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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交戰 전후 움직임

    서해 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군 최고실력자 김정일과 군부가 이례적으로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17일 김정일 당총비서가 최근 자강도에서 발전소와 압록강타이어공장 등 여러 부문의 인민경제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근로자들의노고를 치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지도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례로 미루어 방송보도 1주일 전의 상황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따라서 김정일이 자강도에 머문 기간은 남북한 해군이 서해에서 대치하다가 교전까지 벌인 1주일과 대체로 일치한다. 군사대치가 무력충돌로까지 번진 긴박했던 기간 동안 북한군 최고사령관이자 국방위원장은 지방 경제부문을 시찰한 것이다.우리 군 당국이 긴장 속에사태 추이를 점검하며 작전 지침을 내렸던 상황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북한의 인민무력성은 서해 교전이 있었던 지난 15일부터 평양의 5·1경기장에서 체육대회를 주관했다.교전 다음날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는 ‘농촌김매기’를 지원토록 총동원 지시를 내렸다. 북한방송은 지난 16일부터 서해 교전상황을 ‘남조선의 정전협정 위반 및김정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면서 “인민군의 인내력과 자제로 확전을 방지하였다”고 보도했다.북한방송은 이어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준비가 돼 있다”면서 “김정일 총비서가 ‘남조선은 긴장상태를 격화시키지 말고 완화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우리 해군이 서해에서 처음으로 ‘충돌식 밀어내기’ 작전을 전개한 다음날인 지난 12일 전군에 ‘근무강화령’을 내리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하지만 교전이 벌어진 15일 이후에도 별다른 추가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남북한 해군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당시에는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100㎜ 해안포 및 실크웜 지대함(地對艦)미사일 등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으나 16일 이후에는 잠잠하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서해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미 계획한 부대활동을계속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수뇌부가 도발 및 피해 책임을 남한측에 전가하면서도 협상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 「남북한 서해 대치」분명해진 북한의 속셈

    북한이 16일 또다시 어선 10척을 북방한계선(NLL) 선상에 내려보냄으로써북한이 꽃게잡이를 빌미로 NLL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는 게군 당국의 분석이다. 15일 북한측의 NLL 침범으로 인해 남북한 함정간 첫 교전이라는 비상사태까지 벌어진 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어선을 ‘분쟁해역’에 내려보낸 것은단순히 꽃게잡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측이 관할해온 NLL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12해리 영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기만행위로밖에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11일 우리 해군 고속정이 밀어내기 작전을 펴며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몰아낸 이후 어선들을 먼저 내려보낸 뒤 경비정들이 뒤따라 NLL을 침범하는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이는 민간선박인 ‘어선’을 내세워 우리 군 당국의 초기대응을 어렵게 만든 뒤 경비정들을 남하시켜 NLL남쪽에 제3의 해상 경계선을 만들어 NLL을 유명무실화하고 어장을 확보하는등 ‘12해리 영해’를 확보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군 당국도 지난 7일 이후 10일째 계속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볼 때 북한의 이번 도발은 치밀한 계산 아래 의도적으로 자행된 것이라면서,NLL 무력화 외에 다양한 목적을 띤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그리고 햇볕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해 보고 향후 차관급회담 등 남북협상과 미사일회담 등 미·북 협상에서 유리한 협상여건을 조성하고 실리를 얻으려는 것이 북측이 노리는 의도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북한이 대남혁명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우리의 안보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NLL 침범이라는 모험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남북 화해분위기 속에서 이완되기 쉬운 대내결속을 강화하고 남북관계 진전에 불만을 갖고 있는 일부 강경세력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도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西海 교전」긴박했던 10분

