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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7회 0-7… 12회 8-7! 탬파베이의 기적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포스트시즌행 막차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세인트루이스도 휴스턴을 8-0으로 완파하며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동률을 이뤘던 보스턴과 애틀랜타는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 나란히 3-4로 아쉽게 졌다.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리그 승률 1위 팀에 주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가려지면서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는 뉴욕 양키스(동부)-디트로이트(중부), 텍사스(서부)-탬파베이(와일드카드), NL 디비전시리즈는 필라델피아(동부)-세인트루이스(와일드카드), 애리조나(서부)-밀워키(중부)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로써 포스트시즌은 새달 1일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는 9일,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20일부터 펼쳐진다. 29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탬파베이는 7회까지 무려 0-7로 뒤졌다. 이쯤 되면 승리는 물 건너간 셈. 게다가 같은 시간 보스턴이 볼티모어에 3-2로 앞서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도 전해졌다. 선수들은 더욱 맥이 풀렸을 터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8회 말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득점. 계속된 1사 만루에서 B J 업턴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에번 롱고리아의 좌월 3점포가 작렬, 순식간에 6-7로 따라붙었다. 9회 말 양키스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대신 코리 웨이드를 올렸다. 잇단 범타로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 남았다. 타석에는 올 시즌 1홈런에 그친 댄 존슨. 그러나 존슨은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뿜어내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2회 보스턴이 3-4로 역전패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뒤 1사 후 롱고리아가 볼카운트 2-2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포를 폭발시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올 시즌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섣불리 점치기가 힘들다. 전력 차이가 많이 좁혀진 데다 이변까지 속출해서다. 그럼에도 아메리칸리그의 명문 양키스를 우승 1순위로 꼽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양키스의 저력 때문이다. 1995년부터 무려 16차례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단골’이다. 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견줘 만년 하위팀 밀워키의 돌풍 여부가 주목된다.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밀워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는 그동안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간판타자 필더와 브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고 17승을 챙긴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거둬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아버지의 이름으로… 추신수 홈런쇼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더블헤더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딸 출산을 자축했다. 추신수는 24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친정팀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5로 뒤진 9회 말 통렬한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뿜어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포로 클리블랜드는 7-5로 승리,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추신수는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시원한 1점포와 3루타를 터뜨리는 괴력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은 7-12로 내줬다. ●끝내기포는 생애 최초 추신수의 홈런은 시즌 7·8호이며 지난 21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사흘 만이다. 추신수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13일 이후 홈런 3개를 몰아쳐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전날 셋째 아이로 얻은 건강한 딸이 추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추신수는 1차전이 끝난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태어났고 다음날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 마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아마 아내와 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일 것”이라며 기뻐했다. 딸 출산으로 전날 결장한 추신수는 1차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대신 1회 말 일본의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의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던지며 잡아내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2사 후 우중월 2루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2-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7회 볼넷을 골라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산타나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내달렸지만 아쉽게 아웃됐다. ●“아내·딸에게 가장 좋은 선물 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앞선 두 차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아쉬움을 달랬다. 4-5로 뒤진 9회 말 선두 타자 에세키엘 카레라의 2루타와 상대 2루수의 3루 악송구로 맞은 무사 2·3루의 절대 찬스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나섰다. 추신수는 구원투수 브랜던 리그의 154㎞짜리 가운데 높은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끝내기 3점포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1-5로 뒤진 3회 말 1점포를 쏘아올렸다. 2사 후 추신수는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앤서니 바스퀘스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는 123m짜리 대형 포물선을 그려냈다. 앞서 추신수는 1회 말 2사 후 좌중간 3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7번째 3루타. 하지만 추신수는 5회 삼진, 6회 2사 만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지만 8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보탰다. 추신수는 1·2차전에서 각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타율은 .259에서 .262로 높아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 클리블랜드는 승리와 패배를 한 경기씩 나눠가지며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와의 격차(5.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어느새 3위로… KIA, 곤두박질

    [프로야구] 어느새 3위로… KIA, 곤두박질

    얼마 전까지 1위 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덧 3위로 추락했다. 프로야구 KIA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SK에 2위 자리까지 내줬다. KIA는 19일 목동에서 장기영에게 뼈아픈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넥센에 4-5로 졌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5번을 내리 패하며 SK에 반 경기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KIA가 3위로 추락한 것은 지난 6월 30일 이후 50일 만이다. 넥센에 0-2로 뒤지고 있던 6회 4점을 쓸어담으며 역전할 때만 해도 KIA의 승리가 점쳐졌다. 연습투구를 하다 어깨가 탈골된 김성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을 상대로 고전하던 KIA는 6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넥센의 이보근이 교체돼 들어오자 신종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음 타자 차일목은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KIA는 순식간에 4-2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은 무서웠다. 7회 2사 1, 2루에서 장기영과 김민우의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KIA의 회심의 카드 한기주가 마무리로 등판했다. 한기주는 8회 말을 삼진 2개와 뜬공 하나로 잘 넘겼지만 9회 말 끝내 무너졌다. 선두타자 송지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선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한기주의 폭투로 1사 3루. 넥센의 완연한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민성마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 3루. 장기영은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한기주의 높은 공을 짜릿한 중전 끝내기안타로 연결했다. 장기영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넥센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달 들어 장기영은 .350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롯데-SK(사직), 삼성-LG(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심수창 “거~참”

