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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田도심 열차사고 계기 / 다시 터진 ‘고속철地下化 목소리’

    최근 대전 도심에서 발생한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고속철도 등 도심통과 노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의 지하화 여부에 대한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하화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지하화 요구는 비단 고속철도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철도 역시 전국 곳곳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회는 지난 달 29일 ‘대전통과 구간 반지하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집행부에 넘겼다.지난 2월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구간 지하화 추진 특별위원회’를 만든 구 의회는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의회는 “경부선 때문에 동서로 갈라진 지역발전의 장애요소와 소음 등을 없애려면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로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시는 동구와 시의회 의견 수렴,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달 말까지 입장을 결정한 뒤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대전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상화를 수용하고 지하화할 때와의 차액(5000억원)을 동구지역 발전과 역세권 개발을 위해 쓰자는 현실론이 굳어진 상황이어서 이같은 입장변화는 상당한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대전 이달 시민공청회 대구지역 정치권도 “기존 경부선이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갈라 도시 균형발전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전까지 지하화를 주장한 대구시는 아직 입장정리가 안된 상태다.대구와 대전시는 고속철도공단과 함께 이달중 각각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도심통과 구간 건설방식은 98년 8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대전·대구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최종 결정됐으나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 ‘반지하론’을 제기하면서 같은해 말 다시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새롭게 등장한 반지하화방안은 지하철처럼 지하 20m에 터널형 박스를 묻은 뒤 기존 지상의 경부선 노선을 옮겨 철로를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다.지하 60m 아래로 고속철도 선로만 만드는 지하화와는 차이가 있다.이 공법은 ‘경부선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 소음과 공해 등을 줄일 수 있다.’‘지상을 활용할 수 있다.’는 등 장점이 있다,그러나 ‘철로가 학교와 아파트 등 지하를 지나 민원이 발생하고 현재 운행·공사중인 지하철 노선 때문에 철로 놓기가 쉽지 않다.’‘길이는 지하화에 비해 짧아도 사업비가 2배 정도 더 든다.’‘기존 경부선과 병행 공사로 대구지하철 운행을 3개월쯤 중단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등의 단점도 적지 않다.반지하화하면 당초 지하화 도심구간이 대전 22㎞(대전시 대덕구 신대동∼동구 대성동)와 대구 29㎞(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 비해 대전 8.8㎞,대구 5.8㎞로 각각 크게 짧아진다. ●정책변경 잦아 논란 지속 그러나 반지하화 방식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이번 용역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속열차와 화물열차가 한 철로를 사용하는 예는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반지하화론이 등장하기 전까지도 경부고속철도 도심구간 노선은 수없이 번복돼왔다.지하화(90년)→지상화(93년)→지하화(98년)과정을 거치고 있다.‘지하화하면 사업비가 많이 든다.’ ‘주민들이 지상화를 반대한다.’는 등 이유를 들어 방식이 변경될 때마다 대전과 대구에서는 지하화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 건의서를 올리는 등 여론이 크게 요동쳤다. 재용역에 들어가기 전 98년에 발표된 정부의 계획은 2004년 4월 개통예정인 서울∼부산간 409㎞중 222㎞는 신설(사업비 12조원) 철로,187㎞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이용하기로 했다.이어 대전 회덕∼충북 옥천간,대구 신동∼부산간 경부선은 2010년까지 18조원을 들여 철로를 신설키로 하고 대전 및 대구 도심은 지하화하기로 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자꾸 번복하는데 지자체가 지하화든 지상화든 방안을 내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나 기술·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 ■지하화 요구 구간은 철로도심구간의 지하화 요구는 각 지의 고질 민원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천 연수구 주민들은 철도청이 추진중인 수인선 전철의 지하화를 관철시켰다.철도청은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수년째 계속되자 인천구간(연수∼인천역) 9.5㎞를 지하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흥시 오이도∼연수(11㎞)구간은 지상 및 고가로,연수∼인천역 구간은 각각 지하로 건설될 전망이다.철도청 관계자는 “연수∼송도간 1.8㎞는 고가에서 지하구조로 변경돼 사업비가 350억원 늘어 820억원이 필요하다.”며 “자치단체 부담분인 25% 외에 지하화에 따른 증액비를 인천시가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시 주민들은 도심구간 18㎞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2001년 7월 철도청과 고양시가 합의한 반지하화는 지상 철로와 같다.”며 “소음·분진·환경피해,건널목 시설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 일산신도시와 구 일산을 분리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민단체와 시의회도 대책위와 특위를 구성하고 이에 가세했다.지하화 요구는 철로와 인접한 구 일산 주민들쪽이 더 강하다.철도청은 “사업비가 4000억∼5000억원 더 들고 사업기간도 3년 늦춰진다.”고 밝히고 있다.고양시는 도시계획을 다시 바꾸기가 어렵지만 풍동·일산 1·2지구 택지개발과 파주신도시 조성 등 교통수요 급증 요인이 많아 지난달 지상화 개선대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전철 분당선 연장 노선인 분당 오리역∼수원역 18.2㎞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 철로로 계획된 오리∼죽전(1.8㎞)간 인근 주민들도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죽전지구 주민들은 지상철 공사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철도청과 용인시에 진정서를 내고 “분당선이 성남대로를 따라 지하로 건설되지 않고 죽전주유소∼차량기지 1㎞여 구간이 지상화되면 인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게 될 뿐더러 지역 상권도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철로를 강행할 경우 실력행사로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철도청은 “이 구간은 기술적인 문제로 성남대로 밑으로내기 어려워 기본계획 때 지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는 시민들과 철도청이 3년 넘게 논란을 벌여온 경춘선 복선전철 도심통과 구간을 올해 초 ‘고가화’로 최종 결정했다. 시민 여론조사에서 고가화쪽에 45.2%가 찬성,반대(44.1%)를 앞질렀기 때문이다.시민들은 “관광도시인 춘천 중심지역의 철길이 고가로 놓이면 도심이 양분되고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철로·운행시간 짧아져 ‘지하화’비용이 큰 부담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철로의 지하화는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듯 철로의 지하화 또한 마찬가지다. 장점은 철로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이다.건물과 하천 등 도심의 각종 장애물을 피해 노선을 구불구불 깔지 않아도 된다.자연히 운행시간도 짧다.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지상화할 때보다 1㎞가 짧고 운행시간은 3분 12초 정도 단축된다.대구는 5㎞가 차이 나 8분 27초 덜 걸린다.지하화하면 역 직전까지 고속운행할 수 있으나 지상 노선의 경우는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공사 과정에서 경부선 등 기존 철로의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지상과는 무관하게 공사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대전 새마을호 열차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 위험도 자연 줄어든다.이번 새마을호 열차 사고는 시속 80㎞로 달려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그러나 고속철도는 열차가 최고 시속 300㎞로 달려 사고가 발생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 철로 통행 등 주민들의 불편도 없어진다.주변 주민이 소음,진동,공해 등으로 피해를 당하는 일도 없는 편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도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지상화로 결정돼 행정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경부선과 함께 지상에 깔면 사업비가 1조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지하화는 1조 5089억원으로 50% 정도 더 든다.승강장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환기시설과 화재예방시스템 등 완벽한 방재시설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60m 밑 땅속으로 철로가 놓여져 현재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지하철 승강장과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지상에서 경부고속철도 승강장까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가는데 5분 49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승객들도 고속열차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39) 사무처장은 철로 지상화는 도심을 단절하고 소음 등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뒤 “완벽한 방재시설과 구난체계 등이 갖춰진다면 지하화는 좋은 방안의 하나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고가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은 지하 구간이 너무 길어 방재·구난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으면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사회 플러스 / 인사동 피맛골 불… 가게10곳 태워