    “드르륵 드르륵….” 15일 오전 9시25분 남북 경비정이 대치하고 있는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갑작스런 총성이 울렸다.북한 경비정이 우리 경비정에 쏜 기관총 소리였다. “꽝 꽝 꽝.” ‘즉각 응사하라’는 긴박한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우리 해군의 함포가 불을뿜었다. 9일째 대치하던 남북 경비정의 무력충돌은 80t급 북한 경비정 2척이 오전 7시25분 북방한계선(NLL) 남쪽 2㎞까지 침범하면서 시작됐다.이어 오전 8시30분 420t급 북한 경비정 4척이 함포를 우리 쪽으로 겨누고 어뢰정 3척의 호위를 받으며 우리 영해로 넘어왔다. 오전 9시 7분.“함정속도를 최고속도로,후미를 가격하라.” 해군 고속정(참수리호·150t급) 편대장의 명령이 떨어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으로부터 적극적인 ‘봉쇄작전’ 명령을 받은 우리해군은 고속정 8척과 1,200t급 초계함 2척을 동원,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포위,압박해 들어갔다. 해군 고속정 1척이 420t급 북한 경비정을 향해 돌진했다.북 경비정도 우리의 ‘밀어내기’에 대항해 원을 그리며 돌아 ‘박치기식’으로 맞받아쳐 쫓고쫓기는 해상질주가 시작됐다. 오전 9시20분,우리 배에 들이받혀 선체 뒷부분이 부서진 80t급 북한 어뢰정이 주춤 물러섰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옆에 있던 420t급 북한 경비정에 탑승한 사병 10여명이25㎜ 기관총으로 우리 고속정을 향해 선제 조준사격을 시작했다.총탄은 우리 해군 고속정의 기관실에 명중됐다.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승조원들은 편대장의 응사 명령에 따라 고속정의 40㎜ 발칸포로 즉각 대응 사격에 들어갔다.고속정을 호위하던 초계함도 76㎜함포의 불을 댕겼다. “꽝 꽝 꽝.” “드르륵 드르륵.” 남북 경비정과 어뢰정들의 교전은 시뻘건 불길 속에서 5분여 동안 계속됐다. 우리 해군은 월등히 우세한 화력을 앞세워 물살을 가르며 북한 함정을 향해돌진,함포와 기관포로 집중 사격을 가했다. 우리의 76㎜ 포탄에 명중된 북한 어뢰정 한 척이 크게 부서져 침몰하기 시작했다.경비정 한 척은 반쯤은 물에 잠긴 채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다.다른 경비정 한 척은 불길에 휩싸였다. 오전 9시30분부터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들은 퇴각하기 시작,오전 10시쯤 NLL 이북으로 넘어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한 西海 교전」韓·美연합 3개 군사핫라인 가동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남북한 해군간 포격전 이후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되 군사적인 행동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연합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국지전이나 전면전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 듯한 분위기다. 우리 해군 함정의 ‘충돌식 밀어내기’에 쫓기던 북한군이 위협사격으로 강경대응하면서 빚어진 포격전이라는 시각이다. 연합사가 대북 전투태세인 ‘데프콘’을 격상하지 않고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의 등급만 3에서 2로 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94년 한미연합사령부로부터 평시작전권을 넘겨받은 우리측이 주도적으로 사태 변화에 대처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원칙 아래 국방부와 연합사는 군사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는 문제에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핫라인을 대폭 늘려 실시간대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양측은 정보·작전·전략 등 분야별로 핫라인을 개설해 두었다. 특히 지난 7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상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이래 한국군과미군 수뇌부는 5∼6차례나 회동했다.15일에는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과 존틸럴리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한미군사위원회(MC) 차원에서 정식회의를 갖는등 군사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미군은 사태 악화에 대비,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주한 미군에 배치된 U-2기의 공중 감시 활동을 강화토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협력 관계는 96년 강릉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잠수함 침투 사건이후 양측은 협조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한미 군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오고 있다. 양측의 협조는 미 국무부의 브리핑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96년 잠수함 침투사건 때만 해도 미 국무부의 브리핑은 ‘남한과 북한은 자제해야 한다’는 식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으며 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발표해 양측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병철기자bcjoo@
  • 北어뢰정 영해침범…13일 한계선 10km 남하

