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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투 안 놓친 호주 타선 홈런 3방에 한국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실투 안 놓친 호주 타선 홈런 3방에 한국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

    역시 단판 승부에선 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한 번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돼 전세가 뒤집히고, 안타 하나 제대로 치지 않고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 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7-8로 재역전패했다.대표팀은 조 편성이 발표된 직후 최소 3승 1패로 8강에 진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에게 진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호주를 꺾는다는 걸 전제로 한 구상이었다. 물론 한국은 국제대회 호주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해봐야 하는 것. 호주 마운드는 이날 경기 5회 1사까지 13명의 한국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할 정도로 견고했다. 반면 호주 타선은 한국 투수들의 밋밋하게 들어오는 투구를 놓치지 않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선발 고영표(kt wiz)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피홈런 1개로 4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원태인(삼성 라이온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말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고, 6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박병호(kt)의 연속 안타로 4-2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일본프로야구팀과 공식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7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전 3점 홈런을 내줬고, 8회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베테랑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쐐기 스리런을 맞았다.7회 대타로 나온 강백호(kt)가 2루타를 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환호도 잠시, 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 아웃을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대표팀은 8회말 호주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인한 밀어내기 볼넷과 내야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7-8, 1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선두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안타 출루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두 번의 타석에서 득점은커녕 2루 진루를 시키지도 못했다. 결국 에드먼의 단독 도루가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최근 3번의 WBC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징크스를 이어간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할 수 있는 궁지에 몰렸다. 초대 대회인 2006년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후 두 번의 대회는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거푸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경기 뒤 이 감독은 1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일전에 김광현(SSG 랜더스)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한일전’이 특별한 경기이긴 하지만 8강 올라가려면 최선을 다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와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양의지는 “내가 투수 리드를 더 잘했어야 했다. 너무 아쉽다”면서 “남은 경기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미분양 7만 5000가구 10년 만에 최다… 원희룡 “건설사 노력 먼저”

    미분양 7만 5000가구 10년 만에 최다… 원희룡 “건설사 노력 먼저”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5000가구를 넘어서며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전월(6만 8148가구)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2년 11월(7만 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직전 두 달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11~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가구씩 급증했으나 지난 1월엔 7211가구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7518가구)에 견줘 0.4%(28가구) 소폭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최근 증가세지만 2018~2019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직 개입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아직 많지 않고 건설사의 밀어내기로 지난해 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생긴 일종의 착시현상 탓이라는 것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 84%가 몰렸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6만 3102가구로 전월(5만 7072가구)과 비교해 10.6% 늘었다. 전북이 4086가구로 전월보다 미분양이 62.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구는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지만 1만 3565가구로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2257가구로 전월(1만 1076가구)보다 10.7%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8926가구로 전월보다 25.9% 늘었다. 85㎡ 이하 미분양은 6만 6433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한편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2만 57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줄었다. 수도권은 1만 299건으로 36.5%, 지방은 1만 5462건으로 39.4%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264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61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였고 12월 1001건으로 올랐다. 올 1월에는 1161건으로 늘었다.
  • 미분양 7.5만가구, 10년만에 최다…정부 “개입할 상황 아냐”

    미분양 7.5만가구, 10년만에 최다…정부 “개입할 상황 아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5000가구를 넘어서며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전월(6만 8148가구)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2년 11월(7만 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직전 두 달에 비해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11~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가구씩 급증했으나, 지난달엔 7211가구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7518가구)에 비해 0.4%(28가구) 소폭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최근 증가세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직 개입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아직 많지 않고, 건설사의 밀어내기로 지난해 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난 일종의 착시현상 탓이라는 것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 84%가 몰렸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6만 3102가구로 전월(5만 7072가구)과 비교해 10.6% 늘었다. 전북이 4086가구로 전월보다 미분양이 62.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구는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지만, 1만 3565가구로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2257가구로 전월(1만 1076가구)보다 10.7%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8926가구로 전월보다 25.9% 늘었다. 85㎡ 이하 미분양은 6만 6433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2만 57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줄었다. 수도권은 1만 299건으로 36.5%, 지방은 1만 5462건으로 39.4%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20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61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였고 12월 1001건으로 올랐다. 올해 1월에는 1161건으로 늘었다.
  • 연봉 2억도 집 못 구해 쩔쩔… 미국에 무슨 일이[특파원 생생리포트]