    [프로야구] 넥센 심수창 “거~참”

    경기가 끝날 무렵 넥센 심수창은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참 안 풀린다.”는 게 표정에 드러났다. 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삼성전이었다. 끝내 2-3 넥센 패배로 끝났다. 심수창은 멋쩍게 웃었다. 그 옆을 지나던 동료들은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다, 힘내라.”라는 의미였다.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심수창이 잘 던지고도 최다 연패 기록을 못 끊었다.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은 또 졌다. 심수창의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이제 ‘18’로 늘어났다.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승리 뒤 2년 넘게 승리를 못 거두고 있다. 한번 흐름이 무너지면 이렇게 되돌리기가 힘들다. 시작은 괜찮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 문제가 생겼다. 1사 1·3루에서 진갑용 타구가 3루수 옆을 스쳤다. 김민우의 글러브가 살짝 못 미쳤다. 이후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면서 3실점했다. 이때 심수창의 얼굴에 불길한 표정이 스쳤다. “오늘도 또 안 되는 건가.” 넥센 타자들은 힘을 냈다. 4회 유한준이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강정호의 적시타도 나왔다. 2-3. 한점 차 추격. 새 동료 심수창의 연패 기록을 깰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심수창은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6회까지 추가 실점도 없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최대한 길게 심수창을 마운드에 남겨뒀다. 그러나 안지만-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이 너무 강했다. 결국 넥센은 점수를 더 못 뽑았다. 경기 종료 직후 심수창은 “격려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과연 언제 심수창에게 행운이 찾아올까. 문학에선 SK가 9회 말 이호준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5-4로 LG를 눌렀다. 이호준은 5회에도 3-3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LG는 지난 4월 26일 뒤 처음으로 5위로 추락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KIA에 5-4로 이겼다. 두산 니퍼트가 8이닝 3실점으로 9승째를 기록했고 최준석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렸다. 한편 한화-롯데의 대전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머리7개 달린 뱀 출산” 황당주장한 경찰부인

    “머리7개 달린 뱀 출산” 황당주장한 경찰부인

    아프리카 남동부 스와질란드의 현직 경찰관의 아내가 머리 7개 달린 뱀을 출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16일 타임스 오브 스와질란드가 보도했다. 파티언스 츠사베드제라는 27세의 이 여성은 자신이 전에 악마 숭배를 했으며, 지난 7일 밤 심한 복통 끝에 화장실에서 머리 7개 달린 큰 뱀을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이 말한 바로는 자신이 임신했던 것은 결코 아니며 갑자기 산고와 맞먹는 극심한 고통에 화장실로 가 고통의 원인을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 끝에 무언가를 낳았다. 그녀는 자신이 낳은 것이 머리 7개 달린 뱀 임을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남편이자 경찰관 음판질레 말라자 역시 아내의 비명을 듣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갔다가 실제로 그 뱀을 보았으며, 그는 나무막대로 뱀을 잡아 죽이려 했지만 뱀이 물속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츠사베드제는 말했다. 한편 츠사베드제는 악마 숭배를 그만두기로 한 뒤부터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거의 매주 피를 한 바가지씩 토하며 그 토사물에는 살아 있는 벌레, 물고기, 거미 같은 생물체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며칠 전에도 화장실에서 살아 있는 벌레를 토해냈다고 말했다. 츠사베드제는 악마 숭배를 그만둔 뒤 자신이 새롭게 태어났지만 새 삶은 매우 힘들다며 악마들이 자신이 지하세계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거의 매일 악마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 19면>>(메인) 중국발 블랙홀에 흔들리는 LCD(9장+표)