    북한어뢰정 3척이 지난 13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북한의 침범 행위가 강경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14일 오전에도 어뢰정 3척을 NLL에 인접한 북쪽 해역에 대기시킨 가운데 오전 7시부터 경비정 3척과 어선 15척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 해군과대치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어뢰정 3척은 13일 오후 4시부터 3시간동안 NLL을 넘어10㎞까지 내려와 ‘고속 시위기동’을 벌였다.북한 어뢰정은 14일 오전 또다시 남하를 시도했으나 우리 고속정 2대가 이를 발견하고 추격하자 NLL을 넘지 않고 북쪽 해역에 머물렀다. 군당국은 북한이 장성급 회담 개최를 앞두고 NLL 일대가 북한 영해임을 내세우기 위해 어뢰정을 동원,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도발을 감행해오면 강력히 응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해군 고속정들이 북한경비정을 ‘충돌식’ 작전으로 밀어낸 이후 북한은 최대 속도 43∼52노트로 고속정 보다도 기동력이 뛰어난 어뢰정 3척을 증강해 ‘치고 빠지기식’으로 우리 고속정에 대한 ‘박치기’ 공격을 하는 등 반격을 시도하고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남북 함정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밀어내기’ 작전을 자제하는 대신 고속정 10여대를 NLL 인근에 보내 북한 경비정의 움직임을 감시토록 하고 초계함과 호위함,구축함,구조함,상륙함(LST) 등을 배치해 북한측의 공격에 대비토록 했다. 군당국은 14일 작전구역을 뺀 연평도·백령도 등 서해 5도 해상에서의 조업을 전면 허용했다. 한편 유엔사와 북한군은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열고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 사태를 논의한다. 유엔사측은 회담에서 북한측에 침범행위에 대한 사과와 함께 북한 경비정등 함정과 어선을 무조건 선(先)철수시킬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12해리 영해를 주장하면서 우리 해군이 오히려 북한 영해를 침범,도발했다는 억지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北 공격적 越線 양상…서해 ‘긴장파고’ 최고조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에 13일 처음으로 어뢰정 3척을 투입,기동력을 증가시켜 우리 군의 ‘밀어내기 공격’에 ‘치고 빠지기식’ 반격을 가하겠다는호전성을 드러냈다. NLL에 배치된 북한 어뢰정은 최대 시속 45∼52노트로 우리 군의 고속정(최대 시속 32노트)보다 빨라 충돌 작전시 강력하게 맞대응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장성급회담을 수용하면서 어뢰정을 동원한 것은NLL 불인정을 고수하며 장성급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함정들은 그러나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 듯 함포를 하늘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 북한 경비정(최고속도 25∼30노트)이 우리 고속정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져 선체의 취약 부분인 옆부분과 뒷부분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봤다는 분석에 따라 어뢰정을 긴급 배치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있다.특히 북한은 지난 충돌작전에서 경비정 4척이 손상되자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투입한 어뢰정은 지난 61년 옛소련에서 도입한 56t 규모의 ‘P-6급’과 역시 옛소련제 ‘P-4’를 개조해 자체 제작한 37t 규모의 ‘신흥급’등 두 종류다. ‘P-6급’는 최대 속력 45노트이며 25㎜ 함포 2문을 장착하고 있다.‘신흥급’은 최대 속력 52노트로 14.5㎜ 함포 2문과 위기시 사용하는 위장 장외용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함정의 길이는 모두 22m로 승선 인원은 17명이다.함정의 양측에는 어뢰가 1발씩 2발이 장착돼 있다. 어뢰는 물속에서 발사되지만 수면 위로 떠올라 목표물을 향해 직선으로 다가간다.하지만 어뢰를 발사하려면 목표물의 3㎞ 이내로 접근해야 하며 어뢰를 발사하더라도 쉽게 피할 수 있어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해군은 북한의 ‘박치기식’ 공격에 대비해 NLL 인근에 10여척의 고속정과 1,200t급 초계함을 배치,북한 경비정과 어뢰정의 움직임을 근접 경계하는 한편 완충구역 남단 해상에는 3,200t급 구축함,4,000t급 구조함,상륙정(LST)을 배치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北 다목적 노림수 다단계대응책 준비

    북한 경비정들의 뱃머리를 돌리게 하는 묘안은 없는가.북측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침범 사태에 대해 정부측이 대응 수위조절에 고심중이다. 정부로서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형국이다.우선 발등의 불은 북한의 NLL침범을 중지시키는 일이다.다른 한편 이 사건으로 들끓고 있는 국민여론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있다.남북 차관급회담의 명단 통보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다.문제는 군사적 차원에서만 보면 해법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무력충돌로 비화시키지 않는다는 대전제 아래서다.이미 우리측이 시도한 ‘밀어내기식 충돌’ 외에 다른 지렛대가 없는 형편이다. 꽃게잡이 어선보호가 월선의 구실이 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꽃게 성어기가 끝나면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장담하기도 어려워졌다.북한의 다목적 노림수가 개재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우리측도 다단계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일차로 장성급회담에서는 북한의 NLL침범 자체에 논의의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거꾸로 우리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역공세를 펼 가능성이 높다.특히 21일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들고나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당국자는 14일 이와 관련,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위기가 곧 문제해결의 기회”라는 취지였다. 정부로서는 베이징회담이 당초 합의대로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NLL 문제로 물타기를 시도한다면 추후 남북 군사공동위 개최로 맞선다는 입장이다.이 경우남북 기본합의서 체제가 가동되는 의미를 지닌다. 구본영기자 kb
  • 국방부, 철수 불응땐 제2충돌작전 시사

