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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아기들, 상어밥으로 던져줬다” 아이티 난민들의 충격 진술

    “죽은 아기들, 상어밥으로 던져줬다” 아이티 난민들의 충격 진술

    아메리카 대륙 최빈국 아이티를 탈출한 주민들이 "죽은 아기들을 상어 먹이로 바다에 던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상어가 아기들의 시신을 삼키는 광경을 직접 봤다는 진술도 나왔다. 끔찍한 사건은 푸에르토리코의 아이티 교민회장이 탈출한 주민들을 면담한 자리에 들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뒤늦게 10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은 아이티 주민 60명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 아이티를 떠나기로 하면서 발단됐다. 60명 가운데 9명은 3~8개월 된 영아들이었다. 주민들은 선박을 타고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다시 미국으로 간다는 여정을 잡고 험한 밀입국 이민길에 올랐다. 60명 주민은 지난달 21일 아이티 제레미에서 9m 길이의 보트를 타고 여정을 시작했다. 아메리칸 드림에 부푼 어른들에겐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희망의 출발이었지만 영아들에겐 이게 죽음의 여행이 됐다.보트는 기상악화로 장장 9일간 바다를 떠돌았다. 다행히 조난 등의 사고는 없었지만 악조건 속에 여정이 길어지면서 보트의 식량과 물은 바닥이 났다.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아이티 교민들의 리더인 교민회장 레너드 프로필은 "악천후가 계속된 가운데 물과 식량까지 떨어지면서 9명 영아가 보트에서 사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죽은 아기를 부둥켜안고 오열했지만 슬퍼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 보트에서 선장 역할을 하던 남자는 "배의 무게라도 줄이자. 죽은 아기들은 바다에 던지라"고 종용했다. 결국 엄마들은 아기들의 사체를 바다에 던져버렸다. 비극적으로 바다에 버려진 영아들은 상어의 밥이 됐다. 주민들은 끔찍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프로필 회장은 "상어들이 달려들어 아기를 뜯어먹는 걸 보트에 타고 있던 주민들이 봤다고 한다"며 "아직도 악몽 같은 기억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표류하던 보트는 아이티에서 출발한 지 9일 만에 기적처럼 푸에르토리코 케이프로호에 도착했다. 지옥 같은 여정의 끝인 것 같았지만 여기에서 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보트가 육지에 접근하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저마다 먼저 땅에 오르겠다며 몸부림을 치다 보트가 전복해버린 때문이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병원치료를 받았다.  주민들은 이후 해안경비대와 이민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영아들은 상어들에게 던져준 사실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교민회장 프로필은 "당국은 사건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며 "혹시라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걱정에 주민들이 비극적인 일을 털어놓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40도 트럭에 버려진 이민자 임산부·태아 사망…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40도 트럭에 버려진 이민자 임산부·태아 사망…무너진 아메리칸 드림

    고온의 찜통같은 트럭 짐칸에 실린 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하던 불법 이민자가 결국 국경을 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숨진 이민자의 뱃속에는 세상 밖으로 나와 보지도 못한 태아가 있었다. 멕시코 이민청(INM)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 코아우일라주(州) 몽클로바에서 화물트럭에 실린 채 버려진 이민자들 64명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해당 트럭 짐칸에는 임신부 1명도 포함돼 있었다. 니카라과 국적의 임신부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발성 장기부전(단기간에 여러 장기 기능이 저하 또는 상실되는 현상)으로 결국 숨졌다. 뱃속 태아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각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온 이민자들은 주로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화물차 짐칸에 실려 이동한다. 이민청에 걸리지 않고 국경까지 가려면 밀입국 브로커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브로커들은 돈을 받고 이민자들을 화물트럭 짐칸에 빼곡하게 태운 채 이동하던 중, 경찰에 발각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 그 자리에 트럭을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나는 일이 다반사다.이번에 발각된 이민자 트럭의 브로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국이 트럭을 발견했을 때 이미 브로커는 달아난 후였고, 트럭 화물칸의 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트럭에는 숨진 임신부를 포함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쿠바 출신의 이민자 100여 명이 실려 있었다. 일행 속에는 어린이 7명도 함께 있었지만 물도, 환기장치도 없었다. 게다가 밀입국 트럭은 40도가 넘는 찜통 같은 환경에 버려졌다. 트럭 화물칸에서 구조된 이민자 중 최소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심각한 탈수증 진단을 받았다. 멕시코 이민청은 “숨진 임신부의 시신을 니카라과로 송환할 것이며, 관련된 모든 비용은 우리 기관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입국을 돕는) 가이드(브로커)들이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이들의 목숨이 위험해져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들을 버리곤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멕시코 남부에서는 이민자를 가득 태운 트럭이 넘어지면서, 해당 트럭에 타고 있던 과테말라 등지 출신 이민자 50여 명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섬나라 쿠바에서도 탈출 러시, 그곳에선 무슨 일이?

    섬나라 쿠바에서도 탈출 러시, 그곳에선 무슨 일이?