    27일 오전 3시18분쯤 서울 종로구 인사동 126번지 술집 밀집지역인 ‘피맛골’에서 불이 나 가게 10곳을 태운 뒤 1시간3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은 2층 건물 1층의 한 주점 주방에서 시작돼 주변 가게로 옮겨 붙어 210여평을 태워 6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경찰은 건물 안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누전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부동산 플러스 / 서교동 주상복합 365가구

    대우건설은 중소형 주상복합아파트인 ‘서교동 대우 미래사랑’ 365가구를 5월 말에 분양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옛 신교시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2층으로 지어진다. 11∼34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로 이달 말에 청약접수를 한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업무시설 밀집지역인 마포대로가 가깝다.견본주택은 여의도 통일주차장에 개관했다.(02)783-8880.
  • [씨줄날줄] 참군인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올 신년호에서 2003년에 떠오르는 인물을 보도했다.정치·군사·경제 등 13개 분야에서 20명을 선정했다.그중의 첫번째가 토미 프랭크스 미국 중부사령관이었다.뉴스위크는 그를 ‘군인중의 군인’이라고 보도했다.프랭크스 사령관은 21세기 최첨단 전쟁의 새로운 모델이었던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다.그는 전쟁사를 새로 쓰게 만든 이라크전쟁에서 미군과 영국군 등의 연합군을 총지휘했다.아프간 전쟁도 승리로 이끌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모든 승리의 영광을 참전용사들과 부시 대통령에게 돌렸다.그는 지난 3일 승전 퍼레이드나 환영행사 없이 중부사령부가 있는 플로리다의 탬파 기지로 조용히 돌아왔다.화려한 정치군인이 아니라 야전군인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그의 참군인 모습은 12일 육군참모총장 제의를 거절한 데서도 나타났다.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육군참모총장 제의를 사양하고 야전사령관으로 남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겉치레와 자기과시를 싫어한다.부하들이 철저한 군인의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하지만 장병들에게 농담도 하며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한다.뉴스위크가 보도한 그에 관한 에피소드 한 토막.프랭크스 대장은 이라크전 예행연습 때 고위장교 등을 위한 연회를 베풀었다.50여명의 간부들이 카타르 중부사령부 본부에 모였다.그러나 상석인 그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그는 구석의 작은 식탁에서 특무상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부관이 “상석에 앉으시지요.”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아닐세,난 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라고 대답했다.그는 강요된 권위주의을 싫어한다.참군인의 모습을 통해 권위를 만들어 간다. 참군인의 모습은 김상훈 공군 조종사의 살신성인 자세에서도 나타났다.김상훈 대위가 13일 조종하던 F-5E 전투기 엔진이 갑자기 정지됐다.그는 기체를 버리고 탈출하라는 지시를 수차례 받고도 민가 밀집지역을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가 희생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그의 죽음은 한없는 슬픔이다.하지만 아름다운 감동을 남겼다.참군인의 모습에는 늘 감동이 있다.한때 정치군인으로 오염됐던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참군인이 건강한 군대를 만든다. 이창순 논설위원
  • F - 5E 전투기 추락 / 예천서… 조종사 사망

