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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 밀항선 침몰 수백명 사망 ‘죽음의 항해’

    [월드이슈] 밀항선 침몰 수백명 사망 ‘죽음의 항해’

    감비아 소년 비랄(15)에게 리비아는 ‘약속의 땅’이었다. 넉넉한 월급과 좋은 집이 꿈이었던 그에게 리비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었기 때문이다. 소년은 8개월 전 모험을 감행했다. 호주머니엔 감비아 돈 3만 5000달라시(약 170만원)가 들어 있었다. 사막의 열풍과 낯선 외국어에 부딪히며 세네갈, 말리, 니제르를 거쳐 아프리카의 북쪽 끝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같은 꿈을 품은 불법이민자 15명과 방 하나를 나눠 쓰며 ‘결전의 날’을 기다렸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쿤(24)도 9개월 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리비아로 잠입했다. 트럭 화물칸에 숨어 800㎞의 긴 여행을 자처한 것은 “리비아로 오면 일자리도 많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매형의 조언 탓이었다. 이들은 강풍이 사납게 일던 지난달 29일 새벽 5시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잔주르에서 한 배를 탔다. 낡고 조악한 배에 들어찬 사람은 257명.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는 밀항선이었다. 12시간 뒤 이들의 운명은 바다 한복판에서 갈렸다. 비랄과 쿤 등 21명은 구조돼 불법 이민자로 리비아 난민센터에 갇혔다. 그러나 나머지는 배와 함께 지중해 바닷속에 영원히 수장됐다. 지난달 29~30일 리비아 연안에서 이민선 3척이 강풍에 침몰했다. 빈곤와 실업에서 벗어나려던 중동·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 수백명과 그들의 꿈도 함께 가라앉았다. 이들이 밀항을 감행한 리비아~유럽을 잇는 1770㎞의 해안선에는 최근 불법이민 행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해 람페두사섬에만 3만 6000명이 건너왔다. 작년 같은 기간의 1만 9000명에 비해 2배 늘었다. 정원이 850명인 섬의 난민센터에는 2000여명이 수용돼 인권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엔최고난민대표 안토니오 쿠테레스는 지난달 31일 “분쟁과 빈곤, 박해에 처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절박한 수단으로 탈출하는 비극적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렇듯 지중해와 대서양 등은 밀입국자들을 태운 조악한 배와 경비정 간의 신경전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매년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법무안보 담당 집행위원 프랑코 프라티니는 2006년 여름에만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민자들은 어선이나 구명보트 등 장거리 항해가 불가능한 낡은 배에 정원의 몇 배를 초과해 탑승하거나 공기가 통하지 않는 컨테이너로 이동해 밀항은 이미 ‘목숨을 내놓고’ 이뤄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밀입국 알선업도 조직적으로 발달해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밀입국자들은 브로커에게 1인당 1000~2000달러(약 131만~262만원)를 쥐여 준다. IOM은 이들의 몸값만 연간 1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IOM의 ‘세계 이민 2008’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오는 거점은 지중해 연안의 남유럽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순으로 비중이 높다. 스페인에는 2003년에만 100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탈리아에는 2006년에만 2만 2016명이 밀입국했는데 이는 3년 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밀입국 루트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예전엔 지브롤터 해협에 집중됐던 것이 모로코의 항구도시 세이투·멜리야를 거쳐 스페인으로 들어오는 경로로 확대됐다. 요즘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잠입하거나,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에서 몰타나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바닷길을 많이 택하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출발·경유·도착지에 해당하는 국가들에 해상 구조, 밀입국업자 적발 등 실질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EU는 올해 업무계획에 회원국간 통합된 이민정책과 국경관리, 불법이민자 단속을 위한 국경수비대(Frontex) 가동을 내걸었으나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본국송환 프로그램은 불법이민자 한 명을 스페인에서 에콰도르로 보내는 데 4900달러가 드는 등 비용 장벽이 높아 실행이 안 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2012년까지 마약조직 범죄를 청산하겠다.” 2006년 취임 직후 마약 문제 해결을 공언했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극성을 부리자 ‘제2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남의 문제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정 정부가 자국의 현안에 대응하면서 ‘전쟁’이라는 말을 동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멕시코의 상황은 표현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한 35세 건축업자는 “거리에서 그냥 총격전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아예 밖에 내보낼 수 없다. 이곳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이 국가 위협… 실패한 국가” 한 호텔업자는 “호텔이 아니라 핫도그 가판대를 갖고 있었더라면 진작 이 나라를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약 관련 범죄로 12살 조카를 잃은 한 여성은 “지난 몇 년간 폭력 사태에 익숙해졌고 그 결과 10분 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가 됐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의 한 연구 보고서는 파키스탄과 함께 멕시코를 소위 ‘실패한 국가(failed state)’ 중 하나로 분류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파키스탄의 탈레반 못지않게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멕시코가 마약의 공급·경유지라면 미국은 대표적인 소비지역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의 60%가 멕시코를 통해 밀수되고 있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미국내 소비량의 90%가량이 멕시코로부터 공급된 것이다. 여기에 멕시코 마약 조직들과 관련된 각종 범죄까지 미국 내에서 벌어지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미 애리조나·텍사스·캘리포니아주는 비상 사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오바마 정부는 24일 연방 요원과 장비를 멕시코 국경에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 계획안에는 국경수비요원을 2배로 늘리고 마약수사국 요원도 추가로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7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예산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3년간 14억달러(약 1조 9320억원)를 투입하려고 추진했지만 의회는 2009년도 예산으로 3억달러만을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장비를 투입하려면 빨라야 2011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마약 범죄 해결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다음달 16~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풍선효과’로 다른 범죄 늘어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지금까지 6000만달러 이상의 마약자금을 압수했다. 700명 이상을 구속하고 이중 200명가량을 사형시켰다. 그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멕시코산 코카인이 40%가량 줄었다. 지난 19일에는 멕시코의 주요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의 우두머리 빈센테 삼바다(33)가 체포됐다. 얼핏 멕시코 정부의 대응이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풍선 효과’로 다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와 접한 미 애리조나에서는 2007년 이후 멕시코 마약 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 560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코카인 공급이 줄면서 캐나다에서는 물량 확보를 둘러싼 총격 사건이 20건 이상 일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멕시코 마약조직은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3대 마약 조직은 걸프·티화나·후레아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최고 실세가 검거된 시나롤라까지 4개 조직이 멕시코 마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년 거래 규모만 140억달러(19조 3200억원)이다. 각 조직은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지역은 끊임없이 영역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단적인 예로 2004년 걸프의 지도자가 시나롤라의 리더를 살해하면서 두 조직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멕시코가 부패한 나라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는 이 같은 마약 조직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마약조직이 결탁, 수십년간 멕시코는 ‘마약 국가’로 성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집권한 제도혁명당이 2000년 국민행동당에 패배하면서 이러한 동맹관계가 깨졌고 수면 아래 있던 마약 관련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12월 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마약 조직의 활동은 단순히 마약을 거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정부의 압박에 거래량이 줄어들자 불법 이민 알선과 인신 매매에 더욱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마약 유통망을 이용한 밀입국을 알선해 왔다. 9·11테러 이후에는 국경 단속이 엄격해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요구, 수입도 올라갔다. 여기에 성매매 업소 등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행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인 로레타 산체스는 “마약은 한번 팔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여러 번 사고팔 수 있다. 그래서 마약 조직들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이 사람들을 사고판다.”고 우려했다. 무장 수준도 군대를 방불케 한다. 자동소총이나 수류탄은 기본이며 유탄발사기 등 군대 수준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조직 사이에 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 조직이 로켓추진탄(RPG)을 확보하면 다른 조직도 그것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계 여기자 2명 북한군에 억류

