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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약물 스캔들 조사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최근 불거진 금지약물 복용 파문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AP통신과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 등은 6일 MLB 사무국이 금지약물 복용 사건을 최초 보도한 마이애미 뉴 타임스에 취재 내용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신문이 어떤 경로로 명단을 입수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보도된 선수들 외에 약물을 사들인 선수가 더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MLB 사무국은 약물을 산 시점과 선수들의 비행 날짜, 화물 운송 내역 등을 대조하는 등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애미 뉴 타임스의 척 스트라우스 편집장은 그러나 “MLB 사무국에 자료를 넘길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뉴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넬슨 크루스(텍사스), 지오 곤살레스(워싱턴), 바르톨로 콜론(오클랜드) 등이 야구 선수 출신이자 노화 방지 클리닉 ‘바이오제네시스’ 원장인 앤서니 보시로부터 스테로이드와 테스토스테론 등 금지약물을 구입했다고 폭로했다. 로드리게스는 통산 647홈런을 날린 대형 타자이며, 카브레라 등도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다. 이들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00년대 초반 스테로이드 약물 파동 못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라이언 브라운(밀워키)도 이 클리닉 고객 명단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명단에는 프란시스코 세벨리(뉴욕 양키스), 대니 발렌시아(볼티모어)도 포함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WBC] 美 ‘원조’ 체면 세우려 최강 멤버 세운다

    야구 ‘종주국’ 미국이 호화 멤버로 명예회복을 벼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주인공 R A 디키(토론토)를 비롯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 예비 명단(27명)을 발표했다. 우선 마운드가 돋보인다. 지난해 20승 6패, 평균 자책점 2.73으로 1980년 조 니크로 이후 32년 만에 ‘너클볼러’로 20승 고지를 밟은 디키가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여기에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데릭 홀랜드(텍사스)가 선발로 명단에 올랐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까지 가세할 경우 최강 마운드로 손색이 없다. 2011년 NL 신인왕(42세이브)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과 히스 벨(애리조나) 등이 불펜을 지킨다. 안방은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야수도 막강 타선으로 꾸렸다. 마크 테세이라(뉴욕 양키스)가 1루,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가 2루를 지키고, 3루수와 유격수는 각각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와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가 지명됐다. 외야는 2011년 NL 최우수선수(MVP) 라이언 브라운(밀워키·좌익수)과 아담 존스(볼티모어·중견수),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우익수)이 선봉에 설 것이 유력하다. 2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라이트와 롤린스, 브라운과 셰인 빅토리노(보스턴)다. 양키스를 이끌었던 조 토레 대표팀 감독은 “팀 구성에 만족한다. 선수들도 미국을 대표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 결과가 좋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3월 8일부터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캐나다·멕시코·이탈리아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2006년 2라운드, 2009년 4강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미국은 역대 최강 멤버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종주국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각오다. 최종 엔트리는 2월 20일 마감된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호주 대표팀 명단(28명)에서 구대성(44·시드니 블루삭스)이 제외됐다. 구대성은 호주 영주권을 갖고 있어 올림픽 등과 달리 국적에 관한 규정이 관대한 WBC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4명의 투수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구위를 확인하고 싶어하던 국내 팬들이 실망하게 됐다. 대신 2007년부터 이듬해까지 LG에서 뛰며 14승 1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한 크리스 옥스프링과 2008년 한화에서 31세이브를 거둔 브래디 토머스가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외국인 선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KBO

    [스포츠 돋보기] 외국인 선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KBO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바라보는 젊고 싱싱한 외국 투수들이 속속 한국 무대로 옮기고 있다. 팬으로서 반길 일이다. 프로야구 삼성은 올 시즌 휴스턴에서 뛰었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5)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3㎝, 91㎏의 당당한 체격의 로드리게스는 최고 시속 152㎞ 강속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앞서 한화도 볼티모어에서 14경기 출전했던 다나 이브랜드(29)를 영입했고, SK는 클리블랜드 출신 좌완 크리스 세든(29)을 데려왔다. 아직 만 30세가 되지 않은 이들은 MLB 구단도 주목하는 선수들이다. 2005년 콜로라도에 입단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룰5 드래프트’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룰5 드래프트란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 중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원 소속구단에 5만 달러를 주고 데려오는 제도다. 이렇게 데려오면 다음 시즌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데, 휴스턴이 이를 감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그만큼 잠재력을 높이 샀다는 뜻이다. 이브랜드는 로드리게스보다 더 주목받는 선수. 2005년 밀워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계속 빅리그에 섰으며 2008년 오클랜드에서는 168이닝(29경기)을 던졌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라운드로 지명된 세든도 MLB에서 새 팀을 찾을 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뜩지 않은 점이 있다. 내년 한국 무대에 서게 될 이들의 몸값은 판에 박은 듯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로 똑같다. 그러나 미국 언론 보도를 보면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일간 ‘볼티모어 선’은 이브랜드가 보장금액 67만 5000달러와 옵션 22만 5000달러 등 최대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한화 구단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하지만, 이브랜드의 올해 연봉이 75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현지 언론 보도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외국인 선수 몸값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을 통해 첫해 보수를 최대 30만 달러로 묶고 있지만, 이 금액으로 쓸 만한 선수를 잡을 수 없다는 건 구단이나 KBO 모두 잘 알고 있다. 2004년부터 8년째 30만 달러로 고정돼 있는데, 같은 기간 MLB의 최저 연봉은 30만 달러에서 48만 달러로 60% 상향됐다. KBO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 그러나 이미 규정이 사문화된 만큼, 대안을 마련할 때란 목소리가 높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독도분쟁 한·일 갈등 줄이도록 역할해야”

    “美, 독도분쟁 한·일 갈등 줄이도록 역할해야”

