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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울 춤추는 나비 보세요”

    서울대공원은 23일 ‘함박눈 속 나비축제’와 ‘곤충세계 대탐험전’을 24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이 ‘나비생태관’준공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한겨울에 나비와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진 ‘나비생태관’은 113평 규모로 내부는 항상 26∼27도를 유지한다. 나비가 날아다니기 적정한 온도가 바로 25도 이상이다. 나비생태관에는 산제비나비, 긴꼬리제나비, 배추흰나비, 사향제비나비, 호랑나비, 누에나방 등 6종 1만여마리 나비가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나비의 군무뿐 아니라 알-애벌레-번데기-나비로 변해가는 과정도 관찰할 수 있다. 나비의 더듬이·날개 등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나비생태관 바로 옆 곤충관에서는 ‘곤충세계 대탐험전’이 열린다. 이곳에는 뒤영벌·호박벌 등 벌류와 메뚜기·개미·딱정벌레·물방개·장구애비·동충하초·개미귀신 등 수십종의 곤충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밀웜(딱정벌레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은 만져보는 체험행사도 예정돼 있다. 서울대공원은 특별 이벤트로 ‘별난 곤충음식 전시회’를 마련한다. 곤충 모양의 초콜릿·젤리·막대사탕 등 과자류를 선보인다. 종이로 만든 초대형 곤충전도 열린다. 관람객들은 100여점의 초대형 종이 곤충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종이곤충만들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체험교실은 1일 5회 실시되며 회당 4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접수는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에서 받는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행사기간내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무료 셔틀버스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02)500-7871.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애완용 개구리 키우기 / 개굴개굴~ 폴짝폴짝~ 너무 예뻐요

    “개굴개굴 개구리,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어디서? 우리 집에서!” 발목만큼 물이 차 있는 논이나 계곡에서 잡았다 놓아주던 개구리.그 개구리가 애완동물로 대접받고 있는 세상이 됐다. 애완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구리는 ‘화이트 트리 프로그(화이트)’,‘팩맨’ 등.우리나라 청개구리 같은 모습에 몸집은 더 큰 화이트가 단연 인기다.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살아있는 벌레들을 잡아먹는 모습은 다이내믹하다. 방학을 맞아 애완동물에 온갖 애정을 쏟고 있는 안성훈(13·경기도 의왕시·중1)군은 자신이 키우는 화이트의 이름도 ‘도훈’이라고 지었다.“처음에는 초록색의 반질반질한 모습이 신기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키우면서 먹이도 잡아주고 물도 갈아주니 동생 돌보는 기분이 들었어요.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또 얼마나 예쁜데요.”라며 자랑이다. 다양한 파충류·양서류를 키우고 있는 전준철(32·경기도 의정부시)씨는 “화이트(사진)는 외관도 귀엽고 나무나 벽을 타고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등 활발한 성격이고환경에 적응을 잘해 키우기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애완동물을 좋아해 운영하기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www.totalpetkorea.co.kr)에서도 양서류중에서는 품절 사례가 잦은 것 중 하나라고. 박근완(13·인천시 마전동·중1)군은 화이트를 키운 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초보 주인.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얻는 열성주인이기도 하다.“‘뽀그’를 처음 샀을 땐 어색한 환경 탓이었는지 소심하더라고요.움직임도 적고….괜히 샀나 싶었는데 한 2주쯤 지나니까 먹이도 잘 먹고 놀기도 잘 해요.도시에서는 잘 못보는 개구리를 키우면서 생물 공부도 많이 하고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화이트의 원산지는 호주나 인도네시아.수명은 20년 정도로 다 크면 주먹만한 크기가 된다.한마리에 4만∼5만원 정도로 가격은 다른 양서류에 비해 저렴하다.키울 때는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그러나 온통 물만 넣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물과 땅을 절반 정도로 섞어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땅은 습기를 많이 함유한 파충류·양서류 전용 바닥제인 ‘에코얼스’나 인공모래로 만들어 준다.은신처로 작은 식물,굵은 유목 등을 넣어주면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진다. 온도는 25℃ 안팎으로 유지한다.온도가 2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전등으로 온도를 맞춰 준다.먹이는 작은 열대어,귀뚜라미,밀웜 등 꼭 살아있는 것으로 주어야 한다. 번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암수를 함께 키우면서 산란을 하게 되면 기르고자 하는 수보다 한두마리 많은 수의 알을 조심스럽게 건져 올챙이용 사육장에 넣고,나머지의 알은 개구리가 살 수 있는 인근 논,개울 등에 넣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최여경기자 kid@