     당초 지난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생산 라인을 새로 가동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된 불황으로 한국과 타이완 등 주요 LCD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는 고육책을 펴고 있지만 당분간 가격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가동률↓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DS사업총괄), AUO(타이완) 등 글로벌 LCD업체들이 잇따라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가동률이 9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며, LG디스플레이 역시 85%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의 일부 8세대 LCD 생산 라인 가동을 한 달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중국 노동절(5월) 특수에 힘입어 4월 말부터 가동률이 90% 수준을 유지해왔다.  세계 3위 LCD 패널 제조사인 AUO도 이달부터 공장 가동률을 85%에서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고, CMI(타이완) 역시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지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공장 착공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5월 말 중국 쑤저우에 2013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7.5세대 LCD 공장 건설을 시작했지만, 흑자 영업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 밀어내기식 생산 한몫  이처럼 LCD업계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에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인해전술식’ 생산 행태가 한몫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LCD 등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잇따라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3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지원하고, LCD TV 수요 확대를 위해 ‘가전하향’(家電下鄕·농촌 지역 가전제품 보급 정책)을 실시하기도 했다. 덕분에 중국 LCD TV 시장은 2009년 1분기 495만대 수준에서 2년 만에 분기별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업체들의 LCD 생산 라인 투자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LCD업체인 BOE는 올 상반기에만 13억 위안(약 2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베이징의 8.5세대 LCD 라인 가동에 나섰고, 허베이에도 추가로 8세대 라인 건설을 추진 중이다. TCL 역시 조만간 8.5세대 LC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LCD업계가 ‘치킨게임’에 돌입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국가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LCD 산업 육성해 실업률 낮추려는 의도  중국 정부가 시장 상황을 무시하면서까지 LCD 패널 생산을 늘리는 것은 이것이 최대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실업률을 낮추기에 그 어느 사업보다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999년 설립 당시만 해도 직원 수가 296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 201명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LCD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 한 해에만 6279명이 새 일자리를 얻었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TV나 PC 등 완제품 사업보다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산업화 및 도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용 안정을 위해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자칫 세계 LCD 시장 기반을 흔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4강 정조준! 지각변동 시작됐다

    순위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달 가까이 두 동강 나 있던 팀 순위였다. 4위와 하위권 팀의 경계선이 분명했다. 1위부터 4위까진 4게임 차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4위와 5위 사이 게임 차가 컸다. 4강 4약 판도가 뚜렷했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졌다. 3일 5위 두산이 4위 LG에 3.5게임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제 사정권에 들어섰다. “두산이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관건”이라던 SK 김성근 감독의 지난달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4강 다툼은 이제 본격 시작이다.‘ 지난 한 달, 상위 4개 팀은 물고 물렸다. 오르락내리락이 심했다. KIA-삼성은 15승 7패로 괜찮았다. SK는 10승 11패. LG는 8승 11패했다. 4강 안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1·2위 SK와 LG는 각각 3·4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선두로 올라섰다. 상위 4팀이 접전을 벌일수록 두산엔 유리하다. 4위가 어느 팀이건 승률 5할에서 멀리 도망가진 못한다. 5위 팀의 4강 진입 기회가 커지게 된다. 4위 LG가 혼전을 거치는 사이 힘을 많이 뺐다는 것도 두산엔 긍정적 요소다. LG는 살얼음판 순위 싸움 속에서 매 경기 총력 체제였다. 불펜 과부하가 심해졌고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스포츠란 게 쫓아가는 팀보단 쫓기는 팀의 피로도가 높게 되어 있다. 승차 차이가 클 땐 이걸 잘 못 느낀다. 목덜미가 잡힌다고 생각하면 부담은 곱절이 된다. LG는 안 그래도 기복이 심한 팀이다. 육체적인 피로와 함께 정신적인 압박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두산은 김현수가 살아났다. 지난달 중순부터 타율 .383에 16타점을 올리고 있다. 김현수는 두산 타선의 핵이다. 김현수가 살아야 두산 타선 전체 분위기가 뜬다. 실제 최준석(.348 12타점)-양의지(.429 6타점)-이종욱(.348 7타점) 등의 페이스도 동시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번 터지면 막기 힘든 게 두산 타선이다. 한동안은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LG는 둘쭉날쭉하다.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응집력이 떨어진다. 두 팀 다 투수진 사정은 좋지 않다. LG는 잘 던지던 임찬규가 지난달 17일 SK전에서 밀어내기 3점을 준 게 컸다. 마무리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구원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타선이 경기 후반 점수를 못 뽑아주면서 구원진이 느끼는 압박도 커졌다. 조급한 승부 끝에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악순환이다. 두산은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선전하면서 투타 균형을 맞추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가르시아 이번엔 끝내기 3점포