    한·일 간 독도 분쟁을 놓고 양국이 현상을 유지하고 갈등을 줄이도록 미국이 격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미 한인대학교수협회(KAUPA)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에서 연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시각’ 국제학술회의에서 테런스 로릭(57) 미 해군대학(US Naval War College) 교수는 “미국은 중립을 지키고 양국이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독도나 다케시마 대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라는 용어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했다.”면서 “지역 안보와 경제 협력이 바탕이 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을 상기시키고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UPA는 북미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계 학자 3500여명의 협의회다. 로릭 교수는 한·일 양국의 교역 규모가 지난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협력해야 할 공동 이익이 많고 미국도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독도 방문 또한 적절하지 못한 행위로 평가했다. 극우 세력의 집권이 가시화된 가운데 일본의 민족주의적 감정을 뒤흔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로릭 교수는 “한국은 보다 신중하고 차분하게 ‘절제된 접근’(low-key)으로 조용한 외교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밀워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류현진 운명 가를 나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윈터미팅’이 4일 문을 연다. LA다저스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25·한화)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실무자와 에이전트가 만나 자유계약(FA) 선수 영입, 트레이드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7일 끝난다. 윈터미팅에서 선발급 투수 1명 이상과 계약하겠다고 공언한 다저스는 윈터미팅이 끝나는 대로 류현진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대한 다저스의 독점 협상권은 12일 만료된다. 이번 만남의 ‘뜨거운 감자’는 FA로 풀린 우완 잭 그레인키(29)의 거취. 그레인키의 계약 여부는 류현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LA에인절스에서 뛰며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4년 사이 세 차례나 15승 이상을 거뒀다. 다저스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텍사스 레인저스도 최근 접촉했다. CBS스포츠는 “그레인키의 마음은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다저스에 기울어 있다.”고 전했다. 레인저스는 6년 계약에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다저스는 1억 4000만 달러(약 1516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다저스는 그레인키와의 협상을 1순위로, 류현진을 2순위로 올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그레인키와 류현진을 모두 잡는다면 새 구단주 컨소시엄은 1년도 안 돼 (선수 영입에 총) 6억 달러(약 6497억원)를 쓰는 것”이라면서도 “다저스가 리빌딩을 위해 윈터미팅에서 가장 많이 돈을 풀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류현진에게 2500만 달러(약 271억원)의 응찰액을 써냈던 다저스는 연봉으로 2500만 달러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스포츠닛폰’ 등 대부분의 언론들은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대회 불참 결정에 이어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참가 의사를 표명 하지 않아 해외파 없이 대회를 치를수도 있다고 전했다. 불참 이유는 피로 누적과 각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직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 할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마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16승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구로다 히로키(뉴역 양키스)는 피로 누적, 불펜에서 선발 진입해 성공했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팀내에서 입지를 쌓아야 한다는 명분, 또한 스즈키 이치로(뉴역 양키스)는 FA(자유계약선수),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워스) 역시 팀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지 않아 준비해야 할게 많다. 일본 대표팀에서 희망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6명 정도(다르빗슈, 구로다, 이와쿠마, 이치로, 아오키, 카와사키)인데 이 가운데 카와사키 무네노리는 시애틀에서 방출 돼 대표팀 합류 여부에 신경 쓸때가 아니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이들의 불참이 대표팀 전력 약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고민은 메이저리거들의 대회 불참에만 있지 않다. 아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가 일본 입장에선 ‘대표팀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다. WBC와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 명단에 포함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 대표팀은 11월 16일, 18일 쿠바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투수 13명-사와무라 히로카즈, 니시무라 켄타로(이상 요미우리) 야마구치 순, 카가 시게루(이상 요코하마), 무라나카 쿄헤이(야쿠르트), 오타케 칸, 이마무라 타케루(이상 히로시마) 오토나리 켄지, 모리후쿠 마사히코(이상 소프트뱅크)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쓰쓰이 카즈야(한신), 사이토 유키(니혼햄), 오노 유다이(주니치). 포수 4명-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내야수 6명-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도바야시 쇼타(히로시마). 외야수 6명-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카쿠나카 카츠야(지바 롯데), T-오카다(오릭스)로 구성된 29명의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 WBC 대회를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선수들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도 상당수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 눈에 익숙한 선수들은 많지 않다. 또한 이번 쿠바와의 경기는 친선경기다. 친선경기에 참가 하는 선수들이 모두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는 않겠지만 대표팀 구성은 쿠바 전에서의 활약도 참고가 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경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 되는 가운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 역시 명단에 없다. 올해 일본에서 메이저리그행을 희망하고 있는 선수는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다.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회에 출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 나카지마는 유격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그를 데려 갈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후지카와는 일본 대표팀에서 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하며 우리에게도 낯익은 얼굴이고 나카지마는 지난 대회에서 보여준 비매너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반면 해외에서 뛰다 일본으로 유턴이 예상 되는 선수들 가운데 니시오카 츠요시는 소속팀이 결정 되면 WBC 참가 여부도 결정 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은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물론 일본은 선수층이 두터워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우리보다는 낫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입장에선 최고의 전력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다는 목표는 시작부터 어긋나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거포는 쉴 수 없다

    타자가 경기를 잠시 멈추고 다이아몬드를 차례로 도는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홈런은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고, 팬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매력이 있다. 야구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국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12일까지 27개를 날린 박병호(26·넥센)가 2위 박석민(27·삼성)을 5개 차로 따돌리며 안정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치열한 레이스가 한창이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레이스는 이대호(30·오릭스)가 최근 주춤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까지 18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8~9월 3개에 그쳤고, 지난달에만 7개를 몰아친 나카무라 다케야(29·세이부)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날까지 21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나카무라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나카타 쇼(23·니혼햄)와 윌리 모 페냐(30·소프트뱅크)가 최근 가세하며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졌다. 나카타는 7월까지 11홈런에 불과했으나 8~9월 9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페냐도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대호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175㎝ 단신에도 102㎏의 거구인 나카무라는 2008·2009년과 지난해 세 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다. 고교 시절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을 작성한 나카타는 차세대 슬러거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에서 이적한 페냐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고 있다. 이대호로선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MLB 아메리칸리그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풍운아’ 조시 해밀턴(31·텍사스)이 41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에드윈 엔카나시온(29·토론토)과 애덤 던(33·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각각 39개와 38개로 뒤를 쫓고 있다. 해밀턴은 올해 초 술에 다시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겪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05년 MLB에 데뷔한 엔카나시온은 한 시즌 최다홈런이 2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개를 넘길 기세다. 2004~2010년 7년 연속 38홈런 이상을 쳐낸 던은 지난 시즌 부진(11홈런)을 털고 다시 괴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 최다인 194개의 삼진을 당한 던은 타율도 .208에 불과한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다. MLB 사상 최초로 1할대 홈런왕 출현도 점쳐진다. MLB 내셔널리그는 38홈런으로 독주하던 라이언 브론(29·밀워키)이 새로운 경쟁자를 만났다. 마이애미의 차세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3)이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4개 차까지 추격해온 것. 아직 격차가 있지만, 브론이 이달 들어 2홈런에 그치는 등 주춤하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일본에 왜 이대호 같은 토종 우타거포 없을까?