    연봉 2억도 집 못 구해 쩔쩔… 미국에 무슨 일이[특파원 생생리포트]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역사상 첫 ‘Z세대(18~25세) 하원의원’이 된 맥스웰 알레한드로 프로스트(25)가 Z세대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급격히 오른 집값에 Z세대의 주택소유비율은 현저히 떨어졌고, 월세 급등으로 독립을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플로리다 출신인 프로스트는 의회가 있는 워싱턴DC에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프로스트 의원은 1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워싱턴DC 월세가) 비싸다. 아직도 (집을) 구하지 못했다”며 “당분간은 다른 이의 집에서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트위터를 통해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빚을 졌고 우버 기사로도 일하지 못해 돈을 못 벌었다. (부동산에) 신용점수가 나쁘다는 점을 미리 알렸지만 (입주를 거절당해) 결국 신청비만 날리게 됐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 도심 아파트들은 세입자의 입주 자격을 평가하는 데 100~200달러(약 12만 5000원~25만원) 정도의 신청비를 받는 곳이 많다. 이 비용은 입주 부적격자로 판단돼 집을 구하지 못해도 돌려받을 수 없다.프로스트 의원은 이튿날인 10일에도 “지난해에도 저렴한 곳을 찾지 못해 올랜도에서 한 달간 집 없이 지냈다. (하원의원) 후보자로 정규 직업도 없었기 때문에 수백 달러를 신청비에만 썼다”고 트위터에 썼다. 그는 하원의원에 당선돼 올해는 17만 4000달러(2억 2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직업 경력이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는 Z세대의 주거 문제를 자신의 사례를 들어 고발했다. 민주당 내 젊은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신용점수에 대해 “의회가 노동계급을 배제하고 밀어내기 위해 구조화하는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8~29세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48%에 달했다. 재정적 부담 때문에 부모 집에서 독립하지 않는 ‘캥거루족’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또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전역 평균 월세는 200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올랐다.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2000달러를 넘어섰다. 월세가 가장 비싼 뉴욕시 상승률은 5.3%였지만 평균 가격은 무려 4010달러(506만원)였다. 집값 급등으로 Z세대가 집을 소유하는 비율은 더욱 낮아졌다. 아이프로퍼티매니지먼트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 25세 미만의 주택소유비율은 32.2% 하락해 1993~2009년 67.1%가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 이달 5만 2678가구 분양…전년比 53% 증가

    이달 5만 2678가구 분양…전년比 53% 증가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53%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9개 단지, 총 5만 267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4만 2096가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전체 분양물량은 1만 8264가구(53%), 일반분양은 1만 1626가구(38%) 늘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 분양시장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2만700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지역이 20개 단지, 1만 7548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에서도 6개 단지, 7361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GS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장위자이레디언트’ 2840가구를,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중랑구 중화동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로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05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송파구 문정동 재건축사업으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126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2만 5678가구가 분양된다. 경남(5127가구), 대전(5088가구), 경북(4550가구)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미 예정된 분양이 아니라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입지의 아파트는 언제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 밀어낼 필요가 없다.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부터 밀어내려고 할 것”이라며 “금리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더해지며 연말 청약시장의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휴스턴 투수 4명, 66년 만에 월드시리즈 ‘노히터’ 합작

    휴스턴 투수 4명, 66년 만에 월드시리즈 ‘노히터’ 합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4명이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66년 만에 노히터(노히트 노런) 경기 진기록을 합작했다. 휴스턴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메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0 완승을 거뒀다. 투수진 4명이 이어 던지며 필라델피아의 강타선에 볼넷 3개만 주고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한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월드시리즈에서 노히터가 나온 건 1956년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볼넷과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로 퍼펙트 피칭을 달성한 이래 6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포스트시즌(PS)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0년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로이 할러데이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제물로 노히터를 작성한 것을 합쳐 통산 세 번째다. 라슨과 할러데이는 단독 노히터였고, 이날 휴스턴은 합작 노히터를 했다. 전날 홈런 5방으로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한 필라델피아의 강타선은 하루 만에 물방망이로 전락했다.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인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6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이어 등판한 브리얀 아브레우 7회 삼진 3개로 셧아웃했고, 8회 등판한 라파엘 몬테로가 삼진, 뜬공, 직선타로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브랜던 마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카일 슈워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리스 호스킨스를 우익수 뜬공, JT 리얼무토를 3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팀 노히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5회 무사 만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냈고, 이어 터진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2루타, 카일 터커의 희생플라이,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빅이닝(1이닝 4점 이상)을 만들었다. 두 팀의 WS 5차전은 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7이닝 100구로 썼다… ‘영웅 천적’ 폰트