    모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쿠바 국민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강제로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사람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품에 안고 필사적으로 조국을 탈출한 주민들이다. 26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는 쿠바 주민 78명을 쿠바로 돌려보냈다. 남자 53명과 여자 25명이 억지로 오른 비행기를 타고 눈물을 머금고 등졌던 조국 쿠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공항에 착륙했다. 이틀 전 멕시코는 쿠바 주민 116명을 강제 송환한 바 있다. 사흘 만에 200명 가까운 주민을 모국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이로써 올해 1~2월 쿠바로 강제 송환된 주민은 773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강제 송환된 주민은 43%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송환한 주민이 4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333명), 바하마(36명) 순이었다.  쿠바 내무부는 "올해 들어 총 15차례에 걸쳐 강제송환이 이뤄졌다"면서 "멕시코 등 해외에서 강제 송환되는 주민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바 언론은 이를 받아 기사화하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쿠바에 대한 강제 송환되는 주민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트피플 등 일부를 제외하면 강제 송환되는 주민 대부분은 합법적으로 섬을 떠난 '관광객'들이다. 이들은 멕시코, 바하마 등 3국에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혀 송환되고 있다.  중남미 각국의 전문가들은 쿠바의 경제위기가 탈출 러시의 원인이라는 데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 제재,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쿠바 경제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전례 없는 경제위기로 역대 최다 난민을 양산한 베네수엘라 사태와 근본적으론 차이가 없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이민국 소식통을 인용한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미국 밀입국 기회를 엿보며 멕시코-미국 국경 주변에 체류 중인 쿠바 주민은 800여 명이었다. 그러나 12월에는 그 수가 7900여 명으로 불어났다.  익명을 원한 멕시코 관계자는 "국경을 맴돌며 미국으로 들어갈 기회만 노리고 있는 쿠바 주민이 많아 강제송환되는 사람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바는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있다.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입국의 문을 확 닫아버린 게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쿠바 내무부는 "미국이 매년 2만 명에게 (관광)비자를 내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밀입국 시도가 늘어난 건 미국이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 밀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힌 ‘여장’ 흑인 남성들…히잡 내려보니

    밀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힌 ‘여장’ 흑인 남성들…히잡 내려보니

    범죄자들이 ‘여장’을 한 후 밀입국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법망을 피하기 위한 범죄자들의 기상천외한 여장 수법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알제리 경찰에 의해 붙잡힌 남성 3명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의 옷을 입고 히잡을 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흑인 남성들이었다.히잡을 벗자 남성의 얼굴이 드러났다. 특히 히잡으로 가려지는 입 부분을 제외한 얼굴에 밝은 색 화장을 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알제리 경찰에 의해 적발된 영상 속 남성들은 마약 및 인신매매 조직원들로 불법 약물을 밀수하면서 법망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눈썰미 덕분에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 中, 홍콩 ‘밀입국’한 확진자에 골머리…최대 1억 현상금 내걸어

    中, 홍콩 ‘밀입국’한 확진자에 골머리…최대 1억 현상금 내걸어

    인구 750만 명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뤄지고 3세 확진자의 사망, 하루 0명이었던 확진자 수가 2월 들어서면서 4000명까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홍콩 때문에 중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배를 타고 불법으로 중국 본토로 ‘밀입국’한 사람들 중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아직 이들의 구체적인 규모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홍콩과 인접한 광동성 부근에서는 이 밀입국자들을 ‘색출’하는데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홍콩 현지 언론인 원휘망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홍콩에서 광동성 주하이시(珠海)를 통해 중국 본토로 밀입국 한 사람은 모두 15명이다. 이들 중 이미 검거된 사람은 12명이었고 이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명은 후난성, 푸젠성 그리고 광동성의 광저우, 선전, 포산(佛山), 동관(东莞), 후이저우(惠州) 등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후난성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광저우 검역 당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현재 홍콩 현지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 본토로 입국할 수 있는 정식 루트는 선전, 강주아오(港珠澳)대교 입구, 공항 출입국 관리소 등 3곳이 전부다. 게다가 1월 26일을 기점으로 홍콩에서 본토로 입국한 경우 14일 집중 격리 후 7일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불법으로 밀입국 한 이들은 별도의 집중 격리 없이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후난성에서 보고선 2명의 확진자는 홍콩에서 불법적으로 광동성 주하이시로 밀입국 후 준비된 차량과 휴대폰을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천저우(郴州)시로 들어왔다. 이 두 사람은 감염병 방지죄 위반 혐의로 공안기관에 넘겨졌다. 같은 날 광저우에서 확진된 2명은 홍콩에서 밀입국한 사람들로 집중 격리를 하지 않고 공유 차량을 이용해 광저우시 곳곳의 14개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현재까지 나머지 3명의 밀입국자들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광동성 일부 지역에서는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색에 나섰다. 주하이시의 샹저우(香洲)에서 활동하고 있는 밀입국자 또는 이들을 돕는 조직 등을 제보하는 사람들에게 최소 1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약 1890만 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후이저우시의 경우 밀입국자나 밀입국을 도우는 단체를 신고할 경우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판단한 뒤 중요도에 따라 최대 50만 위안(약 9455만 원), 거의 1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현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 이후 본토에서도 고향에서 돌아온 뒤 확진되거나 고향으로 가서 확진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홍콩 밀입국자들이 또 다른 감염체가 되어 중국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 인도인 일가족 넷, 캐나다-미국 국경 12m 남기고 얼어 죽다