    [일본통신] 일본에 왜 이대호 같은 토종 우타거포 없을까?

    지금은 시간이 지났지만 돌이켜 보면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고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 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 입단 할수 있었던 건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의 맹활약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김태균은 일본에서 기대할 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아니였다. 왜냐하면 당시 지바 롯데 구단이 원했던 타자는 한방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고 그것은 곧 정통적인 개념의 4번타자감을 찾기 위한 나름대로의 포석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까지 김태균은 일본에서 원하는 홈런타자는 아니였다. 프로 입단 이후 김태균은 한국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두차례 뿐이었고 이것은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야구 수준을 감안하면 슬러거로서의 위용을 뽐내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한국보다 수준이 낮은 대만야구에서 30홈런을 친 타자를 가리켜 홈런타자라고 말할수 없는 것도 리그에 따른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한국 프로야구에 뛰어든다 할지라도 그것이 곧 완벽한 홈런타자의 지표가 될수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리그 수준이 낮은 곳에서 활약한 타자이기에 그보다 더 높은 한국야구에서 그것이 곧 그 타자의 수준을 판가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한국과 일본을 놓고 비교해 보면 분명 김태균은 일본에서 원하는 4번타자가 아니였다. 하지만 당시 지바 롯데는 김태균을 잡는데 노력했고 결국 3년간 계약금 포함 1년에 5억 5천만엔+@ 초대박 계약을 성공시키며 김태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김태균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1년 시즌 도중 국내로 돌아왔고 올 시즌 4할 타율을 향해 뛰고 있다. 한때 일본야구는 외국인 슬러거가 득실거릴만큼 용병 타자의 전성기를 보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익숙한 이름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비롯해 터피 로즈나 알렉스 카브레라와 같은 선수는 홈런에 특화된 선수였고 상대적으로 에버리지도 높은 타자였다. 좀 더 시간을 뒤로 돌리면 부머 웰스(한큐)나 랜디 바스(한신)와 같은 타자들은 일본 리그를 폭격했다 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홈런타자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렇다면 지금 일본은 왜 정통적인 개념의 4번타자(한방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국내 선수들로 충당하지 못하고 외국인 타자에 의존하게 됐을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유행처럼 번지게 된 기형적인 ‘우투좌타’ 타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다. 타격의 원론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면만 따진다면 이것은 매우 이질적인 행태다. 실제로 일본은 수비는 우투를 하지만 타석에서는 좌타자로 나서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국내팬들에게도 유명한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나 후쿠도메 코스케(전 화이트삭스) 카와사키 무네노리(시애틀) 그리고 스즈키 이치로(양키스)와 같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뿐만 아니라 아베 신노스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상 요미우리)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타나카 켄스케(니혼햄)와 같은 톱클래스급 선수들은 모두 우투좌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곧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왼손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부자연스럽듯이 원래 왼손보다 오른손의 파워가 더 뛰어난 선수를 인위적으로 좌타석에 들어서게 한 그 자체가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이런 선수는 에버리지(타율)형 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거나 지금도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반대로 홈런에 특화된 선수의 출현은 그만큼 드물수 밖에 없었다. 2010년대 들어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고민 중에 하나는 우타 홈런타자의 급감이다. 12개 구단의 타자들 중 유달리 좌타자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의 타자 분포도를 보면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상당히 많았다. 당시 일본의 모 언론에서 우려했던 것도 우타자에 비해 지나치며 많은 좌타자 일색의 타순을 고민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들어 일본이 나카타 쇼(니혼햄)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와 같은 우타거포의 출현을 반기는 것도 향후 일본야구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 중 좌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타 거포가 오랜만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카타 쇼 같은 경우는 올 시즌 매우 빈약한 타율(.235)이지만 한방 능력(18홈런. 3위)은 기존의 우타자들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은 물론 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이들이 일본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타 거포에 부합됐기 때문이다. 물론 타격의 원론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김태균과 이대호는 진정한 슬러거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에는 이대호와 같은 토종 우타거포조차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올 시즌 양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26홈런), 레이스팅스 밀레지(이상 야쿠르트, 20홈런) 토니 블랑코(주니치, 18홈런) 알렉스 라미레스(요코하마, 17홈런)는 센트럴리그 홈런 5위에 포함된 선수들이고 모두 우타자이며 외국인 선수들이다. 또한 퍼시픽리그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22홈런) 이대호(오릭스, 21홈런)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18홈런) 나카타 쇼(니혼햄, 18홈런) 역시 모두 우타자이며 이 선수들은 현재 홈런 부문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일본야구는 우타 거포의 출현이 드물었기에 우타 외국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으며 실제로 지금 일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중 홈런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는 대부분 우타자들이다. 결론적으로 2년전의 김태균이나 지금의 이대호는 실력 외에 일본에서 선호하는 조건(우타자)에 매우 부합된 타자들이라고 볼수 있다. 그만큼 일본 토종 우타자가 실종돼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 대회 참가 여부가 결정된건 아니지만 다가오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이 대표팀 선수를 구성할때, 지난 2회 대회때의 고민을 또다시 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엔 무라타 슈이치(요미우리), 쿠리야마 켄타(히로시마)와 같은 우타거포 4번타자가 있었지만 4년이 흐른 지금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알수 없다. 이러한 원인이 발생하게 된 가장 이유는 인위적으로 변경한 ‘우투좌타’가 유행처럼 번졌던 과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미주통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근처 총기 난사