    최소 한국계 1명이 포함된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지난 17일 북한군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소식통 및 한국 인권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중국과 북한 접경지대인 두만강변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소속 언론사 등 신원에 대해서는 출처마다 다르게 전해지고 있어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 대북소식통은 19일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인근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인터넷 매체 소속 박 모 기자 등 여기자 2명이 북한지역을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하다 북한 경비원에 의해 체포됐다.”고 말했다고 뉴스 전문 채널 YTN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여기자들은 촬영을 멈추라는 북한군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군은 이들이 촬영을 계속하자 중국측 영토까지 넘어가 체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억류된 기자 2명은 미국 케이블TV인 ‘커런트(Current) TV ’의 한국계 미국인인 은아(Euna) 리와 중국계인 로라 링 “이라고 전했다.그러고는 “조선족 가이드 1명도 북한군에 붙잡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화일보는 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시민과 관련된 일이어서 언급하기 힘들지만 미국 기자가 북측에 억류된 상태라는 것은 우리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미국정부 내부 움직임에 밝은 한 외교 소식통이 “미국 국무부가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며 뉴욕 또는 베이징의 북-미 채널을 통해 이들의 석방을 위한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96년 11월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북한 밀입국을 간첩행위로 규정,구속했지만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방북한 빌 리처드슨(현 뉴멕시코주 지사) 당시 하원의원과의 협상 끝에 석방한 적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크레이그스리스트 성매매 알선 소송당해

    미국 신문들의 경영난을 악화시킨 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된 온라인 광고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가 성매매 정보를 거래하는 온상으로도 지목돼 법정에 또다시 오른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쿡카운티의 보안관 탐 다트가 샌프란시스코에 본거지를 둔 이 사이트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연방정부가 이 사이트의 ‘에로틱 서비스’ 섹션에 폐쇄 명령을 내리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 사이트가 “미국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거대한 매춘 알선 사이트”라고 규정한 뒤 “외국에서 실종 어린이들,가출 청소년,학대받는 여성 등이 밀입국해 이 사이트에 올린 정보 거래를 통해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고 개탄했다. 지난해 이 사이트는 전국적인 규모의 소송 과정에서 불법 정보를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약속하고 고소인들과 화해했지만 다트 보안관은 여전히 이 사이트가 성매매 정보를 단속하는 데 실패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다른 인터넷사이트와 마찬가지로 크레이그스리스트도 포스팅된 항목별 광고에 대해 특별한 문제제기가 들어오지 않는 한 자쳬적으로 광고를 검열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는 크레이그스리스트 광고를 통해 15~20세 사이의 여성들을 강제로 성매매에 동원한 한 뉴욕 남성이 연방검사에 의해 기소됐으며 지난 1월에는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위스콘신주 여성 2명이 역시 기소됐다. 크레이그스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코네티컷, 일리노이주 등의 법무장관들과 섹스관련 광고를 단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짐 벅매스터 크레이그스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당시“합법적인‘에스코트 서비스(Escort Service)’는 허용하면서 ‘에로틱 서비스(Erotic Service)’ 광고와 같은 불법행위는 직장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신용카드로 비용을 지불토록 해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룡 새영화 中 상영포기 “검열 맞추느니…”