    군 당국은 15일 열리는 장성급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경비정에 이어 13일에는 어뢰정까지 투입하자 그 의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차영구(車榮九)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서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어뢰정 2∼3척이 지난 13일 오후 4시 북방한계선(NLL) 남쪽 10㎞까지 내려와 3시간 동안 고속 기동시위를 했다”면서 “군 당국은 중대한 변화라고 분석,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차대변인은 “북한이 어뢰정을 동원한 것은 장성급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면서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초강수로 대응하자 북한의 꽃게잡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면서 ‘제2의 밀어내기’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측이 우리측의 ‘선(先) 철수’ 요구에 선선히 응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는 “북한도 서해 사태의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고 철수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이 ‘남한측이 북한의 영해를 먼저 침입했다’면서 미국이나 유엔사와 NLL 협상을 하겠다고 주장할 경우 우리 정부나 유엔사측이 제시할 ‘타협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일부 언론에 지난 11일 우리 고속정의 ‘밀어내기’ 공격으로북한 승조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설(說)’이 보도되자 북한측이 장성급회담에서 오히려 우리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등 악용할 수 있다며 미확인 보도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북한 경비정과 꽃게잡이 어선들은 8일째 NLL 침범을 계속했다.오전 7시쯤북한 경비정 2척이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점의 NLL 남쪽 3.5㎞까지 넘어온 데 이어 낮 12시쯤 한 척이 추가로 영해를 침범했다.북한 어선 24척도NLL 북쪽 3∼4㎞ 해역에서 밤샘 조업을 했으며 오전 8시쯤 이중 6척이 남쪽으로 내려와 완충구역 내에서 조업을 했다.어선들은 오후 늦게까지 NLL을 넘나들며 조업을 계속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 北 영해침범 7일째 연평도·현지 표정

    북한 경비정들이 7일째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13일 서해 연평도 주둔해병대 등 군부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완전무장한 장병들은 비상경계령 속에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쪽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장병들의 외출 외박은 오래 전 금지된 상태다. 섬 정상의 해상 전담 감시대는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북한 경비정의 동태를 추적하고 있었다.초소간의 비상연락망도 수시로 점검했다. 부대 관계자는 “연일 긴박한 상황 속에 해상감시와 경계근무를 강화,물 샐 틈 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용(李秀勇)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연평도를 방문,지난 11일 ‘충돌식 밀어내기’으로 북한 경비정을 퇴각시킨 해군 고속정 편대장 오태식(吳泰植)소령 등 승조원들을 격려했다.이총장은 “온 국민이 용감하게 북한 경비정을물리친 여러분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상황이 끝나지않았으니 충무공의 후예답게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돌작전’을 수행한 고속정 가운데 1척은 충돌 당시의 충격 때문에 앞부분 왼쪽이 50∼60㎝ 가량 파손됐고 옆면의 페인트도 곳곳이 벗겨져 있었다. 승조원들은 성공적인 작전 수행으로 사기가 충천한 듯 모두 상기된 표정이었다. 편대장 조태만 소령은 “모든 장병들의 사기가 높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피로가 누적돼 원활한 작전 수행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군 관계자들은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우리의 전력이 훨씬 뛰어나 걱정할 것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평도 전영우기자 ywchun@
  • 軍대처·향후 전망/13일 시간대별 상황