    [미주통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근처 총기 난사

    최근 잇단 총기 난사 사건의 발생으로 미국 전역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각) 오전 9시경 뉴욕 맨해튼의 최대 관광지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다시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범인인 제프리 존슨(58)은 이 빌딩 근처의 상점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다 최근에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상사를 사살한 후 인근 보행자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사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범인을 포함한 두 명이 숨지고 인근 행인 등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400만 명이 넘게 찾는 맨해튼 최고 관광지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이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말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특히 사건이 혼잡한 금요일 오전에 발생함에 따라 맨해튼 미드타운 일대의 교통이 통제됐으며, 인근 회사로 출근하려던 사람과 관광객 등 인파가 뒤엉켜 대혼잡을 빚었다.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우리는 국가적인 총기 사고 문제에 면역돼 있지 않다.”며 거듭 총기 규제를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곧바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20일에도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으며 지난 5일에는 밀워키 외곽에 있는 시크교 사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하며 6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뉴욕 한복판서도 ‘묻지마 총격’… 10여명 사상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24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뉴욕은 9·11 테러가 일어난 곳이어서 한때 테러 가능성이 우려됐으나 경찰은 테러는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맨해튼 34번 스트리트와 5번 애비뉴가 교차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이 빌딩의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관광객 등에게 한 남자가 갑자기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각 출동해 용의자와 맞섰으며, 용의자는 경찰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졌고 최소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가 전날 직장에서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서류가방을 들고 현장에 다가왔으며 한 남성의 머리를 향해 총을 발사하면서 총기 난사가 시작됐다. 갑작스러운 총격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달아났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이 일어난 직후 보고를 받고 보좌진들과 함께 상황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에 완공된 이후 40년 동안 세계 최고 빌딩으로 기록됐으나 세계무역센터 건설로 자리를 내줬다가 2001년 9·11 테러 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면서 세계 최고 빌딩 자리를 되찾는 등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콜로라도 오로라 한 영화관에서 배트맨 영화 상영 중 제임스 홈스(24)가 총기를 난사, 12명이 죽고 58명이 다쳤다. 또 지난 5일에는 밀워키 외곽 시크교 사원에서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페이즈를 포함해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대형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하프타임] 6시간 혈투…피츠버그 이겨

    미프로야구 피츠버그가 20일 부시 스타디움을 찾아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9회, 3-3 상황에서 페드로 알바레스의 1점포와 앤드루 매커첸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6시간 7분의 혈전을 6-3으로 끝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경기는 198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의 8시간 6분이다.
  • ‘9·11 문신’ 백인, 美시크교 사원 총기난사

    ‘9·11 문신’ 백인, 美시크교 사원 총기난사

    평온하던 미국의 일요일 아침이 대형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얼룩졌다.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쯤 위스콘신주 밀워키 교외 오크크리크에 있는 시크교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범인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미 국방부는 6일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라고 확인했으며 그는 과거 심리전 전문가로 복무했던 퇴역 군인이라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1992년 4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복무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포트브래그에서 군 생활을 마감했다고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팔에 ‘9·11테러 문신’을 한 범인은 시크교 사원 안 주방으로 들어가 점심 식사를 위해 음식을 조리하던 여성들을 향해 총을 쐈으며 이어 예배당에 난입해 예배를 준비하던 사원 원장 사트완트 칼레카 등에게 총을 발사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경찰관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자신은 다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즉사했다. 사원 안에서 칼레카 원장 등 4구의 시신이, 사원 밖에서 범인을 포함해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반자동 소총을 현장에서 수거했다. 1997년 문을 연 이 사원에는 400여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밤 사원 근처 중산층 동네에 있는 범인의 집을 수색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알카에다 등에 의한 외부 테러가 아니라 ‘국내 테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9·11 테러 직후에도 터번을 두르고 수염을 기르는 시크 교도를 무슬림으로 오인해 백인들이 이들에 대해 ‘증오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1500년쯤 인도 북부에서 태동한 유일신 종교인 시크교는 전 세계에 2500만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는 50만명의 신자가 있다. 백악관은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또다시 대형 총기 참사가 발생하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큰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달도 안 돼 두 차례나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일각에서 요구하는 총기 규제에 대한 입장은 지난번 콜로라도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밝히지 않았다. 총기 규제 반대 여론이 더 많아 대선에 불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본통신]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일본통신]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올 시즌 일본을 떠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오키 노리치카(30. 밀워키)는 ‘제2의 이치로’로 불렸던 선수다. 이치로가 7년연속 타율왕을 기록하며 일본야구를 평정,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 할때 계약금 500만 달러(한화 60억원) 포함, 3년간 총 1,400만 달러(한화 168억원)를 받았다. 일본 최고 타자에 대한 섭섭치 않은 대우다. 지금이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치로의 모습을 감안하면 이러한 계약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치로의 성공유무가 불확실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특유의 ‘시계추 타법’을 버리는 모험을 감수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살아 남았다. 이치로가 일본을 떠난 후 ‘포스트 이치로’ 찾기에 골몰하던 일본 야구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오키 노리치카란 교타자가 등장한다. 물론 아오키는 이치로에 비해 장타력은 떨어졌지만 정교함과 안타 생산 능력, 그리고 수비와 빠른 발은 일맥상통 면이 많았다. 아오키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를 두차례(2005, 2010)나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이것은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그에게 ‘안타 제조기’란 별명이 자연스러웠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오키는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 장소로 유명한 미야자키 휴가시 출신이다. 명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드래프트 4순위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아오키는 2005년 타율(.344)과 최다 안타(202)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당시 아오키가 쳐낸 202개의 안타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1994년 이치로(204개) 이은 두번째 200안타 기록이며 이후 3년연속 190개 이상의 안타는 이치로도 기록하지 못한 안타개수다. 아오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언급한 것은 2006 시즌이 끝난 후였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낸 것. 하지만 당시 아오키는 불과 프로데뷔 3년차에 불과했고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 정도로 인식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야쿠르트 구단은 아오키는 분명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였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 역시 공존해 있었다.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갖추게 되면 부자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같은 팀에 아오키를 뺏길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쿠르트는 아오키가 FA 자격조건을 갖추기 훨씬 이전인 2008년 ‘10년-40억엔(58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었다. 당시 26살에 불과했던 아오키의 나이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아오키는 구단의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아오키의 연봉이 2억 2천만엔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야쿠르트 구단이 생각하는 아오키에 대한 기대치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분명 이때부터 아오키는 훗날 FA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일본내 부자 구단으로의 이적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돈이 문제가 아닌 꿈을 쫓은 것이다. 아오키가 얼만큼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슴에 품고 살았냐면 지금은 그의 부인이 된 오타케 사치를 보면 알수 있다. 오타케는 전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으로 미모의 재원이다. 영어에도 능통해 훗날 아오키가 미국 진출시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했는데 당시 일본에서 아오키가 오타케를 선택(?)한 것이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란 웃지 못할 소문이 있었을 정도다. 지난해 말 밀워키가 아오키에게 포스팅 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제시한 입찰 금액은 250만달러, 그리고 아오키의 연봉은 겨우 125만달러에 불과하다. 엔화로 따지면 1억엔(9630만엔)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아오키가 지난해 야쿠르트에서 받은 연봉이 3억 3천만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냥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더라면 엄청난 돈을 벌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 보다는 꿈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아오키의 선택은 결코 쉽게 결정 할수 있는게 아니다. 프로는 곧 돈이란 귀결점으로 인식돼 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더 큰 물에서 뛰고자 하는 ‘도전 정신’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오키가 생각보다 낮은 연봉을 받은 것은 이전에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 때문이다. 물론 부상도 있었지만 니시오카는 일본에서 보여줬던 기량에 비해 훨씬 못미쳤고 그것이 곧 미국에서 바라보는 일본인 타자에 대한 시선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통산 타율 .329의 아오키가 .293의 니시오카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박했던 것도 이때문이다. 올 시즌 아오키는 비록 레귤러 멤버는 아니지만 타율 .298 3홈런 9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치로 이후 미국에서 에버리지 타자의 맥이 끊겼던 일본인 선수에 대한 평가도 아오키를 통해 다시 재조명 될수 있다는 점에서 아오키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그의 ‘도전 정신’ 역시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티파티 영웅’ 美위스콘신 주지사, 공무원 노조 눌렀다