    7이닝 100구로 썼다… ‘영웅 천적’ 폰트

    폰트, 150㎞ 하이 패스트볼 ‘무기’이정후·김혜성 3타수 무안타 묶어최지훈·한유섬 ‘쾅쾅’ 승리 견인프로야구 SSG 랜더스 우완 에이스 윌머 폰트(32)가 공 100개로 키움 히어로즈 타선을 지워 버렸다. SSG는 키움을 6-1로 누르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KS 2차전에서 SSG 선발로 나선 폰트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키움 타선을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던 폰트는 이날도 인천 야구의 ‘짠맛’을 그대로 보여 줬다. 특히 키움 타선의 핵심인 3번 타자 이정후와 4번 타자 김혜성을 3타수 무안타로 막은 것이 컸다. 폰트는 1회초 까다로운 테이블세터인 김준완과 이용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정후마저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회에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내주고 보크까지 범하면서 1사 3루 위기를 맞자 자신의 필살기를 꺼냈다. 바로 시속 150㎞를 넘난든 하이 패스트볼(높은 직구)이었다. 하이 패스트볼로 김태진과 이지영을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폰트는 3회에도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폰트는 다시 높은 직구를 뿌려 타석에 있던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비록 1점을 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폰트는 이후 이정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 이후에도 폰트는 7회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높은 직구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SSG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최고 시속 154㎞까지 던진 폰트는 100구 가운데 직구만 83개를 던졌다. 폰트가 힘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우는 동안 SSG 타선은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뽑아냈다. SSG는 1회 1번 타자 추신수와 2번 최지훈의 연속 안타 이후 최정과 한유섬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각각 1점씩을 보태며 3점을 뽑아냈다. 이후 SSG 타선은 본업인 홈런공장을 가동했다. 5회 원아웃에서 추신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2번 타자 최지훈이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시속 124㎞ 커브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7회에는 4번 타자 한유섬이 키움 김태훈의 시속 126㎞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폰트의 역투로 1승1패를 만든 SSG는 3일 하루 쉰 뒤 4일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KS 3차전을 치른다.
  • 최재란 의원 “반지하 매입 밀어내기 퇴출 우려, 누구 위한 정책인가”

    최재란 의원 “반지하 매입 밀어내기 퇴출 우려, 누구 위한 정책인가”

    서울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반지하 주택의 소멸을 위해 3년간 반지하 2,000호를 매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칫 밀어내기 퇴출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민주당·비례)은 주택정책실과 SH공사가 제출한 반지하 실태조사 결과와 매입 추진 계획을 분석한 결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반지하 매입은 거주민 주거 상향 정책이 아니라 건물주를 위한 정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주택정책실의 반지하 실태조사 계획에 의하면,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서울시에는 국내 반지하 가구의 61.4%에 해당하는 200,849가구의 반지하가 몰려있다. 그나마 2010년 대비 34.9% 감소한 것이다. 이 중 2010년 이후 주변이 침수된 적이 있는 반지하 가구는 61,275호다. 서울시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8일에 걸쳐 2/3 이상 묻힌 반지하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388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상태 조사와 거주자 면담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침수지역 내외의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주거안전 취약 거처 전체를 조사할 계획이다. 1차 실태조사 결과와 국토교통부의 ‘반지하 주택 매입 후 공공임대 활용방안’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24년까지 반지하 2,000호를 포함해 총 6,500호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예산은 국고보조금 45%와 주택도시기금 50% 등 국가가 95%를 지원하고 나머지 5%는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한다. 올해는 이미 교부된 국고보조금의 용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매입한 건물 중 지상층은 공공임대로 활용하고 반지하는 자치구에 무상 임차하거나 폐쇄할 계획이고, 무주택 반지하 임차인은 인근 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고 이사비용 등 주거이전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민 3명이 사망한 후 반지하 퇴출 논란이 일자 반지하 주민이 지상층으로 이주할 경우 월 20만원씩 최장 2년간 월세를 보조하겠다고 한 바 있다지만  반지하 주민들은 전혀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국도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전국의 반지하 가구수가 51만 8천가구에서 2015년 36만 4천가구로 15만 4천가구 감소하는 동안 고시원 등 주택 이외 거처에 주거하는 가구수는 26만 3천가구가 늘었는데 최 의원은 이 점을 주목했다.  이번 서울시의 반지하 주택 매입도 자칫 반지하 주민을 더 열악한 주거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반지하를 공용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비 1억 4,781만원이 투입됐지만 현재 2개소만 자치구가 활용 중이고 나머지 4개소는 수요조사 중이다. 만일 매입한 반지하 2,000호 중 대다수를 활용하지 못하고 폐쇄해 방치할 경우 우범지대화, 해충, 노숙자 거주, 붕괴 우려 등 도심의 낡은 빈집 문제를 확산시킬 우려도 있다. 최 의원은 “반지하 매입이 국토교통부의 시책에 따른 것이여도 반지하 주민이 지상층으로 올라올지 고시원으로 내몰릴지는 서울시의 꼼꼼한 준비에 달렸다”며 반지하 주민의 주거상향에 중심을 둔 반지하 정책을 주문했다.
  • 초구 때린 이용규, 무너진 LG 플럿코… 키움 PO2차전 진땀승