    13일로 1주일째를 맞은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 사태는 북한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갖자는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침범행위를 언제쯤에나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북한은 장성급회담 제의를 수용한 13일에도 어선 및 경비정을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내려보냈다. 북한의 침범행위에는 특정 또는 다양한 노림수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나름대로 정한 목표치를 달성해야 도발행위를 그만둘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장성급회담에서 북한의 ‘희망 사항’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어린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당분간 ‘충돌식 밀어내기’ 등 공세적인 작전을 펴기보다는 북한측의 태도를 지켜보며 경계태세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 정보 소식통은 “대치 지역에서 가까운 북한 항구에 대형 상선이 정박해있는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외화벌이를위해 NLL 해상에서 상품성이 뛰어난꽃게잡이에 집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북한이 당초 정한 목표량을채울 때까지는 NLL 침범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사태를 조만간 끝내겠다’고 공언한 것과는 달리 선제 공격을배제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북한측이 월선(越線) 도발을 계속하는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11일 해군 고속정들이 북한 경비정들을 ‘충돌식 밀어내기’ 작전으로 퇴각시킨 이후 북한 경비정들도 우리 고속정에 대한 반격을 기도하는 등 ‘독기 오른’ 행태를 보이자 군사적 충돌을 우려,공세적 작전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기자- 13일 시간대별 상황 ■오전 6시 북한 어선 8척 북방한계선(NLL) 남쪽 1.5㎞ 침범. ■오전 6시20분 북한 경비정 2척 NLL 2.5㎞ 침범. ■오전 6시30분 북한 경비정 2척 NLL 2.5㎞ 추가 침범(모두 4척)■오전 8시50분 북한 경비정 4척 북한 어선 3척과 함께 퇴각.북한 어선 5척은 잔류. ■오전 11시 북한 경비정 7척 NLL 1.5㎞ 지점 재침범.■낮 12시 북한 어선 5척 모두 퇴각. ■오후 4시 현재 북한 경비정 7척 NLL 이남 1.5㎞ 지점에서 대치중.
  • ’힘에는 힘’ 실력응징…軍당국 대응 전략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군 당국이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도발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충돌식 밀어내기’ 작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11일 오전 10시 “조만간 상황을 종료시키겠다”고 밝힌지 불과1시간40분만에 밀어내기 작전을 개시,단호한 의지를 내외에 확인시켜줬다. 군 당국은 절대적으로 우세한 힘으로 북한을 압도,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강력한 힘만이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인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도 가능한 한 발포 등 군사적 충돌은피하되 대형 함정의 ‘물리력’을 사용해 북한 경비정을 북쪽으로 밀어내든지 최악의 경우 들이받거나 나포한다는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131∼420t정도에 불과한 북한 경비정을 최신예 고속정이나 1,200t급 초계함,1,500t급 호위함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다만 이 과정에서 북측의 반발로 불가피하게 빚어질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며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 등으로 반격해올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시니리오별로 다양한 대응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이미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상륙함(LST)을 비롯해 초계함,호위함,구축함 등 수십척의 함정을 연평도 근해에 출동토록 긴급 지시한 것도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한 것이다. 아울러 동해와 남해에서 작전중이던 일부 함정들도 해당 해역으로 급파하는한편 연평도 및 백령도 군부대에 해안포와 함대함(艦對艦)유도탄 발사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또 공군 전투기의 비상출동시간을 단축하고 공중감시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하고,특전사 대원 및 공격용 헬기인 코브라의 비상출동 대기명령도 내렸다.
  • 해군 北경비정 밀어내기 이모저모

    “애애애앵…”11일 새벽 4시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 함상에 긴급출동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어둠을 헤치고 북한경비정 4척이 시속 20㎞의 속력으로 북방한계선(NLL)을넘어오고 있었다.북한경비정의 월선은 이날로 닷새째. NLL 남방 15㎞ 완충지역(Buffer Zone)에서 비상대기중이던 우리 고속정 편대는 즉각 출동,오전 4시15분부터 NLL 남방 3.5㎞ 지점에서 대치하기 시작했다.서해상에서 경계활동을 하던 초계함과 호위함 수십척도 NLL 남방 50㎞ 지점에 편대 위치를 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NLL 위쪽에서는 북한어선 20여척이 꽃게잡이를 하고 있었다.우리 고속정 12척은 불과 1∼2㎞ 간격을 유지하며 확성기로 “즉각 퇴각하라”는 경고방송을 수시로 내보내며 발광장치를 이용,북한경비정을 압박했다. 그러나 북한경비정은 이를 무시한 채 서서히 남쪽으로 내려와 오전 10시40분쯤에는 NLL 남방 14㎞ 지점에 이르렀다.완충지역 남방한계선을 불과 1㎞남긴 지점이었다.이어 오전 10시48분 북한경비정 2척이 추가로 NLL을 넘으면서 위기감은 극도에달했다. 그 순간 NLL 남방 50㎞ 후방에 대기하고 있던 우리 호위함과 초계함의 76㎜,40㎜ 자동직사포와 하푼미사일이 북한경비정을 향하고 있었다.사곶,해주,옹진반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에 위치한 북한의 샘릿(사거리 83㎞),실크웜(사거리 95㎞)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되는 징후도 나타났다.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오전 11시40분 우리 고속정들은 2척이 한 조를 이뤄 완충지역 남방한계선에 거의 다다른 북한경비정을 에워쌌다.곧이어 우리 150t급 고속정 1대가 150t급 북한경비정의 오른쪽 뒤편을 뱃머리를 이용,충돌하는 ‘충돌식 밀어내기전술’을 시작했다.이어 12시5분 또다른 우리 고속정 1대가 400t급 북한경비정의 뒤편 중앙을 정면충돌했다.12시10분,12분에 나머지 2척의 250t급 북한경비정도 우리 고속정에 의해 배꼬리에 충격을 입었다. 낮 12시20분쯤 북한경비정들은 북상하기 시작,오후 2시15분 6척의 북한경비정 모두가 NLL 북방으로 완전철수했다.NLL을 넘은지 10시간15분만이었다.
  • 박찬호 연승 브레이크…홈런 맞아 4승실패