    지난해 미국에서 공무원 노조의 권리를 대폭 축소시킨 입법안을 통과시켜 전국적인 논란을 촉발했던 공화당 소속 스콧 워커(44) 위스콘신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실시된 주지사 주민소환선거에서 승리해 현직을 유지했다. ●美 세 차례 주지사 소환 중 첫 생환 이날 개표 결과 임기 만료를 2년 이상 앞두고 소환 투표를 당한 워커 주지사가 53%를 득표, 46%를 얻은 민주당 소속 톰 배럿 밀워키 시장에게 낙승을 거뒀다. 워커 주지사는 미 역사상 재임 중 주민소환 투표를 거친 세 번째 주지사로 기록됐다. 그동안 소환선거에서 패배해 옷을 벗은 2명의 주지사와 달리 워커 주지사는 살아남았다. 이번 선거는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티파티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공무원 노조와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티파티의 영웅으로 불리는 워커 주지사는 지난해 주정부 재정 적자를 이유로 공무원의 건강보험료와 연금비용을 인상하고 임금인상 폭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통과시켜 민주당과 노동계의 큰 반발을 샀다. 민주당과 노조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주민 100만여명으로부터 소환청원 서명을 받아 워커 주지사를 소환 심판대에 세웠다. 그런데 개표 결과 초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여유 있는 표차로 워커 주지사가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티파티와 공화당은 “이것이 민심의 현주소”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스콘신이 부동층 주 가운데 한 곳이라는 점에서 11월 대선을 앞둔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이날 개표 후 “2008년 대선 때 위스콘신에서 승리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일찌감치 거리 둔 오바마… 영향 작을 듯 하지만 이번 선거가 대선 결과에 직결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인 측면도 있다. 대선은 당 대 당 싸움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후보 간 인물 대결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소환선거의 ‘주제’가 된 공무원 혜택 축소는 명분상 민주당이 이기기 힘든 것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대다수 유권자는 공무원 혜택 축소에 찬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단 한 차례도 위스콘신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고 거리를 둔 것은 애당초 이번 선거를 이기기 힘든 게임으로 간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어찌 됐든 당의 노선이 선명하게 부딪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것은 가뜩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에게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본통신] 1군 무대 복귀 임창용 과거 구위 보여줄까?