    초구 때린 이용규, 무너진 LG 플럿코… 키움 PO2차전 진땀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한 점을 뽑아내지 못 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용규 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끈질긴 승부를 하는 키움 이용규가 이번엔 초구를 때려 팀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키움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 한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원점이 됐다. 초반 분위기는 키움이 가져 갔다. 1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이용규가 잘 치지 않는 초구를 때려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어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 타석에서 포일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2회 1사 2루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키움은 2사 2,3루에서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2루에서 김혜성의 안타 때 포수 송구 미스로 6-0을 만들면서 LG 선발 플럿코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9월 말 이후 한달 여만에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플럿코는 1과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3회 LG도 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가 절묘하게 왼쪽 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2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왔다. 여기서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3루에 간 김현수가 홈에 내달려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도 4회초 1점을 추가해 7-2를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는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격언처럼 5회말 LG의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다. 5회말 LG는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요키시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대타 이재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회말에만 4점을 뽑아 7-6까지 따라갔다.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면 후반부는 양팀 불펜의 투수전이 진행됐다. 키움은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시켰다. 6회 등판한 최원태는 최고 152㎞ 투심과 145㎞ 슬라이더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김동혁은 LG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재웅이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플레이오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LG도 7명의 불펜진을 동원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6회초 1사 3루에서 불펜 에이스 정우영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 2사 1,2루에서도 고우석을 조기투입해 불을 껐다. 하지만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결국 2차전을 내줘야했다. 키움에서는 베테랑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했고, 푸이그는 4회 그림 같은 수비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째각째각 하반기 분양 쏟아지는데…분양 시장은 꽁꽁

    째각째각 하반기 분양 쏟아지는데…분양 시장은 꽁꽁

    건설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밀어내기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총 6만 7974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만 3580가구(97.6%) 늘어났다. 서울은 1883가구 분양 예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건)과 비교해 1020.8% 늘었다. 물건은 늘어났지만, 분양시장은 찬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의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특별 공급 659가구 모집에 276명(41.9%)만 접수, 대거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진행한 대구 북구 ‘힐스테이트 칠성 더 오페라’의 경우 576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89명(15.5%)에 그쳤다. 302가구를 모집했던 특별공급에는 단 한 명만 접수했다. 수도권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 현덕면에 분양한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와 ‘e편한세상평택하이센트’는 각각 1·2순위 경쟁률이 0.37, 0.47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파주 탄현면 ‘e편한세상 헤이리’는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4%에 그쳤다. 올해 2월 분양한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도 미계약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7차례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 2722가구로 지난해 12월 1만 7710가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도 7330가구에 달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대출, 관리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물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칸타빌 수유 팰리스’의 경우 입주자들의 관리비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e편한세상 헤이리’의 경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제공한다. 또한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의 혜택을 내걸었다. 김주영 상지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와 물가가 안정되고 공급 비용이 줄어들 때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분양 가격이 무리하게 책정된 곳을 피하고 입지 분석을 면밀히 하는 등 소비자의 현명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입지가 좋거나 시장성이 높은 단지의 경우 건설사가 분양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 입지 등이 애매한 단지는 부동산 시장이 더 나빠지기 전에 빠르게 밀어내려고 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좀 더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추경호, 외환위기설 일축… “외환보유액 감소는 시장 안정 조치 결과”