    [프로야구] 한화 가르시아 이번엔 끝내기 3점포

    가르시아(한화)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연장 끝내기포로 장식했다. LG는 9회 사상 첫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자멸했다. 가르시아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8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상대 정재훈의 143㎞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끝내기 3점포로 연결시켰다. 앞선 2경기에서 연속 만루포의 괴력을 뽐낸 가르시아는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 ‘해결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가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처음이다. 11-8의 짜릿한 승리를 챙긴 6위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5위 롯데에 1.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7위 두산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SK에 4-6의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다. 9회 초 마지막 수비 때 4-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LG는 1사 후 마무리로 임찬규를 투입했다. 2사 만루에 몰린 임찬규는 1번 정근우부터 어이없는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5 역전을 내줬다.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이대환마저 볼넷을 기록한 뒤 박정권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처음이며, 5타자 연속 볼넷은 종전과 타이다. 앞서 LG 선발 주키치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시즌 최다 타이인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으나 불팬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4위 LG는 쓰라린 5연패로 3위 KIA와 2경기차로 벌어졌다. KIA는 평일 매진을 이룬 광주에서 한 이닝 9점을 뽑는 불방망이로 삼성을 17-1로 초토화시켰다.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21안타를 폭발시켰다. KIA 방망이는 2-1로 앞선 3회 걷잡을 수 없이 폭발했다. 13명 타자가 줄지어 장단 8안타를 터뜨리며 상대 선발 카도쿠라를 무너뜨렸다. 넥센은 목동에서 갈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8-1로 잡았다. 롯데 정훈은 0-7로 뒤진 5회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을 작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오릭스 이승엽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오릭스 이승엽(35)이 출전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볼넷까지 골라내 100% 출루했다. 지난 5일 한신전에서 시즌 첫 멀티히트를 작성하고도 이튿날 결장했지만 이날 2안타로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163에서 .181로 좋아졌다. 오릭스가 7-0으로 대승하면서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한신전에서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타율 .258을 기록했고 팀은 3-6으로 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출 전방위 옥죄기

    시중은행 간 대출 경쟁이 하반기에 한풀 꺾일 전망이다. 카드사 간 외형 확대 경쟁도 당국 감시망 안에 들어갔다. 여당은 최고 이자를 연 30%로 묶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6월 국회 중점사항으로 배치하면서 대부업체 규제 논의도 다시 불붙었다. 지난해 말 기준 800조원을 넘긴 가계대출이 경제 위험요인으로 등장하자 당국과 정치권이 은행·카드사·대부업체 등 금융권별 압박 카드를 한꺼번에 가하고 있는 셈이다. 정교한 정책 조율 없이 산발적으로 압박 카드가 제시되면서 금융권에서는 반발 조짐과 함께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대출 창구를 한꺼번에 옥죄면 저신용등급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났다. 은행들은 8일 하반기 영업점 경영성과평가(KPI) 항목에서 여·수신과 펀드 등 외형 성장 관련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6곳의 담당 부행장을 불러 “과당경쟁 여지가 있다.”며 KPI 항목을 손보라고 주문했다. KPI 항목이 조정되면, 영업점 직원들이 대출 영업 압박을 덜 느끼게 돼 대출 밀어내기 경쟁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사들도 대출·신규카드 발급·마케팅 비용 등 3개 지표에 대해 1주일 단위로 당국의 검사를 받고, 회사채 발행 범위에도 제약을 떠안게 됐다. 전날 나온 금융위원회의 조치 덕분에 카드론 대출 경쟁 등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4월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됐던 이자제한법도 다시 쟁점화됐다. 대부업체 이자 상한선을 30%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과 관련, 상한 기준에 대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출을 시행하는 주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면, 이자제한법은 대출 자체에 규제를 가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당국의 조치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자제한법이 통과될 경우 중단기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계층이 제도권 바깥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법안 처리 이후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역으로 이자제한법이 등장하면 대부업체의 영업이 제약을 받게 된다. 한꺼번에 터져나온 대출 억제책을 놓고 금융권 전문가들은 대체로 “늦었지만 필요한 대책”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금융시장 내부에서 각 분야의 1등·대형사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나머지 금융사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카드·신한지주 등의 주가만 오른 것도 이런 맥락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이병규 역전 2점포