    성룡 새영화 中 상영포기 “검열 맞추느니…”

    액션배우 청룽(성룡)의 새영화 ‘신주쿠 사건’이 중국어로 촬영됐지만 정작 중국 대륙에서는 상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 17일 보도에 따르면 성룡 주연 새 영화 ‘신주쿠 사건’을 연출한 이동승 감독(Derek Yee)은 중국 본토에 이번 영화를 개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동승 감독이 홍콩 영화의 주요 시장인 중국을 포기하는 이유는 현지의 심의제도 때문. 이번 영화의 폭력성 수위로는 관람등급제가 없는 중국에서 작품의 훼손 없이 검열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동승 감독은 지난 16일 “새 작품 ‘신주쿠사건’의 중국 심의 통과를 위해 폭력 수위를 낮춰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폭력 수위 조절은 결국 영화 자체를 해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중국 상영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연배우인 성룡에게도 이같은 결정을 전했고 그 역시 이 부분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밀입국한 중국인들이 암흑계에 빠져드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에는 손이 잘리거나 칼이 몸을 관통하는 장면 등 폭력적인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신주쿠 사건’은 중국 대륙을 제외한 동아시아와 홍콩에서 오는 4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신주쿠 사건’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코아 가루 속에 숨어 英밀입국 시도

    영국에서 코코아 가루를 운반하는 탱크로리 차량 속에 숨어 밀입국을 시도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4일 버크셔카운티 슬라우(Slough)에 있는 한 식품 전문 회사 공장에서 탱크로리 차량에 숨어 있던 밀입국자 15명이 발견돼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이 숨어 있던 차량은 제품 원료인 코코아 가루 20여 톤을 싣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Amsterdam)시를 출발해 영국에 도착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운전사가 탱크 꼭대기에 있는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자 코코아 가루를 뒤집어쓴 채 갈색으로 물든 옷을 입은 남성들이 그 안에 있었다. 그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급히 출동해 중동 출신으로 보이는 20~40대 남성 15명을 체포했다. 탱크 밖으로 나온 이들은 기침을 하거나 구토를 했지만 건강에 큰 지장은 없었다. 회사 측은 “평소 화물의 최대 적재량이 탱크 용량의 반 정도라 15명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공중에 가루가 떠다녔을 텐데 이들이 어떻게 숨을 쉬었는지 모르겠다.”며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꿈 뺏긴 미국의 이민 노숙자

    꿈 뺏긴 미국의 이민 노숙자

    세계 경제위기의 그늘이 짙다.지난 26일 하루 동안에만 미국에서 6만명이 감원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불황의 직격탄은 저소득층이나 이주민 노동자 같은 사회 취약계층에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다. 최소한의 인권과 존엄성도 지키기 어려운 무방비 상태에 속절없이 노출되는 것이다. 산울림소극장이 기획한 ‘연극연출가 대행진’의 마지막 작품으로 새달 5일 막 올리는 이성열(극단 백수광부 대표) 연출가의 ‘뉴욕 안티고네’는 신자유주의의 붕괴, 세계화의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이 시점에 다층적인 의미를 던지는 연극이다. 폴란드 대표 작가 야누시 그오바츠키의 1992년작인 ‘뉴욕 안티고네’는 뉴욕의 한 공원에 사는 다국적 노숙자 세 명의 이야기다. 러시아에서 온 알코올 중독자 사샤(김동완),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여성 아니타(정은경), 폴란드에서 온 간질병 환자 벼룩(박완규)은 각기 다른 이유로 미국에 흘러들어와 불법체류자로 거리에서 생활한다. 어느 날 아니타는 자신이 좋아하는 존이 간밤에 얼어죽어 시체안치소에 버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샤와 벼룩에게 시신을 찾아서 묻어달라고 부탁한다. 돈을 주겠다는 말에 솔깃한 사샤와 벼룩은 몰래 시신을 빼내오지만 뒤늦게 존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언쟁을 벌이다 벼룩이 돈을 들고 도망친다. 사샤는 아니타에게 진실을 말하려 하나 아니타는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둘은 존의 장례를 치르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노숙자 대책으로 일명 ‘공원정화’ 작업에 나선 뉴욕 경찰(정만식)은 공원 주위에 철제 울타리를 세우고, 공원으로 돌아가려던 아니타는 정문에 목을 매 숨진다. 연극은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거대 제국의 최하위층으로 흘러들어간 동유럽과 제3세계 이민자들의 삶을 냉철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짚어낸다. 화가였던 사샤는 전시회를 열려고 뉴욕에 왔다가 공사장 인부로 주저앉았다. 아니타는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봉제 공장에서 일했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나 노숙자 신세가 됐다. 17년 전 뉴욕이 배경이지만 지금 서울을 비롯한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다. 이성열 연출가는 “희랍극 ‘안티고네’가 크레온의 국가권력에 대항해 개인의 자유와 정의를 요구한 안티고네의 싸움이라면, ‘뉴욕 안티고네’는 미국이라는 세계의 중심에서 살 권리를 주장하는 주변부 밀입국자들의 생존 투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종차별과 종교차별도 서슴지 않으며,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던 주인공들이 공권력에 맞서 대항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회복해가는 대목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81년 폴란드의 계엄령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그오바츠키는 ‘바퀴벌레 사냥’ 등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연극을 주로 발표했다.‘뉴욕 안티고네’는 2002년 전용환 연출로 ‘서울 안티고네’로 번안돼 국내에 처음 소개됐고, 2005년 극단 백수광부가 워크숍으로 무대에 올린 적이 있다. 3월1일까지.(02)764-746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터폴」에 등장한 국제 금고털이