    추경호, 외환위기설 일축… “외환보유액 감소는 시장 안정 조치 결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선 “매우 낮다”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고강도 금융 긴축을 주요 선진국들이 따라가면서 전 세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외환시장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내외 변수로 심리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변동이 있을 때 시장 안정을 위해 당국이 필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대응 과정에서 일부 외환보유액 감소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외환 당국이 밀어내기식 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이날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67억 7000만달러로, 8월 말 4364억 3000만달러보다 196억 6000만달러 줄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 감소 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74억달러가 감소한 이후 13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우리 외환보유액이 4300억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196억달러 줄었는데, 그 비율은 과거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다”면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고, 국제 신용평가사와 제가 접촉한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도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의 감소율은 4.5%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32번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5위 굳히는 KIA… 가을 꿈 멀어진 이대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가을 야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막차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는 2연승을 달리며 뒤집기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마지막 가을 야구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선발 션 놀린의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기회마다 장단 12안타를 집중한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한화를 10-1로 꺾었다. 67승71패1무를 기록한 5위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를 2-0으로 누른 6위 NC(64승72패3무)와의 간격을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3번만 이기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다. 한화는 6연패에 허덕이며 95패(44승)를 기록했다. LG가 2연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3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앞서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한화 선발 박준영이 크게 흔들렸다. KIA는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노장 최형우가 3-0으로 앞서던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대인의 홈런으로 홈까지 밟는 등 맹활약했다. KIA는 이후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4~6회 거듭 찾아온 반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장진혁의 잘 맞은 타구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말 1사 1·2루에서는 유상빈이 삼진,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는 허관회가 삼진, 이도윤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주저앉았다.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고승민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잔여 5경기)와 공동 7위가 됐으나 KIA와의 승차(3.5경기)를 좁히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롯데가 남은 3경기를 전승하고 KIA가 남은 5경기를 전패하면 산술적으로 5위가 가능하나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은퇴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 1사 1·2루 때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 출루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 ‘아이폰13 미니’ 9만원?… 신작 뜨자 구형 뒷거래

    애플의 신작 ‘아이폰14’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구형 모델인 ‘아이폰13’과 ‘아이폰12’의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휴대전화 판매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에서 ‘아이폰13 미니’는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아이폰12 미니’는 심지어 현금 22만원을 받고서 살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 시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하면 통신사가 기기나 요금제별로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금을 주는 것은 불법이나 일부 통신사가 기존 물량을 밀어내려고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통망에 접근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호갱’으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아이폰13 미니의 공식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95~136만원에 이른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3 미니 공시지원금은 40만원 수준으로, 유통업체의 추가 지원금을 합쳐도 최소 49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비밀 채팅 등에서는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따라 아이폰13 미니를 9만원에, 아이폰12 미니는 소비자가 18~22만원의 현금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매일 다른 시세표를 만들어 커뮤니티나 채팅방에 들어온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가격을 공유한다. 요금제는 ‘욕’, 무료는 ‘빵’ 등의 용어를 쓰며 스마트폰 가격을 안내하고 단속망을 피하고자 ‘가격 언급 시 즉시 상담 종료 후 차단’이라는 경고 문구를 내걸기도 한다. 암암리에 거래하다 보니 불법 지원금을 약속한 뒤 연락이 끊기는 등의 피해를 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정보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만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단통법 추가 지원금의 한도를 늘리면서 장기적으로는 단통법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대호의 가을야구 사실상 좌절

    이대호의 가을야구 사실상 좌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가을 야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막차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는 2연승을 달리며 뒤집기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마지막 가을 야구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선발 션 놀린의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기회마다 장단 12안타를 집중한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한화를 10-1로 꺾었다. 67승71패1무를 기록한 5위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를 2-0으로 누른 6위 NC(64승72패3무)와의 간격을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3번만 이기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다. 한화는 6연패에 허덕이며 95패(44승)를 기록했다. LG가 2연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3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앞서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한화 선발 박준영이 크게 흔들렸다. KIA는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노장 최형우가 3-0으로 앞서던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대인의 홈런으로 홈까지 밟는 등 맹활약했다. KIA는 이후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4~6회 거듭 찾아온 반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장진혁의 잘 맞은 타구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말 1사 1·2루에서는 유상빈이 삼진,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는 허관회가 삼진, 이도윤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주저앉았다.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고승민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잔여 5경기)와 공동 7위가 됐으나 KIA와의 승차(3.5경기)를 좁히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롯데가 남은 3경기를 전승하고 KIA가 남은 5경기를 전패하면 산술적으로 5위가 가능하나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은퇴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 1사 1·2루 때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 출루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 “아이폰13이 9만원, 아이폰12는 오히려 돈 받으며 산다고?”