    13일 오후 1시쯤 경북 예천군 유천면 화지리에서 제 16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1대가 인근 비닐하우스로 추락,조종사 김상훈(30·공사 44기) 대위가 숨졌다. 사고기는 예천 군비행장에서 공중전투지원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직후 좌측 엔진이 정지되자 곧바로 기체를 돌려 예천비행장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에서 2.5㎞ 정도 떨어진 곳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조종사 김 대위는 무선 교신을 통해 관제소에 기체 이상을 보고한 뒤 ‘기체를 버리고 탈출하라.’는 지시를 수차례 받았으나 민가 밀집지역으로 추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메트로 플러스 / 윤락여성 재활사업 명칭 공모

    서울시는 성매매 밀집지역 종사여성을 위한 재활대책 사업의 이름을 공모한다.공모기간은 6일부터 15일까지.타이완의 ‘레인보우(Rainbow)’정책처럼 성매매 종사여성도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3707-9231.
  • 사스 엑소더스 베이징 ‘공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5일 오후 1시,베이징(北京) 시이(西驛) 광장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21세기 페스트로 불리는 사스를 피해 베이징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인 것이다.4개 출입구에는 베이징시에서 파견한 의사들과 보안요원들이 온도계를 갖고 일일이 사스 감염환자를 색출하기 위해 ‘체온검사’가 진행 중이었다. 기차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시민들은 “검사를 빨리 진행하라.”고 고함을 지르며,일부는 출입을 저지하는 보안요원들과 멱살을 잡는 소동까지 번졌다.행렬 사이에서는 암표상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었고,사스 안전지역인 윈난(雲南)성행 열차표 값은 평상시의 두 배로 뛰었다. 고향이 헤이룽장(黑龍江)성인 차오야방(曹亞蒡·43)은 “일자리도 떨어지고 사스도 무서워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허탈해했다.베이징역의 경우 역 입구와 100m 떨어진 지하철역까지 행렬이 이어졌고,지하철 역 내부에도 수백명이 기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베이징 주요건물 폐쇄 베이징 당국은 이날 사스 감염자가 추가로 89명이나 늘어나며 악화일로로 치닫자 시내 주요 건물들을 폐쇄하는 등 연일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또 대학 밀집지역인 하이뎬취(海淀區) 중관춘(中關村) 폐쇄 등 극단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당국은 또 차오양취(朝陽區) 다퉁다샤(大通大夏) 부근 식당가를 폐쇄하고 바이러스가 침투한 건물을 완전 폐쇄할 방침을 세웠다. 중국 공안은 24일 환자와 의료진 3000여명이 있는 베이징대학 인민병원과 디탄병원 등 사스 치료병원 2곳을 봉쇄했다.국립도서관에 대해 휴관령을 내렸으며,건설 인부들 사이에 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시내 4000여개의 건설 현장을 모두 폐쇄했다.한 소식통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민궁(民窮·농촌 노동자) 사이에서 사스가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중국 정부는 사스 퇴치에 35억위안을 쓰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사스 감염 환자가 나와 폐쇄된 빌딩들 앞에는 정복 차림의 공안들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 정부는 특히 사스 의심환자들과 접촉한 4000명에 대해 집을 벗어나지 말 것을 지시,사실상 가택 격리조치를 취했다.궈지융(郭積勇) 베이징시 위생국 부(副)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에서 사스 의심환자들과 친밀한 접촉을 한 4000명에 대해 집에만 있으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로 번질 가능성 높아 베이징시 당국은 이와 함께 5일간 계속되는 노동절 휴가 기간에 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병원 확인증이 없는 대학생과 교사들에 대해서는 베이징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WHO는 또 현재까지 2명의 사스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힌 상하이(上海)가 환자 수를 축소 보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표명하는 한편 사스 경계령을 내렸으나 사스 진원지인 광둥(廣東)성에서는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고 밝혔다. oilman@
  • 이상고온 모기떼 극성 노원 ‘방역봉사대’ 발대

    지난주 서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7도 이상 높은 23도를 기록하는 등 이상 고온으로 벌써부터 모기떼가 극성을 부려 노원구가 ‘유비무환 해충 박멸’에 나섰다. 구는 24일 중계근린공원에서 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소속 방역봉사대원 120명,구 보건소 기동전담 방역반 18명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마을 방역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조기 방역활동에 들어갔다.보통 5월 말∼6월 초 에 있던 발대식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방역봉사대는 4∼5명이 한 조가 돼 주 3∼4회 휴대용 분무기와 차량을 이용,아파트 지하 등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로 아침 시간대에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역활동을 앞당긴 것은 예년보다 빨리 극성을 부리는 깔다구,날파리 등 해충을 박멸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미 지난 3월부터 2개팀 8명으로 ‘기동전담방역반’을 편성,부분적인 방역활동을 벌여 왔으나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일손이 턱없이 모자랐다. 구 관계자는 “초기 유충 단계에서 살충해야만 방역효과가 크기때문에 연막형태의 방역보다는 잔류효과가 높은 분무방식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000여만원을 들여 중랑천 제방에 전기충격으로 해충을 잡는 ‘전격포충기’ 40대를 설치하는 등 ‘해충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 차량 일제 음주단속 않는다