    인도인 일가족 넷, 캐나다-미국 국경 12m 남기고 얼어 죽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불과 12m를 남기고 얼어 죽은 인도인 일가족 넷의 얘기는 먹먹하기만 하다. 영국 B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바이샬리벤 파텔(37)과 남편 재기시(39), 딸 비항기(11), 아들 데하믹(3)이 지난달 19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에머슨이란 마을 근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막 구입한 듯한 겨울 코트를 걸치고 스노 부츠를 신었지만 이곳에 몰아친 영하 35도의 강추위에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있는 파텔의 고향 마을은 아무리 추워봐야 영하 10도 밖에 안 떨어진다. 이들 가족은 걸어서 국경을 넘으려 했는데 이들의 주검이 발견된 곳은 국경으로부터 12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두 나라 사법당국은 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미국 밀입국을 시도해 엄청 추운 날씨에 야음을 틈타 국경을 넘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밀입국 알선 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들 가족이 지구 반대편의 에머슨 마을에 어떻게 이르렀는지, 누가 이런 날씨에 걸어서 국경을 넘으라고 부추겼는지 당국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족이 살던 고향은 에머슨에서 1만 2000㎞ 떨어진 인도 구자라트주 딩구차 마을이었다. 3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파텔 가족은 옥상 발코니도 있고 문 위에 커다란 환영 표지판이 있는 깔끔한 2층 짜리 건물에 살고 있었다. 교사로 일한 경험도 있고, 근처 마을에 두 번째 집이 있을 정도로 중산층은 되는 가족이었다.이웃 일부는 파텔 가족의 여행 계획을 알고 있었고, 방문자 비자를 얻어 캐나다로 갔다고 말했다. 친척들은 가족이 떠난 지 일주일 뒤에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걱정했다고 했다. 파텔 가족은 지난달 12일 토론토 공항에 내린 뒤 서쪽으로 2000㎞ 떨어진 매니토바주로 향했다. 국내선 항공을 이용한 흔적은 없었다. 캐나다를 횡단하는 고속도로를 달렸다면 22시간쯤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18일에 700명이 거주하는 에머슨에 도착했다. 아마도 모텔에 묵으면서 미국 노스다코타주나 미네소타주 쪽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을 꿈꿨을지 모른다. 하지만 몹시 추운 곳이었다. 이 마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조지 안드라웨스는 추위가 “개가 손을 물고 놓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눈물마저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다는 유혹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한 시의원은 “이곳의 모든 아이들은 외국으로 이주하는 꿈을 가지고 성장한다”고 말했다. 가진 것을 정리해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구자라트주 출신으로 캐나다에 살고 있는 미테시 트리베디(59)는 “(인도) 사람들은 이곳에 달러 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당연히 미국에서 캐나다로 건너오는 이들보다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정반대다. 지난해 4000명이 미국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온 반면,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한 이는 900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민 정책을 전공하는 웨스턴 대학의 빅토리아 에세스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두 숫자 모두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가나에서 온 두 명의 이민자가 미국에서 캐나다로 몰래 입국하려다 동상에 걸려 손가락들을 잃은 일이 있었다. 그때도 에머슨 주민들은 국경을 넘으려는 이들이 목숨을 잃을까봐 늘 두렵다고 말했다.사 당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 스티브 샨드(47)를 이들 가족의 주검이 발견된 날 에머슨에서 8㎞ 떨어진 노스다코타주 펨비나에서 붙들었다. 그는 15인승 밴승합차에 다른 두 인도인을 태우고 있었다. 같은 날 캐나다 국경에서 남쪽으로 400m 떨어진 곳을 걷는 인도인 5명도 추가로 적발됐다. 그들은 11시간 이상 걷고 있었다고 당국에 털어놓았다. 이들 모두 구자라트어를 했다. 한 남성은 자녀가 없었는데도 배낭 안에 아이들의 옷과 기저귀, 장난감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 모두의 복장이 파텔 가족의 것과 비슷해 당국은 이들이 같은 알선조직에 의해 국경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어쩌면 미국 국경을 넘는 여행은 간단해 보였을지 모른다. 툭 트인 평원을 걸어만 가면 될 것 같으니까. 자신들을 가로막을 것은 없어 보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밤에 맞은편에서 칼날처럼 날아와 꽂히는 눈발은 그들의 시야를 흐릿하게 막았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국경에 닿지도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언제까지 되풀이돼야 하는지, 파텔 가족의 죽음은 잔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 전복된 배에서 홀로 구조된 남성 “처음엔 20명이 매달려 있었는데”