    “아이폰13이 9만원, 아이폰12는 오히려 돈 받으며 산다고?”

    애플의 신작 ‘아이폰14’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전 버전인 ‘아이폰13’, ‘아이폰12’에 대한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휴대전화 판매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에서 ‘아이폰13 미니’의 경우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오히려 22만원을 받으면서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 시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하면 통신사가 기기나 요금제별로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금을 주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부 통신사가 기존 물량을 밀어내기 위해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유통망에 접근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호갱’으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아이폰13 미니’ 경우 공식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95~136만원에 달한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3 미니’의 공시지원금은 4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유통업체의 추가 지원금을 합쳐도 최소 49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비밀 채팅 등에서는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따라 ‘아이폰13 미니’를 9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오히려 소비자가 18~22만원의 현금을 받으며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매일 다른 시세표를 만들어 커뮤니티, 채팅방에 들어온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가격을 공유한다. 요금제는 ‘욕’, 무료는 ‘빵’ 등의 용어를 쓰며 스마트폰 가격을 안내하고 단속망을 피하고자 ‘가격 언급 시 즉시 상담 종료 후 차단’이라는 경고 문구를 내걸기도 한다. 암암리에 거래를 하다 보니 불법 지원금을 약속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피해를 입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스마트폰 불법 거래가 횡행하면서 정보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만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단통법 추가지원금의 한도를 늘리면서 장기적으로는 단통법을 없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 KS 코앞 불난 불펜… 상륙자들 흔들흔들

    KS 코앞 불난 불펜… 상륙자들 흔들흔들

    문승원·노경은 등 마무리 약해져9월 계투진 평균자책점 7.13 침체올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리그 선두를 달려온 SSG 랜더스의 시즌 마무리가 흔들리고 있다. 서둘러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구상에 돌입할 시기를 불안한 불펜 탓에 불안 속에 보내고 있다. SSG의 27일 현재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잔여 7경기에서 3승4패만 해도 2위 LG 트윈스가 10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는 이상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SSG엔 이런 경우의 수를 따지는 우승 시나리오는 필요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시나리오조차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시즌 막판 SSG를 엄습한 불안의 원인은 불펜에 믿을 만한 필승조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사실 SSG엔 올 시즌 내내 마무리 투수가 고민거리였다. 개막전 마무리는 김택형이었는데 지난 5월부터 서진용이 나왔고, 여름에는 문승원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문승원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고정 마무리가 사라진 현재 필승조 불펜 투수는 롱 릴리프로 활용하던 노경은 하나만 남았다. 이렇게 빈약해진 불펜의 처지는 무리한 등판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3연투를 한 노경은은 하루 휴식 뒤 지난 25일 LG전에 올라와 2이닝을 던지다 밀어내기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 계투진의 기록도 곤두박질쳤다. 이달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7.13으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후반기 대체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와 문승원, 박종훈의 1군 합류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서진용의 부진을 신호탄으로 침체를 거듭했다. 최근 2주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은 무려 8.6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벌어 놓은 게 많아 정규시즌 우승은 가능하다고 해도 지금의 불안한 뒷문으로는 단기전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2위 LG는 26일 현재 OPS(출루율+장타율) 0.747에 불펜 평균자책점 3.00으로 모두 1위다. OPS 0.735, 불펜 평균자책점 4.54의 SSG보다 우위에 있다. 선발은 평균자책점 3.38로 1위인 SSG가 LG(평균자책점 3.64·4위)보다 우위에 있지만 이달만 놓고 보면 LG(평균자책점 2.29)가 SSG(3.00)보다 탄탄했다. 이대로 한국시리즈에서 두 팀이 만난다면 더 많은 휴식을 취했다는 것 빼고는 SSG의 강점이 없다. 이에 따라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4, 5선발을 계투진으로 돌리는 등 불펜을 변칙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SSG가 흔들리는 불펜에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가는 이유다.
  • 마무리 흔들리는 SSG…시즌 마무리도 흔들