    간선도로를 가로막고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제 음주단속이 사라진다.또 함정단속 논란을 빚었던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 단속도 전방에 예고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경찰의 교통단속 방법이 대폭 개선된다. 경찰청은 23일 전국 지방경찰청 교통과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불편없는 교통지도’와 ‘도움주는 교통경찰 활동 방침’을 확정했다. 경찰청은 도심 간선도로에서 진행 차량을 일제히 검문하는 현행 음주단속을 지양하는 대신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단속을 강화하고,음주운전 용의차량을 선별 단속키로 했다. 또 이동식 무인단속카메라를 운영할 때는 500∼700m 전방에 예고 입간판을 설치하고 카메라도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할 방침이다.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모든 교통경찰관을 소통업무에 투입하되 위반차량을 정차 단속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로 증거만 수집한 뒤 사후 단속키로 했다. 경미한 교통질서 위반 운전자에게는 종래 ‘지도장’ 대신 “교통질서를 지키는 사회 함께 만들자.”라는 홍보성 문구를 담은 ‘질서협조요청서’를 교부한다.과거 타율적·강제적 단속 일변도에서 벗어나 운전자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장택동기자
  • 날뛰는 러 마피아… 치안 비상

    17일 부산 영선동에서 발생한 러시아인 총격사망 사건에 마피아가 개입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포착되면서 경찰에 러시아 마피아 비상령이 내려졌다.러시아 마피아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90년대 초반으로 중고자동차 매매와 무역·금융·경호업 분야에 진출,암약하는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부산 거주 러시아인 7만명 러시아 마피아들의 활동무대는 부산 초량동의 외국인 거리와 러시아선박 입출항이 잦은 감천항 주변으로 알려져 있다.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인은 7만명이 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초량동의 일명 ‘러시아 텍사스’에만도 1000여명의 러시아 윤락녀들이 활동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러시아인들에 의한 폭력사건이 매년 20∼30건,마약범죄가 30∼40건씩 적발되고 있다고 밝혔다.문제는 이같은 범죄들이 갈수록 조직화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부산경찰청 외사과는 지난 2001년 러시아 마피아인 ‘바소’파 두목 블라마르 레세예프(46) 등 8명을 검거했다. ●폭력·마약 매년 수십건씩 이들은 지난 98년 3월 초량동 러시아 텍사스에 기반을 잡고 마약밀매와 불법출입국을 알선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앞서 99년 7월에는 러시아 마피아 ‘샤텐로브스카야’의 중간 보스격인 트로피모프 발레리(41·러시아 캄차카시·한인 2세)가 무역관련 채권·채무해결을 명목으로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인천,제주까지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마피아 관계자들이 늘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올해 초 하바로프스크 마피아 2인자로 알려진 S(55)가 항공편을 이용,서울과 인천을 방문하기도 했다. ●총기반입 사실상 ‘구멍' 경찰이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총기반입이다.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총기반입 건수는 7건.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반입된 총기는 이보다 수십배 이상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부산 감천항에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이 하루평균 60여척에 이른다.”면서 “비행기와 달리 선박을 통한 반입을 100% 차단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최근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이 한국인 택시기사에게 권총 판매를 시도하다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청 외사3과는 “부산 등 러시아인 밀집지역에 대한 감시와 러시아 경찰과의 공조를 강화해 조직범죄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현재 러시아와 영사협약과 형사사법 공조조약을 맺고 있다. 김문 이세영기자 km@
  • 독자의 소리/ 불법·유해광고 적극 단속을

    요즘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각종 유해한 홍보물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다.사무실이나 상가 밀집지역은 물론,주택가 골목에서까지 청소년을 혼란스럽게 만들고,심지어는 가정 주부들의 탈선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홍보물의 유포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조항이 미비한 탓인지 광고주 추적은커녕,단속할 권한도 없는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 실제 주택가를 다니다 보면 주차되어 있는 승용차 앞유리에 이런 불법 유해 홍보물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이같은 불법 홍보물 유포행위가 심각해지자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불법 광고물을 일정량 수거해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사례로 문화상품권이나 공중전화카드를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불법광고와 유해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행정기관이나 단체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반인을 대상으로 상품권 같은 보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응춘
  • 천호동·하월곡동등 성매매 밀집지역 5곳/ 균형발전지구로 재개발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텍사스를 비롯,서울시내 주요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재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도 설립된다. 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의 ‘성매매 집결지역 종사여성 재활대책’을 마련,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뉴타운개발과 연계,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을 재개발하는 정비방안이 추진된다.시는 ‘길음뉴타운’과 인접한 미아리텍사스 일대를 오는 6월말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당장 2004년 하반기부터 미아리텍사스 일대의 부분 개발이 가능해진다.또 주요 도로와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에 시 예산이 투입되고,행정·재정지원도 우선시된다. 미아리텍사스 이외 다른 지역에도 이같은 방식의 정비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성매매 여성의 자활지원 대책도 마련됐다.시는 올 하반기 직원 7명과 현장활동가 20명 규모로 성매매 여성에게 의료·법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재활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다.지원센터는 5개주요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에 현장활동지소를 두고 종합·관리역할을 한다. 올 하반기에는 미아리텍사스에 지소 1곳을 설치하고 2004년까지는 동대문구 청량리 ‘588’을 비롯,강동구 천호동 ‘텍사스’와 영등포구·용산구 등지의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에 지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숙식과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쉼터도 마련하며,5곳의 여성발전센터와 15곳의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통해 재활직업훈련과 취업알선 등도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여성부와 경찰,교육청,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성매매방지 정책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다음달부터 두 달동안 ‘성매매 안하기 100만인서명운동’과 ‘성매매 여성의 사회복귀 심포지엄’ 등 범시민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서울시내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의 업소와 종사자(추정)는 지난해 말 현재 ▲성북구 261곳 1000명 ▲동대문구 120곳 300명 ▲강동구 48곳 130명 ▲영등포구 48곳 121명 ▲용산구 60곳 100명 등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생계형 창업 아이템 점검 / 불황기엔 ‘아나바다’ 창업을