    [프로야구] 이병규 역전 2점포

    “위기.” 최근 프로야구 LG 구단 분위기는 미묘했다. 뭔가 마음먹은 대로 안 된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크게 나쁘지도 않았지만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지도 않았다. 애매한 느낌. 불안한 조짐…. 사실 그동안 너무 잘해 왔다. 5월 내내 성적이 괜찮았고 2위 순위도 잘 지켜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집중력 저하가 포착됐다. 1, 2번 이대형, 이진영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막강 타선은 주춤하는 모습이었고 선발 불펜 모두 지친 기색이 보였다. 딱 찍을 순 없지만 톱니바퀴가 조금씩 어긋나는 순간이었다. 페넌트레이스는 길다. 이런 순간을 어떻게 넘겨내느냐가 순위싸움의 관건이다. 사실 이번주, KIA-롯데를 연달아 만나는 LG는 확실히 위기 상황이었다. 3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 시작 직전 LG 박종훈 감독은 “이번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그래서 오늘 첫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감독의 심정이 전달됐을까. LG 선수단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는 종반까지 접전이었다. LG가 2회초 선취 1득점하고 4회초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말 LG 심수창이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5회말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2-3 역전. LG는 6회초 김태완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회 말 롯데가 다시 1점을 뽑았다. 3-4로 다시 한점 차 추격이었다. 그러나 LG가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초 이병규가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9회초엔 정성훈의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LG 선수단의 꼭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롯데를 눌렀다. 결국 LG가 롯데에 7-5로 이겼다. 올 시즌 LG는 쉽게 위기 상황에 무너지지 않는다. 대전에선 넥센이 상승세 한화를 4-1로 꺾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가 7과 3분의2이닝 5안타 1실점 호투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삼성에 4-3으로 이겼다. 두산 윤석민이 4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이었다. 문학에선 KIA가 SK에 4-1로 승리했다. KIA 이범호가 선제 솔로포를, 김상현이 쐐기 투런포를 때렸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LG 이병규 “광수야 괜찮아”

    [프로야구] LG 이병규 “광수야 괜찮아”

    경기가 끝났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김광수(LG)의 어깨를 이병규(LG)가 툭 쳤다.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이병규의 말을 김광수는 알아들었다. “야구는 내일도 계속되잖아.” 알아듣긴 했지만 차마 고개를 끄덕일 순 없었다. 이병규가 통산 6번째로 연타석 투런 홈런을 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친 게 바로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LG가 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5로 졌다. 전날 연장전 승리에 이어 이날도 이기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승리가 바로 눈앞에 와 있었다. 9회 초까지도 LG는 4-3으로 앞서 있었다. 아웃카운트 세 개만 잡으면 역전승이었다. 하지만 얄궂게도 드라마는 9회 말부터 시작됐다. 김선규가 불펜으로 물러나고 김광수가 마운드에 섰다. 상대방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재환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쳤다. 정수빈이 번트안타로, 김현수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김동주가 타석에 섰을 때, 김광수는 볼넷을 허용했다. 밀어내기 득점. 동점이 됐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김광수는 주저앉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역전은 당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선 최준석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끝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은 이종욱의 부상으로 2연패 늪에 빠져 있다 간신히 탈출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LG전에서 2연패를 당하면 분위기가 무거워졌을 텐데 선수들이 1승 1패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7-4로 꺾고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1200승 달성(2258경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김응룡 전 삼성 감독(1476승)에 이은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한화의 4번타자 최진행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KIA가 넥센을 맞아 6-1로 이기고 넥센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던 ‘김상사 ’김상현이 3점 홈런을 쳐 승리를 빛냈다. 선발투수 윤석민도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단 2안타 1점(비자책점)으로 꽁꽁 묶고 14일 만에 2승을 건져올렸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삼성을 6-4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2경기 연속 안타·도루

    미국 메이저리그 추신수(29·클리블랜드)와 LA에인절스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이 나란히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20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하나 곁들였다. 1회엔 2루 땅볼. 4, 6회엔 각각 삼진으로 물러났다. 2-5로 추격하던 8회 1사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2루도 훔쳤다. 시즌 네 번째 도루. 이후 홈까지 밟았다. 3-5던 9회 2사 만루에선 4구로 출루해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14에서 .215가 됐다. 팀은 4-5로 졌다. 최현도 같은 날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286에서 .333으로 올랐다. 팀은 15-4로 대승했다.
  • 메이저리거 추신수·최현 나란히 ‘만점 활약’

    메이저리거 추신수·최현 나란히 ‘만점 활약’

     메이저리거의 추신수(29·클리블랜드)와 한국계 최현(2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미국명 행크 콩거)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3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20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 수 1안타에 도루 1개와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전 날 경기에서 안타,도루,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타석에서 바깥쪽 높은 커브를 무리하게 당겨쳤다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6회에선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2-5로 추격한 8회 1사 주자없는 상태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때 초구에 2루를 훔쳤다. 이어진 산타나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도루로 2루에 미리 가지 못했다면 올릴 수 없는 점수였다.  3-5로 추격한 9회 2사 만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타점을 보탰다. 타율은 0.214에서 0.215로 조금 높아졌고 도루 숫자도 4개로 늘렸다. 하지만 소속 팀은 4-5로 패했다.  최현은 이날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에 타점 2개와 볼넷 1개를 작성, 오랜만에 진가를 보였다. 17일 시즌 2호 홈런을 친 뒤 3일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최현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초구를 강타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최현은 9-1로 크게 앞선 7회 2사 2,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소속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타율은 0.286에서 0.333으로 껑충 뛰었다. 소속 팀은 15-4로 이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깔깔깔]