    마무리 흔들리는 SSG…시즌 마무리도 흔들

    2022년 프로야구 개막부터 흔들림없는 리그 선두를 달려온 SSG 랜더스의 시즌 마무리가 흔들리고 있다. 서둘러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구상에 돌입해야 할 시기를 불안한 불펜으로 인해 불안 속에 보내고 있다. SSG의 27일 현재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6’이다.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잔여 7경기에서 3승 4패만 해도 2위 LG 트윈스가 10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는 이상 정규시즌 우승 뒤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SSG에게는 이런 경우의 수를 따지는 우승 시나리오는 필요 없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이 시나리오 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시즌 막판 SSG를 엄습한 불안의 원인은 불펜에 믿을 수 있는 필승조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사실 SSG는 올 시즌 내내 마무리 투수가 고민거리였다. 개막전 마무리는 김택형이었는데 5월부터 서진용이 나왔고, 여름에는 문승원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문승원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고정 마무리가 사라진 현재 필승조 불펜 투수는 롱 릴리프로 활용하던 노경은 하나만 남았다. 이렇게 빈약해진 불펜의 처지는 무리한 등판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3연투를 한 노경은은 하루 휴식 뒤 지난 25일 LG전에 올라와 2이닝을 던지다 밀어내기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팀 계투진의 기록도 곤두박질쳤다. 9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 7.13으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후반기 대체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와 문승원, 박종훈의 1군 합류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서진용의 부진을 신호탄으로 침체를 거듭했다. 최근 2주 불펜 평균자책점은 무려 8.6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그래도 정규시즌 우승은 어떻게든 가능하다해도 포스트시즌은 장담할 수 없다. 2위 LG는 26일 현재 OPS(출루율+장타율) 0.747에 불펜 평균자책점 3.00으로 모두 1위다. OPS 0.753, 불펜 평균자책점 4.54의 SSG보다 우위에 있다. 선발은 평균자책점 3.38로 1위인 SSG가 LG(평균자책점 3.64·4위)에 우위지만, 9월만 놓고 보면 LG(평균자책점 2.29)가 SSG(3.00)보다 탄탄했다. 이대로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면 SSG에겐 더 많이 휴식을 취했다는 것 외엔 강점이 없다. 이에 따라 SSG는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4, 5선발을 계투진으로 돌리는 등 불펜을 변칙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다.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SSG가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흔들리는 불펜에 어떤 변화를 줄 지 관심이 가는 이유다.
  • 어게인 1994… LG, 오늘만 같아라