    박찬호(LA 다저스)가 홈런 3발을 맞고 4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박찬호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낚았으나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 3볼넷 4실점했다.박찬호는 7회까지 투구수가 112개에 달해4-4로 맞서던 8회 페드로 보본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3승2패 방어율 4.91.다저스는 4-6으로 졌다. 박찬호는 이날 1회 3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고질적인 초반 제구력 난조와고비에서 홈런 3발을 맞는 ‘홈런 악몽’이 겹쳐 승수 추가가 유력하던 내셔널리그 최약체 말린스전을 놓쳤다.1회초 2사 뒤 볼넷 3개를 잇따라 내주며맞은 만루 위기에서 데이브 버그를 삼진으로 요리해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5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시즌 4승을 낚는 듯 했다.다저스도 1회 에릭캐로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고 3회 데본 화이트가 좌월 3루타로 2점,5회 화이트가 다시 2루타로 1점을 각각 보태 4-0으로 달아났다.그러나박찬호는 6회들어‘홈런 악령’에 다시 시달렸다.클리프 플로이드에게 2점포를 맞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어 7회 선두타자 토드 던우디에게 1점 홈런,1사에서 대타 프레스턴 윌슨에게 뜻밖의 초구 홈런을 허용,결국 4-4동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오는 16일 오전 9시 10분 ‘1이닝 2만루홈런’ 등 최악의 수모를당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다시 등판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올 남는예산 3,600억 내년 집행 허용

    올해 쓰다 남는 예산 3,600억원 정도를 내년으로 넘겨 사용할 수 있게 된다.연말에 가서 새 보도블록을 바꾸는 등 ‘밀어내기식’ 예산집행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예산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예산회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용지매입이나 어업권보상과 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공사업 손실보상비의 이월을 허용하고,부처의 경상적 경비도 전체의 5% 내에서 내년으로 이월을 허용해 준다. 올해 예산중 이월 가능한 예산은 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 예산의 0.3% 정도다. 또한 홍수 등 신속한 재해복구를 위해 일선 행정기관이 재해구호·복구비를 대략적으로 계산해 먼저 지출한 뒤 나중에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종전 재해종료후 105일이 지나야 복구사업이 시작되던 기간이 65일로 40일 앞당겨지게 된다. 정부부문에서 자체적으로 올린 수입을 경비로 사용하는 수입대체경비의 범위도 확대한다.지금까지 여권발급처럼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경비에 제한되던 수입대체경비의범위를 공무원교육기관의 시설임대 등으로 올린 수입까지 포함시켜 노는 정부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이로 인해 올해 수입대체경비는 60억원이 늘어 8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목표를 초과한 수입금을 직원에 대한 보상적 경비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지급방식도 예산청장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사후 통보하도록 바꿨다.
  • 유로화 국내에 어떤 영향 미치나

    넘치는 달러(달러화의 공급 우위)에 유로화 출범이 가세하면서 달러화에 대 한 원화환율이 예상을 뛰어넘어 가파르게 곤두박질하고 있다.유로화 출범은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되고 있어 환율하락 폭을 예단 하기 힘든 형국이다. ●유로화 강세로 원화가치 동반상승 새해들어 원화가치가 급등하는 것은 달 러화 공급 우위라는 기존 흐름에 유로화 강세도 가미됐다는 분석이다.미국 S &P사의 신용전망 상향조정도 한 요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일 “달러화의 공급 우위와 유로화의 강세 등 수급과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원화가치 급등은 우리의 기초경제여건이 개선된 여파로 보 기 힘들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달러화 이외에 유로화가 엔화와 함께 중심통화(기축통화)로 자리잡으면서 달러화의 매력(수요)이 떨어져 원화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수급 면에서 보 면 지난 연말에 이뤄진 밀어내기 수출대금이 새해에 들어오고,지난 4일 외국 인들이 사들인 한국통신 주식대금 3억달러도 금명간 쏟아진다.한빛 국민 주 택은행은 연내 3억∼5억달러씩의 외자도입을 추진 중이다. ●바닥 점치기 힘들다 외환은행 딜러인 河鍾秀과장은 “달러화가 국제시장 에서 급락하는 데다 국내에서 달러화 매수요인이 없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원 화환율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환율전망에 대해 “바닥을 점치기는 힘들지만 달러당 1,13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국의 대책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가치 강세는 수출가격 경쟁력을 떨 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지만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당 국은 외채를 조기 상환하고,금융기관 등에 신규 해외차입 중단을 촉구하는 등 간접적으로 달러화 소화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어서 고민에 빠져있다. [吳承鎬 osh@]
  • 겨울철 마땅한 공공근로 없을까/자치단체 아이디어 공모