    전복된 배에서 홀로 구조된 남성 “처음엔 20명이 매달려 있었는데”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동부 해안 근처에서 전복된 배의 밑바닥에 걸터앉아 홀로 살아남은 남성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떻게 홀로 살아남게 됐을까? 스페인어 방송인 BBC 문도는 운좋게 구조된 남성이 콜롬비아 카우카 밸리의 구아카르 출신인 후안 에스테반 몬토야(22)라고 28일 전했다. 그는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로부터 72㎞ 떨어진 해역에서 전복된 선박 선체에 앉아 있는 채로 예인선 ‘시그넷 인트루더’ 호의 선장 눈에 띄어 미국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그에 따르면 지난 22일 자정과 다음날 새벽 사이 바하마 제도의 비미니 섬을 떠나는 배에 여동생 마리아 카밀라(18)를 비롯해 다른 39명과 함께 탑승했다가 출항 4시간 만에 악천후에 배가 전복되고 말았다. 해안경비대는 27일 일몰 때까지 뉴저지주 크기만한 바다를 샅샅이 뒤져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그의 여동생 마리아를 비롯해 나머지 3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안경비대는 밀입국 시도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몬토야에 따르면 선박 탑승자들은 단 한 사람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몬토야는 처음에 배가 전복된 뒤 20명가량 선체에 매달려 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져나가 혼자만 구조됐다고 예인선 선원들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그가 변호사와 어머니에게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배가 전복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고 했다고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가 전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몸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구조됐을 때부터 정신적으로 대단히 취약한 상태라고 했다. 이상한 것은 그의 어머니가 텍사스주 휴스턴에 11년째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머니는 아들과 딸이 이렇게 위험한 항로로 밀입국을 시도하는지 몰랐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고 했다. 비미니 섬은 바하마 제도 가운데 최서단에 있으며 마이애미로부터 8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미국 해안경비대 간부는 밀입국을 주선하고 알선하는 브로커 조직이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항로라고 말했다. 문제의 배가 전복된 날, 미국 해안경비대는 바하마 근해에서 아이티인 191명을 태운 배를 예인했다. 며칠 전에도 88명의 아이티인을 태운 배가 과적 혐의로 예인됐다. 물론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지나치게 많은 인원을 태우고 허술한 배로 이곳 해역을 건너는 행위는 극도로 위험하고 목숨을 잃을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한여름에 얼어 죽는 사람들... 칠레에선 지금 무슨 일이?

    한여름에 얼어 죽는 사람들... 칠레에선 지금 무슨 일이?

    여름이 한창인 남반구 국가 칠레에서 추위에 떨던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간) 칠레 경찰에 따르면 칠레 북부 피시가 카르파 지역에서 추위에 떨던 40대 베네수엘라 남자가 사체로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해발 3600고지 산악지대로 여름에도 밤이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다. 칠레 경찰은 "밀입국을 위해 산을 타던 남자가 극단적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은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을 확인한 칠레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남자는 에드가르 사파타라는 이름의 47세 남자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는 참담한 경제적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떠나 5개국을 도보로 경유해 칠레 국경까지 도달했지만 고지대 산악지역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칠레 북부 국경지대에서 입국을 위해 산을 타다 동사한 외국인이 발견된 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4일 피시가 카르파에선 페루 국적의 한 남자가 동사한 뒤 발견됐다. 남미에서 경제-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된 국가인 칠레는 특히 지난해부터 '새출발'의 꿈을 안고 외국인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칠레에서 새롭게 시작하려는 외국인들이 줄지어 국경을 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는 국경을 봉쇄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밀입국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는 지난해 12월 낸 보고서에서 "칠레의 강력한 국경봉쇄에도 불구하고 매일 500여 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칠레 밀입국을 위해) 칠레-볼리비아 국경을 걸어서 넘고 있다"고 밝혔다. UNHCR는 "여러 날 먹지도 못한 채 산을 타는 이주 희망자들은 완전한 탈진 상태가 된다"며 "저체온증, 고산병 등이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 국경지대에선 외국인 23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모두 밀입국을 위해 산을 타다 생명을 잃은 경우였다.  현지 언론은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남미국가 주민에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고산지대 날씨는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된다"고 보도했다.  외국인들이 밀려들자 칠레는 지난해 10월부터 국경 지역에 임시수용시설을 설치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외국인들이 적발되면 임시로 숙식을 제공하지만 한계에 도달한 지적이다. 피시가 카르파의 시장 하비에르 가르시아는 "수용시설이 있지만 정원이 찬 지 오래"라며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신에 매달린 채 가까스로 구조”…말레이행 밀입국 선박 전복

    “시신에 매달린 채 가까스로 구조”…말레이행 밀입국 선박 전복

    인도네시아 밀입국자를 태우고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선박이 전복되면서 여성 6명이 숨졌다. 생존자 중에는 숨진 시신들을 붙잡고 바다에 떠 있다가 13시간 만에 구조된 여성도 있었다. 19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포스트와 말레이시아의 베리타하리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출발한 밀입국 선박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해안으로 향하던 중 전날 오전 0시쯤 높이 3m의 파도에 부딪혀 뒤집혔다. 사고 선박에는 인도네시아인 여성 밀입국 시도자 11명과 인도네시아인 남성 브로커 2명 등 총 13명이 타고 있었다. 브로커 2명과 여성 5명은 말레이시아 어부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여성 6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25~35세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어부들이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생존자들을 발견해 신고했다”면서 “여성 생존자 1명은 다른 2명의 시신에 매달려 13시간 이상 바다에 떠 있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여성 생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 2명은 경찰에 구금돼 있으며 조만간 구속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인구 2억 7000만명의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경제 상황이 나은 말레이시아에서 돈을 벌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한달 전인 지난달 15일 새벽에도 인도네시아인 밀입국자들을 태운 선박이 조호르주 해역에서 악천후로 전복되면서 2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야간 밀입국 선박 등을 이용해 밀입국하고 있다고 이주노동자 관련 단체가 전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국경 넘은 중국인 밀입국자 21명, 고향으로 강제 송환