  • 전갈에 쏘이면 으악! 그래도 멋진걸~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개나 고양이는 애교가 넘쳐서 좋고,금붕어나 열대어는 예뻐서 좋다.토끼는 귀여워서 좋고,새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서 좋다.그럼 전갈은? 좀 징그러운데…. “키워보지 않고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안되죠.전갈은 독성이 강하고 한번 쏘이면 거의 사망에 이른다고 그러지만 사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전갈들은 맹독을 지닌 것이 없습니다.” 전갈을 키운 지 두달 된 이슬기(22·여·회사원)씨의 전갈 편들기다.전갈에 대한 오해를 잔뜩 품고 계시는 어머니의 눈을 피해 전갈을 키우기 때문에 더욱 애완동물 전갈을 감싼다. “어머니가 햄스터는 괜찮다시면서 전갈을 키운다니까 치를 떠시는 바람에 전갈도 어머니 안계신 시간을 골라 택배로 받고,햄스터 사육장 구석에서 키우고 있다.”며 “왜 전갈을 그렇게 싫어하시는지…”라며 서운함을 드러낸다. 전갈을 키운 지 5주째인 이승재(24·공무원)씨는 단번에 ‘다이내믹’,‘용맹’,‘카리스마’ 등등 온갖 멋진 말을 풀어낸다. “전갈 한 쌍을 데리고 온 첫날 귀뚜라미 한마리를 넣어줬는데 처음엔 탐색하는지 머뭇거리다 전갈 한 마리가 달려들어 독침을 꽂더라고요.그러다 다른 놈도 용기를 얻었는지 어느새 귀뚜라미 쟁탈전을 벌이게 됐죠.독침을 세우고,기싸움을 하는 게 얼마나 멋졌는지 몰라요.” “물론 싸움 붙이려고 전갈을 산 건 아닌데…”라며 말꼬리를 흐리지만 “역시 전갈의 매력은 멋들어진 외모와 사냥할 때의 용맹”이라고 강조한다. 여섯 마리의 전갈을 키우는 신성수(19·대학생)씨는 “3∼4㎝ 크기의 전갈을 보고 있으면 핸들링(만지는 것)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위험하다는 것을 알지만 전갈들이 풍기는 매력에는 못당해낸다.”며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전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갈은 8개의 다리와 ‘협각’이라고 불리는 꼬리가 있다.이 꼬리 끝에 독침을 가지고 있어 독침으로 공격한다.야행성이라 낮에는 돌 틈,나름의 은신처 등에 숨어 있다가 해가 떨어지면 활동을 시작한다. 먹이는 귀뚜라미,밀웜(애벌레),풍뎅이 등.먹이를 주는 횟수는 유체(새끼·1만원대)의 경우 귀뚜라미나 작은 벌레를 주 2회,성체(2만원대)는 귀뚜라미 2마리 정도를 주 1회 준다.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분무기로 물을 조금 뿌려주거나 물통을 넣어두어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문제는 독성.데스 스토커,옐로 펫 테일,블렉 펫 테일 등은 성인이 쏘였을 경우 2시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맹독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국내에 들어온 극동전갈이나 텍사스 전갈,자이언트 블루,황제전갈 등은 약간의 마비증상이나 벌에 쏘인 정도의 아픔을 준다고.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신체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가능하면 전갈을 핸들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여경기자 kid@
  • 앙증맞은 고슴도치 가시마저도 예뻐요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쁜 법이야∼.’ 옛말 틀린 게 없다지만 그것도 아닌 듯하다.고슴도치는 ‘제 핏줄’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귀엽고 앙증맞은 생김과 몸짓 때문에 사랑을 독차지한다. 경기도 신갈에서 알뜰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예정(50)씨는 ‘도치’‘뚱땡이’‘깜둥이’ 등 토종·피그미종 고슴도치 10마리를 키우고 있는 ‘도치 아빠’.국내에 고슴도치가 정식으로 수입된 것이 불과 6개월 전이기 때문에 키운 것도 오래되진 않았지만 고슴도치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얘들을 손에 올려놓으면 몸을 동그랗게 말고 말똥말똥 쳐다보는 데 그게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요즘은 얘들 재롱을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칠 정도라니까요.” 처음에는 만지려고 하면 통통 튀어올라 가시에 찔리기도 하지만 친숙해지면 손 위에서 온갖 귀여운 짓을 하는 게,애교만점이란다.“가끔은 화를 내느라 콧바람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것마저 너무 귀엽다.”며 고슴도치 자랑을 술술 풀어낸다. 고슴도치가 너무 좋아 관련 동호회(cafe.daum.net/oonpet)를 운영하기도 하고,1∼2년 후엔 아예 고슴도치 농장을 차리겠다는 포부까지 세워놨다. 호기심으로 고슴도치를 키우게 된 손승보(17·경주 계림고 2년)군은 고슴도치 사육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수차례 설득,결국 피그미종인 암컷 ‘티몬’과 수컷 ‘품바’를 키우게 됐다.야채,고양이 사료,밀웜(애벌레) 등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냄새도 별로 안 나면서 애교는 애교대로 많아 지금은 온가족이 ‘대만족’이다. “가시 때문에 처음 만질 때는 장갑을 꼈지만 이내 가시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손군은 “밤송이처럼 온 몸을 동그랗게 말기도 하고,뒷다리나 앞다리만 구부리거나 적개심이 느껴지면 가시를 90도로 세우는 모습이 너무 다이내믹하다.”고 말한다. 요즘은 생후 4개월 만에 임신을 한 티몬에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초산이라 잘 낳을지 걱정”이라는 모습이 영락없는 ‘친정엄마’다. 고슴도치는 아시아·유럽·미국 등지 초원·사막·산림 등에서 서식한다.가시는 맹수나 다른 동물이 공격해 오거나 스스로 위협받고있다고 여길 경우 방어용이다. 사람과 익숙해지면 가시를 곤두세우는 일이 없지만 간혹 갑자기 물 수 있으므로 잠을 잘 때나 먹이를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주로 미국산 아프리칸 피그미,알비노 피그미 등 6종류로 가격은 수입산이 보통 28만∼32만원 정도다.색이 하얄수록 가격이 비싸 A급 크림색은 40만원까지도 나간다.다 크면 어른 주먹 하나 크기 정도.토종은 12만∼18만원 정도로 수입종보다는 싸지만,크기가 수입종의 2∼3배 정도로 커진다. 충북 충주에서 고슴도치 농장을 운영하는 이창훈(30)씨는 “25∼28℃의 적정 온도를 맞추고,너무 습하지 않게만 하면 고슴도치를 위한 생활환경이 완성된다.”며 “적당한 핸들링(만지는 것)은 주인을 금세 따르게 하고 더욱 애교스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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