    ◎도로·하천정비 사업/날씨추워 작업 애로/남은예산 밀어내기 고심 전국 자치단체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묘안을 짜내고 있으나 마땅한 겨울철 일거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올해 공공근로 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집행해야 하나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로,하천정비 등 사업효과가 큰 야외작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부천·안양시 등은 최근 각 실·과·동장 전체 회의를 갖고 겨울철 공공 근로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봉사요원 투입,외자·기술지원 업체 근로지원,세무직 전산요원 활용,학교시설 보수,가마니 생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나 고용효과가 미흡해 고심하고 있다. 성남시도 사회복지시설 근무,저소득층 집수리 작업,경사지·빙판 예정지 모래주머니 설치 등 동절기 계획을 마련했지만 모두 단기성 사업이라 그 효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올해 공공근로사업 예산으로 책정된 100억원 중 44억여원이나 남아있는 수원시는 공공근로사업 대상자를 실업대책 자료 확보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용 창출 센서스 조사에 투입하고 있다. 대구지역 자치단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동구·달서구 등은 최근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따라 무허가건축물 철거나 불법 과속방지턱 제거,공원시설 보수,경로당 등 관내 복지시설에 대한 도색 및 도배작업 등 일거리를 대체 사업으로 선정하고 공공근로 사업자를 투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도 큰 일거리가 없어 실내 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양로원과 저소득 가정에 도배와 페인트 칠을 해주고 입주 안한 공단에 보리를 심는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도 이들 지역과 비슷한 사업을 펴거나 고학력 미취업자를 도 데이터베이스의 행정자료입력 요원으로 투입하는 등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전시는 2단계 사업비 260억원 가운데 146억원,충남도는 461억원 가운데 281억원만 소비한 상태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올해 공공근로사업비로 책정된 예산을 모두 집행해야 하지만 동절기를 맞아 사업효과가큰 공공근로사업 찾기가 불가능해 예산을 쓰고 싶어도 쓸 곳이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앞으로 몇달’ 놓치면 산업기반 회생불능

    ◎삼성경제 연구소 ‘경고’ 보고서/제조업 가동률 60%대로 급강하/정상산업활동 불능·재무도 최악/제살깎기 돌입땐 경제붕괴 가속/내수진작·구조조정 인센티브를 우리 경제는 현재 성장기반이 크게 훼손돼 이런 상황이 몇개월 더 계속되면 대부분의 산업이 회복불능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산업기반 유실의 실상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경기침체의 심화로 제조업 가동률이 60%대로 급락하고 부도사태가 속출,정상적인 산업활동이 불가능해지고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기업 재무상태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생산설비가 유휴화되고 원자재­부품­제품­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 네트워크의 일부에서 공동화현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 네트워크에 집적돼 있는 유·무형의 시설과 노하우들을 멸실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긴급자금 확보를 위해 설비와 보유 원자재 매각에 나서고 판매부진에 따른 덤핑판매와 밀어내기 수출등 ‘제살 깎기’ 경쟁에 돌입해 산업기반의 유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철강 업종의 경우 과당 경쟁과 시장질서 교란에 따라 자금난 속에서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은 설비투자 연기 및 생산감축으로 올 생산량이 작년보다 115만t 줄어든 2,528만t에 그쳐 세계 1위 도약 목표가 무산될 전망이다. 가전은 완제품 업체들이 외주를 자체생산으로 전환,중소부품업체의 부도가 증가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품목 해제를 앞둔 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사업 철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전자부품,자동차,기계,플라스틱가공,섬유,건설 등도 위험수위에 도달한 업종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산업기반의 유실을 억제하기 위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한편 합병,설비삭감,인력감축 등 기업 구조조정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금리인하 및 감세 조치로 기업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 對美수출 주도품목 바뀐다/1분기 집계