    [대만은 지금] 대만 국경 넘은 중국인 밀입국자 21명, 고향으로 강제 송환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급경색되면서 중국의 대만 침공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 인도에 관한 사법 공조만큼은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대만 내정부 이민서(출입국관리소 격)는 대만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21명을 송환한다고 밝혔다. 이민서는 관련 작업이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내용을 확인했다. 불법으로 대만 국경을 넘은 중국인 남성 18명, 여성 3명은 항공기로 중국에 송환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상 운송을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대만 밀입국 중국인들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 진먼(金門)을 통해 국경을 넘어왔다. 이들은 자유를 찾아 대만으로 향했다며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다. 고량주로 유명한 진먼은 대만 본섬에서 서쪽으로 약 270km 떨어져 있다. 이번 송환자 명단에 포함된 이들 중에는 자신이 중국 공산당 정부의 박해를 받는 인권운동가로 홍콩 민주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언행에서 그는 공산당 반체제 인사가 아님이 드러났다.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그가 대만에 온 뒤 정부 정책을 불신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외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중국 샤먼(廈門) 헤엄쳐서 대만 진먼으로 잠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송환에 앞서 지난해 말 중국도 살인을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주한 대만인 1명을 대만에 강제 송환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신베이시 신뎬구에서 커피 유통업자를 총으로 살해한 뒤 바로 중국으로 향했지만, 방역 정책으로 인해 격리되면서 자연스럽게 체포됐다. 이번 송환은 대만 이민서가 지난해 5월 밀입국자 명단을 중국에 보낸 뒤 시동이 걸렸다. 밀입국자 송환은 양측이 1990년에 체결한 ‘진먼협의’에 따른 것이다. 양안 간의 팽창한 긴장 국면 속에서도 오랜 범죄 수사 공조 끝에 나온 결과로 평가됐다. 양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 경찰 측은 중국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양안 범죄인에 대한 합동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6일 입법원(국회)에 출석한 천밍탕(陳明堂) 법무부 정부차장(차관)은 “양안 합동 범죄 수사를 바탕으로 상호법률 공조 협의의 틀에서 형사 사건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협의도 지난 몇 년간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협의가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자빈(鍾佳濱)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때만은 양안의 민간 상호 교류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국제 사회에서 국가 간 경쟁 구도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천위전(陳玉珍) 국민당 입법위원은 "얼어붙은 양안 관계가 녹을 것"이라며 "(양안) 교착 상태를 지속해 나가는 것은 인민들에게 정말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 대만 징저우칸은 꽁꽁 얼어붙은 양안 관계가 이번 일로 조금 녹기 시작한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양안이 경색 국면에 접어든 2016년 민진당 정권 출범 이후 양안 공조 수사 성과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마약 사건 1건뿐이었다. 밀입국자에 대한 추방도 열 명 안팎이다. 지난해는 3명뿐이었다. 이러한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인 탓도 있지만, 양안의 정치적인 분위기가 한몫했다고 대만 연합보는 전했다.
  • 지난해 보트 타고 바다 건넌 이민자 2만 8000명…2020년보다 3배 많았다

    지난해 보트 타고 바다 건넌 이민자 2만 8000명…2020년보다 3배 많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으로 가기 위해 소형 보트 등에 의지해 영불해협을 건넌 이민자가 2만 8천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밀항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열악한 보트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밀입국한 이민자는 최소 2만 83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3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프랑스에서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인원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작년 11월이다. 이는 기상 여건이 가장 좋았기 때문으로, 최소 6869명이 영불해협을 건넜다. 특히 11월 11일 하루에만 이민자 1185명이 영국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자들은 한두 명이 탈 수 있는 소형보트 대신 최대 50명까지 탈 수 있는 배에 몸을 싣고 밀항길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21년 11월 24일 프랑스 칼레 항구 앞바다에서 다수 이민자를 태운 공기주입식 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 방역 위반자, 거리 행진… ‘공개 망신’ 처벌 논란