    이라크전이 종결 국면을 맞고 있지만 경기는 별로 좋아지는 것 같지 않다.다국적 기업의 인원감축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상시 구조조정의 압박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좌절한 구직자들은 ‘생계형 창업’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경기가 불황일수록 창업전략은 더욱 치밀해야 하는 법.창업e닷컴의 도움말로 ‘불황기의 창업전략’을 알아본다. 불황때의 창업 품목은 경기를 덜 타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외식업,서비스업,소호업 등이 대표적이다.같은 품목으로 사업을 시작한 선배 창업자들의 사례를 철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주5일 근무제 등을 감안할 때 사무실 밀집지역은 오히려 창업에 불리할 수 있다.점포 권리금이 싸다고 해서 외진 주택가의 후미진 골목에 가게를 내는 것은 불황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다. 저금리 시대라도 무리하게 빚을 내 창업하는 것은 금물이다.불황인 만큼 성공률도 낮기 때문이다.무리한 사업보다 적은 수익의 안정적인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창업e닷컴은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쓴다는 뜻의 아나바다,더부살이(숍인숍),아웃소싱업,아동관련 교육사업을 유망 아이템으로 꼽았다.또 전통외식업과 건강사업,욕실·주방 개선과 옥상 녹지조성 등의 생활환경 관련업,펜션·원룸텔 운영업 등을 불황기 은퇴자의 적절한 사업으로 들었다. 사회경험이 적은 20∼30대 젊은층은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주점·PC방 등을 동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익구조가 불안정하면 분쟁이 생길 소지가 크므로 안정적인 업종을 고른 뒤 재무와 영업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동업의 상승효과를 높이라고 덧붙였다. ●아나바다 창업 경기불안으로 생긴 알뜰 소비풍조를 노린 창업이다.유아용품·의류·사무용품 등의 할인전문점,옷수선·부분 인테리어 등 수선전문점,가구점·헌 책방·가전·어린이용품·컴퓨터·중고차 등 중고전문점,복사기 등 사무용품의 대여전문점,컴퓨터 프린터 잉크 충전방 등이 있다. 재활용도서 전문점은 기존 헌 책방의 영세성을 극복해 많은 책을 찾기 쉽도록 진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가게 이미지도 헌 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밝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 좋다.헌 책방이 주로 취급하는 교재류와 고서 중심에서 탈피,교양도서와 교재 위주로 전시하면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다. 재활용 전문점은 가구류,가전제품,악기,카메라 등 중고 물건을 직접 사서 점검·수리·청소·포장한 뒤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기존 중고판매점과 달리 제품을 신형처럼 깔끔하게 포장해 진열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고장 수리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잉크 충전방은 컴퓨터 프린터에 사용되는 잉크 카트리지에 잉크를 재충전해주는 사업이다.한번 잉크를 충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9000원.새 카트리지를 사는 것보다 훨씬 싸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잉크 충전 외에 정품 잉크·토너·전산용품·컴퓨터 주변기기 등도 같이 취급하면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더부살이 창업 가게안에 가게가 들어가는 형식으로 권리금,보증금,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미용실,피부관리실,찜질방에 들어선 손톱관리점은 장비구입비,가맹비 등을 합쳐 대략 15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주유소,PC방,극장안의 들고 다니는 커피전문점은 5∼7평 규모에 점포 구입비를 포함한 투자비용은 6000만∼8000만원선이다. ●소호 창업 개인의 전문 능력으로 위탁관리(아웃소싱)를 해주는 사업으로 혼자 집에서 일할 수 있다. 서버호스팅·서버 관리,웹서비스 운영과 유지관리,콘텐츠 관리,사이트 구축 및 개편 등 기업의 웹관련 업무를 위탁해 준다.공인노무사 자격증과 관련분야 경험이 있다면 기업의 4대보험 및 급여관리 분야의 창업도 가능하다. 윤창수기자 geo@
  • [실크로드를 가다] ② 우루무치.투루판