    「인터폴」에 등장한 국제 금고털이

    송창환(宋昌桓)(55)하면 고참수사관들사이에선 금고털이 전문절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전과4범. 동료들의 대량학살로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군파(赤軍派) 학생들의 소행으로 추측되던 일본의 은행금고털이가 바로 그 송의 원정범행이라고 전해져 일경은 물론 우리 경찰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일경은 송의 여죄를 추궁하기 위해「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한국경찰에 수사협조의뢰까지 해 왔는데 현대판「루팡」의 해외원정털이를 추척해보면-. 송이 최근 일본에 밀항한 것은 71년 2월. 그후 송은 일본경찰에서 자백한 털이만도「효고」현에 있는「히메지」시 사회보험사무소,「아카시」시의「도요쿠니」산업동해안도시의 사무실에서 60만여「엔」(일화)을 털었다는 것. 송이 일경에 검거된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지바현」「이치가와시」에 있는 농업협동조합에 침입, 금고털이를 하려다 경비원에게 들켜 달아나다 강도상해 현행범으로 잡힌 것이다. 송이 일본을 드나든 것은 이번으로 3번째. 52년에 외항선을 타고갔던 40일동안을 비롯해서 64년「도쿄 올림픽」때, 71년 2월 등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치안국의 전과조회 결과 6·25직후에는 서울 모 물산회사에 근무한 일이 있고 그후 70년도까지 모섬유회사 기계공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금고털이로 징역1년6월, 징역2년 등 4차례의 교도소 신세를 진 것으로 밝혀졌다. 송은「이노우에」·「가네요시」등 일본이름을 가지고 행세를 해왔으며, 주로「도쿄」에서 간이여관 고용원, 술집접대부와 동거생활을 하며 전전했다. 또 송은 작년 5월「오사카」형사대의 검문을 받고 외인등록증이 없어 밀입국혐의를 받아 30만「엔」의 보증금을 내고 가석방된 일까지 있었다. 가족은 판잣집서 끼니 걱정 일본경찰은 63년 12월 19일「고베」시「후지」은행「효고」지점의 7백60만「엔」금고털이 사건, 64년 4월「고베」시「쿄와」은행「효고」지점의 9백만「엔」 도난사건, 그해 11월「니시미야」시「야마토」은행 「니시미야」지점의 7백52만「엔」털이사건 등도 송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경찰은 송의 여죄를 가려내기 위해 지난 1월말「효고」경찰 수사1과「이치마루」경부「야노」경부 등을 한국으로 보냈으며, 치안국 금고털이 전담의 협조를 얻어 송의 범행수법 공범관계 송금여부 등을 캐고 있다. 송은 젊었을 때부터 여자를 좋아해 첩살림까지 한「플레이·보이」였다는 것. 송은 일본경찰에서 턴 돈의 행방을 추궁 받았을 때 사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처에게 보냈다고 자백했다는 것. 그러나 서울 성북구 송의 집은 싯가 10만원짜리의 방 2개가 있는 판잣집이었고 4식구는 겨우 끼니를 연명해 가고있는 처지였다. 또 송이 작년 2월 일본원정 때는 부산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자금이 달린다며 1만~3만원씩 60만원씩을 이웃으로부터 빌어갔다는 것이다. 송은 작년 6월 일본에서 편지 한통을 보냈으며 그해 10월에 온 두번째 편지에는『11월중순에는 돌아간다. 돈을 벌어 갈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써 보내왔다고 한다. [선데이서울 72년 3월 26일호 제5권 13호 통권 제 181호]
  • [中 개혁 개방 30년 (中)] 경제특구 선전을 통해 본 성장과 위기

