공장에 취업해 3교대로 ‘공순이’를 하며 야간고교를 다닌 얘기, 공장을 나와 잡화점 점원을 하다 작은 초밥집을 차린 얘기, 그때 모은 3000만원으로 스물아홉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들어가 먹고 자는 시간 빼도 하루 15~18시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5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얘기는 그동안 이런저런 매체에 소개된 그대로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 막내딸을 입양하고 그 무렵 먼저 세상을 뜬 작은 언니의 아들을 맡아 키우며 1남1녀의 비혼 엄마가 된 얘기도 알려진 그대로다.   약자와의 동행 “변호사 하다 국회의원 되니...문제 법안 직접 고칠 수 있어서 다행” - 국회의원이 된 지 2년이 됐다. 어떻던가. “변호사 하면서 느꼈던 갈증, 그러니까 생활 현장에서 법령이 잘못됐거나 미진해서 발생한 정책과제들 중 제가 파악한 것만도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 국회의원이 돼 이런 것들을 직접 법안을 제정하거나 고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여긴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 문제다. 직접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지진 않더라도 부모 사이에 폭행이 장기간 이뤄지면 그 자체로 아이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것인데 경찰은 이 점을 주목하고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상황인데도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명확하게 담아 아동복지법을 개정했다.” 국회의원 2년 하며 아동복지법 등 54개 법안 발의...8건 통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고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지난 2년 아동학대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한 아동복지법 외에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이를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지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무려 54개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가운데 8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간을 쪼개 쓰며 발품을 파는 스타일이라 법안 개정에서도 법령이 현장을 파고들지 못해 겉도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밀착형 입법인 셈이다. “법안 심사를 하다보면 구멍이 너무 많다. 2년 전에 양육비 지원 현실화를 위한 법안 몇 가지가 논의된 적이 있는데, 양육비를 안 주면 출국금지를 시킨다는 개정안에 대해 과하다는 반론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변호사 현장에서 본 양육비 채무불이행자에게 감치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정말 고약한 경우였다. 양육비를 안 주는 건 아이 보고 굶어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동 학대다. 그런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관철시켰다”“‘소년범’ 건강한 성인으로 키워낼 책무 우리 사회에 있어”  그는 소년분류심사원과 소년원, 쉼터 등 청소년(아동)보호시설의 인권 문제에 특히 관심이 크다. “소년범이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문제를 갖고 있던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하거나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봐주고 함께 했다면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아이들이다. 건강한 성인으로 잘 키워내야 할 책무가 우리 사회에 주어져 있다. 그런데 막상 소년원이나 소년분류심사원이라는 델 가보면 말문이 막힌다. 국선변호사(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900건 남짓 국선변호 활동을 벌였다)로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을 다니면서 많이 싸웠다. 2평남짓 접견실에 컴퓨터와 책상 하나 달랑 있는데 그나마 누군가의 숙소로 쓰이는 바람에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야 했다. 접견 시간도 너무 짧다.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는 얼마 전 촉법소년(범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영화 ‘소년심판’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현실을 미화하는 측면이 있어서…”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조정 앞서 보듬는 노력 이뤄져야” - 한동훈 법무장관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처벌을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이끄는 게 우리의 책무다. 연령 조정에 앞서 1호 보호처분(10단계 중 가장 낮은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 운영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 실태부터 파악했으면 싶다.” “아이들의 잘못은 사실 어른들의 잘못 아닌가. 어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나. 저 아이 마음 속에 어떤 꿈이 있는지 어찌 알고 함부로 저렇게 말할까 싶을 때가 너무 많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그래도 세상에 이런 사랑을 주는 어른이 있구나, 세상이 다 내게 냉랭한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 것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나 여성가족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입양아동이 반품 가능한 물건인가...文 전 대통령 발언 충격”  - 입양 문제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2년 전 정인이 사건 때 당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기억이 난다. “정인이 사건은 아동학대가 본질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마치 입양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아동학대는 친부모의 학대가 80%를 넘는다. 입양 부모의 학대는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입양제도가 잘못된 양 입양 영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반품도 되고 교환도 되는 물건인가. 그러고도 무슨 인권 대통령인가. 