    [일본통신] 1군 무대 복귀 임창용 과거 구위 보여줄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임창용(36)이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등판했다. 임창용은 30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교류전에서 9회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안타를 2개나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을 흘린 경기였다. 팀이 0-1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타자 카네코 마코토와 9구 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내야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타자 츠루오카 신야에게 초구에 안타를 맞았고 대타 마이카 호프파워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투아웃까지 잡은 임창용은 그러나 다음타자 이토이 요시오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가 된 코야노 에이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기며 이닝을 끝냈다. 임창용은 5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투구수는 21개, 그리고 최고구속은 144km에 그쳤다. 비록 야쿠르트는 임창용이 9회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결국 0-1로 패했다. 이날 임창용은 개막 이후 두달만에 1군에 복귀했다. 그동안 2군에서 몸 만들기에 힘을 쏟았고 1군에 올라 오기전까지 본연의 구위가 어느정도 회복됐었다. 하지만 1군에 올라오지 못한 더 큰 이유는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빼어난 활약을 했었기에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야쿠르트는 4명만이 등록할수 있는 1군 엔트리 외국인 선수로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레이스팅스 밀레지(이상 야수), 토니 바넷, 올랜도 로만(이상 투수)이 활약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초반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맹타와 호투를 보여줬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며 팀 추락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발렌티엔의 최근 부진은 팀 성적 추락의 주범이었다. 발렌티엔은 센트럴리그 홈런 1위(12개, 타율 .253)다. 하지만 그가 12호 마지막 홈런을 쏘아 올린 시점은 5월 5일(히로시마 전)이다. 이후 발렌티엔은 무홈런에 그쳤고 한때 3할이 넘었던 타율도 급전직하 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 기간동안 야쿠르트의 성적은 2승 1무 13패였고 발렌티엔은 28일 라쿠텐전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곧바로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발렌티엔을 대신해 1군에 등록한 선수가 바로 임창용이다. 아무리 발렌티엔이 리그 홈런1위를 달리고 있었다지만 최근 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를 1군에 머물게 할수는 없었다. 때를 같이해 발렌티엔의 부진은 팀 성적과 직결되며 최근 야쿠르트는 10연패를 기록중이다. 최근 야쿠르트의 부진은 투수보다는 타선 때문이다. 10연패 기간동안 야쿠르트가 올린 득점은 겨우 9점에 불과하다. 이 기간동안 영봉패 세번을 포함해 팀이 단 한점만 득점하고 패한 경기만 해도 여섯경기나 된다. 물타선도 이런 물타선이 없다. 야쿠르트는 한때 주니치 드래곤스와 1위를 다퉜을 정도로 약점이 거의 없는 팀이었지만 지금은 4위로 내려앉았다.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전 야쿠르트는 어느정도 공격력 둔화가 예상됐던 팀이긴 했다. 부동의 리드오프인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공백이 우려됐고,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했던 발렌티엔이 있긴 했지만 기복이 심해 올 시즌 성적 역시 장담할수는 없었다. 지난해 발렌티엔은 후반기에 극심하게 부진하며 전반기 동안 벌어놓은 성적을 모두 까먹었는데 올 시즌엔 부진이 너무나 빨리 찾아왔다. 또한 지난해 23홈런이나 쳤던 4번타자 하타케야마 카즈히로는 현재까지 1홈런(타율 .244)에 그치고 있으며 작년 팀내에서 유일하게 3할(.302)을 기록했던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 역시 올 시즌엔 타율 .263에 머물고 있다. 참고로 미야모토의 .263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야쿠르트 타자들 가운데 최고 타율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들 가운데 타테야마 쇼헤이(3승 4패, 평균자책점 2.47), 아카가와 카츠키(3승 4패, 평균자책점 2.70), 올랜도 로만(2승 5패, 평균자책점 2.93), 이시카와 마사노리(3승 5패, 평균자책점 3.30)가 비교적 호투를 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없다.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현재 팀의 약점인 공격력 보강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발렌티엔은 10일 후 1군 복귀를 기대하며 2군으로 내려갔지만 그를 대신해 장타를 터뜨려 줄 타자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즉, 만약 발렌티엔이 2군에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또 누군가는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앞으로 며칠 동안의 경기에서 임창용이 본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다면 그 주인공은 임창용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 야쿠르트는 마운드가 아닌 타선이 팀 연패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1번타순에 들어서고 있는 밀레지(타율 .247 홈런6개)나 투수 로만, 그리고 마무리인 바넷(12세이브, 평균자책점 0.92)이 2군으로 내려갈수도 없는 일이다. 당분간 임창용은 이기는 경기에서 바넷 이전에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박빙인 경기에선 30일 니혼햄전처럼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등판에서 오랜만에 1군 흙냄새가 낯설었는지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 내용을 보여준 임창용은 앞으로 남은 교류전에서만큼은 예전의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 야쿠르트가 연패를 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투수가 아닌 타자이기 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오가사와라-이나바 엇갈린 행보

    야구에서 3할-30홈런은 흔한게 아니다.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어려운데 30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덧붙여 몇년 연속 3할-30홈런을 쳐내기란 더더욱 불가능 한 일이다. 미국에선 알버트 푸홀스(32. 에인절스)가 10년연속 이 기록을 수립해 한때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 기록은 실로 대단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것 역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푸홀스가 그러하듯 일본프로야구에서도 3할-30홈런을 수차례 이어왔던 타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바로 한국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8. 요미우리)다. 오가사와라는 일본을 대표하던 강타자 중에 한명이었다. 풀타임 주전 13년동안 10번의 3할 타율과 30홈런은 물론 니혼햄(2000-2003)과 요미우리(2007-2010)에서 각각 4년연속 3할-30홈런을 기록했던 오가사와라는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떠난 현재 4,000타수 이상을 기준으로 현역 타율 1위(.313)에 올라와 있다.(2011년 기준) 오가사와라는 일본에선 보기 드물게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다. 니혼햄 시절 멋들어진 콧수염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갓츠(근성)’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니혼햄 시절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입고도 다음 날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그리고 투수가 집요하게 몸쪽 공을 공략할지 알면서도 배터박스에 가깝게 서서 ‘맞출테면 맞춰봐라’ 라는 식으로 상대 했던 배짱은 오가사와라가 지닌 근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준 일화다. 특히 몸쪽 공을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하는 타격기술은 일본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가사와라는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도 그 원인중 하나였고 ‘투고타저’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했지만 올 시즌 역시 그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오가사와라의 성적은 규정 타석에 미달되며 타율 .207(58타수 12안타) 3타점 그리고 홈런은 아직까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대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오가사와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을 놓고 그의 나이에 따른 노쇠화를 거론한다. 올해 한국나이로 40살(1973년생)이 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 정점에서 내려올 시점이 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나이로만 판단 할수 없는 뭔가가 있다. 다름 아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서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이나바 아츠노리(39. 니혼햄)다.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 만44세)나 시모야나기 츠요시(라쿠텐, 만 43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26이닝, 0.69)를 달리고 있는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는 우리나이로 무려 48세(1965년생)다. 하지만 올 시즌 이나바 처럼 리그를 압도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는 없다. 이나바의 성적은 타율 .379(1위) 4홈런(1위) 23타점(1위) 장타율 1위(.611)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6할이 넘는 장타율과 ‘1’ 넘는 OPS(1.023)는 회춘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이나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타자 중 한명이었지만 냉정히 평가하면 일본을 대표할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올해로 프로 18년차의 베테랑이지만 2007년 타율 1위(.334)의 타이틀을 얻었을뿐 그 외 홈런왕이나 타점왕과 같은 굵직한 타이틀은 획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30홈런을 기록한 해도 없었으며 세자리수 타점 역시 기록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나바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소속 팀 니혼햄이 2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이로 앞서며 초반 질주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나바의 활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때리면 안타라는 인상이 짙을 정도로 그의 이름은 성적 상위권에 모두 배치돼 있을 정도다. 한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오가사와라가 홋카이도 지역 팬 뿐만 아니라 전국구 인기를 얻으며 구단을 대표하는 타자였지만 이나바는 그 정도의 성적과 인기는 아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현 LA 다저스 코치) 시절인 2006년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던 해 퍼시픽리그 MVP는 오가사와라의 몫이었고 니혼햄이 도쿄 도 지역 연고지에서 2004년 삿포로 시로 연고지를 이적해 인기를 걱정 할때 오가사와라의 역할 역시 결코 빼놓을수 없다. 비록 오가사와라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어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이적 첫해(2007)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하며 2년연속 양 리그에서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 있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이나바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팀이라면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주겠지만 지금 현재 요미우리 사정은 베테랑 선수를 신경 써줄 여유도 없을뿐더러 자칫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시즌 중 경질 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가사와라의 부진은 최근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서도 볼수 있듯 선수 자신은 물론 팀 역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뜻밖의 성적을 기록중에 있다. 너무나 빨리(?) 성적이 추락한 오가사와라, 그리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나바는 베테랑 타자의 엇갈린 행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었던 오가사와라의 부진이 뼈 아프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대한체육회·바른세상병원 의료협약