    [中 개혁 개방 30년 (中)] 경제특구 선전을 통해 본 성장과 위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열다섯벌의 옷을 껴입고 찾았던 땅.돌아갈 때 입을 옷 한 벌을 빼고는 모두 현지의 친척들에게 남겨두고 왔다.중국 대륙의 문이 열리기도 전,선물 보따리를 들고갈 수 없었기 때문에 꼭 겨울에만 찾아야 했다.옷을 현지 친척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개혁·개방 30주년을 맞은 2008년,오랜만에 다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홍콩인 캐빈은 오늘날 대륙의 발전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이곳은 부모님의 고향이며 그에게는 ‘원적지´이다. │선전·광저우·베이징 이지운특파원│그의 아버지는 1959년 홍콩으로 밀입국했다.전 대륙을 피폐하게 만든 ‘대약진운동’이 한창 진행되던 때이다.이듬해 어머니가 뒤따라왔고 그는 홍콩에서 태어났다.외가집은 대지주였다.“공산사회가 들어서면서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외조부는 말 못할 고초를 겪었다.”고 털어놨다.몰락한 대지주의 딸과 평민이 만나 이룬 가정이 그의 부모다.실로 중국의 현대사가 녹아들어 있는 가족이다.그뿐만 아니라 중국 개혁·개방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캐빈은 1979년 선전 특구의 문이 채 열리기도 전 아버지와 함께 내륙으로 들어왔다.황량한 땅 곳곳에서 건물이 올라가고 천지개벽이 막 시작될 무렵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건축 자재와 인테리어 용품,가구 등을 가져다 팔았다.“순이익만 50%가 넘었다.”고 한다.특구를 건설해야 하는 선전은 모든 것이 필요했고,초기여서 경쟁이랄 것도 없었던 시절이었다.사업은‘땅짚고 헤엄치기’였다.당시는 아무런 기반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공장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었다.공장이 없어 모든 게 수입됐고,식용유부터 돼지고기까지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하던 시절이다. ●“순이익 50%” 초기 10년간 선전은 사업 천국 순항을 거듭하던 사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녹록지 않아졌다.개혁·개방 10년이 되어가면서 다른 홍콩 경쟁자들이 생겨나고 타이완 사람들이 대거 몰려든 시기이다.‘생산’을 하지 못하던 선전에 가공무역의 틀이 본격적으로 갖춰지던 때였다.90년 초에 접어들면서 이익은 날로 떨어져 처음의 25분의1 수준에까지 이르렀다.캐빈은 사업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아버지를 말려 사업을 접었다.아버지는 홍콩으로 되돌아갔다.‘탈출-귀환-철수’의 역사다. 2008년 벽두부터 선전과 주장(珠江) 삼각주 일대에는 ‘철수’가 화두다.인근 둥관(東莞)에서 11년간 공장을 운영해온 타이완 기업인 롄(連) 사장도 ‘남느냐,철수냐’를 저울질하다 끝내 이곳을 떠났다.한국·타이완·홍콩계 공장에 전자기기 관련 1차 원부자재를 공급해온 지 6년째인 중국인 홍(洪)모 사장은 “우리도 지금 문을 닫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섰다.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며 볼멘 소리를 했다.선전은 탈출,귀환,철수에 이어 지금 ‘도산’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90년대 이후 수익 급락… “2년내 기업 줄도산 ”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는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내년 경제가 호전되지 않고 이대로 악화될 경우 선전 가전기업의 절반이 도산할 것이다.외부적으로 하청도 들어오지 않고,내부적으로도 해결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둥관에 있는 3800여개의 완구업체 가운데 180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향후 2년 내에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지방 당국은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거리시위를 벌이자 고용불안 문제가 사회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선전을 비롯한 주장 삼각주 일대는 농민공으로 일어선 대표적인 지역이다. 개혁·개방 30년을 맞아 선전을 비롯한 광둥성과 홍콩·마카오는 단일 경제권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었다.개혁·개방의 출발점으로서 새로운 번영의 모델을 찾아낸 결과로 해석됐다.그러나 정작 30주년을 앞두고 축제의 분위기는 크게 퇴색됐다.통합 논의는 속도의 제약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개혁·개방의 ‘출발점’ 선전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jj@seoul.co.kr
  • [美 새날이 밝았다] 오바마·매케인이 간과한 5가지 국제 이슈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4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5가지 주요 이슈를 지적했다.▲중국의 부상(浮上)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소말리아의 불안정 ▲국제적 식량위기 ▲불법 이민문제 등이 그것이다. 중요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간과했던 문제들이다. ●중국의 부상 FP는 “세계 인구 20%와 미국이 갚아야 할 부채의 20%를 지닌 채권국, 세계서 가장 큰 군대를 갖고 있으면서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기도 한 중국이 주요 의제로 떠오른 적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 오바마 후보는 “중국 돈을 빌려 그 돈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고, 매케인 후보는 “우리는 중국에 5000억달러를 빚졌다.”는 발언을 했을 뿐이다.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에 40억달러의 지원금을 퍼붓고 있지만, 동시에 멕시코 마약의 가장 큰 수요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소말리아의 불안정 소말리아는 중앙정부 없이 군벌과 무장세력이 준동하는 위험국가다. 무장세력이 공개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 앞으로 대테러전의 중요한 전선이 될 수도 있다. ●국제적 식량 위기 급등한 유가 때문에 최근 몇년 동안 식량 위기가 가속화됐다. 선진국들이 식량을 이용하여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면서 빈곤선 이하의 국가들은 배를 곯았다. 미국이 옥수수로 에탄올을 만들면 소말리아나 파키스탄에서는 식량난으로 폭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법 이민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두 후보는 불법 이민자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하는 대신 국경에서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이민개혁에 찬성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성매매여성들 “우리 일하게 해주세요”