    [여기는 중국] 코로나 방역 위반자, 거리 행진… ‘공개 망신’ 처벌 논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 방역 정책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충격적인 처벌이 시행됐다. AFP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징시시(市) 당국은 방역 규정을 어기고 베트남으로부터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들을 거리로 끌고 나온 뒤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처벌을 시행했다. 당국은 용의자 4명에게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게 한 뒤, 가슴과 등에 얼굴 사진·이름 등이 적힌 팻말을 걸고 거리를 걷게 했다. 주변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됐고, 시 관계자는 거리 한복판에 이들을 세워둔 채 방역 규정을 위반한 대가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용의자들의 거주지 주변에 신상정보와 사진을 담은 벽보를 붙이고, 용의자들이 사는 집의 담벼락에는 ‘밀입국을 도운 집’이라는 스프레이 낙서를 써넣기도 했다.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펼쳐진 문화대혁명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공개 망신 처벌은 문화대혁명 당시 공공연하게 벌어졌지만 1980년대 이후 수차례 공고를 통해 이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영국 BBC는 “공개 망신 주기는 문화대혁명 당시 흔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드물다”면서 “많은 네티즌이 이러한 방식을 지지한다는 것이 더 무섭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 일부는 “국경 통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 “당국의 강한 방역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옹호적인 의견을 담고 있다. 그러나 관영 언론은 옹호 기사만을 내보내고 있다. 광시 데일리는 “이런 방식으로 기강을 세워야 국경 범죄를 막고 재앙 예방과 통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징시 공안청과 지방정부는 “현장에서 기강을 일깨우기 위한 행동이었으며, 부적절함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제로 코로나’를 고수해 온 중국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지난주 당국은 주민이 1300만 명에 달하는 산시성 시안을 전면 봉쇄했다. 이후 현지 SNS인 웨이보에는 ‘시안에 먹을 것이 없다’는 해시태그가 유행하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안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75명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31개 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 문화대혁명 돌아간 듯, 中 방역 어겼다고 사진과 이름 내걸고 거리 행진

    문화대혁명 돌아간 듯, 中 방역 어겼다고 사진과 이름 내걸고 거리 행진

    중국 남부 광시성 징시(靖西) 시의 공안이 지난 28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어겼다고 네 명의 죄수에게 방호복을 입히고 마스크를 쓰게 한 뒤 이름과 사진이 들어간 플래카드를 목에 내건 채 거리를 끌고다녔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이 모습을 지켜봤고, 공안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1966~76년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들이 자행하던 공개 망신주기를 21세기 버전으로 바꾼 것 같다. 주변에는 무장 공안들이 배치됐고, 이들을 세워두고 당국자가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트럭 짐칸에 이들을 태우고 거리를 지나가는 장면도 있다. 공안은 또 이들의 거주지 주변에 신상정보와 사진을 담은 벽보를 붙였고, 벽에도 스프레이로 ‘밀입국을 도운 집’이라고 적었다. 네 범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봉쇄된 국경을 넘어 밀입국을 도운 중죄인들이라고 영국 BBC는 다음날 전했다. 중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관영 신문 광시 데일리는 이렇게 기강을 세워 국경 범죄를 막고 재앙 예방과 통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매체는 또 현재 국경 지대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한” 반증이라고 했다. 웨이보에서는 공개 망신과 관련한 해시태그가 가장 활발하게 공유되는 트렌드로 떠올랐다. 일부는 시곗바늘을 수백년 전(실은 불과 60년 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일부는 국경 통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죄수들을 거리에 행진시키는 일보다 더 끔찍한 일은 이런 방법을 지지하는 수많은 댓글들”이라고 지적했다. 국영 베이징 뉴스는 “이런 조치는 법치 정신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관영 언론끼리도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징시 공안청과 지방정부는 “현장에서 기강을 일깨우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부적절함”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변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2007년 중국 중앙정부는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들이라도 거리를 행진하게 하는 일은 금지한다고 공표했다. 공개 망신 처벌은 문화대혁명 때는 공공연히 벌어진 일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 이번에 다시 등장했다. 2006년 100명가량의 성매매 여성들과 고객들이 노랑색 죄수복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게 한 일이 거의 마지막이었다고 BBC는 전했다. 세계 첫 감염자가 2019년 말 보고된 이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 4365명, 사망자가 484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날에만 203명이 신규 확진됐다.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전략을 채택해 대규모 검사와 봉쇄 정책을 실시하고 무지막지한 백신 접종 정책에 따라 인구의 86%가 접종을 완료했다.
  • ‘죽음의 트럭’ 승차비 1300만원... 황금알 낳는 밀입국 가이드