문 대통령의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여성계 대모라는 N모씨 등 주변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도 그런 발언에 한몫 했다고 본다.” -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하고픈 입법 과제는. “익명으로 출산하고 이 아이를 입양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보호출산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미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수천 명의 아이가 살아난 게 현실이지만 법적으로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담아 맡기는 행위는 영아유기죄에 해당한다. 법이 시대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뜻하지 않게 출산한 산모와 영아 모두가 살 길을 찾아줘야 한다. 최선이 힘들면 차선의 길이라도 마련해줘야 한다.”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변호사 예비시험제 도입을 위해 변호사시험법 개정안도 발의해 놨다.”   김미애에게 정치란 - 당 얘기도 해보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이다.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두렵다. 2년 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였는데, 그때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지난 정부에 대해 우리가 비판했던 것들을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피자는 얘기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는 건 다소 이르다는 생각이다.”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애민(愛民). …(중략) 이웃 주민, 시민, 국민이 불의의 사고로 황망해 할 때 다가가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힘이 되어주는 일을 하고자, 입법과 정책으로 바로잡고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대통령 등 모든 정치인이 선거 때 이렇게 하겠노라고 외치지 않았나…. 그런데, 실제 과연 그러한가? 정치는 왜 하는지.’   인터뷰를 마치며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방직공장 여공으로 세상에 발을 디딘 김미애 의원은 그 삶의 궤적 만큼이나 시선 역시 여느 정치인과는 사뭇 다르다. 낮은 곳, 작은 곳, 어두운 곳을 향한다. 아동과 청소년, 여성, 저소득층을 위한 국선변호 활동 900회나 국회에서의 관련 입법활동은 제쳐두고라도 스물여덟 나이부터 시작한 기부활동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의 어려운 식당을 돕겠다고 나선 서빙 아르바이트 등이 다른 정치인들 모습과 구별된다.돈 없이 공부하게 해준 모교 고마워 기부하다 아너소사어이티 회원 기부는 1996년 스물여덟 나이에 대입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초밥집을 정리하고 손에 3000만원을 쥔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공부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감사해서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돼야 겠다 싶었다”고 한다. 시작은 동사무소에서 소개받은 조손가정 손녀딸. 과일행상 할머니와 둘이 사는 그 아이 앞으로 이 늦깎이 대학생은 매월 3만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26년,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이 됐다. 장학금에다 기숙사까지 제공하며 원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게 해 준 모교 동아대가 고마워 변호사가 된 뒤 틈틈이 기부한 돈만 1억원이 넘었고, 월드비전 등 국내외 구호단체에도 십수년 후원금을 보냈다. 한데 정작 김 의원은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몇 억은 될 텐데, 글쎄요…”지역구 활동도 예사롭지 않다.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관내 시의원, 구의원들과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울 강남 뺨 친다는 해운대라지만 그건 마린시티처럼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 해운대갑 쪽 얘기이고 반송동, 반여동 등 해운대을 지역은 그 그늘에 가린 낙후 지역이다. 손 볼 곳이 한 둘이 아니다. 지난달 지방선거가 끝난 뒤 몇몇 지방의원들이 현안점검회의를 격주로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김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요즘은 지역 숙원인 센텀2지구 개발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부산시 등을 찾아다니는데 여념이 없다. “살며 잘한 것 세가지...엄마 돌보기, 막내 입양, 변호사 합격” “입양 막내딸 내 인생 최고의 선물”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가 뭐냐고 물었다. “하나는 엄마가 암과 싸우던 마지막 4년, 어린 나이지만 원 없이 엄마를 돌봤던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가슴으로 자식을 낳은 것과 조카를 돌본 것.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기부. 남을 도울 형편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이라고 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변호사가 된 것, 경제력이 있었기에 애들도 키우고 남도 도울 수 있게 된 게 감사하고 행복이라고 했다. 2년 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해 “엄청 멋 부리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데 페이스북 사진에 담긴 그의 복색은 좀 다른 말을 한다. 공식 행사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 고정 주역처럼 등장하고 감색 투피스 정장, 녹색 투피스 정장 정도가 조연으로 나서는 게 전부다. 민생현장엔 물론 티셔츠에 청바지. “사고 싶은 거 다 사봤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봤어요. 좋은 차도 타봤고, 좋은 집에서도 살아 봤고, 다 했어요. 그만하면 됐지 뭐.” ▲포항·53세 ▲동아대 ▲전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전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NHN 개발자에서 새 영역 도전 공부하니 무한한 가능성 깨달아 ‘클립 지갑’ 서비스 확대 팔걷어 향후 서비스 이용자 1000만 목표 카카오페이와 닮은 클립앱 출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논의중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무협약도 해외 진출한다면 일본이 1순위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초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뭔지는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 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 -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중고나라에 내가 가진 NFT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게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 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 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다’며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 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렇다 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 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래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 양주일 대표 주요 이력 ▲2002년 NHN 입사 ▲2005년 NHN 게임제작지원그룹장 ▲2014년 NHN티켓링크 대표 ▲2015년 벅스 대표 ▲2020년 여행박사 대표 ▲2021년 카카오 부사장 ▲2022년 그라운드X 대표