    |우루무치(중국) 임창용 특파원|우루무치는 3개의 실크로드 루트 중 톈산북로와 톈산남로가 갈리는 교통 요충지.인구 150만명으로 서역 최대의 공업도시다.과거 둔황에서 낙타를 타고 기나긴 사막을 헤쳐온 캐러밴들은 우루무치에서 한숨 돌리고,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서쪽을 향해 길을 재촉했다. 우루무치부터는 이슬람의 색채가 중국보다 강하다.바자르(시장)에 가니 대부분의 여성들은 머리에 얼굴만 나오도록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반면 남성들은 대부분 모자를 쓴다.그래선지 시장엔 스카프와 모자 전문점이 무척 많았다.모자와 스카프만 제대로 갖춰도 이곳에선 멋쟁이로 통한다. 우루무치의 대표적 명소로는 ‘톈츠’(天池)가 꼽힌다.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100㎞ 가면 보거다산(5445m)이 나오고,해발 1980m 중턱에 남북 3400m,동서 1500m의 광활한 호수가 자리잡고 있다.만년설이 뒤덮인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호수.여름에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면 그 경치가 혼을 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아직 겨울이라서 호수가 꽁꽁 얼어 있다.호수 얼음 위로 들어서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 민족 컬크즈족 몇 명이 다가와 말을 타라고 조른다.호수 한바퀴 도는 데 20위안(약 3000원). 우루무치에서 버스로 1시간30분쯤 동쪽으로 달리면 오아시스 도시 투루판(吐魯番)이다.이곳은 중국 최대의 포도 생산지.비가 연평균 20㎜밖에 오지 않아도 포도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은 2000년 역사의 지하수로(카레즈) 덕분이다. 투루판은 톈산산맥 중간의 분지 형태를 띠고 있는데,양쪽 산에서 만년설이 녹아 사막에 스며드는 물을 지하수로를 통해 끌어올려 포도를 키운다.길이가 5000㎞에 달하는 카레즈는 만리장성과 징항 대운하와 함께 중국 고대 3대 공사로 꼽히며,지금도 곳곳에서 수로를 파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겨울이라서 황량하게 느껴지지만 한여름이면 사막을 파랗게 물들이는 포도덩굴과 열매가 장관을 이룬다고.카레즈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포도밭 밀집지역에 내리니 인근 주민들이 좌판을 벌이고 건포도를 팔고 있다. 이곳은 워낙 건조해 포도를 그늘에 걸어 놓으면 며칠 안가 건포도가 된다.포도 종류에 따라색깔과 크기도 다양한데,값도 1㎏ 한 봉지에 10위안부터 150위안까지 천차만별이다. 투루판에서 하미 방향으로 1시간쯤 가니 소설 서유기의 무대 훠옌산(火焰山)이 앞을 가로막는다.불타오르는 산 때문에 손오공 일행이 우마왕으로부터 파초선을 빼앗아 불을 끈 뒤 가까스로 넘었다는 산이다.투루판 시내 서쪽 10㎞ 지점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오창구청(高昌故城)이 있다.498년 세워져 200여년간 번성한 가오창국의 터전이다.높이 10m,둘레 4.5㎞의 성벽과 중앙 왕궁 등이 건설됐는데,아직도 그 규모와 보존상태가 놀라울 따름이다. 입구에서부터 마차를 타고 중앙으로 들어가니 마치 미국 서부를 달리는 듯한 느낌.온통 흙으로 된 벽과 건물 때문에 마치 ‘흙의 나라’에 온 듯하다.가오창구청 앞쪽 4㎞ 지점엔 당시 귀족들의 무덤인 지하분묘군인 ‘이스타나 고분’이 600기 정도 남아 있다.일부엔 꽃과 새가 그려진 벽화와 함께 건조한 기후에 썩지 않고 보존된 시신이 유리관 속에 전시돼 있다.입장료 20위안. sdargon@ ◈가이드 ●항공편 및 교통우루무치에 가려면 현재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베이징에서 1일 4편(3시간30분 소요),상하이에서 1일 1~2편(4시간20분 소요) 운항. ●먹거리 양고기 일색인 이곳에서 가장 흔하면서 여행객 입맛에도 맛는 음식이 ‘난(사진)’이란 빵.약하게 간을 한 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만들어 미리 달군 화덕 벽에 척척 붙여 구워낸다.처음엔 밋밋하던 맛이 씹을 수록 고소하다.값은 1위안 정도.빤미얀이란 비빔국수도 먹을 만하다.삶은 국수에 야채와 양고기,소스 등을 넣어 버무리며,모양과 맛이 스파게티와 비슷하다.양고기가 들어간 다른 음식보다는 냄새가 덜해 먹을 만하다.빤미얀이 유럽으로 건너가 스파게티로 발전했다는 설이 있다.시내 바자르에서 5위안이면 맛볼 수 있다. ●시차와 환율,숙박 베이징 표준시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1시간 늦다.그러나 실제로는 3시간 늦어 밤 9시가 넘어야 어두워진다.환율은 1위안 155원.호텔은 시내 중심가의 4성 호텔 ‘신장자르댜주뎬’이 비교적 깨끗한 편.호텔 내에 전통 요리뿐만 아니라 쓰촨˙광둥 요리,서양식당까지 있어 입맛에 맛게 고를 수 있다.숙박료는 500위안 정도.국제전화는 1층 비즈니스센터에서만 할 수 있다.
  • 부시의 전쟁/전황 상보 - 새벽까지 교전 美 ‘더딘 진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게릴라 전술을 동원한 이라크군의 예상치 못한 저항으로 미·영군의 바그다드 진격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쿠웨이트 북서부 사막 캠프 펜실베이니아를 출발한 미 육군 제101 공중강습사단은 24일 이틀째 진격을 계속했지만 이동속도를 상당히 늦췄다.바그다드 남쪽 80㎞ 지점인 카르발라로 진격할 예정이었던 미 육군 3보병사단도 행군을 멈췄다.미·영군의 잇단 전사와 5000갤런 들이 연료탱크를 날려버릴 정도의 사막의 모래폭풍이 사단의 이동속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지상군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공습은 24일까지(바그다드 현지시간) 대통령궁과 정부청사 건물 등을 겨냥해 닷새째 계속됐다. ●연합군 지상전투서 고전 바그다드 남쪽 80㎞ 지점에 위치한 중부도시 카르발라에서 ‘걸프전의 영웅’이었던 미군의 아파치헬기 AH-64 1대가 이라크군에 격추됐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확인했다.이라크측은 이날 몇몇 농부들이 아파치헬기 2대를 격추했으며 조종사 2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조만간 조종사들의 사진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쿠웨이트 국경에서 160㎞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변 나시리야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24일 새벽까지 계속된 처절한 전투 끝에 미군 12명이 숨지거나 붙잡혔다.이라크군은 백기를 흔들다가 발포하고,매복했다가 전투지원 차량을 습격하는 등 게릴라식 전투로 미군을 괴롭혔다. 이 지역에서는 23일 507정비대 소속 미군 병사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고 5명이 포로로 붙잡혔으며,뒤늦게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해 나시리야 시내로 들어간 해병대원 9명도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군은 에이브람스 탱크 등을 앞세워 두번째 나시리야 공략에 나섰다.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영국군 2명도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고 실종됐다고 영국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다.이미 함락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와 항구도시 움 카사르에서도 이날 새벽 120여명의 이라크 병사들이 반격을 가해 연합군이 곤욕을 치렀다.나자프에서는 미 육군 제7기갑부대가 무모하게 바그다드로 진격하려다 선봉 5개 부대가 이라크 대대 단위의 병력과 교전을 벌였다. ●민간인 피해도 속출 23일과 24일 미·영 연합군의 대 이라크 공습으로 민간인 98명이 사망하고 490명이 부상했다고 모하메드 알리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밝혔다.이라크 국경 부근에서는 승객 37명을 태운 시리아 여객버스 1대가 미군의 공대지 미사일 1기에 피격돼 피란길에 오른 시리아인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관영 통신이 24일 보도했다.AFP통신은 또 이날 연합군의 미사일이 바그다드 서쪽 민간인 밀집지역에 떨어져 여성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현지 주민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공습은 계속 바그다드에서 24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6시30분) 최소한 6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이른바 ‘충격과 공포’ 작전 개시 후 최대 규모의 폭격으로 전해졌다.오전 10시쯤에는 이라크 북부 거점도시 키르쿠크와 쿠르드족 자치지역 내 참차말 사이의 전선지역에도 개전 이후 처음으로 공습이 감행됐다.B-52폭격기들도 어김없이 영국 서부 페어포드 공군기지를 이륙,대규모 공습에 들어갔다. mip@
  • 구로구, 佛도시와 교류 협의