    대한체육회·바른세상병원 의료협약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칠 경우 원활한 치료를 위해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과 의료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성남에 있는 바른세상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6개 진료과와 90개 병상을 갖췄다. 이번 협약 체결로 대한체육회는 서울, 부산, 충북 등 전국 8곳에 협력병원을 두게 됐다. ‘역전승’ 밀워키 벅스 PO진출은 좌절 밀워키 벅스가 2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브래들리센터에서 벌어진 2011~12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쿼터 매서운 공세를 퍼부어 토론토 랩터스에 92-86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동부콘퍼런스 9위 밀워키는 뉴저지 네츠를 105-87로 제압하고 8위를 확정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밀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던 꿈이 좌절됐다.
  •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ML 데뷔전에 대한 일본 내 평가는?

    일본야구 팬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첫 등판 한 다르빗슈 유(25. 텍사스)가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의 승리는 막강한 텍사스 타선의 도움을 받았을 뿐, 경기 내용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2이닝(8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던지며 5실점했다. 결국 문제는 포심 패스트볼의 제구력이었다. 구속은 최고 155km(96마일)까지 기록했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지만 결정구다 싶은 공들이 모두 맞아 나갔다. 1회 첫 타자 숀 피긴스에게 스트레트 볼넷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1사 후 이치로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스모크와 시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다시 손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다음타자 올리보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그리고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또다시 만루위기를 맞았다. 4실점 한 다르빗슈는 이후 라이언과 피긴스를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으며 강판수모의 위기에서 1회를 끝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에도 이치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또다시 시거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수 많은 위기 속에도 수비진들의 도움으로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6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떠한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포심 패스트볼이 제구가 되지 않으니 투구를 자신의 뜻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는 인상이었다. 변화구 제구력은 그런대로 되는듯 했지만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게 힘들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이날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110개. 하지만 스트라이크와 볼넷의 비율은 59 :51 개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는 홈런만 4방을 쳐낸 텍사스가 11-5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도 드러났듯 이날 다르빗슈는 여전히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어느정도 막아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시절 맞대결이 잦았던 카와사키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는 모습은 일본시절 카와사키에게 강했던 걸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다르빗슈가 허용한 8개의 안타중에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지다 얻어 맞은 게 많았던 것도 볼배합 때문이었다. 이치로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였기에 부담감은 상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빈약한 니혼햄 타선만 보다가 텍사스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보며 5실점을 했음에도 승리투수가 됐다는 것도 또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선만 보면 하위권인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볼넷과 많은 수의 안타를 허용한 것은 반드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은 실로 대단했다. 삿포로 현지 팬들에게 다르빗슈의 첫 등판 소감을 묻는 언론도 있었고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과의 통화에서 다르빗슈 피칭 내용에 관해 의견을 전달하는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첫 경기였기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는 “다르빗슈의 초반 실점은 빅리그 데뷔전이었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 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국선수의 첫 승을 축하했다. 일본내 일부 전문가들 중엔 다르빗슈가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볼카운트를 잡는 투심이 맞아 나가다 보니 위닝샷을 체인지업으로 선택하지 못했던게 초반 난타의 원인이 됐다는 것. 실제로 시범경기 당시 선배 쿠로다 히로키(양키스)가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들중엔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물론 데뷔전에서 다르빗슈는 스플리터를 봉인하며 던지지 않았지만 첫 경기에서 나타난 볼배합과 구종 선택에 있어서 다시금 쿠로다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는 있다. 슬라이더 하나만으로 버티기엔 위험하다는 걸 다르빗슈 자신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다르빗슈의 다음 경기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팔순 할머니의 극적 귀환

    비행 면허조차 없는 팔순의 미국 할머니가 비행 중 심장마비로 숨진 남편 대신 조종석에 앉아 무사히 착륙해 화제다. 엔진 2개 중 1개는 작동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30년 전 ‘유비무환’ 덕에 가능했던 기적이다. ●30년 전 배운 이착륙법 목숨 구해 주인공인 헬렌 콜린스(80)는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르코섬의 별장에서 지내다 부활절에 맞춰 위스콘신주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가 8인승 경비행기 ‘세스너 414A’에 몸을 실었다. 조종간은 남편 존 콜린스(81)가 잡았다. 급박한 ‘드라마’는 남편 존이 부인에게 갑작스럽게 호출을 보내며 시작됐다. 헬렌은 이내 조종석으로 들어갔고, 남편은 이미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밀워키 인근 스터전베이 체리랜드 공항 착륙을 불과 7분 남기고 터진 일이었다. 할머니는 남편이 숨진 것을 알아챘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경찰 비행운행관리원에게 급히 사실을 알렸다. 얼마 안 돼 도움을 줄 다른 경비행기가 할머니의 비행기 방향으로 출동했고, 파일럿인 아들도 무전을 통해 어머니에게 운항법을 설명했다. ●3전4기만에 앞바퀴 부러지면서 착륙 할머니는 30년 전 ‘남편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배웠던 이착륙법을 떠올렸고 아들 등의 도움을 받으며 경로를 유지,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료가 부족했다. 3차례에 걸친 착륙 시도 과정에서 엔진 2개 중 한 개는 연료가 바닥나 멈춰섰고, 다른 엔진도 연료가 거의 소모된 상태였다. 결국 네 번째 착륙 시도 만에 앞바퀴가 부러지고 300m가량 미끄러진 뒤 비행기는 가까스로 활주로에 멈춰섰다. 헬렌 할머니는 척추와 갈비뼈 부상으로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이 회복 중이다. 아들인 리처드 콜린스(55)는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훈련을 많이 받은 파일럿도 엔진 하나만으로 착륙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일본통신] ML 시범경기서 드러난 다르빗슈의 단점은?