    ●화장실 명언 젊은이여 당장 일어나라. 지금 그대가 편히 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 내가 사색에 잠겨 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사색이 되어 간다. 내가 밀어내기에 힘쓰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조이기에 힘쓴다. ●아이의 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말했다, “엄마 나 커서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이 될래요.” 엄마는 기특해서 물었다. “그래 아이슈타인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데?” 그러자 아이가 말했다. “에이~ 엄만 그것도 몰라? 우유 만드는 사람이잖아.” ●썰렁 말개그 티파니가 동대구에서 티 파니? 김구가 김구어주니.
  • 하승진 수난시대

    하승진 수난시대

    하승진 수난시대다. 프로농구 KCC 하승진. 리그 최고 공격 옵션이다. 차원이 다른 높이로 상대를 제압한다. 정상적인 수비로는 막기가 힘들다. 방법은 두 가지다. 골밑에서 떼어내든지 반칙으로 끊어야 한다. 하승진은 림에서 1m 이상 멀어지면 골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러나 밀어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반칙이 차라리 남는 장사다. 확실한 득점은 막고 불확실한 자유투를 내준다. 리그 대부분 팀이 이쪽을 선택한다. 그래서 하승진은 괴롭다. 노골적인 반칙 작전에 시달린다. 몸은 멍투성이다. 매 경기 긁히고 차이고 넘어진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화를 내면 팀 분위기만 헝클어진다. 혼자 참는 수밖에 없다. 하승진은 어떤 상황을 겪고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서울신문이 지난 5일 하승진에게 물었다. ●안 보이는 반칙이 더 위험 잡아당기고 매달리고 때리는 건 이제 초탈했다. 하승진은 “이해한다. 상대도 어쩔 수 없을 거다.”라고 했다. 키 작은 선수가 키 큰 선수를 막다 보면 자연스레 일어나는 동작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눈에 안 보이는 반칙이 위험하다. 몸싸움할 때 다리 사이에 무릎을 밀어 넣는 경우. 혹은 자세를 낮춰서 엉덩이로 무릎을 미는 경우다. 이러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뛰어오르다 중심을 잃고 떨어지면 대책이 없다. “그런 동작을 지시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패대기쳐질 땐 기분 나쁘다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 선수들도 제법 있다. “패스 들어올 때 허리를 잡고 돌려서 패대기쳐요. 넘어지면 잡아주는 게 예의인데 일부러 쳐다만 보고 있고….” 이럴 때는 화가 많이 난다. 주로 어린 선수들이 이런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했다. “잠깐씩 들어와 뛰는 선수들이 이럴 경우가 많아요.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저 얄미운 반칙도 있다. “크게 파울하는 것도 아니고 손바닥으로 등을 막 쳐요. 입으로는 파울! 파울! 파울! 소리치면서….” 이러면 하승진도 웃고, 상대도 웃고, 심판도 웃는다.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수준 사실 경기할 때는 모른다. “나중에 다시 화면을 보면 쿵 하면서 크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그 순간에는 아픈 줄을 몰라요.” 그래서 경기는 그냥 뛴다. 문제는 다음날이다. 221㎝, 150㎏ 안팎 몸무게의 하승진이다. 뒤로 넘어지거나 공중에서 떨어지면 엄청난 하중을 받는다. 특히 머리와 목이 심하게 흔들린다. 교통사고로 강한 충격을 받은 것과 비슷하다. “딱 그런 느낌이에요. 다음날이 되면 목이 심하게 아픕니다.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고….” 하승진은 “시간이 되면 낙법을 배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못 참을 땐 혼자 고함… 하승진의 대응 방법은 뭘까. 해답은 “없다.”다. 하승진은 “같이 흥분하거나 대응하면 경기가 엉망이 되어 버린다.”고 했다. 스스로도 리듬이 무너지고 팀원들도 덩달아 흥분할 수 있다. 보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노골적인 반칙이 정도 이상으로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혼자 천장을 바라보면서 고함을 지릅니다. 화나고 짜증 나는 감정을 한번에 담아서”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어느 정도 스스로 감정이 추슬러진다. 상대도 흠칫 놀라 조심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주말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3년째 방송프로덕션에서 신파 휴먼다큐를 찍고 있는 송수정PD(전지현). 억지 눈물과 동정심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에 신물이 난 그녀는 차라리 ‘동정심 없는 아프리카 사자’를 찍겠다며, 밀린 월급 대신 회사 카메라를 챙겨 나온다. 그러나 난데없이 아프리카 촬영은 취소가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메라까지 날치기당한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하와이언 셔츠의 남자가 도둑을 쫓아 카메라를 되찾아 준다. 그는 악당이 머릿속에 넣은 크립토나이트 때문에 현재는 초능력을 쓸 수 없다는, 자칭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다. 슈퍼맨은 여학교 앞 바바리맨 혼내주기 등 하찮고 사소한 선행에 열중하는가 하면, 북극이 녹는다며 지구를 태양에서 밀어내기 위해 물구나무를 서는 등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다. 수정은 그를 휴먼다큐 소재로 이용하기로 하고 동료들은 새로운 이야깃거리에 열광한다. ●한국영화특선 번지수가 틀렸네요(EBS 일요일 밤 11시) 구만복(구봉서)과 서달근(서영춘)은 여성들만 있는 천순분(도금봉)의 성미화학에 각각 급사와 수위로 취직한다. 그들은 여자들에게 괄시당하는 직장생활에 분통을 느끼나, 사장의 딸 정란(전양자)이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와 결혼해서 사장이 될 꿈에 부푼다. 그러나 정란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공장장에 취임한다. 사장 집 식모 윤미(최인숙)를 사장 딸로 착각한 달근은 그녀와 연애를 시작한다. 한편 만복은 정란을 공장장인 줄 모르고 타박하다 그녀에게 운동장 100바퀴를 뛰는 벌을 받으면서 그만 자리에 드러눕는다. 이 일을 계기로 만복과 정란 사이에 사랑이 싹트고, 이 사이 경쟁사인 삼성화학 사장 허태백(허장강)이 가짜 성미화학 화장품을 위조해 배포한다. ●일요시네마 베이직(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허리케인이 불어닥친 파나마의 한 정글에서 훈련 중이던 웨스트 하사관(사무엘 잭슨)과 일군의 특수부대원들이 총격전과 함께 갑작스레 사라진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 중 살아 돌아온 생존자는 던바와 중상을 입은 고위직 관료의 아들 켄달이었다. 두 명의 생존자는 수사담당 오스본 대위(코니 닐슨)에게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고, 현직 군대와 관련이 없는 새로운 수사관을 요청한다. 이에 전직 특수부대원 출신 하디(존 트라볼타)가 사건에 투입되고, 마침내 하디는 던바에게서 웨스트 하사관과 특수부대원들이 살해당해 시체가 허리케인에 휩쓸려 갔다는 증언과 함께 ‘8’이라는 숫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켄달 역시 웨스트 하사관과 부대원들이 죽었다고 말하지만, 그것 외에는 던바의 주장과 완전히 상반된 진술을 한다.
  • 1세대 태블릿PC ‘몸값’ 낮춘다