  • 케이팝 버스킹… 현지밀착형 마케팅… 제주관광 살린다

    케이팝 버스킹… 현지밀착형 마케팅… 제주관광 살린다

    제주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밀착형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인 ‘2022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관광 홍보 사업’에 참여해 케이팝과 함께 떠나는 제주 로컬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곽지해수욕장에서 그룹 2AM의 멤버 이창민씨가 외국인 뮤지션들과 함께 케이팝 버스킹 공연을 펼쳤으며, 17일에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서 ‘2022 제주 외국인 체험여행테마 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된 사운드 워킹 체험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느끼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했다. 오는 19일에는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종달리 마을 등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로컬 관광지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SNS 영향력 있는 사람)와 함께 뮤직비디오와 웹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MZ 세대를 타깃으로 제작되는 이번 제주 관광 콘텐츠는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8월 말 전 세계 103개국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동남아관광홍보사무소를 활용해 전방위적인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제주관광홍보사무소는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와 공동으로 호치민에서 열린 ‘2022 트래블 관광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약 3만명의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를 알렸다. 제주관광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수국포토존, 제주 엽서 컬러링, 제주 캐릭터 모빌 만들기 등을 통해 현지 밀착형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주관광홍보사무소에서는 유명 가수들과 협업해 제주 관광 콘텐츠 제작과 홍보에 나선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바네사 레이널드, 엔젤리나 차이 등이 제주 해변과 전통시장, 맛집 등을 직접 방문하며 제주의 로컬 장소를 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미디어 수단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잠재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주, 즐거운 제주, 맛있는 제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엄정화, BTS 멤버들과 초밀착 셀카 “감동 받았다”

    엄정화, BTS 멤버들과 초밀착 셀카 “감동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53)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의 인증샷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정화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RM, 뷔, 지민을 만나 각각 함께 찍은 사진을 연달아 게재했다. 그는 제이홉과의 사진을 올리며 “오직 제이홉의 스타일을 표현한 멋진 음악. 감동 받았다”고 적었고, RM과 찍은 사진에는 “언제나 마음이 열려있고 멋진 아티스트인 걸 볼 때마다 느끼게 해주는 RM”이란 글을 남겼다. 뷔의 사진에는 “아름답고 멋진 뷔”라고 했고, 지민과의 사진에는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 거냐”며 애정을 드러냈다.엄정화는 전날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사옥 19층에서 열린 제이홉의 새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리스닝 파티에 참석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이홉은 15일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했다.
  •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그라운드X 양주일 대표 인터뷰 “카카오 클립의 별도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NFT 거래하는 세상”“커뮤니티 ‘성지글’도 NFT로 만들고 떠들자”“블록체인 언급하지 않고도 웹3.0 이용하길”“이용자 300만명 목표…1000만명까지 기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3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굳이 뭔지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  -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내가 가진 NFT를 중고나라에서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 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는데요’라고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랙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야’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주요 용어 정리 -블록체인: 거래 정보를 개인간 거래(P2P)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가장자산에 쓰이는 핵심 기술. -웹3.0: 기존 웹2.0에서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웹 생태계. -대체불가능토큰(NFT): 그림·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디지털 등기권리증. 모든 거래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영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 -클립(Klip):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 지갑. 현재 별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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