    구로구는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파리 위성도시) 앙드레 상티니(사진·63) 시장이 25일 구청을 방문,두 도시간 교류를 협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상티니 시장은 70년대까지 유해화학공장 등 혐오산업 밀집지역이던 이시레물리노시를 정보통신산업도시로 변모시킨 인물로,비슷한 발전방안을 찾고 있는 구로구에 경험담을 전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美, 테러대비 비상 돌입

    |워싱턴 연합|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후속테러 위협이 확산되는 가운데 워싱턴은 13일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생화학 및 핵 테러에 대비해 사실상의 준전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국방부 및 군당국 그리고 워싱턴 테러 대비 치안병력은 이날 백악관,의사당,워싱턴기념탑 등 주요 공공건물 및 기념물과 인구밀집지역 등에 스팅어 대공미사일을 배치하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군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대재앙 발생시 주민 대피호와 시민 대피로를 지정하는 등 시민 긴급 비상 대피 지침을 하달했다. 공군당국은 워싱턴을 겨냥한 알 카에다 잔존세력의 대규모 테러 공격에 대비해 워싱턴 상공에 대한 초계비행을 강화했으며 항공기 등을 이용한 생화학 핵 공중 테러에 대비해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차량을 워싱턴 시내 요소요소에 전진 배치했다. 특히 지난 9·11테러의 배후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올해 안에 미국을 공격하다 순교자로 죽겠다.”고 경고하고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해짐에 따라 미국은 알 카에다 테러세력을 겨냥한고도의 테러 경계령을 내리고 국토안보부,국방부,법무부,연방비상관리청,적십자사 등 관련 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긴급지침을 게시했다. 대테러 연방기관들은 생화학 핵테러에 대비해 가정과 상가,공공건물은 별도의 안전비상 대피소를 마련하고 생화학가스 및 방사능 물질 유입을 막기 위한 특수테이프와 3일분 이상의 비상식량,물,전지,라디오,의료품 등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을 비롯한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일부 시민은 자체 대피호 마련 및 비상 비품 사재기에 나서 워싱턴 일대에 긴박감이 고조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시당국은 시내 상가와 영업지역에 자체 비상대피계획 수립을 권고하고 제2의 대규모 테러 발생시 워싱턴 일원의 비상대피로를 확정해 배포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이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을 엄중경고한 가운데 FBI는 1만 8000명에 이르는 지방치안병력에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테러경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 인천˙부천˙김포지역 클린3D 사업주 재해없는 일터 만들기 나섰다