    1세대 태블릿PC ‘몸값’ 낮춘다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1세대 태블릿PC들의 가격이 해외에서 잇따라 인하되고 있어 국내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은다. 아직까지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모두 가격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이달부터 다양한 경쟁제품들이 쏟아지면 판매가를 깎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탭 英 30%↓·美 25% ↓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탭의 가격을 기존 549파운드(약 97만원)에서 407파운드(72만원)로 30%가량 인하했다. 영국의 물가 수준과 부가가치세(18%) 등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에서도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가 지난달부터 갤럭시탭 가격을 25% 내린 299.9달러(약 33만원·2년 약정 기준)에 내놓았다. 버라이즌과 AT&T도 각각 100달러씩 가격을 낮췄고, T모바일 역시 50달러 인하한 349.99달러(39만원)에 판매 중이다. 애플은 지난달 14일 아시아 지역에서 아이패드 전 모델에 대해 ‘깜짝 세일’ 행사를 가졌다. 한국에서는 5만 2000원을 깎아줬다. 음력 설을 쇠는 국가들을 위한 하루짜리 행사였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하지만 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 애플이 잠깐이나마 인하함으로써 아이패드의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조 태블릿PC’들이 콧대를 낮추는 이유는 이달부터 경쟁 제품들이 본격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PC ‘지슬레이트’(G-slate)를 오는 3월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지슬레이트의 글로벌 브랜드는 옵티머스패드로, 8.9인치 화면에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 2011)에 이어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이 선보여 올해에만 100여종의 태블릿PC가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제품 출현에 가격인하 기대 국내에서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모두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국내에서 각각 40만대와 10만대(이통사 공급분 기준) 넘게 팔렸다. ‘양강 체제’를 확실히 구축한 만큼 삼성과 애플은 가격을 낮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갤럭시탭을 국내에 출시한 지 석달밖에 되지 않아 가격 인하에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성은 MWC 2011에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후속 제품을 내놓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존 7인치 제품 가격을 인하하면 이 제품을 ‘버리는 카드’로 시장이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조만간 기존 1세대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탭의 경우 이통사 개통 물량은 공급량의 절반을 약간 넘는 20여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지금도 재고 소진을 위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에 나서는 등 ‘밀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봄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의 새 모델이 출시되는 데다 다른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어서 (제조사와 이통사들이)기존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해 아파트 분양…봄바람 불어야 ‘기지개’