    ◎휴대폰·지프형車 증가율 평균치 크게 앞서 대미 수출을 주도하는 제품이 휴대 폰과 지프형 차량 등으로 바뀌고 있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의 대미(對美)수출은 반도체 철강 등 기존 주력 수출상품의 호조와 함께 의류 TV 등 가전제품의 경쟁력 회복,특히 휴대 폰 지프형 차량 등 신규 제품의 주도로 1·4분기중 전년동기보다 14%가 증가한 52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 폰은 미국의 개인 이동통신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지난 한해동안 8억달러를 수출한 뒤 올들어 1·4분기중에만 2억5천여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이는 지난 해 동기보다 62.3%가 증가한 것이며 미국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에 따른 미국내 수요확대로 증가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일반 승용차의 수출이 지난 연말 무리한 밀어내기식 수출과 해외 현지의 재고조정 등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지프형 차량은 이기간중 1억2천1백만달러어치나 수출됐다. 간판 수출품인 반도체도 올들어 2월까지 수출이 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7%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13.2%와 20.9%가 감소한 8억6천7백만달러와 5억8천3백만달러에 그쳤다.그간 부진했던 의류분야의 경쟁력 회복도 눈에 띤다.지난 해 단일 품목으로 각각 1억달러와 2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던 남성용 T셔츠 및 오버코트는 올들어 2월 말까지 각각 전년 동기보다 30.7%,37.2%의 증가율을 보였다.경쟁국인 대만은 각각 5%와 10%가 감소했다.타이어(46%) 전자레인지(18.1%) 반도체(10.7%) 냉장고(334.5%)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KOTRA는 “기존 경쟁국인 일본 및 대만 뿐 아니라 90년대 들어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원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수출/경쟁력은 상승 실속은 뒷걸음/관세청 분석

    ◎주요품목 환율상승 효과 이용못해/승용차 등 단가 하락 불구 수출액은 감소/1분기 수출액 ‘金’ 빼면 겨우 1.3% 늘어 수출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가 떨어져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는 데도 수출액은 감소하고 있다. 28일 관세청이 IMF 한파가 시작된 지난 해 10월 이후의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철강 승용차 기계류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단가가 3.5∼29.1%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승용차 가전제품 컴퓨터 기계류 직물 등은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3.1∼18.5%나 감소했다.승용차는 단가는 7.8% 떨어졌으나 수출액이 7.4% 줄었다.가전제품도 단가가 19.6% 하락했지만 수출액은 18.5% 감소했다.컴퓨터는 단가 17.0% 하락에 수출액 10.4% 감소로 나타났다.기계류의 경우 단가가 29.1% 떨어지고 물량은 36.6% 늘었으나 수출액은 오히려 3.1% 줄었다. 이는 환율상승으로 우리 수출품의 가격이 떨어져 국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음에도 물량이 가격하락분을 보전할 만큼 늘어나주지 않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관세청은 환율이 상승한 효과가 수출증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가격이 떨어져 수출액이 늘어나야 하지만 단가가 떨어지는 폭에 비해 수출물량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환율 시대에 우리의 수출역량이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향상되지 않아 환율상승이 오히려 수출액 감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1.4분기중 수출액은 금수출을 제외하면 겨우 1.3%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관세청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달러당 912원이던 환율은 1천503원으로 39.3%가 상승했으며 수출단가는 이의 영향으로 30.3% 떨어졌다.수출물량은 55.9% 늘어났다.결국 수출보따리는 커졌으나 값싼 물건만 실어 날라 실속이 없었던 셈이다.특히 신발류는 단가가 9.3% 떨어졌음에도 물량은 오히려 18.7%나 줄어 수출액이 26.3%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철강은 단가가 22.2% 하락해 수출물량 61.6%,수출액 25.8% 증가로 이어졌다. 대우경제연구소 申厚植 박사는 “동남아지역 등 우리의 주수출시장의 구매력이 떨어진 것과 밀어내기식 수출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수출 심상찮은 하락세/상의 전망

    ◎한달새 9% 감소… 사실상 ‘-’될듯/주력시장 동남아·日 불황으로 고전 예상/석유화학 빼면 대부분 업종 큰 폭 감소세 수출이 심상찮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최근 뚜렷한 하향 곡선을 만들고 있다.올 2·4분기중 수출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에 못미칠 전망이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50% 이상 절하된 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다.엔화가치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대다수 업종에서 가격경쟁력마저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올 2·4분기 업종별 수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근 수출증가는 침체에 빠진 내수부문의 물량을 헐값에 해외로 밀어내는 것에 불과,지속적인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수출 감소세는 이달 들어서면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액은 63억6천4백만달러를 기록,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9%나 줄었다. 상의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이었던 동남아,일본 등의 불황으로 올 2·4분기중 수출 증가율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의 흑자기조는 큰 폭의 수입감소로 올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전자 3.1%,자동차 3.6%,섬유 4.0% 등의 낮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반도체는 경쟁국보다 먼저 64메가D램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나 일본 및 대만과의 경쟁 격화로 가격이 하락,오히려 작년 동기에 비해 9.2%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철강과 석유화학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6%와 42.5%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가의 밀어내기식 수출로 채산성이 낮고 통상마찰까지 예견되는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생산부문은 석유화학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내수 역시 자동차가 57% 가량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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