    ‘죽음의 트럭’ 승차비 1300만원... 황금알 낳는 밀입국 가이드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에서 9일(현지시간) 발생한 화물트럭 전복사고로 사망한 이주민들이 평생 저축해도 쥐어보기 힘든 돈을 내고 불법 이민의 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한평생도 부족해 환생한 뒤 몇 생애에 걸쳐 모아야 하는 돈을 내고 오른 이민 길이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된 격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중미 출신 이주민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길잡이 알선조직에 낸 돈은 성인의 경우 1만 1000달러, 원화로 약 1300만원에 이른다.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넘어가 트럭에 탔다가 부상한 청년 셀소 파체코(33)도 그런 경우였다. 파체코는 3년 전 밀입국에 성공, 미국에 살고 형에게 돈을 빌려 불법 이민 길에 올랐다가 트럭전복사고를 당했다. 과테말라의 작은 마을 솔로라에 살던 그의 하루 소득은 50케트살(현지 화폐 단위), 미화로 6.5달러(약 7700원) 정도였다. 그런 그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밀입국하기 위해 가이드 조직에 지불하기로 약속한 돈은 1만 1000달러였다. 그는 "조직이 돈을 나눠 받고 미국까지 안내를 해준다"고 설명했다. 파체코는 과테말라에서 출발하기 전 계약금 명목으로 1300달러를 지불했다. 멕시코 푸에블라에 도착하면 2차로 4000달러, 미국에 밀입국하면 잔액을 현찰로 주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나마 미국에서 돈을 버는 형이 있어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제 빈손으로 조국에 돌아갈 일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미국 밀입국을 원하는 이주민들이 거액의 현찰을 소지하고 있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며 "강도 등 범죄의 표적이 되기 일쑤"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한 불법 이주민은 "여성들의 경우 가장 불안해하는 건 강간 등 성범죄지만 강도 걱정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평생 모아도 만져보지 못할 큰돈이지만 빚까지 내면서 미국행을 원하는 중미인들이 꼬리를 물면서 밀입국 안내는 이미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 됐다. 현지 언론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주변을 장악한 마약카르텔들까지 밀입국 안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사회활동가 루벤 피게로아는 "가이드 비용을 내지 않고 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10명 중 7명은 돈을 내고 안내를 받는다"며 "범죄카르텔까지 뛰어들 정도로 미국 밀입국 안내가 돈벌이 되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치아파스주 화물트럭 전복사고는 고속도로에서 보행자용 육교를 들이받아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불법이주민 54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했다. 지난 2010년 마약카르텔 '제타스'가 이주민 72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후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주민 사망사건이다. 트럭에 타고 있던 이주민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서 멕시코에 입국, 미국으로 향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실은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AP,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중경상을 입은 탑승자는 5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트럭은 근처에 있던 철제 육교 하단과 충돌한 것으로 초기 조사에서 밝혀졌다. 모레노 청장은 화물트럭이 과속하다가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그 자체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운전자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멕시코 검찰의 견해를 전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일부 부상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다. 모레노 청장은 현장에서 일부 생존자가 과테말라 출신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탄 미국행 중미 이민자 652명이 당국에 적발된 바 있다.
  • 옛 애인 가족 살해하려 요트로 밀입국…40대男, 2심서 감형

    옛 애인 가족 살해하려 요트로 밀입국…40대男, 2심서 감형

    항소심서 징역 4년 6월 선고 요트를 타고 밀입국한 뒤 옛 애인의 가족을 찾아가 권총을 겨눈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백승엽)는 살인미수·출입국관리법 위반·주거침입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A(47)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일부 파기하고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또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하고, 압수된 권총 1정·탄창 1개·탄알 63발을 몰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해외에서 몰래 반입한 권총을 이용해 전 여자친구 B씨와 그의 언니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성 B씨와 헤어지고 외국으로 나가 15t급 세일러 요트를 산 뒤 세계 곳곳을 항해했다. 하지만 B씨에 대한 증오심을 지우지 못한 그는 지난해 9월쯤 필리핀 인근에서 권총과 총알 100발을 구매한 뒤 국내로 향하다 전남 여수시 거문도 해상에서 선박 추돌사고를 당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요트에 격리됐던 그는 같은달 20일 새벽을 틈타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육지에 올랐다. 택시를 타고 세종시 B씨 집에 찾아간 그는 B씨 가족 등을 향해 권총을 들이댔다. 또 A씨는 수차례 피해자들의 신상과 사진 등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개인적인 법익 침해뿐만 아니라 총기 규제, 입국 관리, 세관 업무에 관한 국가 시스템까지 무시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빠 엄벌 필요성이 크다”며 “피해자들은 죽을 수도 있었다는 트라우마에 현재까지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가의 법질서를 무시하는 행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지만 직접 자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1억대 현상금’ 중국서 탈옥한 탈북자 41일 만에 검거…사지 들린 채 체포

    ‘1억대 현상금’ 중국서 탈옥한 탈북자 41일 만에 검거…사지 들린 채 체포

    중국 지린성 교도소를 탈옥하면서 70만 위안(약 1억 3100만원)의 현상금까지 걸린 탈북인 출신 주현건(朱賢健, 39)씨가 공안 당국에 검거됐다. 신경보와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린시 공안국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주현건씨를 41일 만에 붙잡았다. 앞서 주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쯤 지린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교도소 내 가건물 위로 올라가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다. 중국 당국은 곧바로 그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수배에 나서는 한편 15만 위안(약 2700만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행방을 찾지 못하자 현상금을 70만 위안(약 1억 3100만원)까지 올리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씨는 교도소를 빠져나온 후 경찰 추적을 뿌리치고 지린시 중심가에서 180km 떨어진 융지현 결혼식장에 나타나는 등 대담하게 탈주 행각을 벌였다. 주씨는 펑만구 쑹화후에 있는 임시 막사에서 결국 체포됐다. 지린시 공안국은 주씨를 28일 검거했다는 내용만 공개하고 자세한 과정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경보는 검거 직후 상당히 초췌한 모습의 주씨가 수갑을 뒤로 채운 채 바닥에 누워 소리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주씨는 팔다리를 붙들린 채 공안국에 의해 차에 태워졌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주씨는 누나가 탈북한데 연루해 탄광에서 9년 동안 교화노동형에 처해지자 2013년 7월 21일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에 들어왔다. 주씨는 밀입국한 뒤 접경 지역인 지린성 투먼의 민가에서 여러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주민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중국 법원은 그에게 징역 11년 3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1만 6천 위안을 선고했다. 주씨는 2024년 10월21일 형기만료이지만 여러 차례 감형은 받아 2023년 8월 21일 풀려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씨는 출옥 후 북한에 송환될 경우 처형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 죽음을 무릅쓰고 교소도를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2시간 반 비행기 랜딩기어에 앉아 美 도착한 과테말라 26세