    [일본통신] ML 시범경기서 드러난 다르빗슈의 단점은?

    올 시즌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일본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2012년에만 5명(타자-아오키 노리치카, 카와사키 무네노리, 투수-다르빗슈 유, 와다 츠요시, 이와쿠마 히사시)의 선수들이 큰 포부를 안고 메이저리그에 입성 했고 그중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일본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실로 대단하다. 선수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일본에선 최정상급 선수임엔 틀림 없지만 그중에서도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는 일본을 대표한다는 상징성만으로도 관심의 대상이다. 다르빗슈는 이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투수들과는 레벨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일본이 내세울수 있는 최고 투수이고, 이러한 다르빗슈가 과연 미국 땅에서 어떠한 성적을 남길 것인지는 응원 팀을 떠나 전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르빗슈는 20일(미국시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세번째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4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훌륭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떠한 점을 보완 해야 하는지도 증명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투수로 유명하다. 최고 155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 커브, 투심, 컷터,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구종 하나하나가 완성품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무대에서 뛸 때의 기준이다. 벌써부터 보완 할 점이 경기마다 한가지씩 드러나고 있는데 일본시절 보여줬던 다르빗슈의 모습을 생각하면 안정감이란 측면에서 뭔가가 아쉽고 낯설기 때문이다. 일본시절 다르빗슈는 타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볼이 되는 공을 던지고도 삼진을 잡곤 했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형성되더라도 타자가 헛스윙을 해줬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큼 다르빗슈의 변화구가 뛰어났기 때문인데 이것 역시 다르빗슈가 위닝샷(결정구)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패턴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들어 150km의 높은 쪽 속구에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선 통했지만 그 보다 더 빠른 공을 경험한 메이저리그 타자들 입장에선 볼로 인식하며 골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가 내세울수 있는 결정구 하나가 봉쇄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구수도 증가하고 있다. 20일 밀워키 전에서 4이닝을 던지며 7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일본에서 보여줬던 다르빗슈의 모습과는 상반된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포심 패스트볼에 대한 제구력을 실험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속구가 낮게 제구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다르빗슈는 이날 폭투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낮게 공을 던지려는 인상이 짙었다. 어정쩡하게 속구를 던졌다간 바로 장타를 맞을수 있다는 걸 의식해서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속구의 제구력은 더 나아졌지만 볼과 비슷한 스트라이크, 그리고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볼을 구사함에 있어선 효과적이지 못했다. 빠질때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멀리 벗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슬라이더와 커브의 위닝샷 역시 아직은 안정감 있는 모습이 아니다. 일본에서라면 배트가 나와야 할 슬라이더나 커브에 반응을 하는게 적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초반,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는 실투성으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커브 역시 제대로 구사됐다고 보기 힘들다.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본시절 다르빗슈의 ‘전매특허’ 의 주종이나 다름이 없었다. 완성도 측면에서 보면 슬라이더와 커브는 다르빗슈의 주무기였는데 아직은 이르지만 이것 역시 다르빗슈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에서 처럼 변화구 결정구를 슬라이더나 커브를 사용할지 아니면 또 다른 구종을 가져가야 할지를 말이다. 다르빗슈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일본 언론에서도 다르빗슈 특집 방송을 편성해 다양한 관점에서 그의 앞날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르빗슈보다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의 말을 인용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쿠로다 히로키(양키스)와 트레이 힐만(다저스 코치)의 조언은 새겨 들을만한게 많다. 쿠로다는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 구종은 투심을 선택, 그리고 위닝샷은 스플리터보다는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속이기가 쉽다고 언급했다.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란 점에서 비슷하지만 스플리터는 볼의 회전이 느려져 타자들이 알아차려 속지 않고 기다린다는 점, 반면 체인지업은 볼에 회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투심 계열의 회전과 혼동하기가 쉬어 체인지업에 헛스윙 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쿠로다가 메이저리그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후배인 다르빗슈에게 조언한 것이다. 트레이 힐만은 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역임했던 지도자다. 다르빗슈가 니혼햄에 입단 했을 당시 그를 지도했기에 누구보다 다르빗슈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성공을 위한 조언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힐만은 다르빗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속구의 제구력을 우선으로 꼽았다. 빠른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야 다양한 변화구를 살릴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다르빗슈의 빠른 공이 제구가 되지 않고, 또한 일본타자라면 배트가 나왔어야 할 높은 공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기에 시기적절한 조언이다. 다르빗슈는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공인구 적응에 민감해 있는데 예민한 성격의 다르빗슈가 미세하게 투구폼을 바꿔 보거나 일본시절엔 거의 모든 투구를 셋트 포지션에서 던졌던 것에 반해 지금은 와인드 업을 하는 것도 아직은 메이저리그 타자에 대한 적응이 덜 됐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다르빗슈의 문제는 속구의 제구력이 얼만큼 살아날지, 그 연장선상으로 투구수와 볼넷 관리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그리고 결정구로 사용 할 변화구 주종 역시 남은 시범경기에서 선택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일본시절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과 이 기간동안 평균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단 한 시즌도 50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한편 다르빗슈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같은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LA 에인절스전(25일)이었지만 같은 지구 라이벌인 관계로 등판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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