    새해 아파트 분양…봄바람 불어야 ‘기지개’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5~40% 줄어든다. 1, 2월에는 아파트 분양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회복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미루고 있는 사업들을 내년 초에도 시작하지 못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내년 1월의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586가구에 불과하다. 2월에 나오는 물량도 6386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1월에만 전국에서 1만 9054가구가 분양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물량이다. 건설사들이 1, 2월 분양에 소극적인 것은 아직 분양시장이 풀리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풀리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청약시장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수요자들도 청약통장을 쓰지 않는 3~4순위에만 몰리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을 피하라” 또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본청약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강남세곡·서초우면지구의 본청약은 내년 1월 17일 시작된다. 본청약 물량은 모두 650여 가구이며 분양가는 사전예약 때 발표했던 추정 분양가보다 3.3㎡당 5만~20만원 낮아질 전망이다. 건설사들로서는 부담스러운 경쟁상대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내년 1, 2월을 탐색전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 대형 건설사의 임원은 “현재 보이는 지표만으로 내년 분양시장 상황을 가늠하기가 힘들다.”면서 “주택 거래량 추이, 보금자리주택 청약 분위기 등을 면밀히 분석해 3월부터 사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불확실한 만큼 건설사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도 부담스럽다. 지난 11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만 2만 9000여 가구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미분양 가운데 30%가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이다. 올 초에는 2월 11일 수도권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몰렸지만 내년 초에는 이런 정책적인 혜택도 없다. 건설사들로서는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또 내년 3월에는 8·29 대책의 핵심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가 끝난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3월 DTI 규제 완화가 끝나는 변수가 있지만 분양시장과는 직접 연관된 이슈가 아니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3월부터는 1만 9000여 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유망 단지들도 이때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 서울 천호동에서 신동아건설의 주상복합 신동아파밀리에 230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부산의 경우 최근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해운대 중동에서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해운대 힐스테이트두산위브 2369가구(일반분양 514가구)에 대한 분양을 시작하고 현대산업개발의 명륜동 아이파크 1409가구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 등 ‘알짜분양’ 눈길 내년에 있을 서울지역의 ‘알짜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에는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상왕십리동 일대 1148가구 중 5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가깝고 분당선 왕십리~선릉 연장 구간이 내년에 개통 예정이라 알짜라고 평가한다. 하반기 분양물량으로는 왕십리 3구역의 2000여 가구가 눈길을 끈다. 강남에선 역삼동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SK 뷰가 주목받고 있다. 내년 5월 분양 예정인 SK뷰는 240가구 중 4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강남 노른자위에서 분양되는 몇 안 되는 물량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경쟁 치열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경쟁 치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보급이 늘면서 각종 디지털 기기를 서로 연결해주는 차세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의 대표 주자들인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초고속 무선인터넷의 대세로 자리 잡은 와이파이 기술은 최근 ‘와이파이 다이렉트’란 새 명칭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와이파이는 100메가(Mb㎰)급의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지만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무선중계기(AP)가 설치돼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기기들을 서로 연결하려면 모두 동일한 AP에 접속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새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술은 AP 없이도 기기들을 서로 묶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스마트TV-PC-카메라 등에 사진, 동영상, 데이터를 AP 없이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전송 속도와 전송 거리도 향상됐다. 기존 와이파이 기술이 주로 100Mb㎰의 속도였던 데 비해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평균 250Mb㎰의 속도를 지원한다. 전송 거리도 100m에서 200m까지 확장됐다. 특히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기기의 부품을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새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가장 위협하는 기술은 신형 블루투스. 블루투스는 AP를 거치지 않고 기기들을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헤드셋, 키보드 등을 선 없이 연결하고 휴대전화와 PC, 또는 휴대전화끼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다만 느린 전송 속도와 10m 안팎의 짧은 전송 거리가 블루투스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전송 속도는 지난해 말 블루투스3.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존 2.1Mb㎰에서 24Mb㎰까지 향상됐다. 블루투스가 와이파이와 비교해 갖는 강점은 무엇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는 점이다. 블루투스4.0의 경우 전력 소모량을 블루투스3.0에 비해 약 10분의1로 단축했다. 손목시계용 배터리로 몇 년 동안 작동이 가능할 정도인 셈이다.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전력 소모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루투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단점이 엇갈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당분간 각자의 고유 영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주고받는 데에는 와이파이 다이렉트가 영역을 넓혀 나가겠지만,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모바일기기 간 연결에서는 블루투스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은 “와이파이 진영이 적극적인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지만 전력 소모 문제 등으로 블루투스를 완전히 밀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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