    2시간 반 비행기 랜딩기어에 앉아 美 도착한 과테말라 26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27일(이하 현지시간) 착륙한 과테말라발 비행기의 착륙장치(랜딩 기어)에 사람이 숨어 있었다. 과테말라의 26세 남성이었는데 그는 공항 직원들이 랜딩 기어 위에서 끌어내리자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탈진하고 정신도 혼미했지만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은 없는 상태였다고 다음날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공항측은 그를 병원으로 옮겨 몸상태를 점검히고 있는데 이상이 없으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곧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마이애미까지 밀입국하는 데 일단 성공한 것은 드문 사례다. 중미 과테말라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과 더불어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는 이민 희망자들이 많은 나라로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마이애미까지 2시간 반가량 비행해야 한다. 비행기가 고도 7000~9000m를 날면 기체 밖 온도는 섭씨 영하 60도까지 떨어진다. 저체온증에 몸을 떨거나 호흡 곤란 때문에 의식을 잃기 십상이다.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비행기 바퀴가 올라가거나 내려오는데 중심을 잃고 떨어지게 된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연방항공청(FAA) 통계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전 세계에서 129명이 착륙 장치나 항공기의 다른 곳에 숨어 몰래 이동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처럼 극적으로 생존한 이들도 더러 있지만, 도중에 추락사하거나 초저온의 상공에서 버티지 못하고 착륙 후 숨진 채 발견된 사례가 100명에 이른다. 이 얘기는 29명은 미리 적발됐거나 밀입국에 성공한 뒤 붙들려 결국 추방됐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조종사로 일했던 웨인 지스칼은 NBC 마이애미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어가 내려갈 때 사람들은 떨어진다. 적절히 피할 공간도 없고 붙잡을 것도 없어서다. 비행기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의미다. 아주 비극적인 죽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기 직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이 미국 군용기 랜딩기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추락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세계인에게 전달돼 큰 충격을 준 일도 있다.
  • 英·佛 앞바다 난민보트서 27명 참사… “佛이 방치” “英 밀항 키워” 네탓 공방

    英·佛 앞바다 난민보트서 27명 참사… “佛이 방치” “英 밀항 키워” 네탓 공방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2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들의 밀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왔는데, 양국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발생한 참사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도버시와 프랑스의 칼레시를 잇는 영불해협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중 2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이며, 사고에 연루된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영불해협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영국으로 향하는 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올해 들어 2만 5700여명이 이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한 밀항이 늘고 있다. 2019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이 해협에서 이주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밀항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의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를 상대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대형 참사 앞에서도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존슨 총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프랑스 탓으로 돌렸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을 단속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재정 및 경찰 인력 지원을 제안했지만 프랑스는 국가 주권을 앞세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 난민들을 값싼 인력으로 이용하며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난민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문제뿐 아니라 해협에서의 어업권 갈등, 프랑스를 배제한 채 영국과 미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프랑스의 난민 지원 단체인 ‘로베르주 데 마이그랜트’는 “양국이 밀항 조직만 고발하면서 당국의 책임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 해협에서 난민 27명 사망 참사에도 英-佛 ‘네탓’ 공방

    해협에서 난민 27명 사망 참사에도 英-佛 ‘네탓’ 공방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불해협에서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2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들의 밀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왔는데, 양국이 정치 공방을 벌이는 사이 발생한 참사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도버시와 프랑스의 칼레시를 잇는 영불해협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전복돼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탑승자 중 2명은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이며, 사고에 연루된 인신매매범 4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 정부는 밝혔다. 영불해협은 ‘브리티시 드림’을 꿈꾸며 영국으로 향하는 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올해 들어 2만 5700여명이 이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영국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범죄 조직에 돈을 주고 보트에 몸을 싣는 위험한 밀항이 늘고 있다. 2019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이 해협에서 이주민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4년 이후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단일 사고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참사가 발생한 직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밀항을 알선하는 범죄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장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유럽연합(EU)의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를 상대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양국은 대형 참사 앞에서도 ‘네 탓 공방’을 이어 갔다. 존슨 총리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프랑스 탓으로 돌렸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을 단속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해안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재정 및 경찰 인력 지원을 제안했지만 프랑스는 국가 주권을 앞세워 반대해 왔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 난민들을 값싼 인력으로 이용하며 밀입국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난민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난민 문제뿐 아니라 해협에서의 어업권 갈등, 프랑스를 배제한 채 영국과 미국, 호주가 결성한 안보동맹 ‘오커스’(AUKUS) 등으로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프랑스의 난민 지원 단체인 ‘로베르주 데 마이그랜트’는 “양국이 밀항 조직만 고발하면서 당국의 책임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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