     ”우리 그냥 성매매하면서 살게 해주세요.”  집창촌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특별법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집창촌 여성모임인 ‘한터여성종사자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매매특별법은 이미 우리의 안위와 인권을 빼앗아 간 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최근 정부의 성매매 집중단속으로 성매매 여성들은 많은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며 “한달에 고작 40만원을 받는 것이 우리가 누리는 인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매매특별법의 폐혜에 대해 “4년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된 뒤 오히려 인터넷 등을 이용한 음성적인 성매매 사례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해외 원정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  이 단체는 “해외로 나간 성매매 여성들은 밀입국을 위한 위조 여권과 위조 비자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된다.”며 “또 선급금으로 인해 여권을 압수당해 빚을 탕감할 때까지 귀국할 수 없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성매매특별법이 성병 등 질병을 관리하는데도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 음성적 성매매로 인해 성매매 종사자와 구매자의 건강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는 것.  이 단체는 “오히려 성노동자들을 돕겠다는 법이 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누구도 우리에게 탈성매매·탈업소 등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체는 “성노동자 자활지원금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한 결과 생계비 지급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하거나 초과 지급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여성부의 사과와 잘못 지급된 지원금의 전액 환수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사업에 지출해야 할 자금이 호객꾼 등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지적했음에도 여성부는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국민을 기만했다.”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매매여성들 “우리 일하게 해주세요”

     ”우리 그냥 성매매하면서 살게 해주세요.”  집창촌 성매매 여성들이 성매매특별법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집창촌 여성모임인 ‘한터여성종사자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매매특별법은 이미 우리의 안위와 인권을 빼앗아 간 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최근 정부의 성매매 집중단속으로 성매매 여성들은 많은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며 “한달에 고작 40만원을 받는 것이 우리가 누리는 인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매매특별법의 폐혜에 대해 “4년전 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된 뒤 오히려 인터넷 등을 이용한 음성적인 성매매 사례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해외 원정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  이 단체는 “해외로 나간 성매매 여성들은 밀입국을 위한 위조 여권과 위조 비자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된다.”며 “또 선급금으로 인해 여권을 압수당해 빚을 탕감할 때까지 귀국할 수 없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성매매특별법이 성병 등 질병을 관리하는데도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 음성적 성매매로 인해 성매매 종사자와 구매자의 건강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는 것.  이 단체는 “오히려 성노동자들을 돕겠다는 법이 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누구도 우리에게 탈성매매·탈업소 등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체는 “성노동자 자활지원금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한 결과 생계비 지급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하거나 초과 지급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여성부의 사과와 잘못 지급된 지원금의 전액 환수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사업에 지출해야 할 자금이 호객꾼 등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지적했음에도 여성부는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국민을 기만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서민 불황의 두얼굴 5대코드를 자극하라 지갑이 반응하리라 이정 해병대 입대엔 ‘양아버지 김흥국’ 조언 커 지성·주영·영표 유럽 3인방 주전 굳히기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언더 더 쎄임 문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언더 더 쎄임 문

    멕시코에 사는 아홉 살 소년 카를리토스가 1500㎞ 떨어진 LA에서 일하는 엄마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돌봐주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자, 카를리토스는 직접 LA까지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미국으로 밀입국을 해야 하고, 혼자 다니는 아이를 위협하는 악당들은 물론 부모를 찾아주려는 미국경찰들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더욱 더 큰 문제가 있다. 카를리토스는 엄마가 일하는 곳이나 집 주소도 모른다. 아는 것이라곤, 매주 일요일 아침 전화를 했던 엄마가 들려준 주변 풍경뿐. 도미노 피자가 있고, 빨래방이 있고, 선물 가게가 있고, 벽화가 그려져 있는 거리를 카를리토스는 찾아가야 한다. 멕시코와 미국 합작으로 만들어진 ‘언더 더 쎄임 문’은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난 아홉 살 소년의 로드 무비다. 로드 무비는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들과의 만남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영화다.‘언더 더 쎄임 문’도 전형적인 로드 무비의 문법을 따라간다. 카를리토스는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 카를리토스는 세상이 얼마나 불평등하고 힘든 곳인지, 그러면서도 살아갈 희망이 존재하는 곳인지 배우게 된다. 때로는 노래를 부르면서 배우고, 때로는 배신을 당하면서도 배운다. 멕시코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에 밀입국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들은 국경을 넘는 순간 범죄자가 되고, 언제나 두려움에 떨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상하다. 미국은 원래 이민자의 국가 아닌가. 멕시코인들은 슈퍼맨과 멕시코인을 빗댄 노래를 부른다. 똑같이 비자도 없고, 시민권도 없는 신세이지만 왜 그렇게 처지가 다른 것일까? 슈퍼맨은 백인이고, 힘도 세기 때문에? 그렇다. 미국은 강자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다. 인디언을 착취했고, 흑인을 착취하다가 지금은 히스패닉을 착취하는 것이 미국의 역사라는 멕시코인들의 농담은 단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언더 더 쎄임 문’의 진짜 힘은, 미국에 대한 조롱이나 비판이 아니다. 카를리토스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미소를 짓는 것처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믿음이 ‘언더 더 쎄임 문’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만든다. 현실의 모순과 불합리함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멕시코 이민자들의 진솔한 마음을,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것이 ‘언더 더 쎄임 문’의 미덕이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카를리토스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평론가
  • 日네티즌, 한일합작영화 출연배우 맹비난