    클린3D사업장 경영자들이 한데 뭉쳐 자율적으로 재해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나섰다. 인천·부천·김포지역 클린3D 사업장 경영자 130여명이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클린사업장 경영자협의회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클린사업 추진방안을 결정했다.한국산업안전공단도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한배(새롬산업 대표) 회장은 “그동안 우리 소기업 경영인들은 3D업종이라는 이유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등 문제점이 많았으나 클린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사업장으로 거듭 태어났다.”면서 “경영자협의회를 활성화시켜 회원사간에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단체구매 등의 활동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밀집지역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전체 산업재해자의 81.5%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3D업종이어서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비율이 높은 곳이다. 산업안전공단은 지난해 클린사업을 통해 이 지역 587개 사업장에 63억 3000만원의 클린자금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3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한 위험기계설비의 자체검사 지원과 근로자 체력측정,건강상담,사내교육 지원,재해사례집 보급 등을 통해 이 지역의 산업재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한균원 공단 기술이사는 “경영자협의회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모임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서울시 청계천복원계획 확정/ 대학·창경궁로 7월부터 일방통행

    오는 7월1일부터 서울 청계천 복개구조물 철거작업이 시작된다.청계천은 2005년 말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아난다.대학로와 창경궁로 등에서 일방통행제가,도봉·미아로 등지에서는 중앙버스 전용차로제나 가변차로제가 같은 시기에 각각 실시된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청계천 복원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동아일보사 앞에서 종점인 신답철교간 5.8㎞에 폭 49.1∼76.4m의 자연형 하천이 복원된다.복원되는 청계천 양쪽에는 2∼3차선의 차로와 폭 1.5∼4m의 보도가 설치된다.상가밀집지역에는 폭 2m의 조업주차 공간도 조성된다.청계천을 가로질러 남북간을 오갈 수 있는 차도용 다리 14곳,보도용 다리 5곳,보·차도겸용 다리 2곳 등 21개의 다리가 설치된다. 대학로는 종로5가→혜화동,창경궁로는 혜화동→종로4가,돈화문로는 종로3가→창덕궁,사근동길은 성동구청→제2마장교 방향으로 일방통행이 7월부터 실시된다. 현재 천호대로 일부에서 시행중인 중앙버스 전용차로제는 도봉로 시계∼미아로∼도심간 15㎞와 신설동교차로∼신답4거리 3.1㎞구간으로 확대된다. 도심의 차량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3월부터 도심 공영주차장의 일반주차 요금이 현재 10분당 800∼1000원에서 1000∼1300원으로 최고 30% 오른다.4월부터는 도심순환버스 2개 노선이 운행되고,6월부터는 지하철 4호선의 운행속도가 빨라진다.7월부터는 2·4·5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편성도 늘린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타운 3 5곳 8월 추가 지정/市, 6월엔 균형발전촉진지구 3곳 선정

    올해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일정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6일 “올해 처음 지정하는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오는 6월에 3곳을 선정하고 8월에는 3∼5곳의 뉴타운 지구를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뉴타운의 경우 대상지역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이나 개발밀도가 낮은 미개발지역,도심 및 인근의 무질서한 기존 시가지 등이다. 시는 이들 지역 중 방치하면 난개발이 예상되는 곳으로서 자치구와 주민의 추진의지,개발계획의 적정성,사업효과,권역별·지역간 형평성 등을 감안해 지정할 방침이다.지원가능 재원이나 대상별 소요 투자액,내년 경기동향 등을 고려해 3∼5곳이 선정된다. 시는 이를 위해 3월 초 ‘서울시 지역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뒤 자치구에 지구 지정에 관한 지침을 시달하기로 했다.이어 7월중으로 각 자치구로부터 후보지와 개발기본구상 등의 요건을 갖춘 지구지정 신청을 받아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중 최종 확정한다. 지역균형발전위원회는 행정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4급 이상 공무원과 시의원,도시계획위원회 및 건축위원회 위원,관련 전문가 등 15∼20명 규모로 이르면 3월말쯤 구성된다.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은 자치구 중심지역을 상업·업무기능 위주로 개발,자치구별 자력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시 전역을 균형발전시키는 한편 직주근접형 도시로 변모시켜 이에 따른 도심과 강남지역으로의 교통수요를 대폭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이 지구로 지정되면 시에서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비용이나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시는 오는 4∼5월 중 각 자치구로부터 지정 신청을 받아 6월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확정되는 3곳에는 올해 도로개설 보상착수금으로 1곳당 50억원씩 예산이 배정된다. 한편 시는 현재 뉴타운 사업이 추진중인 길음,왕십리,은평 지구 등에 대한 개발계획 기본구상안을 3월중 수립하고 7월 공청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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