    어게인 1994… LG, 오늘만 같아라

    9회 2사 밀어내기로 극적 동점김민성, 10회 2사 결승 만루홈런3.5경기차… 정규시즌 1위 추격“28년 만에 KS 우승 가자” 기대‘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2022시즌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가 적진에서 선두 SSG 랜더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위의 가느다란 희망을 이어 갔다. LG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민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O 역대 네 번째로 팀 2500승을 달성한 LG는 SSG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SSG는 남은 7경기에서 6승을 거둬야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LG는 1994년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G는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선발로 예고했던 플럿코가 경기 전 워밍업하다 담 증세를 느껴 1회 공 하나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최성훈-김진성-김대유-최동환-이우찬-이정용-진해수-정우영으로 불펜 투수를 대거 투입해 SSG의 타선을 상대했다. SSG는 선발 모리만도의 호투와 6회 터진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8회까지 2-1로 앞서 가며 순조롭게 LG와 간격을 벌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LG에 9회 2사 밀어내기 볼넷 4개로 점수를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극적인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LG는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올려 실점 없이 막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LG는 연장 10회초 2아웃 만루에서 베테랑 김민성이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민성의 개인 통산 네 번째 만루 홈런이다. 6-2로 승부를 뒤집은 LG는 10회말 배재준을 투입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힘겨워했지만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5위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선발 숀 놀린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이날 패한 6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외국인 투수 놀린과 삼성 앨버트 수아레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KIA가 5회 박동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7회 나성범과 이창진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 피렐라의 솔로 홈런, 9회 이재현과 김현준의 적시타로 4-3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꺾었다. 두산과 한화의 올해 맞대결 전적은 8승7패가 됐다. 두산 선발 곽빈은 시즌 8승(8패)째를 거뒀고, 위기 상황에 등판한 23살 동갑내기 정철원은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0번째 홀드를 챙겼다. KT 위즈는 NC 다이노스를 9-1로 꺾었다.
  •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강철 장벽도 ‘껑충’ 美 불법이민자 포화…민주 텃밭 강제 밀어내기 [포착]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공화당 극우 인사들과 우파 언론은 연일 남부 국경의 불법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주 나코에서 한 무리의 불법이민자들이 포착됐다. 위장복 차림의 불법이민자들은 브로커가 건넨 밧줄을 허리에 매고 강철 장벽 너머 미국 땅을 밟았다. 45분 동안 이런 식으로 12명 넘는 불법이민자가 국경을 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우파 매체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일 NBC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국경은 안전하다”고 두 차례나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엘페소 맞나, 제3세계 국가 같다"같은 날,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글로리아 차베스는 불법이민자로 꽉 찬 엘패소 국경 초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베스 대장은 “주말 동안 엘패소 초소에 불법이민자가 끊임없이 들어왔다”며 “지난 1일부터 하루 평균 1300명의 불법이민자를 면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엘패소 국경 초소가 면담한 불법이민자는 하루 평균 800명꼴이었다. 이제 엘패소는 최대 3400명이 머물 수 있는 이주민 수용소마저 꽉 차, 고가도로 밑 임시 시설에 이주민을 수용하는 처지다. 엘패소 국경순찰대 관계자는 13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지원 쉼터나 호텔도 동이 났다. 갈 곳 없는 불법이민자는 거리를 헤매는 신세”라고 설명했다. 토니 곤잘레스(공화)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엘패소가 아니라 무슨 제3세계 국가를 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과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불법이민자 200만명 돌파 목전미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2019년 97만명, 2020년 45만명이었던 불법이민자는 지난해 17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벌써 200만명 가까운 불법이민자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뻗은 미국 남부 국경을 넘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불법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셈이다. 미 당국은 하루 1만 8000명이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불법이민자 대다수는 멕시코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같은 중남미 출신으로 파악됐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국경을 넘은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경제사정 악화를 꼽았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 밀입국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경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등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친이민자 정책을 펼치면서 국경 통제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미국 육로 국경을 무단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즉시 추방하는 ‘42호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올 초 해당 정책 종료 방침을 밝혔다.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불법이민자 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자,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4월부터 불법이민자와 난민을 전세버스에 태워 민주당 인사가 단체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DC와 뉴욕, 시카고 등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말로만 ‘이민자 보호’를 외치지 말고 이민자 문제를 직접 겪어 보라는 의도였다. 지난달 말 그레그 애벗(공화) 텍사스 주지사실은 “4월부터 망명 신청자 7500명을 수도 워싱턴으로, 1800명을 뉴욕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5개월간 이민자 9000여 명을 주 정부 밖으로 쫓아냈다는 얘기다. 더그 듀시(공화) 애리조나 주지사 역시 최근 워싱턴으로 망명 신청자 1500명을 보내며 강제 이송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애벗 주지사의 행보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것 외에 정치적인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에서 3연임을 노리는 애벗 주지사가 백인 지지층 표심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법이민자 논란을 키운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중간선거 노린 정치적 계산텍사스는 30년 가까이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적 없는 전통적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사건 이후 애벗 주지사는 궁지에 몰렸다. 상대 후보가 총기 규제 완화에 앞장서 온 애벗 주지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애벗 주지사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불법이민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전략적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업무 국장도 “애벗 주지사는 망명 신청자들을 무기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간을 이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난민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간 불법이민자는 이제 9400명을 넘어섰다. 졸지에 이민자를 떠안게 된 워싱턴은 부랴부랴 공중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정부가 호텔과 쉼터, 지역 구호단체와 자원봉사자, 교회 등이 임시 거처를 제공했지만 정착을 돕기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민주) 워싱턴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로 예산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확보해 이민자에게 임시 숙소와 음식,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민자 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 에이스 안우진도 키움 5연패 못 막았다.

    에이스 안우진도 키움 5연패 못 막았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웠지만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안우진이 못 던진 건 아니었지만, 상대 SSG 랜더스의 선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더 잘 던졌다. 또 키움 타선은 SSG와 달리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5연패다. 리그 선두 SSG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모리만도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대만에서 뛰다 지난달 12일 SSG에 합류한 모리만도는 이날 KBO 무대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SSG 타자들은 안우진을 상대로 3회와 4회에 팀 배팅으로 1점씩을 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최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4회 전의산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반면 키움 타자들은 모리만도에게 막혀 7회까지 2안타에 그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모리만도는 3회까지 삼진 3개를 솎아내며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4회 2사 이후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극복 능력도 뽐냈다.7회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안우진이 내려간 뒤 8회 최정의 시즌 19호 홈런과 함께 SSG 쪽으로 기울었다. 1사 후 타석에 선 최정이 중월 솔로포로 공격의 재개를 알렸다. 이어 1사 1, 2루 상황에서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더 냈다. SSG는 9회에도 오태곤의 3루타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키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SSG의 모리만도는 KBO 무대 데뷔 뒤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반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안우진은 시즌 6패(11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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