    日네티즌, 한일합작영화 출연배우 맹비난

    “사토시는 좋아하지만 독도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하다.” 일본의 인기영화배우인 츠마부키 사토시가 한일합작영화 ‘보트’에 출연한 것과 관련 일본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지난 24일 “사토시가 ‘보트’의 촬영현장에서 뛰어난 한국어실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 네티즌들은 “독도를 불법점유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과 국경을 넘은 우정이라니…”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사토시를 성토하고 나섰다. 야후재팬 뉴스 게시판에서는 “우선 독도를 탈환한 뒤에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 “한일교류는 한국이 역사의 진실을 인정한 다음부터…” 등의 의견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한국어 따위를 사용하다니 부끄럽지 않나? 너도 혹시 조선인이냐?”, “모든 것에서 김치냄새가 난다.”며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도 쏟아졌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한국어를 배운 츠마부키가 대단하다.”,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를 보고 싶다.” 등 사토시를 옹호하는 소수발언도 있었다. 한편 한국 배우 하정우와 일본의 사토시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보트’는 일본으로 밀수 심부름을 하는 한국 청년과 일본인 파트너가 함께 한국 여자를 일본으로 밀입국 시키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내 청춘에 고함’의 김영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메종 드 히미코’의 작가 와타나베 아야가 시나리오를 맡은 이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cinematoday.jp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멕시코 피랍자 3명은 조선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멕시코 레이노사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한국인 등 5명 가운데 3명이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멕시코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몸값을 노린 납치가 아니라 밀입국 시도 과정에서 빚어진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24일 멕시코 수사당국에 따르면 피랍자들 가운데 유모씨와 이모씨, 방모(여)씨는 23일(현지시간) 조사과정에서 조선족임을 시인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나머지 한국인 2명은 밀입국 브로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kmkim@seoul.co.kr
  • “美 밀입국 시도… 알선조직에 당한 듯”

    “美 밀입국 시도… 알선조직에 당한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지난 14일 멕시코 북부 국경 도시인 레이노사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4명과 중국인 1명이 억류 9일 만인 22일 밤(현지시간) 무사히 풀려났다. 그러나 이들의 납치 경위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납치됐던 5명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 중 1명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23일 “멕시코에서 납치됐던 5명이 한국시간 오늘 오전 9시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며 “범인들이 인질을 레이노사 중심부 호텔 앞에 내려놓고 도주한 후 경찰에 전화로 소재를 알렸고 이에 따라 오전 9시쯤 경찰이 인질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경찰 합동작전으로 범인들이 압박감을 느껴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과정에서 몸값 지불은 없었다.”고 말했다. 풀려난 한국인은 박모(39), 이모(35), 이모(41), 방모(33·여)씨 등 4명이며 중국인은 유모(33)씨 1명이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5명 모두 한국말을 구사해 1명은 조선족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레이노사에 급파된 최성규 영사는 이날 밤 10시18분쯤(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질 5명은 납치과정에서 조금씩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질들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이들에게 하루에 한끼밖에는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납치범들은 2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최 영사는 현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아 이르면 23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멕시코시티로 이동,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에서 보호하다 이들을 귀국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 김용호 홍보관은 이날 밤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인 조모 변호사가 가족들을 대신해 납치범들과 협상을 하는 동안 현지에 급파된 최 영사가 현지 경찰과 함께 억류 장소로 추정되는 지역을 순찰하며 합동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납치된 한국인들 중 레이노사 지형에 익숙한 박씨가 최 영사와의 통화에서 억류장소 주변을 설명했고 이 같은 사실을 현지 경찰에 알려 민간차량을 이용, 억류추정 지역을 순찰하며 압박을 가했다. 현지 경찰은 또 납치범과 변호인 등과의 통화를 추적, 이들이 인신매매·밀입국 알선조직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7시쯤 인질들을 레이노사시 중심가에 있는 플라자호텔 앞에 풀어줬다는 납치범들의 연락을 받고 출동, 인질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인질들은 레이노사에서 몬테레이 쪽으로 차량으로 10분쯤 떨어진 일반주택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이노사가 속한 타마울리파스주 호세 에레라 검찰총장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멕시코에 일이 있어 온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왔다가 현지 불법 밀입국 알선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요구한 몸값이 불과 3만달러로 너무 적고 5명 중 중국인이 포함된 것 등으로 미뤄 볼 때 이들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으나 일이 어그러지면서 세력 다툼을 벌이다가 납치로 확대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이번 사건이 미국과 멕시코 동부 접경지를 거점으로 한 핵심적 마약밀거래단 ‘걸프 카르텔’과 연계된 밀입국 조직 소속원들의 소행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아프간 사태 그 후 1년… ‘피랍의 땅’ 선교 아직 진행중

    아프간 사태 그 후 1년… ‘피랍의 땅’ 선교 아직 진행중

    오는 19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지 1년이 된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해외 위험지역 선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선교원들은 여전히 공격적인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원 “비공식 입국 방법 있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15일 몇몇 선교원에 ‘아프가니스탄 선교’ 활동 참여가 가능하냐고 묻자 일부 선교원으로부터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서울 A선교원 관계자는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해 아프간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면서 “아프간에서 사역을 한 경험이 있어 입국 방법을 아는 선교원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했다.B선교원도 “아프간 난민들이 이란으로 피란와서 그들을 돌보는 사역이 있다. 그곳에서 사역을 하다 보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아프간으로 들어가는 비공식적인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 “100% 제한할 길 없어”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 여권을 사용하지 않거나 밀입국을 하는 경우까지 100%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인은 여권사용허가서를 외교부에서 발급받은 경우에만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할 수 있지만 양국간 정식 협정에 따른 조치는 아니다. 외교부가 아프간 정부에 계속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부 공격적인 선교자들이 정부의 방침에 항의해 오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허가조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공식적으로 134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며, 이 가운데 생계형 교민은 13명이고 나머지는 기업체 및 공관 직원들이다. ●샘물교회 1주년 특별기도회 한편 분당 샘물교회는 피랍 사태 1주년을 맞아 매년 7월 마지막주를 순교 기념일로 정했으며, 억류 42일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 새벽기도회’를 지난 13일 시작했다. 기도회는 다음달 23일까지 계속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차수연, ‘보트’ 캐스팅, 하정우ㆍ츠마부키와 호흡

    차수연, ‘보트’ 캐스팅, 하정우ㆍ츠마부키와 호흡

    배우 차수연이 한일합작 영화 ‘보트’(감독 김영남 ㆍ제작 크라제픽쳐스,IMJ 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보트’는 한일 양국 스타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으로 일본으로 밀수 심부름을 하는 한국인 청년(하정우 분)의 일본인 파트너(츠마부키 사토키 분)가 한국인 여자를 일본으로 밀입국 시키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룬다. 차수연은 극 중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에 의해 일본에 밀입국하는 한국 여인 지수 역을 맡아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 대범함과 용기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보트’는 ‘내 청춘에 고함’의 김영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메종 드 히미코’의 작가 와타나베 아야가 시나리오를 맡아 오는 28일 니가타에서 크랭크인,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싸이더스 HQ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정우ㆍ사토시, 한일 합작 영화 ‘보트’ 출연

    하정우ㆍ사토시, 한일 합작 영화 ‘보트’ 출연

    한일 양국 대표 배우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가 한일 합작 영화 ‘보트’(가제)에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추격자’로 국내는 물론, 최근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하정우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의 만남으로 한일 양국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보트’는 한국제작사 크라제픽쳐스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으로 국내에서도 입지가 확고한 일본제작사 IMJ 엔터테인먼트가 한일 양국 톱스타 공동주연이라는 목표 하에 공동기획, 공동제작해 왔으며 각본과 촬영은 일본이, 연출과 후반작업은 한국이 담당한다. 하정우는 “‘보트’의 대본을 읽는 동안 거칠면서도 묘한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었다.”며 “버디무비와 느와르가 어우러진 독특한 감성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함께 힘을 합치는 만큼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츠마부키 사토시와의 연기 호흡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보트’는 일본으로 밀수 심부름을 하는 한국인 청년과 그의 일본인 파트너가 한국인 여자를 일본으로 밀입국시키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겪게 되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하정우는 밀수 심부름을 하며 인정사정 없는 거친 인생을 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국인 형구 역을 츠마부키 사토시는 하정우와 함께 처절한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일본인 토오루 역을 연기한다. ‘보트’는 28일 일본 니가타에서 첫 촬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싸이더스 hq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泰 탈북 암환자 가족 3명 미국행

    태국으로 밀입국해 수도 방콕의 한 병원에서 폐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이모(36)씨와 남편, 아들(11) 등 탈북자 가족 3명이 14일 새벽 미국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자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이씨가 폐암 말기의 중환자임을 감안해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지난주 출국허가를 내줬으며 이씨 가족은 이날 미국으로 출발했다. 태국은 자국으로 밀입국한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원하는 경우 출국허가를 쉽게 내주고 있다. 그러나 미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은 출국허가를 빨리 받을 수 없어 장기간 대기상태다. 한편 탈북자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수용소와 인권기구가 호텔 등지에 보호하고 있는 탈북자 4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조속한 미국행을 요구하며 이날 현재 5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다. 이중 한 명은 탈진상태에 빠졌으나 태국 새해인 송끄란 축제기간(13∼16일)이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추차왈 수콤칫 태국 이민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 가족 3명이 이날 미국으로 출발한 것은 확인했으나 단식농성 사실은 부인했다.방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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